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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주시가 제2동궁원으로 신라의 전통정원인 ‘라원’을 조성중이다. 경주시는 지속가능한 관광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제2동궁원으로 신라정원인 ‘라원’을 조성중이라고 23일 밝혔다.‘라원’은 보문동 3-3번지 일원 부지 8만2549㎡ 규모로 2022년까지 사업비 384억 원을 들여 신라전통정원, 신라문화체험관, 실크로드미니어처시티, 주차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신라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컨텐츠 도입으로 경주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제2동궁원은 2015년 문체부로부터 ‘라원 조성 사업’을 승인받고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현재 사업 재원변경에 따라 지난해 말 중앙 지방재정투자 재심사를 의뢰하여 지난 3월 승인을 받아 국비 확보 초석을 다져 놓은 상황이다.내년에는 예산 12억 원을 확보하여 실시설계를 비롯한 사전재해·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와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2019년도부터 기반 토목공사, 건축 및 조경공사 등을 착수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제2동궁원 조성으로 기존 보문관광단지와 현 경주 동궁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문관광단지의 전체적인 관광공간이 확대되고, 아름다운 보문호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은 25일(목) LH 진주 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2017 스마트 시범공원 추진'과 연계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그린인프라'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그린인프라와 ICT 기술융합을 통해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미세먼지 등 환경적 위협에 대응하고 미래 도시공원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 그린인프라 구축비전, LH의 바람직한 역할, 스마트 공원 서비스 전략 도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오웅성 홍익대학교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도시환경관리 패러다임' ▲최정윤 UDI 대표가 ‘사회적 관계를 여는 창, 공원, 스마트공원의 비전과 가능성’ ▲이헌 SKT 부장이 ‘국내외 스마트 그린인프라 구축동향 및 스마트공원 조성 사례’ ▲이두열 EM디자인 대표가 ‘조경설계분야의 3D BIM 설계관리추진의 가능성’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물놀이 수경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3일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있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218곳 가운데 고장을 제외한 204곳 중 89곳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89곳 가운데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12개 소, 수질 검사 횟수를 위반하거나 한번도 하지 않은 곳이 76개 소로 였다. 이는 전체 물놀이 수경시설의 44%를 차지하는 숫자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물놀이가 많은 7~8월에는 수질 검사를 매월 2회, 저수조 물은 주 3회 교체하도록 하고있다. 한편 서울시내 수경시설은 466개 수경시설이 있으며, 이중 시민이 물놀이를 할 있는 곳은 218개 소, 물놀이를 할 수 없는 곳은 248개 소가 있다. 성 의원은 “바닥분수 등의 수경시설 관리 소홀은 여름철 강력한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기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접촉형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수질 및 관리 강화, 수경시설 주변 ‘이용자 준수사항’ 게시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초안산 초입 숲 속에 ‘초안산캠핑장’이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초안산캠핑장’을 정식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철 1호선 녹천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우수한 접근성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녹색복지 일환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초안산캠핑장’은 면적 2만4938㎡에 총 54면의 캠핑존과 주차장 78면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216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로 조성됐다. 화장실, 샤워장, 세척장, 매점 같은 기본시설은 물론 야외스파, 어린이 이용객을 위한 트리하우스와 소규모놀이터 같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특히 '생애주기별 맞춤형 녹색복지'를 고려한 ‘캐빈하우스’가 다른 캠핑장과 차별화된 이곳만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캐빈하우스’는 2층 침대와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텐트를 설치할 필요 없이 통나무집 안에 있는 것 같은 개별 실내공간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것으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캠핑장이 새로 조성되면서 그간의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조치의 하나다. 작은 배려이지만 ‘캐빈하우스’를 통해 영유아기부터 자연과 가까이 접할 기회를 갖도록 하고, 부모도 자연 체험의 기회가 지속 가능하게 하는 전략이다. 푸른도시국은 지난 2013년 숲과 공원 등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간은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닌 시민 건강과 직결된 녹색복지 공간이라고 선언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녹색복지는 그 일환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유아에서 노년까지 녹색복지를 누리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캠핑존은 ▲경사면을 활용한 테라스형 데크캠핑존 ‘테라스캠핑빌리지’ ▲내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파크캠핑빌리지’ ▲통나무집 형태로 영유아 동반 이용객 전용 ‘캐빈하우스’ ▲일반적인 캠핑공간인 ‘힐링캠핑빌리지’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33종 1만7973주의 나무와 37종 4만6418본의 초화류가 식재됐으며, 주요 시설로는 잔디마당과 실개천이 조성됐다. 캠핑장 주변에는 경춘선숲길, 잣나무힐링숲, 유아숲체험장, 모험놀이터, 10m 높이의 연리지 등이 있어 다양한 녹지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로써 시가 운영하는 캠핑장은 총 ▲노을공원 152면 ▲중랑 47면 ▲강동그린웨이 80면 ▲서울대공원 150면 ▲한강난지 194면 등 6개소 677면으로 확대된다. 초안산캠핑장 사전예약은 29일(월) 오전 9시부터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와 현장접수(캠핑장 관리실)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289-6865)로 문의하면 되니다. 텐트 등 캠핑장비는 별도로 대여하지 않기 때문에 캠핑장 이용객은 반드시 텐트 및 캠핑장비를 구비해서 방문해야 한다. 별도 요금을 내면 캠핑존별로 전기사용도 가능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초안산캠핑장은 동북권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조성된 만큼 일대의 새로운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심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녹색 힐링 및 휴식공간을 지속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공동주택 사업주체가 입주민의 하자보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 달 23일부터 7월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부터 입주자가 하자보수 청구한 사항에 대해 사업주체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을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시정명령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정명령으로 입주자와 사업주체의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하자보수에 대한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정하여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정명령권 행사를 원활히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된다. 공동주택의 하자는 기술적인 검토 외에 법률적인 사실의 판단이나 의견서의 작성이 중요한 점을 고려하여 이의 신청서를 작성하는 관계 전문가에 ‘변호사‘를 추가하여 이의 신청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 밖에 개정안에는 '공동주택 관리비리 신고센터 설치,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 입법 후속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7월 4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1회 ‘2017년도 도시재생 우수논문 공모전’을 이달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쇠퇴하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사업의 재원 중 하나인 주택도시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정부는 ‘도시재생특별법’ 시행 이후, 13개 선도지역 및 33개 일반지역, 총 46개 국비지원 도시재생 사업을 선정해 활발하게 추진 중이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기존 주택 분야뿐 아니라 도시재생 분야까지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의 역사・문화・관광 자원 등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물리적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도시 쇠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의 역점정책 중 하나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금까지 진행해 온 제도의 개선 사항을 점검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발굴해낼 계획이다. 공모는 논문 작성이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논문은 8월 20일까지 누리집(www.molit.go.kr/regeneration2017)과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받을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금융지원 다각화 방안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출품 수는 제한이 없다. 접수된 논문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분야별 대상 1개,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개, 장려상 2개 등 총 10개 작품을 선정해 9월 4일 수상 결과를 발표하고, 9월 중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1200만원과 국토부 장관상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상을 수여하며, 수상작은 인터넷 매체에 게재되며 사업방식 개선, 금융 신상품 개발 등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누리집(www.molit.go.kr/regeneration20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교부 관계자는 “쇠퇴하는 도심에 문화·업무·상업 등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인적 자원을 활용한 혁신기능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 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영세상인 등에 대한 보호 방안과 사업의 자금조달 방안 등이 이번 공모전에서 많이 도출되길 기대하며, 도출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박혜진 통신원] 한국조경사회는 2017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지난 20일 일자리 토크쇼 ‘궁금한가요 그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와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설계, 시공, 엔지니어링, CM(Construction Management, 건설사업관리), 자재, 수목관리분야에서 전문가 7명이 패널로 참석해 해당 분야 적성 및 조건, 근무 환경 등에 대해 소개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은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설계) ▲김시인 시플랜 대표(설계)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시공) ▲김철홍 도화엔지니어링 조경레저부 상무(엔지니어링)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상무(자재) ▲정은영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CM)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수목관리) 등 7명이다. 최원만 대표와 김시인 대표는 설계분야 적성과 관련해서 유연성과 적응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원만 대표는 “자기의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보다 클라이언트를 위한 작품, 대중을 위한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자기 고집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인 대표는 최원만 대표의 말에 공감하며 “완벽한 천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정신과 발전의 잠재력을 중요시 여긴다”고 덧붙였다. 김철홍 상무는 “엔지니어링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영어실력이 요구된다”며 “자격증은 승진과 관련됐을 뿐 필수로 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우 대표는 “시공계에서는 건강한 신체와 활발한 성격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이형철 상무는 “자재분야는 비전공자도 가능한 분야다. 일하고 싶은 간절함, 자재업의 비전을 아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쇼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 분야별 근무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원만 대표에 따르면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화컨설팅의 경우 출근시간은 유연한 편이며 5일 출근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설계회사 전반의 야근이 많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에 따르면 시공회사는 근무여건상 새벽부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몰 전에 끝나고,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제공한다. 수목관리 분야는 출·퇴근 시간이 유동적인 편이다. CM분야는 출·퇴근시간이 철저한 편이고 야근은 거의 없는 편인데, 현장에 투입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출장이 잦다는 것이 패널들의 설명이다. 김철홍 상무는 “엔지니어링 회사는 경쟁률이 백 단위를 넘어갈 정도로 치열하고, 입사 후에도 일이 많아 장기간 이 분야에 투자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최원만 대표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조경부서와 조경설계회사가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요즘은 그 둘의 경계가 애매해졌지만, 조경설계회사는 디자이너로서의 명예나 성취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엔지니어링은 공학도로서 법적문제 해결과 계획, 원칙을 중요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수목관리 수요의 전망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이승제 원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나무의사 자격증 제도를 기반으로 더 활발한 시장이 기대된다. 이전까지는 개인의 의뢰가 많았으나, 아파트조경이나 기업체 등 단위가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안세현 대표는 “성공한 CEO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자신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이 일치하는 일자리’라고 말한다”며 “연봉이나 환경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4대강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대강 보 가운데 녹조발생이 심하고 체류시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적은 고령보, 달성보, 창녕보, 함안보, 공주보, 죽산보 등 6개 보는 오는 6월 1일부터 즉시 개방된다. 해당 보는 취수와 농업용수 이용을 고려하고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수문을 개방하며, 나머지 10개 보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4대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향후 1년 동안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 수질, 수량 상태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조사·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말까지 16개 보에 대한 처리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백서로 발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4대강 사업은 정상적인 정부 행정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성급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 내 균형과 견제가 무너졌고, 비정상적인 정책결정 및 집행이 ‘추진력’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감사는 개인의 위법·탈법행위를 적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결정과 집행에 있어서 정합성, 통일성, 균형성 유지를 위해 얻어야 할 교훈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감사과정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하는 방식으로 후속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수량, 수질, 재해예방이 하나의 일관된 체계에서 결정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환경부, 국토부로 나뉜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도록 정부조직 개편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조직이관 과정에서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무조정실이 ‘통합 물관리상황반’을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강서구 가양동 궁산근린공원 일대에 반려동물놀이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한정애 국회의원(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서울시가 ‘반려동물놀이터 조성사업 지원 자치구’로 강서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가 서울시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반려동물놀이터는 궁산근린공원 내 800㎡ 이상의 규모로 놀이공간, 격리장, 음수시설, 배변봉투함, 조명시설, 관리시설(CCTV, 관리소, 화장실) 등이 설치된다. 올해 7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정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강서구가 서울 자치구 중 반려동물 등록숫자가 3번째로 많고, 실제 양육은 2번째로 많다며 반려인과 반려동물 그리고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서울시 반려동물놀이터 조성사업에는 강서구 외에도 여러 자치구가 지원했지만, 한정애 의원이 강서구 내 설치 필요성을 수차례 서울시에 설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터 설치로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해소 및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 강동구가 오는 6월 10, 11일 이틀간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제7회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원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가 열리는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은 지난 2013년 개장한 이래로 도시민들이 관찰텃밭과 생태논, 나도 농부센터, 원두막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도시농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구는 이러한 도시농업공원의 취지를 살려 이번 행사를 공원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도시농업을 체험하는 건강한 박람회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텃밭은 건강, 정원은 힐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전시마당에서는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집이나 직장 등 우리가 지내는 공간에 잘 어울리는 작물들로 구성된 실내정원 전시와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다양한 작물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각 체질별 건강에 맞는 약초 상담과 아름다운 원예와 작물의 개념을 함께 가진 작물들도 보여줄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시농업공원 생태논에서는 전통손모내기 체험이 진행되며, 곤충·논생물·도시양봉 등 생물 체험을 통해 도심 생태계의 중요성을 간접 경험하는 기회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공원 한편에서는 모종심기, 허브화분 만들기, 우리가족화분 만들기, 내가 직접 만드는 도시농업&원예도구, 밀짚모자 꾸미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개그맨 김미화와 함께하는 도시농업이야기’를 통해 도시농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도 개최된다. 구는 이번 행사에 관심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도시농업포털(www.gangdong.go.kr.cityfarm)이나 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facebook.com/gdcityfarm)를 참고하거나, 궁금한 점은 강동구청 도시농업과(02-3425-6540)나 푸른도시과(02-3425-6460)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조성에 대한 제도개선 논의가 본격화된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오는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W스테이지 서소문에서 '어린이 놀이활동에 적합한 놀이터 안전기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통합놀이터추진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활동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놀이터라는 장소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주제발표는 김명순 연세대학교 교수의 '어린이 놀이활동에서 안전과 모험의 경계'를 시작으로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의 '장애어린이의 놀이터 경험과 안전', 제충만 세이브더칠드런 대리의 '아동의 놀 권리로 본 놀이시설 안전기준', 문정석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의 '해외의 놀이터 안전기준 및 제도 소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한국사회의 법과 제도가 어린이 놀이활동에 적합한지 질문을 통해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시연대 사무국(02-735-6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필드’는 지난 19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디자인필드는 조경 및 정원디자인 설계와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이날 윤영주 대표는 기존의 낡고 고정된 설계방식을 최대한 지양하고, 열린 생각으로 공간을 마주하는 것을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주 대표는 10년 이상 설계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 그가 독립을 하게 된 계기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 조성에 참여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정원 조성 과정을 통해 작지만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구현할 수 있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한 작품을 본인이 온전히 끌고 갈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면서 독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개소식에서 ▲'신념에 입각한 설계를 하자' ▲'인간성 회복을 위한 설계를 하자' ▲'이제는 같이 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자'라는 세 가지 비전을 선언했다. 또한 "공간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며 "한정된 업무영역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신념에 입각한 설계를 하자’를 모토로, 설계를 대하는 설계가의 의도에 따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느낌, 기분, 태도도 분명 달라질 것이라는 다소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꼭 이루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다동·무교동 1만㎡에서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 1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건물주나 상인 등 지역의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용을 투자해 인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대상지는 걸어서 5분~10분 거리의 상권이 몰려있는 도심지역이다. 기존 도시재생사업은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고 이를 동력으로 주민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전개됐다면, 이번 사업은 공공투자에 집중하기보다 이해관계집단이 있는 지역의 건물주, 상인 등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서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시가 지난 3년간 ‘서울형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대규모 지역단위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파급력이 높고 지역 주체의 동력이 확보된 지역에 ‘소규모’로 빠르게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재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동·무교동 지역 내 어린이재단은 비용을 투자해 바로 앞 공공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구청에 있었던 부지 관리 권한도 이번에 어린이재단으로 위임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다동·무교동 내 기업과 상인이 회비를 납부해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의 주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70여 개 소규모 상인들로 구성된 ‘상인협동조합’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1개 대형 건물과는 ‘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임의단체로 발족,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24일에는 기업협의체, 상인협동조합, 중구와 다동·무교동 활성화 및 민간과 공공의 체계적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의 ‘타운 매니지먼트’ 기법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붐업사업이자 주민주도행사로 무교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는 ‘무교테라스’ 행사를 개최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그 효과를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인 새로운 모델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유산에서 벌어진 취사행위 논란으로 문화재 지정 후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훼손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행위를 하더라도 이를 제재하거나 처벌할 마땅한 근거 규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 종교단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충남 부여군 능산리고분군에서 예배를 하고 취사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종교단체는 관리사무소 측에는 단체관람이라고 신청했는데, 실제로는 방송장비를 동원하고 차량까지 끌고 들어와 100여 명의 회원들이 예배를 했다. 특히 가스통과 다수의 조리기구를 가지고 들어와 취사행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부여군 능산리고분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한 삼국시대의 백제와 관련된 문화재로 충청남도 공주시·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능산군고분군은 사적 제14호로 지정돼 있으며, 고도 지정지구에도 포함된다. 자칫 화재라도 발생했다면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과 함께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주민과 관광객들의 신고로 종교인들은 철수했지만 무려 4시간여에 걸쳐 문화재구역에서 취사행위가 이뤄지는 동안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문화재 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순간이다. 유한송 부여군 문화재사업소 팀장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라 무료입장을 하고 있는데, 전화상으로 단체입장이라고 해서 입장을 허락했다. 신고를 받고 종교인들을 바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스통과 다수의 조리기구를 들여오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묻자 “공사 중이라 칸막이로 막아놨는데 몰래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차량도 매표소 직원도 모르게 옆으로 돌아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또한 “매표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맡고 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하는 직원만 있을 뿐 다른 관리인원이 상주하고 있지 않다. 사전 감지가 불가능하다”며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실토했다. 문화재청은 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능산리고분군 현장을 방문하고, 해당 지자체인 부여군을 비롯한 공주, 익산, 경주 등 고도지역 전체에 문화재 관람 중 부적절한 행위 금지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통해 “문화재구역 내에서 음주 및 흡연이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행위, 고성·난무하는 행위, 인화물질 휴대와 반입하는 행위 등은 문화재 훼손 우려와 함께 타 방문객의 원활한 관람을 방해하고 무질서를 초래하는 행위로서 문화재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각 지자체 별로 제정·시행하고 있는 문화재시설 관리운영조례에 따라 문화재 관람 중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놀라운 사실은 문화재보호법에 문화재구역에서의 취사를 금지하는 문구가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마찬가지다. 다만 ‘궁·능원 및유적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이나 지자체 조례에 따라 취사도구, 인화물질을 소지한 경우와 이번과 같이 종교집회를 하는 경우 관람중지, 입장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금지조항을 지키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나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위험행위 규정이 유명무실한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문화재보호법은 개발에 제한요소로 작용한다는 인식으로 강력한 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막상 이용자 측면에서는 허술한 측면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가볍게 보지 않고 있다.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했으며 관련 지자체에 인식 개선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련법이나 다른 여타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과 관련해서는 “지자체 인력은 지방공무원총정원령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문화재청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다만 현재 실정에서 관리감독인력 문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시모니터링요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3개 지역 8개 유적이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능산리고분군은 그중 하나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해당 국가는 세계유산위원회에 보존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며, 7년마다 보존관리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인 통합관리·활용·확장등재를 목적으로 백제세계유산센터를 설립했다.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정기보고서 작성 및 통합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역할을 하며, 각 유적별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해 감시하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능산리고분군은 상시모니터링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다.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문화재 지정 후 보존관리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지정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세계유산 등재할 때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보존관리계획에 인력 배치 계획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문화재청 내에 있는 세계유산팀을 세계유산과로 승격시켜 보존관리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원은 전문인력을 두고 꾸준하게 관리한다. 그런데 문화재구역은 사람을 전혀 볼 수 없는 곳이 허다하다. 능원유적의 경우 세심한 잔디 관리도 필요하다. 세계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서는 관리수요를 추정해서 적당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며 “각 문화재구역에 따라 필요한 인력에 대한 기초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에 맞춰 전문교육을 받은 인력을 꾸준히 배출해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투입하면 문화재 관련 분야 인재들의 취업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 ▲화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석굴암과 불국사 ▲창덕궁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조선왕릉 ▲경주 역사 지구 ▲남한산성 ▲종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자연유산)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등 12개가 등재돼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1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문화관람실에서 ‘도시속의 공원, 공원속의 도시’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원녹지체계의 현 단계를 진단하고 미래적 비전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공원녹지체계 운영 모형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제안을 듣고 중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공원이 만드는 도시’과 ‘도시가 만드는 공원’을 주제로 각각 2개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며,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토론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원이 만드는 도시’ 파트에서는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행복도시 공원의 현황과 미래’를 발제하고,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행복도시 공원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앞으로 공원의 도시로서 행복도시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전망과 과제를 논의한다. 또한 ‘공원과 도시브랜딩: 문화를 장소로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이무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중앙녹지부와 쐐기형 녹지를 특징으로 하는 행복도시의 공원녹지 구조와 행복도시의 행복한 공원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민체감형 공원 정체성을 브래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도시가 만드는 공원’ 파트에서는 온수진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주무관이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과 창의행정의 힘: 서울로 7017 경험의 공유’를 주제로 발제해 ‘서울로 7017’의 기획과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공공주도형 공원녹지/공공공간 정책 수립의 경험을 공유하고, 민성훈 수원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적 체계 구축과 공공부문에서의 창의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더불어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행복도시 맞춤형 공원녹지체계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향: 일본 국영공원 사례로 본 국가공원의 본질과 현실과제’에 대해 발제하고 이민우 공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미래지향적 도시 조성과 관리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LH의 역할과 중앙녹지공간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등 법적/제도적 측면에서의 다양한 문제 제기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SK VIEW는 눈에 보이는 화려함이나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주거의 본질적인 가치인 ‘편안함’과 ‘편리함’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SK건설은 1977년 당시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워커힐 아파트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 아파트, 주상복합, 빌라 등의 주거공간을 건설해 왔다. 1990년 호멕스(HOMEX)를 통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했으며, 2000년에는 건축미학 개념을 도입해 지금의 ‘SK VIEW’를 론칭했다. 인간 중심의 조경 컨셉 ‘행복한 숲’ SK VIEW의 조경 컨셉은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숲 만들기’이다. 여기서 ‘행복한 숲’이란 단순히 나무가 많은 녹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채움과 비움의 조화를 통해 여유가 있고, 터의 기억을 간직하고, 상징적 가치가 소중한 공간을 말한다. SK VIEW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Smart & Caring’인 것처럼 SK가 만드는 ‘행복한 숲’은 똑똑한 기술이 녹아있고, 인간 중심의 건강한 환경이 있는 곳이다. 그 안에서 살아 숨쉬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채워가기 위한 여백이 느껴지는 숲이 SK VIEW가 추구하는 조경이다. 생활공간으로서의 조경 디자인 SK VIEW의 조경 디자인은 친근한 생활공간으로서의 조경을 추구한다.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만보는 관조적인 조경이 아니라, 이용자가 공간 안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설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SK VIEW 조경에서만 볼 수 있는 Biotopia 정원, 인재의 숲, 가족 캠핑숲, Kids Water Park, View Plaza, View Trail 등은 풍부한 녹음과 함께 어디에서나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 비오토피아(Biotopia) 정원자연을 구성하는 5대 요소인 물, 바람, 빛, 나무, 돌을 활용해 자연의 모습을 재연한 정원이다.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상징적 조경공간으로서 단지 중심 공간에 설치된다. - 키즈 워터 파크(Kids Water Park)“놀이터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 SK VIEW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래야 재미있게 뛰어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함께 행복해진다. SK VIEW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를 위한 ‘터’만 제공한다. 계절에 따라 모험놀이터가 물놀이터로 되기도 하고, 그 안에서 노는 방법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간다. - 인재의 숲학자수로 흔히 알려져 있는 회화나무를 테마로 한 조경공간이다. 회화나무는 액운을 막아주고 행복과 행운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지닌 수목으로, SK그룹의 행복을 상징적으로 조경공간에 구현하고 있다. 식재 설계 ‘고도화’ 식재는 SK VIEW 조경의 가장 큰 강점으로, ‘행복한 숲’을 만드는 근간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SK건설 조경담당이 설계 초기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설계사무소와 협업을 통해 계획안을 수립할 정도로 식재 계획의 컨셉이 공간에 명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수종, 식재밀도, 규격, 수량 등을 정량화해 현장마다 구현하고자하는 품질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 VIEW 단지 내에는 “우리나무 바로알기 설명판”이 설치되는데, 여기에는 식재된 수목과 관련한 문화, 역사, 상식 속의 나무 이야기를 알기 쉽게 해설해 놓아 입주민들이 단지 조경에 대해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통합 디자인 시설’ 적용 조경시설물에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을 위해 SK VIEW만의 통합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View Cafe, Mom's Cafe, View Station 등 입주민의 편의시설에 통합 디자인이 적용되며, 이러한 통합 디자인 시설은 미려한 형태뿐만 아니라 설계 시 구조검토를 시행해 보다 안전한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사전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5대 발주 공공기관들이 ‘하자 제로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조경식재공사 전반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LH는 지난 19일 코엑스 3층 E홀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하자제로’를 주제로 ‘제12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시공사, SH 등 5개 공공기관이 조경공사 하자제로를 위한 각자의 노력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술발표를 진행으며, 기술발표에 앞서 이규화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박사가 ‘조경 식재 하자 감축 방안’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이규화 박사는 강연에서 “비용을 덜 들이고 활력적으로 건강하고 구조적으로 튼튼하며, 나무의 유전적 수형을 유지하면서 성목으로 자랄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한 상태에서 최대의 편익을 줘야 한다. 식재 후 고사, 관리비용 지속, 수형이 훼손된 상태에서 조기 쇠락, 생장이 부진하고 구조적으로 취약한 것은 식재 하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박사는 “미국은 국가표준과 최적관리실무 매뉴얼이 있다. 공사는 매뉴얼을 근거로 하고 시방서는 간단하다. 농장 출하규격도 국가표준에 따른다. 독일, 영국도 국가표준이 있다. 권장사항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문제가 생길 경우 하자의 책임을 물게 된다”며 국내 수목 식재 관련 기준은 잘못된 일본의 과거 기준을 번역해서 사용한 것이라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수목식재 관련 기준과 교재 등 관련 자료들이 잘못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하자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이 박사는 국내 수목식재 관련 기준을 선진국 관련 표준으로 적용하고, 최적관리실무 매뉴얼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하자 발생 원인은 설계단계부터 없어야 한다. 우린 식재작업만 생각하지만 중요한 건 준비단계에 있다. 준비단계, 식재단계, 사후관리단계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있고 따로 분리해서 할 수 없다”며 “기반 조성, 적지적수, 성목 크기 기준으로 올바른 식재를 하고 활착할 때까지 사후관리를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발표에 나선 박웅규 SH공사 차장도 “R10 이하의 수목에서 고사율이 높은데 일본과 미국 등 다른 나라는 수목 규격에 따라 뿌리분 크기를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한국은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계산한다”며 수목식재 관련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식재기반이 부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적합한 식물을 반입하지 않고, 규정된 굴취/운반 과정을 준수하지 않는다. 반입 후 관리와 식재 전문성 부족, 수목에 따른 관수나 식재 후 관리 미흡, 병해충 혹은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수목 식재 시 하자 발생은 관리 부재에서 시작된다”며 토양, 수목, 관수, 공기, 식재, 전정, 보양 등 관리자가 알아야 할 체크 포인트를 짚었다. 신동수 LH 차장은 “현재 LH의 교목 평균하자율은 공원녹지 10.6%, 아파트 14.8%로 12.7%에 달한다. LH는 이를 5%까지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4대 부문의 중점해결과제를 선정해 단계별 세부추진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LH는 하자제로 단기계획으로 부적기 식재 등 공사준공 전후 다량하자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가식장 운영 ▲식재 후 관수 ▲가로수 및 대형목 보양조치 ▲고가수목(소나무) 수간주사 등의 계획을 세웠다. 중기계획으로는 식재불량지반 개선, 하자 및 유지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을 목표로 ▲식재지반 양질토 확보 ▲수목하자DB구축 및 예찰활동 강화 ▲IoT기반 수목관리 등의 추진계획을 세웠으며,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LHI공동연구 및 하자요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근본적인 하자저감대책 마련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개선 ▲수목시장 유통구조 개선 등의 계획을 세웠다. 이진우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공사 단계별 하자 저감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안전, 경관 등의 개인적 가치에 따른 다양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물리적 하자 저감대책과 더불어 제도 등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각각의 기관이 가진 사업특성에 따라 고속도로에서의 식재공사, 매립지와 해안가의 식재·시설물 시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하자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안들을 발표했다. 한편 다음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주관사는 한국도로공사가 맡아 ‘제13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가 달라졌다.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일방’과 ‘졸속’이라는 여론에 직면했던 국토부가 국민들과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공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과 함께 용산공원의 미래를 고민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 행사의 일환으로 총 8차례의 릴레이 공개 세미나 중 첫 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는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라운드테이블 추진 배경 및 안내에 이어 발제와 토론 시간으로 이뤄졌다. 국토부 백기선언?!…“용산공원 시민들이 만들어 달라” 발제를 맡은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 공원정책과장은 ‘용산공원,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지금까지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토부와 서울시간 갈등 속에서 여론이 서울시로 급격하게 쏠리게 된 과정과 언론 매체에 실린 기사를 통해 그간 용산공원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배 과장은 용산공원 사업을 둘러싼 국토부에 대한 적지 않은 오해가 있었다며 “당시 어떤 말을 해도 먹히지 않더라.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했다”고 언론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국토부가 백년을 보고 가겠다, 신축 계획 백지화 등의 선언을 하면서 여론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며 “이전과 달리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여러 가지 기획을 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열린 계획, '과정'이 중요 발제에 이어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서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등 조경·건축·도시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했다. 토론은 크게 “열린 계획 혹은 과정중심적 계획이란 무엇인가”와 “현대 공원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두 가지주제로 진행됐다. 배정한 교수는 우선 “용산공원에는 명품, 생태 등 좋은 컨셉들이 붙어 왔지만 사실 모두 레토릭(rhetoric)이다. 때론 너무 가볍고 때론 너무 무거워서 실질적인 프레임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늘 나오는 이야기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우리가 어떤 태도로 어떤 방식으로 해나가야 되는가에서 있어서 핵심어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열린 계획 또는 과정중심적 계획이 무엇인지”를 첫 번째 토론 주제로 던졌다. 서현 교수는 “대상지에 대한 기본조사가 안 돼 있는데 마스터플랜을 짠들 무엇에 쓰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서울 한복판에 군인이 체류하던 곳을 일반시민이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테마공원이 될 것이니 “과정적 첫 출발로 그냥 내비둬 보자”고 제안했다. 정석 교수는 “주민들의 참여형 설계”를 제안했다. “요즘 시민들이 마을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나서고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천천히 기다려주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모아가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용산공원이나 서울역 고가 등 도시 내 공간이 생길 때마다 국제현상설계 방식으로 만들어 온 것이 옳은 일이냐”면서 최소한의 임시적 설치만 하고 개방해서 시민들에게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결정권을 주자고 말했다. 참여형 계획, 어떻게 해야 하나 배정한 교수는 역대 정권에서부터 이어져온 큰 축의 용산공원 조성 사업이 존재한다며,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참여형 방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서현 교수는 “처음 계획하는 사람은 바둑판이 어떻게 생겼는지와 게임의 룰만 정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은 시민사회를 전제로 한다. 새로운 공원을 만드는 것은 그 과정에서 민주적인 시민사회가 작동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마스터플랜을 없애고 바둑판과 룰을 정하되, 그 룰을 시민들이 만들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석 교수는 점진적인 개방과 계획 과정을 가져가기 위해 “목표연도를 만들지 말라”며 중요한 것은 “땅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상지는 1000개에 가까운 건물들이 존재하는 도시에 가까운데, 이걸 모두 지우는 방식이 과연 옳으냐”면서 공원을 생태적 자연적인 의미로만 생각하지 말고 열린 공간으로서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 볼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돈의문 역사공원 등의 사례를 들며, 용산공원도 역사적인 장소이므로 숲 위주의 공원이 아닌 역사적 장소를 있는 그대로 남겨주는 형태의 공원으로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공원, 시대가 변했는데 공원도 변하는 것은 ‘당연’ 마지막 주제로 “현대 공원의 의미”에 대해서 토론이 진행됐다. 서현 교수는 “한국사회도 새로운 시민사회를 목격하고 있다. 전 세대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있는데, 당연히 공원의 모습도 달라져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공원을 만들어 놓고 노숙자가 올 것을 걱정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사회의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정한 교수는 “공원이 모든 이에게 열린 공간인 것 같지만, 물리적으로 제도적으로 공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대에 맞는 열린 공원, 민주적 공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석 교수는 도시를 칠판처럼 썼다가 지우는 것은 문제라면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무언가를 지우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용산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복원해야 한다는 것도 조심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어느 시점으로 복원할 것이고, 그 시점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난 세월은 지워도 되는 것이냐?”는 것이다. “이전적지, 일단 그대로 두자” 결론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서현 교수와 정석 교수는 “용산공원을 비워두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 정석 교수는 “(사람이 빠져나간 이전적지를) 가만히 들어가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것 같다”며 “섣불리 전문가에게 주지 말고 시민들에게 주자. 그러다 보면 어느 샌가 1000여 개의 건물들이 채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현 교수는 “요즘에는 우리 세대와 다른 방식의 경쟁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우리가 기성세대가 됐다고 해서 용산미군기지에 뭔가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대의 오만이다. 잘 보존했다가 후세가 차곡차곡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정리 발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은 “비워두고 천천히 만들자”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국토부가 앞으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제기되는 시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용산공원 조성과정에서 반영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분야가 IoT 적용에 적극 나서 산업의 진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자체적인 모델과 기술을 개발해야 조경만의 차별화된 업역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업계는 이를 위해 공공영역에서 시장 확보 노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조경사회는 한국사물인터넷협회, 리드엑스포와 함께 지난 18일 코엑스 3층 E홀에서 ‘조경과 IoT의 만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 IT 전문가 등 25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으며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의 ‘제4차 산업혁명시대와 조경산업의 진화’ ▲이건홍 엔쓰컴퍼니 대표의 ‘스마트 스페이스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황동규 마을숲 수목생태연구소 대표의 ‘드론-VR을 결합한 수목유지관리기법’ ▲이호동 엔젠소프트 이사의 ‘공공인프라 조경유지관리에 적용 가능한 Smart Forest 수목관리기술’ ▲이두열 EM디자인 소장의 ‘증강현실을 적용한 조경단지토목 BIM' ▲김행구 디봇 대표의 ‘태양광 IoT시설물 개발사례와 스타트업 창업 도전기’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IoT를 적용하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이며, IoT를 접목하는 것을 넘어 조경만의 자체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요섭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토지를 기반으로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조경은 전통적으로 미적감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 속에서 기술 개발과 기술 수용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그 기반이 취약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을 앞에 둔 대변혁의 시점에서 조경계도 시대변화와 요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이두원 대표는 “단순 레이어링, 매핑, 다이어그래밍, 렌더링하는 데서 나아가 AR이나 VR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현실 조경공간의 개념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 센서, 사물인터넷 전용망, 인지컴퓨팅과의 융합을 통해 꾸준한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조경교육, 조경설계, 조경시설 유지관리 등의 분야에서 IoT와의 융합을 통한 조경산업의 진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두열 대표는 “디자인과 토공이 따로 놀았는데 3D 모델링을 하게 되면 함께 할 수밖에 없다. LIM 기술을 설계에서 잘 활용하면 조경이 토목분야에 맡겼던 영역을 프로그램 활용해 다시 가져올 수 있다. VR은 막힌 공간에 적합하다. 우린 AR로 가야 한다. 외부공간에서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자연에 접목이 안 된다”며 조경설계에 LIM과 VR을 접목하면 조경분야의 업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ning)은 지형 및 수림 등 자연환경이 주 대상인 조경, 단지조성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조경설계에 최적화된 LIM(Landscape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경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IoT 기술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황동규 소장은 드론과 VR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수목관리구역 전체를 한눈에 파악해 통합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수목유지관리기법에 대해 소개했다. 황 소장은 “구간별 VR영상을 통해 현장방문 이전의 관리실태를 쉽고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고, 대상지 공간정보 플랫폼을 제작해 연속적인 대상지 변화상을 고려한 수목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관리이력 DB를 구축해 기존 진단·처방 기록을 향후 적용 가능하고, 개별목의 생육 및 토양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공원 ▲교육림 ▲수목원 ▲생물권보전지역 ▲조경시설물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마을숲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호동 대표는 중소기업청 민간공동투자기술개발 사업으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조경 식수 생장 모니터링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식재 생장 분석 및 추이를 예측하고 사이트별 주요 식재를 원격 모니터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목 관리 기술이다. 이 대표는 “환경정보센서를 통해 수목의 주변 토양수분, 지온 등을 계측하고, 기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대기온도, 풍량, 습도, 강수량이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관제시스템에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김행구 대표는 태양광 기반 IoT 조경 시설물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IoT 사업의 실증 참여 기업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되는 경향으로 조경시설물 업체의 참여가 어렵다. 기존 조경 시설물과의 단가 차이에 대한 시장의 배려와 고려가 부족하고, 특히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IoT 결합 제품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적어 관 중심의 IoT 사업 참여나 제안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형철 한국조경사회 자재개발위원장은 “IoT 기술을 적용한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해도 구매처가 없어서 상용화가 어렵다. 관에서 유지관리기술을 확대해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일 찻길에서 보행길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 개장 첫날 누적 방문객 15만 명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첫날 방문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오후 10시까지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햇볕이 강했던 낮 시간보단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오후 4시부터 밤까지 집중적으로 이곳을 찾았다. 개장 첫날 많은 시민이 보행로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서울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60~70대 노인들은 과거 서울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화를 나누었고, "돌아서 가던 길을 빠르게 갈 수 있게 됐다"는 주민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주변 남대문 시장까지 많은 인파가 몰렸다. 찻길에서 보행로로 탈바꿈해 지역과 지역을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형 콘크리트 화분으로 보행로 진출이 힘들고, 그늘이 없어 덥다며 건축가 비스마스 설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대형화분 주변과 이벤트 공간(목련마당, 장미마당), 대우재단·호텔마누 공중 연결로 구간에서 정체를 빚기도 했다. 보행로 바닥의 흰색 포장이 빛을 반사해 시각적으로도 피로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 설치가 완료되지 않는 연결로도 통행을 불편하게 했다. 최근 언론과 시민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슈즈트리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단하다', '명물'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김원식 서울시 조경과 녹화지원팀장은 "슈즈트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서울로 7017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과 부정으로 나뉘긴 하지만, 작품의 의미에 대해 듣게된 시민은 대개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로 7017과 슈즈트리에서는 서울시 푸른도시국과 시민정원사가 곳곳에서 안전관리와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원할한 행사진행을 도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고가만이 아니라 세운상가도 종묘에서 남산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걷기에 좋은 도시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⑧] 차용준 ‘호미 정원’
호미정원-GrabtheHomi 차용준(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첫삽을뜨는찰나,땅을파고흙을퍼내는그순간이야말로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며,새로운시작이다.호미는그찰나에대한상징이다.” 사람들은자신의정원을가지고싶어하지만,시간,돈,자신감등이부족해서망설이고미루는경우가많다.이망설임을극복하는것이‘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다.“호미에만관심을가지지마세요.호미가중요한게아니예요”호미정원에서호미보다더중요한메시지는‘시작하는마음’이다. 스페이스콤마의차용준작가는‘정원과의동행’자체는그리어려운일이아니라고생각했다.시작이반이라는말처럼‘처음시작이어려워서매번뒤로미루고있는게아닐까’하는생각에처음꽃을심기위해“땅을퍼내는순간”의모습을디자인모티브로가져왔다. 구체적인디자인에대한구상은입면을중심으로진행했다. 대지중앙에는‘땅을파고있는호미모양’의조형물을높이세웠다.호미의앞부분은호미로이미긁어낸자리에해당하고,뒷부분은파낸흙이모아진부분이다.그래서호미날을기준으로앞쪽은웅덩이가파여있고,뒷쪽은마운딩이돼있는형태로지형이조성됐다.이러한입체적인대상지의레벨을고려해동선과공간을배치했다. 동선이나휴게공간에대한배치는가장적합한입면을보여주기위한과정이었기에평면은큰의미가없었다.다만중앙호미를기준으로‘호미가지나간공간’과‘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이자연스럽게양분됐을뿐이다.이렇게양분된두공간의요소들은모두대조적이다.바닥포장도다르고식재도다르다. 호미가지나간공간에는잘조성된‘정원’을,아직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에는‘돌밭’을표현하고자했다.물론‘돌밭’은콘셉트일뿐실제로는돌을바닥에감각적으로쌓아올려다소거친느낌을가진매력적인정원으로탄생했다.하나의정원안에상반된느낌을가진두개의정원을대비해보는것은관람객들에게재미있는감상포인트가될것이다. 식재는봄부터겨울까지다채로운모습을보일수있도록질감과색상의대비를고려했다.‘파란색루버월’앞에여름철하얀꽃을피우는수국을심어색상의대조를보여주고,가을에꽃이피는아스타를심고,겨울경관을위해스크렁과글라스류를식재해사계절내내시각적으로다채로운효과를유지하도록했다.월앞벤치근처에는세이지와미스김라일락같은향이나는식물들을양옆으로배치해바람에실려오는향을맡을수있도록했다.반면돌밭정원에는앵두와말채류를심어대조적인분위기를만들었다. 시설물은대상지가운데있는‘호미’가단연핵심이지만,모스부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는메시지를전달하고있는‘시그널루버월’은작가가숨겨놓은정원요소로,이표기를읽을줄아는사람들에겐매우극적인재미를던져줄것이다. 두개의상반된정원이한눈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은방문자입장에서놀라운요소로다가왔다.뻔히보이는대조가아니라동선을따라가다가예상하지못하게접하는경관의변화가관람객들에게다이내믹한경험을선사해줄것으로보인다. 정원박람회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정원박람회는돈을버는일은아니지만특별한게있다.공모주제만정해주고그외에는설계에서시공까지내마음대로할수있기때문이다.현실에서이런프로젝트는정원박람회말고는없다보니한번경험하고나면다시출전하고싶은욕구를계속가지게되는것같다.시공업을하면서공모전을준비하기위해설계를하고판넬을짜는게조금부담스럽지만그과정을거쳐완성된작품을보면모든고생이잊혀진다. 호미를콘셉트로선택한이유는무엇인가? -꼭호미일필요는없었다.오히려디자이너입장에서호미에집중된관심이조금안타까웠다.정원을만들기위해서땅을일구는행위가중요했기때문에꽃삽이어도되고곡갱이여도됐다.하지만호미를선택한이유는최근우리나라호미가외국에서호평을받았던이슈를디자인에접목하고자했고,삽이나곡괭이보다는호미가땅에꽂혀있는모습이정원에가장잘어울릴것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물론정원은꽃을심는것만이아니라집수정을파고나무도심어야하기때문에호미만으로는만들수없다.하지만일반인들이생각하는‘정원’은꽃을심는것이니까호미가가장쉽게와닿는모습이라고생각했다. 이번정원을조성하면서주력한점은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은호미를보고좋다고하지만,조경하는사람들은호미를본다음에‘돌쌓은것’을본다.실제호미만큼신경을많이쓴게돌들이다.그냥돌무더기로쌓은돌산을만들려고했던게아니고조형적으로배치하고자시간을많이들였다.흔들리지않도록서로끼워맞춘형태로돌의조형성을감상하면서도사람들이앉아서쉴수있도록했다. 정원이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나에게정원은‘천직’이라고생각하는데,일반적인정원에대한정의를말하기는조금어렵다.정원은경우에따라서식물이하나도없을수있다고생각하는데,의자하나없는그냥꽃밭을정원이라고이야기하는것에는반대한다.꼭앉지는않더라도잠깐이라도머무를수가있는공간이어야하고,단지바깥에서바라만보는것은정원과는거리가먼것같다.그래서정원은누가보아도예쁘고좋아할수있는공간으로완성해서머물고싶은마음이들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 이번박람회를경험하면서느낀건,아무리좋은철학과좋은의도를가지고정원을만들어놓아도공간을보고직관적으로좋다거나이쁘다는생각이안들면성공적이지않다는것이다.작가의의도나디자인의도를전혀모르는상태에서도좋다는생각이들어야하고,거기에더해작가의의도에관심을가져주고공감해준다면‘더고마운것’이라고생각한다. ‘관람객들이알아주면더고맙겠다’싶은작가적의도가있는가? -공원이용객들이정원을보고지나가면서‘저거호미로땅을파는모습이네’라고말하는걸들은적이있다.디자인콘셉트를직관적으로알아차렸다는것자체가기분이좋았고,그정도면성공이라고생각한다.거기에더바란다면모스부호의시각적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고표현한‘시그널루버월’의메시지를알아차리는사람이있다면그것도행복하겠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최종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영국의레오나르도다빈치로불리는세계적인건축디자이너토마스헤더윅(ThomasHeatherwick)이글로벌‘노들글로벌예술섬’을설계한다.다양한곡선으로한국의산이미지를형상화한특별한공간으로재탄생할전망이다. 서울시는‘노들글로벌예술섬국제지명설계공모’최종당선작으로토마스헤더윅의‘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앞서시는지난28일오전시청다목적홀에서오세훈시장,심사위원단을비롯해시민,전문가400여명이참석한가운데‘노들글로벌예술섬’의설계안선정을위한공개심사발표회를개최했다. 심사에는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수상자인세계적건축가톰메인(Morphosis대표,미국)이위원장으로나섰으며그밖에▲벤반베르켈건축가(UNStudio대표,네덜란드)▲최문규연세대학교교수▲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교수▲이정훈조호건축대표▲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영화감독)등총7명이참여했다. 당선작‘사운드스케이프’는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됐다.스카이워크캐노피는한국의아름다운산악지형을연상시키는디자인으로,쉽고효율적으로유지관리할수있도록개발됐다. 캐노피에형성된공중산책로는,수변공간과지상레벨에조성된다양한프로그램들을통해지상레벨까지조화롭게연결되며,방문객은한강의수위와계절의변화에따라시시각각변화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처음에는고요하고여유로운섬을느끼며,다양한토착동식물과풍부한자연풍경을감상하고,공중레벨로올라오며하늘이주는드라마틱한풍경과조화로움을경험한다 당선작은노들섬이가진본질적인장소성을살려,기존건축물을최대한존치해주변부를계획하고,스테인레스커브메탈의재료를활용한다양한곡선으로환상적인풍경을연출했다는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공개발표회에서토마스헤더윅은‘SOUNDSCAPE(소리풍경)’을통해노들섬을서울의문화와에너지를느낄수있는장소로재창조하기위해각기다른높이의드라마틱한공간연출과함께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한스카이워크캐노피를핵심설계내용으로제시한바있다. 심사위원장을맡은톰메인건축가는“이번노들섬국제공모는매우흥미로운대규모프로젝트인만큼▲경계부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하고▲도시의아이콘을어떻게만들수있을지▲건축과조경의관계등을고민해야했다”며“글로벌차원에서도단순히공모자체만볼것이아니라더큰틀의시각에서노들섬의‘지속가능성’에대해작품마다어떠한메시지를줬는지를중점적으로심사했다”고평가소감을전했다. 심사위원단은당선작에대해실질적으로핀포인트로칼럼(기둥)을만드는것이므로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지속가능한건설(sustainableconstruction)이가능해최소한의간섭으로공사가가능할것으로내다봤다. 시는당선자와올해7월에설계계약을체결하고기본·실시설계를진행한뒤,내년2월에공사를시작해오는수변부팝업월,수상예술무대,생태정원등을2025년까지조성하고,공중부및지상부보행로및라이프가든등은2027년까지완료하는것을목표로추진할계획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의새로운아이콘으로서세계적명소가될‘노들글로벌예술섬’을시민참여와공감을토대로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심사를공개발표회로준비했다”며“최종설계자가선정된이후앞으로조성과정도투명하게공개하는등시민바람이담긴공간으로재탄생시키기위해최선을다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동상-⑥] 태국 니차총카렝카라이·소렛시씨덤롱 ‘나비효과 정원’
나비효과정원(TheButterflyEffectGarden) NichaChongkriengkrai,SoratSitthidumrong(Thailand)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 작가는기후변화위기에적응하기위해정원과함께하는회복탄력성개념을적용했다.제한된작은공간이지만‘나비효과’처럼기후변화에대한인식을향상시킬수있는전략을담아정원에풀어냈다. 정원은지속가능한선구적인프로젝트로서기후변화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원의대안적접근이라는것을보여준다. 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의전략을통해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한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시도해빗물을자연적으로순환시킬수있도록했다. 빗물정원은홍수로이어질수있는과도한물흐름의영향을완화하는역할을한다.저관리전략을통해생물다양성을증가시켜전체적인생태학적균형을강화했다.주로꽃보다고사리,비비추등수생식물을식재해지속가능한자연을표현했다. 나비의날개에서영감을받아디자인된철제프레임은도시속피난처의느낌으로불확실한기후변화상황에서회복의느낌을보여준다.구불구불한정원의데크산책로는자연을통해정서적인안정감을느낄수있도록계획했다. 작가는정원을필수불가결성으로인식하는것을목표로“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고말한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인스타그램을통해알게됐다.그당시지속가능한건축과도시관리에관련된석사과정을막졸업한상태였는데,박람회의‘정원이가진회복력’이라는주제가매우흥미로워참가하기로결정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우리가‘나비효과(ButterflyEffect)’라고부르는것을통해정원의필요성을목표로하고있다.정원은서울만이아닌다른지역에도적용할수있는실용적인기후변화적응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단계별로구성했다.특히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해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진행해연결된정원의경험을느낄수있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이기후변화대응등도시에중요한역할을할수있다는것을알리고싶었다.서울뿐만이아닌,지속가능한자연기반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구조적인디자인외정원의모든요소에지속가능성전략의의미를담았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비록짧은기간이지만,한국에머무는동안한국의정원·조경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게돼좋은경험이된것같다.시공을맡아준제이제이가든과주관사환경과조경등도움을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앞으로도또한국과함께할수있는기회가생겼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기후변화에대비할수있는도구’라고생각한다.누구나즐기는가치있는장소,낭만적인환경,놀이터또는사람들이걸어갈수있는지름길이될수있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해상까지받게된것이꿈만같다.상을받게된것도기쁘지만,더행복한것은사람들이정원에서즐거움을느끼는것을볼때가더기뻤다.또한남녀노소정원과함께사진을찍으며,식물에대해궁금해하는것이매우인상적이었다.앞으로이정원이많은시민들에게사랑받는공간이됐으면좋겠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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