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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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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공원녹지의 비전과 정책방향 제시 및 주요 사업 자문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제5기 서울형 공공조경가’ 20명을 공개모집한다. 시는 공원녹지 및 공공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욕구에 맞춰 공원녹지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5기 서울형 공공조경가’를 오는 27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형 공공조경가 제도’는 민간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전문가를 공원녹지분야 정책에 참여시켜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환경 디자인을 계획해 공공공간의 품격을 높이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공공조경가의 주요 역할은 ▲공원녹지 비전, 정책방향 및 주요 사업 자문 ▲공원문화 활성화 등 자문 ▲공원녹지 시민참여 및 안전관리에 관한 자문 ▲공원녹지 시설 및 디자인 자문 ▲공원녹지사업에 대한 MP 참여 ▲공원녹지사업에 대한 설계 및 시공에 대한 자문 ▲공원녹지사업 관련 프로젝트 참여 ▲도시계획 등 타 부서 협의에 따른 자문 등이다. 그간 활동하던 제4기 공공조경가 임기가 9월 만료됨에 따라 2023년 9월까지 활동할 제5기 공공조경가를 새롭게 구성한다. 제5기 공공조경가는 ‘공공조경가 40명’, ‘자문단 20명’ 총 60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공공조경가 20명과 자문단 20명은 연임을 희망하는 기존위원과 학계·관련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추천자 중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공공조경가 20명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조경(계획·설계) ▲조경(시공) ▲조경(식물·식재) ▲원예 ▲산림으로 총 5개 분야다. 응모자격은 ▲대학에서 모집분야와 관련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 ▲해당분야(조경·원예·산림·자연환경관리) 기술사사무소의 등록을 한 기술사(당해 사무소에 소속된 자 포함)로 3년 이상 종사한 자 ▲해당분야(조경·원예·산림·자연환경관리)의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석사학위 취득 후 9년 이상 연구 또는 실무경험이 있는 자 ▲건설기술진흥법에서 인정하는 특급기술자 ▲공공기관 또는 국제현상 공모 당선자 ▲도시환경디자인 관련 종합계획의 수립 및 설계과정에 참여 실적이 있는 자 중 어느 하나 이상의 요건을 갖춘 자다. 자신의 재능을 펼칠 의욕적이고 의식 있는 젊은 전문가(만 45세 이하)를 우대하며 업계·학계, 경험, 연령, 성별 등이 편중되지 않도록 안배해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응시원서 및 제출양식을 작성해 시 공원녹지정책과로 직접 제출하거나 등기우편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및 공원녹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공공조경가를 운영하며 시 공원녹지에 대한 시대적 요구사항에 긴밀히 대처하고 공공조경 공간의 수준을 한층 향상시켜왔다”며 “공모를 통해 뉴노멀 시대 시의 혁신적인 변화를 함께 이끌어 갈 의식 있는 조경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유엘씨프레스(ULC Press)가 지난 11일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의 두 번째 세미나인 ‘도시 조각하기’를 개최했다. '도시 조각하기'는 조경과 예술의 관계를 다르게 보고자 한다. ‘조경은 예술이다, 아니다’의 경계선을 지우고 다시 바라보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밀접하게 조경과 예술이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미나는 ▲신명진 유엘씨프레스 에디터(서울대학교 조경학 박사 수료)의 발제문을 시작으로, ▲김정화 조경학 박사(막스 플랑크 예술사연구소 연구원·도시경관연구회 BoLA 멤버) ▲김창재 작가(바람산 연립 기획자)의 토론문을 읽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화 박사는 “팬데믹 시대 속에 공공예술과 조경의 접점은 감각기관을 확장하는 방법에 있다. 참여의 기회가 줄어드는 도시에서 체험을 확장하는 미디어를 품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 스마트공원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창재 작가는 “바람산에 위치한 공공시설 일대는 단절돼 기능하지 못한 장소였지만, 지역주민과 관공서·시설과 청년이 연립함으로 작동하게 했다”며 “안전한 보행 동선을 마련하고, 바람산의 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교류와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신명진 에디터는 “공공예술로서의 미디어아트가 스마트공원과 결합된다면 어떤 상황이 생길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에 김 작가는 “도시를 거닐 때, 장소의 배경을 알 수 없다. 가상공간을 통해 대상지를 바라보고, 장소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했던 사례를 참고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박사는 “사례로 밀레니엄파크의 거대한 구조물 덩어리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의 얼굴을 표현하고, 소통의 매개체가 됐다. 디지털 시대는 단순히 기능·기계가 아니라 소통을 열어줄 때, 감각적인 스마트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역동적인 대상을 연결하는 것이 조경가의 역할이 될 것”이라며 “공공예술과 조경의 조우는 혼자만은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통신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6일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조경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제8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 실천전략 이해와 더불어 공원녹지, 그린인프라 등을 통해 탄소저감·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웨비나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의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정책과 조경역할’ ▲조현길 강원대학교 교수의 ‘저탄소 생태조경의 동향과 과제’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철 교수는 ▲국내외 동향 ▲파리협정과 탄소중립 ▲과정의 이해 ▲LEDS·NDC ▲탄소중립·그린인프라 순으로 설명했다. 안 교수는 “탄소중립과 그린인프라 실천방안으로 도시지역은 장기 미집행공원을 포함한 도시내 공원 등을 도시숲으로 연결하고, 비도시지역은 이미 측정된 산림지 67.5%를 제외한 나머지 농경지·초지·습지·정주지 등에서 NDC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연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함양 상림 보여주며 “탄소저감, 수질정화, 미세먼지 저감 등 융합적 가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길 교수는 ▲저탄소 생태조경의 필요성 ▲탄소순환 ▲국내 연구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도시지역에서 어떻게 탄소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현재 국내연구가 미진해 앞으로 우리가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신이 연구한 도시 스케일의 녹지 탄소상쇄 효과에 대한 ▲다층군식 제안모델 ▲공동주택 단지의 탄소 저감형 식재모델 ▲도시녹지조성 및 평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도시 조경수종의 탄소흡수 계량모델 확충 및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엄정희 교수는 ▲탄소중립과 도시숲 ▲도시 바람길숲 ▲도시유형에 따른 바람길숲 조성방안 ▲바람길숲 조성효과 순으로 발표했다. 엄 교수는 “도시숲은 에너지 절약과 흡수원 역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적 찬공기 효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원한 공간을 조성한 것”이라며 “바람길숲은 차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 외곽산림과 도시 내 산재 된 숲을 연결한 숲이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 도시 중에서 산림 인접형·이격형·평지형·해안형으로 분류해, 실제 3가지의 시나리오를 통한 열쾌속성의 상승률을 보여주며, 조성효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및 토론에 참여한 임종수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조현길 교수가 제시한 ‘계량모델 확충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지차체마다 심을 수 있는 수종을 매뉴얼화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는 “과거에는 녹지, 포장, 경관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저감 정책을 배경으로 건강·배움·기능에 중점을 맞춰야 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어린이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는 공원탐사대- 보라매공원 여기저기’ 보드게임의 설명 동영상을 제작했다. 어린이 조경교육을 위한 비대면 자율 체험프로그램인 ‘우리는 공원탐사대-보라매공원 여기저기’는 보라매공원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공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동영상 제작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주신하 어린이 조경학교 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정화(서울여자대학교), 구새얀(서울여자대학교), 정서현(경희대학교)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기획단이 참여했다. 동영상은 보드게임 사용설명서인 ‘Ver.1’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게임을 설명하는 ‘Ver.2’ 로 나눠 총 2개로 제작됐다. ‘Ver.1’은 보드게임 이미지를 활용해 게임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은 게임의 구성품 소개, 게임방법 설명, 메인규칙 설명 등의 순서로 제작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Ver.2’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참가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은 간략하게 게임을 소개한 뒤, 게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승리 조건들을 설명하며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했다. 동영상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촬영됐으며, 이정화, 정서현, 문초윤(서울동의초등학교), 진민규(서울동의초등학교) 학생이 출연했다. 제작된 영상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의 공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화 학생은 “이 게임을 통해 보라매 공원에 대해 알아가고 조경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며 “게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아이들의 갈증이 약간 이나마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전공을 가르치는 울산산업고등학교 생태조경과가 한국판뉴딜 녹색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총 6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최근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달성 등 미래 녹색산업을 주도할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5개 ‘환경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이하 특성화고)’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5개 특성화고는 ▲경기 삼일공업고등학교 환경과 ▲광주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에너지환경과 ▲서울 강서공업고등학교 스마트케미컬과 ▲서울 서울공업고등학교 바이오화공과 ▲울산 울산산업고등학교 생태조경과다. ’환경분야 특성화고등학교‘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한국판뉴딜 지원사업 중 하나로 녹색산업 현장에서 기술혁신을 담당할 우수한 실무인력을 양성한다. 환경부는 올해 4월, 사업 공모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서 검토를 거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5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특성화고는 학교당 연간 2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환경 관련 정규 또는 비정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여 ‘녹색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양성한다. 환경부는 특성화고가 소속된 시도 교육청과도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취업연계 진로지도, 산업체 현장체험·실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앞으로 전주지역 재개발사업 추진 시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한옥, 보호수목 등 마을의 상징물을 반드시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화된다. 전주시는 지난 6일 재개발사업 등으로 사라져가는 도시와 주민들의 흔적을 보관하기 위해 ‘재개발지역 마을흔적 남기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한옥이나 우물터, 정자, 보호수목 등 정비구역 내 특징적인 건축물이나 기념물, 상징물을 원형 보존하거나 이전, 또는 모형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철거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도시 모습이나 물품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전시·보관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정비구역 신청 시 보전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현재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신동 감나무골과 인후동 종광대2지구, 덕진동 하가지구 등의 경우 조합과 협의해 마을흔적 남기기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마을흔적 남기기 대상은 지역성을 지닐 정도의 발생연수가 지나고 주민의 생활문화에 속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며 지역적인 추억이 될 수 있는 장소다. ▲전통한옥 ▲종교시설 ▲공원 ▲조각 ▲기념비 ▲정자목 ▲우물터 ▲보호수목 등이 포함된다. 마을흔적 보전 방법은 ▲사진·동영상 촬영 ▲원형 이전 ▲인터뷰 발굴·구성 등으로, 정비계획 제안 시 보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보전된 자료들은 주민공동시설에 전시하거나 시민기록관에 이관키로 했다. 향후 시는 건축·조경, 디지털역사, 역사복원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가동해 마을흔적이 원활하게 남겨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마을흔적 남기기는 재개발로 사라지게 되는 시민들 삶의 흔적을 추억하는 유산으로 보전하자는 게 취지”라며 “앞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지역은 의무적으로 관련 용역을 추진해 시의 과거 모습을 제대로 담아 후세들에게 좋은 유산으로 남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항공본부가 임무수행 중 순직자을 추모하고, 산림항공 임무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산림항공 순직자 추모비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산림항공본부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산림항공 임무수행 중 헌신한 순직자를 위해 추모의 뜻을 담은 조형물 디자인 공모전을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산림항공 명예의 전당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산불진화와 병해충방제 등 임무수행 중 순직한 분들을 추모하고 산림항공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상징적인 조형물을 산림항공본부 입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참가대상은 조형, 조경, 디자인 등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개인 또는 팀(3인 이내)으로 참가가 가능하며 지역이나 연령 제한은 없다. 참가를 원하는 신청자는 산림항공본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디자인계획서 등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디자인 계획서에는 디자인 콘셉트, 작품소재, 크기 등이 포함돼야 하며 평면도·입면도·조감도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작품들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우수상 2점이 각 선정된다. 선정된 디자인은 추모비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순직자 추모비 디자인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항공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그 밖의 문의사항은 공모전 운영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추모비 건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직자의 명예를 선양할 수 있는 추모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림항공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이번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며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H Architecture P.C.’가 공동 응모한 ‘강서 진경’이 선정됐다.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에 추진 중인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해 진행한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3일 발표했다. ‘강서 진경’은 지금의 강서구청장에 해당하는 양천현령으로 5년 동안 봉직하는 등 강서구와의 인연이 깊은 조선 시대 대표 화성 겸재 정선 선생의 진경산수화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자연과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어우러진 모습이 잘 표현된 진경산수화를 바탕으로 현대판 진경산수화가 펼쳐지는 곳, 현대적인 도시와 강서의 자연이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곳인 공원형 행정복합타운 ‘강서 진경도원(眞景都園)’을 그려냈다. 특히 주변의 넓은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청사 배치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업무공간에 대한 기능성과 효율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융통성이 잘 제시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복합문화청사’ ▲소통의 중심이 되는 ‘투명하고 열린 공간’ ▲증축을 고려한 ‘합리적인 지하층 계획’ ▲구민의 편의를 최대 확보한 ‘대민 편의시설’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중정형 스마트오피스’ 등의 설계 내용도 눈에 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 당선자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에게는 상장과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구는 국제설계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신청사를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청사로, 통합행정서비스가 가능하고 휴식과 여가가 있는 열린 공간이자 미래 지향적인 스마트청사로 건립해 강서구의 랜드마크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신청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마곡동 745-3번지 일원, 2만244㎡ 대지에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구의 통합신청사 건립은 발전된 명품도시 강서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청사로 새로운 50년의 시작이자 미래도시를 향하는 상징이 될 것이다”며 “국제설계공모가 마무리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통합신청사가 미래 강서발전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과 절차들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가 오는 3일부터 시작된다. 2회차에서 신규 채용하는 공무원은 행정직 242명, 기술직 158명, 연구직 17명 등 총 417명으로 기술직 중 91명은 경력경쟁으로 채용한다. 녹지직은 공개경쟁 부문 ▲조경 7급 2명 ▲산림자원 7급 2명을 뽑고, 경력경쟁 부문에서 ▲조경(고졸자) 9급 2명 ▲산림자원(고졸자) 9급 2명을 선발한다. 경력경쟁 고졸자 전형은 국내에서 선발직류의 학과가 설치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 혹은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응시할 수 있다. 7급 필기시험은 조경직류의 경우 ▲국어(한문 포함)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사 및 이론 ▲조경재료 및 시공 ▲생태계관리 및 식물 등 5개 과목, 산림자원직류는 ▲국어(한문 포함) ▲생물학개론 ▲조림학 ▲임업경영학 ▲조경학 등 5개 과목과 함께 영어와 한국사까지 7개 과목으로 이뤄진다. 영어능력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해당 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9급 고졸자 필기시험은 조경직류의 경우 ▲조경학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재료(식물 포함) 및 시공 등 3과목, 산림자원직류는 ▲생물 ▲조림 ▲임업경영 등 3과목으로 이뤄진다. 제2회 임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16일에 실시하고,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17일이다. 이후 11월 27일 인성검사,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윤정훈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는 통권 400호를 기념해 올해 초부터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다각도로 되돌아보는 다양한 연중 기획을 마련했다. 통권 400호 발간을 기념해 지난 393호부터 399호까지 실린 400호 기념 특집을 요약해 소개한다. ‘표지 탐구, 책등 탐방’, 이미지로 훑어본 한국 조경의 역사 책을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이 닿는 표지는 잡지의 얼굴이다. 396호에는 그간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아 ‘표지 탐구, 책등 탐방’ 특집을 구성했다. 39년 동안 독자들을 마주했던 396가지 ‘환경과조경’의 얼굴을 통해 시대별 한국 조경의 주요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편집자들’ 특집, 조경 저널리즘의 최전선에서 397호에는 ‘환경과조경’을 거쳐 간 편집자들을 다시 지면으로 초대했다. ‘어제와 오늘의 한국 조경을 기록하고 내일의 조경 문화를 설계’했던 그들은 이제 새로운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여섯 명의 OB 에디터 김정은, 백정희, 손석범, 양다빈, 조수연, 조한결이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를 소환해 당대 한국 조경의 분위기와 이슈를 다시금 조명했다. “2000년대 초반의 조경 분야(특히 설계 분야)는 황금기를 맞았다고 할 만큼 이전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비약적 성장을 거듭했다. 일례로 과거에는 공모 수상작 코너가 일 년에 한두 번 있었지만, 이때는 거의 매호 빠지지 않고 기획해야 할 정도로 설계공모가 활발했다. 심지어 한 호에 두세 개의 설계공모를 수록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 국제 설계공모도 여러 차례 열려 외국 조경가들의 작품과 인터뷰도 심심치 않게 실렸다.” (손석범, ‘응답하라 2006~2013’) “최이규 교수의 ‘조경의 경계를 넘어, 조경 속으로’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등장했다. 로리 올린(Laurie Olin)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조경가도 등장했지만, 도시 행정가나 사회 운동가, 예술가도 등장했다. 전통적인 조경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조경가에게는 공간을 바라보는 그만의 고유한 철학이 있었고, 조경 너머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는 조경계 내부에서는 간과해온 무언가를 포착하는 신선한 시각이 있었다.” (조한결, ‘100장면으로 재구성한 조경의 경계를 넘어, 조경 속으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 특집, 조경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환경과조경’에는 짧게는 두세 달, 길게는 4~5년간 다양한 연재들이 실렸다. 의미 있는 담론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닌 옛 연재들을 2021년에 새롭게 이어가는 기획을 마련했다. 399호(2021년 7월호) 특집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일환으로 지난 3~4월 독자 대상 설문 조사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을 진행했다. 63개의 연재 후보 중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스무 가지를 추려 그중 여덟 꼭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독자가 뽑은 ‘다시 읽고 싶은 연재’ 탑 20은 가나다순으로 ▲고정희, 2010년 ‘고정희의 식물이야기’ ▲김아연 외 4인, 2014년 ‘공간 공감’ ▲서준원, 2020년 ‘공간잇기’ ▲유승종, 2009년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 ▲김세훈, 2015년 ‘그들이 꿈꾼 도시, 우리가 사는 도시’ ▲박승진 외 21인, 2014년 ‘그들이 설계하는 법’ ▲이명준, 2019년 ‘그리는, 조경’ ▲나성진 외 4인, 2019년 ‘도면으로 말하기, 디테일로 짓기’ ▲배정한, 2001년 ‘동시대 조경 이론과 설계의 지형’ ▲조경비평 봄, 2001년 ‘릴레이비평’ ▲나성진, 2020년 ‘비트로 상상하기, 픽셀로 그리기’ ▲황주영, 2020년 ‘북 스케이프’ ▲김아연·정욱주, 2009년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 ▲김영민, 2014년 ‘스튜디오 201, 설계를 다시 생각하다’ ▲서영애, 2014년 ‘시네마 스케이프’ ▲김연금·유다희, 2008년 ‘우리는 누구나 놀이터가 필요하다’ ▲주신하, 2017년 ‘이미지 스케이프’ ▲남기준, 2009년 ‘조경가 인터뷰’ ▲조현진, 2020년 ‘풍경 감각’ ▲이석래·최종희, 2005년 ‘한국의 명원’ 이다. 2021년, 우리가 설계하는 방식 인기 연재였던 ‘그들이 설계하는 법’에 새로운 필자를 초청했다. 강한솔, 김태경, 오승환 얼라이브어스 소장과 최윤석 그람디자인 소장이 펼쳐 보이는 설계법은 도면 속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룹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식, 누군가를 설득하는 태도, 일정 조율 역시 설계의 영역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그래스호퍼와 곡선으로 하는 조경설계 ‘환경과조경’에서는 식물 정보, 조경 법규, 설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무 정보를 다룬 연재도 있었다. 설계 행위의 변화된 지형을 가늠해보고자 그래픽 툴로 독특한 설계 작업물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나성진 서브디비전 소장과 조용준 CA조경 소장의 글을 수록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재현의 도구를 넘어 설계 도구 그 자체로 작동하는 그래픽 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설계 수업 바깥으로 눈을 돌리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조경설계를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자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를 연재했다. 두 필자의 대담을 기획해 10여 년 전 던졌던 좋은 설계에 대한 질문을 이어나갔다. “요즘 조경이 대중들에게 CG 회사와 원예 회사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영역으로 알려질까 불안해요. 정원이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문화가 되는 건 좋지만, 조경이 곧 정원이 되어버리는 상황은 곤란해요. 조경은 국토 공간과 환경을 생태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분야잖아요. 대중들에게 조경의 다양한 측면, 특히 지구적 스케일에서부터 지역 계획, 공원 및 단지 설계와 같은 공공적인 면은 잘 홍보되지 않죠.” (김아연, ‘설계 스튜디오 안팎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질문들’, 김아연) 개념 상실하기, 말로 때우기, 분석만 하기, 맥락 무시하기, 그림 안 그리기, 그림만 그리기, 베끼기, 꿈꾸기, 유치해지기, 저항하기, 남에게 미루기, 딴짓하기.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014년 연재 ‘스튜디오 201, 설계를 다시 생각하다’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다른 정반대의 설계를 논했다. 2021년의 김 교수에게 좋은 조경설계의 필요조건을 물었다. 이제는 동료가 된 제자들에게 건네는 그의 메시지는 다름 아닌 ‘지향하기’다. “함께 지향하고, 따로 지향하라. 지향은 클수록, 그리고 많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지향이 크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이루고 싶은 조경의 목표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서로 다른 지향이 다양하게 공존한다는 것은 우리 조경이 꿈꾸는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좋은 조경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조경가라면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조건에서 어떠한 좋은 조경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지향이다.”(김영민, ‘지향하기’) 이외에도 ‘좋은 도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도시에 관한 연재를 이어간 김세훈 서울대학교 교수, 영화 속 공간을 흥미롭게 탐색한 ‘시네마 스케이프’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예술과 도시의 관계를 모색한 심소미 큐레이터 등 반가운 필자들이 등장해 연재에서 못다 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더해 조경가의 시선으로 도시를 깊게 탐구하는 출판 그룹 ‘유엘씨프레스’를 2014년 연재 ‘공간 공감’의 새 필자로 초대했다. 그들은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를 답사하며 각자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부분개방 부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환경과조경이 창간 39년 만의 400호 발간을 기념해 그간의 발걸음을 되짚어보는 꼭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를 선보였다. 1982년 7월 창간 이후, 쉼 없이 달려온 ‘환경과조경’이 8월 1일 통권 400호를 맞이했다. 400호 발간을 기념해 기획된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 꼭지는 ‘환경과조경’의 편집위원과 편집부가 번갈아 가며 과월호를 리뷰하는 릴레이 콘텐츠다. 남기준 편집장은 1~50호, 박승진 편집위원은 51~100호, 배정한 편집주간은 101~150호, 박희성 편집위원은 151~200호, 김모아 기자는 201~250호, 최혜영 편집위원은 251~300호, 윤정훈 기자는 301~350호, 최영준 편집위원은 351~399호를 맡아 잡지를 재독하고 재조명했다. 여덟 명의 필자는 각자 맡은 50호 분량의 잡지를 다시 읽고, 그중 몇 가지 콘텐츠를 자신의 생각과 버무려 다시 소개했다. 당시 주목을 받은 설계안과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리뷰하기도 하고, 조경 프로젝트에서 어떤 경향이 두드러졌는지 살피며 한국 조경의 역사를 살폈다. 잊고 있던 묵은 담론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분기점이 될 만한 사건을 요약 정리하기도 했다. 더불어 수많은 프로젝트와 이를 이끈 조경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편집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그 변천사를 깊게 들여다보기도 했다. 연재 목록은 ▲4.12m 이어달리기_남기준(1~50호) ▲지금은 맞고, 그때도 맞다_박승진(51~100호) ▲세기말의 혼돈과 희망_배정한(101~150호) ▲언제나 지금만 같길 바라_박희성(151~200호) ▲아날로그 시대의 끝자락_김모아(201~250호) ▲한국조경의 길라잡이_최혜영(251~300호) ▲어떤 잡지의 존재감_윤정훈(301~350호) ▲조경의 매운맛_최영준(351~399호) 순이다. 393호부터 399호까지 수록된 여덟 편의 글을 묶어 400호 특집호에 실었다. 특집호의 또 다른 기획물인 ‘환경과조경 총목차 001-400’과 함께 번갈아 살피면 한국 조경 40년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다. 환경과조경 관계자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일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환경과조경’ 400호의 발자취가 한국 조경의 지난 40여 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설계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월간 ‘환경과조경’이 통권 400호 기념 특집호를 발간했다. 1982년 설립된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국내외 관련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조경 전문 언론사다. 한국 최초의 조경 전문 잡지인 월간 ‘환경과조경’, 실시간 조경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e-환경과조경’, 조경지식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도서출판 조경’과 ‘도서출판 한숲’ 등 언론·출판에서 행사의 기획·주관까지 총체적인 조경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 ‘조경비평상’, ‘올해의조경인상’, ‘신진조경가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한 차례의 결호도 없이 간행돼온 월간 ‘환경과조경’은 창간 39년 만의 400호 발간을 기념해, 올해 다양한 기획 지면을 통해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지난 1월부터 7월(393~399호)까지 그간의 발걸음을 되짚어보는 꼭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를 선보였다. 편집위원과 편집부가 번갈아 가며 지난 400권을 50권씩 읽고 간추려 소개한 글들을 다시 묶었다. 396호(4월호)에는 그간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아 특집 ‘표지 탐구, 책등 탐방’을 구성했다. 397호(5월호) 특집 ‘편집자들’에는 추억 속의 편집자 김정은, 백정희, 손석범, 양다빈, 조수연, 조한결을 초대해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들을 당시의 시각으로 다시 살폈다. 398호(6월호) 특집 ‘읽는 행위를 설계하는 법’에서는 ‘환경과조경’의 편집 디자인 변천사를 다뤘다. 399호(7월호) 지면은 독자 대상 설문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의 결과에 편집부의 기획을 보태 옛 연재 여덟 꼭지를 재구성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꾸렸다. 이번 400호(8월호) 특집에는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 특집 원고 여덟 편을 다시 묶어 실었으며, 월간 ‘환경과조경’ 지난 400권의 목차도 모두 모았다. 또한 조경 관련 단체, 기관, 설계·엔지니어링, 건설·시공·자재, 학교 등으로부터 400호 기념 축하광고를 받고, 이를 토대로 명부를 별도로 400호 지면에 수록해 발주처 등에서 손쉽게 업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정한 편집주간은 8월호 에디토리얼 원고를 통해 “환경과조경 39년 역사를 세로지르는 총목차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현대 조경의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잡지 400권의 목차 모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일은 마치 국어사전을 ㄱ에서 시작해 ㅎ까지 순서대로 읽는 것처럼 지루하겠지만, 마음먹고 한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 ‘환경과조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선정됐으며, 자매 브랜드인 도서출판 한숲과 도서출판 조경이 출간한 서적들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세종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배정한 편집주간] 400번째 ‘환경과조경’이다. 1982년 7월 창간한 ‘환경과조경’은 한국 현대 조경의 성장사를 기록하고 저장해왔으며, 국내외 조경 설계와 이론의 쟁점을 발굴하고 그 지평을 확장해왔다. 39년의 긴 여정,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면 곳곳에 녹아든 여러 조경가, 필자, 편집자, 디자이너, 사진가, 번역자의 노력과 정성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는 다양한 기획 지면을 통해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396호(2021년 4월호)에는 그간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아 특집 ‘표지 탐구, 책등 탐방’을 구성했다. 잡지의 얼굴 역할을 한 39년간의 표지와 책등을 넉넉한 리듬으로 훑어보면서 ‘환경과조경’이 그려온 지형의 주요 지점을 조감하고자 했다. 397호(5월호) 특집 ‘편집자들’에는 추억 속의 편집자 김정은, 백정희, 손석범, 양다빈, 조수연, 조한결을 초대했다. 그들은 “당신에게 『환경과조경』은 어떤 잡지였으며, 조경이란 무슨 의미였나요?”란 질문을 받고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들을 소환해 당시의 시각으로 다시 살폈다. 398호(6월호) 특집 ‘읽는 행위를 설계하는 법’에서는 ‘환경과조경’의 편집 디자인 변천사를 다뤘다. 40년 가까운 긴 세월, 잡지의 콘텐츠뿐 아니라 그것을 담는 형식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판형, 글꼴, 줄 간격, 글줄의 길이, 여백, 그림과 사진 배치, 머리말‧꼬리말과 쪽수 위치 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촘촘히 되돌아봤다. 399호(7월호) 지면은 추억의 연재물들로 채웠다. 지난 3월과 4월에 진행한 독자 대상 설문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의 결과에 편집부의 기획을 보태 옛 연재 여덟 꼭지를 재구성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꾸렸고, 열다섯 명의 필자가 기꺼이 참여해주었다. 1월(393호)부터 지난달(399호)에 걸쳐 실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 특집은 편집자 김모아, 남기준, 배정한, 윤정훈과 편집위원 박승진, 박희성, 최영준, 최혜영이 옛 ‘환경과조경’을 50권씩 나눠 맡아 재독하고 재조명한 연속 기획물이다. 이달 400호에는 이 특집 원고 여덟 편을 다시 묶어 싣는다. 이번 호에는 ‘환경과조경’ 400권의 목차를 모두 모았다. ‘환경과조경’ 39년 역사를 세로지르는 총목차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현대 조경의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잡지 400권의 목차 모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일은 마치 국어사전을 ㄱ에서 시작해 ㅎ까지 순서대로 읽는 것처럼 지루하겠지만, 마음먹고 한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 한국 조경 50년사의 큰 줄기를 따라 걷는 유장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산책길 곳곳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보석들이 박혀 있을 것이다. 400호 교정본을 넘기다가 문득 500호가 발간될 시점이 궁금해졌다. 연필로 끄적여 따져보니, 2029년 12월이다. 400호를 낸다는 것, 그것은 멀지 않은 500호 시대를 준비하며 조경 저널리즘의 새 좌표를 찾는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이번 400호 발간과 내년 7월 창간 40주년을 계기로 편집부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500호 시대의 ‘환경과조경’을, 2030년대 한국 조경 저널리즘의 지향을 질문하고 그 답을 구해볼 작정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늘 경계해야 할 점은 ‘환경과조경’이 국내 유일의 조경 전문지라는 사실이다. 경쟁이 없으면 지향을 잃기 쉽다. 실험과 창의를 스스로 막거나 늦춘다. 안주하기 마련이다. 100m 달리기이든 42.195㎞ 마라톤이든 혼자서 뛰면 자기 기록을 깨기 어렵다. 힘든 조건을 감내하며 분야 유일의 전문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 ‘환경과조경’의 자부심이다. 하지만 유일하다는 조건 때문에 자칫하면 ‘환경과조경’은 제도권 조경계만을 대변하는 유사 기관지 혹은 지향점 없이 모든 걸 쓸어 담는 백화점식 잡지로 흐르기 쉽다. 이러한 난맥을 스스로 경계하면서 ‘환경과조경’이 500호 시대를 향해 묻고 답할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는 한국 조경의 전문성(professionality)과 수월성(excellence)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그것은 곧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과 넓혀야 한다는 강박에 이중으로 피로한 한국 조경계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일이다. 둘째는 조경 저널리즘의 역할을 기록과 비평을 넘어 이슈 생산과 소통으로 확장하는 과제다. 셋째는 젊은 세대 조경가와 미래 세대 비평가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한국 조경의 2030년대를 기획하는 일이다. 세 가지 과제를 다각도로 풀어갈 도전적 노정에 독자 여러분도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박명권 발행인과 남기준 편집장을 도와 편집주간 이름표를 달고 ‘환경과조경’에 동승한 게 309호(2014년 1월호)부터다. 400호에도 참여하게 된다면 독자 400명을 초대해 심포지엄과 파티를 결합한 환상의 이벤트를 열겠다는 구상이 코로나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고 합리화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무한 공급 맥주와 함께 펼쳐질 신나는 향연을 약속드리며. 배정한 / 환경과조경 편집주간,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환경과조경 박명권 발행인] 국내 유일의 조경 전문지 월간 ‘환경과조경’의 통권 400호 발간,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환경과조경’은 오휘영 초대 발행인(전 한양대 교수)이 초창기 주축 조경인들과 뜻과 힘을 모아 1982년 7월, 계간 ‘조경’으로 창간되었습니다. 1985년 6월(통권 9호)에는 ‘환경 그리고 조경’으로, 10호부터는 ‘환경&조경’으로 제호를 바꿨고, 1992년 1월(통권 45호)부터 ‘환경과조경’이라는 제호를 쓰면서 월간 잡지로 전환되었습니다. 그 뒤 2013년 7월호(통권 303호)에 이르기까지 한 번의 결호도 없이 31년간 계속 간행된 ‘환경과조경’은 한국 현대 조경사의 살아있는 역사, 조경 분야 대표 언론으로서 국내외 조경 관련 정보와 조경인들의 소통을 위한 중추 역할을 했습니다. 2013년 8월호부터 발행인을 맡은 저는 배정한 편집주간(서울대 교수)과 함께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했고, 2014년 1월호(통권 309호)를 기점으로 월간 ‘환경과조경’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조경’은 무엇보다 조경 언론으로서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조경 문화 발전소’를 지향했습니다. 또한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 기지’라는 세 가지 비전을 좌표로 삼았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환경과조경’은 한국을 넘어 지구촌으로 그 위상을 넓히고자 영문 제호를 laK(landscape architecture Korea)로 변경하고 설계, 비평, 이론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며, 동시대 조경 담론의 소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월간 ‘환경과조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7년 연속 선정되었고, 자매 브랜드인 도서출판 한숲과 도서출판 조경이 출간한 서적들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세종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성장 신화를 기록해 왔을 뿐만 아니라 조경의 새로운 영역과 쟁점을 발굴하고 그 경계를 확장해 왔습니다.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의 물결에 발맞춰 2016년 9월에는 공식 홈페이지 ‘e-환경과조경’을 리뉴얼 오픈했고, 전문적 깊이와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터넷 기반에서도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체의 시간적 ‘동시화(synchronization)’를 이뤘습니다. 또한 조경, 건축, 도시 등 업역의 경계를 넘어 매체 접근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식혁명시대의 에너지원인 무한한 지식의 공급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뉴스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포털에 조경 뉴스를 제공하고, 조경 매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뉴스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와 제휴에 성공함으로써 정부, 지자체, 공기업은 물론 국회의원실 등 입법 기관에 조경 분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환경과조경’ 뉴스는 지난해 1일 평균 방문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고 2020년 K-WEB이 인증하는 과학환경뉴스 분야 연간 1위를 기록하며 ‘Category TOP 연간 인증’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환경과조경은 2016년부터 ‘서울정원박람회’와 ‘LH가든쇼’ 등 국내 주요 정원박람회에 주관사로 참여하여 시민들의 일상적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과조경은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을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주관하고 있으며, 조경 분야 발전에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미래의 조경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조경가’를 제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제정된 ‘올해의 조경인’에는 지금까지 총 86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할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8년에 새롭게 제정하여 현재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늘의 한국 조경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팬데믹 시대 속에서 조경의 위상과 역할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제도권의 조경은 여전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조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중적 수요가 증가하고 일상 속의 조경 문화는 풍요로워졌는데도 정작 조경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조경을 정책적 어젠다로 만드는 대응이 없었고 구심점 없는 관련 단체들의 통합적 실천 부재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400호를 넘어 500호를 바라보는‘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역설적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조경의 미래 지향과 좌표를 설정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한국 조경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나아갈 것입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통권 400호를 발간할 수 있게 된 것은 ‘환경과조경’을 변함없이 아끼고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한국 조경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이 매체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한국 조경에 꼭 필요한 담론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깁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박명권 / 환경과조경 발행인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오는 9월 8일까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를 개최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국민의 공간문화에 대한 인식과 도시 경쟁력을 높여 공간문화 개선에 기여한 개인, 단체 또는 지자체와 그 공간을 찾아 시상한다. 참여방법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건축가협회를 방문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공모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건축가협회는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응모지의 공공적 역할, 독창적 디자인 및 예술성, 지역문화 확립에 기여한 정도 등을 평가한다. 이후 10월 말 ▲대상 1점(대통령상, 300만 원) ▲최우수상 1점(국무총리상, 200만 원) ▲우수상 4점(문체부 장관상 100만 원) 등 총 6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지역·세대 간의 소통과 거주민의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 사례에 주는 ‘두레나눔’ ▲거리, 광장 등을 창의적인 구상을 통해 좋은 장소로 만든 사례에 주는 ‘거리마당’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 사례에 주는 ‘누리쉼터’ ▲우리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존·활용해 전통문화와 역사의식 고취를 이끌어 낸 사례에 주는 ‘우리사랑’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2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리며, 수상작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서탄소저감 및 탄소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조경의 역할을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가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내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제8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 실천전략 이해와 더불어 공원녹지, 그린인프라 등을 통해 탄소저감·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웨비나는 ▲안병철 원강대학교 교수의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정책과 조경역할’ ▲조현길 강원대학교 교수의 ‘저탄소 생태조경의 동향과 과제’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임종수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손병훈 K-water 부장 ▲강명수 LH공사 박사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최은경 건화엔지니어링 전무가 참여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67 2953 7752’(암호 20210806)이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선혁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진이 저술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이 202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됐다. 교육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라 시행된 이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에는 인문학·사회과학·한국학·자연과학 등 기초학문분야 총 3287종 도서가 접수됐고, 그중 인문학 67종·사회과학 95종·한국학 35종·자연과학 68종 등 총 265종의 책이 선정됐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진 9명이 공동 저술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은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실무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조경이라는 학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조경학’ 개론서로 이 시대의 조경학의 동향 또한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조경의 가치와 변화를 통해 본 조경의 의미(이재호, 김영민) ▲새로운 공간을 위한 탐색, 현대 조경설계의 흐름(김영민) ▲경관, 조경의 입구와 출구(김한배) ▲경관에 기록된 역사, 교훈과 지혜로운 공존(소현수) ▲조경의 기초인 환경생태와 새로운 영역인 환경생태계획(한봉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 조경설계의 영역과 실천(김아연) ▲조경재료, 구조, 기술에 나타난 공학과 예술의 통섭(이상석) ▲새로운 관광시대를 대비한 관광여가의 이해(김용근)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간의사결정과 그린 인프라(박찬)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65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오는 8월까지 조사한 후 하반기 중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한국조경협회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조경과 조경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조경진흥법’에 의해 수립·실행되는 ‘조경진흥기본계획’은 5년간의 법정계획으로 조경정책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방법은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구글설문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설문에 참여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설문지는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의거해 익명으로 처리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 근무하는 한국의 조경인까지, 조경이란 공통 분모 위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사회적 관계망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가 발족했다.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GLAN, Global Landscape Architects Network)’ 창립총회가 지난 24일(미국 동부 23일) 개최됐다.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 ‘줌’으로 진행된 이번 창립총회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됐으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조경가들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동시 접속해 총회에 참석했다. 이외 유럽, 일본 등 타국에서 활동하는 조경가들도 함께 했다. 이날 총회는 이성민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1부에서 ‘코로나와 조경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식전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진욱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2부 창립총회, 3부에서 허비영 제임스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과장의 ‘뉴욕 조경인, 주말 사용설명서’ 발표와 남지영 SWA 실장의 사회로 ‘취중진담’을 이어갔다. 창립총회는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의 경과보고, 회장 인사, 회장단 소개, 참석자 인사, 박소현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의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 소개, 기타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는 인류의 공영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한국 조경의 학문적, 실무적, 기술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등에 관한 체계적 정보를 교류하는 데 목적을 둔 모임이다.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회원 및 미래세대를 위한 진학, 유학, 취업 등의 정보 공유와 멘토링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경이란 공통 분모 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나누고 개인적인 관심 사항, 여가 및 취미활동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모임에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가 회장을 맡고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이현우 HDC현대산업개발 부장, 차태욱 수퍼매스 스튜디오 대표가 자문으로 참여한다. 또한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 ▲박소현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서상일 태영건설 부장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 ▲이형숙 경북대학교 교수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 ▲최자호 라펜트 전무 등 8명의 부회장, ▲김도훈 조경하다 열음 연구소장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남지영 SWA 실장 ▲심성애 토론토시청 공무원 ▲이성민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 ▲이윤주 엘피스케이프 대표 ▲이진욱 한경대학교 교수 ▲허비영 제임스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과장 등 8명이 총무로 활동할 예정이다. 안승홍 회장은 “업무 차 뉴욕에 처음 방문했을 때, 낯선 곳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 데서 안도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접하는 것과 차이가 있는 현지의 최신 정보 습득, 생활 정보 등 느낀 바가 남달랐다. 이후 연구년을 맞이해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조경가, 선후배들을 만나 의기투합했다”며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 설립 배경을 밝혔다. 또한 안 회장은 “국내의 다양한 인맥과 해외에서 근무하는 한국의 조경인을 연결하며 영토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함께 가면 일류 조경 국가로서의 꿈과 가치를 실현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모임 및 회원 개인 간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 김의진 통신원] 대구에서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범시민운동이 추진된다. 대구의 공원녹지를 확충·보전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녹색도시 대구’를 기치로 대구그린트러스트가 지난 21일 매일가든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구그린트러스트는 김환열 전 대구MBC 사장과 김수봉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 단체는 금호강 일대를 중심으로 대구만의 특색을 살린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학술연구와 토론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가정원뿐만 아니라 시민참여형 공원조성, 녹지문화교육, 녹지정책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과 연구조사 활동, 민간참여형 공원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대구를 ‘숲과 정원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하게 된다. 김수봉 공동대표는 “팬데믹 이후 도시의 녹지공간이 시민들에게 많은 위안이 되고 있다. 도심의 공원녹지는 시민들과 도시의 병든 땅을 치유하여 건강하게 하고, 사람과 자연을 조화롭게 하여 도시민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며 단체 창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환열 공동대표는 “더 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녹색갈증을 겪고 있는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미래세대를 위한 생존차원에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녹색사회 대구를 만드는 데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그린트러스트에는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 대표 1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동상-⑥] 태국 니차총카렝카라이·소렛시씨덤롱 ‘나비효과 정원’
나비효과정원(TheButterflyEffectGarden) NichaChongkriengkrai,SoratSitthidumrong(Thailand)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 작가는기후변화위기에적응하기위해정원과함께하는회복탄력성개념을적용했다.제한된작은공간이지만‘나비효과’처럼기후변화에대한인식을향상시킬수있는전략을담아정원에풀어냈다. 정원은지속가능한선구적인프로젝트로서기후변화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원의대안적접근이라는것을보여준다. 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의전략을통해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한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시도해빗물을자연적으로순환시킬수있도록했다. 빗물정원은홍수로이어질수있는과도한물흐름의영향을완화하는역할을한다.저관리전략을통해생물다양성을증가시켜전체적인생태학적균형을강화했다.주로꽃보다고사리,비비추등수생식물을식재해지속가능한자연을표현했다. 나비의날개에서영감을받아디자인된철제프레임은도시속피난처의느낌으로불확실한기후변화상황에서회복의느낌을보여준다.구불구불한정원의데크산책로는자연을통해정서적인안정감을느낄수있도록계획했다. 작가는정원을필수불가결성으로인식하는것을목표로“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고말한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인스타그램을통해알게됐다.그당시지속가능한건축과도시관리에관련된석사과정을막졸업한상태였는데,박람회의‘정원이가진회복력’이라는주제가매우흥미로워참가하기로결정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우리가‘나비효과(ButterflyEffect)’라고부르는것을통해정원의필요성을목표로하고있다.정원은서울만이아닌다른지역에도적용할수있는실용적인기후변화적응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단계별로구성했다.특히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해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진행해연결된정원의경험을느낄수있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이기후변화대응등도시에중요한역할을할수있다는것을알리고싶었다.서울뿐만이아닌,지속가능한자연기반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구조적인디자인외정원의모든요소에지속가능성전략의의미를담았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비록짧은기간이지만,한국에머무는동안한국의정원·조경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게돼좋은경험이된것같다.시공을맡아준제이제이가든과주관사환경과조경등도움을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앞으로도또한국과함께할수있는기회가생겼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기후변화에대비할수있는도구’라고생각한다.누구나즐기는가치있는장소,낭만적인환경,놀이터또는사람들이걸어갈수있는지름길이될수있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해상까지받게된것이꿈만같다.상을받게된것도기쁘지만,더행복한것은사람들이정원에서즐거움을느끼는것을볼때가더기뻤다.또한남녀노소정원과함께사진을찍으며,식물에대해궁금해하는것이매우인상적이었다.앞으로이정원이많은시민들에게사랑받는공간이됐으면좋겠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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