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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킬스 북부 공원 1단계
North Park at Freshkills Park Phase 1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지였다가 2001년 문을 닫은 프레시킬스(Freshkill)는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Staten Island) 서쪽 9.8km2 부지에 다섯 개의 거대한 쓰레기 산을 두고 있었다. 이 매립지를 공원과 녹지로 전환하기 위한 국제 설계공모가 열렸고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이하 FO)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FO는 당선안을 기반으로 매립지를 지역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시킬 마스터플랜을 설계했다.
2012년 프레시킬스 내 슈물(Schmul) 공원 놀이터 개장에 이어 두 번째로 대중을 맞이하게 된 북부 공원(North Park) 1단계 부지는 프레시킬스의 변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설계공모를 치른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북부 공원은 쓰레기 매립지라는 제약을 극복하고 생물 다양성이 높은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연 과정을 통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성장한 새로운 공원 유형을 보여준다.
새로운 북부 공원 입구와 프레시킬스 북동 구역 중심부로 이어지는 아크(Arc) 길을 지나면 북쪽 매립지 언덕이 나타난다. 이 언덕의 기슭을 따라 거닐며 메인 크리크(Main Creek) 습지와 윌리엄 T. 데이비스 야생동물 보호구역(William T. Davis Wildlife Refuge)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단면과 평면 모두 완만한 곡선 형태로 설계된 아크 길은 인근 지역에서 출발해 고요하고 평온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다다르는 여정을 더 극적으로 만든다. 방문객은 이 길을 따라 천천히 보호구역 내부의 새 지평선까지 올랐다가 전망대와 공원 구역으로 내려오게 된다. 와일드 애비뉴에 도착한 방문객을 위한 새 입구와 주차장을 마련했다. 수몰 공원 인근에서 진입하는 이들을 위한 진입로도 조성했는데, 이때 보행로와 고속도로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을 꾀했다. 와일드 애비뉴로 진입해 아크 길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면 나무와 꽃이 만발한 습지를 지나 옻나무와 넓은 피크닉 잔디밭이 있는 고원 지대로 향하게 된다. 분지 전망대 인근, 슈물 길과 산책로의 교차점 중심에는 태양광 패널로 구동되어 퇴비를 생산하는 화장실 건물을 지었다. 피크닉 잔디밭 너머에는 전망 데크를, 물가에는 조류 관찰 타워를 조성했다.
북부 공원은 프레시킬스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발점이다. 750에이커 규모의 공원에는 능동적·수동적 레크리에이션 공간, 공공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가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단계적으로 완성될 공원은 개울, 습지, 광활한 초원, 뉴욕시의 장엄한 경관 등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다.
펀딩, 협력, 시설
북부 공원은 시장과 주정부 기금 조합을 통해 설계 및 건설됐다. 미국 국무부의 지역 수변 재활성화 프로그램LWRP(Local Waterfront Revitalization Program)을 통해 뉴욕 주 환경보호기금(New York State Environmental Protection Fund)에서 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러한 펀딩을 통해 조류 관찰 타워, 습지 전망 데크, 자생 식물 양묘장, 산책로, 퇴비 화장실 등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라 북부 공원은 뉴욕 시 워터프런트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토지 및 수자원 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수로 문제를 해결하고, 수질과 자연 환경을 개선하고, 민감한 자연 자원에서 적당한 거리를 둔 인프라와 서비스를 갖춘 지역으로 개발을 유도하고자 한다. 더불어 뉴욕 전역의 수변 커뮤니티와 협력해 수변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도가 낮은 워터프런트의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기본 프로그램 역할을 하게 된다.
지속가능성
북부 공원의 설계는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뉴욕시 공원여가부의 노력을 보여준다. 주차장 조명과 퇴비 화장실은 공원의 에너지 공급 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얻어 작동한다. 특히 퇴비 화장실은 배설물을 퇴비로 전환해 다시 토양으로 환원하도록 만든다. 공원여가부의 그린벨트 자생식물센터(Greenbelt Native Plant Center)가 운영하는 2만8천㎡ 규모의 자생 식물 양묘장에서는 산책을 할 수도 있다. 북부 공원 개발에는 뉴욕 시 위생부와 뉴욕 주 환경보존부도 참여했다. 2008년 시작된 프레시킬스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203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글 Field Operations
Project Lead, Landscape Architecture, Master PlanningField Operations
Structural Engineering Jacobs
Civil Engineering Langan
Electrical Engineering Dagher Engineering
Geotechnical Engineering Geosyntec
Signage Design Wkshps
Permit Expeditor SL Architecture
Client NYC Parks
Location Staten Island, New York, USA
Area 21ac (Total: 240ac)
Construction 2017. 7. ~ 2023. 10.
Completion 2023. 10.
Photograph Field Operations, Mona Miri/SustainablePhotography, Jade Doskow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는 혁신적 공공 공간을 설계하는조경가와 도시설계가 집단이다. 대규모 도시설계와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프로젝트부터 작지만 섬세한 디테일을 요구하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사람과 자연의 생태를 연구하고, 생기 넘치고 역동적인 공공 영역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급속한 도시화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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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인-모이니한 커넥터
High Line-Moynihan Connector
걷기 좋은 도시로 유명한 뉴욕의 한 구석이 수십 년 간 보행 친화적이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뉴욕에서 일일 7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교통 허브인 모이니한 트레인 홀(Moynihan Train Hall)과 연간 8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하이라인(High Lin)e 사이에는 이리저리 뒤엉킨 콘크리트 장애물이 놓여 있었다. 두 공간을 오가기 위해서 보행자는 교통량이 많은 일련의 도로를 통과하고 링컨 터널 입구를 지나 고가도로인 하이라인에 올라야만 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개발(Empire State Development), 브룩 필드 부동산 개발(Brookfield Properties), 하이라인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은 긴밀한 협력으로 하이라인-모이니한 커넥터(High Line-Moynihan Connector)를 조성해, 자동차가 지배하던 환경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져 도심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모시켰다.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kidmore, Owings & Merrill과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가 설계한 이 커넥터는 맨해튼 웨스트 플라자Manhattan West Plaza를 거쳐 하이라인과 모이니한 트레인 홀을 연결하는 약 183m 길이의 고가 통로다. 커넥터 덕분에 보행자들은 이제 단 한 번만 길을 건너면 하이라인과 모이니한 트레인 홀을 오갈 수 있다. 하이라인-모이니한 커넥터는 보행자가 어느 곳이든 안전하고 즐겁게 이동할 수 있고, 사람과 대중교통을 연결하며, 지역 공공 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자원을 원활하게 잇고자 한 하이라인의 오랜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새로운 연결
모이니한 트레일 홀을 나선 방문객과 통근자들은 9번가를 건너 맨해튼 웨스트와 2.6에이커 규모의 공공 광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광장은 다이너 애비뉴(Dyer Avenue)를 따라 놓인 인상적인 트러스 형태의 팀버 브리지(Timber Bridge)와 연결된다. 팀버 브리지와 수직으로 놓은 우드랜드 브리지(Woodland Bridge)는 웨스트 30번가를 따라 이어진다. 나무가 무성히 자란 이 브리지 위를 산책하다 보면 하이라인 스퍼(High Line Spur)에 다다를 수 있다.
팀버 브리지와 우드랜드 브리지
팀버 브리지는 철골 구조물보다 탄소 함량이 적은 글루렘(glulam, 구조용 집성재)을 이용해 워런 트러스(warren truss) 구조로 제작됐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는 알래스카산 황색 삼나무를 주재료로 삼고, 지반과의 연결부를 최소화해 기존 도로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워런 트러스 형태의 다리는 과거 산업 지역이었던 첼시의 성격을 보여주는 요소로 그 시대의 강철 철도 교량을 연상시킨다.
하이라인 스퍼와 연결되는 340피트 길이의 우드랜드 브리지는 외부로 노출된 내후성 강철 기둥과 각진 브래킷 암(bracket arm)으로 지지되는 깊고 연속적인 토양층으로 통해 사람들이 한껏 몰입할 수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하이라인 생태 통로를 확장하는 이 다리는 새와 토착 수분 매개자를 위한 풍성한 터전이 되어주고 소음과 바람을 차단하고 그늘을 제공하며, 새로운 녹지 공간을 통해 보행자를 아래쪽의 차량 통행으로부터 보호한다.
다리 가장 깊은 지점의 V자 구조로 1.2~1.5m 깊이의 토심을 확보했다. 넉넉한 토심 덕분에 뉴욕 숲에서 영감을 받아 계획한 대규모 나무숲을 구현할 수 있었다. 또한 V자 구조는 추위와 바람 등 도심의 가혹한 여건에서 식물들이 건강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통행로를 이 플랜터의 토양에 바로 닿지 않도록 띄워 배치함으로써 식물의 뿌리 성장을 촉진하고 생장을 저해하는 열로부터 토양을 보호하는 등 토양의지속가능성을 꾀했다. 산책로 바닥에는 군데군데 구멍을 내고 개방형 조인트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어 자연스러운 관수가 이루어진다.
두 다리는 고유한 건축적 표현과 경험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강철 데크와 청동 난간 같은 따뜻한 소재를 통해 미학적으로 통합된다. 우드랜드 브리지의 식재는 서서히 높아지는 다리의 구조에 맞추어 계획되어 방문객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한다. 이 역동적인 경관 덕분에 보행자는 서서히 위로 솟아오르는 목재 구조물을 느낄 수 있으며, 맨해튼 웨스트 매그놀리아 코트(Magnolia Court)에 자라나는 나무들과의 시각적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이러한 해법은 커넥터 양쪽에 새로운 장소감을 만들어내고 보행자를 그들의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자연과 인프라
하이라인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커넥터는 건축 구조물에 자연을 불어넣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인다. 팀버 브리지는 우드랜드 브리지와 함께 자연을 인프라와 도시 구조 속에 매끄럽게 통합시키고, 새로운 보행 경험을 창출하며, 보행자의 안전을 꾀하며, 미국 장애인법에 근거해 보행 약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보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소음과 바람을 막아주며, 역동적인 경관을 통해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뉴욕 시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연결 인프라 역할을 한다.
식재
커넥터는 10번가, 9번가, 매그놀리아 코트에서 접근할 때 만나게 되는 일련의 녹색 관문이 된다. 동부 낙엽수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커넥터의 나무숲은 강력한 녹색 감각을 선사한다. 여러 층을 이루는 산림처럼 캐노피 나무 층, 중층 나무 층, 관목 층, 하층 나무 층으로 구성된 다층 식재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뉴욕의 계절을 고려해 겨울에는 탁 트인 전망과 충분한 햇빛과 열매를, 봄에는 중층 나무 층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꽃을, 여름에는 수목이 만들어내는 위요감과 신록이 우거진 그늘을, 가을에는 풍부한 색상과 단풍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교목 63그루, 관목 90그루, 초본과 다년생 식물 5천2백 본 이상이 식재됐다.
도전 과제
기후 변화라는 시대의 맥락 속에서,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 중 하나다. 설계를 진행하며 대형 목재가 팀버 브리지에 적합한 재료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탄소 목재는 탄소 효율이 높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커넥터는 맨해튼 최초의 목재 인프라다. 대형 목재를 주재료로 선택한 이유는 유지·관리 비용이 더 적을 뿐 아니라 강철보다 환경적으로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교량에 강철을 사용하면 목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목재를 사용하려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만 했는데, 도시 건축 법규와 목재 산업이 그것이다. 철강 및 콘크리트와 비교했을 때, 목재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맞게 개발되고 표준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커넥터를 위한 목재 공급 및 제조 회사를 찾기 위해 설계 팀, 계약 회사, 클라이언트가 고도의 협업을 이뤄내야 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커넥터는 대형 목재를 도시 환경에 들여왔을 뿐만 아니라 대형 목재를 강철이나 콘크리트처럼 건축 자재로 사용하는 선례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대형 목재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불러일으키고, 뜻밖의 방식으로 대형 목재를 사용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영향
커넥터가 개장한 뒤, 약 8개월 간 출퇴근 시간대에 약 10만 명이 넘는 보행자가 커넥터를 이용했고 매일 수 천 명의 방문객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수백 개의 언론과 미디어, SNS가 이 프로젝트에 주목했고 그 영향으로 수백만 명이 커넥터의 소식을 접했다.
커넥터는 예술 설치물을 위한 새로운 장소로서 영감을 주고 있다. 한 예로, 하이라인 커넥터 인근에 위치한 사용률이 낮은 상업용 광고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커넥터에서 영감을 얻은 광고판시리즈를 통해 하이라인의 예술 프로그램은 보행로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글 Field Operations
Design Skidmore, Owings & Merrill, Field Operations
Design Structural Engineer Skidmore, Owings & Merrill
Design-Build Contractor Turner Construction
Structural Engineer Thornton Tomasetti
MEP & Civil Engineer WSP
Vehicular Traffic & Pedestrian Modeling Engineer Buro Happold
Lighting Design Tillotson Design Associates
Soil Science Craul Land Scientists
Irrigation Northern Designs
Security Consultant DVS Security
Geotechnical/Foundations Mueser Rutledge Consulting Engineers
Expeditor & Code Consultant Vitacco
Client Empire State Development, Brookfield Properties, Friends of the High Line
Location New York, New York, United States
Area 1,016m2
Long
Total: 182.88m
Woodland Bridge: 103.63m
Timber Bridge: 79.248m
Construction 2022. 2. ~ 2023. 6.
Completion 2023. 6.
Photograph Field Operations, Andrew Frasz
- Field Operations+Skidmore, Owings & Mer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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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도서관 동관
Shanghai Library East
상하이 도서관 동관(Shanghai Library East)(이하 상하이 도서관)은 상하이 푸동(Pudong)의 센추리 공원(Century Park)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도서관 중 하나로 41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덴마크 건축사무소 슈미트 해머 라센(Schmidt Hammer Lassen)과 협업하며 일반적으로 수집의 장소로 활용되는 전형적인 도서관을 커뮤니티와 도시적 맥락을 연결하는 장소로 변환하기 위한 조경설계 비전을 세웠다.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다
목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시민들이 함께 모이고 서로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교류와 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소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또한 자연과 연결되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풍성한 녹지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꾀하고, 상하이 도서관에서 센추리 공원까지 물리적, 환경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시적 맥락을 만들고자 했다.
책을 상징하는 도서관
상하이 도서관은 여러 개의 서로 다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경설계를 통해 상하이 최대 규모의 개방형 녹지인 센추리 공원과 연결하고, 실내 인테리어와 프로그램이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지게 했다. 각각의 공간은 주변 환경에 대한 물리적, 시각적 연결을 극대화하고 야외 학습 경험을 유도한다.
접히거나 비틀린 형태로 다양한 켜를 형성하는 공간의 경계부와 입면은 건축물과 지면을 자연스럽게 디자인적으로 연결한다. 이러한 연출은 책장이 펄럭이는 책을 연상시키고 도서관을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방문객의 휴게 공간은 중국 전통 대나무 두루마리에서 영감을 얻어 바닥과 벤치를 목재로 마감했다. 높낮이와 형태가 다른 벤치들이 두루마리의 일부를 들어 올린 듯한 굴곡을 형성한다.
*환경과조경437호(2024년 9월호)수록본 일부
글 ASPECT Studios
Landscape Architect ASPECT Studios
Design Team Stephen Buckle, Lee Fangyu, Ren Penny, Luo Yan, Xu Sam
Architect Schmidt Hammer Lassen(Chris Hardie)
Collaborator Shanghai Architectural Design & Research(Local Architecture Engineer), Shanghai Modern Architectural Decoration Environment Design and Research Institute(Local Landscape Design), Shanghai Construction No.4 Group(Contractor), Schmidt Hammer Lassen(Interior), LEOX(Lighting), 2X4(Signage Design), UAP Company(Artwork), Schlaich Bergermann Partner(Structure Engineer), Buro Happold(MEP Consultant), Transsolar(Sustainable Design Consultant), DHD‧Shanghai Architectural Design & Research Institute‧LTF‧DS-Plan(Facade)
Client Shanghai Library
Location No. 300, Hehuan Road, 300 Yingchun Road, Pudong District, Shanghai, China
Site Area 115,000m2
Floor Area 39,500m2
Landscape Area 34,121m2
Design 2016 ~ 2021
Completion 2022
Photograph Wang Wenjie, RAWVISION Studio
ASPECT 스튜디오는 조경가, 도시설계가, 전략가, 도시계획가로 구성된 팀으로, 전 세계 곳곳에 새로운 공공 공간을 창조해왔다. 이용자들이 공공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 공간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공공 공간의 경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호주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베트남 호치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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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풋 스트리트 공원
Bridgefoot Street Park
브리지풋 스트리트 공원(Bridgefoot Street Park)은 건설 및 철거 폐기물을 2차 원자재로 활용해 영구적 공공 공간을 조성한 사례다. 더블린 도심 속 1헥타르 규모의 이 공원은 회복탄력성을 포용적이며 아름다운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는 사람들의 미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놓았을 뿐 아니라 공원과 관련한 아일랜드의 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2차 원자재를 사용해 포장재, 유지 요소, 잔골재와 현장 콘크리트용 골재, 새로운 조경 마감재, 지형 및 하부 기반 등을 만들었다. 소량의 석회암과 ‘2차’ 벽돌(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포장재로 사용했다. 재활용 유리와 2차 벽돌은 현장 콘크리트의 재료가 되었다. 더불어 시공 회사가 어떤 공정을 거쳐야 2차 원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견본 정원을 만들었다. 이 정원은 많은 이해관계자가 설계와 시공 과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으며, 클라이언트인 더블린 시의회가 공원의 미적 결과를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이로써 쓰레기 매립지에 묻힐 뻔했던 수 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창의적으로 재활용되어 영구적인 형태로 남게 되었다.
폐기물 재사용을 위해 DFLA는 더블린 시 폐기물 창고에서 선별 작업을 진행했다. 정부 공공사업의 제약 내에서 폐기물을 사용해 공원을 건설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수년에 걸쳐 시공에 필요한 기술을 세밀하게 검토했다. 브리지풋 스트리트 공원과 그 조성 과정은 아일랜드의 행정가들이 순환 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에 분명한 기여를 했다.
*환경과조경437호(2024년 9월호)수록본 일부
글 DFLA
Landscape Architect/Lead Designer DFLA
In Collaboration with
Civil Engineer: Horganlynch
M&E Engineer: IN2 Design Partnership
Quantity Surveyor: Austin Reddy & Company
Main Contractor Bracegrade Ltd Building & Civil Engineering Contractors
Landscape Contractor MCD Landscapes
Client Dublin City Council
Location Bridgefoot Street, Dublin 8, Ireland
Area 1ha
Completion 2022
Photograph DFLA, Gareth Byrne, Paul Tierney
DFLA는 2001년 더모트 폴리(Dermot Foley)가 아일랜드에 설립한 조경사무소다. 20년간 관찰과 개입을 바탕으로 설계를 해온 뒤, 현재 순환 경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환경 과학의 예술적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아일랜드 안팎에서 실험 및 건축 작업을 하며 연대기, 포기, 구체화된 인식, 공예, 불완전성, 생태학 등의 주제를 탐구 중이다. 대상지에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조경의 경계를 확장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외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www.dfla.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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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공원
Parc Martin Luther King
대상지는 옛 철도 부지에 세워진 클리시 바티뇰( Clichy Batignolles) 지구에서 마틴 루터 킹 공원(Parc Martin Luther King) 조성을 위해 남겨진 10헥타르 규모의 땅이었다. 이 공원은 다양한 도시 개발이 일어나는 주변 지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도시의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냈다. 녹지와 산책로는 주변 도시의 레이아웃과 이어지며 레제피네트(Les Épinettes), 페레르(Péreire), 바티뇰(Batignolles), 포르트 드 클리시(Porte de Clichy) 등 인근 지역을 서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도심 속 자연의 효용성을 높이고자 했다.
세 가지 테마
현대적 다양성을 고려하고 진화적 접근법을 토대로 공원의 세 가지 테마를 설정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생태계, 여가와 생태 요소로서 물, 다양한 스포츠와 공연, 여가 등을 즐기는 신체 활동을 설계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약 640개 수종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남쪽부터 북쪽까지 이어지는 선형 녹지에 계절별 특성을 드러내는 식재를 연출했다. 봄에는 풍성하게 피는 꽃, 여름에는 빛과 그림자, 잔디밭과 그라스,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 겨울에는 나무의 수피와 자작나무 및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물을 기술적, 환경적, 문화적 도구로서 생태적 특성이 결합된 조경 공간에 활용했다. 습지 식물이 자라는 비오톱인 장식 연못(ornamental pond)을 통해 우수를 저장하고, 놀이나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활용된 물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공원은 오픈스페이스와 개인 공간, 어린이 게임 활동 시설, 새로운 미학을 선보이는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많은 방문객이 공원을 찾고 있는데, 이는 지역 주민의 기대와 요구에 공원의 프로그램이충실히 부합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
지속가능한 개발
공원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할 때부터 지속가능한 개발을 프로젝트의 주안점으로 삼았으며, 이는 설계 과정에서도 중요한 원칙이었다. 에너지 및 수자원 유지·관리,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계 조성, 재료 재활용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천해 나갔다.
수자원 관리
심미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여가 및 문화 활동을 만들어 내는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빗물과 센 강의 강물, 인근 바티뇰 정원에서 나오는 방류수를 3,000㎥의 물탱크와 11,000 ㎡석호에 저장하고, 이 물을 관수에 재활용하는 등 오염수 배출을 최소화했다. 물이 중심이 되는 석호, 폭포, 운하 등은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고, 주변 지역과 도시 내 동식물 서식 여건 개선과 더불어 생물 다양성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와 재료 재활용
건물을 위한 태양광 패널과 생물기후학적(bioclimatic) 접근 방식, 공원 조명을 위한 태양광 패널과 저전력 장비, 그리고 비오톱의 물 순환을 위한 풍력 발전기 활용 등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활용했다. 또한 절토를 통한 지형 조작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 대상지에 있는 여분의 토양을 활용했고, 철도 등 산업 유산으로 남은 대상지의 기존 재료를 재활용했다.
생물 다양성
계절별로 선보이는 다양한 식재, 다채로운 생태계는 동식물을 위한 10헥타르의 보금자리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은 매년 증대된다. 클리시 바티뇰 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공원 설계도 이제 모두 완료됐다. 이제 공원은 녹지 인프라로서 도시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다.
글 Osty et Associés
Landscape Architect Osty et Associés
Urban Architect François Grether
Engineers OGI
Lighting Design Concepto
Client SPLA Paris Batignolles Aménagement, City of Paris
Location Paris, France
Area 10ac
Completion 2021
Photograph Martin Argyroglo, Arnaud Duboys Fresney, Ph. Guignard
1983년에 설립된 오스티 에 어소시스(Osty et Associés)는 재클린 오스티(Jacqueline Osty)와 프로젝트 매니저 로익 보닌(Loci Bonnin), 앙투안 칼릭스(Antoine Cailx), 미카엘 무니에르(Mikael Mugnier)를 필두로 30여 명의 조경가, 건축가, 도시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사무소다. 연구와 재개발 프로젝트뿐 아니라 공원, 공공 공간, 워터프런트, 동물원 등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층위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표작으로는 셍삐에흐 공원(Saint-Pierre Park in Amiens), 마틴 루터 킹 공원(Parc Martin Luther King Park)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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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캠퍼스 DSM
Innovation Campus DSM
스위스 카이저아우그스트(Kaiseraugst)에 위치한 DSM의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연구원과 직원들의 협업의 장이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가치관을 시각화한 다목적 개방형 공간이다. 설계 미학, 자연 환경, 기후 회복 탄력성, 기능적 활용 요소가 공존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며 많은 사람이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새로운 공간 구성
남쪽으로 열려 있는 오픈스페이스는 기존 타워를 중심으로 중앙에는 본관, 동쪽에는 구내 식당, 서쪽에는 새로 만든 이노베이션 실험실을 두고 있다. 새 캠퍼스는 DSM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공간으로 역할할 뿐 아니라 새로운 구성으로 오픈스페이스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게 한다. 인프라 구역을 북쪽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차량 통행 구역과 보행 구역을 분리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면 포장을 최소화하고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덕분에 근무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야외 업무 공간과 안락한 휴식처가 조성됐다.
*환경과조경437호(2024년 9월호)수록본 일부
글 BRYUM
Landscape Architect BRYUM
Architect Nissen Wentzlaff Architekten
Client DSM Nutrition Products
Location Kaiseraugst, Switzerland
Area 27,473m2
Design 2020 ~ 2024
Completion 2024
Photograph Amata Goal
브뤼움(BRYUM)은 스위스에 있으며, 2008년 다니엘 바우어(Daniel Baur)와 미하엘 오저(Michael Oser)가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다. 도심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선구 식물인 은이끼(Bryum argenteum)에서 사무소 이름을 따왔다.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부터 도로 모서리를 고치는 일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프로젝트를 아우르고 있다. 경관 중심적 접근 방식으로 도시를 개발하고 다층적 일상 공간 조성 계획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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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블러바드 공원
Mission Boulevard Linear Park
미션 블러바드 공원(Mission Boulevard Linear Park)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Hayward)의 남쪽 도시 경계부에서 이어지는 7에이커 규모의 선형 공원이다. 미션 블러바드를 따라 세 구역으로 나뉜 이 도시공원에 아름답고 밀도 높은 조경을 선보이는 걸 설계 목표로 삼고, 기존 동네 산책로 주변 환경 개선을 꾀했다. 지역 커뮤니티 디자인 참여 과정을 통해 유지·관리, 거리 소음, 사생활 보호 등 설계에서 다뤄야 할 주요 문제에 대한 의견을 지역 사회로부터 전달받았다.
재활용 전략
설계 목표와 디자인 참여 과정을 토대로 도시재생을 이끌고 재활용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 적절한 재료와 재활용 방안을 신중하게 궁리했다. 헤이워드 시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자재 재사용과 공유재 활용법을 모색하고, 도시의 폐차장에서 재료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며 실현 가능성 있는 디자인을 구상했다. 공원의 벤치로 용도가 변경된 시청의 벤치들을 자동차 페인트로 다시 칠해 광택을 냈다. 헤이워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담당 부서는 철거 예정 건물에서 회수한 콘크리트를 기증했는데, 쓰레기 매립지에서 온 이 250톤의 콘크리트를 좌석 주변 공간을 장식하는 포장재로 재활용했다.
인체 스케일
미션 블러바드를 지나는 운전자와 러너, 산책자를 위한 인체 스케일을 고려했다. 이스트 베이East Bay 언덕과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지형 형태로 만든 공원은 보행로, 자전거 도로, 차도 사이에 위치해 완충 지대 역할도 한다. 중앙에 있는 흰협죽도 울타리는 인근 주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가림막으로 활용된다. 트렐리스는 미션 블러바드를 따라 놓인 3개소 버스 정류장에 적당한 그늘을 제공한다. 트리 쿠키(tree cookie)(나이테가 보이게 자른 나무 단면) 형태의 통나무 스툴, 통나무 및 재활용 삼나무 벤치를 넓은 산책로부터 떨어지게 배치해 휴식과 모임을 즐길 수 있는 알코브(alcoves)를 만들었다. 러너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을 위해 아스팔트 포장 면적을 줄이고, 산책로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다듬었다. 산책로의 폭을 6피트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30인치 너비의 갓길도 추가했다. 공원의 3개 교차로 횡단보도에 이 지역의 대표 자생종인 캘리포니아 양귀비 꽃을 그렸는데, 이는 이스트 베이 언덕에서 볼 수 있는 자생종 야생화 경관과 공원 사이를 잇는 상징적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보존과 자생종
보존과 자생종 식재도 디자인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 새로 심은 다년생 식물은 우후죽순으로 심긴 기존의 식물과 균형을 이룬다.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번성하던 기존의 흑호두나무, 미국삼나무, 알레포소나무 등을 존치했다. 또한 자생 야생화와 저관리 잔디 등을 조화시킨 정원을 통해 빗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사회 필수 인프라
코로나19 팬데믹은 공중 보건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지역 사회에 평등하고 수준 높은 녹지 공간의 필요성을 알려줬다. 미션 블러바드 공원은 팬데믹 기간에 설계 및 완공됐고, 헤이워드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1.6km 길이의 산책로는 러너, 가족, 보행자 등 다양한 지역 주민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글 Surfacedesign
Landscape Architect Surfacedesign(James A. Lord, Tim Kirby, Ty Jones-Powell, Penelope Leggett)
Civil Engineer RJA Engineering
Irrigation Brookwater
Contractor Los Loza
Fabricator Bay Area Redwood
Client City of Hayward, HARD
Location Hayward, CA, USA
Area 7ac
Photograph Marion Brenner
서피스디자인(Surfacedesign)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조경·도시설계사무소로 제임스 로드(James A. Lord), 로드릭 윌리(Roderick Wyllie), 제프 디 지롤라모(Geoff di Girolamo)가 이끌고 있다. 조경, 도시, 건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협업을 통한 다학제간 디자인을 추구하며, 역동적 경관의 공원, 캠퍼스, 광장, 정원 등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건축과 자연의 연결에 초점을 맞추는 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경관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상지의 고유한 맥락과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잠재력을 강조하고 존중하며, 설계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대상지와 이용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 세련된 매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현대적 경관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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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델타 캠퍼스
Campus Eemsdelta
엠스델타 캠퍼스(Campus Eemsdelta)는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Groningen) 근방에 새로 만든 학교 캠퍼스다. 16,600m2의 부지에 중등 교육, 실습 훈련, 스포츠 클러스터 등 세 가지 층위의 교육 시설이 마련됐다. 4헥타르의 야외 공간과 캠퍼스의 모든 건물은 학교에 필요한 교육 기능을 충족시키고, 주변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통합 학습 환경을 형성한다. 새 캠퍼스는 1,7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100% 순환형 에너지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내진성을 갖추고 있다.
통합 학습 환경
흐로닝언 경관 속 비르던(wierden)에서 영감을 얻어 캠퍼스 공간을 구성했다. 비르던은 과거 홍수가 발생하면 주거지를 보호하도록 만들었던 인공 언덕이다. 언덕 가장자리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주요 건물은 중앙의 높은 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됐었다. 엠스델타 캠퍼스는 이러한 역사적인 마을의 방사형 배치를 따랐다.
각 학교에는 개별 조직의 정체성과 외관을 담은 고유의 하우스가 있다. 캠퍼스는 세 개의 중등학교뿐 아니라 지역을 위한 스포츠와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기능들을 서로 묶되 공간적으로는 개별 하우스에 배치함으로써 캠퍼스 이용자와 인근 주민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모든 건물은 허브, 주 출입구, 공동 활동이 일어나는 중앙 심장부 주변에 위치한다. 건물 사이로 흘러든 주변 경관은 엠스델타 캠퍼스를 투과성이 있는 매력적 복합 단지로 변모시킨다.
중앙 심장부
밀폐된 중정(patio)는 모든 학생을 위한 만남의 장소다. 이 중정은 캠퍼스의 심장부이자 높은 섬이며, 그 한가운데에서 지식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중정은 1층에서 개별 학교의 입구와 공공 기능을 연결하는 역동적인 운동장 역할을 한다. 옥상에는 학습 공간이자 야외 교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고요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의 좌석 구조물은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데, 홀로 조용히 쉬거나, 여럿이 함께 대화를 나누거나 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한다. 중정의 두 층은 커다란 원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중앙 연단을 향하는 거대한 원형 극장을 형성한다.
*환경과조경433호(2024년 5월호)수록본 일부
글 Felixx
Landscape Architect Felixx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
Team & Partners Michiel Van Driessche, Marnix Vink, Deborah Lambert, John de Groot, Ramona Stiehl
Architect & Technical Advisor De Unie Architecten, Technion Adviseurs, Alferink van Schieveen Ingenieursbureau, DG Groep
Client Stichting Voortgezet Onderwijs Eemsdelta, ROC Noorderpoort, Municipality Appingedam
Location Appingedam, Groningen, the Netherlands
Area 4ha
Completion 2023. 6.
Photograph Felixx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 Egbert de Boer, Reyer Boxem
펠릭스(Felixx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는 2014년 로테르담에 설립된 사무소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나은 환경 조성법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조경, 건축, 도시 설계, 도시계획, 과학, 생물학 분야 전문가 35명이 공간 연구, 경관 변화 전략, 마스터플랜, 공공 공간, 제품 설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성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 기반 해결책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회복탄력성을 갖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도시 경관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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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공원
The Opera Park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낭만주의 정원
코펜하겐 전역의 도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시민을 위한 녹색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A.P. 물러 재단(Møller Foundation)은 코펜하겐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내항 중 하나를 공원으로 만드는 설계공모를 실시했고, 2019년 공모에 당선된 건축 스튜디오 코베(Cobe)는 코펜하겐 내항의 옛 산업용 부지에 새롭게 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덴마크 왕립 오페라 극장 옆에 위치한 대상지는 오페라 극장 완공 후 20년 간 줄곧 잔디밭으로 활용됐다. 새로운 주택 개발의 중심지였던 이 장소는 여섯 개의 정원과 온실 등이 조성되며 녹색의 섬으로 변신했다. 오페라 공원이라 불리는 새로운 공공 공원은 밀도 높은 코펜하겐 내항과 대조적인 자연 경관을 만들어 내며 분주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구장 세 개 넓이의 공원은 북아메리카 숲, 덴마크 참나무 숲, 노르딕 숲, 오리엔탈 정원, 영국 정원, 그리고 중앙 온실과 아트리움이 있는 아열대 정원 등 세계 각지를 대표하는 여섯 개의 정원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정원은 수련 연못, 바닥 분수, 분수에서 나온 물방울이 수면 위로 떨어지며 리드미컬한 물결을 형성하는 미러폰드 등 수공간을 통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화단은 공원의 여러 요소를 하나로 묶어주며 공간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여섯 개의 정원과 이를 둘러싼 산책길, 세심하게 배치된 조망점이 조화를 이룬다. 코펜하겐의 유서 깊은 낭만주의 정원 양식을 활용해 생물 다양성 감소 및 물 관리와 같은 현대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레크리에이션, 휴식,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도시에 꼭 필요한 녹색 오아시스를 제공한다. 공원을 거닐다 보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푹 빠진 듯한 느낌이 들게 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걸 잊게 만든다.
모두를 위한 오아시스 무대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공 장소로 설계된 이 공원에는 전 세계에서 온 628그루 이상의 나무, 8만 개의 다년초 및 관목, 그리고 4만 그루의 구근 식물이 있다. 총 223종의 외래 희귀종과 토착종이 어우러지며 방문객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선보인다. 식물의 모양, 향기, 색깔, 밀도가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한다. 봄에는 풍부한 색상의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다양한 녹색 그늘을 만들어 내고, 가을에는 빨갛고 노란 톤을 선보이며 겨울에는 상록 소나무와 얼어붙은 연못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다채로운 수종과 크기의 다양성 덕분에 새와 곤충이 먹이와 은신처를 찾을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코베를 이끄는 단 스투버가드(Dan Stubbergaard)는 “오페라 공원은 코펜하겐 중심부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마치 오페라 무대를 디자인하듯 전경, 중경, 후경이 조화롭게 구성된 경관을 설계했다. 8만 개의 식물과 600그루 이상의 나무가 항구를 바라보며 배치돼 자연스러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일부 지역에는 지형을 높이고 키 큰 나무를 배치해 공간의 배경을 만들고, 항구와 맞닿은 전경에는 지형을 낮추고 키가 낮은 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게 항구 경관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 온실
공원에는 정원 외에도 카페와 공원 지하주차장이 마련된 중앙 온실이 있다. 호버링 루프(hovering roof)가 있는 유리 구조물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주변 식물이 비치는 유리 구조물이 공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공원의 풍성한 녹색을 극대화해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온실과 카페는 코펜하겐의 많은 공원이 황량해지는 겨울에도 오페라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최대3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층까지 온실 테라스 구조가 이어지며, 아열대 비오톱이 지하로 흘러 내려가며 지하층과 공원을 수직적으로 연결한다.
오페라 극장과의 연결
랜드스케이프 브리지 위의 회랑은 인접한 덴마크 왕립 오페라 극장과 주차장을 연결하고, 이용자가 날씨와 상관없이 편하게 오갈 수 있게 한다. 온실의 건축 양식을 반영한 회랑의 곡면 유리와 루프 디자인은 구불구불한 공원 산책로를 연상시킨다. 섬으로 연결되는 세 개의 다리 중 하나인 이 연결 통로는 자연의 일부가 항구 운하를 가로지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며 조경과 건축을 온전히 하나로 통합한다.
햇빛과 빗물
빗물은 공원의 귀중한 자원으로 덴마크 왕립 오페라 극장 지붕에서 온실 관개에 활용되는 지하 저수 시설로 흘러 들어간다. 빗물 유지·관리를 위해 산책로를 투수성 자갈로 포장하고, 집수정을 통해 빗물을 모아 여과하거나 흡수한다. 랜드스케이프 브리지의 녹색 지붕과 온실은 빗물을 저류하고 공원의 동물을 위한 식량 공급원이 된다. 오페라 극장 옥상의 태양광 패널은 지하주차장, 공원, 온실에 전력을 공급한다. 견고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공원에 활용했다. 풍성한 나무와 식물을 통해 항구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막고 난기류를 줄여 공원 이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높은 지형은 폭우가 내리거나 항구의 수위가 크게 상승할 때 범람으로부터 섬을 보호한다.
글 Cobe
Architect and Landscape Architect Cobe
Collaborator Hansson og Knudsen, Bauer, Redtz Glas og Façade, HSM Industri, GK Danmark, Bravida Danmark, Høyrup & Clemmesen, KONE, Phønix Tag, Jakon, Areo, Terrazzo.dk, Raadvad Maleren, Snedkerierne, OKNygaard, Palmproject Europe, Scanview Systems, Zurface, Retail Reflexions, Vector Foiltech
Engineer Vita, Via Trafik, DBI and Lüchninger Meyer Hermansen
Client The Opera Park Foundation
Location Copenhagen, Denmark
Area 21,500m2
Completion 2023
Photograph Francisco Tirado
코베(Cobe)는 2006년 하버드대학교 GSD 교수인 건축가 단 스투버가드(Dan Stubbergaard)가 설립한 건축 스튜디오다. 특별한 일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설계 목표로 한다. 대표작으로 코펜하겐 노르트하운(Nordhavn)의 더 사일로(The Silo), 코펜하겐대학교의 카렌 블릭센스 플라즈(Karen Blixens Plads), 독일 아디다스의 글로벌 본사 하프타임(Halftim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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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탄 전시 센터
Bai’etan Exhibition Center
중국 광저우 주강(Pearl River) 하류에 위치한 바이에탄 전시 센터 조경 프로젝트는 쥐룽 베이(Julong Bay)를 산업 부지에서 탄력 있고 활기찬 복합 용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했다. 대상지는 한때 화물선과 대형 트럭으로 붐비던 곳이었다. 하지만 수십 년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인근 항저우의 중공업이 점차 쇠퇴해 텅 빈 콘크리트 부지와 버려진 건물만 남게 됐다.
중공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과거의 모습과 한참 멀어진 모습이었다. 홍수 차단벽은 사람과 강을 분리하는 물리적 장벽이 되었다. 넓은 포장도로와 수직 제방은 생태적 가치 향상과 쾌적한 야외 활동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대상지의 특징적 요소들은 이 어수선함에 묻혀 보이지 않았고,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상당량의 잔해를 처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디자인 혁신으로 대상지를 변화시키다
2020년, 이 지역은 사무실, 문화, 상업, 주거, 레크리에이션 용도가 혼합된 새로운 도시 지구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규모 3헥타르에 달하는 바이어탄 전시 센터(Bai’etan Exhibition Center) 프로젝트는 일종의 시범 단계다. 이곳을 지역 사회에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공 수변 공간으로 바꿔 주강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설계 팀은 대상지의 문화적 정체성을 수용하고 훼손된 생태를 복원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건설 및 관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통합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을 도출했다.
대상지 고유의 특성을 부각하다
‘리빙 위드 피쿠스(living with Ficus)’라는 설계 콘셉트는 대상지의 독특한 경관 특성을 통해 과거와 미래의 연결을 도모한다. 운하를 따라 조성한 피쿠스 숲은 그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는데, 이 숲을 보존해 대상지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피쿠스 나무, 창고, 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패턴을 홍수 차단벽과 난간 디자인에 적용했다. 새로 설치한 피쿠스 카페는 수변을 활성화한다. 카페에서 난 수익은 바이어탄 전시 센터의 운영과 유지·관리 비용으로 사용된다.
모든 사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사회적 지속가능성은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였다. 대상지는 누구든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며, 곳곳의 유연한 공간은 다양한 활동을 수용한다. 웨어하우스 광장(Warehouse Plaza)의 자생나무 숲은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그늘을 제공하며, 콘크리트 포장으로 재정비된 미셸리아 야드(Michelia Yard)는 캐주얼한 야외 파티 장소로 쓰인다.
환경을 생각하는 장소를 만들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재를 재사용하고 대상지를 최대한 보존했다. 기존의 벽돌, 콘크리트, 목재 기둥을 재활용하고, 홍수 차단벽을 바 테이블 또는 벤치와 일체화했다. 대상지에서 자라던 수목 대부분을 그대로 보존해 서식지 보존을 꾀하고 방문객에게는 충분한 그늘을 제공하고자 했다. 더불어 조립 방식으로 데크와 홍수 차단벽을 피복해 자재를 쉽게 분해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벤치와 바 테이블, 난간, 데크에는 빠르게 자라나며 재생이 용이하고 튼튼한 대나무를 사용했다. 대상지 전역에 쾌적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넓은 그늘 공간을 조성했다. 이는 인근 건물의 에어컨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또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재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현지에서 자재를 조달하고 지역 업체와 협업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자연 서식지를 복원하기위해 자연 기반 해법을 모색했다. 새로 조성한 대규모 녹지는 편안한 야외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경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열섬 현상과 인근 건물의 에어컨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빗물 정원과 투수성 포장은 빗물 유출수의 82% 가량을 대상지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새로 심은 식물은 모두 지역 자생종이기 때문에 관개용수 사용량을 줄이고, 야생 동물에게 귀중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기존의 단단한 제방을 돌 개비온으로 대체해 수생 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처도 마련했다.
바이어탄 전시 센터는 중국 최초로 SITES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광저우 내 탈산업화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영향
모든 작업이 끝난 뒤 지역 및 전국 언론이 바이어탄 전시 센터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주변 지역 사회와 그레이트 베이 지역(Great Bay Area)도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레이트 베이 지역의 주요 개발사 중 하나이기도 한 클라이언트는 바이어탄 전시센터는 “광저우에서 가장 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대상지의 역사를 품은 공장, 마을, 도시를 재개발하고 관리하는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환경적 관점뿐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도 중국 산업 브라운필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글 Sasaki
Landscape Architect Sasaki(Zhang Dou, Zhu Yu, Zhou Zhangkan, Song Yi, Liu Jing, Yifaat Ayzenberg Shoshan, Victor Vizgaitis)
Local Design Institute Pubang Landscape
Client Guangzhou Zhujiang Industrial Park Investment Development
Location Khlong Toei, Bangkok, Thailand
Area 26,850m2
Completion 2021
Photograph SAVOR
사사키(Sasaki)는 도시설계, 건축, 토목 등과의 협업을 통한 다학제간 디자인을 추구하며 전 세계의 대규모 국제 업무지구, 문화지구, 고등교육 캠퍼스, 소규모 오피스 등을 설계해왔다. 다양한 스케일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지의 문제점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해 넓은 스펙트럼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유연한 도시설계와 균형 잡힌 프로그램, 역동적인 공공 영역 등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