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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송파구 장지역 인근에서 환경부, 송파구, 롯데마트, 재단법인 녹색미래 등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어울림푸르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나무심기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되는 기후변화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행사로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민 800여 명이 참가해 송파구 장지역 인근 지역 4195㎡ 부지에 전나무, 복자기나무, 이팝나무 등 교목류 및 관목류 총 5120그루를 심는다. 또한 주말을 맞은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수리부엉이 등의 야생조류를 방사한다. 나무에 가족들의 사연 달기, 그린카드 홍보 등을 진행하며, 참여 가족 중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어울림푸르림 나무심기 행사는 2014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롯데마트가 2014년 체결한 ‘탄소상쇄 조림사업 업무협약’의 하나로 6년째 이어지는 국민 참여형 사업이다. 지난 6년간 이 사업을 통해 총 2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 탄소상쇄 숲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1억 원으로, 롯데마트에서 친환경제품 판매액 중 일부를 친환경소비 환경 후원금으로 기부한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삼림욕이란 숲속에서 목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통해 숲에 잠겨드는 것이다.” 삼림욕의 권위자 칭리 박사는 삼림욕을 하기 위해 먼 곳에 있는 울창한 숲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집 근처 작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사무실 책상에 화분을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그도 안 되면 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정유)를 집 안에 뿌려두는 것만으로도 삼림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식물을 통해 인간과 숲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답이 있다는 것이다. 『자연치유: 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는 도시생활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으로부터 얻는 건강의 효과를 증명하고 일상에서 손쉽게 삼림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빌딩 숲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힐링’을 위해 숲이나 바다를 찾는다. 어느새 자연은 굳이 시간을 들여 향해야 하는 곳이 돼버렸다. 이에 저자는 ‘삼림욕’ 또한 어딘가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지적한다. 역자가 원서 제목 『삼림욕(Forest Bathing)』을 ‘자연치유’로 바꾼 이유가 여기 있다. ‘삼림욕’이라는 용어는 1982년에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숲속 산책이 만병의 근본 치유 대책임을 의학적으로 밝혀 왔다. 자연의학(nature medicine), 원예치유(horticultural therapy), 삼림치유(forest therapy), 동물치유(pet therapy), 향기치유(aroma therapy) 등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역자는 혼란스러운 용어들로 인해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자연에 접근하길 어려워하고 있다며, 자연치유란 용어로 통합할 것을 주장한다. 이 책에는 일본의과대학 교수가 오랫동안 직접 연구한 숲의 치유 효과가 쉽게 정리돼 있다. 그동안 우리가 어렴풋하게만 인식해왔던 숲의 치유 기능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분주한 삶 속에서 야외 활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집과 사무실에 박혀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일상에서 쉽게 자연치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나무를 잃어버리는 것은 나무가 우리의 건강에 주는 유익함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준 것처럼 숲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계를 증진시키며, 오래 살게 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준다.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와 물, 숲이 저장하는 탄소, 숲이 유지시키는 생물다양성, 평화로움과 고요함, 아름다움과 절대적으로 중요한 영성. 숲은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로움을 제공한다. 이에 저자는 말한다. 건강한 숲이 없으면 건강한 사람도 없다고.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는 오는 23일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국회도서관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46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자연보호연맹(ICUN)전문가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B)전문가,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각계 전문가, 민·관 연구소 및 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남북문화재교류협력 추진현황과 과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정대진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의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남북의 관점, 그 변화와 향후의 흐름’ ▲조도순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비무장지대(DMZ) 생태의 세계유산적 가치’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의 ‘비무장지대(DMZ) 근대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 검토’ ▲신준영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의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북측과의 교류방향 제안’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혜은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우경식 강원대학교 교수 ▲김정신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이영동 남측 민화협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비무장지대(DMZ) 보존관리와 세계유산 등재를 남북공동추진 중앙정부 정책과제에 포함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했으며,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검단신도시를 100만평 규모의 공원녹지를 보유한 녹색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검단신도시 내 기존 산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공원녹지 계획을 수립하고 착공에 들어간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검단신도시의 공원녹지 면적은 약 100만평으로 계획됐다. 이 중 절반은 기존 산림 원형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천 최초인 도시형 식물원 ‘옥계공원’에는 금정산의 자연산림을 활용해 다양한 숲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가 조성되며, 주변의 황화산-만수산-갈산-장릉산으로 이어지는 광역적인 녹지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환경정화능력이 높은 나무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고, 산림의 양호한 수목을 확보해 숲의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활권근린공원에는 대기질 정보 안내서비스와 연동된 미세 물 입자를 분사하는 미스트시설을 도입한다. 범죄와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공원 조성을 위해 수목생육환경 원격관리, 스마트 안내판 등 공원 내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구 내 가치가 높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친환경 보행로도 조성된다.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잇는 한남정맥을 따라 걷는 20km에 달하는 트레킹코스, 하천·공원·보행자도로 등 평지를 따라 걷는 10km의 둘레길, 아라뱃길과 연계된 자전거 도로, 세계문화유산 장릉과 지석묘 공원을 연결하는 다양한 역사탐방로가 만들어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발주가 확정된 조경공사는 90건, 약 6341억4850만 원 규모다. 지난 2월 발표한 잠정운영계획보다 2건, 10억 원가량 늘었다. 조경용역 규모는 약 85억 원으로 당초 계획과 비슷하다. LH는 올해 총 12조3000억 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과 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올해 토지사업에 2조8000억 원(15.9㎢), 주택사업에 9조5000억 원(7만5000호)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잠정운영계획 규모인 10조1000억 원에 비해 2조2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주거복지로드맵 등 주택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주택 1만8000호 발주계획이 추가 확정되면서 주택사업 규모가 7조3000억 원에서 9조5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각각 7조8000억 원, 1조6000억 원 규모로 전체 금액의 약 76%를 차지하며, 그 외 전기·통신공사 1조8000억 원, 조경공사 6000억 원 규모를 발주할 계획이다. 조경 발주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가 약 400억 원(6월)으로 올해 발주예정인 조경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300억 원대 조경공사는 ▲고덕국제화지구 개발사업 및 택지개발사업(2단계) 조경공사 2공구(5월, 약 394억9421만 원) ▲고덕국제화지구 개발사업 및 택지개발사업(2단계) 조경공사 1공구(5월, 386억3866만 원) ▲충남도청(내포) 신도시 3단계 조경공사 2공구(2월, 약 375억8073만 원)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5-1공구(9월, 약 366억5700만 원)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1단계 조경공사(3월, 약 359억4343만 원)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5-2공구(10월, 약 335억7200만 원)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1월, 약 320억 원) 등 총 7건이다. 200억 원대 조경공사는 ▲아산탕정 3단계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4공구 약 251억 원(1월)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 3공구 약 232억1000만 원(11월)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 2공구 약 200억2000만 원(11월) 등 3건이다. 100억 원대 조경공사는 ▲완주삼봉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 약 190억 원(2월) ▲행정중심복합도시 6-4 및 기타생활권 조경공사 약 160억 원(5월) ▲대구연경 S1BL 아파트 조경공사 약 152억4400만 원(8월)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 1공구 약 149억6000만 원(11월) ▲인천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조경공사 약 132억3700만 원(1월)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 약 117억9978만 원(10월)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1공구 조경공사 약 105억 원(1월)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 5공구 약 104억5000만 원(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 조경공사 약 100억 원(3월) 등 9건이다. 조경용역 규모는 약 85억 원 규모로 당초 계획과 비슷하다. 설계용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1월, 10억 원)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9월, 10억 원)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0월, 8억5089만 원)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월, 6억5002만 원) ▲밀양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2월, 5억96만 원)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5,7공구)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용역(4월, 5억 원) ▲이천중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6월, 4억8416만 원)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9월, 4억1487만 원) ▲남원주역세권 개발투자선도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6월, 3억8159만 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9월, 3억7323만 원) ▲의왕초평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2월, 3억4924만 원)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2월, 3억3187만 원)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2월, 3억1031만 원) ▲부산장안 택지개발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3월, 2억5410만 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단계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0월, 1억7110만 원) ▲부산기장 택지개발지구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3월, 1억6451만 원) ▲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유엔사부지) 조경(공원, 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월, 1억3948만 원) 등 17건이다. 이외에 조경 관련 연구용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공원녹지 관리시스템 구축용역(1월, 4억 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어린이놀이시설 종합계획 연구용역(1월, 1억 원) ▲행정중심복합도시 둘레길 조성방안 수립용역(2월, 1억 원) 등 3건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 확정된 세부 발주계획은 LH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문화유산을 조명한 문화유산채널 제작 영상이 휴스턴 국제영화제 문화·역사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UHD 다큐멘터리 ‘문화유산, 백두대간에 깃들다’가 제52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문화·역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에서 제작했다. ‘문화유산, 백두대간에 깃들다’는 지리산에서부터 오대산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땅의 근간인 백두대간에 깃든 한국의 유형·무형·자연유산을 소개하며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재발견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다. ▲지리산의 ‘제다’ ▲덕유산의 ‘적상산성’ ▲성주의 ‘세종대왕 왕자태실’ ▲속리산의 ‘화양구곡’ ▲문경의 ‘문경새재’ ▲문경의‘사기장’ ▲태백의 ‘태백산 천제단’ ▲삼척의 ‘굴피집’ ▲영월의 ‘장릉’ ▲정선의 ‘정선아리랑’ ▲강릉의 ‘강릉단오제’ ▲오대산의 ‘불교 문화재’ 등 백두대간을 따라가며 총 12곳의 문화유산을 탐방해본다. 2017년에 제작된 이 영상물은 지난 2월, 지역민방 TJB 대전방송에 설 특집으로 방영됐고, 이번 제52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 문화·역사 부문 금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됐으며, 뉴욕TV 페스티벌, 캐나다 반프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국제 미디어 행사로 극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만화영상, 실험영화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 권위의 영화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북 공동으로 비무장지대 내 문화재 분포 및 현황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전에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사전조사가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수목과 식생, 동물 서식흔, 지질 등 자연유산 관점에서의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비무장지대(이하 DMZ) 유해발굴지역인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문화재 분포 및 현황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채택한 9·19 군사분야합의서에 언급돼 있는 ‘역사유적의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해 비무장지대의 문화재 분포와 현황 파악 등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으로, 국방부와 사전 협의해 이달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된다. 첫 조사에서는 현재까지 지뢰가 제거된 구간과 개설도로 주변에서 고고, 자연문화재 내·외부 전문가 11명이 들어가 종합적인 관점에서 문화재를 살펴볼 예정이다. 철원 유해발굴지역(화살머리고지)은 DMZ 내 군사분계선에 자리하고 있는 태봉 철원성에서 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지역이다. 태봉 철원성의 방어시설로 추정되는 중어성이 인근에 있어 이와 관련한 지표상의 유적이나 유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수목과 식생, 동물 서식흔이나 이동경로, 지질, 특이지형 등의 자연문화재 조사도 동시에 실시한다. 생태계 보존차원에서의 접근은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자연유산 관점에서의 조사는 최초에 해당한다. 정부혁신의 역점과제로서 추진하는 DMZ 내 문화재 현황조사는 DMZ의 보호체계 설정, 세계유산 등재 등을 위한 선결과제로, 이번 조사는 이를 위한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순성토(부족한 흙), 사토(버리는 흙)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의 의무사용기관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TOCYCLE)의 의무사용 기관을 기존 국토교통부 소속·산하기관에서 민간을 제외한 공공 발주청 전체로 확대하는 ‘토석정보공유시스템 이용요령’ 개정 고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은 공공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등 토석자원 정보를 등록·관리해, 토석이 필요한 현장과 불필요한 현장을 연계함으로써 토석의 구매·폐기 비용 등 관련예산을 절감토록 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시스템을 이용해 활용된 토석은 약 1200만㎥에 달하고, 이는 25톤 덤프트럭 75만대가 넘는 분량이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편익은 6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올해 가드닝 페스티벌에 조성될 시민참여 정원 디자인 20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정원작품 디자인은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올해 박람회 주제인 ‘정원소식(笑植), 웃음을 심다!’를 테마로 공모됐다. 공모 결과 일반부는 ▲이동현의 ‘치유 정원’ ▲장현욱의 ‘그네 유치원’ ▲박수열의 ‘농담 정원에 심다’ ▲김문기의 ‘틔움정원’ ▲최인영의 ‘Pitting room’ ▲정선현의 ‘우숨’ ▲최옥주의 ‘엄마의 미소’ 등 7작품이 선정됐다. 학생부는 ▲박종진(청주대학교)의 ‘청원경’ ▲이대한(청주대학교)의 ‘노소동락’ ▲김사무엘(청주대학교)의 ‘Upcycle-Ring’ ▲김태원(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웃음을 뱉다’ ▲이민우(동국대학교)의 ‘숨 터’ ▲임지은(연암대학교)의 ‘여기서 웃어볼래요’ ▲최민철(동국대학교)의 ‘초록소리’ ▲김경태(단국대학교)의 ‘아빠와 목욕탕’ ▲조한빈(동국대학교)의 ‘下하虛허護호’ ▲김동민(단국대학교)의 ‘스마일 컨테이너’ ▲김선미(공주대학교)의 ‘경휴지’ ▲안준석(서울시립대학교)의 ‘별소’ ▲이소연(상명대학교)의 ‘우웃음이 넘치는 Blossom Table’ 등 13작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2019 가드닝 페스티벌’이 열리는 문암생태공원에 조성될 예정으로, 시민참여 정원은 조성비 100만 원과 상토, 안내판을 지원한다. 최종 심사를 거쳐 학생부, 일반부 각 4팀을 시상하게 된다. 한편 청주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2일 청주 에코콤플렉스에서 ‘2019 가드닝페스티벌 작가정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모델정원 작가 7팀과 작품 조성에 대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작품 조성 대상지 선정, 향후 일정 및 안내사항 등을 협의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기사 종목 내 조경사 과목 폐지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조경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조경학과들에서도 학과 차원에서 반대운동에 참여의사를 밝혀오며 연대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조경학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기술사회 조경분회, 한국생태복원협회, 한국조경수협회 등 조경 6개 단체(이하 6개 단체)가 조경기사 종목에서 조경사 과목이 폐지되는 내용이 포함된 국가기술자격 개편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5일 입법예고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15일 제출했다. 6개 단체는 의견서를 통해 먼저 “이번 입법예고된 조경기사 필기시험 종목의 2022년 조경사 과목 폐지계획과 관련해 전통조경업계는 입법예고 이전까지 어떠한 의견 개진의 기회도 얻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하고, 조경사 폐지 반대 이유를 제시했다. 6개 단체에 따르면 전통조경업계는 1966년 아산 현충사 경역 공사 및 왜식 조경 환원을 계기로 전통조경 정비와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묵살된 우리 전통경관의 뿌리를 되찾고 민족의 정체성을 ‘한국 전통경관의 진정성과 가치’로 일깨우며 한국 조경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이에 광범위한 조경업역(조경학 포함)의 기반을 고려해 조경기사 필기시험 종목을 6과목 체제로 현재까지 유지해왔다는 것이 6개 단체의 설명이다. 6개 단체는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전통조경 유적이 제자리를 되찾았고 창덕궁의 후원, 조선왕릉,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전통사찰(산사, 산지승원)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세계유산으로서 조경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며 한국 전통조경의 브랜드화를 이뤘다. 파리·베를린·타슈켄트 서울공원, 브라질 아락사 한국정원, 터키 안탈리아 한국정원 등 해외 소재 한국정원은 이미 37개소나 조성되어 한국 전통조경의 뿌리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조경에 있어 조경사는 단순한 시험과목 이상의 가치와 미래 브랜드 가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6개 단체는 조경사를 따로 떼어놓고 설계와 시공의 연원을 찾기 어려운 것이 실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를 사례로 제시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는 설계 기본 방향의 첫 번째가 ‘600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 자원을 재창조한다’는 것이다. 이에 6개 단체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훼손된 ‘의정부’ 터를 발굴하고, 주작대로(육조거리) 복원 등을 통해 광화문의 600년 ‘역사성’과 3.1운동부터 현대의 ‘촛불민주주의’까지, 조경사에 투영된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도시 공간과 경관을 재해석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며 “조경사는 단순한 역사의 서술이 아니라 한국 조경설계의 근본이고 시작점이며, 현시대 국민들을 위한 재해석 결과인 것입니다. 이러한 조경사의 역할과 기능은 쌈지공원, 공개공지, 정원 등 생활공간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6개 단체에 따르면 보완이 필요한 현 NCS 내에도 조경사를 선행 학습 형태로 필수적으로 이수하거나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실기 위주 조경 직무상 많은 부분을 다뤄야 하는 조경 업역의 특성에 따라 별도로 분류하지 않았으나 재료, 공법 등과 함께 각 직무능력별로 산재해 편성됐다. 6개 단체는 “이러한 체계는 자격시험과 별도 운영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고, 지금과 같이 앞뒤가 뒤바뀐 기형적 운영을 예상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문화재청은 ‘전통조경과’를 신설하기 위해 2019년 조직소요정원요구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산림청은 올해 수목원정원연구센터를 신설해 한국정원 재정립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대응, 기후변화 적응, 지속가능한 개발(SDGs) 지원 등의 현안들은 인류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Glocal) 조경인과 조경자격을 시급하게 요청하고 있는 추세다. 6개 단체는 이와 같이 전통조경업에 대한 국가기관의 조직 확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이 실무영역에서 더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조경사 폐지를 추진하는 고용노동부의 행태는 “조경사의 몰이해를 조장하는 조치는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6개 단체는 “다양한 부분을 폭넓게 다루는 조경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조경 전체 업무 중 일부분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조경업, 자재 및 재료산업, 식물재배업 등 건설업법에 등록된 분야의 업무가 조경 직무능력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향후 업계와 학계에 끼칠 악영향으로 조경업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 분명해 우리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항의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직무능력표준은 그 취지상 실기 위주의 체계로 구성되고 기술 교육과 평가가 기반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배경지식과 이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필기시험을 필요로 하는 분야적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술과 예술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 학사급 편제가 기본인 조경 실무와 달리, 현재의 조경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은 그 근본 취지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과도기적 상태다. 그러다보니 동일 영역의 중복평가가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일진데,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유일한 잣대로 검정형 자격시험을 개편한다는 것은 개악이라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조경사 과목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기 편성된 ‘조경계획’, ‘조경설계’ 과목에 조경사 문제를 끼워 넣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건설관련 유사 업역의 경우 건조물을 중심으로 한 구성적 학문의 성향이 강해 설계, 구조, 시공분야에서 충분히 역사적 사실을 내포한 문제 수용과 도출이 가능하지만, 조경사는 건조물을 포함한 자연, 풍토, 생태 및 시대적 사조와 같이 관련돼 이뤄진 통합체계로서 조경사가 갖는 조경업적 원심력과 파급력을 다른 과목으로 대체하거나 포괄하고자 하는 의도는 매우 불합리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6개 단체는 “고용노동부는 조경기사 시험과목 중 ‘조경사 폐지’를 비롯한 개정 입법안에 대한 진행절차를 유예하고 지금부터라도 우리 전통조경업계를 포함한 범조경계의 현안을 청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이번 조경기사 종목 내 조경사 과목 폐지를 포함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시행을 막기 위해 전국 조경학과에서 6개 단체에 연대 의사를 속속 밝혀오고 있으며, 6개 단체는 의견서 접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흘려보낼 바람길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광역적 규모의 생태·환경축을 비롯해 도시계획과도 연계가 필요하고, 바람길을 통해 흘러가는 미세먼지를 정화하기 위한 그린인프라 조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줄 내용의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실제 유럽 사례를 보면, 도시 내 그린인프라 조성을 통해 60%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성선용 책임연구원이 주간 국토정책Brief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내 바람길 도입방안』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관련 법률 분석과 해외사례를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독일, 홍콩, 유럽 등에서는 ▲산지에서 발생한 차고 신선한 공기의 유입 ▲바람길을 통한 도시 내 미세먼지 배출 ▲바람길 내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미세먼지 흡착 촉진 등 도시 내 바람길을 통한 대기질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은 슈투트가르트의 바람길 조성 사례처럼 산지에서 발생한 차고, 신선한 공기가 유입을 될 수 있도록 세부지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슈투트가르트는 독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구릉지로 조성돼 있어 독일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풍속이 낮고(2m/s), 대기 역전현상으로 오염물질이 정체되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도시민들이 자연환경의 혜택을 누리는 데 불리한 조건이며, 2003년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 발생하여 대기통풍이 중요한 도시환경문제임을 인식하게 됐다. 2003년에 발생한 호흡기 증후군 발생 직후 정부에서 ‘팀 클린’으로 명명되는 위원회를 조직해 2005년까지 연구를 수행하고 2006년 말 홍콩 도시계획표준 지침에 반영했다. 유럽의 경우 도심 내 미세먼지 흡착 시설 등 그린인프라 시설을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바람길에 배치된 그린인프라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며, 바람길 혹은 바람통로에 식재된 수목의 토양 및 건물 벽면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의 흡착이 가능하다. 도시 내 그린인프라는 벽면 녹화 등 패시브 방식으로 30%, 흡착 및 집진 등 액티브 방식으로 60%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개발된 벽면녹화 장치는 총 275그루의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변 50미터 반경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있다. 성선용 박사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한 바람길 도입과 관련해 현행제도는 상위계획과 하위계획의 연동, 공간적인 실천을 위한 수단이 미비한 실정이다”며 “국토계획 내의 바람길의 내재화 혹은 국토계획과 환경계획을 연계해 도시 내 바람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박사에 따르면 현재 수립 중인 제 5차 국토종합계획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활환경개선, 그린인프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성 박사는 “광역적 규모의 생태·환경축을 기반으로 미시적 규모의 도시 내 그린인프라 도입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바람길 도입을 위해서는 국토·환경계획의 연계를 통해서 동일한 공간을 대상으로 바람길 혹은 바람길 통로를 설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계획을 위한 조사, 작성, 평가단계별로 세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에서공부하는정원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오는 9월 유럽으로 떠날 해외답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답사는 오는 9월 13일 오후 11시 인천에서 집결해 네덜란드와 독일을 거쳐 25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세부일정은 참가자들에 한해서 공유된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와 김장훈 전문정원사가 해설을 맡고, 현지 통역과 인솔을 맡아줄 가이드가 동행할 예정이다. 예상경비는 항공료 포함 680만 원으로, 답사 인원 총 15명 중 여석 5자리에 대해서만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방법은 자공정모 페이스북 댓글로 신청하거나 황아미 총무에게 문자를 남기면 개별연락으로 확정 여부를 알려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14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분야와 학술묘사 분야로 나눠 이달부터 8월까지 공고하고, 8월 19일부터 8월 27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일반 분야는 성인부(대학생 포함), 고등학생부, 중학생부, 초등학생부 4개 부문이고, 학술묘사는 학술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생물의 정확한 형태와 특징을 묘사하는 학술묘사 분야는 성인부만 접수를 받는다. 비재학 청소년은 해당 연령에 맞게 지원하면 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세밀화 공모전의 주제는 ‘자연의 예술적 형상’이다. 이번 주제는 생물학자이자 세밀화가인 에른스트 헤켈(Ernst Haeckel, 1834년~1919년)의 사후 100주기를 기념해 그의 세밀화 작품집 ‘자연의 예술적 형상(Kunstformen der Natur)’에서 차용했다. 참가자는 주제에 맞는 우리 자생생물을 선정하여 묘사해야 하며, 자생생물 목록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분야의 성인부는 자생생물의 생태적 묘사가 필수인 반면, 학생부는 선택사항이다. 학술묘사 분야의 경우 1개체의 단독 작화로 스케일바와 부분도가 포함돼야 한다. 응모자는 4절 크기(394㎜×545㎜)의 원화와 함께 참가신청서와 기타 구비서류를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자가 작화 대상을 선택한 취지를 별도 서식에 기술해야 하며, 관찰 및 작화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채집하거나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 등을 하면 안 된다. 생물의 생활사, 번식방법 등 생태적 특성을 직접 관찰하고 작화했는지 여부, 작화 대상의 생물학적 특성과 정확성, 학술요소와 세밀성, 구도, 생동감 있는 표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 9월 중순에 발표된다. 일반 분야, 학술묘사 분야 통틀어 성인부 대상 1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학생부 대상 3명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문화상품권 5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밖에 성인부 최우수상 3명에게 상금 300만 원, 우수상 5명에게 상금 100만 원, 입선 6명에게 상금 50만 원 등이 각각 수여된다. 학생부의 경우 최우수상 6명에게 문화상품권 20만 원, 우수상 12명에게 문화상품권 10만 원, 입선 18명에게 기념품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재정 여건으로 인해 일부만 조성된 채 장기간 미집행된 ‘태봉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포천시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봉공원 조성 사업이 사업추진자와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공모를 통해 민간공원추진예정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태봉공원 내 군 관사(2동, 연면적 4028㎡, 토지 14,248㎡)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10월 24일 국방부로부터 군 관사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협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민간사업자는 포천시에게 공원을 조성해 73.1%를 기부채납하고 민간사업자는 26.9%의 비공원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봉공원을 1974년도에 공원으로 지정한 이후에 포천시의 재정 여건상 토지보상비(2018년 기준 330억 원)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만 공원으로 조성된 상태다. 현재 공원은 개인 사유지와 국방부 토지가 약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소흘읍 내 부족한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원 부지 내에 복합커뮤니티센터(지상 4층, 연면적 9100㎡)를 신축하고, 센터 내에는 수영장(25m×5레인, 15m×3레인), 체력단련실·GX룸,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맘카페, 다목적 강당, 다문화센터, 청년활동공간 등의 용도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광장보다 규모가 더 큰 포천푸른광장(7200㎡)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축제, 공연, 휴식 등의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테마 물놀이장 2개소(워터파크형, 자연형), 숲속모험놀이터, 전망대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태봉공원은 부지의 약 20%만이 포천시 소유로, 본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할 경우 2020년 7월 1일자로 공원에서 자동해제돼 나머지 토지 약 80%의 사유지 등에 대한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본 사업을 통하여 토지보상비 약214억 원, 공원사업비 420억 원, 군 관사이전 사업비 81억 등 약 715억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소흘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태봉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북도가 도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자원 중 역사, 문화, 생태 등 보존가치가 있는 숲을 명품 숲으로 지정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경상북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명품숲 육성을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명품 숲 지정 방법, 콘텐츠 개발, 지역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최근 산림과 숲․휴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산림문화·휴양·치유 등 각종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경북도는 도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자원 중 역사, 문화, 생태 등 보존가치가 있는 숲을 명품 숲으로 지정·관리해 아름다운 산림경관 창출과 관광자원화 방안 모색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명품 숲 발굴을 위한 현장조사 및 유형화 구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명품 숲 홍보방안 및 콘텐츠 개발 ▲사회가치 공유를 통한 명품 숲과 지역과의 상생협력 운영방안 모색 ▲명품 숲 지속관리를 위한 제도화 추진방안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 되면 지정된 명품 숲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및 홍보를 통해 산림자원의 관광자원화에 힘쓸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빌레나무로 벽면녹화를 실시한 교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교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습도는 10~20%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0%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보인 자생식물 빌레나무 보급 시범사업을 올해 4월부터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빌레나무가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사용한 빌레나무는 상록성 나무로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서부 지역의 곶자왈 지대에 일부 자라고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대량증식해 사용하고 있다. 서울삼양초등학교 시범사업은 4학년과 6학년 교실을 빌레나무 500그루로 각각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빌레나무를 보급한 2개 학급과 보급하지 않은 2개 학급 등 총 4개 학급을 대상으로 교실 내 습도조절,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을 측정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심리적 만족도 조사를 병행했다. 시범사업 측정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습도는 보급되지 않은 교실 보다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하여 습도조절이 가능했고 미세먼지(PM2.5) 농도는 빌레나무를 보급하지 않은 교실과 비교할 때 평균 20%정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학생 83명(빌레나무를 보급한 교실 학생 43명, 보급하지 않은 교실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기분상태와 교실환경 만족도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빌레나무를 보급한 학급 학생들의 교실환경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았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시범사업 외에도 지난 2017년 10월부터 1년 5개월간 실험챔버를 이용해 실내 공기환경 개선 효과가 우수한 자생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저감하는 데 우수한 효과(무처리구 대비 평균 20%)를 보였으며 습도는 무처리구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올해 4월에는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로 선정하고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우리식물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영유아, 학생 및 어르신 등 민감계층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실내에서도 자생식물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보급 사업을 늘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크리에이티브 팀 ‘올댓가든(ALL THAT GARDEN)’은 ‘한국의 정원전 _ 소쇄원 낯설게 산책하기’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의 정원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제 1,2전시관)에서 오는 18일부터 5월 19일까지 31일 동안 열린다. 이를 기념해 티켓 구매처인 인터파크, 티몬, 위메프에서 오는 16일까지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정상 가격은 성인 기준 1매(1인)당 1만3000원, 얼리버드 티켓은 30% 할인된 9100원으로,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국의 정원전은 단체관람 할인과 문화의 날 할인, 특별 할인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에게 25% 할인을, 24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6시부터 8시 20분까지 현장 구매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마지막으로 현장 구매하는 만 65세 이상 경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군인에게는 6000원의 균일 할인가가 적용된다. 오는 18일 막을 올리는 한국의 정원전은 실용성과 시각적 즐거움을 중시하는 서양의 정원과는 달리, 자연스럽고 여백과 격이 충만한 철학적 사유의 공간인 한국의 정원이 우리 생활과 멀어지고 관심권 밖으로 이탈하는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했다. 본 전시는 우리의 정원문화가 갖고 있는 독자성과 아름다움, 철학적 의미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의적으로 모인 크리에이티브 팀 ‘올댓가든’이 ‘소쇄원’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관람객들이 ‘한국의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이들은 자의적으로 결성된 20여 팀의 크리에이터로서 동양화, 인간환경연구, 영상예술, 공간연출, 설치작품, 그래픽디자인, 사진, 공예, 에세이, 소리, 향기 디자인 등의 다양한 영역을 망라하면서 영역과 프레임으로부터 해방된 작품들로 새로운 의미의 전시를 만들어냈다. 한편 한국의 정원전 전시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시민·조경단체와 ‘미세먼지 잡는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원시가 10일 팔달구 우만주공3단지아파트 일원에서 수원그린트러스트, 생태조경협회, 수원시조경협회 등 시민·조경단체와 함께 ‘미세먼지 잡는 반려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수원시 공직자와 시민단체는 주민들에게 산호수 3200그루를 나눠주고,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반려식물의 중요성을 알렸다. 수원시와 시민·조경단체는 캠페인 진행에 앞서 ‘미세먼지 대응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반려식물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시민단체는 수원시 반려식물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박기운 생태조경협회장, 장용순 수원시조경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시와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에게 나눠준 ‘산호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뛰어난 반려식물”이라며 “시민 건강을 위해 반려식물을 지속해서 보급하고,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시가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광주광역시는 11월까지 시민들이 도심 속 공원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도시공원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월 민간단체에서 각 공원의 특성에 맞춰 자체 기획한 ‘도시공원 이용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개 민간단체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도시공원 이용 프로그램’은 매년 공원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16개 공원에서 숲체험, 도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도심철도 폐선부지인 푸른길공원에서는 푸른길 조성 유래와 각 구간별 테마를 주제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푸른길 안내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동구 두암근린공원, 서구 풍암호수공원 등 5개 자치구 10개 공원에서는 광주생명의숲국민운동에서 ‘숲 체험도 하고! 천연 가습기도 만들고!’라는 주제로, 숲 속 놀이터 체험과 천연 가습기(석창포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암제2근린공원은 ‘숲 속 친구 생태와 놀자, 자연에 흙으로 빚는 생활도예 이야기’라는 주제로 숲 속 동식물 관찰 체험, 도자기 빚기 체험이 진행된다. 일곡지구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은 모내기에서 추수까지 벼농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한새봉 텃논학교’가 운영되며, 일곡공원에서는 ‘공원에 핀 사람 꽃’이라는 주제로 생태안내자 교육, 숲 놀이터 조성, 사계절 놀이 활동이 마련된다. 영산강대상공원(시민의 숲)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한마음길 함께 걷기와 산책로에 조성된 숲 체험 활동을 전개하며, 장애인이 마음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쌍암공원에서는 한국예술진흥회가 ‘노는게 제일 좋아’라는 주제로 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공예 체험학습을 선보인다. 6개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일정과 참여 방법 등은 각 단체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강조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워라밸이란 용어는 상용되고 있지만, 일과 삶의 통합을 이루는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이란 용어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소하게만 들리는 듯하다. 블루메미술관은 미래사회는 워라벨을 넘어 워라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원 일에서 그 길을 찾아보기 위한 전시를 마련했다. 바로 정원 시리즈 기획전 ‘초록엄지-일의 즐거움’이다. ‘초록엄지-일의 즐거움’은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사회 일의 속성을 가장 오래된 정원 일에서 찾는다. ‘머뭇거림, 타자에 대한 놀라움, 기다림과 무한함’ 같은 정원 일의 속성이 직업의 범주를 떠나 미래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될 것이라 예측하며, 이를 현대미술작가들 그리고 타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그려본다. 특히 이 전시는 정원사의 손에 주목한다. 모니터 앞의 작은 손가락으로 축소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목도하며 정원사의 초록으로 물든 엄지, 그 일하는 손가락은 다가올 새로운 시대 역시 매일 일하며 살아갈 누군가의 모습에 어떤 영감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된 노동, 비효율적인 행위와 기다림이 긴 작업인 정원일은 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 기쁨은 인간의 조건인 일하는 삶 자체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할 행복과 겹쳐지는 것인가란 물음을 던진다. 전시 기획자는 “인간 유전자에 새겨진 일하는 삶이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비껴가게 만드는 것은 효율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이라며 “현대사회는 현재적 효능성이 큰 하루를 늘이는 데 온 관심을 쏟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원에서 하루의 가치는 수치화하고 계획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에 편입된다”는 것이 기획자의 생각이다. 긴 미래를 향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정원 일은,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마는 소모적인 사회가 곧 그 스스로 거대한 생명의 원리에 속함을 알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보다 길고 멀게 나아갈 줄 아는 이들의 손으로 만들어질 미래사회의 일터에 많은 부분을 내다보게 만드는 것이 정원 일이라고 해석한다. 제주 더가든은 미술관의 중정에 자연이 그 스스로 만들어가고 가꾸어가는 지속가능한 생태정원을 일구고 있다. 이 작품은 예측불가능의 무한한 흐름 안에서 진정한 자유함을 회복하는 인간 본연의 일의 원형을 찾게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메미술관 관계자는 “일 자체에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일, 좋은 삶에 대한 관심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에 심겨져 있었으면 한다. 화폐가치로 환산되는 일자리에 대한 관심보다 새로운 관계성에 눈뜨게 해주는 느리지만 풍성하고 무한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일 말이다. 초록엄지는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환기시켰다. 아울러 “정원에서 초록빛으로 물든 엄지는 일 가운데 깊은 심심함에 빠지기도 하고 거대한 흐름 안에서 나를 발견하며 타자에 대한 놀라움을 회복하게 하는 일하는 손가락이다. 미래를 향해있는 그 일하는 손가락을 지금의 정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김도희, 박혜린, 베케 더가든, 슬로우파마씨, 아리송 등 5팀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오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파주 헤이리에 있는 블루메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Little Spark, Big Grow’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일의 즐거움을 찾는 미술관 워크숍’도 운영된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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