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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제승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강동구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로 위촉됐다. 서울시 강동구는 지난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강동구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용역은 건설·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도시의 체계적 추진과 강동구 맞춤형 특화전략 발굴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5년이다. 중점 과제는 ▲지역현황 분석을 통한 강동구 스마트도시 비전 및 추진전략 수립 ▲고덕강일지구와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시범지구 추진 방안 마련 ▲도시재생 지역 등 주민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사업 발굴 ▲연차별·단계별 추진계획 및 전략과제 도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이다. 연구기간은 오는 12월까지로, 도시계획 엔지니어링사인 정도UIT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공동 수행하게 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강동구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구는 이제승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로 위촉하며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강동 조성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이제승 총괄기획가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될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과 정책 발굴, 실행전략 검토, 강동구 특성에 맞는 구역별 스마트솔루션 도입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총괄 자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 우리 구 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강동을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부천시가 민간기업·주민과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문제 해결책을 도출하고 실제로도 성과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상살미 마을의 ‘공유주차·모빌리티 사업’을 앞으로 부천시 내 13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대중교통을 함께 연계·이용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로 발전시킨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발굴한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본사업에서 3년간 200~3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 삼정동에 있는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에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이에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 이를 통해 예비사업 기간 동안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장수급률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 운영으로 21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민간기업 뿐 아니라 마을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을기업은 공유서비스를 기업과 함께 운영·관리하면서 불법주차 점검 지원 등을 수행하고, 부천시는 조례 개정으로 거주자우선주차면 배정 수입의 70%를 마을기업에 지원해 마을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부천시의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성과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여러 지자체와 기업,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했고 국토부의 ‘K-City Network’ 국제공모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다.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은 지난해 싱가포르, 몽골, 세르비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소개됐으며 몽골의 경우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부천시의 자문을 통해 국토부의 ‘K-City Network’ 국제공모에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경기도 등 10여개 지자체, 한컴모빌리티 등 10여개 기업에서 솔루션 벤치마킹을 위해 부천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기간 동안 ‘공유주차·모빌리티 플랫폼’서비스는 부천시 내 주차난을 겪고 있는 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수단간 연계를 통해 최적경로안내·통합예약·결제·환승이 이루어지는 ‘Maas’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안전·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LED 빔을 활용해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안전 가상울타리, 영상 AI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 불법투기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효율적인 환경미화를 지원하는 솔루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부천시 내에서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 300여 개의 신규고용 창출 및 연간 49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올해 성남복정1·2를 시작으로 의왕월암 등 약 5개 지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발주방식을 확대 적용한다. LH는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이하 시공책임형CM) 발주방식을 도입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공책임형CM’ 방식은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와 사전에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하는 제도다. 발주자·건설사·설계사 간 협업을 통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비 절감, 공기 단축 등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LH는 지난 2017년 시범사업 시작 이례 건축공사 위주로 적용해오던 시공책임형CM 방식을 작년 8월 남양주진접2 조성공사에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는 성남복정1·2 조성공사를 비롯해 의왕월암, 경산대임, 대구연호, 구리갈매 역세권 조성공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하는 성남복정1·2지구 조성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창곡동 일원에 면적 66만㎡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추정사업비 593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아울러 기존의 미흡한 점을 보완한 새로운 심사기준이 적용될 예정으로, 주요 내용은 기술·안전부문 배점 상향을 비롯해 중소기업·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계획 평가 항목 신설 등으로 구성된다. 일정은 오는 5월 8일까지 PQ심사서류 제출, 6월26일까지 입찰서 제출 등으로 진행되며, LH는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5월 22일 오후 2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시공책임형CM 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설계 완성도 제고 및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시공품질‧안전‧공정관리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했던 ‘K-City Network’ 국제 공모를 통해 총 12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시행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으로 도시개발형 6건, 단일 솔루션형 6건 등 총 12건 사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해외 23개국 정부, 공공기관이 신청한 80건 중 국내·외 관련기관 의견과 양국 협력관계, 스마트시티 사업 유망성, 우리 기업의 수주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평가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은 최대 7억 원, 단일 솔루션형은 최대 4억 원 규모로 연내 마스터플랜 또는 타당성조사 수립과 초청연수를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17개국에서 31건을 신청했으며 6개국 6건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러시아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미얀마 달라 신도시 스마트시티 ▲베트남 메콩 델타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페루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이 선정됐다. 스마트 단일 솔루션형은 19개국에서 46건을 제출했으며, 교통 3건, 전자정부 1건, 방재 1건, 물관리 분야 1건 등 5개국 6건이 선정됐다. 특히 터키에서는 앙카라, 가지안텝, 이스탄불 등 6개 지자체에서 전자정부, 방재 등 16건의 사업을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스마트 사업의 유망성 등을 고려해 2건이 선정됐다. 선정 사업은 ▲라오스 비엔티안 배수시스템 기본구상 ▲몽골 울란바토르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콜롬비아 보고타 고속도로 교통관제센터 ▲태국 콘캔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터키 가지안텝 데이터 통합플랫폼 ▲터키 앙카라 재해방지·관리 기본구상이다. 선정된 사업은 4~5월 중 해외 정부와 과업범위 조율,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6월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6월 마스터플랜 또는 타당성 조사 수립을 착수해 연내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 향후 ODA사업, 투자개발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충청남도가 방범·방재·교통·환경·시설물 관리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광역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광역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방범·방재·교통·환경·시설물 관리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신속한 응급상황 대처 및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초자치단체 폐쇄회로 통합관리센터 영상을 경찰, 소방서 등 유관 기관에 제공해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골든타임’을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날 회의는 이러한 광역단위 도시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시군 및 관계 기관은 통합플랫폼 시군 연계 등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도는 향후 시군의 폐쇄회로 영상을 충남지방경찰청, 119종합상황실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기본 6대 연계서비스를 포함한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방범, 교통 등 도내 CCTV 2만1145대 통합연계로 4229억 원의 안전자산 취득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관이 현장 영상, 위험시설물 설치 현황, 교통소통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광역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업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사업을 완료해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마곡지구를 대상으로 시민·전문가·기업이 함께 4차 산업 신기술을 실험·실증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본격 추진해 프로젝트당 7000만 원 내외로 총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리빙랩은 과제 선정에서부터 과제증명 및 결과 평가까지 사업 전 과정에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연구추진 방식이다. 마곡지구는 초고속 광대역 정보통신망 및 도시통합운영 플랫폼 등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진 신규 개발단지로, 정보통신망의 인프라 및 마곡광장·서울식물원 등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 신기술을 실험·실증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마곡 스마트리빙랩 공모사업은 시가 제시한 지정과제 건강, 교통, 환경 중 하나를 선택해 리빙랩 방식으로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수행기관이면 참가할 수 있다. 마곡지구에서 테스트 및 실증연구 가능한 기술기반의 프로젝트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해 리빙랩 수행과정과 해결방안 등을 제안해야 한다. 시는 지난 3월 지정과제 발굴을 위해 마곡지구 거주 및 근무자를 대상으로 마곡에서 활동하면서 겪은 불편한 점이나 해소됐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3개 분야의 과제를 발굴했다. 리빙랩 참여를 원하는 수행기관은 ▲마곡지구 내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곡지구 내 환경 개선 방안 ▲마곡지구 내 근무자 및 거주자 대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의 지정 과제를 4차 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시는 마곡지구의 스마트 도시 환경을 위해 올해 선정예정인 5개 프로젝트 수행기관들의 수행과정에 필요한 연구비 및 리빙랩 과정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5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하고 심사는 1차 서면 심사, 2차 발표 심사, 최종 선정기업 협약체결 및 사업비 지급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 타당성, 리빙랩 운영 계획의 구체성, 기술개발 수행계획, 리빙랩 방식 기술개발 계획에 대한 관리능력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국비 390억 원을 지원받아 건설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에 전격 착수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건설장비 자동화, 디지털 지도, 원격 자동 시공기술과 같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연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R&D)’공모에서 총 3개 세부과제(390억 원)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2020년 4월부터 2025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 현장 전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내 건설산업은 건설사 간의 과다경쟁, 주력 해외시장 축소, 인력의 고령화, 기술경쟁력 추락, 누적된 건설산업의 구조적 모순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건설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위기 타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건설연의 설명이다. 미국의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의 글로벌 건설업 혁신보고서(2017)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강화로 인한 건설업 생산성 개선 효과는 14~15%에 달한다. 건설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로드맵(2018)을 수립했다. 올해는 스마트건설기술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R&D)을 2020년의 국토교통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세워 진행하고 있다. 건설연은 이와 관련해 건설장비 자동화,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적용,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연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건설장비 자동화’다. ‘세부과제 3, 디지털 기반 도로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 개발’ 사업은 건설장비의 원격 작업지시, 작업 자동화, 자율주행을 통한 건설장비의 스마트화가 연구 목표다. 노령화된 작업자 혹은 미숙련자의 안전도와 작업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적용’ 분야는 효과적인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위한 핵심 분야다. ‘세부과제 2, 건설 현장 정보 수집 및 분석 기술 개발’ 은 자율운영이 가능한 드론 계측시스템 및 지상 무빙 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장 관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초정밀 디지털 지도 제작이 목표다.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전문가 계측과는 달리 스마트 무인 시스템 기반의 작업현장 자율계측은 정확성이 높은 계측 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인명사고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높은 신뢰도를 가진 건설현장 디지털 지도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 ‘세부과제 5,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성공 목표다. 로보틱스, 3D 스캐닝, 기계학습 등의 기술을 활용한 원격ㆍ자동화 시공기술 개발을 연구하게 된다. 자동화 시공 기술은 고령화 되고 있는 건설인력들을 보조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 노동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아울러 도로 구조물의 위험하고 열악한 시공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건설연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의 재해율 감소와 일자리 고품질화에 기여할 수 있고, 도로 구조물 시공 기간 단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연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주요 성과들은 건설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하므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세종시가 전 구역을 스마트시티 실증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시 전역을 규제의 제약 없이 마음껏 실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규제 혁신지구로 지정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스마트규제 혁신지구는 혁신기술과 서비스의 상용화, 시험·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지난해 11월 스마트도시법 개정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시행되는 제도다. 스마트규제 혁신지구로 지정되면 민간이 스마트혁신사업 또는 스마트실증사업 계획을 신청하고 사업승인을 받아 최대 6년간 규제의 일괄해소를 위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성이 검증된 혁신기술과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스마트혁신 사업을 시행할 수 있고, 안전성에 대한 추가검증이 필요한 혁신기술, 서비스의 시험·실증을 위한 스마트실증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시는 시 전역을 스마트규제혁신지구로 지정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핵심서비스를 사전실증하고, 문제발굴과 해소를 통해 서비스를 차질 없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규제혁신지구 지정 기간은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과 연계성을 고려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지정 해제 시까지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규제혁신지구 지정과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 실증과제와 국가시범도시 모빌리티서비스 사전실증 등 8개의 스마트 실증사업 계획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에 앞서 시는 스마트규제 혁신지구 지정과 스마트 실증사업계획 승인을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접수된 시민의견을 검토·반영해 5월 중에 지구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교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스마트도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7월 중 스마트규제 혁신지구 지정과 스마트 실증사업을 최종 승인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규제 혁신지구로 지정되면 시 전역에서 스마트 분야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다”며 “지구 지정을 통해 신산업 기반의 미래 스마트시티 성장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K-City Network’ 국제공모에 23개국에서 80건의 사업안을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20일까지 국제 공모를 진행한 결과,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해 23개국에서 총 80건을 제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K-City Network’ 협력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 유형에 따라 도시개발형의 경우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주며, 단일 솔루션형의 경우 교통‧환경‧전자정부 등 분야별로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K-City Network’공모사업 신청주체를 해외정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한정해 G2G 차원의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신뢰도 향상을 통해 본 사업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K-City Network’는 지난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개최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김현미 장관이 최초 제안해 아세안 장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국토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뿐 아니라 신북방 지역, 중‧남미 지역 등과의 협력도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모 신청국가를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모든 국가로 확대했다. 이번 공모접수 결과는 신남방 지역은 10개국에서 39건, 신북방 지역은 6개국에서 27건, 중남미 지역은 4개국에서 9건 등을 제출했고 특히 터키에서 16건, 말레이시아 9건,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는 각 5건씩을 제출하면서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17개국에서 31건을 제출했으며 ▲국가나 도시 전체에 대한 스마트 도시 개발 로드맵 수립 ‘라오스’ ▲도시 개발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등’ ▲역세권 개발 ‘호주, 인도’ 등 ▲공항 이전부지 개발 ‘페루’ 등 ▲산업단지 개발 ‘터키, 러시아’ 등 까지 다양한 요청이 있었다. 스마트 단일 솔루션형은 19개국에서 46건를 제출했으며 ▲ITS 교통체계 도입 등 교통 분야 15건 ▲데이터통합 및 운영플랫폼 구축 등 전자정부 분야 14건 ▲치안‧방재 분야 6건 ▲스마트 물관리 분야 4건 ▲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 등 환경 분야 4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요청이 있었다. 국토부는 접수된 사업에 대해 해외공관 및 관련 부처로부터 2주간에 걸쳐 MOU 등 정부 간 협력현황, 사업 유망성, 한국기업과 협력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4월 20일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K-City Network는 기존 사업과 달리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공모를 거쳐 사업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앞으로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프라벤처펀드,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 등으로 본 투자와 직접 연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시티 기술 적용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이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정식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본 시스템은 지난 16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스템 운영체계 및 개인정보 관리 절차 등을 보완했다. 26일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질병관리본부로 시스템을 이관하고 경찰청, 여신금융협회, 3개 통신사, 22개 신용카드사 간 협력체계를 구성해 본격 운영하게 된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대규모 도시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면접조사 결과를 보완,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져 확진자 이동동선과 시간대별 체류지점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대규모 발병지역(핫스팟)을 분석해 지역 내 감염원 파악 등 다양한 통계분석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정보수집·분석 시 질병관리본부를 지원하는 28개 기관 간 공문 작성 및 유선연락 등의 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를 스마트시티 기술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보 취득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초기에 평균 하루 이상이 소요되던 이동동선 도출 등 역학조사 분석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들어 역학조사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및 정보 접근은 필수 최소인원에 한해서만 허용하고 담당자의 역할에 따라 권한을 엄격하게 구분했다. 정보의 열람과 분석은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역학조사관만 가능하며 다른 정부기관은 일체의 접속 및 활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산 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의 접근이 어렵도록 전용망으로 운영되며, 2중 방화벽과 철저한 로그인 관리 등 전산보안 기술을 적용하였다. 시스템 접속 및 정보열람 등 모든 행위에 대한 기록을 자동 저장하는 등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수행하도록 구축됐다. 시스템은 감염병 위기대응 단계를 고려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즉시 개인정보는 파기할 예정이다. 운영과정에서 보안전문가가 시스템 운영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보완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대규모 도시데이터 분석 도구다.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도시 내 각 분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4차산업 시대에 필수적인 융·복합 데이터를 창출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올해부터 대구광역시 및 경기도 시흥시를 대상으로 데이터허브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과기정통부·질병관리본부는 본 시스템을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적용·지원하면서, 앞으로도 감염병 역학조사 지원을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 서구가 첨단 도시의 삶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 에코시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구는 지난달 서구 스마트 에코시티 조성과 관련해 공간별 핵심 전략을 깊이 있게 녹여낼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에코시티 종합계획은 ‘인천 서구 스마트 에코시티 구현을 위한 기본조례’에 따라 추진된다. 서구의 현재 모습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시켜 환경과 도시가 공존하는 사례 중심의 공간계획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수행 기간 동안 스마트 에코시티위원회 자문 및 실무 워크숍을 병행해 내년 2월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전국 기준으로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대규모 개발사업 또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다. 이러한 기회적 요인에 세어도와 경인 아라뱃길 등 자원 부문의 강점을 접목시켜 자연 속에서 첨단 도시의 삶을 누리는 스마트 에코시티를 조성해나가고자 한다. 스마트 에코시티 조성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첫 단계로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54개에 달하는 연계사업을 발굴했고 후속 조치로 최근 스마트에코 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올해 1월에는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 해외 비교시찰에서 발견한 스마트 에코시티 모델을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서구 특성에 맞게 접목해 지역별, 용도별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마트 에코시티 종합계획의 계약 절차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구는 현재 추진 중인 ‘세어도~경인 아라뱃길 주변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기본구상 용역과 ‘2040 장기 도시발전계획’ 등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ICT에 기반한 플랫폼의 구축뿐만 아니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기업 육성 전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김익회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6일 국토정책Brief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의 활성화 전략과 과제』를 통해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의 개념과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제도화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제시했다. 김익회 책임연구원은 물리적 만남을 중요시하는 해외의 도시 혁신생태계 모델과 국내 유비쿼터스도시 모델을 통합한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 모델을 도출했다. 모델의 7가지 구성요소로 플랫폼(네트워킹), 물리적 자산, 가상 자산, 경제적 자산, 인적자산, 경제적 자산, 제도, 사회문화를 제시했다. 특히 김 책임연구원은 관계와 흐름을 원활히 하는 온·오프라인의 네트워킹 활성화가 가능한 도시 플랫폼(네트워킹)의 구축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ICT에 기반한 플랫폼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ICT 기술의 발전으로 도시데이터의 플랫폼화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데이터허브 구축 및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부동산 및 교통 등 도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내외 혁신적인 인재를 유인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선이 중요하며,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도시 운영에도 참여하고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데이터의 플랫폼화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들의 플랫폼으로서의 가상도시 플랫폼 구현으로 비즈니스 혁신서비스를 촉진 ▲개방-공유-협업을 촉진하는 네트워킹 및 미래형 도시환경을 조성 ▲민간기업 주도로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건축, 조경 분야 등 산업 분야 시각화를 위한 ‘언리얼 엔진’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시작해요 언리얼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시작해요 언리얼 2020’의 온라인 개최는 신종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에픽게임즈는 31일과 4월 1일 오후 2~4시까지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강연을 라이브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언리얼 엔진’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게임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일반산업 분야에서 종사하는 언리얼 엔진 초심자들을 위한 내용을 담아 ‘산업 분야를 위한 시작해요 언리얼 2020 웨비나’로 진행된다. 먼저 31일에는 건축 분야에서의 트윈 모션 및 언리얼 엔진을 통한 인터랙티브한 건축 시각화 강연이 진행된다. ‘건축 계획 디자이너를 위한 트윈 모션 시작하기’ 시간에는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 트윈모션을 이용한 효과적인 시각화와 디자인 시안마다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수정사항을 신속히 반영하는 워크플로를 학습한다. ‘언리얼 엔진에서 인터랙티브한 건축 시각화 시작하기’ 강연은 언리얼 엔진의 데이터스미스를 통해 BIM 모델을 언리얼 엔진으로 직접 가져오는 방법을 익힌다. 또한 블루프린트라는 비주얼 스크립팅을 이용해 동적으로 상호 작용 가능한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과 절차적인 모델링을 활용해 다양한 설계안을 빠르게 제작하고 검토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정부가 올해 약 4000억 원 규모의 전국 단위 3차원 공간 정보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국가 공간 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국가 공간 정보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라 ▲전국 3차원 지도 시범사업 착수 ▲국토 전용 위성 운영 준비 ▲디지털 지적재조사 450억 원, 20만 필지 정비 대폭 확대 ▲지자체 3차원 공간 정보 구축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국민 생활 안전을 위한 지하 공간 3D 통합 지도 수도권 25개 시 확장, 공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민간개방과 창업지원 등 산업 육성 등도 일관되게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2753억 원이 투입되는 중앙부처 72개 사업과 1463억 원이 투입되는 전국 지자체 881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중앙부처는 ▲국토부 전국 3차원지도 시범사업, 국토전용위성, 지적재조사, 지하 공간 통합지도 등 51개 사업을 추진하며 ▲해수부 연안 해역 조사 사업 ▲환경부 자연환경 지리정보 데이터 베이스 구축 ▲농림부 팜맵 갱신 및 활용서비스 구축 ▲산림청 산사태 위험지도 구축 등도 추진한다. 지자체는 행정 활용을 위해 ▲서울 3D Virtual Seoul 시스템 ▲대구 3D 공간 정보 제작 ▲경기 성남 무인 비행장치 활용 열지도 구축 ▲충북 청주 드론 활용 재난위험지역 관리체계 등 1463억 원을 투입해 881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계 발전을 위한 국가지원 사업도 개선돼 추진된다. 공간 정보 활용기반 확충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민간 개방 ▲공간 정보 드림 활용환경 개선 등이 추진되며 산업계 육성을 위해 ▲창업 지원 사업 ▲해외 진출 지원 로드쇼 등 산업지원사업도 강화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의왕시가 공간 정보 최신 기술 적용한 ‘공간 정보 포털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의왕시 공간 정보 포털 고도화 사업’의 완료 보고회를 지난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공간 정보 포털 고도화 사업’은 ‘공간 정보 포털’과 ‘도로 및 상‧하수 관리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통합하여 하나의 시스템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공간 정보 및 행정 정보를 조회·편집 할 수 있는 공간 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말한다. 시는 완료 보고회를 통해 실무자의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여 완성도 높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 모아’는 ‘생활공간 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해 생활정보뿐만 아니라 마을 지도, 융합 지도, 통계 정보, 공공 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자료 공유 등 시의 모든 자료를 하나의 포털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한 행정업무에 이용하는 ‘스마트 공간 정보 플랫폼’은 시설물 공사, 영상지도, 로드뷰, 드론 영상 서비스 등 7개 표준 시스템의 정보를 원클릭으로 제공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계정보와 공공 데이터를 지도 기반과 시각화 자료를 공유하여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스템 성능 향상과 최신 기술을 통해 각종 행정업무를 공간 정보에 접목해 정책결정 등에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한 행정업무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간 정보 포털 고도화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 모아’ 서비스는 4월 1일, ‘스마트 공간 정보 플랫폼’은 오는 23일 오픈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의 정주여건과 주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 공모를 5일부터 실시한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규 사업으로 주민 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사업지에 최대 5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지방비 매칭비율에 따라 지원받는 국비의 40~60%를 부담하게 된다. 올해는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7곳 내외의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신청 대상은 2017년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하되, 기존에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는 15개 사업지는 제외된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사업지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안전·소방, 교통, 에너지·환경, 생활·복지 등 4대 핵심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현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지 선정 과정에서는 추진계획의 구체성, 사업의 준비 정도, 기존 스마트 인프라와의 연계성 등 사업 계획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하고 체감도가 높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평가항목에 포함하여 서비스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 접수기간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3일간이며,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게 된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사업지에 대해 관련 분야 민간전 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에서 4월 중 발표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을 하게 된다. 신청방법, 세부평가항목 등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부 누리집 및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에 게시된 선정공고문 및 신청 가이드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김해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김해 구현을 위해 올해 총 4개 분야 48개 사업에 대한 지역정보화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정보화 시행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 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해마다 해당 연도 정보화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시 정보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시행한다. 올해 지역정보화 사업은 총 174억 원을 투입해 ▲시민과 소통하는 정보사회 조성 ▲행정정보 서비스 강화 ▲정보통신서비스 확대 및 보안 강화 ▲스마트 도시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정보사회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홈페이지 통합 개편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보안에 취약한 Activ-X를 전체 제거해 정부 국정과제 수행도 완료된다. 또한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 사업과 웹·앱 기반의 생활 공구 공유 서비스인 회현지기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총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행정 정보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회의록 시스템을 비롯해 차세대 지방세 정보시스템, 중요 DB 구축 사업 등 총 18개 사업을, 정보통신 서비스 확대 및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암호화 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도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여러 부서에 분산된 스마트 도시 관련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시 담당관 직제를 신설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원, 동상, 회현, 장유지역에 대한 정보통신망 구축 완료에 이어 올해는 진영, 진례, 한림, 북부지역을, 내년에는 삼방 지구 등 연차적으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지속 가능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도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핵심기반 시설로서 도시통합 운영센터 건립을 추진 중으로 하반기 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이런 가운데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단계적 추진전략으로 지난해 율하 2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에 이어 올해는 가야의 길 일원에 보고가야·놀고가야·타고가야·두고가야 등 관광 테마형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을 상반기 중 완료한다. 아울러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에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접목한 스마트 산단 조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삼방 지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ICT 신기술을 적용한 정보화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5G 기반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스마트챌린지 등 각종 정부 공모사업을 비롯해 3D 공간정보,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 ICT 기술로 교통‧안전‧복지 같은 생활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특구’ 1호 성동구와 양천구 두 개 자치구 1년의 성과를 25일 공개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 성동구는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70% 가까이 줄였고, 양천구가 운영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는 비장애인 불법주정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시티 특구’는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신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시민이 사는 생활현장에 집중 적용하고 관련 기업들은 기술을 실증·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지역이다. 시는 작년 1월 성동구와 양천구를 특구로 첫 지정했다. 성동구는 교통·안전 분야, 양천구는 복지·환경 분야의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총 36억(시비 30억, 구비 6억)이 투입된다. 성동구는 보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4개 횡단보도에 다양한 신기술 센서가 집약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해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70% 가까이 줄였다. 성동구청과 무학여고 앞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후 두 달간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비교한 결과, 2만4000 건에서 7000건으로 줄었다. 스마트 횡단보도에선 보행신호등에 따라 바닥에 설치된 LED 조명이 녹색·빨간색으로 신호를 알린다. 빨간불일 때 보행자가 차도 가까이 접근할 경우 위험을 알리는 경고 음성이 나온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등 보행자의 여러 특성을 고려해 시‧청각을 통해 보행 안전 경각심을 높이고 서비스 체감도를 높여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시설이다. 운전자에게도 횡단보도 앞에서부터 과속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움직임 감지 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보행자가 빨간 신호 시 차도 가까이 접근 할 경우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서 주십시요”란 경고 음성을 내보낸다. 녹색 신호일 때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 세요”라는 음성안내를 한다. 특히 횡단보도 전체를 비추는 LED 조명 등으로 야간시간대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고, 차량이 정지선을 지키지 않거나 속도위반 시엔 지능형 CCTV 분석 기술을 통해 전광판에 차량번호 일부와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 등을 통해 정지선 위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양천구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는 불법주정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를 시도했던 비장애인 차량이 음성안내 계도를 듣고 실제 주차하지 않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을 측정한 결과, 주차를 시도한 총 3628건의 차량 중 28%인 1016건이 출차했고, 이는 모두 비장애인 차량이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는 비장애인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음성안내로 계도하는 서비스다. 목동 5단지 아파트, 이마트 목동점, 신월문화체육센터, 양천문화회관 등 사설‧공용 주차장 17개소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에서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는 주차감지센서, 경광등, CCTV를 통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비장애인 차량을 계도하는 서비스다. 비장애인 차량이 지정된 주차구역에 진입 시 감지센서로 주차를 인식하고 CCTV로 차량번호를 조회해 등록된 장애인차량인지 확인한다. 만약 비장애인 차량이 주차할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입니다. 다른 지역에 주차하여 주십시오”란 음성안내가 나오는 동시에 경광등이 켜져 불법주차임을 알린다. 이밖에도 2개 스마트시티 특구에서 실증·상용화 중인 서비스는 ▲홀몸어르신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스마트 플러그’(양천구) ▲스스로 고장 유무를 관리하는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양천구) ▲자동차 도장업소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가동여부를 IoT센서로 감지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원격관리’(성동구)가 있다. 스마트 플러그 서비스(양천구)는 TV, 전등 등에 사생활 침해 거부감이 적은 비접촉 센서가 실내 전력사용량을 감지‧분석, 일정시간 동안 전력 사용이 없을 경우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전송돼 신속한 방문 돌봄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한다.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 서비스(양천구)는 보안등에 설치된 센서가 전력량 등을 감지, 스스로 고장여부를 점검하고 고장 시 관리 업체에 자동 통보해 신속하게 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작년 한 해 등목3동, 신정2‧4동, 신월2‧4동에 2,800개를 설치했다.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하기 전 약 1년 8개월 동안 신정4동 보안등 고장 민원은 512건인 반면,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한 후엔 고장민원이 한 건도 없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원격관리 서비스(성동구)는 IoT센서를 통해 전력량, 차압 등 누적사용량을 측정해 자동차 도장업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대기오염 방지시설 소품 교체시점도 관계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한다. 성수동 자동차 도장업소 30개소에 설치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이와 같은 기존 스마트시티 특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 2개도 시범 도입한다. 스마트 횡단보도(성동구)는 통학로, 교차로 등 사고 위험지역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올해 14개 횡단보도를 추가로 선정, 확대 조성한다. 스마트 플러그(양천구)는 서비스 대상을 기존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에서 장애인, 독고 중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도 포함해 확대한다. 설치 동의 여부를 조사한 후 500세대를 선정해 추진한다. 장애인 주차구역 지킴이(양천구)는 이전까지 불법주정차 시 계도 안내했다면 올 상반기부터는 불법주정차에 과태료도 부과하는 서비스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주차구역을 기존 80면에 더해 80면을 추가로 지정해 총 160면에서 운영한다. 새롭게 도입하는 2개 서비스는 ▲LED 조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겐 보행자를, 보행자에겐 차량이 있음을 알리는 ‘스마트 스쿨존 서비스’ ▲가로등에 전기충전기를 달아 전기 자전거 등이 충전할 수 있는 ‘가로등 활용 전기충전 서비스’다. 스마트 스쿨존 서비스(성동구)는 LED조명이나 전광판 등을 통해 교차로에서 차량 접근 시 보행자에게 차량이 있음을 알리고, 운전자에겐 보행자 유무를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 가운데 아이들 이용이 많은 횡단보도를 선정해 설치를 추진한다. 가로등 활용 전기충전 서비스(양천구)는 공영 주차장, 노상 주차장에 있는 가로등을 활용해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를 충전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 특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란 멀리 있는 미래도시가 아니라 지금도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삶의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2019년 10월 22일 우리나라 독도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광경이 펼쳐졌다. 이름도 생소한 라이다(LiDAR) 센서를 장착한 드론이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의 곳곳을 촬영한 것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라이다의 3차원 스캐닝 영상은 꽤 많은 방송과 신문에서 다루어졌고, 덕분에 라이다 혹은 드론에 무관심했던 일반 시민들도 어렴풋하게나마 라이다를 이용한 3D매핑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당시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스트리아 리글사로부터 약 3억5000만 원의 비용을 들여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된 최첨단 드론을 구입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무게 약 3kg에 달하는 라이다 장비를 드론에 장착하고, 공중에서 레이저 광선을 쏘아 돌아오는 반사파에 의해 땅의 특정한 생김새를 점의 형태(point cloud)로 저장함으로써 현실의 경관을 가상의 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방식이었다. 이처럼 드론과 라이다는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수집, 가공, 분석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며,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자 4차산업 시대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실현을 위한 3D 스캐닝 및 측량기술로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라이다 센서는 교통뿐만 아니라 건설, 토목, 환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장비와 부품, 시스템 운용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차량에 탑재하는 모바일매핑시스템(MMS)을 제외하면 장비의 부피와 무게로 인한 이동성 저하로 폭넓은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최근 소형 라이다 센서를 드론에 탈부착하거나, 손쉽게 휴대하면서 3차원으로 공간을 스캐닝하는 이른바 핸드헬드라이다(Hand-held LiDAR) 기술 개발에 성공한 두 업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에이엠오토노미와 휴론네트워크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8기 출신인 에이엠오토노미의 신용득 대표는 연구원에서 오랜 기간 로봇을 연구하다 라이다 운용 특허 기술을 가지고 창업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창업교육 지원프로그램인 PSWC(Pre-Startup Winning Camp) 15기를 수료하고, 다양한 국가지원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는데, 이는 그가 가진 라이다 기술을 여러 사람들이 인정해 준 덕분이다. 휴론네트워크는 조경·환경 분야에서 출발해 드론을 이용한 촬영 및 측량, 경관분석 및 유해환경 모니터링, 드론시민교육 등 드론을 이용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난 2018년에 ‘공간정보 융복합 창업페스티벌’과 ‘스마트 국토엑스포’에 참가하면서 에이엠오토노미를 만나 지금까지 드론과 라이다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소자본으로 시작한 스타트업(Start-Up)과 예비사회적 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소규모의 창업 인력으로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홍보와 마케팅, 경영총괄 등 모든 일을 원만히 수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려움을 공감하고 공유하던 두 업체가 힘을 모은 지 약 2년 만에 드론에 탈부착 가능한 핸드헬드 라이다 매퍼(Hand-held LiDAR Mapper)의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라이다 센서는 항공기나 자동차, 지상라이다 거치대 등에 장착해 공간을 3차원 스캐닝했으나 대부분 고가의 수입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고, 라이다 부속장비의 부피와 중량 등이 소형화되지 못해 현장에서 자유롭고 편리하게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해외 제품의 특성상 부품의 교체나 정비, S/W 업그레이드, 매뉴얼 교육 등 부가적인 서비스에도 한계가 있어 많은 연구자, 실무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이러한 라이다 시장의 한계를 감지한 에이엠오토노미의 신용득 대표는 오히려 “문제점만 해결될 수 있다면 향후 라이다의 활용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다”라고 예측했고, 휴론네트워크의 정경진 대표도 “성장가능성과 사업성, 첨단 기술을 국산화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으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의기투합하게 됐다. 그 이후부터 두 업체는 토목, 환경, 조경, 건축 등 건설환경 분야와 재난방재, 문화재,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다로 수집된 3D 스캐닝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이 보완돼야 할지 등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고, 드론과 라이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H/W, S/W 측면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계속됐다. 신용득 대표와 정경진 대표는 라이다와 드론에 대한 각자의 전문성을 기꺼이 교환했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다. 그 결과, 융복합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핸드헬드(hand-held) 라이다 탈부착형 드론’의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두 업체의 협업은 벌써 작은 결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2020년 상반기, 라이다 탈부착형 드론과 핸드헬드 라이다의 출시가 계획돼 있고, 대학교, 연구소, 공공기관 및 사기업 등 3D 공간 스캐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관과 개인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드론과 라이다 센서의 활용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운용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용역과 기술지원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4차산업 시대에서 드론과 라이다 센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건설, 산림, 하천, 동식물 등과 같은 자연자원조사, 정밀농업, 대기오염분석, 빈집 등 노후 건축물 조사 및 역설계, 문화재조사, 광물 등 자원탐사, 재난 방재 등 활용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조경분야에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드론과 라이다는 조경계획과 설계 시 중요한 의사결정 수단으로 사용되는 3차원 현황정보를 3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수집할 수 있으며, 단순히 고정된 뷰포인트(View point)에서 촬영되는 2D 사진, 정보의 수치화가 불가능한 동영상과는 달리 라이다로 촬영된 3차원 공간에서 자유로운 뷰포인트를 통해 거리, 높이, 면적 등을 계측할 수 있어 조경설계, 시공, 관리 전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시대에서 국산화된 드론과 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전역을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하는 일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드론과 라이다 기술은 향후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의 실무에서도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나아가 개인의 스마트폰 속에서 활성화되어 현실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디지털 트윈 시대를 앞장서서 구현하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진보는 인간과 자연에게 이로움을 주었을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에이엠오토노미의 신용득 대표와 휴론네트워크의 정경진 대표, 두 업체의 앞으로의 행보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드론처럼 힘차게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세종시가 시민이 직접 스마트 서비스를 기획·평가하는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사업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리빙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시는 리빙랩 프로젝트 착수에 앞서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민 참여단을 구성해 서비스 기획, 민간업체 선정, 현장 구축에 이르기까지 1년여의 과정을 함께 했다. 이번에 구축한 리빙랩 프로젝트는 총 4개의 서비스로 구성돼 도담동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우선 ‘야간 미신호 구간 안전 서비스’와 ‘교차로 안전 서비스’는 안전 사각지대에서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시‧청각 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는 무단투기가 일어나는 현장을 폐쇄회로 텔레비전으로 감지해 계도방송과 로고젝트를 송출하는 서비스로, 무단투기가 빈번히 이뤄지는 상가지역 등에 구축됐다. ‘실외 미세먼지 측정‧알림 서비스’는 시민 생활영역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촘촘히 구축해 인근의 미세먼지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고정형 측정기는 기쁨뜰 근린공원과 도담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전광판과 키오스크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간이형 측정기는 빨강-노랑-녹색 색상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현장해서 표출하고 있다. 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리빙랩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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