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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민간정원의 주소 및 소개, 대표 식물의 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있는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산림청은 전국의 민간정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원 정보망 ‘정원누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원누리’는 민간정원 52개소(2021년 6월 말부터 현재까지)를 대상으로 ▲정원의 주소 및 소개 ▲연락처 ▲입장료 및 개방 시간 ▲대표 식물 종류 ▲체험 행사 ▲기타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 국가정원·지방정원에 대한 정보만 있어 민간정원이 활성화되지 않는 문제점과 정원에 대한 정보가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정보를 얻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정원누리’ 서비스는 정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 편리하도록 민간정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민간정원 활성화를 유도할 전망이다. 한편 산림청에은 생활정원 현황, 정원교육, 정원소재 및 용품, 전문 인력, 정원산업 등 정원 분야의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정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은 오는 4월까지 추진하며, 국민 의견 수렴 후 보완·개선을 통해 오는 8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다음, 구글 등 검색포털에서 ‘정원누리’를 검색하거나 모바일로도 이용하면 된다. 정원누리 서비스는 정원 진흥 전담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운영․관리하며, 산림청, 순천만·태화강 국가정원 홈페이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아울러 민간정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안내서(가이드북)인 ‘민간정원 편람(핸드북)’을 전자책으로 발간해 ‘정원누리’에 탑재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송영림 정원팀장은 “국민의 정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국민들이 정원 관련 자료를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정보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민간정원을 널리 알리고 정원문화를 확산시켜 정원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개방정원 정보를 전자지도로 제공하고, 주변 편의시설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순천의 기본 지리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지리정보 시스템을 24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활지리정보 시스템은 기존 PC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응형 웹으로 구축해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GPS(위치정보조회) 기능을 추가해 현재위치 주변의 공중화장실, 민방위대피시설, 무더위쉼터,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생활시설 뿐만 아니라 용도지역지구도, 국공유지 정보를 탑재해 공공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대비해 박람회장 및 지역 내 개방정원에 대한 콘텐츠를 휴대하기 편한 전자지도로도 제공할 계획이며, 기존 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던 항공사진,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의 정보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지도기반 반응형 웹을 구축함에 따라,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사항 등을 개선하여 2월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지리정보시스템’은 인터넷 검색창에 ‘순천시 생활지리정보시스템’을 검색하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순천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개발행위 인허가 사항을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불법개발행위에 대한 공공감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바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생활지리정보시스템’시범운영 보완의견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토지정보과 공간정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영월군이 강원도 1호 지방정원인 동·서강 정원 ‘연당원’을 활용해 청년 창원 지원 및 정원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 군은 지난 21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연당원’을 활용해 주민참여를 통한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 특화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2월 중에 정원전문 교육기관을 선정해 지역주민들에게 5회에 걸쳐 30명씩을 정원전문교육에 참여시켜, 교육시간 80%이상 이수한 참여자에 대해 교육 수료증 발급 및 정원전문자격취득 시험에 응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원 체험 프로그램과 정원 상품 개발을 통한 청년 창업을 위해 3억 7000만 원을 들여 영월군 대표 정원 식물 발굴 및 활용을 통해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농가 정원식물 보급 및 상품생산을 위해 1억 3000만 원을 들여 수국 등을 이용한 꽃차 개발로 2차 가공 산업 육성 기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운중 군 산림녹지과장은 “동서강 정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육성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하고 지역 청년 창원 지원 및 정원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공원녹지 보전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대상 사유지 9.44㎢를 단계별로 매입하기로 했다.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는 20일 신년브리핑을 통해 ‘정원 속 생활과 쓰레기 줄이기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정원·청소 분야 5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5대 역점시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일상에서 만나는 정원도시 구현 ▲시민들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공원녹지 구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림환경 및 녹지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구축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청소행정 추진 등이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 및 일상에서 만나는 정원도시 구현’을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도심 곳곳 어디서나 숲을 만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조성해 녹지 생태띠를 연결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로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 조성한다. 오는 6월에는 정원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릴 제2회 정원박람회도 개최하고, 정원문화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아닌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도동 항공대 인근 부지를 기반으로 한국 정원산업 지원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민들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공원녹지 구현’을 위해서는 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공원녹지를 보전한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대상 사유지 9.44㎢를 1~6단계별로 매입해 오는 2025년 6월까지 개발가능지 2.02㎢를 우선 매입하고, 개발이 불가능한 7.42㎢는 2026년부터 연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림환경 및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휴식과 치유가 가능한 산림환경을 구축하고,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도심 녹지 관리와 체계적 가로수 관리를 통한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자원의 생산·소비·관리·재생 등 4단계 추진방향과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550톤 규모의 신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주권 광역매립장 순환이용정비사업, 새활용센터의 운영 활성화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폐기물 처리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공사장 생활폐기물의 무단배출을 중점 관리 및 주민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대형폐기물 모바일 간편 배출 서비스 운영도 준비한다.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청소행정 추진’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스마트하게 추진한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2022년은 전주가 정원문화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쾌적한 도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속적인 정원활동이 사회적 약자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은 주기적인 정원활동이 사회적 약자의 우울·불안 감소와 활력·삶의 질 증진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5개월간 11개 기관(수목원·식물원, 의과대학, 정원관련 대학 및 NGO 등)이 주관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30회 운영하면서 그 효과를 분석했다. 가드닝 프로그램은 특수학교, 암센터, 치매 환자와 가족, 조현병·우울증·양극성 장애 환자 등 221명이 참여해 정원을 디자인과 조성, 정원·식물등을 관리하며 사람과 소통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 결과 참여자 221명은 사전·사후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울, 불안, 활력, 삶의 질, 마음챙김의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해외에서 보고된 효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또한 300회기로 운영된 가드닝 프로그램은 모든 측정 변인에서 15~20회기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효과 검증은 한국형 정신건강 평가 도구(우울·불안·활력), 삶의 질, 마음챙김 척도 총 5종을 사용했으며, 고려대학교 심리학부와 마음건강케이유가 온·오프라인 평가 시스템으로 검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과 남성 공통적으로 삶의 질 향상을 느꼈지만 여성은 우울·불안 증상 경감 및 마음챙김의 증가와 함께 삶의 질의 향상이 나타난 반면, 남성은 활력 증진과 함께 삶의 질의 향상이 나타났다.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불안·활력·삶의 질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고,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다섯 가지 영역(우울·불안·활력·삶의 질·마음챙김) 모두에서 향상을 보였다. 또한 고려대 의과대학의 운영 결과에서는 코로나블루 치유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감염에 대한 불안과 활동 제약의 스트레스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사회적 교류 증진 및 사회화 형성 등에 도움이 되고,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은 “가드닝 프로그램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정신적 고통(우울·불안·스트레스 등)의 경감 측면에서 좋은 대안적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올해는 대조군에 대한 연구를 추가하고, 질병과 대상자 특성에 맞는 표준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림 산림청 정원팀장 역시 “이번 사업 결과는 생활권 내에서 보행 접근성이 높은 정원 등 녹지 공간이 도시에서 확대돼야 하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원활동과 자연과의 접촉으로 정신건강 회복의 기회를 주변에서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정원 프로그램을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정책과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정원치유 프로그램은 2월 사업공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혜자가 누릴 수 있도록 운영 회기수와 참여자 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더 궁금한 사항은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리산허브밸리 감성정원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리스타트 지리산힐링스테이’와 지오피도시건축사사무소의 ‘리프레시’가 선정됐다.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허브밸리의 감성정원화를 목표로 하는 허브밸리 고도화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리스타트 지리산힐링스테이’와 지오피도시건축사사무소의 ‘리프레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리산허브밸리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두 차례에 걸쳐 조경 및 실내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해 설계공모 작품을 심사했다. 조경 당선작 ‘리스타트 지리산힐링스테이’는 공간구성 밸런스와 동선계획의 효율성이 우수하며 무엇보다 수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매력물의 감성적 연출 가능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내건축 당선작 ‘리프레시’는 중앙계단을 철거하고 자연 채광, 층고 확장을 통해 외부 차경을 과감하게 끌어들이고 내부 개방감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은 5개년 60억 사업으로 허브밸리의 감성 매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착공 등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도시숲·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조경 분야와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했다. 산림청은 17일 대전 산림청 청사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등 국내 조경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 분야 단체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통 간담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숲·정원 가꾸기 등 조경 관련 정책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산림과 조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재인식하고, 앞으로 산림·조경 분야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민·관이 협력할 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산림청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탄소중립을 위해 도시권 내 숲과 정원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 환경 계획과 정원 조성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조경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도시숲·정원의 확대를 위해 조경 분야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도시숲법 시행과 관련 사업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조경 분야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림청에서 최병암 청장, 이상익 산림복지국장,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 송영림 정원팀장이 참석했으며, 조경 분야에서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 이정현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 옥승엽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 정길균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상임이사(조경지원센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정원분야 관련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 직업체험형 사업인 ‘정원드림(Garden Dream)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정원 작가와 정원분야 취·창업을 희망하는 준비생으로 구성된 팀이 유휴부지를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설계·시공 등 정원의 A부터 Z까지 경험할 수 있는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조경, 산림, 원예 등 정원 관련 학과 재학생(휴학생 포함) 및 졸업생 5명 내외로 1개 팀을 구성해, 천안·순천·울산·오산·구미 등 5개 권역 25개 대상지 중 1개소를 선택해 접수하면 된다. 개인 참여는 불가하다. 정원은 정원 1개소당 50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접수는 내달 28부터 3월 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모집공고 서식을 참고해 제안서와 정원 설계 패널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대상 1개 팀(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00만 원) ▲최우수상(산림청장상, 300만 원) 2개 팀 ▲우수상(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상, 100만 원) 3개 팀으로 총 6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수정 홈페이지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한수정 정원사업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의 도심 속 소규모 유휴부지가 정원분야 취·창업자의 실습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울산시는 지난 12일 산림청이 주관하는 ‘실습보육공간 조성사업’에 울산지역에서 중구 3곳, 북구 1곳, 남구 1곳 등 총 5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대상지는 ▲다전생태공원 2곳(중구 다운동) ▲달빛공원(중구 복산동) ▲이슬공원(남구 삼산동) ▲매곡천(북구 신천동) 등 5곳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산림청으로부터 총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상지마다 5000만 원을 투입해 실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남구 상아소공원이 실습보육공간 조성사업 정원 평가에서 전국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정원분야 사회 진출을 꿈꾸는 청년에게 정원 조성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유휴부지, 낙후공간 등을 실습정원으로 조성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정원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이외에도 ‘도심 속 테마정원 조성’,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등 다채로운 정원 조성 사업을 펼쳐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기반 확충과 특화된 정원관련 교육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습보육공간 조성 사업’은 도심 속 소규모 유휴부지를 정원분야 취·창업자의 실험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팀은 지정된 사업수행 기간 동안 지정된 장소에서 정원 디자이너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정원을 조성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5G를 기반으로 한 도심 속 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과 인공지능 안내소 ‘광화인’ 등 2차 광화시대 콘텐츠가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 2시, ‘광화시대’의 8종 콘텐츠 중 도심 속 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과 인공지능 안내소 ‘광화인’을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서 개관한다고 밝혔다. ‘광화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은 문화관광콘텐츠와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2월 17일 ‘광화시대’의 첫 번째 콘텐츠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광화원과 ‘광화인’을 공개한다. ‘광화원’은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이다. ▲생명의 빛 ▲소통의 빛 ▲영원의 빛이라는 3가지 주제로 실감형 매체예술 총 8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5G를 기반으로 경주와 서울 한강의 실시간 기상상황(바람, 온도 등)에 따라 변하는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매체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매체예술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싱’과 독일 매체 작가 ‘티모 헬거트’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광화인’은 심층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집약한 공간이다. 실존 인물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촬영한 후, 심층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인간으로 재탄생시켰다. 3차원(3D) 입체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시각적 모델 영상은 마치 실제 인물과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자는 원통 형태의 체험관에서 인공지능 모델과 광화문 인근의 문화유산,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인간의 한국어 모델로는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영어 모델로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잘 알려진 마리아가 참여한다. ‘광화원’과 ‘광화인’은 개관 이후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광화원’은 동시 관람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광화인’은 15분 단위로 4명씩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예약은 오전 10시부터 광화시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모든 관람객은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2차까지 ‘광화시대’ 콘텐츠 8종 중 3종을 시민들에게 공개한 데 이어 오는 2월 4일에는 3차로 ▲광화수 ▲광화경 ▲광화담 ▲광화전차 등 콘텐츠 4종을 공개하고, 2월 25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매체캔버스로 구축한 ▲광화벽화를 마지막 콘텐츠로 공개할 예정이다.
  •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두 번째 겨울을 맞았다. 처음은 상상할 수 없는 공포로 시작됐다가 지금은 일상이 된 듯한 느낌이다.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패스 등은 생활의 변화를 야기했고 사람들은 시나브로 적응해 가고 있다. 식당에서 홀로, 또는 칸막이가 있는 자리에서 밥을 먹는 것이 익숙해졌다. 동료가 있어도 감히 얘기를 나누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럽다. 어쩌면 혼자 있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급기야 이런 변화는 감염병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또 다른 병을 초래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으로 인한 우울감이 대표적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사회란 틀 안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동물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과 어울림이 차단됐고, 관계의 유지도 어려워졌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게 됐다. 언제부터인가 홀로 있는 어르신들에게 개나 고양이가 가족으로 여겨져 반려동물이 됐던 것처럼 새로운 반려가족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지금의 반려동물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무관심하거나 덜 보살펴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언제부터인가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꽃집을 비롯해 수목원과 식물원에서, 심지어는 백화점에서도 반려식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서적 측면에서 식물의 효과가 부각되면서 반려식물과 정원이 새로운 트랜드가 됐고, 이는 식물테라피와 플랜테리어라는 새로운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식물은 동물만큼 교감할 수는 없지만 동물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리 없이 성장하는 것이 그렇고, 꽃이라는 절정을 맛볼 수 있는 것이 그렇다. 비록 식물이 꽃을 피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로 인한 기쁨은 그 시간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는다. 물론 꽃이 아니더라도 식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다. 최근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과 산업공단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내정원(스마트가든)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이 있는 공간이 피로나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산업공단 종사자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두 기관은 스트레스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실 그동안은 사회활동 즉, 친구나 동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서 이러한 스트레스가 관리됐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소하게 여긴 시간이 정신건강에 있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의 측면에서 반려식물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듯하다. 식물을 가까이 두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사회적 현상은 매우 반갑지만, 한편으론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과연 반려라는 용어를 쓸 만큼 우리가 식물을 소중히 여길까 하는 마음에서다. 반려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병원을 찾는다. 정기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각종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건강은 물론이고 털을 깎고 염색을 하는 미용도 한다. 물론 주인의 의지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에 반해 식물은 어떨까. 키우는 식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름조차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듯하다. 하물며 이들 식물에 대한 생육정보를 알고 키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바람이 아닐까. 반려식물이 진짜 반려식물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먼저 이 식물을 판매하는 분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물은 얼마나 자주 줘야 하는지. 하지만 아직 이러한 정보는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식물이 고사하는 위기에 처하더라도 살리려 애쓰지 않는다. 식물병원이 있지만, 반려식물을 살리려는 생각으로 식물병원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식물병원이 그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수요가 있다면 진작에 수요를 반영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아쉽고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수목원이나 식물원, 국가정원 등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셜네트워크만 살펴봐도 이들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내용이 많아지고 있다. 반려식물이란 단어는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일부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것이다. 정원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정원을 일반적으로 아름다움을 누리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정원의 진정한 의미는 스스로 가꾸는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반려식물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가꾸는 것. 반려라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되새기며 식물을 키우고 교감하기를 바라본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반려식물의 의미가 싹트지 않을까 싶다.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email protected]
    • 2022-01-1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구례군이 구례수목원과 지리산정원을 연계하고 사계절 테마가 있는 공간을 조성해 차별화된 숲길 체험, 야생화 특화길 걷기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비전으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지리산정원과 구례수목원을 전국 제일의 관광지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최초 숲 정원을 조성하는 ‘지리산정원 조성사업’의 5개 주제정원 중 3개 정원(하늘·별빛숲·와일드) 조경공사를 올해 초 마무리 하고, 2개 정원(어울림·프라이빗) 조경공사와 매표소·게이트 건축 및 온실 리모델링을 추진해 아름다운 빛이 쏟아지는 숲속 정원으로 지방정원 등록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례수목원에 확충될 편의시설은 방문객 서비스 증진을 위한 ▲식물판매장 및 카페 ▲피크닉가든 ▲그늘쉼터 ▲탐방로 정비 등이다. 식물판매장과 카페 위치는 숲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1층은 식물판매장, 2층은 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서 걷기 힘든 탐방로를 정비하고, 식물보식 및 환경정비를 통해 안전한 관람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물의 어원, 꽃말, 특징, 유래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제작·설치해 방문객의 감성과 흥미유발 및 편의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생명치유 가옥단지 조성사업은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리산정원 내 숙박시설 9동을 증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현대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대자연 속에서 치유하는 편안한 안식처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산수유 자연휴양림 보완사업은 5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산수유휴양림 내 숙박시설 11동과 휴양시설을 증축하는 사업이다. 시설 이용객들에게 34㏊의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과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욕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실내에 자동관수 및 조명제어, 냉·난방과 제습·환기 시스템 등이 탑재된 큐브형과 벽면형이 혼합된 실내정원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실내 식물생태 교육환경을 마련하게 된다.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휴양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구례수목원 내 보행약자를 고려한 경사도 8%이하의 보행로 2㎞와 점자안내판·안전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공모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도 1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산역사문화관은 2021년 10월 재개관 이후 ‘큰 산 아래 사람들’이란 기획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추억의 교복체험 등 다채로운 모습 재현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관외 학생들과 각급 기관단체 등 관람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역사문화관 프로그램으로 ▲희망을 띄우는 전통 연날리기 체험 ▲추억의 버스킹 공연 ▲전국교원 직무연수과정 ▲지리산 역사알리기 등 방문객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례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찾아가는 목공체험과 비대면 유튜브 동영상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체험학습 기회가 줄어든 유아 및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의 장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목재문화체험의 메카로 체계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군은 구례수목원과 지리산정원을 연계하고 사계절 테마가 있는 핫플레이스 공간 조성과 차별화된 숲길 체험, 야경 감상, 야생화 특화길 걷기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리산정원과 구례수목원을 연간 10만 관광객이 다녀갈 수 있는 명실상부한 생태관광의 허브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금강의 생태·역사·문화를 아우르는 ‘금강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0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열린 주간 업무보고회를 통해 “계룡산과 금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공주는 국가정원이 조성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대선공약으로 금강 국가정원 조성을 도에 건의하는 등 중요한 과제로 삼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4대강 사업으로 형성된 죽당지구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반보전지구를 친수거점지구로 변경해야 한다”며 “하천법의 상위계획인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이 올해 6월 열리는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만큼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고 연관 부서간 적극 협업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공주·부여·청양 생활권협의회에서 추진 중인 금강 국가정원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이를 각 정당의 대선 공약과 지방선거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해안권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이 정부 예산안 확보로 탄력을 받고 있다. 도내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금강 국가정원은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며 “금강 국가정원 조성은 금강의 생태·역사·문화를 아우르는 금강권의 새로운 자원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기능인 양성을 위한 대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사의 훈련과 가드닝 및 조경실무 교재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와 서울문예마당은 지난 6일 도곡동 스페이스 락(Space LACH)에서 ‘조경가드닝 콩쿠르 성과 및 향후 과제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좌담회는 제3회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대회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대회를 보완·개선하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박철원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 사무국장의 ‘제2회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 경과보고, 정희선 나무바루 대표의 2022년 사업계획 발표, 향후 과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생활정원 일원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하고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와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한 ‘2021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가 열렸다. 행사는 당초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10월 15~16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경기가 어려워져 장소 및 일정을 조정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연이 치러졌다. 대회 참가한 학교의 교사들은 “설계 위주의 교육에서 쌓지 못한 시공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경연에 참가하면서 조경분야에 대한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등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멘토협의회에서 연습용으로 최신 조경자재까지 여유 있게 지원해주어 경연 준비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주최측에 감사를 표했다. 경연준비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경연을 진행할 때 참여 선수와 지도교사를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실제 시공현장 및 기능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비전공 지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조경기능 관련 지도를 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며, 학생과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및 실무교육의 기회가 확대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기능인 육성을 바란다면 일선 학교 지도교사 대상의 실무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며 기능교육을 위한 학교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연장소를 일반인의 관람이 가능한 오픈된 곳으로 채택하면 저변 확대가 보장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1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서 제1회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 대상팀의 가드닝 시연이 있었는데, 일반 관람객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을 예로 들었다. 이와 관련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에서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구태익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교수는 교육청 주관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FFK)에 조경가드닝 기능분야의 경연을 제안하고, 조경계에서 이에 대한 지원을 하는 협조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성취도 포상 계획의 프로그램 참여로 청소년부터 조경가드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저변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가 지속된 긍정적 결과로 조경 전공 고교 출신을 채용하는 조경업체의 요청이 생겼고, 기능콩쿠르 참여 학생 중 다수가 조경 관련 전공 대학에 지원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에 따르면 참여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사의 실무 기능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가드닝 및 조경시공 실무 교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박원규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에 대한 조경 관련 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경연 시작 전 과제 관련 사전 설명과 심사 결과를 조금 단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 및 일반인을 위한 시공용 교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성로 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도 “실습교재가 부재한 가운데 높은 성과의 기능경기가 진행돼 놀랍다”며 “심사기준이 포함된 가드닝 교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효중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장은 “엄정한 대회 규정 및 제도는 오픈된 자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문제의 틀부터 심사기준까지 포함된 가이드북 편찬에 조경가드닝직종협의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승호 서울문예마당 이사장은 “오늘 좌담회 내용을 참고해 2022년 개최되는 제3회 조경가드닝 기능콩쿠르는 보다 많은 참여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숙련기능공을 양성하려는 목표에서 나아가 2024년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참여까지 더욱 발전되는 모습을 갖출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술관 옥상을 예술·생태적으로 재생해 ‘생태 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연 속 미술관으로의 총체적 경험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는 ‘옥상정원’ 전시가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지난 7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2022년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국외 지역 한국 근·현대미술 본격 전시 및 국외 미술기관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미술한류 확산 ▲탄소중립, 배달문화, 비대면과 같은 동시대 이슈 심화 주제기획을 통한 사회와의 소통 강화 ▲소장품과 특화장르 심층연구를 통한 한국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중진·신진 예술가 집중조명 연례프로젝트를 통한 한국미술 독창성과 창조성 확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환경과 사회 시스템의 급변에 ‘예술’의 역할과 가치를 치열하게 탐구해온 예술가들의 도전과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한국미술의 독창성, 창조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연 속 미술관’으로서의 과천관 특성에 맞춘 기획전시가 그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미술관 내·외부 공간의 문화적 재생과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2021년 ‘예술버스쉼터’(건축·디자인·공공미술), ‘원형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조경예술)를 진행했고, 올해는 ‘옥상정원’을 주제로 다루게 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_옥상정원’은 미술관 옥상을 예술·생태적으로 재생해 ‘생태 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연 속 미술관으로의 총체적 경험 환경을 새롭게 조성한다. 일정은 오는 5월부터 내년 4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이 옥상 중심부 근경의 원형정원과 원경의 청계산, 저수지 등의 자연풍광을 아우르는 개념적 의미의 정원 속에서 ‘자연 속 미술관’을 향유하는 쉼과 산책의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현대미술관이 가져야 하는 태도와 실천을 각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학제 융합 프로젝트 ‘MMCA 다원예술 2022: 탄소 프로젝트’도 열린다. 전 지구적인 의제로 떠오른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살펴보고, 능동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이다. 인류세와 탄소중립의 시대에 현대미술관의 태도와 실천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해본다.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우리의 태도와 준비과정 등을 질문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여러 워크숍과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운영 및 전시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이것의 환경적 영향을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해 여러 가이드라인과 실천을 제안해 볼 것이다. 나아가 미술관이라는 한 기관의 활동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ESG를 미술관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실험해본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정원산업 클러스터의 일환으로 정원산업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원식물 지원센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시는 오는 12일 정원산업 클러스터 부지(도도동 항공대 일원)에 조성할 ‘정원식물 지원센터’ 설계공모 참가신청서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현재 호돌골에 있는 시립 양묘장을 정원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이전해 ‘정원식물 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꽃묘를 생산하는 기존 양묘장의 기능에 더해 초화류 및 조경수 등 다양한 식물을 재배·공급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양묘장 부지는 전주 꽃심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등 향후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계획된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2.5㏊ 부지면적에 ▲스마트 유리온실 ▲관리동 및 방문자센터 ▲자동화비닐하우스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양묘시설 온실정원카페 및 교육실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정원식물 지원센터를 정원식물 생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정원 교육 및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계공모와 관련해서 시는 기존 양묘장 기능 이전은 물론, 2026년 조성될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알맞은 생산성을 가진 설계 결과물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오는 12일 전국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 뒤 내달 4일 공모설계안을 접수하고, 10일 공모안 발표와 질의응답 등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선 업체에는 정원식물 지원센터 설계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로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천만그루정원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정원식물 지원센터’가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이전되면 도도동 일원을 정원소재 관련 새로운 관광 거점공간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정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원산업 클러스터는 2026년까지 도도동 항공대 인근 34만㎡ 부지에 총 1200억 원이 투입된다. 소재 생산에서부터 유통, 산업에 이르기까지 정원 관련 지원기관과 단체들이 집적되는 곳으로, ▲정원식물소재 생산구역 ▲정원산업 혁신구역 ▲정원박람회 구역 ▲정원 휴양 및 관광 구역 ▲정원소재 유통단지 구역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기존 시립 양묘장 부지에 전주 꽃심지방정원을 조성하고 도도동 일원에 정원식물 지원센터를 이전하는 등 향후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계획된 사업들의 순차적 추진을 통해 전북도를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정원산업 및 관광의 중추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이야기 식물로 치유가 필요한 오늘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다. 삶은 살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어렵고 힘든 고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며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 삶은 마치 겨울을 지나 단단해진 튤립이 봄에 꽃을 피우는 것과 닮아있다. 아픔을 겪고 이겨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우려는 측은지심이 생겨 다시 누군가를 돕곤 한다. 이들을 ‘운디드 힐러’라고 부른다. 한국은 1990년 이전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였는데 2021년 현재 OECD 1위를 17년간 유지하고 있다. 2050년 한국은 가장 장수하면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1년 낮은 출산율의 주요 원인은 자살이 차지하고 있다.(신경과학회, 2021) 이는 빨리빨리의 문화로 성장한 이면에 드리운 그림자와 같다. 이제는 잠시 쉬어가며 물어보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상처를 안고 치유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편백나무숲과 같은 자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톨스토이는 답하고 있다. 사람을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그 무엇은 사랑이었다고,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기훈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도 그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식물을 가꾸는 원예작업은 이 같은 사랑을 나누고 사랑으로 자신을 성숙시켜 인간 최고의 성장 상태로 자존감을 높이는 치유 작업이다. 자존심이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라면, 자존감은 타인의 평가와는 관계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의 품위를 찾아가는 길을 말한다. 정원을 가꾸면 어떤 치유가 가능할까? 과거 인류의 최초 작업 중의 하나는 손으로 자연에서 먹을 것을 채취하고 생존을 위해 자연을 다스리는 원예작업이다. 이같이 자연과 더불어 인간은 변화하고 발전해 진화와 생존을 했기 때문에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생태적 진화능력이 있다고 보는 진화심리학적 측면이 있다. 최초의 채집과 농사 활동 모두 생존을 위한 본능적 원예작업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녹색환경에 최적화된 생명체이다. 그 말은 녹색이 가득한 시선처리, 즉 녹시율이 높을 때 가장 안정적이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농업은 노동 중심의 생산작업이 주가 되고 원예는 관상과 여가중심의 사회작업을 포함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원예(園藝)의 어원은 라틴어 hortus(園)와 cultra(藝, 재배·가꾸기)에서 나왔으며, 둘레를 치고 그 안에 채소, 과일, 화초 등을 심어서 가꾸는 일이나 기술을 말한다. 영어의 horticulture는 ‘정원(庭園)을 관리한다’, gardening(造園術, 조원술)은 ‘경작하는 기술’, paradise는 정원(garden)을 의미하는 원시 이란어 paridayjah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거쳐 영어에 유입된 단어로 알려져 있다. 원예의 어원에 낙원의 의미와 문화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는 게 신기했다. 원예-가드닝-문화-낙원 꽃과 나무를 곁에 두고 가꾸면 행복감을 갖게 되고 충만한 교감을 통해 엔도르핀이 나오게 된다. 식물을 기르면 양육본능이 충족되니 고독감도 해소될 수 있다. 신체 움직임 특히 손을 많이 쓰게 되니 뇌의 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체 근력도 늘어난다. 휴식도 취하게 되니 흥분만 되던 자율신경이 안정화되는 부교감의 활성화가 강화돼 조화로움의 정서를 느끼게 된다. 작은 씨앗과 작은 들풀의 생명력을 보며 감동을 받게 되고 다이돌핀 호르몬이 나와 마음과 머리를 건강하게 한다. 작은 과제를 완성하며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했고 존재의 의미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심미적 본능과 욕구가 충족된다. 이렇듯 아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Dr. Kim이 식물과 함께 내적인 힘을 스스로 길러 내는 치유의 과정, 녹색 처방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연에서 나만의 치유의 길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인간작업모델이론(MOHO)은 자연과 함께하는 작업으로 인간의 의지, 습관, 수행능력에 영향을 주며 내재적인 치유 능력을 발휘하게 유도할 수 있다고 보는 치유이론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작업은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하는 수단이 된다. 나는 누구인가? 질문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나의 건강한 의지를 기르고 습관을 만들고 자연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나를 만들어 보자. 생태중심주의적 자연관은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서 인간의 본래적 가치는 자연의 모든 존재(인간+동물+식물+무생물)이며, 그 자체로 가치 있음을 알게 하는 이론을 말한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자 상호의존적 관계로,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자연도 인간도 건강할 수 있다. 인간은 마음과 인지와 몸의 요소가 있다.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생각과 몸을 만들게 된다. 반면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은 건강한 몸을 만든다. 자연을 바라보면 긍정적인 정서가 자연스럽게 유발되곤 한다. 긍정정서가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는지, 자연과 함께하는 작업에 몰입을 느껴 보았는지, 삶의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행복을 목표로 의미 있는 삶, 참됨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누는 활동과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한다. 위와 같은 이론 중심으로 자연 활동을 할 때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긍정정서와 만족, 다이돌핀과 같은 감동의 호르몬을 흐르게 할 수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동료들을 밟고 올라가며 미끄러지던 호랑애벌레가 나비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 목표를 찾아가듯, 우리도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물으며, 치유의 길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 나만의 정원활동을 시작해 보자 식물을 가꾸며 치유가 가능할까? 식물을 가꾸며 힐링하던 사람들을 찾아보자. 헤르만 헤세는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정원을 가꾸고 정원을 그렸다. 정원일의 즐거움 중 한 그루의 나무 이야기다. 한 그루의 나무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 안에는 핵심이, 하나의 불꽃이, 하나의 생각이 숨겨져 있다. 나는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다. 영원한 자연의 어머니는 나와 더불어 전례가 없던 일을 시도한다. 내 모습과 내 피부밑에 흐르는 혈관은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내 우듬지에 달린 가장 작은 잎사귀가 벌이는 유희, 내 가지에 난 아주 작은 잎사귀가 벌이는 유희, 내 가지에 난 아주 작은 상처조차 유일한 것이다. 내 사명은 바로 그런 일회적인 것 속에서 영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그림 중 유일하게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자신이 정원을 돌보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의 글을 통해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내면의 위로와 성찰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타샤 튜터 할머니의 정원은 개인과 가족의 힐링을 보여주었다.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인 민병갈 박사는 한국인으로 귀화해 한국 최초의 민간정원이자 목련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자연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앞장서 만들어가는 녹색나눔을 실천해 주었다. 놀라운 일이다. 나는 매해 4월이면 천리포수목원의 목련을 보러 간다. 그곳에 설립자의 배려가 담긴 의자에 앉으면 민병갈 박사가 “이곳에 앉아 목련을 바라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곳에 앉아보면 너무 멋진 꽃멍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따스한 봄 햇살과 바닷바람, 파란 하늘, 눈부신 목련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것이 녹색이 주는 자연치유임을 알 수 있다. 식물은 분명 인간의 내면을 치유하고 성장시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있다. 중세 시대 정원이 있는 수도원은 안정감과 자연이 주는 오감자극을 통해 병의 회복을 돕는 장소로 활용됐다. 정신과 환자들을 묶거나 강박하는 대신 화초, 채소, 과일 등을 재배하거나 가꾸는 원예활동을 하도록 했을 때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아동들을 위한 정원이 있는 병원, 암 환자를 위한 정원, 재활환자들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정원, 정신과 환우들을 위한 정원 등 치료적 공간으로서의 정원들이 늘어가고 있다. 노인들에게 요양원 대신 치유농장에서 돌봄을 받으며 활동을 할 곳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네델란드에서 치유농장은 국가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노인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치유농장에서 활동을 하며 신체적, 심리적 재활을 하고 있다. 1800년대 후반 독일에서도 요양원, 병원, 교회 등의 부속 정원을 중심으로 ‘케어팜’이 운영됐다. 치유농장 육성사업이 시작된 후 여주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장 육성사업으로 여주 야생화 자연 농장 컨설팅을 맡은 적이 있다. 야생화를 보존하고 재배해 판매하고 농촌체험을 하던 농원이 힐링과 치유가 가능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돼 경증인지장애 노인들의 인지재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요양원 대신 치유농장을 선택해 사는 노후가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원에서 치유를 경험한 이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원은 나에게 무한히 많은 것을 준다.” “야생화를 돌보는 나는 행복한 부자예요.” “정원을 해보니까 행복감이 이 속에 담겨있다는 걸 느껴요.” “꽃은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메시지나 영감을 얻게 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가 꽃을 돌보는 게 아니라 꽃이 우리를 가꾸고 있어요.” 김미영 / 렛그린 미래식물산업연구소 부소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년 경기문화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광명시가 ‘시민정원사’를 양성해 시민과 함께 마을 곳곳에 정원 만들어 ‘정원문화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시장실에서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시민정원사 과정 교육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상욱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림대 평생교육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6월까지는 이론 및 실습교육(14주, 56시간)을 운영하고,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는 이론 및 실습교육(14주, 56시간)과 전문교육(30주, 120시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월 올해 시민정원사 양성 이론 및 실습교육과정 참여자 25명을 모집한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오는 2월 초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2023년 경기문화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민과 힘을 모아 마을 곳곳에 정원을 만들어 시를 정원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욱 대림대 평생교육원장은 “광명시의 선도적 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체계적이고 알찬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마을정원, 수직정원, 꽃길 등을 조성해 ‘정원문화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세종시가 첫 민간정원 2곳의 등록을 마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시는 지난 4일 전의면 신암골길 ‘목인동’과 조치원읍 신안리 ‘꽃밭에서’가 최근 ‘수목원·정원법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종시 민간정원 제1·2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목인동’과 ‘꽃밭에서’의 민간정원 등록 신청을 받았으며, 전문가들로 꾸려진 심의위원들의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정원의 적합성, 심미성, 안정성, 운영성 등을 인정받아 민간정원에 최종 등록했다. 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목인동은 전의면 신방리 금이산 자락에 위치해 총 2만 8410㎡ 규모로 조성돼 있다. 교목 680주, 관목 1만, 1000본, 초화 1만 3,000본이 식재돼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으며, 치유정원을 가꿀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제2호 민간정원인 꽃밭에서는 2851㎡ 넓이로 관목 130본, 초화류 18만 40본이 식재돼 있다. 이 곳은 신안리 조천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주변경관과 핑크뮬리 등초화류로 매년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공간이다. 이번에 민간정원에 등록된 2곳은 모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당분간 무료로 개방한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접하고 이를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정원을 지속 발굴·운영할 예정이다. 이규명 시 산림공원과장은 “시에서 첫 민간정원이 등록된 것을 계기로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한 정원여행 관광코스, 오픈가든페스티벌 등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 민간정원을 발굴·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생활권 주변, 소읍지역의 병원 및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생활정원·주제정원 113개소 조성을 지원한다. 한수정은 거주민들의 일상 속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생활밀착형 숲’ 대상지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조성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등 17개 광역시·도에 440억 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실내정원 33곳(140억 원) ▲생활권역 실외정원 40곳(200억 원) ▲소읍지역 실외정원 40곳(100억 원)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정원·주제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수정은 사업을 통해 실외정원, 옥상·실내정원, 수직정원 등을 조성해 생활 속 녹색생활 공간 확충 및 국·공유지 활용도를 제고하고, 시민정원사·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 및 행사 운영으로 정원 조성의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원의 주기적인 모니터링 이행으로 관리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생활밀착형 숲’은 2020년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사업(그린뉴딜)으로 선정돼, 2021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대응 등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기후대응기금이 확대됐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