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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시설물회사 예건이 제7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이벤트 정원인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다.지난 10, 11일 이틀간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은 예건과 가천대학교 게릴라가든 프로젝트팀 홍의택 교수가 산학협력을 통해 조성한 이벤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 히코리와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고, 정원 곳곳에 예건의 브랜드인 푸르너스 제품과 왈로 제품을 배치해 박람회장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과 어르신임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같은 정원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에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요소로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고, 이를 배경으로 재미나게 농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평면적인 정원박람회의 설치 기법을 지양하고 양철인간, 허수아비 등 동화속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이들과 함께 정원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상상 속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예건의 시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건은 이번 박람회에 푸르너스 제품인 꽃수레, 행잉용 트렐리스, 벤치형 농기구보관함과 왈로 제품인 트와짓(Toit Gite), 휴틀라인(Hüttlein), 강아지 벤치를 비롯해 카림라시드 벤치, 실루엣 벤치 등을 전시했다. ◆ 전시된 왈로 제품 트와짓(Toit Gite) 단순한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층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틀라인(Hüttlein)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휴틀라인은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Tug(터그)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강아지 벤치 견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조형벤치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정원 조성에 참여할 '시민정원추진단'이본격 가동된다. 안산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업무협약식 및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안산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동안 화랑유원지 및 고잔1동 일원에서 개최된다.‘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대에 모델정원, 시민참여정원 등을 조성하고 고잔1동 일원에는 마을정원을 조성·전시할 예정이다. 특히올해는 다양한 관람거리와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일상 도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소통과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시민참여박람회 형식으로 치러진다.시민정원추진단은 정원문화 촉진 및 시민참여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시민참여, 마을정원, 자원봉사, 정원문화, 정원 산업의 5개 분과로 구성되었다. 추진단은 분과위원장과 팀장을 중심으로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원과 관련한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거나 공연 준비에 나서며, 마을정원 조성 참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추진단장으로는 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가위촉됐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정원문화에 이렇게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 것에 놀랐다. 안산은 전국적으로 녹지율이 높은 환경도시로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생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신윤관 단장은 “이번 시민정원추진단은 숲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생태시민을 발굴·육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인증 LMO 유채 수입 사건으로 먹는 식물뿐만 아니라 정원식물에 있어서도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수입된 중국산 유채종자 79.6톤(10개 종) 중 32.5톤(4개 종)에 LMO 유채가 혼입된 것으로 파악, 이중 32.5톤에 대한 조사·폐기 등을 완료했다. LMO는 생물종의 유전물질을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생물체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며, 농산물의 생산량 증대, 품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LMO 이벤트(상업화 계통)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가진 GT73 유채로, 식약처 및 농진청으로부터 각각 국내 식품용 및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이 가능하나 종자용으로는 수입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용, 사료용으로 수입되는 LMO는 연간 약 1000만 톤에 달하며, 수입되는 유전자변형곡물은 대부분 옥수수, 면화, 콩 등이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수입이 승인된 유채(카놀라)는 식품 및 사료 겸용으로 13건, 식품용 1건 등 총 14종이다. 국내에 수입이 허용된 14종의 LMO 유채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내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내성, 웅성불임, 임성 회복 등의 형질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도입된 계통들이다. 일반적으로, 유채(국내 발견된 GT73 포함)는 식용기름의 원재료로 이용되고, 남은 부산물 찌꺼기(유채박)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인체 및 가축 등에는 위험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유채는 미국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글리포세이트) 내성을 가진 ‘GT73’ 이벤트(상업화 계통) 이다. GT73 유채는 성분(영양분, 지방산 성분/함량 등)적으로 일반 유채와 큰 차이가 없고, 독성 또는 알레르기성이 없고, 의도적으로 도입된 제초제 내성의 특성 이외에는 일반 유채와 유전, 번식, 형태적으로 차이가 없다. 임명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안전성평가를 통과해 승인된 LMO가 원래 목적과 적합한 재배환경과 방법에 따라 관리될 경우에는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LMO 유채의 경우 의도적으로 도입된 특성(형질)이 자연 교배에 의해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식물(배추, 유채, 갓 등)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임 연구관은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GT73에 도입된 제초제 내성 형질이 벌 등의 곤충에 의해 일반종의 유채 등으로 전달돼 기존에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형질(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내성)을 획득해 제초제 내성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전자변형이 의심되는 종자나 식물을 경관이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심을 때는 절차에 따라 사전에 국립종자원에 의뢰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유채는 개활지나 사방지에서 스스로 발아할 수 있고 야초지에 들어가서 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야생의 상태에서 자기 세대를 유지하지 못해 왔는데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길 것이라고 본다. 지금 단계에서 모니터링하고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가든디자이너는 “정원 조성 의도에 맞게 식물을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튺히 유전자변형식물을 정원에 심을 경우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식물들이 자랄 확률이 더 크다”며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관심을 이번 기회에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GT73 유채는 국내에서 종자용(재배를 위한)으로 승인되지 않은 미승인 품종으로 국내 재배는 불법적인 품종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수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 주관으로 전국적 전수조사와 함께 불활성화 또는 폐기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유채가 발견된 장소와 그 주변 지역을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리 하에 정부부처, 환경단체(NGO) 및 소비자 단체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중장기(최소 2년)적 관찰과 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가 미세먼지에 대응한 실내조경 모델관, 이벤트 정원, 조경시설물 전시 등을 선보이며 기존 도시농업을 넘어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동구는 지난 10일, 11일 이틀간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텃밭은 건강, 정원은 힐링’이라는 주제로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관, 체험관,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시농업을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동별 전시부스와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폐목화분만들기, 모종심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기존 도시농업 박람회의 경계를 확장한 콘텐츠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한 실내가드닝 전시관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실내 벽면녹화와 침실, 식탁, 공부방, 욕실, 베란다 등 가정이나 직장의 생활공간별 실내조경 모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관을 조성한 조성민 한국도시녹화 이사는 “최근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실내 가든닝적인 해법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예건과 가천대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함께 조성한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이벤트 정원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을 직접 만들어 도입하고, 강동구에 거주하는어린이가 도로시 코스프레로 참여했으며,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펼쳤다. 이벤트 정원을 조성한 홍의택 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도시농업을 주제로 이벤트 공간에 접목하는 일이 어려웠다”며 “행사 내 포토존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건 등 조경시설물 회사가 참여해 벤치 및 애견시설물 등을 전시해 박람회가 한층 다양해진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는 서울 내 지자체 최초로 열린 역사가 있는 도시농업박람회로, 2년 전부터는 도시농업과와 푸른도시과가 함께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기존 도시농업만을 넘어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서남권 지역주민의 공동체 조성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는 서울시 서남권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활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에는 성인·가족 대상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시작된다. <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센터 인접지역(양천구, 강서구)에 특화된 것으로, 전통연희·스토리텔링·요리·가드닝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활용한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중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2개는 지난 5월, 성인·가족 대상 프로그램 2개는 6월초 시작하여, 10월 말까지 매주 한 차례씩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서남권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예술 공동체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6월 셋째 주부터 시작하는 <우리 동네 정원예술학교>는 가족단위의 지역주민들이 센터 공간을 손수 정원과 텃밭으로 가꾸는 가드닝 프로그램이다. ‘우리 동네 정원예술학교(6, 9, 10월 셋째 주 토요일)’는 지역 내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단위 주민들이 센터 공간을 직접 정원과 텃밭으로 가꾸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식물을 키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협업을 통한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 정원예술학교’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6월 13일(화)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통해 참여자 신청을 받아 15일(목)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서울예술교육센터(02-2697-002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5월에 시작한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전통연희 등을 통해 센터 공간을 소리로 재발견하는 ‘소리탐험대’ ▲마을의 이야기를 찾아나가는 ‘그림책 마을에서 놀자’ 및 6월7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성인 대상 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이 한 끼 식사를 나누며 양천구에 관한 탐색을 해 나가는 ‘깊고 무한에 가까운 소일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장화영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문화플랫폼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7 서울정원박람회' 행사 기간 동안 '정원산업전'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와 월간 환경과조경은 6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정원산업전 부스'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정원산업전은 '정원시설물, 정원용품, 정원식물소재, 녹화 제품, 정원, 화훼, 원예 등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 등의 전시 및 소개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이 진행되며, 기본부스와 독립부스으로 나눠서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용은 기본부스는 1개소(3m×3m) 당 40만원, 독립부스는 1개소(3m×3m) 당 35만원이다. 기본부스는 주최측에서 별도로 제작한 개별 부스를, 독립 부스는 전시물을 설치할 공간만 제공하는 오픈 부스를 의미한다. 정원산업전의 1차 접수 마감일은 2017년 6월 30일(금)이고, 2차 접수 마감일은 2017년 7월 31일(월)까지로 1차 접수 시에는 추가 10% 할인율이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독립부스 참여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독립부스는 총 4개소 이상 의무적으로 신청을 해야 하며, 11개소 이상 설치 시에는 추가 부스당 30만 원, 21개소 이상 설치 시에는 추가 부스당 25만 원만 지급하면 된다. 뿐만아니라 독립부스는 기존의 획일적인 부스 배치를 탈피하여 참가기업의 전시 제품의 성격에 맞게 박람회장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별도로 연출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박람회 주관사인 월간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이나, 서울특별시의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관련 내용을 작성 후 월간 환경과조경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팩스(02-521-4627)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는 조경 및 정원, 화훼 관련 기관 및 기업은 물론 전국 시·군·구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조경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며 조경·정원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LH와 함께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길이 정원이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길이 정원이다' 프로젝트는 지역어울림사업의 일환으로 낙후되고 위험한 골목길과 버려진 잉여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명력을 지닌 녹색식물을 통해 주민들에게 생기를 부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지는 경남 진주시 옥봉동 361-5번지 일원으로 약 130m에 이르는 골목길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내용은 ▲지속가능한 골목길 녹화를 위한 화단 도입 ▲벽면 장식 ▲보행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공공기관, 전문가 그룹, 지역주민들이 역할을 분담해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 LH는 사업을 총괄하고 설계 및 시공 참여, 재원 부담 등을 맡게 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설계 및 주민협의와 시공을 맡고, 진주시는 대상지 선정 및 유지관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주민들은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주민들은 좁은 골목길 녹화를 위해 이동형 화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수목 및 초화의 월동이 어렵고 파손 및 분실의 위험이 있다. 이에 벽돌쌓기를 이용한 ‘코너플랜터’와 ‘바플랜터’를 설치해 지저분한 골목길을 정리하고 골목길 색채계획에 맞춘 화단을 조성한다. 노후화한 벽면은 마을과 골목길에 부합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색상으로 채색해 골목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향성을 부여할 계획으로, 사업 이후 관리도 용이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전손잡이, 벤치, 방향표지사인 등 주민생활 편의를 위한 시설물과 조형물을 설치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이나 원예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식물연구가 미비한 가운데, 새로 발견되는 자생식물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만병초와 노랑제비꽃 등 정원식물로서 가치가 있는 식물들의 연구·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지난 5월 초 충북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세바람꽃'이 정원식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정원식물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세바람꽃(Anemone stolonifera Maxim)은 해발 700m 이상의 차가운 아한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바람꽃속 식물이다. 이번에 세바람꽃이 발견된 곳은 소백산 해발 1000m 내외의 계곡 주변으로, 자생지는 면적 10㎡ 정도의 작고 습한 곳이다. 세바람꽃은 한 줄기에서 세 송이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세송이바람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Ⅴ급’과 ‘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으로 지정돼 있다. 특정식물 Ⅴ급은 한반도를 기준으로 식물의 분포를 볼 때 얼마나 좁은 범위에 분포하는지를 Ⅰ~Ⅴ등급으로 나누어 구분하며 등급이 클수록 분포지역이 좁은(희귀식물) 식물에 속한다. 또한 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은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보호할 가치가 높아 국외로 반출할 경우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생물자원이다. 세바람꽃 서식지는 하루에 1~2시간 햇볕이 들면서도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까다로운 생태적 특성 탓에 극히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빙하기 이후 한라산에 고립된 세바람꽃이 어떤 경유로 한반도 남쪽 내륙 지역에서도 살게 되었는지 과학적인 이유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에 연구진은 한라산과 소백산의 세바람꽃 유전자를 분석하고, 서식지별 생물 계통학적 차이와 함께 세바람꽃이 빙하기 이후 격리된 시기 등 한반도의 자연사와 기후변화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소백산 세바람꽃의 자생지에 주변의 경쟁 식물이 침입하면 자생지 면적이 줄어들고 상록성 식물 등이 사시사철 그늘을 만들어 세바람꽃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의 깊게 관찰(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세바람꽃’은 정원식물로서 개발·연구를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관계자는 “세바람꽃은 꽃이 예뻐 많이 남획되고 있어 원예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바람꽃 같은 경우 꽃의 경제적 가치가 높지만, 원예 및 정원용으로 사용 가능 여부는 연구를 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생물학 전문가도 “아네모네속은 온대성 식물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정원식물로서 활용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정원식물 개발·연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소백산에서의 세바람꽃 발견은 생물자원 활용으로 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고산식물은 더위에 약해서 일반적으로 정원식물로 활용하기 어렵다. 야생화 근경에 키우는 형태가 될 것이다. 고산식물의 경우는 만병초, 노랑제비꽃 등이 원예적 가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취급을 안 하고 있다. 세바람꽃이 앞으로도 원예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물 관련 전문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식물 연구가 거의 안 돼 있기 때문에 원예적인 가치가 충분한 식물이 있더라도 당연히 쓸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윤준 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는 “고유식물이 잘 쓰이지 않는 데는 제도의 문제, 사회인식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식량자원을 위주로 품종을 개발해 정원식물에 대한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원식물의 품종 개발이 미진한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세바람꽃은 분류학적 기준부터 알아야 하고, 생육 조건 변화에 따른 영향 등 식물데이터베이스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정원식물로 개발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외국에서는 정원식물에 대한 재배기술이나 육종 등 관련 산업이 오래전부터 발전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보니 정원식물로 좋은 자생식물을 알아보기 어려운 것이다”며 “만병초의 경우 전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원수다. 국내에서도 재배가 되고 정원수로 쓰이기도 한다. 이런 식물조차 관계기관에서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더더욱 국내 정원식물 개발·연구가 미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정원식물의 생물자원으로서의 인식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식물 교육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수목원에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접목하는 ‘IoT 기반 현장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개발’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도 VR·AR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 제작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구글에서는 '아트 앤 컬처'를 통해 생물 정보를 VR과 AR로 볼 수 있게 하였고, 스트리트뷰에서는 자연사 박물관을 VR로 서비스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 왕립식물원에서도 학습 효과를 위해 새로운 교육용 가상현실 기기 ‘TPACK(Technological, Pedagogical and Content Knowledge)’를 개발 중에 있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손을 잡고 총 1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기업인 바나나몬, 리얼미디어웍스가 공동으로 대구수목원을 대상으로 식물생태학습을 위한 IoT 기반의 VR/AR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 상반기에는 그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아마존의 열대우림, 북미 붉은사막, 유럽수림 등 세계의 식물을 VR 및 게임 그래픽 기술을 통해 체험하게 된다. 또, 기존 오프라인의 숲 해설 프로그램을 IoT 기반의 AR을 활용함으로써, 계절에 따른 식물의 변화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시간 제약 없이 식물의 4계절 변화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구수목원은 2002년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하여 토지이용 효율을 제고하고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한 사례로 연간 탐방객만 200만명에 이른다. 그간 이 곳은 선인장 온실, 열대 과일관, 어린이 여름 자연학교, 토요 자연체험 교실, 숲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연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관광지, 공공시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VR/AR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기업의 국내외 수요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동력인 VR/AR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포미터가든의 문턱을 낮췄다. 1일 서울시는 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가든 공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미터가든은 학생과 시민들의 조경 및 정원에 대한 관심 제고와 시민 참여형 정원모델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정원생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었던 벽을 허물고 참가희망자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모로 구분해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올해는 포미터가든(4㎡)과 더블포미터가든(16㎡) 2개 분야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에 맞는 시민참여형 정원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더블포미터가든 부문 신설로 참여자에게는 조성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가든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발판도 될 수 있다고 했다. 포미터가든 부문에서는 일상에서 정원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는 일반인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도면 대신에 A4 2매 이내의 작품설명서만 제출할 수 있도록 간소화 시켰다. 이번 공모를 통해 포미터가든 10개 소, 더블포미터가든 10개 소 등 총 20개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1개 팀당 총 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1차 서류 통과 후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포미터가든(4㎡)은 50만원, 더블포미터가든(16㎡)은 2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공모신청서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조경과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하며, 7월 14일 1차로 선발된 팀은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동안 작품조성과 경연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9월 22일 2차 심사를 거쳐 다음날 시상식에서 심사결과가 발표된다. 신청서는 ‘서울특별시 고시공고란(www.seoul.go.kr)’ 또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내 인공지반에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차의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작품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 가든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08,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새로운 공간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정원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정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더불어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빗물정원' 조성방법을 제시하며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31일 농촌진흥청은 빗물을 모아서 뜨거워지는 도시를 식혀주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빗물정원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빗물정원은 빗물이 자연스레 모이게 만든 정원으로, 물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심어 저장된 빗물이 차츰 증발하면서 더운 공기를 식혀주고 다양한 식물도 감상할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 개인주택이나 아파트 단지 또는 도로변 가로수길 등에 만들 수 있다. 빗물정원을 만들 때는 50~60cm 깊이로 땅을 파고 30cm 정도 자갈을 깔아서 자갈 사이사이 빗물이 모일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자갈층 위에 모래층을 약 10~20cm 채워주는데 이를 통해 뿌리 생장이 왕성한 습생식물의 뿌리가 자갈층까지 뻗어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빗물 저장을 위해 만든 바닥층 위에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을 심어주면 빗물정원이 완성된다.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빗물정원 식물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생육이 가능한 식물 중에서 건조에도 강한 식물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상부 높이에 비해 뿌리가 1.5배∼2배까지 뻗어가는 그라스류, 사초류, 속새, 홍띠 등은 넓은 면적에서 한 가지 식물로 빗물정원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잎에 무늬가 들어있어 생장하는 내내 초록색과 조화를 이뤄 경관을 만드는 붉은 잎의 홍띠와 은빛의 사초류들은 한 가지 식물로도 정원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경관적인 아름다움을 생각해 여러 식물을 같이 심을 경우엔 박하류, 호스타류, 그리고 붓꽃, 꽃창포와 같은 아이리스류, 톱풀, 구절초 등을 약 15~20㎝ 간격으로 심어주면 된다. 빗물정원은 토양 표면온도를 낮춰줘 여름철 도심 열기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식물이 없는 토양 표면온도가 40℃~50℃까지 올라갈 때 식물이 있는 일반 정원의 토양은 35±2℃, 빗물정원은 30±3℃로 도심지 열기를 식히는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또한 빗물정원은 이틀 정도 빗물을 모아둘 수 있어 아침·저녁으로 물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돼 물도 아끼고 물주는 노력도 덜 수 있어 정원 관리가 편리하다. 잔디밭은 빗물의 27%를 보유할 수 있는데 반해 들꽃(야생화)을 주로 이용하는 빗물정원은 빗물의 41%를 보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길가 도로에 빗물정원을 만들 경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컨테이너형 빗물정원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은 빗물저장고가 별도로 있는 형태로 폭우에 많은 양의 물을 모을 수 있다. 빗물저장고 위에 다 자란 식물이 심겨진 식재층을 올려 구성한다. 컨테이너형 빗물정원은 특허출원 되어 관련 업체로 기술 이전해 보급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원시와 협력해 시범사업으로 2년차 기술검증을 마쳤으며 주말농장이나 개인텃밭으로 점차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한승원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우리 주변의 작은 공간부터 우리 손으로 빗물정원을 하나씩 만들어간다면 보고 즐기는 정원뿐만 아니라 도시의 환경을 우리가 함께 개선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만드는데도 의미 있는 취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한옥을 형상화한 전통미로정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5억5000만 원(국비 5억 원, 도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부신시가지 문학대2공원에 전통담장과 한옥기와, 담쟁이덩굴로 된 전통미로정원을 조성하는 ‘문학대 2공원 보수정비사업’을 오는 8월 중순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전통미로정원은 수목으로 담을 형성하는 일반적인 미로정원과 달리, 담쟁이덩굴이 전통미를 살린 한옥 담장을 타고 올라와 덮는 방식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도시로서 전주의 운치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정형화된 미로구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미로 중간 중간에 문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탈출로를 바꿀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미로정원의 폐쇄된 구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담장 높이를 어른 어깨 높이 이하인 1.4m로 낮춰 옆 통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미로정원 양쪽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전주시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가 설치되된다. 긴급시에는 경고방송 및 경찰관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뿐만 아니라 미로정원 중간 언덕에 전망용 전통정자를 설치해 부모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쉴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는 미로정원 내부에 빛이 고르게 들어갈 수 있도록 공원등과 미로정원 내부 간접조명 140여 개도 설치된다. 미로정원 담을 덮는 덩굴류는 능소화와 담쟁이, 줄사철, 마삭줄, 송악 등 총 5종류가 식재되며, 빛이 보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해 배치될 예정이다. 시는 덩굴류가 담장을 완전히 덮어 전통미로공원이 제 모습을 갖추는 데는 약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 없는 형태의 전통미로정원으로 전주 이미지에 잘 맞을 것으로 생각되며, 가족·친구·연인 등 누구와 함께 와도 즐겁게 즐길 수 있어 또 하나의 전주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30년 경험과 지식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한숲에서 펴낸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은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공부하고 조성하며 겪은 김봉찬 대표의 지식을 집대성한 서적이다. 저자는 평강식물원, 여미지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암석원과 습지원 조성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전문가다. 김봉찬 대표는 "자연이 품고 있는 산과 계곡이 나의 연구실이자, 영원한 스승이며 영감의 원천"이라는 철학 아래 2015년부터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란 답사 모임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 책에도 이같은 김봉찬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식물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돌과 물, 그늘을 활용한 정원 조성 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암석원과 습지원, 그늘정원의 구체적인 조성 기법과 방법, 유의사항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정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토양과 식물’에 대한 노하우도 풍성하다. 예를 들어, 암석원 조성 기법에서는 ‘풍혈지의 원리를 이용한다. 표토의 복사열을 최소화한다. 안개분수를 설치한다. 고산냉실을 만든다. 고산지대의 토양과 유사하게 조성한다. 미환경(미기후)을 고려한다’와 같은 세심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월 가든(Wall Garden), 패이빙 가든(Paving Garden), 싱크 가든(Sink Garden), 이끼원(Moss Garden), 양치식물원(Fern Garden), 만병초원(Rhododendron Garden) 등 다양한 테마정원에 대한 정보도 별도로 다루고 있으며, 각 정원의 순차적인 조성 과정은 물론 계절별 유지 관리 요령도 담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산과 계곡을 누비고 다닌 경험은 나에게 또 다른 스승이 되어주었다. 정원의 근간은 결국 생태에 대한 이해와 배려임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내가 만난 많은 정원에서 자연은 언제나 내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해답이 바로 자연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후 1년이 경과한 정원에 대한 품질 평가기준이 마련된다. 산림청은 지난 24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지방정원과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한 ‘정원의 품질 및 운영·관리 평가 기준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원법에 따라 등록된 정원의 운영 및 관리 품질을 확보하여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기준안에 따르면, 정원의 역사성 또는 특수성 10점, 정원의 조성 및 관리 상태의 적정성 50점, 시설물의 안전·위생 관리 상태의 적정성 10점, 정원 체험활동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등 정원의 활용도 30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법령·자료 – 입법/행정예고란’을 참조하거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042-481-4248)로 문의하면 된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6월 12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거나 의견서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순천시가 내년 4월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와 대한민국 정원디자인산업전을 묶은 대규모 정원 페스티벌을 추진 중이다. 매해 9월과 10월 사이 개최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도 '국가정원 플라워쇼'로 이름을 바꾸고 4월 전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는 내년 4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은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천시가 내년 4월에 봄꽃축제와 정원디자인산업전을 합쳐 대규모 행사로 추진하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선 순천시 유세 연설에서 “내년 4월초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개막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도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꿈 순천의 꿈에 문재인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봄꽃축제에서는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국가정원 플라워쇼)과 플라워 퍼레이드,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평정원페스티벌은 국가정원 플라워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5주년을 기념해, 새 정부가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스마트 정원, 3D프린터 정원 용품, AR·VR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정원산업디자인전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림청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미래의 정원산업을 상상하고, 정원문화를 산업화하는 거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주도가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국가정원 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은 오는 30일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을 활용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오전 10시 30분에 한라생태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발전연구원은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12월까지 서귀포 수망리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지를 대상으로 제주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지역주민들과의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제주미래비전,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더불어 관련 계획 및 법률 등을 사전 검토하고 입지여건과 자연환경 분석, 개발여건 등을 분석하여 기본구상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경제성 분석, 재원조달 방안 등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가지고 중앙정부로부터 조성사업비의 지원 및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은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많은 조경‧정원 관련 업체들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열린 2017 서울정원박람회 제4차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김요섭 조직위원(디자인파크개발 대표)은 “많은 조경업체가 서울정원박람회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며,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독려와 박람회장 계획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오피스가 밀집한 여의도에서 개최한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금융, 방송, 미디어관련분야에 종사하는 회사원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산업 전시에서 이점이 많다는 것이다. 조직위원들도 조경‧정원 산업전 부스와 연계한 공간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상석 조직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은 “이왕이면 박람회장에서 각 회사들이 활용하고 싶은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의도공원 내 대상지를 열어두고, 업체에게 설치할 전시품목 제출하도록 하여 조직위원회가 선정하는 공모 방식이 제안되기도 했다. 박람회장 배치 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상석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평화의공원과 달리 여의도공원의 광장은 전시 공간이 한 곳에 집중되는만큼 전시공간 설계에 대한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동선, 예술성, 창의성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공간계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조경사회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호흡했던 ‘세월호 정원(노란리본의 정원)’과 같이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시설계획도 이뤄져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이 밖에 회의에서는 작가정원 공모 접수 결과, 심사 위원 선정 계획, 포미터가든 공모안 등을 상정해 토의를 가졌다. 이 중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포미터가든’은 오는 6월 1일부터 서울시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게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서울시 관계자의 안내로 최근 공개된 서울로7017과 슈즈트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주시가 제2동궁원으로 신라의 전통정원인 ‘라원’을 조성중이다. 경주시는 지속가능한 관광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제2동궁원으로 신라정원인 ‘라원’을 조성중이라고 23일 밝혔다.‘라원’은 보문동 3-3번지 일원 부지 8만2549㎡ 규모로 2022년까지 사업비 384억 원을 들여 신라전통정원, 신라문화체험관, 실크로드미니어처시티, 주차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신라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컨텐츠 도입으로 경주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제2동궁원은 2015년 문체부로부터 ‘라원 조성 사업’을 승인받고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현재 사업 재원변경에 따라 지난해 말 중앙 지방재정투자 재심사를 의뢰하여 지난 3월 승인을 받아 국비 확보 초석을 다져 놓은 상황이다.내년에는 예산 12억 원을 확보하여 실시설계를 비롯한 사전재해·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와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2019년도부터 기반 토목공사, 건축 및 조경공사 등을 착수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제2동궁원 조성으로 기존 보문관광단지와 현 경주 동궁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문관광단지의 전체적인 관광공간이 확대되고, 아름다운 보문호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정원디자인 아카데미'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진행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3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 주제는 '일상으로 초대한 정원'으로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10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은 기조강연과 이론교육으로 짜여진 '기본교육'과 디자인실습과 정원시공으로 이뤄진 '팀별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격은 관련전공자와 실무자 등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5월 31일까지 신청서 작성 후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학생이 30만 원, 일반인이 50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 사무국(02-2649-654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황지해 가든디자이너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슈즈트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긍정과 부정이 반반씩 섞여있다. 하지만 며칠 전만 해도 부정적 반응을 보인 시민이 대다수였다.” 서울로 7017의 개장에 맞춰 설치 중인 슈즈트리가 논란에 휩싸였다. 슈즈트리는 높이 17m, 길이 100m의 설치예술 작품으로 황지해 작가는 거대한 나무 형태의 ‘서울로 7017’에서 뻗어나오는 줄기를 폐신발로 표현했다. 언론과 시민들은 이 작품을 두고 예술이냐 흉물이냐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황 작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완성까지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작품이 완성되는 20일까지는 작가가 작업을 하는 과정의 시간이다. 지금은 마치 목욕을 마치기 전 헝클어진 모습을 들킨 것 같다.” 첼시플라워쇼 등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그로서는 작품을 만드는 중간에 과도한 취재로 작가의 프라이버시를 손상하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작가의 고유영역으로 인정해 완성까지 기다려 준다는 것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경우 방대한 규모에 비해 조성기간이 짧기 때문에 집중과 몰입이 그 어느 작업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긍정이든 부정이든 작품에 대한 판단은 완성된 이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7일 현재, 대부분 윤곽이 드러난 슈즈트리는 논란이 촉발된 시점의 모습과 느낌이 달랐다. 특히 식물 배치 등 디테일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슈즈트리 앞에서 만난 인천의 50대 여성은 “뉴스에서 보던 걸 실제 눈 앞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작품을 보며, 왜 신발이었을까를 생각해보니, 그 속에 삶의 애환이 들어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발마다 기쁨도 있을 것이고 슬픔도 있을 텐데...” 황지해 작가가 프로젝트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것은 단지 서울로 7017에 담긴 의미가 좋았고, 여기에 개념미술적 측면을 가미하면 부족한 이야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설계자 비니 마스는 큰 나무가 도시 곳곳에 뻗어나간다는 개념을 서울로 7017에 적용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개념미술 측면에서 서울로 7017의 의미를 구체화시켜 설명하는 전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일부에서 ‘냄새가 날 것 같다’, ‘흉물스럽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가 ‘버려진 신발’을 선택한 이유는 ‘신발이 가진 이야기’에 주목했기 때문이었다. “신발은 이동을 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이다. 그리고 신발에는 누군가의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비록 버려질 신발이지만 그것 하나하나를 꽃으로 보았고 다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폐기물을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소비라는 테마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대상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신발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일상적인 도구이지만, 이것을 편집해 변형을 가하면 낯설지만 재미있는 미적체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는 작품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에 대한 생각도 꺼내놓았다. “우리나라에선 설치미술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다. 특히 이번 작품의 경우 설치미술과 정원의 중간형태인 ‘정원예술’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낯선 광경일 수 밖에 없다”며 낯설음에서 오는 두려움이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작품에 사용된 신발은 오랜시간 일광 소독을 하였고 작품이 완성된 이후에는 별도의 처리를 통해 위생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작품 사이사이 허브와 방향식물을 설치해 꽃내음이 나도록 했다. 예산문제에 대해선 “이 작품을 만드는데 1억 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그것이 갖는 무형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라며 서울로 7017의 개념을 발전시킨 공공미술 작품으로 보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지해 작가는 "비판도 관심"이라며, "이번 작품을 계기로 정원예술, 공공미술이 새롭게 관심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이 반반씩 섞여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것으로 비평적인 관점에서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공공미술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분야이고 그것을 만드는 작가들도 배가 고프다. 앞으로 이 작품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슈즈트리가 완성되는 5월 20일 직접 이곳에 와서 봐주길 바란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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