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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발기인 총회 개최[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주환 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발기인 대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서 “앞으로 국토 공간과 조경 분야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7일 롯데호텔 월드 3층 제이드룸에서는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발기인 총회가 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 국토 공간과 조경 분야의 학문적 산업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이날 총회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연구원 설립 현황 보고, 내년도 사업 계획 발표 및 총회 안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과 함께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의 축전으로 문을 열었다. 방 시장은 “보전 및 정주 환경의 질적 향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중추적 역할을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원의 설립을 축하했다. 이어 이경진 전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연구원 설립 현황과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선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 국토 공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조사·분석, 계획 설계, 학술 연구를 통해 국토 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국토 공간 및 조경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학회보다 조금 더 진보적이고 새로운 스타일로 학술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며 “관련 신사업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의 공간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원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2025년도 사업 계획에는 ▲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 ▲연구원 미래 비전 계획 수립 ▲국제 학술지 발간 준비 ▲외부 수탁 용역 수행 등이 발표됐다. 특히 국제 학술지 발간은 5년 내에 SCI급 학술지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와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는 서주환 임시의장을 추대해 진행했다. 총회 안건으로는 정관 심의, 이사장 및 임원 선임, 2025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상정, 연구원 조직 구성 등이 다뤄졌다. 특히 연구원의 사단법인화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 과정을 가져갈 계획이며,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정관 및 사업 계획 수정을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서주환 이사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가칭 사단법인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 창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주고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들게 감사한다”며 무엇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사 분야들이 서로 협업하고 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융복합을 추진해 우리 업역을 보다 확대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가장 해보고 싶은 사업으로 꼽았다. 하지만 “융복합이라고 하면 환경 생태 분야, ICT 기술, AI 기술과의 접목을 생각하겠지만, 순수 예술, 디자인, 인문학 분야 등 AI가 검증할 수 없는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인간의 손으로만 가치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지난해 36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준비를 하면서 두 가지의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하나는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으로, 현재 UN NGO 단체인 GCS 인터내셔널 한국본부 총재직을 수락”하여 열심히 발로 뛰고 있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여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남은 여생을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 현재 서주환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기의 아세아종합건설 회장,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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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감사에 하광철 대표 선출, 임기는 3년[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에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가 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 1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플로렌스 카라홀에서에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를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재흥 신임회장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말까지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임시총회는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 통합돼 치러지는 원년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재흥 회장은 “미래 조경의 영역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조경의 업역확대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늘 함께 소통하며, 부끄럽지 않은 통합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옥승엽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 통합돼 진행되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굉장히 뜻깊은 날이다”며 “우리 업종은 원래부터 잘 통합돼 운영됐지만, 대업종화로 인해 장단점이 많았을 것 같다. 앞으로는 회원사가 모여 하나가돼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13대 감사로는 하광철 새숲조경 대표가 선출됐다. 운영위원은 회원들의 동의하에 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권한을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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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의 이용 - ③
지의류의 이용 몇 해 전 화성을 테라포밍 테라포밍(terraforming)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서바이빙 마스)이 발매됐다. 지의류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하여 직접 실행해 보았다. 녹화시설을 지으면 맨 처음 심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의류다. 그 이후에 풀과 덤불 그리고 나무들을 심을 수 있게 구현이 되어있다. 생태계 천이의 개념을 게임에 접목시켜 놓은 것이다. 실제로 지의류는 화성프로젝트에 심도있게 연구되고 있다. 화성 테라포밍 연구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화성에 고등식물들이 자라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생태계 초기 생물인 지의류를 주요 생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지구 밖 우주에서 인간 치사량의 1~2만 배에 달하는 방사능 조건에서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바로 지의류이기 때문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가능한 지의류 후보로서 2종을 결정하였는데, 바로 ‘치즈지의(Rhizocarpon geographicum)’와 ‘붉은녹꽃잎지의류(Rusavskia elegans)’이다. 화성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그 조건에서 잘 살 수 있는지 계속 실험중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의류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진단하는 중요한 생물군이다. 이는 구조적으로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째 지의류는 큐티클층이 없어 외부로부터 오염물질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둘째, 뿌리가 없고 있어도 가근(가짜뿌리)만 있어 기물에 지지만 할 뿐 기물이나 땅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곧 대기으로부터만 오염 영향을 받는 것이다. 셋째, 이에 반해 식물은 큐티클층이 존재하여 오염물질을 걸러주므로 대기오염에 어느 정도 견디는 것이다. 또한 뿌리도 땅으로 뻗고 있어 식물은 대기와 토양으로부터의 오염을 같이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지의류가 대기오염, 환경오염에 훨씬 민감한 생물인 것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수십 년간 지의류를 활용하여 환경평가를 지속해 오고 있는 점만 보아도 지의류가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지표 생물군임을 알 수 있다. 지의류는 민속학적인 측면에서도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주로 차, 음식, 약재로서 이용되었는데,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대표적으로 ‘석이(Umbilicaria esculenta)’와 ‘송라(Usnea spp.)’가 귀한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다양한 색깔을 내는 염색재료로서 지의류가 기원전 2천년 전부터 중국과 남유럽 크레타섬에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북미 인디언인 나바호족 또한 의복을 지의류로 염색하였고 신발을 만들거나 위생, 치료, 의식용으로 지의류를 사용했다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가장 유명한 향수(샤넬 no. 5)의 재료로서 싱그러운 숲내음을 위해 지의류가 사용되었다. 또한 ‘스칸디아 모스’라는, 이끼처럼 보이는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지의류의 하나인 ‘깊은산사슴지의(Cladonia stellaris)’를 천연염색한 원예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의류와 이끼 위의 ‘스칸디아 모스’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지의류와 이끼는 쉽게 혼동된다. 왜냐하면 바위나 나무에 이웃사촌처럼 같이 살고 있고, 심지어 지의류의 이름이 ‘무슨무슨이끼’라고 명명된 게 흔해 더욱 헷갈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매화나무이끼, 리트머스이끼, 순록이끼, 꽃이끼, 지도이끼, 갑옷이끼 등인데 사실 이들은 모두 다 지의류이다. 지의류와 이끼는 모두 형태적으로 관속이 없고, 광합성을 하며, 번식방법도 비슷하다. 그러나, 지의류는 이끼와 달리 버섯과 같은 곰팡이계에 속하며, 잎·줄기·뿌리로 나뉘지 않는다. 분포지역도 북극에서 남극, 고산에서 저지대 도시까지 위도·경도·고도에 상관없이 지구 전역에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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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 개최… 4대 목표 및 10대 과제 발표[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이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정원디자인학회의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는 ▲1부 개회사·기념사 및 축사, 공로패 수여, 10년간의 발자취 영상 시청 ▲2부 스즈끼 마코토 일본동경농업대학교 명예교수 특별강연, 다가올 10년의 이야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에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이 함께 쌓아올린 성과를 성실히 이어받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조경·원예·관광 등 융합적인 접근을 통해 연구 및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겠다. 특히 학회지 활성화·국제화, 다양한 연구 수행, 회원관리·운영 체계화, 학회 재정기반 안정화 등 모든 분야에서 내실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용기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대에 발맞춰 학회를 이끌어 온 회장단 및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 덕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 같다”며 “한국은 이제 정원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그 변화에 급급할 게 아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정원문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정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 일상 속에 자리잡아 마음을 다독이고 삶에 에너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환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학회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빅뱅에서부터 우주가 탄생했듯이, 학회 역시 10년 전 창립의 빅뱅이 일어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쳐왔다”며 “제1대 홍광표 회장을 이어 제2대 이혁재 회장이 초창기 학회가 걸어 온 모험의 길을 회장단 및 회원과 함께 더 넓히고 다듬어 단단한 번영의 대로로 이끌어 새로운 정원문화의 길로 진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학회는 창립 이후 학회지 발간, 정원디자인아카데미, 가든볼(스마트가든) 개발 등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념식과 포럼을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 학회의 발자취를 살펴 미래를 열기 위한 열쇠를 찾고, 앞으로 10년간 이뤄야 할 비전과 4대 목표 및 10대 과제를 발표하려고 한다”며 “학회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미약할지 모르지만, 그 하나하나가 한국정원의 미래를 설계할 씨앗이 됐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발기인 대회에서부터 창립총회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병암 전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정원정책발전 기폭제가 된 것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 것 같다. 그 이후 2014년에 학회가 창립돼 이듬해 설립등기됐고, 2016년 12월에 수목원법에 정원규정을 넣은 수목원·정원법이 공표됐다는 이 두 가지는 한국 정원발전의 큰 이정표라 할 수 있다”며 “이후 지금까지 정원정책 발전으로 한국은 정원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 분명하다. 정원사회와 정원국가, 더 나아가 아름다운 녹색지구를 만들려는 인류의 노력에 학회가 큰 힘을 보태 아름답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부에서 열린 특강에서 스즈끼 마코토 명예교수는 ‘일본정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일본정원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회는 지난 10년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정원’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한국의 정원문화 세계화로 진흥한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를 통한 학문적 기여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혁신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조 ▲정원전문 인재의 양성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연구를 통한 학문적 기여를 위해서는 학회지를 국제저명학술지로 육성하고, 해외한국정원 조성 및 외국 학회와 협력을 통한 학회 국제화에 나설 예정이다. 학제적 융합을 통해 정원 영역의 재창조를 이룰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위해서는 R&D를 통한 새로운 정원기술 개발, 산학협력을 통한 정원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조하고, 탄력회복성이 있는 정원문화 선도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원전문교육관의 지정을 받아 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 전문화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정원작가 인증제를 통한 검증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용기 고문, 조세환 고문, 홍광표 고문, 이혁재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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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조경발전재단·국토부,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 개최[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이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공간 및 시설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을 나눠 선정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2019년에 처음 신설된 상이다. 5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 참여평가 등 총 3단계를 거쳐 최종 21개 작품이 수상작 명단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경대상 심사기준에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탄소 중립, 스마트기술 등이 추가됐다. 이번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에 돌아갔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은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제로를 시도하고 130여종 수목과 140여종 초화를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했다. 수목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 환경축을 고려한 지형과의 조화, 지역사회와 소통 가능한 공공성 확보까지 혁신적인 조경 중심의 아파트 단지의 좋은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 조경은 현대건설이 설계·시공하고 식재는 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 시설물은 동영조경·그린에이드, 정원은 오랑쥬리, 숲놀이터는 원앤티에스, 물놀이터는 청우펀스테이션이 맡았다. 국무총리상은 ‘함박·너른·마루’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 함박산 기존 숲의 보존과 복원 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을 잇는 녹색 거점으로의 조화를 인정받았다. 또 맹꽁이 서식지를 보장해 자연 친화적인 대형공원을 조성해 도시의 허파를 만든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경기도 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 ‘설봉근린공원’이, 민간부문에는 ▲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 ‘포스코 스퀘어가든’이 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 도시의 연결과 주민의 이용성, 근린공원이 인천시 주민들이 어떤 수요를 갖는지를 풀어낸 것이 돋보였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공원 녹지를 도시 안에서 풀어내고, 조경의 영역 확대라는 부분에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서귀포시청 중문 관광지 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가, 민간부문에는 ▲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더샵갤러리’가 선정됐다.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국가유산의 절제된 디자인으로 자연의 화려함을, ‘더샵갤러리’는 옥상정원과 실내정원을 주변 산지와 연결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 공공부문에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 유엘피·이연소의 ‘창경궁 물빛연화’, 민간부문에 ▲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 이레의 ‘화담채’가 받았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조경 분야를 열어준 점 , ‘화담채’는 민간정원의 약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장상 공공부문에는 ▲수원시청 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 ‘수원시청 새빛민원실’, 민간부문에는 ▲대치동 제1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 ‘대치푸르지오써밋’이 뽑혔다.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은 회색빛 민원실을 조경으로 온기를 불어넣은 점,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소규모 공간에 정원·공원의 연결성이 좋은 평을 얻었다. 이외에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 우수상은 ▲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 주식회사의 ‘덕수궁 선원전’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 ‘평택 부용산 공원’ ▲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 ‘부산 에코델타 시티 방재공원’ ▲GS건설·윤디자인 스케이프·장원조경의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개포1동 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HDC 현대산업개발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BL’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의 ‘용담댐 수변정화림’ ▲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 ‘2022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현대자동차 자산개발팀·간삼건축 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 자산서비스혁신팀의 ‘Insight Journey(옥외 명상 정원)’ ▲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가 선정됐고, 장려상은 ▲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 ‘별빛 모래성’이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에는 사유지 내 조경공간을 조성·공유해 민간 부문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포스코홀딩스가 수상했다. 이날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처음으로 주관하게 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출품작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고, 약 2만 명의 국민이 국민 참여 평가에 참여해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뜨겁고 치열한 경쟁이었다”며 “조경대상 운영위원회를 수립해 행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심사의 공정성, 모바일 투표를 통한 편리성의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최근 민간부문에서도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등으로 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경공간의 수준이 매우 향상됐다”며 “도시공원·녹지·아파트 단지까지 조경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휘되도록 국토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과 관련된 건설 기술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 조경진흥법 개정을 제때 준비해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은수 포스코이앤씨 팀장이 ‘조경의 공공성과 방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작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식물원 1층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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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 위치하는 다산공원은 그야말로 동네의 중심이다. 직사각형 4면은 모두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각각의 도로는 여러 개의 골목길로 이어진다. 공원 일대는 동대문시장과 가까워 의류 관련 소규모 공장이 골목 중간중간에 있고 오래된 주거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인접한 중앙시장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영향이 다산공원까지 이어져, 공원을 둘러싸는 건물에는 카페는 물론 베이글 가게, 햄버거 가게 등 젊은이들이 찾는 가게들도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다. 덕분에 공원은 항상 다양한 이용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린다. 그 많은 이용자 중에는 매일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는 이들이 있다. 77세의 영순 씨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다산 공원 6인방’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녀들은 전용 의자인 빨갛고 파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낮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 의자의 위치는 정해진다. 가을에는 해가 잘 드는 파고라 옆에, 여름에는 그늘이 잘 드는 야외무대 옆에 의자를 놓는다. 그녀들은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가을에는 은행을 줍기도 하고, 음악을 듣고, 전화통화를 하고,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과일, 커피, 오징어 같은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자신들의 공원생활을 차곡차곡 채운다. 그녀들의 대화 소재는 최고의 콩나물 요리법부터 자식들에 대한 걱정까지 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 다산공원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영순 씨는 아주 성실한 공원생활자이다. 반려견인 마리와 함께 거의 매일, 가장 빨리 공원으로 나온다. 준비도 철저하다. 오후 친구들의 공원생활이 시작하기 전 먼저 나와 의자가 놓일 장소를 청소하고 의자를 가지런히 놓는다. 오후에 이루어지는 공원관리청의 청소로, 그녀와 친구들의 공원생활이 방해될까 봐 자신이 미리 청소를 해두는 것이다. 다산 공원 6인방 중의 또 다른 한 명인 춘희 씨는 근처 다가구 주택의 반지하에 산다. 경기도 안성에 사는 딸이 같이 살자고 하지만 20대에 정착한 이후 쭈욱 살아온 이곳을 벗어나는 건 그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탄탄하게 구성된 생활 영역과 친구들, 이곳에서 그녀는 자유로우면서도 안정감을 느낀다. 물론 자식한테 부담을 주기 싫은 마음도 독립 거주의 중요 이유이긴 하다. 친구들의 전언에 따르면 춘희 씨는 아주아주 바지런하다. 혼자 살고 허리가 휘어 거동이 쉽지 않지만 하루 세 끼를 대충 때우는 일은 거의 없다. 매일매일 정성들여 된장찌개를 끓이고 생선을 굽는다. 그래서 그녀의 집 입구는 저녁이면 맛있는 냄새로 채워진다. 그리고 다가구 주택에 딸린 작은 화단도 열심히 가꾼다. 잡초를 뽑고, 이쁜 꽃을 심는다. 한쪽에는 호박을 심어 호박잎과 호박을 반찬거리로 삼기도 한다. 그녀의 정원이고 텃밭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찬실이는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주인 할머니와 함께 콩나물을 다듬다가 할머니한테 하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본다. 할머니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늙으니까 그거 하나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의 대화는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찬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하나도 없으세요?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어요? 할머니: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 대신 애써서 해. 찬실: 그러면 오늘 하고 싶었던 거는 콩나물 다듬는 거였겠네요. 할머니: 훗, 알면 됐어. 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한 것처럼, 하고 싶은 것투성이인 다산공원의 젊은이들에게 영순 씨와 그녀 친구들의 공원생활은 얼핏 무료한 시간 보내기로 보일 수 있다. 그녀들의 일상이 쓸쓸해 보일 수도 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그들에게 오늘은 하고 싶은 것을 향하는 시간의 직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일을 위한 날이다. 그러나 영화 속 할머니나, 영순 씨와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에게 오늘은 내일을 위한 날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점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 점을 ‘애써서’ 찍는다. ‘오늘’ 하고 싶은 일인 ‘공원생활’을 위해서 미리 청소하고 의자를 내어놓고 친구들과 나눌 음식을 준비하며 꾹꾹 눌러 일상의 점을 찍는다. 다산공원에서의 점은 초록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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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수원그린트러스트-수원특례시, 정책 토론회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임정우 기자]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중간지원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 수원특례시가 주관하는 ‘2024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17일 수원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개최했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에서의 녹지 환경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숲, 살기 좋은 수원시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 많은 분들의 열기를 모아 발표되는 내용이 정책적으로 잘 반영돼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성덕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숲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됐다. 시에서도 도시숲에 대한 관리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오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는 1부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도시숲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의 근거와 필요성’, 최승희 생명의숲 사무처장의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및 사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양주 선임연구원은 “인구 밀도가 높은 수원시 내에서는 대규모 숲을 확보하기 어렵다. 작은 숲들을 3차원적으로 잘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 전략”이라며 “대부분 땅이 사유화된 상황에서 이 모두를 시가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와 민간이 같이 해야 한다. 작은 숲들을 조성하고 연결하면 면적은 적지만 도시숲의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밀도 높은 도시에서 생태계 서비스를 위한 숲의 확보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게릴라 녹화 운동도 수용할 수 있는 민·관이 협력해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면 게릴라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승희 사무처장은 도시숲 조성 사례와 주요사업 및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현장에서 이슈를 찾아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도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고려한 새로운 모델 및 대안 만들기가 중요하다. 특히 시민활동가 조직,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건강·치유 등 다양한 영역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해야 한다”며 “현장의 상황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사장을 좌장으로 ▲이범석 새빛수원손바닥 정원단 단장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서형미 수원광교카페거리 마을정원단 팀장 ▲김선주 수원시 녹지경관과 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이어졌다. 서형미 팀장은 카페거리의 성공사례와 과정을 소개하며 “틈틈이 이뤄지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이웃주민들과 유대가 강화되고 마을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났다. 지속적인 마을정원 맞춤교육과 모니터링, 전문가의 조언이 함께한다면 더욱 유연한 도시숲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영철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수년간 수원시가 탄소배출 절감을 이루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시의 주도적으로 협력한 내용을 설명하며 “그 과정에는 시민단체의 참여가 중추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범석 단장은 “도시숲 조성에 있어 아파트 조경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사유지라는 이유로 공동주택 조경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파트 주민과 조경 전문가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고, 마을공동체 및 지역적·이론적 특성을 고려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수원시가 추진 중인 시민 활성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600개소 이상의 마을정원에서 9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정원 등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파트 조경에 있어 시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편의와 아파트 조경의 생태계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지속가능한 아파트 조경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아파트 조경을 공공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양주 연구원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더욱 도시숲지원센터가 지정 및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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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빗물 펌프장·공원 조성
내년 4월까지 철거 완료, 보행녹지 설치로 영등포~여의도 샛강공원 접근 개선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약 50년 된 낡은 서울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가 개선된다. 주변에 공원과 녹지, 빗물 유도시설도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를 통해 낡고 위험한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복잡한 6거리 교차로를 ‘5거리 평면 교차로’로 단순화한다고 17일 밝혔다. 1976년 준공된 영등포로터리는 산업화 시기였던 70년대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해 건립됐으나 자동차 증가 및 도로 노후화 등으로 서울 시내 상습 지‧정체 구간으로 꼽혀왔다. 구는 오는 25일 밤 11시부터 고가차도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해 내년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에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5거리 평면교차로로 단순화하는 2단계 공사가 이어진다. 구는 고가차도와 하부도로를 걷고, 일원화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철거될 로터리 옆 부지에 ‘영등포 빗물 펌프장’이 들어선다. 로터리 하부에 ‘빗물 유입 관로’를 설치해 100㎜ 이상의 빗물을 신속하게 펌프장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수재민이 1만 명 이상 발생하고, 당시 저지대인 신길동과 영등포동의 피해도 심각했다. 또한, 공사 기간 중 약 7500㎡ 규모 공원인 교통광장 조성도 함께 진행한다. 입체교차로 두 갈래를 하나로 변경 후 유휴 공간에 조성되는 교통광장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힐링공간으로 바닥 분수와 랜드마크가 될 소나무 숲, 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역에서 여의도까지 끊어졌던 ‘버스 중앙차로’를 연결하면서 ‘녹지 보행로’도 함께 조성해 영등포역에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까지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바닥 분수와 산책로, 소나무 숲 등을 조성한 약 7500㎡ 규모의 공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오랜 숙원사업인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는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빗물 펌프장 신설’로 주변 지역 침수피해 예방이라는 ‘1+1’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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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 50년 만에 일반에 공개
숲 산책 프로그램 론칭,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서 선착순 접수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50년 넘게 베일에 싸여있던 에버랜드 인근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 규모로 조성된 비밀의 은행나무숲이 처음으로 개방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하고 오는 18일부터 선착순 모집 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행나무숲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다. 최근 들어 트레킹 코스, 숲속 명상장 등의 자연친화적인 인프라를 정비한 이후 프라이빗한 행사 진행을 위한 기업 및 단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에 올 가을에는 일반 개인에게도 은행나무숲을 시범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인당 3만5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숲 체험은 물론 인근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도 포함돼 휴식과 힐링, 그리고 문화 향유의 기회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에버랜드에서 마련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숲 입구로 이동해 왕복 약 2km로 이어진 은행나무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한다. 울창한 숲속에 마련된 명상장에 도착하면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식물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가 방문객을 환영하고 은행나무숲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서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은행나무길을 트레킹하며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에 작품화하는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체험도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이 담긴 스낵박스가 제공되며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포인트 등도 추첨을 통해 전원에게 선물한다. 은행나무숲을 체험한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정원인 희원까지 체험할 수 있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모든 체험을 마치는데 약 4시간 가량 소요되며, 에버랜드 종일권이나 오후권을 우대가로 구매해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가을 나들이 코스로 좋다. 한편 에버랜드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숲, 정원 등 식물 콘텐츠를 강화해가고 있다. 오직 에버랜드 정원 체험만을 위한 전용 이용권인 ‘가든 패스’를 올해 처음 선보였는데, 지난 봄 하늘정원길(매화), 로즈가든(장미) 등 가든 패스는 모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에버랜드가 준비한 세번째 가든 패스다. 또한 에버랜드가 지난 7월 론칭한 네이버 식물 팬카페 ‘에버 플랜토피아’도 유익한 콘텐츠와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입소문이 나며 오픈 한달만에 회원수 5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에버랜드 내부 정원은 물론,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숲 등 주변 숲까지 에버랜드가 가진 다양한 식물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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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서울시,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 나선다
펀디자인 벤치 3종과 조명 1종 시설물, 2029년까지 총 13개 현장에 적용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와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조직은 ▲펀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제공 및 협의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 홍보 업무 등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시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펀디자인’ 사업은 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젝트다. 도시환경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시의 공공장소를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디자인 시설물은 산업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와 재료로 디자인한 그늘막, 벤치 및 조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울 드롭스 벤치(Soul Drops Bench)’는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iF’와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된펀디자인 벤치 3종과 조명 1종으로 구성된 총 15개 유형의 펀디자인 시설물을 공동 주택에 적용한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에 2029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공동주택 놀이터, 정원 등의 조경 디자인을 통해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서울 펀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입주민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서울 펀디자인이 서울 공공공간에서 전국 민간현장까지 확산되는 첫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펀디자인을 통해 전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혁신적인 서울형 펀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500년 수령 나무 아래 즐기는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개최 21일 우리은행 본점 앞서 개최…백범 김구 광장까지 이어진 명소 감상
- 한국조경협회, 제23대 집행부 구성 완료…수석부회장·감사 선출 정재욱·이호형 수석부회장, 이형철·김석기 감사 추대
- 창원시 맨발길 30곳, 지도로 한 눈에 본다 위치 및 시설현황 안내, 내년까지 총 56곳 조성
- 수원시, 시민 전문가 양성한다…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제2기 개강 도시정비 전문가가 강의, 6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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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의원, 국가정원 조성‧확산 방안 제언 정책자료집 발간
수도권 국가정원 지정 필요성 및 경제적 가치 외의 효과 강조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선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이 산림청 국정감사를 맞아 ‘국가정원 조성‧확산 경쟁력 강화 정책 제언’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책자료집은 ▲제안서 평가 및 위원회 운영 ▲법정 정원의 평가 ▲국가정원의 등록기준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유지관리 ▲민간정원의 등록 및 지원 ▲생활정원의 조성 및 유지관리 ▲스마트가든의 유지관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지방정원 조성지원비 ▲코리아가든쇼 및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등의 사안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고 중장기 사업 계획화를 통한 향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립수목원 등의 연구를 통해 정원산업의 가치와 정원 공간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합한 가치가 약 13조 원으로 추정했고, 실제 순천만의 경우 지난해 방문객이 981만 명, 수익은 333억 원이나 된다고 언급하며, 국가정원의 직‧간접적 효과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 가치 외에 정원은 우울증과 치매, 알츠하이머 등 정신적 질환과 비만 등 영향 관련 질환, 암, 알레르기 등 신체적 질환에 대한 치유 효과도 입증되는 등, 경제적 가치 외의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수도권의 경우, 접근 가능성은 높지만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인한 이중삼중의 중첩규제로 현재의 규정이라면 사실상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원의 지정 요건은 30㏊ 이상의 면적과 원형 보전지, 조성녹지, 호수, 하천 등 녹지면적 40% 이상, 전담 조직 구성과 편의시설 설치, 또한 이러한 지정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고 3년간 운영실적과 운영 후 품질과 운영‧관리에서 70점 이상의 평가도 받아야 한다. 수도권 지역은 운영실적과 평가 여부와는 별개로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면적 등의 요건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의원은 “정원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정원문화 조성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인 만큼, 접근성이 높은 곳에 국가정원이 지정된다면, 잠시라도 정원 방문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재충전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및 정원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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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에 3000㎡ 규모 ‘목조식물원’ 들어선다
2028년 완공 목표, 스카이워크 및 열대식물 온실 등 조성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충북 음성군에 낙엽송, 참나무, 편백나무 등 국산 나무로 만든 ‘목조식물원’ 이 들어선다. 군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목표로 한 목조식물원을 2028년까지 음성읍 용산리 봉학골 지방정원에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의‘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며, 총 130억 원이 투입된다. 목조식물원은 연면적 3000㎡ 규모로 ▲스카이워크 ▲열대식물 온실 ▲카페와 교육장 등이 들어서고, 낙엽송, 참나무, 편백나무 등 국산 목재가 활용된다. 군은 이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군이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 중 하나로,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진행된다. 특히 군은 캐나다 밴쿠버의 반두센식물원을 모델로 삼아 자연과 어우러진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군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를 이미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목조식물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공간을 넘어 산림복합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탄소배출 저감효과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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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캠퍼스, 국제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 25일 개최
건축, 조경, 과학, 문화, 예술 분야 전문가와 갯벌의 다층적 가치 재조명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 조경,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갯벌의 다층적 가치를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창작캠퍼스(이하 캠퍼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미술관에서 국제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갯벌을 생태 공간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화 유산을 아우르는 혼종적(Hybrid)공간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다학제 콜렉티브 갯벌랩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오랫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인식되었던 갯벌은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절반이 소멸되었으며, 오늘날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 생물다양성의 보고와 해양 탄소흡수원으로서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알려지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갯벌에 대한 재발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포지엄은 ▲세션 1 갯벌의 공존 관계에서는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사와 아티스트 듀오 쿠킹 섹션즈(Cooking Sections)의 발표를 통해 갯벌 생태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생태적 연계망을 탐구하고,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션 2 사라진 풍경과 재생된 공간에서는 구본주 한국해양생물연구소 연구원과 사운드 아티스트 마르쿠스 메더(Marcus Maeder)의 발표를 통해기후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갯벌과 습지 생태계를 재현하고, 소멸한 풍경과 새로운 풍경의 상호 관계를 살펴본다. ▲세션 3 갯벌의 해체적 시선에서는 라우라 치프리아니(Laura Cipriani) 델프트 공과대학교 교수의 네덜란드 바덴 해 디자인 리서치와 정소영 작가의 작업을 통해 기존의 견고한 갯벌 개념을 해체하고, 보다 유연하고 창조적인 예술적, 건축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갯벌을 상상하고자 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국내 발표자들과 함께 이번 심포지엄 개최 의의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심포지엄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70명 선착순 마감).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포지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포지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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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공원 코스모스 꽃밭서 ‘정원 축제’ 열린다
충주시민 정원사회 비롯, 정원·원예 관련 6개 단체 참여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충주시민과 함께하는 정원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앞 탄금공원 코스모스 꽃밭 조성지에서 개최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작년 ‘가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연수자연마당에서 최초 개최됐던 행사는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올해 ‘정원 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2만 평 규모의 탄금공원 코스모스 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충주시민 정원사회를 비롯해 정원·원예 관련 6개 단체가 참여하며, 100% 시민 재능기부로 조성된 모델정원과 화훼작품 400여 점, 충주시 꽃묘장에서 재배한 국화꽃 500점이 전시된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각 단체 회원들은 몇 주간에 걸쳐 정원 조성과 전시작품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특히 단체별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소재로 만들어진 모델정원은 행사 종료 후에도 존치돼 회원들이 관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스모스 꽃밭 곳곳을 누비는 건강 걷기, 즉석사진 인화, 평생학습․자원봉사 동아리의 재능기부 낭만 버스킹 및 체험부스 등이 운영되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가을 감성에 흠뻑 빠져들게 할 것이다. 조수정 시 생태건강도시과장은 “정원·원예 단체와 동아리 등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작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마련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원도시 충주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이뤄져 시민 스스로 생활 주변을 가꾸는 정원문화가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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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의원, 국가유산 전통조경 전문성 강화 법안 대표발의
국가유산수리 전통조경 설계·수리의 경우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하도록 명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박정하(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가유산 수리‧설계시 전통조경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문화재 실측 설계를 할 수 있는 자를 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 등록된 자로 명시하고 있으며, 국가유산수리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 중 실측설계기술자로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 자격을 가진 자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 규정이 조경기술자의 조경분야 설계 참여나 진입을 제한하고, 전통조경 업체의 영세성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통조경 설계·수리의 경우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해 전통조경 전문성을 살리고자 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가유산수리·실측설계 제한에 있어 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 및 수리업에 ‘조경설계’ 분야를 추가함으로써 국가유산수리업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 수리와 설계에 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책임 하에 기량을 내고 있는데, 전통조경 역시 전문가들이 책임지고 직접 수행해야 조경수리 품질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유산의 수리‧보존이 전문성에 맞게 제대로 관리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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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축 예술작품을 한눈에”…‘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개막
오는 27일까지 개최…오피스박김·페르난도 메니스·준야 이시가미·김봉찬 참여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대구 수성구가 주최하고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가 15일 개막한다. 구는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s)’이란 주제와 ‘자연을 담고 문화를 누리다(Embracing Nature, Enjoying Culture)’라는 부제로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실내 전시는 수성아트피아에서, 현장 전시는 파빌리온이 설치된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모형, 영상, 판넬 등의 전시와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건축물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5일 개막행사에서는 수성 국제비엔날레를 대중에게 알리고,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에 참여한 세계적 작가들이 자신이 설계한 작품을 소개한다.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수성브리지, 망월지 생태교육관 등의 설계에 참여한 오피스박김,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 김봉찬 작가와 수성파빌리온을 설계한 건축가들도 참여한다. 공공건축과 관련한 전문가 포럼 및 토론도 열린다. 신창훈 수성구총괄건축가는 ‘수성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건축공간연구원의 김준래 부연구위원은 ‘공공건축제도의 성과와 지역통합관리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발제 후 토론에는 조진만, 박찬익, 김윤수 등 국내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수성아트피아 실내 전시실에서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출품작 이외에 글로벌 도시설계 스튜디오와 빈 공대-영남대 스튜디오가 만든 결과물을 모형과 디지털 포맷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에 활동 기반을 둔 지역 건축가들의 우수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실내 전시는 이달 2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비엔날레 기간 운영된다. 현장 행사로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초청자를 대상으로 파빌리온이 설치된 장소인 내관지, 대진지, 매호천을 방문하는 ‘수성파빌리온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구청 관계자는 “독창성과 예술성을 가진 건축물을 쌓아가는 것이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이라며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초석으로 문화도시·예술도시 수성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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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백담역 인근 개발 본격화··· 15㏊ 규모 ‘지방정원’ 조성
동서고속철도 개통 대비, 온실·테마정원, 작가정원 등 구성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 15㏊ 규모의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 14일 2027년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백담역 인근 관광지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백담역이 들어서는 북면 용대리 일원은 백담사, 십이선녀탕, 만해마을, 여초서예관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시설을 갖춰 인제군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군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해 용대관광지 부지에 15㏊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온실, 생태관광 지원센터, 테마정원, 작가정원 등으로 구성되며, 용대리는 주민주도형 마을정원화 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군은 가을꽃축제 홍보와 지방정원사업의 주민참여 유도를 위해 이달 말까지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에 작가정원 2개소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명 정원작가 2명이 참가해 리틀포레스트, 인제 식물학자의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개소당 300㎡ 규모의 정원이 조성되며, 분기별로 시기에 맞는 계절꽃을 활용해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대리 일원에 2025년까지 스마트 기술과 관광요소를 접목해 첨단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도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군은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구축, 스마트 관광센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달 중 세부사업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백담역과 백담사를 잇는 도로의 정비와 주차장 조성, 5.8㎞의 백담계곡 도보 탐방로 조성, 지방정원~백담사 입구~황태촌을 연결하는 8.2㎞의 걷는 길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동서고속철 개통은 인제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철도역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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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대도시 물관리 해법 찾기…서울·도쿄 포럼 개최
16일부터 3일간, 서울시립대서…양 도시 정책사례·최신 상수도 기술 발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2024 서울·도쿄 포럼’을 개최해 대도시의 물 관리 해법을 찾는다. ‘서울·도쿄 포럼’은 양 도시 물 관리 정책과 연구를 교류하는 장이다. 2007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도쿄도와 도쿄도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쿄도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 그리고 일본의 누수탐지 전문회사인 후지테콤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 선진 행정·학술 교류를 위한 국제세미나, 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6일에는 서울아리수본부에서 서울시와 도쿄도가 물 관리 관련 현안과 서로 간 궁금한 정책 사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개최된다. 17일, 2024 서울·도쿄 국제세미나에는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실서 ‘대도시 물 관리의 도전과 해법’이라는 대주제로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시립대, 아키루노 수도사업소, 도쿄도립대 등 총 1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수질 정보를 모바일 등으로 시민에게 20분 단위로 공개하는 ‘서울형 수질감시시스템 구축’ 사례를, 서울물연구원은 ‘수질 예측을 통한 스마트한 상수원 관리’를 주제로 원수 수질 예측을 통한 효율적인 정수처리 시스템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미생물 기반 유해화학물질 오염수 처리 기술’과 ‘막여과공정’ 최적화를 위한 딥 러닝 사례 연구’ 등을 발표한다.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는 ‘물 스마트 미터 현장 구축 사례 연구’, ‘수처리 플랜트 투여 장비에 AI를 적용한 사례 연구’, ‘누수탐지 정확도 향상 모델’ 등 총 8개의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발표 간에는 참석자의 자유 토론 시간이 주어진다. 포럼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참석자들이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한 국내 최대 상수도 현장 교육실습장인 아리수현장교육센터와 한강 등을 방문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도쿄 포럼’은 양 도시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펼치고 있는 물 관리 정책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도시가 직면한 물 관리 문제를 진단하고, 현명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울산시, 개발도상국 공무원 대상 ‘도시숲 조성 역량 강화 연수’ 개최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수리남 등 5개국 참여
- 2024 광릉숲 사진·글귀 공모…‘새들이 목축이는 곳’ 대상 경기도, 광릉숲 가치 표현한 수상작 40점 발표
- “국화꽃 만개한 추억 저장소,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오세요” 제25회 아침고요수목원 국화 전시회 개최, 오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경주엑스포대공원서 오는 18일 개최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 주제… 온 가족이 즐기는 자연 체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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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도시정비사업 최초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BL, 공동주택 조경 설계 새로운 방향 제시 평가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BL 공공·민간부문에 출품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설계한 해당 단지의 조경은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변화 및 공간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한편, 지난달 현대건설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디에이치 갤러리의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를 포함, 총 6개 작품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 6관왕을 달성했다. ‘IDEA 2024’에서 현대건설은 ▲니스 기술과 K디자인이 결합한 현대건설의 미래 주거모델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 ▲건설 현장 가설사무실의 편안하고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에이치 템포러리 오피스(H-temporary Office)’ ▲단지 내 티하우스를 특화한 ‘갤러리 오브 레스트(Gallery of Rest)’ ▲걸을 때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식재용 구조물인 ‘르피에드(Le Pied in Gangnam)’ ▲환경분야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가 수상해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을 받은 조경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대건설의 수준 높은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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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정원’, 전남도 세 번째 지방정원 등록
구례 산동면 10.89ha 면적…희귀·특산식물 등 5개 주제정원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남도가 세 번째 지방정원을 발굴했다. 전남도는 구례 산동면 ‘지리산정원’을 제3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구례 지리산정원은 2015년 등록해 국가정원으로 승격한 순천만국가정원, 2019년 제2호 담양 죽녹원에 이어 5년 만에 세 번째로 등록된 전남도 지방정원이다. 지리산정원은 구례 산동면 이평리 산22-1 등 43필지 일원 10.89ha 면적에 206종, 14만3593그루, 희귀식물 2종, 특산식물 2종 등이 분포해 다양한 지리산 식물종과 지리산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담은 숲 정원이다. 정원은 ▲측백나무 등 120종으로 구성된 정원으로 지리산과 하늘을 주제로 측백나무와 계단식 분수를 이용한 캐스케이드, 야생화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열린 공간의 정형식 정원인 ‘하늘정원’ ▲소나무 숲과 지리산의 밤하늘 별빛을 주제로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 숲 정원’ ▲배롱나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담소를 나누는 ‘어울림 정원’ ▲수국을 주제로 지리산 자생수종 및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와일드정원’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양식의 소정원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정원’의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아울러 생태 보물찾기, 3분 만에 만드는 숲길 사진, 한평 정원 가꾸기, 플로리스트 체험, 야생화 바로알기, 식물도감 만들기, 나도 식물학자, 씨앗 그리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정원과 연계한 지역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며, 1일 코스,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등으로 지리산과 정원, 구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제3호 지방정원인 구례 지리산정원이 전남도 대표 정원으로 자리매김토록 정원의 완성도와 품질 향상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방 정원 8개소를 조성 중이며, 민간정원 27개소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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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수목치료기술·품질개선 사례 공모
오는 31일까지 접수, 수목치료기술자 전문성 강화 및 새로운 수목진료 기술발굴 나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수목치료기술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목진료 기술발굴에 나선다. 산림청은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와 ‘전국 수목치료기술 및 품질개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수목치료기술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도시숲, 학교숲, 가로수 등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생활권 수목 치료 기술의 품질향상과 수목진료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수목치료기술 품질향상 및 개선 사례 ▲수목치료기술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 도출 및 실패 극복 사례 ▲새로운 수목치료기술 적용사례 ▲고사 위기 수목을 집중 치료한 사례 등이다. 참가자격은 수목치료기술자 등 수목진료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방법은 오는 31일까지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 홈페이지에서 공모전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사례들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에 산림청장상 및 상금 100만 원 ▲우수상 2명에 수목치료기술자협회장상 및 상금 각 50만 원 ▲장려상 5명에 수목치료기술자협회장상 및 상금 각 20만원 등 총 8명을 선정한다. 심사결과는 오는 1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수목치료의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처치 등 수목치료기술자의 전문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기술사례가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수목진료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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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새 공원명 찾아 주세요”
내달 12일까지 공원명 변경 시민 공모 실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김포시가 우수한 도시숲으로 알려진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에서는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편하게 부를 새로운 공원명 변경 시민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특색 있는 이름으로 새로 짓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명을 공모해 추천받을 계획이다. 또 추천받은 이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새로운 공원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새 공원명 공모에는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1건씩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자우편([email protected]) 또는 김포시청 공원관리과에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부르기 쉽고 지역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공원 명칭이 제정되길 바란다”며 “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산림청 주관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도시숲 분야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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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미래를 전망하는 많은 연구와 책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미래는 지금과 다를 것이고,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예측이 대체로 맞은 경우도 있었고, 벗어난 경우도 있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의 국토도 많이 변화했고,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다. 인류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를 위협하는 3가지 요소로 세계대전과 핵전쟁, 생태계 파괴, 파괴적 기술을 꼽고 있다.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기후위기와 빈부격차 등 어두운 면도 상존한다.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미래 변화와 관련 중요한 화두는 기후위기, 첨단기술, 인구구조 등이다. 기후위기로 빈번한 기상이변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더불어 펜데믹의 증가와 생태계의 교란도 일어날 것이다. 첨단기술은 편리하고 빠른 이동성을 제공하고, 세계의 모든 사람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를 실현하였다, AI의 출현으로 전통적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이고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 21.8세이던 중위연령은 2072년에 63.4세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인구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의 국토도 이러한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의 국토가 어떻게 변할까? 궁금한 지점이다. 할 수만 있다면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할 때 다음과 같은 4가지를 예측할 수 있고, 조경 분야도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첫째, 수도권 집중과 도시의 광역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019년 기점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였다. 수도권의 양질의 일자리와 다양한 공공인프라가 집중의 원인이다. 많은 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찾아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 모두 생활권과 경제권이 확대되는 광역화도 일어날 것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광역화로 충남 북부와 강원 동부도 수도권 영향을 받는 지역이 되었다. 도시는 확대되고 농촌은 축소되는 현상에 대비하여 도시-농촌 인접부에 대한 친환경적인 관리, 축소되는 농촌지역의 재자연화, 도시에서의 공원녹지 확대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둘째, 지방소멸과 고령화 현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도권 집중의 반대급부로 지방 인구는 급속히 줄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정책과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인정하고 다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균형발전 정책이 지금까지의 인구 관점에서 삶의 질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의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국민을 위해 기본적 요구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 교육, 문화, 복지 등 기본수요를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여가시설, 공원, 정원, 도시숲, 생활인프라가 포함되어야 한다. 조경 분야도 기존의 전통적 영역인 공원녹지와 아파트단지 조경에서 보다 다양한 공간으로 영역을 확대할 기회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초고속 교통망의 발달이다. 이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다. 고속철도 건설은 국토공간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국토의 광역화와 더불어 이동성 증가로 국토 구석구석이 힐링의 장소가 되고 있다. 대규모 관광지보다 지금까지 찾지 않던 장소가 인기를 얻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고 이동수단이 발달할수록 다양한 여가공간과 관광명소를 요구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가성비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최근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과 여가공간의 창출이 중요해질 것이다. 넷째, 기후위기와 이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기후위기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림과 공원녹지를 확충하여 온실가스 흡수원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는 제도와 노력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존 보호지역을 확대하기는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의 현실에서는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동일한 면적의 보호지역에서 더욱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연구도 필요하고, 훼손된 지역을 보다 빠르게 복원시키는 기술개발도 시급하다.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조경 분야의 새로운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본다. 지난 반세기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성장 사회였다. 앞으로는 사회·문화적으로 기초가 튼튼한 성숙사회로 나가야 한다. 성숙사회가 추구하는 바는 한마디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환경, 사회적 연대,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것이다. 성숙사회에서는 조경 분야의 기여할 바도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분야 간의 벽이 지금보다는 약해지고, 융복합이 강조될 것이다. 분야 간 협력이 조경 분야 생존전략의 필요조건이라 생각한다. 김명수 / 국토연구원 연구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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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유환경연구소-원광대 산림조경학과, ‘치유형 모델정원’ 조성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 대상, 2024 코리아가든쇼서 선보여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치유환경연구소와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가 공동연구한 ‘치유정원’ 모델이 뚝섬 한강공원에 조성됐다. 한국치유환경연구소는 지난 8일 열린 ‘2024 코리아가든쇼’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해 조성된 ‘치유형 모델정원’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치유형 모델정원은 산림청 ‘보급형 모델정원 개발,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수목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한국치유환경연구소와 원광대 산림조경학과는 모델정원 개발에 앞서 사전 연구를 통해 대상자 분석과 공간을 계획했다. 정원에는 안전·치유·기능·인지·사회적 환경 등 5가지 수준을 제시하고, 안정성, 이동·접근성, 쾌적·편의성, 신체·정서적 안정감, 자연·경관성, 유지관리·지속가능성 등 6가지 조성원칙을 도출해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백현진 한국치유환경연구소 대표는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치유정원 모델을 계획하면서 다양한 감각자극으로 뇌신경을 자극하고 인지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원의 다양한 요소 적용에 중점을 두고 5가지 주제정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제정원은 ▲정원의 다양한 색상들이 시각적 자극을 통해 감정을 자극하는 ‘감정의 색채정원(컬러정원)’ ▲정원요소의 다양한 촉각을 통해 감각을 활성화하고 신체적 반응 및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감각 깨움정원(질감정원)’ ▲심리적 안정을 주는 식물의 향을 통해 후각을 자극하고, 과거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향기로운 기억정원(향기정원)’ ▲정원에서 들려오는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평온의 소리정원(소리정원)’ ▲정원에서의 가드닝 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상호 교류 증진을 돕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함께 어울림정원(참여정원)’ 등 총 5개로 권장 식재 수종을 함께 제시했다. 그 결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모델정원을 활용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성된 치유정원 모델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체계적 표준모델로서 대상자 맞춤형 공간계획과 조성원칙을 도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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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역사적 가치 내세운 글로벌 명소화 사업…2025년 추진
근대역사문화·보행환경 개선 등 브랜드 가치 극대화 계획 마련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 개항장 일원이 탈바꿈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4년 개항장 일원을 중심으로 ‘개항장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역사적·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제물포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구축해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제물포 개항 역사자원 발굴 및 상징적 거점화 계획 ▲물리적 보행환경 개선 ▲정보적 경험요소 개선 등이다. 시는 근대화와 다국적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개항장의 역사적 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들을 스토리텔링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명소화 전략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철도, 대로 등으로 단절된 관광 루트와 보행환경을 정비해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제물포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로컬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9월부터 개항장 명소화 사업의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인천역에서 개항 광장에 이르는 주요 거점의 보행환경 접근성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역사적 자원의 발굴, 물리적 환경 개선,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강화해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지역 로컬 브랜드 홍보를 활성화하고, 제물포 웨이브 마켓과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개항장 글로벌 브랜딩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개항장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로컬 콘텐츠가 융합된 글로벌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경제적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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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대구시 조경상 대상에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 선정
숲과 정원의 공간담는 계획, 우수상에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조경’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대상에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도시녹지 조성에 대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조경’, 장려상에는 ‘소소래 일반건축물 조경’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달서 SK VIEW 아파트’는 숲과 정원의 공간을 담는 계획으로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단지로 조성했다. 단지 중심의 열린 공간을 9개의 주제로 조성하고 산책길을 연결해 순환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석가산 정원, 분수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형 팽나무숲, 소나무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소규모 공간을 활용해 해피팜, 꼼지락 놀이정원, 메이풀 헬시가든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이현공원과 평오공원을 연결하는 녹지공간을 유럽 정형식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과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생태연못을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단지 곳곳에 포켓가든 형태로 정원을 조성했고, 특히 산수유 동산의 이끼 정원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소소래’는 일반건축물 조경으로 주변의 자연을 끌어들이고 도시의 문화를 받아들여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진입정원, 중정, 후정으로 구분해 조성했고, 특히 진입정원에 식재된 낙상홍 터널과 중정에 조성한 이끼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 조경상은 지난 19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9회째로 최근 2년 조성된 대구광역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 조경상이 도시 내의 새로운 도시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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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근린공원 현상설계공모…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당선
자유로운 접근 가능한 공원 경계부 공간계획 제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 제출작을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사업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부지는 면적 1만593㎡ 규모로 제부도의 자연환경 및 경관, 지역적 맥락에 어울리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고자 설계공모로 추진됐다. 시는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제부도 및 서해안 인접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3일 공고를 시작으로 9월 10일 총 11개의 작품 제안을 받았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25일 1차 심사에서 5개 우수작품을 선정, 30일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변에서 공원으로의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며, 다양한 관측점에서 낙조 전망이 가능하고 주변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토록 공원 경계부 공간계획을 제시한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이번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외 입상작은 동일하게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 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당선작이 화성 서부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제부도를 상징하는 특색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많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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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도시조경학과 50주년, ‘동문한마당·골프대회’ 개최
‘사랑과 나눔’ 슬로건, 디자인벤치 기증·참여정원 조성 등 지역사회와 동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가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날 ‘동문한마당’을 주제로 옥화자연휴양림 휴양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현직교수, 동문 및 가족, 재학생 150명 등이 참석해 ▲자랑스런 청조인 50인 감사패 수여 ▲50주년 슬로건 퍼포먼스 ▲축하공연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둘째 날에는 클럽디보은cc에서 ‘동문골프대회’를 추진해 18팀(72명)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50주년을 기념해 ‘2024 청주 가드닝페스티벌’에서 동문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디자인 벤치’ 50개를 동문 각자 이름으로 기증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정원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을 위해 청주시와 기부협약식을 진행한 후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50개의 ‘디자인 벤치’ 기증 및 ‘참여정원’ 조성은 1억 원 상당의 동문 참여로 이뤄졌다.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는 “‘사랑과 나눔’을 슬로건으로 자체 행사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50주년을 준비하고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공헌뿐만이 아닌, 후배들에게도 실천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대는 2025학년도부터 도시조경학과에서 조경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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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경인 한 자리에... ‘조수다 서울 대정모’ 성료
120여 명 참여, 진로 조언 및 조경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 공유
[장세희 = 국립순천대학교 통신원] 조경 커뮤니티 조경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달 28일 서울역 KTX 4층 대회의실에서 ‘조수다 서울 대정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수다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1부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송동근 조수다 방장 환영사 ▲운영진 및 참가자 전원 자기소개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송명준 세미원 대표의 ‘세미원이 만들어진 과정‘ ▲ 한아람 앤스케이프 대표의 ‘서울시 매력정원‘ ▲장일웅 대한종묘원 이사의 ‘매력정원 시공사례‘ ▲조용철 디자인 스튜디오 이레 대표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장윤환 동부건설 소장의 ‘내가 생각하는 조경이란?’ ▲이주호 더숲 대표에 ‘회사가 브랜딩화가 되기까지’ ▲서형석 아키플랜트 서형석 대표의 ‘건축마감이 조경소재에 스며들기까지 ’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행사는 도슨트퍼니처, 외부공간디자인 더숲, 이탈리아 오리지널 바캉스, 아키플랜트 등 조경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2부 행사에서는 파트별로 나눠 ▲식사 및 토론 ▲취업 상담 ▲진로 결정 등에 대한 자문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조경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으며, 조경 분야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공유받았다. 2부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조경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조경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취업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스킬 ▲진로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경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각자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무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수다 서울 대정모’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경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조경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동근 방장 및 운영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조경’을 검색하면 ‘조수다’가 최상위에 검색된다.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있는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고”말했다. 한편 조수다는 오는 12월 14일 따뜻한 온정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매년 겨울 진행되는 연탄봉사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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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파라마운트 브랜드 활용한 ‘화성국제테마파크’ 들어선다
10일 화성시·경기도·신세계화성·파라마운트, 유치 선포식 개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 서부권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 보유사인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가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경기도는 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신세계화성,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4조57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4230㎢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집약한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됨에 따라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테마파크 조성 발표로 약 11만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3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70조6000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경기 서해안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17년 갈증을 이번에 풀었다”며 “지난 2월 2040년까지 총 1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철도 등 인프라를 포함한 서부 개발 비전을 담은 경기서부 SOC 대개발 발표를 했다. 화성시는 서부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 축으로 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견인할 것이다. 화성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미션임파서블, 포레스트검프, 트랜스포머 같은 훌륭한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과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최고의 영화제작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를 유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이자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스타베이 시티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2025년 하반기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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