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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백사장항 일원에 광장공원 및 선형녹지공간이 조성된다. 태안군은 충청남도가 시행하는 ‘아름다운 어항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내년까지 도비 10억 원을 들여 경관·안전·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어촌마을의 본연적 기능인 어업에 더해 문화·레저·관광 등 다원적 기능 확대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어촌경제의 성장 및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백사장항은 ▲계획의 적합성 ▲주민 수혜도 ▲관광유발 효과 ▲주변 인프라 연계성 등에서 도내 지방어항 28개소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로써 지난 4월 ‘백사장항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의 결실에 이어 다시 한 번 인프라 확충의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백사장항 일원에 광장공원(1000㎡) 및 선형녹지공간(600㎡)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징물인 ‘대하랑꽃게랑교’ 및 최근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들어선 ‘해양생태공원’과의 연계를 통해 휴식공간 확보는 물론 경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백사장항에서는 이번 ‘아름다운 어항 조성 시범사업’ 외에도 도비 28억 원이 투입되는 ‘물양장 정비공사’가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태안군도 자체적으로 ‘대하랑꽃게랑교 보수·보강공사’와 ‘경관조명 보수공사’를 추진하는 등 백사장항을 태안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 방문에 따른 장기 주차 문제와 쓰레기 투기 등 당면 문제 해결에도 힘써 백사장항을 품격 있는 어촌마을로 조성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지속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사장항은 2019년 12월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4월 태안의 세 번째 사업 준공지로 이름을 올렸으며 ▲어구창고 및 건조장 조성 ▲다목적 어민회관 조성 ▲가로정비 및 간판 정비 ▲해양 생태공원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도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제주역사관 건립과 제주 도심지 대규모 공원 조성 등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밑그림이 만들어졌다. 12일 도는 제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 일환인 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을 그릴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는 2022년 8월부터 유관부서 실무협의와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관협력추진단 운영 등을 통해 과업 내용을 발굴했다. 이어 지난해 6월 1억8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제주연구원을 용역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 조성과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앤(&)삶 공원’ 조성안이 제안됐다. 기본구상은 신상공원 일대를 역사마을(서카름), 생태마을(알카름), 문화마을(동카름) 등 3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제주 마을(jeju village)’ 콘셉트로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주마을 테마는 초가와 방사탑, 밭담을 형상화한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제주의 민속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박물관(자왈) 정원을 조성해 공원과 박물관을 연결시킨다. 제주 자연 테마는 기존 수목을 활용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생태숲놀이터, 생태모델숲(애기곶) 등을 조성한다. 제주인의 삶 테마에는 주민 소통 이벤트를 수용하는 광장, 지하주차장·그린주차타워, 가장자리 정원, 다목적 체육시설, 보행교 등을 신설한다. 제주어 테마에는 공원 구역·공간·산책길·숲의 명칭을 제주어로 정하고, 제주미래 테마에는 탄소중립시설, 무장애기반구축, 보행로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가칭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용역에서는 건립방식과 관련해 신·증축 3개의 대안이 제시됐다. 이번 사업에 드는 비용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 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는 이번 기본 구상을 토대로 후속 절차에 착수해 보다 실천적인 계획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천혜의 자연과 뿌리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미래형 문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제주 역사의 발상지인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해 제주의 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원주시가 반곡·금대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원조성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10일 달마중3길 30 반곡역에서 ‘반곡역 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은 반곡동 반곡역에서 판부면 금대리 구간의 중앙선 폐선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곡역에서 금대리 똬리굴까지 총연장 7706m, 총면적 15만8874㎡ 규모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반곡역사 공원조성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산책로와 관광열차 운영, 문화 갤러리, 상징 조형물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조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금대지역 금빛 똬리굴 디지털 테마터널 및 주차장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 약 2㎞에 달하는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터널 ‘금빛 똬리굴’은 IT 기술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운영하여 오감으로 즐기는 참여형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2024년 완성되는 간현관광지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도심 관광을 유도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관광도시 원주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도 원주 대표 핫 플레이스 조성을 통해 원주만의 특색있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누구나 찾고 싶은 재미있는 도시 원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7년 완공 예정인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 상부 1만㎡ 규모의 서울 첫 덮개공원이 정원과 숲놀이터, 오솔길과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윤동주문학관으로 2014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와 2020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맡았던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교 교수), 취리히 조경회사 스튜디오 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Lukas Schweingruber)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소진‧신혜원 건축가는 2008년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인 한강 나들목 디자인 개선 참여를 계기로 한강과 도시와의 연결에 관심을 가져왔다. 신혜원 건축가는 한강 나들목 개선사업 총괄 코디네이터로 신반포 나들목을, 이소진 건축가는 마포종점 나들목 개선에 직접 참여했고, 2011년 베를린 에데스 갤러리 초청 전시로 한강 나들목 사업을 알려왔다. 이번에 선정된 생태덮개공원은 최대한 자연지반을 살려 시민들이 마치 너른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과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여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맨발걷기, 숲 놀이터, 목초지 등 다양한 생태 경험공간과 풀, 들꽃, 나무의 섬세한 식생과 식재를 통해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며 도심 속 녹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올림픽대로를 건너가는 구조물 특성상 개최한 기술검토 위원회 검토 결과에서도 시공성과 안전성 또한 우수해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좋은 안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다”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 심사는 디자인은 물론 구조․수리․조경․건축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접근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2단계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우선 1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6개팀을 선정하고, 4월부터 선정된 6개팀을 대상으로 2단계 설계 공모를 진행했으며 마지막으로 지난 4일 200여명의 시민과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 최종 1등작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심사위원단은 김용미 금성건축 대표를 위원장으로 ▲김광수 커튼홀건축 ▲천장환 경희대학교 교수 ▲남성택 한양대학교 교수 ▲황경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승진 로사이 대표 ▲Michael A. Speaks 시라큐스대 건축대학 학장(예비)▲정현태 뉴욕공과대학교 교수 ▲김세지 지요건축 대표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이상은 국토연구원 센터장 등 건축, 구조, 토목, 조경, 수리 등 다양한 분야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설계공모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조합 총회 의결 이후 당선자는 기본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실시설계는 조합에서 별도로 선정한 업체가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두 업체는 상호 디자인과 실무를 보완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은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운 설계공모였던 만큼, 향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주체가 상호 협력해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한강 연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한강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7월 8부터 19까지 열리는 ‘제29회 조경디자인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조경학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주관하는 ‘조경디자인캠프’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조경학교 방식을 벗어나 튜터가 리딩하며, 스튜디오들의 느슨한 연합체가 소통하는 디자인 리서치 프로젝트다. 이번 디자인캠프의 주제는 ‘낙동강 유역 5대 정원·공원 통합디자인 아이디어’이며, 학생들은 튜터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 속에서 튜터들의 아이디어 도출 및 작업방식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캠프는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3일) ▲한경국립대학교 안성캠퍼스(7일)에서 열리며, A· B·C 3개의 스튜디오를 구성해 스튜디오마다 10명의 학생과 2명의 튜터가 함께 한다. 캠프는 안승홍 조경학회 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 교수)이 총괄 코디네이터를, 양건석 동아대학교 교수가 부산 코디네이터를 맡아 진행되며, ▲스튜디오A 튜터는 ‘이진욱 한경국립대학교 교수·이윤주 엘피스케이프 소장’ ▲스튜디오B 튜터는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강한솔 얼라이브어스 소장’ ▲스튜디오C 튜터는 ‘이상훈 전남대학교 교수·신다영 신다영 전 제임스코너 필드오퍼레이션 디자이너’가 맡는다. 아울러 정원 분야, 건축 분야, 예술 분야, 인문 분야 등 스페셜 튜터 4인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조경·도시·건축·미술 관련학과 재학생(5학기 이상, 대학원생 포함) 및 휴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며, 디자인캠프 공식인스타그램 내 링크를 참조하거나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합격자는 19일에 발표되며, 합격자는 20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등록비 30만 원을 납부해야한다.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북부권역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참여할 시·군을 5일부터 7월 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동물 보호 및 복지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조성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번에 추진될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동부권 여주, 서부권 화성, 남부권 오산에 이어 도내 네 번째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시설은 반려동물 관련 문화센터, 반려동물 입양센터,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등이며 그 밖에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펫 카페, 도그풀, 동물 장묘시설 등의 서비스 시설은 시군의 여건에 맞게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북부권 내 10개 시군이며, 적합지로 선정된 1개 시군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시설 구축과 기반시설(도로·전기·통신 등) 조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 방식은 시군에서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 현장평가, 대면 평가를 통해 응모요건 충족 여부와 입지 조건,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1개 시군을 선정한다. 사업비는 총 150억 원으로 이 중 도비 75억 원을 지원한다. 박연경 도 반려동물과장은 “수도권 내 거주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양육 가구 증가로 동물 복지 및 반려동물 문화시설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은 경기북부의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2024년 여름 워크캠프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가든·플랜트·아트(gardens-plants-arts)’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워크캠프는 정원여행과 디자인 워크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부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정원여행’, 2부는 18일부터 24일까지 ‘디자인캠프’로 구성돼 진행된다. 정원여행은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블린더호프(Vlinderhof) 정원, 싱거(Singer), 맥시밀리언 파크(Maximilian park)를 비롯해 민 로이스(Mien Ruys) 정원, 플란텐운블로멘(Planten un Blomen) 공원, 로렌츠폰에렌(Lorenz von Ehren) 조경수목 재배원, 에른스트파겔스 가든스(Ernst Pagels gardens, 그라스 번식 전문), 베를린 세계의 정원, 쥐드겔렌데(Südgelände) 자연공원, 철도공원, 칼푀르스터(Karl Foerster) 정원·너서리 등을 방문하고 포츠담 우정섬에서 7일간 머물며 디자인 워크샵을 갖는다. 특히, 우정섬에 존재하는 23점의 조형물과 그 주변 정원 공간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가든아트’ 시간을 갖는다. 디자인캠프는 식재디자인팀, 정원아트팀, 영상제작팀 등 3개의 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식재디자인팀은 ‘블랙 박스 가드닝’이라는 주제로 ‘블랙 박스 가드닝’ 저자인 요나스 라이프 독일 에르푸르트 대학 식물적용학과 교수가 맡아 지도한다. 또, 정원아트팀은 ‘가면무도회’라는 주제로 라인카노 토포텍1 베를린 조경·건축 설계 사무소 대표와 안도 요 작가가 함께 맡는다. 이번 워크캠프는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5일부터 7월 21일까지 써드스페이스 누리집(3-space-berlin-courses.myelopage.com)에서 받는다. 기타 궁금한 점은 전자우편으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워크캠프에 관한 설명회가 줌(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이자 근린공원인 국군광주병원 옛터가 녹색 휴식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일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를 새롭게 도시공원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광주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하는 재정공원 15곳 가운데 두 번째로 준공됐다. 화정근린공원은 기존 공원에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 등 9만6803㎡를 새로 편입해 총 10만7268㎡ 규모로 조성됐다. 주로 산책로 위주로 이용하던 공간을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도시공원으로 17년 만에 완성했다. 시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동을 보존하고, 기존 수림 등 자연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기존 건물 철거부지 등 훼손된 구간은 치유의 숲, 추모의 길 등을 설치해 역사의 기억과 상처를 품에 안은 ‘치유·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연결해 치유공간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화정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총 126억 원을 투입했다. 보상비 84억원으로 사유지 5849㎡를 사들여 산책로·잔디광장·어린이놀이터 등 조성했다. 또 가로등 및 CCTV 설치, 기존 건축물 철거·폐기물 처리비용 등 공사비 42억원을 투입했다. 화정근린공원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대상 공원에 시비를 투입하는 재정공원 조성사업 15곳 중 1곳이다. 지난 2019년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광주공항 인근의 신촌공원을 조성한데 이은 두 번째로 준공한 도시공원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 화정근린공원을 ‘역사의 기억,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을 반영해 공사로 훼손될 우려가 있는 광주여고 인근 맹꽁이 서식지를 정밀조사해 맹꽁이 4개체를 포획, 상무대로변 주차장 인근 녹지대로 방사한 후 2023~2025년 3년간 맹꽁이 방사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수많은 시민이 고초를 겪었던 역사 현장이 치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화정공원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의 휴양, 건강, 치유 기능의 강화를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일 화정근린공원에서 공원 준공 현판식과 함께 ‘정책소풍’을 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이 식물원을 찾는 시민에게 삶의 활력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피톤치드 정원을 조성했다. 31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피톤치드 정원은 식물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조성된 선형의 정원으로 블루아이스 등 7820주 수목과 러시안세이지 등 1만6800본의 숙근초화류가 심어져 있다. 피톤치드 정원에는 진한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아이스, 블루애로우, 스노우화백 등 상록침엽수 400여 주가 길을 따라 심어져있다.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인 피톤치드는 잎이 넓은 활엽수보다는 잎이 바늘처럼 생긴 침엽수가 더 많이 내뿜는다. 블루아이스, 스노우화백, 블루애로우 등 정원에 심어져 있는 상록침엽수는 공기정화 및 피톤치드 배출을 하는 식물이다. 피톤치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에서 치유프로그램으로 사용한 편백볼도 멀칭(mulching)재로 재활용했다.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에서는 편백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혈액순환, 피로회복,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있다. 재활용으로 사용하는 편백볼에도 편백 향이 강하게 남아있어 정원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호박돌과 자갈로 이뤄진 건천 계류를 시작으로 조형암석원이 곳곳에 배치돼 식물과 돌이 어우러진 미술작품 같은 정원을 보여준다. 피톤치드 정원 내 바위는 대부분 이끼 낀 바위로 피톤치드 정원의 건강하고 청정한 환경을 나타낸다. 암석원 곳곳에 보라색 알리움이 피어나 녹색과 대비된 공간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피톤치드 정원의 끝자락에는 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쉴 수 있는 ‘꽃멍존 휴게쉼터’가 조성돼 여유롭게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데크로 조성된 꽃멍존 휴게쉼터에서는 테이블이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톤치드 정원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꽃멍존 휴게쉼터 가장자리에는 아름다운 계절초화가 심어져 녹색의 수목과 대조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건강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보다 많은 시민들이 피톤치드 정원을 찾아와 삶의 활력을 찾고 더불어 아름다운 식물원도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법령에 따라 지역 역사문화와 관련한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출범과 함께, 역사문화권 주요 정책·제도 등을 전담하는 ‘역사문화권과’를 신설, 강릉·나주·함안·해남 일대에 정비구역을 지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지역 역사문화 자산인 국가유산과 주변 인문·자연환경이 간직한 고유특성을 역사문화특화경관으로 조성해 국가유산의 지속한 보호와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중원, 예맥, 후백제 등이 역사문화권에 해당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서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공모해 강릉 초당동 유적, 나주 복암리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해남 읍호리 유적 등 총 4개의 역사문화권 선도사업 대상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각 사업별 정비구역 등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시행계획’을 마련해 지난 29일 역사문화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심의 결과 앞으로 정비시행계획의 최종 승인과 정비구역 지정 고시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 4곳에 대해 2026년까지 3년간 각각 총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훼손된 문화유산 및 주변환경 복원·정비 ▲단절된 문화유산간 연계를 위한 진입로·탐방로 개발 및 정비 ▲방문객을 위한 향유공간인 거점 공간 및 조망점 등 조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의 유·무형 유산이 간직한 고유한 가치를 역사문화특화경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각 지역 정비사업 세부내용으로 우선 강릉 초당동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신라, 예맥 등 약 45만8154㎡을 정비구역으로 설정한다. 강문 신라 토성 탐방로 정비, 무천 진또배기 공원정비 등 비지정유적 및 주변 통합정비, 걸어서 역사 속으로 역사테마길 정비, 예맥의 뜰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나주 복암리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마한, 백제시대 역사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약 67만4080㎡을 정비구역으로 설정한다. 나주 복암리 고분군 역사문화권의 역사성과 상징성 강화를 목표로 정촌고분 및 잠애산성 정비사업, 량동마을 정비사업, 역사문화유산간 탐방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해남 읍호리 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마한 및 선사시대 역사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약 88만7155㎡ 구역을 읍호리 고인돌군 정비사업, 고다산성 정비사업, 일평리 방문자센터 조성사업,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고유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세계유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중심으로 약 167만8368㎡ 구역에 말이산 고분군 북측자락 회복사업, 아라가야 왕도 탐방로 조성, 주민 주도 고분군 생활문화공간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그동안 국가유산 보호에 따른 국민의 재산권 제한 문제로 국가유산 보호와 지역개발이 상호 대립적인 가치로 인식된 부분이 바뀌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향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 자원으로서 국가유산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준공 후 38년 된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녹지와 문화시설 등을 갖춘 업무시설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80일대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은 연면적 3만9357㎡,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내부 설비 노후로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한계를 가졌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기반시설 설치 등에 따른 건축물 규모를 연면적 약 11만㎡로 정하고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근린생활시설 용도가 배치되도록 계획했다. 지하층에는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이 만들어진다. 대상지 동쪽에는 약 6000㎡의 대규모 녹지가 조성된다. 녹지는 인접한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 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돼 도심 내 휴식공간이 될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청(수송구역 제1-3지구)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공연장 및 조계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광화문역에서부터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변경안 가결로 서울도심 내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녹색정원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9일 열린 브리핑에서 도심과 교외 곳곳에 도시숲과 명품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폐철도 유휴부지에 도시숲 조성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 준비 ▲‘춘포공원’ 생태저류지로 복원 ▲ 도심 내 그린숲 조성 등이다. 우선 송학동에서 오산면까지 이어지는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 7㏊가 올해 안에 대규모 숲으로 탈바꿈한다. 여기에는 산림청 기후대응 기금 3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방치된 쓰레기와 무단 경작지를 깨끗하게 정비한 땅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쉼터 등 휴게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인화 행복주택에서 평화육교 사이의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4㏊에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후대응 기금 20억 원 등 40억 원을 투자해 도시숲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시는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기본계획을 마쳤고 올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용안생태습지 중앙광장에는 스토크, 에키네시아, 라벤더 등 초화류 약 10만 본을 식재하고, 2만㎡ 면적에 유채단지를 조성하는 등을 조성했다. 아울러 춘포공원가 생태저류지 복원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3억 원을 들여 저류지 500m 구간 준설과 수생식물 정비를 진행했다. 저류지에 퇴적된 토사를 제거한 뒤 부들, 수련, 어리연꽃 등과 가로화단에는 관목, 초화류를 심고 통석 의자를 설치했다. 여기에 춘포역과 인화공원을 잇는 산책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600m 구간에 이색적인 맨발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시는 목천동 대간선수로 0.7㎞에 총 6억 원을 투자해 느티나무 외 7종의 나무 251주를 식재해 평화육교·목상교·목천교회로를 잇는 가로수길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왕궁면 왕북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300m 구간에는 교목 140주와 관목 2363주 등을 심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 양경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기존 공원을 정비하고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익산이 시민 삶 속에서 녹색정원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버스차고지 위에 공원과 658세대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복합개발된다. 서울시는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주택건설사업 계획안을 조건부가결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장지천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장지공영차고지다. 시는 입체화 사업을 통해 차고지 시설 노후화, 주차공간 부족, 전기버스 보급 문제를 해결하고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울시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사업계획안에는 연면적 13만4460.91㎡로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 총 658세대 공공주택과 버스공영차고지, 입주민과 지역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수영장,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은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입체복합사업으로 ▲도시공간대개조 ▲365일 어디가든 서울가든 ▲매력 서울 창의적 디자인 ▲여유로운 고품격 임대주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생활SOC 시설 등 5건의 혁신방안을 도입했다. 특히, 공원 조성 부지가 한정적인 서울에 융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차고지 상부에 녹지를 조성했다. 시는 주변 근린공원 및 장지천과 연결되는 그린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내 집앞 마당, 공용테라스 등을 도입해 기존의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다채로운 입면을 계획했다. 이울러 옥상정원, 그린테라스, 커뮤니티 아트리움 등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 단지로 매력적인 임대주택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입면, 전용면적 확대, 생활편의시설·커뮤니티 공간 등을 시행한다.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 공공주택건설사업계획안이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노후화된 공영차고지 현대화를 통한 공공주택 입체화사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해 앞으로 공영차고지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이용한 지역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파주시 역점 추진사업인 ‘맨발걷기 산책로’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위해 관련 지침을 만들어 실과소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27일에 제정된 ‘파주시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맨발 산책로 조성 등에 관한 조례안’ 제4조에 명시된 맨발걷기 활성화 계획 수립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침에는 ▲지역 안배를 고려한 대상지 선정 ▲지형에 적합한 재료의 선정 ▲유지관리 및 활성화 방안 등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확인 사항 등이 포함됐다. 시는 맨발걷기 산책로 주관 부서인 산림휴양과에서는 수혜지역이 편중되거나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파주시 전역의 맨발걷기 산책로 현황을 사업 부서와 공유하고 조성계획 수립 단계부터 자문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맨발걷기 산책로 8곳의 신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으로, 5월 현재 운정호수공원, 문발 신바람, 운정 초롱꽃 맨발걷기길, 운정새암공원 맨발걷기길 등 5곳이 조성이 완료됐다. 또한, 10월까지 율곡수목원, 학령산, 봉서산, 월롱시민공원, 교하중앙공원의 맨발걷기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최근 맨발걷기 수요 증가와 시민 요구에 발맞춰 내년에도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파주시민 누구나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해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주제로 하는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 역사‧문화 자원 등 경관사진 및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분야를 다룬 ‘2024년도 제23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은 1993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2회를 운영했고 1만1000여 명이 참가해 6만4000여 점이 접수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자연·환경 분야 사진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특별부문으로 다양한 기법의 동양화 및 서양화 그림 작품도 함께 응모할 수 있다. 심사는 표절이나 타 공모전 수상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 대국민 온라인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국립공원 제도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자연훼손,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의 위법성(자연공원법 등) 여부를 심사한다. 또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의 경우 인위적인 연출 사진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특별부문의 그림은 개인이 촬영한 사진 및 현장 방문 등을 토대로 직접 그린 순수 창작품만을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총 80점 작품을 선정해 환경부 장관상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 등과 총 4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작품접수는 6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립공원공단 온라인 접수 누리집에서 받는다.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관련 공고문 및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난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 등 우수한 사진 작품을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기를 희망한다”며 “당선작은 국립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직접 구상하고 만든 정원이 조성됐다. 서울대공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서울대공원과 함께한 추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진행한 ‘시민 참여 정원 작품 공모전’을 통해 조성한 정원 작품을 6월 말까지 테마가든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시민정원 공모전은 1984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서울대공원을 다녀간 추억이 있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 ‘세대공감의 시간’을 갖고, 보다 많은 시민이 서울대공원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정원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은 1.8m×1.8m규모의 ‘시민정원(한평 정원)’과 9㎡규모의 ‘학생정원(미래세대 정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월 시민정원 공모전 공고 후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정원 작품을 접수받아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6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팀은 지난 9일 워크숍을 통해 일대일 전문가 지도와 특강을 통해 정원 조성에 필요한 기술 등을 교육받고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정원을 조성했다. 한시정원인 시민정원은 내달 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존치정원인 학생정원은 기한 없이 전시된다. 오는 31일에는 현장에서 작품설명회와 설계도면 심사 등을 실시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올해는 특별히 현장에 조성된 정원 16개 작품을 대상으로 테마가든을 방문한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정원상’ 1팀 더 선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내달 14일이며, 시민정원 및 학생정원 각 분야 1등 팀에는 서울시장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조성한 특별한 의미의 정원 보며 힐링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서울대공원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와 건축·조경·정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정원의 가치, 정원도시로 나아가려는 서울의 미래를 그려보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뚝섬한강공원 피크닉무대에서 ‘서울, 정원으로 치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사회는 박진희 영화배우(서울시 홍보대사)가 맡았다. 이날 행사는 도시와 건축·조경·정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정원의 가치, 정원도시로 나아가려는 서울의 미래를 심층적이면서도 솔직하게 주고받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1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왜 정원인가’를 주제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정원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에 대해 각 패널들이 다양한 사례와 경험 공유가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주 토요일 낮과 밤 모두 즐거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아 5시간 이상 머물렀다. 정원 박람회는 끝나도 정원은 계속 존치되기 때문에 배부르고 흐뭇한 마음으로 즐겼다.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현준 교수는 “정원이라고 해서 나무 그늘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정원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무 그늘이 주는 상징적 의미인 쉼터의 느낌과 나무 아래라는 또 다른 공간감을 느끼며, 평소 도시 속에서 생활과는 다른 여유로움을 느꼈다”며 정원을 둘러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 했다. 더불어 “과거 도시민들은 마당 등 자연과 함께 생활했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생활, 발코니 확장 등 일상의 공간에서 자연과 점점 분리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자연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 속 정원이 있다는 건 우리가 ‘공동으로 쓸 수 있는 마당’이 하나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정원도시’라는 키워드를 앞에 둔 이유는? 오 시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자연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컸다. 걸어서 5~10분 거리에 녹지 공간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비움·연결·생태·감성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자연과 생태가 공존하는 녹색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정원 1007개를 매력가든·동행가든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비움으로 녹지를 연결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유현준 교수는 “건축가가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무엇이든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연결은 비어서 서로 쳐다볼 수 있을 때 연결이 되는 것이다”며 “근데 그냥 비워놓게 된다면 도시 속에 있는 많은 공간이 잘못하면 정치 시위 장소로밖에 안 된다. 그 공간을 잘 활용하려면 적극적으로 꽃, 나무를 심어 자연으로 채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시민을 위한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를 주제로 서울시의 정원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 토크쇼 시작 전 패널들은 각자 ‘우리가 생각하는 정원은?’을 주제로 먼저 이야기를 나눴다. 유현준 교수는 “나에게 정원은 쉼표”라며 “문장 안에서 쉼표는 하나의 점 정도밖에 안 되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것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 속에서 작은 정원이라고 하더라도 그 공간은 큰 움직임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나에게 정원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얼굴”이라며 “정원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즐겁고 행복한 여러분 얼굴 한 분 한 분의 얼굴이기 때문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원순 실장은 “나이게 정원은 시집”이라며 “시의 역사만큼이나 정원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됐다. 그동안에 쓰인 시만큼이나 많은 정원들이 지금 인류 역사상 만들어져 왔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유명한 정원이 아닌, 화분 몇 개를 키우더라도 나만의 정원이고 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을 디자인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 박원순 실장은 “정원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나무인 것 같다. 나무 단 한 그루만 잘 자라도 그 속에 새·벌레 등 수백, 수천 종의 온갖 생물이 깃들어 살아가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대한 오감을 일깨우는 상상을 하면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는 지방보다 오히려 습지·옥상·수변 등 다양한 서식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환경에 알맞은 식물을 다채롭게 심다 보면 거대한 도시 생태계 망 형성과 탄소중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을 만드는 조경가와 건축가는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협업을 해야 하나? 유 교수는 “건축가의 입장에서 조경가와 서로 협업을 하게 되면은 ‘사자가 날개를 다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협업을 위해서는 둘이 ‘앙상블’을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건축가는 건물 안에서 바깥을 어떻게 볼 것인지, 조경가는 건축물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 이 공간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서로 생각하면서 디자인하는 게 가장 좋은 협업의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건축물은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일종의 액자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쳐다보기만 하는 오브제로 생각하면 안 된다. 한국의 전통 건축을 살펴보면 이런 특징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현대인들은 바깥을 바라보는 게 자연이 아니면 TV와 스마트폰 등만 본다. 자연이 없어졌기 때문에 각종 기기의 화면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바깥이 자연과 정원이 됐을 때 건축과 제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서울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오세훈 시장은 “종종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을 때 퇴근하면서 남산을 걷는다. 걷다가 만난 자연을 보면 머리에 산소가 공급되는 느낌이다. 곤란한 일을 당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근처 공원에서 여유 있게 걸으며 도시 생활을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서울 전체를 ‘거대한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순 실장은 “기후위기시대에 정원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에는 정원을 즐기는 3000만 명의 가드너들이 있다.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분들의 활동으로 1000만 명은 기본적으로 달성될 것 같다”며 “서울시와 각 도시, 산림청, 수목원이 연계해서 ‘정원 운동’을 벌이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월 8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으로 열리며, 정원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설과 학술행사부터 휴식·독서·음악·친환경 등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는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며, 정원 공모 ‘코리아가든쇼’ 및 국제학술행사 ‘국제정원심포지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익산시는 전북도 최초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익산시 ‘마동공원’이 준공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시는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중 마동공원이 전북자치도 내에서 가장 먼저 준공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마동공원 조성사업은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를 시작으로 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쳤다. 2021년 9월 착공한 뒤 17만1800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 조성에는 보상비를 포함해 737억 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지방재정의 효용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 품에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조성된 마동공원은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벽천 인공폭포와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끄럼틀과 그물 놀이터 등 연령별로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을 조성했다. 시는 공원 전체를 일종의 ‘도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육 상태 좋은 수목과 초화류 식재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시는 오는 29일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마동공원 뒤를 바로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도 오는 6월, 9월에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바닥분수와 수경 시설인 산수첨경원, 헬스장,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이 조성 등이 들어서다. 또한, 모인공원은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숲속도서관과 야외공연장,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등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며 “마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은 시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공원을 만나는 녹색도시 익산으로 한 발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지난 4월 말 안양천공원에 스무개 정도의 의자를 설치했다. 작년 환경부가 양평교 주변 1만5000㎡ 둔치에 초화원을 조성하면서 수변 산책로와 포켓쉼터를 설치했는데, 쉼터에는 정작 의자없이 포장만 해놓았기 때문이었다. 물멍하기 맞춤한 장소라 오래 앉을 수 있는 등의자를 골라야 했는데 간혹 침수가 되는 곳이라 한참을 망설였다. 홍수가 무서운 것이 물만 덮치는 게 아니라 토사는 물론 각종 나뭇가지와 풀, 쓰레기 등이 뒤엉켜 내려오는데, 의자와 같은 시설에 달라붙으면 수압을 받는 면적이 커지며 뿌리째 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외발로 선 단순한 등의자를 골라 설치했고, 지나는 분들이 간간이 물멍하며 다리쉼을 하신다. 끝났나 싶었지만 곧 햇볕이 따가워지는 철이라 다시 고민에 들었다. 결국 쉼터마다 그늘목을 심기로 하고 강가에서 잘 버티면서도 겨울 철새들 먹이로 유익한 참느릅나무를 수배했다. 동네 자그마한 어린이공원에 그늘막 주변으로 각양각색 1인용 의자들이 모인 걸 볼 수 있다. 모든 공원은 아니고 주변에 어르신이 많이 사셔서 서로 어울리는 분들이 많고 그늘이 깊은 공원일 경우다. 동네 어르신들이 개별적으로 가져다 놓으신 일명 ‘움직이는 의자’인데, 추울 때는 햇볕으로 더울 때는 그늘로 비올 때는 비가림 아래로 이동한다. 등받이가 있고 푹신한 재질이 많으며 간혹 바퀴가 달린 경우도 있다. 작은 공원엔 의자가 제한적이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니 서비스를 자급하는 방식인데, 어르신 특성상 오래 머무르셔야 하니 등받이가 없으면 지속성이 떨어지고, 딱딱한 재질도 부담이고, 무엇보다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다. 문제는 불법이라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하는 반대 민원인데, 내키지는 않지만 적절한 위치와 방향으로 의자를 추가하면서 조금씩 양보하는 차선책으로 수렴되기도 한다. 움직이는 의자는 햇볕과 그늘을 찾거나 고독과 대화를 위해 의지대로 이동시킬 수 있어 이용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순기능이 크나, 훼손과 분실에 대한 관리 우려 또한 상존해 공원의 오랜 쟁점이었다. 이제는 고객을 환대하는 상징으로써 공원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때다. 양천구는 2022년 파리공원에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지난 말 리노베이션한 오목공원에선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전면 시행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오목공원 회랑 아래론 부드러운 라탄의자와 테이블이, 그늘 깊은 숲라운지에는 철재 가든벤치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인기를 독차지한다. 아직 단 1개만 분실되었을 정도로 잘 지켜지고 있어 큰 걱정은 덜었으나, 외려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늘어 지속적으로 추가해야 하는 행복한 상황이다. 의자와 관련된 또 다른 쟁점 중 하나는 팔걸이를 빙자한 노숙인 배척장치다. 많은 짐을 동반하며 심각한 냄새를 풍기고 (술에 취해) 의자에 누운 노숙인을 좋아하기는 누구도 어렵다. 하나 분명한 것은 특별한 사회적 계기가 없는 한 노숙인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더더군다나 의자 때문에 노숙인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누군가를 배제하려는 건 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우리도 혹여 응급상황 등으로 공원에서 잠시 누워야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정 어렵다면 1인용 의자를 놓는 한이 있더라도, 도시의 품위를 내려놓지는 말자. 차별은 인권의 문제이며 공공공간의 태생적 취지와도 걸맞지 않는다. 이렇듯 공원을 관리하는 일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사람뿐 아닌 방문하는 뭇 생명에게도 환대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쁜 도시인들이 잠시나마 그곳에 머물길 바란다면 의자는 필수다. 공원은 도시의 쉼표고 의자는 공원의 쉼표다. 삭막한 도시라는 표현도 한편으론 몸 누일 공간(집)도 몸 쉴 공간(의자)도 부족한 탓일테니, 우리가 유독 카페에 집착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점심때마다 직원들과 카페를 찾는데, 커피맛이 우선이지만 멋진 경관과 쾌적한 공간과 편안한 의자도 중요한 기준이다. 언제나 우리를, 아니 우리의 카드를 환대하는 공간이지만, 아뿔싸, 자리가 없는 경우도 다반사고, 원하는 자리는 늘 귀하고, 아니, 원하는 숫자만큼의 자리마저도 쉽지 않다. 어쩌면 이리도 도시의 공간들과 빼닮았는지. 이런 빈틈을 메우는 완충공간이 공원과 같은 공공공간이라 무척 소중하다. 특히, 의자는 공공공간이 제공하는 환대의 수준과 정비례하는데, 도시에서 늘 공원이 부족한 것처럼 공원에서도 늘 의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늘 깊은 숲, 멋진 전망, 시원하고 맑은 물, 사랑스러운 아이를 바라보는 자리에 의자는 더 놓여져야 한다. 그래야 더 머무른다. 상업 서비스가 금과옥조로 여기는 게 체류시간인데, 공원도 마찬가지다.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기꺼이 오랜 시간을 내어 줄 만큼 감동받는 것이고, 의자는 그 핵심이다. 누구나 소중한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려는 욕망을 충분히 받아 안는 공원을 꿈꾼다. 도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공공공간의 환대가 온갖 위기 속에서도 결국 도시를 구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이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 동안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2024 장미원축제’를 연다. 또한 아름다운 장미꽃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올해 장미원축제의 표제는 ‘ROSE BLOSSOM(로즈 블로섬)-장미, 피어나다’다. 매년 이맘때 장미원에 피어나는 장미를 보러오는 많은 시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제를 기획했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은 100여 품종, 4만5000 주의 장미가 식재된 정원으로 축제 기간 내내 백만 송이의 장미가 연속적으로 피어난다. 스탠드 장미는 안젤로니아를 배경으로 여왕과 같은 자태를 보여주며, 슈터스골드, 벨베데레, 로즈어드샤틀, 체리 메이딜란트, 윈쇼튼,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등 세계 모든 장미 품종이 그 고유한 색상과 그윽한 향기를 뽐낸다. 올해 장미원 축제는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으로 장미꽃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장미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미원 구석구석 아름다운 장미꽃을 배경으로 소중한 순간을 사진 속에 간직할 수 있도록 ‘로즈스팟’ 포토존을 행사 기간 중 상시 운영한다. 지난해 장미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야외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꽃책갈피 만들기’, ‘꽃토퍼 만들기’ 등의 DIY 체험을 진행하며, 조경과에서 준비한 목공일일체험(만들기·놀이체험) 함께 진행한다. 기간 중 금~일요일에는 캘리그라피, 디퓨저 만들기 등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장미꽃을 감상하는 ‘로즈&뮤직’을 운영한다. 재즈·어쿠스틱밴드가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서울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선보이는 마술버블쇼 등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그밖에 축제 현장 및 온라인 참여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으로 체험물품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테마가든 입장료 별도)다. 한편 장미원 축제 기간 중 올해도 ‘제11회 장미원 사진공모전’이 진행된다. 장미원에서 직접 촬영한 인물, 풍경 등의 다양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28명을 선정, 450만 원 상당의 부상과 서울특별시장상(장려상 이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테마가든은 서울동물원 정문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매표 마감은 오후 6시)까지, 이용요금은 어른 2천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천원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테마가든은 백만 송이 장미가 피어나는 ‘장미원’ 외에도 드넓은 잔디밭 위 휴식할 수 있는 ‘휴(休)정원’, 장미꽃보다 먼저 꽃 피우는 ‘모란·작약원’,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생활하는 ‘어린이동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장미의 꽃말 ‘사랑’처럼 축제기간 중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개한 장미를 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꽃피우는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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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