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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주환 교수(경희대, 차기 한국조경학회장)가 9일조경분야 6개 단체장이 참석한 환경조경발전재단회의에서 8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주환교수는 오는 10월 초열리는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통해 최종이사장직을 확정 짓는다. 참고로 재단 정관에는 '이사장은 재단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장들의 협의 하에 추대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재단에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등 6개 단체가참여하고 있다. 서주환교수는 경희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경희대 조경학과에 임용된 후 조경학과장, 수원캠퍼스 학생지원처장, 예술디자인대학장, 경희대 부설 예술디자인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교수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2년 동안 한국조경학회 회장과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 어린이놀이시설, 휴게시설, 실외 운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 유지보수 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 된다. 안양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 지원 사업을6일 공고했다. 시는공동주택 단지 내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일부를 공모를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공동주택의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공용시설물로서 단지 내 도로나 가로·보안등 및 경로당·놀이터·벤치 보수, 범죄예방 CCTV설치, 옥외주차장 증설,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등이면 가능하다. 준공 후 20년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노후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분야에 대해 총사업비의 20 ~ 90%이내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서에 사업계획서, 입주민 4/5이상 동의서, 설계도면 등을 첨부해 시 건축과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시는 신청서를 낸 단지에 대해 적정성,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조사와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 대상 사업 1. 단지내 도로 및 가로·보안등의 보수 2. 하수도 보수·준설 및 상수도(지하저수조 방수) 3. 경로당 및 어린이놀이터의 보수 4. 장애인 편의 시설의 설치비 5. 영구 임대아파트의 공동 전기료 6. 공동주택의 옥상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설치비 7.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8. 조경시설의 정비 9. 옥외주차장의 증설 및 보수 10. 자전거주차 및 관련시설 설치․개선 11. 에너지절약 및 절수 시설의 설치․개선 12. 쓰레기 집하 및 친환경시설, 택배시설의 설치․개선 13. 실외 운동시설 및 벤치․파고라의 보수 14. 재해 및 재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위험시설의 보수 15. 안양시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에서 공공목적에 부합되는 사항으로 의결된 사업 16. E/V 비상통화장치 17. 노후 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신청일 현재 준공 후2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에 한정) 18.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 “왜 우리는 물가로 다가서면 기분이 좋아질까?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왜 기분이 좋아질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는 지난 9일 가천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창조적 국토관리와 융복합 공간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는 “몸은 피부를 넘어서 공간으로 확장된다. 환경을 눈으로 볼 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이 같이 인지한다. 눈으로 보는 자체가 이미 사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인식하는 것이다”며 “친수공간은 물과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공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친수공간은 접촉할 수 있는 개념으로만 생각되지만,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조경분야가 접근할 여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강 교수의 생각이다. 이날 포럼은 연구회 회원들 간 친수공간의 학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가치를 증진하는 연구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향후 연구를 같이 하기 위한 포럼의 포맷을 만들고, 연구회가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포럼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가 ‘친수공간론 시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과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발전방향에 대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식과 단기과제 및 중장기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최정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장은 “조경분야는 물과 관련된 여러 사업을 진행했는데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랜드스케이프란 이름으로 시작돼 땅에 강하고 물에 약하다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며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부족한 면을 채우고 개인의 연구와 고민의 결과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날 토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경분야가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주로 논의했다. 연구회 총무를 맡은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 수변공간의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수변공간을 합치면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 눈여겨보지 않은 수변공간을 상품화하고 마케팅 한다면 조경분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친수공간에 대한 디자인 위주의 접근으로는 일거리를 창출하기 어렵다. 친수지역을 세분화해 포괄적인 연구의 프레임을 짜고 연구회 구성원이 정책을 만들고, 업계는 디자인에 보다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명돈 한국종합기술 상무는 “땅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하천의 물길까지 바꾼다. 근본적인 스토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담는 그릇의 역사와 주변의 환경을 알아야 한다”며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조경분야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는 “최근 백제 궁남지 원형 복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전통조경, 역사 전문가들은 수체계 복원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경분야가 이론과 철학을 연계한 설계 및 시공으로 이러한 전통 공간을 다룬다면 친수공간 관련 정책이나 정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통조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회는 향후 정기 발표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서울·경기 모임 이후 개최 장소는 부산, 인천, 대전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포럼은 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가 ‘에코델타시티’를 주제로 발표를 맡고, 3회 때는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가 국내 답사를 통해 발견한 국내 친수공간 사례와 문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와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8일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2층 대강의실에서 전통조경 및 수목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재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과 동 대학 전통조경학과 이선 교수, 김충식 교수, 진상철 교수가 참석하고, 천리포수목원에서 구길본 원장과 신혜림 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통조경 및 수목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동을 위한 제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폭넓은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협력분야는 ▲수목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한국전통조경에 대한 천리포수목원 내 실질적인 적용 방안 개발 ▲교육학술 관련 연구 및 행사 공동 추진 ▲인적자원 개발 연수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기자재 및 시설물의 원활한 이용과 편의 제공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및 연수지원 ▲관련 사업의 연구용역에 공동 참여하는 등으로 기타 상호 협력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재열 총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전통조경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체결됐다. 우리나라의 조경수목분야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구길본 원장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관련된 인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유일한 학교와 천리포수목원이 형제의 연을 맺게 돼 매우 의미가 깊다. 우리 전통조경이나 정원에 대한 정체성이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이번 협약식을 통해 전통조경과 정원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1921년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 원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으로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았다.
  • 시민들이 정원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실현해 볼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정원의 경계를 허무는 무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2016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팝업가든이란 정해진 짧은 시간 안에 조성하고 이벤트가 끝나면 철거하는 일시적인 정원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다소 일상의 정원과는 다른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도 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실험적인 기회이며, 팀을 이뤄 참가가 가능해 가족간 친구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총 10개 팀을 선정해 각 팀별 50만 원의 조성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수작품에는 서울시장상과 상금도 수여할 계획이다. 신청은 정원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1팀당 10인 이내로 구성하면 된다. 9월 19일까지 주관사인 환경과조경사의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에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를 작성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최종 선정된 팀은 이후 현장 답사 및 오리엔테이션을 사전에 진행하며, 현장 설치는 박람회 기간인 10월 4일 진행된다. 현장설치 당일 심사를 통해 시상식도 개최한다. 시상은 금상 1팀 100만 원, 은상 1팀 50만원, 동상 2팀 각 20만 원과 상장이 주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나 전화(02-521-4626)로 문의하면 된다.
  • 광양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 중심지에 명품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2020년까지 도시계획개발사업 시행에 2천6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지난 8일 밝혔다. 신도심의 창조적 개발과 구도심의 가치 보전을 목표로 권역별로 도시를 집중 개발하는 대대적 정비를 벌이고,이 중 전체 투입비의 절반인 1064억 원을 공원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마동권의 중심이 될 성황근린공원은 총 52만7369㎡ 규모로 2020년까지 시비 900억 원을 투입해 숲속쉼터, 광장, 하늘전망대, 물놀이장, 키즈가든 등을 만든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을 실시하고 공사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구밀집 주택지 주변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LG스퀘어, 종합운전면허시험장 준공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에 대비해 2017년까지 시비 128억 원을 투입해 광양읍 서산, 예구근린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과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동광양권 마동근린공원에는 2017년까지 시비 36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주차장, 육교 등이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시는 ▲도시재생사업에 600억 원 ▲경쟁력 있는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330억 원 ▲낙후마을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에 44억 원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에 400억 원 ▲동지역 도시활력증진사업에 120억 원▲ 읍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20억 원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에 14억 원을 투입하는 등대대적인 도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영 광양시 도시과장은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도시계획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설공단이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상상 속 구름정원이라는 주제로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생활쓰레기로 방치된 대공원 후문 주택가 울타리를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미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게릴라가드닝 행사에는 광진구청 직원들과 건국대 게릴라가드너 동아리,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페트병과 타이어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지역주민들과 함께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통해 대공원 주변을 아름답게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시공사가 광교호수공원의 활성화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광교호수공원 특화수경시설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예정공사비 200억 원, 설계비 5억 6432만원이 투입되는 특화수경시설은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 안에 설치되며 일반 설계공모 방식으로 치러진다. 응모는 엔지니어링 건설부문(조경, 구조, 수자원개발) 또는 기술사사무소(조경, 구조, 수자원개발)를 등록한 업체, 전력시설물 설계업(종합설계업 또는 전문설계업)을 등록한 업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또는 건축사사무소를 등록한 업체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최우수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우수작에게는 5000만원을, 장려작에게는 3500만원을, 가작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응모신청은 9월 19일에 경기도시공사 광교신도시사업단 광교사업부로 방문접수로 진행되며, 작품은 11월 18일 하루동안 받는다.
  • 용인시는 환경기초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에코타운 조성사업(가칭) '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지난 7월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용인레스피아 ‘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6일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일대 10만㎡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4개를 설치하고 지상에 체육시설과 공원 등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다. 시설용량은 하수도 2만5000톤, 음식물 300톤, 슬러지 300톤, 축분·분뇨 330톤으로 총 42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설용량과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공사는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재정사업보다 민자사업이 재정적으로 유리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민자 적격성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이 나면내년에 기획재정부의 중앙민간투자심의, 용인시의회의 동의 등을 거쳐 제3자 제안을 공모하고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후 전문가와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지자체와 민간투자사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타운 조성은 낙후된 동부권 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지대인 ‘신두리 해안사구(이하 신두사구)’가 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신두사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생태관광자원 조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신두사구의 효율적인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448억8100만 원을 투입,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박물관 건립 등 총 30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기간을 단기(2016~2017)·중기(2018~2020)·장기(2021~2025)로 세분화해 단기적으로는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사구복원 관리에 힘쓰는 등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사구 발전방안 정립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3개 사업에 110억 원을 투입해 탐방객 쉼터 및 주차장 조성, 해안사구 토지 매입, 해안사구 진입도로 확장 등 생태교육 공간 조성에 나서며, 올해 국비 4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9억 원의 사업비로 생태계 복원, 모니터링, 탐방객 주차장 조성 등의 생태녹색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1개 사업에 총 181억 원을 들여 해안사구 전망대 건립과 대형조형물 설치, 두웅습지 연계탐방로 설치 등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6개 사업에 157억 원을 투입해 생태박물관 건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군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공모사업 신청 등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철저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두사구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생태학습과 탐방,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군은 오는 10월 15일부터 이틀간 신두사구 일원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개최하고,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는 관내 초·중·고교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태탐방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두사구가 보유한 관광·자연·학습 자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군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사구의 효율적인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돌입해 2013년까지 5년 간 총 160억 원(국비 80억, 도비 48억, 군비 32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비지터센터(2,282㎡) ▲도시계획도로(1.2km) ▲데크로드(3km) ▲모래 포집기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신두사구 방문객은 8만1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8월말 기준 10만8000명이 방문해 지난해 전체 방문자 수를 이미 초월하며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한각 관광진흥과장은 “군이 추진 중인 사구 추진계획에 의거, 앞으로 신두사구를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두사구가 생태체험과 생태학습 및 생태탐방을 겸비한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7일 ‘조경진흥센터 설립관련 확대중진 모임’을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조경관련 단체장과 고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모임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다수는 조경진흥센터 설립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표시했고, 센터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센터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추산한 조경진흥센터의 1~2년차(단기) 연간 운영비는 2억 7900만원이고, 3~5년차(중기)는 6억 3700만원, 6년차 이후(장기)에는 9억 6800만원이다. 건축진흥원 설립 사례를 토대로 산출된 운영비 내역에는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 자산 취득비, 기타 운영비 등이 항목에 포함돼 있다.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운영을 위한 3가지 트랙을 구상했다”며 CMS를 통한 범조경계 정기후원, 국토부의 연구용역 수행, 일상적 조경단체로서 내부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국토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기 적합한 외부 인사를 임명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주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에 모여있는 1억 2000만원으로 1년 살림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2, 3년차까지도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은 좋지않다”며 냉철한 손익계산에 의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센터 역시 하나의 사업체로서 경영을 통해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금모금을 논의하기 앞서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범조경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천재욱 건설사조경협의회 부회장은 “지금 현장에서 뛰는 조경인들에게 조경진흥센터는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경계를 움직이는 현업의 실무자들이 나서서 기부를 해야 하겠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 부회장은 “이것은 결국 조경인이 납득할 정책에 대한 단체 역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전했다. 노환기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부회장 역시 “실무자들이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을 느껴야 운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조경진흥센터가 설립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경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추진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조경인의 호응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조경진흥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실체, 즉 그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해야 한다”며 센터가 수행할 기능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조경진흥법에 의해 설립되는 법정단체임은 분명하지만 그 역할이 연구기관임을 고려한다면 범조경계 대표단체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그동안 조경의 본질을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사업을 하는 통합단체가 필요하다”며 조경진흥센터가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진흥센터로 가기 전 단계로 범조경계를 아우르는 ‘한국조경진흥원’을 설립해 그 기능을 조경진흥센터로 흡수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용훈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7일까지 한국조경진흥원과 같은 조직체를 탄생시키고 그것을 조경진흥센터로 지정을 받으면 된다”며 통합단체로서 조경진흥센터의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제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결국 조경진흥센터의 운영비를 걱정하는 것도 조경인의 관심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참여부족이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조경인의 반성과 참여를 촉구했다. 조세환 한국조경학회 고문은 “어려울 때야 말로 일어설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뭉쳐야 살 길이 보인다며 조경진흥센터에 조경계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공동주관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에서 정원 관련 상품을 판매할 플리마켓 셀러를 모집한다. 부문은 ▲정원, 식물, 도시농업을 콘셉트로 한 판매(공방, 도시농부, 소상공인 등) ▲박람회 주제와 관련 있는 모든 소품, 핸드메이드, 아트상품, 문구, 드로잉 등을 모집한다. 별도의 참가비는 받지 않지만 그늘막을 비롯한 일체의 필요 물품은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또한 판매에 필요한 관련 물품은 직접 준비해야 하며, 신청한 목록과 판매하는 물품이 일치해야 한다. 참가 가게는 박람회 전일(7일) 동안 계속 참가할 수 있어야 하며 가게 수는 20팀으로 제한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12일(월) 밤 12시까지로 확정 셀러는 9월 19일(월) 신청한 기입한 정모로 메일 발송 또는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된다. 접수는 월간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판매 부스 면적은 1팀 당 3m×3m(경계 표시)로 평화의공원 내 대박터널과 자치구 전시 부스 사이(하단 이미지 참고)에서 장소가 마련된다. 각 판매 자리는 9월 27일(화) 공지될 예정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월간 환경과조경(02-521-4626, 담당 박민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 7일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배재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배재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6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번에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교육은 서병기 배재대 원예조경학부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매주 4일(화, 목, 금, 토)씩 총 200시간 동안 산림교육의 이해와 숲해설개론 등 기초과목부터 유아숲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원 운영과 관리 등 전문영역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학 캠퍼스에 있는 생태공원과 도솔산 등 현장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유아숲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서병기 배재대 원예조경학부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 때부터 실외에서 놀이를 통해 체험형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리더십과 발육상태가 보다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과정은 조경에서 교직을 이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 관련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조경가들이 새로운 녹색문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역량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숲지도사 과정은 내년부터 6개월 단위로 년 2기 과정으로 운영되며,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는 배재대 평생교육(042-520-5278)으로 문의하면 된다.
  • 주택가 관광명소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5일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됐다. 개정된 조례안은 북촌한옥마을, 서촌등 한옥밀집지역과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등 서울시 내 주요 주거지역 관광명소 중 관광객으로 인한 거주민 피해가 심각해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곳을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ion)이란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명세를치르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주택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에서도 최근 정숙관광 캠페인과 더불어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모임 및 피켓시위를 열고, 서울시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하여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등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별관리지역 개선사업으로는 청소, 쓰레기수거, 불법주차 및 소음 문제 해결 등 관광객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개선하고,도로개선, 전주지중화, 문화시설 확충 등 생활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등까지 포함된다. 남재경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그간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지원에 집중되어 있던 서울시의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공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파주시가 정원과 꽃밭 71개소를 개방하고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정원투어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마을정원 5곳, 주민참여정원 25곳, 희망꽃밭 24곳, 가로수길 17곳 등을개방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시가 배포한 리플렛을 보며 원하는 곳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마을정원’은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조성하는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정원으로서, 5개 마을의 주민이 직접 가꾼 정원이다.▲법원읍 초리골은 사계정원, ▲광탄면 마장3리는 국화정원, ▲서패동 돌곶이꽃마을은 꽃양귀비정원, ▲법원읍 가야4리는 텃밭정원, ▲탄현면 맛고을은 해바라기정원을 조성해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참여정원’은 파주시 주민이나 상가 중 콘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21개 정원이 포함돼 있다. 주민참여정원은 투어링 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정원 주인과 함께 정원이야기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희망꽃밭’은 각 읍면동에서 시민과 함께 가꾼 꽃밭으로,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메밀, (왜성)코스모스가 대규모로 피어있다. 이수호 공원녹지과장은 “파주시의 아름다운 마을, 개인정원 및 희망꽃밭에 많은 분이 방문해 소중한 이들과 정원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원투어링 리플렛은 파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 도시공원팀(031-940-4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제3회 예건 조경나눔공모전’ 참가자를모집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녹색 활동을 활성화하고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늘리는 커뮤니티가든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의 유휴지, 공동주택의 자투리땅, 공원, 옥상 등 적합한 부지를 찾아 해당 부지에서 실천 가능한 설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유휴지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으며, 규모의 제한은 없다. 내용은 ▲대상지 선정의 이유와 특성 ▲커뮤니티 가든에 대한 계획안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한 사계절 프로그램 제안 ▲효과적인 관리·운영 주체 선정 및 운영 방식 등을 제한하면 된다. 주최측은 단순한 공간 구성뿐만 아니라 커뮤니티가든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사계절 프로그램의 제안을 권장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관리 주체에 대한 고민과 전문가의 재능기부방안도 제시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30일(금) 17시까지 온라인([email protected])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작품은 직접 방문할 경우 11월 7일(월) 17시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우편으로 발송한 경우 11월 8일(화) 17시 도착분까지 접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결과는 오는 11월 10일(목) 발표될 예정으로 최우수상 1작품 200만원, 우수상 1작품 100만원, 가작 1작품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입선작 5작품을 선정하고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수상작 전원에게는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청서 다운로드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연구원 홈페이지(http://www.lwi.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예건, 월간 환경과조경, 한국조경학회가 후원한다.
  • 남정칠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학생들로부터 강의 잘 하는 교수로 인정받았다. 동아대학교는 지난 5일 학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2016학년 1학기 최우수 및 우수강의 교수' 18명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매 학기 종강 후 진행하는 학생들의 강의평가 설문지를 80% 반영하고, 여기에 수상경력과 논문 등을 종합해 질 높은 강의를 선보인 최우수 교수들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임 최우수 수상자는 ▲김대환 경제학과 교수 ▲양재호 경영학과 교수 ▲양선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은남 간호학과 교수 ▲염창홍 건강관리학과 교수 등이며, 비전임 교수 는 ▲추군식 융합교양대학 강사 ▲양희천 토목공학과 교수 ▲정우석 체육학과 교수 등이다. 우수 수상자는 ▲남정칠 조경학과 교수를 비롯해 ▲옥수선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희진 교직부 교수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우샤오팡 중국어학과 교수 ▲김현모 융합교양대학 교수 ▲박영일 조선해양플랜트공학과 교수 ▲김오연 식품영양학과 교수 ▲권유찬 태권도학과 교수 ▲박철홍 음악문화학과 교수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본부대회의실에서 ‘2016학년도 제1학기 최우수 및 우수강의 교수 표창식’이 개최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는 한석정 동아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관계자와 수상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2016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6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꽃들아 놀자, 향기랑 춤추자’를 주제로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 연출을 선보인다. 복합 문화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동화 속으로 떠나는 꽃 여행 ‘키즈 플라워 테마존’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풍선 열기구를 시작으로 웬디의 방, 정글 대모험, 캐리비언의 해적, 꿈의 궁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실내 정원이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화훼장식으로 재탄생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 정원, 알록달록 꽃으로 장식한 대형 트리, 가을을 한눈에 담아보는 포토 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플라워 홈 데코 공간과 더불어전국 8개 화훼단체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화훼 장식 대전이 개최된다. 야외정원에는 가을의 정취를 담았다. 추억의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가을꽃 향기정원’과 동심 속으로 돌아가 보는 ‘꽃과 함께하는 놀이 정원’을 비롯해허수아비 정원, 고양, 고양이, 가을 수련 정원 등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방귀대장 뿡뿡이’ 갈라쇼와 ‘EBS 딩동댕 유치원 뚜앙’ 뮤지컬이 평일 오전, 주말에는 오전・오후 2회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듣는 클래식 연주 ‘함신익과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플라워 매직쇼, 버블쇼, 벌룬쇼, 플라워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2016고양가을꽃축제의 입장권은 성인 6000원, 어린이∙65세 이상∙장애인 등 특별할인은 4000원이며, 9월 25일까지 사전 예매 시 4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문의: 031-908-7750~4
  •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해 서울역 고가를 새롭게 조성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로우라인을 방문해 그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진국의 도시재생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7박 9일 일정으로 북미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로우라인 랩(Lowline lab)’을 방문해 서울시의 지하공간 재생방안을 모색했다. ‘로우라인’ 프로젝트(2012~2021)는 1948년 이후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 4046㎡를 개조해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뉴욕에 조성 중이다. 로우라인 랩은 로우라인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축소해 놓은 공간으로 박원순 시장은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국 뉴욕의 도시재생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가 이민자, 예술가 등 다양한 거주자가 혼재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를 확장하고 폐선된 전차 터미널까지 방치되면서 악화된 도시환경을 뉴욕시와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극복해 가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다시세운 프로젝트’,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 등 과거 산업화 시대 유산을 재생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박 시장이 방문한 뉴욕의 ‘하이라인(Higline)’이 지상의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이라면 ‘로우라인’은 최초의 지하공원 조성으로 지하공간 재생의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또한 도심 인프라 활용, 거버넌스, 친환경, 지역발전 등 서울시 도시재생을 관통하는 키워드와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북미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로우라인’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태양광을 지하 20피트(6.1m) 깊이로 끌어들여 70종 이상, 3000가지가 넘는 식물과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중 거버넌스와 관련해 ‘로우라인’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나사(NASA) 인공위성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3300명의 후원자가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현재는 제임스 램지가 주도하는 팀에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초기 구상단계에서 청년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을 참여시키고 민간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로우라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팀 로우라인(Team Lowline)의 대표인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디자인을 책임지는 파트너 겸 디자인디렉터 박기범 씨가 동행해 공원 조성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는 로우라인 같은 외국의 창의적 도시재생 사례를 서울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도심 내 유휴 인프라 시설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도 이미 많은 지하도라든지 지하보도 이런 곳들이 있고 그래서 부분적으로 연결하거나 확대하거나 그런 많은 계획들이 있고요 뉴욕의 로우라인 같은 것도 하나의 좋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산림청이 2020년까지 정원산업시장을 1조 6000억 원 규모로 육성시키고, 정원 6차 산업화로 외연을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정원정책의 청사진이 담긴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16∼2020년)’을 7일 발표했다.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와 산업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이번 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정착시키고, ▲정원산업시장을 1조 6000억 원 규모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담고 있다. 먼저 정원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지방·민간·공동체정원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원을 조성목적, 규모에 맞게 역할을 정립하고, 정원 조성 가이드라인과 관리 매뉴얼을 제작·보급하여 정원 참여인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민·관 간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정원 6차 산업화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시민이 직접 공동주택단지나 마을 유휴지 등에 공동체정원을 조성하여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원박람회 및 가든쇼를 개최하여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정원에서 지역문화축제, 음악회, 전시회 등을 유치하여 정원이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정원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브랜드화하고, 정원에서 ‘할거리’, ‘먹을거리’, ‘볼거리’ 등을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정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하고, 국가정원,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하여 체계적인 교육과 정원의 대중화를 도모한다. 특히, 정원산업은 2014년 1조 3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최대 1조 6천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실용가든’과 ‘이지가든’을 개발하여 생활 속 정원산업을 확산시키고, 정원용으로 이용 가능한 식물자원을 선발·육종하여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정원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정원식물·용품 등의 종합 전시·판매를 위한 ‘종합유통전시판매장’을 구축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오프라인으로 직접 연결한다. 이 외에도 한국정원을 세계화하여 신한류 문화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전통정원을 재해석하여 현대적 인식과 미감에 맞는 한국정원 모델을 개발하고, ‘코리아가든쇼’ 등의 정원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한국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간다. 또한, 산·학·연·민·관이 함께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정원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여 정원산업 활성화를 촉진해 나간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원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미래포럼] 도시공원과 스타벅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도쿄를다녀왔다.10여년만에다시방문한도쿄의변화는놀라웠다.“도쿄를바꾼빌딩들”은스카이라인뿐아니라시민들의라이프스타일도바꿔놓고있었다.두가지변화의접점에는민간이창출하여운영하는공원녹지가있었다.용적률이올라간만큼공공기여로조성된퍼블릭스페이스는넓어졌다.공공기여분은면적베이스로먼저정량산출한다음,정성평가를통해용적률을추가허용하는제도가작동하고있었다.공공기여의내용과규모는민간사업자의제안을기본으로하되,일률적기준을따르지않고개별사업별로심사를진행한다.건물뒤편후미진자투리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하던관행은사라졌다.대신사업대상지노른자위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한다.시민과방문객은더자주,더자유롭게,더여유롭게공간을이용하고있다.공공공간의품격이높아졌다.건물의가치도함께상승했다.도쿄역광장과야에스그랑루프,마루노우치나카도오리,미츠비시브릭스퀘어,미드타운히비야,아자부다이힐스등도심곳곳에민간이공원녹지를창출하고있었다.고층건물의사업주,입주사,주민,행정이함께지역을관리하고운영하는타운(에어리어)매니지먼트는일반화되어있다.걸으면서경험하는도쿄는지루할새가없었다. 시부야미야시타공원,도쿄에서가장번잡하다고하는도심속3층건물상부에만들어진공원이다.1층은공공주차장이고2층과3층은상가이다.그위에공원을만들었다.입체공원이라부른다.시부야구와미쓰이부동산이민관합작투자방식으로조성했다.옥상공원임에도많은시민들이스포츠와여가를즐기고있다.공원중앙부는스타벅스가차지하고있다.우에노공원에도스타벅스,키타야공원에는블루보틀이자리잡고있었다.공원이용률은높아졌고재정부담은줄었다.임대료로공원을관리하고도남는다한다.도쿄도심에서멀리떨어진후타고-타마가와공원에도스타벅스가있었다.지방도시의공원에도흔한사례라고한다.일요일오후,젊은부부들이유모차를끌고산책나와커피를즐기는공원은활기찼다. 기업과자본,인재가모여드는도시가경쟁력이높은도시다.교통,주거,교육,문화등도시경쟁력을결정하는요인은수도없이많다.퍼블릭스페이스의품격과매력이도시경쟁력을높이고있는현장을오랜만에방문한도쿄에서직관할수있었다. 우리나라도시들의정책목표를두가지로간추리면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이다.많은도시들에서해야할일은늘어가는데재정부담이발목을잡는다.국가와지방의비정상재정관계때문이다.인구구조와산업지형이바뀌면서재정투입여력은더욱고갈되고있다.공원녹지분야도예외가아니다.더넓은공원과녹지를확보하는일,확보한공원녹지를잘계획하고설계하여품격이높은공간으로조성하는일,조성한공원을활기찬공원으로관리하고운영하는일모두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에직결된다.그런데대부분의도시에서후순위다. 민간의자본과창의활용,공공성과수익성조화는필자가조경학석박사학위논문을준비하던90년대초반에도제기되었던오래된의제이다.용적률상향과퍼블릭스페이스의공공기여,공공기여분의정성평가를통한공간의질제고,입체공원제도와공모설치관리제도(Park-PFI)같은도쿄의사례와제도를앞에서짧게서술했다.우리나라는연구와토론은있었으되결과가없다.아직도검토중이라고한다.공원녹지분야자체가넘어야할허들이라는이야기도들린다.민간부문이공원을조성한다고?도시공원을건물옥상에다가?그만큼용적률을높여준다고,특혜아닌가?공원에스타벅스를허용해도되는가?일본도초기에겪었던시비(是非)이다.공원시설의민간위탁제도는과감한손질이필요하다.민간의자본과창의를제대로활용할수있는혁신적인제도가필요하다.시민들의공감을끌어내는일도중요하다. 성공사례가절실하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