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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친환경 디자인블록 제조업체 이노블록이 모바일 시대에 맞춰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자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제품에 대한 가독성과 집중도를 높여 사용자에게 편의를 강화하고 언택트 시대에 맞춰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 단행됐다. 그동안 이노블록은 PC버전과 모바일 버전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편하면서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홈페이지 개편으로 이미지 개선도 모색했다. 이노블록에 따르면 기존에는 보도블록만 생산하는 업체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옹벽블록 생산업체로서의 이미지도 함께 갖추고자 홈페이지 메인에 보도블록과 옹벽블록 카테고리를 구분해 놓았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용도에 맞는 제품을 대상에 맞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홈페이지 구성을 바꿨다. 홈페이지에는 제품을 구매 대상별로 분류한 다음 용도별로 찾아 들어가면 그에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언택트 사회에 걸맞은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카카오 상담톡’ 서비스도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제품 문의가 가능토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한용택 이노블록 대표는 “이노블록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영업직원 상담을 통해 시공협력사 및 이노블록 대리점을 연계하고 있으니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시설물 제조업체인 디자인파크개발이 조경업계 최초로 카라반과 건식사우나 제품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캠핑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캠핑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모던이글루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던이글루2세대’를 비롯해 카라반, 건식사우나, 모듈러수영장 등 캠포레스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캠핑문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휴게시설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고재파고라와 온열의자, 스마트가든볼, 스윙벤치 등의 제품도 선보인다. 박람회 기간 동안 디자인파크개발 부스를 방문해 초청장을 제시하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운동시설, 놀이시설로 성장한 디자인파크개발이 카라반과 모던이글루2세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캠핑시장에 진입한다. 제품 하나를 시장에 내놓기보다 문화를 선도한다는 관점에서 캠핑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며, 나아가 디자인파크개발의 새로운 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면 곡선형 페어 유리로 개방감 높인 ‘카라반’ 캠핑문화 선도를 위해 출시하는 카라반은 7미터로 대형사이즈다, 전면부 대형 곡선형 페어 유리(16T)를 통해 개방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한 블루투스 AV시스템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이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던이글루2세대’ 단열·소음차단 강화 모던이글루2세대는 카라반 소재인 GRP를 사용해 단열효과를 높이고 소음차단 효과를 극대화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모듈방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패널에 로고 디자인을 인쇄할 수도 있다. 모던이글루2세대는 펜션, 캐릭터숙소, 작은도서관, 놀이공간 등 이색적인 공간, 방갈로, 농막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캠핑장에서 즐기는 ‘건식사우나’ 디자인파크개발은 캠핑장이나 야외수영장 등에 설치 가능한 건식사우나를 개발했다. 편백나무로 제작하는 건식사우나는 열선 1m당 26wh 전력으로 고온을 발열하며, 기존 전력 대비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디자인파크개발의 설명이다. 나노합금 원적외선 복사열 발열선을 사용해 살균 효과를 높였는데, 한국원적회선협회 시험결과 페렴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제거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방갈로 또는 농막으로도 제작 가능하다. ▲정수시스템으로 수질관리 쉬운 ‘모듈러수영장’ 모듈러수영장은 1m×1m 규격의 모듈형태로 구성되어 다양한 크기로 설치할 수 있다. 현장 여건에 맞는 형태로 변경이 수월하며, 커스팅 그래픽 인쇄도 가능하다. 안티스케일 정수시스템으로 각종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어 수질관리를 수월하게 한다. 소재는 열경화성수지(SMC)로 습기와 오염에 강해 수영장, 사우나시설,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저비중, 고강도, 고난연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쾌적한 모듈형 실내정원 ‘스마트가든볼’ 스마트가든볼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서울시립대, 디자인파크개발이 산림청 R&D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제품으로, 3개면이 녹화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모듈이다. 온습도, 미세먼지 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공기순환장치, 조명제어 등 환경제어시스템이 지원된다. 시간 설정을 통한 자동관수시스템으로 유지관리도 편리하다.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하며 기업체, 병원, 공공기관 등에 설치 가능하다. 프레임 구조체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겨울에도 따뜻한 ‘온열의자’ 추운 겨울 실외에 설치된 벤치에 따듯함을 전해주는 ‘온열의자’ 신제품도 선보인다. 외부온도에 따라 온열기능이 작동하도록 했으며 따듯해지는 시간도 단축했다. 온열기능은 18도 이하에 작동하도록 설정 가능하며, 타이머를 통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단지조성공사에 적용되는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때 LH 공모에서 선정된 신기술을 1개 이상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LH는 토목 및 조경공사에 적용되는 주요 자재와 공법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재·공법 선정제도’를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자재·공법 선정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고 우수기업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난 2월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올해 90여개 토목·조경공사에 적용될 561건의 자재·공법 선정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자재·공법선정위원회 평가 및 운영방식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다 공정한 업체선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위원별 소수득표 만으로도 선정될 수 있는 단점을 지닌 기존의 다득표 선정방식을 위원 전체의 종합점수로 평가받도록 제도를 개정해 운영의 합리성을 높였다. 아울러 건설신기술 활성화 및 우수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심의대상 자재·공법 중 LH가 선정한 신기술을 1개 이상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LH는 지난해부터 LH 선정 신기술을 포함하도록 운영방침을 세웠는데, 이번에는 신기술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문구를 지침으로 명문화했다. 또한 심의위원 50%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명단 및 평가결과를 공개해 자재·공법 선정절차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개선했다. 이밖에도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활용한 견적공모를 통해 공사에 관심 있는 업체는 누구나 견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공정한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LH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일반인도 손 쉽게 나무의 DNA/RNA를 추출할 수 있는 신개념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실험실이 아닌 숲속 현장에서 고가의 장비 없이 나무의 DNA 또는 RNA를 쉽고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식물의 세포에서 DNA나 RNA를 추출하는 것은 생명체의 유전변이를 파악하거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구명하기 위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를 위해 꼭 필요한 전처리 과정이다. 기존에는 나뭇잎 등 시료를 채취한 뒤 실험실로 옮겨와 DNA 또는 RNA를 추출하는데 이동시간을 제외해도 평균 2시간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추출 키트를 사용하면 실험실에서 쓰는 별도의 전문 장비나 도구 없이 현장에서 5∼8분 만에 바로 추출이 가능하다. 이번 추출 키트의 핵심기술은 기존 고속 원심분리기 등이 필요한 DNA/RNA를 추출법을 야외에서 간단히 특수 제작된 주사기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특수 제작된 주사기는 3방향 밸브에 DNA/RNA가 붙을 수 있는 컬럼을 설치해 추출 용액과 불순물, 그리고 순수한 DNA/RNA를 따로 분리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DNA와 RNA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키트를 사용하면 별도의 전문 장비가 필요 없어 누구나 쉽게 고순도의 DNA/RNA를 추출할 수 있다. 실제로 DNA/RNA를 전혀 다뤄보지 않았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참가자들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쉽고 빠르게 고순도의 DNA/RNA를 추출할 수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개량연구과 관계자는 “아무런 장비 없이 현장에서 깨끗한 DNA/RNA를 바로 추출할 수 있는 본 기술은 매우 혁신인 기술이다”며 “나무의 품종개량이나 수목 병충해 진단 등에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이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확대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2020년 4월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조한 여름 정원의 식물들을 시원하게 적셔줄 신규 아이템이 출시됐다. 경진이레가 독일기업 가데나의 ‘아쿠아줌 스프링클러(01971-20)’를 국내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진이레에 따르면 가데나 ‘아쿠아줌 스프링쿨러’는 직사각형 면적에 물을 줄 수가 있어 우리나라 정원에 적합한 제품이다. ‘아쿠아줌 스프링클러’는 7~19m까지 물이 발사되는데, 간편한 조작으로 좌우 각각 살수 각도 및 폭을 조정할 수 있어 제품 하나로 최대 250m²(75평) 규모의 정원을 커버할 수 있다. 삼발이 스프링쿨러 받침대(2075-20)와 결합시키면 높은 식물을 위에서부터 물을 줄 수가 있어 다양한 길이의 식물 관리에도 용이하다. 한편 가데나는 독일 울룸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8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 판매처를 둔 세계적 정원용품 전문 생산기업이다. 관수 시스템, 펌프, 연못, 잔디밭, 나무와 관목 보호, 원예 도구, 토양 경작 등 정원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한다. 경진이레는 가데나의 대한민국 공식 총판을 맡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누구나 공구 없이 쉽고 빠르게 합성목재로 직접 바닥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조립식 데크바닥재가 출시됐다. 친환경 합성목재 전문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는 DIY데크 브랜드 ‘디자인퀵데크’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외 자재로만 여겼던 조립식데크는 실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현관 발판 및 건식 욕실 등 점차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개인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및 대형 전시장 등 넓은 면적의 공간에 조립식데크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뉴테크우드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네이밍을 ‘퀵데크’에서 ‘디자인퀵데크’로 변경하고, 나만의 디자인으로 나만의 공간을 연출한다는 의미를 담아 표현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번에 출시한 ‘디자인퀵데크’는 누구나 공구 없이 빠르고 쉽게 설치가 가능한 조립식데크 제품이다. 유니크한 색상과 제품규격으로 고객이 상상하는 색상조합과 패턴으로 연출할 수 있다. 100% 친환경 소재로 이뤄진 ‘디자인퀵데크’는 자연친화적 천연목재 무늬를 가졌고, 완벽한 피복압출(울트라쉴드)로 사계절의 어떠한 외부요인에도 견디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UV차단으로 변형, 색상의 변화 없이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되는 반영구적인 품질을 보장한다. ‘디자인퀵데크’ 출시와 함께 기존 국내 데크에서 볼 수 없었던 스카이블루(SB), 스프링그린(SG) 색상도 새롭게 선보였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색상으로 다른 데크 제품과의 차별화를 모색했다. 티크, 이페, 월넛, 라이트그레이 등 기존 색상과 함께 매력적인 믹스매치 연출이 가능하다. 기존 30㎝×30㎝ 규격 외에 30㎝×60㎝, 30㎝×90㎝의 2가지 규격이 추가되면서 넓은 공간의 시공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대형 패턴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디자인퀵데크’ 제품을 활용하면 베란다인테리어, 거실인테리어, 타일, 테라스꾸미기, 바닥타일, 베란다타일, 현관타일까지 합성목재데크로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뉴테크우드코리아 관계자는 “DIY 및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색상 및 제품 라인을 추가해 나아갈 것”이라며 “환경을 먼저 고려하고 유해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만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산림청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산림 기술 정책 실현을 위한 개발에 나선다. 산림청은 강원도 홍천군 소재 가리산 일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림피해지 조사 및 산림사업 관리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드론을 활용해 산불·산사태 등 산림피해지 조사 기법과 표준공정 마련, 나무를 심고 가꾸고 베기까지의 산림사업 일련의 과정 등 효율적인 드론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시연회는 산림 관련 대학교수, 산림기술사, 연구 수행사, 담당 공무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 및 현장 시연 등으로 이뤄졌다. 산림청은 광범위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림 현장 내 피해조사와 나무심기,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 관리 시 드론을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관련 표준공정과 업무 지침서를 보급해 현장 중심의 스마트산림 정책이 실현되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청 스마트 산림재해대응단 관계자는 “신기술을 활용해 산림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마트산림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을 닫으면 이산화탄소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문을 열면 미세먼지가 들어올까 겁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이후 많이 나오는 말이다.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란 하늘이 빠르게 사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에어돔’이 실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눈길을 끈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배출원을 줄이는 게 먼저겠지만, 이미 배출된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실외공간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정부 정책과 사업은 실내공기질 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실외 미세먼지 저감 연구와 기술개발도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엔쓰컴퍼니는 과감하게 실외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도시 전체가 아닌 보행권에 초점을 맞춘다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외부활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에어돔’은 공기밀도 제어 기술로 돔 형상 공기막을 형성해 시민들이 체류하는 공간에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돔 내부는 맑은 공기로 채우는 실외용 공기정화장치다. 엔쓰컴퍼니는 공기의 밀도를 높이면 밀도가 다른 두 공기가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해 이를 미세먼지 공기와 맑은 공기의 분리막이 형성되는 기술로 발전시켜 특허를 냈다. 에어돔 내부는 외부 대기보다 미세먼지가 약 6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실제 한국건설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10m×10m, 높이 4.5m 공간에서 이 장치를 30분 가동한 경우 10㎛ 이하의 미세먼지는 99.6%,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99.2%까지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 공기를 대량으로 토출해 3시간 만에 축구장 1개 정도 넓이를 정화하는 효율을 자랑한다. 이 솔루션은 미세먼지 대피소 기능은 물론 여름철 폭염 대피소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며, 온돌기능이 내장된 벤치가 결합되면 겨울철 시민 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버스승강장, 교차로 그늘막으로 활용하면 미세먼지와 더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기다릴 수 있게 해주고, 퍼걸러에 접목하면 날씨와 관계없이 도시공원 이용을 가능케 한다. ‘에어돔’은 여러 단계의 실증 시험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2019년 서울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선정돼 강남구 양재역 출구에 설치했는데, 양재역 이용자와 인근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는 에어돔을 이용한 야외 공기정화 방법이 그동안의 야외용 대형 공기청정기 등 적용방법보다 실현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LH 스마트시티 홍보관에 추천 모델로 설치돼 있으며, 광주송정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 센트럴시티 등에 솔루션이 설치됐다. 김포향산 스마트시티에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광주 연제지구 현대 힐스테이트 현장에 설치됐는데,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국제 디자인어워드 레드닷(Rde dot)에 출품한 상태다. 허수경 대표는 “최근 대용량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정화능력을 향상한 다양한 시설이 소개되고 있으나 공기의 비산 문제로 정화 범위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에어돔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공간별 정화 규모에 따라 에어돔 정화기와 도심 다중이용시설과 결합해 실외 미세먼지가 차단되는 도시 건축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스마트 에어 시티를 꿈꾸며 허수경 엔쓰컴퍼니 대표 엔쓰컴퍼니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일상의 다양한 문제와 요구를 생활밀착형 제품과 서비스로 풀어나가고 있다. 조경이 외부공간을 다루고 있지만, 4차 산업 시대에 디자인만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 허수경 대표는 새로운 기술의 융합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창업 후 5년째 R&D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에어돔’은 그간 연구의 결실 중 하나다. 미세먼지 방어막 기능을 갖춘 조경시설물로서 만들어졌지만 도심 공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데서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미 시장에 유통되는 단계지만, 여기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이를 실증연구로 삼아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 - 에어돔 개발에 나선 계기는 무엇인가? ▶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사람들이 공원에 가지 않는다. 아무리 멋진 시설을 만들어놔도 사용하지 않으니 실외 미세먼지 문제가 조경업하고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조경시설물 전문 회사로서 실외 미세먼지 저감에 초점을 맞춰 연구에 돌입했다. 도시 전체 실외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람이 보행하는 생활공간에서만큼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 아파트 출입구에서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커튼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주차장, 지하철 역사, 시장, 학교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실내로 연결되는 부분이 열려 있어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10m 정도의 버퍼 공간을 발생시켜 미세먼지가 사람을 따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출입구를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학교에서는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하고 있는데 오염물질은 정화시키더라도 산소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산화탄소가 높아져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데 창문을 열자니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게 걱정된다. 외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드나들 때 실내로 산소가 공급되니 환기 문제도 함께 해결된다. - 에어돔의 통신센서를 다른 기능과 접목시켜 활용한 사례가 있는가? ▶ 에어돔에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미스트, 신호등과 연동시켜달란 요구가 있었다. 집에서 놀이터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네트워크와도 연결해달란 주문도 들어왔다. 이러한 요구들을 반영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서 기술을 접목시킨 아파트 단지도 있다. 스마트시티가 아직도 멀리 있는 것은 시민 체감이 없기 때문이다. 관리자의 관리를 유용하게 할 뿐, 시민이 즐겁고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소소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생활서 쓰이는 기능을 기술적으로 해결해 준다면 그게 스마트시티에 조금 더 가까운 길이 아닐까 싶다. - 운영 및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 외기와 내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각 1개씩 있다. 외기 센서는 미세먼지가 나빠지면 자동으로 가동시키고, 내기 센서는 돔 내부 공기정화 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다. 대기질 센서 데이터 뿐 아니라 지역에서 직접 포집한 미세먼지 분석데이터로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엔쓰컴퍼니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지역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에어돔 서포터즈를 운영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 미세먼지 외의 오염물도 저감할 수 있는가? ▶ 조류독감 바이러스, 축산분뇨 정화 기능에 대한 요청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미세먼지만이 아니라 도시 내 다양한 오염물의 정화, 살균 효과를 갖추고자 한다. 필터도 궁극적으로는 환경폐기물이고, 관리 품이 들게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터 기술에서 물 정화기술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현재 KAIST와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다. - 스마트 기술 R&D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 조경시설물업체가 변별력 없는 디자인을 계속 뽑아내며 저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스마트시티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시설공사를 통신사들이 수주하는 상황이다. 우리 일이 없는 게 아니라 그들이 콘텐츠를 구성하고 에어돔, 스마트가로등과 같은 시설을 조합해서 넣고 플랫폼을 만들어 붙이고 있다. 특화된 기술아이템 업체가 설계하고 납품하는 구조로 발주되는 시장이 커지면 시설물 회사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디자인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R&D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쇼경관 그룹 윤토가 정원문화 힐링 플랫폼 ‘Y_Garden 라운지’를 거점 삼아 도시경관재생 전문 기업으로 저변을 확대한다. 윤토는 지난달 18일 덕평자연휴게소 내 ‘Y_Garden 라운지’를 그랜드 오픈했다. ‘Y_Garden 라운지’에서는 오브제 전시 및 상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오는 17일까지 봄꽃 전시 및 판매장을 구경하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오픈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Y_Garden 라운지’는 덕평자연휴게소와 ‘별빛정원 우주’를 잇는 넓은 공간에 펼쳐져 있는 윤토의 브랜드 존이다. 윤토가 기존에 운영하던 ‘Y_Garden 센터’에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Y_Garden 오브제’ 전시 및 판매 공간이 더해지면서 유럽형 가든센터로서의 기능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판단해 공간을 새롭게 브랜딩한 것이다. “국내에 가든센터로 명명된 곳은 많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일부 구색을 갖춰놓긴 하지만 각 매장별 주체가 다르고 공간 운영 주체가 달라 상호 호환성이 떨어진다. 내부에서 움직이는 입장객 흐름이나 국내·외 트렌드에 따라 상품이나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고 공급해줘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가든센터가 될 수 있다.” 윤토는 국내 대표 놀이동산인 삼성 에버랜드 내 포시즌 가든 및 장미원 관리를 포함, 대형 엑스포 환경 연출 주관 등 화훼경관 연출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2018년 5월부터 ‘별빛정원 우주’ 전체 조경부문 관리 및 주간 운영 맡았으며, 그해 9월 ‘Y_Garden’이라는 브랜드로 가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Y_Garden 센터’는 ‘별빛정원 우주’를 관람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Y_Garden 카페’, 정원 관람 중 시장기를 달래줄 푸드트럭 ‘Y_Garden 푸드’, 정원 관련 기념품 구입이 가능한 ‘Y_Garden 숍’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지난해 7월부터 휴게소 내 기존 허브매장 두 군데를 인수해 허브와 아로마 제품을 바탕으로 계절별 식물과 정원소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에 ‘Y_Garden 오브제’ 전시장까지 마련하면서 ‘가든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덕평자연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된 2007년에 만들어졌는데, 2016년 전국 휴게소 매출 1위를 갱신한 후 현재까지 기록을 이어오고 있으며, 연간 방문자는 1200만 명에 육박한다. 조성과 동시에 한국건축문화대상 최고상을 받았고, 자연휴게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 고속도로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네이처브리지가 운영하는 이곳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공간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 국내 최초로 휴게소 내에 아웃렛을 도입하고 애견 테마파크, 빛 테마파크 개장 등으로 끊임없이 변신하며 진화를 거듭해왔다. 여기에 윤토가 참여하면서 공간에 대한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네이처브리지는 2017년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이용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빛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를 만들었는데, 야간 볼거리 위주로 조성돼 처음에는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8년 5월부터 윤토가 정원 조성 및 공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낮이건 밤이건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아름답고 빛나는 정원을 즐기는 장소로 업그레이드 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윤토는 여행자를 사로잡을 낮 풍경 연출을 위해 다양한 크기, 모양, 재질로 구성한 용기와 플랜터로 구성된 컨테이너 가든을 만들었다. 컨테이너 가든은 조형성 있는 용기를 활용해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물은 매 시즌마다 교체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적절한 꽃 축제를 진행하면서 흥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원 운영으로 수익 창출에 성공하는 경험이 쌓인다면 다른 곳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 운영사 측에서는 자연휴게소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부터 정원을 상품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윤토가 ‘정원문화’를 향유하는 공간 조성 및 운영 전략을 더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 경험을 쌓아 자산화 하고자 한다.” 윤토는 공간 운영 경험을 쌓으면서 자사 제품 전시, 홍보를 위한 공공공간을 통해 대중과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점, 네이처브리지는 좋은 공간 자체를 수익효과로 연결시키는 마케팅 수단으로 본다는 점에서 서로 유용한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는 셈이다. 윤덕규 윤토 대표는 ‘Y_Garden 라운지’ 오픈을 계기로 ‘Y_Garden’ 브랜드를 리테일 부문 사업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정원박람회나 지역축제 공간 연출 등을 맡아 다뤘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운영 경험을 살리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화훼경관이라는 본사업에 뿌리를 두고 철저하게 정원 속에서 이뤄지는 문화를 지원하는 아이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에는 라이프사이클이 있다. 파생사업이 붙으면 주기가 연장이 될 것이다. 꽃조형물만으로는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왔을 때 막막한 상황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쌓을 필요 없이 우리가 해온 데서 약간의 아이디어를 붙이는 것이니, 낯설지 않고 접근이 가능한 부분이다.” 윤토의 ‘Y_Garden’ 브랜드는 정원문화 힐링 플랫폼을 지향한다. 별빛정원 우주를 기반으로 정원에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한다. 차 한 잔 들고 정원을 거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허브제품, 식물, 화분, 도구, 오브제 등을 직접 구매해 아파트 베란다나 개인주택에서 작은 정원 가꾸기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근처에는 3000여 평의 정원을 갖춘 에덴파라다이스호텔이 있는데, 이곳과 제휴를 맺어 호텔 방문자와 ‘Y_Garden 라운지’ 방문자에게 상호 할인혜택을 제공하면서 지역 연계 방안을 모색 중이다. “‘Y_Garden 오브제’는 우리가 정원을 직접 꾸미면서 그에 따라 필요한 오브제 목록을 발견하고 고민하면서 하나씩 쌓여가는 것들이다. 공간을 운영하면서 이곳에 사람들이 아이를 데려와 안에서 놀도록 하고 그걸 보면서 안심하고 차를 마시며 쉬는 걸 보면 보람이 느껴진다. 한 명 두 명 와서 차를 마시고, 아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놀면서 차츰 정원문화가 일상으로 들어올 것이다. 도심에서 20~30분만 나오면 쾌적한 정원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건, 도심 복합쇼핑몰 이용과 비교했을 때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본다.” 윤토의 사업영역은 화훼경관, 도시경관재생, 조인트 벤처로 구분된다. 화훼경관 영역은 지금까지 쌓아 온 브랜드 기반의 근간 사업인 전시적 공간 설계 및 화훼경관과 관련된 핵심 사업이다. 조인트 벤처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범위를 확장 시키고 분야간 트랜스를 통해 다각화 된 윤토를 실현 시키게 될 제휴화 연대 사업이다. 특히 새롭게 관심을 두는 분야는 도시경관재생이다.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 그리고 고객 베이스에서 새롭게 다가오는 변화 트랜드를 반영해 인큐베이팅 되고 있는 신수종 사업으로, 지역경관, 걷고싶은거리, 도시농업 등이 그것이다. 화훼경관으로 시작한 초기에는 소재에 계절적 제약이 있었다. 쇼경관에 초점을 맞추면서 조형물을 직접 만들어 소재를 다양화하면서 사시사철 제약을 두지 않고 경관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도시재생 특화거리하고도 맞는다는 것이 윤덕규 윤토 대표의 설명이다. 윤토는 2000년대 초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조형물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 조경으로 전문화했다. 더 나아가 쇼가든으로 특화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힐링 플랫폼으로서 정원문화를 저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회사가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엑스포나 박람회 때 화훼경관으로 사람들을 운집하고 흥미를 주는 게 우리가 해온 경험이다. 소재를 달리해서 골목의 경관을 바꾸는 부분까지 계속 준비를 해왔다. 도시재생사업에서 도로, 주거환경개선 등의 내용이 많지만 주민체감형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특화거리다. 조경의 영역으로서 도시경관재생을 탐구하고 역량을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가 식물에 관심을 두었더니 실내조경에 최적화된 환경 조성 기술 개발자가 됐다. “식물은 선택, 환경은 필수”라며 식물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그 식물이 살아갈 환경에 초점을 맞춰 기술 개발에 ‘올인’ 한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 이야기다. 휠코리아는 태양광 기술 전문 회사로 시작해 실내조경 기술 개발 전문회사로 발전한 특이한 곳이다. 하지만 원리를 따라가 보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는 변화다. ‘태양광’이 식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생각하면 그렇다. 최창호 대표는 태양광 활용범위를 도시 전체에서 생활공간 내로 집중하면서 실내로 빛을 끌어올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다 식물을 사업 타깃으로 잡았다. 태양광이 식물 생장에 중요한 요소란 데 착안하고, 실내활동이 많은 현대 도시에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물과의 관계, 교감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 뒤로 바로 각종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고, 수십 가지가 넘는 자체 특허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실내조경 시스템이 바로 ‘아쿠아 생태팜’이다. ‘아쿠아 생태팜’은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외부 자연요소를 축소해 실내로 옮겨온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작은 농장이다. 물만 보충하면 식물이 알아서 자라는 저관리형 실내조경 모델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잘 찢어지지 않는 필름, 패턴 설계에 의한 빛 이용, 정밀 태양 추적 기법, 법제 광물 유황, 기능성 토양, 물 공급 기술, 수질 정화 기술 등 휠코리아의 특허기술이 집약됐다. 먼저 태양동력장치 HSR과 광파이프를 이용해 건물 내로 태양광을 끌어와 빛 환경을 조성한다. HSR은 센서식으로 태양을 따라가며 고도나 방위에 관계없이 원하는 목표로 계속 태양광을 보내는 기술이다. 광파이프는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물이 흐르듯이 태양광을 동일한 조도를 유지한 채 실내로 이송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외부와 비슷한 조건의 태양광 환경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경량 기능성 상토, 복합 미생물 활성액, 심지관수시스템 등을 적용하면 보다 식물이 살기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경량 기능성 상토’는 이산화 티타늄(Tio2)을 포함한 천연광물질의 함유로 산성화 및 부식을 방지하고 태양 에너지와 결합 시 산소를 발생시켜 물과 토양을 정화해준다. ‘복합 미생물 활성액’은 유용미생물 활성액,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으로 이뤄지고 정균, 발효, 합성 능력을 활용한 미생물이다. 작물재배에 활용하면 토양 개량과 병충해 감소 및 과일착색 과당도 증가에 높은 효과를 보여준다. ‘심지관수 시스템’은 폴리아크릴산 나트륨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폴리머섬유로 섬유 무게의 100배 이상의 고흡수성과 150%의 고흡습력을 이용한 물, 영양분 등을 흡수하는 관수 시스템이다. ‘리바이탈라지즈 볼’이란 제품도 사용된다. 이는 토르말린 외 12종 광물질 조성을 달리해 소성온도 800~1000도에서 구운 다공성 도기다. 물의 알카리화, 오염물질 부착을 통한 정화효과가 있으며, 식물 세포 활성화와 성장을 도와준다. 교체가 쉽고 영구 재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어항이나 연못 등에 활용하면 좋다. ‘아쿠아 생태팜’은 이와 같이 휠코리아가 자체 보유한 자연채광, 물정화, BM, 기능성 상토, 관수, 양액장치, 방탄유리 시스템의 적용으로 최소한의 관리를 가능케 한다. 실내가 쾌적해야 하루가 행복하다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는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실무를 하면서 방통대에서 농학을 공부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외국 기술을 수입해 국내 중소기업에 파는 회사에 다니면서 다양한 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때문에 수십 년 전부터 다양한 태양광 기술을 알게 됐는데, 비용대비 효율이 낮아 활용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효율적인 기술 활용법을 찾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다 식물과 연결시키면서 건물형농업 시스템을 개발했다. 태양광 기술을 농업이나 조경을 통해 실내로 연결하는 개념이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최 대표는 식물에 집중하게 됐으니, 이제 어떤 식물이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점점 더 실내환경을 외부 자연환경과 비슷한 조건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고, 그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을 함께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실내와 외부환경 조건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 최 대표의 목표다. - 휠코리아의 기술을 축약해서 설명한다면? ▶ 자연환경을 실내로 옮겨와 축소시켜 놓는 것이다. 식물은 그에 맞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알아서 자란다. 부족한 게 있으면 알아서 신호를 보낸다. 그럼 그것만 맞춰주면 된다. 내가 정원을 갖고 싶은데 어떤 식물을 심어야 되냐고 많이 물어본다. 거꾸로 제안하고 싶다. 어떤 식물을 심고 싶다 하면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쪽으로 - 아쿠아 생태팜의 가장 근간이 되는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 태양광의 속성을 온전히 실내로 가져오는 것이 핵심이다. 2018년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정원박람회 때 지하정원에 휠코리아 기술을 적용했다. 그때 태양광이 파이프를 통해서 실내로 그대로 이동하는 모델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글라스파이프가 적용됐다. 플라스틱 파이프는 20m 정도만 이동하면 파장대가 바뀌어버린다. 하지만 글라스파이프는 태양광 파장이 100m 이동하면 10% 정도 감소한다. 진짜 태양광 속성이 그대로 다 들어가면 전체 파장대에서 식물이 원하는 파장을 흡수해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LED 기술을 접목시켜 광속을 늘려주는 게 우리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식물에 맞는 자연 그대로의 빛 환경을 만들어준다. - 생태팜을 어항과 접목한 이유는 무엇인가? ▶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를 뚫고 들어갈 정도로 워낙 미세해서 필터로 거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물의 점막을 이용해서 흡착시켜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려면 수변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어항이나 수변공간과 접목한 시스템을 고안하게 됐다. 또 다른 이유는 관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관리 품이 많이 들어가면 행복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람이 모든 걸 다 만들려고 하면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 자연적으로 만들어 놓으면 조금 부족한 것만 손대면 금방 좋아지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어항이라는 물이 갖춰진 시스템에다가 식물을 접목하기 때문에 관리에 많은 품이 들지 않으며, 식물과 함께 물고기를 기를 수 있으니 아이들을 위한 생태학습 모델로도 좋다. - 휠코리아가 그리는 미래 실내환경은 어떤 모습인가? ▶ 이상 기후, 고령화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실내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풍부한 태양광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것이 필수로 요구된다. 그리고 물 환경, 토양 등 사계절 내내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갖추면 최소한의 자연 시스템을 실내에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식물을 심으면 공기질 정화, 심리적 효과에 더해 건강한 먹거리를 자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사람이 생활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우리가 가진 자연 채광, 식물 성장 시스템과 물 정화 기술을 이용한 확장형 생태 순환 시스템으로 지하 및 실내에 외부와 같은 자연을 구현하고자 한다. 물론 아무리 좋은 기술력이라도 자연환경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하지만 지하 공간에 생태팜을 만들어 놓으면 어떤 위험상황에 처하더라도 일정 시간을 버텨낼 여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를 외부와 최대한 비슷한 조건으로 맞춰주면 쾌적한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보다 많아지니 행복해지지 않겠는가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조경·건축 설계, 실내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가능한 ‘언리얼 엔진’을 학생부터 실무자까지 무료로 학습 가능한 서비스가 출시됐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지사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무료로 언리얼 엔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언리얼 온라인 러닝’의 한국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언리얼 온라인 러닝’은 비디오 강좌와 학습 과정을 제공하는 언리얼 엔진 무료 학습 플랫폼으로, 에픽게임즈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작해요 언리얼 2020 웨비나’에 이어 앞으로 언리얼 엔진을 배우는데 필요한 다양한 리소스를 온라인으로 더욱 많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언리얼 엔진 계정만 있으면 학생부터 현업 실무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언리얼 온라인 러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분야 및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언제 어디서든 영상으로 학습이 가능하다. 현재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와 관련된 50여 개의 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사용자는 강사·기능·분야 등으로 강좌를 분류해 원하는 내용의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각 강좌는 10~15분 정도의 짧은 단원으로 구성돼 있어서 사용자의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수강할 수 있고, 강좌 완료율이 표시돼 손쉽게 진도를 확인하며 시청할 수 있다. 아직 언리얼 엔진이 익숙하지 않아 어떤 내용의 강좌를 들어야 할지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에픽게임즈에서 제공하는 ‘학습 과정’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학습 과정은 ‘언리얼 엔진 시작하기’, ‘블루프린트 살펴보기’, ‘건축 시각화 전문가 되기’ 등과 같이 특정 주제의 콘텐츠를 모아놓은 것이다. 또한 사용자의 학습 재미를 위해 퀴즈와 업적 및 배지 시스템 등의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들도 적용했다. 강좌마다 포함된 퀴즈를 통해 수강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강좌 및 학습 과정을 완료하면 포인트와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온라인 러닝’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에픽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언리얼 엔진 4.25 업데이트, 카툰 렌더링, 나이아가라 이펙트 제작 등 더욱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언리얼 온라인 러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언리얼 엔진 계정으로 로그인이 필요하며,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에서 ‘학습 & 지원’의 ‘온라인 러닝’ 탭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농촌진흥청이 안정적 식량공급을 위해 간척지를 활용한 농업기반을 조성한다, 농진청은 국제 곡물시장 변동에 대응하고 고품질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대규모의 특성화 단지 조성이 가능한 간척지 활용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 식량 생산은 10년마다 2%씩 감소하는 반면, 수요는 2050년까지 10년마다 1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지 면적도 2019년 기준 158만 1000ha로 전년보다 0.9% 감소해 안정적인 식량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간척지는 국가 차원의 식량과 풀사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경작지이자 첨단농업시설을 갖춘 수출 전진기지로써 활용가치가 크다. 아울러 고소득 수출 농산물이나 수입 농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가 가능한 농수산식품 단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간척지 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다양한 간척지 활용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에 ‘간척지 농업연구팀’을 신설했다.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6조 동법시행령 제 29조에 따라 ‘간척지 영농편의 제공에 관한 농촌진흥청 훈령’이 제정되면서 전담 연구팀 신설이 가시화됐다. 간척지 농업연구팀은 앞으로 풀사료와 바이오 에너지작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재배기술을 개발하는 등 간척지 농업연구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시설농업을 통한 수출 증대 방안을 연구하고, 국내외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농기자재 산업을 육성하는 등 첨단 시설 재배단지 육성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간척지 농업연구팀 신설로 간척지에 디지털 농업기술을 접목해 농업적인 이용을 확대하는 연구에 충실하게 됐다”며 “앞으로 간척지를 첨단 수출농업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위성영상과 국토격자통계로 산불피해를 하루 만에 파악 할 수 있게 됐다. 국토연구원은 워킹페이퍼 ‘재난지역 피해규모 산정을 위한 위성영성과 국토지표 활용 방안’을 통해 산불피해를 하루 만에 파악할 수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산림청의 산불통계연보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연평균 약 500여 건 이상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78%가 3~5월에 발생하고 있다. 산불 같은 대형 재난사고는 넓은 면적에서 재산 및 산림자원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초기 대응부터 진화, 피해면적 산출, 복구와 모니터링까지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가 필요하다. 2019년 4월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중 옥계-강릉 지역의 공식 발표된 피해면적은 여의도의 3.6배인 1033ha로 소실된 건축물은 125동이며, 이재민은 128명이다. 국토연구원 임륭혁 연구원은 워킹페이퍼 ‘재난지역 피해규모 산정을 위한 위성영상과 국토지표 활용 방안’에서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을 위성영상과 국토격자통계를 활용해 분석하고 공식 발표 통계와 비교했으며, 재난대응체계에서의 공간정보 활용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기존 산불피해 지역 분석방법과 국토격자통계·위성영상을 접목한 산불피해지역 분석결과는 신속 초기 대응기초분석용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국토격자통계는 산불피해 지역의 인구와 건물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어 구조 동선, 구조 우선순위를 선정해 구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건물의 피해 정도 산정에 효과적이고 단시간 내 예상 피해액 분석에도 용이하다. 국토연은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 정보기술을 적용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난용 장비·시설의 위치 시각화와 실시간 현황파악을 위한 대시보드 ▲대응반의 효과적인 동선파악을 위한 GPS Tracker 지급과 지도를 통한 진압현황 파악 ▲위성영상과 국토격자통계를 활용한 피해현황 파악과 피해복구 지원 등을 제안했다. 임륭혁 연구원은 “재난·재해 등에 공간정보나 위성영상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보안시설 촬영 여부 점검 등 보안성 검토와 배포허가제로 위성영상의 신속한 구득이 어렵기 때문이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체계를 강화하거나, 위성영상의 배포·공유 체계를 조정해 위성영상 구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휴게, 놀이, 운동 등의 기능 추가 목적보다 공간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돋워줄 감성 포인트에 초점을 맞춘 조경시설물이 있다. 조경공간 설계, 시공을 모두 아우르며 설계 의도에 맞춰 시설물까지 직접 제작하는 두손엔지니어링의 감성 아이템들이다. 두손엔지니어링(이하 두손)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경시설물 제작은 물론,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시공을 아우르는 조경전문 종합기술서비스 회사다. 종합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품질관리, 안전, 시설물의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두손은 다양한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수행하며, 조경시설물, 운동시설물, 물놀이시설물까지 다양한 요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갖춰진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는 시설물 제작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손의 시설물 특징은 공간 구획부터 동선, 식물, 시설물까지 모두 검토한 상태에서 공간의 분위기가 잡히면 그때 세부적인 기능을 추가한다는 점이다. 공간 설계 따로, 시설물 선택 따로 구분두지 않고 그 공간에 들어설 모든 요소를 하나의 ‘경관’으로 이해하고 작업에 임한다는 것이 이상현 두손 대표의 말이다. ‘두손 감성 아이템’의 콘셉트는 ‘숲속의 오두막’이다. 이는 이상현 대표가 생각하는 ‘행복한 공간’을 상징화한 이미지다. 자연과 멀어진 도심 생활,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진 사회상을 반영해 도시 생활공간 안에서 작은 숲을 마주할 때라도 잠시 오막살이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향수를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디자인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라운딩이다. 지붕은 위로 솟은 오픈지붕 형태를 취하지만 다른 모서리 부분은 최대한 각이 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부드러운 감성을 유도한다. ‘숲속의 오두막’ 콘셉트 시그니처 아이템은 티하우스와 퍼걸러다. 공간을 분리해서 연결 통로로 이어지는 자그마한 집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작은 규모지만 단차를 주고 데크를 배치해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공간 설계·시공과 별개로 시설물 의뢰가 들어왔을 때는 이러한 느낌으로 구성해놓은 기본형 제품군에 발주처의 요구를 맞춰 일부 변화를 준다. 티하우스는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기본 뼈대를 갖추고 그 안에 들어가는 구성요소에 변형을 주는 모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기둥, 천정 등의 기본 외관은 잡아놓고 입면을 유리, 목재, 그린월 등 원하는 대로 조정하는 것이 수월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두손 감성 아이템’은 물놀이시설물 구성에서도 볼 수 있다. 두손의 ‘Water Journey’는 자연에 존재하는 시냇물, 범람원, 계류, 난류, 잔물결을 연상하는 물 흐름을 만들어 물위를 떠다니는 물체를 이용해 여러 가지 물놀이를 즐기는 시설이다. 단일 놀이기구가 아닌, 8가지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과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구성품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뷰> “경관 만드는 데 있어 조경설계·시공 한 몸처럼 움직여야” 이상현 두손엔지니어링 대표 두손엔지니어링의 강점은 조경공간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이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시공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설물도 직접 만들어 공간에 도입한다. 시설물은 기능보다는 감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능을 소홀히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를 먼저 잡고 나서 공간에 필요한 기능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간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설계를 하고, 시설물은 원하는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이상현 대표는 “건설사에 다닐 때 시설물이 과시적으로 규모 위주의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아쉬웠다”며 “시설물은 경관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서 활용한다”고 강조한다. Q. 두손엔지니어링의 차별화 포인트 기능보다 감성을 우선에 둔다는 점이다. 발주처의 요구보다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회사 운영의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 발주처 입장에서 어떻게 쓰일지 보다 이용자를 위해 어떤 걸 넣을지를 먼저 생각한다.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면 그 기능을 위해서 과도한 디자인이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휴게시설물’에서 온갖 휴게 기능을 다 넣은 시설물이 도입되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거나, 오히려 공간의 분위기를 잡아먹는 과한 디자인의 시설물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조경현장에서 시설물은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을 골라서 넣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공간에 필요치 않는 기능이 포함돼 이용률이 떨어지고 제품가격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를 하고, 그에 따라 필요 없는 부분들은 제거하고 기능을 취사선택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된다. Q. 창업 초기 시설물 전문 회사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건설사에서 설계 위주의 업무를 하다가 몇 년간은 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했다. 설계를 할 때 시공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설계와 시공을 구분하지 않고 접목해서 같이 하게 됐다. 외부환경을 다루는 입장에서 경관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첫 번째가 수목, 두 번째가 시설물이다. 조경에서는 특히 퍼걸러 등 수직적으로 보여지는 요소들이 그렇다. 건설사에서 여러 회사 제품을 써봤지만 원하는 형태를 완전히 구현해내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형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독립했을 때 시설물 회사로 처음 시작했다. 회사의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기 시작했다. 조경공간을 만드는 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공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프로젝트 진행 시 설계의 주안점은 어디에 두고 있는가? 충분한 사전 논의를 통해 발주처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후 기본계획 단계부터 시공성과 유지관리를 전제로 충실한 계획안을 잡는다. 시공성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까지 고려해서 안을 잡으니 잦은 설계변경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설계, 시공을 같이 해 봤기 때문에 나온 노하우다. 발주처에게 디자인을 과시하기보다는 확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안을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조경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논리적인 개념의 전개다. 시공성이 전제가 되지 않는 계획은 그림과 같다. 그래서 디자이너가 설명할 수 없는 공간들이 설계안에 많이 나온다. 설계안에 배치된 공간, 기능, 시설이 왜 그곳에 들어가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할 때 발주처를 설득할 수 있다. Q. 조경전문 종합기술서비스 차원에서 관심을 두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실생활 주변에 가까운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도심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밀접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생활권 조경을 하려 한다. 그동안 조경분야에서 사업성이 적다고 판단해 접근하지 않았던 골목길 사업이나 마을만들기 사업 등 우리 주변 생활환경에서 조경의 역할을 찾고자 함이다. 마을만들기나 골목길사업에 조경가의 참여가 거의 없다. 시민단체 활동 경험이 있고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그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조경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음에도 조경가의 참여가 적은 실정이다. 특히 이와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은 종합적으로 아울러야 하는 프로젝트가 많다. 조경을 나무 심는 일로만 아는 일반 사람들이 많은데,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조경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조경을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조경가의 사회적 참여가 요구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세게 최초로 우리나라 토종 약용자원으로 유명한 산겨릅나무의 엽록체 DNA를 해독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산겨릅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 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산겨릅나무의 엽록체 DNA는 총 128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고, 전체 길이는 15만 6,435 bp인 것으로 밝혀졌다. 엽록체 DNA는 식물 세포에 존재하는 소기관으로 빛에너지와 수분 및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광합성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에 해독한 엽록체 DNA의 유전자지도는 산겨릅나무의 식물학적 진화 과정과 광합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국제 학술지인 ‘미토콘드리얼 DNA’에 게재됐다. 산겨릅나무는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큰 나무로, 우리나라에는 중·북부 지역의 높은 산에서 자라며 흔히 ‘벌나무’, ‘산청목’ 등의 이름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 약용자원이다.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수피와 잎, 가지는 지방간, 간염, 간암 등에 효능이 있다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겨릅나무의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주목받으며 그 수요가 높아지자, 무분별한 불법 채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겨릅나무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DNA 지문을 개발하면 산겨릅나무의 무분별한 채취를 방지하기 위한 추적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국림산림과학원에서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희귀식물인 모감주나무 등 우리나라 산림유전자원 보존과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을 위해 DNA 지문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게자는 “유전자 지도의 활용을 통해 산겨릅나무의 보존은 물론 생명 산업의 소재로서 생물 주권의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스그린월드가 공간 콘셉트 도출부터 설계, 시공, 소재 제작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원라인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기획조경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스그린월드는 좀처럼 자연을 만날 수 없는 현대인에게 일상 속 꽃과 나무를 선사하는 기업이다. 이벤트 기획조경에서부터 공간 디스플레이, 정원 설계 및 조성은 물론 도시재생을 위한 환경 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한다. 정원 콘테스트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조경의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 중 기획조경은 안스그린월드의 전문성이 단연 돋보이는 분야다. 기획조경이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콘셉트 도출, 디자인, 설계, 제작, 시공의 전 단계를 수행하는 작업이다. 안스그린월드는 2~3년 전부터 도시재생, 정원 문화 사업에서 꾸준히 기획조경을 선보이며 여러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경관조형물, 시설물, 정원 오브제 등 공간 연출에 필요한 시설을 자제 제작 할 수 있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조경 소재를 도입해 보다 다양한 공간에 식물 연출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있지만, 이는 동시에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화훼와 조경을 접목한 안스그린월드의 기획조경은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스그린월드를 이끄는 안인숙 대표는 회사 운영과 작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힘들기보다 “늘 즐거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화훼작품을 다룰 때는 아기자기한 내 마음의 표출이었다면 조경은 공간에 녹아드는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좀 더 큰 내 마음의 발로”이기에 모든 작업 순간이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모든 사업에 마음, 이미지를 넣을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울 뿐이라고. “내가 어떻게 이 공간에 녹아들까. 우리 인간은 자연, 공간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공간이 인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내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내가 함께 조화를 이뤄간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대상지를 처음 방문할 때는 사전정보를 습득하고 나서 방문을 한다. 그래야 공간이 어떻게 변해 왔으며,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할지에 대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안 대표에 따르면 기획조경가는 때로는 플로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때로는 조각가, 설치 미술가, 무대 연출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식물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의 깊은 이해가 설계와 동반되어야 하며, 시공 역량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안스그린월드 역시 그래픽 디자이너, 조경가, 철공/목공 기술자, 조경 시공가, 플로리스트 등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안 대표는 “기획조경가는 조경 전반의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새롭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이해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늘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고,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조경은 단순하게 꽃과 나무를 심는일로 인식된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조경은 도시계획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고민해야 하는 중요 분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으로 대상지에 맞는 이야기와 디자인이 가미된 기획조경 분야도 더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조경가는 물론 관광서, 클라이언트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LED 광원이 식물 성장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찾아내 식물의 바이오매스 증진 기술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은 LED 광원에 반응해 식물의 생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찾았다고 7일 밝혔다.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는 전류가 흐를 때 빛을 내는 반도체의 일종으로 조명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환경 변화에 따른 식물 반응(대사체기술, Metabolomics)의 농업적 이용기술 개발의 하나로 진행됐다. 시설재배지 내 LED 광원을 보강하면 원예작물 등의 성장이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해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구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우선 배추의 세포벽완화유전자(expansin superfamily) 중 LED 단일광원(백색광, 초적색광, 청색광, 적색광 등) 처리 시 강하게 발현되는 ‘BrEXPA1 유전자’를 찾았다. BrEXPA1 유전자는 배추의 53개 세포벽완화유전자 중 하나로 세포벽에 위치하며, 이 유전자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빛을 수용해 식물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추의 어린 모종에 LED 광원을 처리한 결과, BrEXPA1 유전자는 백색광, 초적색광보다 적색광, 청색광에서 강하게 발현됐다. BrEXPA1 유전자가 과발현된 애기장대 식물체를 관찰한 결과, 애기장대 잎의 길이와 폭 그리고 잎자루의 길이가 증가하고 뿌리의 발달이 대조구보다 10∼20% 정도 증진됐다. BrEXPA1 유전자가 식물이 광합성 할 때 LED 광원(청색광, 적색광)을 수용해 식물의 생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과발현 시에도 식물 생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Plant Growth Regulation(논문표준화지수=70)’에 게재해 학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정미정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과장은 “이 연구결과가 원예, 화훼작물의 재배 등에서 꽃의 크기, 수량, 생장 속도 등이 좋아지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내산 아까시나무로도 어린이 놀이기구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과 유럽산 아까시나무의 내부후 성능 비교 실험을 진행하고, 국산 아까시나무에서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내후성을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산 아까시나무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제 17조 3항에 따른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의 안전기준’이 요구하는 내후성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어린이 놀이터 및 어린이 놀이기구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없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연구팀은 지난 2년간 국산 아까시나무와 유럽산 아까시나무의 내후성 비교 실험을 통해 국산 아까시나무의 내후 성능을 확인했으며 관련 학계 및 협회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검증작업을 완료했다. 목재 내후성 시험은 KS규격에 따라 갈색부후균은 부후개떡버섯, 백색부후균은 구름버섯을 사용했으며, 국산 아까시나무의 목재는 방부처리를 하지 않고도 야외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내후성 1-2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번 연구는 목재 산업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산림청 목재산업과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된 고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19-194호의 안전인증대상 어린이 제품의 안전기준’ 및 ‘산림청 고시 제2020-22호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의 안전기준 4.1.2 국내산 목재종류 고시’로 2020년 4월 1일부터 동시 시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목재산업의 현장 수요에 따라 시작된 연구가 산림청과 산업통산자원부의 협업을 통해 국산목재 활용의 새로운 길을 여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국산 목재 활용에 걸림돌을 해소해 목재산업의 활성화를 돕고 국산 목재의 이용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비자나무 잎 추출물을 이용한 손 소독제 제조법을 개발했다. 도산림자원연구소는 ‘비자나무 잎 추출물 함유 손소독제 제조법’ 기술을 개발해 순천 소재 성원유통에 이전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노하우 이전을 통해 기업이 손소독제 개발로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이전으로 손소독제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의 난대성 상록수로 제주도 외에는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장성 백양사 30㏊, 고흥 금탑사 7㏊ 등 전남 지방에 약 50㏊ 정도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비자나무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라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이 성분은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뿐 아니라 HIV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뛰어난 항바이러스 기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소 관게자는 “항균항바이러스 등의 효능을 갖은 토종 산림자원을 발굴해 코로나19와 같은 사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전된 노하우 기술을 통해 제품화와 판매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난대수종 13종의 천연물질을 추출해 피부병 원인균, 포도상 구균, 식중독균 등에 대한 항균활성 효과를 연구한 결과 비자나무 추출물의 뛰어난 효능을 검증했다. 이를 이용해 비자나무 활용 식품의 미생물 성장과 부패를 억제한 생분해성 항균필름 개발방법 등 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 위성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정보혁신을 통한 산림과학의 르네상스 구현을 위해 ‘산림 위성 활용기술 개발 및 인프라구축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이 지난달 3일 ‘산림 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위성에서 송신되는 데이터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전담하는 조직 및 시스템 구축에 관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지형은 경사와 굴곡이 심하고, 계절에 따라 생장에 차이가 나타나는 ‘식물계절특성’이 위성 영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체계의 마련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산림 위성’의 다양한 전처리 및 활용 산출물에 국립산림과학원이 이미 확보해 놓은 현장 데이터를 적절히 조합하고 정합성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에 따라 ‘산림 위성 활용기술 개발 및 인프라구축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세계 3대 산림 전용위성 운영 및 활용 인프라 구축 ▲지능형 산림 위성 정보 및 빅데이터 융합활용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ICT기술 기반 맞춤형 산림 정보 서비스 제공이라는 3대 목표와 19개 세부 추진과제를 구성했다. 이번 계획은 ‘산림 위성정보 R&D 경쟁력 강화를 통한 Forest Information Innovation Renaissance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산림 위성의 운영업무를 전담하고 발사 후 안정적인 위성정보 연구 개발 및 산출물 서비스를 위한 ‘국가 산림 위성 정보센터’ 조직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산림 위성을 활용해 산림재 피해 면적,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모니터링하고, 북한 산림 정보를 포함한 한반도 산림 자원 정보 구축에 대한 38가지 산출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 산림 위성 정보센터에서 개발한 38가지 활용 산출물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결과물을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맞춤형 산림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산림 위성과 융합한 산업을 기반으로 민간 위성활용 시장이 조성된다면 일자리 창출과 기술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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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