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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는 9월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포미터가든 공모전’ 결과가 나왔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포미터가든(4㎡)’ 10개와 ‘더블포미터가든(16㎡)’ 10개 등 총 20개 작품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포미터에 39개, 더블포미터에 19개 등 총 58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 보다 작품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미터 부문의 경우 일반인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면 대신 작품설명서를 받았기 때문으로, 정원 공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심사결과, 포미터가든 부문에는 ▲최민기․김민희․조영경 팀의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김다영 씨의 “DARK GREEN” ▲정세빈․최성진 팀의 “꽃들에게 희망을” ▲김민철․정명직․정은영 팀의 “서울의밤” ▲박원진 씨의 “스크램블 여의도” ▲유태웅․전영선 팀의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강두원․조재현 팀의 “두 바이(Do-by)” ▲염미선 씨의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나준수․김용훈․장혁권 팀의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오선경․정승원 팀의 “다리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더블포미터가든 부문은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팀의 “In my secret Garden”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팀의 “이곳에선 천천히” ▲박은하 씨의 “정원에 '둠벙' 빠지다” ▲김종현 씨의 “모여라 퐁퐁” ▲김희수 씨의 “마음을 잇다, 나누다”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팀의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정영순․최혜숙․윤정혜 팀의 “잔치 잔치 꽃잔치” ▲장혁권․나준수 팀의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팀의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오수연 씨의 “공감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상 선정된 20개 팀은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정원박람회 개막 전 9월 21,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프리쇼 기간에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포미터가든 ◆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_ 최민기․김민희․조영경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즐겨보았던 추억의 게임 ‘테트리스’로 정원을 표현했다. 각기 다른 모양의 도형 조각들이 빈 칸 없이 한 줄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키기도 하고 위치를 옮기기도 한다. 조각들이 맞춰져 하나가 되는 모습에서 ‘융합’의 모티브를 찾았다. ◆ DARK GREEN _ 김다영죽어가는 도시 속에서 우리가 지켜가야 할 자연! ‘빌딩 속 자연’, ‘어두움과 밝음’, 그리고 ‘죽음과 생명’ 극명하게 대비되는 단어들을 한 공간 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이 파괴된 자리에 도시가 들어서는 것처럼 정원 안에는 수직적인 콘크리트가 높이 솟아 있다. 그 속에 보여지는 푸른 생명은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 꽃들에게 희망을 _ 정세빈․최성진애벌레가 번데기를 만나 “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 모두 널 기다리겠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듣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정원은 나비의 일생을 하나의 비오톱으로 표현해 디자인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을 재구성한 나비정원에서 아이들은 환경교육의 기회를,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 서울의밤 _ 김민철․정명직․정은영서울의 밤, 밤이 깊어가도 키보드 자판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한편으로 따듯하게 차려진 밥상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 아버지의 늦어지는 귀가로 가족간 대화와 소통은 줄어든다.“차려진 밥상은 차려진 정원이 되고 이제 그대들은 발걸음만 옮겨주면 된다” ◆ 스크램블 여의도 _ 박원진여의도는 과거에 물에 잠겨 얼마 남지 않은 섬처럼 보였다. 그 때 사람들은 여의도를 보고 “자그마한 땅은 너나 가져라”하며 말장난을 해서, 여의도는 너벌섬(너의섬), 내섬(나의섬) 등의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옛날 여의도 이야기를 들으니, 중학생 때 친구들이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가 비려 먹기 싫다며 서로에게 “네가 먹어라”하며 밀어주던 생각이 났다.여의도와 닮은 계란은, 보이지 않는 점막에 의해 노른자와 흰자가 서로 섞이지 않는다. 마치 서울에 살지만 인연이 없어 만나지 못하는 ‘너’와 ‘나’같이, 노른자같이 비린 듯이 슬프다. 하지만 숟가락으로 노른자와 흰자를 갈라내고 볶아주면, 너와 내가 만나 기쁘듯, 비리지 않은 ‘스크램블 에그’가 만들어진다. ◆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_ 유태웅․전영선다음카페, 네이버카페를 비롯해 카카오톡과 밴드, 티오팅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손쉽게 만나는 요즘, 좀더 긴밀한 우리만의 만남을 위해 트렐리스와 평상이 놓인 오프라인 공간인 작은정원에서 진정한 우리를 체험을 해보자. ◆ 두 바이(Do-by) _ 강두원․조재현“잠시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편의점 정원으로 오세요” 이 정원은 손님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계산대로 들어서면 계산기와 정원을 한눈에 비춰주는 거울을 통해 누구나 정원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경쟁 사회로 부터의 도피 공간, 도심 속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과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_ 염미선매일 똑같은 네모간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너, 나 ,우리. 공간은 네모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있는 너, 나, 우리의 일상은 동그라미였으며 한다.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네모네모네(프레임화병)는 우리의 공간이며, 화병은 매순간이 특별해지는 우리의 동그란 일상을 표현한다. ◆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_ 나준수․김용훈․장혁권 ‘우리(너와 나)’라는 단어의 의미는 ‘울(울타리)’이라는 단어와 결을 같이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의 ‘울’은 무엇일까. 시간이 아닐까. 우리는 시간에 종속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자연 역시 다르지 않다. 시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감상하며 자연과 관계를 맺는다. 정원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의도적으로 밀도 있게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다. 그 모습은 흡사 화실을 닮았다. ◆ 다리정원 _ 오선경․정승원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리.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떠돌이 벌레들까지 품을 수 있는 넉넉한 정원을 꿈꿔본다. 만화처럼 과장돼 구불구불하게 만든 공중다리는 서로 얽히듯 엮여 공중으로 뻗어나가고, 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떠돌이 벌레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피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된다. 새봄에 다시 풀, 꽃, 나무들이 함께 자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정원이 된다. 더블포미터가든 ◆ In my secret Garden _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 이곳에선 천천히 _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 정원에 '둠벙'빠지다 _ 박은하 ◆ 모여라 퐁퐁 _ 김종현 ◆ 마음을 잇다, 나누다 _ 김희수 ◆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_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 잔치 잔치 꽃잔치 _ 정영순․최혜숙․윤정혜 ◆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_ 장혁권․나준수 ◆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_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 공감정원 _ 오수연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전주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담당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12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공원·녹지·도로 관련 공무원 및 가드닝에 관심 있는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가드닝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드닝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해 공원과 가로화단, 교통섬 등에 화단 조성 시 전주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김현정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가드닝에 대한 이해 ▲식재 디자인 방법 ▲실외 가드닝에 적합한 식물 고르는 법 ▲사계절 내내 색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시경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심공원과 가로변 화단, 교통섬 등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특색 있게 조성해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무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넓히고,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마을정원만들기’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13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조성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김동수 안산시의원, 서재영 농식품유통진흥원장을 비롯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추진위원회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 마을정원만들기 조성계획 중간보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는 세일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마을정원만들기는 푸르네 정원문화센터가 지난 4월부터 과업을 추진해 왔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의 지적사항과 의견 반영 여부를 중점으로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보고회에서 지적된 주요 내용은 ▲박람회장 정원 및 마을정원에 대한 유지관리 방안 마련 ▲작품전시에 따른 공간의 전체적인 배치 ▲박람회장 전시공간과 마을정원을 연결할 수 있는 동선계획 ▲안산시만의 특징이나 색깔을 부여한 박람회 차별화 등이 있었다. 작품 배치와 관련해서는 전시정원 주변의 주동선 외에 관람을 위한 보조동선을 별도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경기정원박람회에 조성되는 전시정원은 ▲Show garden(작가정원) 8작품 ▲Living garden(참여정원) 9작품 ▲시민정원 20작품 ▲초청작가정원 2작품 ▲시민정원사 정원 1작품 등 총 40개소로 확정됐다. 또한 오는 20일 정원 조성을 맡은 작가들과 현장을 방문해서 같이 상의하기로 했으며, 업무범위 내에서 가능한 의견은 반영해 변경하기로 했다. 안산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마을과 연계해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전시공간과 마을정원을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조성하는 것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산시만의 색깔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등의 지역특징을 살릴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반영해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안산시만의 특징이 별로 스며든 것이 없어서 아쉽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방안을 좀 더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 주차시설은 1400대 가량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는데, 공간이 모자랄 경우 주변에 있는 와스타디움까지 가용한다는 복안이다. 마을정원은 ▲전 세대에 걸친 정원사 양성 ▲마을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일상의 스토리가 담긴 정원 조성 ▲주체적인 마을정원문화를 만들고 확산시켜나간다는 세 가지 방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사안인데, 이성현 푸르네 정원문화센터 대표는 “마을정원사 한 명이라도 더 남아서 활동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람이 남을 수 있는 박람회가 되는 것이 마을정원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김형수 안산시 환경에너지교통국장은 “장기적으로 경기도가 주관하는 정원박람회가 지역별로 움직이는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은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마을정원이 결실을 맺을 것이다. 지역 자체가 의미도 있어서 사후에 장기적으로 이 사업이 잘 됐을 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박람회의 마을정원은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관된다. 이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차후 별도의 사업으로 보다 많은 시군이 동시에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박람회장과 마을정원의 연결이나 연계성이 가장 문제다. 안내시설과도 관련되고 행사 이후 이 장소를 기억시키는 것과도 관련된다”며 “제1~3주차장에서부터 작가정원 입구, 소생길의 보도구간을 3m 간격으로 신주를 박아서 따라가다 보면 정원이 나오고 자체가 안내시설 역할도 하도록 하면 보도가 네트워크화되고, 행사 이후에도 남아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몽골정원이 조성된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몽골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2일 몽골 녹색경제연구소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정원은 순천시가 제공한 1200㎡ 면적에 몽골 녹색경제연구소가 비용을 부담해 6m 크기의 게르(몽골 전통 주거양식) 1동과 공룡조형물, 화훼구역을 조성하며, 게르에서는 몽골 전통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몽골은 자국 내 홉드지역에 대규모 정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면서 순천시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서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운영한 노하우와 경험 등을 지원 요청했으며, 순천시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몽골이 정원 조성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 요청을 해오는 등 순천시의 정원문화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 '2017 서울정원박람회'가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포미터가든'에 총 58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올해 일반인의 참여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면 대신 작품설명서를 받은 포미터(4㎡)에만 39개 작품이 접수됐다. 12일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포미터가든 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설치될 포미터가든 10작품, 더블포미터가든 10작품을 선정했다. 포미터가든은 학생과 시민들의 조경 및 정원에 대한 관심 제고와 시민 참여형 정원모델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정원생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서울정원박람회만의 차별화된 공모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었던 경계를 허무는 대신 작품의 규모로 구분(포미터(4㎡), 더블포미터(16㎡))해 공모를 진행했다. 참가자도 고등학생부터 시민정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실용성, 창작성, 심미성, 시공성, 주제·이야기'를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으며, 심사결과는 오는 14일(금)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또는 e-환경과조경(www.lak.co.k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서문터정원’ 내에 설치할 상징조형물 공모를 추진한다. 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 순천부읍성 상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천역사(歷史) 변천과정을 담은 ‘서문터정원’ 내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일까지 조형예술품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문터정원(금곡사거리~매산뜰주차장)은 올 4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순천역사 변천과정과 물길, 바닥분수, 마을정원 등이 조성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부지면적 150㎡, 높이 4m)이 이곳에 설치될 계획이다. 작품내용은 순천의 인문지리·역사·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상징하면서 현재의 지역주민과 시민의 다양한 염원을 반영해야 한다. 응모자격은 국내외에 상징조형물, 환경조각 또는 공공미술작품의 제작·설치 경력이 있는 작가(개인, 팀) 또는 작품 포트폴리오 제출이 가능한 사업체로 공동응모도 가능하다. 1차 응모자는 작품 경력, 작품 콘셉트안, 작품 콘셉트 드로잉, 작품경력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 시 도시재생과로 우편 또는 직접 접수해야 하며, 응모작품은 작가 1인당 1개의 작품만 가능하다. 이와 관련, 작품의 현장 여건 반영과 주민참여형 작품 제작 등 작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5일 현장설명회가 진행된다. 작품은 크게 두 단계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오는 8월 2일까지 1차 작가 및 작품 콘셉트 드로잉 공모를 통해 작가(또는 사업체) 3개안을 선정하고 이어 2차 작품경쟁 과정을 거쳐 9월초 최종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작품의 예술성과 함께 주민참여 공공성이 중요한 만큼 작품심사 과정에 전문가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심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번 상징조형물 공모 및 제작 사업비는 총 2억 원 규모로, 1차 선정자에게는 2차 경쟁작품 출품(제작) 지원비 300만 원이 별도 지급되고, 최종 선정자에게는 작품의 제작·설치에 대한 권한이 부여된다. 공모 내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홈페이지와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http://urc.sc.go.kr)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속가능한 개발 기법으로 조성된 한국정원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창덕궁에서 전통조경사례 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답사는 심우경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으며, 답사를 끝으로 모든 수업을 마쳤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나무와 사람이 함께 살아온 무늬, 한국 전통조경과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한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을 개설했다. 이번 명사특강은 한국전통조경에 대한 학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해 명망을 얻고 있는 명사들의 산지식을 후대에 전함으로써 수천 년 역사의 전통조경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답사는 창덕궁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답사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창덕궁을 가장 잘 고증한 것으로 알려진 사료 동궐도에 대해 먼저 공부한 후에 창덕궁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에는 명사특강 수강생과 학회 회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심우경 교수는 “문화재를 공부하면서 배경과 사상을 모르면 엉뚱하게 해석이 된다. 서양문화는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중요하지만 동양문화는 왜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풍류, 풍수지리, 신선사상, 유니버설 컬처, 토속신앙 등 종합적으로 공부해야 한국정원의 특징을 알 수 있다”며 창덕궁 답사를 통해 명심할 사항으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는 한국만의 정원문화가 있다는 것, 두 번째는 한국정원에는 21세기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기법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세에 따른 자연적 배경과 사상을 공부하면 한국만의 정원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창덕궁을 예로 들면 9만5000평 중 5%만 개발하고 나머지 산세는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순응하며 나무를 심고 가꿨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정원은 개발과 보존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기법이 도입됐다는 것이다”며 “이러한 우수한 문화를 외국에 자랑하고 상품으로서 개발해 수출해야 한다. 이번 명사특강을 계기로 조경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우리 것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통조경학회는 이번 명사특강을 전통조경과 정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회로 삼고, 강의내용을 엄선해 추후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재형 전 롯데쇼핑 상무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제9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서 원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재형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30여 년간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분야에서 상품기획·영업기획·마케팅 등을 두루 거친 민간 전문가다. 서 원장은 특히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재직 시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PB브랜드를 탄생시키고, 기존과 차별화된 도심형 소형슈퍼마켓을 만들면서 ‘유통계의 혁신가’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슈퍼 중국사업의 총 책임자로 글로벌 경험과 ‘옴니채널사업 및 스마트폰 기반의 마케팅사업’으로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주도했다. 서 원장은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대 등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생산의 앞 단계부터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마케팅을 하겠다”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부여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새 이름으로 지난 4월 12일 공식 출범했다. 진흥원은 농식품 유통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기구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운영을 비롯한 정원문화 확산 및 진흥 관련 사업도 맡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11일부터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을 전면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武王, 재위 600∼640) 때 조성된 궁궐터로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왕궁리 유적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발굴조사를 시행해왔다. 그동안 궁성과 관련된 성벽, 전각, 정원과 후원, 대형화장실 등이 조사됐고, 인장 기와, 중국제 자기, 연화문 수막새 등 중요 유물이 다수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조사가 완료된 궁궐의 담장과 후원영역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해 지금까지 일부만 개방해왔던 왕궁리 유적 전체를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발굴을 통해 확인된 궁궐 담장은 안쪽과 바깥쪽을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쌓아 올렸으며, 길이는 동서로 230m, 남북으로 495m(총 1454m)에 달한다.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확인된 잔존 높이(최고 1.2m)까지만 담장을 정비했으며, 관람객은 담장과 함께 7개의 문지(門址)와 수구(水口), 암거배수로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후원은 왕궁리 유적 내 북동편에 커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구릉의 경사면 아래쪽에는 담장과 인접해 폭 2.7∼7.2m, 길이 485m의 대형 수로가 동‧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릉 주변의 길고 짧은 6개의 곡수로와 4개의 집수시설은 효율적인 물의 저장과 배수, 조경 등에 사용됐다. 발굴조사에 따른 익산 왕궁리 유적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에 대한 정비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서 추진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후원의 조경과 정원유적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익산 왕궁리 유적은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후원의 네모난 연못과 구불구불한 물길을 화려한 정원석으로 꾸민 조경 기법 등은 고대 중국인 당나라와 일본 아스카 시대, 나라 시대의 궁궐 정원에서도 엿볼 수 있는 양식이다. 이는 당시 백제인들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7-07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든프로젝트가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공과대학 광장에 연꽃과 수생식물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농업정원인 ‘부용지원(芙蓉之苑)’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든프로젝트가 서울시의 ‘2017년 민간단체 도시농업 공모사업’에 ‘도시농부의 CAMPUS 연(蓮)·애(愛)·담(談)’이라는 명칭으로 응모해 지난 3월 21일 지원단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3월 28일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30일에 조성을 완료한 것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우선 도심 유휴공간에 적용 가능한 연(蓮)농업 기법을 개발해 연(蓮) 텃밭을 시범 조성한 후 계획·시공·관리의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보급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연(蓮)의 약용·식용·음용 방법을 교육하여 연(蓮)농업의 생활 속 저변을 확대시키고자 했고 ▲연(蓮) 관련 회화 작품 전시회를 접목해 ‘도시 문화농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시민 30명을 선발해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산학관 5층 LG 소셜-캠퍼스 교육장에서 8월 17일부터 9월 21일 사이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8월 17일)에는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 ▲2회차(8월 24일)에는 ‘연꽃의 식물학적 고찰’ ▲3회차(8월 31일)에는 ‘수생식물의 식물학적 고찰’ ▲4회차(9월 7일)에는 ‘연꽃의 활용방법’ ▲5회차(9월 14일)에는 ‘수생식물의 활용방법’ ▲6회차(9월 21일)에는 ‘연꽃 및 수생식물의 유지관리방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가든프로젝트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회화작품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을 주제로 살아있는 연꽃과 세계적인 작품[art poster] 속에 표현된 ‘수련’을 비교해 보는 전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연못이나 분수 등 물이 부족한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에 수생식물 정원이 조성돼 환경친화적인 캠퍼스 모습을 갖추게 돼 기쁘다”며 “이는 본교가 지향하는 ’그린캠퍼스‘ 구축에도 잘 부합되는 환경개선 사업이다”고 말했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향후 도시농업분야는 대학 캠퍼스와 초·중·고교, 공원녹지, 광장, 도로 등의 포장공간을 대상으로 경제적, 실용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도시농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시기가 되었다”며 “농업과 관련된 공연, 문화·예술, 회화 등과 융합하여 다양한 계층의 도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기는 ‘도시 문화농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 3대 정원페스티벌인 프랑스의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한국팀이 수상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쇼몽-쉬르-루아르에서 열린 2017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현지시간 30일 박성혜, 민병은 씨로 구성된 한국팀이 설치정원 ‘마녀의 힘’으로 ‘원예적 색채와 조화 상(le prix, Palette et harmonie végétale)’을 받았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순수 한국팀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독일 분데스가르텐샤우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며, 2014년 황혜정 작가, 2016년 안지성 작가 등 그동안 한국인이 다른 나라와 함께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한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 한국팀으로 참가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상작 ‘마녀의 힘’은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rus)”을 주제로 지난 해 12월 전 세계에서 응모된 300여 개의 디자인 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발돼 올봄 한 달간 시공이 진행됐다. 4월말 개막식 이후 르 파리지엔, 라 누벨 레퓌블릭 등 여러 미디어에서 ‘마녀의 힘’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 듀와 국영라디오 RFI에서 집중보도하기도 했다. 30년 전통의 아침 프로그램인 텔레마땅(Télématin)에서는 유명한 정원 전문 리포터가 페스티벌에 할애된 7분 가운데 4분이나 ‘마녀의 힘’을 할애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심사위원단은 예술인, 조경인, 언론인, 비평가, 원예전문가 및 정원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됐으며, 혁신성, 품질, 원예적 조화성 및 대중적 실현 가능성들을 모두 감안해 심사가 진행됐다. ‘마녀의 힘’은 대담하고 다양한 식재를 미묘하고 조화롭게 조성하여 식재 소재를 새롭게 발견했으며 참신한 구성에 놀랄만한 산책로를 구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인 박성혜, 민병은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고,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려는 선한 마녀의 집과 정원을 재현했으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전 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오마쥬”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올봄 한 달 여의 시공 기간 동안 쇼몽 성에 머물면서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지원팀들이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서 참가한 정원 디자이너, 조경가, 건축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자연과 문화, 예술을 보호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시공 작업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심사 결과 네 팀의 수상작과 심사위원 특별상이 선정됐다. 박성혜, 민병은 씨 외에 ▲창조성 상(Le prix, de la Création)에는 니콜라 스테들러, 앨리스 스테들러, 티에리 지로의 “거울의 이면”이 ▲혁신적 아이디어 디자인 상(Le prix, Design et idées novatrices)에는 중국의 티안 티안과 디 왕의 “떠오름”이 ▲대중적 구현 상(Le prix, du Jardin transposable)에는 프랑스-독일 연합팀인 씨릴 세르베타즈와 한스 휴크의 “나비처럼 나세요” 등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 특별상(Un Prix special du Jary)에는 “꽃을 사랑한 남자”를 설치한 아그로캠퍼스 웨스트의 대학원생들과 샤를 모로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매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조경·정원 디자이너들의 창조성을 선보이는 파노라마가 된다. 지난 26년간 700개가 넘는 쇼 가든을 설치해 왔으며, 미래 정원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광산이자 재능의 식물원으로서 정원의 예술성을 활성화하는 축제가 되고 있다.
  • 문현주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 심사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를 심사하며 한국의 정원디자이너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느꼈다.” 문현주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 심사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2차 심사(디자인 최종심사)를 마치고 창조적인 안을 여러 개 볼 수 있었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선정된 12개 작품 중에는 ‘훈맹정원’, ‘다채원’, ‘You and Me and Everyone’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훈맹정원은 ‘시각 장애인’을 배려해 핸드레일에 식물 정보를 기록한 독창성이 인상적이었으며, 정형화되지 않은 디딤돌 배치의 ‘다채원’, 한국정원의 방지원도를 새롭게 해석한 ‘You and Me and Everyone’가 눈에 띄었다고 했다. “여의도라는 공간 안에 시각 장애인을 배려한 정원이라는 ‘훈맹정원’ 콘셉트가 신선했다. ‘다채원’은 자연스러운 디딤돌 배치로 정형적인 틀을 탈피했다. ‘You and Me and Everyone’은 우리의 것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고민한 몸부림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러한 작품 하나하나가 합쳐져 작가정원의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갔다고 본다. 단순히 다른 평면도를 따서 붙이는 수준을 넘어 ‘정원을 이해하고 작품을 제출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질적인 발전만큼 그를 기쁘게 한 것은 이번 공모에 제출된 작품 숫자다. 올해 작가정원 1차 공모로 접수된 작품은 총 35개였다. 29개였던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우리 편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뿌듯하다.” 문현주 심사위원장은 대학 졸업 후 독일에서 9년간 유학생활을 마치고 척박한 우리나라 정원문화를 일군장본인이다. 그래서 박람회에 접수된 35개의 작품과 이것을 만든 정원디자이너 한명 한명이 그로서는 반가운 동지다. 하지만 아직 정원디자이너들이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먼저 “대부분의 정원박람회가 테마를 제시한다. 정원디자이너는 주제라는 개념에 얽매여서 식물을 통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정원의 본질을 이따금 놓치곤 한다”며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정원의 가치를 체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작품 심사를 하며 상당수가 식재 부문이 약했다고 했다. “조경에서 식물의 비중이 30%라고 한다면, 정원은 80%이다. 정원에서 차지하는 식물 비중이 그만큼 높다.” 문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정원이 새롭게 각광받으며 외국에서 다양한 수종의 식물이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책에도 잘 나오지 않는 이런 수종을 다루기 위해서는 과천화훼단지, 남서울화훼단지 등을 일주일이나 보름에 한 번씩 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실력 있는 정원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단 한 평의 땅에서라도 직접 식물을 키워볼 것을 권장했다. “유명한 정원디자이너의 70%는 자신만의 농원을 가지고 있다. 식물이라는 것은 시설물과 달리 1년 사계절동안 변화한다. 비단 1년뿐일까? 10년, 20년 식물을 키우며 자라는 것을 경험해야만 그것이 진정한 자신만의 정원 아이템이 된다.” 정원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계단은 ‘시공’이다. 문 심사위원장은 “나도 역시 그랬고, 정원디자이너는 ‘시공’을 통해 스스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많은 시공은 새로운 작품과도 연결된다”며 시공은 정원디자이너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런 시각에서 정원박람회 참가는 정원디자이너에게 상당한 경험치를 제공한다. 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면 자신의 작품 외에도 다른 사람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배울 수도 있다.” 정원박람회는 신예 디자이너를 키우는 인큐베이터로 정원분야 발전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실력있는 정원디자이너가 받혀줘야 가능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그래서 미래의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작가정원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현주 심사위원장은 “공모라는 방식을 통해 작가정원을 선정하는 것인 만큼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원디자이너가 제출하는 디자인에 비해 지원되는 금액이 적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원이 생활 속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벽돌과 달리 정원에는 자연이 담겨 있다. 우리는 시간을 갖고 정원이 좀 더 자라도록 기다려야 한다. 늦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 단지 늦을 뿐이지 정원의 바람은 반드시 삶 곳곳에 불어오게 되어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를 통해 박람회장에 조성될 최종 12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2차 심사는 보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대상지의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와 실현 가능성도 비중을 두고 심사했다. 심사결과 최종 선정된 작품은 ▲김민지(향림조경개발) 씨의 ‘푸른 문(The Green Door)’ ▲윤호준(반도이엔씨)·고대웅(R 3028) 팀의‘아빠와 나[험한 세상 버팀목]’ ▲김미진(프리랜서) 씨의 ‘따로 또 같이, 어울林’ ▲정은주(프리랜서)·정성훈(CA조경) 팀의‘너를 담다’ ▲김지환(라디오)·안기수(에이원) 팀의‘렛잇비: 가든 아메리카노’ ▲노회은(제이드가든)·박건(제이드가든) 팀의‘훈맹정원’ ▲조성희(조경설계사무소 온) 씨의 ‘다채원’ ▲차용준(지오가든)·김현민(스튜디오101) 팀의‘한강에 돌을 던지다’ ▲조윤철(ph6 design lab) 씨의 ‘The Blue Garden(블루가든)’ ▲박종완(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황신예(가든룸) 팀의 ‘여백(餘白)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김지윤(Writtle college) 씨의 ‘YOU AND ME AND EVERYONE’ ▲원종호(현대건설)·조진영(프리랜서) 팀의 ‘삶의 풍경’ 등이다. 이상 선정된 12개 팀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화재로 타버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의 한국정원의 재건을 위해 기부금 모금이 진행중이다.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지난 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시 녹지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부금 모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5월 1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프랑크푸르트 시내 그뤼네부르크 공원 내 한국정원 누각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시에서는 한국정원 재건을 위해 기부금 모금을 진행했다. 시는 화재로 인해 ‘아침이슬누각’이 전소되고, 연못과 수목도 손상됐다며, 화재 피해보상금과 기부금을 통해 전소된 누각을 재건하고 손상된 연못 등 조경시설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한국정원이 다시 완전한 모습을 되찾아 시민들의 휴식과 안식처로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현재 우리 정부와 누각 재건을 포함한 한국정원 재정비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크푸르트시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정원은 2005년 10월 우리나라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도서전 국제조직위원회가 프랑크푸르트 시와의 우호 관계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조성해 기증한 것이다.
    • e-환경과조경, 한국고유식물연구소
    • 2017-06-30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오는 7월 3일 공개된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작가정원 2차 심사를 열고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설치될 12개 작가정원 디자인을 선정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동안에는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1차에 29개 작품이 접수된 지난해보다 크게 늘은 숫자다. 2차 심사는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는 정원의 동선과 식물 및 시설물 배치를 비롯해 대상지의 특성과 실현가능성까지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문현주 선정위원회 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작품 디자인 수준이 예년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며 "특히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를 참신하게 풀어낸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작가정원 선정결과는 오는 7월 3일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또는 e-환경과조경(www.la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지난 23일 용인 소재 U-TOWER 지식산업센터에서 이전 개소식 및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사리 서포터즈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즈로 선정된 대학생 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고유식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고사리 서포터즈’는 고유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식물기획사인 한국고유식물연구소가 고유식물 자원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는 그룹이다. 발대식에 이어 진행된 이전 개소식에서는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간단한 다과파티를 진행했다. 한국고유식물연구소는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굴해 연예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하는 식물기획사로서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회사 이전을 계기로 식물기획사로서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람들이 보다 이해하기 쉬운 소프트한 콘텐츠로 고유식물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고사리 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순천만정원 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도시농업 및 정원문화 활성화로 생활 속 녹색문화 정착을 위해 ‘CGH 관련 단체와 정부기관 간 4차산업 대비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동워크숍에는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원문화포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한국화훼학회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및 원예경영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및 화훼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순천시 정원산업과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CHG(Consumer Horticulture & Garden) 관련 단체의 ‘정책부서와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정책 및 연구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정원문화 부처 간 협력 및 발전방안, 4차산업 대비 정책 및 연구과제 발굴,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과장은 “공간도 중요하지만 식물의 기능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내 공기정화기술 ▲도시녹화와 정원조성을 위한 기반기술 및 모델 개발 ▲정원재료 ▲옥상녹화 ▲벽면녹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원예활동 ▲한국형 도시텃밭정원 프로그램 및 학습용 교재 교구 개발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정 과장은 이러한 그린힐링 기술들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HG 관련 단체 전문가들은 이번 워크숍 개최 이후 그린힐링(도시농업 및 정원) 관련 단체 간 정보교류, 그린힐링을 포괄하는 공동 정책제안 도출, 그린힐링 관련업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심신 건강 기반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 및 도시농업 관련 8개 단체가 연합기구 결성을 추진한다. 이 기구는 정원문화와 도시농업을 포괄하는 그린힐링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순천만정원에서 그린힐링 관련 8개 민간단체 관계자와 농림식품부, 산림청, 순천시 등 4개 관계기관 관계자 30여 명과 ‘CHG 관련 단체와 정부기관 간 4차산업 대비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동워크숍에는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원문화포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한국화훼학회’ 등 민간단체와,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및 원예경영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및 화훼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순천시 정원산업과’ 등 관련 정책부서 담당자가 참석해 연합기구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이번에 결성을 추진하는 연합기구는 ‘(가칭)CHG 연합회’로 이 중 CHG는 ‘Consumer Horticulture & Garden’을 뜻한다. 김기선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은 “CHG 연합 논의는 도시농업과 정원분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한 자리에게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나아가 우리의 목소리를 정부기관에 효과적으로 건의하자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조경, 원예, 산림 분야에서 각자 내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관련 분야 발전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연합기구의 명칭과 성격,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허근영 한국인간식물학회 편집위원장은 “정원은 도시인프라”라며 연합기구는 단순히 소재생산에만 치중하지 말고 도시의 구성요소로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 전체적인 관점에서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시적 관점을 강조했다. 반면 임기병 한국화훼학회 회장은 “연합기구의 핵심은 활동에 두어야 한다. 단순히 만들거나 고착된 면에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정신적 물리적 측면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분야가 일을 해야 할 것인지가 토론의 주요 의제가 돼야한다”며 그린문화의 확산을 주장했다. 홍태식 한국정원문화포럼 총무이사는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중 상당수는 ‘정원’ 사업이지만 다른 이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며 “정원에 대한 분산된 예산을 하나로 모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산림청의 수목원‧정원법을 확실히 안고가야 한다”고 제도적 측면에 힘을 주었다. 송정섭 한국정원문화포럼 회장은 “조경, 원예, 산림 등 각 분야에서는 ‘정원은 내가 잘한다’보다 정원이라는 전체 파이를 키우는데 전력투구해야한다”며 내부적인 업무분장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기병 한국화훼학회 회장은 “국가정원과 같은 큰 규모의 정원사업은 산림청이 해야 하지만, 주거공간의 정원까지 하는 것은 도시농업과 겹치기 때문에 낭비”라며 정원과 도시농업의 사업 분담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시농업’ 분야에도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기구의 성격과 명칭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김기선 회장은 “연합회를 공식적인 기구보다는 테스크포스로 꾸려서 관련 단체의 공통 화두인 ‘그린힐링, 도시원예’에 대해 정부차원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거시적으로는 수목원‧정원법과 도시농업법 개정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허근영 편집위원장은 “관련 단체의 회장이 모인 민간 조직인 만큼 국가정원위원회라는 상징적인 명칭을 통해 중앙정부에 정책 제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G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정섭 회장은 “한글로 해석하면 ‘소비 원예와 정원’인데, 이보다는 국민적 시선에서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는 “비록 각 단체별로 부딪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단체의 구성과 성격을 짚어보면 ‘정원’이 이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정원을 핵심 키워드로 단체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안된 단체명으로는 ‘치유원예와 정원’, ‘정원문화진흥연합회’, ‘그린힐링위원회’ 등이 있었다. 김기선 회장은 “정원과 도시농업이 개별 법률에 의해 규정돼 있는 만큼 ’정원‘과 ’도시농업‘을 키워드로 한 명칭 고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워크숍 총평에서 김광진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이번 자리는 민간단체가 함께 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각각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것은 어렵지만 이 과정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과장은 “각 단체 입장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양하고 향후 그린힐링이라는 공통분모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앞으로 도시농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순천시에서도 정원문화와 도시농업의 매칭을 통해 국가정원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