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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내년 180개 신규제품 발굴을 목표로 9회에 걸쳐 혁신제품 모집 및 지정을 추진한다. 조달청은 지난 29일 혁신조달 정보 공유 플랫폼인 혁신장터를 통해 2022년도 혁신제품 연간 지정 계획을 공개했다. 2022년 혁신제품 모집 및 지정은 정기 6회, 수시 3회 등 총 9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수요자 제안형이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대되며 공공수요 숙성지원(인큐베이팅)제품 지정이 정규화된다. 공급자 제안형에서는 추천위원(스카우터) 추천 제도가 정규화된다. 지정된 혁신제품은 혁신장터에 등록되고 공공기관에서 3년 간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경례 혁신조달기획관은 “내년에는 공공 수요와 현장 중심의 혁신제품을 적극 발굴해 180개 신규제품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발굴하고 수요자 중심의 혁신 조달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벚나무 성숙목 체세포배 유도를 이용한 식물체 재분화 방법‘ 기술로 대상을 수상했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로, 국내외 우수 발명품을 전시해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고 발명 교류를 통해 지식재산 강국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술은 ‘벚나무 성숙목의 체세포배 유도를 이용한 식물체 재분화 방법(10-2022245, 김지아 박사 등)’으로 성숙목의 복제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우수한 형질을 가진 나무의 복제묘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대상작 이외에도 산림과학원에서는 해양 오염의 원인인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목재부표 제조기술인 ‘패류 양식을 위한 친환경 목재부자(10-2019-0117640)’ 기술로 동상을 수상했다. 김지아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박사는 “이번 수상은 산림과학연구의 실용화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앞으로 임업인과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에선 과수원에서만 발병했던 화상병이 야생 장미과 식물에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야생 장미과 식물을 대상으로 화상병 감염 가능성을 병원균 인공접종 실험으로 확인하는 등 화상병 감염방지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주로 발병하는 세균병으로, 한 번 발병하면 방제가 힘들고 감염 속도가 빨라 감염된 식물은 바로 매몰해야 한다. 화상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어위니아 아밀로보라(Erwinia amylovora)로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산사나무속, 개야광나무속 등 야생식물을 감염시켜 피해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된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경기도 안성의 일부 과수원에서 최초로 발병된 후 매년 발병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화상병 발병 시 과수원에는 피해가 있었으나 주변에서는 아직까진 확인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야생 장미과 식물에도 발병 가능성이 있기에 안심할 수 없고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오창식 경희대 교수진과 공동으로 야생 장미과 식물의 감염 가능성을 연구했다. 먼저 충북지역 매몰지 3곳 주변의 야산에 서식하는 장미과 식물을 대상으로 화상병 세균의 잠복 여부를 유전자 표지(마커)로 특정 부위를 증폭해 병원균을 검출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등으로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이 일대 야생 장미과 식물에서는 화상병 증상이 보이지 않았고 병원균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팥배나무, 산사나무, 꽃사과 등 장미과 야생식물 9개속 21종을 대상으로 꽃·잎·가지·열매 등에 병원균을 인공으로 접종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병원균 인공접종 결과, 실험 대상 야생식물에 전형적인 화상병 증상이 나타났고,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에서도 병원균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 국내 야생 장미과 식물도 곤충이나 비바람에 의해 화상병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감염방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미량의 병원균도 검출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을 개발하고, 전국 단위의 사전예방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 장미과 식물이 화상병균에 감염되어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지 사전예방적인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원격탐사를 활용한 관측으로 지난 20년간 국내 자생식물들의 생장 기간이 길어진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위성영상 자료와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자생식물 군락의 생물계절 변화 추세를 확인하는 등 원격탐사를 활용한 자생생물 관측으로 기후변화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모용원 영남대 교수, 김응남 인하공업전문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원격탐사를 활용한 기후변화에 따른 자생식물의 생물계절 특성 변화 분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년간 수집한 위성영상 자료로 원격탐사 식생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대표적인 임상 유형인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에서 개엽 시기가 빨라지고 낙엽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을 파악했다. 식생지수(Vegetation Index)는 근적외선의 반사율을 이용해 식생의 활력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식생 활력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식생지수 0.5 이상이 되는 시점을 개엽 시기로 판단한다. 연구진은 그해 봄(3월 이후)부터 보름(15일) 단위로 식생지수가 0.5 이상일 때 잎이 피고(개엽) 그해 초 겨울(11월 이후)부터 식생지수가 0.5에 근접할 때 잎이 지는 것(낙엽)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위성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침엽수림의 2001년도 개엽시기(당시 식생지수 0.65)는 5월 상순으로, 2020년도에는 한 달 빠른 4월 초(당시 식생지수 0.55)로 나타났다. 2001년 낙엽시기는 11월 하순(당시 식생지수 0.53), 2020년에는 12월 상순(당시 식생지수 0.55)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활엽수림의 개엽 시기를 분석하면, 2001년 5월 상순에서 2020년 4월 하순으로 15일 정도 빨라졌다. 낙엽시기는 11월 상순에서 2020년 11월 하순으로 15일 정도 늦어졌다. 혼효림도 개엽시기가 15일 정도 빨라졌으며, 낙엽시기도 15일 정도 늦어졌다. 모든 임상 유형에서 식생지수를 분석한 결과, 잎이 피는 시기는 빨라지고 지는 시기 늦어져서 그만큼 생장 기간이 길어졌다. 또한 연구진은 올해 5월, 8월, 10월 3차례에 걸쳐 한라산 해발 고도 1500m에서 1700m 사이 아고산대 구상나무 군락 3개 지점을 무인기로 원격탐사를 하여 생육 특성 및 종‧군락 분류 등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무인기 원격탐사로 확보한 영상을 지점별로 100m×100m 크기의 객체기반 분류법으로 처리해 구상나무, 제주조릿대, 산개벚지나무, 고사목 등을 분류했다. 연구진은 봄, 여름, 가을에 걸친 계절별 촬영 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제작했고, 무인기 원격탐사의 분류정확도를 전문가 자문 및 실제 연구진의 현장점검과 비교해 검증했다. 검증 결과, 구상나무는 78.2%, 제주조릿대는 65.6%, 산개벚지나무는 62.7%, 고사목은 96% 등 평균 75.4%의 분류정확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앞으로 급경사 지역 등 탐사가 힘든 지역에 무인기를 이용한 원격탐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개선할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하여 식생의 계절 변화를 관찰하고 종·군락 분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여 한반도 생물다양성 관리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정책 마련 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묘목을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기에 최상의 품질로 심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나무를 원하는 시기에 최상의 품질로 심을 수 있는 ‘묘목 포장·저온저장·해동 기준’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나무의 저장 조건은 저장기간에 따라 2개월 미만은 1~2℃(냉장), 2~8개월은 –2~-4℃(냉동)가 최적의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은 상자를 이용해 내부에 비닐로 이중 포장하며, 저장 과정 중 곰팡이 피해 방지를 위해 살균제를 처리해야 한다. 이 중 포장은 저장 중 나무가 마르지 않고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며, 저온저장고에서 토출되는 찬 바람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동 시에는 나무를 산에 심기 전 3일에서 최대 6일 이내에 조림지 인근의 직사광선을 피한 그늘에서 통풍을 위해 상자를 개방한 후 나무를 세워서 해동해야 한다. 이 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에서 저온저장 시설을 이용해 저장 온도, 기간, 묘목 포장 및 해동 방법 등을 다양한 조건으로 실험해 분석한 결과다. 나무를 저장하는 이유는 묘목 생산과정에서 봄철 온도 상승, 겨울철 돌발성 한파 등의 기상이변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에 원하는 시기에 튼튼한 나무를 심어서 조림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저장 이후 바로 소비되는 과일, 채소, 곡물 등과 달리 나무는 살아있는 상태로 다시 산에 심어야 하므로 다른 농업 분야와는 저장 방법이 확연히 달라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현장 문제 해결이 반영된 실용기술로 평가되며, 임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정도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장은 “이번 개발된 묘목 저장기술로 우량 묘목을 현장에 적기 제공하고 조림 성과까지 향상될 것”이라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양묘와 함께 묘목 저장 등 수확 관리시스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본의 ‘세키스이 하우스’란 회사가 ‘고혼노키’ 조경 프로젝트로 20년간 도시 생물 다양성 증가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수치 데이터와 방법론을 공개했다. 세키스이 하우스(Sekisui House, Ltd.)는 2001년 이래 ‘고혼노키(Gohon no ki, 다섯 그루의 나무)’라는 재래 수종 조경 개념을 통해 도시 주거 지역에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류큐대학(University of the Ryukyus)과 공동으로 20년간 고객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고혼노키’ 프로젝트의 성과를 분석하고, 도시 생물 다양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메커니즘을 설계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촉진하는 자연친화적 방법론으로서 정성적 평가 메커니즘을 발표했다. 19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도시 개발로 도시에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 규모가 크게 줄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2001년 고객 정원의 친환경 조경과 녹색화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고혼노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고혼노키’ 프로젝트는 새를 위한 나무 3그루, 나비를 위한 나무 2그루 등 5그루의 지역 재래 수종을 심는다는 개념을 도입해 지역 기후에 적합하고 조류, 나비, 그 밖의 지역 동물에 유익한 토종 나무로 정원과 지역 커뮤니티를 녹색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전통적인 사토야마(‘마을의 숲’이란 의미)를 모델로 한 정원 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170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겼다. 회사는 고혼노키 개념을 아파트와 지역사회 개발 이니셔티브에 접목함으로써 일본 전역의 도시 녹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2019년 이래 구보타 연구소(Kubota Laboratory), 류큐대학(University of the Ryukyus) 자연과학부 및 싱크 네이처(Think Nature Inc.)와 협력해 네트워크를 이루는 녹색화가 도시 생물 다양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구보타 야스히로(Yasuhiro Kubota) 교수가 설립한 싱크 네이처가 관리·운영하는 일본 생물 다양성 맵핑 프로젝트(J-BMP)를 기반으로 세키스이 하우스의 고혼노키 프로젝트에서 20년간 축적한 수목 수, 종,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이 프로젝트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기여한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이 정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 도시지역(일본 3대 광역도시권)의 정원에 전통적인 원예종과 외래종이 아니라 고혼노키 프로젝트에 따른 재래 수종을 심는 것이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다양한 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고혼노키’ 개념에 따른 수종 식재은 전통적인 정원 수종 식재보다 지역 생물 다양성의 근간인 각 지역 토종 나무 종 수가 10배 증가했다. 주거 지역에서 발견된 조류 종 수는 2배, 나비 종 수는 5배 증가했다. 또한 3대 광역도시권의 생물 다양성이 신뢰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관련 데이터가 처음으로 작성된 시기인 1977년의 3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생물 다양성 평가는 도시 생물 다양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사례에 적용한 메커니즘으로는 세계 최초란 것이 세키스이 하우스의 설명이다. 수치 데이터를 공시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금전적 가치로 표시할 수 있고 민간 부문의 생물 다양성 기여도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자연 관련 재무 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출범했고, 10월에는 제15차 생물 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5)가 열렸다. 일본 역시 도시 녹화를 추진하는 데 민간 부문의 지원을 받기 위해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수단(OECM)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맥락에서 세키스이 하우스는 20년간 이어온 생물 다양성 보존 이니셔티브를 일반 대중이 자연친화적 방법론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고혼노키’ 프로젝트의 자연 친화적 방법론은 도시 생물 다양성을 나타내는 도구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이 방법론을 일반 대중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시민들이 인식을 개선하고 지식과 전문성을 축적해 녹색화를 촉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 세키스이 하우스와 협력 기관은 데이터를 이용한 공동 검토를 바탕으로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 일본 3대 광역도시권(간토, 긴키 및 추쿄)의 1977년 나무·새·나비 종 수, 다양성 지수, 개별 나무·새·나비 수를 100%로 설정하고, ‘고혼노키’ 프로젝트 출범 전년도인 2000년을 기준 연도로 해 2070년까지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역 동물군(고혼노키 개념)에 이익이 되는 재래 수종을 심으면 고혼노키 프로젝트 시행 전인 2000년과 비교해 2030년(국제 생물 다양성 보전 목표 연도)에는 생물 다양성이 1977년의 37.4% 수준으로 회복되고 2050년에는 40.9%, 2070년에는 41.9%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키스이 하우스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에서 새로 건축되는 부동산의 30%에 토종 나무를 심는다는 ‘고혼노키’ 개념을 적용하면 도시 생물 다양성이 1977년의 84.6%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민간 부문이 일반 대중과 협력할 경우 생물 다양성 감소 추세가 반전돼 COP15의 테마인 ‘2020년 이후 생물 다양성 회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 목표 달성에 ‘고혼노키’ 개념이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반 콘크리트 6배 강도의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활용해 대형플랜터와 벤치를 조합한 모듈 제품이 만들어졌다. 초고성능 콘크리트 스튜디오미콘은 간단한 설치만으로 나무와 쉼터를 만들 수 있는 설치형 미니공원 ‘The Square’ 세트를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 더 스퀘어 세트는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화분과 벤치 세트로 도심 내 작은 공간만 있으면 간편하게 녹색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각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더 스퀘어 조경 세트는 빌딩 숲의 모양을 본 따 도심지와 나무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정육면체의 대형플랜터와 직육면체의 벤치가 설치량과 배치 방식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 스퀘어 조경 세트는 일반 콘크리트(20MPa)보다 6배 이상 큰 압축강도를 자랑하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120MPa 이상)로 제작됐다. UHPC는 고밀도를 기반으로 수분흡수율이 현저히 낮아 동해나 염분 피해로부터도 안전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스튜디오미콘에 따르면 강도 120MPa 이상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200년까지 유지되는 내구성을 갖는다. 정동근 스튜디오미콘 대표는 “최근 녹색 조경이 트렌드화 되고 있는데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물이 아니면 녹색커튼과 같은 조경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플랜터에 나무를 심어 설치를 하면 자투리 공간에 쉽게 녹색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나무 밑에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다수의 미니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콘은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소재로 조경, 건축패널,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오브제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제조기업이다. 초고성능콘크리트로 1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줄 명품 조경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 동래구 스파윤슬길 일대 나무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었다. 스파윤슬길 일대는 전통적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호텔과 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에 동래구는 중심가 나무 월동 준비 및 미관 개선 등을 목적으로 이번 나무 옷 입히기 사업을 진행했다. 마루온조경은 부산시 동래구 스파윤슬길 나무들에 다양한 색상의 섬유 수목보호대를 입혀 월동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동래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스파윤슬길 중심가 거리에 연말연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설치하는 전구 조명 장식 대신 원동 기능까지 더해진 섬유 수목보호대를 도입했다. 나무에 감는 형태의 전구 조명 장식은 나무가 낮과 밤을 착각하도록 해 교란에 의한 생육이상현상을 유발하거나 장시간의 뜨거운 전구로 인해 잎마름 현상을 일으켜 나무를 빨리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 마루온조경의 설명이다. 마루온조경에 따르면 섬유 수목보호대를 활용하면 나무에 손상을 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해 피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미관을 개선할 수 있다. 기존 나무 월동용품으로 많이 사용되던 잠복소나 녹화마대 등이 월동 성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미관을 저해하고 해충 피해를 더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 대체품으로 섬유 수목보호대를 보급하고 있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동래온천으로 유명한 스파윤슬길을 아름답게 꾸며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스파윤슬길이 섬유 수목보호대와 함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병 방제와 식물 생장 촉진 효과를 가진 미생물이 발견됐다. 친환경 생물농약 및 영양제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식물의 고질적인 질병인 균핵병 유발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자생 방선균을 최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박숙영 순천대 교수 연구진과 2020년부터 최근까지 방선균의 강한 항균활성에 주목해 국내 토양에서 100균주 이상의 방선균을 분리 배양하는 실험을 통해 식물 균핵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사멸능력이 우수한 방선균(스트렙토마이세스 뮤리누스 JS029) 1종을 찾았다. 균핵병을 일으키는 스클레로티니아 속 곰팡이는 은방울꽃, 벚나무 등 400 여종의 야생식물뿐만 아니라 배추, 상추 등 재배식물에도 피해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토양 병원균이다. 그간 균핵병 방제를 위해 화학농약이 주로 사용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찾아낸 방선균(JS029)이 식물병원균의 사전 발병 예방뿐만 아니라 질병 확산 억제 효능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배추 씨앗을 심어 발아시킨 화분에 균핵병균을 접종하면 발아된 배추가 모두 죽는 반면, 방선균과 함께 접종한 발아된 배추는 모두 건강하게 자랐다. 또한 이 방선균은 식물의 대표적 병원균인 모잘록병균, 사과나무 흰날개무늬병균, 뿌리썩음병균 등 총 13종의 병원균 생장도 억제했다. 이 외에도 이 방선균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도 보였다. 방선균을 배추 유묘를 심은 화분에 처리하면, 유묘의 잎과 뿌리의 생장이 촉진되어 생중량이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방선균의 식물병 방제 효능에 대한 특허 1건을 최근 출원하고, 화학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생물농약 활용 가능성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에 발견한 방선균은 식물병 방제뿐만 아니라 식물 생장 촉진 효과도 가지고 있어 친환경 생물농약 및 영양제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까운 미래에 공원에서 자율주행 실외로봇들이 음식배달과 방역, 순찰 기능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세종중앙공원에서 이러한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이 진행된다. 세종시는 세종중앙공원을 배경으로 음식배달, 방역, 순찰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착수, 미래기술 체험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자율주행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분야 기술력을 갖춘 7개 기업·기관의 참여로 추진된다. 실증 분야는 ▲배달 로봇 ▲코로나19 방역 로봇 ▲보안순찰 로봇으로, 개별 해당 기업·기관은 규제특례를 적용 받아 세종중앙공원에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안전성 및 상용화를 중점 검증한다. 시는 로봇산업진흥원의 안전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해 그 결과를 로봇설계에 반영하는 등 안전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책임보험 가입,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점검 등 꼼꼼하게 실증을 준비해 왔다. 분야별 실증 서비스는 배달로봇의 경우 시민이 민관협력 배달앱인 먹깨비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주문자 위치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야간 시간대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와 냉·온장 배달 서비스, 외부 배달 서비스와 여민전(지역화폐) 연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공원 시설물 소독은 물론, 안면인식을 통한 마스크 착용 유무를 식별하고 개인별 거리두기 안내서비스 등 방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순찰 로봇은 화재, 범죄 상황 등의 식별·처리 등 공원의 원활한 관리와 정보통신기술(IoT) 센서 추가로 미세먼지 포집을 통한 공원 내 미세먼지 상태 확인·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실증으로 주행부 및 충전기 등 통합플랫폼 제작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를 거쳐 빅데이터 관제센터에 저장하고 관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원창 시 경제산업국장은 “로봇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센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신 산업이나 각종 규제가 많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 결과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성북구가 공원 산책로 보행자 부딪힘 방지를 위해 식별이 어려운 나무 둘레에 ‘섬유 수목피복’을 둘러 안전성을 높였다. 마루온조경은 지난달 중순경 성북구 오동공원 무장애 산책로 일대에 시민안전 나무 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섬유 수목피복을 둘렀다고 18일 밝혔다. 보행자 중 산책하는 시민이나 어린이들이 많은 가운데, 데크 산책로 노선에 걸리는 나무들은 날씨가 흐리거나 산책 중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쉽게 부딪힐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자 이를 정비했다는 설명이다. 쉽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높은 채도의 섬유 수목피복을 두르고, 곳곳에 꽃 모양의 크로쉐 장식까지 부착해 시각적 포인트를 주며 시공했다. 보행로 한가운데 위치한 나무를 베어내거나 파내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 성북구는 보행자 안전을 모색하면서 나무를 살리는 방편으로 섬유 피복을 택했다. 마루온조경에 따르면 섬유 수목피복은 월동 성능이 충분해 겨우내 월동재로 사용 후 이듬해 재사용까지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본디 거리 미관 증진 및 나무 월동용품으로 제작한 섬유 수목피복이 나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다른 도움까지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루온조경의 ‘색동나무’가 연말연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나무를 피로하게 하는 전구 조명을 대신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무 월동 준비에도 안성맞춤이다. 연말연시에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나무에 전구 조명 등을 달아 놓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밤낮없이 나무를 밝히는 전구 조명은 나무가 항상 낮인 것으로 착각하도록 해 생장에 무리는 주는 요인이 된다. 나무도 밤에는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올겨울에는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무가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작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수목 월동 자재로 이용해 온 잠복소, 짚싸기 등은 오히려 나무 피해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밝혀져 산림청으로부터 설치를 자제하는 권고가 내려지는 실정이다. 마루온조경의 ‘색동나무’는 이러한 문제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간편하게 나무에 두르는 섬유 수목보호대로서 이채로운 색감을 통해 거리의 미관을 증진시킨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짚을 엮은 월동 자재에서 벗어나 사람이 입을 수 있는 니트 소재로 제작돼 포근한 심미적 장점과 나무의 보온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나무옷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떠한 상황이나 장소에도 모두 어울리는 범용성을 갖췄다. 또한 직접 개발한 천연방충물질을 제품에 도포해 수목의 병충해까지 방지한다. 관련 기술과 디자인은 각각 특허등록됐다. 연말연시 분위기 연출을 위한 아이템이자 기존 월동 자재 대체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루온조경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공공기관, 조경회사, 건설사, 테마파크, 아파트 현장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나무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개인뿐만 아니라 약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한 야외 활동 등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색동나무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어 놀랍다”며 “기능성 있는 조경 자재로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를 다소나마 해소해드릴 수 있도록 제품의 감성적인 부분에도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학교공간 혁신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환경교육을 접목한 관리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는 등 관리 효율을 높인 창조원의 벽면녹화 시스템이 학교공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벽면녹화 시장이 붐이다. 산림청, 농진청 등 정부기관에서 관련 연구나 예산이 확대되는가 하면 상장기업들도 각자 특화된 기술을 접목해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 건물을 숲처럼 녹화하는 사례가 널리 알려지고 옥상이나 테라스·발코니, 벽면 등 건물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가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하나의 효율적인 전략의 하나로 인정받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벽면녹화 하나만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긴 어렵지만, 기후변화 시대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일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건물 실내외를 녹색으로 물들이면 환경적 효과를 보다 가까이서 누리는 동시에 심리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학교공간에서도 벽면녹화 도입이 느는 추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환경교육 의무화로 생태공간 조성 노력이 필요해짐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벽면녹화를 통해서 먼저 생태감수성을 키우려는 의지가 더해진 현상이다. 박창일 창조원 대표는 “10여 년에 걸쳐 이니스프리 벽면녹화를 통해 전국에 산재한 각각의 공간에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별, 환경적 특성에 맞는 벽면녹화를 시행하는 경험을 쌓고, 환경교육을 접목한 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축한 것이 학교공간에서 호응을 얻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창조원의 벽면녹화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공 방법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벽면녹화 후 환경에 대한 이해 및 관리 교육을 시행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정기관리가이드라인 및 QR코드를 이용한 동영상 관리법 소개로 수시관리법 등을 마련해둔 것이 특징이다. 교육 후 지침을 활용해 이용자가 기본적인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식물 관리팀이 월 1회를 기준으로 식물의 고사상태, 병충해 확인, 황엽 및 고사지 제거, 전지, 제초 작업, 시약 작업, 모듈에 급수공급 여부 확인, 시스템 점검 등의 서비스를 시행하기도 한다. 창조원은 이니스프리 명동 플래그십, 사당점, 명동3호점 등 전국 80개 매장 실내외 벽면녹화를 담당했다. 자연의 식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간판이나 실내 벽면이 식물로 채워진 이미지가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교초, 동광초, 우면초, 창신초, 동일여고, 동일여상, 서울대 평창캠퍼스 등의 학교공간 실내 벽면녹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주, 평창, 사천, 서산, 포항, 홍천, 진주 등 산림청 스마트가든 프로젝트도 여러 건 수행했다. 이외에도 여의도 파크원, 서울식물원, 판교 한국타이어 신사옥, 제주 메종글래드호텔, 송도프리미엄현대아울렛, 도산 케시미어플레십 스토어, 신도림 시네Q극장, 장덕한방병원, LG 유플러스 시흥, DSD삼호, 동대문구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로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인기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창조원의 벽면녹화 시스템은 디자인 특허를 받은 ‘가든블록’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가든블록’은 벽면녹화용으로 개발된 사출물 플랜터로서, 실내 및 실외 벽면녹화 시공 및 관리를 보다 쉽게 해준다. 가든블록의 사출물 전 제품은 재생 원료를 사용한다. 곡면의 벽면, 사각의 직벽, 기둥 등 어떠한 벽면이든 연출이 가능하며 구조적인 설계 검토 후 정확한 식재계획에 의해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 창조원의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관리가 쉽게 개별블록(POT) 탈착 방법으로 제작돼 누구나 손쉬운 교체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접목한 모듈은 순환형과 급수·퇴수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순환형은 하부수조에 공급된 물을 미생물을 기반으로 특수개발된 필터를 통해 정화시킨 후 급수로 재사용한다. 급수·퇴수형은 직수를 급수로 사용하고 남은 물은 배수 드레인으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물사용량은 순환형의 경우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0㎡ 기준 약 30L로 주 1회 자동급수하는 방식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급수·퇴수형이 시공상, 관리상 편리하지만 물사용량이 많아 물부족국가인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해 물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순환형으로 시스템을 전환해 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실내에 빛 환경을 만들어주는 생장조명과 공기질 측정기 ATMO가 접목된다. 공기질 측정기는 온도, 습도, 조도, 수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2.5~10),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질 상태 및 벽면녹화 관련 정보를 측정하고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공기질 정보를 기준으로 조명 및 급수, 환기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인터뷰> “좋은 소비자가 좋은 환경을 만든다.” 박창일 창조원 대표 창조원은 자연과 사람의 회복을 위해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벽면녹화 전문 기업이다. 벽면뿐만 아니라 프레임 가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학교공간부터 상업공간, 오피스까지 건물 성격과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실내외 녹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업무, 주거 그리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까지 들어온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농약으로 식물을 관리하지 않고 자연 추출 성분으로 병과 충을 제어하고 건강한 땅의 미생물을 활용해 망가진 토양을 회복시키는 연구도 병행한다. - 창조원의 기업 모토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기업’을 모토로 한다. ‘자연을 살리기’를 위해 농약이나 화학비료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려 하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모토는 환경 개선을 통해서도 실현되는 가치지만, 보다 직접적인 사회 기여를 위해 보호종료 청년 고용 및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 창조원 벽면녹화의 차별화 포인트 여러 분야에서 벽면녹화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핵심인 식물에 대한 관계나 관리법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하는 곳이 적지 않다. 식물이 죽어서 흉물로 방치되는 벽면녹화 공간이 있는 이유다. 창조원은 조경을 기반으로 시작해 식물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오랫동안 실내외 조경을 해왔으며 식물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벽면녹화는 기본적으로 인공지반에 들어가니 천년만년 살 수 없다. 아무리 환경을 잘 만들더라도 조성자나 이용자가 관리하지 않으면 흉물이 된다.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전국 어디서든 통용되는 규격으로 최적화하고, IoT를 접목해 물만 채우면 모니터링과 기기 작동 등은 자동으로 이뤄지게 하고 있다.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환경 및 관리 교육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 이니스프리 벽면녹화 참여 계기 식물이 살기 위해선 급수 외에 다른 여러 조건들이 충족돼야 하는데, 처음엔 식물의 이해가 낮은 엔지니어 업체가 IoT를 접목해 이니스프리 벽면녹화를 시도해 시스템적으로는 누수와 식물 생장이 좋지 않았다. 간판과 벽면 등을 녹화한 강남, 명동 매장에 이슈가 됐는데, 누수와 식물 생장이 원할하지 않아 창조원으로 의뢰가 들어왔다. 창조원이 식재기반 개선부터 관리를 맡으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벽면녹화 유무로 매장 매출에서도 차이가 나는 게 확인돼 전국으로 벽면녹화를 확대하게 됐다. 관리가 잘 되고부터는 조화인 줄 알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의도적인 비관리’ 전략을 썼다. 표가 날듯 말 듯 하게 한 공간 내에서 극히 일부를 선택적으로 최소한의 관리를 통해 사람들이 생화라는 걸 인식하고 이니스프리가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주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봤다. - 벽면녹화 활성화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좋은 소비자가 좋은 환경을 만든다. 소비를 올바로 하면 올바른 생산자가 나오고, 올바로 생산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져야 기후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벽면녹화는 생활 속으로 자연을 가까이 들이는 방법 중 하나이자, 건강한 소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환경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소비하는 이용자에게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태감수성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니스프리 같은 매장에선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학교공간에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지 않을까?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인환경디자인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 기능을 더한 스마트 퍼걸러를 선보였다. 세인환경디자인은 포스코 더샵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 현장에 ‘THE가든 Montessori’ 테마정원을 설계·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THE가든 Montessori’는 어린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테마정원이다. 세인환경디자인은 분당 현장 설계·시공을 맡으면서 자사 제품들을 활용해 어린이집과 놀이터 옆에 배치할 수 있는 퍼걸러 모델을 구현했다. 놀이와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담으면서도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이다. 이번 현장에서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애니메이티드샌드와 그늘막이 있는 데크쉼터로 보다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틸 플레이트, 스틸 파이프, 하드우드, NT패널, Glass, LED, 화산석 등의 재료가 사용됐으며, 사인물, 키즈 텃밭, 조명, 아트월 프레임, 샌드박스, 연식 벤치, 스탠드형 데크, 선세이드 차양, 장식패널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세인환경디자인은 이곳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를 적용한 애니메이티드샌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야외에서 즐기는 미디어콘텐츠 모래놀이로, 체험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촉감을 통해 두뇌와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모래놀이 특성을 미디어와의 조합으로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래를 쌓거나 구덩이를 파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미디어가 그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캐릭터 라인에 맞춰 모래를 쌓아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는데, 캐릭터가 완성되면 나타나는 버튼을 터치했을 때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게 된다. 이 모래놀이는 프로젝터 빔, 센서, 스피커 그리고 샌드박스로 구성되는데, 상판은 목재를 적용해 평상시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래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호주 청정 모래를 사용했으며, 까다로운 중금속 검사를 통과하고 KC인증을 받은 모래를 사용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예초기, 동물로 인한 나무줄기 피해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조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무는 심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하자 없이 잘 심어놓은 나무를 잘 관리하더라도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리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나무 주변에 자라난 풀을 베어내는 예초 작업으로 나무줄기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그러하다. 공원 및 공공기관 조경 관리자들에 따르면 기능인력들이 예초 작업을 하다가 나무 지제부(줄기가 땅에 접한 부분)에 상처 입히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나 관리면적이 넓을 경우 나무가 상처를 입은 후에도 죽기 전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조경관리를 하는 A 씨는 “제초제를 사용하면 환경문제를 비롯한 더 많은 식물 피해가 예상되고,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식물을 전혀 관리하지 않은 채로 두면 오히려 위해요소로 작용하니 곤란하다. 예초기를 써서 최대한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더라도 나중에 보면 또 죽어나는 나무가 생긴다. 특히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곳 교목이 죽는 경우 비상이 걸린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불피해 및 훼손지를 복원하는 곳에서는 풀베기 사업 중 예초기로 인해 묘목 절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묘목을 심어놓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잡초와 같이 베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무줄기에 비슷한 피해를 입히는 또 다른 위협요소는 동물이다. 염소 등의 가축을 기르는 방목농장에서는 개체수 증가로 나무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갉아먹는 사례가 보고되며, 노루 등 야생동물들에 의해서도 나무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둘레에 철판이나 비닐포대, 마대자루, 페트병 등을 두르기도 하는데, 인력 투입부터 자재 소모 및 활용,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추가되면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관리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들 중 페트병을 활용한 김포시의 사례는 산림청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될 정도였다. 보림의 ‘트리가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트리가드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발명 특허를 등록한 제품이다. 내광 합성수지 재질로 가벼우면서도 예초기 커터나 동물의 이빨에 견디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규격 선택이 가능하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나무 크기나 환경 등의 여건에 따라 손쉽게 연결하고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초기 작업 중 나무 지제부 상해 및 절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동물의 갉아먹기나 나무타기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조림지에서는 식재 표식봉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야간 가로수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빛반사 소재, 나무의 명칭과 관리번호를 적을 수 있는 라벨, 흉고자 기능까지 갖췄다. 감초·우엉·마 등 곧은뿌리식물 재배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림지, 조경수농장, 공원, 골프장, 가축 방목농장, 가로수 등에서 나무 보호용으로 쓸 수 있다. 한편 보림은 트리머드와 트리밴드, 트리매트, 트리가드로 이어지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2010년 정부지원 아이디어상업화사업에 선정돼 창업한 수목재해방지기술 개발 전문기업이다. 환경보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설계·제작·포장·소비 등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존 제방보다 홍수에 더 강하면서 식물도 잘 자라는 공법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활용해 식생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홍수로 인한 침식 방지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친환경 제방 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돌발홍수 발생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0년에는 2694개소의 제방과 연결 도로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이로 인해 연평균 1000억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며, 2200억 원의 복구비가 소요되고 있다. 국지성 돌발홍수 때는 강한 유속으로 인해 제방의 표면이 깎여나가는 침식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 제방을 주로 적용했으나, 인공 재료로 만들어진 제방은 식물 성장을 방해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다양한 친환경 제방을 적용하고 있으나, 홍수 시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성능적인 측면에서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건설연의 설명이다. 이에 건설연의 이두한 박사 연구팀은 친환경 제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 신소재인 바이오폴리머를 적용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바이오폴리머는 미생물의 생체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자연적인 부산물이며, 끈적한 성질이 있는 100% 순수 생체고분자다. 바이오폴리머 제방은 흙 제방 표면에 분해성 섬유 네트를 설치하고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3㎝ 정도 덮어 조성한다.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는 바이오폴리머, 점토, 모래, 물, 씨앗, 기타 보조재료 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들어진다. 연구팀에서는 이 기술을 하천 제방에 적용하기 위해 혼합토의 혼합토의 입자 크기, 모래와 점토의 적정비율을 검토하고, 천연섬유 첨가, 흙의 유출을 막는 매트류의 결합을 통해 홍수 때 침식 방지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건설연에 따르면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홍수 대응 성능이 60% 이상 우수하다. 기존 친환경 공법은 최대 3m/s의 유속을 견딜 수 있지만, 개발 공법은 5m/s의 유속에서도 침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3m/s의 유속은 하천 바닥에 잠겨 있던 사람 머리 크기의 돌들이 움직이는 속도이며, 5m/s의 유속은 콘크리트 제방의 토사들이 유실되기 시작하는 수준의 속도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 공법과 비슷한 수준이며, 시공방법도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분사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사전 공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건설연은 2019년부터 국가하천 임진강과 지방하천 충청북도 음성천에 시험 적용해, 홍수 시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의 성능과 환경성을 검증했다. 2020년 8월에는 임진강 시험적용 구간에서 계획홍수위를 초과하는 200년에 1회 발생 확률의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유속은 4m/s 정도로 추정된다. 시험적용 제방은 유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자연적인 제방의 형태를 유지했으며, 미적용 구간에서는 침식이 크게 발생해 개발 공법의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건설연은 설명했다. 김병석 원장은 “바이오 신소재를 활용한 고강도․친환경 제방 공법은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기술지원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하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법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물관리연구사업 ‘친환경 신소재를 이용한 고강도 제방 기술 개발(2016~2021)’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며, 국내 중소기업 푸른공간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실용화 단계에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식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용성분을 찾는 방법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은 여러 교배조합 중에서 식물 유용성분이 강화된 후보 계통을 찾아내는 방법을 밝혀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유지 배추 유지 배추와 샐러드용 청경채를 교배해 소포자배양 소포자배양으로 후대 계통들을 만든 뒤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과 유전체를 분석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배춧속 식물에 풍부한 성분으로 인체 내에 흡수되면 마이로시로네이즈 효소에 의해 항염, 항암 작용을 하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으로 분해된다. 이 후대 계통들은 청경채와 비교했을 때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3배에서 최대 6.3배 높았다. 배춧속에서 항암 기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브로콜리가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54∼83%인데, 새로 개발된 계통들은 최대 99.5%의 전환효율을 가져 쌈 채소로 이용 시 항암 유전자인 NRF 2 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이용해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계통과 낮은 계통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글루코시놀레이트 생합성 관련 유전자 76개를 상호 분석해 유용성분 함량이 높은 배추를 찾을 수 있는 유전형을 확인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합성량이 높은 계통들은 대부분 분홍색 유지 배추 형이고, 낮은 계통들은 푸른색 청경채 유전형으로, 글루코시놀레이트 합성 유전자를 조절하는 전사인자 유전자들과 서브 물질을 합성하는 유전형이 유지 배추 형이어야 글루코시놀레이트 합성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논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IF=5.923)에 게재돼 그 학술성과를 인정받았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유전체과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소비량이 많은 배춧속 채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제적 연구이다”며 “유용성분이 풍부한 신선 채소류가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정원산업 육성·보급과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순천만가든마켓에서 전시·판매할 상품을 모집한다. 시는 정원용품·자재 등 오는 10월 개소하는 순천만가든마켓에서 전시·판매할 창의적이고 기능적인 정원관련 상품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모집하는 정원관련 상품은 ▲정원용품 ▲자재 ▲가구 ▲모듈형 정원상품 등으로 정원 조성에 필요한 물품이면 가능하며, 식물은 제외된다. 시는 이번 상품모집을 통해 정원문화산업을 선도할 상품을 사전조사하고, 창의적이고 기능적인 면에서 우수한 상품은 순천만가든마켓 설립 후 정원자재전시유통판매장에 판매상품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일반개인과 개인·법인사업자 등 제한이 없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만 추후 상품 입고 및 A/S요청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제안서 등 신청서류를 작성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순천시 정원산업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시는 정원문화·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정원수 공판장과 정원자재유통종합전시판매장 기능을 갖춘 ‘순천만가든마켓’을 국비지원을 받아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삽목 효율이 낮아 대량생산이 어려웠던 목련 ‘불칸’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련의 우수품종 ‘불칸(Magnolia ‘Vulcan’)’의 클론묘(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불칸’ 목련은 뉴질랜드 목련 전문가 펠릭스 쥬리가 1970년대에 육종한 품종으로 해마다 봄이 되면 붉은색 꽃을 피워 관상가치가 높아 수요가 높은 품종이다. 그러나 품종 고유의 형질을 유지하며 증식하기 위해서는 무성번식으로 묘목을 생산해야 하는데, 불칸 목련은 삽목(꺾꽂이) 효율이 낮아 대량생산이 어려워 효과적인 무성번식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국내 최대 목련 유전자원 보유기관인 천리포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식물체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눈(액아)을 기내 배양해 클론묘를 대량생산하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눈을 포함한 줄기 마디를 기내 배양하여 다량의 새 가지를 발생시키고, 뿌리 발달을 유도하여 식물체를 재분화시킨 후, 순화 및 양묘과정을 거치면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단계마다 최적의 조건이 확립돼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며, 최근 특허등록이 완료돼‘ 불칸’ 목련의 대량생산 원천기술 보급이 가능해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AI기반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 상권분석 기술 확보와 공원에서의 불법행위 자동식별 등 지능형 영상분석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섰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사업에서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과 공공의 수요를 기반으로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을 촉진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지역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아이솔루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 연말까지 ‘지역 상권별 유동 인구 분석’ 및 ‘공원 주요시설 및 불법행위 감시’ 등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CCTV 영상 데이터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별 유동 인구 분석’은 자갈치시장,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사상터미널, 연산교초로, 동래역, 사직야구장 등 상권을 중심으로 성별·연령별 상점방문·체류시간·이동수단 등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 상권의 특성을 분석한다. ‘공원 주요시설 및 불법행위 감시 분석’은 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중앙공원, 태종대유원지, 용두산공원 등을 중심으로 불법 취사, 불법 낚시, 시설물 파손, 공원 내 이륜차(퀵보드) 진입, 금지구역에서 텐트 설치, 음주행위 등 불법행위 데이터를 수집해 공원 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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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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