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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이 진행해오던 스마트가든 사업 예산이 올해 전액 삭감되면서 실내 수직정원 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림청 스마트가든 사업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위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산업단지와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 유휴공간에 근로환경 개선과 쾌적한 쉼터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해왔다. 매년 50억 원을 투입해 300여 곳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실내공간에 박스 형태의 큐브형과 벽면을 활용하는 벽면형 두 가지 형태로 조성되면서, 특히 침체되어 있던 국내 실내수직정원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마트가든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시장 확대를 기대하며 기술 개발에 열을 올렸던 업체들이 ‘울상’이다. 국내 벽면녹화 시장은 정확한 통계가 없어서 알 수는 없지만, 약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민간 조사가 보고된 바 있다. 이중 실내벽면녹화 시장은 외부 벽면녹화 시장에 비해 수요나 규모가 작고 식물 유지관리가 쉽지 않아서 시장이 훨씬 더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간 300개소를 설치하는 스마트가든 사업이 국가 주도로 시행되면서 국내 실내벽면녹화 시장에 적지 않은 여파를 주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 관련 업체 대표는 “국내 기술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시장 확대로 잘못된 시공 사례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업이 축소된 것 같다”며 모처럼의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산림청 채진철 주무관은 이에 대해 “산림청이 사업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 기획재정부에서 실내정원사업과 사업 성격이 비슷하다고 해서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가든 사업이 부실해서 삭감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직정원 업체는 필요한 분야이므로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가든은 2023년 말 기준으로 전국 1284개소에 조성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정원은 어떤 정원이었을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 조성한 ‘에버스케이프’ 정원을 가장 흥행에 성공한 정원으로 손꼽는 데에 이견이 많지 않을 듯하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이층 브릿지와 발 아래 바람으로 펄럭이는 키넥틱 아트, 아름다운 정원과 뚝섬의 주변 풍경을 보기 위해 줄 서서 입장하는 시민들의 표정을 보면, ‘정원이 시민들에게 이렇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물산은 이번 정원 조성으로 국내 대표적인 테마공원 ‘에버랜드’를 운영해 온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기업의 자존심을 높였다. 에버스케이프, “기업 정체성을 정원에 담다” 이번 정원 조성을 총괄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김종보 디렉터는 뚝섬에 “에버(ever)한 풍경”을 만드는 것이 콘셉트였다고 말한다. “원래 에버스케이프 정원의 대상지는 그라스로 가득한 가을정원이 있던 자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봄과 여름에도 아름다운,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에버(ever)한 정원’을 만들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정원의 이름은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라고 붙여졌다. 사실 ‘에버스케이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50년간의 조경 노하우을 담아 지난 2018년 론칭한 조경 전문 브랜드이다. 정원도 흥행시키고 브랜드 홍보도 톡톡히 한 셈이다. “에버스케이프를 직역하면 “영원한 풍경”으로 해석되지만, 사실 ‘영원한 풍경’이란 회복의 방향으로 지속 변화하는 풍경’을 말하며 지구와 함께 호흡하는, 기업의 정체성이 담긴 브랜드 명이기도 하다.” ‘유빙원’, ‘충적원’, 그 사이 ‘시간의 다리’ ‘에버스케이프’ 정원에는 ‘훼손된 자연의 회복’에 대한 두 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그 두 개의 정원 사이에는 환경조형물 ‘시간의 다리’가 들어서 있다. “‘시간의 다리’를 중심으로 남측은 겨울 풍경인 ‘유빙원’이고, 북측은 여름 풍경인 ‘충적원’이다. ‘시간의 다리’는 겨울과 여름 사이 시공간이 다른 두 개의 정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유빙원’은 “얼어붙은 정원”으로서 얼음이 얼고 녹으며 그 사이로 생명이 움트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해 보기 힘든 한강 유빙을 백색 조형 조명으로 형상화하고, 그 사이로 봄날의 화사함을 담은 초화류를 식재했다. 전체적인 색상은 화이트 톤에 블루가 적용됐다. 충적원은 “휩쓸려 내려간 정원”으로서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했다. 기존 식생중 상태가 좋은 화이트핑크 셀렉스와 그라스를 유지하고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식물을 식재했으며, 곧 다가올 여름을 위해 수레국화와 가우라 씨았을 파종했다. ‘시간의 다리’는 한강의 낙조와 기존 식생중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화이트 핑크 셀렉스에서 따온 핑크색으로 칠해졌다. 시간과 바람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조물 하부에 백색천을 활용한 키네틱 아트를 적용했으며, 입구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직접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에버로즈를 심어 향기를 더했다. 기업동행정원, “친환경 실천 메시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ESG기업동행정원’ 구역에 조성된 에버스케이프의 정원은 지속가능한 풍경에 관한 기업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이 적용됐다. 최초 디자인은 상당량의 마운딩이 적용돼 있었으나 활용가능한 식생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형 변화를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더불어 환경조형물 ‘시간의 다리”를 애초 h-형강 구조에서 땅에 최소한의 흔적을 남기고 철거가 용이한 비계 구조로 변경하여 원시적 구조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유빙을 형상화했던 조명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3D 프린팅했으며, 내부 바닥 포장은 건축 폐자재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전체 과정의 약 70%가 공장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리케이션 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과 현장에서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및 시공방식’을 실천했다. ‘와우’ 할 수 있는 신선한 감동 주고 싶었다! 김종보 작가는 에버랜드 테마파크의 아트디렉터로 시즌별 축제 기획 및 어트랙션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2015 코리아가든쇼’, ‘2018 중국 상해 꽃 박람회 대상’ 등 정원 작품을 연작으로 조성해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올해 2월 말쯤 서울시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며 연락이 왔다. 이번 행사가 국제적인 박람회로 개최되고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현장 방문 후, 뚝섬에 ‘에버한 정원’을 만들어 보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하게 됐다. 이번 정원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가? ‘에버스케이프’는 ‘영원한 풍경’이라는 뜻을 가진 우리 기업의 브랜드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원한 자연이란 ‘회복의 방향으로 가는 자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했고, 이것이 이번 정원의 전체적인 기획 방향이었다. 뚝섬 한강공원은 오래된 시민 위락시설이긴 한데, 잔디 광장 정도의 기본적인 인프라만 갖추어진 곳이다. 시민들이 이곳에서 우리의 정원을 보고 무언가 ‘와우’ 할 수 있는 신선한 감동을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평한 지형의 뚝섬에 3미터 높이로 약간 올라와서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브릿지를 설치했다. 사실 3미터 올라오는 것도 디자이너한테는 부담이지만, 조금 다른 높이에서 한강이나 주변 정원을 조망했을 때와 가까이 갔을 때의 느낌과 서로 어떻게 다른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가 늘상 한강에서 느끼는 바람이나 빛 등 자연환경의 변화들을 키네틱 아트를 통해 얼마나 많이 팔랑거리고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보며 느껴보도록 했다. 정원 조성 과정이 친환경적이었다는데? 현장 식생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마감을 위해 재활용 폐자재를 활용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공사 중에 많은 탄소가 발생하고, 공정 간 대기 시간 때문에 필요 없는 에너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공장에서 최대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함으로써 일정량의 공기와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가 오는 11월까지 ‘보타닉가든 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2024년 보타닉가든 화성 시민계획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화성시 우리꽃식물원에서 김선일 보타닉가든추진단장과 보타닉가든 시민계획단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계획단 프로그램으로 ‘보타닉가든 화성’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우리꽃식물원 개선 사업’ 대상지 실사와 정원문화교육을 했다. 시는 앞서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보타닉가든 화성’을 위해 지난해 5월 ‘보타닉가든 화성 시민계획단’을 구성했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226만101㎡ 규모로 2042년까지 화성시 거점 도시공원과 녹지 등을 활용해 식물 주제의 특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공정원과 여러 거점 기반시설을 확충하거나 개선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시는 추후 시민계획단 프로그램으로 ▲우리꽃식물원 개선사업 설계당선작 의견 수렴 ▲정원 문화 교육 ▲우수 사례지 방문 ▲사업 관련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병주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계획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타닉가든 화성’의 주요 사업을 홍보하고 시민 체감형 정원 문화를 확산해 정원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보타닉가든 시민계획단을 대상으로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사업에 대한 설계 당선작 설명회를 열고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여울공원 전시 온실은 오는 7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준공은 내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한여름 정원축제를 펼친다. 진주시는 지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4일간 ‘월량화유(月亮花遊):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꽃과 함께 노닐다’라는 주제로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에서는 주·야간 축제로 구성돼 주간에는 수국 꽃길, 꽃무리원, 물소리원, 우주정원, 분경야생화, 월량교(꽃다리), 국립수목원 정원특별전 등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는 오후 10시까지 개장해 달빛정원의 야간경관 아래 달빛 콘서트, 야간 숲정원투어 등 프로그램과 대나무 숲속의 반짝이는 별빛 조명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정원박람회 주요 공간은 ▲정원이 상징화되는 공간 ▲정원을 즐기는 공간 ▲정원을 사색하는 공간으로 나눠 구성됐다. 정원이 상징화되는 공간에는 달빛정원, 월량교, 어린이놀이터, 정원특별전, 정원시설물전, 정원책교실 등이 마련됐다. 달빛정원은 계절 꽃묘로 연출된 암석정원이고, 월량교는 계절 꽃묘를 활용한 박람회의 상징 공간이다. 정원을 즐기는 공간은 정원체험교실, 정원학술교실, 정원플리마켓, 푸드트럭, 주무대 등이 운영된다. 정원체험교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체험할 프로그램과 정원학술교실에서는 정원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배울 기회가 제공된다. 정원플리마켓에서는 다양한 정원용품과 식물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주 무대에서는 어린이 공연과 달빛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원을 사색하는 공간은 월아다담(茶談), 소리풍경원, 풍류정원 산책, 꽃무리원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과 함께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월아다담은 차를 통한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프로그램이고, 소리풍경원은 대나무숲에 야간경관을 더해 조성된 산책로다. 풍류정원 산책은 월아선경 주제로 조성된 3곳의 작가정원을 소리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꽃무리원은 박람회 기간에 피는 야생화를 파종해 입구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경관으로 연출된다. 또한, 반려식물 상담소, 나만의 식물 차 만들기, 식충식물 체험, 다육식물 심기, 움직이는 책교실, 맨발로 숲 어싱길 산책, 정원 해설투어, 월아다담 나눔차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작가·기업·시민작가정원 등이 마련되고, 정원식물과 화분, 정원산업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23일 네덜란드 수국 전문 육종가를 초청해 ‘신품종 수국의 육종과 번식 이야기’를 주제로 학술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남성현 산림청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신대호 경상남도 균형발전본부장, 도·시의원, 단체장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개회식과 시민작가정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달빛 밝은 월아산의 정원에서 도시민 모두 정원 나들이 기분으로 박람회장을 방문해, 정원을 즐기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정원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 속 행복한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진주가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베란다 공간을 활용한 정원조성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24 실내정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생활 속 베란다 정원’으로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베란다에 적용할 수 있는 실내정원 디자인을 공모한다. 참가자격은 정원관련학과 고등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 또는 2~3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작품접수는 내달 8일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요강 및 출품신청서 등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총 4개팀을 선정하며 ▲대상 1팀에 산림청장상 및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1팀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 및 상금 70만 원 ▲우수상 2팀에 국립세종수목원장상과 상금 각 30만 원이 수여된다. 선정작품은 내달 18일 발표되며 우수작품 2개 모델은 정원박람회 행사장 등에서 실제로 조성해 전시될 예정이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원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생활환경 곳곳에 조성된 실내정원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담한 마당의 장미정원부터 웅장한 수목원까지, 보살핌이라는 정원적 삶의 태도를 통해 소중한 삶의 균형감각을 찾아 마음을 산책해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간 ‘정원의 위로’는 30년 가까이 신문기자 생활을 해 오면서 꽃과 나무, 새소리와 숲의 매력에 푹 빠져 조경학을 공부하는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가로맨틱한 위로, 일의 위로, 폐허의 위로, 시간의 위로, 감각의 위로 등으로 국내 아름다운 정원과 공원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국내·외 많은 정원들을 방문했고, 우리나라에도 해외의 유명 정원들 못지않게 아름다운 정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동안 방문한 수많은 개인 정원, 서울과 지방 수목원, 대형 국가정원 가운데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녹아 있는 24곳을 선정해 담았다. “제가 요즘 정원들을 다니면서 깨닫는 것은 정원이야말로 문학, 예술, 자연, 산업, 과학, 동 서고금을 망라하는 통섭의 장소라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부유물을 걷어내고 나 자신과 고요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생명의 공간입니다” 저자는 정원에서 ‘끊임없이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따듯한 유대감,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미학적 감수성, 겨울 정원에서 찾아내는 낯선 아름다움, 미완성된 수수한 것들에서 발견하는 충만함, ‘화려하건 조용하건 모든 순간이 아름답다는’ 삶의 감각을 통해 위로와 회복이 있는 나만의 시크릿가든을 찾아 떠난다. 우리를 위로가 되는 공간으로 안내하면서 회복을 제안하기도 하고, 기존의 문법을 뒤엎는 공간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촉구하기도 한다. 정원에서 ‘힘들어도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태도와 ‘평범한 일상을 감탄으로 채우는’ 힘을 배우며, ‘감탄의 순간들이 삶을 지탱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원 산책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서 삶의 철학과 태도에 대해 숙고하게 해준다. 이 책에는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든 바르다.” 같은 묵직한 괴테의 문장을 음미하게 하는 ‘여백서원’이 있는가 하면, “인생은 한 길만 있지 않아.”라고 유쾌하게 격려하는 ‘스누피가든’도 있다. 모과 냄새가 향긋한 ‘사유원’은 “세상에 없는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한 결과”이며, 호암미술관의 ‘희원’은 영화 ‘땅에 쓰는 시’의 주인공 정영선 조경가의 한국적 미학의 결실이다. 아모레퍼시픽 원료식물원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기업가적 혁신의 산물이다. 이 밖에 김영하 아보카도나무가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특별한 진념이 서려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목련의 종류가 가장 많은 천리포수목원, 치유가 있는 신구대식물정원, 그리고 홍경택 화가의 옥상정원처럼 예술가들이 쉼을 얻는 공간도 소개한다. 저자 김선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정성껏 가꾸는 정원사들을 부러워하고 존경한다. 오랫동안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다가 식물과 정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여기, 프랑스: 혁신, 창업, 교육, 문화, 예술 등 현재 프랑스를 말하다’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건강한 식물이라도 왜 실내에만 들어오면 죽는 걸까” 지난해 해외 수출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국내 대표 수직정원 업체인 ‘초록에서’가 최근 실내에 적용할 건강한 식물을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400평 규모의 ‘식물광순화실(온실)’을 완공했다. ‘초록에서’가 이번에 새로운 부지에 ‘새로운 온실’을 짓게 된 것은 지난 20년간 사용해 온 온실로는 수직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길러내는 데 규모적·기술적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수직정원 주인은 식물, 실내 적응력 높인다 수직정원 업체들이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농장에서 파는 저가의 식물을 구매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가 식물들은 보통 흙을 재사용하거나 생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노지에서 재배한 것들이어서 실내 수직정원에 적용하면 30~40%가 죽어나가기도 하고, 토양에서 벌레가 나오는 등 병 앓이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 높은 건강한 식물이라고 해도 모두 실내에 잘 적응하는 것도 아니다. 농장에서 적절한 온도와 충분한 광량에서 키워 낸 식물들도 가정이나 관공서 등 실내에 곧장 설치하게 되면, 급격한 환경 변화로 시들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외부에서 10만 럭스(lux)의 빛을 받다가 내부에서 500럭스 이하의 빛을 받게 되면서, 식물들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스트레스와 손상을 입고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존 농장에서는 삽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물을 파는 경우가 많아서 뿌리가 많지 않은 상태의 식물을 그대로 실내에 적용하는 경우 하자율이 높아진다. 그래서 농장에서 가져온 식물들은 일단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록에서는 처음 이식해 온 식물들을 화분에 심어서, 이번에 완공한 ‘식물 광순화실’에서 빛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환경을 통해 식물을 안정화를 시켜주는 과정을 거친다. 실내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길러내는 것이다. 초록에서 바이오월허니, ‘뿌리에 바람 통하는 구조’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토양에 있는 벌레들을 모두 잡아서 깨끗하고 뿌리가 건강한 식물들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 실내에서도 죽지 않고 잘 자라게 된다”며 “좋은 환경에서 자란 식물은 건강하게 자라서 보기도 좋고 공기정화 효과도 높으며, 하자가 없으니까 AS 비용도 줄어든다”고 식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건강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조직 분열을 하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은 이파리에서 52%, 뿌리에서 48%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건강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화분에 식물을 그냥 꽂아 놓으면 뿌리가 갇혀서 발달되지 못하고 나중에 썩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뿌리가 썩으면 건강하게 자란다기보다 그냥 살기 위해 버티는 상태여서 잎이 떨어지고 공기정화 능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실내 수직정원에서 식물이 죽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초록에서의 수직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는 농촌진흥청과의 시범사업으로 건강성이 입증됐다. 처음 개발할 때부터 식물 뿌리에 바람이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핵심이다. “수직정원의 주인은 식물인데, 그 식물이 병들거나 죽어 있으면 수직정원의 가치와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수직정원에 들어가는 식물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 이번에 온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식물에 진심 담은 ‘광순화실’ 완공 전태평 대표는 30년 전 우리나라에 1세대형 온실이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온실시공업을 했던 “국내 1세대 온실 전문가”이다. 이번에 지은 온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 대표의 손길로 만들어진 것으로, 식물이 실내로 들어가기 전 광량에 적응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식물광순화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 우선 물 관리가 쉽고 식물들이 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선반에 식물을 정렬해서 키우는 경우 빛의 양도 적고 골고루 안 들어가는 한계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광순화실’은 식물을 따로 심어서 빛도 골고루 들어가고, 식물 사이 사이에 통풍이 잘 되도록 선반을 교차 배치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빛의 양은, 더 이상 필요 없는 광포화점이 있고 최소한의 필요량인 광보상점이 있는데, 그것을 조절해 주는 커튼이 적용됐다.” 천장에는 온도와 광량을 조정할 수 있는 세 겹의 커튼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제일 윗쪽에 겨울철 보온을 위한 막이 있고, 그 밑에 차광막이 들어가 있어서 빛의 양에 따라 자동 작동된다. 식물의 통풍을 위해 겨울과 여름에는 서로 방향이 바뀌어 돌아가는 힐링팬을 적용해 놓았다. 온실 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식물에도 영항을 미치게되므로, 팬이 돌면서 실내를 환기시켜주고, 이파리가 흔들리면서 병해충를 떨구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해준다. 또한 온실이 습하면 식물 유지관리가 어렵다보니, 흙 바닥이 아닌 배수 구배를 고려한 시멘트 바닥으로 설치했다. 평소에는 물이 고여 있지 않다가 습도가 부족할 때만 물을 뿌려주는 방식이 습도 조절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완공된 온실에는 ‘식물광순화실’ 외에도 공유강의실과 제품을 전시할 전시실도 들어선다. 온실 앞으로는 한국정원협회가 인증하는 가든 식물들로 구성되는 정원 조성이 한창이고, 뒷편으로는 치유농업 텃밭과 그에 어울리는 수직텃밭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식물만 바꿔주면 망가진 수직정원도 다시 살아” 전태평 대표는 요즘 “망가진 수직정원을 살리는 일”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럽게 수직정원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기술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스마트 가든 사업 등으로 설치했던 실내 수직정원들이 철거되거나 흉물이 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해결 방안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수직정원 사업들이 실패로 끝날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전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기존 수직정원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뿌리가 숨 쉴 수 있는 화분에 제대로 키운 식물로 바꿔만 주어도 잘 자랄 것이다. 적용된 실내 환경에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전태평 대표는 “바이오월허니 라는 이름으로 국내 수직정원 시장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달려왔고, 2024년에는 최고의 식물과 함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온실 완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서 세계 시장에 큰 도전장을 내보겠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17년 전 문을 연 식물병원 초록에서가 이제 새로운 장소로 이전을 하면서 식물에게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실내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식물 광순화실 및 적응실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식물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시행착오들에 직면하겠지만 식물의 이야기를 주의 깊에 들으며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원문화확산에 이바지할 국내 정원사들로 구성된 민간단체가 창립했다. 지난 12일 한국정원사협회(한국정원사클럽)가 발족하고, 초대 회장으로 조연환 전 산림청장이 추대됐다. 한국정원사협회는 정원을 좋아하고 가꾸고 누리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정회원 자격은 ▲정원관리사자격증 소지 ▲180시간 이상 정원관련교육 이수 ▲30평 이상 정원을 소유하고 가꾸는 사람 등이어야 한다. 창립회원은 현재 30여 명으로 정원전문가, 민간정원소유자, 정원관련사업가 등으로 구성됐다. 창립 첫 행사로 내달 2일 정영선 조경가 작품전이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을 관람하고, 선유도 공원 등의 작품을 들러볼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 정원 조성에 대한 실무·실습 제공으로 정원 봉사활동 등 정원 관련 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정원식물 공동구매 및 판매를 통해 정원식물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국민 행복 증진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원을 통한 봉사활동과 지역 정원 탐방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연환 협회장은 “협회보다는 클럽으로 부르기로 했다. 정원사 클럽을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다”며 “클럽을 통해 바람직한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작은 힘이 되고자 하니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연환 협회장은 올해 초 한국산림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제1회 민간정원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다양한 생물종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친환경 ESG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여의도에 있는 월드비전 본사에서 강원도 산하 기관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는 강원도 및 수도권 내 힐스테이트 사업지를 선정해 지역생태계 보호를 위한 식물 정원을 조성하고 월드비전을 통한 조경 전문기관과 협업해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주민 대상 정원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이 추진하는 공공부지를 활용한 자생·특산식물 서식지 조성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된 정원은 월드비전과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보존 및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강원지역 산불피해 및 취약 계층에게 정원관리 교육과 체험 현장으로 이용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둔전역 단지에 미선나무, 히어리 등 12종의 특산·자생식물 약 4000본을 식재한 공원 ‘H-네이처가든’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단지 내 조경부지와 연구공원 내 공공부지에 지역 환경 기반을 둔 특산·자생식물 정원을 조성하고 식물 보호 인식 제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 보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이인기 현대건설상무, 김창규 강원도 산림환경국국장, 한상호 월드비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현대건설은 분기별로 임직원 가족 봉사단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체험활동’과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한 비오톱 조성 활동’ 등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보호는 현재와 미래세대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됨에 따라 기업의 친환경 ESG 활동은 필수”라며 “지자체를 포함한 여러 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생태계 보호 및 보존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을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4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문화관 4층 초허당세미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학술논문발표회·정원정책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정기총회 ▲2부 정원정책워크숍 ▲3부 학술논문발표회 등으로 구성됐다. 정원정책워크숍은 ‘우리나라 정원정책의 진단 및 향후과제 조명’을 주제로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이 ‘산림청 정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발제가 끝난 후 토론에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을 좌장으로 ▲이경찬 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 ▲천은아 충주시청 국가정원팀장 ▲박병모 정원디자인학회 호남지회장 ▲김병옥 강진군청 생태공원조성팀장 ▲박관식 대전광역시 정원휴양팀장 ▲안영신 전주시청 정원산업팀장 ▲이윤영 여주시청 산림공원과 수목원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제은혜 과장은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내용을 바탕으로 산림청 정원 정책 추진배경 및 현황, 정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꽃피는 정원문화, 세계 속 정원산업, 한국정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론에서 이윤영 여주시청 산림공원과 수목원팀장은 “정원 분야는 뜨고 있지만 수목원은 약간 침체돼 있는 것 같다. 기존에 잘 갖춰져 있는 수목원의 인력·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정원 교육 및 실습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제 과장은 “수목원이 정원에 비해 침체돼있다기 보다는 사립수목원과 민간정원이 국가 주도나 지자체 주도의 사업에 비해 조금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결국에는 정원과 수목원이 산업으로 가려면 민간주도가 활성화돼야 한다. 현재는 이런 부분을 견인을 하기 위해서 국가 주도로 정원을 조성해왔지만, 앞으로의 정책은 민간정원 및 사립수목원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답했다. 안영신 팀장은 “정원산업박람회 진행하면서 소재 업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매년 똑같은 품종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물어볼 곳도 없고, 현재 식물의 트렌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다양하게 가져오지 못한다. 업체들이 신품종, 식물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 과장은 “산림청에서도 많이 공감하고 있던 부분이다.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정원소재 생산·소비 매칭 서비스와 정원 소재 발굴 및 소개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업을 하시는 분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많은 업체와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 자생식물 및 정원소재 시장 등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광표 고문은 이임사를 통해 “2015년 10월 창립총회 후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을 열심히 달려왔다. 그동안 학회의 주요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학회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자기 일처럼 학회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국민들은 정원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학회는 정원이 가지는 이러한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하나의 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지속적인 정원연구를 통해 정원이 현재는 물론 미래의 인간환경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 록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혁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원의 주무부서인 산림청에도 수목원정원정책과가 새롭게 신설되는 등 정원의 확장은 그 끝을 모를 정도다. 앞으로 학회는 학회 국제화, 영문학술지 발간, 영국·독일 등 정원선진국 협업 등을 추진해 정원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융복합적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교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학회가 평소 보여준 노력들이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준을 높인 것 같다. 21대 국회 전반기 농해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원 관련 정책이 발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올해 ▲학회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국제학술회의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학회지 발간 ▲북해도 가든투어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및 학술대회 ▲정원디자인 포럼 ▲진행 중인 학술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공로패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조세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강신호 가이아글로벌 사장 ▲노영일 예건 대표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 회장(동국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됐다. 정년퇴임기념패는▲박명모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의 ‘작가정원(THE H Garden)’이 미국 유명 건축 웹진 어워드에서 조경 분야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024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2024 Architizer A+ Award)’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작가정원(THE H Garden)’이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 미국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Architizer.com)’에서 주최한 ‘2024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2024 Architizer A+ Award)’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건축 관련 분야 작품을 선정한다. 매년 100여 개 국가에서 5000여개 작품을 출품하고 디자인과 기술, 부동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이 심사한다. 현대건설은 6700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입주민이 친밀하게 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계절 변화에 따라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에서 조경(Landscape), 제품(Product), 사진(Vision) 등 세 분야에서 4차례 수상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한편 작가정원은 4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4)’에서도 위너(Winner)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작가정원’과 ‘티하우스(Natural Tea House)’가 수상해 단일 현장 두 개 작품이 선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시상식에서 조경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우수한 조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4 코리아 가든쇼’에 전시될 정원 작품을 공모한다. 산림청은 대한민국의 정원 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2024 코리아가든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는 코리아가든쇼는 국내 우수 정원작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정원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 주제는 ‘통섭(統攝), 경계를 허물어 힐링시대의 문을 열다’로 건축, 미술, 음악, 의학(치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창의적인 정원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 코리아가든쇼 참가자격은 실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정원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접수는 오는 7월 8일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출품신청서와 작품도판, 작품설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요강 및 출품신청서 등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과 코리아가든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1차 서면심사와 공개검증을 통해 6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6개 정원디자인은 8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코리아가든쇼가 개최되는 서울시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실제 정원으로 조성하고 2차 현장심사를 진행해 순위를 결정한다. 정원 조성 규모는 개소당 150㎡, 5500만 원이 지원된다. 코리아가든쇼는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며 당일 정원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6개 정원 작품에는 ▲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팀(700만 원) ▲최우수상, 산림청장상 1팀(500만원) ▲서울매력정원상, 서울특별시장상 2팀(400만 원) ▲코리아가든쇼상, 국립수목원장상 2팀(200만 원) 등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조경하다 열음’에 문의하면 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한국의 정원과 식물, 그리고 문화가 만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올해 코리아가든쇼는 정원작가 육성 뿐만 아니라 정원문화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한국의 정원문화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평소 정원문화에 목말랐지만, 평일에 시간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여가 생활로 즐길 수 있는 가드닝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단, 8월 15일, 10월 3일 제외) 커피전문점 ‘가배도’ 명동점, 시청점 2곳에서 도심형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인 ‘퇴근 후 정원생활’을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퇴근 후 정원생활’ 운영을 위해 시민들이 도심 속 찾기 쉬운 공간을 찾던 중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은 청년기업 ‘가배도’와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가배도’는 6월부터 11월까지 시민들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모두가 누리는 정원문화’를 목표로 도시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 직장과 가까운 도심 속 카페에서 가드닝과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매 수업마다 전문 가드너의 가드닝 기초 이론과 직접 식물을 심어보는 실습 방식으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 세부 구성은 ▲영화 속에 나오는 식물과 꽃 ▲식물의 번식 ▲치유의 정원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가드닝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배우고, 올리브나무, 이끼류, 양치식물, 허브미니정원, 계절 꽃 등을 직접 심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진행 중 정원 관련 토크콘서트 등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신청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나만의 정원’을 갖기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 ‘일상 속 정원생활’도 용산, 노원, 은평, 양천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시는 ‘일상 속 정원생활’ 운영을 위해 각 자치구에서 참여카페를 모집하고 직장인, 육아부모, 대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취미, 여가 또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원문화를 직접 여가생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차에 ‘퇴근후, 일상속 정원생활’을 기획하게 됐다”며 “취미에 진심인 젊은이들, 여가 시간에 무얼 하며 보낼지 고민이신 중장년 모두가 정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이 이제 정원을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가꾸며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춘천 제이드가든이 블루베리를 탐구하고 열매 수확 및 디저트 제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블루가든’ 키즈클래스를 개최한다. 제이드가든은 내달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는 ‘블루가든’ 키즈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이드가든은 2011년에 개원해 역 16만㎡ 규모의 대지에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10개의 테마 정원과 4000여 종의 수종이 어우러진 수목원이다. ‘블루가든’ 클래스는 어린이들이 가드너가 돼 제이드가든의 블루베리 열매 수확 및 디저트 제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접할 수 있다. 클래스는 내달 22일부터 8월 7일까지 회차별 최소 4명으로 진행되며, ▲1회차는 5~7세 미취학 어린이 6명 ▲2회차는 8~10세 초등 저학년 어린이 6명을 대상으로 한다. 회차별 약 80분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6만 원이다. 참가비는 입장료, 재료비, 수확체험비(유기농 블루베리 250g) 등을 포함하며, 동반 1인까지 살롱 제이드 음료를 증정한다. 또한 동반 4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클래스는 돌봄 형태로 운영해 보호자는 대기하는 동안 준비된 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클래스는 제이드가든 카카오톡 채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이드가든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이드가든 내에는 브런치와 디저트 카페인 ‘살롱 제이드’와 정원문화 관련 아이템이 모여 있는 큐레이션 숍 ‘스튜디오 제이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도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제주역사관 건립과 제주 도심지 대규모 공원 조성 등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밑그림이 만들어졌다. 12일 도는 제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 일환인 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을 그릴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는 2022년 8월부터 유관부서 실무협의와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관협력추진단 운영 등을 통해 과업 내용을 발굴했다. 이어 지난해 6월 1억8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제주연구원을 용역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 조성과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앤(&)삶 공원’ 조성안이 제안됐다. 기본구상은 신상공원 일대를 역사마을(서카름), 생태마을(알카름), 문화마을(동카름) 등 3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제주 마을(jeju village)’ 콘셉트로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주마을 테마는 초가와 방사탑, 밭담을 형상화한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제주의 민속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박물관(자왈) 정원을 조성해 공원과 박물관을 연결시킨다. 제주 자연 테마는 기존 수목을 활용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생태숲놀이터, 생태모델숲(애기곶) 등을 조성한다. 제주인의 삶 테마에는 주민 소통 이벤트를 수용하는 광장, 지하주차장·그린주차타워, 가장자리 정원, 다목적 체육시설, 보행교 등을 신설한다. 제주어 테마에는 공원 구역·공간·산책길·숲의 명칭을 제주어로 정하고, 제주미래 테마에는 탄소중립시설, 무장애기반구축, 보행로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가칭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용역에서는 건립방식과 관련해 신·증축 3개의 대안이 제시됐다. 이번 사업에 드는 비용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 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는 이번 기본 구상을 토대로 후속 절차에 착수해 보다 실천적인 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천혜의 자연과 뿌리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미래형 문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해 제주의 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수국정원 꽃 축제가 열린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유구花(화)원, 일상의 즐거움’이란 주제로 ‘제3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오는 14일 개막해 16일까지 3일간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유구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구천 수변공간을 따라 조성된 4만3000㎡ 규모의 수국정원에는 앤드리스서머와 핑크아나벨 등 무려 22종, 1만6000본에 달하는 수국이 매년 여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6월 가볼 만한 곳으로 발표한 전국 5곳의 정원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유구색동수국정원이 포함됐다. 올해 축제에는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함께 체험과 프로그램들이 구성된다. 먼저 ‘풀꽃 시인’이라 불리는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유구전통시장 광장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어 수국의 향연에 더해질 한 여름밤의 가요제인 ‘제1회 공주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16일 오후 6시부터 26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승부를 펼치고, 얼마 전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도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 수국 머리핀 만들기, 수국샌드캔들만들기, 비누만들기, 수국 팔찌, 목걸이 만들기 등 수국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열리며 폐막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강관식 부시장은 “초여름 대표 여행지로 선정된 유구색동수국정원이 전국적 관심을 받으면서 이번 축제에도 대규모 관람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관람객 편의 증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의 정원 우수 사례와 국가 정원정책을 공유하고, 정원정책을 통한 지역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안부는 지난 11일 순천 동부지역본부 청사에서 이상민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정원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르면 산림청은 ▲국·공유지에 실외정원을 조성하고, 도서관, 역사 등에 실내정원을 조성하여 생활 속 정원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계기로 국내 정원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정원 관광산업을 확대하고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대상으로 정원치유 프로그램도 시범운영을 거쳐 추진한다. 지자체 정원 우수 사례 발표로는,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정원과 민간정원 구축방안’과 서울특별시가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운영 상황이 발표 됐다. 이와 함께 울산광역시는 ‘2028년 태화강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원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 효과도 있는 만큼 지역마다 특색있는 정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종료 후 이상민 장관과 17개 시·도 부단체장은 지역활성화 우수사례로 꼽히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았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약 981만 명이 방문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4월 1일 재개장 이후에도 150만 명이 찾는 등 정원 조성으로 지역활성화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순천만 박람회 개최를 통해 약 2조84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만5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순천만 국가정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 활력을 높인 우수사례”라며 “자치단체가 고유한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4년도 하남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하남시 정원조성추진연구회(이하 정원 연구회)’가 11일 첫 간담회를 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하남시의회 ‘정원 연구회’는 대표의원으로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 강성삼·정병용·최훈종 의원 등 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연구단체다. 연구회는 쾌적하고 테마가 있는 정원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올 한 해 정책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 의원은 지난해 9월 개회한 제324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사한강공원을 하남시 정원1호로 조성하자’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하남시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미사한강공원 공원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날 첫 간담회는 연구 분야별 전문성을 고려한 위원별 역할 분담을 통해 연구의 단계별 절차, 방향 및 연간 일정을 협의하고 연구 용역, 선진지 견학 등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책연구의 주요 일정으로는 6월 중 하남시 정원 조성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12월경 최종 연구 결과 발표까지 차례로 연구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오는 7월 타 지자체의 우수 정원을 방문하고,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하남시 정원 조성 정책연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원 연구회에 따르면 정원과 관련해 ▲국내외 정원 사례조사 ▲하남시 현황에 대한 자료 수집·분석을 정원 조성 정책용역에 담아 결과를 도출해 나가고 지리·환경·교통·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하남시만의 특색을 지닌 정원 조성을 이룬다는 목표다. 오승철 의원은 “하남시 정원 조성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하남시 정원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간담회는 연구회 활동의 첫걸음으로, 앞으로 연구회가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하남시 정원 조성 사업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17일까지 국민 참여 정원인 ‘탄소중립 공유정원‘을 조성할 참가팀을 모집한다. 이번 공유정원의 조성 주제는 ‘지구를 위한 나만의 탄소정원’으로 국립세종수목원 내에 만들어질 예정이며 정원을 만드는 전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정원관련학과 학생, 단체, 기관 등으로 10명 내외의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며 최종 3팀을 선발한다. 참여 방법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서 및 소정의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지는 탄소중립 공유정원에서 함께 만드는 정원의 소중함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본원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 등에서 근무할 신규·경력직원 15명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분야는 시설관리, 전시원·정원관리, 산림생물자원연구, 산림종자탐색수집, 보안·경비, 해설사, 교육운영, 호랑이사육, 고객지원 등이다. 채용직급과 인원은 ▲1급 별정직 1명 ▲5급 7명 ▲공무직 7명이다. 지원원서는 이달 21일 오전 11시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채용 홈페이지(https://recruit.incruit.com/koagi)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채용하며, 임용일은 7월 31일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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