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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릉도 화산섬 밭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울릉군은 지난해 9월 군 일원 72.86㎢에 대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신청하고, 이후 3개월여에 걸친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구례 산유수,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 하동 전통차, 울진 금강송, 부안 양잠 등 8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지정된 ‘울릉도 화산섬 밭 농업시스템’은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울릉도 자생식물을 재배하는 농업기술로, 농업자원의 역사성과 생계유지, 경관 등의 가치를 인정받고, 주민의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관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울릉군은 농업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유산자원의 복원, 주변 환경 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필요한 예산으로 3년간 1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앞으로 세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하루 평균 21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의 건강증진과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 그린오피스’ 보급이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7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을 주제로 ‘2017년 도시농업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은 그동안 연구해 온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물을 실내에 도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능을 근거로 스마트 그린오피스 적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내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주도하는 환경부는 발생원 자체를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미 발생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식물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것이 김 실장의 설명이다. OECD 국가의 수도 중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순위는 1등인데, 그중 42%가 식물의 작용에 의해 제거되고 있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180개국 중 173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현대인은 하루 중 평균 21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므로 실내 미세먼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식물과 떨어져 살 수 없기 때문에 녹색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개인 업무 공간에만 관심을 둔 기존 오피스에서 소통 및 협업이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로 공간 혁신이 이뤄졌다. 여기에 건강 증진 및 업무 효율을 보다 높이기 위한 스마트 그린 오피스로 녹색혁신이 다시 한 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오피스 공간에 식물을 2%만 도입해도 미세먼지 및 휘발성융기화합물을 건강 기준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실제 도시농업과의 연구결과 식물을 2% 도입한 것만으로 각 오염물은 미세먼지 69%, 포름알데히드 50%, 톨루엔 6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에 식물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능으로는 ▲휘발성화합물 정화 ▲미세먼지 제거 ▲음이온 생성 ▲공중습도 증가 ▲식물 향과 색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 ▲식물의 VOC 제거에 따른 건강증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물을 실내에 도입할 경우 새집증후군은 21.1%가 감소하고, 안구결막 충혈증상 14.1% 감소, 최대호흡기량 증가로 아토피성 천식과 비염 증상 완화 등의 질환이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김 실장의 말이다. 김 실장은 이러한 실내식물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고, 화훼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훼농가 생산액은 6332억 원에서 8180억 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14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5인 이상 사무실 20%를 그린오피스로 조성할 경우 1848억 원, 헬스케어 식물 건강증진 효과는 3조446억 원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수웅 행정안전부 사무관이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이 ‘스마트 그린오피스 개념 및 관련 연구현황’을 주제로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민간에서의 스마트오피스와 그린인테리어 사례로 ▲김유선 삼육대학교 교수가 ‘사무실내 그린인테리어 디자인 제안’ ▲신창훈 롯데물산 팀장이 ‘민간회사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서준오 에코피플 이사가 ‘국내 사무공간 그린인테리어 임대 및 관리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각각 송정섭 꽃담아카데미 대표와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을 도왔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선 한국도시농업연구회장을 좌장으로 ▲이진희 상명대학교 교수 ▲방성원 가든포유 사장 ▲박지민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이사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서 스마트 그린오피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이진희 교수는 스마트 그린오피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자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생태면적률이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에 스마트 그린오피스 항목을 적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식물 효능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를 확산할 수 있는 마케팅, 확산력이 큰 소규모 상품 개발, 어린이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형 체험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안했다. 문수영 수석은 스마트 그린오피스 확산을 위해서는 1인당 7㎡를 기준으로 하는 공공공간 면적지침을 개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파티션이나 실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기술과 제품이 개발돼 있더라도 기존 면적지침으로는 복사기, 정수기, 사물함 등이 공간을 차지하면 실효성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애경 교수는 “식물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정보, 주어진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문제점 및 해결에 관한 정보 등을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계해 실시간 정보들을 쉽게 접근하고, 적절한 기술적 대처가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전문 인력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잘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지민 이사는 스마트 그린오피스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건축과 조경이 계획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공간 배치를 고민하고 식물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방성원 대표는 사무실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각적 장치를 마련하면 스마트 그린오피스 적용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주거복지 명목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인해 화훼농가들이 수십 년을 일궈온 터전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뿐만 아니라 과천화훼단지는 국내 화훼유통시장의 핵심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산업 축소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생애단계별·소득수준별 맞춤형 주거지원과 무주택 서민·실수요자를 위한 공적 주택 100만호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책인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공급책을 내놓은 것인데, 박근혜 정부 때 추진한 뉴스테이 사업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어 논란이 인 상황이다. 대표적인 곳이 개발 대상지에 화훼단지를 포함하고 있는 과천 주암지구다. 로드맵은 종전 뉴스테이 사업장에 대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전 정부부터 논란을 이어온 과천화훼단지 기존 입주자 문제에 대한 개선책은 내놓지 않았다. 과천은 국내 화훼유통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수도권 화훼유통시장의 45%를 차지하고 규모와 매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핵심거점이다. 그런데 지난 정부가 이곳을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단지 내 화훼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과 화훼산업 축소 논란을 빚어왔다. 박근혜 전 정부는 지난해 6월 과천화훼단지를 포함한 주암지구를 뉴스테이로 지정했는데, 기존 화훼농가 대책으로는 단지 내에 1만4500평 규모의 화훼종합유통센터 부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 전부다. 이에 과천화훼단지 종사자들이 모인 과천화훼협회, 과천화훼 유통협동조합, 화훼경영체협의회는 과천시의회와 함께 ▲최소 2만2000평 이상의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부지 확보 ▲조성원가 80% 이하로 화훼산업용지 공급 ▲화훼유통센터 입주 예정자를 위한 임시 재정착 부지 마련을 요구했으나, LH는 지원근거가 없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존 주암지구에는 490여 개의 화훼·원예·조경 관련 업체가 있으며, 주암지구 거주민의 85%인 1553명이 관련 업계 종사자로 근무하고 있다. 과천화훼단지의 수도권 내 유통 규모는 45%를 차지하며, 과천화훼협회와 과천화훼집하장 매출규모를 합하면 1254억 원(2008년 기준)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천호 고려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천 주암지구 개발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약 2000여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부의 개발에 의해 하남(미사리), 구파발(일산), 서서울화훼유통단지(광명)가 폐쇄된 상황에서 수도권지역 재배농가 판로 역할을 하는 국내 최대시장인 과천화훼집하장마저 축소되면 관련 산업의 연쇄 붕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천 주암지구 내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과거에 그린벨트였기 때문에 항구적으로 존립될 것으로 보고 이곳에 터를 잡았다. 개발된다 해도 대체지로 이주가 가능하게끔 해줘야 할 텐데, 정부는 3개월의 기간과 이전비만 주고 이곳의 역사성과 기회성 같은 것들은 고려대상이 아니라며 무작정 나가라고 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곳에서 수십 년째 소규모 농장을 관리하며 식재기술을 개발해 온 한 회사는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운영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테스트를 통해 관련 기술을 만들어내는 회사기 때문에 농장 운영이 필수다. 실험을 통해 우수한 소재를 발굴해서 관상용으로 소량 공급하는 일은 서브스테이션이 없으면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는 “재정착이 전제되지 않는 개발은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 기존 사람을 다 몰아내고 들어올 수 있는 사람만 들어오라는 식이다. 처음 그린벨트에서 해제되고 개발지로 선정됐을 땐, 중산층을 입주시켜서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중산층 보호를 위해서 기존의 어려운 사람들을 내몰고 또 다른 중산층을 거주시키겠다는 모순이 있었다. 그 문제를 화장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새로운 대비책 마련 여부를 관련 부처들에 확인해봤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구 내에 화훼단지용 부지가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에 담당자가 바뀌어 업무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자체인 과천시 관계자는 “그 용지는 민간이 건물을 지어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나마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중에서는 과천시의회 의원들만이 이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영 시의원은 “과천시는 정부의 주택공급사업으로 인한 화훼단지 문제를 시와는 무관한 사업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화훼산업인데 농림부가 뒷짐 지고, 관내 문제인데 과천시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주택공급 외엔 관심이 없다. 담당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으니 한 발도 못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책사업 추진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과천시가 방향을 잡을 수 있게 의회에서 힘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오는 7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을 주제로 ‘2017년 도시농업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근무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업무공간에 녹색을 도입하는 스마트 그린오피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 그린오피스의 개념과 모델이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및 민간의 스마트오피스 추진 시 그린인테리어 도입 방안을 도출하고, 근무자의 업무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 증진, 사무실 그린인테리어 시공 및 임대‧관리업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송정섭 꽃담아카데미 대표가 좌장을 맡은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 세션에서는 ▲김수웅 행정안전부 사무관의 ‘정부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환경·조경연구실장의 ‘스마트 그린오피스 개념 및 관련 연구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민간 스마트오피스 및 그린인테리어’란 주제 아래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이 좌장을 맡아 ▲김유선 삼육대학교 교수의 ‘사무실내 그린인테리어 디자인 제안’ ▲신창훈 롯데물산 팀장의 ‘민간회사 스마트오피스 추진현황’ ▲서준오 에코피플 이사의 ‘국내 사무공간 그린인테리어 임대 및 관리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선 한국도시농업연구회장을 좌장으로 ▲이진희 상명대학교 교수 ▲방성원 가든포유 사장 ▲박지민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이사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가 발표 내용 전반에 대한 총평과 함께 스마트 그린오피스 구현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비탈 바위와 돌 틈에 차밭을 만든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에 이어 우리나라 세 번째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되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2002년부터 운영해 왔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하동 전통차농업'은 3년만 이룬 세 번째 성과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지리산 화개지역에서 1200여 년간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보전·계승해온 우리나라 전통 차 농업유산이 전 세계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등재신청서 작성과 국제회의 참석과 같은 심사 대응을 해왔다. 이번에 ‘화개지역 하동 전통 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로는 척박한 지리산 산비탈에 차밭을 조성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를 생산해온 역사성과 바위와 돌 틈의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이 지리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우수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점 등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서는 내년 4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국제포럼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더 많은 농촌의 다원적 자원을 발굴하여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내에 환경·조경연구실이 신설돼 조경분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는 지난 7월 1일자로 환경·조경연구실을 신설했다. 환경·조경연구실은 도시농업과 내 환경개선연구실과 도시녹화연구실이 통합 개편되면서 새로 생긴 부서다. 환경·조경연구실 관계자는 “국가기관에서 조경을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식물소재를 연구하는 농진청이 조경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만들어 도시 내 녹색공간을 확산시키고 관련 분야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부서를 신설했다. 도시에서 식물을 소재로 다루는 조경분야에서 농진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환경·조경연구실은 도시환경 개선 및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도심지역의 조경, 그중에서도 건물 실내·외에 접하는 환경에 적합한 식물소재 연구에 초점이 맞춰진다. 식물을 활용한 실내조경, 벽면녹화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과 부족한 녹색공간을 늘리는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한동안 환경과 관련한 연구는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된다. 또한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연구범위에 속한다. 특히 공간적으로는 국내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내 조경시공의 하자를 저감하기 위한 식물소재 연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더불어 식물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외에도 현장을 지키는 조경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식물을 심고 이식하는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그늘이 많이 지는 곳에 심을 수 있는 식물종 발굴, 사람들의 참여와 관련해서 어떤 종류를 심을지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교목보다는 하부식물에 주목하고, 관목과 지피식물을 활용하는 연구에 주안점을 둔다. 김광진 환경·연구실장은 “단순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현장으로 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가기관 중 ‘조경’이 들어가는 정부조직은 우리가 처음이다. 조경분야에 문외한인 원예를 기반으로 해 로드맵이 안 잡혀 있다. 역할에 대한 비전을 수립해나가는 동안 조경분야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다“며 조경분야에 조언과 협력을 부탁했다. 조경 분야 입장에서 조경 관련 부서가 생긴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러 기관으로 연구와 사업들이 분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정책이나 제도는 아우리, 식물생육이나 교목류 중심으로는 산림청이 연구하고 있고, 국립수목원, 산림과학원 내에도 유사한 기능의 연구 집단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LHI 등에서 하자저감, 인공지반녹화 등에 대한 연구를 한다. 야생화나 초본류는 농진청에서 시작하는 시점이다”며 조경 관련 연구들이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여러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조경분야 공사체계, 현장에 맞게 현실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조경 관련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조경진흥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경인은 “산림청이 조경분야와의 상생을 약속하고도 조경자격을 배제하려 한 사례가 있다. 지금은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리를 옮기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차후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체계를 잘 구축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조경단체들이 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와 농촌진흥청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첫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27일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추계학술대회장(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 506호)에서 ‘조경공간 식재품질 향상 및 하자 저감 기반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고 있는 조경식재 환경과 식물생육 특성을 고려한 최신의 기술 연구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빠른 대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안으로서 검증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는 기술은 관련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현황에 맞춰 연구된 자료와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미나에서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어느 한 분야의 영역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녹색문화에 대한 요청이 확고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자체별 정원박람회나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는 것을 볼 때 최근 재설정되고 있는 정원에 대한 대중의 요청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조경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소장은 현대 한국 조경 분야에 ▲체감형 생활문화화: 조경문화·정원문화의 확산 ▲정책적·공적산업화: 환경복지·녹색복지의 요청 ▲융복합형 통합분야화: 다분야 신기술 통합설계·시공 요청 ▲기후변화 대응 전략화: 지속가능 기술로서 조경 역할 확대되는 등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의 공사체계에 의존하던 방식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조경식재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연구 데이터를 확보해 생육환경과 식물생리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 소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을 위해서 인접분야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밀착형 녹색문화를 위한 전문분야의 실천방향으로는 ▲정원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 ▲녹색생활의 실천 방향을 공공정원에 둘 것 ▲현대 생활문화에 적합한 조경문화 형식을 전통에서 찾을 것을 들었으며, 실무적 활용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협조 체계 구축 ▲표준화된 실무 프로세스 정립 ▲현장 활용형 연구결과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소장은 “조경이든 원예든 내 분야 안에서 움직이는 게 아니다. 현재 조경은 건설공사체계 안에 있어 실제로 움직이는 과정이 어렵다는 것을 인접 분야에서 이해해야 하고, 조경분야는 인접분야 연구를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단정하기보다 포용적인 자세로 연구결과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과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소장이 각각 ‘녹색복지 증진을 위한 조경과 도시농업의 새로운 역할’과 ‘조경시공 하자 저감을 위한 환경조성 기초연구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에 이어 ▲한승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하자저감을 위한 식물생육 기반 식재시스템 및 시뮬레이션 기술’ ▲정나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조경 식물소재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재 및 관리기술’ ▲서정남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건축 공간에 활용 가능한 실내 정원 조성 기술’을 주제로 기술발표회를 갖고,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장을 좌장으로 원천기술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정명일 과장은 발표에서 “정원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업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조직과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민간업체와도 파트너십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 3월 도시농업법 개정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조성을 위한 경작물의 개념을 경작·재배에서 수목, 화초, 곤충, 양봉, 힐링·치유 등을 포함하고, 공간은 도시 지역에서 관리지역과 농촌지역까지 확대했다. 또한 미국의 마스터가드너 제도를 도입하고,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을 만들어 도시농업 활동과 정원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 제도를 만들었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식물의 가치 발굴과 이용 확산 ▲도시녹화 및 정원 기반기술의 개발 ▲식물이용 치유효과 구명 및 프로그램 개발 ▲미래세대 교육 및 한국형 텃밭정원 모델 개발 등의 생활밀착형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조경학회와의 연대를 모색하게 됐다는 것이 정 과장의 설명이다. 정 과장은 “식물 활용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세먼지를 많이 저감할 수 있는 식물 활용기법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건축과 조경에 접목해 도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발표회에 대해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는 “온실가스거래산업을 건물분야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옥상녹화 분야의 이슈다. 일본은 기술이 시장에 얼마나 적용됐는지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옥상녹화 전문가와 연대해서 일자리 창출형, 기술기반형 연구를 통해 실제 시장 적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미세먼지 대응방안으로 중요한 옥상녹화, 바이오월, 실내조경 등의 기술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연구를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기술이전을 해서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현장으로 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조경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 환경·조경연구실장은 “지난 7월 1일자로 환경·조경연구실이 생겼다. 국가기관 중 지방정부 말고 ‘조경’이 들어가는 정부조직은 우리가 처음이다. 조경에 문외한인 원예를 기반으로 해 앞으로 무엇을 할지 로드맵이 안 잡혀 있다.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조경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조경 분야의 협력을 부탁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장은 “조경과 원예 전공이 각각 보는 시각이 다르지만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미래도시는 스마트시티가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는데, 상호협력하면 좋은 시장 창출과 연구 기반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5회 한국농촌계획대전 대상에 심장이두문두문 팀(박채연·김명성·최지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이 설계한 ‘두 문화’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건축학회·한국농촌계획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 ’2017 제12회 한국농촌건축대전·제15회 한국농촌계획대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깨끗하고 스마트한 농촌마을 만들기’란 주제로 진행한 이번 공모의 우수상에는 ▲선물 팀(김성계·홍정표·이현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선물’ ▲신촌의 바람 팀(홍지언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혜희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의 ‘기본에 충실하다’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두 문화’는 두문마을의 낮과 밤 문화 2가지 문화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 낙화놀이를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두문 화(化)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마을입구 개선, 돌담, 저수지, 두문역사 둘레길 정비를 통해 마을을 단장하고 마을사람들의 공동체 공간, 스마트복지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민공동체 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수상인 ‘선물’은 쾌적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후화되고 위험한 지역을 정비하고, 도로폭 확장, 지붕 개선, 게이트볼장·한평공원·대숲산책길 조성, 4차산업 접목 등의 인프라 구축과 마을체험활동, 카페테리아, 6차 산업 추진을 통해 정다움이 있는 마을로 만든다는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세웠다. 또 다른 우수상 ‘기본에 충실하다’는 신촌마을의 안전·편의·행복 향상을 위해 5개년으로 나눠 개선 계획을 수립했으며, 특히 경사지 마을이라는 단점을 물레방아 수력발전소를 통해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아름다운 덩굴마을이라는 특색을 부여해 전체적인 미관 향상과 함께 소득 향상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선작으로는 ▲거니암소초로기 팀(박건희·안소현·권초록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내 마음속에 저장’ ▲늘품 팀(신초롱·김다슬 선문대학교 건축학과, 김성심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의 ‘동죽마을, 황새를 불러오다’ ▲문유장 팀(장다은·문혜원·유치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두문잇다’ ▲오아시스 팀(임채현·정채윤·이창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의 ‘신촌 그 곳은 지금’ 등 4작품이 뽑혔다. 이외에도 ▲헤이즐넛 팀(공수진·김은솔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다가감’ ▲앗싸리 팀(김다나·김오연·최인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이리올류’ ▲공모자들 팀(권범영·정현진·최인영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의 ‘똑똑’ ▲신동살쾡이 팀(김서인·박정은·이윤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溫고이지新’ ▲금오신화 팀(오충현·김영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의 ‘두문을 활짝’ ▲양반 팀(권남우·박준형·신재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의 ‘새로운 신촌마을을 오가다’ ▲도시락 팀(김재경·곽성종·문종호 전남대학교 조경학과)의 ‘신촌별곡’ ▲같이 벌고 같이 놀자 팀(이태훈·다이밍밍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의 ‘동거동락’ 등 8작품이 입선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장관상 500만 원, 농촌진흥청장상·한국농어촌공사장상 각각 200만 원, 한국농촌계획학회장상 각각 100만 원이 수여되며,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각 대상지별 지자체장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게 된다. 특별상은 서천군, 무주군, 창녕군 기념품을 각각 증정한다. 특히 이번 한국농촌건축대전과 한국농촌계획대전은 2017년 새뜰마을사업 신규지구 중에서 공모대상지를 선정했으며, 향후 해당 마을의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농어촌 주거개선사업에 활용된다. 새뜰마을사업은 주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안전·위생, 주거환경 등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수상작은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메트로 미술관 제1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내역 작품명 대상지 팀명 참가자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특별상(무주군수상) 두 문화 전북 무주 두문마을 심장이두문두문 박채연·김명성·최지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우수상(농촌진흥청장) 특별상(서천군수상) 선물 충남 서천 동죽마을 선물 김성계·홍정표·이현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우수상(한국농어촌공사사장상) 특별상(창녕군수상) 기본에 충실하다 경남 창녕 신촌마을 신촌의 바람 홍지언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혜희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내 마음속에 저장 충남 서천 동죽마을 거니암소초로기 박건희·안소현·권초록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동죽마을, 황새를 불러오다. 충남 서천 동죽마을 늘품 신초롱·김다슬 선문대학교 건축학과, 김성심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디자인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두문잇다 전북 무주 두문마을 문유장 장다은·문혜원·유치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특선 (한국농촌계획학회학회장상) 신촌 그 곳은 지금. 경남 창녕 신촌마을 오아시스 임채현·정채윤·이창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다가감 충남 서천 동죽마을 헤이즐넛 공수진·김은솔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이리올류 충남 서천 동죽마을 앗싸리 김다나·김오연·최인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똑똑 전북 무주 두문마을 공모자들 권범영·정현진·최인영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溫고이지新 전북 무주 두문마을 신동살쾡이 김서인·박정은·이윤정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두문을 활짝 전북 무주 두문마을 금오신화 오충현·김영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새로운 신촌마을을 오가다 경남 창녕 신촌마을 양반 권남우·박준형·신재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신촌별곡 경남 창녕 신촌마을 도시락 김재경·곽성종·문종호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입선 (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상) 동거동락 경남 창녕 신촌마을 같이 벌고 같이 놀자 이태훈·다이밍밍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수상자 리스트(자료=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농업관리사의 국가전문자격이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농업육성법’ 개정법률이 지난 22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1일 법률개정안 공포 이후 법률시행 유예기간인 6개월 동안 도시농업관리사의 자격 요건 등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도시농업 관련 교육을 수행할 경우 자격취득자를 활용해야 할 의무기준을 제시하는 등 시행령·시행규칙을 정비했다.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도시농업육성법 시행령 제7조의2에 따른 국가기술자격 중 한 가지를 갖추고, 도시농업육성법 제11조제1항에 따라 지정된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 ‘도시농업 전문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즉 조경, 자연생태복원, 농화학, 시설원예, 원예, 유기농업, 종자, 화훼장식, 식물보호 분야의 기능사 이상의 자격자가 대상이다.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발급 받으려면 ‘도시농업육성법 시행규칙’에 따른 신청서에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모두가 도시농부(www.modunong.or.kr)”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일자리 연계를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도시농업 관련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훈련 인원 40명당 도시농업관리사를 1명씩 의무 배치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국가전문자격 제도가 신규 일자리를 양성해 관련 분야의 고용창출을 견인하고, 도시농업관리사들이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 및 농업·농촌의 가치를 도시민들에게 널리 교육·홍보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광양시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향토문화적, 역사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 보호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육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한상섭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치료방안 강구를 위한 자문을 받으며, 이팝나무 상태가 좋지 않은 원인을 환경변화에서 찾았다. 한상섭 교수는 “이팝나무는 수분이 많이 필요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로 원형복원이 최선이나 10년 이상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상태로 시급한 복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뿌리가 빨리 활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잔디 제거와 건조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이외 이팝나무 뿐 아니라 주변 푸조나무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는 이번 자문 결과에 따라 뿌리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주변 잔디제거와 나무껍질(바크)을 활용해 토양개량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팝나무 수분을 측정하고 뿌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는 11월부터 쇠퇴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치료를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유당공원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숲일 뿐만 아니라 매우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보존가치가 큰 만큼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당공원은 1547년 당시 현감으로 와 있던 박세후가 백성들과 함께 만든 장소로 풍수지리설에 따라 남쪽이 허한 광양읍의 지세를 보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는 대체로 광양읍성 축조 직후나 1547년 전후에 심었을 것으로 보아 적어도 470여 년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연꽃밭 사이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담긴 '연꽃길 사이로'가 올해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의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조경사회는 15일 '제4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에서 박재형씨의 ‘연꽃길 사이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꽃길 사이로는 경남 함안 가야읍에 있는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아침무렵을 찍은 사진으로 아라홍련·백련, 법수홍련 등 연꽃 가득한 길 사이로 자전거 산책을 나선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조경사회는 한여름 연꽃밭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의 모습이 조화롭게 표현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금상에는 ‘하늘 다리공원1(최태권)’이 ▲은상에는 ‘황금 물결을 걷다(김문기)’, ‘아빠, 같이 가!(임홍철)’, ‘나무사이의 빛내림(노희완)’ ▲동상에는 ‘소년과 강아지(김창수)’, ‘숲속의 멜로디(송영주)’, ‘송도의 여름(오화영)’, ‘비 오는 날의 쉼터(이상일)’, ‘도로위의 산책(이성우)’ ▲입선에는 ‘휴식의 정원(최경애)’, ‘식물의 나들이(우승민)’, ‘사람, 조경 그리고 자연(반명섭)’, ‘숲속의 휴식공간(하선목)’, ‘행복의 정원(이소라)’, ‘힐링캠프(박성배)’, ‘액자나무(최정현)’, ‘서울역 고가공원(이순균)’ 등 총 18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금상은 산림청장상 및 상금 50만원, 은상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30만원, 동상은 한국조경사회장상 및 상금 10만원, 입선에게는 한국조경사회장상 상품권 1만원씩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 전시회는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 내 가든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시흥시는 지난 1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잔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활성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잔디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시흥시가 그간 추진해 온 잔디 산업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대한 협회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품질 잔디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기술 및 유통 지원 사업 ▲잔디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 및 자문 ▲잔디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잔디산업 관련 인적 및 물적, 정보 자원 활성화를 위한 연계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흥에서 잔디를 생산하는 농민들이 유통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흥잔디 품질 향상과 원활한 판매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통신원] 한국농수산대학 산림조경학과가 조경학과와 산림학과로 분과된다. 이에 따라 조경학과가 독립된 학과로 설립되며 학생들은 내년부터 보다 세부화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한국농수산대는 산림조경학과 교수 정원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고 지난 1일 권윤구 신임 교수를 조경 전공으로 임용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은 2018학년도부터 4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3개 학과를 각각 분과해 총 18개 학과를 운영하며, 9월과 10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해 신입생 550명을 선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한농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분야 교육수요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기능적으로 통합교육이 가능한 융복합계열을 조성해 농수산비즈니스학과와 농수산가공학과를 신설하고, 스마트농업, 수출농업, 곤충산업 등 미래수요를 반영해 원예환경시스템학과와 산업곤충학과도 신설했다. 상이한 분야가 혼재돼 있던 일부학과를 분과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대가축학과를 한우학과·낙농학과로, 중소가축학과를 양돈학과·가금학과로, 산림조경학과를 산림학과·조경학과로 분과했다. 2018학년도 4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학과를 분과함에 따라 교과목을 기존 343개에서 53% 증가한 526개로 확대하며,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수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분야 교과목을 기존 9개에서 20개로 확대 운영한다. 확대되는 과목은 ▲드론/무인헬기 영농 ▲버섯스마트팜 ▲식물공장 개론 및 실습 ▲ICT시설원예활용기술 ▲제어프로그램 이해 및 실습 ▲스마트양식 ▲E-비즈니스 등이다. 재학생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선택과목의 비율을 기존 33.8%에서 42.5%까지 확대하며, 정예 후계 인력 양성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교양 및 공통기초 과목 간 유사 교과목을 통합·조정할 예정이다. 한농대는 이번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학생들의 농수산업 관련 전문성과 교육서비스 품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며, 궁극적으로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농수산업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농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 550명을 선발하며, 20%(110명)를 농수산인재전형으로, 10%(58명)는 도시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70%(382명)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농수산인재전형은 9월 11일(월)부터 29일(금)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며, 농수산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인 사람이나 농어촌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인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김남수 총장은 “올해는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한농대가 대한민국 미래 농수산업에 더욱 책임 있는 교육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해다”며 “청년 농어업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산서원 맞은편 시사단 주변에 거대한 태극문양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도한 상징성 논란에 휩싸였다. K-water와 안동시는 도산서원에서 낙동강 너머에 보이는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일원 수변공간 약 30만평을 친환경 경관단지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의촌리 주민, K-water, 안동시, 안동시상공회의소,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사업범위는 전체면적 92만500㎡로 1차 조성면적은 약 27만㎡다. 내용은 단계별 계획에 의한 기존 경작지의 정비 및 기반 조성, 경관단지 조성을 위한 관리시설과 경관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특히 1차 조성구간은 시사단이란 문화재가 위치한 곳으로 바로 옆에 경관작물 3종을 활용해 지름 120m의 거대한 태극문양을 만든다는 것이 알려지며 과도한 국가적 상징성을 부여한 이미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사단 옆에 거대한 태극문양은 경관성과 문화재의 상징성을 저해하고 역사성과 맞지 않는다. 현재의 시사단 자체가 수몰로 인해 축대를 쌓아 올려놓아 위치가 달라진 것인데, 무분별한 디자인으로 과거시험을 보던 장소로서의 상징이나 체계가 더욱 훼손된다는 것이다. 시사단 건너편의 도산서원과의 관계성을 더욱 희석시킨다는 지적이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유생을 교육하며 학덕을 쌓던 곳으로 조선 선조 7년 그의 학덕을 추모하는 유림들이 사묘와 강당을 건립하고 선조 8년 사액서원이 됐다. 사적 170호로 지정돼 있는 이곳은 전체적으로 진도문과 정교당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여러 채의 건물이 지형과 성격에 따라 좌우 대칭 및 비대칭을 적절히 조화, 균형을 이루며 배치돼 있다. 각 공간을 담장과 축단으로 적절히 구획해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꾸민 것이 특징으로 매화, 대, 소나무, 국화를 심은 절우사(節友社)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산서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시사단은 과거시험을 치르던 장소다. 1792년 정조가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도산별과를 신설해 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했는데, 이를 시행하고 기념하던 장소로서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돼 있다. 한 전문가는 “태극문양만 넣은 것을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아무데서나 난무하는 모습은 촌스러워서 봐줄 수가 없다. 태극문양이 들어간 것은 박근혜 정권 끝 무렵에 제안된 사업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디자인할 때 과도한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인지되지 않고 의사결정권자들만 알 수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어떤 의도나 상징을 가졌더라도 드론이나 특별한 장비가 없이 방문객의 시선에서는 인지할 수 없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디자인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관작물로 경관가치를 창출하려다 보니, 차별성을 드러내기 어려워 과도한 문양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 소장은 “그 당시 성리학에서는 태극이 모든 공부의 기본이기 때문에 도산서원의 상징성으로 봐서는 괜찮다”며 “꽃이나 나무를 태극 모양으로 심는 것은 괜찮지만, 인위적으로 시설물을 만들어서 세우는 것은 적극 반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아무리 상징물의 의미가 좋아도 주변 전체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않고 의미만 내세워서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서원이란 것은 사설교육기관이다. 서원은 강학과 수신을 중요시한다. 강학은 강당에 앉아서 배우면 되는데 수신은 주변의 자연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서원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던 조경학과 교수는 “언급조차 하기 싫은 수준”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아직도 이런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문화재심의를 거치면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사단은 도산서원의 문화재보호구역 중 1구역에 해당하는 보존구역이라 기존 건축물의 개보수만 허용된다. 이외의 행위를 할 때는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과도한 상징성도 문제지만 상징성으로 제시한 삼태극의 근거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K-water 관계자는 “업체에 자문을 구해서 약식으로 만든 그림이다. 업체에 따르면 퇴계 이황께서 태극문양을 좋아하셨다 해서 상징적인 의미로 포인트를 넣었다고 한다. 이는 하나의 예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황이 말한 태극도설은 음양오행에 관한 것으로 삼태극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황에 대한 고증조차 잘못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K-water 관계자는 "이곳은 저수구역이라 제약이 많다. 하천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후에 주민과 전문가 등 의견을 모아 디자인을 바꾸는 프로세스가 있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성공적인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참여 기관별 역할분담을 정해 상호 공동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안동시와 K-water는 경관단지 조성, 도로 등 주변기반시설과 소득방안을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은 공동체를 구성해 경관작물 식재, 관리 등을 하며, 안동시상공회의소와 안동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경관작물 및 가공품 판로지원 등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K-water는 친환경 경관단지 조성으로 영남지역의 생·공용수를 공급하는 안동호의 수질 보전은 물론 도산서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발전과 해당지역 주민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 경관단지는 올해 하반기 시범 식재를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관련 기관이 상호 협의해 경작면적을 확장할 계획이며, 경관단지에는 메밀, 청보리, 밀 등 수질에 영향이 없고 경관성이 좋은 작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4차산업혁명 바람으로 ICT와 각 분야 간 접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스마트팜의 전진기지가 부여에 건립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부터 추진하는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 대상자로 충남 부여군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원예단지’는 노후·영세한 시설원예 재배시설을 이전·집적화하거나 유휴 부지에 신규로 조성하며, 유리·비닐온실 등 생산시설 외에 산지유통센터(APC), 교육장 등 배후시설이 들어선다.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 건립 예정인 스마트원예단지는 약 20ha로 축구장(7140㎡) 28개와 맞먹는 규모다. 평가는 시설원예, 스마트팜, 농산물 재배·유통·수출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담당했으며, 사업성, 대상지 선정 적정성, 생산·유통·수출계획, 입주 경영체의 역량 등의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부여군은 농식품부로부터 단지 구축에 필요한 부지정지 및 용수, 전기, 도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기반조성 공사에는 2018년까지 총 100억 원(국비 70억, 지방비 30억)이 투입되며, 기반조성이 완료된 이후에는 생산 및 배후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생산·배후시설 조성에는 입주 경영체 주도로 2020년까지 약 49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중앙·지방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거나, 입주 경영체 자체 자금 등을 통해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에는 부여군 우듬지팜 등 8개 법인과 2개 농가가 입주해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며, 이 중 2개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경영체는 기존에 운영 중인 노후화된 온실을 철거하고 스마트원예단지로 이전 입주할 예정이다. 스마트원예단지의 유형은 기존 시설이 산재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을 리모델링하는 것과 지역 내 부지를 확보해 신규 시설원예단지를 조성하는 두 가지 방식이 제안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원예단지가 오래된 온실을 교체해 시설 현대화를 이루는 한편, 나아가 ICT 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팜의 보급 확대로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농식품부는 단지 조성과정 전반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관리·감독하는 한편, 입주 경영체에 부여된 공동선별·공동출하·공동계산 및 수출비율 이행 의무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시흥시 소재 배곧생명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농촌진흥청, 경기도, 시흥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도시농업! 건강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 및 도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체험·참여형 행사들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 홍보관, 텃밭나라 등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주민텃밭, 기능성텃밭, 체험텃밭 등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다양한 텃밭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상상터’ 존에서는 ‘제13회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건강한 텃밭 공모전’ 등 50여 점의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생활원예경진대회 입상작들과 경기도가 주관하는 도시농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되는 재활용 텃밭상자들이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인근 써밋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 학술행사장에서는 원예치료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등 4개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특히 2일 열리는 시티팜 토킹콘서트, 3~4일에 열리는 농작물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공연들이 축제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람회 행사 및 이벤트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 .ua2017expo.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박람회 입장료는 무료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5538만 1818㎡의대규모 화훼단지와 '세계꽃식물원' 운영으로 혁신형 농업모델을 선도하는 윤석원 아산아름다운정원 대표가 5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의 6차산업인으로 윤석원 아산아름다운정원 영농조합법인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산아름다운정원 영농조합법인은 1만 6753평(5538만 1818㎡)의 대규모 화훼단지를 조성하여 다양한 화훼류를 생산·수출하고 있다. 특히 연중 화훼전시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꽃식물원’을 운영하며 연간 16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문화·관광산업을 결합한 혁신형 농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윤 대표는 1년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연중 화훼전시가 가능한 전시관 기획에 착수했으며 2004년부터 세계꽃식물원 운영을 시작했다. 충남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세계꽃식물원은 사계절 관람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온실 식물원으로 세계 1000여 종 1000여 만 송이를 보유하고 있다. 화훼농장의 유휴면적을 활용해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장과 200명의 식사가 가능한 편의시설을 갖춰 매년 1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윤 대표는 40년간의 꽃 재배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기존 화훼 재배법(평당 300~500개, 연 1회 생산방식)과 비교해 화훼 생산을 연간 13배 높일 수 있는 기술(평당 1,000개, 연4회 생산방식)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가정에서도 쉽고 오래 화훼를 감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용기와 상토를 개발하여 분갈이 없이도 10년 넘게 키울 수 있는 화훼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도 이뤘다. 화훼에 대한 윤 대표의 열정은 자연스럽게 딸 남슬기씨에게 이어졌고 남씨는 화훼단지 내 복합 문화공간 “우리의 인생이 꽃”이라는 의미의 자회사 LIAF(Life Is A Flower)를 설립했다. LIAF에서는 원예 식물과 도구, 소품 등 원예 제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접하고 카페&레스토랑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 받으며 꽃 손수건 염색, 드라이플라워 아트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램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과 협업하여 단지 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꽃이 가진 매력과 가치를 확산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 대표는 자신이 가진 기술과 자원을 끊임없이 나누며 화훼 업계와 지역공동체의 도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원 대부분은 영농조합이 설립되기 전 부터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함께 일하고 있으며, 신규채용 시 아산 주민을 적극 채용하여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LIAF는 구성원의 70%를 60세 이상으로 구성하여 고령자친화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 김 철 과장은 “아산아름다운정원 영농조합법인은 화훼산업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을 발견하고 체험·교육·외식 분야와 결합하여 성공한 6차 산업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침체된 국내 화훼시장의 새로운 시장 개척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2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월 2일 오전 9시부터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국내외 화훼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출화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일본, 멕시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7개국 9명의 화훼 생산과 유통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세계 화훼시장 동향과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주요 연사로는 아프리카와 남미의 장미생산 전문가 브룩 테클(Brook Tekle, 에티오피아), 마르셀로 에체베르(Marcelo Echever, 에콰도르)를 비롯하여 유럽과 미국의 선인장 다육식물 유통전문가 멘노 스트라텐(Menno van der Straten, 네덜란드), 리셋 햄프턴(Lissette Hampton, 미국), 일본 화훼경매시장 대표 테츠야 후쿠나가(福永哲也, 일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심포지엄을 통해 국가별 선인장과 다육식물 생산 사례를 공유하고 수출확대 전략을 수립하여 수출화훼 산학연협력사업을 통해 올해 경기도 화훼수출 570만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화훼 작목인 딥퍼플(장미)을 비롯해, 국화, 다육식물 신품종, 재배기술 등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수출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수출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화훼산업의 활로를 열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경기도내 주요 화훼작목의 국내외 유통현황과 전문정보를 공유하고 화훼수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로 선정한 ‘2018년 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농촌테마공원조성 사업은 농식품부가 농촌과 도시간의 교류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농식품부가 내년에 조성될 “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을 공모한 결과, 전국 4개 도에서 다양한 테마의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중 전문가 현장평가 및 사업타당성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남도의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이 선정됐다.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은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일원 9만200㎡의 부지에 78억 원(국비39억, 지방비39억)을 투입해 조성된다. 남해의 수려한 바다와 금산의 절경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 층층이 펼쳐진 남해 특유의 다랭이 논을 테마로 각종 농촌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4계절 절기마다 생산되는 농작물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팜’, 어린이들이 농촌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랭이 생태 놀이공원’, 남해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단지’ 등이 도입되며, 도는 수확한 꽃으로 꽃차를 생산해 지역민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이 선정됐다며 “‘남해 다랭이 농촌테마공원’이 신규 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도내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 14개 지구로 늘어나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도농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식물 기르기가 아동의 공격성이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2년동안 연구한 결과 식물이 공격성을 낮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은 서울특별시 망우초등학교 초등학생 33명(실험군 19명, 대조군 14명)을 대상으로 2015년엔 4학년, 2016년엔 5학년 동일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학생들은 4월부터 주 1회씩 4학년(2015년) 1학기에 10회, 5학년(2016년) 1학기에 10회 연속으로 식물 기르기 활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식물 기르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공격성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전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격성은 4학년 때는 7%, 5학년 때는 13% 감소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공격성 관련 결과 측정은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이용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폭력 사용, 친구를 괴롭히거나 욕설 사용 등에 관한 총 30문항의 설문 조사로 이뤄졌다. 정서지능은 4학년 때 3% 증가, 5학년 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4학년 때 3% 증가해 실험군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5학년 때 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정서지능이 좋아졌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유농업 서비스 프로그램을 교육부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정선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식물 기르기 활동이 초등학교 어떤 시기에 한 번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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