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홍제1 주택재건축정비구역 내 경관녹지 결정 및 이수‧과천 복합터널 개설[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3건의 안건 중 2건은 원안 가결, 1건은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주요 재건축단지 등 4곳 총 4.58㎢ 구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력이 내년 4월 26일까지 1년 연장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인근 17개 단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오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또한 종로구 숭인동 61, 마포구 창전동 46-1 등 모아타운 일대 5개소와 인근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분 쪼개기를 이용한 투기 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지정 대상은 지목이 ‘도로’인 토지로 한정했다. 신규 지정된 구역의 지정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30년 4월 14일까지다. 아울러 광진구 자양동 681, 노원구 월계동 534, 관악구 신림동 650 일대에 대해서는 지정범위를 사업구역 경계로 한정해 조정하기로 했다. 자양동과 월계동은 모아타운으로 기존과 같이 지목이 ‘도로’만 허가대상이며, 신림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전체가 허가대상이다. 한편 광진구의 요청에 따라 모아타운 대상지였던 자양동 12-10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해제됐다. 시는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투기수요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투기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서대문구 홍제동 57-5번지 일대 홍제1 주택재건축정비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대상지는 3호선 무악재역 인근의 노후 저층 주거지로, 2007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22년 공동주택 832세대 공급이 완료된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홍제1 구역 내 안산도시자연공원이 해제(2020년 6월)된 부분을 경관녹지로 결정하는 내용으로, 안산의 도시경관 향상과 자연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구간의(총 5.61㎞ 중 서울시구간 5.16㎞) 이수‧과천 복합터널 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방수설비)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과천‧동작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하 대심도(지하 –33m~-69m)로 조성되는 지하도로와 빗물배수터널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도모하고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 개선과 함께 사당‧이수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제17회 도시숲 설계공모대전’ 개최… 창의적 도시숲 아이디어 공모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1차 신청 접수… 총 상금 1400만 원[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건강한 도시숲을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제17회 도시숲 설계공모대전’이 개최된다. 산림청은 도시숲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시숲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17회 도시숲 설계공모대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도시숲 설계공모대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조경신문이 주관한다. 이번 공모대전의 주제는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도시숲’으로,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도시숲을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마련됐다. 공모대상 지역은 도시숲 조성 예정지인 ▲서울시 강동구 ▲울산광역시 남구 ▲전라북도 완주군 ▲전라남도 해남군 등 4개 지역이다. 참여대상은 산림·조경·건축·도시계획·디자인 등 관련 분야의 대학(원)생 및 일반인(순수 아마추어) 개인 또는 5인 이내 팀이다. 참가신청 및 작품 접수는 도시숲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1차 신청접수는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2차 신청접수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참가등록을 마친 참가자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 이내에 작품을 최종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총 1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1팀)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우수상(2팀)은 산림청장상과 300만 원, 장려상(2팀)은 산림청장상과 100만 원, 입선(2팀)은 50만 원의 상금이 각 팀별로 지급된다.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정형화된 도시숲 설계를 벗어나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도시숲을 만들 수 있도록 미래 도시숲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지정 사례 0건, 이유는?” 국가도시공원법 실효성 진단과 대안 모색
인천·부산·대구·광주 본격 추진… 국회, 요건 완화·절차 개편 등 제도 개선 한목소리[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녹지 확충,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국가도시공원’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법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국회 정책 포럼이 열려 각계의 관심을 모았다. 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인천·부산·대구·광주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과 관련하여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 그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구갑),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구갑),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포럼은 발제 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지역의 사례와 제도적 쟁점, 국가적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행사는 주최 의원들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소래포구를 순천만공원처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수도권에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되어 인천 시민과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힐링의 장소가 조성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첫걸음으로 상임위에 계류 중인 도시공원 관련 법안이 신속히 심의되고 개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국토부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제가 맡고 있는 국토법안소위를 책임지고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지역과 국가를 살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권 의원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 여당과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것은, 이 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기후변화 등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국가도시공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이 1999년부터 국가문화공원 조성 운동을 비롯해 선도적인 활동을 해온 점을 언급하고 “지정의 출발이 부산에서 시작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부남 의원은 “비록 도시공원법 개정안 발의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포럼을 함께 준비해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광주에는 279만㎡에 달하는 중앙근린공원이 있다. 면적 면에서는 법에 근접해 있으나 현행법상 지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적·역사적 가치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먼저 인사말을 전했다. 박 장관은 “의원님들의 뜨거운 의지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운을 떼며, “공원이 우리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논의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도시공원이 지역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2016년 도시공원법이 제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지정 요건 탓에 아직 단 한 건의 사례도 없다”며, “이번 입법을 계기로 지정 요건이 완화되고,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국가도시공원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안태준 의원(경기 광주시을)은 “법 제정 이후 지금까지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현행법의 한계점을 명확히 짚고, 우리 청사진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광희 의원(충북 청주 서원)은 “정원도시 관련 논문을 쓰던 시절 국가도시공원법이 제정됐다”며, “정원도시와 도시공원의 개념을 비교해 본 결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국토부가 세계적 흐름인 그린 인프라 조성에 발맞춰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고 전했다. 종합토론에 앞서 진행된 발제는 총 세 건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과제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서의 도시공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도시환경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자연기반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도시공원이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도시공원 제도의 변천사와 함께, 국토부의 도시공원법과 환경부의 자연공원법 기준을 비교하고, 공원법상 비용 부담 차이, 도시공원법 내 조항 간 불일치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한 국토부가 수립한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 제시된 공공조경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도시공원 시범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밝히며,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 부산 낙동강하구, 대구 두류공원, 광주 중앙근린공원이 시범사업의 적절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도시공원위원회 및 국가도시공원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가도시공원 조성은 민간 참여 확대, 운영·관리 효율화, 일자리 창출, 국토 균형발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동흡 부산광역시 공원도시과장은 ‘녹색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낙동강의 가치와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낙동강은 국내 최장 하천이자 철새 도래지로, 생태환경적으로도 탁월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태와 도시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도시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도시 불균형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낙동강하구 공원의 조닝 계획으로 핵심 이용지구, 거점형 이용지구, 기능형 보전지구, 제한형 보전지구로 구분해 생물서식지 복원 및 공간별 활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시선의 변화를 통한 공원 이용법과 미래 가능성도 함께 제안했다. 특히 면적 요건 완화, 국유지 포함 등 지정 조건의 유연한 적용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도 간의 정기 교류와 포럼을 통해 권역별 균형 잡힌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발표한 유광조 인천광역시 공원조성과장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인천의 매립 역사와 더불어, 소래습지의 생태적·문화유산적 가치를 상세히 소개했다. 소래습지는 저어새 서식지이자 람사르습지, 8000년간의 퇴적 사행성 갯골, 염생식물 등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 천일염 생산의 출발점으로, 염전과 소금창고, 장도포대지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 과장은 “소래습지는 현재도 다양한 시민단체의 환경보전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 유일의 갯벌·염전·염생식물 기반 공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월2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확정과 연계한 단계적 공원 조성 및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예비지정과 본지정 제도를 도입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최병원 대구광역시 공원조성과장, 주인석 광주광역시 도시공원과장, 장구중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세 발제자의 발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결국 법 제도상의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것”이라며 토론의 문을 열었다. 최병원 과장은 면적 기준 완화를 통한 국가도시공원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제시했고, 주인석 과장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통해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구중 과장은 “현행 지정 절차인 국무회의 심의를 국가도시공원위원회 심의로 변경하고, 지정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며, 소유권 확보와 관련된 법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참석자들은 국가도시공원의 지정 필요성과 이를 위한 법 개정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가도시공원은 도시 내 녹지공간 확대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보전,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질적 지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부, 농촌체류형 쉼터 인기에 ‘복합단지’ 조성
예산·장수·거창,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지구 선정…1곳당 30억 원 지원[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농촌에 인구 유입 유도를 위해 영농체험과 여가를 즐길 프로그램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개인형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에 이어 규모를 확장해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 사업지구’로 충남 예산군, 전북 장수군, 경남 거창군 등 3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은 20가구 내외의 소규모 주거시설과 편의 공간 등 기반 조성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보통 영농체험을 위한 텃밭, 진입도로와 단지 내 도로, 상·하수도, 오·페수처리와 전기·통신 시설 등의 기반이 지원된다. 또 소규모 체류공간, 공동창고, 공용쉼터, 관리사무소 건축비 등도 지원된다. 지역의 관광·문화자원 등과 연계한 교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지구 선정 평가에는 ▲사업 대상지의 입지 여건 ▲단지 내 시설 조성 및 교류 프로그램 계획 ▲단지 운영·관리계획 ▲생활인구 유입 등 기대효과 등이 고려된다. 선정된 지구는 국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 30억 원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3개소 중 예산군은 유명 관광지와 인접하는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장수군은 명확한 조성 목표와 주제로 여러 연계된 사업을 복합 추진한다는 계획이 인정받았다. 거창군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해 복합단지 조성 후 생활인구 유입에 시너지 효과의 가능성이 크게 평가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월 ‘농지법’ 하위법령을 개정해 시행한 ‘농촌체류형 쉼터’가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개인이 농지에 농지전용 허가 등의 절차 없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와 농지대장 등재 등의 절차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연면적 33㎡ 이하의 가설 건축물 형태의 임시숙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시군구에서 1000여 건의 설치 신고가 이뤄졌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전국적으로 생활인구가 등록인구의 약 5배에 달하고 지역 경제에 톡톡히 기여하는 등 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세 지역에 조성될 체류형 복합단지가 각 지역에 생활인구 유입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놀이시설에 ‘키즈풀’ 포함… 안전점검·요원 배치 의무화 추진
허영 의원, 키즈풀 안전관리 강화 법안 발의[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키즈풀 시설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어린이 수영장인 키즈풀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상 어린이놀이시설의 범위에 포함시켜 안전점검 및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현행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어린이놀이시설을 그네, 미끄럼틀, 회전놀이기구 등 놀이기구가 설치된 실내외 공간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의 관리주체에게 유지관리, 안전점검, 안전관리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키즈풀은 이 정의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안전관리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키즈풀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실제로 2023년에는 무인 키즈풀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키즈풀은 공간임대업으로 등록돼 있어 안전점검이나 물놀이 안전요원 배치 등의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허 의원이 발의한 ‘어린이놀이시설법’ 일부개정안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키즈풀을 법적 관리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키즈풀이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에도 안전관리 기준이 적용되며, 물놀이 안전요원 배치가 의무화된다. 허영 의원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키즈풀 등의 어린이놀이시설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강화를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국토부, 농촌 정주여건 개선… 일반인도 단독주택 건축 허용 등
오는 28일부터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상반기 시행 예정[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정부가 농림지역 내 일반인의 단독주택 건축을 허용하고, 농공단지의 건폐율을 80%까지 확대하는 등 규제완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3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하고,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규제혁신 과제와 농촌 정비 및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농어업인이 아니면 농림지역에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일반인도 단독주택을 건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농촌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산지관리법’과 ‘농지법’ 규제가 우선 적용되는 보전산지와 농업진흥지역은 규제완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농공단지의 경우 현재 70%로 제한된 건폐율(건축 가능한 면적)을 기반시설이 충분한 경우 최대 80%까지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공장 등 산업시설의 활용도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주택과 대형 축사, 공장이 혼재된 농촌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보호취락지구’가 신설된다. 주거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을 제한하는 대신 자연체험장 등 관광·휴게시설을 허용해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과 지역 관광을 촉진할 방침이다. 개발행위·토석채취규제도 완화된다. 이미 설치된 공작물을 유지·보수하는 경우, 토지 형질변경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골재 수급과 건설공사비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 토석채취량 기준이 3만㎥에서 5만㎥ 이상으로 완화돼 사업 추진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성장관리계획을 변경할 때 주민의견청취 절차가 중복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중복 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다. 단 성장관리계획 수립 시 제출된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중요한 내용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재공고를 통해 의견을 다시 수렴하게 된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개정안은 농촌과 비도시지역의 경제 활력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마련했다”며, “입법예고 기간에 제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개정안이 상반기 중에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성에 유지·관리도 추가…산림청, 임도 설계기준 강화
‘산림자원법 법률 시행규칙’ 개정·시행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임도(林道)’의 설계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임도는 삼림 관리를 위해 만든 도로다. 산림청은 임도시설의 안정성과 산림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4월 2일자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임도의 기능과 구조적 안정성에 초점을 뒀다. 우선 배수구·교량·암거(땅속에 설치되는 배수 구조물) 등 임도 내 주요 구조물 설치 시 적용되는 설계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 기존에는 최근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의 1.2배 수준으로 설계했다. 이번 개정으로 최근 100년 빈도 확률강우량이나 최근 5년간의 극한 호우 상황을 반영해 산출한 강우량의 2배에 달하는 물에 견디도록 설계해야 한다. ‘비탈면 안정해석’도 의무화된다. 지반이 약하고 비탈면 높이가 15m 이상인 곳에 임도 설치 시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옹벽 등의 구조물을 반드시 설치해 임도 시설의 안정성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임도 타당성 평가항목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기존 평가항목인 ▲필요성 ▲적합성 ▲환경성에 ▲재해 안전성 ▲효율성을 추가해 임도의 안정성과 유지·관리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재해안정성 평가에는 산사태취약지역, 하류부에 민가 등 주거시설유무, 산지계류로부터 이격거리, 산사태위험 등급지, 산불취약지역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효율성 평가에는 산림경영계획의 포함여부, 임도설치계획의 포함여부, 도로와의 연접성 등을 담았다. 산림청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임도 설치의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도를 산림경영·산불진화·생태관광·산림복지 등 다양한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시설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임도가 산림의 체계적 관리와 재해 예방은 물론, 국민의 산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해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산림청,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 119곳 산사태 예방 긴급진단 완료
6월까지 응급복구 완료 목표… 울주에 이어 경북·경남 4166곳 조사 예정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의 산사태 대비 긴급진단이 완료돼 오는 6월까지 위험도가 높은 순으로 응급복구가 진행된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산불피해 지역에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을 파견해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진단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울주군 온양읍 산불피해지역 내 생활권 41개 구역을 포함한 총 119개 구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응급복구 및 연내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8곳,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12곳으로 확인됐다. 청은 진단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하도록 하고, 오는 6월까지 우선순위에 따라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및 차년도에 걸쳐 항구복구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경북·경남 지역의 산불피해지 조사도 속도를 높인다. 청은 총 29개 긴급진단팀(58명)을 집중 배치하고, 위성영상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가옥 및 공공시설이 밀집한 생활권 지역 4166개 구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는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월드컵공원 사면에 경관숲 조성… 사계절 꽃피는 명소로
내년 6월까지 꽃나무 16만 주 식재 예정… 서울을 대표하는 서쪽 관문숲 역할 기대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 건너에서도 잘 보이는 서울 월드컵공원의 사면이 꽃나무로 이루어진 경관숲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의 남측 사면 41만㎡에 시민, 기업들과 함께 꽃나무 16만 그루를 심어 서울의 대표적인 숲정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10만 그루를 식재하고, 내년 6월까지 6만 그루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이후 10년간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14만 그루의 나무를 더해, 최종적으로 30만 그루의 꽃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월드컵공원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 잘 보이는 위치에 있으며 연간 차량 통행량이 1억6000만 대에 달한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해 서울로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인상적인 첫인상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 관문지역이다. 이에 시는 이번 사면경관숲 조성 사업을 통해 올림픽대로에서 잘 보이는 사면 5만2000㎡에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3만 주와 황매화, 조팝나무 등 3만4000 주를 식재해 화사한 꽃의 숲을 만든다. 바람의 영향이 적은 완만한 곳에는 3m 이상의 큰 나무를, 경사가 가파른 곳은 1.5m 정도의 작은 묘목을 식재한다. 나무를 심는 사면은 식재된 나무와 토양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지반 안정성을 확보하고, 토양개량제를 적절히 넣어 나무가 잘 생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공원 내 위해식물을 제거한다. 사면경관숲 조성에 앞서 오는 6월까지 공원과 강변북로가 만나는 지역 2.2㎞에 꽃댕강 등 화관목 5만4000주를 심고, 주요 진입로인 맹꽁이차길 주변에도 미선나무 등 꽃피는 화관목 4만5000주를 곳곳에 심는 ‘가든커넥터’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내정원갖기’를 통해 정원 200개소도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마이트리’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서쪽 관문인 월드컵공원을 서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경관숲으로 조성해,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생태계가 숨 쉬는 환경으로 가꿔나가겠다”며 “서울의 공원이 국‧내외 방문객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정원형 도시숲’ 조성 추진
기후대응 도시숲·도시바람길 숲·자녀안심 그린숲, 미세먼지 차단 역할 기대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가 도심과 산업단지, 초등학교 인근 등 부산 시내 6곳에 도시숲을조성한다. 시는 기후대응 도시숲, 도시바람길 숲, 자녀안심그린숲 등 ‘정원형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들과 가까운 생활권 공간에 ‘정원형 도시숲’을 확대 조성해 도심에 녹음을 더하고, 미세먼지·폭염·열섬현상으로부터 시민의 건강 보장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우선 도심 주변에 총 60억 원을 투입해 ‘기후대응 도시숲’ 6㏊를 조성해 미세먼지 생활권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해운대 수목원(4㏊)에 도시 탄소저장숲 ▲신평장림산업단지(1㏊)·일광유원지(1㏊)에 미세먼지 저감숲 등 3곳이다. 또 지난 2023년부터 예산확보와 설계를 거쳐 45억 원을 들여 ▲대연수목전시원 일원 평화기원의 숲(3.8㏊) ▲정관신도시 정관중앙로 일원(1㏊)에 ‘도시와 연결숲’ 등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자녀안심 그린숲’도 만들어진다. 보행로와 차도를 자연스럽게 분리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완충공간으로 ▲해운대구 좌동 신곡초등학교 주변(0.04㏊)에 조성된다. 아울러 가야대로 비알티(BRT) 정류소에 작은 정원과 짧은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지난해 송상현광장, 가야역, 동해선 센텀역, 초량역 등 4곳에 이어 올해 주례역~동의대역 12곳에 설계공모를 거쳐 추가로 조성한다. 오는 9월에는 서면교차로에 자연주의 정원도 조성된다. 지난달 설계 공모를 마치고 오는 9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전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정원과 꽃이 어우러진 도시숲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원도시로의 변화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AIA생명‧경동나비엔, 보라매공원에 ‘웰빙 정원‧친환경 정원’ 조성 지난 1일과 3일 각각 서울시와 기업동행정원 업무협약 체결
- ‘나무의사·반려식물’ 관심으로 산림·식물 분야 자격증 응시 증가 은퇴 후 자연친화적 경제활동 원하는 50대 이상 재직자 응시율 높아
- 환경부, 4월의 생태관광지로 ‘남해 앵강만’ 선정 2013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다채로운 해양경관과 풍부한 생태문화자원 보유
-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제17기 산림최고경영자과정’ 신입생 모집 5월 30일까지 모집, 조경재배기술부터 AI까지 다양한 교육 구성
-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인천시, 실무협의회 구성해 속도 낸다
실무협의회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승마장 부지 민간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 1월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체결한 ‘수도권매립지(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 부지 16만9990㎡에 승마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 복합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사업 제안자로 참여한다. 인천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는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논의할 예정이다.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과 민간 투자자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돕기 위해 실무 중심의 협의회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내 문화·관광·휴양 앵커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폐기물 매립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규모 기반시설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공동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마파크 등 다양한 집객시설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및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유입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실무협의회 구성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도권매립지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용인 농촌관광휴양단지 ‘Farm&Forest 타운’, 2026년 6월 준공 목표
이상일 용인시장, 지난 1일 공사현장 방문 “용인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기 용인시가 추진하는 약 17만㎡ 규모의 농촌관광휴양단지 ‘용인 Farm&Forest 타운’ 조성 사업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일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3번지 일대의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용인 Farm&Forest 타운’은 201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의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현재는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Farm&Forest 타운은 농·축산 융합 체류형 관광 휴양단지로, 2026년 하반기 시범 운영을 목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Farm&Forest 타운(주 건물) ▲히든포레스트 빌리지 ▲펫테마파크 ▲캠핑장 ▲먹거리장터 ▲어울림마당 ▲플레이가든 ▲유아숲체험원 ▲블루밍가든 ▲힐링테마로드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 건물에는 지역 농축산물 홍보, 전시, 판매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방문객을 위한 카페와 음식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운영된다. 숙박시설인 히든포레스트 빌리지는 연립형, 빌라형, 펫동반형 등으로 계획했다. 연립형은 단체 이용객을 위해 세미나실과 숙박실이 한 건물에 배치되며 빌라형은 소가족부터 대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각각 독립된 형태로 구성된다. 펫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숙소와 반려동물 동반 카페, 놀이터가 들어선다. 또한 문화 향유 공간으로 오토 캠핑장과 카라반, 캠핑 지원 시설 등을 마련해 캠핑을 즐기는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운 중앙부에는 먹거리장터와 어울림마당을 배치한다. 먹거리장터는 ‘사계절 축제의 공간’을 주제로 운영되며 각 지역 먹거리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평상시에는 잔디 광장으로 꾸며두고, 특별 행사 기간에는 플리마켓, 바비큐장, 푸드트럭 등이 입점된다. 어울림마당에는 주민 참여형 콘텐츠와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설치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플레이가든에는 네트어드벤처와 킨더가든 등 테마 놀이시설이 들어서며 여름철 물놀이를 위한 바닥분수도 설치된다.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숲 체험과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밍가든에는 온실 정원, 계단식 정원, 야생화원이 조성되며 휠체어와 유모차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힐링테마로드가 조성된다. 이상일 시장은 “농촌 관광휴양 복합단지인 ‘용인 Farm&Forest 타운’은 관광객들과 시민에게 삶의 휴식을 제공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계획된 공모사업 추진과 내년도 예산확보 등 추진 일정에 맞춰 원활히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용인 Farm&Forest 타운’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용인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자”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안전하고 부실시공 없는 공사 진행을 당부했다.
-
순천시, 대안 고등교육기관 ‘생태칼리지’…올해 시범사업 추진
내년 개교 목표, 생태철학·대안경제 등 영국 슈마허칼리지 모델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남 순천시가 영국 슈마허칼리지를 모델로 삼아 ‘순천생태칼리지’ 설립을 구상 중이다. 시는 지난 28일 ‘순천시 생태문명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워크숍을 통해 내년 정식 개교를 목표로 올해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슈마허칼리지는 영국의 대안 고등교육기관이다. 경제학자인 에른스트 슈마허의 철학을 바탕으로 환경, 지속 가능성, 생태철학, 대안경제 등을 다룬다. 졸업 사실만으로 기관과 정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시범사업은 4월 말 입학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 심사 및 선발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6월부터 6개월간, 20명 내외의 학생에게 학문과 공동체 생활을 결합한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수업은 프로젝트 기반으로 이루어져 시의 현안과 당면 과제에 대해 해법을 제공할 목표로 진행된다. 교과과정은 철학과 사회, 과학과 예술, 순례를 아우르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공동체 생활 영역은 암묵적인 교육과정으로 나와 연결된 모든 사물을 고려하는 방법과 수련으로 이뤄진다. 장소는 해룡초등학교 농주분교를 거점으로 순천시 전역을 캠퍼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업료와 연구지원금은 시가 부담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순천은 20년 전부터 생태수도를 기치로 내걸고 시민사회와 함께 순천만과 흑두루미 서식지 보존 등의 생태정책을 추진했다. 또 두 차례 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가 경제를 견인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생태수도의 외형적인 요건은 어느 정도 갖췄으나 시민들의 삶을 생태적으로 전환할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며 “속도와 성장 개념의 재정의, 서열화된 대학과 일률적인 삶의 우선순위에 대한 재정립이 요구되는, 가치관의 이동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혜를 배우고 가르치는 생태칼리지가 구상된 까닭이다”고 말했다.
-
용인시, 지역 내 공원 하부 공간 활용해 공영주차장 5곳 마련
3곳은 내년 12월 완공, 2곳은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주차난 해소 기대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용인시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원 하부 공간을 활용한 공영주차장 5곳을 신설한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공원 하부 공간을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마련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처인구 1곳, 기흥구 2곳, 수지구 2곳의 공원에 지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처인구 역북문화공원(125면)과 기흥구 구갈동 안마을공원(114면),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공원(113면)의 주차장은 2026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기흥구 관곡근린공원(145면)과 수지구 동천체육공원(84면)에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공원 하부에 지하 주차장을 조성한 후 상부를 공원으로 재조성하는 방식의 신설 계획을 세웠다. 대상지는 유동 인구가 많아 평소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불법 주정차로 교통 불편이 발생하는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주차 인프라를 계속 확대해서 시민의 교통편의, 주차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여의도 봄꽃축제, 4월 8일로 연기 4월 8일부터 12일까지…교통 통제, 6일 정오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변경
- 서울시, 서울숲·남산공원 등 5곳서 ‘서울가든 페스타’ 개최 공원 내 상행위 일부 허용 첫 행사, 4월 5일부터 5월 초까지 주말마다 열려
-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분야별 전문가와 본격 준비 박차 기획 및 운영에 헤더윅 스튜디오, 프로젝트 감독·매니저, 큐레이터 등 참여
-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서 ‘2025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연인산 명품계곡길체험, 소릿길 숲속여행 등…12월까지 프로그램 진행
-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2025 식물적용학 토크쇼’ 2번째 시즌 개막… 조경과 정원의 경계를 허무는 사유의 시간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조경가와 정원가는 무엇이 같고 또 무엇이 다를까. 조경 설계와 식재, 생태적 접근 사이의 접점을 사유하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그룹한빌딩에서 ‘2025 식물적용학 토크쇼’가 개최됐다. 조경과 정원의 경계를 넘어 식물 적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토크쇼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토크쇼는 이양희 더퍼레니얼&천변만화 대표, 오세훈 더퍼레니얼&이듬해 대표, 김세희 씨드폴크&도도엑스 대표, 김기정 한택식물원 모듈러 플랜팅 연구자가 공동 PD로 참여해 기획을 이끌었다.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는 인사말과 함께 독일어 번역을 실시간 화상으로 도왔으며, 공간은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제공했다. 두 번째 시즌의 첫 회차는 ‘조경가의 정원은 무엇이 특별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조경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정원’이라는 주제로 정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loci) 소장과 독일의 조경가 베티나 야욱슈테터(Bettina Jaugstetter)가 연사로 초청되어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다. 이양희 PD는 “로사이의 작품은 조경가의 식재 접근 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되었고, 숙근초 식재가 일상적인 독일 공공녹지 분야에서 활동해 온 베티나 야욱슈테터는 우리의 첫 해외 연사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두 연사를 환영했다. 박승진 소장은 ‘나무를, 잘, 심자’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인용하며, “푸른 숲이 있는 지구는 당연한 것이 아니며, 조경가와 정원가는 우주의 원리에 기여하고 개입하고 있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가는 지구를 지구답게 만드는 일을 한다. 식물은 그 중심에 있으며, 생태적 사고와 접근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9년 노들섬 공사 현장을 지나며 마주한 작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가림막 틈 사이로 자라는 이름 모를 식물들에 직접 이름표를 붙여준 프로젝트는, 사람들로 하여금 식물을 ‘잡초’가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식물의 소중함을 쉽게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다 우연히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그만큼의 울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박 소장은 폐수처리시설 위 정원 조성, 숲가게 운영 등의 프로젝트를 사례로 소개하며 “조경가는 나무를 잘 심는 데 많은 시간과 고민을 쏟아야 하며, 이는 단순한 설계가 아니라 윤리적 책임이 수반된 행위”라고 강조했다. “지구가 지속 가능하도록 하는 노력과 양심,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조경의 윤리이자 책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베티나 야욱슈테터는 식재를 통한 경관 창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독일 바인하임 지역을 비롯한 여러 공공녹지에서 숙근초 식재를 활용한 그는 “자원의 절약이 숙근초 식재의 핵심”이라며, 물, 토양, 입지, 인적 자원의 활용을 고려한 혼합식재 기법을 강조했다. 그는 숙근초의 성질과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며, 단순한 미적 배치가 아닌 생태적 균형을 기반으로 한 식물 조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은 시간이 지나도 유지·관리의 부담이 줄어들며, 지속가능한 경관 조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처음에 어떻게 심고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생태의 지속성을 좌우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토크쇼는 조경 설계에서 식물의 역할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식재 디자인이 생태적 가치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시사했다. 단순한 식물 배치가 아닌,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설계하는 조경가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된 시간이었다. 한편 ‘식물적용학 토크쇼’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7시, 방배동 그룹한 6층 갤러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회차는 4월 말 열리며, ‘사람과 식물과 공간이 만드는 변주’를 주제로 이가영 서울가드닝클럽 대표와 유한경 디자인 다나함 대표가 강연자로 나설 계획이다.
-
그라운드아키텍츠·안마당더랩·다단조, ‘어린이 예술마을 공모’ 당선
“예술의 눈으로 세상을 재발견하는 아이들”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그라운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대표 김한중)와 안마당더랩(대표 오현주, 이범수), 문화예술기획 다단조(대표 김다은)의 공동작품이 ‘어린이 예술마을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당선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미래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확산 거점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 ‘어린이 예술마을(가) 건축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을 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3월 26일까지 국내외 총 97개 팀이 참가 등록을 했으며, 이중 34개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최종 1팀이 당선되고 4팀이 입상했다. 심사위원회는 박승진 loci 소장, 신호섭 신아키텍츠 대표, 윤근주 일구구공도시건축 대표, 이규상 보이드아키텍츠 대표, 정현아 디아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용준 씨에이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최문규 연세대 교수 등 건축·조경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당선작은 ‘예술의 눈으로 세상을 재발견하는 아이들’을 콘셉트로, 자연에서 뛰노는 어린이의 움직임을 공간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직선형 다리와 곡선형 입체 공간을 활용하여 실내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상작은 ▲2등에 주식회사 서로아키텍츠(대표 김정임) + ㈜공일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대표 조재원) + 스튜디오테라(대표 김아연, 안형주) ▲3등에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대표 조남호) + 김상언(개인) ▲공동 4등으로는 소수건축사사무소(대표 김미희) + ㈜바이런(대표 이남진) + 서울시립대학교 김영민 교수와 ▲김효영 건축사사무소(대표 김효영) + 얼라이브어스(소장 김태경)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팀에게는 ‘어린이 예술마을’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상팀에게는 총 7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
강남 판자촌 구룡마을, 자연친화 대단지로 변신…공모 당선작 공개
레몬시티’, 자연·도시·사람 유기적 공존…서울시, 설계 기반 약 3800가구 공급 추진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이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1일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개포구룡마을’은 1970대부터 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 일대가 개발되자 철거민 등 소외 계층 주민이 이주해 살기 시작했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 개통으로 물리적으로 단절돼 주거환경은 점차 낙후되고 화재,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설계공모는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관으로 지난해 말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전체 5개 업체가 참가해 최종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과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나라기술단 컨소시엄이 제안한 ‘레몬시티(LEMON City)’가 최종 선정됐다. ‘레몬시티’는 자연, 도시,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존하는 ‘자가면역 도시’를 지향한다. ‘자가면역 도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기후 위기 등 외부 충격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적응하고 진화하는 도시 생태계를 의미한다. 당선된 업체는 공공주택의 기본과 실시설계권을 받는다. 설계비는 약 154억 원이며 설계 기간은 2년이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의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을 바탕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5월 규제 완화를 통해 늘린 3520가구는 약 3800가구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미리내집’은 600가구 이상 공급이 확대된다. 시는 공원, 녹지, 의료·연구와 교육시설 등을 도입한다. 특히, 양재대로로 인해 도심지와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연결하고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구역 내에는 초등학교 1개소, 근린공원과 소공원, 주민 편의시설 등의 기반 시설을 마련한다. 한편,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보상비만 약 1조 원이다. 2023년 5월부터 본격적인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현재 협의보상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올 하반기부터는 빈집부터 부분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3년에 공고한 이주대책에 따라 현재 거주하는 총 1107가주 중 736가구가 이주를 완료했고, 나머지 371가구에 대해 이주를 독려 중이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보상 및 이주 등 관련 절차를 신속 추진해 양질의 주택 물량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해당 지역을 주거·녹지·교육시설을 고루 갖춘 양질의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심에 ‘바람길숲’ 30곳 조성… 미세먼지 줄이고 기온 낮춘다
산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도시 속으로… 탄소중립·열섬현상 완화 위한 ‘녹색공기통로’ 확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여름철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서울시는 북한산, 관악산 등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시원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 깊숙이 끌어들여 순환시킬 수 있도록 돕는 ‘바람길숲’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총 30곳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심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시키는 도시숲이다. 서울시는 2023년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개소, 총 1만804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남산 일대를 포함한 23개소, 5만5920㎡를 추가로 조성해 총 30개소, 7만4000㎡ 규모의 바람길숲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조성되는 바람길숲에는 도시 환경에 강한 수종과 생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식물들이 집중 도입된다. 도로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력이 뛰어난 수종, 가뭄 및 병충해에 강한 식물, 곤충과 조류의 서식과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식물 등 기능성 식물을 중심으로 식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목 1084주, 관목 14만8592주, 초화류 39만7136본을 심고, 정원의 요소를 접목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도시숲을 선보일 방침이다. 바람길숲은 단순히 공기의 흐름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 전체의 기온 저감과 대기 정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탄소를 흡수하는 자연형 기반시설로서 도시 경관과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다기능 숲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는 바람길숲을 지형적 특성에 따라 다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조성하고 있다. ‘바람생성숲’은 야간 시간 외곽 산림에서 찬 공기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며, ‘연결숲’은 외곽의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해 흐르게 만드는 숲길 통로다. ‘디딤·확산숲’은 공원, 옥상녹화, 학교숲 등 도심 내 소규모 숲을 거점으로 삼아 바람을 도심 곳곳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외곽을 둘러싼 대형 산림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한강 및 지천을 통해 찬 공기가 흐르기 유리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 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을 통해 외곽 산림에서 도심까지 찬 공기의 이동 경로를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 모델을 구체화하고, 효과적인 공간 설계를 추진해 왔다. 서울시는 이번 바람길숲 조성으로 도심 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헥타르(ha)의 숲은 연간 약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으며,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나무 한 그루는 공기청정기 10대, 에어컨 10대와 맞먹는 효과를 지니며, 하층식생이 조성된 가로수는 보행 공간 내 온도를 평균 4.5℃ 낮춘다. 도시숲 안에서 15분간 머물면 체온이 도시숲 밖보다 2~3℃가량 감소한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까지 조성할 7만4000㎡ 규모의 바람길숲은 연간 약 5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서울시의 핵심 녹색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정부시, 2035년까지 1인당 공원면적 11.5㎡로 늘린다
공원녹지계획 포함, ‘2035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 최종 승인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의정부시가 신청한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2021년 11월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변화된 도시환경 여건과 상위계획이 반영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의정부시 전체 행정구역 81.539㎢ 중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884㎢를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했다. 기존 개발지 19.04㎢는 시가화용지, 나머지 59.615㎢는 보전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했다. 교통계획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중교통 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을 기반으로 철도와 도로계획을 통합 반영했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주한미군 공여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에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공원녹지계획은 ‘2035년 의정부 공원녹지기본계획’ 승인 내용을 반영했다. 계획에 따르면 공원결정면적은 205개소 6.02㎢, 1인당 공원면적은 11.5㎡ 확보를 목표로 설정됐다. 2020년 기준 5.2㎡의 2배 이상 규모다.이외에도 녹지결정면적은 263개소, 0.74㎢이고 가로수는 187.3㎞로 설정됐다. 박현석 도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일부변경 승인으로 북부 SOC 대개발과 연계해 개발가용지를 확대함으로써 의정부시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시기본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승인된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은 4월 중 의정부시청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
서울시, 부산시와 디자인정책 교류 협약 체결… 디자인동행 본격화
지난 27일·28일 공동워크숍 진행, 디자인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 모색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부산시와 디자인정책 교류 협약을 맺고 ‘디자인서울’의 광역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3월 27일과 28일 이틀간 부산 라발스호텔에서 도시 디자인 분야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정책 교류 워크숍을 개최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워크숍은 전문가 특강, 주제발표, 토론 등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부산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울색·서울빛’, 디자인산업 중소기업 육성정책, 도시경관정책 등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디자인정책을 소개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최성호 한양사이버대 교수가 ‘도심 활성화를 위한 거리 디자인 방향과 요소’를, 안정원 이음파트너스 대표가 ‘뜨는 부산~(Placemaking, PlaceBranding)’를 주제로 도시 디자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상생협력 업무협약’의 실행을 위한 것으로, 디자인정책, 디자인산업, 도시경관 분야에서 정책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디자인동행, 본격적인 광역 확산 서울시는 여러 도시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그간 축적한 디자인 자산과 역량을 필요로 하는 도시가 많은 것으로 판단해 ‘디자인서울’의 광역화에 나섰다. 시의 디자인정책은 전국적으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으며, 특히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미래디자인본부 출범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며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부산시의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을 위한 신청에 서울시가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디자인 자산의 공유, 개발 지원, 광역 확산 등 국내 도시 디자인 분야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제도정비와 전략구축, 색채와 서체, 표준디자인 개발, 사회문제 해결과 약자동행디자인, 디자인산업 육성, 경관디자인 등 축적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Fun 디자인 의자’와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등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은 성과물을 필요로 하는 도시에 보급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은 미감적으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넘어 도시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모든 디자인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서울시가 이루어 온 디자인 자산은 여러 도시가 함께 공유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번 부산시와의 교류 협력을 계기로 도시 간 디자인동행에 서울시의 역할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작년 국토면적 여의도 3.6배 크기 증가… 지속적인 토지개발 영향
국토교통부, 오는 1일 ‘2025년 지적(地籍)통계’ 공표 예정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말 대한민국 국토 면적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0만459.9㎢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일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5년 지적(地籍)통계’를 공표한다고 31일 밝혔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국토면적은 10만459.9㎢로, 전년에 비하면 여의도 면적의 약 3.6배에 달하는 크기인 10.5㎢가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면적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번 국토면적 증가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매립 준공,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등 지속적인 토지개발사업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면적은 경북이 1만8428.1㎢로 가장 넓었으며, 강원 1만6830.8㎢, 전남 1만2363.1㎢ 순이다. 작은 순서로는 세종 465.0㎢, 광주 501.0㎢, 대전 539.8㎢ 등이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산림·농경지 면적은 1630.1㎢ 감소한 반면 생활기반 시설은 507.5㎢, 산업기반 시설은 276.7㎢, 교통기반 시설은 434.9㎢, 휴양·여가 시설은 254.1㎢ 증가했다. 지목별 면적으로는 임야가 전체 국토의 63.0%를 차지했으며, 답 10.8%, 전 7.4%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자별로는 개인 소유 토지가 49.6%로 가장 많았고, 국유지 25.6%, 법인 7.6%이 뒤를 이었다. 유상철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인 만큼 “토지 관련 정책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개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의 전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강변 공원 품은 대규모 주거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계획 고시
4개 지구 나눠 재개발 진행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성수동1가 일대에 약 4만㎡ 수변공원과 55개동 9400여 가구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27일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이 고시됐다고 31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1가 72-10일대 총 4개 지구로 구성됐다. 대지면적 16만 평에 55개 동 9428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구역이다. 앞서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지난 2009년 4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2011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을 지정·고시했다. 그러나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또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점 등으로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이어졌다. 구 관계자는 “1~4지구 재개발 조합 등이 참여한 성수전략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와 지속해서 정비계획 변경을 협의한 결과 결정변경안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정비계획 고시에 따라 최고 250m 초고층 건물이 포함된 기본층수 50층 이상 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용적률은 준주거지역 최대 500%, 기타 지역 300%가 적용되며, 한강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선형공원 2개소, 단지 내 입체 데크, 수변 문화공원 등이 조성된다.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은 길이 960m, 면적 3만9955㎡ 규모로 보행 연결 데크와 한강 보행연결 브릿지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한강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강변북로보다 높게 입체적으로 조성, 대상지의 입지적 한계를 보완한 ‘새로운 석양 명소’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수변문화공원 아래에는 2개 층, 5만6198㎡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된다. 또 성수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성수이로 축을 기준으로 연 면적 약 1만㎡에 3개 층 규모의 수상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5년간 성동구의 숙원이었던 만큼 ’성수전략정비구역‘ 결정 고시를 통해 해당 구역이 주거, 문화,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되어 성수동 일대 상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수협회, 국비지원 ‘조경수 재배기술’ 과정 교육생 모집
4월 8일부터 신청…권역별 22명, 40시간 이수 시 임업 후계자 자격 요건 인정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수협회가 국비지원 ‘조경수 재배기술’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5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1회, 2회로 총 40시간 진행된다. 경상권과 충북 세종권의 권역별로 나눠 한국조경수협회 회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직접 경영하는 조경수 재배농장에서 이론, 실습 등 현장학습으로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는 산림청장이 지정한 전문교육기관에서 임업분야 교육을 40시간 이수한 자로 인정해 임업후계자 자격 요건을 준다. 신청 자격은 조경수를 재배하거나 조경수 재배에 관심있는 임업종사자(전문임업인)를 대상으로 한다. 권역별 모집인원은 22명으로 인원 초과 시 모집이 마감된다. 신청은 4월 8일부터 21일까지 한국조경수협회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 신청과 세부내용은 한국조경수협회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수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
조수다, 보라매 공원서 조경 사회초년생들과 식목행사 참여
정원 연출, 식재와 시공 강의도 병행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8일 조경 오픈 카카오톡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 공원을 찾아 식목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시와 동작구가 공동 주최한 ‘제80회 식목일 기념 봄철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 행사’는 9개 구역으로 나눠 정원 조성이 진행됐다. 조수다 참여는 이수연 서울시청 정원도시국 국장의 섭외로 이뤄졌다. 이날 시민정원사 100여 명, 온라인으로 시민정원 만들기에 사전 신청한 시민 880여 명이 참여했다. 조수다는조경 사회초년생과 회원 50명이 참여했다. 조수다에 따르면 식목행사 50명 사전 모집이 30분 만에 신청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조수다는 공원 9개 구역 중 2개 구역을 맡아 작업했다. 행사는 송동근 조수다 방장이 올해 조경 사회초년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시공강의 프로그램과 맞물려 진행됐다. 현장 여건에 맞는 설계로 초화·관목 심는 요령과 정원이 조성되는 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서울시 여성 조경설계가인 한아람 앤스케이프 대표가 총괄을, 시공 배식과 초화 설명은 장일웅 대한종묘원 대표가 맡았다. 또 최순영 엘엔씨플랜 이사, 문동수 가든일레븐 대표, 남정곤 세종정원연구소 대표, 유성훈 유한조경개발 대표 등이 참여해 사회초년생들을 격려했다. 이외에도 많은 조경 선후배들이 참여해 시공과 설계에 관한 주제로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었다. 한 조경실무 교육생은 “초화류를 심을 때 식재 간격, 식물 식재 위치와 높낮이, 식재 시 노지와 포트의 배수 차이, 도구 사용법 등을 알게됐다”며 “학교 밖에서 많은 조경 선배들을 만나 다양한 시공 이야기를 듣게 돼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동근 방장은 “16년이라는 조경 시공 방법을 한 번에 가르쳐 줄 수는 없지만, 조경시공 현실에 관한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 학생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주겠다”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처럼 어려운 사람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한국조경협회 홍보지회분과 소통위원장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송 방장은 “이번 식목 행사에 참여한 전국의 조경하는 친구들에게 한국조경협회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추후 협회 활동 등 기회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수다는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픈 카카오톡 검색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조수다는 오는 4월 5일 오전 10시 시흥시 거모동238번지 ‘대영수림원’에서 소나무 전지와 소나무번식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첫 공식 행사로 교육비와 식사값을 지원한다.
-
월송나무병원, 경남 국가유산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진화작업 동참
산불 재점화 예방 위해 자체 보유 방제차량 동원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월송나무병원이 지난 3월 21일 발생한 산청·하동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의 피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예방 진화작업에 동참했다. 월송나무병원은 과거 하동군과 맺은 ‘1국가유산 1지킴이 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월송나무병원은 산불피해를 받은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 긴급 자문회의에서 재점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살수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자체 보유한 방제차량을 동원해 예방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대형 노거수는 나무 내부의 공동이 불에 탄 경우 시간 간격을 두고 재점화되는 사례가 많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면 주변 지표면에서도 숨은 잔불이 다시 살아날 우려가 크기 때문에 1차 진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방 진화작업이 필요하다. 김철응 원장은 “은행나무 예방 진화를 위해 동원된 소방차가 더 시급한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동 두양리은행나무’ 예방 진화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가유산 지킴이 역할을 자청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는 1983년 국가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높이 27m, 가슴높이 둘레 9.3m로, 수령이 약 900년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노거수다.
-
‘2025 서울식물원 해봄축제’ 팝업스토어 참가자 모집
공연·전시·체험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축제로 4월 26일(토)~ 27일(일)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식물원은 오는 4월 26일(토)부터 27일(일)까지 이틀간 개최될 ‘2025 서울식물원 해봄축제’를 더 풍성하게 꾸며줄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팜업스토어 참여자 28팀을 3월 31일(월)부터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봄축제’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SUN)과 봄(SPRING), 따뜻한 햇살을 보다(SEE), 새로운 시도를 해보다(TRYING)의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식물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참여자는 축제 기간 중 식물, 공예품, 식물과 생활소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20팀과 푸드트럭 8팀으로 총 28팀이다. 플리마켓은 반려식물 키트, 테라리움, 화분, 꽃자수 공예품 등 정원 및 생활소품 중심이면 가능하며 푸드트럭은 식물원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비건 메뉴 1종 이상 필수 포함되면 된다.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참가 신청은 3월 31일(월)부터 4월 7일(월) 까지 이메일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서류 심사를 거쳐 4월 9일(수)에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운영 장소는 서울식물원 해봄정원 일대이다. 참가업체에게 판매 부스와 기본 비품(테이블, 의자)을 제공하며, 전기·가스·수도 등 별도 설비는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매출 내역 제출 ▲쓰레기 자율 수거 ▲카드결제 단말기 지참 등 자율적 운영 책임이 요구된다. 기타 플리마켓, 푸드트럭 참가 신청이나 해봄축제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식물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Connected to the Garden, 정원으로 연결되다’를 주제로 베란다정원 모델 전시와 입체 정원 등 정원전시를 비롯하여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식물과 정원문화를 실내·외에서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나누는 이번 축제에 일상의 감성과 실용성을 더해줄 다양한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광주시,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총력 오는 1일 광주·인천·부산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포럼’ 개최
- 세운녹지축 조성 근거 마련 등…서울시, 조례 68건 공포 조례 제정 15건, 개정 53건
- 삼성물산, 신반포4차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 1828세대 ‘래미안 헤리븐 반포’…한강 조망·초대형 커뮤니티
- [새책] 아이가 잘 크는 곳의 비밀 30년 경력 신경건축학자가 알려주는 ‘공간 육아’의 모든 것
-
산림청, 위성 정보 활용해 대규모 화선 분석 완료
경북 5개 시·군 대형산불 화선 식별… 과학적인 산불 진화 전략 수립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산림청이 산불 확산 사태에 대응해 위성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화선 탐지를 완료했다. 산림청은 건조한 봄날씨와 태풍급 바람(순간 초속 27m내외)으로 인해 경북 5개 시·군(의성·안동·영양·영덕·청송)으로 비화된 산불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 정보를 활용한 전체 화선 분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전례 없는 확산 속도를 보였다. 25일 오후 서쪽 선단지 화선에서 영덕 강구항(직선거리 50km)까지 불길이 번졌으며, 불티가 12시간 이내에 최대 51km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불티가 민가와 산림에 동시에 떨어지면서 불길이 커지고, 이로인해 생긴 불티가 다시 날아가 불이 확산되는 악순환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매핑 드론, 적외선 탐지 비행기, 미항공우주국(NASA) Suomi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VIIRS) 등을 총동원해 전체 화선을 이미지로 제작했다. 지상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화선을 고해상도로 지도화한 후 대피 및 진화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해양경찰청의 고정익항공기로 산불 최외곽 좌표를 파악해 화선 작성에 반영했다. 우주에서는 NASA 위성 기반 기술을 통해 전국 대형산불의 위치, 촬영 시점의 산불 확산 방향 및 경계 정보를 수집했다. VIIRS는 375m의 해상도로 고온 영역 픽셀의 강한 적외선 신호를 탐지해 산불을 민감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3000km의 넓은 지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어 대규모 산불 추적에 유용하다. 또한 주·야간, 안개, 연무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산불을 탐지할 수 있다. 내년에 발사될 농림위성은 5m 해상도로 한 번에 120km를 촬영할 수 있어 기존에 운영하는 다른 위성과 융합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형산불 모니터링의 정확도를 높이고, 산불 진화 전략 수립 및 주민 대피 동선 계획 등 산불재난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연무 등 기상 악화 속에서도 대형산불의 화선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북 지역 대형산불의 진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주민 대피 동선 확보 등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①] 석이
“아주 작은 것이라 할 지라도 신기하다면 자기만이 소유하고 소중히 여기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중에서 만일 당신이 남들과 다르게 미지의 영역을 들여다보고자 한다면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그리고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본성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이번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는 모두 저 다윈이 말한 본성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연재가 하나의 첩경이 되어 자기만이 간직하고 싶은 생물의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의류에게는 아무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기에 역설적이게도 한 번 관심을 들이게 되면 지독하리만치 빠져들게 되는 것이 있다. 지난해 e-환경과조경을 통해 진행했던 연재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에서는 지의류라는 생물군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이루어졌다면, 이번 연재는 백두대간이라는 우리나라 생태계의 큰 중심축 위에 얼마나 다양한 지의류들이 살고 있는지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 지의류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는 1891년 독일 지의학자 뮐러와 1901년 프랑스 신부 푸리에가 북한에서 채집한 지의류 표본으로부터 시작됐다. 일제강점기 동안 이루어진 우리나라 식물분류 연구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지의류 연구 또한 일본학자들에 의해, 일본학자의 조수 역할을 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어서, 그리고 수십 년 후 일본학자에게 도움을 구하며 선구적 열정을 불태웠던 한국학자들에 의해 윤곽을 점차 갖추게 됐다. 한반도 전역을 놓고 봤을 때 지의류 조사는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이루어졌지만, 백두대간의 지의류 연구는 덕유산, 소백산, 설악산 등 특정 산에 한정되는 조사가 대부분이었고 그러한 조사들도 대부분 작은 지의류(가상지의류)는 제외하고 큰 지의류(수상, 엽상 지의류)에 한정됐다. 백두대간의 지의류에 대한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연구는 필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재직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 향로봉까지 전체 백두대간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현재 설악산권역을 제외한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태백산권역의 지의류에 대해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설악산권역이 아직 남아있지만, 조금 서둘러 백두대간의 지의류를 이야기해 보고 싶다. 섣부른 시작이 아닐 거라 확신하며 설령 설악산권역까지 조사하여 모든 백두대간 지역을 다 조사하더라도 백두대간의 지의류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완전한 보고는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주요 지의류를 10종류로 나누어 보았다. 귀한 약초로 알려진 석이와 송라를 시작으로, 루돌프 사슴이 좋아하는 사슴지의류,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지네지의류, 매화나무지의류, 그리고 노란속매화나무지의류, 작은 지의류의 대표격인 접시지의류와 주황단추지의류, 바위지의류의 대표격인 국화잎지의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름도 예쁜 별지의류를 순서대로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이번 연재 첫 호의 주제인 석이(Umbilicaria esculenta (Miyoshi) Minks)를 풀어보자. 이 글을 쓰는 이유로 당연하겠지만 먼저 석이는 석이버섯이라 쓰고 지의류라고 읽는다. 버섯이 아니라 지의류라는 말이다. 물론 지의류로 판명된 것은 현미경과 더불어 과학이 발전한 근대 이후이겠지만. 석이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지의류일 것이다. 간편한 손질만 거치면 지의류 가운데 가장 먹을 만하고 약효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기원전 진시황제의 아버지, 여불위가 지었던 ‘여씨춘추’에도 금강산의 석이가 소개되어 있고, 외교적으로 중요한 선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 선조들의 석이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석이는 본초강목, 동의보감과 같은 의학서에서부터 하당집, 승정원일기와 같은 모음집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등장하며, 조선시대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석이는 지역별로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는 중요한 산림자원이었다. 금오신화로 잘 알려진 조선시대 학자 김시습은 자신의 매월당시집에서 詠石耳(영석이, 석이를 읊다)라는 제목으로 석이를 칭송하는 칠언절구의 시까지 지었다. 이보다 앞서 약 천 년 전, 당나라 학자 범조위도 石耳(석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었는데, 당송의 시가 조선시대에도 유명했으니 아마도 김시습이 범조위의 시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한다. 범조위의 시구는 생태적으로도 매우 의미있는데, 일부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白日照层巅,阳崖生石耳。(자일조층전 양애생석이) 뜻을 풀어보자면, ‘산꼭대기층으로 해가 비치고 햇볕드는 절벽 위에 석이가 자라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작자는 석이가 높은 산의 햇볕 드는 절벽 바위에 무더기로 자라는 점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좁은 의미에서 보면, 석이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그리고 북한의 북동쪽에 해당하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종이다. 보다 넓은 의미에서 석이속(Umbiliaria)의 지의류를 모두 고려한다면 전세계 약 9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엔 7종이 자생한다. 석이 이외에도, 작은석이, 주름석이, 구름석이, 큰뒷주름석이, 무에석이, 깊은산석이가 더 있지만, 문헌상으로 기록되어 있거나 혹은 북한지역에 자생하는 종들이 대부분이고 남한에선 석이와 작은석이를 주로 볼 수 있다. 석이와 작은석이는 쉽게 구분된다. 일단 석이는 크기가 커서 아기 손바닥만 한 것부터 수십 센티미터까지 자라며 개체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다. 작은석이는 이에 비해 그 크기가 손톱보다도 작은 개체들이 다닥다닥 서로 붙어 자란다. 산 절벽 바위에 목이버섯처럼 큼직하게 생긴 것이 붙어있다면 석이를 찾은 것이고, 석이 주변에 미니 석이처럼 생긴 것들이 보인다면 바로 작은석이일 것이다. 석이와 혼동되는 종류로 담수석이속(Dermatocarpon)과 큰병풍석이속(Lasallia) 지의류가 있다. 석이처럼 바위에 붙어 자라지만 황토색 혹은 옅은 갈색이 아니라 회색빛을 띤다면 붉은배담수석이이고 석이나 작은석이처럼 아랫면이 검은색이 아니라 붉은 갈색빛을 띠어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것 같다. 또 큰병풍석이 종류는 석이처럼 생겼지만 표면이 두드러기처럼 우둘투둘 불거져 있고 불거진 만큼 아랫면을 보면 쏙 들어가 있다. 석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도 오랫동안 이용됐다. 특히 북미 인디언들은 큰뒷주름석이(Umbilicaria muehlenbergii (Ach.) Tuck., 크리족 인디언은 ‘아시니와콘’, 치페와족 인디언은 ‘테치’라고 부름)를 부수어 넣어 (석이는 젤라틴 성분이 있으므로) 버섯향이 나는 걸죽한 탕처럼 만들어 먹었고 이 요리는 썰매개들에게도 좋은 영양공급원이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차, 약재, 고급 음식 재료로 쓰였고, 앞서 언급했듯이 나라간 외교의 중요한 물품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 짓고, 지의류의 물질과 효능에 대해선 다음 호(송라 편)에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현대 생물분류학의 아버지이자 종-속-과-목-강-문-계 체계를 만든 스웨덴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석이는 영양면에서 영불이끼보다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영불이끼(Cetraria islandica (L.) Ach.) 또한 석이처럼 유럽에서 오랫동안 식용했던 지의류인데 석이가 몸에 훨씬 좋다는 의미이다. 예나 지금이나 약초꾼들의 주요 채집 목록이라서 석이를 실제로 보기가 쉽진 않다. 그러나, 이렇게 글로 보는 것보다 한 번쯤 직접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1000m급 높은 산의 등산로를 따라가다 햇살 비치는 서늘한 절벽을 보게 된다면 몇 발짝만 더 움직여 유심히 관찰해 보자. 등산로에선 잘 보이지 않는 절벽 뒷모습에 조용히 낙엽처럼 숨을 쉬는 석이가 당신을 반길지도 모를 테니까. 이병권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
-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만나는 ‘농심’과 ‘크리스찬디올’의 정원
지난 25일, 27일 각각 서울시와 기업동행정원 조성 협약 체결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농심과 크리스찬디올이 오는 5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자사의 철학을 담은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에 민관협력을 통한 동행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3월 25일과 3월 27일에 각각 농심, 크리스찬디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동행정원 조성 협약은 앞선 동양생명, 아시아산림협력기구, KB증권, 깨끗한나라, 정선군, 춘천시에 이어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로, 농심과 크리스찬디올은 처음 참여하는 것이다. 농심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서도 ‘자연과의 공존’을 중시하는 기업의 비전을 표현한다. 자연의 원초적 요소들의 에너지가 곡식의 작은 낱알에 응축되고, 이것이 인위(人爲)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식품이 되는 과정을 담은 특색있는 정원을 선보인다. 크리스찬디올은 정원에서 받은 영감을 패션과 뷰티로 승화시켜 왔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브랜드다. 이번 기업동행정원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디올의 정원은 200m 길이의 플라타너스 녹음 아래, 프랑스 정원과 한국의 토착 식물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본래의 경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계절의 변화를 반영한 식재 선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에 비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동행정원을 선보이고자 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원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 작은 공간이라도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일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
3년간 건설공사대장 미통보, 누적 벌금 ‘11억 원’…경기도, 통보 제도 홍보
통보제도 담은 안내문 배포, ‘평생학습포털 지식’서 교육 수강 가능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건설공사대장 미통보로 벌금을 내는 업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통보 제도를 알리는데 나선다. 도는 건설공사대장 미통보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해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건설공사대장 전자적 통보 의무화 제도를 홍보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설사업자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도급계약금액 1억 원 이상, 하도급계약금액 4000만 원 이상 공사 시 계약 체결일 또는 변경사항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건설공사대장을 전자적으로 작성, 발주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건설공사대장 완료일까지 미통보 시 위반횟수에 따라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건설공사대장 통보제도 위반 건수는 약 2256건, 과태료 금액은 10억9400만 원에 이른다. 도는 효율적인 제도 홍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건설공사대장 통보제도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제작,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협력해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되는 안내문의 QR코드로 접속하면 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 누리집에서 건설공사대장 통보제도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건설공사대장 전자통보 신규작성과 통보 방법, 대장관리방법, 행정처분에 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시군 관급공사 감독부서에 건설공사대장 통보 여부 사전 확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미통보 시 감리자, 시공자에게 건설공사대장 통보 내용 전달을 요청해 관급공사에 참여한 업체가 건설공사대장 통보를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건설사업자가 관련 규정을 숙지하도록 돕기 위해 안내문을 제작 배포했다”며 “건설사업자가 관련 법령을 준수하도록 적극 홍보해 건설업체들의 과태료 부담 경감과 제도 준수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지자체·조경업체 대상 현장투어 추진 5월 10일·12일 총 2회 운영, 내달 11일까지 참가 신청
- 인천시,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착공…유네스코 인증 준비 내년 준공 목표, 백령 생태관관체험센터도 공사 시작
- “꽃길만 걸으세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선정… 총 248㎞ 규모 스마트서울맵 및 스토리인서울에서 4개 테마별, 자치구별 안내
- 경기도, 2025 시민정원사·조경가든대학 교육생…4월 1일까지 모집 조경가든대학 260명, 시민정원사 140명 모집
- [모두의 퍼니처] 아름다운길
- [어제의 대화, 오늘의 재구성] 안기수
- [우먼스케이프] 빌헬미네 폰 바이로이트
- [풍경 감각] 목련이 피지 않는 봄
- [에디토리얼] 정원의 기쁨과 슬픔
- [모두의 퍼니처] 토인디자인
- [밀레니얼의 도시공원 이야기] 밀레니얼도 이미 옛날 이야기
- [우먼스케이프] 카트린 드 메디치와 디안 드 푸아티에
- [풍경 감각] 손쉬운 다이어트법
- [에디토리얼] 설계공모의 난맥을 되짚어보며
- [밀레니얼의 도시공원 이야기] 거칠고 거친 1960년대, 재생의 물살 속으로
- [어제의 대화, 오늘의 재구성] 박희성
- 도미노 광장
- 시애틀 워터프런트 오버룩 워크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
-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 스토르케엔 공원
- 마테오티 광장
- 힐티 캠퍼스
- 부첸뷔엘 공원
- 프롬나드 사뮈엘 드 샹플랭
- 윌밍턴 워터프런트 프롬나드
- 시안 중심문화업무지구
- 올림픽파크 포레온
-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
- 시안 중심문화업무지구
- 올림픽파크 포레온
- [LH 파주가든] 운중산책@운정
- [LH 파주가든] 부서진 시간, 피어난 용치
- [LH 파주가든] 빅 282
- LH 파주가든
- [LH 파주가든] 끌림: 더 컬러 오브 파주
- [LH 파주가든] 클라우드
- [LH 파주가든] 일월운정, 해와 달, 구름이 쉬어가는 정원
- [LH 파주가든] 도간루: 닿은 순간
- 도미노 광장
- 시애틀 워터프런트 오버룩 워크
- 스토르케엔 공원
- 마테오티 광장
- 힐티 캠퍼스
- 부첸뷔엘 공원
- 프롬나드 사뮈엘 드 샹플랭
- 윌밍턴 워터프런트 프롬나드
- 1895 전쟁 기념 공원
- 폴레 모코토프스키에 공원 리노베이션
- 두레스 생태 공원
- 고드레이 리버그린스
- [다시, 정원을 읽다] 정원 활동에서 커뮤니티의 힘
- [다시, 정원을 읽다] 정원 붐이 만든 조경 설계 패러다임의 변화
- [다시, 정원을 읽다] 정원박람회로 정원 문화 만들기
- [다시, 정원을 읽다] 정원의 귀환, 그 10년 뒤
- [다시, 정원을 읽다] 정원을 국가가 만든다고?
- 다시, 정원을 읽다
- [다시, 정원을 읽다] 그린워싱 이미지로 소비되는 정원
- [올바른 설계공모를 위하여] 공공건축 설계공모 이후, 이상과 실제
- [올바른 설계공모를 위하여] 자격을 논할 자격
- [올바른 설계공모를 위하여] 설계공모, 결국은 심사위원의 문제
- [올바른 설계공모를 위하여] 공모 정상화를 위한 제안
- [올바른 설계공모를 위하여] 조경 설계공모 변천사
- [DDP 공원부 수공간] 워터웨이 오브 DDP, 물길이 품은 환유의 풍경
- DDP 공원부 수공간 조성 설계공모
-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윗마루, 아랫마당, 추모공간: 22
-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공모
- [보타닉가든 화성 동부권 공공정원화] 보타니카 생츄어리
- 보타닉가든 화성 동부권 공공정원화 설계공모
- [제부도 근린공원 공모] 바람길 모래 언덕
- [제부도 근린공원 공모] 타이들 테라(Tidal Terra) 잠시 머무는 영원
- [제부도 근린공원 공모] 풀, 꽃 그리고 숲 등
- [제부도 근린공원 공모] 느림의 장소, 다시 쓰는 제부 풍경
- [제부도 근린공원 공모] 제부마루
-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
- [PRODUCT]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포그메이커
- [편집자가 만난 문장들]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
- [기웃거리는 편집자] 1승을 향해
- 형태는 무엇을 따르는가
- 어린이대공원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
- [편집자가 만난 문장들] 대단찮은 기록이 만든 무수한 접점과 다양한 변경이 조경의 외연을 넓히고 사물과 인식 사이에서 끝없이 우리를 흔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기웃거리는 편집자] 빛나는 북극성을 향해
- 보이지 않는 조경
- 공간의 재현, 권력의 탐구
-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다
-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반려견 놀이터, 바우
- [COMPANY] 도시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창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