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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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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여행길을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25일 걷기여행길의 체계적인 조성‧관리 및 지원 근거를 담은 '걷기여행길의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국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걷기여행길이 각광받고 있지만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에서 각각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지역적 특성이나 자원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욱이 걷기여행길을 조성했으나 적절한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아 안전 문제 등 이용객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위성곤 의원은 걷기여행길의 체계적인 조성 및 관리,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법 제정을 추진했다. 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걷기여행길 조성‧관리위원회를 두고, 심의를 거쳐 걷기여행길을 지정하는 한편, 5년마다 걷기여행길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제정안은 걷기여행길의 모니터링 부재로 인한 관리‧운영상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망을 구축‧운영하도록 하도록 했다. 위성곤 의원은 "걷기여행길의 폭발적인 양적증가에 부합하는 질적 성장을 도모할 시점"이라면서 "제정법을 통해 걷기여행길의 가치 및 특색을 제고하여 걷기여행길을 활성화하고, 걷기여행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나무를 좋아하는 나무 덕후들을 비롯한 숲 해설가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나무 쉽게 찾기’ 전면 개정판이 출간됐다. 2004년에 처음 출간된 ‘나무 쉽게 찾기’는 나무 모양, 잎, 꽃, 열매, 나무껍질, 겨울눈까지 나무를 찾고 익히는 데 필요한 요소를 사진에 담고, 기본 정보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놓아 나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2018년 출간된 ‘나무 쉽게 찾기’는 최신 정보를 담은 전면 개정판으로 기존 612종에서 204종을 추가해 우리나라 자생수목과 조경수목 816종의 정보를 5000여 컷의 사진으로 기록해 설명과 함께 정리했다. 초보자도 쉽게 나무를 찾을 수 있도록 기존 ‘잎 모양으로 나무 찾기’에 더해 ‘꽃 색깔로 나무 찾기’를 부록에 실었고, 나무를 구분하는 데 익숙해진 중급자나 전문가를 위해 본문을 APGⅣ 분류 체계로 편집해 나무의 계통과 유연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같은 속의 비슷한 나무를 한눈에 비교하고 구분하는 ‘비교 칼럼 페이지’를 수록하는 등 도감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편집으로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생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다양한 생태 사진을 한 페이지나 두 페이지 안에 짜임새 있게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나무 구분에 기본이 되는 수형, 개화기, 결실기 정보는 아이콘으로 정리하고, 해당 나무의 중요한 특징이 담긴 설명은 파란색 글자로 표기해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간편하게 휴대하며 어디서든 펼쳐 볼 수 있다. 또한 고급 누박 비닐 양장 제본으로 튼튼하게 엮어 필드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 “서울로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이 아주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2일 대우재단빌딩 7층 세미나실에서 서울로 7017 자원봉사자 ‘초록산책단 3기’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영상,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축사, 이수연 서울로 운영단장의 특강, 초록산책단 3기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초록산책단은 서울로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시민 중심의 도시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며 “하나의 도시라고 볼 수 있는 서울로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기대는 바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수연 서울로운영단장은 특강에서 “초록산책단은 행정과 시민 사이에 서서 공무원의 뒤를 서포트해 주는 자원봉사자다. 우리는 서울로로 인해 모인 하나의 가족인 만큼 시민의 언어를 행정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초록산책단의 앞으로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로를 내 집처럼 가꾸고 시민의 앞으로 한발 앞서 나아가 소통하는 초록산책단은 이번이 3번째로 진행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며, 전반적인 서울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실무를 도맡아 하게 된다.
  •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1997년 입학을 시작으로 약 2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2018년 현재 바이오융합학부 내 환경조경학전공으로 변경됐다. 학사, 석사과정을 통해 정원에서부터 공원, 관광지, 리조트 시설 등 계획 및 설계, 시공과 관리 더 나아가 조경전문가의 구체적인 역할을 할 수 전문가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 학과 목표와 비전 환경조경학전공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계획이론의 습득,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설계능력 배양, 현장적응을 위한 시공과 관리 기술 등을 연마하게 된다. 이를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디자인하며, 국토환경에 따라 토지를 계획, 설계, 관리하는 분야로서 자원보전과 관리를 고려하고, 문화·과학적 지식을 활용해 자연·인공요소를 구성하는 유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방학 및 학기제 인턴십을 운영해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실무 적응력을 배양하며 ‘캡스톤 디자인’ 설계수업과 같은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와 정원박람회 참여,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연계 등 이론과 실무적인 교육을 배우고 학생들이 설계와 시공 관리를 분리하지 않고 모든 공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학과 커리큘럼 1, 2학년 단계에서는 이론과 현장답사교육을 통해 조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해하며, 3, 4학년 단계에서는 현장 인턴십을 통해 실무적인 기술을 익히며 실질적인 시공 및 설계를 배워나간다. 특히 시대적 상황에 부응해 실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및 보고서 작성, 조경업창업의 실제, 생태복원학, 도시경관론 등의 교과목과 조경 컴퓨터그래픽1·2 등의 교과목을 통해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토록 한다. ◆ 학과 활동 및 동아리 학과를 대표하는 동아리 ‘동산바치’는 현장견학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교수업에서 배운 토지이용 및 식재현황 등을 조사 분석하고 토론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환경의 조경설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토록 한다. 팀원끼리 자료 공유와 발표 및 스터디 회의를 진행하며, 보고서 작성도 연습한다. 또한 학교 수업과 연계해 매년 교수와 전 학생들이 함께 견학활동 및 지역연계 프로젝트 등 학교 안에서 접하기 힘든 경험을 통해 많을 것을 배워간다. ◆ 졸업 후 진로 및 전망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와 환경 문제로 도시 및 농촌 환경 개선과 공원 및 녹지를 확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도시, 농촌 계획분야에 종사할 수 있으며, 종합 및 전문건설회사 등 시공분야와 조경설계회사,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 등의 계획 및 설계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또한 각 지방 자치단체의 공원·녹지담당 부서, 혹은 국영기업체인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등에서 조경직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50년 가까이 서울의 그림자로 소외돼 온 경기도 접경지 12곳이 '관문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사람·교통·믈류가 집중되는 서울·경기 접경지역 12곳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문도시로는 사당, 도봉, 온수, 수색, 신내, 개화,신정, 석수, 수서, 강일, 양재, 구파발등 총 12개소를 설정했다. 이들접경지역은1970년대부터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과 시계경관지구로 개발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개발억제정책은불법건축물이나 기피시설만 난립하고 자연은 자연대로 훼손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서울시는'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과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각 지역별 특색을 고려하면서,보존이 필요한 지역은자연성을 보존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삶터(주거)‧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1단계 사업지의 경우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4개소(권역별 1개소)를 선정했다. 사당은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로, 도봉은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로, 수색은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로, 온수는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으로 재생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우선, 시는 1970년대 문을 닫은 채석장이 그대로 방치되며 안전과 경관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온 사당 일대(사당역~남태령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당 일대는 전체 유동인구 중 20~30대 비율이 42%일 정도로 청년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에 따라 ▲일자리 인큐베이터(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총 28,000㎡ 규모) ▲청년‧신혼부부 주택(200여 세대) ▲문화‧활동공간이 집약된 ‘청년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통근‧통학버스 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사당역 주변 저류조 상부를 활용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도 조성 추진한다. 채석장 폐쇄 후 수십 년간 방치됐던 산림 절개지는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조경공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나대지와 저이용부지가 많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는 공공 주도 개발로 사업의 속도를 내고,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는 큰 방향 아래 연내 최적의 사업방식과 범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2020년 착공 목표) 한편, 경기도 접경지 12개소 중 4개소(수서, 강일, 양재,구파발)는 현재 수서역세권개발사업, 강일첨단업무단지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개별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시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관문도시로서 기능까지 동시에 회복해나갈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관문도시 사업은 그동안 방치했던 시 외곽의 소외지역을 지역특성에 맞게 거점으로 육성하거나 자연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며 “서울의 대표적 현안인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5년 이상 경과된 노후된 공개공지에 대해 최대 4000만 원의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도심지 소규모 휴식시설인 공개공지 중 시설물이 노후되고,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한 공개공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8년도 공개공지 개선사업(리모델링)’ 공모 계획을 각 자치구에 통보하였으며, 응모자격은 5년 이상 경과된 노후된 공개공지에 대하여 소유자가 사업비의 일정비율이상을 부담할 수 있으면 된다. 소유자가 사업비의 10% 이상을 자치구가 10% 이상을 부담하는 사업이며, 소유주 또는 자치구가 사업비의 20% 이상 부담 가능하다. 시설물의 노후와와 이용불편으로 개선이 필요하여 참여를 원하는 공개공지 건물주(관리인)은 30일(금)까지 해당 자치구 건축과에 공모신청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신청된 공개공지를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하여 최우수사업 4000만 원 1개소, 우수사업 3000만 원 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며, 총 지원비 총액은 1억 9000만 원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공개공지의 개선으로 시민들이 휴식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 공개공지 개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트리플래닛이 일상 속에서 나무를 심고 자연과 사람이 지속적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오늘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YF(엠와이에프)를 론칭한다. 트리플래닛은 매일 먹고 마시고 즐기고 느끼는 것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의 세계를 만든다는 미션 하에 일상 속의 작은 변화로도 나무를 심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MYF는 2015년에 있었던 네팔 대지진 피해 지역을 위해 나무를 심고 농장을 지원했던 Make Your Farm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일상과 밀접한 제품들을 통해 MYF는 UN(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아젠다를 실행에 옮긴다. 친환경 농작물 제품 비즈니스를 수립해 개발도상국 주민의 지속가능한 소득을 창출하고, 숲의 조성과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를 경감하고자 한다. 또한 윤리적인 소비와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해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이 모든 것을 이어주는 매개인 나무를 심음으로써 인류가 처해있는 기후 변화 위기에도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MYF사업은 실효성을 인정받아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혁신적기술프로그램(CTS) 사업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트리플래닛은 “맛있는 커피 한 잔이나 짧은 시 한 편 혹은 출근길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 속에서도 행위 그 이상의 행복한 감정과 원대한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오늘 가치 심은 나무 MYF를 통해 함께 나무를 심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YF의 첫 상품은 4월 5일 식목일에 론칭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실무자의 직무만족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인관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업무량의 많고 적음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외의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김도균 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가 최근 한국조경학회지(185권)에 발표한 '조경분야 종사자들의 직무환경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조경종사자들의 대인관계가 직무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방법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환경요인에 '근무환경, 업무량, 대인관계, 보상체계'를 설정한 후 조경산업 종사자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근무환경은 근로자가 근무하는 물리적 환경을, 업무량은 업무시간과 업무인원, 업무초과시간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대인관계는 '상사와의 관계, 상사의 지원, 동료들의 신뢰를 나타내며, 보상체계는 급여, 승진, 보상 등을 의미한다. 논문에 따르면 조경종사자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대인관계, 근무여건, 보상체계 순이었다. 반면 업무량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균 교수는 "조경종사자들은 소규모 조직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고, 상사와 하급자 간의 기술전수와 정보교환 등 유대관계가 좋은 것이 직무만족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무량에 대해선 "조경종사자들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사자들이 사회적 기여도, 자기발전에 따른 성취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무량의 많고 적음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김 교수는 "조경종사자들은 조경의 기술과 품질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기 때문에 경영 측면에서 근무여건과 보상체계를 만족시키고, 대인관계가 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도균 교수는 후속 연구로 조경종사자의 잦은 이직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논문도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학의 조경 교육이 설계 위주로 커리큘럼을 짜고 있지만, 취업 시장에서는 조경시공 분야의 수요가 많다. 신입 직원으로서 현장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이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며 "향후 시공, 설계, 시설물 등 분야별 이직률를 조사해, 조경기술자 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누군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조경 지식·정보를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조경관리 교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장소는 22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 29일 권선구청 대회의실이다. 아파트·학교·공공기관 등 조경 관계자는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주제는 ‘미세먼지 대응 실내 조경관리’와 ‘생활 속에 함께하는 소나무의 인문학적 접근’ 2가지다. 노병화 수원시생태조경협회 사무국장이 진행하는 ‘미세먼지 대응 실내 조경관리’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을 대비한 강의다. 공기 정화능력이 뛰어난 실내식물 종류, 실내에서 식물을 잘 키우는 요령, 화분 관리법, 비료 주기와 병충해 관리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희봉 한국나무병원 원장이 강의하는 ‘생활 속에 함께하는 소나무의 인문학적 접근’은 소나무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시간이다. 한국인과 소나무의 관계, 한국의 소나무 문화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팔달구·영통구에서 ‘공동주택 조경관리’와 ‘수목 전정 및 병해충 관리’를 주제로 ‘찾아가는 조경관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사하라사막 1번지에 사는 도마뱀이 집을 만드는 데 정원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가 와서 작업을 시작했다. 남극에 있는 황제펭귄이 이 소문을 듣고 자기도 정원을 갖고 싶다고 의뢰가 들어온다.” 조경을 화두로 고민하는 청년 조경가 김지환 조경작업소 라디오 소장은 그가 꿈꾸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조경모색-경청시간’ 첫 번째 강연을 시작했다. ‘조경모색’은 20일 을지로에 위치한 ‘작은물’에서 ‘조경’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김지환 소장은 ‘100가지 줄넘기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그는 조경을 사랑하고 있는 본인이 ‘조경’이란 화두로 하고 싶은 다양한 일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한 덕후”라며, 자신이 틈틈이 적어놓은 생각과 향후 새롭게 시도하고자 하는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다른 청년 조경가들과 함께 공유했다. ‘라디오’는 외부공간을 기획, 설계, 조성하는 평범 소시민 창작집단을 표방하는 조경기반 미디어플랫폼으로 지난해 설립된 회사다. 조경을 단순 설계·시공 등의 구분이 아닌 개방적이고 열린 업역 사이의 활동을 통해 지난 40~50년 동안의 조경을 알리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새로운 조경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소장은정원박람회 참여 작품부터 완충녹지, 리조트, 마을만들기까지 그동안의 작업들을 소개하고, 잘 알려진 공공 프로젝트를 뒤집어 본 가상의 아이디어 작업까지 모아서 보여주며 본인이 갖고 있는 조경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을 풀어냈다. 김 소장은 “지금을 위기와 기회로 구분하는 시선이 안타깝다”며 “조경학·업은 위태로움을 안고 태어났다. 특히 우리나라 조경은 갓 태어나 바로 입양된 아이와 같다. 조경이 뭔지 모르는 선생, 발주처, 직장인, 일반인 사이에서 어떻게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겠는가?”란 물음을 던졌다. 위기는 태어나서 얼마 안 된 시기에 있었던 것이고 지금은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을 뿐이란 것이 김 소장의 생각이다. 아울러 김 소장은 “결과를 해석하고 다른 가치를 담는 조경이 있기에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기회다”며 “무언가를 위해 의미 부여를 하고 정의를 하다보면 단정 짓게 되고 나누게 되고 구속받게 된다.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다시 한 발 내딛으면 된다. 지금의 한 발은 앞의 한 발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라디오가 모색하는 방향에는 ‘조경작업자 반출방지계획’도 포함돼 있다. 김 소장은 “조경 분야에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인력난도 심각하다. 조경을 전공한 사람들이 다른 일을 모색하더라도 조경이란 테두리 안에서 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자유롭게 서로가 서로를 넘나들면서 경험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면 조경계가 하나의 큰 기업처럼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라디오의 방향이 정답이라는 건 아니다. 기존의 생각을 뒤집어 다르게 보고, 스스로 질문하며 실험·연구를 통해 길을 찾는 중이라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경은 눈에 보이는 것의 거의 모든 것의 가치 판단이다. 이러한 기조로 세계적인 활동을 꿈꾼다. 스스로의 정의도 내릴 수 있고 잣대도 있기 때문에 꿈을 꿀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여팀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자투리땅을 살려라!’를 주제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7개팀을 선정하기 위해 현재 공모를 진행중이다.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내 소외되거나 노후된 자투리땅을 지역사회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공감터로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시민참여형 공간 재창조(Renewal) 프로젝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팀은 72시간 동안 주어진 예산으로 대상지를 재창조하여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조경·원예·생태 및 도시·건축·디자인·미술 관련분야 종사자 최소 1인이 서울시민 1인 이상과 함께 5명 이상 총 20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공모는 내달 20일까지 진행하며, 작품접수는 4월 10일부터 4월 20일 오후 6시까지 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제출서류는 응모원서, 사업계획서, 아이디어 제안서 등이 있다. 응모된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팀을 선정하게 되며, 최종 7개팀을 대상으로 5월 30일 워크숍과 6월 7일 작품설명회가 열린다. 시는 작품 설치비용을 1500만 원 내로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장려상 1팀 상장과 상금 300만 원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13)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작업은 늘 조심스럽고 늘 흥미진진하다. 모든 작업은 결국 땅 위에 구축되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좌뇌와 우뇌, 양팔과 양손 그리고 두 다리의 끊임없는 구동을 요구한다. 긴장과 이완의 지속적인 반복, 불안과 안도의 이상한 동거, 진척과 되새김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역행은 설계 작업자의 숙명이다.”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design studio loci) 소장이 지난 10년의 작업 기록을 묶은 단행본 ‘DOCUMENTATION(이하 도큐멘테이션)’을 발간했다. ‘도큐멘테이션’은 국토경관, 도시, 정원과 같은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과 장소를 다루는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의 지난 10년간의 작업기록이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디자인 스튜디오 엘오씨아이 사무실의 일과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이미지 위주로 모아서 묶었다. 이 책은 기획과 편집, 디자인, 인쇄까지 직접 진행하는 독립출판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으로, 작업현장, 작업 드로잉, 스터디모형 같은 일과 관련된 것들, 휴식을 겸한 출장여행, 박 소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런저런 잡동사니 이미지들이 뒤섞여 있다. 작업노트에 후다닥 그려낸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시작해서 좀 더 세심하게 공력을 들인 드로잉들, 작업자들의 캐드 도면, 스터디 모형, 어떤 날의 작업 테이블, 공사 중인 현장뿐 아니라 출장과 휴식을 겸한 소소한 여행의 기록들까지 모았다. 박승진 소장은 책 서문을 통해 “작업의 이면에는 수고한 이들의 노고가 숨어있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며, 나의 선생이며, 나의 동료들이다. 그들은 늘 걷고 있는 길 전후좌우에 함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큐멘테이션’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도서출판 한숲)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소량 한정판으로 제작해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이 어린이 연령대마다 다르게 놀 수 있는 맞춤형 과학놀이터를 조성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유아 및 어린이들이 과학 원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과학놀이터’를 조성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4월 1일(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과학놀이터는 모험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과학체험시설로 연령대별 맞춤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놀이터는 2~5세 유아를 위한 공간으로 유아복합놀이대 등 9점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터널 통과, 그물타기, 숫자놀이, 균형잡기, 모래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놀이터는 5~12세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개미집오르기 등 10점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암벽타기, 출렁다리 건너기, 짚라인 타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또래와의 교감 나누기뿐만 아니라 체력 단련, 균형 감각 및 민첩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물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물과학체험장과 연계된 종합야외놀이공간이 되도록 하였으며,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이용객의 편안한 휴식이 가능토록 하였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실내를 벗어나 개방된 야외에 설치된 연령대별 맞춤형 놀이기구를 체험함으로써 그 속에 담긴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과학에 대한 생각이 자라게 하는 과학놀이터를 조성했다”며, “더불어 어린이들이 학교 밖에서 같이 놀면서 사회성을 높이고 도전과 창의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앞으로 ‘건설기술 진흥법’에 근거한 설계용역 발주를 할 계획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2014년에 이어 ‘건설기술용역업’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한국조경사회가 서울시 기술심사과를 통해 조경설계회사의 건설기술용역업 등록 현황이 미비한 것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앞으로 건진법에 근거한 ‘건설기술용역업’으로 등록된 업체를 대상으로 발주를 낼 계획인 것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등록 상태인 회사들이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기가 어렵거나 경력 불인정 등으로 등록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존권 위협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담당하는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관계자는 최근 조경설계회사들의 건설기술용역업 등록 관련 문의가 빗발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건설기술 진흥법은 2014년부터 시행됐는데 그동안 기존 방식대로 발주를 한 발주기관이 많았기 때문에 이제야 등록하려는 곳이 생긴 것 같다. 등록 기준은 2015년 정해진 후 바뀐 적이 없다. 이후 일부 법 개정이 되긴 했지만 등록기준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기술 진흥법’에 근거한 ‘설계 등 용역’ 분야의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위해서는 ▲특급 건설기술자 1명을 포함한 건설기술자 5명 이상 ▲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자본금 5000만 원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건설기술용역업, 2014년에도 설계 부문 자격 기준으로 논란 지난 2014년 ‘건설기술관리법’이 ‘건설기술 진흥법(이하 건진법)’으로 전부 개정됐다. 이 법에 따른 ‘건설기술용역업’은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15년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건진법 시행 직후에도 시행령에 ‘설계 등 용역’ 전문분야에 등록을 하려면 ‘토목·건축 또는 기계분야 특급기술자 1인’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논란이 됐었다. 건진법 시행에 따라 공공부문의 설계 용역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건설기술용역업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여건상 조경설계업체 대부분이 토목·건축 또는 기계 분야 특급 기술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공공부문 수주가 상당 부분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구나 한국 조경설계업체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관내 공공부문의 조경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일이 많고, 규모가 작은 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파가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당시 조경 관련 단체들이 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시행령 개선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는데, 현재는 ‘특급 건설기술자 1명을 포함한 건설기술자 5명 이상’으로 바뀐 상태다. 건진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라 조경은 건설기술자의 범위에 포함돼 있다. 소규모 회사들 “등록 조건 맞출 수 없어” 업계에 따르면 등록 조건이 갖춰진 조경설계회사는 이미 2~3년 전에 대부분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규모 회사들은 생존권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조경설계회사 대표는 “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조경설계사무소와 조경기술사사무소가 받을 타격은 업체의 사정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일부의 경우는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인 것이 사실이다”고 우려했다. 문제를 제기하는 업체들은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을 위해 필요한 자본금 5000만 원을 마련하기 어렵다”거나 “인력을 갖추고 싶어도 당장에 한 명이라도 충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상황에 특급기술자 1명을 포함한 5명의 기술자를 두라는 건 조경설계업체 실정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란 지적도 있다. 한 대표는 “많은 설계회사들이 5~8명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신입 한 명을 구하기도 매우 어렵고, 경력자를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법 개정 당시에도 인력이나 자본금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더욱 힘들어졌다. 정부에서도 건설 분야의 인력난을 인정하고 정책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모든 설계회사가 특급기술자를 갖추고 직원을 5명 이상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엔지니어링기술자는 경력으로 인정 안 돼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조건을 갖췄다 하더라도 용역업 등록을 위한 조건 중 엔지니어링기술자 경력은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경기술자의 경력관리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건설기술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의 건설기술자와 엔지니어링기술자로 2개 협회에서 3가지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그런데 이 중 엔지니어링기술자의 경력은 건설기술관리협회에서 인정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한 대표는 “언제부턴가 건설기술인협회에서 엔지니어링 건설부문에 1가지 면허(조경)만 등록된 업체의 기술자들은 경력관리 신청 자체를 받지 않아 전체 직원들을 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기술자로 등록하고 경력관리를 받아오고 있다. 영세한 업체는 건설기술용역업 등록 자체를 막아버린 것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엔지니어링기술자 보유증명서를 인정해 주든가 1개 면허만 가진 업체도 건설기술자 경력관리를 받아주든가 해야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관계자는 “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 신고한 걸 엔지니어링협회에서 건설기술자로 변경해서 등록하면 된다. 그리고 건설기술자 등급을 부여받은 보유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의 설명은 달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엔지니어링기술자는 다른 기술자라 이관은 해당사항이 없다. 엔지니어링협회에서 건설기술자로 되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건설기술용역업 신청을 위한 건설기술자는 경력을 새로 신고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 조경설계회사 대표는 “부처 간 알력이 있는 것 같다. 앞에선 기존 업체들은 다 할 수 있다고 해놓고 실질적으로 못하도록 막아놓은 실정이다. 이미 등록한 업체들이 그 법을 가지고 걸면 조건을 못 갖춘 회사는 범법자가 되게 생겼다. 기사자격을 대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불법을 종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건설기술용역업 논란과 관련해서는 같은 설계회사들 간에도 입장이 달라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기술용역업 등록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한 한 대표는 “등록기준과 관련해서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걸 조경계나 정부부처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업체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 분위기다. 조경 단체들도 나서지 않고 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조경계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지금은 일부의 일이지만 언제 조경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고 호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공정이 포함된 모든 공사에 조경감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조경사회는 '주택법'과 '건축법'에 의해 발주하는 모든 감리용역 대상 공사에 조경공정이 포함돼 있는 경우 조경감리를 배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조경인 청원운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조경사회에 따르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토목공사업, 건축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조경공사업으로 건설업종의 범위가 구분돼 있지만, 감리에 있어는유독 조경공사만 적절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법과 주택건설공사 감리자지정기준에 따라 1500세대 이상의 대규모 공사에서만 조경감리원을 배치하도록 해 중소규모 공동주택 건설공사에서는 건축·토목감리가 조경감리를 수행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공사에서도 토목·전기, 기계분야 건축사보 한 명 이상을 해당 공사기간 동안 배치하여 감리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경분야기술자에 대한 배치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조경사회는 모든 감리용역대상 공사에 조경공정이 포함돼 있는 경우 공사기간 동안 조경감리를 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5월 30일까지 받는다고 전했다. 조경사회 관계자는 "55년 이상의 감리수행 역사에서 아직도 자리잡지 못한 조경감리제도의 개선을 위해 조경감리자의 염원을 담아 관련기관에 청원하고자 한다. 많은 조경인이 청원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환경부‧산림청과 협업을 추진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을 위한 지자체 국비지원도 타진하고 있다. 김명준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15일 조정식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2018 국토조경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 상반기까지 정책 방향을 잡겠다고 전했다. 김명준 과장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국토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실효가 2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특히 도시공원은 일몰을 앞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에서도 50%를 차지하고 있다. 김 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도시숲, 자연마당 등과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에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는 “환경부, 산림청이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도시숲 등에 투입하는 예산이 1000억 원 정도인데, 이를 도시공원에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국토부가 마련해 줘야한다”며 협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도시숲, 자연마당 사업에 부지매입비가 반영돼 있지 않아서 조성 예산만으로는 공원실효를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김명준 과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지매입비다. 그래서 국토부는 지자체에서 부지매입을 할 수 있는 마중물(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비지원을 언급했다. 김현 단국대 교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막기 위해선 민간공원 특례제도 외에도 지자체가 토지소유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공원을 조성하는 ‘임차공원’, 민간자본을 활용해 1~5만㎡ 미만 중소규모 공원에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민영공원’ 등 공원일몰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조경분야의 참여 확대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조경진흥계획 속에는 도시재생 연계 사업이 장기계획에 잡혀있는데, 그 중요성에 비춰 단기 계획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며 도시재생 속 조경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현 교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속 조경분야의 참여율을 높이려면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외 홍보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명준 과장은 “도시재생의 유형 중에 ‘공원형 재생사업’을 넣는 것을 검토 중이며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조경분야 연구개발 중추로서 조경진흥법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조경진흥센터’는 올해 안에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을 조경진흥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조경진흥법에 의해 수립된 '조경진흥기본계획'의 실천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3개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안승홍 한경대 교수의 '조경진흥기본계획과 현안 과제', 김현 단국대 교수의 '조경서비스 확충과 녹색국토공간의 활용', 전진형 고려대 교수의 '기후변화와 국민안전을 위한 조경의 역할' 순으로 진행됐다. 안승홍 교수는 ▲조경진흥지원센터의 신속한 지원(공공기관 지정도 가능하도록) ▲조경진흥시설‧단지와 일자리 창출의 연계(창업 관련 조항 추가) ▲국제행사의 지원 ▲조경진흥 예산 확보 ▲국토 및 건설 상위계획과의 연계 ▲조경진흥위원회 및 사업자단체의 설치 등 조경진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명준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과장, 심왕섭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회장,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 과장,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 등이 의견을 전했다. 조정식 의원은 “조경진흥법은 강제조항이 아니라 임의조항으로 구성된 법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서주환 총재는 “환경녹지는 인간의 생명과 관계된 중요한 문제이지만 다른 문제에 밀리다보니 간과하기 쉬운 상태에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실행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자연장지가 지역문화와 접목돼 공원으로 활용된다. 자연장지 생태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수목장림 인증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2022 제2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차 계획은 지역별 수요를 고려해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자연 친화적인 장사시설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이라는 비전하에, 지역별 균형 있는 장사시설 공급, 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장사서비스 제공을 과제로 설정하였다. 정량적으로는 화장률 90%, 자연장지 이용률 30%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은 4개 분야(▲장사시설 인프라 확충 ▲장사 관리체계 및 제도 개선 ▲ 대국민 장사서비스 질 향상 ▲국민인식 개선)로 구성돼 있다.먼저 복지부는 전체적인 장사시설의 공급은 여력이 있으나, 지역별 편차로 인해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장사시설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공동·복합형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권장할 계획이다. 이중 자연장지는 13만 4000구 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획일적인 대규모 자연장지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와의 접목 등 테마화, 휴식과 추모시설 결합, 지역 공원화·명소화 등 지역 친화적인 소규모·맞춤형 자연장지 조성을 지원한다. 장사시설의 적정관리를 위한 ‘장사시설 평가제’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자연장지의 자연성을 보호하고 생태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수목장림 인증제’ 도입도 검토한다. 자연장지를 조성하는 공공법인에는 산림복지진흥원, 임업진흥원,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가 새롭게 추가된다. 보건복지부 이주현 과장은 “이번 2차 계획대로 추진되면 산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장례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통신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지난 1961년 농촌과학과로 설립된 이후 1989년에 원예학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7년 환경생명과학부 원예학 전공, 2002년에는 생명환경디자인전공, 2007년에 원예조경학전공,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예생명조경학과로 변경된 이후 원예학, 식물생명공학, 조경학을 모두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융합적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졸업 이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원예생명조경학과는 ‘2016년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사업)’에 선정되면서 미래신산업 유망학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 기초부터 실무과정까지 이론과 실무의 조화로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 원예생명조경학과의 교육목표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응용학문분야인 원예환경산업, 생명산업분야 및 조경학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원예생명조경 분야의 전문 여성 과학 인력을 양성하는 데 있다. 교육과정은 기초, 전문이론교육과 실무과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예학의 경우 ▲원예학/도시원예(기초과정) ▲원예치료학/식물육종학(발전과정) ▲식물병리학및실험/식물원학/사회원예및원예치료실습(실무과정) ▲토양학/원예생명유전자원학/화훼원예학/미래생명산업개론(탐구과정) 등을 배운다. 식물생명공학의 경우 ▲생명공학의세계/식물유전자학(기초과정) ▲식물생리학및실험/생명분석화학(발전과정) ▲식물복제학및실험/작물유전체학개론(심화과정) ▲분자식물바이러스학및실험(실무과정) 등을 배운다. 조경학의 경우 ▲정원학/세계의정원(기초과정) ▲조경계획및관리/도시정원설계(발전과정) ▲실내환경학/공원및오픈스페이스설계(심화과정) ▲조경학/환경녹지학 (실무과정) 등을 배운다. 또한 공통 실무과정으로 전공창업설계, 전공졸업논문/인턴십/전공창업, 캡스톤 디자인 등 취업 및 창업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신규 교과목을 전공 교과 과정으로 운영하여 창의적인 미래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 융합학과의 폭 넓은 전문지식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원예학, 식물생명공학, 조경학을 융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존재한다. 일반 조경학과의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화훼학, 원예학, 채소학 등 식물 분야의 학문을 다양하게 탐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경관리나 정원설계 분야에 진출하여 보다 창의적인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원예와 화훼를 함께 배운다는 점에서 식재 설계 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함으로써 정원 분야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 2016년 연계융합전공인 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이 개설됐다. 학생들은 조경과 함께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합리적 계획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조경·예술·디자인’의 융복합적이며 유연한 접근을 모색해 여러 도시문제를 창조적으로 풀어내고 예술적 프로젝트로 승화시킬 수 있다. ◆ 성공적인 교내 특성화사업, 교육부 CK사업 선정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먼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교내 특성화 사업인 원예·조경분야 차세대 인재 육성 및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수행, 전공특성화 5개 핵심사업을 추진했다. 5개 핵심사업은 ▲원예식물자원 구축·활용 ▲식물생명공학·식물병리학 소재 구축·활용 ▲조경·생태복원용 소재 개발·적용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생태 복원 ▲원예조경 인적자원 육성·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다. 이에 교내 수목도감 편찬, 생태지도 완성, 숲 해설가 양성, 정원 설계 전문가 양성, 식물 병리학 교육, 식물생명공학 실험서 제작,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 원예조경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농촌진흥청·북해도대학·싱가포르대 등과 MOU 체결), 정기 산학연 초청 프로그램 운영, 학생 취업설명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교내 특성화사업 수행에 이어 교육부의 CK사업(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사업단)에 선정됐다. 미래신산업 융합기술 분야를 선도할 여성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CK사업에 따라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기능성식물소재/스마트팜/식물공장 ▲생물다양성/생물자원 ▲미래환경서비스/도시농업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교육과정은 CK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비교과활동과 실무형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과 협업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프로젝트 수업(Project Based Learning·PBL), 실험중심수업(Reserch Based Course·RBC), 러닝중심수업(Learning Based Course·LBC) 등이 도입되었으며 전공교육 외에 비교과활동도 강화, 소학회와 스터디그룹이 활성화되고 특강과 학부생연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무형교육 차원에서 산학인턴십과 기업맞춤형 프로젝트 등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소학회 활동보고회 우수팀에 최대 100만 원의 장학금 지급, 학과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실험·실습 장비 구축, 실험실 개선 등 CK사업 예산을 장학금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 학과 내 소학회 활동 학생들은 관심분야에 맞게 자유롭게 소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주신하 교수의 지도 아래 활동 하고 있는 조경설계 소학회 ‘G.Lan.De’는 조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며 조경설계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매년 다양한 조경설계 공모전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조경사진 소학회 시선은 조경공간을 답사하며 조경 디자인 요소들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을 공유한다. ‘시선’은 매 학기 조경사진 전시회를 하는 등 한 공간에 서로 다른 시선을 느끼며 조경 공간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소학회는 소학회 보고 우수팀으로 뽑혀 미래신산업단에 지원을 받아 주신하 교수와 함께 사제동행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 졸업 후 진로 방향 폭 넓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융합학과의 특성답게 졸업 후 학생들의 진출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원예, 식물생명분야는 원예 분야 연구직, 식물생명공학 연구직, 원예 관련 무역·유통회사, 화훼 장식 및 꽃 전시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조경에서는 조경설계, 조경직 공무원, 시공, 건설, 환경계획, 식물 검역관, 식물원, 나무병원, 교직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농업계열 특성화고 교사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주신하 교수는 “식물을 전공한 사람들이 외부공간을 창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식물을 기본으로 다양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14일 지난해 6월 ‘무궁화의 체계적인 보급·관리를 위한 법률’ 시행에 따른 무궁화 진흥계획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진흥계획은 “세계로 피어나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활권 무궁화 보급 강화 ▲무궁화 활용 상품 개발 및 이용 촉진 ▲무궁화 교육 강화 ▲무궁화 축제 활성화 등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보급과 관리를 더욱 강화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궁화 특화도시를 기존 3개소에서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권역별로 육성해 5개소로 확대하고, 명품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또한, 생활권 주변에 우량 품종 위주의 무궁화 동산·가로수를 조성하고 해외에도 무궁화를 보급한다. 무궁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이를 위해 무궁화 문화상품 개발·지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활용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방침이다. 국민들이 무궁화를 바로 알고, 올바른 인식을 통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무궁화 교육을 지원한다. 무궁화에 대한 교육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각 기관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숲해설가, 시민정원사 등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무궁화 교육 전문가 육성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무궁화 축제를 활성화하고, 무궁화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보다 쉽게 한다. 무궁화 축제는 민간 참여를 통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세계 속에서 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꽃 무궁화를 사랑하고, 친근한 마음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조경 등 LH 현장에 적용되는 5개 분야 신기술·신자재 공모를 추진한다. LH는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LH 현장 적용실적이 없는 신기술·신자재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정부 인증을 받았거나 국내 특허를 받은 미인증 신기술·신자재이며, 토목·건축·기계·전기·조경 등 LH 현장에 적용되는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접수된 신기술·신자재는 신기술심의위원회에서 현장 적용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4월 말 결과를 발표한다. LH는 채택된 기술을 LH 공사 현장에 적용해 신기술 개발업체가 초기판로를 확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지난 2014년부터 신기술 공모를 시작해 작년까지 총 66건의 기술을 발굴했으며, 그중 39건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왔다. 올해는 공모횟수를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고, 공모 분야도 LH 적용 공종 전체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 가능하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신청서를 LH 건설정보기준시스템 홈페이지로 우선 접수한 뒤 30일까지 관련 서류를 LH 동반성장추진단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기타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의 ‘1/4분기 신기술 발굴을 위한 공모’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