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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환경재단과 이상상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이상상)이 진행한 올해 정원전문가 교육이 “부실 교육”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수강생은 교육기관의 안일한 교육 준비로 “피해를 봤다”며 환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있는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상의 정원전문가 교육과정은 일반 시민정원사 교육과정과 달리, 관련 전공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정원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높은 교육목표를 가지고 산림청이 국고보조금 3000만 원을 지원해 진행하는 정원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이상상은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와 교육기회 확장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지난 2017년 12월 산림청으로부터 제1호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후 2018년에 정원전문가 교육을 처음 시행하려 했으나 수강생 모집에 실패하고, 올해는 지난 4월 교육생 모집을 통해 26명의 수강생과 함께 5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8개월간 정원전문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 조경·정원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으며, 이론 100시간 실습 250시간 등 총 350시간으로 진행돼, 모집 당시부터 정원 조성 실습에 목말라 있던 종사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일부 수강생들에 따르면, 교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잦은 커리큘럼 변경’, ‘실습 시간 부족’, ‘실습 내용 부실’, ‘교재 준비 소홀’, ‘실습장 확보 미흡’ 등으로 수강생들의 불만이 자주 제기됐으며, 이에 교육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 “부실 교육”을 초래했다며 이상상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실 교육 “피해 봤다” VS 일부 미숙 “책임질 문제 아니다” 이번 문제를 처음 제보한 차 씨는 다른 기관에서 정원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실습 교육을 더 받고 싶어서 이번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됐다. 그는 현장 실습이 250시간이 맞는지, 정원을 실습할 장소가 확실히 있는지를 재차 확인한 뒤 등록을 했지만, 실제 교육에서는 “처음 공고문과 달리 실습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 씨에 의하면, 우선 실습 위주의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제대로 된 실습장이 확보되지 않았고, 교육 중간 실습장이 자주 변경되면서 교육이 전제적으로 부실화됐다. 그는 “개강 첫 날 실습장으로 두 곳이 변경·공지됐는데, 한 곳은 강의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데다가 이미 텃밭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교육 장소로 적당하지 않았고, 다른 한 곳은 다른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충분한 실습 공간이 확보되지 못했다. 이후 또다른 실습장을 구하느라 우왕좌왕 대는 모습이었으며, 어린이대공원으로 실습장이 바뀌었지만 2학기 중간부터는 이마저도 제공을 거부당하면서 다시 기존 실습장으로 변경해 수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차 씨는 교재 준비도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심한 경우 “(교육이 실시된) 그 다음 주에 교재가 제공된 경우도 있었다”며 이에 대해 항의를 했더니 운영자가 준비 부족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커리큘럼이 계속 변경됐고, 변경된 커리큘럼마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정적으로 “나무도 아니고 다년초 몇 개 심어놓고 몇 주째 실습이라고 하는 것”이 분통이 터져 이상상에 공식사과 및 환불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이상상은 일부 운영이 미숙했지만, 부실 교육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상은 ‘실습 시간 부족’에 대해 “정원 실습은 단순히 야외에서 진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습을 진행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있다”며 야외실습 239시간, 정원장비 등 실내실습 15시간을 포함하면 250시간 이상을 실습 교육에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실습내용이 부실’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실습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당초 계획한 실습을 큰 변화 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이며, ‘교재 준비 부족’에 대해서도 “국내에 단행본으로 된 적절한 교재가 없었고, 영국 RHS 가드닝 과정의 ‘LEVEL2’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각 교수들이 자료를 취합해 교재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실습장 부실’에 대해서는 사전에 확보된 실습장을 교육과정이 시작된 이후 계속 이용했으며, 다만 정원 조성을 위한 ”장소”가 “교육 전 확정이 안 된 점은 운영상의 일부 미숙한 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상상의 협조 등을 통해 수강생 및 강사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수강생 중에는 “문제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실 교육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상상과 생각이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실습 부족 느꼈을 것” 공감… 수강생 “억울함” 토로 이번에 강사로 참여한 박상길 교수는 수강생 입장에서는 “실습이 부족하다”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공감했다. 그는 “원래는 1년 과정의 교육인데 이번 교육이 올해 5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약 8개월 동안 250시간의 실습 시간을 맞추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설계 수업을 실습으로 편성한 것도 이러한 사정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간에 산림청에서 정원장비 등 필수 실습 시간을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정원 조성 실습 시간이 줄었다”는 점도 확인해 줬다. 특히 “실습장이 사전에 확실히 정해지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며 교육생들이 가장 원했던 ‘정원을 만드는 실습’은 두 달 정도밖에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상길 교수는 “교육 강사들이 사전에 자료를 보내서 교재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며 ‘사전 교재 준비’에 대해서도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실제 이상상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올해 2월초에서 말 사이에 강사 섭외가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나 교재 준비를 포함한 전체 교육 준비는 실질적으로 약 2~3개월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박상길 교수는 “이번 일이 국내 정원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에 응해준 수강생 A씨와 B씨는 모두 ‘실습’을 목적으로 이번 교육에 참가했는데 “실습이 너무 부실했다”고 입을 모았다. 절대적으로 실습 시간도 부족했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느낌을 받았으며, 시간 때우듯이 진행된 수업도 있었는데, 이를 교수보다는 운영자들이 끌어 간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A씨는 “교수진보다 교육을 운영하는 분들이 태만했다”고 교육기관을 꼬집어 말했다. “더운 날은 덥다고 일찍 마치고, 추운 날은 춥다고 일찍 마치고” 운영자가 오히려 나서서 수업을 빨리 마치자고 할 때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수업을 듣기 위해 다른 일까지 미룬 상태였는데, 배운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7~8개월 동안 뭘 했나라는 생각에 허탈하다”며 “산림청 지정 교육기관이고 고액의 수강료라서 기대치가 높았는데, 가능하다면 추후 보수교육이나 피해 보상도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B씨는 “중간에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어서 수강생들이 단체로 항의를 한 적도 있었다”며 “정원전문 교육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가격에 교육을 운영하도록 놔두는 것은 제2의 피해가 된다. 지금은 저희가 그냥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 생업을 포기하고 열정적으로 나와서 교육을 받았는데 너무 실망감이 크다. 큰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이번 교육으로 인해 가드닝 분야에 대한 의욕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수강생 “반발”에도 이상상 “정원교육 지속” 수강생들은 “정원전문성이 없는 교육기관이 정원전문가 교육을 진행한 것이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기관 스스로 책임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일부 수강생은 “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충식 이상상 국장은 정원교육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섭외했다”는 말로 대신했으며, 공식 환불 요청은 1명 있었고 환불 규정 이상으로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며, 앞으로도 정원전문가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가 전주시에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을 위한 성금 500만 원을 후원했다. 전주시는 23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태경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범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전주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지난 2009년부터 11년째 회원들의 회비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천만그루 나무심기에 동참하기 위한 성금 500만원을 후원했다. 김태경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은 이날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주변 환경을 초록빛으로 물들일 뿐만 아니라,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친환경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후원하게 됐다”면서 “이런 좋은 정책에 시민·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져 맑은 공기 가득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천만그루 정원도시에 대한 전주시민과 기업·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에 큰 힘이 된다”면서 “시민헌수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시민들의 소망과 의미가 담긴 시민의 숲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삶이 곧 정원이 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의 공원·녹지 사무를 총괄할 '녹지정원국'이 내년 1월 신설된다. 울산시의회는 18일 열린 제209회 제2차 정례회 제4차본회의에서 녹지정원국 및 수목원관리소 신설을 골자로 한 '울산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를 원안 가결했다. 개정안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녹지정원국' 신설과 수목원관리사무소 설치 등 조직운영 개편 내용이 담겨있다. 녹지정원국 신설에 따라 태화강정원의 운영과 관리를 관장한 태화강정원사업단은 폐지되며, 환경과 공원녹지 사무를 맡아온 환경녹지국은 환경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녹지정원국은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사무, 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 산림병해충 방제, 사방사업, 보호수‧가로수, 산지관련 사무,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관리 및 생태정원에 관한 사무’ 등 공원녹지 사업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울산 대운산 계곡에 조성 중인 울산수목원 관리를 위한 수목원관리사무소도 설치될 예정이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녹지정원국 신설은 적절한 조직개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정기구 설치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초록정원사를 처음으로 배출했다. 시는 21일 전북대학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귀재 전북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61명의 교육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1기 초록정원사 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61명의 시민 초록정원사는 그동안 배웠던 정원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시가 추진하는 각종 녹화·정원사업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함께 만들어나가게 된다. 앞서 교육생들은 지난 8월 28일부터 17주 동안 위탁교육기관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주중반·주말반으로 나뉘어 이론수업(32시간)과 실습수업(33시간) 등 총 65시간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교육의 주요내용은 ▲정원·식물의 이해 ▲식물의 재배환경 ▲정원투어 ▲실습 등이다. 교육생들은 또 교육 일정 중 도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조성 교육 시간을 활용해 정원조성 뿐만 아니라 정원을 조성할 부지 선정부터 디자인 설계, 정원에 심을 초화류 선정, 정원 조성 후 관리방안 등 모든 것을 교육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시는 이번 1기 교육에 이어 내년에도 2기 초록정원사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은 “천만그루 정원도시 정책의 핵심은 시민들이 스스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삶을 기반으로 도시의 물리적·심리적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오늘 전주시에서 최초로 배출된 초록정원사들이 내 집 정원, 마을정원을 스스로 조성하고 관리하며 정원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5년까지 2715억 원을 투입해 가로림만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로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 방향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은 갯벌 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생태 복원, 해양 생물 보호 및 다양성 유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121만㎡의 면적에 122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양정원센터와 갯벌정원 등을 조성한다.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은 가로림만 생태 가치 발굴·활용, 융합형 생태관광지 조성, 국내·외 해양생태관광 거점 마련과 생태보전 가치 증대를 위해 가로림만 생태학교와 점박이물범 홍보관, 해양힐링숲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면적은 11만 4000㎡이며, 사업비는 631억 원이다. ‘지역 상생 사업’은 가로림만 6차 산업화 지원, 공동 브랜드 및 통합 상품 개발, 어촌 체험마을과 연계한 주민 주도형 운영·관리체계 마련으로 주민 소득을 증대한다는 내용이다. 추진 사업은 생태둘레길과 생태탐방뱃길 조성, 생태투어버스 브랜드 및 상품 개발 등이 있으며, 투입 예산은 860억 원이다. 양승조 지사는 “가로림만은 수많은 생명을 품은 갯벌과 바다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으나, 환경오염 등 각종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해양정원 조성을 통해 가로림만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생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도는 지난 2016년 가로림만 권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가로림만 지속가능발전전략도 수립했다. 2017년에는 가로림만 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 기본계획을 세우고,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 연구용역에서는 비용편익분석(B/C)값이 1.20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도가 지난 10월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5%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찬성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공원과 식물원, 온실 등의 미기후를 측정하는 '도토리'가 특허청 '정약용상'을 수상했다. 19일 국립수목원은 자체 자체 개발한 산림환경 측정 장비 '도토리'가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2019 특허기술상' 디자인분야 ‘정약용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측정 장비는 도토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인공적으로 조성된 실내 생육환경(유리온실 등)과 외부환경(수목원, 식물원, 공원 등)에 설치하여 해당 지역의 미기후를 측정하여 무선 전송하고 축적한다. 친숙한 도토리 모양을 모티브로 한 산림환경장비는 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무동력 팬을 사용하여 바람 발생 시 풍속에 따라 팬이 자동 회전하며 이물질 흡착을 최소화하고, 오측정을 방지하는 등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제작 되었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 연구관은 “국립수목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와 축적된 기술로 더 많은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은 내년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호수공원과 원당 화훼단지 일원에서 열릴 ‘2020고양국제꽃박람회’에 설치할 정원 작품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 및 수량은 ▲해변정원(수변로) A형(3.8m×3.2m) 220만 원 20개소 ▲해변정원(수변로) B형(3.2m×2.5m) 150만 원 30개소 ▲달의 정원(석계산 주변) C형(2.5m×2.0m) 80만 원 24개소 ▲별의 정원(메타세쿼이아길) C형(2.5m×2.0m) 80만 원 50개소 ▲농부의 정원(원당 화훼단지) C형(2.5m×2.0m) 80만 원 26개소 등 총 150개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고양시민 및 고양시 소재 농지의 농업경영자로 제한되며, 주소 및 거주지 모두 고양시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단체 참가 시 참가 인원을 모두 명기하되 직접 조성에 참여하는 사람만 표기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참가신청서와 작품제안서를 작성해 2020년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고양꽃전시관 2층 사무처로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최초 정원을 소재로 한 UHD 다큐멘터리 ‘오마이가든’이 오늘(18일) 저녁 7시 40분 KBS1TV(제주방송)에서 방송된다. 최근 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반려식물 시장이 반려동물 시장을 앞서고, 다육이 열풍이 불고,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가 유행이다. SNS에는 자신이 기르는 식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진다. 제작진은 이러한 열풍이 어디서 시작됐고, 사람들이 어쩌다 정원과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궁금증을 갖게 됐고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다큐를 제작하게 됐다. 다큐는 먼저 제주에 부는 가드닝 바람에 대해 살펴본다. 돌담과 올레, 곶자왈 등 제주의 풍경을 끌어안은 정원들이 생겨나고, 중산간 마을엔 반려식물 가게가 문을 열었다. 초보 가드너들을 위한 마켓이 열리고, 직장인들은 식물동아리 활동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제주는 식물의 보고이자 가드닝의 최전선이다. 한라산과 생태숲 곶자왈, 넓은 초원과 원시림에서 우리는 제주형 생태정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제주에서 부는 가드닝 바람을 통해 ‘제주형 가드닝’의 의미와 가치를 들여다본다. 이후 제작진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슬럼가였던 고가철로를 도시정원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과 시민들의 텃밭 공동체인 커뮤니티 정원, ‘정원의 왕국’이라 불리는 영국의 생활 속 가드닝을 통해 그 답에 한 걸음 다가간다. 다큐에는 BBC에서 30여 년간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몬티돈을 만나 정원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도 실렸다. 제작진은 다시 제주로 돌아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조경가 김봉찬 더가든 대표를 만난다. 그가 만든 베케정원에서 방문객들의 반응과 평가를 듣고, 그의 말을 통해 제주 생태정원의 가능성을 점쳐본다.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정원이 어떤 의미와 가치로 다가오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한다. 이번 다큐는 50분 분량으로 현재성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명주 작가와 김종욱 촬영감독이 합을 맞췄다. 18일 방영되는 다큐는 KBS1TV 제주지역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내년 1월 중 전국방송으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환경과조경은 '제2회 LH가든쇼' 작가정원 작품공모 심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정원, 경계를 품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54개 작품이 출품되었고, 13일 2단계에 걸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 9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작품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제15호 근린공원(동말근린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완성된 9개의 정원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심사는 2020년 5월 초에 진행된다. 각 작품별 작품 설명을 현장에서 실시하고, 작품 설명과 조성 작품을 참고해 현장 심사 후 개막식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1등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2021년 에르푸르트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에 정원을 전시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LH와 평택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제2회 LH가든쇼는 내년 5월 13일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동말근린공원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당산나무 김단비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시처럼 어떠한 경계라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경계’라는 적대적인 공간 속, 꽃이라는 매개체로 부드러움을 만든다. 우리는 그 경계에 서서 각자의 고유성을 인정하고 어울림을 보여준다. 또한 모든 변화의 과정을 경험한 당산나무가 되어 비슷한 것들만 모여 있는 곳에서는 나올 수 없는 새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공감(公感): 경계를 연결하는 소통의 정원 김숭미 경계는 구분이 아니라 연결을 의미한다. 정원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공감과 소통을 가능케 한다. 사색과 치유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자연과 사람을 큰 경계로 두지 않았던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바자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바자울은 공간의 분할과 연결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다. 밤이 낮을 따르듯 김영옥 한반도 가장 낮은 지대에 위치하면서 서민의 땅을 일구며 순수함을 간직한 고덕은 옛 지형의 향수를 안고 미래를 이어가는 순환의 역사를 맞이하고 있다.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고덕의 정원은 최첨단 산업벨트이면서 다국적 문화를 흡수하는 국제도시인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다양한 이념과 변화를 포용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X(cross-)ing Garden 박종완 평택 고덕은 농촌과 도시, 국내와 국제,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지닌 경계지역으로서 전이적(轉移的) 장소다. 가장자리(edge)로서 도시가 지닌 역동성과 변화성, 다양성, 발전가능성은 사람과 문화의 확산(spread)과 넘나듦(crossing)으로 모아진다. 이 작품은 ‘변화감 있는 풍경’을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아서 정원 안밖을 넘나드는(Xing) 발걸음 마다 다채로운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고덕의 지문(GODEOK FINGERPRINT) 안성연 파도가 밀려와 땅의 주름이 희미해져도 대지는 늘 그 자리에 있다. 고덕의 지도에는 뻘에서 국제도시로, 수많은 자연의 흔적과 그 땅을 일구었던 사람들의 자취가 기록돼 있다. 여기에는 경계를 알지 못하는 신이 만든 자연의 산물인 태양의 빛, 바람소리, 바닷물결, 새의 노래, 나비의 몸짓도 담겨있다. 우리는 고덕의 정체성이 흡수돼 있는 이 땅의 경계에서 고덕을 기록한다. Open Wall: Linked Landscape 오태현 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열린 벽을 통해 경관적으로 통합된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경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철재 매쉬 형태로 벽을 조성하고 각 공간을 분리했다. 각각의 공간은 벽에 의해 분리되어 있지만, 시각적, 경관적으로 연결성을 강조한 열린 형태의 벽으로 조성하였다. 정원의 바탕이 되는 자연요소를 통해 공간적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통합된 장소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이기상 시간과 장소, 기억 등에 담긴 찬란함과 황폐함의 경계를 식물과 은유적 장치로 흐리게 만들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식물은 형태, 색깔, 질감 등의 조절로 ‘다름 속의 조화’를 이끌어 어느 경계에도 생명이 닿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설물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간, 기억, 자연의 의미를 함축시키고 시민에게 그 의미를 보여주고자 했다. 청초: 자세히, 오래 보아야 하는 정원 이주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익숙하지 않고 낯선 것에 대해 늘 경계해왔다. 경계를 없애는 방법은 물리적으로 담이나 울타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 것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을 없애는 것이다. 익숙해지고 친숙해 짐으로써 경계는 사라지게 된다. 이 정원은 한국의 이미지(한옥, 자연, 숲, 단아함, 수려함, 청초함)를 보여주어 한국정서에 친숙해지게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낯설음, 어색함을 없애고자 했다. 고덕보호구역(Godeok Plant Protection District) 최진영 우리는 정원사로서 미래를 기대하는 고덕국제신도시에 기존 고덕면의 초록(숲, 보호수, 자생식물)을 그려넣은 정원으로 땅의 기억을 되새긴다. 이 정원은 새로운 경계가 되어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의 숲을 보호해 나갈 것이다. 이 정원은 개발과 자연의 경계에 합의점을 찾고 고덕면을 살아오던 주민과 고덕국제신도시에 살게 될 주민 모두가 고덕면이라는 장소 대하여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LH와 경기도 평택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제2회 LH가든쇼 작가정원’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내년 5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동말근린공원에서 개막하는 제2회 LH가든쇼에 설치될 작가정원 선정을 위해 진행됐다. ‘LH가든쇼 작가정원’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그린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주민밀착형 공공정원 활성화를 위한 녹색 인프라로 작동하게 된다. 공모전 주제는 ‘정원, 경계를 품다’로 농촌과 도시, 국내와 국제,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만의 장소성을 담아낸 정원 디자인을 제안토록 했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54개 작품이 출품되었고, 6대 1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9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정원은 ▲김단비의 ‘당신의 당산나무’ ▲김숭미의 ‘공감(公感): 경계를 연결하는 소통의 정원’ ▲김영옥의 ‘밤이 낮을 따르듯’ ▲박종완의 ‘X(cross-)ing Garden’ ▲안성연의 ‘고덕의 지문(GODEOK FINGERPRINT)’ ▲오태현의 ‘Open Wall: Linked Landscape’ ▲이기상의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이주은의 ‘청초: 자세히, 오래 보아야 하는 정원’ ▲최진영의 ‘고덕보호구역(Godeok Plant Protection District)’이다. 최희숙 심사위원장(LH 도시경관단 부장)을 비롯해 조경·정원 관련 대표 단체의 추천을 통해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창의성, 실용성, 유지관리, 구조적 안전성, 주민활용도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예년보다 높아진 관심과 출품된 작품 수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완성된 9개의 정원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심사는 2020년 5월 초에 진행된다. 각 작품별 작품 설명을 현장에서 실시하고, 작품 설명과 조성 작품을 참고해 현장 심사 후 개막식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 1팀에게는 LH공사 사장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지고, 금상 1팀에게는 LH공사 사장상과 상금 700만 원, 은상 1팀에게는 평택시 시장상과 상금 500만 원, 동상 1팀에게는 평택시 시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LH가든쇼는 정원박람회를 도시의 녹색 인프라로 정착시킴으로써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온 독일정원박람회와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LH가든쇼의 대상 수상 작가에게는 2021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개최 예정인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에 정원을 전시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LH 도시경관단 관계자는 “9개 작가정원 디자인이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녹색 인프라로 작동하기 위해선, 유지관리를 고려한 조성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참여작가의 노력을 당부했다.
  • [강원대학교 통신원 = 이지연 통신원] 춘천의 국가정원도시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3일 춘천 바이오 산업진흥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주최하고 춘천시 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춘천, 새로운 100년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춘천, 국가정원도시로 가다’와 ‘춘천, 동북아중심도시로 서다’라는 두 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시리즈로 진행된 행사다. 13일 열린 포럼은 ‘춘천. 국가정원도시로 가다’의 4번째 자리로 ‘춘천, 국가정원도시화’에 대해 다뤘다. 윤채옥 춘천시의회 의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포럼은 윤영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정원도시 사례와 국가정원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이종주 강원도의회 의원 ▲박영림 춘천시장애인정책기획단 단장 ▲이선영 춘천시놀이터 협의체 위원 ▲박시온 위드블러썸 대표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윤영조 교수는 발표에서 춘천이 보유한 생태, 문화, 역사. 경관, 체험요소를 활용해 ▲춘천 호반 지방정원 등록 추진 ▲강춘곤역으로부터 춘천 근교에 이르는 광역적 전원주택, 정원에서 민간정원 활성화 ▲의암호권역 수변 벨트와 고구마섬, 상중도, 하중도 일부를 연계한 국가정원 기본구상 추진을 제안했다. 토론에서 이종주 의원은 지방정원 조성에 앞서 관내 대학교 등을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정원전문가·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원 조성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활동 등을 토대로 한 춘천시 정원산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영림 춘천시장애인정책기확단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에게나 배제되지 않는 시설을 만들어야한다. 법을 준수해 시설물을 설치해야 하지만 법의 최소한의 기준을 넘어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보편적인 설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물의 도시 조성사업,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국가정원사업이 통합된 계획 하에 추진돼야 한다”며 “보편성 위에 배려와 사랑 중심의 국가정원도시가 우리나라의 좋은 모델로 꼭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춘천시놀이터협의체 위원은 유럽의 자연친화 놀이터와 우리나라의 고정된 형태의 일반 놀이터를 비교하며 우리나라에서 바꿔나가야 할 놀이터 모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위원은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춘천 국가정원 사업에 도입한다면 국가정원이라는 정적이며, 어른 위주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시온 위드블러썸 대표는 “농촌의 유휴농지와 인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실현이 절실하다”며 현재 위드블러썸에서 시행하고 있는 꽃을 테마로 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황성화,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농촌의 커뮤니티 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윤영조 교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기준보다 강화해야 장애우나 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이는 설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놀이터는 안전기준 때문에 창의적인 놀이터가 불가능하다”며 독일 등의 놀이터 사례를 통해 자연에서 더불어 노는 놀이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정원 사업에 있어 산업기반이 중요하다”며 “춘천에서는 강원도에 특화된 수종 위주의 화훼, 소재 개발 개발과 정원용품을 파는 가든숍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7017과 구 서울역사 옥상을 연결하는 길이 40m, 폭 6m의 공중 보행교가 내년 말까지 설치된다. 구 서울역 옥상에는 2300㎡ 규모의 휴게·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16일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서울시청 본관 간담회장2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 메트로빌딩에 이은 네 번째다. 그동안 철도와 도로로 둘러싸여 도심 속 ‘고립된 섬’처럼 남아있던 서울역으로의 보행 접근성 개선과 함께, 그동안 판매시설 위주로 공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계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통로 설치 ▲구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협력한다. 향후 세부적인 사업 추진 계획은 3개 기관의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연결통로와 옥상 휴게공간을 조성해 개방하고, 2단계로 2021년까지 폐쇄된 주차램프를 문화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구 서울역사가 국가에 귀속된 후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 등으로 보류됐다. 금년 6월 한화역사가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건물관리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용수익허가를 받은 한화역사와 본격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사업추진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지게 됐다. 서울역은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한화역사에서 1989년 구역사를 신축하고 운영해오다 30년 동안의 점용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 12월 31일자로 국토부에서 국가귀속을 결정했고, 세입자 보호차원에서 2년 동안 임시사용을 허가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과 서울역 간 연결은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보행길이 조성되어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서울역 일대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도시재생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 의왕시가 2020년에 열리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년 10월 의왕시 레솔레파크에서 개최되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 레솔레파크’라는 주제로, 쇼가든 6개, 리빙가든 8개, 시민가든 12개소 등 총 26개소 정원대상지를 확정하고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레솔레파크는 왕송호수 일원에 있는 사계절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습지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관찰데크, 도섭지, 조류생태과학관,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등 교육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도권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원문화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의왕시민정원사를 자체 기획해 교육중에 있으며, 내년에 수료되는 제1기 의왕시민정원사는 시민정원 조성 및 공모 작품해설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 홍보를 위해 레솔레파크 입구에 올해 박람회를 개최한 파주시로부터 무상 양여받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라고 적힌 대형 한글 홍보물을 설치했으며, 밤이 되면 야간 경관조명을 더해 의왕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1호선에도 볼 수 있도록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시민, 단체, 학교 등이 참여하는 참여형 박람회로서 지역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의왕시와 레솔레파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주최하고 춘천시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춘천, 국가정원도시화’ 포럼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BIO-2동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영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정원도시 사례와 국가정원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윤채옥 춘천시의회 의원의 진행으로 ▲이종주 강원도의회 의원 ▲박영림 춘천시장애인정책기획단장 ▲이선영 춘천시놀이터협의체 의원 ▲박시온 위드브라썸 대표가 토론할 예정이다.
  • 업체탐방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녹화율 50%는 잔디블록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다. 도시개발 및 정비사업에 적용하는 생태면적률 가중치가 녹화율 50%부터다. 그래서 잔디블록 업체 대부분이 녹화율 50% 커트라인에 맞춰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이하 리비오연구소)는 녹화율 67%의 잔디블록 ‘리비오그린’을 출시했다. 50% 규격에 집중했던 블록 업계가 술렁였다. 블록 강도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한성필 리비오연구소 소장은 “국내 잔디블록 시장에서 녹화율 67%은 새로운 유형이다. 그러한 낯설음이 호기심으로 표현됐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물론 블록의 강도는 국내 품질기준을 상회한다”며 그것이 제품 기술의 핵심이라고 했다. 리비오그린 출시 후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민간 소규모 주택에서의 성적표가 기대 이상이었다. 주차장, 정원에서 설치문의가 쇄도했다. 시공 사례가 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소규모 공간 외에 건축물 주변, 캠퍼스 광장, 공동주택, 보행자 도로 등 오픈스페이스에서도 리비오그린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리비오연구소는 34년간 조경분야 현장을 누벼온 조경장인 김창회 대표와 보도블록 업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블록 아이템을 개발해온 한성필 소장이 손을 잡고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제조와 운영을, 한 소장은 제품개발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다. 시공경험이 풍부한 김창회 대표의 경륜과 다년간 기술개발 노하우로 다져진 한성필 소장의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내며, 창립 1년 만에 잔디블록 분야의 트렌드세터로 거듭났다. 두 사람의 지향점은 ‘친환경’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 겉핥기가 아닌 생태시스템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잔디블록이 ‘블록’에 방점을 찍었다면, 리비오그린은 ‘잔디생육’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조와 시공 현장에서 경험해온 잔디블록중 상당수는 ‘인증’에 품질기준을 맞추고 있다. 시공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잔디 없이 형체만 남은 ‘무늬만 잔디블록’도 적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블록 구멍에 잔디를 심는 ‘포트형’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잔디생육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이 김창회 대표의 분석이다. 반면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띠녹지 방식으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을 수 있다. 한성필 소장은 “식물이 살 수 있는 넓은 식재면적을 확보하면서, 블록 강도와 내구성까지 유지하는 것이 리비오그린의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설계사무소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모던한 선형 디자인도 리비오그린의 장점으로 꼽힌다. 선형 라인에는 잔디 외에도 자갈, 데크, 판석 등을 설치할 수 있어서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자갈의 경우, 빗물정화를 통한 비점오염저감까지 가능하다. 현장 적용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다. 리비오연구소는 국내 블록 회사로는 드물게 기업과 개인이 연결되는 B2C 시장에서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제품개발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필 소장은 사업 초기부터 SNS와 블로그, 전문지 배너 및 지면광고에 집중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그중에서도 SNS는 제품을 알리는 확산 수단이면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유효한 플랫폼이었다. 판매는 대리점·영업자 판매방식을 지양하고, 일반 소비자와 직접 접근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와 세부적인 요청을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이 처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선 직영 체계가 답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고객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제품개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야 말로 최고의 영업”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시장이 주력인 지금은 관급공사에 자재를 납품했던 과거와 달라진 것이 많다. 소규모 구매자라도 제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어느 것도 소홀할 수 없다. 한성필 소장은 “작은 공간이라도 부부간에 서로 신중히 검토하고 상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성을 쏟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며 민간 틈새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리비오연구소는 목표는 민간 시장에 머물러있지 않다. 민간에서 검증을 받은 후 공공부문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까지 그려두고 있다. 리비오그린을 업그레이드하고, 옥상녹화 제품, 벽면 담장블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김창회 대표는 “새로운 제품이 도입되고 그것이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발주처가 시공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품질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녹화율 67%의 잔디블록이 50% 제품과 동등한 기준으로 경쟁을 하면 67%를 생산하는 회사의 어드벤티지가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경아 정원학교에서 제공하는 연간 강의를 본인의 스케줄과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정원생활자’ 멤버십 회원을 모집한다. ‘정원생활자’ 멤버십 회원은 오경아 정원학교가 제공하는 ‘정원생활자’ 특강(실습 포함) 중 연 6회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으며, 계절별 식물 및 정원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과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직접 작성한 설명서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모든 회원에게는 영국 RHS 왕립원예협회 가입 특전이 주어지며, 오경아의 저서 『소박한 정원』 사인북이 증정된다. 또한 오경아 정원학교에서 발행하는 정원 뉴스레터가 정기적으로 발송되며, 정원원예잡지 ‘The Garden’을 매달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사계절 정원식물 정기 배송서비스를 통해 ▲봄에는 봄에 뿌려 여름정원을 수놓을 씨앗 세트 ▲여름에는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허브식물 세트 ▲가을에는 네덜란드 직수입 구근 식물 세트(튤립 5종 25개) ▲겨울에는 오경아 선정 공기정화 식물 세트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멤버십 데이 참가(2020년 10월 9일, 속초 정원아카데미 예정) ▲속초 카페 ‘The Shed’에서 특강 시 맴버십 웰컴 티세트 제공 ▲연 6회 멤버십 무료 강의 외 추가 강의 신청 시 10% 할인 혜택 ▲오경아 집필 저서 구입 시 15% 할인 혜택 ▲독일 정원용품, 가데나 및 기타 가든 용품 구매 시 10% 할인 혜택 ▲오경아 큐레이팅 해외 및 국내 정원탐방 신청 시 10% 할인 혜택(5월 영국정원 투어, 10월 한국 정원)이 주어진다. 연회원 가입기간은 가입 시점으로부터 1년간이며, 연회비는 150만 원이다. 멤버십 가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경아 정원학교 블로그를 찾아보거나 직접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 스타일은 시대와 함께 변화한다. 자연주의 정원 역시 시간과 장소,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자연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오늘의 우리들이 눈여겨봐야 할 흐름임은 분명하다.” 제이드가든은 가을특강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손석범 작가의 ‘가든디자이너의 유럽정원 이야기’를 개최했다. 제이드가든의 가을특강은 정원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전문가 강연으로 10월과 11월 사이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를 비롯해 황주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객원연구원, 남수환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연구팀장, 주례민 오랑주리 대표, 손석범 가든디자이너 등이 여기에 참여했다. 손석범 가든디자이너는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를 거쳐, 정원사 친구들, 조경디자인 이레 디자인연구소 등을 거치며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한평정원 페스티벌, 서울정원박람회, 서울식물원 등에서 다양한 정원작품을 선보여 왔다. 지금은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원작 만화 '피너츠(PEANUTS)'를 테마로 하는 ‘제주 스누피 가든’의 메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정원의 식재 디자인 사례와 최근 우리나라 정원 디자인에서 주목하고 있는 ‘자연주의 정원’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클로드 모네 가든, 반즐리 하우스, 베스 샤토 가든, 헤스터쿰 가든, 시싱 허스트 캐슬 가든, 히드코트 매너 가든, 그레이트 딕스터 가든 등 유럽정원의 흐름을 이끌어 온 정원들을 소개했다. 모네의 정원에서는 직접 식물을 심으면서 정원을 조성을 하는 행위에 대한 안도감을, 베스 샤토의 정원에서는 그 땅에서 자라나는 자생종의 강한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느꼈다. 정원마다 운영하는 양묘장에서는 영국 정원문화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손 디자이너는 “영국정원에 가면 각 정원마다 양묘장을 갖추어 놓았는데, 식물의 생육환경에 따라 분류해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그것이 자랐을 때 어느 정도 높이로 자라는 것까지 안내해 놓았다”며 영국인들은 식물 정보를 정원에서 얻어가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정원을 가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이 일상인 영국 정원문화의 단면이다. 자연주의 정원은 ‘Natural Garden, Wild Garden, Ecological Garden, Naturalistic Garden, New Perennial Movemen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손석범 디자이너는 “본질은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자연에 가깝게 하는 시도”라는 노엘 킹스베리의 말을 인용하여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뉴욕 하이라인파크의 식재디자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피에트 우돌프’의 디자인을 통해 자연주의 정원의 특성을 살펴봤다. 피에트 우돌프의 식재디자인의 특징은 ‘식물의 자생성, 자유분방함, 고밀집, 군락심기’로 요약된다. 피에트 우돌프는 정원에 자생종을 주로 사용하고, 씨를 뿌려서 땅에서 발아시키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형태와 구성에서 벗어나 씨앗을 혼합시켜 뿌려주는 자유분방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식물을 밀도 높게 심으면서 식물 스스로가 경쟁을 하도록 한다. 이러한 자연경쟁이 잡초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여러 종의 식물을 혼합시켜 하나의 군락을 만들고 이것을 반복하여 군락 안에 작은 생태시스템을 만들기도 한다. 손 디자이너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의 정원은 식물의 생태를 이해하고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식물의 이해에 기반한 식재 디자인을 공공공간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2회 LH가든쇼가 개최되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동말근린공원에 ‘라인-카노 정원’이 조성된다. 제2회 LH가든쇼를 주최·주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환경과조경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독일의 세계적 디자인 오피스 토포텍1(TOPOTEK1)의 마르틴 라인-카노 대표와 초청정원 조성을 위한 첫 번째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는 ‘국제교류 코디네이터’로 위촉됐다. 라인-카노는 토포텍1의 설립자이자 공동 대표로서 스튜디오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수퍼킬렌(Superkilen)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토포텍1은 통념을 뛰어 넘는 디자인으로 조경 설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오피스다. 작은 옥상정원부터 대규모 역사유적지까지, 정원박람회의 쇼가든에서 신도시의 마스터플랜까지 다양한 규모와 지역을 넘나들며 풍부한 상징과 문화적 해석을 선보여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청정원의 배치와 설계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라인-카노 대표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정원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LH가든쇼가 진행되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를 둘러싼 지리‧환경‧인문적 맥락에 특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과 독일의 정원문화를 연결하는 ‘국제교류 코디네이터’로는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가 위촉됐다. 고정희 대표는 「고정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 등을 펴낸 정원‧환경 전문가로서, 현재 독일에서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고정희 대표는 제2회 LH가든쇼의 국제교류 코디네이터로서, 초청정원인 ‘라인-카노 정원’의 진행과 함께 LH가든쇼와 독일정원박람회의 국제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2021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개최 예정인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에 설치될 ‘Korea LH Garden’의 실무 협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희숙 LH 도시경관단 공간환경부 부장은 “세계적인 조경가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 5월 보다 풍성해진 LH가든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은 물론 정원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즐기고 찾아올 수 있는 LH가든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6일 분당 오리역에 위치한 LH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주택조경 특화정원 도입을 위한 설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LH 공동주택에 도입할 포용정원과 시그니처 정원의 설계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건설사 및 조경설계사무소 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용주 LH 주택조경부 부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대표적인 조경설계업체들이 참석해 주었다.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설계 방안에 대해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형길 LH 주택조경부 과장이 ‘특화정원 도입을 위한 LH의 전체적인 설계방향’에 대해 발표를 하고, 김대희 HEA 소장과 심상진 디오조경 소장이 ‘포용정원’을 주제로, 이해인 HLD 대표가 ‘시그니처 가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대희 소장은 “임대아파트 내 포용정원 구현을 위한 설계 방법”을 주제로, 포용정원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관점에서 설계에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최근 포용국가, 포용성장, 포용도시 등 ‘포용’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포용정원’이라는 말은 아직 낯설다. 최근 사용되는 ‘포용’의 개념을 정리해 보면, ‘모든’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약자가 배제됨이 없다”거나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한다”, “소외된 집단을 끌어안는다”는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행복”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김대희 소장은 “공유”가 아닌 “포용”의 시대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 트렌드로 읽힌다며, 이를 임대아파트 조경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목할 것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한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조경 현황 및 거주자 요구사항을 파악한 결과, 고령 인구가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놀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고 슬럼화되고 있어서 거주자 맞춤형 조경공간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주거민들은 놀이터보다는 “녹지가 풍부한 숲” 같은 조경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생애주기에 맞는 시설 및 공간이 필요하고, 외부 활동을 유도할 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평택소사벌’과 ‘세종시 3-3 M2블럭’을 대상으로 이러한 임대아파트의 특성을 접목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두를 위한 포용정원”을 조성하고자 ‘공간적 포용’, ‘이용자적 포용’, ‘체험적 포용’ 세 가지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에 어린이놀이터를 시니어 놀이터로, 혹은 다목적광장으로 만들고, 외부 체험 프로그램으로 박스 플랜터를 모듈로 한 주민참여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사례로 제시했다. 심상진 소장은 ‘인천검단AA-9블럭’을 대상으로 포용정원의 설계적 접근방법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포용정원을 고민하다보면 공용 공간의 나눔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접근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조경적으로 보면 포용 공간은 공간 허물기를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용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법정 설계가 아닌 새로운 설계 방향이 설정될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저출산 고령화’된 단지에는 어린이놀이터가 아닌 실버놀이터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 프로젝트에서 어린이놀이터 중심의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모든 계층과 가족을 포용할 수 있도록 ‘통합적 공간 설계’를 시도했음을 보여줬다. 이해인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LH 공동주택의 시그니처 가든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예전 프로젝트 경험에 비춰 아파트 조경은 상품 개발 측면이 강하고, 거주자의 만족도를 쫓아가다보면 소나무나 석가산 등 결국 비슷한 느낌의 조경으로 귀결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공간은 자산가치로서의 공간이라기보다 자연스럽고 편한 공간일 것이라며, 건강한 자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원칙으로 시그니처 가든 설계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원칙을 통해 진행된 ‘안성 아양지구’의 시그니처 가든 사례를 발표하고, 무엇보다 “근본적인 주거 가치에서 뽑아낸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설계 제안이 실제 구현될 수 있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포용정원”과 관련해 “포용마당, 포용광장 등 녹지의 연속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보행중심 가로중심의 단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포용가로에 대한 이야기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그니처 가든안”에 대해 “앞으로 LH 아파트가 많이 아름다워지겠다고 느꼈다”며 “이러한 디테일한 내용이 시그니처 가든보다 지하 주차장 상부에 대한 디테일로 승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공원은 오는 2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동물원 110주년 및 AZA 국제 인증 획득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의 첫 공공동물원의 역사는 1909년 창경원에서 시작된다. 1909년 11월 1일 창경원 개원 후 1984년 지금의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며 동물원을 새로이 개원했다. 이듬해 식물원 개원후 2000년 어린이동물원 및 장미원 개원에 이르기까지 서울대공원은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서울대공원은 2000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서식지외 보전기관 1호로서 국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 동물원에서 번식한 반달가슴곰 16수를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보내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에 참여했다. 2014년 토종 여우 3쌍의 복원에 참여하고 같은 해 토종동물인 삵 5마리를 안산 갈대습지공원에 시험방사하여 ‘동물원 증식 삵의 야생방사에 대한 국내 최초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구로, 종로, 강북구 3개 자치구와 협력해 북방산 개구리를 증식하고 방사하는 등 다양한 토종동물 방사 및 복원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서울대공원은 올해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ssociation of Zoo and Aquarium)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인 AZA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물원 역사 1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서울대공원과 협력기관, 시민단체 등과의 활동을 돌아보고 그러한 민관협력의 발전적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대공원은 국내 세미나 후 2020년 1월 ‘AZA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AZA협회장 (Daniel Ashe), 인증 실사단 중 한 명인 샌디에이고 동물원 연구소장(Stacey Johnson)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AZA인증 명판도 이날 전달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