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도시가 교통, 주거, 환경, 시민을 수용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한다면 어떨까.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이하 플랫폼시티)는 GTX, 지하철,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인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조성하는 복합형 신도시다.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GTX 개통에 따른 체계적 도시 개발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상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자족형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플랫폼시티는 다양한 도시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도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주거, 업무, 문화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도시 경관을 계획했다. 법화산, 탄천 등 인근 자연 경관과 조화를 꾀하는 녹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임야와 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형성되는 대상지의 삭막한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신도시의 고유한 정체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2025년 10월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플랫폼시티의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 개발사업 조경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의 목적은 지역 주민과 근로자를 고려해 휴식 기능을 강화한 특화 공원을 중심으로 생태 환경과 문화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 휴식, 소통 공간과 함께 보행자 중심의 녹색 네트워크를 통해 주거 안정성과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야 했다. 수인분당선, GTX-A, 경부·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허브와 주거, 문화 공간이 결합된 신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자연친화적 설계가 요구됐다. 제한공개공모로 진행됐으며, 조경·토목구조 엔지니어링과 기술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대상지는 첨단산업단지와 연구시설 인근에 위치하며, 법화산과 탄천 등 자연 경관에 둘러싸여 있다. 참가자는 소공원, 역사공원, 선형 공원 등 다양한 녹지 유형에 맞춘 전략적 설계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구축해야 했다. 시설 용지와 녹지의 결합을 통한 개방형 커뮤니티를 통해 특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하고, 빗물정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자연친화적 설계가 요구됐다. 뿐만 아니라 고저차, 경사, 인접 도로 등을 고려한 입체적 공간 계획을 통해 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했다.
특히 ‘주거와 첨단의 융합’, ‘생태와 도시의 연결’, ‘기후 변화 대응과 회복탄력성’, ‘랜드마크’, ‘스마트 그린’, ‘유니버설 접근성’과 같은 플랫폼시티의 도시 비전에 맞춘 특화 설계가 요구됐다. 주거 지역과 첨단 산업 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근로자에게는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지역 주민에게는 공동체 회복,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등 만족도 높은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녹지 공간이 도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게 했다. 보행자 중심의 선형 공원과 도시 중심에서 외곽으로 확장하는 방사형 녹지축을 결합해 주민 이동 동선과 생태 흐름이 겹치는 다중적 녹지 체계가 요구됐다. 세부적으로 자연의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경과 수공간, 생태 기능을 복합적으로 담은 LID를 적용한 시설을 조성해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기술과 녹지를 결합한 미래형 인프라 계획이 요구됐다. 또한 대상지 남측 한남정맥 일원의 탄소흡수원 확충 등 도시 개발로 훼손된 자연성 회복도 고려해야 했다.
나아가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제시하고, 다양한 유형의 시민을 수용하는 오픈 플랫폼을 제시해야 했다. 특히 참가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도육교를 단순히 보행로가 아닌 지형과 도시 기능을 연결하는 상징적 구조물로 디자인해야 했다. 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한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이용 목적이나 시간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공모는 1, 2차 심사로 진행됐으며, 당선작으로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도화엔지니어링+한국종합기술+KG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영광이티에스의 ‘컨버전스 파크(Convergence Park)’가 선정됐다. 2등작은 유신+조경설계 비욘드+건화+동명+대영스틸산업의 ‘사통판달’, 3등작은 사이트닷+수성엔지니어링+삼안+동해종합기술공사+온탑엔지니어링의 ‘오리진(The Origin): 새로운 도시 풍경의 기원들’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입체 보행교와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도로로 단절된 도시 조직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광역적 보행 플랫폼을 계획했다. 아홉 개의 라인, 플랫폼 허브, 네트워크 파크 연결 전략으로 대상지의 특성을 반영해 플랫폼시티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탄천과 연계한 보행 동선과 다양한 활동 공간을 구성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 팀은 앞으로 2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하며 신도시 녹지 공간의 구체적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주최 경기주택도시공사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보정동, 신갈동, 수지구 상현동, 풍덕천동 일원
면적
사업 면적: 2,728,868.9㎡
조경 면적: 878,919㎡(공원, 녹지 등 설계 대상 면적, 보도육교 1개소 포함)
대상 근린공원 8개소(664,244㎡), 어린이공원 4개소(16,857㎡), 소공원 7개소(3,950㎡), 역사공원 1개소(112,871㎡), 선형공원 3개소(9,818㎡), 완충녹지 및 경관녹지(71,179㎡)
방식 제한공개공모
예정 설계비 42억2,600만원
시상
당선작(1점): 기본 및 실시설계권
2등작(1점): 4,000만원
3등작(1점): 3,000만원
심사위원
이상훈(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조부연(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시설부)
염성진(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과)
장재호(경기주택도시공사 매입임대공급시설부)
김남현(경기주택도시공사 남부사업계획부)
이세영(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공건축기획부)
홍경구(단국대학교 건축학부)
진행 금민수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남부사업단), 수상 팀
당선작
컨버전스 파크(Convergence Park)_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도화엔지니어링+한국종합기술+KG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영광이티에스
2등작
사통판달_유신+조경설계 비욘드+건화+동명+대영스틸산업
3등작
오리진(The Origin): 새로운 도시 풍경의 기원들_사이트닷+수성엔지니어링+삼안+동해종합기술공사+온탑엔지니어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