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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대학교 권용은 통신원] 강원대학교 청년정원서포터즈 ‘KLA’는 지난 22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봉의초등학교에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KLA’는 정원조성 전에 대상지현황을 먼저 분석했다. 첫 대상지는 가로 7,1m, 세로 1.38m인 사각형 화단으로 급식실, 본과 별관을 잇는 계단, 자전거 거치대 등 유동하는 학생들이 많은 곳이지만 토양과 식생이 불량한 상태였다. 이에 KLA는 첫 대상지에 텃밭정원(키친가든)을 조성했다. 텃밭정원은 초등학생들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식용 및 약용식물인 돌나물, 원추리, 구절초, 산부추, 무늬둥글레 등을 식재해 재배와 수확의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대상지는 가로 4.78m, 세로 3.8m의 사각형 화단으로, 체육관 출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떼잔디가 식재돼 있지만 관리가 부실한 실정이었다. 이곳에는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다양한 초화류와 지피식물로 미관을 높이고, 색상과 질감, 높이의 차이 등을 고려해 식물을 선정했다. 또한 ‘KLA’는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 끝이 아닌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10명의 팀원이 매주 짝을 이뤄 특정 요일에 방문 후 보수할 사항을 팀원과 공유하고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23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23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에 정원을 조성할 55개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작가부문에는 ▲한라영의 ‘삶이 정원’ ▲박현경의 ‘소쩍새 울던 어린시절’ ▲오태현의 ‘나를 버리는 숲’ ▲최은영의 ‘담·채화’ ▲안영애의 ‘누와 소리 그리고 빛’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이미 가까운 정원!’으로 각 부문별로 ▲작가부, 내가 기억하는 전통 정원 ▲학생부,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일반부,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이란 세부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60㎡ 규모로 조성하는 작가부문 정원에는 8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는 3.6m×2.4m 규모로 170만 원이 지원되며, 일반부는 3.6m×2.4m 규모에 100만 원의 정원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문에는 ▲고효정·양슬기(배재대)의 ‘조(鳥)배우의 은밀한 사생활’ ▲김희수·임진영·김선아·윤지영(한경대)의 ‘웜홀’ ▲유호성·이하민(충북대)의 ‘명花’ ▲한승희·강동균·김보드라·차은정(연암대)의 ‘안식처’ ▲배서희·최정이·정은영(여주대)의 ‘Bee싼 집’ ▲김미정·이지영·한혜원(전북대)의 ‘통하다’ ▲강성재·정혜수·남윤정·장하영(한국전통문화대)의 ‘Eco-NNECTIOM’ ▲강민주·이상지·이한솔·박상희(서울시립대)의 ‘비·도시’ ▲이우진·리야오쉐·진상훈(순천대)의 ‘Urban Eco Village’ ▲박정미·이강민·정효성·정우인(단국대)의 ‘BEE-O-TOPE’ ▲양현종·정현욱·박주형(원광대)의 ‘자연 속 일상’ ▲김민철·김인섭·이수아(여주대)의 ‘Green Gate’ ▲백준범·장서영·정유진·김태준(경북대)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박다솔·김태응·이민석(여주대)의 ‘Noise Message’ ▲백다솔·박소진·박도은(상지대)의 ‘we like party’ ▲권지민·민진영(내일학교)의 ‘Blue Plane’ ▲박원진(여주대)의 ‘기억하는 둥지’ ▲나준수·김용훈·장혁권(서울대)의 ‘Metal Pond(철의 연못)’ ▲손다희·김재희·홍소희(광주여자대)의 ‘호우시절’ ▲이민재·박찬호·구희선·이명진(경북대)의 ‘꼭꼭 숨어라’ ▲신나영·김지겸·김마리아·김대선(상명대)의 ‘Green SEED’ ▲기태욱·마이하오톈·표명훈(부산대)의 ‘나비와 잠자리(Sleep with butterfly’ ▲장혁권·유창현·나준수(서울대)의 ‘너와 나의 중첩’ ▲이우성·김광유·박인화·황하영(전남대)의 ‘BIO-TOP, biotope on the roof top’ ▲최유나·장희정(경희대)의 ‘웰빙벅스(Well-bieng Bugs)’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부문에는 ▲양도월의 ‘베란다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한영만의 ‘토담집 추억’ ▲김미경의 ‘정원으로 초대’ ▲장성주의 ‘아빠와 나의 앞마당’ ▲기지리산의 ‘Carnical’ ▲전학배의 ‘고향의 아침’ ▲김선화의 ‘여가의 기쁨’ ▲이현철의 ‘힐링과 건강을 담은 베란다 정원’ ▲김명자의 ‘그리움’ ▲김여옥의 ‘안구정화’ ▲김홍석의 ‘꿈꾸는 정원’ ▲신상준의 Father&Son ▲김이석의 ‘부부의 계절’ ▲하울의 ‘初志一貫(초지일관)’ ▲김은영의 ‘休’ ▲고승현의 ‘우리집 숲속 도서관’ ▲박진실의 ‘별빛가든’ ▲강희원의 ‘Back to Nature’ ▲이경희의 ‘I'm home’ ▲김다혜의 ‘공존동생’ ▲이명혜의 ‘오늘도 맑음’ ▲소귀역의 ‘건강한 먹거리 정원’ ▲기보경의 ‘스텝가든’ ▲김승태의‘아파트 속 소정원’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최종 수상 여부는 정원 조성 후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대상 1점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작가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이 각 1매씩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학생부 ▲대상 1점에 산림청장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중어지고, 일반부는 ▲대상 1점에 행정자치부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학생부문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까지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을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의 대략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경기도는 22일 오후 3시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상(안)’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역의 개발여건을 분석해 현재 작성중인 기본구상안과 기본계획안을 보고하고, 자문위원들과 참석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공유·수렴해 보완·수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경기도, 안산시, 자문위원, 용역수행업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보고된 구상(안)은 세계 곳곳의 정원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의 ‘세계테마정원’을 개발방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의 정원양식의 재현에서 벗어나, 세계정원 속에서 가족이 다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외국계 거주민들이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내 외국인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유럽은 정형식 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로 꾸미는 등 각 대륙의 특징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상태를 보존·유지·모니터링을 통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의 변화하는 모습, 즉 환경적 회복과정을 관찰·교육할 수 있도록 ‘자연천이구역’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가족여가마당, 사계풍경언덕, 정원박람회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공적인 시설물 설치는 지양하고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숲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원산업진흥을 위한 플랫폼인 ‘가든마켓’과 ‘정원지원센터’를 만들어 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산업의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 착수보고회 및 지역주민간담회에서 제시됐던 의견을 수렴, 정원 진입로를 갈대습지공원과 자동차정비단지 양방향으로 개설해 주변 지역 도심재생사업의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 위에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는데, 경기도는 이들을 연계해 개발한다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2018년에 개발계획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2019년도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내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도는 이 정원이 그간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악취와 환경문제로 건강과 재산 피해를 감내해 온 지역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이용객들에게는 여가와 체험공간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순천만정원의 '정원해설사, 정원관리사'로 채용을 확대하는 '순천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정원 관련학과 출신 및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20일 순천시는 현재 403명이 고용돼 있는 순천만정원에 7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현재 순천만정원에서 종사하는 해설사와 정원사의 비전문성으로 직업인으로서 한계에 노출됐으며, 관련 전공자들이 진출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이에시는 기간제 근로제를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고, 관련 학과 및 자격증 소지자를 정원해설사, 정원관리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원지원센터 운영(2018년), 정원자재유통판매장 조성(2019년), 조경수 판매장(2021년) 운영을 통해 총 7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원지원센터에서는 정원수 품종개발과 국가지원 R&D사업 발굴 등의 사업으로 10명을, 정원자재유통판매장 운영을 통해 30명을, 규격화된 수목 생산과 경매장 운영을 위해 30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산림청 인증기관 선정과 국가자격증 양성기관 신설로 정원전문가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정원문화를 산업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으로 순천형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광역시가 순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시민정원사 지원 조례'를 추진한다. 오철환 대구시의회 의원은 시민정원사 지원과 인증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광역시 조경관리 조례 개정조례안'이6월 21일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의결에 이어6월 30일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시민정원사의 정의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대구시민을 시민정원사로 인증하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정원사의 양성·인증·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밖에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림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기능과 구성에 대해 규정했다. 오 의원은 “최근 도시정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시민정원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시민정원사는 수목원, 도시공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정원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고, 정원문화와 관련해 주부, 시니어들의 새로운 생활형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례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도시녹화와 경관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시민정원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나창호
    • 2017-06-22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제정원용품전시회 'spoga+gafa(스포가 가파) 2017'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spoga+gafa'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엘엔드씨(KL&C), 태흥이기공업사, 제이와이산업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spoga+gafa'에서는 106개국 3만9000여 명이 방문했다. 독일인을 제외한 해외방문객은 2만3600여 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올해는 가든유니크, 가든크리에이션과 케어, 가든바비큐 등 4가지 테마에서 다양한 정원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든리빙에서는 ‘정원에서 즐기는 삶’이라는주제를 구현할 예정이고, 가든유니크(garden unique)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프리미엄 옥외가구가 전시된다. 가든크리에이션&케어(garden creation & care)에서는 정원과 테라스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제품을,가든바비큐에서는 야외주방이라는 컨셉과 어우러진 트렌드 플랫폼으로서 바비큐 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가든크리에이션 테마에서 진행되는 'Smart Gardening World' 섹션이다. ‘정원 속으로 들어온 자동화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야외조명, 잔디관리, 안전설비, 바비큐, 차양설비, 풀장, 급수시스템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리나함마(Katharina C. Hamma) 쾰른메쎄 대표는 “참가사 중 80% 이상이 해외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세계 최고의 정원용품 전시회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spoga+gafa 201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pogagaf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성혜·민병은 Landscape Outline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5월 프랑스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전세계의 정원트랜드를 리드하는 정원박람회 중 하나인 ‘쇼몽가든페스티벌’에서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정원인 ‘마녀의 힘’이 프랑스 현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황혜정 작가(2014), 안지성 작가(2016)가 쇼몽가든페스티벌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그 중 황혜정 작가는 쇼몽가든페스티벌을 교두보로 첼시플라워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 정원박람회 참가를 타진하는 정원디자이너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있는 박성혜, 민병은 작가는 “한국의 정원디자이너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서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첫 눈에 반한 쇼몽, 3주만에 디자인 완성박성혜 작가가 쇼몽가든페스티벌과 연을 맺은 것은 2016년 10월이다. 관광차 방문했던 이곳에서 감동을 받아 참여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2016년 주제는 ‘다가올 세기의 정원(Gardens in the coming century)’이었다.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자연 재해, 난민 등 현재 국제사회가 처한 문제에 대한 메시지와 제안들이 시의적절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돼 감동을 받았다. 성의 곳곳에 설치된 현대 미술작품, 영구 정원을 설치한 구알룹 공원(Parc de Goualoupe)도 ‘자연’과 ‘예술’을 키워드로 한 쇼몽성과 가든 페스티벌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있었다.”쇼몽에 푹 빠져서 파리로 돌아온 그는 참가를 결심하였고, 친구인 민병은 작가와 팀을 짰다. 작품 제출 마감일이 3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주제 스터디부터 디자인 제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켜 나갔다. 권위에 저항하는'마녀의 힘'2017년 쇼몽가든페스티벌의 주제는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urs)’이다. ‘Flower Power’는 1967년 베트남전 반전 시위대 중 한 명이 총을 겨눈 군인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유명한 사진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후 꽃은 평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두 작가는 ‘Flower Power’를 ‘기존의 질서와 권위에 대항하는, 작지만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힘’으로 해석했다. ‘생명, 생산, 여성’과 같은 꽃의 상징성도 고민의 대상이었다.유럽의 중세시대에 ‘치료’의 영역은 남성의 점유물이었다. 그 영역에 여성 치유사가 발을 들여놓으면 이를 침범으로 생각하고 마녀로 간주했다. 두 작가는 이 사실에 주목해 ‘마녀의 정원’이란 콘셉트를 정하고, 배식을 통해 주제를 밀도 있게 접근하고자 했다.정원의 중심인 연못 부근에는 의학적 효능이 있는 식물들을 배치하고, 입구에서부터 양 옆의 메인 가든에는 정원의 주조색인 빨강, 자주, 검정과 ‘정열’, ‘피’, ‘위험’, ‘열기’를 표현하는 색깔의 식물들을 배치했다.제일 안쪽인 ‘마녀의 집’ 부분에 이르러서는 방문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안겨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원 입구의 지반 높이를 높이고 ‘집’쪽으로 점증적으로 기울어지게 했다. 정원 중앙에는 프랑스의 오래된 숲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인간이 만들어 놓은 라본느(Lavogne)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만들어 생명이 있는 누구든 환대받고 보호받도록 했다. ‘마녀의 힘’에서 박성혜, 민병은 작가가 꼽은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재활용’이다. “공모에서 선정되자마자 주최 측에게 제일 먼저 요구한 것이 ‘지난해 쇼몽에서 남은 자재와 식물이 있으면 얻거나 구입을 해서라도 사용하겠다’였다. 지금도 우리 정원에는 식물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물건이 없다. 식물도 전체 3분의 1은 쇼몽 정원사팀이 사용을 안하는 것을 헐값에 구입한 것이다.”단순히 비용을 적게 투입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마녀라는 대상에 근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마녀는 낭비가 없었고, 사치도 없었으며, 자연 속에서나 주위에 보이고 남는 재료로 더 많은 가치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마녀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낡았지만 가치가 있는 소재, 마녀의 정원에 부합되는 소재 찾기'에 집중했다. 오래된 가구와 소품은 중고시장에서 찾았다. 프랑스에는 온·오프라인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발품만 팔면 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마녀의 시약처럼 보이는 약재들은 박성혜 작가가 프랑스로 오기 전 살았던 싱가포르에 있는 차이나타운 약재상에서 공수해왔다. 조성과정에선 특히 팀 빌더로 협업한 에르베 당디니에(Hervé d’Andingné) 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우리 정원에는 숲에서 바로 나온 듯한 자연 재료가 많은데 에르베 당디니에(Hervé d’Andingné)가 디자인 콘셉트를 정확히 이해하여 처음 디자인보다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합한 재료들을 구해왔고, 세밀한 디테일로 시공해 주었다. 그가 소유한 개인숲에서 나무들을 베어오거나 집 마당에 있던 오래된 소품들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박성혜 작가는 축제 정원사팀, 관리팀, 케이터링팀 등과 작업하며, 언어라는 높은 장벽을 체험했지만, 정원에 대한 열정, 식물에 대한 깊은 배려, 쇼몽의 자연환경과 유적지의 가치를 존중하는 마음이 연결되어 협력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크게 힘을 얻었다고 했다. “축제 위원장이 직접 정원 사진을 찍고 매일 정원을 둘러보며 참가자들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었다. 이런 가족적인 지원 덕분에 어려운 난관을 여러 번 넘길 수 있었다.” 5월 12일 쇼몽가든페스티벌 개막 이후 ‘마녀의 힘’은 관람객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 대상이 됐다. 개장한 첫 주말에는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얼굴을 알아보며 “마녀의 힘 작가들이지요?”라고 물으며 반가워했다고 한다. 박 작가는 쇼몽가든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실린 작가의 얼굴을 찾아보고 알아볼 정도로 열성적인 프랑스 ‘정원문화’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개막식 후 인근 도시 블루아(Blois) 시내 광장에 잠깐 들렀는데, 멀리서 젊은 여성이 우리쪽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왔다. 페스티벌 그룹 가이드라고 소개하며, 20여 개의 설치정원 중에 우리 정원에 들어서면 팀 버튼 영화의 한 장면을 찍는 것 같다며 가장 마음에 드는 정원이라고 인사를 했다. 다른 설치 정원의 작가는 우리 정원 안에 ‘발을 딛는 순간 복잡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분 좋은 생추어리(안식처)같은 묘한 마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방문객이나 스탭이 ‘마녀의 정원이 제일 마음에 든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주저하지 말고 쇼몽으로 오라 두 사람은 3주라는 짧은 시간에 디자인을 만들어 쇼몽에 출전했다. 갑작스러운 참가결정이었지만, 3주를 보내며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하여 현지 사정에 밝은 민병은 작가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면서 참가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쇼몽의 참가 문턱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재능 있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교 역할을 기꺼이 맡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인 주제를 접근하는 방식, 아이디어 구상과 구성, 제출,예산운용, 완공 후 홍보방법 등을 얼마든지 공유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에 쇼몽가든페스티벌의 본질을 파악했고 이 축제가 어떻게 자리잡아왔고 얼마나 지역 발전에 기여했는지도 알고 있다. 재능 있는 한국의 디자이너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정원디자이너로 나아가기 위한 팁도 전해주었다. 먼저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첫째였다. 인접 분야인 건축은 물론, 미술, 음악, 무용, 문학, 역사 등 예술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것’과 그것이 ‘왜 아름다운지’ 규명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융합’이다. 이번에 두 사람은 쇼몽 페스티벌에 단 둘이서 참가해서 모든 일을 처리했지만, 다른 팀들은 거의 모두 조경가, 건축가, 조각가, 무대미술가,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의 협력체였다고 했다. 이런 다양한 구성을 아우르는 것도 정원디자이너의 덕목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자신보다 더 나은 누군가와 협업할 것을 조언했다. 이 밖에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감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과 혼자 해외 여행을 즐길 정도로 많은 것을 보고 식견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슈즈트리 논란은 아쉬워 최근 개장한 서울로 7017과 슈즈트리를 접하면서 느꼈던 소감도 전해왔다. “환경과조경 등 한국 매체를 통해 접한 황지해 작가의 ‘슈즈트리’ 사진을 우연히 보고 감탄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재활용 아트에 도전한 황지해 작가의 용기가 존경스러웠다.” 민병은 작가는 “낡은 신발 하나하나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민주주의를 향해 걸어온 대한민국 국민의 발자국이 보였다”며 우리나라 광장문화의 태동이 오버랩 됐다고 전했다. “보기 흉하고 냄새 나는 신발 하나 하나가 핍박 받은 운동가와 노동자, 시민들이 남긴 흔적으로 보였고, 독립운동가 강유구 지사의 동상은 수많은 민중들을 이끄는 선구자로, 그 뒤의 서울로 7017은 한국의 산업사회를 개조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됐다. 재탄생된 서울역고가가 좀 더 예쁘고 보기 좋게 마감됐더라면 황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까지 비판받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슈즈트리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던 한국의 보도를 접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조경과 정원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 도시농업, 설치미술’ 등과 자유롭게 융합해왔던 분야이고, 현대 예술에서도 낡은 것과 새 것을 병치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베르사이유 정원 내 철물 조형물(Anish Kapoor)과 궁전 내 형광분홍색 초대형 강아지 풍선(Jeff Koons), 파리 주변 소도시 라 로쉬-기용(La Roche-Guyon)의 중세 성곽에 딸린 중심 채소원 가운데 폐기물 H빔 조각(Vincent Lacoste), 생-끌루성 정원 내 낡은 폐침목으로 제작한 군중들 등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이번 논란을 보며, 깨끗한 미술관 내에 전시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의 이름이 붙지 않는 한 현대 미술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해지는 우리나라 현대 조형 예술의 한계를 실감했다. 현대 미술도 ‘유명 브랜드’가 찍히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국내 사정이 표면화된 사례로, 황지해 작가가 희생당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꿈꾸다 박성혜 작가가 설립한 Landscape Outline은 쇼몽가든페스티벌 출전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두 작가는 쇼몽 참가를 시작으로 프랑스 주택 정원부터 싱가포르와 중동의 도시개발, 축제와 관광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관하는 동탄2신도시 작가정원에도 선정돼 올 가을쯤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Landscape Outline은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융합적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는 프로젝트를 지향한다. 우리는 환경주의자이고 다양한 분야를 항상 공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국의녹색문화 확산을 위해바라는 점으로 ‘지속적인 정원문화 확산’과 ‘공정경쟁’을 꼽았다. “한국에서도 많은 돈을 들여 잠깐 설치했다 철거하는 보여주기식 정원 축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정원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며, 지역의 발전에 오랫동안 기여하는, 특징적인 정원 축제가 자리잡길 바란다. 또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원래 하던 사람이라서, 그 분야의 전공자라서, 아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든지 결과물을 잘 뽑아내는 사람이 일을 맡는 공정경쟁이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관련분야가 발전하게 되고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이하 한고연)가 운영하는 ‘고사리 서포터즈(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식물기획사인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고유식물 자원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한고연은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번에 e-환경과조경과 함께 웹툰 ‘가든 다이어리’ 연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식물 콘텐츠 시장 확장에 나섰으며, ‘고사리 서포터즈’는 그 최전선에서 영역을 넓히는 특공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1기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 홍보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 이모티콘, 포스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서포터즈가 고유식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콘텐츠화해, 대중과 고유식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1주차에는 고유식물에 관한 슬로건과 포스터를 만들며 고유식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1기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 포스트에는 고유식물을 알리기 위한 컬러링 페이퍼, 페이퍼 토이, 자수패치 등이 연재됐으며, 고유식물 홍보를 위한 동영상도 제작했다. 또한 최근 추세에 맞춘 고유식물 사전 프로그램 개발, 컬러링페이퍼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고사리 서포터즈가 제작한 콘텐츠는 한고연 블로그(post.naver.com/hangoyon)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되는 2기 서포터즈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및 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고유식물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블로그 포스팅, 기사 작성, 제품 및 광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에서 9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조성계획 중간보고회’가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박람회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안 발표, 마을만들기 중간보고, 메인 포스터(안) 결정, 홈페이지 운영(안) 시연, 박람회 시민정원추진단 추진현황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메인)와 고잔1동 주거지(마을정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는 정원 작품 18개를 조성해 전시하고, 고잔1동 주거지에 마을정원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외에도 정원문화예술 공연, 정원산업부스 운영, 각종 심포지엄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안산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마을과 연계한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정원추진단을 구성해 박람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정원 조성 및 행사를 위한 메인 박람회장 외에도 정원으로 마을 활성화를 모색하는 ‘마을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김현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는 주민이 참여한다는 것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를 정원박람회를 통해 되살리는 의미가 있다”며 박람회 의의를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김경하 세일엔지니어링 부장이 박람회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가 마을정원 추진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날 발표를 지켜본 위원들과 참석자들은 지역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구상단계에서 살펴보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만의 특징을 찾아볼 수가 없다. 무슨 근거를 가지고 마스터플랜, 마을정원을 구상했는지, 지역 정체성을 어떻게 부각시킬 계획인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회장은 “안산의 정체성은 다문화적인 부분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안산시만의 특징적인 것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람회 행사 구역과 마을정원을 어떻게 연계하고 자발적으로 유도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는 “마을정원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내밀하고 진솔하게 접근해 주민들의 일상이 묻어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 간의 과정이 누적된 기록이 남겨지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 고잔동은 아픈 기억을 머금고 있는 공간이다. 과거 회귀적인 것을 부각하기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관리에 대한 지적은 매회 많은 지적을 받아왔으나, 마을과 연계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이번 박람회는 특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승민 상명대학교 교수는 “마을정원은 관리에 중점을 두고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보다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런데 조성에 중점을 두니 콘셉트가 컬러 중심이다. 아무리 좋은 식물이 들어와도 유지가 안 될 것이다. 방향이 실질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시흥 옥구공원에서 개최됐는데, 유지관리가 안 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2회 개최지인 수원도 마찬가지다”며 “녹색을 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빗물정원과 같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박람회장에선 관수를 포함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유지관리를 위한 별도의 예산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는 “향후 유지관리는 육체적, 기술적, 비용적 어려운 부분이 많다. 마을 가꾸기와 정원만들기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마을개발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이 마을을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해야 하고,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지관리와 관련한 위원들의 우려에 대해 이성현 대표는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세 개 단지 모두 빗물저금통을 만들 것이다. 관리에서 중요한 건 주민들의 의지를 어디까지 끌어올리느냐에 있다. 지역에서 20명 정도의 마을정원사가 모였다. 이들을 훌륭한 정원사로 육성해 다른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고 답변했다. 홍윤순 교수는 정원의 완성도가 높다고 해도 전체 단지가 조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메인 박람회장과 마을정원 모두 배치된 각각의 정원들이 상충하는 부분을 코디네이트 하는 총괄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정화 이사도 작품에 맞는 경계를 세심하게 연결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홍 교수의 의견에 동조했다. 김윤경 동심원기술사사무소 부소장은 “정원박람회는 정원 작품 자체를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 작품들이 얼마나 잘 어우러져 있는지가 중요하다. 작품 특성, 주제, 색감 등을 고려한 배치를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조성계획 최종보고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디자인 공모전’ 선정작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메인)와 고잔1동 주거지(마을정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박람회장에 조성할 작품을 작가정원부문과 참여정원부문으로 나눠 모집한 결과 각 부문별 9작품씩 총 18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작가정원부문 선정작은 ▲정성훈·정은주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송유연 외 2명의 ‘실낙원(Paradise Lost) = 21세기로 찾아온 쉼터’ ▲김은지의 ‘일상 너머의 풍경’ ▲정성희의 ‘화랑사방(花郞四房 : 四方)’ ▲이주은의 ‘CORRIDOR for PRAY’ ▲이세영·신현희의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_울’ ▲윤호준 외 2명의 ‘네버랜드, 네버앤드(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유선상의 ‘조형정원’ ▲김지영의 ‘The Beauty of Empty’ 등 9작품이다. 참여정원부문 선정작은 ▲신지혜의 ‘모궁원(母宮園)’ ▲진경아의 ‘오름, 나에게 말을 걸다’ ▲육지환·이영덕·윤다은·여상아·한성주의 ‘소소한 사치’ ▲김태은의 ‘기억의 담’ ▲도현경·오동훈의 ‘내마음의 쉼표, 하나’ ▲김이경의 ‘Our Home, 우리의 내일을 비추는 정원’ ▲이대길의 ‘Sense of Wonder(부제: 자연으로부터 귀 기울이다)’ ▲김지연·김기태·김연재·곽민호·박혜진·서락원의 ‘Dot for straight (부제: 달리는 삶을 위한 쉼표)’ ▲고유리·이병우·김태진·김기훈·홍민화의 ‘밤하늘, 그 품안에서’ 등 9작품이다. 작가정원은 12×12m 규모로 1작품당 최대 3400만 원(부가세 포함)의 조성비가 지원되며, 참여정원은 8×8m 규모로 1작품당 최대 1250만 원의 조성비(부가세 포함)가 지원된다. 선정작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기반공사 및 정원 조성을 추진하게 되며 최종심사는 정원 조성을 마친 9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작가정원부문의 경우 대상 1작품 300만 원, 최우수상 1작품 200만 원, 우수상 1작품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참여정원부문은 대상 1작품 200만 원, 최우수상 1작품 100만 원, 우수상 1작품 5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 정성훈·정은주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 송유연 외 2명의 ‘실낙원(Paradise Lost) = 21세기로 찾아온 쉼터’ ◆ 김은지의 ‘일상 너머의 풍경’ ◆ 정성희의 ‘화랑사방(花郞四房 : 四方)’ ◆ 이주은의 ‘CORRIDOR for PRAY’ ◆ 이세영·신현희의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_울’ ◆ 윤호준 외 2명의 ‘네버랜드, 네버앤드(사라진 그림자를 찾아서) ◆ 유선상의 ‘조형정원’ ◆ 김지영의 ‘The Beauty of Empty’ ◆ 신지혜의 ‘모궁원(母宮園)’ ◆ 진경아의 ‘오름, 나에게 말을 걸다’ ◆ 육지환·이영덕·윤다은·여상아·한성주의 ‘소소한 사치’ ◆ 김태은의 ‘기억의 담’ ◆ 도현경·오동훈의 ‘내마음의 쉼표, 하나’ ◆ 김이경의 ‘Our Home, 우리의 내일을 비추는 정원’ ◆ 이대길의 ‘Sense of Wonder(부제: 자연으로부터 귀 기울이다)’ ◆ 김지연·김기태·김연재·곽민호·박혜진·서락원의 ‘Dot for straight (부제: 달리는 삶을 위한 쉼표)’ ◆ 고유리·이병우·김태진·김기훈·홍민화의 ‘밤하늘, 그 품안에서’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16
  • e-환경과조경과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정원 문화의 대중화와 고유식물에 대한인식 및 저변확대를 취지로 조경·정원 전문가와 대중이 함께 보는 웹툰 '가든 다이어리'를 앞으로 약 6개월간 주 1회씩연재할 계획이다.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16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사의 시간'을 통해 정원 속 시간을 사유했던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이 가져다주는 자유와 즐거움을 주제로 두 번째 정원 전시를 진행한다. 블루메미술관은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展'을 오는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지난 <정원사의 시간>에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두 번째 전시인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느끼는 자유와 즐거움의 이유를 '놀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작가 외에도 오경아 작가를 비롯한 가든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실제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산업자재인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자연을 재료로 한 예술의 공간이자 제3의 자연인 정원에 예술가들이 들어오는 것은 낯설지 않다. 정원일이 놀이이자 예술인 정원사의 모습이 예술가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라며, 놀이로서 정원일이 예술가의 작업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건국대학교 청년 정원서포터즈 ‘숲속의 고릴라’ 팀은 지난 8일 어린이대공원에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산림청에서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원현장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신청자를 모집했고 같은 해 10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전국 6개 권역 14개 팀 1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각 팀별로 하나의 정원을 꾸미도록 돼 있다. 이에 건국대학교 ‘숲속의 고릴라’ 팀은 학교와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에 야생화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의 위치는 어린이 대공원 상상마을 쪽에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텃밭 옆이다. ‘숲속의 고릴라’ 팀은 잔디만 있던 공간에서 일부 잔디를 걷어내고 야생화를 심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숲속의 고릴라’ 팀장을 맡고 있는 이호정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이라는 공적인 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더 의미 있었고, 야생화정원이라는 주제가 독특하고 즐거웠다. 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관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동탄사업본부, 화성시, 한국조경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7호 공공정원(작가정원, 이하 동탄 공공정원)’ 조성에 참여할 작가 라인업이 확정됐다. 13일 한국조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정원에 대한 가치관이 확산됨에 따라 도시공원 속 공공정원을 보급하기 위한 ‘동탄 공공정원’을 조성할 작가 선정을 최근에 완료했다. 이번에 정원 조성에 참여하는 작가는 ▲조동범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김용택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 ▲박성혜·민병은 랜스케입 아웃라인(LANDSCAPE OUTLINE) 대표 ▲이선화 지호디자인 대표 등 11인, 10팀으로 구성됐다. 작가들은 ‘동탄(東灘), 정원을 담다’를 주제로 ▲동탄 지역의 자연, 문화, 인문학적 가치가 녹아들어간 정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이 행복한 주거복지문화정원 ▲한국의 전통과 활력이 현대적으로 해석된 정원이란 세 가지 카테고리에 부합하도록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1개소당 규모는 150㎡로 작품당 50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설계안은 오는 7월 14일(금)까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으로 접수하고, LH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기반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8월 10일부터 9월 19일까지 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박람회 형식으로 정원 전시회가 마련된다. 한국조경사회 명예회장인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대표는 이번 공공정원 조성에 관한 총괄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LH 동탄사업본부 및 화성시와 작가들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전체 조성 과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동탄2신도시는 광역녹지축을 보전하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도시로 계획됐다. 근린공원 7호는 30만387㎡ 규모로 대중적이면서 작품성까지 갖춘 10개의 작가 정원과 수경시설, 운동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시설물회사 예건이 제7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이벤트 정원인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다.지난 10, 11일 이틀간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은 예건과 가천대학교 게릴라가든 프로젝트팀 홍의택 교수가 산학협력을 통해 조성한 이벤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 히코리와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고, 정원 곳곳에 예건의 브랜드인 푸르너스 제품과 왈로 제품을 배치해 박람회장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과 어르신임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같은 정원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에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요소로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고, 이를 배경으로 재미나게 농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평면적인 정원박람회의 설치 기법을 지양하고 양철인간, 허수아비 등 동화속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이들과 함께 정원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상상 속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예건의 시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건은 이번 박람회에 푸르너스 제품인 꽃수레, 행잉용 트렐리스, 벤치형 농기구보관함과 왈로 제품인 트와짓(Toit Gite), 휴틀라인(Hüttlein), 강아지 벤치를 비롯해 카림라시드 벤치, 실루엣 벤치 등을 전시했다. ◆ 전시된 왈로 제품 트와짓(Toit Gite) 단순한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층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틀라인(Hüttlein)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휴틀라인은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Tug(터그)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강아지 벤치 견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조형벤치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정원 조성에 참여할 '시민정원추진단'이본격 가동된다. 안산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업무협약식 및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안산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동안 화랑유원지 및 고잔1동 일원에서 개최된다.‘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대에 모델정원, 시민참여정원 등을 조성하고 고잔1동 일원에는 마을정원을 조성·전시할 예정이다. 특히올해는 다양한 관람거리와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일상 도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소통과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시민참여박람회 형식으로 치러진다.시민정원추진단은 정원문화 촉진 및 시민참여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시민참여, 마을정원, 자원봉사, 정원문화, 정원 산업의 5개 분과로 구성되었다. 추진단은 분과위원장과 팀장을 중심으로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원과 관련한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거나 공연 준비에 나서며, 마을정원 조성 참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추진단장으로는 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가위촉됐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정원문화에 이렇게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 것에 놀랐다. 안산은 전국적으로 녹지율이 높은 환경도시로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생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신윤관 단장은 “이번 시민정원추진단은 숲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생태시민을 발굴·육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인증 LMO 유채 수입 사건으로 먹는 식물뿐만 아니라 정원식물에 있어서도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수입된 중국산 유채종자 79.6톤(10개 종) 중 32.5톤(4개 종)에 LMO 유채가 혼입된 것으로 파악, 이중 32.5톤에 대한 조사·폐기 등을 완료했다. LMO는 생물종의 유전물질을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생물체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며, 농산물의 생산량 증대, 품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LMO 이벤트(상업화 계통)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가진 GT73 유채로, 식약처 및 농진청으로부터 각각 국내 식품용 및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이 가능하나 종자용으로는 수입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용, 사료용으로 수입되는 LMO는 연간 약 1000만 톤에 달하며, 수입되는 유전자변형곡물은 대부분 옥수수, 면화, 콩 등이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수입이 승인된 유채(카놀라)는 식품 및 사료 겸용으로 13건, 식품용 1건 등 총 14종이다. 국내에 수입이 허용된 14종의 LMO 유채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내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내성, 웅성불임, 임성 회복 등의 형질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도입된 계통들이다. 일반적으로, 유채(국내 발견된 GT73 포함)는 식용기름의 원재료로 이용되고, 남은 부산물 찌꺼기(유채박)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인체 및 가축 등에는 위험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유채는 미국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글리포세이트) 내성을 가진 ‘GT73’ 이벤트(상업화 계통) 이다. GT73 유채는 성분(영양분, 지방산 성분/함량 등)적으로 일반 유채와 큰 차이가 없고, 독성 또는 알레르기성이 없고, 의도적으로 도입된 제초제 내성의 특성 이외에는 일반 유채와 유전, 번식, 형태적으로 차이가 없다. 임명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안전성평가를 통과해 승인된 LMO가 원래 목적과 적합한 재배환경과 방법에 따라 관리될 경우에는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LMO 유채의 경우 의도적으로 도입된 특성(형질)이 자연 교배에 의해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식물(배추, 유채, 갓 등)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임 연구관은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GT73에 도입된 제초제 내성 형질이 벌 등의 곤충에 의해 일반종의 유채 등으로 전달돼 기존에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형질(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내성)을 획득해 제초제 내성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전자변형이 의심되는 종자나 식물을 경관이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심을 때는 절차에 따라 사전에 국립종자원에 의뢰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유채는 개활지나 사방지에서 스스로 발아할 수 있고 야초지에 들어가서 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야생의 상태에서 자기 세대를 유지하지 못해 왔는데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길 것이라고 본다. 지금 단계에서 모니터링하고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가든디자이너는 “정원 조성 의도에 맞게 식물을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튺히 유전자변형식물을 정원에 심을 경우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식물들이 자랄 확률이 더 크다”며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관심을 이번 기회에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GT73 유채는 국내에서 종자용(재배를 위한)으로 승인되지 않은 미승인 품종으로 국내 재배는 불법적인 품종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수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 주관으로 전국적 전수조사와 함께 불활성화 또는 폐기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유채가 발견된 장소와 그 주변 지역을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리 하에 정부부처, 환경단체(NGO) 및 소비자 단체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중장기(최소 2년)적 관찰과 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