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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토리얼] 2021년을 되돌아보며
    옆 방 동료와 화상으로 회의를 하고 온라인으로 설계 스튜디오 리뷰를 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덮은 채 공원을 산책하는 초현실적 상황이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편하고 익숙하기까지 하다. 감염 도시의 역설적 풍경이 어느새 친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번 겨울이 코로나 시대의 마지막 계절이기를 소망하면서 2021년 한 해의 『환경과조경』을 다시 펼쳐본다. 본지가 주최한 ‘제3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최영준 특집으로 1월호를 꾸렸다. 중국과 미국, 한국을 넘나들며 다국적 조경설계사무소 랩디에이치Lab D+H를 이끌고 있는 최영준. “디자인을 통해 희망과 사회적 책무를 구현”하는 그의 젊은 조경 정신을 특집 지면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같은 호에 올린 ‘춘천 시민공원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수상작들은 동시대 한국 조경의 생생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2월호에는 『LA+』의 실험적 기획인 ‘생물체 설계공모’, 한국전쟁의 민간인 희생자를 기억하는 ‘진실과 화해의 숲 설계공모’, 신도시의 조경 네트워크를 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조경 설계공모’를 동시에 실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세 가지 공모전은 조경의 넓은 스펙트럼을 새삼 확인하게 해주었다. 어린이놀이터 프로젝트 13개를 3월호에 모았다. 서울의 초등학교에 놓인 신상 놀이터부터 저 멀리 터키 이스탄불과 스웨덴 스톡홀름의 어린이공원에 이르기까지, 틀에 박힌 놀이터 디자인의 전형을 깨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었다. 6월호에 실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도시재생형 정원들은 일회성 전시와 장식을 넘어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에게 안온한 위로의 공간을 제공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월호는 1982년 7월 창간한 『환경과조경』의 통권 400호였다. 1월호부터 7월호까지 편집부는 한국 현대 조경의 성장사를 기록하고 저장하며 조경 설계와 이론의 쟁점을 발굴하고 그 지평을 확장해온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다각도로 되짚는 특집 지면들을 기획했다. 1월(393호)부터 7월호(399호)에 걸쳐 실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에서는 편집자 김모아, 남기준, 배정한, 윤정훈과 편집위원 박승진, 박희성, 최영준, 최혜영이 옛 『환경과조경』을 50권씩 나눠 맡아 재독하고 재조명했다. 4월호에는 그동안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은 특집 ‘표지 탐구, 책등 탐방’을 구성했다. 5월호 특집 ‘편집자들’에는 본지를 거쳐 간 추억 속의 편집자들을 초대해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를 당시의 시각으로 다시 살폈다. 6월호에 올린 ‘읽는 행위를 설계하는 법’에서는 『환경과조경』의 편집 디자인 변천사를 다뤘다. 7월호 지면에는 독자 대상 설문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의 결과에 편집부의 기획을 보태 옛 연재 여덟 꼭지를 재구성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꾸렸다. 통권 400호(2021년 8월호)에는 『환경과조경』 400권의 목차를 모두 모았다. 39년 역사를 세로지르는 총목차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현대 조경의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9월호에서 많은 독자의 시선을 붙잡은 건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 수상작들일 것이다. 세월호 7년, 함께 실은 평문이 질문하듯, 모두의 기억은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10월호에는 서울공예박물관(오피스박김), 블랙메도우, 메도우카펫, 가든카펫(이상 김아연), 일분일초(안마당더랩), 어반 포레스트 가든(김봉찬+신준호), 나의 정원(정영선),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HLD) 등 모처럼 국내 조경가들의 다양한 근작과 전시를 담을 수 있었다. 11월호에는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들과 ‘오목공원 리모델링 지명 설계공모’ 초청작들을 실었고, 최근의 주목할 만한 완공작인 마포새빛문화숲(이화원)과 남산예장공원(호원)의 면모를 꼼꼼히 짚었다. 이번 12월호에는 본지가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한국 조경 50’의 결과를 담았다. 303명의 전문가가 뽑은 한국 현대 조경의 대표작, 지난 5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설계하는 기획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번 호에는 매년 본지가 주최하는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 조경가’ 선정 결과를 싣는다. 제24회 올해의 조경인으로는 한국경관학회 회장을 맡아 조경계획의 확장에 힘써온 주신하 교수(서울여대), 제4회 젊은 조경가로는 다양한 조경설계 프로젝트와 실험적 기획을 가로지르며 활동해온 조용준 소장(CA조경)이 선정됐다. 다가오는 2022년은 한국 조경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조경학회가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7월에는 『환경과조경』이 창간 40주년을 맞는다. 8월 말에는 광주에서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가 열린다. 창간 40주년을 준비하며 『환경과조경』은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더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조경 저널리즘의 새 좌표를 찾아 나설 것이다
  • [칼럼] 50년, 반세기 조경
    2022년 새해에는 한국조경학회가 탄생 50주년을 맞는다. 1972년 봄꽃이 기지개를 필 무렵, 대대적인 국토 개발을 이끌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에서 조경에 관한 첫 세미나가 개최됐고 7월에는 건설부에 공원녹지과가 신설됐다. 그해 겨울에 서울대와 영남대에서 조경학과가 설치 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29일, 한국조경학회 창립총회가 개최되면서 한국에 ‘조경’의 탄생을 알렸다. 그로부터 어언 50년 세월이 흘러 내년에는 사람의 나이로 치면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깨닫는다는 나이에 이르렀다. 반세기 동안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발전과 함께 조경 산업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그 중심에는 늘 조경학회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다. 학회는 본연의 임무인 학술 관련 사업으로 학회지 및 학술지를 발간하고, 한‧중‧일 국제 조경전문가 회의, 세계조경가대회IFLA 참여 등 국제 교류를 통한 학문적 정보 교환에도 앞장서 왔다. 학생들을 위한 조경디자인캠프와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조경 업계의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림조합법 개정 반대 투쟁’(1988년)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반대 투쟁’(1997년)처럼 조경 분야가 위기에 직면할 때면 업계와 함께 분야의 권익을 위해 선두에 나섰다. 기후 위기와 포스트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앞에서 조경학회도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조경학회의 힘찬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이제 미래의 50년을 목표로 반세기에 접어든 한국 조경의 과거를 차분히 뒤돌아보고 새로운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세우고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다. 먼저, 조경계에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단일의 대표 단체인 조경학회에서 파생되어 나간 여러 관련 학회와 협회 등 많은 단체 사이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과거 권위적 형태의 중앙집권적 단일 조직은 지양해야 한다. 분야의 다양한 요구를 하나의 목소리로 대변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중앙 조직의 결정을 모든 단체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상명하달 방식의 운영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 여러 단체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조경 분야 전체의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할 때는 함께 연합해 힘을 모으는, 공감 능력을 극대화한 ‘느슨한 연대’를 추구해야 한다. 지난 2017년 3월 3일,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가 총재 사퇴 후 결국 해체 수순을 밟은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의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째, 조경 분야에도 이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젊은 조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조경 분야의 여러 단체와 조직은 대개 학연, 지연에 얽매여 나이나 학번 순으로 수장을 결정해왔다. 몇몇 단체는 여전히 원로나 고문의 입김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경 원로 1세대를 존경하고 그 공로에 감사하지만, 보수적인 한국의 정치판에서도 30대 정당 대표가 나오는 현실을 볼 때 조경계는 세대교체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연공서열보단 능력과 성과주의에 바탕을 둔 세대교체 바람이 변화에 대한 열망과 미래 세대의 역동성을 담아내는 용광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내년 8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총회를 계기로 모든 조경인이 힘을 모아 분야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는 IFLA가 주관하는 글로벌 조경인들의 대표 행사다. 2022년에는 개최국 한국으로 전 세계 조경가들이 모이게 된다. 세계조경가협회는 전 세계 77개국 2만5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5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1981년 협회에 가입해 1992년 IFLA 총회를 서울, 경주, 무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조경계가 일치단결하여 대회를 잘 준비한 결과 34개국 305명의 외국 정회원 참석자를 포함해 총 1천 3백여 명의 참가자에게 한국의 조경을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으며 한국 조경의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학회, 협회 등으로 구성된 IFLA 조직위원회가 얼마 남지 않은 대회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손길이 부족하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범조경계 차원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협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경 분야도 여러 대선 캠프에 조경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여러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경 단체는 여전히 적절한 대응을 위한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고, 분야 전체 생태계가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 유일한 희망인 ‘조경진흥법’조차 실효적 사업을 거의 담지 못한 상태다. 타성에 젖은 조경계가 현실에 안주하면서 자초한 측면이 크다. 이제라도 더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조경 분야의 목소리를 제도에 담아내려면 내년 대선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으로 분산된 조경 관련 사업을 아우르고, 나아가 통일 한국의 전 국토를 우리 손으로 푸르게 가꿀 수 있는 강력한 녹색 정부 부처를 만들어보자.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함께 큰 그림을 그려보자. 이번이 기회다. 열 살 터울인 국내 유일의 조경 전문지 『환경과조경』은 2022년 새해에 창간 40돌을 맞는다. 그동안 한국 현대 조경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조경 분야 대표 언론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자부하는 본지는, 2014년 1월 대대적 리뉴얼과 함께 조경 언론으로서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조경 문화 발전소’를 꿈꿔 왔다. 급변하는 인터넷 정보화 시대의 물결에 발맞추어 ‘e-환경과조경’을 오픈했고,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을 주관했다. 조경 분야 발전에 공헌한 분의 업적을 기리고 미래의 조경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의 조경인상’과 ‘젊은 조경가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정원박람회’와 ‘LH가든쇼’를 진행해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제 창간 40년을 맞이하여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며 미래를 향한 좌표를 설정하고,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갈 것이다.
  • [풍경 감각] 흐르지 않는 물길
    교실 한구석에서 내가 선물했던 그림을 주운 적이 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친구들이 자기도 그려달라고 졸랐기에, 스프링 연습장 한 장을 북 뜯어 건네곤 했다. 그렇게 준 그림 하나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겨져 있었다. 누구에게 준 것인지, 무엇을 주제로 한 것인지 잊었을 정도로 특별한 그림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겨진 종이의 주름과 여기저기 검게 번진 얼룩은 여전히 기억 속에서 선명하다. 작업실 근처 백화점의 아케이드를 걸을 때마다 그 주름과 얼룩이 떠오른다. 아케이드가 완공되었을 때, 그곳엔 LED 화면으로 만든 시냇물이 흘렀다. 픽셀로 이루어진 네모난 물결이 반짝였고 사람들은 픽셀 수련 잎 아래로 헤엄치는 픽셀 금붕어를 따라 픽셀 물길 위를 걸었다. 예쁜 풍경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픽셀 물길 표면은 작은 흠집이 생겨 뿌예졌고 전원이 꺼져 있는 날이 많아지는가 싶더니, 결국 검은 시트지에 뒤덮이고 말았다. 이제 아케이드에는 특별 기획 행사 부스들이 계절마다 번갈아 들어선다. 주름 혹은 얼룩 같기도 한 그 검은 시트지 위로. 픽셀 시냇물을 설계한 사람의 발걸음이 이곳을 향하지 않길 바란다. 그가 그려낸 시냇물을 폭 덮어버린 시트지가 그의 기억에도 선명히 남을 것 같아서. 아무도 없는 늦은 밤, 이제는 그 어떤 픽셀도 흐르지 않는 물길을 따라 조용히 걸어본다. 연습장 북 뜯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조현진은 조경학을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다. 2017년과 2018년 서울정원박람회, 국립수목원 연구 간행물 『고택과 어우러진 삶이 담긴 정원』, 정동극장 공연 ‘궁:장녹수전’ 등의 일러스트를 작업했고, 식물학 그림책 『식물 문답』을 출판했다. 홍릉 근처 작은 방에서 식물을 키우고 그림을 그린다.
  • 알 페이 공원 Al Fay Park
    아부다비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알 페이 공원Al Fay Park은 중동 지역 도시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눈에 띄는 건축물이나 랜드마크가 아닌 포용력 있는 자연을 주된 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고밀도 거대 도시에 자연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공원은 정체성을 상실한 채 엄청난 양의 물을 낭비하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경관’에 안녕을 고한다. ‘알 페이’는 아랍어로 ‘그늘’을 의미하는데, 이는 공원이 자연 중심의 혁신적 디자인 전략으로 기온을 낮추고 최적의 미기후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에 호응해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 교통국은 공원을 홍보하는 대표 해시태그로 ‘그늘을 따라가세요’라는 의미의 #followtheshade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쿨’한 곳 생물다양성 보존을 통해 미기후를 관리하고자 대상지의 독특한 자연 및 야생 생태계를 1년간 연구했다. 연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자라는 모든 자생 식물과 식물들의 최적 생장 및 서식 조건, 이 식물들과 디자인을 결합하는 방법을 도출했다. 그 결과 공원에는 사막묘목장에서 이식한 아랍에미리트의 국목인 가프 나무를 포함해 2천 그루 이상의 수목이 식재됐다. 또한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을 강화하고 공원의 기온을 낮출 수 있는 수목을 선정했다. 다양한 수목이 형성한 미기후는 뜨거운 땅과 공기를 식힐 뿐만 아니라 교통 소음을 줄이고 숲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로써 공원은 가장 시원한cool 곳이자 멋진cool 곳이 된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s SLA Architect of Record Parsons Lighing iGuzzini Contractor Barari Client Abu Dhabi Department of Municipalities and Transport Location Abu Dhabi, UAE Area 27,500m2 Completion 2021. 3. Photographs SLA/Philip Handforth
    • SLA
  • 케이 농장 K-Farm
    케이 농장K-Farm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도시 농업에 도전하며, 농업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융합 교육)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다. 대상지인 빅토리아 항구를 따라 형성되는 해안가 기후를 고려해 대상지에 적합한 세 가지 유형의 농법을 결합했다. 365일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경 농법, 어류와 식물이 공존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수중 재배법, 포용력 있는 농업을 위해 다양한 종과 키의 식물을 활용하는 유기 농법이 그 주인공이다. 해안가 기후는 극한의 상황에서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다. 이 실험은 홍콩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더 많은 농장을 도심에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다. 2018년 대상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구성했다. 원형 패턴은 통일성, 식물, 부둣가의 특성을 의미하는 요소로, 이 상징적인 디자인은 방문객들이 지역의 특성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한다. 농작물 재배 시설은 홍콩 북서쪽 케네디 타운의 벌처 베이Belcher Bay와 연결되며, 연못, 잔디밭,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늘 개방되어 있어 농업에 관심 없는 이들도 찾아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Design Team Avoid Obvious Architects Branding Studio 9527 Lighting ComosC Design StructuralEngineer David S. K. Au and Associates Contractor Wan Chung Engineering Farmers Fat Kee Organic Farm Farmacy Valley Farm, Key Learning Center Major Sponsor Hong Kong SAR Development Bureau, The Hong Kong Jockey Club Charities Trust, Harbourfront Commission Sponsor Autodesk, Betrue, Bluet Garden, Steelcase, Ergotron Client Rough C Budget 7,000,000USD Location Belcher Bay, Kennedy Town, HongKong Area 2,000m2 Completion 2021. 6. Photographs Imagennix | Scott Brooks
    • Avoid Obvious Architects
  • 영주가흥 더리브 스위트엠 The LIV Sweet M
    경상북도 영주 가흥동은 영주종합터미널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 단지와 교육 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다. 가흥동 한복판을 길게 가로지르는 서천은 천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수변을 따라 조성된 다양한 수변 공간은 지역 시민들의 쉼터로 역할하고 있다. ‘영주가흥 더리브 스위트엠’은 이 풍부한 자연·문화 자원을 한데 누릴 수 있는 주거 단지다. 자연 생태 공원이자 주민들의 운동 공간, 축제 공간인 서천생활체육공원이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고, 철탄산과 석벽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서천 너머로 펼쳐진다. 더리브 스위트엠은 영주 최초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더 많은 녹지와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한 단지이기도 하다. 차와 부딪칠 걱정 없이 뛰놀 수 있는 외부 공간과 집 근처에서도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의의가 있다. 단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문주 주변에는 소나무를 심어 입구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는 어린이 정류장을 설치했다. 주동은 주상복합이라는 단지의 특성에 따라 대상지를 두르듯 ㅁ자 형태로 배치됐다. 자연스럽게 중정 형태의 오픈스페이스가 형성되는데, 높은 건물에 둘러 싸여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곳을 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설계의 주안점이었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기본설계 사람과나무 조경 특화설계 SGC이테크건설 조경팀, 동영조경 설계팀 조경 시공 SGC이테크건설 식재·시설물 시공 동영조경 놀이·휴게·운동 시설 토인디자인, 디피엘엔씨, 디자인파크개발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대학로 324 대지 면적 25,017.3m2 준공 2021. 9.
  • 한국 현대 조경 50
    2022년, 한국 조경이 쉰 살을 맞이합니다. 2021년 8월호로 『환경과조경』은 통권 400호를 발행했고, 오는 2022년 7월호는 40주년 기념호입니다. 2021년, 본지는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한국 조경의 현대사를 되짚는 다양한 기획 지면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진행한 설문조사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본지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 함께 4월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국조경학회 회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원, 조경설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 현대 조경을 대표하는 작품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30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주었습니다. 2021년의 끝자락, 설문조사 결과 1위부터 50위를 차지한 조경 작품을 소개합니다. 50개 작품에는 당시의 시대상과 경향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지면이 한국 조경의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가늠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설문조사 결과 1. 경의선숲길 2. 서울숲 3. 선유도공원 4. 청계천 5.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6. 노들섬 7. 화담숲 8. 광교호수공원 9. 순천만국가정원 10. 서울식물원 11. 서울로 7017 12. 광화문광장 13. 올림픽공원 14. 서서울호수공원 15. 베케정원 16.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7. 북서울꿈의숲 18. 희원 19. 문화비축기지 20. 송도센트럴파크 21. 하늘공원 22. 브릭웰정원 23. 디에이치아너힐즈 24. 길동자연생태공원 25. 경춘선숲길 26. 양재천 27. 오설록 티뮤지엄·이니스프리 제주 28. 덕수궁 보행로 29.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 30. 일산호수공원 31. 여의도공원 32. 여의도한강공원 33. 서소문역사공원 34. 경주보문단지 35. 서울어린이대공원 36. 반포한강공원 37. 동탄호수공원 38. 부산시민공원 39. 국립세종수목원 40. 파리공원 41. 미사강변센트럴자이 42. 래미안신반포팰리스 43. 배곧생명공원 44. 여의도샛강생태공원 45. 경주힐튼호텔 46.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47. CJ 블로썸 파크 48. 울산대공원 49. 세종중앙공원 50.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 편집부
  • 제24회 올해의 조경인
    본지는 한 해 동안 조경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올해의 조경인’을 발굴·선정해왔다. 올해의 조경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후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독자와 관련 단체, 기관, 업체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고,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조경 관련 단체장+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본지 자문위원)에서 주요 공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학술·산업·정책·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부문별 1인을 뽑아 총 4인을 선정해왔으나, 2018년부터는 공적을 더욱 뜻깊게 기리고자 한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고, 11월 9일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주신하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한국경관학회 회장)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에는 김요섭 대표(디자인파크개발, 19회 산업분야), 노환기 대표(조경설계 비욘드, 23회 수상자), 박명권 발행인(월간 『환경과조경』,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10회 특별상), 오순환 본부장(한국조경학회 조경지원센터, 11회 정책분야), 홍광표 회장(한국정원디자인학회, 동국대학교 교수, 17회 학술분야)이 참여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주요 공적과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 편집부
  • 제24회 올해의 조경인 _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2019년 1월부터 한국경관학회를 이끌고 있는 주신하 교수는 조경계획 및 경관학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특히 경관 분야에서 조경가의 역할 증대에 공헌했다. 경관법 제정과 개정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서 경관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제도화하는 데 힘을 보탰고,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과 선포에서는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지자체의 경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경관아카데미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학회장을 맡는 동안 학회지가 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화성시 조경 및 경관 담당 총괄계획가로서 공공 조경 및 경관의 품질 개선, 전반적인 조경·경관 행정 시행을 조율하며 조경의 인식 제고에 기여해 왔다. 또 2014년부터 진행된 어린이 조경학교 교장을 맡아 방학 때마다 묵묵히 봉사하며 조경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조금씩 넓혀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경관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국토를 가치있게, 국민을 행복하게, 미래를 아름답게.” 경관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2017년 5월 17일 열린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선포식에서 소개된 슬로건이다. 주신하 교수는 30여 개가 넘는 단체가 참여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민들에게 경관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알리는 데 기여했다. 경관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경관헌장은 이에 대한 함축적이고 간결한 대답과 다짐을 들려준다. 그 핵심은 ‘삶의 터전이자 정신과 문화의 뿌리,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공공의 자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 경관자원의 발굴·보전·활용, 지역 특성을 살린 경관, 경관의 가치에 대한 교육과 확산’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 경관 행정의 토대인 경관법은 2007년 제정되었다. 경관법은 국토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아름답고 쾌적하며 지역 특성이 반영된 국토 및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이후 2014년 경관법이 개정되었는데, 개정 과정을 통해 2015년에 경관정책기본계획이 수립되었고, 이 기본계획에 근거해 추진된 사업 중 하나가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이었다. “경관 관리는 건축물 하나만 잘 관리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건물과 가로, 녹지 등 얽혀 있는 요소들이 무수하다. 문화 경관, 역사경관, 자연경관, 농촌경관을 비롯해서 특수성도 다양하다. 그래서 경관의 중요성을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관헌장이 의미 있었던 이유다. 헌장 선포 이후 행동 강령도 만들고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서 각 지자체의 참여를 더 이끌어냈어야 했는데, 앞으로의 과제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가원조경, 도시건축 소도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실무를 담당했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경 계획과경관 계획에 학문적 관심을 두고 있다.
  • 제4회 젊은 조경가
    본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8년 ‘젊은 조경가’ 공모를 제정했다. 참가 대상은 만 45세 이하의 조경가로, 공모 및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후 10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추천서와 지원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접수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9일 ‘젊은 조경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을 ‘제4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에는 김영민 교수(서울시립대학교, 한국조경학회 집행이사), 김호윤 대표(조경설계호원, 제1회 젊은 조경가), 박명권 발행인(월간 『환경과조경』,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배정한 편집주간(월간 『환경과조경』, 서울대학교 교수), 오화식 대표(사람과나무, 한국조경협회 설계담당 부회장)가 참여했다. 수상 소감과 인터뷰, 설계 철학, 주요 작품 등은 다가오는 2022년 1월호 특집 지면에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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