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의 이용 - ③
    /data/news/thumb/thumb_670df8bfd3043.jpg
    지의류의 이용 몇 해 전 화성을 테라포밍 테라포밍(terraforming)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서바이빙 마스)이 발매됐다. 지의류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하여 직접 실행해 보았다. 녹화시설을 지으면 맨 처음 심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의류다. 그 이후에 풀과 덤불 그리고 나무들을 심을 수 있게 구현이 되어있다. 생태계 천이의 개념을 게임에 접목시켜 놓은 것이다. 실제로 지의류는 화성프로젝트에 심도있게 연구되고 있다. 화성 테라포밍 연구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화성에 고등식물들이 자라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생태계 초기 생물인 지의류를 주요 생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지구 밖 우주에서 인간 치사량의 1~2만 배에 달하는 방사능 조건에서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바로 지의류이기 때문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가능한 지의류 후보로서 2종을 결정하였는데, 바로 ‘치즈지의(Rhizocarpon geographicum)’와 ‘붉은녹꽃잎지의류(Rusavskia elegans)’이다. 화성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그 조건에서 잘 살 수 있는지 계속 실험중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의류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진단하는 중요한 생물군이다. 이는 구조적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째 지의류는 큐티클층이 없어 외부로부터 오염물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둘째, 뿌리가 없고 있어도 가근(가짜뿌리)만 있어 기물에 지지만 할 뿐 기물이나 땅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곧 대기으로부터만 오염 영향을 받는 것이다. 셋째, 이에 반해 식물은 큐티클층이 존재하여 오염물질을 걸러주므로 대기오염에 어느 정도 견디는 것이다. 또한 뿌리도 땅으로 뻗고 있어 식물은 대기와 토양으로부터의 오염을 같이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지의류가 대기오염, 환경오염에 훨씬 민감한 생물인 것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수십 년간 지의류를 활용하여 환경평가를 지속해 오고 있는 점만 보아도 지의류가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지표 생물군임을 알 수 있다. 지의류는 민속학적인 측면에서도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주로 차, 음식, 약재로서 이용되었는데,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대표적으로 ‘석이(Umbilicaria esculenta)’와 ‘송라(Usnea spp.)’가 귀한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다양한 색깔을 내는 염색재료로서 지의류가 기원전 2천년 전부터 중국과 남유럽 크레타섬에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북미 인디언인 나바호족 또한 의복을 지의류로 염색하였고 신발을 만들거나 위생, 치료, 의식용으로 지의류를 사용했다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가장 유명한 향수(샤넬 no. 5)의 재료로서 싱그러운 숲내음을 위해 지의류가 사용되었다. 또한 ‘스칸디아 모스’라는, 이끼처럼 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지의류의 하나인 ‘깊은산사슴지의(Cladonia stellaris)’를 천연염색한 원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의류와 이끼 위의 ‘스칸디아 모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지의류와 이끼는 쉽게 혼동된다. 왜냐하면 바위나 나무에 이웃사촌처럼 같이 살고 있고, 심지어 지의류의 이름이 ‘무슨무슨이끼’라고 명명된 게 흔해 더욱 헷갈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매화나무이끼, 리트머스이끼, 순록이끼, 꽃이끼, 지도이끼, 갑옷이끼 등인데 사실 이들은 모두 다 지의류이다. 지의류와 이끼는 모두 형태적으로 관속이 없고, 광합성을 하며, 번식방법도 비슷하다. 그러나, 지의류는 이끼와 달리 버섯과 같은 곰팡이계에 속하며, 잎·줄기·뿌리로 나뉘지 않는다. 분포지역도 북극에서 남극, 고산에서 저지대 도시까지 위도·경도·고도에 상관없이 지구 전역에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data/news/thumb/thumb_670c0f7e6964e.jpg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 개최… 4대 목표 및 10대 과제 발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이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정원디자인학회의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는 ▲1부 개회사·기념사 및 축사, 공로패 수여, 10년간의 발자취 영상 시청 ▲2부 스즈끼 마코토 일본동경농업대학교 명예교수 특별강연, 다가올 10년의 이야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에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이 함께 쌓아올린 성과를 성실히 이어받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조경·원예·관광 등 융합적인 접근을 통해 연구 및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겠다. 특히 학회지 활성화·국제화, 다양한 연구 수행, 회원관리·운영 체계화, 학회 재정기반 안정화 등 모든 분야에서 내실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용기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대에 발맞춰 학회를 이끌어 온 회장단 및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 덕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 같다”며 “한국은 이제 정원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그 변화에 급급할 게 아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정원문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정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 일상 속에 자리잡아 마음을 다독이고 삶에 에너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환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학회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빅뱅에서부터 우주가 탄생했듯이, 학회 역시 10년 전 창립의 빅뱅이 일어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쳐왔다”며 “제1대 홍광표 회장을 이어 제2대 이혁재 회장이 초창기 학회가 걸어 온 모험의 길을 회장단 및 회원과 함께 더 넓히고 다듬어 단단한 번영의 대로로 이끌어 새로운 정원문화의 길로 진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학회는 창립 이후 학회지 발간, 정원디자인아카데미, 가든볼(스마트가든) 개발 등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념식과 포럼을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 학회의 발자취를 살펴 미래를 열기 위한 열쇠를 찾고, 앞으로 10년간 이뤄야 할 비전과 4대 목표 및 10대 과제를 발표하려고 한다”며 “학회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미약할지 모르지만, 그 하나하나가 한국정원의 미래를 설계할 씨앗이 됐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발기인 대회에서부터 창립총회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병암 전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정원정책발전 기폭제가 된 것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 것 같다. 그 이후 2014년에 학회가 창립돼 이듬해 설립등기됐고, 2016년 12월에 수목원법에 정원규정을 넣은 수목원·정원법이 공표됐다는 이 두 가지는 한국 정원발전의 큰 이정표라 할 수 있다”며 “이후 지금까지 정원정책 발전으로 한국은 정원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 분명하다. 정원사회와 정원국가, 더 나아가 아름다운 녹색지구를 만들려는 인류의 노력에 학회가 큰 힘을 보태 아름답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부에서 열린 특강에서 스즈끼 마코토 명예교수는 ‘일본정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일본정원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회는 지난 10년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정원’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한국의 정원문화 세계화로 진흥한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를 통한 학문적 기여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혁신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조 ▲정원전문 인재의 양성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연구를 통한 학문적 기여를 위해서는 학회지를 국제저명학술지로 육성하고, 해외한국정원 조성 및 외국 학회와 협력을 통한 학회 국제화에 나설 예정이다. 학제적 융합을 통해 정원 영역의 재창조를 이룰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위해서는 R&D를 통한 새로운 정원기술 개발, 산학협력을 통한 정원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조하고, 탄력회복성이 있는 정원문화 선도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원전문교육관의 지정을 받아 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 전문화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정원작가 인증제를 통한 검증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용기 고문, 조세환 고문, 홍광표 고문, 이혁재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data/news/thumb/thumb_670a0ea11466f.jpg
    환경조경발전재단·국토부,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 개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이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공간 및 시설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을 나눠 선정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2019년에 처음 신설된 상이다. 5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 참여평가 등 총 3단계를 거쳐 최종 21개 작품이 수상작 명단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경대상 심사기준에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탄소 중립, 스마트기술 등이 추가됐다. 이번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에 돌아갔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은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제로를 시도하고 130여종 수목과 140여종 초화를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했다. 수목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 환경축을 고려한 지형과의 조화, 지역사회와 소통 가능한 공공성 확보까지 혁신적인 조경 중심의 아파트 단지의 좋은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 조경은 현대건설이 설계·시공하고 식재는 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 시설물은 동영조경·그린에이드, 정원은 오랑쥬리, 숲놀이터는 원앤티에스, 물놀이터는 청우펀스테이션이 맡았다. 국무총리상은 ‘함박·너른·마루’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 함박산 기존 숲의 보존과 복원 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을 잇는 녹색 거점으로의 조화를 인정받았다. 또 맹꽁이 서식지를 보장해 자연 친화적인 대형공원을 조성해 도시의 허파를 만든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경기도 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 ‘설봉근린공원’이, 민간부문에는 ▲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 ‘포스코 스퀘어가든’이 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 도시의 연결과 주민의 이용성, 근린공원이 인천시 주민들이 어떤 수요를 갖는지를 풀어낸 것이 돋보였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공원 녹지를 도시 안에서 풀어내고, 조경의 영역 확대라는 부분에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서귀포시청 중문 관광지 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가, 민간부문에는 ▲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더샵갤러리’가 선정됐다.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국가유산의 절제된 디자인으로 자연의 화려함을, ‘더샵갤러리’는 옥상정원과 실내정원을 주변 산지와 연결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 공공부문에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 유엘피·이연소의 ‘창경궁 물빛연화’, 민간부문에 ▲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 이레의 ‘화담채’가 받았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조경 분야를 열어준 점 , ‘화담채’는 민간정원의 약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장상 공공부문에는 ▲수원시청 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 ‘수원시청 새빛민원실’, 민간부문에는 ▲대치동 제1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 ‘대치푸르지오써밋’이 뽑혔다.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은 회색빛 민원실을 조경으로 온기를 불어넣은 점,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소규모 공간에 정원·공원의 연결성이 좋은 평을 얻었다. 이외에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 우수상은 ▲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 주식회사의 ‘덕수궁 선원전’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 ‘평택 부용산 공원’ ▲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 ‘부산 에코델타 시티 방재공원’ ▲GS건설·윤디자인 스케이프·장원조경의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개포1동 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HDC 현대산업개발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BL’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의 ‘용담댐 수변정화림’ ▲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 ‘2022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현대자동차 자산개발팀·간삼건축 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 자산서비스혁신팀의 ‘Insight Journey(옥외 명상 정원)’ ▲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가 선정됐고, 장려상은 ▲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 ‘별빛 모래성’이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에는 사유지 내 조경공간을 조성·공유해 민간 부문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포스코홀딩스가 수상했다. 이날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처음으로 주관하게 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출품작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고, 약 2만 명의 국민이 국민 참여 평가에 참여해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뜨겁고 치열한 경쟁이었다”며 “조경대상 운영위원회를 수립해 행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심사의 공정성, 모바일 투표를 통한 편리성의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최근 민간부문에서도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등으로 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경공간의 수준이 매우 향상됐다”며 “도시공원·녹지·아파트 단지까지 조경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휘되도록 국토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과 관련된 건설 기술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 조경진흥법 개정을 제때 준비해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은수 포스코이앤씨 팀장이 ‘조경의 공공성과 방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작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식물원 1층에 전시된다.
  •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data/news/thumb/thumb_67077307c5a1d.jpg
    신당동에 위치하는 다산공원은 그야말로 동네의 중심이다. 직사각형 4면은 모두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각각의 도로는 여러 개의 골목길로 이어진다. 공원 일대는 동대문시장과 가까워 의류 관련 소규모 공장이 골목 중간중간에 있고 오래된 주거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인접한 중앙시장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영향이 다산공원까지 이어져, 공원을 둘러싸는 건물에는 카페는 물론 베이글 가게, 햄버거 가게 등 젊은이들이 찾는 가게들도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덕분에 공원은 항상 다양한 이용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린다. 그 많은 이용자 중에는 매일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는 이들이 있다. 77세의 영순 씨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다산 공원 6인방’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녀들은 전용 의자인 빨갛고 파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낮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 의자의 위치는 정해진다. 가을에는 해가 잘 드는 파고라 옆에, 여름에는 그늘이 잘 드는 야외무대 옆에 의자를 놓는다. 그녀들은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가을에는 은행을 줍기도 하고, 음악을 듣고, 전화통화를 하고,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과일, 커피, 오징어 같은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자신들의 공원생활을 차곡차곡 채운다. 그녀들의 대화 소재는 최고의 콩나물 요리법부터 자식들에 대한 걱정까지 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 다산공원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영순 씨는 아주 성실한 공원생활자이다. 반려견인 마리와 함께 거의 매일, 가장 빨리 공원으로 나온다. 준비도 철저하다. 오후 친구들의 공원생활이 시작하기 전 먼저 나와 의자가 놓일 장소를 청소하고 의자를 가지런히 놓는다. 오후에 이루어지는 공원관리청의 청소로, 그녀와 친구들의 공원생활이 방해될까 봐 자신이 미리 청소를 해두는 것이다. 다산 공원 6인방 중의 또 다른 한 명인 춘희 씨는 근처 다가구 주택의 반지하에 산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딸이 같이 살자고 하지만 20대에 정착한 이후 쭈욱 살아온 이곳을 벗어나는 건 그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탄탄하게 구성된 생활 영역과 친구들, 이곳에서 그녀는 자유로우면서도 안정감을 느낀다. 물론 자식한테 부담을 주기 싫은 마음도 독립 거주의 중요 이유이긴 하다. 친구들의 전언에 따르면 춘희 씨는 아주아주 바지런하다. 혼자 살고 허리가 휘어 거동이 쉽지 않지만 하루 세 끼를 대충 때우는 일은 거의 없다. 매일매일 정성들여 된장찌개를 끓이고 생선을 굽는다. 그래서 그녀의 집 입구는 저녁이면 맛있는 냄새로 채워진다. 그리고 다가구 주택에 딸린 작은 화단도 열심히 가꾼다. 잡초를 뽑고, 이쁜 꽃을 심는다. 한쪽에는 호박을 심어 호박잎과 호박을 반찬거리로 삼기도 한다. 그녀의 정원이고 텃밭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찬실이는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주인 할머니와 함께 콩나물을 다듬다가 할머니한테 하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본다. 할머니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늙으니까 그거 하나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의 대화는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찬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으세요?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어요? 할머니: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 대신 애써서 해. 찬실: 그러면 오늘 하고 싶었던 거는 콩나물 다듬는 거였겠네요. 할머니: 훗, 알면 됐어.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한 것처럼, 하고 싶은 것투성이인 다산공원의 젊은이들에게 영순 씨와 그녀 친구들의 공원생활은 얼핏 무료한 시간 보내기로 보일 수 있다. 그녀들의 일상이 쓸쓸해 보일 수도 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그들에게 오늘은 하고 싶은 것을 향하는 시간의 직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일을 위한 날이다. 그러나 영화 속 할머니나, 영순 씨와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에게 오늘은 내일을 위한 날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점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 점을 ‘애써서’ 찍는다. ‘오늘’ 하고 싶은 일인 ‘공원생활’을 위해서 미리 청소하고 의자를 내어놓고 친구들과 나눌 음식을 준비하며 꾹꾹 눌러 일상의 점을 찍는다. 다산공원에서의 점은 초록 점이다.
  •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data/news/thumb/thumb_67050aa9eba09.jpg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 ‘코리아가든쇼’ 수상작품 존치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코리아가든쇼’에서 최윤정·김동민 작가의 ‘WET ON WET, 블렌딩 가든’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서울시가 공동주관한 ‘2024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이 8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 ▲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 아디디어 공모 시상식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금상 시상식 ▲기념촬영 ▲정원작품 투어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원도시국에 오기 전 복지정책실에서 업무를 담당했는데, 한국이 많이 발전하고 경제적 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마음적으로 풍족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해결책으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정원·가드닝, 자연과 연결되는 것이 그 해법인 것 같다”며 “내년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될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 다 같이 참여해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공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축사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시작된 이후로 법·제도가 많이 생겼고, 짧은 기간에 많은 도시들이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은 작가, 시민 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꽃을 피울 수 있는 것 같다”며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하고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정원을 조성하는 것 보다 유지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WET ON WET, 블렌딩 가든’은 젖은 화지 위에 컬러를 칠하고 마르기 전에 컬러를 올려 색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하는 수채화 기법을 모티브로 했다. 천장과 벽, 문, 창문으로 구성된 콘크리트 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 곡선의 녹지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화지에 색이 섞이듯이 경계의 영역이 섞여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자연과 인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간의 구조를 기반으로 프레임을 통해 외부의 풍경을 경계 속으로 끌어오고 미디어아트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만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한강의 풍경과 정원 그리고 미디어아트로 이어지는 경관적 시퀀스를 통해 감각의 범위가 확장되는 것을 보여준다. 최윤정 작가는 “2020 코리아가든쇼 첫 작품 ‘리틀포레스트’로 데뷔해서 2024년 코리아가든쇼 ‘WET ON WET, 블렌딩가든’으로 대상을 받았다는 것에 더욱 의미 있고, 감회가 새롭다. 특히 이번 작품은 손길이 하나하나 안 닿은 곳 없이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다. 후회 없을 만큼 열정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더욱 뜻 깊게 다가 온다. 이 상을 계기로 저만의 색이 뚜렷한 작가, 더욱 더 발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에는 조은희 작가의 ‘빛과 소리의 정원’ ▲서울매력정원상에는 김미진·박병길 작가의 ‘For Rest, 쉼표가 있는 숲 속 음악당’, 이정연·이연주 작가의 ‘ARt Garden(에이알티 정원)’ ▲코리아가든쇼상에는 김태원·박선영 작가의 ‘자연이 만드는 예술, 풍경’, 나성진 작가의 ‘정원 읽기의 즐거움이 선정됐다. 실내정원 아이디어 공모에는 ▲대상에 김예슬(전남대학교)의 ‘Handy Garden’ ▲최우수상에 임승연(건국대학교) ‘I AM’ ▲우수상에 김용수(계명대학교) ‘작고 작은 나의 숲’, ▲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 ‘다정: 마음을 비우고 나를 되돌아보는 공간’ ▲특별상에 김윤태(상명대학교) ‘palette’가 뽑혔다.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금상에는 이민섭·이소선 신구대학교 ‘A+’팀이 수상했다. 금상 수상팀은 2026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최종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된다. 한편 ‘통섭(統攝), 경계를 허물어 힐링시대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조성된 이번 코리아가든쇼 정원작품은 존치정원으로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 전시된다.
  •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data/news/thumb/thumb_670285cf42b1d.jpg
    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 지난달 30일 정영선 전시 회고 대담 개최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가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모여 ‘조경가 정영선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 지난 9월 3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예술가의 집’ 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되돌아보고, 문화예술분야의 한 축로서의 조경가 및 조경작업에 대한 위치를 되집어보는 대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기획으로, 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대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수현 시각디자인과장이 참석했고, 전시의 주인공이었던 정영선 조경가와 전시기획을 총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지회 학예사도 참석했다. 조경계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심왕섭 이사장과 한국조경가협회 박명권, 박승진 부회장, 이진형 상임이사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대담은 이지회 학예사로부터 이번 전시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성과와 의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9월 22일 마무리된 전시는 현대미술 거장의 전시보다도 30% 이상 많은 관람객(최종집계 27만7000명)이 찾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고, 조경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이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계기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담으로 미술관 지하층 중정에 조성된 정원의 큰 존재감으로 미술관 이용의 무게 중심이 아래층으로 확장되기도 했다”는 감회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영선 조경가는 새삼스럽게 조경이냐 예술이냐 따져볼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야가 합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극히 아름다운 정원인 우리나라 국토 경관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일에 여러 부처가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우리나라 조경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간략한 발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조경을 ▲건설기술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세 가지 요체로 나누어 그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고, 말미에 한국조경가협회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개별적 발전만 이루어 나간 조경 분야에 통합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높아진 위상을 잘 이어나가서 분야의 업역을 확장하면서도 내부적인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기도 하지만 조경계의 유일한 잡지·신문인 <환경과조경>과 <한국조경신문>의 발행인으로서, 그간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폄하돼 왔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드높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이 정영선 조경가 한 분으로 끝나지 않고 제2의 제3의 정영선 조경가들이 계속 탄생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예술의 한 축으로서 조경 분야의 위상을 확립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과거 여행에서 경험한 조경 전시들을 회고하며 당시 관람한 조경 드로잉에서 많은 감흥을 얻었고 본인의 진로 결정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정영선 전시를 본 후배 조경가나 학생 중에서도 틀림없이 조경 분야에서 좋은 예술가로 성장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도시에서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고 예술적 행위의 장을 형성하는 문화 공간들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조경에서 만드는 공간들이 많다면서, 특히나 문화공원의 큰 힘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이례적으로 공공 오픈스페이스인 오목공원이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와 자부심을 전했다. 이진형 이사는 “건축 분야에서 미술 사조와 디자인 분야를 서로 매치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은 조경 및 정원 분야도 미술 사조의 흐름과 발맞추어 쌓아온 유산으로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조명된 정영선 조경가의 자연주의 등의 양식도 한국의 지난 반세기를 반영해 온 문화적 산물”이라며 개인적으로 “타분야와 차별되는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분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가까운 관계를 가져가기를 기대했다. 김수현 문화체육관광부 시각디자인과장은 “오늘 대담의 주제가 1~2년의 문제가 아니라 조경업계에서 오랜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고,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경의 문화예술로서의 가치를 제도화하는 등 지원의 폭을 넓혀가는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병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보수적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경의 전시를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 문화예술계가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분야를 구분하다 보니 “예술분야적 성격과 환경분야적 성격이 복합된 조경 분야의 소속이 모호한 상태”가 되어 있었음을 동감하고, “문화예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확장되는 시대에 조경도 문화예술 분야의 하나로 마땅히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뉴스 이후뉴스
  • 인제군, 백담역 인근 개발 본격화··· 15㏊ 규모 ‘지방정원’ 조성
    /data/news/thumb/thumb_670df12ad54d3.jpg
    동서고속철도 개통 대비, 온실·테마정원, 작가정원 등 구성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 15㏊ 규모의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 14일 2027년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백담역 인근 관광지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백담역이 들어서는 북면 용대리 일원은 백담사, 십이선녀탕, 만해마을, 여초서예관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시설을 갖춰 인제군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군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해 용대관광지 부지에 15㏊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온실, 생태관광 지원센터, 테마정원, 작가정원 등으로 구성되며, 용대리는 주민주도형 마을정원화 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군은 가을꽃축제 홍보와 지방정원사업의 주민참여 유도를 위해 이달 말까지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에 작가정원 2개소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명 정원작가 2명이 참가해 리틀포레스트, 인제 식물학자의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개소당 300㎡ 규모의 정원이 조성되며, 분기별로 시기에 맞는 계절꽃을 활용해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대리 일원에 2025년까지 스마트 기술과 관광요소를 접목해 첨단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도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군은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구축, 스마트 관광센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달 중 세부사업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백담역과 백담사를 잇는 도로의 정비와 주차장 조성, 5.8㎞의 백담계곡 도보 탐방로 조성, 지방정원~백담사 입구~황태촌을 연결하는 8.2㎞의 걷는 길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동서고속철 개통은 인제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철도역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경·건축 예술작품을 한눈에”…‘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
    /data/news/thumb/thumb_670dbe4071d03.jpg
    오는 27일까지 개최…오피스박김·페르난도 메니스·준야 이시가미·김봉찬 참여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대구 수성구가 주최하고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가 15일 개막한다. 구는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s)’이란 주제와 ‘자연을 담고 문화를 누리다(Embracing Nature, Enjoying Culture)’라는 부제로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실내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에서, 현장 전시는 파빌리온이 설치된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모형, 영상, 판넬 등의 전시와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건축물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5일 개막행사에서는 수성 국제비엔날레를 대중에게 알리고,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에 참여한 세계적 작가들이 자신이 설계한 작품을 소개한다.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수성브리지,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의 설계에 참여한 오피스박김,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 김봉찬 작가와 수성파빌리온을 설계한 건축가들도 참여한다. 공공건축과 관련한 전문가 포럼 및 토론도 열린다. 신창훈 수성구총괄건축가는 ‘수성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건축공간연구원의 김준래 부연구위원은 ‘공공건축제도의 성과와 지역통합관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발제 후 토론에는 조진만, 박찬익, 김윤수 등 국내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수성아트피아 실내 전시실에서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출품작 이외에 글로벌 도시설계 스튜디오와 빈 공대-영남대 스튜디오가 만든 결과물을 모형과 디지털 포맷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에 활동 기반을 둔 지역 건축가들의 우수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실내 전시는 이달 2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비엔날레 기간 운영된다. 현장 행사로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초청자를 대상으로 파빌리온이 설치된 장소인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을 방문하는 ‘수성파빌리온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구청 관계자는 “독창성과 예술성을 가진 건축물을 쌓아가는 것이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이라며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초석으로 문화도시·예술도시 수성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박정하 의원, 국가유산 전통조경 전문성 강화 법안 대표발의
    /data/news/thumb/thumb_670dd63e267da.jpg
    국가유산수리 전통조경 설계·수리의 경우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하도록 명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박정하(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가유산 수리‧설계시 전통조경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문화재 실측 설계를 할 수 있는 자를 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 등록된 자로 명시하고 있으며, 국가유산수리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 중 실측설계기술자로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 자격을 가진 자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 규정이 조경기술자의 조경분야 설계 참여나 진입을 제한하고, 전통조경 업체의 영세성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통조경 설계·수리의 경우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해 전통조경 전문성을 살리고자 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가유산수리·실측설계 제한에 있어 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 및 수리업에 ‘조경설계’ 분야를 추가함으로써 국가유산수리업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 수리와 설계에 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책임 하에 기량을 내고 있는데, 전통조경 역시 전문가들이 책임지고 직접 수행해야 조경수리 품질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유산의 수리‧보존이 전문성에 맞게 제대로 관리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일본 대도시 물관리 해법 찾기…서울·도쿄 포럼 개최
    /data/news/thumb/thumb_670db8b3e47ba.jpg
    16일부터 3일간, 서울시립대서…양 도시 정책사례·최신 상수도 기술 발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2024 서울·도쿄 포럼’을 개최해 대도시의 물 관리 해법을 찾는다. ‘서울·도쿄 포럼’은 양 도시 물 관리 정책과 연구를 교류하는 장이다. 2007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도쿄도와 도쿄도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쿄도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 그리고 일본의 누수탐지 전문회사인 후지테콤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 선진 행정·학술 교류를 위한 국제세미나, 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6일에는 서울아리수본부에서 서울시와 도쿄도가 물 관리 관련 현안과 서로 간 궁금한 정책 사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개최된다. 17일, 2024 서울·도쿄 국제세미나에는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실서 ‘대도시 물 관리의 도전과 해법’이라는 대주제로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시립대, 아키루노 수도사업소, 도쿄도립대 등 총 1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수질 정보를 모바일 등으로 시민에게 20분 단위로 공개하는 ‘서울형 수질감시시스템 구축’ 사례를, 서울물연구원은 ‘수질 예측을 통한 스마트한 상수원 관리’를 주제로 원수 수질 예측을 통한 효율적인 정수처리 시스템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미생물 기반 유해화학물질 오염수 처리 기술’과 ‘막여과공정’ 최적화를 위한 딥 러닝 사례 연구’ 등을 발표한다.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는 ‘물 스마트 미터 현장 구축 사례 연구’, ‘수처리 플랜트 투여 장비에 AI를 적용한 사례 연구’, ‘누수탐지 정확도 향상 모델’ 등 총 8개의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발표 간에는 참석자의 자유 토론 시간이 주어진다. 포럼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참석자들이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한 국내 최대 상수도 현장 교육실습장인 아리수현장교육센터와 한강 등을 방문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도쿄 포럼’은 양 도시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펼치고 있는 물 관리 정책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도시가 직면한 물 관리 문제를 진단하고, 현명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울산시, 개발도상국 공무원 대상 ‘도시숲 조성 역량 강화 연수’ 개최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수리남 등 5개국 참여
  • 2024 광릉숲 사진·글귀 공모…‘새들이 목축이는 곳’ 대상 경기도, 광릉숲 가치 표현한 수상작 40점 발표
  • “국화꽃 만개한 추억 저장소,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오세요” 제25회 아침고요수목원 국화 전시회 개최, 오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경주엑스포대공원서 오는 18일 개최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 주제… 온 가족이 즐기는 자연 체험 축제
  • 현대건설,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도시정비사업 최초
    /data/news/thumb/thumb_670c3f51ab204.jpg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BL, 공동주택 조경 설계 새로운 방향 제시 평가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BL 공공·민간부문에 출품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설계한 해당 단지의 조경은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변화 및 공간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한편, 지난달 현대건설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디에이치 갤러리의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를 포함, 총 6개 작품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 6관왕을 달성했다. ‘IDEA 2024’에서 현대건설은 ▲니스 기술과 K디자인이 결합한 현대건설의 미래 주거모델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 ▲건설 현장 가설사무실의 편안하고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에이치 템포러리 오피스(H-temporary Office)’ ▲단지 내 티하우스를 특화한 ‘갤러리 오브 레스트(Gallery of Rest)’ ▲걸을 때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식재용 구조물인 ‘르피에드(Le Pied in Gangnam)’ ▲환경분야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가 수상해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을 받은 조경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대건설의 수준 높은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구례 ‘지리산정원’, 전남도 세 번째 지방정원 등록
    /data/news/thumb/thumb_670c73cf293c3.jpg
    구례 산동면 10.89ha 면적…희귀·특산식물 등 5개 주제정원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남도가 세 번째 지방정원을 발굴했다. 전남도는 구례 산동면 ‘지리산정원’을 제3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구례 지리산정원은 2015년 등록해 국가정원으로 승격한 순천만국가정원, 2019년 제2호 담양 죽녹원에 이어 5년 만에 세 번째로 등록된 전남도 지방정원이다. 지리산정원은 구례 산동면 이평리 산22-1 등 43필지 일원 10.89ha 면적에 206종, 14만3593그루, 희귀식물 2종, 특산식물 2종 등이 분포해 다양한 지리산 식물종과 지리산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담은 숲 정원이다. 정원은 ▲측백나무 등 120종으로 구성된 정원으로 지리산과 하늘을 주제로 측백나무와 계단식 분수를 이용한 캐스케이드, 야생화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열린 공간의 정형식 정원인 ‘하늘정원’ ▲소나무 숲과 지리산의 밤하늘 별빛을 주제로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 숲 정원’ ▲배롱나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담소를 나누는 ‘어울림 정원’ ▲수국을 주제로 지리산 자생수종 및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와일드정원’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양식의 소정원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정원’의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아울러 생태 보물찾기, 3분 만에 만드는 숲길 사진, 한평 정원 가꾸기, 플로리스트 체험, 야생화 바로알기, 식물도감 만들기, 나도 식물학자, 씨앗 그리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정원과 연계한 지역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며, 1일 코스,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등으로 지리산과 정원, 구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제3호 지방정원인 구례 지리산정원이 전남도 대표 정원으로 자리매김토록 정원의 완성도와 품질 향상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방 정원 8개소를 조성 중이며, 민간정원 27개소를 등록했다.

  • 산림청, 수목치료기술·품질개선 사례 공모
    /data/news/thumb/thumb_670caead1e210.jpg
    오는 31일까지 접수, 수목치료기술자 전문성 강화 및 새로운 수목진료 기술발굴 나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수목치료기술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목진료 기술발굴에 나선다. 산림청은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와 ‘전국 수목치료기술 및 품질개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수목치료기술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도시숲, 학교숲, 가로수 등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생활권 수목 치료 기술의 품질향상과 수목진료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수목치료기술 품질향상 및 개선 사례 ▲수목치료기술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 도출 및 실패 극복 사례 ▲새로운 수목치료기술 적용사례 ▲고사 위기 수목을 집중 치료한 사례 등이다. 참가자격은 수목치료기술자 등 수목진료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방법은 오는 31일까지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 홈페이지에서 공모전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사례들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에 산림청장상 및 상금 100만 원 ▲우수상 2명에 수목치료기술자협회장상 및 상금 각 50만 원 ▲장려상 5명에 수목치료기술자협회장상 및 상금 각 20만원 등 총 8명을 선정한다. 심사결과는 오는 1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수목치료의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처치 등 수목치료기술자의 전문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기술사례가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수목진료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새 공원명 찾아 주세요”
    /data/news/thumb/thumb_670c978db2aa8.jpg
    내달 12일까지 공원명 변경 시민 공모 실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김포시가 우수한 도시숲으로 알려진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에서는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편하게 부를 새로운 공원명 변경 시민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특색 있는 이름으로 새로 짓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명을 공모해 추천받을 계획이다. 또 추천받은 이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새로운 공원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새 공원명 공모에는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1건씩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자우편([email protected]) 또는 김포시청 공원관리과에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부르기 쉽고 지역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공원 명칭이 제정되길 바란다”며 “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산림청 주관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도시숲 분야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국립수목원, 10월 우리의 정원식물 가을 국화 ‘구절초’ 선정 “9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 사이에 개화, 꽃이 아름답고 향기도 좋아”
  • 서울 용산가족공원서 가족과 함께 가을 축제 즐겨요! 도심 속 농사 체험, 생물 다양성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준비
  • 청주시, 미원 약물내기 문화공원 준공 총 11억 투입, 읍·면 지역 두 번째 장기미집행 공원
  • 현대위아, 기후위기 대응 ‘그린 더 플래닛’ 캠페인 개최 시민 참여형 봉사활동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상생
  •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data/news/thumb/thumb_6708acc55c280.jpg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미래를 전망하는 많은 연구와 책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미래는 지금과 다를 것이고,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예측이 대체로 맞은 경우도 있었고, 벗어난 경우도 있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의 국토도 많이 변화했고,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다. 인류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를 위협하는 3가지 요소로 세계대전과 핵전쟁, 생태계 파괴, 파괴적 기술을 꼽고 있다.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기후위기와 빈부격차 등 어두운 면도 상존한다.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미래 변화와 관련 중요한 화두는 기후위기, 첨단기술, 인구구조 등이다. 기후위기로 빈번한 기상이변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더불어 펜데믹의 증가와 생태계의 교란도 일어날 것이다. 첨단기술은 편리하고 빠른 이동성을 제공하고, 세계의 모든 사람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를 실현하였다, AI의 출현으로 전통적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이고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 21.8세이던 중위연령은 2072년에 63.4세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인구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의 국토도 이러한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의 국토가 어떻게 변할까? 궁금한 지점이다. 할 수만 있다면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할 때 다음과 같은 4가지를 예측할 수 있고, 조경 분야도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첫째, 수도권 집중과 도시의 광역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019년 기점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였다. 수도권의 양질의 일자리와 다양한 공공인프라가 집중의 원인이다. 많은 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찾아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 모두 생활권과 경제권이 확대되는 광역화도 일어날 것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광역화로 충남 북부와 강원 동부도 수도권 영향을 받는 지역이 되었다. 도시는 확대되고 농촌은 축소되는 현상에 대비하여 도시-농촌 인접부에 대한 친환경적인 관리, 축소되는 농촌지역의 재자연화, 도시에서의 공원녹지 확대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둘째, 지방소멸과 고령화 현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도권 집중의 반대급부로 지방 인구는 급속히 줄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정책과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인정하고 다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균형발전 정책이 지금까지의 인구 관점에서 삶의 질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의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국민을 위해 기본적 요구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 교육, 문화, 복지 등 기본수요를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여가시설, 공원, 정원, 도시숲, 생활인프라가 포함되어야 한다. 조경 분야도 기존의 전통적 영역인 공원녹지와 아파트단지 조경에서 보다 다양한 공간으로 영역을 확대할 기회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초고속 교통망의 발달이다. 이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다. 고속철도 건설은 국토공간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국토의 광역화와 더불어 이동성 증가로 국토 구석구석이 힐링의 장소가 되고 있다. 대규모 관광지보다 지금까지 찾지 않던 장소가 인기를 얻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고 이동수단이 발달할수록 다양한 여가공간과 관광명소를 요구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가성비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최근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과 여가공간의 창출이 중요해질 것이다. 넷째, 기후위기와 이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기후위기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림과 공원녹지를 확충하여 온실가스 흡수원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는 제도와 노력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존 보호지역을 확대하기는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의 현실에서는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동일한 면적의 보호지역에서 더욱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연구도 필요하고, 훼손된 지역을 보다 빠르게 복원시키는 기술개발도 시급하다.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조경 분야의 새로운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본다. 지난 반세기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성장 사회였다. 앞으로는 사회·문화적으로 기초가 튼튼한 성숙사회로 나가야 한다. 성숙사회가 추구하는 바는 한마디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환경, 사회적 연대,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것이다. 성숙사회에서는 조경 분야의 기여할 바도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분야 간의 벽이 지금보다는 약해지고, 융복합이 강조될 것이다. 분야 간 협력이 조경 분야 생존전략의 필요조건이라 생각한다. 김명수 / 국토연구원 연구부원장

  • 한국치유환경연구소-원광대 산림조경학과, ‘치유형 모델정원’ 조성
    /data/news/thumb/thumb_6708d09867fb3.jpg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 대상, 2024 코리아가든쇼서 선보여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치유환경연구소와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가 공동연구한 ‘치유정원’ 모델이 뚝섬 한강공원에 조성됐다. 한국치유환경연구소는 지난 8일 열린 ‘2024 코리아가든쇼’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해 조성된 ‘치유형 모델정원’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치유형 모델정원은 산림청 ‘보급형 모델정원 개발,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수목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한국치유환경연구소와 원광대 산림조경학과는 모델정원 개발에 앞서 사전 연구를 통해 대상자 분석과 공간을 계획했다. 정원에는 안전·치유·기능·인지·사회적 환경 등 5가지 수준을 제시하고, 안정성, 이동·접근성, 쾌적·편의성, 신체·정서적 안정감, 자연·경관성, 유지관리·지속가능성 등 6가지 조성원칙을 도출해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백현진 한국치유환경연구소 대표는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치유정원 모델을 계획하면서 다양한 감각자극으로 뇌신경을 자극하고 인지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원의 다양한 요소 적용에 중점을 두고 5가지 주제정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제정원은 ▲정원의 다양한 색상들이 시각적 자극을 통해 감정을 자극하는 ‘감정의 색채정원(컬러정원)’ ▲정원요소의 다양한 촉각을 통해 감각을 활성화하고 신체적 반응 및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감각 깨움정원(질감정원)’ ▲심리적 안정을 주는 식물의 향을 통해 후각을 자극하고, 과거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향기로운 기억정원(향기정원)’ ▲정원에서 들려오는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평온의 소리정원(소리정원)’ ▲정원에서의 가드닝 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상호 교류 증진을 돕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함께 어울림정원(참여정원)’ 등 총 5개로 권장 식재 수종을 함께 제시했다. 그 결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모델정원을 활용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성된 치유정원 모델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체계적 표준모델로서 대상자 맞춤형 공간계획과 조성원칙을 도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인천 개항장, 역사적 가치 내세운 글로벌 명소화 사업…2025년 추진
    /data/news/thumb/thumb_67087f5b64fe9.jpg
    근대역사문화·보행환경 개선 등 브랜드 가치 극대화 계획 마련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 개항장 일원이 탈바꿈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4년 개항장 일원을 중심으로 ‘개항장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역사적·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제물포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구축해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제물포 개항 역사자원 발굴 및 상징적 거점화 계획 ▲물리적 보행환경 개선 ▲정보적 경험요소 개선 등이다. 시는 근대화와 다국적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개항장의 역사적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들을 스토리텔링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명소화 전략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철도, 대로 등으로 단절된 관광 루트와 보행환경을 정비해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제물포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로컬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9월부터 개항장 명소화 사업의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인천역에서 개항 광장에 이르는 주요 거점의 보행환경 접근성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역사적 자원의 발굴, 물리적 환경 개선,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강화해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지역 로컬 브랜드 홍보를 활성화하고, 제물포 웨이브 마켓과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개항장 글로벌 브랜딩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개항장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로컬 콘텐츠가 융합된 글로벌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경제적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제29회 대구시 조경상 대상에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 선정
    /data/news/thumb/thumb_6708e6ba198ef.jpg
    숲과 정원의 공간담는 계획, 우수상에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조경’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대상에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도시녹지 조성에 대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조경’, 장려상에는 ‘소소래 일반건축물 조경’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달서 SK VIEW 아파트’는 숲과 정원의 공간을 담는 계획으로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단지로 조성했다. 단지 중심의 열린 공간을 9개의 주제로 조성하고 산책길을 연결해 순환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석가산 정원, 분수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형 팽나무숲, 소나무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소규모 공간을 활용해 해피팜, 꼼지락 놀이정원, 메이풀 헬시가든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이현공원과 평오공원을 연결하는 녹지공간을 유럽 정형식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과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생태연못을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단지 곳곳에 포켓가든 형태로 정원을 조성했고, 특히 산수유 동산의 이끼 정원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소소래’는 일반건축물 조경으로 주변의 자연을 끌어들이고 도시의 문화를 받아들여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진입정원, 중정, 후정으로 구분해 조성했고, 특히 진입정원에 식재된 낙상홍 터널과 중정에 조성한 이끼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 조경상은 지난 19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9회째로 최근 2년 조성된 대구광역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 조경상이 도시 내의 새로운 도시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농진청, “벽면녹화 국내 확산, 수출에 힘 보탠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초록에서’ 찾아 적극 지원 약속
  • 쾌적한 서울 위한 남산의 새 명소, 도시바람길숲 10곳을 만나보세요 서울시, 남산 북측순환로에 ‘도시바람길숲 10개 정원’ 조성… 쾌적한 도심 속 자연 공간 확대
  • 마포구, ‘꽃과 정원의 도시’ 선포… 자연·주민 공존 위한 새 길 오는 15일 ‘마포 정원 축제’ 템포러리 가든에서 개최
  • 도시숲의 미래를 논하다… 제주도, ‘제1회 나무포럼’ 개최 ‘도시와 숲, 그리고 사람’ 도시숲과 정원의 미래 모색
  • 제부도 근린공원 현상설계공모…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당선
    /data/news/thumb/thumb_670771693cd13.jpg
    자유로운 접근 가능한 공원 경계부 공간계획 제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제출작을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사업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부지는 면적 1만593㎡ 규모로 제부도의 자연환경 및 경관, 지역적 맥락에 어울리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고자 설계공모로 추진했다. 시는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제부도 및 서해안 인접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3일 공고를 시작으로 9월 10일 총 11개의 작품 제안을 받았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25일 1차 심사에서 5개 우수작품을 선정, 30일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변에서 공원으로의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며, 다양한 관측점에서 낙조 전망이 가능하고 주변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토록 공원 경계부 공간계획을 제시한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이번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외 입상작은 동일하게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 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당선작이 화성 서부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제부도를 상징하는 특색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많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대 도시조경학과 50주년, ‘동문한마당·골프대회’ 개최
    /data/news/thumb/thumb_67076bc806dbd.jpg
    ‘사랑과 나눔’ 슬로건, 디자인벤치 기증·참여정원 조성 등 지역사회와 동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가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날 ‘동문한마당’을 주제로 옥화자연휴양림 휴양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현직교수, 동문 및 가족, 재학생 150명 등이 참석해 ▲자랑스런 청조인 50인 감사패 수여 ▲50주년 슬로건 퍼포먼스 ▲축하공연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둘째 날에는 클럽디보은cc에서 ‘동문골프대회’를 추진해 18팀(72명)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50주년을 기념해 ‘2024 청주 가드닝페스티벌’에서 동문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디자인 벤치’ 50개를 동문 각자 이름으로 기증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정원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을 위해 청주시와 기부협약식을 진행한 후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50개의 ‘디자인 벤치’ 기증 및 ‘참여정원’ 조성은 1억 원 상당의 동문 참여로 이뤄졌다.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는 “‘사랑과 나눔’을 슬로건으로 자체 행사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50주년을 준비하고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공헌뿐만이 아닌, 후배들에게도 실천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대는 2025학년도부터 도시조경학과에서 조경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 전국 조경인 한 자리에... ‘조수다 서울 대정모’ 성료
    /data/news/thumb/thumb_67073c90c800b.jpg
    120여 명 참여, 진로 조언 및 조경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 공유

    [장세희 = 국립순천대학교 통신원] 조경 커뮤니티 조경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달 28일 서울역 KTX 4층 대회의실에서 ‘조수다 서울 대정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수다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1부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송동근 조수다 방장 환영사 ▲운영진 및 참가자 전원 자기소개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송명준 세미원 대표의 ‘세미원이 만들어진 과정‘ ▲ 한아람 앤스케이프 대표의 ‘서울시 매력정원‘ ▲장일웅 대한종묘원 이사의 ‘매력정원 시공사례‘ ▲조용철 디자인 스튜디오 이레 대표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장윤환 동부건설 소장의 ‘내가 생각하는 조경이란?’ ▲이주호 더숲 대표에 ‘회사가 브랜딩화가 되기까지’ ▲서형석 아키플랜트 서형석 대표의 ‘건축마감이 조경소재에 스며들기까지 ’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행사는 도슨트퍼니처, 외부공간디자인 더숲, 이탈리아 오리지널 바캉스, 아키플랜트 등 조경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2부 행사에서는 파트별로 나눠 ▲식사 및 토론 ▲취업 상담 ▲진로 결정 등에 대한 자문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조경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으며, 조경 분야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공유받았다. 2부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조경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조경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취업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스킬 ▲진로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경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각자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무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수다 서울 대정모’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경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조경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동근 방장 및 운영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조경’을 검색하면 ‘조수다’가 최상위에 검색된다.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있는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고”말했다. 한편 조수다는 오는 12월 14일 따뜻한 온정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매년 겨울 진행되는 연탄봉사를 계획 중이다.

  • 2029년 파라마운트 브랜드 활용한 ‘화성국제테마파크’ 들어선다
    /data/news/thumb/thumb_67076a4c92be0.png
    10일 화성시·경기도·신세계화성·파라마운트, 유치 선포식 개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 서부권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 보유사인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가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경기도는 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신세계화성,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4조57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4230㎢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집약한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됨에 따라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테마파크 조성 발표로 약 11만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3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70조6000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경기 서해안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17년 갈증을 이번에 풀었다”며 “지난 2월 2040년까지 총 1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철도 등 인프라를 포함한 서부 개발 비전을 담은 경기서부 SOC 대개발 발표를 했다. 화성시는 서부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 축으로 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견인할 것이다. 화성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미션임파서블, 포레스트검프, 트랜스포머 같은 훌륭한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과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최고의 영화제작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를 유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이자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스타베이 시티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2025년 하반기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24 대구정원박람회, 금호강 하중도서 내일 개막 108개 정원 전시… 공연, 화분 만들기, 스탬프 투어 등 참여형 이벤트 진행
  • 부산시, ‘낙동강하구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국가도시공원 지정 첫걸음 을숙도·맥도생태공원 합쳐 도시공원 면적 23.5% 증가
  • 서울시, 기후재난 대응 체계 강화로 시민안전 확보 나선다 사계절 상시 대응체계 구축 · 365일 시민안전 대책 추진
  • 서울시 월드컵공원, 민관 협력으로 ‘난빛정원’ 조성… 난지도 회복 상징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환경생태공원으로 변화한 역사… 생태복원 의미 공유
    6656c611380e4.jpg
  • 서울어린이대공원서 내년 첫 ‘어린이정원 페스티벌’ 열린다
    /data/news/thumb/thumb_6704bd7708138.jpg
    서울시, 어린이날 기점 매년 개최…5개 테마 어린이대정원 변신 예고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2025년 어린이날부터 매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정원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내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열고, 매년 어린이날에 축제를 개최해 세계적인 어린이대정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1973년에 조성되어 노후한 부분이 많고, 어린이가 정원을 조성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내년 ‘서울 어린이정원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견학하고 벤치마킹할 어린이 정원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내년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정원은 마법사’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치유, 공감, 놀이’를 제공하고, 정원에서 ‘감성, 용기, 지혜’를 느끼도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물, 흙, 빛, 바람, 시간의 다섯 가지 요소를 공간테마로 설정, ‘정원은 마법사’ 테마에 맞춘 신비로운 테마의 요정의 숲 정원, 거인의 정원 등을 조성한다. 또 해먹정원, 책정원, 물놀이 정원, 캐릭터 호수 정원도 만들어진다.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위해 백혈병어린이재단 등 기업, 기관, 단체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약자를 위한 치유와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 ESG,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교통안전·식품안전 교육 및 공익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한, 정원의 기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서울어린이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어린이가드너’는 추후 전시와 정원 해설에 어린이 도슨트 활동을 하게 되고 ‘미래 서울동행매력가드너’ 인증서가 수여된다. 아울러 어린이대공원의 생태 인프라를 활용한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어린이 텃밭 체험교실, 논 체험교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밖에도 생태탐험 체험, 정원 속 그물 쉼터, 정원스탬프 투어, 다문화 행사, 정원그림전시회, 과학·공예 체험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어린이날 대표 관광콘텐츠로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매년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관광 및 소비 증대, 원예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연령별 정원문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대공원 정원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원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라며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정원을 통해 우울감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마음 처방이 될 수 있도록 전 연령을 위한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예술로”…‘울산 공공디자인 공모’ 대상 선정
    /data/news/thumb/thumb_67047b307c245.jpg
    ‘울산을 빛낸 별들’ 작품 등 수상작 28점…오는 17일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서 전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시는 올해 제14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하수영, 최시은 씨의 ‘울산을 빛낸 별들’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꿈의 도시 울산,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을 주제로 울산 시내 곳곳에 설치된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채워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꿀잼 도시 울산’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3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응모작에 대한 최종 심사와 작품검증 과정을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 총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울산 공공디자인 대상작인 ‘울산을 빛낸 별들’은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시각 예술에 엘이디(LED) 선 조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디자인 작품이다. 울산을 빛낸 7명의 위인, 슬도, 간절곶 등을 전체적인 시각 예술로 조성하고, 반구대 암각화와 고래를 밤하늘의 흐르는 별처럼 표현해 울산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울산의 인물과 자연 등을 잘 조합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은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울산을 빛낸 인물, 울산의 산업 경관 등을 적절히 잘 조합해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모든 작품이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하는 훌륭한 디자인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수상작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 누리집(https://www.ulsan.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식물원, 보름밤의 가든파티!… 주제정원 첫 야간개장
    /data/news/thumb/thumb_6704aaf594dac.jpg
    ‘가든파티_in SEOUL’ 오는 18~20일 3일간 진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름다운 가을 정원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을 축제가 서울식물원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8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개원 이후 최초‘보름밤의 정원’ 콘셉트로 주제정원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야간 행사는 20일 오후 6시에 ‘한밤의 아리아’ 음악회와 유튜브 116만 구독자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함께하는 정원 토크쇼가 진행된다. 토크쇼에서는 정원이 주는 긍정적인 치유 효과를 과학적 접근으로 바라보고 패널 간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밤의 아리아’ 음악회는 19일, 20일 2일간 진행되며 19일일에는 인문학적 해설과 정상급 오페라 가수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20일에는 국내 최초 쇼콰이어 그룹인 ‘하모나이즈’가 전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한 야간 정원 관람을 위해 달이 뜨면 나타나는 정원 속 요정이 소개하는 정원이야기, ‘한밤의 요정 투어’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도깨비 버프게임’도 진행된다. 보름달이 뜨면 도깨비가 특별한 힘을 얻게 된다는 스토리로, 참가자들은 주제정원 곳곳에 있는 도깨비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주면 버프를 얻을 수 있고,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특별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낮에도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원을 빌려드립니다’를 주제로 정원문화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와 함께 식물, 자연, 치유를 주제로 한 현장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원 작가와 함께하는 정원해설’, ‘다정한 투어’, ‘담아가는 식물원’, ‘컬러링 가든’ 등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서울식물원의 가을을 대표하는 정원인 ‘주제정원’은 약 1만8000 평의 거대한 정원으로 ‘바람의정원, 사색의정원, 치유의정원’ 등 8개의 주제로 조성돼 있다. 주제정원은 총 2,107종 632,959주(본)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사초과 식물인 수크령 ‘모우드리’, 파니쿰 ‘헤비메탈’ 등 가을 그라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극대화하고자 ‘풀결 속 항해’를 주제로 한 그라스 품종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관상용 그라스 및 벼과, 사초과 식물을 비교하고 정원용 그라스의 대표적인 식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정원에서의 그라스 식재 디자인 등 정원소재로서의 장점과 사례를 살펴볼 수 있으며 내달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개장 참여 신청은 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외에 사전 접수 프로그램은 10일 오전 10시에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새소식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관련 자세한 안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가을 축제를 통해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며 “자연이 주는 치유와 힐링을 함께 나누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무의사시험, "응시자격 미리 확인하자"
    /data/news/thumb/thumb_670507fbbb6b7.jpg
    임업진흥원,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사전심사 시범 운영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이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대한 응시자격 사전심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응시자격 상시심사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사전심사 시범 운영을 이달 2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의사 제도는 2018년 6월 도입된 국가 자격제도로, 수목의 건강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심사 대상은 나무의사 양성기관 교육 이수자들 중 자신이 응시자격을 갖추었는지 스스로 판단이 어려운 이들이다. 관련 학과에 재적하지 않았거나 경력이 부족하여 추가적인 경력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는 "직접적인 수목진료 관련 학력이나 경력이 없는 경우에도 자격 요건을 갖추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전 심사를 실시한 배경을 밝혔다. 신청 기간은 2024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이며, 심사 결과는 2024년 11월 29일 발표된다. 신청은 수목진료전문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응시자격 자가진단부터 신청 접수, 서류 검토, 결과 조회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전심사를 통해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응시 절차가 제공되며, 경력 판단이 필요한 응시자들이 사전에 자격을 확인함으로써 시험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도시공원 보전·활용, 더 합리적으로”… 서울시, 도시자연공원구역 재정비
    /data/news/thumb/thumb_67037a1125e68.jpg
    도시자연공원구역 조정안 마련, ‘도시관리계획 변경’ 착수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용도구역) 변경’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조정하면서 도시공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25개 자치구와의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번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안’은 오는 18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열람기간을 갖고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2020년 도시공원의 장기 미집행 실효를 앞두고 서울시는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충분한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68개소, 총 68.2㎢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면적(605.2㎢)의 약 11%에 해당한다. 다만 시는 그간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민원·소송 및 기타 변화한 도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주장하는 행정소송 67건, 행정심판 30건 등이 제기됐다. 등산로 등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지역은 추가 지정하는 한편, 도시자연공원구역의 경계선이 건축물이 있는 대지를 관통하거나 학교처럼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관통하는 경우 조정할 계획이다. 추가 지정은 사유재산권을 고려하여 국·공유지 등산로 약 0.03㎢가 지정되고, 구역 경계선이 관통하는 적법한 건축물이 있는 대지나 도시계획시설 부지 등(학교·도로·자동차정류장·교통광장 등) 약 0.3㎢는 해제된다. 다만 불법행위 등에 의한 훼손지역은 복원이 원칙이므로 해제대상에서 제외하고 농경지는 산림 경계부의 자연환경 및 양호한 식생 보호를 위하여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완충지역임을 고려하여 해제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도시관리체계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마포구 연남동) 사례처럼 기존에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주거·공업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 약 4.7㎢가 자연녹지지역으로 우선 변경된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소유자의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편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ESG일환 ‘폐천부지 활용 RE100 공원’, 4개 시군 최종 선정
    /data/news/thumb/thumb_6703905e21ec5.jpg
    안성·양평·가평·파주에 조성…내년 12월까지 조성 완료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하천변 주변 폐천부지를 활용한 도민체감형 RE100 공원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 대상 4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폐천부지 활용한 RE100 공원 조성 사업은 치수적으로 안전한 폐천부지를 활용해 실생활에서 도민들이 RE100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참여 희망 시군을 공개모집해 최근 평가위원회를 열고 ▲안성시 금석천 ▲양평군 부안천 ▲가평군 상동천 ▲파주시 설마천의 4개 시군을 공원조성지로 확정했다. 이들 하천부지에는 태양광 주차장, 벤치, 가로등 설치 등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RE100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공원 내 사용되는 전력에 100% 충당하고, 남는 잔여 전력에 대해서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또는 주변 지역에 공익 목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 도는 시군과 도민,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를 구성해 내년 12월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추경을 통해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의 공모사업 설계비를 확보했다. 공사 시 친환경 자재 사용 및 공법, 건설장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공사 현장에서도 탄소배출저감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RE100 공원 조성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이행과 개인의 점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폐천부지를 공익 목적으로 환원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하천 주변 공원에 도의 주요 정책인 RE100 요소를 가미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일상 속 5분 정원도시 만든다… 서울시, NGO 3곳 ‘맞손’
    /data/news/thumb/thumb_67038487c2130.jpg
    생명의숲·서울그린트러스트·평화의숲과 정원도시 조성 업무협약 체결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명의숲, 서울그린트러스트, 평화의숲 3개의 민간 비영리단체와 함께 ‘5분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시에 따르면 협약을 체결하는 3개 단체는 오랜 기간 도시와 우리 주변에 숲과 나무와 정원을 만들고 가꿔 온 단체들이다. 협약식에는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기본구상과 지난 3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추진해 온 많은 노력에 대해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양측은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기관·기업 등 민간영역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업으로 시민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 정원사업 기획 및 실행, 유지관리 ▲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관리를 위한 사항 ▲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및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한다. 특히 올해 관람객 700만을 돌파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내년 보라매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민간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원 조성은 물론이고, 놀이 정원 조성 등 어린이 놀 권리의 충족, 시민들에 대한 정원교육 활성화, 서울형 정원처방 등 정원복지 확대, 도시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민관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실현을 위한 추진동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곳곳 매력이 가득하고 자연성이 높은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디자인으로 미래 생태계와 공존…‘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개최
    /data/news/thumb/thumb_67034567c30d2.jpg
    오는 25일 DDP서 시상식 및 콘퍼런스 개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Day’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울디자인어워드는 국내 최대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 2024’와 함께 열리며, 콘퍼런스와 시상식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Day’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콘퍼런스와 수상자를 발표하는 시상식으로 구성된다. 콘퍼런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시상식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행사에는 디자인 전문가를 비롯해 디자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본상, 특별상, 리서치상 등 중복수상을 포함해 총 27팀의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TOP10 프로젝트 중 시민상은 국내 시민들이 뽑은 1팀, 전 세계 시민들이 뽑은 1팀으로 총 2팀에 수여된다. 시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국내 시민상 수상자’는 25일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DAY 당일, 현장 참석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글로벌 시민상’은 DDP 마켓에서 열리는 전시의 오프라인 현장 투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투표, 그리고 서울디자인어워드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합산해 선정된다. 전시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엽서, 카드지갑 등 다양한 선물이 증정된다. 서울디자인어워드 TOP10에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아프리카 교육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 에티오피아의 ‘솔라카우(Solar Cow), 저소득 국가와 자원이 부족한 지역의 실명을 예방하는 이동식 안구 검사 기기인 인도의 ‘아이라이크 플랫폼(EYELIKE Platform)’, 치매 환자의 삶을 증진하는 공간을 디자인한 싱가포르의 ‘등대와 부표 : 치매 친화적 마을(Lighthouse & Buoys : Dementia Friendly Neighbourhood)’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커낼파크(Canal Park), 차키 와시 수공예 센터(Chaki Was·handicrafts center), 클라쎄 루즈(Classe rouge), 모 데 모비미엔토(MO de Movimiento), 프록시어드레스(ProxyAddress), 스카이블록스 공동생활 주택(SkyBlox Co Living Housing), 부레옥잠 수상 텃밭(Water Hyacinth Floating Garden) 등이 포함됐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서울디자인어워드 TOP 10 프로젝트 전시는 DDP 잔디사랑방, 마켓, 라이브러리에서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콘퍼런스’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를 위한 지구와의 공존’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콘퍼런스 1부의 기조연설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선구자인 에치오 만지니 DESIS 창립자·회장, 밀라노 공과대학 명예교수가 맡아 ‘미래를 찾아서: 생태 전환에서의 사회와 디자인’을 주제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생태계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후에는 총 65개국에서 접수된 575개 프로젝트 중 상위 10개 작품으로 선정된 TOP 10 프로젝트가 발표된다. 2024 온라인 시민 투표에 참여와 수상작,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자인어워드 누리집(http://www.seouldesignawar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세계디자인기구(WDO)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회원을 맺어 진행되는 행사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람, 사회, 환경,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 내에서 그 영향력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을 격려하는 플랫폼으로써, 전 세계의 사회 문제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디자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 초고령화 시대, 고령자 주거정책의 이슈와 과제는? 건축공간연구원, 2024 고령친화 커뮤니티 정책포럼 10일 개최
  • 해외전문가 초청 ‘수목원·정원 특별전시 웨비나’ 개최 23 ·29일 줌으로 진행…해외 수목원·정원 전시 경향 사례 소개
  • 익산시, 녹색 정원도시 상징한 ‘새 도시브랜드’ 발표 신청사 건립 후 시민의 날 맞춰 공개
  • “홍천에서 가을 만끽해요”… ‘은행나무숲’ 31일까지 무료 개방 4만㎡ 부지에 은행나무 2000여 그루… 매년 10만명 이상 관광객 찾아
61a6beb7abf07.jpg
65ee9e9e564e2.jpg 65ee9eab0eca7.jpg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제16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경희대 ‘삼삶숲’ 최우수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도시숲설계공모대전수상작이공개됐다. 산림청은‘제16회대한민국도시숲설계공모대전’에서11대1의경쟁을뚫고최종7개작품이선정됐다고4일밝혔다. ‘제16회대한민국도시숲설계공모대전’은‘시민과함께만들고가꾸는도시숲’이라는주제로개최됐다.다양한설계아이디어를통해도시공간을친환경적으로재구성하고,시민들이공감하고함께누릴수있는도시숲을조성하기위해마련됐다. 올해공모에는약40여개의산림·조경·건축관련학과대학생들과아마추어팀또는개인이참여했으며총80개의작품이접수됐다. 접수된작품은1차온라인심사와2차발표심사를거쳐7개작품이최종선정됐다.최우수상은김소진·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학생들이출품한‘삼삶숲’이선정됐다. 삼삶숲은나무가우거져무성한모습의‘삼삼하다’와인근산업단지와의상생,생태·문화다양성증진,이웃과교류하는공간등시민들의3가지입체적인삶을담은숲을의미한다. 이어▲우수작에는이선우·김동훈·신이지·박무곤·박하민(부산대)의‘켜우리가쌓아올린숲’▲우수,김수현·이예찬·고다현·곽호빈·최현명(원광대)의‘바라던대로’▲장려,이다은·박서진·필감공·한성진·김영범(고려대)의‘적응하는숲길’▲장려,신인욱·이윤아·배경현(경희대)의‘이음터’▲입선,양경미·이임주·진주희·이주하·주환웅(단국대)의‘‘청’을잇다’▲입선,김현수·오대승(신구대)의‘녹색물결’이선정됐다. 최우수상을비롯해우수작품으로선정된7개팀에게는총상금1400만원이수여될예정이다.수상작품은전국지방자치단체관련부서에서도시숲조성사업의기초자료로활용될계획이다. 이번공모전선정결과및역대수상작에대한자세한내용은도시숲공모전누리집(www.dosisoop.com)에서확인할수있다. 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장은“해마다다양하고독창적인도시숲설계아이디어들이나오고있다”며,“시민들이함께만드는도시숲을조성해자연과사람이조화롭게공존하는공간으로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DSD 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을주제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을개최한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제안하면된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다.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으며,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루지코스,집라인,서바이벌게임장,산악ATV,암벽등반장,캠핑장,주말농장등을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이다. 공모전은국내외대학교및대학원재학생·휴학생이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신청서는오는6일부터23일까지제목에‘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을명기해이메일로접수하면된다. 또한공모전참가자는내달28일부터30일오후5시까지작품제출및공모규정동의서,작품설명서파일,패널파일등을제출하고패널은A0사이즈파일로제출해야한다. 이번공모전은참가신청부터작품전시까지전과정온라인으로진행되며,심사를거쳐오는11월11일최종발표할계획이다. 시상은▲대상1작품에DSD삼호회장상및상금300만원▲최우수상2작품에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상및상품100만원▲우수상3작품에환경과조경발행인상장및상금50만원▲가작5작품에상장을수여한다. 수상자모두에게는상품으로환경과조경1년정기구독권이주어지며,시상식및전시회는오는11월15일홈페이지와유튜브를통해개최될예정이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를방문하거나,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한편이번공모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DSD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
 창닫기 오늘창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