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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페이 공원 Al Fay Park
    아부다비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알 페이 공원Al Fay Park은 중동 지역 도시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눈에 띄는 건축물이나 랜드마크가 아닌 포용력 있는 자연을 주된 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고밀도 거대 도시에 자연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공원은 정체성을 상실한 채 엄청난 양의 물을 낭비하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경관’에 안녕을 고한다. ‘알 페이’는 아랍어로 ‘그늘’을 의미하는데, 이는 공원이 자연 중심의 혁신적 디자인 전략으로 기온을 낮추고 최적의 미기후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에 호응해 클라이언트인 아부다비 교통국은 공원을 홍보하는 대표 해시태그로 ‘그늘을 따라가세요’라는 의미의 #followtheshade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쿨’한 곳 생물다양성 보존을 통해 미기후를 관리하고자 대상지의 독특한 자연 및 야생 생태계를 1년간 연구했다. 연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자라는 모든 자생 식물과 식물들의 최적 생장 및 서식 조건, 이 식물들과 디자인을 결합하는 방법을 도출했다. 그 결과 공원에는 사막묘목장에서 이식한 아랍에미리트의 국목인 가프 나무를 포함해 2천 그루 이상의 수목이 식재됐다. 또한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을 강화하고 공원의 기온을 낮출 수 있는 수목을 선정했다. 다양한 수목이 형성한 미기후는 뜨거운 땅과 공기를 식힐 뿐만 아니라 교통 소음을 줄이고 숲과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로써 공원은 가장 시원한cool 곳이자 멋진cool 곳이 된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s SLA Architect of Record Parsons Lighing iGuzzini Contractor Barari Client Abu Dhabi Department of Municipalities and Transport Location Abu Dhabi, UAE Area 27,500m2 Completion 2021. 3. Photographs SLA/Philip Handforth
    • SLA
  • 케이 농장 K-Farm
    케이 농장K-Farm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도시 농업에 도전하며, 농업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융합 교육)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다. 대상지인 빅토리아 항구를 따라 형성되는 해안가 기후를 고려해 대상지에 적합한 세 가지 유형의 농법을 결합했다. 365일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경 농법, 어류와 식물이 공존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수중 재배법, 포용력 있는 농업을 위해 다양한 종과 키의 식물을 활용하는 유기 농법이 그 주인공이다. 해안가 기후는 극한의 상황에서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다. 이 실험은 홍콩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더 많은 농장을 도심에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다. 2018년 대상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구성했다. 원형 패턴은 통일성, 식물, 부둣가의 특성을 의미하는 요소로, 이 상징적인 디자인은 방문객들이 지역의 특성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한다. 농작물 재배 시설은 홍콩 북서쪽 케네디 타운의 벌처 베이Belcher Bay와 연결되며, 연못, 잔디밭,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늘 개방되어 있어 농업에 관심 없는 이들도 찾아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환경과조경404호(2021년 12월호)수록본 일부 Design Team Avoid Obvious Architects Branding Studio 9527 Lighting ComosC Design StructuralEngineer David S. K. Au and Associates Contractor Wan Chung Engineering Farmers Fat Kee Organic Farm Farmacy Valley Farm, Key Learning Center Major Sponsor Hong Kong SAR Development Bureau, The Hong Kong Jockey Club Charities Trust, Harbourfront Commission Sponsor Autodesk, Betrue, Bluet Garden, Steelcase, Ergotron Client Rough C Budget 7,000,000USD Location Belcher Bay, Kennedy Town, HongKong Area 2,000m2 Completion 2021. 6. Photographs Imagennix | Scott Brooks
    • Avoid Obvious Architects
  • 포레스트 포 체인지 Forest for Change
    글로벌 목표에 대응하는 파빌리온 포레스트 포 체인지Forest for Change는 지난 6월에 열린 2021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London Design Biennale 2021 전시장에 설치된 파빌리온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디자인이 이 시대의 주요 과제에 어떤 해결책을 줄 수 있는지 묻고자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예술을 통해 우리 삶의 방식과 선택이 가져오는 파급 효과를 살피는 동시에 전염병과 기후변화, 평등과 이민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를 탐구했다. 서머셋 하우스Sommerset House 앞마당에 세워진 파빌리온은 거대한 숲의 형태를 띠며 비엔날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파빌리온 중심부에 세워진 17개의 기둥 조형물은 빈곤 종식, 불평등 해소,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UN의 글로벌 목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변화가 시작되는 숲 파빌리온 디자인은 이번 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인 에스 데블린Es Devlin이 맡았다. 그는 비엔날레 기획에 앞서 전시장을 둘러보았는데, 건물 구상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으로 인해 미술관 안뜰에 나무를 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는 태도에 반기를 들고자 숲이 안뜰 전체를 차지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든Arden 숲이나 그림형제가 보여주는 마법에 걸린 숲이 그러하듯, 문학 작품 속에서 숲은 변화의 공간으로 종종 그려진다. 인류의 행동 변화를 명확히 제시하는 글로벌 목표를 숲에서 만나 상호 작용하는 경험이 변화의 씨앗을 싹틔우기를 바랐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Artist Es Devlin Landscape Designers Philip Jaffa, Fahmi Ardi (Scape Design) Executive Producers Richard Curtis, Kate Garvey and Rachel Waldron Co-Creators and Global Goals Lead Project Everyone Bird Song Soundscape Brian Eno, Cheryl Tipp and the British Library Board Pavilion Music Robert M Thomas Associate Designer Jack Headford (Es Devlin Studio) Production Team Angus Cunningham, Darren Bosworth (Scotscape) Principle Contractor Jez Clarke, Jez Gooden (Beautiful Wonder) Lighting Design and Luminaires John Cullen Lighting Sound Supplier Andrew Hedges (Autograph Sound) Structural Engineers Neil Thomas, Christopher Matthews (Atelier One) 17th Pillar Executive Producer Hannah Cameron 17th Pillar Interactive Creative Director Tom Seymour 17th Pillar Production&Installation Artists&Engineers, Olayade Marcos, William Young, Francis Redman, Elise Plans Supporters Google.org, Salesforce, Pangaia, Google Arts and Culture, Bloomberg Philanthropies Material Partner Amorim Location Somerset House, London, UK Installation 2021. 6. 1. ~ 2021. 6. 27. Photographs Ed Reeve, Project Everyone, Scotscape 에스 데블린(Es Devlin)은 영국 출신의 예술가이자 무대 디자이너다. 음악, 언어, 빛을 융합해 역동적인 조형물과 공간을 선보여왔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개막식과 2012년 런던 올림픽 폐회식 무대, 2021년 두바이 엑스포 영국관 등을 디자인했으며, 2021년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을 맡았다.
    • Es Devlin
  • 고케다마 포레스트 Kokedama Forest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Philadelphia Flower Show’는 펜실베이니아 원예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원예 및 정원 행사다. 2021년 6월,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의 일환으로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 공원FDR Park에 ‘고케다마 포레스트Kokedama Forest’가 조성되었다. 식물과 토양의 관계 고케다마 포레스트는 조형적으로 구현해낸 숲의 미니어처다. 섬세한 금속 네트워크 위로 1,200개 이상의고케다마들이 뒤집힌 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일본어고케다마는 이끼공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고케こけ는 이끼, 다마だま는 응어리를 의미한다. 이 고케다마를토양과 식물의 친밀한 관계를 시적으로 승화시킨 자연과 예술의 결합으로 해석했다. 고케다마 포레스트에 들어서면 공중에 떠 있는 고케다마들이 환영해주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2.3m높이의 3차원 금속 구조물이 고케다마에서 자라난 수백 그루의 묘목을 지탱하며 토양과의 친밀한 관계를보여준다. 이때 강철 소재는 살아 있는 생태계에 내재된 강인함과 섬세함이라는 모순적 조화를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틱한 경관을 선사하는 이 조형적 숲은 중요한 생물 서식지이지만 늘 주목받지 못하는 토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환경과조경402호(2021년 10월호)수록본 일부 Architect/Landscape Architect Nomad Studio Partners Kazumi Garden, Timber Forge Woodworks, PrecisionSigns & Labels, PinelandsNursery, Tyler Arboretum, NorthParkCenter Collaborators Daniel Bures, Carlos Comendador, Isabel MartinCabello, Luke Amey Volunteers Gadea de la Fuente, Ana Stolle, Ana Nieto, Fernandode la Fuente Location FDR Park, Philadelphia, Pennsylvania, USA Area 92m2 Installation 2021. 7. 노마드 스튜디오(Nomad Studio)는 윌리엄 로버츠(William E. Roberts)와 로라 샌틴(Laura Santin)이 2009년 설립한 창의적 디자인 스튜디오다. 혁신적인 장소특정적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예술과 경관의 상호 작용을 탐구하고, 이 상호 작용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 Nomad Studio
  •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런트 파크 2단계 Hunter’s Point South Waterfront Park Phase 2
    2018년 여름,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런트 파크Hunter’s Point South Waterfront Park 2단계 구역이 문을 열었다. 5.5에이커에 달하는 버려진 산업 경관이 수변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54번가 남쪽에서 시작해 뉴타운 크리크Newtown Creek를 돌아 나오는 수변 공원이 1단계 사업(『환경과조경』 2014년 5월호 참조)에 이어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런트 파크의 비전을 완성한다. 새로 조성된 수변 공원은 휴식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물가에서 사람들이 자연과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는 등 1단계 사업으로 완성된 공원에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더한다. 이 공원은 홍수로부터 강변을 보호하기 위해 ‘부드러운soft’ 방식을 취한 수변 회복탄력성의 새로운 모델이기도 하다. 강의 수면에서 살짝 뜬 상태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둑길은 강변을 따라 흐르는 보행로일 뿐만 아니라 새롭게 조성된 1.5에이커의 습지대를 보호한다. 더불어 대상지의 극적인 지형을 활용해 그늘진 곶, 다리로 연결된 새로운 섬, 카약 부두, 운동과 피크 닉을 위한 테라스, 소로에서 떨어져 나온 일련의 라운지, 습지대 위를 지나며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캔틸레버 전망대를 만들었다. 입구 쉼터 특유의 식재 기법과 목재 벤치가 공원 입구를 인지하게 한다. 입구들은 교차로의 전략적 위치에 놓여 공원과 인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데, 목재 보행로와 휴식 구역이 있는 수변으로 사람들을 안내한다. 습지 새롭게 만들어진 습지는 대상지가 지닌 산업 시대 이전의 역사를 되짚고, 대지의 회복탄력성에 기여한다. 다양한 높낮이의 습지대는 강가의 하안 침식을 조절하고 퇴적물 안정화에 기여한다. 한층 풍부해진 식물종이 수질을 개선하고 야생동물과 물고기에게 새로운 서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로 중앙 산책로에서 뻗어 나온 새로운 습지와 소로가 기존의 콘크리트 덩어리를 대체하며 공원의 주요 구역과 프로그램을 연결한다. 이 소로 시스템은 강변까지 연장되어 부드러운 가장자리의 일부를 형성한다. 습지와 강 사이의 구불구불한 둑길은 사람들을 수변으로 끌어들인다. 연속적인 소로가 강가 전체를 감싸고 있는 데, 세 개의 전망대를 비롯해 가장자리에 위치한 그늘진 장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후략) *환경과조경401호(2021년 9월호)수록본 일부 SWA/바슬리(SWA/Balsley)는 버려진 철도 부지나 방치된 물가, 도시의 격자 구조에서 떨어져 나온 토지의 파편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유휴 공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땅과 자연을 통합하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소를 만들고 있다. 와이스/만프레디(Weiss/Manfredi)는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설계사무소로 건축, 미술, 기반 시설, 경관 디자인을 역동적으로 결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명확한 비전, 대담한 형태, 물질적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ARUP은 건설 계획, 엔지니어링, 설계 및 컨설팅을 수행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로 기술적 우수성, 혁신 및 가치를 추구한다.
    • SWA/Balsley+Weiss/Manfredi, ARUP
  • 퀸즐랜드 공과대학 교육원 QUT Education Precinct and Pedestrian Spine
    퀸즐랜드 공과대학 교육원QUT Education Precinct은 호주 브리즈번Brisbane의 도시 켈빈그로브Kelvin Grove에 자리한다. 교육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교육 인재 육성을 목표로 캠퍼스 내 중추적인 위치에 마련됐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경관 설계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만들고, 교육원을 기존의 도서관, 버스전용차로, 캠퍼스 중심부를 관통하는 주 보행로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했다. 교육원 주변 차로를 보행로로 개선하기 위해 주차 공간, 연석 등 보행 편의를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바닥은 석재로 포장했다. 지상에 있던 번잡한 기반 시설은 조명, CCTV, 급수, 전력, 와이파이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폴이 대신한다. 건물 저층부에는 학생들을 위한 휴게 시설과 그늘을 더해 건물로의 접근성을 향상했다. 아트리움은 교육원과 도서관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이곳에 교직원, 학생, 방문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녹지를 마련하고자 넉넉한 규모의 식재 공간을 조성했다. 1, 2층에 걸친 계단식 화단은 토착 식물과 외래종을 모두 아우른다. 이와 더불어 덩굴 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기둥을 세웠다. 덩굴에 무성하게 덮인 기둥 하부는 깊은 숲의 나무 둥치를 연상시키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Landscape Architect TCL Collaboration Wilson Architects, Henning Larson Architects Client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Location Brisbane, Queensland, Australia Area 1.26ha Completion 2019 Photographs CFJ Photography TCL(Taylor Cullity Lethlean)은 조경과 도시설계를 넘나드는 호주의 설계사무소다. 30여 년간 도시의 워터프런트부터 사막의 산책로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공공 공간과 작은 정원을 넘나들며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경관과 현대 문화의 시적 표현에 중점을 두고 맥락, 장소 및 커뮤니티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대표작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가든, 오클랜드 워터프런트, 엘리자베스 키 등이 있다.
    • TCL
  • 메이펑 커뮤니티 공원 Meifeng Community Park
    중국 선전 푸톈 지구Futian District 북쪽, 메이린Meilin은 오래된 집과 공업 부지가 혼재해 많은 도심 맹지를 양산하는 지역이다. 이곳에 새로 조성된 ‘메이펑 커뮤니티 공원Meifeng Community Park’은 중캉Zhongkang 거리와 베이환Beihuan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본래 공공 시설이 들어설 땅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됐고, 이로 인해 개발사와 토지주 간 분쟁이 일어나 2000년부터 20년이 지난 최근까지 방치됐다. 대상지는 철근 콘크리트 바닥에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공터였으며 주변 지대보다 높이가 다소 낮았다. 오랜 시간 이용되지 않은 탓에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전락했고, 마구 자라난 잡초와 각종 쓰레기가 나뒹구는 풍경은 담장 너머의 깔끔한 도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2019년, 대상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대한 지역 사회의 합의가 이루어져 같은 해 3월 ‘샤오메이싸이 어반 마이크로 디자인·메이린 액션Xiaomeisai Urban Micro Design·Meilin Action’ 공모전이 열렸다. 생태, 생활, 예술이 융합된 작은 커뮤니티 공원을 설계하고, 소방서와 공공 예술 공간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수용하는 것이 목표였다. (후략) *환경과조경398호(2021년 6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Zizu Studio Leader Designer & Team Liang Ruihua, Huang Danxia, DuMengbi Project Planning Shenzhen Center for Design Planning Team Lei Liu,Ya Liu, Ying Ye Construction Shenzhen Institute of Building ResearchArt Shenzhen Center For Public Art(Shenzhen SculptureAcademy) Sculpture Installation Xiaozheng Lv(Seeking For Plum Blossom),Yuanliang Lu(Witness), Guodong Liu(Flowers Blooming) Client Meilin Sub-district Office of Shenzhen Futian District Location Futian District, Shenzhen, China Area 4,674m2 Cost 15,000,000¥ Design 2019 Completion 2020 Photographs Zizu Studio 쯔쭈 스튜디오(Zizu Studio)는 2017년에 설립되어 중국 선전을 기반으로활동하는 조경설계사무소다. 조경, 도시 재개발, 시설물 등에 있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법을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공간 만들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 Zizu Studio
  • 창리 정원 Changli Garden
    엑스포 공원 남쪽에 있는 저우자두 거리 구역Zhoujiadu Street Neighborhood은 전형적인 대규모 주거 커뮤니티가 모여 있는 고밀도 주거 블록이다. 대상지가 있는 반원 곡선의 난마터우NanMaTou 거리가 이 지역을 관통해 지나간다. 2018년 상하이 시는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기 시작했는데, 난마터우 거리 동쪽에 들어선 무허가 상점들도 그 대상이었다. 불법 상점이 사라지자 뒤편에 숨겨져 있던 길이가 350m에 달하는 녹지가 드러났다. 무허가 건물을 막고자 녹지에 세워진 담벼락이 인근 창우 커뮤니티Changwu Community를 나누는 길고 단조로운 경계를 이뤘는데, 황폐하고 쓸모없는 유휴지를 둘러싸 주변과 단절시키고 있었다. 이 경계선을 재구성하고 거리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창리 정원Changli Garden’ 프로젝트의 목표가 되었다. (후략) *환경과조경398호(2021년 6월호)수록본 일부 Design TM Studio Principal Architect Tong Ming, Ren Guang Design Team Guo Hongqu, Yang Liuxin, Xie Chao Client People\'s Government of Zhoujiadu Street, Pudong NewArea, Shanghai Collaborator Shanghai Pudong New District Planning Construction DesignConstruction Shanghai Pudong New Area Sanlin Urban-rural Construction and Development Location Nanmatou Road, Pudong New Area, Shanghai,China Area 2,100m2 Design 2019 Completion 2020. 5. Photographs Tian Fangfang, TM Studio 퉁 밍(Tong Ming) 교수가 이끄는 티엠 스튜디오(TM Studio)는 대학에 기반을 두고 건축, 도시설계 및 연구를 수행하는 스튜디오다. 학문과 전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전통과 현대성, 지역성, 일시성 사이의 관계를 변증법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건축 설계는 도시주의의 맥락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모든 건축 활동은 특정한 사회적 가치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 TM Studio
  • 에르푸르트 부가 2021, 될 박사의 실험
    지난 4월 23일 독일 튀링겐 주의 수도 에르푸르트Erfurt 시에서 2021 연방정원박람회BUGA가 막을 열었다.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무사히 준비를 마쳤으나 개막을 목전에 두고 4월은 두어 차례 눈을 뿌리는 잔인함을 보였다. 그러나 체리나무는 눈보라 속에서도 곱게 꽃을 피워 주었다. 에르푸르트 부가Erfurt BUGA 2021 지리적으로 볼 때 에르푸르트 시는 독일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동서남북으로 여러 길이 교차하여 중세에 이미 대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도시 한복판, 언덕 위에 우뚝 선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성당과 교회가 그때의 영화를 증언하고 있다. 에르푸르트의 풍경은 역사만큼 깊다. 중간 산맥의 능선이 멀리 바라보이고 남서쪽에선 튀링겐 숲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맑은 게라 강이 동쪽에서 도시를 감싸고 돌다가 북으로 사라지는데, 이 강이 부려놓은 비옥한 땅에 중세부터 꽃을 키워 꽃의 도시라 불렸다. 19세기 후반에는 유럽 최초의 정원박람회가 바로 이 도시에서 열렸다. 1961년부터 ‘사회주의 국제정원박람회’가 꼬박꼬박 개최되었던 도시다. 꽃의 도시, 정원의 도시 에르푸르트. 그러다가 통일이 되고 나서 어쩐 일인지 30년 동안 잠잠했었다. 늘 같은 장소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렸는데 이를 ‘에가 공원Ega Park’이라 고쳐 부르고 조용히 지내는 듯했다. 그러다 하필 코로나의 시대에 성문을 다시 활짝 열었다. ‘에르푸르트 부가’는 두 곳에 나눠서 열린다. 전통의 에가 공원에서 전형적인 정원박람회 프로그램이 전개된다면 새로 조성된 ‘페테르스베르크 요새공원Zitadelle Petersberg’에서는 튀링겐 주의 유구한 정원사를 고대까지 되짚어간다. 바로 이 요새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국의 LH정원이 조성된다. 도시 북쪽 게라 강변에는 50헥타르의 자연공원도 완성되었다. 원래 부가 제3의 장소가 될 예정이었으나 그러자면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북구에 사는 지역민 7만 명을 위한 휴양 공간이 되어야 할 곳에 4.5km에 걸쳐 울타리를 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려 그대로 개장했다. 그 대신 시야를 돌려 튀링겐 주 전체를 바라보았다. 독일의 루아르 지방이라 일컬어지는 튀링겐 주에는 오래된 성이 25여 개가 넘게 남아 있다. 이들을 모두 새로 단장해 부가에 수렴시켰다. 이로써 2021년의 부가는 에르푸르트만의 축제가 아니라 튀링겐 주 전체의 축제가 되었다. 에르푸르트 시 녹지국장 사샤 될 박사Dr. Sascha Doll는 “한국에서 온다면 대환영이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볼 것이 너무 많다. 3~4일 관람 프로그램을 짜서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르푸르트 부가 홍보실에서 내보내는 자료가 차고 넘치지만, 바쁜 녹지국장에게 굳이 인터뷰를 청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조사하며 떠오른 물음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걸 풀기 위해서는 시에서 내보내는 공식 자료보다 깊은 정보가 필요했다. 예를 들어, 왜 통일되고 30년이 지난 지금에야 부가를 개최하는지 궁금했는데 사샤 될 국장은 시원하게 답변해 주었다. 우선 동과 서의 이념 차이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에르푸르트 입장에서는 사회주의 정원박람회야말로 진정한 정원 축제고 서쪽의 정원박람회는 상업성을 내세우는 자본주의의 산물이라는 편견이 꽤 오래 갔다고 했다. 사샤 될 박사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녹지국장들이 대체로 고리탑탑한데 그는 다이내믹한 신세대에 속한다. 부가 준비가 이미 괘도에 오른 2018년 뒤늦게 합류했다. 달리는 기차에 덥석 뛰어올라 기관차를 몰아야 하는 입장은 어떤 것일까? LH정원 조성 제안에 흔쾌히 동의하고 좋은 자리도 잡아 주어 호감이 갔다. 사실 우리 쪽에서 제안했을 때는 이미 모든 계획이 마무리된 것은 물론이고 공사가 한창이었기에 오히려 의외였다. 사샤 될 국장은 튀링겐 사람이다. 부친이 식물 재배원을 운영했기에 어려서부터 정원 일이 몸에 뱄고 자연스럽게 조경학과에 진학했다. 드레스덴 대학 우르스 발저Urs Walser 교수 밑에서 석사를 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다가 카셀대학의 슈테판 쾨르너Stefan Korner 교수의 연구실로 옮겨 박사 학위를 땄다. 그리고 다시 실무 경력을 쌓다가 에르푸르트 시 녹지국장직이 공석이 된 것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가 그 자리에 앉았다. 드레스덴의 우르스 발저 교수는 소위 말하는 ‘뉴저먼스타일New German Style’의 원조다. 카셀 대학의 슈테판 쾨르너 교수는 환경 생태와 조경을 접목한 세대의 대표주자로 그의 거시적 안목은 학계에 정평이 나 있다. 이렇게 출중한 두 스승 밑에서 공부한 사샤 될 박사는 과연 에르푸르트의 녹색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그것이 궁금했다. 그리고 중도 승차해서 이끌어가고 있는 ‘부가호’가 적지 않게 삐거덕거린다는 소문이 들려와 그 진위도 묻고 싶었다. (후략) *환경과조경397호(2021년 5월호)수록본 일부 고정희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손수 가꾼 아름다운정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느 순간 그 정원은 사라지고 말았지만, 유년의 경험이 인연이 되었는지 조경을 평생의 업으로 알고살아가고 있다.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 『신의 정원, 나의 천국』, 『고정희의 바로크 정원 이야기』, 『고정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를 펴냈고, 칼 푀르스터와 그의 외동딸 마리안네가 쓴 책을 동시에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베를린 공과대학교 조경학과에서 20세기 유럽 조경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받았고, 현재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샹젤리제, 다시 파리 시민을 유혹하다
    2020년 2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막 퍼지기 시작하던 시기, 프랑스 파리의 건축도시박물관 파비옹 드 아스날Pavillon de l\'Arsenal에서 한 전시가 열렸다. ‘샹젤리제의 역사와 전망Champs-Elysees, History & Perspectives’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오aux 샹젤리제’라는 노래로도 유명한 파리의 세계적인 거리, 샹젤리제의 역사와 앞으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전시를 통해 소개된 샹젤리제 거리의 역사와 미래의 변화가 다시 세계적 주목을 받은 건 올해 1월의 일이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이 샹젤리제 거리를 ‘특별한 정원extraordinary garden’으로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달고 시장이 발표한 이 새로운 샹젤리제 개조 계획은 시가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파비옹 드 아스날에서 전시된 계획안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전시 또한 박물관의 독자적인 계획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2018년 샹젤리제위원회Comite Champs.Elysees는 시민 9만6천 명의 의견을 모아, 프랑스의 건축사무소 PCA 스트림PCA-stream에게 샹젤리제의 새로운 변신을 위한 조사와 설계를 의뢰했다. 이들은 왜 새로운 샹젤리제 거리를 꿈꾸게 됐을까? 이미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에 왜 변화가 필요한 것일까? 새로운 샹젤리제를 만들어나가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앞으로 샹젤리제는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까? 신들의 정원, 관광객과 차량에 점령당하다 샹젤리제Champs-Elysees는 ‘엘리제의 들판’이라는 뜻이다. 엘리제는 그리스 신화의 낙원을 의미하므로, 샹젤리제를 의역하면 ‘신들의 정원’, ‘신들의 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1667년 베르사유 궁전을 설계한 앙드레 르 노트르Andre Le Notre가 이 거리를 튈르리 정원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로 처음 조성했고, 1709년 산책로를 확장하면서 샹젤리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19세기의 샹젤리제는 많은 파리 시민이 사랑하던 산책 장소였고, 나폴레옹 3세 집권 당시 도시 개혁의 실험장이었으며, 근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과시하는 박람회의 장소였다. 1855년에는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를 위해 런던의 수정궁에 비견될 만한 산업 궁전Palais de l’Industrie이 세워졌고, 1900년에 세워진 그랑 팔레Grand Palais와 프티 팔레Petit Palais는 현재도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 많은 군주와 대통령이 샹젤리제에 집권 시기의 기념비적 흔적을 남기고자 했고 민간 기업 또한 같은 욕망을 품었다. 많은 유명 건축가가 샹젤리제 거리로 불려와 여러 건물을 지었다. 20세기에 이르러 샹젤리제와 그 주변 지역은 독보적인 파리의 중심 상업 지구가 됐다. 화려한 브랜드 편집숍과 상점들이 가득 찬 샹젤리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혹자는 샹젤리제를 서구 근대 도시의 시작점zero milestone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샹젤리제의 쇠락이 시작됐다. 거리는 점차 매력을 잃어 파리 시민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으며 관광객만 가득한 곳이 되어 갔다.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샹젤리제 보행자의 3분의 2는 관광객이며 이 중 85%가 해외 관광객이다. 샹젤리제 거리를 단순히 지나가는 통로로 이용하는 인근 직장인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즐기기 위해 거리를 찾는 파리 시민은 겨우 5%에 불과하다. 관광과 소비가 점령한 거리라는 문제점 외에도 샹젤리제는 여러 골칫거리와 직면하고 있다. 교통 체증과 차량 소음, 대기 오염, 빗물이 땅 아래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성 아스팔트 포장, 빈도 높은 열섬 현상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기후변화와 위기, 도시 인구의 급격한 성장과 인간의 지나친 생태계 개입 같은 지구적 문제에서 샹젤리제 또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샹젤리제 거리의 녹지 면적은 24헥타르에 이르지만, 고통스러운 교통 체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파리 시민이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 규모가 꽤 큰 녹지가 있지만, 밀도 높은 도심의 빈 공간으로서 숨통을 틔워주는 도시 녹지의 본질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5년 전, 샹젤리제 거리 및 인근 지역의 경제적 기업과 문화 단체로 구성된 샹젤리제위원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이 거리가 정체성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다시, 매혹적인 샹젤리제Re-Enchanting the ChampsElysees”를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PCA 스트림의 필립 치암바레타Philippe Chiambaretta를 비롯한 50명의 조사팀에게 샹젤리제 거리의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의뢰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96호(2021년 4월호)수록본 일부 손은신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추상적 기억과 도시의 물리적 경관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 인더스트리얼과 메모리얼 공원처럼 장소의 기억이 여러 방식으로 남겨진 도시 경관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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