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농림‧원예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땅에 대한 권리는 지금 살고 있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시민들에게는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 권리와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 과천의 땅에 대한 권리를 되찾고 시민들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데 앞장서겠다. 지속되는 난개발을 억제해 지속가능한 과천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난개발로 위기에 처한 과천시를 구하기 위해 과천풀뿌리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연합군 ‘과천시민정치 다함’의 대표선수로 안영 과천시장 예비후보가 나섰다. 수도권의 환경거점으로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과천은 지금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택 재개발 사업들로 인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수십 년간 화훼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과천화훼단지 주민들도 거리로 내몰려 생존권 투쟁을 이어오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 전 지역이 젠트리피케이션에 휩싸여 홍역을 앓고 있다. 초고밀도 개발과 그린벨트 훼손으로 인해 도시기반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작 과천시민들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미미한 실정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과천의 주거환경은 정부청사가 들어서던 1970년대의 7만 인구 계획에서 큰 변화가 없이 쭉 이어져 왔다. 청사를 중심으로 12개 단지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나머지 구역에는 그린벨트가 형성됐다. 과천 시민들에 따르면 과천에는 예부터 10년 이상 장기 거주하는 사람이 많았고, 3대가 동문인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계획도시로서의 특성이 자연환경과 더불어 과천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오며 지금에 이르렀다. 7만2000여 명에 달했던 인구는 재개발 추진으로 약 5만700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지금까지 정주권이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라는 생각이 많이 부족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든 삶의 기반이 내가 살던 집과 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집이 허물어지고 살던 동네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삶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6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 거주 인구가 대부분인데, 인구의 20% 이상이 쫓겨나게 되는 상황이라 많은 시민들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안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개발 사업 시 사업시행자는 주택의 소유자 또는 세입자의 이주대책을 수립해야 하지만, 그동안 과천시가 대책 없이 개발을 승인해주면서 시민들이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는 것. “주거에 대한 모든 행정과 법률이 땅이나 건물을 소유한 사람의 권리를 우선으로 한다. 실 거주자의 권리가 우선돼야 마땅한데, 재건축이나 재개발 진행에 대한 것은 소유주의 뜻만 묻는다. 법이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해도 시 정책 방향에 따라 충분히 시민들을 보호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과천은 세입자, 소유주 불문하고 기존 주거에 대한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어 정주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상태이니 많은 실험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 이에 안 예비후보는 ‘주거주권’ 실현을 위한 전략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먼저 별내와 지축에서 추진 중인 위스테이 방식을 과천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위스테이는 주택의 소비자가 공급자로, 주택 소유의 방식이 개인에서 공동체로, 아파트 관리형태가 협동조합을 통한 자주관리 모델로 운영되는 모델이다. 이 방식을 적용해 뉴스테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LH와 건설사 사이에 지역공동체가 ‘소셜 섹터’로 들어가도록 해 개발 이익 일부를 지역에 환원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지식정보타운에는 83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민간분양, 공공분양, 임대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공공택지를 싸게 수용 받아서 아파트를 짓는 것인데, 민간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합리적 분양가가 책정되도록 하고, 공공 분양가 및 공공 임대료 하향을 유도하겠다.” 위스테이는 화훼유통센터 부지에서부터 출발한다. 과천 뉴스테이 지구의 80%가 화훼산업과 관련된 부지다. 비닐하우스에서 생계와 거주를 해결하는 가구도 60가구 정도 된다. 안 예비후보는 과천화훼단지 문제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이자, 과천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일한 산업의 문제로 보고 꼭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화훼유통센터 건립 시 기존 화훼인에게 우선 입주 권리를 주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소셜 섹터를 통해 다양한 재정적인 모델을 마련하고, 과천시와 주민이 함께 풀어가는 방식을 도입하고자 한다. 정부와 과천시, 화훼인의 뜻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과천시가 될 것이다. 과천시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주체적인 입장으로 나서겠다.” 안 예비후보는 시청-시민회관-정부청사-청사 유휴지를 하나로 묶는 시민공간 조성 계획도 공약으로 내놨다. “미래부까지 내려가면 정부청사는 법무부만 남는다. 정부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이전할 때마다 반대 시위만 해와 거둔 성과가 없다. 정부청사 활용에 있어서 과천시가 독자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결정권을 요구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 대책이다.” 유휴지는 과포화 상태인 기존 중앙공원의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공원화하고, 이를 통해 재개발로 고층 고밀화 된 도심권의 숨통을 틔운다는 복안이다. 안 예비후보가 속한 ‘과천시민정치 다함’은 과천풀뿌리와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이 중앙 논리에 귀속된 정당정치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인 새로운 정치조직이다. 지난 3월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시장 1명(안영), 지역구 시의원 2명(구자동, 안수정), 비례대표 시의원 1명(녹색당 성미선)을 후보로 세웠다. ‘다함’은 권한과 책임을 시민들에게 이양해 생활정치에 참여하게 하는 데도 뜻을 두고 있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정책을 찾고자 한다. 행정은 전문가와 주민들이 결정한 것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시장에게 집중돼 있던 권한과 책임을 주민과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핵심이다. 위원회와 동별 주민회의 등을 구성해서 결정할 권한을 주고, 그에 대한 책임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과천 주암지구 뉴스테이 사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과천화훼단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안영 과천시장 예비후보(무소속)가 “과천 주거주권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안영 과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정책기자회견을 열고 8가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예비후보는 “과천의 주거주권을 실현해 과천 사람들이 과천에서 쫓겨나는 걸 막아내겠다”며 “지식정보타운의 공공분양가와 공공임대료를 최대한 낮추고 LH가 가져갈 1조 원 안팎의 이익 중 30%를 과천시에 다시 환원토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예비후보는 주암동에서 추진되는 뉴스테이 사업으로 쫓겨날 처지에 놓인 기존 과천화훼단지 입주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시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뉴스테이 사업 완료 후 과천 화훼인들이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주거부지는 위스테이를 모델로 계획을 수정해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 예비후보는 “과천시도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 주체로 나서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과천 땅에서 LH와 대형건설사만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못 박았다. 또한 안 예비후보는 “난개발을 막고 지속가능한 과천을 만들겠다”며 상가와 업무용 부지를 주거용도로 변칙적으로 바꿀 수 없도록 규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개발계획은 도시기반시설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승인하고, 기존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시비전 수립에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민주권으로 도시 공간을 되찾기 위해 과기부 이전 시 시청-시민회관-정부청사-청사 유휴지를 하나로 묶는 시민공간을 조성하고, 정부과천청사역을 과천시민회관역으로 개칭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외에도 ▲과천을 ‘시민자치 1번지’로 만들 것 ▲‘과천형 교육자치권’ 실현 ▲과천의 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 ▲과천을 예술이 넘치는 도시로 가꾸고 과천축제의 명성을 되찾을 것 ▲예산 바로쓰기 운동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한울광장부터 주제광장, 메타세쿼이어길, 호수변에 이르기까지 역대 어느 해보다 풍성한 꽃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수공원에는 ▲대지의 여신을 중심으로 생명의 나무, 꽃, 폭포 등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 ‘생명과 평화의 정원’ ▲고양의 역사부터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고양 하늘 꽃바람’ ▲친숙한 동화를 모티브로 한 알록달록 색채가 돋보이는 ‘컬러풀 플라워 랜드’ ▲8만 송이 튤립이 피어있는 ‘튤립정원’ ▲수생식물, 자생식물, 다육식물 등 다양한 품종이 어우러진 ‘온새미로 가든’ 이 마련된다. 행잉 플라워와 음악, 물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꽃 터널 ‘플라워 가든 파티’, 유럽 스타일 정원 ‘고양 시크릿가든’을 지나 호수변에 내려오면 사랑이 가득한 레이크 포토존 ‘FUN & LOVE’와 호수를 아름답게 수놓은 ‘수상정원’이 펼쳐진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시도 마련된다. 평화의 상징 조형물, 통일기원 포토존 등이 설치되고, 평화통일 염원 메시지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화훼교류관'에서는 오직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화훼류와 이색식물이 전시된다. 영국 클레마티스, 에콰도르 장미, 미국(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열대식물, 태국 난, 에티오피아 안개, 콜롬비아 카네이션 등 23개국 국가관의 대표 꽃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화훼농협 등 화훼 관련 기관과 대구광역시, 광명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한다. 세계 화예 작가 초청전 ‘Flower Moments 2018’에는 작년 우승자인 마카오 Cindy Chao를 포함해 독일, 호주 등에서 온 세계 최고 수준의 플로리스트 작가 7명이 참가해 꽃 공간 장식의 마법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시연하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독일 스타일 화훼 장식, 프랑스 스타일 테이블 데코레이션, 압화 및 프리저브드 작품 전시, 화훼 공간 장식, 보태니컬 아트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도 이어진다. 전국 농업기술원 8개 기관에서 출품한 장미, 국화, 칼라 등이 전시되는 국내 신품종 전시관과 대한민국 수출 주력 상품을 전시하는 수출 화훼 전시관도 운영된다.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화훼 업체 및 농가와 무역 상담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한다. 야외에 특별히 마련된 고양우수화훼전시관은 고양시에서 재배된 선인장, 분재, 분화, 관엽, 선인장, 절화로 꾸며져 고양 꽃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수변 무대에서는 전통 문화 공연, 클래식 연주, K-POP 댄스·노래, 벨리댄스 등 재능과 끼가 많은 지역 공연 단체들의 다채로운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에는 행사장 곳곳에서 마임, 벌룬쇼, 마술쇼, 포토걸 등 다양한 거리 이벤트와 군악대와 캐릭터 등이 함께하는 즐거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나도 플로리스트 꽃바구니 만들기, 식물액자, 다육정원, 알록달록 테라리움 등 화훼 체험 프로그램과 호수 위의 낭만 ‘수상 꽃 자전거’ 체험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박람회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LG가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 등 나라꽃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에 나선다.LG상록재단과 산림청은 17일 김재현 산림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가정에서도 쉽게 가꾸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과 ▲기존에 개발된 우수 품종의 무궁화를 직접 키워 보급하는 사업을 전개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나라꽃인 무궁화는 여름철 100여 일간 매일 새 꽃송이가 피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관상수로, 과거 학교나 길가, 공원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진딧물이 많아 가꾸기 어렵다’라는 인식 탓에 장미 등 다른 꽃나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가로수 678만 본 중 무궁화는 5%로 약 36만 본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해 전국에 300만 본의 무궁화만 남아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에 LG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우선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 나선다. 단순히 나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을 넘어 병충해에 강하고 아파트 등 일조량 및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에 개발된 품종들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하는 방법이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 분갈이, 비료주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법 등 일반인들도 배울 수 있는 재배매뉴얼을 제작해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LG는 또 우수 품종 무궁화가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도록 묘목을 충분히 키운 후 무상으로 보급하는 활동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선덕,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000본을 심은 후 계속 생육 상황을 살피며 관리한다. 이들 무궁화를 1.5미터 이상으로 키운 뒤 향후 5년간 전국 1000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해 나라꽃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화담숲에는 우수 품종의 무궁화 500주를 식재한 ‘무궁화 동산’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동·식물 생태 보전 및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1997년 12월 설립됐다. 그동안 산성화되어 가는 산림 회복,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야생복귀를 돕기 위한 인공둥지 설치와 단계적 방사장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생태계 보호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 천나현 통신원]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에 남명매 후계목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명학연구소는 지난 9일 강호철 교수와 10여 명의 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남명학관 앞 정원에서 남명매후계목을 식수했다. 남명매는 남사마을의 원정매(元正梅), 단속사지의 정당매(政堂梅)와 함께 산청삼매(山淸三梅)로 불린다. 남명(曺植, 1501~1572) 조식 선생이 만년에 거처했던 덕산 산천재 뜰에 있는 매화나무로, 남명이 손수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호철 교수는 “산청삼매를 볼 기회가 많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청삼매를 보기 위해 매년 산청을 찾는다. 하지만 나무는 수명이 영원하지 않고 환경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쇠약해진다. 특히 산청삼매 중 남명매는 열매가 매우 작고 부실한 상태였다”며 “문화재위원으로서 나무들에 대한 걱정과 지켜야 하는 가치가 너무 절실했고 남명매를 지켜보며 후계목을 육성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후계목 양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남명매를 발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강 교수는 수년간 남명매 발아의 실패를 거듭하다 5년 전 남명매 발아에 성공했다. 강호철 교수가 직접 발아시킨 남명매 후계목은 수고 40~50cm의 5년생 매화다. 강 교수는 “직접 발아시킨 남명매 후계목을 기증한다는 것이 마치 자식을 보내는 기분이며,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에 기증하게 돼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내보였다. 이번 남명매 후계목 기증은 경남과기대와 경상대의 연합대학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과천 주암지구 화훼유통센터 건립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추진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과천 주암지구는 지난 2016년 1월 박근혜 전 정부에 의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지구로 지정됐다. 현 정부에서는 공공성을 강화한 민간임대주택으로 변경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이 개발사업으로 인해 화훼농가들이 수십 년을 일궈온 터전을 빼앗기고, 산업 축소로 인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천화훼집하장은 지난 1989년 5월 ‘남서울 화훼집하장’으로 출범해 30년 이상 대한민국 화훼유통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곳에는 현재 178호의 화훼 전문매장이 있다. 집하장 주변으로는 500여 호의 화훼 유통인과 200여 화훼농가가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 청원자에 따르면 과천화훼집하장은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약 700여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낳고 있는 유통단지다. 이곳을 거쳐 전국으로 유통되는 화훼류는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공판장을 통해 유입되는 물량을 제외하고도 전국의 1300여 농가가 과천화훼집하장의 상인들과 직거래를 통해 화훼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박근혜 전 정부가 뉴스테이로 지정할 당시부터 정권이 바뀐 현재까지도 기존 화훼농가 대책으로는 단지 내에 1만4500평 규모의 화훼종합유통센터 부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 전부다. 화훼부지의 개발은 시행사인 LH가 민간 사업자에게 낙찰가로 공급하도록 돼 있다. 해당 청원자는 “결국 분양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곳에서 생업을 유지하던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며 “개발로 인해 30여 년간 일궈온 삶의 터전에서 밀려날 생존의 절박한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청원자는 “현대화된 유통단지로 개발되고 여기에서 생업을 유지하며 화훼산업을 이끌어왔던 모든 사람들이 재정착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화훼산업을 일으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화훼산업 발전의 전략적 방침을 세우고 과천 주암지구 내에 들어설 화훼유통센터가 그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뉴스테이 공공성 회복은 지역 특화산업을 살리는 일부터다. 과천화훼 문제는 지역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실천운동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실현가능성이 있는 도민의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미세먼지 저감정책 분야 197건, 생활실천분야 43건 등 총 240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실행가능성, 효율성, 경제성, 창의성,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관련부서와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5편 등 총 8편이 입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 키우기로 퇴치’는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정화식물 키우기를 캠페인으로 진행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추진 할 수 있고, 사업 확대 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개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아이디어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저감정책 분야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확인을 통한 노면청소차량 확대 운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청소차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경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으며, 청소차 렌탈 등을 통해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생활실천 분야 아이디어인 ‘차량2부제 동참차량 스티커 발부’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물안개 시스템 설치, 기둥형 미세먼지 제거장치, 지역별 신고시스템 정착 및 상시 감시체계 가동, 농촌지역 쓰레기 노천소각 방지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주요도로변 미세먼지 제거용 물 분사기 설치’ 등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실현가능성과 효율성,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사업 추진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한 이들에게는 최우수 50만원, 우수 각 20만원, 장려 각 2만원 등 총 100만원의 상금(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공모전 수상작은 경기도청 홈페이지(http://www.gg.g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입상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주신 소중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전문가 및 관련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걸쳐 최대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농촌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추진하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의 시범 연구 마을 3개소를 선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시범 연구마을은 ▲충남 보령 장현마을 ▲전남 함평 백년마을 ▲경북 문경 희양산마을 등 총 3곳이다.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은 토양·용수 등 농업환경과 생태계의 보전과 농촌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점검·관리하는 사업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농식품부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올해 실제 사례 연구를 실시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할 마을을 모집했다. 실증 연구를 위해 선정된 3개 마을에는 올해 연말까지 연구기관을 통해 농업환경 진단과 관리계획 수립, 주민 교육·컨설팅, 환경개선 활동비 지원 등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이 시범 적용된다. 4월부터 마을별로 토양·용수·경관·생태 등 농업환경 현황과 자원을 조사·진단하고, 주민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마을에 맞는 환경개선 활동을 발굴해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프로그램이 시범 연구되는 첫 해인 만큼 환경보전에 기여하면서도 비교적 이행이 용이한 공동 활동 중심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프로그램이 지속 추진될 경우 점차 난이도와 환경보전 효과가 높은 활동을 포함해 실행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 교육과 컨설팅, 활동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계획된 활동의 실천을 유도하고, 참여 주민에게는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번 연구에는 지난해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TF에 참여했던 전문가, 농촌진흥청·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협업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 정화와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실내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미세먼지 '나쁨' 단계였던 최근 3일간(3월 26일~28일) 플랜테리어 상품의 매출액이 3월 평균 대비 8배 이상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를 결합한 신조어로 식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이에 11번가는 실내형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산세베리아, 스투키, 금전수, 텃밭 재배 DIY 용품' 등 총 80여 개 플랜테리어 상품을 한 데 모은 ‘식목일 기획전’을 예년보다 4일 앞당겨 실시한다고 전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는 ‘스투키’나 ‘테이블야자’처럼 관엽식물 계통의 화분형 ‘다육식물’이, 올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멀티 기능형’ 상품이 인기다. 이 중 '식물액자, 프레임가든, 스티커타입 꽃병' 등 액자형 플랜테리어는 벽에 부착하는 형태로 눈높이에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 배양토 없이 종이 위에 파종된 '페이퍼 캣글라스' 등 아이디어 제품도 인기가 높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옥상과 베란다 등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해 직접 채소나 과일을 수확해 먹는 사람들을 위해 ‘텃밭 재배 용품’과 수퍼푸드로 불리는 ‘블루베리’를 비롯 ‘귤’, ’사과’ 등의 묘목과 씨앗도 판매한다. 11번가에서 최근 5년간 ‘원예’(꽃, 화분, 비료, 정원 인테리어 용품 등)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거래액은 2013년 대비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도별로는 1년 중 4월에 ‘원예 용품’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플래닛 리빙팀 김명식 팀장은 “실내를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미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아지며 ‘플랜테리어’ 제품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가드너, 플로리스트 등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은 중학생들이 농업 관련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다양한 직‧간접 농업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에서 일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업체험 교육콘텐츠는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씨앗부터 플라워카페까지’ 프로그램을 통해 텃밭 디자인하기, 파종하기, 새싹 키우기, 음식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압화 만들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연계된 직업으로 ▲가드너 ▲화훼 육종 재배가 ▲식용 꽃 재배 요리사 ▲플로리스트 ▲플라워 카페 운영자 ▲종자 품질 관리사 ▲화훼가공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토마토 재배부터 판매까지’ 프로그램에는 토마토 씨앗 심기부터 키우기, 비료주기, 수확한 토마토를 이용해 요리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기까지의 과정이 12회에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할 수 있는 ‘미래 농업 직업’으로는 ▲농산물 코디네이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토양환경 전문가 ▲치유농업 전문가 ▲식물 조향사 ▲농업드론 전문가가 소개된다. 모든 직업은 3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제공되며 직업의 역할과 필요성, 최근 동향, 직업에 필요한 자질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진로 프로그램 및 동영상은 교육부가 운영 중인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서도 제공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대구광역시가 전국 12개 지자체 공립나무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식물 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소개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립나무병원을 통해 전문가에게 식물 생리・생태・병해충 등 적절한 관리 방안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 3월 대구수목원 내 공립나무병원을 개원해 식물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관리 방안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담당자가 확인 후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식물의 정확한 생육환경 및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출장 상담도 진행한다. 또한 아파트, 학교, 공공기관 수목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조경수 일반 관리, 병해충 특성 및 방제법, 수목 생리, 수종별 특성 등 조경 수목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한다. 시는 실제 교육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차후 교육에 재참여 하겠다는 비율도 높아 향후 전문적인 직무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무병원은 대구를 비롯한 경북・경남・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부산・대전 등에 설치돼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에는 국립나무병원이 있다. 식물이 소재한 행정구역의 관할 나무병원으로 문의를 하면 현재 상태 및 관리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갈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이하 화훼유통센터) 건립 문제가 정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정부는 지난 2016년 6월 과천화훼단지를 포함한 주암지구를 뉴스테이로 지정했다. 당시 단지 내에 1만4500평 규모의 화훼유통센터 부지를 조성하는 것을 대책으로 내놓으면서 단지 내 화훼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과 화훼산업 축소 논란을 빚어왔다. 생존권 투쟁을 이어오던 지역민들은 새 정부 출범으로 주암지구 뉴스테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입주 대상을 청년 등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추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기존 안을 거의 그대로 추진하면서 지역민들의 실망감만 커졌다. 과천화훼유통센터 건립추진협의회(이하 화건협)는 지난 2년 동안 화훼특구 면적 확대 및 공급가격 인하 등에 대한 입장을 과천시 및 정부기관과의 공식회의를 통해 요구해 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오는 6월이면 사업 개발구역 지정 2년을 채우게 된다. ‘도시개발법’ 제10조(도시개발구역 지정의 해제)에 따르면 도시개발구역이 지정·고시된 날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하지 아니하는 경우 2년째 되는 다음 날 지정이 해제된다. 그동안 주암지구 뉴스테이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화훼산업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사자인 과천시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런데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자 과천시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12년부터 기존 과천에 소재하던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14개 부처 및 산하 기관이 세종시로 터를 옮겼다. 과천시는 오는 8월 과기부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면 상권이 침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에 과기부 이전에 따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신계용 과천시장은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자 3명과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과천 유치 ▲청사 앞 유휴지 개발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 ▲과천복합문화광광단지 조성 및 화훼유통센터 건립 지원 ▲과천시의 요구사항 이행을 위한 국무총리실 주관 하의 T/F 구성 및 운영 등을 통해 시가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과천시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역 현안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화건협 관계자는 “예견된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미비했던 과천시가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면서 화훼센터 건립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레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화훼센터 관련 교섭 및 논의의 조짐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천화훼단지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다른 데서 유입시키는 일자리가 발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존하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기존 화훼단지 일자리 문제의 대안을 찾아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화훼농가를 운영하며 조경사업을 하고 있는 한 대표는 “조경진흥단지가 주암지구 뉴스테이 문제의 한 해법으로 제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존 화훼농가가 자리하고 있고, 주거지 마련과 일자리 창출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조경진흥단지에 최적화된 곳으로 보인다”며 “조경진흥단지가 주암지구 뉴스테이 갈등 해결에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안영 과천시의원은 “화훼유통센터뿐만 아니라 어디든 개발로 인해 원래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기반이 파괴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형성된 공동체가 파괴되지 않는 방식의 개발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국토부와 LH, 과천시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화훼유통센터의 활로를 찾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암지구 화훼농가들이 지난 2년간 뉴스테이 사업으로 인한 생존권 투쟁을 힘겹게 이어오던 가운데, 과기부 이전에 따라 과천시가 정부와의 교섭에 나서면서 표류하던 화훼유통센터 건립 협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작물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토양의 조건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작물이 뿌리 뻗기 좋은 토양의 물리적 조건 중 핵심 요인을 선정해 적정 기준을 설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토양의 물리적 조건은 3가지로 토양 깊이, 용적밀도(부피당 토양 무게), 토양 속 공기 등이다. 토양 깊이는 작물이 빨아들일 수 있는 물과 양분의 양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벼는 30cm, 노지 채소류·서류는 50cm, 노지 두류 60cm, 노지 곡물류 및 과채류는 75cm가 적정하다. 과수류 중 사과·배는 80cm, 왜성사과는 50cm), 복숭아·포도는 60cm, 감은 100cm, 대다수의 시설작물은 50cm가 적정 깊이다. 용적밀도는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작물이 뿌리를 뻗을 수 없다. 적정 용적밀도는 논에서 사양질 1.5(g/cm3) 이하, 식양질 1.4 이하이며, 밭과 과수원에서 사양질 1.6(g/cm3) 이하, 식양질 1.5 이하다. 시설재배지는 사양질과 식양질 모두 1.5(g/cm3) 이하가 적정하다. 사양질은 점토 함량 18% 이하, 식양질은 점토 함량 18% 이상인 토양을 말한다. 토양 속 공기는 벼를 제외한 다른 작물은 10% 이상이 필요하다. 작물별 뿌리 뻗음 깊이보다 얕은 곳에 지하수가 있다면, 이랑을 높이거나 지중에 배수관을 묻어 토양 속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토성은 ‘흙토람’ 홈페이지에서 지번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토양의 깊이 측정법, 용적밀도 측정법, 굴삭기나 심경쟁기, 심토파쇄기 등으로 딱딱한 토층을 파쇄하는 기술은 ‘농사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석영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과장은 “토양 물리성 기준은 농경지 교란이 심화되는 여건에서 농산물 안정 생산과 토양 건전성을 유지시키는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흙의 날' 선언문을 발표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오전 10시 30분에 ‘흙의 날’ 기념식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는 흙 가꾸기 선언문 선포를 통해 물, 공기와 함께 지구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생명창고의 원천인 건강한 흙을 후손에게 물려주어 항구적인 농업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흙의 날’은(매년 3월11일)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흙의 날을 3월 11일로 정한 이유는 3월의 3은 우주를 구성하는 天, 地, 人 3원을 상징하고, 11일은 한자로 10(十)과 1(一)을 더한 모습이 흙(土)을 상징하고 있어서다. 이번 행사는 오전에 기념식을 오후에 ‘흙의 공익적 가치와 국민건강’이란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토양 형성과정 전시와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도 실시한다. 심포지엄은 흙의 가치, 흙의 공익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 등 흙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루고, 소비자, 농업인, 언론인, 학계, 정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내용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흙의 날’ 기념식 행사와 더불어 토양 형성과정 등 전시회와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화분분갈이 등 체험행사도 개최하여 소중한 흙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한다.비료업계는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생산력 향상에 필요한 상토, 유기질비료, 무기질비료 등 농자재를 전시하고 기능과 효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아울러 상토, 인공석 등으로 작물이식과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도 진행하여 식물생육에 필수적인 흙의 고마움도 알린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흙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흙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규성 전 국회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규성 신임 사장이 지난 26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규성 신임 사장은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 ▲사회적 사명과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한 지속적 경영혁신 등을 취임 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최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사는 지역개발사업에서 사회공헌 활동까지 현장 접점에서 주민과 교류하며 농어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110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 저수지와 방조제 등 풍부한 자산과 전국적인 조직망을 활용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전사적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소득주도 성장’과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영농기반과 지역맞춤형 기반정비 모델을 발굴하는 등 기존사업의 기능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농촌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에 대비해 20~30대 창업에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농지연금까지 생애주기 농지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로 국민의 일터이자 쉼터로서 농어촌 공간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신성장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환경 분야 등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을 집중 육성해 농어촌과 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최 신임사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7~19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에는 법안발의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농정에 대한 현안과 농어업인의 권익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으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농촌지역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올해 1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2018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총 11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우선 2월 중 67억 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생활 분야의 기초인프라시설 확충과 농촌 문화·복지 증진, 경관·농산물 등 지역 특화자원을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읍·면소재지의 농촌지역 발전거점으로 육성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마을과 권역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초생활인프라 정비’ 등으로 구분 추진된다. 한편 도는 올해 2019년도 신규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마을만들기사업 등 총 81개소에 대한 국비 지원을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평가한 후 하반기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절화용 장미와 국화 신품종을 재배할 참여 농가를 19일까지 모집한다. 농기원은 지속적인 농가밀착형 품종 육성과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자체 개발한 장미 4품종과 국화 8품종에 대해 농가현장 실증을 위한 시범재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장미 품종은 ▲꽃 색깔이 밝고 선명한 적색이며 꽃잎이 부드러워 상처가 없는 중대형 ‘레드포켓’ ▲진분홍색 중형으로 화색이 안정적이고 운송 취급할 때 상처가 적은 ‘보보스’ ▲연분홍색 중형으로 수확량이 많고 절화수명이 길며, 흰가루병과 응애 발생이 적은 ‘핑크시크릿’ 등이다. 국화 품종은 ▲화형이 흐트러지지 않고 순백색으로 고온기 화색이 밝고 선명한 ‘밀키스타’ ▲고온기 파스텔 톤으로 화색이 우아하고 개화가 빠르며 주년재배 특성이 안정적인 ‘노블스타’ ▲신장성이 우수하고 총채 및 응애 등의 피해가 적으며, 화색이 진하고 선명하여 선호도가 높은 ‘루루스타’ 등이다. 관심이 있는 농가는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원하는 품종과 수량, 심는 시기를 소재지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031-229-5792)로 문의하면 된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실증 시범재배를 통해 농가 재배선호도가 높은 품종을 선발하고, 선호도 높은 우수품종은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30%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앞으로 농업‧농촌 분야 정책을 ‘생산 중심의 양적 투자’에서 ‘질적 투자’로 전환한다. 농촌 정주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2022년까지 4개소가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농정 비전과 방향을 담은 ‘2018~2022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6일 발표했다. 발전계획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근거한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서, 시‧도 및 시‧군‧구 발전계획의 상위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발전계획에서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농정방향을 제시하고, 농정 비전(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 실현을 위한 로드맵 구체화에 역점을 두었다. 새 정부 농정의 3대 핵심 축(농업‧환경‧먹거리)을 토대로, 5대 정책과제, 14개 중과제 및 40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발전계획은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확충과 함께 대내외 농정 여건을 반영해 소비자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발전계획을 수립한 점에서 과거 발전계획과 차별화된다. 특히 농업 활동을 통한 ‘생산물’보다 ‘사람 중심의 농정’ 구현에 중점을 두고,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 제고를 정책 우선순위에 놓기로 했다. 건강한 먹거리 제공, 농촌 생태‧경관 보전 등 공익적 가치 창출자로서 농업인의 위상을 재정립시키겠다는 것이다. 먼저 2022년까지 농촌 정주인프라인 중심지 100개소, 기초생활거점 500개소, 창의마을 1000개소를 확충하고, 정주 개선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일괄 지원하는 신활력 플러스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농촌 사회적경제 인력 양성을 위한 창업‧자금‧판로 지원과 사회적농업 프로그램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5년 간 스마트팜을 확대(2022년 7000ha)하고, 4차산업 혁명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2022년까지 4개소 조성하게 된다. 정부는 “문재인정부 새 농정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은 2018년 예산에 반영했고, 앞으로 2019년 예산안 편성과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발전계획 시행을 위한 예산이 우선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 전문 기업 우리씨드그룹이 인생 2모작을 시작하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5070 드림팀 제1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우리씨드그룹은 우리꽃연구소를 중심으로 30여 년 동안 식물 신품종 연구 개발에 주력해 온 기업으로 품종 등록, 야생화 재배 및 판매, 정원시공. 정원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150여 종의 자체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본, 미국, 유럽, 호주에서 로열티를 받고 식물을 수출 중이다. ‘5070 드림팀 제1기 공개채용’은 연령 50~70세를 대상으로 하며, 근무는 경기도 이천 우리씨드그룹 본사에서 하게 된다. 우선 전반적인 식물의 생태와 재배에 관한 집체교육 후 응모자의 자질에 맞는 부서에 배치된다. 접수는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채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우리씨드그룹(031-634-7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는 “5070드림팀은 산업화 시대의 역군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생 1막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 2모작을 우리꽃에서 함께하자는 의미다”며 “이번 공개채용이 성공리에 정착한다면 많은 시니어 일자리가 확산되고 청년일자리와 함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 산림청장이 지정한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법에서 요구하는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춰야 나무의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나무의사 국가자격 및 나무병원 등록제도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마련한 ‘산림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4일 입법예고했다. 오는 6월부터 산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나무병원 등록을 하지 않고 수목진료를 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법은 농작물을 제외한 모든 수목에 적용되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시행하거나,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수목의 소유자가 직접 수목진료를 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천연기념물, 보호수 등 문화재로 지정된 나무는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을 우선 적용해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보호)가 진료해야 한다. 시행령에 따르면 나무의사 자격시험의 응시자격은 산림청장이 지정한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법에서 요구하는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춰야 한다. 나무의사 응시자격은 ▲양성기관의 교육 이수 후 발급되는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을 취득한 후 나무병원 실무 경력 4년 이상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산림병해충 방제 관련 업무 경력 4년 이상 ▲수목진료 관련 계통의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취득 ▲수목진료 관련 계통의 학사학위 취득 후 관련 직무 분야 실무 경력 1년 이상 ▲수목진료 관련 계통의 전문학사학위 취득, 산림 및 농업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산림기능사·조경기능사 중 어느 하나를 취득 후 관련 직무분야 실무 경력 3년 이상 ▲관련 직무분야 실무 경력 5년 이상 ▲관련 직무의 기사 이상의 자격증 중 어느 하나를 갖춰야 한다. 관련 자격증은 산림기술사, 조경기술사, 산림기사·산림산업기사,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식물보호기사·식물보호산업기사, 수목보호기술자,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보호 분야) 등이 포함된다. 수목진료 관련 계통의 학문이란 고용노동부장관이 ‘국가기술자격의 종목별 관련학과 고시’에서 정하는 직무분야별 학과 중 조경, 농업, 임업과 관련학과 중 산림청장이 별도로 정하는 학과를 말한다. 고시에 포함되지 않은 학과라도 시행령 제34조제5호에 따른 수탁기관의 장이 당해 학과의 교과과정 등을 분석해 포함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이를 관련학과로 인정할 수 있다. 관련 직무분야란 수목진료와 관련이 있는 기술·기능 및 서비스분야로 산림청장이 별도로 정해 고시한다.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필기시험을 치러야 하며, 실기시험은 수목 피해진단 및 처방에 대한 논술형, 수목 및 병충해의 동정·약제처리와 외과수술을 다루는 실기형으로 이뤄진다. 2023년 6월 27일까지는 2018년 6월 27일 이전에 자격을 취득한 자에 한해 수목보호기술자는 수목생리학,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을 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는 농약학을,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보호)는 수목생리학, 토양학을 이수한 것으로 한다. 나무의사 양성기관 지정요건은 수목진료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을 위한 상시 활용이 가능한 강의실과 실습장 등 규정에 따른 교육시설 및 교육장비를 갖추고,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1개 이상 충족하는 1명 이상의 전임교수요원과 1명 이상의 전임 관리자를 확보해야 한다. 나무병원은 수목진료가 가능한 1종과 처방을 받고 약제를 살포하는 2종으로 나뉜다. 2종은 자본금 1억 원과 사무실을 갖추고 나무의사 1명과 수목치료기술자 1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1종은 여기에 나무의사 1명이 추가된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는 오는 2월 13일까지 산림병해충방제과로 제출하거나, 통합입법예고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