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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 건설 기술 창업 지원을 위해 상금뿐 아니라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내 입주 공간 무상 제공, 맞춤형 멘토링, 창업 아이디어 구현 공동연구, 기업진단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개최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스마트 건설 기술의 활성화 및 관련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2’ 행사의 하나로 ‘2022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다섯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건설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어서 핵심 기술인 ‘스마트 건설 기술’을 주제로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기업(공고일 기준 창업 5년 이내)의 아이디어 실현과 창업 지원을 지원하는 창구다. 공모 기간은 5월 9일부터 6월 24일까지이며, 참가 희망자는 2022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창업캠프, 3차 발표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년 대비 상금도 증액해 대상을 수상한 2팀(일반부, 청년부)에게는 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대상 상금을 비롯한 총상금은 4500만 원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내의 입주 공간 무상 제공, 맞춤형 멘토링, 창업 아이디어 구현 공동연구(1억 원 내외), 기업진단 컨설팅, 홍보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제1회부터 4회까지 공모전에서 수상한 48개 기업 중 36개 기업이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 입주해 국내·외 기술 마케팅, 아이디어 기술 검증, 창업교육 및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건설연에 따르면 입주기업은 전년 대비 34.9% 상승한 평균 5억5000만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기업당 평균 고용은 7.2명으로 2020년 대비 20% 성장한 수준이다. 2022년 4월에는 스마트건설지원센터 2센터가 완공돼 더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본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2 스마트 건설 엑스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방 낙후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활성화 거점을 발굴, 조성하는 등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2022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역개발공모사업은 인구, 인프라 등이 열악한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정세제·규제특례 등을 지원하는 투자선도지구와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시설을 지원하는 지역수요맞춤지원으로 구분된다. 투자선도지구는 교통, 인프라 등 입지가 양호한 곳에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산단, 관광단지 등 중심 거점을 조성해 지역 내 대규모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등을 유입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15년부터 순창(발효산업), 진도(해양관광), 청주(화장품) 등 18개 투자선도지구를 선정해 추진 중으로, 올해도 지역특산물, 대학연계 등 낙후지역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2개소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은 공공임대주택과 생활SOC, 지역 일자리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을 추진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작은학교살리기, 청년창업지원 등 지역수요에 맞는 사업을 10개소 내외로 선정해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인구 유입 및 정착을 도모하는 등 생활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개발공모사업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지역개발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사전 컨설팅을 통해 계획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희민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지방 낙후지역은 인구유출, 노후한 인프라 등으로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지역개발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이 모이는 등 지방 성장 및 생활거점이 조성되어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수원시와 경기도 수원시와 충청북도 충주시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곳당 5년간 24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환경부는 지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 2곳으로 경기도 수원시와 충청북도 충주시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본격화함에 따라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탄소중립 그린도시’ 대상지 2곳은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을 토대로 청정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 수원시는 행정타운과 공동주택, 상업지구, 산업단지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고색동 일원을 대상지로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 ▲그린수소 생산 등 에너지 전환 ▲방치된 국공유지를 활용한 흡수원 확충 ▲폐기물 스마트 수거시스템 등을 핵심사업으로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을 만들 계획이다. 충청북도 충주시는 주거·상업·공공 중심의 기업도시 일부 지역인 용전리 일원을 대상지로 해 ▲수소모빌리티 스테이션 조성 등 에너지 전환 ▲탄소흡수 군집식재숲 조성 등 흡수원 확충 ▲도시열섬 저감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국토의 중심, 탄소중립 그린도시의 중심이 되는 충주’를 만들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올해 1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별로 최대 2곳이 참여(세종시와 제주도는 각각 1곳)할 수 있도록 했다. 총 24곳의 지자체가 지원하여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신청지 24곳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 및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2곳이 선정됐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2곳의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시행되며, 한 곳당 사업규모는 400억 원으로, 이 중 240억 원(60%)이 국비로 지원되며, 지방비는 160억 원(40%)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대상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중장기 전략 등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탄소중립 그린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2곳이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등 탄소중립을 이끌 선도 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라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규모 공원 내에 주소정보를 입힌 후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로봇을 운행하는 실증 사업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시행된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주소기반 산업 창출 선도지자체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주소정보와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산업모델 개발과 다중이용시설 및 공간에 주소정보를 촘촘하게 부여해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안부는 지난 3월 7개 분야에 대하여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학계 등 내·외부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회의 서면심사(1차), 발표심사(2차) 등 심사과정을 거쳤으며, 공모 결과 울산시 등 전국 1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자율주행로봇 부문’에서 경쟁력과 참신함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기관에 이름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는 국비 1억5000만 원을 들여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태화강 국가정원 내 주소체계 고도화 및 자율주행로봇 이동경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주소정보기본도 등록 ▲주소기반 자율주행로봇 서비스(순찰, 물건 운반 등) 실증 등이다. 시는 주소기반의 혁신성장산업 모델 개발, 도로명주소 활용 확산 및 신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대민서비스 개발 등 정부의 주소기반 4차산업 창출 정책 방향 및 선진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공원(정원)에 대한 주소체계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로봇 실증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행안부는 이번 울산시의 시범사업을 통해 주소정보사업과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향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위치정보를 좌표로만 설정하지 않고 공원 내에 주소를 부여한 체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원 내부에는 주소정보가 없다. 전체 국가정원 안에 주소정보 체계, 도로, 건물에 주소를 부여한 후에 자율주행 로봇이 그 주소정보를 가지고 운행하는 실증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승일 도시창조국장은 “우리 시가 급변하는 미래사회와 도시구조 변화에 맞게 주소체계를 입체화·고도화로 주소기반 4차산업 육성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 태화강을 중심으로 추진될 도심항공이동수단(모빌리티),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관광 등 신산업과 주소정보와의 융합활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정부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조경설계 등 공공디자인 분야 청년인턴 인건비를 지원 받을 기업과 기관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청년 디자이너 인턴십 지원’ 사업에 참여할 공공디자인 사업 수행기업·기관, 협·단체 등을 오는 5월 31일까지 2차 모집한다. 본 사업은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청년 디자이너들에게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요구되는 실무경력을 제공하고 공공디자인 전문기업·기관의 인력난을 해소해 공공디자인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인 고용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청년 디자이너 180명 인력을 채용해 최대 6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채용을 희망하는 공공디자인 사업 수행기업·기관에는 청년인턴 1인당 월 116만 원 인건비를 최대 5인까지 지원 가능하다. 채용한 인턴의 정규직 전환 시 추가 지원금도 지급한다. 인턴채용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분야는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 기준’ 제2조에 따른 도시계획, 건축설계, 디자인, 미술, 조경설계이며, 그 외 관련 분야 기획 및 연구, 디자인, 설계 분야를 포함한다. 올해는 지속 고용환경을 장려하기 위해 인턴십 시행 이후 정규직 전환 시, 1인 1회 기준 지난해보다 55% 이상 증액된 348만 원의 추가지원금을 준다. 또한 공공디자인 직무의 이해와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연수원을 개설해 청년인턴 대상 교육을 시행하며 참여기업·기관 대상 경영 및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집원 홈페이지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농공단지에 교통·안전·그린 인프라 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스마트그린 기술 도입 모델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2년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공모사업’에 김제 서흥 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대규모 농공단지 중 노후화, 인구유출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농공단지에 스마트그린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하고 편리한 단지 조성, 에너지 사용효율화, 근로조건 개선 등으로 누구나 일하고 사업하고 싶어하는 장소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도는 2021년 국토부의 전주 탄소국가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공모선정에 이어, 2022년 농식품부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시범사업이 선정되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분야에서 전국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공모 선정된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2023년까지 총 2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그린 기술도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1990년에 조성돼 현재 39개 기업이 입주해 57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며 김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교통인프라가 노후되고, 안전·그린인프라가 전무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근 3년간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농공단지 진입로가 스마트교차로로 개선되며,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량·근로자 통행안전을 위협한 불법주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주차장 조성, 단지 내 방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스마트통합폴 설치, 산단 근로자 및 지역주민이 활용 가능한 스마트가든 설치, 대중교통 이용근로자를 위한 스마트버스쉘터 등의 교통·안전·그린인프라를 확충하게 된다. 전북도는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모델 사업을 통해 편리·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강소 농공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32년이 지난 노후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김제시 생산비중의 13.9%, 전라북도 생산비중의 1.8%를 차지하는 농공단지로 강소 농공단지로는 자리잡고 있었으나, 스마트 및 그린인프라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이번 공모사업의 최적지로 손꼽혔던 단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농공단지형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사업’ 지원 대상으로 ▲도남 농공단지(경북 영천) ▲검상 농공단지(충남 공주) ▲서흥 농공단지(전북 김제)’ 등 3개 농공단지를 선정했다. ‘농공단지형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사업’은 노후화, 인구유출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농공단지의 안전성·편리성·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2년간 총 105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탄소흡수원 확대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갯벌 식생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갯벌 식생 복원사업 신규 대상지 4개소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갯벌 상부에 복원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탄소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수부가 지원한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관리기술 개발연구’에 따르면, 염생식물 군락 복원 시 갯벌의 탄소흡수력은 식생 복원 이전 대비 약 70% 정도 향상된다. 1㎢당 비식생 갯벌은 연간 약 198톤, 염습지(식생 갯벌)는 약 334톤의 탄소를 흡수한다. 이번 사업대상지 선정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작성한 사업계획을 전문가 평가단이 분석·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해수부는 2022년도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공모계획을 발표했으며, 접수된 사업계획에 대한 서면·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해 최종 사업대상지 4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전남 신안군 북부권역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충남 태안군 근소만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이며, 금년도에는 갯벌 생태 및 복원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대상지별 특성을 고려한 기본·실시계획 수립 등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4년간 총 6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남 신안 북부권역 식생 복원사업은 사업대상지 중 가장 큰 면적(10㎢)을 제시한 사업지로, 서식이 유리한 해홍나물과 잘피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염생식물 자생지에서 식재에 필요한 종자를 확보해 비용을 절감하고, 인근 방조제를 따라 어부림을 조성해 사업대상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생태친화적 탐방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식생 복원사업은 제주 토종 염생식물인 순비기나무를 복원해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신양섭지 해수욕장, 광치기해변 등 인근 유명 관광자원과 연계한 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충남 태안 근소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염생식물 종묘장 조성과 염생식물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 여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사업지 인근의 염전에 자생하는 염색식물에서 쉽게 종묘를 확보할 수 있고, 만 형태인 대상지 입구에 위치한 돌 제방을 활용하여 해홍나물, 해당화 등 다양한 염생식물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 여건 조성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사업구역 일부를 향후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타 지자체를 지원하는 종묘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충남 서산 가로림만 복원사업은 2016년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을 연계한 사업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가로림만 갯벌에는 총 23종의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염생식물 군락지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사업을 통해 친환경염생식물 탐방로를 조성해 팔봉산, 서산 아라메길 등 인근 생태관광지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신규로 시작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2050년까지 660㎢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상근 해양정책실장은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갯벌의 탄소흡수력 강화와 생태관광 활성화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남도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지 육성에 나섰다. 전라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힐링, 건강에 대한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전남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몸과 마음,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 행복(Happiness) 의미까지 더해져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 형태로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심신 치유를 목적으로 해양스파, 건강음식, 숲명상 등을 즐기는 활동으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더욱 주목받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전남도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의 첫 단계로 청정 전남의 특색을 반영한 웰니스 관광지 10개소를 공모로 선정해 전문 여행사와 공동으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국내외 홍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 기간은 4월 22일까지다. 전남에 소재한 웰니스 관광지와 시설이면 응모할 수 있다. 테마는 ▲자연 치유 ▲미식 치유 ▲한방·스파 치유 ▲명상·요가 치유, 4가지 분야다. 참여를 바라는 시설은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는 적합성, 프로그램 운영 노력 및 이용 실적, 발전 가능성 등을 고루 평가해 전문가 심사로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에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태평염전 해양힐링스파,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국립장성숲체원 등 5개소가 한국관광공사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한 10개소와 한국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관광지 5개소 등 15개소를 대상으로 웰니스 관광상품화, 홍보 등을 지원해 전남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상품으로 자리잡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섬·해양, 숲, 남도 음식 등 웰니스 자원이 풍부하다”며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특색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웰니스 관광지 10선을 시작으로 웰니스 관광지를 계속 발굴해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대상지 공모가 오는 4월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공진원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5대 전략을 기반으로 2016년부터 21년까지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자체, 주민협의체와 함께 지역민의 편의와 안전, 생활품격, 어린이 통학로 및 고령자 인지건강을 위한 시설조성 등 총 24개소를 지원했다.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는 지역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2020년 사업조성지의 공공디자인의 효과를 확인해본 결과 제주 서귀포시 일호광장(회전로터리)은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률 14%가 감소했으며, 경기 하남시 학교 주변 어린이 통학로 조성을 통해 그 일대 치안 범죄 발생률이 전년 대비 22% 감소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진원의 설명이다. 2022년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은 생활 불편 사항의 해결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공공디자인 조성을 위해 유형을 확대해 진행한다. 첫 번째 자유과제 유형은 지역에서 추진하는 공공디자인 사업 신규 3개소를 선정해 2년간 지원한다. 1차년도(2022년)에는 총 6억 원, 개소별 2억 원 이내로 지원하며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협의체와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관련 디자인 설계를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2차년도(2023년)에는 개소별 3억5000만 원 내외와 함께 시공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 지정과제 유형은 공공디자인 선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이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관련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어린이 통학환경 디자인 1개소 ▲고령자 인지건강 디자인 1개소 ▲모든 이가 이용하기 쉬운 문화시설(문화재 시설, 대형체육시설, 도서관, 전시시설) 3개소 등 총 5개소에 총 10억 원, 개소별 2억 원 이내를 지원해 범용디자인을 적용한다. 전년도(제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을 공공시설물 내 시범 적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은 “여러 갈래로 나뉜 기존 점자형 블록의 방향 오류가 많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을 바탕으로 90°, 180° 방향만 제시가 가능하던 기존 점자블록의 기능을 개선해, 다양한 방향을 안내할 수 있도록 제안됐다. 공진원은 보행 편의시설로의 확장 가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해당 아이디어 시범 적용을 통해 효과성을 확인하고, 향후 보급할 예정이다.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사업수행단체가 직접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공모 요강은 현재 공진원 홈페이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e-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공식 후원으로 국내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주최하는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주관 ‘2022년도 민간기능경기대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민간기능경기대회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후원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심사를 통해 우수 기관 및 단체로 선정되면 해당 대회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상 특정이 주어진다. 각 대회별 최우수입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개최 기관 및 단체에는 출제·심사·감독수당, 경기장사용료, 시설장비비, 관리비, 재료비 등 대회 개최 필수경비 총액의 일부 대회 경비가 지원된다. 조경직종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미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직종으로, 지난 수년간 서울문예마당의 후원과 조경직종협의회,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등을 필두로 한 조경 분야 자체 노력으로 대회를 이끌어오며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하고 조경직종협의회와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한 ‘2021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가 국립세종수목원 생활정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대회는 ‘민간기능경기대회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서울문예마당, 라펜트, 한국조경신문, 한국건설신문, e-환경과조경, 대목환경건설,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이노블록, 우리씨드그룹, 한설그린 후원으로 개최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효과적인 ‘안심도로’를 널리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이 개최된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교통안전 종합대책’에 따른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일환으로, 안심도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제3회 안심도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심도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의 속도를 줄이도록 고안된 교통정온화 시설을 적용한 도로를 말한다. 제2회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시흥시 ‘능곡지구 건강도시’(설계부문), 전주시 ‘첫 마중길’(운영부문) 등이 대표적인 우수사례다. 올해 개최되는 ‘제3회 안심도로 공모전’에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부문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설계 및 운영사례 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아이디어부문은 우리 동네 보행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도로 시설을 제안하면 된다. 설계부문은 안심도로를 적용한 사업 계획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운영부문은 현재 운영 중인 안심도로의 우수사례를 제출하면 된다. 각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선정하고 총 규모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작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운영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설계부문) 및 경찰청장(아이디어 부문) 상장을 수여한다. 공모 접수는 3월 17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60일간 진행되며, 접수는 전자우편으로 할 수 있다. 선정결과는 한국도로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6월 3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7월 7일 ‘도로의 날’에 시행될 예정이다. ‘제3회 안심도로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로협회 홈페이지에서 안내 중이며, 4월 중 설명회도(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 병행 추진)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벤치, 볼라드, 휴지통, 펜스 등 공공시설물 중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제2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행된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미학·기능적으로 우수한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로 오는 4월 18일부터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인증 신청대상은 벤치, 휴지통,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총 20종)이며, 그간 인증된 제품은 총 1376점이다. 시는 올해부터 기업들이 양질의 공공시설물을 개발하고 준비하는 기간을 고려해 인증제 시행 횟수를 연 2회에서 연 1회로 줄이되, 현행 2년인 인증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 재인증에 소요되는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면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면제, 시·자치구 및 산하기관 대상 제품 홍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되면 3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시·자치구·산하기관에서 디자인 발주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의 심의가 면제된다. 또한 인증제 홈페이지 내 제품 홍보, 자치구와 산하기관에 홍보책자 배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4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에서 접수된 제품은 1차 온·오프라인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현물심사, 최종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소식 고시·공고란과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 알림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인증기간이 만료(예정)된 제품 중 디자인,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에 대하여 재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인증기간이 만료(예정)된 제품 중 납품실적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통해 디자인, 유지·관리 등을 확인하고 결격사유가 없는 제품에 한해 인증기간(3년)을 연장해준다. 재인증은 서울지역 내 납품 실적이 있는 제품에 한해 가능하며 제28회차 재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4월 24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접수건에 대해서는 다음 회차로 자동접수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에 미선정된 제품의 기업을 대상으로 1:1 전문가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자인클리닉’은 공공디자이너가 인증제 탈락원인 분석 및 디자인 자문을 실시하여 각 기업의 제품 디자인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단기클리닉과 집중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집중클리닉을 수료한 제품 대상으로 인증제 서류심사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서류심사 면제는 이전에 집중클리닉을 수료한 제품 모두에 적용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물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그린뉴딜, 신산업 분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및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초기 창업기업과 창업 이후 도약기에 들어선 기업을 선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갖춘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 3년 이내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및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반분야 17개와 그린분야 3개 등 총 20개 기업을 선발해 창업 아이템 검증과 마케팅 및 재무회계 등 맞춤형 컨설팅, 한국수자원공사 출자펀드와 연계한 투자유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 초기기업의 안정적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다음으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마케팅 및 투자유치, 공공조달 진입 등 매출과 납품 실적 극대화를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기술개발 이후에도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결국 기업 활동을 계속하지 못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극복하고 지속해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2년 한국수자원공사 창업지원사업 참여 절차 등 세부사항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신청 마감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3월 24일 오후 4시, ‘창업 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3월 28일 오후 4시까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자연녹지지역 주택개발을 허용하는 ‘상생주택’ 사업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녹지공간 보전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한 공공주택의 새 유형인 ‘상생주택(민간토지 활용 장기전세주택)’을 본격 도입해 장기전세주택 시즌2를 시작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상생주택’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거나 방치된 민간의 토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건설,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이 택지개발을 통해 공공이 직접 짓거나 민간 재건축·재개발 단지 일부를 공공이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이라면, ‘상생주택’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유형이다. 민간은 용도지역 상향,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규제 완화를 받아 개발이 어렵거나 효용이 떨어진 보유 토지를 합리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민간 토지를 임차하거나 공공기여 등을 통해서 장기전세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보·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상생주택’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첫 대상지 공모를 3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한다.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5월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후 민간과 서울시가 협상당사자로서 협상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토지소유자 또는 토지소유자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서울시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공공과 도시관리계획, 토지사용 협약 등에 관해 협상한다. 협상이 완료된 대상지는 공공이 사업을 시행할 때는 ‘공공주택 특별법’, 민간이 사업을 시행할 때는 ‘주택법’ 등 개별법에 따른 심의와 인허가를 거친다. 참여 신청할 수 있는 대상지는 서울시 전역 내 면적 3000㎡ 이상 또는 공동주택 100세대 이상 계획 가능한 규모의 토지다. 이번 시범사업 공모대상지에는 ‘자연녹지지역’이 포함된다.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사업지 개별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협상을 통해 최대 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공공주택 건설이 가능해진다. 시는 용도지역 변경 시 기반시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도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의 기본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공공이 토지사용료를 내고 민간의 토지를 임차해 공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민간토지사용형’ ▲공공과 민간이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 공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공동출자형’ ▲민간이 제안한 토지개발 등 계획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협상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공공협력형’으로 구분된다. 민간과 공공은 협상을 통해 ▲토지사용료 ▲토지사용 기간 ▲사업종료 및 청산방법 등을 협약으로 정할 수 있다. 민간과 공공의 상생을 통한 장기전세주택 공급이라는 사업의 목적을 고려해 상호 검토, 협의한다. 토지사용료는 지역 환경, 토지 여건 등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감정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산정하고 지가변동률을 반영해 갱신한다는 설명이다. 기대수익률을 고려해 감정평가하며, 기대수익률은 최소 국고채(20년) 수익률 이상을 보장한다. 협약으로 정한 토지사용 기간 종료 후 재산을 정산할 때도 종료 시점의 자산 감정가에 기반해 토지와 건물 등 민간과 공공의 재산을 처분한다. 용도지역 상향,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규제완화 계획을 포함하는 경우 공공기여를 통해 이익을 공유한다. 민간에게 합리적 토지개발이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상지를 발굴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로 개발되는 일부를 공공이 공유해 장기전세주택을 더 많이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대상은 면적 3000㎡ 이상 또는 공동주택 100세대 이상 계획 가능한 규모의 토지로 정하고 있지만, 사실상 주 대상지는 ‘자연녹지지역’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에서는 사실상 현재 미개발지 중 이와 같은 규모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자연녹지지역 개발을 허용을 포함하는 계획은 실제 공급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과 관련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 면적 3000㎡ 이상 또는 공동주택 100세대 이상 계획 가능한 규모의 토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 공모대상지에는 ‘자연녹지지역’이 포함되는 것이 의미 있는 내용이다. 최대 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된다면 해당 토지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기에 토지주의 사업참여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민간토지사용형의 경우 공공이 내는 토지사용료가 얼마 일지, 민간공공협력형으로 간다면 실제 완공 시 각 세대별 임대료, 즉 수익률 등 세부 내용이 관건”이라며 “현재로서는 시범사업이므로, 향후 추진과정에서의 경험 축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 검증이 안 되거나 선례가 없는 것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면 문제지만, 시범사업이니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인 보전대책 없이 자연녹지지역 내 주택개발 문을 열면 자연환경 훼손 및 난개발로 인한 서울의 생태계서비스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안태홍 민주당 청년정책위 주거복지위원장은 “주택 공급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토지 확보 시도는 좋으나. 꼭 자연녹지지역까지 포함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린벨트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자연녹지지역은 용적률 20%, 건폐율 50~100%로 개발행위를 제한한다. 공모를 통해 개발 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을 하면 분양 세대수는 적을 것이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녹지지역 지정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기후변화 문제와 탄소배출 억제, 탄소저장이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이다. 당장 발등의 불을 끄고 싶은 마음과 정치적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진정 서울을 위한 주택 공급 방식은 무엇일지 숙고해 정책을 발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은 “자연녹지지역은 도시 녹지공간 확보, 도시확산 방지, 장래 도시용지 공급을 위해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인 개발이 허용되는 용도지역이기도 하지만, 중장기적인 보전대책 없이 주택개발의 문을 열게 되면 도시확산과 난개발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 자연녹지지역 중 도시공원, 하천, 개발제한구역, 비오톱평가 1등급은 개발행위가 불가능하다. 이번 정책을 통해 개발규제의 빗장이 풀리는 자연녹지지역은 산지 경계부 비오톱평가 2등급의 산림, 경작지, 자연마을, 주차장, 학교용지 등이다. 서울시는 자연녹지지역 개발에 대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 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겠다고 했지만, 선계획 없는 개발선언은 무책임한 처사이다. 자연녹지지역이 온전하게 도시 녹지공간으로 확보될 수 있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용산구가 도시공원, 행정복지 등과 관련한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참여할 구민을 모집한다. 용산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11년 지방재정법에 의무화됐다. 주민들이 다음연도 예산 중 일부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구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심사 등을 거쳐 구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년도 구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20억 원이다. 일반사업은 건당 3억 원(행사성사업은 1500만 원), 동대표사업은 건당 5000만 원 이내로 제안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관내 직장인 포함)은 오는 4월 22일까지 구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제 ‘용산구 예산 이렇게 사용해 주세요’란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용산구 기획예산과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서식은 주민참여예산제에서 내려 받는다. 구는 부서별 검토(5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6~7월), 주민투표(8~9월) 등을 거쳐 예산 사업을 선정한다. 주민참여예산을 포함한 최종 예산안은 구의회 정례회를 통해 11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접수기간 이후 올라온 제안은 2024년도 예산 편성시 검토한다”며 “주민 스스로 일상을 바꾸는 참신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위원도 새롭게 구성했다. 동별 3명씩 48명으로, ▲행정복지 ▲도시공원 ▲안전건설 등 3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임기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1년간이다. 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별도로 동별 ‘지역회의’도 운영된다. 지역현안 발굴, 동대표사업 선정 등 역할을 맡는다. 올해 구 주민참여예산사업은 33건(일반사업은 22건, 동대표사업은 11건)이다. 지난해 주민들로부터 제안서 101건을 접수, 주민전자투표 등 절차를 거쳐 내역을 확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학가 인근 원룸 지역 보안등 정비 ▲용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로정비 ▲노후 계단 환경정비 사업 ▲제설 취약구간 자동 염수살포장치 설치(남영동, 청파동)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혁신기술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는 국가시범도시에 도입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공모 사업은 혁신서비스를 5개 분야로 나눠 시범도시에 적합한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까지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14개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 최대 3억 원, 총 37억9000만 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스마트인프라(4건) ▲교통·물류(5건) ▲헬스·교육(4건) ▲에너지·환경(4건) ▲안전·생활(5건)이다. 이번 공모는 중소기업이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에서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대기업에는 별도 참여요건을 부여했으며, 참가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도 예정되어 있다. 대기업은 지분 30% 이내 컨소시엄으로만 참여 가능하다. 공모 접수는 오는 25일까지이며, 선정 결과는 4월경 발표하고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허나윤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팀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국가시범도시에서 검증되어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국도 스마트 복합쉼터 신규 사업대상지를 5개소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 이용자 졸음쉼터에 지역홍보관·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 특화시설을 결합하고 사물인터넷(IoT)·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쉼터다. 2020년 5개소를 시작으로 2021년 8개소가 추가 선정돼 현재 총 13개 대상지에 쉼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2022년 말 5곳, 2023년 말 8곳 개소를 목표로 설계·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올해 1월 각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소관지역 신청사업을 접수해 사전 평가했다. 지난 2월에는 건축·도로·교통·지역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후보사업의 입지여건, 이용수요, 인근 관광자원 등과의 연계성, 재원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5개소를 선정하였다. 강진읍과 마량항을 잇는 국도 23호선의 중간 경유지에 설치되는 ‘강진 분홍나루 스마트 복합쉼터’는 강진만의 해안 절경과 빼어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우수한 경관입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해당 쉼터의 차량 접근성이 매우 높아 이용자의 편의가 향상되고, 강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가우도와 청자촌을 연계해 강진군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도 17호선에 설치되는 ‘구례 섬진강 대숲길 스마트복합쉼터’는 구례군의 관문으로 섬진강, 지리산, 오산 사성암 조망권, 연접한 대숲생태공원 등 우수한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쉼터는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1층에 주차장, 2층에 편의시설을 두는 범용 디자인을 적용했고 반려동물 위탁소 및 놀이터, 소형 캡슐호텔 운영 등을 계획해 쉼터의 활용도를 높였다. 국도 19호선 ‘영동 머물다영동 스마트 복합쉼터’는 초강천 인근의 수변공간에 위치하며, 영동지역에서 활동하는 난계국악단과 협업해 청음공간 및 무대 등의 특화시설 설치를 계획했다. 국토부는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조성, 초강천 빙벽장 관광명소화 등 기존에 추진 중인 인근 관광사업들과 연계를 통해 영동지역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양 칠링 스마트 복합쉼터’는 쉼터 내에 별도 공원 및 포토존,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등 국도 36호선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특히 해당 쉼터는 주민과 지역 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농산물 집하장 등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화천 평화생태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도 5호선과 국도 56호선의 경계에 위치하고 북한강에 인접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어, 지역 대표축제인 산천어 축제에 방문하는 국도 이용객과 북한강 자전거 이용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란 평가다. 쉼터 내 지역홍보관, 특산품 판매소, 작은 목욕탕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1개소 당 국비 20억 원과 지방비 10억 원 이상 등 총 3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된다. 국토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국책연구원, 학계 등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관과 조화되는 건축 디자인을 도출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 등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3~4월 중 지자체와 관할 도로관리청 간 협약 체결 등 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5월부터 각 쉼터의 모습을 구체화하도록 설계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철기 국토교통부 도로관리과장은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는 기존 도로정책의 틀을 넘어서, 도로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에 직접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단순히 대상지의 선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운영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세훈 시정 ‘서울비전 2030’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서울의 모든 하천 수변공간과 인공 수변공간을 재편하는 ‘지천 르네상스’가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천 르네상스’ 시범사업에 참여할 자치구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2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다. ‘지천 르네상스’는 오세훈 시장이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다. 지역에 잠재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수변공간의 가치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서울시에는 안양천‧중랑천 등 국가하천과 탄천·도림천 등 지방하천, 백운동천, 진관천 등의 실개천, 소하천을 비롯 총 75개의 크고 작은 물길이 흐르고, 이 하천들은 25개 전 자치구와 인접해 시민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시는 시범사업과 동시에 ‘지천 르네상스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착수한다. 수변공간의 혁신 원칙과 각종 지침, 제도개선 등을 담을 예정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지는 제방터, 제외지 등의 하천구역과 수변으로부터 500m 내외의 도시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공간으로, 한강을 제외한 모든 하천의 수변공간과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물길, 분수, 폭포 등 인공 수변공간도 포함한다. 자치구는 지역의 특성과 가치가 잘 반영되고, 경제 및 문화 등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대상지를 찾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천 구역과 수변 도시지역, 두 개의 분리된 공간을 통합시키고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이야기와 경제·문화·관광 등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담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안해야 한다. 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제안한 대상지에 대해 도시·건축·하천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대상지의 적정성, 사업의 타당성, 추진전략,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 ‘우선 추진 대상지’ 2곳을 선정한다. 시는 자치구 공모에서 제안된 대상지를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 중 우선 추진 대상지 2곳부터 올해 시작한다. 차순위 대상지는 서울시와 자치구 간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해 지역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해 이르면 연말까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 주도로 자치구 협의,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치고, 10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해 설계~공사를 진행한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본사업의 토대가 될 ‘지천 르네상스’ 선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수변공간을 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민 의견과 지역의 가치가 반영된 좋은 제안들이 실현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디자인 분야 신생기업을 공공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2년 WE UP 프로젝트’의 대상 기업을 공모한다. WE UP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5년차를 맞이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총 24개 기업이 참여해 26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본 프로젝트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실행력이 부족하였던 스타트업을 발굴해 디자인을 구체화하고 실제로 구현 및 적용해 볼 수 있는 사업이다.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실무능력을 함양함으로써 공공디자인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당 2000만 원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빅데이터, 마케팅, 스피치, 특허, 회계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선정기업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요구되는 의사결정 능력과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공공디자인 전문가와의 1:1 매칭을 통해 사업 전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제로 제작하고 현장 구현 및 홍보함으로써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공공디자인 분야에 실적이 없어 공공입찰 등에 참여가 어려웠던 스타트업의 경우, 서울시와 함께 사업의 기획, 개발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에 최종적으로 구현하는 것까지 공공디자인의 전 과정에 대해 경험하고 포트폴리오화 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사업자등록일을 기준으로 7년 이내 스타트 단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 기준’에 따른 전문인력이 2인 이상 포함된 기업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의 타당성, 적정성 및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3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참가자는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 공모전 메뉴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디자인 아이디어 기획안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디자인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송파구가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을 정원문화 확산 및 도시미관 조성에 참여할 모임 및 단체를 모집한다. 구는 지난 17일 마을공동체 이웃만들기 공모사업 ‘마을정원 분야’에 참여할 모임 및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웃만들기 공모사업’은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계획 수립, 제안, 실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마을 정원 분야’로 진행된다. 구는 총 27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올해 10월까지 ▲마을골목 계절별 게릴라 가드닝 ▲짜투리 및 방치된 마을 공간 조성 및 관리 ▲마을 텃밭 가꾸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신청대상은 구에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둔 15인 이상 주민 모임 또는 단체로, 18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해당 동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심사 및 심의 등을 거쳐 3월 중 송파구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서식은 송파구청, 각 동 주민센터 및 송파구마을자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삭막한 도심에서 마을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웃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며 자부심을 갖고 살기 좋은 송파를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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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2024 아파트 조경 ②-현대건설] 박준호 책임매니저, “공동주택 조경, 매너리즘에 빠지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금아파트조경은매너리즘시대를닮아있다.어딜가나석가산소나무티하우스등기본적인것들은다갖추어져있으나더이상새로울것이없다.” “아파트조경은더이상발전할것이없다”며절망적인분석을내놓은현대건설의박준호책임매니저는인터뷰말미에반전을선사했다.매너리즘을맞은아파트조경의새로운현상과전망에대해이야기를들었다. 나무한그루도작품전시하듯이‘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내세우는아파트브랜드의정체성은‘H’다.‘힐스테이트’의BI도H였고,2015년에론칭한고급브랜드이름도H에정관사THE를붙인‘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2006년도에처음론칭했다.기존에현대홈타운이라는이름을사용했었으나트렌디하지않다는평이많아서,다른건설사보다는비교적늦게첫아파트브랜드인‘힐스테이트’를선보였다. 이후H로고가미세하게변하면서브랜드리뉴얼이몇차례진행됐다.2012년에‘현대가제공하는탁월한공간’을주제로주거문화의기준을제시하고자했고,2019년에는‘집에담고싶은모든가치’를주제로‘라이프스타일리더’로서의자리를굳건히해왔다.이러한리뉴얼에따라조경전략도변화를거쳐왔다. 힐스테이트조경의첫전략은‘도시적인선’과‘자연’이었다.도시적인선으로전체적인레이어를잘만들어내고,거기에풍부한자연을올려놓는다는개념이다.이후2020년기존개념에‘액티비티’를더하여조경전략을살짝리뉴얼하는데,하드웨어적인공간만제공하는게아니라소프트웨어적인‘활동’까지담아내겠다는것이큰방향이었다. “액티비티개념이더해진것은놀이공간이나운동공간에좀더적극적으로관여하겠다는의미였다” ‘디에이치’는2015년에처음론칭했다.고급브랜드에대한내외의기대감을반영해서디에이치아너힐즈,디에이치자이개포,디에이치라클라스등초창기심혈을기울인단지에의욕적으로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조경은‘현대적인풍경’이라는뜻의‘모던스케이프’를모토로내세웠고,‘디에이치’의조경은‘모던스케이프’의정리된바탕위에“나무한그루라도예술품에준할정도의정성과가치를담아서조경을만들겠다”는개념으로‘현대미술관’이라는개념을붙였다. 최신조경트렌드,굳이말하자면‘협업’ 박준호책임은최근각건설사브랜드별아파트조경의차이점은거의사라진것같다고말한다.‘설계단계’에서어떤아파트를지을것인지가장많은고민을하는데,설계심의가주로이뤄지는재건축등수주단계의제안서를보면차별점이거의없더라는것이다. “최신아파트트렌드에대해고민을좀많이해봤는데,솔직히이미할것들은다해서더이상새로울것이없어보인다.건설사별조경의차이점도그다지많지않은것같다.아파트조경을대표하는석가산,티하우스,대형소나무가1군브랜드아파트만이아니라2군3군브랜드까지일반화됐다.” 다만작업과정에서‘협업’이많아졌다는점은도드라진특징으로꼽았다.특히디에이치의경우‘현대미술관’이라는콘셉트로예술가와협업을많이하고있다. 실제디에이치아너힐즈에서는영국의공간예술가‘신타산트라’와협업하고,이탈리아의대표디자이너인‘알레산드로멘디니’의작품을조경소품으로사용해큰이슈가됐다.서울대정욱주교수와협업으로중정에조성한‘HeritageGarde연하원’도좋은평을받으면서이후서어나무를많이사용하는계기가됐다.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앤서니브라운이라는유명한동화작가의삽화를어린이놀이터에적용해서큰호응을받았다. 또한유명캐릭터를반영하는것도협업트렌드의하나로볼수있다.‘액티브’한콘셉트를중시하면서부터,3세부터7세사이라면모르는아이가없을정도로인기있는영국의‘옥토넛’캐릭터를공동주택최초로놀이터에독점적용했다. ‘매너리즘’빠진‘아파트조경’ 우리나라아파트조경의역사는미술사를꼭닮았다.서양미술사를보면,천년이나이어진중세암흑기를지나서야르네상스가찾아온다.르네상스시대는라파엘로,미켈란젤로,레오나르드다빈치등거장의등장과함께예술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시기이다. 국내아파트조경도처음아파트가생겨난이래로거의30~40년간법에서규정한식재수량맞추는데만급급했을뿐그이상에대한의지가전혀없었다.당시에는모든아파트의분양가가똑같았고,여러단지를동시분양으로추첨했기때문에조경을잘해놓았다고해서칭찬해줄사람도없었기때문이다. 이후1990년대말부터분양가가자율화되고2000년대중반부터동시분양이실질적으로사라지면서브랜드아파트가나오기시작했다.주차장이지하로들어가조경공간이넓게확보되고지상부를공원화하는것이트렌드가되면서조경의르네상스가시작됐다. “법적으로는15%녹지면적만있으면되는데실제로는40~50%녹지면적이나올정도로조경에대한지원이강화됐고,미분양사태시에는오히려조경을잘해야분양이된다는여론이형성되기도했다.서양르네상스때각군주들의후원에힘입어기술적인발전이라든가재료적인발전을이룬것처럼,우리나라조경도2000년대부터그전과는다른지원을받으며르네상스를맞기시작했다.” 조경의역할이갑작스럽게커지면서,처음에는‘조경공간에무엇을넣으면좋을까’하는근원적인고민들이많았고,외부공간에실제구현하기위한기술적인스터디도많았다.건설사마다어떤부분에힘을줄지서로다른전략들이추진되면서차별성도나타났다.하지만“이젠다비슷해졌다”는평가가많다.“매너리즘에빠진것이다!” 아파트조경의몸부림,‘화려해진’,‘과장된’,‘변형된’조경 “점차차별성이없어지니까대규모수경공간을넣거나엄청큰나무를심거나화려한색채를넣는등과하다싶을정도의식재,시설물이도입되고있다.” 박준호책임은최근아파트조경의변화와예술사에서유사점을찾으며흥미로운설명을이어갔다. “하지만현대미술에서는매너리즘을좋게보는경향도있다”16세기후반화가들이매너리즘을극복하는과정이어쩌면최근조경의경향과닮아있지않을까.당시화가들은왜곡과변형을일삼았다.예를들어목을아주길게늘이거나팔다리를뒤로휘는등인체를비현실적으로왜곡시키기도하고,핑크색을과도하게사용해서특정요소를극단적으로강조했다.하지만이런시도는이상하면서도오히려자연스러워보이는매력으로하나의양식이됐다.당시내용상변한것은없는데뻔한것을뻔하지않게보이려고왜곡과변형을통해재미를느꼈던것처럼,요즘아파트조경도같은맥락이나타나고있다. “최근에는단지위에서맨아래까지100m가훌쩍넘게이어지는물줄기를볼수있는단지도있고,높이가15m까지올라가는놀이터미끄럼틀이설치된아파트도있다.대형낙엽수의경우근원직경1미터짜리를많이심다가최근에는2m의느티나무를심는곳도생기면서그런나무만파는시장도형성됐다.문주가경쟁적으로커지면서그앞에소나무도커지고있다.좋은말로하면조경이고도화되고있다.” 식재는“풍성하게”다층식재는“NO” 식재에서도고도화가나타나는것일까.현대건설의식재전략은‘풍성한식재’이지만예전과다른개념의풍성함이다.2000년대초반만해도다층식재는교과서였다.하지만요즘에는상부가풍성하게식재되면아래를비우고,아래가풍성하면위를비우는개념을적용하고있다.이유는예전식재방식이잘못됐다는판단때문이다. 초창기지어진브랜드아파트의조경공간을다시보면,다층식재로인해나무가너무우거져서음침한느낌마저든다.게다가우거진나무밑으로햇빛이들지않아서당시유행했던점토벽돌포장에모두이끼가끼어눅눅한분위기까지든다. “예전같으면교목을먼저심으면다층식재를위해서그아래소교목으로단풍나무등을넣고,그밑에대관목소관목을넣고,지피를심었다,하지만지금은큰교목아래는관목정도만심는다.” 식재패턴적으로도비우는식재가오히려더풍성해보인다는평가이다.“실제디에이치조경공간에는억새수크렁을풍성한매스감으로덮고,한두개의멋진나무를포인트로식재하는방식을사용한다.”매스자체는배경이될때가더예쁘기도하고,현대미술관이라는조경콘셉트에도더잘맞기때문이다. 시설물,‘표준화’보다는‘다양화’ 조경시설물은‘티하우스’가복층화되고,‘키즈스테이션’이고도화되고,‘복합운동시설’로변화되고있는것이전반적인추세이다. 하지만그보다현대건설의조경시설물에서가장주목할만한변화는‘표준화’포기가아닐까싶다.한때는많은건설사들이브랜드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벤치,테이블등조경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시킨적이있었다.물론현대건설에도사각켜쌓기파고라같은고유한디자인이적용되고있다.하지만현장마다조금씩다른디자인으로바뀌어들어가고있는경향이다. “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하는것은아무의미가없더라.그래서저희는표준화를과감하게포기하고있다.” 새로운트렌드는오히려기술적인부분에서강하게나타나고있다.3D프린팅기술을선도적으로활용하고있는점이다.이를통해비정형적인형태의어려운시설물제작이점차수월해질것으로기대된다.이미몇몇단지에3D프린팅으로제작한‘빨간의자’를적용해호평을받았고,비정형화분을제작해서수상실적까지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더다양한상상력이가능해지기때문에3D프린팅기술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과정이다.” 다양한시도,매너리즘의극복 미술사에서는교황과군주가싸우다가종교전쟁이일어나면서매너리즘이극복된다.절대왕권을상징하는바로코양식에이어,왕권의몰락으로장식적이고귀족적인로코코양식이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매너리즘극복은결국권력과제도의변화였다.그런데아파트조경에서그런변화가가능할까.지금은조합이나건설사가돈을내서만드는구조이고,이것은당장바뀌지않는구조이다.입주자들의목소리가점점커지긴하지만아직아파트의변화를가져올만큼은아니다.” 박준호책임은현재아파트조경의변화를가져올제도적고리는약하지만,주체의변화가진행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전했다.우리가좀더다양한시도를지속하다보면언젠가변화의바람이불어올것이라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조경위상,너무저평가된거아닌가요?! 현대건설의아파트조경에서주목할만한트렌드이슈가있는가? 월드비전,한국생태복원협회와협력을통해아파트조경공간에자생식물을식재하기시작한것이재밌는이슈가될듯하다.멸종위기종을위한H-네이처정원을조성하는사업으로,실제멸종위기종까지는아니더라도미선나무히어리등우리나라법적보호식물인희귀종,자생종들을아파트정원에넣기시작했다. 또하나는화장품회사와협업을통해폐자재를활용하는사업을하고있다.화장품을사용하고나면버려지는플라스틱케이스를활용해서타일을만들었다.화장품케이스의색상이화려하다보니타일색상도많이화려한데,이를시범적으로쓰레기분리수거장벽면에적용했다.앞으로더많은활용도를모색하고있다. 이런활동은아파트상품성이좋아진다기보다사회공헌활동측면에서탄소저감이라든가고유종을보호하는데에조경이기여를하고있다는의미가크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디테일’이중요하다.나무를심을때나바닥포장을시공할때도의외로신경을쓰지못하는부문이많다.물론건설사직원들의세대교체가빨라지고있고,현장에따라계약직비율이높아지면서디테일한시공노하우가전수되기힘든여건들이존재한다.게다가최근에는조경공사비가급격히올라가면서현장에서조정할수있는부분은한계가있는데,아파트조경이고급화대형화하면서해야할일은더많아지는상황이다. 하지만디테일이좋아야입주자들의만족도도높아지고조경의고급화에대해대중적으로공감을얻을수있다.현실적으로힘들더라도건설사나시공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에게디테일을부탁드리고싶다. “2022년에한국조경50주년을기념해서50개작품을선정했는데,거기에아파트는3개가들어가있었다.현대건설의디에이치아너힐스가23번째로포함되어조경인으로서자긍심을느낀다.하지만없는것보다는낫지만‘좀적지않은가’하는섭섭한마음이들었다.선정된작품중에는건설사들이시공한것들이많은데,실상비용적으로나노력적인측면에서그에못지않은시도들을아파트조경에서하고있는데왜세개밖에없을까.” 박준호책임은“아파트조경에대해너무뻔한상업주의에찌들었다는평이있지않느냐?”며조심스럽게물었다.‘아파트조경의가치가너무저평가됐다’는서운함때문이었다.이런마음이어쩌면모든건설사조경직원들의이심전심이아닐까싶었다. 냉정과열정을오가며아파트조경에대한애정을보여준박준호책임으로부터훗날‘매너리즘극복이후’에대한이야기를다시들을수있는기회가오길기대해본다.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주거혁신’에 ‘녹색매력’ 더한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낙후된서남권을직(職)주(住)락(樂)이어우러진미래첨단도시로혁신하는대개조사업에나선다. 서울시는지난27일소비·제조산업중심지로1960~70년대근대화와산업화를이끌었으나현재는서울에서가장낙후되고침체된지역으로대표되는서울서남권에대한대개조구상을발표했다. 오세훈서울시장은지난신년사에서‘매력도시서울대개조전략’을통해도시공간설계부터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해나가겠다”고밝힌바있다. 이번서남권대개조구상은이러한지역단위도시대개조전략의신호탄으로,기존제조업중심공간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집적지로전환하고,노후주거지를여가와문화는물론녹색감성이결합된직·주·락주거환경으로조성해나간다는계획이다. 서울서남권은1970~80년대수도권규제와지식·첨단산업으로산업구조가변화되면서성장기반이약해지고낙후되기시작했다.이에2008년부터서남권을‘新경제거점도시’로육성하는‘서남권르네상스’를추진했으며,마곡지구개발,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고척돔구장건설등을통해변화를시도했다. 하지만여전히건축물노후화,기반시설부족등서울전체지역중생활여건이가장열악한수준이다.반면가용부지가많고인접신도시조성으로광역급행철도등교통인프라를확보하고있으며,이미형성된첨단산업생태계와서울청년33%가거주하는등성장잠재력이충분히큰지역이다. 이에서울시는서남권의발전가능성을적극활용한서남권대개조를통해새로운도시혁신패러다임을마련한다는계획이다.‘서남권대개조’는산업혁신,주거공간혁신이라는대전제하에녹색매력을더한‘新경제·新생활중심도시’가핵심비전이다. 준공업지역을미래융복합산업집적지로 우선제조업중심의준공업지역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혁신한다.서울준공업지역의82%를차지하는서남권내‘준공업지역’을급변하는산업구조와다양화된도시공간수요에적합한‘융복합공간’으로전환하는것이다. 이를위해공장과주거지를엄격히분리하던규제에서벗어나지역전체가일터나삶터가될수있도록산업·주거·문화등다양한기능융복합을허용하고용적률인센티브도대폭개선한다. 또첨단산업기업유치와육성을위해복합개발이필요한지역은용도와밀도등규제로부터자유로운건축과신속한사업추진이가능한‘산업혁신구역’으로적극지정할방침이며,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등과거수도권산업유통거점역할을하던대형시설은도심물류와미래형업무기능이융합된핵심산업거점으로탈바꿈할수있도록유도해나간다. ‘온수산업단지’,‘금천공군부대’등수도권도시와인접한대규모의저이용부지에대해선맞춤형개발을통해서울의관문이자수도권서남부동반성장거점으로육성한다.‘온수산단’은첨단제조업중심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여러차례개발이무산됐던‘금천공군부대’는용적률과용도규제를푼다. 직주락복합도시로‘주거혁신’ 직주근접이실현되는주택정비를활성화하고,새로운주거환경으로시민의라이프스타일을혁신한다는계획이다. 먼저준공업지역내공장이전부지에무분별한공동주택건설을막기위해250%로제한했던용적률을최대400%까지완화해충분한녹지와편의시설등생활인프라가더해진‘직주근접형’주거지를조성한다. 또한현행제도로재건축이어려운노후공동주택밀집지역은단순주거위주의개별정비가아닌용적률완화,안전진단면제등‘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포함한패키지형정비계획을수립해인프라가풍부한신주거단지로재조성한다.아울러공항주변고도제한완화를추진해노후저층주거지정비가활성화되도록한다. 생태하천복원,수변공원조성등물길초록길확대 마지막으로녹지와수변,문화와여가공간을더해녹색감성의서남권을완성한다. 지역곳곳어디서나편리하게녹지공간에접근할수있도록공원과수변거점을연결하는보행·녹지네트워크를확대하고,대규모정비사업시민간에다양한인센티브를제시해개방형녹지공간을최대한확보한다는계획이다. 현재서남권을대표하는간선도로인국회대로와서부간선도로는도로상부를비우고녹지공간을조성하는지하화사업이추진중이다.이외에도마곡지구의서울식물원과한강등을연결하는강서구궁산~증미산일대의선형보행·녹지네트워크도2026년에완공될계획이다. 둔치공간이부족해수변을활용하기어려운지역에는뉴욕리틀아일랜드의수상피어파크와같은수상공원을조성해수변친화공간을늘린다.아울러봉천천,도림천등복개하천을생태하천으로복원해자연성을회복하고,안양천등에는수변테라스와쉼터,캠핑장등을조성해수변감성을누릴수있는활력거점공간을확충한다. 서남권을대표하는여의도공원,국립현충원,관악산공원등거점공원은자연과문화가결합된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지역내공공시설은다양한용도로복합적으로활용해부족한문화공간을대체한다. 오세훈시장은“1960~70년대국가성장을주도했던서남권의명성과자존심을되찾기위한도시대개조1탄을시작으로권역별대개조시리즈가진행될계획”이라며“도시공간과시민의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하는도시대개조를통해서울의도시경쟁력을끌어올리겠다”고말했다. 한편시는지구별제도개선·기본계획수립등을실시하고내년부터단계적으로공사를시작해이르면2026년부터변화된서남권지역의모습을순차적으로확인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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