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마테오티 광장 Piazza Matteotti Public Garden
    마테오티 광장(Piazza Matteotti)은 1990년대부터 오랜 역사가 축적된 장소지만, 뚜렷한 지향점 없이 광장 일부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재설계되며 점차 왜곡된 상태였다. 마테오티 광장 공공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이곳에 카스틸리온 피오렌티노(Castiglion Fiorentino)의 역사적 중심지인 아레초-투스카니(Arezzo-Tuscany)로 향하는 관문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발 디 키아나(Val di Chiana)의 아름다운 테라스 위에 다정하고 활기 넘치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설계 목표 설계 목표는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를 단순화하고 요소 간 위계를 복원해 본래 광장의 주인이었던 식생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관목이 우거진 화단으로 채운 광장 주변의 꽉 찬 공간(solid)은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중앙 광장의 빈 공간(void)과 대조를 이룬다. 도로는 다양한 활동을 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포장했다. 기능과 미학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도록 포장 재료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1930년대의 정원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동선, 작은 광장, 휴식 공간 사이의 명확한 위계를 복원하고, 현대에 알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공간 구성 사암으로 포장한 외부 보행자 순환로에서 정원으로 진입할 때 이용하는 지점은 크게 네 곳이다. 본래 계단이 있던 곳을 보행 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로 바꾸고 좀 더 넓게 조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정원에 들어서면 발 디 키아나의 경관과 분수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분수는 북쪽 공간으로 향하며 마주치는 첫 번째 광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분수에서 전쟁기념관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작은 광장과 키오스크를 설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경계부의 산책로는 현재의 벨베데레(belvedere)(전망대 또는 정자)로서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시설물을 배치해 개선하고 경계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더했다. *환경과조경443호(2025년 3월호)수록본 일부 글 Pool Landscape Landscape/Architecture Firm Pool Landscape Lead Architect Pool Landscape(Caterina Gerolimetto, Ilaria Sangaletti, Elisa Frappi) Fountain’s Restoration Ilaria Forti Structure Zam Engineering Client Municipality of Castiglion Fiorentino Location Castiglion Fiorentino, Arezzo, Italy Area 3,200㎡ Completion 2024 Photograph Alessandra Bello, Marco Frappi 풀(Pool Landscape)은 건축가 카테리나 제롤리메토(Caterina Gerolimetto), 농학자 엘리사 프라피(Elisa Frappi), 조경가 일라리아 산갈레티(Ilaria Sangaletti)가 설립한 사무소로, 건축과 조경을 아우르는 창의적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 열정으로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며 자신만의 설계를 해나가고 있다. 빛, 바람, 잎사귀 같은 자연의 요소를 재료로 삼아, 대상지에 대한 신중한 분석에서부터 설계를 시작한다. 이탈리아의 베로나, 베르가모, 페사로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 Pool Landscape
  • 스토르케엔 공원 Storkeengen
    덴마크에 위치한 스토르케엔(Storkeengen) 공원은 다양한 건축적 도구를 통해 도시계획, 기후 변화 적응, 자연 보존 전략을 결합한 프로젝트다. C.F. 몰러 아키텍츠(C.F. Møller Architects)가 고안한 덴마크 중부 지역의 혁신적인 홍수 대응 시스템은 도시계획, 기후 변화 적응, 자연 보호를 결합하며 라네르스(Randers)를 미래 도시의 모델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홍수에 대응하는 자연 공원 라네르스는 산책과 카누 타기 명소인 구덴강(Gudenåen)으로 잘 알려진 도시다. 하지만 저지대에 위치해 홍수에 취약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성이 더 커졌다. 라네르스 시, 지역 수도사업소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라네르스의 자연환경을 개선하고, 홍수로부터 이 지역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였다. 도심의 건물 지붕, 주차장, 도로를 타고 흐르는 우수는 빗물 배수로(cloudburst routes)로 유입되고, 강가 목초지를 지나며 정화 및 여과된 뒤 구덴강으로 다시 흘러 들어간다. 새로운 도로와 배수로는 불투과성 포장 지역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한다. 위험에 처한 초원을 습지로 전환함으로써, 다양한 건축적 멀티툴을 통해 자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홍수 위험을 줄이며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자연 공원을 만들고자 했다. *환경과조경443호(2025년 3월호)수록본 일부 글 C.F. Møller Architects Landscape Architect C.F. Møller Architects Architect C.F. Møller Architects Construction Jakobsen & Blindkilde Engineer WSP Denmark Collaborator Geo Client Randers Municipality and Vandmiljø Randers Location Randers, Denmark Area 83㏊ Completion 2024 Photograph Peter Sikker Rasmussen, Silas Andersen C.F. 몰러 아키텍츠(C.F. Møller Architects)는 스칸디나비아의 대표 건축사무소로 혁신과 노하우, 북유럽적 가치를 기반으로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건축의 기능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도시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심미적인 디자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지역적 맥락에 대한 세심한 분석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해법을 도출하며, 도시계획, 조경과 건축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는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국제적 표준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자원 절약과 환경 문제, 프로젝트 예산을 고려하며 장인 정신을 토대로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다룬다.
    • C.F. Møller Architects
  • 윌밍턴 워터프런트 프롬나드 Wilmington Waterfront Promenade
    태평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어져 있었던 로스앤젤레스의 윌밍턴(Wilmington) 지역은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확장으로 인해 해안에서 서서히 분리됐다. 로스앤젤레스 항만청은 북미에서 가장 분주한 컨테이너 항구이자 인근 지역의 주요 경제 원천인 이곳의 커뮤니티를 확대하고자 노력해왔다. 이 점을 고려해 윌밍턴을 지역의 매력 요소이자 경제적 원동력으로 만드는 데 전념했다. 로스앤젤레스 항만청과 직원, 지역 사회, 관련 기관과 협력해 윌밍턴 지역과 항만 사이에 자연스러운 완충 지대를 만들었다. 윌밍턴 지역의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자연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산업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개발했다. 윌밍턴 워터프런트 공원, 아발론 북쪽 스트리트스케이프, 윌밍턴 워터프런트 프롬나드의 세 공공 공간이 마련됐다. 마스터플랜 항만청은 두 단계로 나누어 마스터플랜을 실행했다. 첫 단계는 2011년에 개장한 윌밍턴 워터프런트 공원이다. 유휴 부지를 해안으로 평행하게 뻗은 30에이커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사회와 항만 사이 완충 지대 역할을 하도록 했다. 두 번째 단계는 공원과 지역 사회를 바다와 연결하는 것이다. L자 형태의 신규 개발 부지로 산업 지구, 아발론(Avalon) 거리와 새로운 워터프런트 프롬나드를 연결했다. 공원 구성 항구의 영향으로부터 윌밍턴 워터프런트 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평평한 기존 지형을 4.88m 들어 올려 견고한 조형 지형을 조성했다. 이곳은 그늘이 드리우는 완만한 잔디 경사로와 다목적 운동장을 하나로 통합한다. 들어 올린 지형 위에 만든 엘 파세오 프롬나드El Paseo Promenade는 벤치, 전시 정원, 캘리포니아 해안 철도 선로와 연결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종의 순환로로 기능한다. 향후 아발론 북쪽 지구의 보행자 통로가 대상지와 연결되면 방문객들은 산업 항구 부지를 지나 윌밍턴 워터프런트 프롬나드의 랜딩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은 조형 지형 꼭대기에서 LA 항구의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입구가 된다. 흙으로 만든 돔 아래 화장실과 서비스 시설들을 교묘하게 배치했다. 공원 앞쪽에 있는 광활한 잔디밭을 가로질러 무대 역할을 하는 산책로를 걸어가면 오닉스를 깎아 만든 거친 돌로 된 계단식 좌석을 만나는데, 이곳에 앉아 물과 만나는 항구의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환경과조경442호(2025년 2월호)수록본 일부 글 Sasaki Lead Landscape Architect Sasaki(Zachary Chrisco, Philip Dugdale) Local Landscape Architect Studio-MLA Client Port of Los Angeles Location Los Angeles, California, United States Area 10ac Completion 2024 Photograph Millicent Harvey, Barrett Doherty 사사키(Sasaki)는 도시설계, 건축, 토목 공학과의 협업을 통한 다학제간 디자인을 추구하며 전 세계의 대규모 국제 사무소, 문화 지구, 고등 교육을 위한 캠퍼스, 소규모 사무 공간을 설계해왔다. 다양한 스케일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지의 문제점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넓은 스펙트럼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유연한 도시설계와 균형 잡힌 프로그램, 역동적인 공공 영역 등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
    • Sasaki
  • 프롬나드 사뮈엘 드 샹플랭 Promenade Samuel-De Champlain
    프롬나드 사뮈엘 드 샹플랭(Promenade Samuel-De Champlain)(이하 사뮈엘)은 황량했던 2.5㎞ 길이의 고속도로와 철도 노선을 세인트로렌스강(St. Lawrence River)을 따라 펼쳐진 중요한 문화 거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1단계 이후 15년 만에 완공된 3단계에서는 이전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되 차별화된 방문객 편의 시설을 만들어야 했다. 한때 이곳은 지역 주민에게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었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일반 도로로 바뀌고 철도 노선이 이전된 뒤 강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15만㎡ 규모의 부지가 확보됐다. 설계 목표는 지역 주민에게 강을 되돌려주는 것이었다. 사뮈엘은 캐나다 퀘벡 주정부가 주도하는 수도 유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사명감을 설계의 원동력으로 삼고, 마스터플랜부터 건축과 조경, 가구와 신호 체계까지 모든 디자인 요소에 종합적이고 다학제적 방식으로 접근했다. 강의 회복 우선 세인트로렌스강의 존재감을 강화하고자 했다. 대상지의 본질을 포착하고, 이 지역의 역사적 상징성과 고유한 해안 생태계를 드러냈다. 디자인 영감은 목재 무역과 조선업을 기반으로 했던 대상지의 역사에서 얻었다. 19세기 초 기업가들의 창의적 발상을 디자인에 반영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간결하고 강력한 디자인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산업 유산의 관점에서 귀중한 자원인 목재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부둣가 잔해와 더미가 형성했던 기존 해안선 경관을 떠올리게 하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는 지난 세기 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플라주 뒤 푸롱(Plage du Foulon)을 연상시키는 해변을 개발하는 것으로 매력적인 휴게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두 개의 볼륨 주요 편의 시설인 파빌리온 데즈 베노르(Pavillon des Baigneurs)는 볼륨감 있는 두 개의 직사각형이 길쭉하게 놓인 형태다. 하나는 해변 장벽에서 뻗어나가는 화강암 구조물로, 다른 하나는 화강암 기단 위에 놓인 목재 구조물인 파노라마 전망대로 독특한 볼륨감을 선사 한다. 전망대 내부에는 고성능 난간 유리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실내외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활기찬 해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흰색 목재 중심의 실내 인테리어로 따뜻한 해안가 분위기를 연출하고, 캔틸레버 목재 구조물의 돌출부는 수변 공간의 문지방으로서 1층 해변 스낵바와 테라스를 장식하는 예술적 디자인 요소가 된다. 강변의 휴양지 사뮈엘은 건축가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나이, 개인적 배경,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은 시민을 위한 새로운 안식처가 된다. 미러폰드와 수영장은 강과 조화를 이루며 파빌리온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연결을 만들어낸다. 인피니트 풀의 무한한 수평선은 이용자들에게 마치 강물 속에서 헤엄치고 산책하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해변 장벽과 바다 라임 잔디(sea lyme grass) 군락을 따라 만 들어진 모래 해변은 물길과 조화를 꾀하는 강변의 휴양지 같은 경관을 연출한다. 해안 산책로 해변을 따라 다양한 기능과 분위기가 있는 산책로가 펼쳐진다. 서쪽 방향 산책로에서는 자연적 지형에 융화되며 고유한 해안 경관을 드러내는 해안 초원을 연상시키는 정원을 가로질러 갈 수 있다. 파빌리온 드 라 코 트(Pavillon de la Côte)와 프롱트낙 키(Frontenac Quay)에는 현대적 감성을 담아냈다. 동쪽 부둣가 산책로는 기존 습지를 강조하며 드넓은 녹색 평원으로 마무리된다. 이 평원에는 파빌리온 드 라 부알(Pavillon de la Voile), 스포츠 시설, 피크닉 플랫폼, 강변 진입로 등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진다. 지역 생태계와 공공 공간 대상지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교목 1,055그루, 관목 2만8,950그루, 자생종 초화류 11만 7,000본 등 다양한 식물을 심었다. 생미셸(Saint-Michel) 습지를 활성화해 지역의 동식물군에 반드시 필요한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했다. 다학제적 노력의 결과물이 잘 반영된 사뮈엘은 개장 후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 는 공중 보건, 기후변화 대응, 생태학, 생물 다양성 등 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완성도 높은 공간을 통해 구 현하고, 이용자에게 유의미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 한다는 공공의 목표를 달성하며 공공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좋은 공공 공간의 필요성을 역설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글 Daoust Lestage Lizotte Stecker Lead Designer(Architect, Urban Design, Landscape Architect)Daoust Lestage Lizotte Stecker, Réal Lestage, Eric Lizotte, Caroline Beaulieu, Lucie Bibeau, Grégory Taillon, David Gilbert, Mélissa Simard, Luca Fortin, Maria Benech Landscape Architect Consortium Daoust Lestage Lizotte Stecker, Option aménagement et Williams Asselin Ackaoui Collaboration Project Manager: Société Québécoise des Infrastructures(SQI) Partner: Ministère des Transports et de la Mobilité Durable Engineering: AtkinsRéalis, WSP, Tetra Tech Process Engineering: François Ménard Construction Manager: Pomerleau Contractor: Construction BML(Station de la Côte, Station de la Voile et Boulevard), Construction Deric(Station de la Plage, Mirror of Water and The Swimming Area), Construction Citadelle(Pavillon de la Côte et Pavillon de la Voile), Bauvais & Verret(Pavillon des Baigneurs) Client Commission de la Capitale Nationale du Québec(CCNQ) Location Québec, Canada Area 150,000㎡ Completion 2023 Photograph Adrien Williams, Stéphane Groleau, Maxime Brouillet, Nicole Grenier, Radio-Canada/Erik Chouinard 도스트 레스타주 리조트 슈테커(Daoust Lestage Lizotte Stecker)는 1988년 설립되어 건축, 조경, 도시설계를 다루는 다학제 디자인 그룹이다. 디자인 관습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설계, 건축, 조경,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대상지와 주변 환경의 본질적 특성을 주의 깊게 살피고, 명확한 현대적 디자인 언어를 통해 과거의 흔적을 드러내는 방식을 추구한다. 간결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건축의 관점에서 유의미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을 설계하며 소규모 지역 단위부터 국제적 규모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 Daoust Lestage Lizotte Stecker
  • 부첸뷔엘 공원 The Park, Recreational Area Butzenbüel at Zurich Airport
    2017년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 인근 부첸뷔엘(Butzenbüel) 언덕을 재설계하기 위해 더 파크(The Park) 공모전이 개최됐다. 스튜디오 풀칸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공원은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Yamanotork Riken)이 설계한 18만 평 규모의 비즈니스 센터인 서클 단지와 함께 2020년 개장되어 고속도로, 공항, 서클 사이에 위치한 휴양지이자 평화로운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상지는 역동적 인프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과 유사한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언덕에는 자연과 인공 경관의 역사적 층위가 쌓여 있다. 원래 이곳은 1960년대 고속도로를 만들며 나온 굴착토가 쌓인 빙하 퇴적물이었다. 1970년대에 인공 숲, 초원, 습지가 조성되면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을 자연 보호, 여가 활동, 산림 활용 등 언뜻 보기에 서로 상충하는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설계를 통해 탈바꿈시키고자 했다. 상징적 경관 조각품 부첸뷔엘 공원은 그 자체로 상징적 경관 조각품이며, 서클 단지의 요구 사항에 부응하고 자연과 숲을 보존하고 있다. 주로 대상지에서 찾은 재료를 사용했는데, 한 예로 퇴적물 속 자갈을 산책로와 벽에 활용했다. 디자인 콘셉트와 두 가지 주요 개입 하늘, 숲, 빙하 퇴적물, 지형이라는 대상지의 네 가지 층위를 설계에 반영했다. 숲 개간: 나무들을 지름 200m의 타원형 공원 주변으 로 둘러 트리 링을 만들었다. 트리 링은 상징 공간이자 고요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은 언덕을 공원의 랜드 마크로 바꿔주는 ‘천상의 아레나’로 기능한다. 산과 고원: 언덕의 수직적 층위를 강조했다. 언덕 아래에는 스위스 빙하 퇴적물이 있고, 그 위에는 스위스 숲이 있다. 빙하 퇴적물을 활용해 추상적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 조형물은 하늘과 날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스카이 플랫폼과 함께 산의 정상 구역을 형성한다. 서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 플랫폼에 갈 수 있다. 공원은 숲 순환 산책로, 스카이 순환 산책로, 파빌리온, 거울 연못으로 구성된다. 빛을 반사하는 거울 연못은 공원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추가 설계 순환 산책로: 두 개의 주요 동선인 숲 순환 산책로와 스카이 순환 산책로를 조성했다. 두 산책로는 기존 빙퇴석 자갈로 만들었다. 숲 산책로는 공원 입구와 공원을 연결하고 다채로운 숲을 관통한다. 스카이 산책로는 개간지와 고원으로 이어진다. 장소와 용도: 자연에 대한 경험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시설물만 설치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 게 했다. 작은 고원에 숲 파빌리온을 설치해 조용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블카는 경사면의 기슭과 스카이 산책로를 연결하고, 대상지를 가로질러 빙퇴석 벽을 볼 수 있게 한다. 자연과 숲 보호 숲 보호를 핵심 설계 목표로 삼아 휴양과 자연 보호 기능을 결합했다. 목표 지향적 유지·관리를 통해 밀도, 수종 구성과 분위기가 다른 여러 구역을 만들고자 했다. 공원은 재설계를 통해 숲과 자연을 보호할 뿐 아니라 방문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다목적 여가 활동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글 Studio Vulkan Landscape Architecture Studio Vulkan Landschaftsarchitektur with Robin Winogrond Ecology Oeplan Forest BauSatz Objects Winfried Schneider Produkt Design Furniture Inch Furniture with Luis Bischoff Client Zurich Airport AG Location Zurich Airport, Switzerland Area 1,131㎡ Realisation 2017~2021 Competion 2021 Photograph Daniela Valentini 스튜디오 풀칸(Studio Vulkan)은 2014년 조경설계사무소 슈바잉 루버 출라우프(Schweingruber Zulauf)와 로빈 비노그론트(Robin Winogrond)를 합병해 만든 회사다. 취리히와 뮌헨에 본사를 두고 10개국에서 온 40명의 전문가가 조경 팀을 이끌고 있다. 조경, 도시설계, 도시계획, 예술, 전통에 대한 전문 지식과 스위스, 독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 Studio Vulkan
  • 힐티 캠퍼스 Hilti Campus
    줄리아니 횡거 아키텍트(Giuliani Hönger Architects)와 협업해 리히텐슈타인의 샨(Schaan)에 위치한 전동공구기업 힐티Hilti 본사 건물을 전통적인 산업 부지에서 혁신과 지식의 캠퍼스로 탈바꿈시켰다. 캠퍼스의 오픈스페이스는 만남의 장소로 기능하는 동시에 자연 전이 공간 역할을 한다. 조경설계의 콘셉트는 라인 계곡(Rhine Valley)과 쓰리 시스터즈 마시프(Three Sisters Massif) 산맥의 경관에서 영감을 얻었고, 남동쪽 숲은 공간의 배경 역할을 한다. 그린 파사드 주차장 프로젝트 첫 단계(2017)는 복층 주차장을 조성해 대상지 내 주차 공간을 줄이고, 다양한 조경 공간을 갖춘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주차장 건물 입면을 덮은 10m 높이의 키 큰 덩굴 식물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색과 꽃을 통해 방문객에게 계절감을 선사한다. 녹화된 입면은 공원을 위한 인상적인 배경을 만들며, 공원의 북쪽 끝을 알리는 안내판 역할을 한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통경축은 대상지 너머 인접한 자연 경관까지 확장되며 주변 자연 경관과 통합된다. 공원과 퍼걸러 생태와 디자인적 요구 사항과 더불어 설계의 핵심 콘셉트는 공원과 안뜰에 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야외 활동의 기회를 만들어내며 기존의 업무 공간을 보완하고자 했다. 울타리와 풍성한 교목 군락으로 구성한 다양한 크기의 장소에서 담소와 회의, 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힐티 캠퍼스에서 가장 중요한 오픈스페이스는 퍼걸러다. 오픈스페이스 콘셉트에서 독립적 요소로 기능하는 퍼걸러는 주차장 계단에서 캠퍼스를 가로지르며 오피스 노르드(Office Nord) 건물의 아케이드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역할을 한다. 이 퍼걸러는 대상지 내 다른 건물 입면과 맞닿지 않고 북쪽 오피스 건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다양한 녹색과 노란색의 몰딩 유리를 퍼걸러의 콘크리트 지붕 원형 개구부에 설치했다. 원뿔형 채광창은 태양의 위치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반사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 퍼걸러는 캠퍼스 공원의 연출 요소 중 하나로 다양한 공간적 확장을 통해 공간을 연결하며 휴식과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한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퍼걸러 끝 지점은 파빌리온처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규모 행사 장소나 북쪽 오피스 건물 이용자들을 위한 야외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탁 트인 초원 너머 외딴 나무, 숲과 숲 경계 구역은 이용자의 시선에서 보면 경계선이 모호하다. 힐티 캠퍼스는 이러한 주변 자연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퍼걸러는 주변의 식재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시퀀스와 어우러진 매력적인 전망을 선사한다. 숲 근처에는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참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군락이 있고, 대상지 동쪽에는 계수나무, 체리나무, 호두나무뿐 아니라 피나무, 아이언우드, 뽕나무, 사과나무와 같은 과실수와 조경수를 볼 수 있다. 공원의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 다간형 수목은 충분한 야외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환경과조경442호(2025년 2월호)수록본 일부 글 Vogt Landschaftsarchitekten Landscape Architect Vogt Landschaftsarchitekten Architect Giuliani Hönger Architects Client Hilti Location Schaan, Liechtenstein Area 28,900㎡ Design 2016~2023 Completion 2023 Photograph Vogt Landschaftsarchitekten 보그트(Vogt Landschaftsarchitekten)는 2000년 취리히에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베를린, 런던, 파리 등 여러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광범위한 분야와 사무소 간의 물리적 거리라는 한계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통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특히 유럽의 도시 경관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밀도 높은 담론을 마련하며, 새로운 도시 담론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담론을 토대로 조경가로서 지리학자와 식물학자의 시선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그 결과를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 출판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 Vogt Landschaftsarchitekten
  • 폴레 모코토프스키에 공원 리노베이션 Modernization of Pole Mokotowskie Park
    폴레 모코토프스키에 공원(이하 폴레)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은 지역 주민 참여 설계로 탄생했으며, 오랫동안 인근 주민들에게 개인 여가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서 시민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였다. 이러한 대상지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 침술(design acupuncture)이란 접근법을 제안했다. 공간 침술 『일상생활의 실천(The Practice of Everyday Life)』을 통해 일상생활의 사회적 맥락에서 장소의 전술과 전략을 구분했던 프랑스 사회학자 미셸 드 세르토(Michele de Certeau)가 도시 공간에 방해받지 않는 이용자 행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사례 중 하나로 꼽은 게 바로 보행로였다. 여기서 말하는 보행로는 가로지르는 길, 스쳐지나가는 길, 지름길 등 다양한 길을 포함해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걸으며 마주하는 길을 말한다. 바르샤바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공원 중 하나인 폴레는 바르샤바의 센트럴파크로 불린다. 이는 단순한 은유적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다양한 사회문화적 현상, 일상과 비일상이 혼재되며 다양한 보행로가 공원을 중심으로 서로 교차한다. 이 대형 도시공원은 디자이너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주민 참여 설계를 거쳐 탄생했다. 공원의 형태와 기능을 통해 공간의 고유한 정체성을 강조했으며, 그 결과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처럼 주민과 공원 사이에 상호작용이 강한 환경은 특별한 디자인 접근법을 마련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공공 공간은 본질적으로 단일 사건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세심하게 공간에 침술을 놓는 방식을 디자인 전략으로 채택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침술은 혁명적 접근 방식이 아닌 진화적 접근 방식을 통해 생물학적, 사회적으로 고유한 리듬을 지닌 기존 공간에 대한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 낸다. 인간과 자연의 시너지 바르샤바 도심에 위치한 폴레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완성된 뒤 현대화를 거치지 않고 있었다.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며 70헥타르가 넘는 지역이 현대화 되었고, 이전보다 훨씬 더 푸르게 변모됐다. 설계의 단초는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로서 공원에 대한 성찰이었다. 인기 명소인 저수지의 자연화는 가장 큰 변화를 만드는 작업인 동시에 상당히 복잡한 기술적 과제였다. 저수지는 1970년대에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에 매년 물을 다시 채우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최근에는 이 구조물의 방수 기능이 상실되면서그 안에 서식하는 양서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한 수준으로 물을 채웠다. 이 저수지를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원형 연못으로 바꾸고자 했다. 자연친화적 수질 정화 필터와 수생 식물을 기반으로 한 자연화를 통해 담수의 수질과 순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연못을 계획했다. 빗물 저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저수지를 더 넓고 깊게 만들고, 16,000m2 이상의 콘크리트 바닥을 자갈로 대체하고 단열재를 깔았다. 새로 만든 생태 정원과 수변에는 쇄석 콘크리트를 활용한 마운드를 만들었다. 주요 저수지에는 물을 정화하고 수생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미네랄 필터와 갈대, 수생 식물 등을 추가했다. 자연적 정화 과정을 강화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수체계를 구축해 생태계의 보존과 안정적 유지·관리를 꾀했다. 여수로, 실개천, 주요 연못이 결합된 시스템을 통해 물이 일정하게 순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변 인근 지역 환경 개선도 도모했다. 기존 보행 환경 개선을 꾀했으며, 바닥 포장을 투과성 재료로 교체했다. 주요 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목재 데크 위 수변 테라스 사이를 잇는 목재 다리, 더불어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 등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레크리에이션 구역인 저수지 북쪽 지역엔 세 개의 다른 높이에 좌석을 배치해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게 했다. 저수지 남쪽 지역엔 동식물 서식지 보존을 위한 별도의 보호구역을 마련했다. 생태 정원 프로젝트 1단계부터 기존 저수지, 실개천, 여수로의 현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반려견을 위한 연못, 생태계를 보존하는 생태 정원 등을 만들고자 했다. 공원 중심에 위치한 생태 정원은 지역 청소 업체 부지를 매립해 조성됐다. 생태 정원의 언덕과 웅덩이는 빗물 정원으로 기능한다. 녹지와 가제보 사이를 굽이치며 가로지르는 목재 플랫폼도 설치했다. 숲이 우거진 누크nook, 초화류, 갈대 등 다양한 성격을 가진 식물 군락으로 공원의 전체적 식재를 연출했다. 자생종을 기반으로 교목, 관목 등을 포함한 초목을 자연적 또는 반자연적 특성에 따라 나눠 다양한 비오톱을 조성했다. 살아 있는 유기체 설계를 진행하며 폴레의 공간 구조가 수체계, 보행로,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낸다는 걸 알았다. 설계 목표는 기존 연결망을 강화하고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의도적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는데, 특히 야생 자연 보호구역에서 동물의 이동을 위한 기능적 연결에만 초점을 맞추는 정도의 제한적 설계를 시도했다. 건축가 우카시 슈체파노비치(Łukasz Szczepanowicz)는 폴레를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설명했다. 2018년 공모전 당선 후, 설계 전에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 과정을 거쳤다. 리노베이션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완성되는 중이다. 완료된 1단계에서는 범람원과 실개천, 저수지 자연화, 생태 정원의 부분적 개발, 투수성 바닥 포장을 통한 보행로 현대화를 진행했다. 또한 벤치, 테이블, 공원 화장실, 가제보 등 다양한 시설물을 배치했다. 분수대 구역도 부분적으로 재탄생했다. 공원 주 출입구 환경을 개선하고, 반려견을 위한 수공간을 마련했다. 재건축 핀란드 주택, 물놀이장 등 추가 요소들은 단계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글 WXCA Architect WXCA Client City of Warsaw Location Warsaw, Poland Area 66,500m2 Design 2021 ~ 2023 Completion 2023 Photograph WXCA, A. Borun, T. Wieteska WXCA는 건축, 도시 계획, 조경 전문가의 협업을 통한 다학제간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다. 문화, 과학, 예술의 대중화와 도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며, 대상지의 주변 맥락을 고려하고 현실적 변화를 수용한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 폴란드관, 바르샤바 박물관 단지 등이 있다.
    • WXCA
  • 1895 전쟁 기념 공원 1895 War Memorial Park
    목표 1895 전쟁 기념 공원(War Memorial Park)은 대만 타오위안 시에 위치한 도시공원이다. 잊힌 지역의 전쟁사를 기념하고 전시하는 동시에 활용도가 낮은 오픈스페이스를 도시에 필요한 혁신적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다. 이-웨이 링 공원 동쪽에는 공동묘지가 있고 서쪽에는 근린공원이 있는데, 두 구역은 도로로 분리되어 있었다. 공원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관개 운하는 일종의 장벽이 되어 공원으로의 접근을 제한하고 오픈스페이스를 주거지와 학교로부터 분리시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형의 ‘이-웨이 링(Yi-Wei Ring)’을 조성했다. 이-웨이 링은 기념비이자 분리된 공간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보행 다리로 기능한다. 다리는 도로의 영향을 완화하고 보행자 친화적 산책로가 되어 공원을 하나로 통합시킨다. 운하의 변화 공원으로 흐르는 운하 동쪽의 물은 곤충과 새를 공원으로 불러들인다. 이로 인해 생태적 전환이 일어나고, 시민들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다. 주택이 밀집된 주거지와 인접한 서쪽에 운하를 활용한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유발했다. 운하 양쪽으로 보행로를 조성해 공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환경 설계 전략을 통해 불편했던 경계를 유연하게 바꾸고, 노후화된 동네 뒷골목과 학교 옆 콘크리트 통로를 환영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제 운하는 공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학교, 이웃, 공원 간의 관계를 강화시킨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글 dA VISION DESIGN Design Team & Collaborators Landscape Architect: dA VISION DESIGN Main Architect: CHANG, HAN-WEI Architect Associates Schematic Design Architect: Willy Yang Architects Lighting Designer: YI.ng Lighting Design Consultants Structural Engineers: Wei Chung Engineering Consultants Contractors General Contractor: Kai Yuan Construction Landscape Construction: Guang Rong Greening Client Department of Public Works, Taoyuan City Government Location Pingzhen District, Taoyuan City, Taiwan Area 36,220m2 Design 2018 ~ 2019 Completion 2021 Photograph Fu Ming Lin, Yu-Chen Chao 디에이 비전 디자인(dA VISION DESIGN)은 조경, 건축, 도시계획 전문가로 구성된 조경설계사무소다. 토지 이용 분석, 지역 재개발부터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개발, 공공 공원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루고 혁신적 방식으로 대상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대상지와 공간·기능적 특성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중시하고, 시공 과정까지 아우르는 설계를 제시한다.
    • dA VISION DESIGN
  • 고드레이 리버그린스 Godrej Rivergreens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관점에서 본 마스터플랜 리버그린스(Rivergreens)는 인도의 부지 계획과 도시 형태 형성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통합형 타운십 커뮤니티로, 그 중심에는 회복탄력성을 갖춘 조경이 있다. 만자리(Manjari)에 위치한 대상지는 푸네(Pune)의 뮬라 무타(Mula Mutha) 강과 풍부한 생태계를 가까이에 두고 있다. 대상지 조건을 고려한 경관과 장소 만들기를 통해 살아가고 일하고 놀고 배울 수 있는 커뮤니티를 뒷받침하는 타운십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타운십은 주거와 사무 공간, 학교, 편의시설, 소매점 등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며, 부족한 부분은 약동하는 도심지가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마스터플랜은 부메랑 모양의 선형 공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이 공원은 뮬라 무타 강의 민감한 생태계와 대상지의 기존 협곡 시스템을 연결하는 생태 루프 역할을 한다. 사람과 자연 중심의 섬세한 접근법을 통해 설계된 리버그린스는 인도에서 마스터플랜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환경과조경438호(2024년 10월호)수록본 일부 글 StudioPOD Landscape Urbanism StudioPOD Landscape Architecture StudioPOD, Enviroscape Master Plan StudioPOD Structural Consultant Ashoka Structural Consultants Lighting Consultant AIMS Lighting Design Consultancy Signage Consultant Landor and Fitch Manufacturer of Playground Equipment Replay India Client Godrej Properties Limited Location Pune, Maharashtra, India Design 2019 Completion Ongoing Photograph Umang Shah 스튜디오POD는 2013년 인도 뭄바이에 설립한 도시계획·설계사무소다. 인도 고아(Goa)와 미국 댈러스(Dallas)에 사무소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 POD는 회사의 핵심 철학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people oriented design)을 의미한다. 전략 기획, 지역 계획, 교통 및 캠퍼스 계획,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장소 만들기, 가로 경관 등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한다.
    • StudioPOD
  • 두레스 생태 공원 Eco Park Durres
    쓰레기 매립지는 일반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폐쇄된 채로 방치된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와 잔해는 도시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고 도시의 발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두레스 생태 공원(Eco Park Durres)은 도시에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던 옛 쓰레기 매립지에 조성된 대규모 공원이다. 로마의 유명한 모자이크 작품인 ‘두레스의 미인(The Beauty of Durrës)’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부정적 의미를 지닌 오염된 대상지를 여가와 환경 교육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 공원은 기존 인프라와 두레스 시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인접 지역의 도시 개발을 통해 바다로의 확장을 꾀한다. 디자인 전략 대상지는 개방형 매립지로 수년간 어떤 보호 조치도 없이 폐기물이 쌓인 곳이다. 고형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토양이 오염됐고, 철과 같은 광물을 추출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유기물을 불법적으로 태우는 사람들로 인해 종종 화재가 나면서 대기 오염도 진행됐다.수로로 쓰레기가 흘러 들어가면서 수질 오염이 발생하고, 폐기된 유기물을 먹은 동물로 인해 식품 오염까지 일어났다.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점점 더 심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단, 이 문제를 울타리를 활용해 위생적인 매립지를 만드는 등 기술적 방법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공공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생태적 인식을 넓히는 등 보다 복합적 전략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로 이해했다. 생태 정원에 새로운 테마 파빌리온과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진화 가능하고 살아 있는 환경 기구로 만드는 디자인 전략을 세웠다. 새로운 쓰레기 매립지 새롭게 조성된 위생적 매립지는 쓰레기로 이루어진 언덕이다. 언덕은 나무로 덮였고 조각 같은 랜드 아트를 연출했다. 구불구불한 산책 네트워크는 걸어 다니면서 공원 전경을 둘러보게 하고, 레크리에이션과 스포츠 시설을 갖춘 공공 공원을 완성시킨다. 폐기물을 압축해 만든 가장 큰 규모의 언덕은 발칸반도에서 가장 높은 클라이밍 벽을 갖추게 되어 국제 클라이밍 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입구에 위치한 에코 파빌리온에는 공원의 필수 시설이 있고 방문객과 학생들의 생태 인식을 넓히는 상설 전시가 펼쳐진다 글 CHA Architecture Casanova+Hernandez Architects Status First Phase Completed Location Durres, Albania Area 14.4ha Completion 2023 Photograph Alvis Mine, Casanova+Hernandez CHA(Casanova+Hernandez Architects)는 2001년 건축가, 도시계획가이자 조경가인 헬레나 카사노바(Helena Casanova)와 예쉬스 헤르난더스 마이오르(JesusHernandez Mayor)가 설립한 설계 및 연구 스튜디오다. C+H 싱크탱크와 C+H 프로젝트, 두 부서로 나눠 다양한 규모와 문화적 맥락을 지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C+H 싱크탱크는 도시와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혁신적 도시 설계 솔루션, 새로운 도시 전략을 제안하는 독립적 플랫폼이다. 강연, 토론, 전시, 출판을 통해 도시 공공 공간의 발전에 대한 논의와 지식 공유를 지향하고 있다. C+H 프로젝트는 건축, 도시설계, 조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독특한 장소성을 지닌 건축-경관 복합체를 조성하고 있다.
    • CHA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