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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귀포 원도심이 옛 물길 복원과 문화광장 조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중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아시아 CGI창조센터와 연계해 서귀포 원도심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벨트의 중심축으로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 확충을 위해 서귀포 시민회관 일원 9308㎡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2015년도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동홍천 옛물길 복원사업과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동홍천과 연계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간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보상,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이설, 서귀포 시민회관 철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여러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이달에 마무리되는 단계로 들어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동홍동 옛물길 복원사업과 연계해 동홍천 일원을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상광장과 지하광장(썬큰광장)을 구상했다. 지상광장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놀이마당, 엑티비티공간, 휴식공간 등이 있으며, 지하광장은 저류기능 향상을 통한 치수 안전 확보를 위해 썬큰광장 형태로서 이벤트, 축제, 야외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또한 광장의 높이 단차를 활용해 벽천을 조성하고, 축제나 이벤트 때에는 이 벽천을 스크린으로 활용되도록 구상했다. 시민회관이 있었던 자리에는 바닥조명을 활용해 시민회관의 흔적을 남길 예정이며, 지상·지하광장 주변에는 커뮤니티 카페,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공사발주를 준비하며, 보상협의가 완료된 건축물과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건축물에 대한 철거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광장에서 매일올레시장까지 약 320m 구간을 원도심의 주요 문화시설과 연결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광장 조성에는 50억 원이 투입되고, 동홍천 정비 및 옛물길 복원 사업에는 절반인 국비를 포함해 250억 원이 투입돼 총 300억 원이 투자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서귀포 원도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제3자 공고가 의무화되고, 공원조성계획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여 업체간 경쟁과 공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시행절차 및 방법, 사업자 선정 등에 관한 지침 및 제안서 평가표의 개선안을 마련해 9월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대거 실효되는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의 재정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민간자본을 도입해 도시공원을 조성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민간이 대상지 70%에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는 개발사업을 허용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민간의 사업 참여가 전혀 없었으나, 비공원시설을 20%에서 30%로 확대해 주는 등 제도를 대폭 변경하면서 민간의 참여가 늘어났으며, 공원 일몰제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지자체도 이 제도를 활용하는 사례가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개발과 특혜 의혹 등으로 지역 갈등이 높아지면서, 국토부는 이번에 사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만들어 추진하게 됐다. 이번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례사업의 사업자 선정과정이 보다 엄밀해질 전망이다. 우선 제3자 공고를 의무화해 업체간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많은 지자체들이 최초 사업제안 업체와 수동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지자체가 사업대상을 공고해 다수업체로부터 사업계획을 받도록 했으며, 공고를 하지 않은 공원에 대해서도 제안서 제출이 있는 경우에는 제3자 공고를 의무화한다. 또한 사업 결정시에는 환경을 더욱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사업의 수용 여부를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만 거쳐서 결정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비공원시설의 입지 적정성, 주택건설에 따른 환경훼손, 교통난 등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계획위원회와 공동으로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의 공공성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공원을 조성하도록 지침에 규정하고,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공원조성계획의 점수 비중을 기존 10점에서 최소 15점까지 확대하며, 총 사업면적 중 기부채납하는 공원 면적에 대한 평가 항목을 신설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공원을 계획한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공원 특례사업 지침 및 사업제안서 평가표 표준안은 행정예고 및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중 최종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천 개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경 분야 전문가의 검토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 영남지역 조경 전문가와 언론인, 시민들이 함께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신천대로를 넘어 신천으로 갈 수 있는 ‘신천 녹도’를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칠성시장 주차장 경관 개선과 칠성별빛광장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칠성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천 동로쪽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하늘 덩굴길과 범어천 연결로’ 조성을 추진하며, 서거정이 대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구십영(十詠) 중 침산만조(砧山晩照)를 테마로 금호강의 낙조를 바라보는 ‘침산낙조체험마당’ 등 다양한 수변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다양한 공원 조성 계획을 포함하고 생태 서식처, 도심 활성화와 연계하는 내용임에도 수립과정에서 조경 분야의 의견 반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대구시에 문제를 제기해 ‘대국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의 제2회 주제로 선정돼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신천 개발계획을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대구광역시,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하는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신천 개발 기본계획 토론회’가 오는 20일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은 대구시의 환경 및 공원녹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대구시장이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에 공식 요청한 전문가 포럼이다. 1년에 한 번씩 대구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해결했으면 하는 내용을 관(대구시), 학(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산(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이 함께 논의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놀이터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용역을 수립한 도화엔지니어링이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식생’,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관’,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관리’ 측면에서 기본계획을 진단하며, 이제화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이 사례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전공 교수 ▲최고현 MBC 보도국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천해성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등 각계 전문가, 언론인,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이 펼쳐진다.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계명대학교 교수)은 “신천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27㎞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으로 대구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수달이 살고 있는 유일한 도심 하천으로서 가치도 있다. 그러다보니 하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정 분야만의 독단으로 개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번에 포럼을 통해 기본계획에서 배제된 조경 분야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국조경가협회는 전세계 최고의 조경작품을 선정하는 ‘ASLA Awards’ 수상작 66개 작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465개 작품이 접수돼 38개가, 학생 부문에서는 295개 작품 중 28개가 선정됐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이동욱(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씨가 ‘분석‧계획 카테고리’에서 우수상을, 오은지 씨 등 한인 학생이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팀이 ‘학생 커뮤니티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6개 카테고리에서 접수를 받았으며 최고상인 ‘AWARD OF EXCELLENCE’에 ‘▲GENERAL DESIGN: Klyde Warren Park(OJB Landscape Architecture) ▲RESIDENTIAL DESIGN: Birmingham Residence(Andrea Cochran Landscape Architecture) ▲ANALYSIS AND PLANNING: Barrier Island Resiliency Planning for Galveston Island State Park(Studio Outside) ▲RESEARCH: Fluid Territory: A Journey into Svalbard, Norway(Kathleen John-Alder, Rutgers University, Tromsø Academy) ▲COMMUNICATIONS: Digital Library of Landscape Architecture History(Benjamin George) ▲THE LANDMARK AWARD: The J. Paul Getty Center(OLIN)’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중 GENERAL DESIGN 최우수상을 받은 ‘클라이드 워렌 파크(Klyde Warren Park)’는 달라스에 있는 8차선 도로인 ‘Woodall Rodgers Freeway’ 상부를 공원으로 덮어 조성된 5.2에이커 크기의 도시공원이다. 이전까지는 이 8차선도로로 인해 시 외곽 주택가와 상업 및 예술지구가 단절되어 왔지만, 공원 조성 후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공원이 조성된 이후 13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다운타운의 심장부를 다시 활성화 시킨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ASLA Awards’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ASLA 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송파구 배명중학교와 성북구 장곡초등학교 등 2개 학교 일대에 디자인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정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아이디어 워크숍과 인터뷰 등을 통해 학생이나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간에 문화놀이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송파구 배명중학교가 위치한 삼전동은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다문화 등 저소득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맞벌이 가족의 비율도 높았다. 성북구 장곡초등학교 인근은 재개발 사업이 해제된 지역으로 공·폐가 등 노후화되고 우범화된 환경에 학생들이 노출돼 있었다. 이 두 대상지 모두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 및 사회적 교류를 위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는 학생 정서와 체력을 발산할 수 있는 문화놀이 공간, 여가시설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관련 연구결과에 근거해 지역민과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한 학교 인근의 공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배명중 인근 삼전근린공원, 무료 와이파이·청소년 도서벤치·야외영화관 도입 우선 송파구 배명중학교 인근 삼전근린공원에는 무료 와이파이, 청소년 권장도서가 비치된 벤치,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체조시설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야간에 매우 어두워 주민들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물 사이사이 조명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야외영화관도 조성해, 앞으로 연극이나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 학부모가 참여단을 구성해 사업을 함께 했다는 점이다. 참여단은 공원을 돌며 어두운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워크숍을 통해 곳곳에 디자인 아이디어를 기획해 구현해봄으로써 공간을 재구성하는 ‘아트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안전의식과 애착심은 물로 상호 친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장곡초 인근 마을공원, 전 세대 즐기는 공원 ‘온마을집’ 조성 성북구 장곡초등학교의 경우 장위3동 마을공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곳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 학생들 다수가 방과 후 이용하고, 어르신, 청장년층 등의 이용률도 높았지만, 제각각 이용지점과 활동들이 달라 관계가 단절된 행태를 보였다. 이에 지역의 전 세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으며, 온 마을이 모두 한집이라는 의미를 담아 ‘온마을집’이라는 솔루션을 도출했다. ‘온마을집’에는 젠가, 할리갈리 등 청소년을 위한 보드게임, 어르신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둑, 윷놀이, 제기차기,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 캐치볼 등이 비치돼 있다. 이를 보관하는 ‘온마을집 보물함’은 솔루션의 의미를 반영해 집 모양으로 디자인했으며, 주간에는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오픈되고 저녁에는 닫혀져 공원 내 조명기능을 하게 돼있다. 공원 바닥에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닥놀이를 입히고,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윷놀이판도 설치됐다. 그 외 휴게시설과 야광트랙으로 야간 산책도 가능한 산책로도 조성됐다. 산책로에는 “사람은 사랑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플라톤)” 등 올바른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메시지를 새겨 넣었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 은평구 충암중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 도봉구 방학중학교, 2016년 송파구 배명중학교와 성북구 장곡초등학교를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광진구 서울용마초등학교, 동작구 영화초등학교, 영등포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조성 중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민간 기업의 놀이터 프로젝트가 화제다. 롯데그룹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을 잡고 부산의 아동보육시설 새들원에 'mom편한 놀이터'를 만들어 30일 1호점 오픈식을 가졌다. 오픈식에는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사장,정원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박명권 가이아글로벌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성엽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 김성한 롯데부산호텔대표이사, 전광우 동래구청장, 이진복 국회의원 등 7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mom편한’은 롯데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브랜드로 ▲전방지역 군인 가족들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소외계층 산모를 위한 '예비맘 프로젝트 사업' ▲사회복지사 워킹맘과 자녀를 지원하는 '힐링타임 사업' ▲지역아동센터를 구축하는 '꿈다락 사업' 등을 펼쳐왔다. ‘mom편한 놀이터’는 폐쇄 조치된 놀이터를 친환경 놀이터로 재설립해 지역 주민과 시설아동에게 의미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이번 'mom편한 놀이터 1호점'을 시작으로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사회에 공공 놀이터를 매년 5개소 이상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mom편한 놀이터’ 1호점이 들어선 새들원은 기존의 놀이터가 안전문제로 폐쇄됨에 따라 시설아동과 지역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이아글로벌이 디자인과 시공을 맡아 진행한 'mom편한 놀이터’ 1호점은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조합놀이대, 징검다리 등 총 9종류의 놀이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놀이시설은1등급 원목과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기존의 획일적인 딱딱한 놀이터 형태를 탈피하여 주변 지형과 장소성을 반영한 비정형 놀이공간으로 만듦으로써 아이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픈식에 참석한 황각규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사장은 “그간 롯데그룹은 ‘mom편한’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각계각층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나눠왔다. 이번 오픈식 또한 아이들의 놀 권리를 증진시키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아동들에게 의미 있는 놀이시설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은 “아동들의 놀 권리 실현을 위해 폐쇄된 놀이터를 친환경 놀이터로 탈바꿈하게 해준 롯데그룹과 이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 중앙공원 활성화를 위한 설계 공모전에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레거시(Legacy) 2020’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중앙공원 활성화 설계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남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까지 폭100m, 길이 3.9㎞ 면적 35만4000㎡의 도심내 핵심공원인 중앙공원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 기본계획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됐다. 시는 대상지 분석, 친환경 경관계획, 실현 가능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 등 작품 주제와 내용의 구체성 등에 중점을 두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3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에는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이상진 대표의 ‘레거시(Legacy) 2020’이 ▲우수상에는 조경기술사사무소 숲속 정경선 대표의 ‘3.9 RE:PUBLIC’이 ▲가작에는 플레이스랩기술사사무소 박종완 대표의 ‘온시민의 가온뜰’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기본계획 용역이 주어지며, 우수상에는 상금 1000만 원이, 가작에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인 ‘레거시(Legacy) 2020’은 공중보행가로 설치를 통해 선형공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버스킹 문화예술숲 조성으로 가족여가공원으로의 역할을 강조한 작품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상진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 중앙공원의 큰 그림을 그린다는 사명감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인천시는 최초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25년만에 중앙공원이 갖는 상징성과 시민 요구에 부합된 새로운 조성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가 내년부터 도시열섬을 완화하기 위해 물과 나무가 많은 도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선다. 부산시는 급속한 도시화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도시열섬이 심화됨에 따라, 도시열섬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책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1966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지역 온도를 분석한 결과, 부산시의 연평균 기온은 1.6℃ 상승했으며, 평균기온 25℃ 이상인 일수가 18일이 많아지고 평균 5℃ 이하인 일수는 25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적으로 온도를 분석해 보니 해안가보다 금정구, 북구 등의 내륙 지역의 평균 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도시열섬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측정소를 기존 40개소에서 15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열섬 완화시책으로 4개 과제 16개 중점 항목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첫째로 전 지구적 차원에서 온난화가스 저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폐기물 등의 자원순환 및 폐기물 매립 제로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한다. 둘째, 도심에 친수형 공간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도심열섬 완화 효과와 더불어 나비, 벌 등의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연못 등의 비오톱도 적극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LID기반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수목을 많이 심어 녹색공간을 확충한다. 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진 공원을 확충하고, 폭염을 식혀주는 도심내 녹지공간을 많이 조성한다. 넷째는, 폭염에 대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간다.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단기과제로 노면살수차 운행,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사업, 수경시설, 빗물이용시설, 쿨링포그 설치 등 가장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점점 심각해지는 도시열섬을 완화하기 위해서 물과 나무가 많은 도시 만들기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산시·구·군의 전 행정부서는 물론 내집 앞 화분 내놓기, 폭염 시 물뿌리기 등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용산공원의 고고학적 가치가 높다는 역사학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3: 역사공원과 역사유산’을 주제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다섯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홍지윤 중앙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이 ‘용산 미군주둔지 내 매장문화재의 현황과 조사 방안’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용산 미군주둔지 내 일군과 미군의 건축유산 현황과 활용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김기수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박준범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매장문화재와 건축유산을 어떻게 공원 계획에 반영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홍지윤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매장문화재 중심의 조사방안과 미군주둔지 내에 어떤 매장문화재가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것을 확인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했다. 용산미군기지는 한국 근대사에 있어 외로운 섬처럼 남아 있다. 러일전쟁의 일군기지부터 현재의 미군기지까지, 외세에 의해 점거된 역사를 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매장문화재 조사가 이뤄져 왔다. 남산의 주 능선과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 등 자연지형이 잔존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유물 산포지를 선정하고, 백자편 등의 유물이 소량 검출됐다. 홍 연구위원은 “지형이 변형되고 왜곡되기는 했으나, 유물과 석물의 존재로 보아 분묘유구가 분표했을 가능성이 높고, 석물로 보아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 상류계층의 분묘지역으로 선호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용산 주한미군 주둔지는 군사기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접근의 제약이 있어 사진 및 도면 제작이 어렵고 기존의 형질이 변경돼 고고학적 자료를 얻는 데 제한이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접지역의 조사 사례로 보아 기지 내에는 구석기 유적에서부터 조선 시대 분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부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본격적인 공원화 작업 이전에 부지에 묻혀있을지 모르는 매장문화재에 대한 사전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창모 교수는 캠프코이너 동쪽 언덕에 있는 남단 유구,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조선 시대 석물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또한 일제의 만주사변 충혼비가 미8군 전몰자 기념비로 사용되는 것과 이 기념비가 평택으로 반출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일제의 역사유산 뿐만 아니라 미군과 관련한 역사유산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김기수 교수는 토론에서 홍지윤 연구위원에게 근대사와 현대사의 중요한 장소로서 용산미군기지의 조사 보완이 필요하지 않은지, 조선 시대 이전에 장소적으로 몽골군, 청나라군의 주둔지로서의 성격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지윤 연구위원은 “문헌 기록상에 나타나는 것들은 단편적이기 때문에 실체적인 증거로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당시 삶의 흔적들을 찾아내야 역사적으로 얘기할 수 있으며, 용산미군기지 내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근대건축물들이기 때문에 우리 근대의 양상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보다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창모 교수는 “땅과 역사를 바라볼 때 호란 시기의 청나라, 임진왜란 시기의 왜구의 점거에는 의구심이 든다”며 “역사적인 사실을 지도와 땅에 대강 얼버무려서 연결 짓는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하며, 구체적인 흔적과 땅을 연결 짓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교수는 “대개 오랜 시간들의 켜들을 정리하고 계획으로 넘어가는 연결단계에서는 많은 시간을 요하는데, 그런 과정이 시민들에게 멈춰있는 시간으로 보일 수 있다. 환수 다음의 지체되는 시간들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공감대 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계획이라는 부분을 역사적 사실과 연결시키려면 여러 시각화 작업이 필요하고, 좋은 디자인이란 시간의 켜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박준범 교수는 “고고학적으로 보았을 때, 언제 우리가 이렇게 큰 땅을 두고 무엇이 있고,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발굴해낼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 싶다”며 “용산공원 같은 경우에는 예방고고학적 차원으로 발굴이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장소로서 충분한 가치가 미리 고려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와 플레이스온이 주관하는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은 용산공원의 현재를 점검하고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데 있어 누가 어떻게 만들고 보살펴야 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으로서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가 ‘2017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팝업가든 워크숍’을 마치고 박람회 개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산림비전센터 회의실 및 여의도공원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팝업가든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팝업가든 10팀, 포미터가든 10팀(4㎡), 더블포미터가든(16㎡) 10팀 등 30팀에서 약 50여 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작가 및 작품 소개, 멘토 소개 및 작품 논의, 보조금 집행방법 및 향후 일정 안내, 현장 확인 및 팝업가든 대상지 선정 등이 이뤄졌다. 팝업가든 10개 팀은 이날 정원을 조성할 대상지를 확정했다. 팝업가든 대상지는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으로 개막식 전날인 9월 21일 현장 설치를 진행하고, 심사를 통해 22일 개막식에서 우수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포미터가든 20개 팀은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 정원을 조성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9월 21일 정원박람회 개막 프리쇼에서 최종심사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가 멘토로 나서 참가작들에 대한 개선사항과 유의할 점 등을 세세하게 짚어주었다. 특히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시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조언해 시공 전까지 해법을 모색할 시간을 갖도록 했다. 서울시는 팝업가든·포미터가든 조성에는 일반 시민과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만큼, 시공상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윤석 대표와 정원 프로젝트 그룹인 정원사친구들을 멘토로 연결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은 조경, 원예, 건축, 도시 등 관련 학과 전공자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많았으며 고등학생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팀은 “우리 가족은 공공공간에 정원을 함께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혀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박람회로서 의미를 더했다. 최윤석 대표는 “쇼가든은 영구적인 정원 조성 방식과 달리 해야 유리할 때가 있다. 그런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 걱정과 설렘이 교차할 것이다. 우리 팀이 기술적인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09년 대구 신천 공룡문화놀마당 디자인 공모 1등, 2011년 한글 글자마당 아이디어 현상공모 당선, 2012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실내정원 설계공모 대상, 2012년 한강 여주저류지 및 강천섬 활용 아이디어 공모 대상, 2013년 시흥시 100년 타임캡슐 설치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 현상 공모 대상,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정원 대상, 2014년 코리아가든쇼 우수상, 2014년 노들섬 활용 아이디어 공모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부터 ‘정원사친구들’을 결성해 다양한 정원 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의 중심공간이자 국가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시는오는 29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 백여 년 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기지와 주변 도시지역의 장소성을 규명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 금단의 땅을 전하다’ 전시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기지 이전 및용산공원 공론화 과정과 병행해 마련됐다. 이번 용산기지 관련 전시회는 8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장소를 이동하며 이루어진다. 8월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용산구청,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용산기지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연구하고자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등 국내‧외에 소장되어 있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도면, 문서, 사진자료를 조사‧수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방 후 1948년 당시의 미군이 점령하였던 용산기지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서울의 중심공간이자 국가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용산기지의 역사‧문화자원 보전 및 활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대국민 참여형 용산공원 조성’의 기반 마련에 지속적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5월 20일 문을 연 '서울로7017'이 개장 100일동안 380만 명이 다녀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100일동안 서울로7017을 찾은 방문객은 380만 명으로, 하루 평균 2만 명, 주말에는 4만 명꼴로 이 곳을 찾았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20만 명에 달한다. '서울로7017' 내 관광편의시설을 운영하는 서울관광마케팅이 안내시설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8,216명)을 분석한 결과, 중화권(36.7%), 유럽(34%), 미주(11%), 일본(12.1%)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방문객 유형으로는 가족 단위가 46%로 가장 많았다. 사색과 쉼으로서의 걷기를 위해 또는 이동을 위해 혼자서 '서울로7017'을 찾은 사람도 19%로 뒤를 이었다. 출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방문객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가족(46%), 개인(19%), 직장동료 또는 친구(18%), 연인(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침(평일 57%, 주말 63%)과 평일 점심시간(39%)에는 나홀로 산책이, 주말 점심‧저녁시간대에는 가족 단위(64%)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이후에는 미국 CNN 다큐멘터리, 일본 드라마등 국내‧외 총 40여 건의 광고, 드라마, 여행프로그램 촬영이진행돼 새로운 촬영명소로도 떠오르기 도 했다. 인공지반 위에 식재된 228종 2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는 93~97%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전대책도 강화해 가고 있다. 시는 안전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난간에 안내문 게시, 안내방송 실시, 난간 하부 타공망 설치 같이 안전대책을 강화했으며, 24시간 종합상황실도 가동하고 있다. 운영방식은 민관 거버넌스가 주축이다. 시는 지난 7월 말 서울로 7017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그룹, 시민단체, 경찰청 등 유관기관, 시 관련부서 등 42개 기관‧단체(500여 명)이 모두 참여하는 ‘서울로7017 협치체계도’를 만들고 핫라인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지역재생, 식물, 시민참여 같은 다양한 주제로 시민단체 및 주요 관계자들이 토론가로 나서는 ‘서울로 시민포럼’을 월 2회 정기운영 중에 있다. 자원봉사자 모임인 ‘초록산책단’은 정원교실 등 지금까지 총 85회에 걸쳐 3,500여 명이 참여해 시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천호식품을 비롯해 인근 기업 임직원 70여 명도 바닥물청소, 유리난간 및 엘리베이터 닦기 같은 자원봉사활동(총 6회)에 참여했으며, 이 활동은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향후 보행영향 분석을 통해 '보행로'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로의 다양한 식물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식생관리방향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개장 100일을 기념하기 위한 백일잔치로 '서울로 100일의 자연' 전시회를 8월 26일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주요 전시로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출품작 전시, 김형학 화훼작가의 '서울로 자연의 철학' 전시, 초록산책단원들의 꽃 세밀화전 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도시개발이 재생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주변 지역의 보행, 역사‧문화, 산업경제, 생활환경, 공동체 재생을 여는 협치와 연결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달 1일 개장을 앞둔 ‘문화비축기지’가 24일 언론에 공개됐다. 월드컵공원 서문 건너편에 자리한 이곳은 당초 2016년 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개장을 미룬 끝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 파동으로 국내 경기가 위기를 맞자 유사시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국고보조금으로 건설한 공간이다. 건설 당시부터 1급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는데, ‘2002 한일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인근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돼 2000년 11월 폐쇄된 이후 일부 부지만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 왔다. ‘문화비축기지’는 면적 14만22㎡로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의 부지 가운데에 공연, 장터, 피크닉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주변으로 6개의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산업화시대 유산인 탱크와 내외장재, 옹벽 등 기존 자원들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 1번 탱크는 기존 옹벽을 그대로 남기고 남겨진 콘크리트 옹벽을 이용해 뉴욕 애플스토어 같은 유리 돔으로 조성해 공연, 전시, 강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2번 탱크는 기존 탱크의 철재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상부는 야외무대, 지하는 공연장으로 조성했다. 3번 탱크는 기존 원형을 그대로 살려 송유관 등 석유비축기지 조성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번 탱크는 내‧외부 변형 없이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내부에 영상‧음향 설비가 설치돼 미디어전시 같은 다목적 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5번 탱크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4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이야기관으로 운영되며, 내부 벽면을 따라 설치된 12개 영사기로 360도 영상으로 전시된다. 6번 탱크는 1‧2번 탱크에서 걷어낸 철판을 내·외장재로 재활용하고 조립해 카페, 회의실, 강의실 등으로 쓸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로 만들었다. 이날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향후 운영도 ‘협치위원회’ 중심의 주민주도로 이뤄진다. 시민 커뮤니티가 문화비축기지 주체로 활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계를 맡은 백상진 알오에이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100% 지열로 냉난방 시스템을 유지하는 친환경적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중열을 기계실로 보내는 히트펌프만 별도의 에너지가 들어간다. 층고가 높고 부피가 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닥에는 온돌방식을 적용해 상단과 바닥 모두에서 냉난방 효과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도시가스와 비교했을 때 70~80%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지난 2014년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위한 국제설계경기’에서 당선된 알오에이 건축사사무소의 ‘Petro: Reading the Story of the Site(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설계안은 절개 암반의 순수 형상을 살리는 것을 공간계획의 본질로 설정했다. 설계자는 과거 석유비축기지 구축 과정과 현재의 문화비축기지 구축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인공지형을 걷어내면서 노출되는 암반 절개지의 형상을 도드라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시설은 설계자의 의도가 잘 반영된 모습이었다. 이날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석유탱크를 재생한 건축물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프로그램이 안착할 경우 종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주요 시설이 비축기지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또한 단일 규모의 대형 건물이 아닌 만큼 건축물과 건축물이 연계되는 외부공간의 설계가 중요하고, 건축물을 품고 있는 외부공간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입구에 해당하는 문화마당 등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시는 공모전 추진 당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석유비축탱크를 품고 있는 대상지의 독특한 도시적·지형적 조건을 활용해 전체를 하나의 ‘열린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곳이 색다른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과연 ‘문화비축기지’란 이름에 걸맞은 공간으로서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도시공원의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100만평문화공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도시녹화기술연구소는 부산국가도시공원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한 ‘100만평 부산국가도시공원 시민아카데미(이하 시민아카데미)’를 9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부산환경교육센터 4층 교육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민아카데미는 향후 국가도시공원 실현에 대비한 공원활동가 양성 교육을 비롯해 둔치도 국가도시공원 추진 정보공유 및 방향 제시, 시민참여 공원 프로그램 만들기 등을 목표로 계획됐다. 또한 ‘100만평공원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도시공원운동’에 일반시민의 참여를 보다 확대하는 계기로서 삼는다는 의미도 있다. 교육은 내달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부산환경교육센터 4층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생은 환경 및 공원관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자, 그린볼런티어 등을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선착순으로 35명을 모집한다. 교육수료자에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국가도시공원 조성 시 공원활동가로 최우선 추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국가도시공원 뉴스레터를 발송해 주고, 시민참여 프로그램·환경교육프로그램 생태기행·공원탐방 등에 최우선으로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 참가비도 할인해 준다. 참가신청은 100만평문화공원 사무국 전화(051-802-3188~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성명·주소·전화번호·이메일주소를 알려주고 100만평문화공원 계좌(부산은행 097-01-012056-7)에 신청인 이름으로 참가비 5만 원을 입금하면 완료된다. 참가비에는 현장학습, 음료 및 간식비 등이 포함됐으며, 80% 출석 시 교육비의 50%를 환불해 준다.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19일에는 입학식과 함께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 운영위원장이 ‘시민이 만들어가는 100만평문화공원, 녹색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외에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의 ‘도시가 공원이다’(9월 26일) ▲주기재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의 ‘낙동강과 둔치도의 현명한 보전’(10월 10일) ▲부산정원박람회 현장 답사(10월 10일) ▲미정(10월 18일) ▲계기석 안양대학교 교수의 ‘파리의 공원’(10월 24일) ▲도시 대공원 현장답사(10월 31일) ▲장병관 대구대학교 교수의 ‘외국(유럽, 캐나다, 일본)의 국가도시공원’(11월 7일) ▲박창희 스토리랩 수작 대표의 ‘낙동강과 100만평공원의 인문학(수작)’(11월 14일)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둔치도 강문화생태공원의 추진과 국가도시공원’(11월 21일) ▲양건석 동아대학교 교수와 강영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교수의 종합발표 및 토론, 수료식(11월 28일) 순으로 프로그램이 꾸려진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부산광역시,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부산그린트러스트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올해 연말까지 아중어린이공원을 도심 가까이에서 어린이들이 찾을 수 있는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주시는 자연숲에 아이숲놀이터를 조성한 적은 있지만, 도심 속에 생태놀이터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놀이터는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만든 놀이터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 체험 및 휴식이 가능한 곳이다. 시는 이번에 국비 9000만 원을 포함해 총 3억2000만 원을 투입해, 그간 시설 노후화로 인해 어린이놀이시설이 철거된 후 방치됐던 아중어린이공원 약 1973㎡를 리모델링해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자연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공간과 비밀요새 놀이터, 보호자 휴게 공간, 운동 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2017년 환경부 생태놀이터 공모사업’에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생태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생각나눔단 간담회 등을 통해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또한 주민 의견 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절차를 모두 마치고 이번에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이달 말 착공해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완산구 동서학동 남고사 부근 ‘딱정벌레숲’과 덕진구 덕진동 조경단 옆 ‘임금님숲’ 등 총 2곳에 자연속의 숲 놀이터인 전주 아이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천잠삼공원과 서부5공원에 아이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인후공원에 유아숲 조성을 추진하는 등 어린이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점차 확충해가고 있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민간공원 특례제도에 의지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열린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비, 광주 4대 주요 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조진상 동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토론자로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광주 중앙공원은 풍암지구, 금호지구 등 대규모 주택단지에 둘러 싸여 있고 지역 주민들의 공원이용수요가 매우 높은 공원이다. 각종 체육시설이 밀집돼 있고 청소년수련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위치하는 등 지리적 입지나 교통, 기능, 규모에 있어서 광주를 대표하는 공원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있다. 조진상 교수는 광주 중앙공원과 같이 장기미집행된 대형공원 문제를 공공영역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광주 지방재정 확충의 두 가지 측면에서 추진하는 방안이 있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은 국가의 의지가 매주 중요하나 현재로서는 성사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앙공원의 사유지 보상에는 6600억 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며, 재정 지원을 받으려면 면적, 토지매입비 지원 등 시행령 개정이 전제돼야 한다. 이 때문에 민간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는 것이 조 교수의 주장이다. 조 교수는 “미집행된 대형공원을 전부 민간조성으로 추진하면 재정문제는 해결되지만 아파트 건설 위주로 개발되면 학교 등 공공시설의 공급이 제한돼 공공성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이 솔선수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민간 조성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중앙공원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공유지는 민간공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나머지 사유지 매입에 대한 광주시와 중앙정부의 역할 증대가 선행돼야 하며 부분적으로 민간공원 도입이나 해제 후 계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1999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따라 2020년 6월 말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이 임박한 중앙공원, 중외공원, 일곡공원, 영산강 대상공원 등 광주의 4대 공원에 대한 대응 전략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행정·시민단체·학계·업체·일반 시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조진상 동신대학교 교수가 ‘광주 중앙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류영국 지오게이트 대표가 ‘중외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가 ‘일곡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이명규 광주대학교 교수가 ‘영산강 대상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임택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박영진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 팀장 ▲조준혁 푸른길 사무국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류영국 대표는 중외공원의 비엔날레 지구를 대상으로 국비지원을 활용해 비엔날레 국제문화타운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근린공원을 주제공원으로 전환하고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연계개발, 상업용지 분양 등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나머지 공원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내놨다. 조동범 교수는 민간공원이 유일한 해법이 아님을 전제하고 ▲시 예산 우선편성 ▲도시공원 트러스트 ▲토지임대 ▲녹지활용계약 ▲개발권 이양 ▲산지전용권거래 등 다양한 대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조성을 우선하되 차선책으로 개발불능지는 해제 후 녹지활용계약을 제시하고 부분 공공조성과 부분 민간공원조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규 교수는 영산강 대상공원을 사례로, 민간공원 조성이 되지 않는 미집행 공원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시정을 통한 개발행위의 별도 규제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초록거버넌스를 통한 협치 방안의 모색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임택 광주시의원은 “공원 조성을 위한 국비와 지방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동신대학교 링크사업단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가 함께 마련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가 내년 3월부터 시내 53개 공원을 대상으로 교목 3370주를 심는 ‘도시공원 울창한 도시숲 조성 사업’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내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도시공원에 ‘울창한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 쉼터를 제공하고, 도시 경관 수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내년에는 만석공원 500주, 광교호수공원 280주, 청소년문화공원 140주, 고색중보들공원 140주 등 22개 공원에 느티나무, 소나무, 이팝나무, 메타세쿼이아, 팽나무 등 1550주를 심고, 수목보호판 250개를 설치한다. 그리고 2019년에는 광교호수공원 420주, 마중공원·물빛찬공원·배다리공원·신동수변공원·광교중앙공원 각 140주 등 32개 공원에 느티나무,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1820주를 심는다. 이번 사업에는 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도시공원 광장에 나무를 심을 때 나무 주위에 수목보호판을 설치해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며,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환토(換土) 작업을 하고 수목보호 덮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에는 근린공원 85개소, 어린이공원 200개소, 소공원 23개소 등 도시공원 308개소가 있으며, 시는 지난 2013년에 ‘공원 큰 나무 식재사업’을 수립해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26개 공원에 나무 2643주를 심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태교’를 주제로 하는 독창적인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청주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사주당 태교랜드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사업은 ‘태교신기’를 저술한 사주당 이씨의 고향인 청주시에 태교와 관련된 테마파크를 조성함으로써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육아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서 지난해 6월 사주당 태교랜드가 ‘실학관광 클러스터’의 거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중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관련분야 전문가, 내수읍 직능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을 맡은 창민기술단의 이현구 실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 내용은 개발여건 분석, 개발방향 및 계획지표 설정, 시설물배치 계획, 사업투자계획, 사업성 검토 등이었으며, 이후 의견수렴과 토론이 이어졌다. 태교랜드는 청원구 내수읍 일원 4만5440㎡ 부지에 국비 134억 원, 지방비 233억 원 등 총 3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교건강원, 태교교육관, 영유아지원관, 세계태교전시관, 태교테마공원 등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10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2019년 부지보상 및 설계 등을 마치고 2021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시는 국내·외로 태교 관련 전시, 체험, 교육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생명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 명소로 조성돼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서초구가 주민들과 함께 노후화한 관내 공원 45개소를 테마형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서초구는 노후화돼 안전에 취약한 지역 내 어린이·근린공원 45개소를 스토리가 있는 ‘특화공원’으로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10월 말까지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총 100억 원이며 공원별로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들어간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원 정비사업의 특징은 관 주도 형태가 아닌, 실제 인근 이용주민이 주체가 돼 아이디어를 내고 반영·설계해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한다는 점이다. 공사기간에도 현장관리 감독관으로 참여하고, 공원이 완성되면 사후 관리 또한 주민들이 참여해 가꿔나가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그동안 어린이집 교사, 녹색어머니회 등 주민 409명을 ‘공원서포터즈’로 위촉했고, 외부전문가 9명이 참여한 ‘공원행복자문단’도 구성, 21차례의 현장 주민설명회와 4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쳤다.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차례 수렴한 결과 ▲반포동 몽마르뜨 공원 ▲양재동 양재천 근린공원 ▲우면동 잿말어린이공원, ▲서초동 당골어린이공원 등 총 4곳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에 맞는 ‘특화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41개소 공원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요자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몽마르뜨 공원’은 인근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등 프랑스적인 분위기를 살려달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수화단, 장미포토존 등 프랑스식 정원양식을 도입,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조성한다. 현재 완충녹지 기능에 머물고 있어 인근 양재천과 접근성을 개선시켜 달라는 주민의견을 반영한 ‘양재천 근린공원’의 경우 진입광장에 야생초화원을 조성하고, 조망데크 및 벤치로 양재천 조망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수변테마공원으로 만든다. ‘잿말어린이공원’과 ‘당골어린이공원’은 근처 어린이·청소년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반영해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재조성한다. ‘잿말어린이공원’은 랜드아트놀이벽, 농구대 등 소규모 레포츠시설을 도입하고, ‘당골어린이공원’의 경우 복합건너기, 그림·글짓기 전시벽 등 만들어 아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기르는 공원으로 바뀐다. 이외에도 반포동 ‘서래골 근린공원’의 경우 노후화된 분수대가 모기와 악취 등으로 인해 민원이 많아 시설을 제거하고 무지개정원, 수궁원 등 다양한 계절초화원으로 바꿔 안전과 미관을 함께 고려해 조성한다. 또 반포동 ‘반원어린이공원’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야외활동 수업을 진행할 공간을 요청해 자투리공간에 야외스탠드를 설치해 아이들의 학습공간으로 만든다. 구는 이번 주민참여를 통한 ‘전면 재정비’로 실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생활 만족도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초권’ 주민설명회에 참여한 지효진 씨는 “바빠서 참여하지 못한 학부모들도 관심이 높아 자체적으로 학부모 단톡방(SNS)을 만들어 알려주고 의견도 서로 공유해 많은 부분 건의했다”며 “지난번 제시한 의견들이 전부 설계(안)에 반영돼 있어 학부모들 간 반응이 너무 좋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실제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수요자 눈높이에서 작은 불편, 작은 목소리도 최대한 반영했다”며 “꼼꼼히 살피는 마음으로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기 위한 ‘광주 4대 주요 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 토론회가 오는 22일 광주광역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열린다. 동신대학교 링크사업단이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광주 4대 주요 공원의 사례별 일몰제 대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조진상 동신대학교 교수가 ‘광주 중앙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류영국 지오게이트 대표가 ‘중외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가 ‘일곡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이명규 광주대학교 교수가 ‘영산강 대상공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임택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박영진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 팀장 ▲조준혁 푸른길 사무국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