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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16재단과 4.16안산시민연대는 오는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단원고와 4.16생명안전공원 부지 일원에서 ‘4.16생명안전공원 길을 묻다: 디자이너들의 산책’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안산시는 지난 3일 “국무조정실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안산시 추모 시설 건립 계획’을 2일 국무조정실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생명가치의 의미를 전하는 4.16생명안전공원(세월호 추모공원)이 조성된다. 지금까지 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마무리했고, 2020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공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만들어지는 추모공원(봉안시설 포함)이기 때문에 기존의 관념과 선입견을 넘어서야 하는 큰 숙제가 남아있다. 추모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혐오시설로 폄하하거나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바라보며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4.16재단과 4.16안산시민연대는 국내 공간 디자이너들이 중심이 되는 추모공원 만들기를 위해 국제설계공모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바라보는 4.16생명안전공원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보는 전문가들이 현상파악을 좀 달리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지금 현시점에 필요하다”며 “전국의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이너들이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원산책, 추모공원 진행상황 공유, 모두를 위한 추모공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세월호 가족과 함께 추모공원 부지 현장탐방을 통해 단원고와 세월호집중피해지역 고잔동 기억장소, 기억과 약속의 길(학교 가는 길)을 둘러보고,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세월호 가족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점심식사 후에는 대강당에 모여 모두를 위한 추모공원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집담회 자리가 마련된다. 집담회에서는 지금까지의 활동사항 및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만든 4.16생명안전공원 설계지침서 소개, 모두를 위한 4.16생명안전공원 전문가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이민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대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강예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문정석 도시연대커뮤니티디자인센터 센터장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가 나서 참석자 모두와 함께 하는 관객 참여형 집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워크숍 참가신청은 4.16재단 홈페이지 혹은 페이스북, 4.16공원친구들 페이스북에 있는 신청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서울 동작구에 창의놀이터 2개소가 개장했다. 동작구는 어린이들의 체험과 도전의 공간으로서 새벽어린이공원과 까치어린이공원이 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창의놀이터’는 어린이, 지역주민, 마을활동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만든 주민 참여형 어린이놀이터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놀이요소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대상지 인근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학생과 학부모, 주민과 함께 3차례의 디자인 워크숍을 열고 창의놀이터에 대한 설명과 선호시설에 대한 의견 청취를 실시했다. 지난 1월에는 지역주민과 운영협의체가 참석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역 현황 분석 ▲창의놀이터 정비설계안 설명 ▲기타 주민의견 수렴 등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6월부터 공사를 추진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상도동 335-141에 위치한 ‘새벽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를 먼저 개장했다. 구는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도로에서 놀이터를 볼 수 있도록 바닥의 높이를 낮춰 범죄를 예방하고, 바닥포장면 확대로 놀이공간을 늘리고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특히 기존 조합놀이대가 작다는 어린이들의 의견에 따라 언덕오르기, 출렁다리건너기, 징검나무건너기 등으로 구성된 길이 11m의 조합놀이대를 새로 설치했다. 이달 4일에는 사당동 1028-1에 위치한 ‘까치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의 조성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모래놀이터의 규모를 늘리고 중앙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했다. 조합놀이대에는 영유아용 미끄럼대와 나무암벽오르기, 그물오르기, 다리건너기 등 길이 및 높이를 각각 3m와 1.8m 상향 조정한 로프형 놀이대를 설치해 재미를 높였다. 아울러, 운동기구시설과 연식의자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의 장소를 제공한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이번에 조성된 창의놀이터가 아이들에게는 모험과 희망의 공간으로, 주민에게는 도심 속 작은 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화건설은 어린이집 외부 디자인인 ‘포레스트 트레인(ForestTrain)’과 게이트 통합디자인인 ‘젠틀 웨이브(GentleWave)’가 2019 우수디자인(Good Design, 이하 GD)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수디자인(GD)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정부 인증제도로, 상품의 디자인, 기능, 안정성,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지난 1985년부터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핀업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2019 우수디자인에 선정된 한화건설의 ‘포레스트 트레인’은 일산 킨텍스 주상복합 아파트에 설치된 어린이집의 외관 디자인이다.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장난감 기차와 열쇠구멍, 오솔길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외관을 구성했다. 어린이집 정면에는 즐거운 놀이터가 될 바닥분수대를 설치했으며, 이를 둘러싸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심어진 작은 나무들이 오솔길처럼 펼쳐져 숲 속을 모험하는 이미지를 친환경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다양한 핸드 드로잉 동물 일러스트와 동물을 주제로 한 놀이터 등을 배치해 어린이집에 갈 때 귀여운 동물들과 꿈꾸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한화건설이 여수 웅천지구에 설치한 게이트 통합디자인인 ‘젠틀 웨이브’도 GD마크를 획득했다. 여수 바다의 무늬를 조형적으로 형상화했으며 문주와 옹벽, 단지 내 측벽과 동 출입구 게이트 등에 연속적으로 적용돼 단지 내 통합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8년 이후 국내외의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2건의 GD 마크를 획득했으며, 핀업 디자인 어워드, 한국색채대상 등도 다수 수상했다. 또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6개 작품이 본상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8월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런칭하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지 내 입주민들과 함께 이용하는 공유형 주방 ‘포레나 키친’, 미세먼지 걱정 없이 언제든 이용 가능한 ‘포레나 키즈짐(Gym)’, 반려동물 산책이 가능한 ‘포레나 펫 플레이존’ 등의 상품이 개발 중이며,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공원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14명의 공원사진사와 함께 '제1회 공원사진비엔날레'를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원사진사’는 2016년 시작해 공원의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순수 자원봉사자이다. 이들은 1년차에 촬영기법, 창의적인 표현방법 등 사진기술 강좌를 수강하고 2년차부터 여기서 배운 것을 공원을 촬영하는데 적용한다. 올해 사진주제는 ‘공원의 여가’로, 도심 속 자연, 공원이기에 보여지는 표정들 동작들을 세심하게 담은 작품 8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선유도공원 이야기관 1층에는 주제작품 26점과 사진사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컷 2점을 배치하였다. 2층으로 올라가면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경의선숲길공원, 서서울호수공원, 푸른수목원 총 6개 공원의 사계절을 기록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공원사진사들은 사진을 취미로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며 쌓아온 안목을 쏟아 이 ‘공원사진비엔날레’를 준비하였다. 전문 사진인화 방식부터 대형 걸개 형태를 혼합해 연출하였으며, 전시장에 작성된 문구 한 글자까지 사진사들의 정성으로 붙였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공원사진사들은 큐레이터가 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 전시해설로 시민들을 만난다. ‘큐레이터가 된 공원사진사’ 해설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공원사진사들이 하는 역할과 의미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있으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한 전문가와 함께하는 ‘선유도공원 이야기 인문학강좌’도 준비했다. 10월 26일 오후 2시에는 “신선들이 유랑하며 즐겼던 섬, 선유도공원”, 11월 2일 오후 2시에는 “선유도공원의 아름다운 사계와 나무이야기”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올해부터 서부 공원사진사는 사진과 영상 2개 분야로 구분하여 운영하면서 소통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공원영상 크리에이터로 10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5월부터 현재까지 촬영한 16점의 영상물도 ‘공원사진비엔날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공원사진비엔날레'는 서부 공원사진사 14명의 아이디어이다. 이들은 촬영한 사진을 많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고민하였고 2018년에는 「사진 이야기집」책으로, 올해는 '사진 전시회'로 발전했다. 공원사진사들은 전시 장소를 물색하고, 사진주제를 정하여, 촬영하고, 인화하기까지 매주 모여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정했다. 공원사진사는 과거 주어진 일감을 단순히 수행만 하던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에서 이제는 일정한 교육이 동반되어 스스로 일감을 발굴하고 확장해서 또다시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생적인 봉사활동 조직이 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이름에 ‘비엔날레’를 사용한 데는 격년제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공원사진사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매해 1000장의 사진을 기록하고, 이에 멈추지 않고 본인들의 작품을 공유하는 방식까지 고민하는 공원사진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찰나를 역사로 만드는 사람들 공원사진사들의 활동이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공원협회가 8일 서울스퀘어 중회의실에서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9 서울정원박람회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국내 정원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지자체 공원녹지분야 공무원 및 정원 관련 학계․업계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최용호 도시공원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정원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가 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 정책 마련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은 축사에서 “국내 정원산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오늘 심포지엄으로 정원산업의 발전 방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내 정원산업의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완순 교수가 2014년 정원산업 현황을 담은 “정원교육 연구현황과 가치 발굴”을 주제로, 조동길 넥서스 대표가 2017년 현황을 반영한 “정원소재 용품 산업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완순 교수는 마켓라인의 통계를 근거로 2013년 기준 세계정원산업의 규모는 약 210조 원이며, 한국은 이 중 2조9000억 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조사기관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우리나라 시장 환경에 맞는 산업군 분류와 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정원산업은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국내 정원산업은 독립되지 않고 기존 다른 산업과 공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아웃도어 산업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꼭 정원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 대체가 쉬우며, 구매력이 크지 않고, 시장진입이 쉬운 특성으로 경쟁력이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김완순 교수는 정원산업을 ▲식물소재 ▲정원자재 ▲정원시설 ▲가든센터 ▲교육서비스 ▲전시문화관광 ▲설계시공 ▲유지관리 등 8개 부문으로 분류했다. 전체적으로 산업 규모가 성장을 하고 있지만, 2014년 기준 식물소재 부문이 전체의 67.8%를 차지할 정도로 치우쳐 있다. 정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원 교육 및 연구’가 특히 중요한데, 국내 정원교육은 70%가 관에서 주도하고 있어서 급감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원 연구 과제의 경우 2014년 51개에서 2019년 56개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에 대한 투자가 매우 부족하다. 김완순 교수는 “교육 및 연구 분야는 정원산업을 활성화하는 발판”이라며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동길 대표는 “도대체 정원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 정원과 조경, 도시농업, 화훼 등과의 구분이 불명확해 정원산업의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황분석 연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정원산업의 요소 조사를 통해 정원산업의 부문을 ▲식물소재 ▲정원자재 ▲정원용품 ▲정원교육 ▲정원연구 ▲정원문화관광 ▲설계시공 ▲유지관리 등 8가지로 재분류했다. 정원산업은 2013년부터 꾸준히 연간 5%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2017년 대비 약 3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부문별로 보면 ▲식물소재 부문은 2014년 대비 2017년에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원자재 부문은 상토와 비료가 모두 증가했다. ▲정원용품 부문은 업체들의 자료 공개거부로 규모를 추정하기 힘들며 ▲설계시공 부문은 설계는 약 10배 시공은 약 3배 정도 증가했고 ▲유지관리 부문도 2배 정도 증가했다. 식물소재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확인된다. 조동길 대표는 정원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좋은 사례로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를 들었다. 그는 “버려진 자투리 땅을 정원으로 바꾸니 너무 좋더라”는 생각을 시민들이 가지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시민의식을 바꾸는 것이 정원산업 활성화의 기본 원동력이 되며, 영원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부 토론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김철홍 한국조경협회 부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홍태식 한국정원협회 회장, 박미옥 나사렛 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인호 교수는 정원 산업이 먼저냐 문화가 먼저냐 할 것 없이 산업과 문화는 두 개의 다리 역할을 한다며 정원산업․문화 발전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진행되길 기대했다. 이애란 교수는 “정원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원 연구는 정원의 역사와 식물연구에 치중돼 왔지만, 앞으로 정원의 확장성과 산업과의 연계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원에 대한 재료보다는 사회를 움직이는 연구가 중요하다. 또한 제대로 된 정원교육을 위해서 실용성 있는 가이드라인 교재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며, 전문화된 인력양성, 교육자료의 차별화 및 내실화, 현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철홍 부회장은 법과 예산에 대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공원이 지방 재정 부족으로 일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청의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국가정원과 지방정원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일몰 대상 공원을 지방정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해 정원 투자에 상응하는 경제적 시설을 허용하는 민간정원특례제도를 두자고 말했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정원에 대한 민간의 투자가 늘고 이는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임영호 회장은 정부의 잘못된 화훼 통계로 인해 잘못된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실태 조사를 통해 화훼산업의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원은 사람에게 친근감을 줘야 하는데 박람회를 통해 보여주기 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꽃과 나무 하나 하나에 대한 의미를 국민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태식 부회장은 정원문화의 핵심은 단순히 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실제 조성해서 지속적으로 가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원을 조성할 땅이 필요한데, 대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커뮤니티가든을 장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새 아파트 입주자에게 정원을 가꾸도록 하는 정책이나 기존 공동주택의 낙후된 공간에 커뮤니티 가든 조성을 지원해 정원문화를 확산하자고 말했다. 박미옥 교수는 정원은 산업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실체적 공간이라며, 생태 역사 문화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자고 말했다. 정원은 다학제적 융복합 문화이며,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으로서 환경변화 대응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고민하고, 탐방 프로그램 등의 제안을 통해 관광자원의 실질적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했다. 김인호 교수는 정원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서 “정원의 기준과 정의에 대한 시대적 담론”을 거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원을 그렇게까지 구분해서 보지 않는데 우리들만 너무 구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정원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합의에 있어서도 시민의 눈높이가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북서울꿈의숲 개원 1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12일 북서울꿈의숲 일대에서 개최된다.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1987년 문을 열어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놀이공원으로 운영되던 드림랜드가 시간이 흐르면서 대형 놀이공원에 밀려 이용객 확보에 실패하고 시설노후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해 슬럼화가 진행되던 부지를 서울시가 확보해 강북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생활 속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이다. 노후된 드림랜드와 인근 오동근린공원을 포함해 총 66만2627㎡의 부지에 조성한 북서울꿈의숲은 강북주민의 생활 중심에 자리한 서울시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공원이다. 공원시설은 7개의 계류폭포인 칠폭지, 5개 테마의 야생초화원,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 월영지(대형연못), 청운답원(잔디광장), 상상어린이놀이터, 점핑분수, 거울연못, 볼프라자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휴식 및 산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 10월 17일 첫 개원일로부터 올해로 10살 생일을 맞이하는 ‘북서울꿈의숲’은 시민들과 함께해온 10년의 시간을 축하하고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10년을 꿈꾸며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와 전망데크가 있는 돌담에서는 북서울꿈의숲의 과거 사진들과 현재 풍경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규모 사진전이 진행되며, 창포원 및 볼프라자, 꿈의숲 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10주년 기념 공연이, 청운답원(잔디광장)에서는 10주년 기념식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볼프라자에서는 예술단체 ‘자전거문화살롱’이 <움직이는 도시>라는 주제로 오래된 자전거에 이동식 무대를 만들어 시민인터뷰를 바탕으로 드림랜드부지였던 북서울꿈의숲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화해 저녁 7시부터 공연을 진행한다.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원이용프로그램인 꿈의숲 런닝맨을 1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 공원 구석구석을 누비며 온 가족이 미션을 수행하고 공원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북서울꿈의숲이 강북의 명실상부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은 시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덕분이다”면서, “지난 10년간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니 깊어지는 가을날 온 가족이 함께 공원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20년 서울정원박람회가 국제정원박람회로 개최되는데, 대상지가 서울로7017과 서쪽 부지이다. 지금까지는 원설계자 요구에 의해 서울로7017에 변화를 주지 못해왔지만, 내년에는 서울로7017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대상지로 120%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조경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나는 조경가다! 시즌6'가 7일 서울스퀘어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로7017'의 개선점을 주제로 조경·정원 전문가 6인의 생각과 철학을 듣는 자리였다. 여기에서 문길동 서울시 조경과장은 서울정원박람회 책임자로서 내년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로7017'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는 조경가다에서 발표된 조경가의 설계안도 참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해 나는 조경가다는 정원 실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8명의 젊은 조경가가 주인공이다. 먼저 사회자 마이크는 손석범 자유정원가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가 잡았다. 이들은 청중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적절히 소개하며 부드럽게 흐름을 이끌어 갔다. 또 자칫 단조로운 발표로 그칠 수도 있었던 프리젠테이션 시간에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며,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6인의 정원·조경 전문가도 각기 다른 개성의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을 전했다. 참여한 전문가는김인선 팀펄리가든 디자이너, 김태경 얼라이브어스 소장, 김석원 보타니컬스튜디오삼 소장, 오현주 안마당더랩 소장, 조혜령 조경공장 온 대표, 주례민 정원사의작업실 오랑쥬리 대표이다. 6인의 조경가가 그린 서울로7017의 변화의 폭도 각기 달랐다. 현재의 공간을 새롭게 재편하는 안에서부터 부분적인 시설과 식재 변화를 제안하는 안까지 다양했다. 먼저 오현주 안마당더랩 소장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 속 판타지를 충족시킬 공간을 제안했다. 총 4가지 모듈로, 첫번째는 원형의 화분을 한 곳에 모아 도심 숲을 만드는 것이고, 두번째는 넓게 잔디가 펼쳐진 오픈스페이스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포켓 쉼터를 만들거나, 보행길을 데크로 올리고 양쪽에 토심을 높여 숲을 만드는 새로운 설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공원에서는 꼭 무언가를 해야 할 '꺼리'가 있어야 할까"라는 물음과 함께 일상을 경험할공간에 대해 강조했다. 김인선 팀펄리가든 팀장은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인 'Zero Zone’을 설계했다. 과거의 서울로는 차가 다는 시속 50km의 공간이었고, 지금의 서울로 7017은 시속 3km의 보행자가 지나가는 공간이다. 김인선 작가는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0km의 장소가 되기 위한 서울로7017의 모습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서울로7017에서 다양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조망점을 설정한 후에 사람들이 머무르는 그늘정원과 스탠드를 설계했다. 경관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식물의 생육환경을 다양하게 제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오현주, 김인선 작가가 새로운 방향의 디자인을 제시했다면, 주례민 정원사의작업실 오랑쥬리 대표는 기존의 만들어진 설계질서 안에서의 식재 변화를 꾀했다. 먼저 교목이 심겨진 플랜터 하부에 심겨진 지피식물의 단조로운 수종에 대해선 초종이 낮은 케모마일과 백리향을 교목과 함께 심을 수 있고, 흙의 건강을 돕기 위한 콩과 식물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대상지에 심겨진 장미과 식물의 경우, 식물의 생육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밀식한 점을 지적했다. 주 대표는 "식재방법의 변화만으로 도시환경에서 할 수 있는 정원연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수종의 특성에 맞는 식재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혜령 조경공장 온 대표는 기존 공간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식재 패턴에 서사를 집어넣는 '교양시민의 교향보행원'을 제안했다. 구간마다 일정하게 변화하는 시퀀스에 변주를 가하는 것으로, 교향악처럼 다양한 층위의 식물의 조합을 통해 리듬감을 부여한다. 김태경얼라이브어스 소장은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 방식을 닮은 서울로7017을 현대미술관으로 바꿔보자고 주장했다. 식물 전시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사실적인 정보전달을 벗어나 색다른 시각에서 식물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예를들어 나무 앞에 실루엣을 입히고, 사람들에게 '이게 무슨 나무인지’ 물어보면 호기심과 기대가 커지리라 봤다. 김석원 보타니컬스튜디오삼 소장은 도시의 경관과 소리를 서울로7017로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로7017의 배경이 되는 도시를 가장 효과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조망점을 비우고 그 주변에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심어 집중도를 높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소리의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원형 플랜터를 걷고 선형의 식재 패턴으로 대체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객석에서도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나왔다. 먼저 유청오 조경사진가는 "서울로7017은 단순히 상판 위뿐만 아니라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시점도 있다"며 이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두환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은 서울수목원이 아닌 다른 콘셉트라면 어떠한 제안을 할 수 있겠느냐고 조경가에게 질문했고, 이에 대해 주례민 대표는 "다양한 보행 패턴이 존중되는 공간"을, 김석원 소장은 "자연적인 풍경이 연출되는 메도우 가든"을, 조혜령 대표는 "해외에서 알려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대답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그동안 정원은 사적인 공간이었지만, 지금 사회는 포용과 재생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시대 정원은 단순히 개인의 이상향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로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며 공공 정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전시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당신이 꿈꾸는 센트럴파크는 어떤 모습인가요?”라는 주제로 실시한 센트럴파크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 23점을 7일 발표했다. 센트럴파크 조성에 대한 사업취지를 알리고 다양한 의견수렴 등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3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원 간 녹지축 연결 ▲공원별 공간구성 ▲보행환경 개선 ▲자율주제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71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학생부에서 최우수1, 우수2, 장려10 등 13점과 일반부에서 우수2, 장려8 등 10점을 합쳐총 23점이 선정됐다. 대학생부 최우수는 ‘REFRESH-보라매공원’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제안한 목원대학교의 나영기, 이은영 학생이 수상했으며, 이외에 ▲언덕 밑 휴게공간 ▲어울林 공원 조성 ▲횡단보도 편의개선 아이디어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우수 및 장려상에 선정됐다. 일반부에서는 ‘에코-쿨링 센트럴파크 조성’과 ‘단절된 공원연결 기능회복을 위한 지하보도 활용’ 등 2건의 아이디어가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이어 ▲실개천이 흐르는 센트럴파크 ▲피아노트리 조성 ▲둔산남문길 문화를 입히다 ▲물의 정원(물과 바람과 숲의 이야기) 등 8건이 장려작에 선정됐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 제안한 아이디어와 공원을 걸으면서 개선방안을 찾는 현장 워크숍, 직접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리빙랩 등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기본계획 용역에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계획안을 마련하여 연차별로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센트럴파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에 많은 시민들의 큰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최적의 계획안을 마련해 효용성이 높고 상징성 있는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최우수상은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상은 2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우건설이 서울숲 공원에 ‘푸르지오 장미 빛 정원’을 조성하고 내년 2월까지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내달까지 2개월간은 다양한 이벤트도 이뤄질 예정이다. ‘푸르지오 장미 빛 정원’은 서울숲 공원 초입에 위치한 군마상 일대에 4000개의 LED 장미꽃으로 이뤄진 정원으로, 매일 일몰 이후부터 자정까지 화려한 라이팅 쇼를 연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행사기간 동안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라이팅 쇼 중 등장하는 ‘PRUGIO’ 로고를 순간 포착해 촬영한 후 SNS에 업로드한 것을 인증하면 스타벅스 카드를 제공하는 ‘푸르지오 순간포착 이벤트’를 비롯해, 장미 빛 정원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고객 중 선정을 통해 푸르지오X조셉조셉 도마를 증정하는 ‘베스트 포토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또한, 장미 정원이 한 눈에 보이는 메인 입구에는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푸르지오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한 시민을 대상으로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포토 프린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스타를 통해 진행되는 ‘스냅 포토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서울숲 공원곳곳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스냅 촬영 및 포토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4월 새로운 푸르지오를 선보인 이래 “푸르지오만의 감성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서울숲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푸르지오가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사 일정과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푸르지오 홈페이지와 인스타 계정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지난 10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토지은행에서 비축한 공공토지 실적이 당초 목표 대비 1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공토지 비축을 강화하고 내년 7월 일몰 대상인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매입에도이를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4일 국토교통부와 LH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2019년 공공토지비축 종합계획’ 수립 당시 LH는 매년 2조 원씩 총 20조 원의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을 목표로 했지만, 2009년부터 10년간 실제 비축한 토지는 연평균 2343억 원 총 2조3434억 원으로 목표 대비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토지비축사업이 시작된 2009년, 국토부로부터 2337만㎡에 대한 비축승인을 받았는데, 이후 2010년에는 10분의 1 규모인 245㎡로 줄더니, 2017년에는 100분의 1규모인 23만㎡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2011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엔 승인 자체가 없었다. 이에 대해 LH는 2009년 공사 통합 이후 재무상황 악화로 공사채 발행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 사업 선정 없이 기존 승인 사업에 주력해 저조했다는 입장이다. 토지은행제도는 공공개발에 필요한 토지를 낮은 가격으로 매수해 비축하기 위한 제도로, 2009년 2월 ‘공공토지의 비축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같은 해 7월 도입됐다. LH가 공공개발용 토지에 대해 수급조절과 땅값 안정을 위해 미리 매입해 비축하였다가 정부가 요청하면 공급하고 이를 국가재정으로 상환하면, 다시 토지 비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에 대한 투입 자체가 저조하기 때문에 공급할 토지도 부족하고, 공급한 토지에 대한 수익금도 부족하다보니 이를 활용한 토지 비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재호 의원은 “토지은행은 국가와 지자체가 만드는 공원과 문화시설, 주차장 등에 쓰일 토지를 비축할 수 있지만 실제 안정적으로 대금을 회수할 수 있는 도로, 산업단지 등과 같은 정부 주도 SOC 사업만 비축한다”며 “내년 7월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은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매입에도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재호 의원은 올해 7월, 2020년 7월 1일 실효 대상이 되는 도시공원 중에 우선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곳을 ‘우선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국가가 매입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공원녹지법’ 개정안과 매년 수립·시행하는 공공토지비축 시행계획을 통해 일정비율 이상의 토지은행적립금을 LH의 토지은행사업에 사용토록 하는 ‘공공토지비축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한 개정안에는 지자체가 도시공원 부지 매입을 위해 토지은행을 활용하는 경우 국가가 그 비용의 이자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보라매공원과 서울숲에서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달 2차례씩 총 4회에 걸쳐 ‘공원학개론’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원학개론’은 공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 ‘조경설계자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으로 시작해 올해로 4년차를 맞는다. 올해는 ‘공원 아카이브: 기억과 기록’을 주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의 역사와 의미를 기록하는 공원 아카이브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관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원 분야의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는, 공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록이 부재한 현재의 상황에서 공원 조성과 운영에 대해 잊어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콘텐츠화하는 공원 아카이브의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공원 및 아카이브 분야 전문가의 발제 후 청중이 함께 담론을 나누는 순서로 구성된다. 10월에는 18, 19일 양일간 보라매공원에서, 공원 아카이브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공원 아카이브의 사례와 활용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차 모임은 “공원 아카이브란?”을 주제로 10월 18일 오후 4시에 보라매공원 동부공원사업소 2층 보람홀에서 열린다.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원 아카이브의 범위와 필요성”을, 전미정 기억발전소 대표가 “현장에서 배운 아카이브 이야기”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다음날인 10월 19일 오후 4시에는 ‘공원 아카이브의 사례와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희성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김정화 서울시립대학교 강사가 “공원 아카이브의 사례와 활용”을, 최윤정 문화비축기지 주무관이 “문화비축기지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11월에는 8, 9일 양일간 서울숲에서 진행된다. 공원 아카이브의 현안과 타 분야의 아카이브 사례들을 알아보고 공원 아카이브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예정이다. 3차모임은 “공원 아카이브의 현안과 가능성”을 주제로 11월 8일 오후 4시에 길지혜 이코모스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정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주무관이 “월드컵공원 아카이브 동기와 의미”를, 이명준 기술사사무소 이수 연구소장이 “공원 아카이브의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11월 9일 오후 4시에는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함께하는 공원+문화 아카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은 윤희영 원오원 도무스 코리아 부편집장의 “가파도, 일상의 장소”, 전미연 문화역284 팀장의 “문화역 284전시 기획과 아카이브”,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이사의 “한국 근대화와 도시건축 아카이브”에 대한 발제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하재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이번 공원학개론을 통해 잊혀져가는 공원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원 문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시민공모로 신청받은 ‘2020년도 창의어린이놀이터’ 최종대상지 21개소를 2일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용자들이 원하고 희망하는 놀이터로 개선하기 위해 ‘우리동네 놀이터를 우리가 바꾸어볼까?’란 타이틀로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한 대상지 공모를 지난 7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60일간 진행했으며, 공모에는 총 69건 46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는 이를 대상으로 1차 자치구 심사를 통해 37개소를 선정하고,다시 2차 서울시 심사로서현장조사와 사전평가, ‘서울시 어린이놀이터 자문단’ 심사를 거쳐 최종 21개소를 선정했다. ‘서울시 어린이놀이터 자문단’은 조경, 어린이교육, 시설·안전, 커뮤니티 및 시민단체 분야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2015년부터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디자인 및 설계 등에서 통합적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21개소는 앞으로 신청자를 중심으로 놀이터별 주민운영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가와 함께 놀이터 디자인 및 설계를 진행해 내년에 새로운 창의놀이터로 재조성된다. ‘놀이터 주민운영협의체’는 이용자가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설계전문가와 함께 디자인 단계부터 참여하며, 공사 후 놀이터 이용 모니터링과 관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과정에 아동과 주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1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20년 놀이터 조성부터 아동과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놀이터가 시민이 원하고 희망하는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재조성될 수 있도록 공모에 참여한 시민뿐만 아니라 놀이터 이용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놀이터가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21개소는 연지1어린이공원(종로구), 다산어린이공원(중구), 응삼어린이공원(성동구), 미리내어린이공원(동대문구), 구릉근린공원 내 놀이터(중랑구), 삼선어린이공원(성북구), 한빛어린이공원(강북구), 연촌어린이공원(노원구), 종달새어린이공원(노원구), 다람쥐어린이공원(서대문구), 무지개어린이공원(양천구), 해태어린이공원(양천구), 은행나무어린이공원(강서구), 애경어린이공원(구로구), 해태어린이공원(금천구), 무궁화어린이공원(금천구), 까망돌어린이공원(동작구), 까치어린이공원(관악구), 대치목련공원(강남구), 영풍어린이공원(송파구), 안말어린이공원(강동구)이다. 한편 창의어린이놀이터는 2015년부터 2018년도까지 총 91개소가 개장했으며,2019년에 18개소가 추가되면 총 109개소의 창의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된다. 연번 자치구 놀이터명 위치 재조성 예상면적(㎡) 1 종로구 연지 1어린이공원 연지동 136-92 450 2 중구 다산어린이공원 신당5 동 123-1 1,500 3 성동구 응삼어린이공원 응봉동15-1 1,647 4 동대문구 미리내어린이공원 장안 2동93-29 800 5 중랑구 구릉근린공원 내 놀이터 신내동234 일대 1,340 6 성북구 삼선어린이공원 삼선동 1가303 1,700 7 강북구 한빛어린이공원 미아동222-20 1,192 8 노원구 연촌어린이공원 월계동322-4 1,050 9 노원구 종달새어린이공원 상계동636 1,500 10 서대문구 다람쥐어린이공원 연희동151-49 200 11 양천구 무지개어린이공원 목 1동925-1 1,400 12 양천구 해태어린이공원 은행정로 6길23 600 13 강서구 은행나무어린이공원 내발산동753-1 1,058 14 구로구 애경어린이공원 구로중앙로134 2,106 15 금천구 해태어린이공원 시흥 1동871-24 750 16 금천구 무궁화어린이공원 독산 2동378-291 800 17 동작구 까망돌어린이공원 흑석동335-10 1,904 18 관악구 까치어린이공원 행운동1678-1 1,601 19 강남구 대치목련공원 도곡로 77길23 1,400 20 송파구 영풍어린이공원 거여동16 1,500 21 강동구 안말어린이공원 성내동512 900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용인시가 실효 임박한 12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하나도 실효시키지 않고 모두 조성키로 했다. 용인시는 2023년까지 실효 시기가 돌아오는 12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공원일몰 대책’을 1일 내놨다. 용인시가 시급히 조성해야 할 장기미집행 공원은 내년 7월 실효 예정인 고기·중앙·통삼·양지·영덕1·제39호(포곡읍) 등 6곳과 2023년 1월 실효되는 성복1·역북2·신봉3·풍덕천5·제56호(포곡읍)·제87호(이동읍) 등 12곳이다. 시는 이 중 시민들의 이용 수요가 많거나 실효되면 난개발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는 6곳을 중점관리공원으로 정해 오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3427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대상은 통삼(기흥구 상갈동), 고기(수지구 고기동), 중앙(처인구 김량장동), 성복1(수지구 성복동), 신봉3(수지구 신봉동), 역북2(처인구 역북동) 등이다. 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 3회 추경 예산 1001억 원 중 720억을 공원 조성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또 영덕1 근린공원·제75호 체육공원과 오는 2029년 실효 예정인 죽전70호 근린공원은 민간특례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한다. 5만㎡ 이상 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이 부지 일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토록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영덕1근린공원은 동연기업을, 죽전 70호 근린공원은 씨티건설을 사업시행자로 정했고, 제75호 체육공원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솔공영, 신동아건설을 선정했다. 이밖에 수지구 풍덕천5 근린공원은 대상 부지가 플랫폼시티 사업지에 포함돼 추후 사업시행자가 공원을 조성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포곡읍 전대리 제39호 어린이 공원은 토지 보상을 진행 중이며 포곡읍 둔전리 제56호, 이동면 천리 제87호 어린이 공원은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양지근린공원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4~2030년에 실효되는 공원에 대해서도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당되는 24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존치·해제 필요성과 우선 순위 등에 따라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 1999년 공원일몰제가 결정되었음에도 그동안 시급한 정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다보니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한다는 설명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공원은 시민들의 삶의 여유를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미래를 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소중한 자산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네에서 스릴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 시설 ‘짚라인’이 설치된 놀이터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지난 27일 안산시 상록구에 소재한 분오어린이공원에서 ‘맘(mom)편한 놀이터’ 10호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해주는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10호점 오픈을 맞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 플레이스온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맘편한 놀이터 10호점이 조성된 분오어린이공원은 본오동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1996년 조성돼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 과 포장재 개선이 요구됐다. 본오동은 상록구에서 13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많은 행정구역인데,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라 주변에 대체할 만한 놀이터가 없어 개선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상록구 본오동이 롯데그룹 사회공헌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놀이터로 거듭나게 됐다. 맘편한 놀이터 디자인과 시공 과정을 총괄한 가이아글로벌은 킥오프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이곳에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고, 플레이스온을 통해 본원초등학교 4~6학년 20명을 초청해 ‘아이들이 함께 뛰놀며 꿈꾸는 놀이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사전놀이워크숍을 열어 놀이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선정 및 디자인 게임을 수행하는 등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놀이터 10호점은 2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롯데지주로부터 전액 지원받아 친환경 자재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그루터기 조합놀이대, 케이블카, 바구니그네, 흔들놀이, 맘편한 테라스 등이 설치됐다. 특히 이번 10호점에는 놀이터에서 보기 어려운 짚라인이 설치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세대공감 모험놀이터’ 콘셉트로 꾸며진 놀이터는 친환경 자재, 비정형화된 놀이 공간,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놀이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시설뿐 아니라 휴게공간도 함께 마련돼 지역주민과 아동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공간 기능을 할 전망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오픈식에서 “저출생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엄마의 마음이 편해지면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데 조그만 보탬 마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하고 있다”며 “어떡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6호점부터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날이 놀이터가 더 발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놀이터 조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내 공장에 녹지를 확충하는 '숲속 공장'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숲속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도내 기업들의 나무식재 추진 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9월말 현재까지 83개 공장에 총 1만4957그루의 나무가 식재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도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확대를 위해 다음달 말 사업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개사를 선정, 도지사 표창 및 현판 수여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26일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비롯한 도내 121개 기업과 ‘숲속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식재하여 마치 숲속에 공장이 있는 것처럼 녹화사업을 펼쳐 미세먼지를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오는 2020년에 1만2000여개 사업소가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오는 2021년부터 도내 모든 사업장이 ‘1사1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사업장에 조성된 ‘나무쉼터’ 공원을 주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에는 전국의 30%인 1만7785개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PM10)는 1243톤에 달한다. 도내 사업장 곳곳에 식재되는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나뭇잎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기능이 있으며, 나뭇가지와 줄기에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평균 25.6%의 미세먼지와, 40.9%의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경우, 대기오염 방지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슈투트가르트 지역 내에 총 길이 8km, 면적 100ha에 달하는 숲을 조성, 지난 2014년 연간 10회에 달했던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2017년 3회로 감소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그린포인트 손수 제작 영상물(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0년 8월부터 시작한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는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환경운동이다. 탐방객 본인의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는 것으로 각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 쓰레기 1g당 2포인트씩 하루 최대 2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그린포인트 누리집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 적립된 포인트로 대피소, 야영장 등 국립공원 유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린포인트 누리집에서 전국의 씨유(CU) 편의점에서 생수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고, 트렉스타 온라인몰에서 등산용품을 구매할 때도 쓸 수 있다. 이번 영상 공모전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각 1작품씩 총 4점의 작품과 장려상 3점 등 총 7점의 기발한 홍보영상을 선발하며, 올해 12월 그린포인트 누리집을 통해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 200만 원, 금상 100만 원, 은상 70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등 총 상금 51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제작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후 국립공원공단 그린포인트 누리집에서 참가양식을 내려 받아 인터넷 링크 정보를 포함해 작성한 후 이메일을 통해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는 그린포인트 제도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체연령대 관람 등급의 30초 이상 3분 내외로 그린포인트를 주제로 한 영상이면 장르나 형식의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은 환경보호와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를 알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서서울호수공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서서울호수공원 수상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에 최초로 수상무대를 띄운 ‘서서울호수공원 수상 음악축제’를 오는 27일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부터 2003년 10월까지 하루 평균 12만 톤의 물을 공급하던 신월정수장이 문을 닫으며 2009년 10월 재탄생한 생태공원이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과거 정수장을 구성하고 있었던 시설물을 그대로 남겨놓은 후 시설 및 시설주변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비행기 소음을 활용한 소리분수, 추상화가 몬드리안식 정원, 100인의 식탁 등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공원이다. 연꽃이 피어있고 비행기소리에 반응하는 소리분수가 있어 시민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은 중앙호수에는 ‘수상무대’가 새롭게 설치됐다. 수상무대는 호수에 핀 연꽃과 공원의 나무를 형상화해 디자인했고, 공연장에 많이 볼 수 있는 철골조의 트러스를 제거해 공연무대와 공원의 조화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기념행사에서는 팝페라와 뮤지컬음악, 대중음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즉석 연주로 진행되며 27일 오후 7시 30분 전야제를 갖고 28일 저녁 7시부터 메인공연이 진행된다. 메인공연에서는 서서울호수공원 생일축하 노래를 시작으로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영화 오페라의 유령, 알라딘, 보디가드 등에서 익숙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대중가수 바다, 뮤지컬가수 정선아,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이 참여해 약 2시간을 장식한다. 전야제에서는 뮤지컬배우 김지우 등 4명의 배우와 13인조 오케스트라, 드림뮤지컬 앙상블이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뮤지컬 시카고, 드림걸즈, 맨 오브 라만차, 렌트 등 90분간 유명한 작품들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의 1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주민들의 작품 전시·공연도 마련된다. 어린이 60명이 그린 ‘공원의 미래’ 그림·동시부터 ‘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은 주민 사진 30점,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는 시민음악가 10팀이 참여한다. 몬드리안정원에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사전 응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이며 10월 6일까지 전시한다. 열린풀밭과 수상무대에서는 사전 신청한 주민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부터 40인조 청소년 오케스트라, 어린이 성우의 더빙쇼까지 평소 서서울호수공원을 자주 방문했던 주민들이 직접 준비했다. 공연은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의 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은 신내역 일대에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1000호 규모),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문화체육시설 같은 생활SOC 및 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집약적‧입체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의 연계방안 및 버스차고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IC 일대에 대한 장기발전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의 통합건축계획안을 제안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단계로 제안서 심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5개 팀을 선정하고, 2단계로 이들 5개 팀이 12월18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하여 12월 24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팀은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획득하게 된다. 시는 최종 심사과정을 공개하여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사업인 만큼, 설계(안)의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 소음・진동 저감방안 등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조경,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 및 교통, 환경·방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기술적인 사항의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1차 제안서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 및 도시설계 전문가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고, 2차 공모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내법 상 설계자격에 필요한 면허를 확보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5개 업체 이내에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응모자격이나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8월 5일 ‘저이용 공공시설 입체화를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의 선도사업으로 신내IC 일대 약 7만5000㎡의 부지에 인공대지 생활SOC 녹지 스카이웨이 컴팩트시티 등 5대 실행전략을 통하여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주거, 여가, 일자리가 조화된 혁신적 컴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금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방식이 전개될 것이며,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되고 고립되어 생활하기 불편했던 신내IC 일대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0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8곳에 대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7곳은 특례제도를 통해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1곳(소라공원)은 국토교통부와 LH가 공공기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간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도시공원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대상 부지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는 비 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시는 이들 공원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각 단계별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1단계 사업지구인 마동과 모인, 수도산, 팔봉1지구는 지난 5월 주민설명회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 관련 절차가 이행되는 대로 올 연말부터는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등 사업 시행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로 진행되는 배산과 북일, 팔봉2지구는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최근까지 타당성 검토가 진행됐으며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을 경우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단계와 마찬가지로 내년 초부터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토부와 LH가 공공기여사업으로 추진하는 소라공원은 현재 지구계획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 승인 후 연말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과 사업 시행 절차에 착수한다. 시 재정으로 추진하는 신흥, 함열, 춘포, 무학공원도 보상절차가 본격화됐다. 신흥공원은 약 30만㎡를 매입하기 위해 보상협의회를 마치고 감정평가에 들어갔으며 읍·면지역 공원인 함열, 춘포, 무학공원도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나머지 미집행공원 일부를 일몰제가 적용되더라도 도시계획적 관리방안(공원시설변경 및 보전녹지 전환)을 수립해 난개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각 공원의 여건에 맞는 도시공원과 녹지 조성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공원을 보존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관련분야 전문가와 환경단체 활동가, 관계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2020 도시공원일몰 대응 시민협의체를 발족했다. 시는 ‘2020 도시공원일몰 대응 시민협의체’를 구성하고, 2020년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협의체는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을 기획‧협의하고 ▲토론회와 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도시공원 실효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공감대를 확산한다. ▲토지소유주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재원의 한계상 모든 공원을 조성할 수 없는 만큼, 중앙정부에 국비지원과 제도개선을 지속 요청하는 동시에 조성하지 못하는 공원지역에 대한 관리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에 따라 2020년 7월1일자로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되는 서울시‧자치구 관리공원은 총 116개소, 총 91.7㎢이다. 서울시 전체 도시공원 면적의 79.8%에 달하는 공원에 대한 도시계획결정 효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2020년 7월에 당장 실효될 장기미집행 공원용지를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규모(사유지 보상 소요액)은 16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보상재원 마련을 위해 2020년까지 지방채 발행(1조2900억 원)을 추진하고 정부에 재정적‧제도적 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약 2000억 원의 일반예산과 지방채 발행 예산 1조 2900억 원으로 공원시설지, 개발압력이 높은 곳 등을 선별하여 우선 보상하고, 나머지 사유지도 공원조성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부에 보상 소요액의 50%이상을 국비 지원토록 건의하였고, 국·공유지는 실효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과 도시자연공원구역 토지 등의 재산세 50% 감면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 건의를 통해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에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프라이자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인 만큼, 미래에도 모든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