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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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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경주시가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100년 이상 철도로 사용돼 온 동천~황성 폐철 구간 부지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경주시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을 내달 사유지 보상을 완료하고 본격 조성에 돌입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총 면적 10만 664.9㎡ 규모의 333개 필지를 대상으로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국유지는 77개 필지로 면적 1만 1415㎡, 공유지는 44개 필지로 1만 7820.9㎡, 사유지는 211개 필지로 면적 7만 1429㎡를 차지한다. 이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사유지 보상 절차는 현재 92.8% 진척률을 보이면서 내달 보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토지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은 오는 6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665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숲 조성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건강한 도시 공간을 재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사업비 중 565억 원은 토지 매입비이며, 나머지 100억 원은 공사비로 쓰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림의 생태계 보전 및 재해방지, 산림복지 강화 등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올해 579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사유림 4447㏊를 매수한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매수 대상지는 산림 관련 법률 또는 다른 법률에 따라 국가가 보존할 필요가 있는 공익용 산림이다. 도시숲‧생활숲 및 산림보호구역, 백두대간보호지역, 수원함양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구역 등 보존의 필요성이 높거나 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림을 우선 매수한다. 올해 사유림 매수 예산은 전년 대비 16억 원이 증액된 579억 원 규모로, 전체 매수 면적 중 3705㏊(478억 원)에 대해서는 매매대금을 일시지급하고, 742㏊(101억 원)에 대해서는 매매대금을 10년간 분할해 지급하는 산지연금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매도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 의 ‘사유림을 삽니다’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김영혁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제2차 국유림확대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국유림 면적을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28.3%인 179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며 “국유림 확대를 통해 산림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확보하는 한편 국민의 복지증진 이바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산림청이 어린이 산림교육시설인 유아숲체험원 안전관리를 위한 예산을 전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유아숲체험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유아숲체험원은 전국적으로 462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 중 국가에서 관리하는 유아숲체험원은 83개소가 운영 중이다. 산림청은 매년 안전점검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과 목재 부식 등 보수, 교체가 시급한 기관 6개소를 선정해 안전정비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관리대상을 기존 6개소에서 31개소로 확대한다. 예산 또한 기존 약 3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확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417%증액된 규모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숲과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된 산림교육시설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산림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연평균 약 2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은 아이들의 행복한 놀이터이자 교실이다” 며, “체계적이고 꼼꼼한 안전관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숲을 즐겁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상북도는 도시숲과 정원, 숲길 조성을 확대하여 녹색복지를 늘리겠다고 4일 밝혔다. 경상북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숲을 활용하여 도민들에게 행복한 산림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도시숲 15개소와 미세먼지차단숲 8개소 등 도시숲 총 25개소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방정원으로는 2개소가 완료되고 2개소가 조성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이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9.2ha 규모에 조성됐으며, 산림청 주관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 도시숲’에 선정됐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의 산림분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승인을 받아 30년간 약 195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경북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된 경북천년숲정원은 사업비 137억 원을 들여 경주 남산 자락에 위치한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내 33ha의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2023년 4월 개장한 이래 약 4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각종 사회관계망(SNS)에 소개되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도는 올해 도시숲 16개소 95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 12개소 124억 원, 도시바람길숲 1개소 20억 원, 실외정원 4개소 20억 원 등 녹지공간을 더욱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용 비료 개발로 ‘나무 살리기 40년’ 한 길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국내 조경산업의 태동기부터 시작해 대를 이어가며 국내 식재 기술 발전의 역사를 오롯이 함께 해 온 대지개발이다. 토양과 비료의 효능을 검증하며 이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이동석 대지개발 대표를 만나 지난 기업의 오랜 여정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이철호 회장,‘나무 살리기’ 힘들었던 유년시절 기억 대지개발 창립자인 고 이철호 회장은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좋아해서 산에 있는 나무나 꽃을 가져와 화분에 담아 기르는 일이 많았으며, 아무리 정성스럽게 돌보아도 야생화나 나무를 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다.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농민부흥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농민들을 잘 살 수 있게 해서 그 기반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적 포부를 품기도 한 열혈 청년이었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원예학과에 진학해 늘 온실에서 식물과 생활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외인주택 원예 주임으로 근무하며 여러 조경공사를 시공하던 중 처음으로 분재를 접하게 되었는데, 돌에 나무를 붙여서 살리는 ‘석부 분재’를 보고 매료되어 본격적인 연구에 매진하게 됐고, 그것이 현재 ‘생명토’의 초창기 모델 개발의 시초가 됐다. 하지만 현실 속 조경 현장은 많은 괴리감을 주었다. 분재를 통해 배운 이론과 조경 현장의 실무가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잘 산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분재 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식물이 없다. 분재는 철사를 감아서 가지를 휘고 1년에 한 번씩 뿌리를 잘라서 분갈이를 해준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살기가 힘든 환경이지만, 오히려 더 왕성하게 자라고 심지어 몇 백 년을 사는 분재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흙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토양이라고 생각하고 토양과 비료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서울 남산동에 작은 땅을 임대해서 온실을 짓고 그 안에서 분재나 식물 포트를 재배하면서 ‘생명토’ 개발을 완성했으며, 특허 등록 후 1983년에 탄생한 것인 ‘대지개발’이다. 큰 나무 이식 성공…“새로운 수목이식 공법 탄생” 1970~198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천지 차이이다. 지금이야 조경기술자들의 기술 수준이 매우 높지만, 당시만해도 나무를 살리겠다는 공언과는 달리 나무가 죽어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조경하는 사람들이 나무를 잘 살리지 못한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대지개발의 초창기 매출도 미비했다. 하지만 청남대 공사 등 대형 수목 이식을 성공하면서 사업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게 계기를 마련한다. 대통령 기념식수나 보호수 등 큼직한 이식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문화재청 등 발주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이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업계에서 실력있는 업체로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특히 ‘안동 용계리 길안면 은행나무 이식 공사’는 기존 이식공법과는 많이 다른 새로운 특허공법을 적용한 대지개발의 전설적인 성공 사례로 기억된다 “새로운 논리가 그 시대에 받아들여지고 적용되까지는 대단히 힘든 것 같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처음부터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오랜 후에 인정받은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가설이 진실이 되고 교과서에 등재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하다.” ‘용계리 은행나무 이식 공사’는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수몰지구 내 은행나무를 이식하는 공사였다. 원래는 강전지를 하고 나무 몸뚱이만 옮겨서 심는 게 원안이었다. 당시 업계나 학계에서도 가지의 30%~50%를 전지해야 이식할 때 나무가 살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었고, 지금도 나무 이식할 때 전지를 강하게 한다. 하지만 대지개발은 “광합성 면적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강전지를 하면 수목이 오히려 고사한다”고 주장했다. 나무는 스스로가 전지를 하고,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스스로 고사시킨다는 것이다. “나무가 감당할 수 없으면 나중에 가지가 말라서 뚝 부러져요. 인간이 건드리지 않아도 나무 스스로가 자기 가지를 움직이거든요” 당시 사업 결재권을 가지고 있었던 문화재 관리위원장은 대한민국 식물학계의 거두였다. 그는 강단에서 5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쳐 온 학설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다면서도 권위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존중하는 결단을 내려 사업의 물꼬를 터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무가 죽을 경우 공사비 전액을 모두 반환하겠다”는 검찰 공증을 하고 나서 공사를 수주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식된 나무는 애타는 마음을 알았는지 이듬해 봄부터 싹을 피었다. 당시 사업을 허락해 준 교수도 함께 기뻐하며 대지개발 역사에 감동적인 한 장면을 만들어 냈고, 이후 자신감을 가지게 된 대지개발은 지금까지도 이식할 때 전지를 하지 않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동석 대표 “새 시대, 과학화로 제품 타당성 입증” 1998년도에 갑작스런 작고로 이동석 대표가 대지개발을 이어받았다. 이미 1980년대 초부터 회사에 나와 공장과 현장을 오가며 많은 일을 경험했지만, 회사 경영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단다. 특히 IMF 사태가 난 다음 해여서 국내 건설 경기가 무너진 상태였고, 이로 인해 회사 매출도 3분의 1로 줄고, 은행권과의 거래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어마어마하게 힘들었고 이것을 정상 궤도로 돌리는 데 한 8년은 걸린 것 같다. 그제서야 회장님이 이만큼 힘들게 회사를 이끌어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동석 대표의 대지개발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는 “대지개발의 모든 것은 선친의 업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지개발 제품은 아직도 기존 학설이나 제도의 장벽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시대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할 문제로 남아 있다. 초창기 대지개발의 제품은 기존 비료법과 많이 어긋나 있는 상태였다. 당시 비료라고 해봐야 톱밥 퇴비밖에 없었는데, 아무리 좋은 비료라도 부숙이 되면서 100도에 가까운 열이 발생해서 식혈 등 식재 장소에 바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료가 식물 뿌리에 직접 닿아서 잘 자란다”는 주장이 먹힐 리가 없던 시절이다. 다만 당시에는 일일이 발로 뛰어다니며 설득해야 했다면 지금은 제품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제품을 분석하고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과학화됐다. 이를 위해 대지개발 내 부설 연구소를개설하고 토양과 비료에 대한 많은 분석을 해왔다. 지금은 기초적인 분석만 해도 토양과 비료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축적됐다. 다른 변화는 용도별로 제품이 많이 세분화된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 조경계가 원하는 모든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을 갖췄다. “설계업체도 그렇고 시공업체도 매우 전문성이 높아졌다. 기본적인 개념이나 지식들이 점점 세밀화되고 일반 상식화되어 있다. 업계의 식물을 다루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우리가 그보다 더 높은 지식이나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설득이 힘들다. 요즘은 거짓이 먹혀들지 않는다” 오랜 실력과 경험은 오히려 사소한 현장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그런 사례는 이식 공사에서 특히 나타났다. 한 번은 다른 업체와 나눠서 이식공사를 맡게 됐다. 먼저 가식을 했다가 옮겨 심어야 되는 현장이었는데, 대지개발에서 심은 나무는 잘 자라고 다른 업체에서 심은 나무는 죽어 나갔다. 이유는 너무 간단했다. 대지개발은 비가 올 때 나무 주변으로 배수로를 파주었는데, 다른 업체는 그런 조치를 안했기 때문이었다. 과습시에는 나무 뿌리가 숨을 쉴 수가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즉 관수와 배수가 그 만큼 중요한 것이며 기업이 40년 기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는 쉽게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인터뷰> 실리와 공익 조화가 앞으로의 숙제 - 대지개발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회장님은 밥 한 톨 남기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실 정도로 엄격하신 분이셨다. 특히 회사에서 강조하신 말은 영화나 드라마 대사에도 많이 나오는데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인데, 실제 일을 해보니 그렇게 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맡은 일을 못해 내서 다른 사람이 뒷치닥거리를 하게 하면 절대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 선친의 교훈에 따라 대지개발은 매사에 최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수익적인 면에서 실리도 추구하고, 이를 연구 개발에 투자해서 공익적 기여도 하고 싶다. 이 분야가 연구 개발할 것이 많은 분야이다. 현재 머릿속에 있는 것만 연구를 진행해도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이것들을 논문화하고 다시 인증을 받는 과정들을 거치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어가고 싶다. 실리와 공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가장 큰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지명도를 좀더 높이고 싶다. 현재 대지개발은 시공업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혹 대지개발이라는 이름을 모르더라도 생명토를 아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요즘 설계하시는 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어서 설계 반영시 ‘하자 없는 시공’으로 좀 더 인정받고 싶다. - 40년을 맞은 소감을 밝혀 달라 우선 업계와 학계의 많은 조경인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날 대재개발이 있기까지 도움을 많이 주셔서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능력이 미천해서 회사를 좀 더 발전적으로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한다. 그 반성을 바탕으로 회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는 제가 먼저 행동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대지개발이 사업을 넘어 “인간을 이롭게하는 회사”라는 인정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전남 무안군에 산림식물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특화숲이 조성된다. 무안군이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 후계원 조성사업과 남악 복합놀이시설 조성사업에 국·도비 11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전국 최초로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산림청 후계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군비 100억)을 들여 무안읍 성동리 821번지 일원 약 22ha의 면적에 후계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감소에 대응하는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특화숲이 조성된다. 아울러 무안군은 남악중앙공원에 사계절 내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시설을 설치하는 남악신도시 복합물놀이 조성사업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7억 원(특교세 8억, 도비 5억, 군비 4억)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후계원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중요 산림자원을 무안군에서 보전한다는 큰 의미를 지닌 사업으로 연구기관 협약과 방문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복합물놀이시설 조성사업은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특화된 놀이공간이라는 점이 다른 물놀이시설과 차별점을 지닌 만큼 본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서울둘레길’ 완주에 부담 없이 도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둘레길 코스를 개편하고 시설을 보완해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산, 강, 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숲길 84.5km, 하천길 32km, 마을길 40km로 이어진 총 156.5km의 둘레길은 2014년 개통 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둘레길 개편에 대해 너무 긴 코스 길이와 난이도, 부족한 안내체계, 다양한 휴게시설과 여가시설 부족, 둘레길 주변 역사·인문·관광자원과의 낮은 연계성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률이 저조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우선 코스당 평균 길이 20km 수준의 서울둘레길 코스를 세분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꼬박 하루가 걸렸던 기존의 8개 코스는 21개 코스로 개편됨에 따라 코스별 평균 소요시간은 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된다. 탐방객이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도록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각 기점 21개소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시종점안내판,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을 한데 모아 설치하고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한글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함께 표기한다. 또한, 둘레길 곳곳에 하늘전망대, 하늘쉼터 등 권역별 특색을 갖춘 거점형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변화하는 산림 여가 추세와 국내외 관광객을 고려해 캠핑시설과 연계하는 한편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해 21개 ‘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 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할 예정이다. 또,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도 확대 설치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제1차 치산녹화 계획을 주도한 고건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7명의 인물과 역대 산림청장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산림청은 지난달 29일 ‘산림녹화 주역들의 경험담’을 제작하고, 산림청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1차 치산녹화 계획을 주도한 고건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7명의 인물을 국토녹화 기여자로 선정했으며, 국토녹화의 경험담과 감회 등을 영상으로 담았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영상에서 제1차 치산녹화계획 수립 배경과 박정희 전 대통령 앞에서 직접 보고한 일화 등을 소개한다.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제1대 산림청장을 역임한 김영진 전 청장, 산림녹화를 이끈 제3대 손수익 산림청장 및 현재 제34대 남성현 청장 등 16명의 역대 산림청장 영상을 각각 제작했다. 산림청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주요 정책과 성과, 경험담을 들려줘 시기별 산림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영상은 국립세종수목원에 조성되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관’에 아카이브로 보관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시 상영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 영상을 통해 우리가 국토녹화를 위해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끼고, 대한민국이 산림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교훈과 지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휴관일(화요일)에도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새해에 새롭게 바뀌는 주요 정책과 제도를 소개했다. 2일 국립자연휴양림에 따르면 2024년은 안전하고 품질높은 휴양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업무방향을 설정하고,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제도 개선으로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먼저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은 휴관일에도 등산객의 입장을 허용한다. 기존에는 공무수행 목적으로 사전 승인을 받은 일부 기관‧단체에만 입장을 허용했으나, 국민 편의를 고려해 등산과 산책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도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야영장 입실시간을 오후 2시로 조정해 당초 오후 3시부터 입실 가능했던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긴 것이다. 야영시설 이용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 다만 청소, 세탁 등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객실의 경우 입실시간이 종전과 같이 오후 3시로 유지된다. 국가보훈대상자(8~14급)의 국립자연휴양림 이용료 감면 비율을 비수기 주중에 한해 객실 30%, 야영시설 15%로 상향한다. 종전에는 객실 20%, 야영시설 10%의 감면비율을 적용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등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감면율을 상향 조정했다. 휴양림 현장에서 별도로 징수해 온 온수, 에어컨 사용료를 숲나들e 예약단계에서 미리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예약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선택해야만 다음 단계의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성을 변경함으로써 그동안 현장에서 겪어 온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숲나들e 예약사이트가 생긴 이후, 4년 만에 새단장한다. 사용자화면을 보다 쉽게 재구성하고, 국립‧공립‧사립 자연휴양림별 알기쉬운 예약정책을 제공한다. 또한 전화로만 우선예약 가능했던 65세이상(실버) 우선예약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새해 달라지는 국립자연휴양림 정책과 제도들을 통해 국민들께 보다 편리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다가가고, 정책과 제도들이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영남지역 대표 명산인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오는 31일부터 문을 연다. 이번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지 43년 만이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12월 중으로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국립공원공단으로 이관을 완료해 국립공원 승격일인 31일부터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팔공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대구지역을 관리할 동화사 인근 동부사무소와 군위분소, 경북지역을 관리하는 칠곡군 서부사무소와 경산영천분소로 각각 나뉘어 운영된다. 팔공산 일대의 자원 현황을 조사하는 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내년 5월까지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국립공원 승격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보전 및 이용가치가 1.9배 상승하고, 탐방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탐방로,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시설 위주에서 공원시설 고급화 및 탐방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를 갖춤으로써 대구경북의 대표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팔공산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고, 전문화된 생태·탐방문화 제공과 대내외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팔공산은 2018년 국립공원 지정 추진 이후, 2021년 4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협약해 같은 해 5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한 데 이어 5월 23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국립공원 승격 원안이 가결됐다. 지난 6월 환경부에서 국립공원 지정을 고시함으로써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도시숲을 조성한 주거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풍속이 낮을 때는 산업단지보다 저감효과가 낮아 도시숲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인천시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한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121일 중 84일 동안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낮았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25.59㎍/㎥)이 산업단지(42.48㎍/㎥)보다 39.77% 낮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20.23㎍/㎥)이 산업단지(34.76㎍/㎥)보다 41.8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을 때는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의 평균 풍속차가 0.12m/s로 비슷할 때라고 제한했다. 주거지역이 산업단지보다 풍속이 낮을 때(2.5~3.5m/s 차이)는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미세먼지 계절제 기간 중 상당기간(69.4%) 동안 숲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했지만, 풍속이 높을 때는 미세먼지가 잘 확산·배출되는 반면, 풍속이 낮은 대기 정체 시 상대적으로 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외곽숲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확산·배출하고, 폭염 저감과 탄소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시숲의 구조를 개선하고 관리해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지난 27일 국립세종수목원 대회의실에서 레밍 호안(Le Minh Hoan)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고 있는 베트남 방문단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협력 업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양측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국제협력 및 산림생물 보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산림생물자원의 보전 및 활용, 정원산업 진흥과 문화 활성화를 위해 양측 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정은 앞서 지난 5월 베트남 산림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산림위원회 소속 실무자 6명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해 종자 수집 및 관리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다. 류광수 이사장은 “오늘 산림협력 업무회의를 시작으로 종 다양성 보전 및 산림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자생식물 종자의 중복보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방문단은 산림청이 산림협력사업의 확대, 임산물 교역 활성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과학기술 교류,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등을 목적으로 개최한 한·베트남 고위급 양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도심 속 공원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정서 함양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숲 기능성 평가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의 도시숲 역할이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민이 즐겨 찾는 송현근린공원, 신트리공원 등 6곳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조사해 도시숲이 가지는 보건·환경 가치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항균·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시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최대 578pptv로 도심 대조군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교감신경 자극으로 신체·정서적 이완 효과를 준다고 알려진 음이온도 도시숲 평균 738개/cm3로 대조군보다 약 3.1배 높게 나와 도심 속 공원 산책이 심신안정 및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또한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 대비 평균 6dB 낮아 도시숲이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 소음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온도는 2~4℃ 낮고 습도는 8~15%p 높아 숲 지붕의 그늘 효과와 잎의 증산작용에 의한 폭염 저감효과도 밝혀졌다.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등 다양한 평가 지표로 인천시 생활밀착공원을 조사하는 것과 함께 5~10년 주기로 기존에 조사한 도시숲을 재조사해 숲의 연령과 질적 관리에 따른 환경적 가치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숲은 기후 위기를 완화하는 동시에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시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이 가진 기후 환경적 기능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귀포시가 298억 원을 들여 내년 도시숲 등 도심 속 녹색공간 및 산림자원조성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192억 원 대비 106여억 원 증가한 규모로, 공원녹지 분야 공모사업 등을 통한 국비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 확충을 통한 제주형 생활숲 조성을 위해 ▲기후대응도시숲(5.5ha, 55억 원) ▲도시바람길숲(8개소, 22억5000만 원) ▲생활밀착형숲(2개소, 10억 원) ▲자녀안심 그린숲(2개소, 4억 원) ▲녹지공간확충(5개 사업, 4억5000만 원) ▲도시숲 및 학교숲 조성(7개소, 12억4000만 원) 등 10개 사업에 130억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5년간 총 6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제주도 전역에서 추진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다양한 숲조성 사업과 더불어 현재까지 108만여 본을 식재한 데 이어 앞으로 연간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한 삼매봉생태축복원, 장기미집행 공원집행, 어린이전용 화장실 설치 등 도시공원 인프라를 개선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공원 가꾸기 사업, 강정마을 공원사업 마무리 등 도심지 내 녹색공간 안식처인 공원 분야에 6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림 내 적정한 임분밀도와 다양한 생태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공익림 가꾸기 사업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생태계복원을 위한 밀원수 조림사업 등 산림자원 조성·관리 분야에도 58억 원을 들인다.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방제 및 선제적 예방을 병행 추진하고, 산불예방, 국유림 관리 등 산림보호 분야에도 46억을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무사랑 전파 및 건강한 숲 조성관리를 위한 나무 나누어주기, 식목행사, 자투리땅 정원만들기, 시민정원사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시 내 웰빙과 휴양공간인 공원녹지산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 확충요구에 부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새해에 새롭게 바뀌는 산림분야의 주요 정책과 제도를 발표했다. 내년 산림청은 ‘숲으로 잘사는 글로벌 산림강국’이라는 정책 비전을 세우고, 국정과제의 충실한 이행과 산림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해 우리 산림의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이 중 새롭게 바뀌는 국민과 밀접한 주요 산림정책은 다음과 같다. 산림청은 국민이 더 편하게 산림복지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립자연휴양림의 휴관일인 화요일에도 등산객 입장을 허용하고, 야영장 입실시간도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겨 입장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주차료·시설사용료 감면을 확대해 이용 부담을 줄이고, 국가·지방 정원 내 식물·시설물 훼손 행위 등을 금지해 국민들이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정원을 향유하는 선진화된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과도한 가지치기 방법을 개선해 보다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국산 자생식물 종자 인증제도를 도입해 신뢰성 있는 자생식물로 산림·경관을 복원할 예정이다. 최근 증가하는 미국흰불나방 등 외래·돌발 산림병해충에 대해 예보단계별 조치상황도 국민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저장량이 표시된 목재제품을 기존 제재목 등 15개 제품군에서 가구류까지 확대해 친환경적이고 현명한 목재 소비를 지원하고, 우편·방문으로 처리하던 목재제품 검사, 국가표준(KS) 인증심사 등을 ‘목재정보서비스’를 통해 전산화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현장 업무를 간소화한다. 앞으로 산림청에 사업계획을 신고한 해외 산림탄소축적증진 사업자는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해외에서 더욱 쉽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해부터는 농업 이외 분야의 단기근로자도 귀산촌 시 창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임도(林道) 주변 계곡부에 사방댐 등 산림재난 예방구조물 설치가 의무화돼 산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이 국민들을 위한 힐링과 문화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해부터 달라지는 산림정책과 제도들이 국민들께 공감대를 형성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년 산림 분야 예산이 2조 8541억 원으로 확정됐다. 산림청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5.2%(1289억 원) 증가한 2조 6126억 원 규모이며, 기후대응기금 등(2415억 원) 산림 분야 사업을 더하면 2조 8541억 원이라고 22일 밝혔다. 분야별 예산 편성은 ▲산림재난 대응 7756억 원 ▲산림자원 관리 7755억 원 ▲연구개발·정보화 3937억 원 ▲산림산업 육성과 임업인 지원 2309억 원 ▲산림복지 2872억 원 ▲산림생태계 1497억 원 등이다. 특히 올해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임업인·산촌 지원, 국산목재 이용 촉진, 국민안전 등을 위한 청년·전문임업인 육성 사업서 신규로 11억 원이 편성됐고, 산촌활력 모델개발 10개소(신규 8억 원), 목조건축 조성 7개소(19억 원), 산림계곡 범람예측(신규 33억 원), 등산사고 예방·구조지원(신규 10억 원) 등 21개 사업에서 296억 원이 신규 편성 또는 증액됐다. 산림재난 대응 예산은 올해보다 19%(1213억 원) 증액됐다. 이는 기후변화로 급증하는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으로 산불을 실시간 감시하는 과학기반 산불감시체계 구축(20개소, 32억 원), 산불 공중진화의 핵심인 산림헬기 확충(대형1대, 중형1대, 80억 원) 등 산불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임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임업직불금도 468억 원에서 544억 원으로 증액됐고 소규모임가직불금 단가도 인상(120→130만 원/가구)됐다. 산림재난 대응과 산림경영의 근간인 임도시설 단가는 간선임도의 경우 ㎞당 2억5300만 원에서 2억7800만 원으로, 작업임도는 1억3500만 원에서 1억5600만 원으로 각 상향됐고 사유림매수 단가도 현실화(750만 원→1000만 원/㏊)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자연휴양림 등 연면적 200㎡ 이하 소규모 건축사업을 산림조합이 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산림청은 산림조합이 산림사업에 수반되는 소규모 건축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임원 선거운동 방법을 명확히 담은 산림조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21일 자로 개정 시행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발주한 자연휴양림 등 산림사업에 수반되는 연면적 200㎡ 이하의 소규모 건축사업(숲속의 집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산림조합도 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림조합의 임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 벽보 부착, 선거공보의 배부, 합동연설회 등 선거운동의 방법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자연휴양림 등 산림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이 가능해졌고, 그동안 정관으로 운영해오던 산림조합 임원의 선거운동 방법을 법규로 명확히 정함으로써 앞으로 선거가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앞으로 가로수 민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가지치가 제한된다. 지자체가 가로수 가지치기 시 전문가나 주민,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숲법이 개정됐다. 산림청은 잘못된 가지치기를 방지하기 위한 ‘도시 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 일부개정안(어기구 의원 발의)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숲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장은 가로수 제거나 가지치기 등에 대해 매년 계획을 수립하고, ▲수시로 발생하는 가로수 관련 민원으로 계획에 없는 가지치기를 할 경우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또한, ▲가로수 가지치기 계획에 대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가로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 ‘건물이나 전선에 닿는다’ 등의 민원과 일부 지자체가 비용 절감 과정에서 과도한 가지치기를 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산림청은 이번 ‘도시숲법’ 개정을 계기로 그동안 지적돼 온 가로수 관리의 문제점을 개선하면 도시 미관을 살리고 아름다운 가로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로수는 도시 여건에 맞도록 적정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가로수가 더욱 건강하고 쾌적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경안천 변에 축구장 7개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시는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91-1번지 일원 4만8300㎡(약 1만4600평)가 한강유역환경청의 ‘2024년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공모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같은 공모에 선정돼 유방동 234-2 일원 8000㎡(2400평)에 도시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공모에도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시는 환경부가 소유한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공시지가 기준 147억 원 상당의 토지매입비를 절감했다. 시는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고 도비 3억 원과 시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중 대규모 잔디 광장과 휴식 공간을 갖춘 도심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파고라,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 힐링 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원 조성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가 숲은 많지만 잔디 광장 등을 갖춘 평지형 공원이 부족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탁 트인 도심속 휴식공간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멋진 도시숲을 만들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산사태 취약지역을 주민생활권으로 확대·지정을 비롯해 산사태 예비경보 신설, 임도 설계 시 극한 호우를 감안한 배수구 등 설계기준 개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산사태 예방대책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산사태 등 토사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토사재해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행안부, 국토부, 산림청, 경북도청 등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재난원인조사반을 운영해 마련한 것으로, 토사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대피시간 부족, ‘산사태취약지역’이 산지 중심으로 지정되는 점, 부처 간 사면정보 공유체계가 미흡한 점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정부가 발표한 토사재해 인명피해 방지대책에 따르면, 우선 현행 2단계인 산사태 주의보·경보에 예비경보를 추가해 3단계인 주의보·예비경보·경보체계로 개선, 대피시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예・경보 및 주민대피 체계를 개선한다. 또한 산사태 예보 발령 시 시·군·구 상황판단 회의를 의무화하고 대규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림청장이 지자체에 대피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복개 세천 주변 주민을 대피훈련 대상으로 우선 포함하고 주민 비상연락망 사전 구축 등 연락 체계를 확립하도록 했다. 산사태 예측정보 정확성도 높이기로 했다. 기존 산지의 토심, 지형 등 산사태 발생 원인별 영향력에 따라 산사태 발생확률을 등급별로 분류한 ‘산사태위험지도’를 강우량과 산사태 발생지와 피해 영향 구역까지 반영해 재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읍면동 단위 예측정보를 유역, 리 단위까지 확대해 산사태 예・경보에 활용, 지자체에 해당 정보를 제공하며 생활권 주변 비탈면 등 사면붕괴 위험을 상시 감지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IoT 계측시스템 보급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산림청 예·경보에 활용하고 있는 ‘산악기상관측망’은 평지 대비 최대 2배 이상 강수량이 많은 산악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마을 골짜기와 토석류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확대 설치하고 인근 지자체에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산사태취약지역과 관련해 제도 개선과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산지 중심으로 지정하던 ‘산사태취약지역’을 산사태 발생 시 인명피해 영향이 있는 산림 연접지까지 포함하면서 주민생활권 중심으로 확대·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 중 기존 51%에서 70%를 산사태 취약지역의 사방댐, 극한 강우에 대비한 통수단면(배수시설) 확보, 산사태 방호시설 설치 등을 위한 예방사업에 확대 투입한다. 임도 설치 시에는 지형·토양 특성, 주변 도로 연접성 평가와 더불어 임도 하류부 주택 등에 대한 위험성 등 주거지역에 대한 피해 영향을 반영하도록 하고, 산사태 예방사업과 연계성 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도 설계 시 극한 호우를 감안한 배수구 등 설계기준도 개선한다. 그밖에 전국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급경사지에 대한 관리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경사도, 높이 등을 고려한 급경사지 기준 개선방안을 담았다. 산지는 산림청, 급경사지는 행안부, 도로 비탈면·택지는 국토부, 과수 등 농지는 농식품부, 산림 내 국가유산은 문화재청이 각각 사면정보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보공유 및 통계관리 체계도 구축하다. 이를 통해 산사태 위험지도 현행화, 취약지역 지정을 비롯한 토사재해 예방 및 대응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앞으로 관련 부처·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 협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개선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책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산림청 조사 결과와 함께 그동안 산사태에 대해 언론에서 지적한 사항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헌 것으로, 행안부, 국토부, 산림청 3개 부처의 20개 중점 추진과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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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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