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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이 제한됐던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중 일부가 개방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2월 24일부터 이용을 제한한 국립공원 야영장을 5월 6일부터 부분 개방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국립공원 야영장은 전국 29개 야영장 3062개 중 약 50%인 1210개만 개방되며, 대구·경북에 위치한 가야산, 소백산, 주왕산 야영장은 제외된다. 예약은 5월 6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에서 가능하며,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이용이 집중되는 풀옵션 야영장과 카라반도 이번 개방에서 제외된다. 개방되는 국립공원 야영장은 개인별로 야영 장비를 이용해야 하며, 영지 간 충분한 간격을 두어 야영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영지를 포함한 모든 시설물을 수시로 소독하고, 화장실과 취사장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야영장을 찾는 탐방객은 개인별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등 안전한 이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안산장상지구 내 KTX 선로 상부가 선형공원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 중 안산장상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장상지구는 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입체화·복합화해 다양한 교통수단간 환승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된다. 신안산선 신설역사는 교통 수단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입체화하고,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해 사람들이 모여 소통·교류하는 장상지구의 대표 관문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 내로 연결하고, 지구 내 KTX 선로 상부를 주민 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지구를 단절 없는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신설역사 중심 보행 중심축 인근에는 생활 SOC, 유치원 등을 배치해 출퇴근 시 도보로 자녀 등·하원이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육환경으로 만든다. 또한 지구 인근 서울예대 등과 연계해 학생과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연·전시·체험·행사공간이 공원녹지와 어우러진 ‘Green Art Way’를 조성하고, 안산읍성, 안산객사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역사테마거리 등을 계획해 사람과 문화·예술이 소통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규모 공원이 아니라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게 돼 집 근처에서 반려견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찾기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조만간 공원을 순찰하는 패트롤 로봇도 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제2회 국토교통 규제혁신 TF 전체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단기 규제개선 과제선정, 국토부 입증책임 추진계획, 7+7 혁신과제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28건의 개선과제는 민간 투자환경 개선, 영세업자 부담완화, 국민생활 불편개선, 불합리한 규제개선 4가지 분야에서 국민·경제활동에 영향이 크거나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중심으로 선정됐다. 먼저 수소·전기차의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시공원과 체육시설 내 수소충전소 입지가 가능토록 관련 규정을 8월 중 개정한다. 개발제한구역 내 조성된 월드컵경기장 등 체육공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시장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공원 내 패트롤 로봇 도입 길도 열렸다. 공원 내 범죄예방을 위해 감시장치를 장착한 패트롤 로봇을 도입하기 위해 30㎏ 이상 동력장치는 도시공원 내 출입을 금지하는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어린이공원 내 위치한 국공립어린이집은 기존 부지 내에서 증·개축이 허용되도록 개보수 규정을 완화하며, 반려견 놀이터가 보다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설치기준도 완화한다. 최근 반려견 증가에 따라 반려견 놀이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의 근린공원, 놀이공원 등에만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일정규모 이상 공원 외에도 지자체가 지역실정과 주민이용 실태 등을 고려해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 개발제한구역 내 화훼판매시설은 설치주체를 기존 지자체장에서 농업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확대하되 설치면적·허용개수 등을 제한토록 개정한다. 녹지에 시설이나 건축물을 설치하거나 토지의 형질변경을 허용하는 녹지점용허가 대상에 열수송시설도 포함토록 개정한다. 친환경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해 기준이 불분명했던 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올해 계획한 나무 15만 주를 추가로 식재하게 되면 지난 6년 동안 심은 나무가 100만 주를 돌파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15부터 2019년까지 ‘한강숲 조성 사업’을 통해 전체 한강공원 11개에 총 93만 주의 수목을 심어 축구장 면적의 95배에 달하는 숲이 새롭게 조성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강숲 조성’ 사업은 서울시가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15년 시작한 사업이다. 시가 예산을 들여 식재하는 사업에 더해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식재하는 방식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한강 위치나 기능에 따라 ▲한강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 ▲그늘목 등 쉼터를 확충하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 차단을 위한 ‘완충숲’ 3개 모델로 구분해 조성된다. ‘한강숲 조성’ 사업으로 이촌한강공원엔 국토 이남 지역에서 생육하던 대나무를 테마로 한 ‘댓바람 숲’이, 잠원한강공원엔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치유의 숲’이 새롭게 생겼다. 광나루~강서한강공원에 이르는 약 40km 길엔 한강변을 따라 식재된 ‘미루나무 백리길’도 조성됐다. 특히 이중 약 12%는 시민‧기업의 기부로 조성돼 의미를 더한다. 시는 올해 뚝섬‧난지‧망원 3개 한강공원에 총 15만 주 나무를 심어 6개의 한강 테마숲을 조성한다. 이달 조성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6개 테마 한강숲은 뚝섬‧망원‧난지한강공원에 각각 2개소씩 생긴다.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가 9만 주를 심고, 기업‧시민이 시민참여숲 조성, 공원시설물 주변 식재를 위해 총 6만 주를 심는다. 올해는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가 될 ‘이용숲’ 3개소, 도로 분진 등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완충숲’ 2개소,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는 ‘생태숲’ 1개소를 조성한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 자연학습장 주변 산책로와 잠실대교 북단~천호대교 구간에 시민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그늘숲’을 조성하고 잠원원한강공원에는 서울함공원 인근엔 소나무, 라일락 등을 심어 ‘향기나는 숲’을 만든다. 양화~서강대교 주변엔 소음‧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상록수 위주로 심을 예정이다. 또한 난지한강공원에 잔디광장 주변으로 기존 왕벚나무와 어우러진 왕벚나무 숲, 대왕참나무 숲 등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숲이 생긴다. 강변북로 근처 완충지대에는 소나무, 마가목 등을 다층구조로 식재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는 ‘맑은 공기숲’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를 넘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소음 같은 환경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한강숲을 다양한 테마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공원 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공원·유원지, 수목원 등 다중 집합 장소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방역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 생활수칙이 담긴 ‘안심 공원·유원지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민 생활수칙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해 공원·유원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중집합장소 이용에 대한 안전수칙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수칙이 적용되는 공원·유원지는 모두 522곳으로 근린공원 126개소, 어린이공원 377개소, 체육공원 5개소, 수변공원 5개소, 자연공원, 유원지, 수목원 등이 9개소이며 현재 조성이 완료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원이용수칙 등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출입구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부착하도록 하고 규모가 큰 공원 산책로에는 한쪽 방향으로 돌 수 있도록 유도하는 보행방향 현수막도 설치해 이용객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유원지의 산책로 이용 시 반시계 방향으로 산책하는 것이 중요하나 아직까지 반대 방향으로 산책하는 시민들이 있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시설이 갖춰진 공원·유원지에는 안내방송을 실시해 시민들 스스로 방역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운동기구, 벤치, 화장실 등의 시설 방역과 소독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에서는 홍보물 부착, 방역·소독 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녹색환경국 부서장들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나들이 욕구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가까운 공원·유원지를 많이 찾는다”며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수칙 홍보와 방역·소독 등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세종대로의 차로를 축소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 같이 서울만의 브랜드를 가진 보행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핵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 공사를 금년 말 완료 목표로 5월에 착공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도로공간재편사업은 차로 수나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해 자동차 중심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을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첫째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만3950㎡)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기존 보도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는 전 구간을 고원식으로 변경하고, 실제 보행동선을 감안해 횡단보도 위치도 조정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1년 완공될 ‘한강대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과 연결돼 도심에서 한강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확보되는 보행공간에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 잡게 된다.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는 단풍나무 숲,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소나무 숲 등 세종대로 명소별로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식재계획도 수립한다. 북창동 앞 보도처럼 폭원이 넓게 확보되는 공간에는 기존 은행나무 가로수 옆으로 이팝나무를 새로 식재해 가로수 터널을 조성한다. 남대문 앞 광장에는 느티나무 숲을 조성한다. 보행길 각 지점별로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가로수 보호판, 방호울타리, 디자인벤치 등을 설치해 보행‧쉼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현재 580㎡ 규모의 역사문화광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역사문화광장과 인근의 정동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문화 이벤트가 운영되고, 관련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한다. 정동 근대역사길 등 대한제국 역사와 서울의 근현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를 개발한다. 하반기부터는 365일 ‘차 없는 거리’로 변화하는 덕수궁길과 연계 운영된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을 완성해 ‘걷고 싶은 거리,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셋째, 숭례문 주변으로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되고,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이설된다. 남대문시장 앞 광장은 공원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공간재편이 완료되면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이 연결되는 ‘삼각 상권벨트’가 형성돼 남대문시장의 보행접근성이 강화되고, 이 일대 상권 간 시너지를 가져와 침체된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71개 사업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은 7년 간 8.6%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1년간 25.7% 증가, 연간 매출액은 8.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세종대로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내 ‘도로공간재편사업’의 핵심인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소공로, 장충단로도 공간재편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앞서 추진 중인 퇴계로 2.6km 구간은 6~8차로에서 4~6차로 조정해 보행길을 확장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8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2030 아시안게임이 무산된 것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전혀 영향이 없는 별개 건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대전시는 최근 아시안게임 무산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야구장 건립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야구장 건립은 2030 아시안게임과 무관하며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지난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 행정안전부(한국지방행정연구)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진행 중이다. 당초부터 야구장 건립은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연면적 5만2100㎡, 관람석 2만2000석 규모로 총사업비 1393억 원을 투자해 건립할 계획이며, 금년 말까지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 말까지는 새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종합운동장을 철거하는 2022년 4월부터 충남대와 대전체고 운동장을 활용해 육상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여 코레일 축구단 경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관련기관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9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또는 2034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29년 유니버시아드대회나 2034년 아시안게임을 반드시 유치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안게임 유치가 안 될 경우 당초부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일부 부지를 활용해 종합운동장을 이전할 예정으로, 서남부 2단계 부지면적은 18만㎡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이 시장에게 위임되고 환경평가등급이 3~4등급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새 야구장 건립 시 국비 확보에 관해서는 당초부터 아시안게임 유치와 별도로 국비를 확보할 계획으로, 타 시도(광주 298억 원, 창원 150억 원) 사례와 같이 대전시도 200억 원 이상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유치 시에는 경기장 신축비의 30%(418억 원) 정도의 국지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재정확보에 우리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의 공문은 현행법 해석상 타당하지 않으며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및 조경식재공사업체(이하 조경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방분권 원칙에 위배되는 위법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 발주 시 조경업체를 배제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산림청 공문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3일 산림청과 광역시 사업부서 및 재무부서 17개소, 전국 지자체 사업부서 223개소에 “즉시 공문을 취소해 투명하고 적법한 산림행정을 펼쳐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25일 산림청에서 각 지자체에 발송한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의 설계, 시공, 감리 입찰참가자격 관리 철저 요청’ 공문의 주요 골자는 도시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이하 도시숲 조성사업)과 관련해 ▲조경업체는 입찰참가자격이 없으며 ▲참가자격이 없는 자를 참여시킨 지자체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보조금법)’ 제5장 보조금의 반환 및 제재에 따라 보조금 반환,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 등 조치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재단은 산림청 공문에 대해 법무법인에 법률검토 의뢰한 결과 “산림청의 공문은 조경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정조치이며 지방분권 원칙에 위배되는 위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조경업체, 산림사업법인 등록 않고도 도시숲 사업 ‘가능해’… 해당 공문은 ‘위법한 행정조치’ 법무법인과 재단에 따르면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및 조경식재공사업(이하 조경공사업 등) 등록을 마친 사업자는 산림자원법상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2020년 도시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공문은 조경업체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쟁점은 산림사업법인 등록제도의 취지다. 산림사업과 관련해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업체들의 공사를 금지시키는 것으로 해석되는지, 아니면 건설산업기본법상 면허 유무와 무관하게 산림법인 등록을 한 업체에게도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는 산림사업법인 등록하지 않은 조경업체는 도시림 등 산림사업을 할 수 없다는 해석이고 이것이 산림청 공문의 입장이다. 그러나 법무법인에 따르면 이 해석은 산림자원법 및 건설산업기본법상 취지와 문언에 반한다. 산림자원법이 산림사업에서 조경업체를 제외시키는 취지였다면 법에 ‘산림사업에 해당하는 경우 조경공사업 등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명확히 규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제규정이 없다면, ‘건설산업기본법상 면허가 없어도 산림사업법인 등록업체가 산림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것이 법무법인의 견해다.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등은 산림자원법상 산림사업법인 등록제도 신설 이전부터 있던 면허이기 때문이다. 재단은 이는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 제2항 제10호의2 단서 ‘도시림 등의 사업에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른 건설업 중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제외한다’에서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입법 연혁에 따르면, 해당 단서규정은 2008년 산림청의 입법예고 당시에는 없었으나 “도시림 등 관련 산림사업에 대해 아예 조경업체가 배제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고, 불필요한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해야하는 등 불합리가 있을 수 있다”는 조경업체들의 의견에 의해 추가된 조항이다. 산림사업을 산림사업법인이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조경업체가 도시림 등 관련 산림사업을 일체 할 수 없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명확히 한 규정으로, 조경업체를 제외시킨다는 취지는 분명히 아니라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제3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이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업을 말한다. 여기에는 “10의2. 도시림·생활림·가로수(이하 ‘도시림등’이라 한다)의 조성ㅍ관리 등을 위하여 시행하는 사업. 다만,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른 건설업 중 조경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재단은 “산림사업법인 등록제도의 취지가 후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 근거가 되는 것은 2009년 5월 13일자 법제처 유권해석이다. 이는 산림자원법 개정 이후에도 위 단서규정의 해석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돼 산림청과 국토해양부가 공동으로 법제처에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2009년 법제처 법령해석에 따르면 ▲도시림 등 사업과 조경공사업 등은 내용상 별개의 사업이라 하기 어렵고 ▲단서규정의 해석상 산림사업법인이 아닌 조경업체도 도시림 등 사업을 할 수 있다. 제10호의2 본문은 산림사업법인만이 도시림 등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으며, 단서는 예외적으로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업체에 대해 본문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재단은 “산림사업에 해당하더라도 그 공사가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등에 해당한다면 산림사업법인 등록을 하지 않더라고 할 수 있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에 지난 12년간 조경업체는 도시림 등의 사업을 실제로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10년 후 2019년, 산림청은 단독으로 법제처에 ‘산림사업으로 건설공사를 건설업자가 하는 경우 산림자원법에 따른 산림사업법인으로 등록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의했으며 ‘등록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재단은 이 두 유권해석을 두고 봤을 때, 법체처가 해석을 잘못한 것인지 법무법인을 통해 확인했다. 법무법인에 따르면 2019년 법체처 유권해석은 2009년 유권해석의 번복이 아니다. ‘건설업 등록을 한 업체를 포함한 누구라도 산림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산림사업법인을 등록해야만 한다. 다만 그 공사가 산림사업에 해당되면서 동시에 건설산업기본법상 조경공사업 등에 해당하면, 건설산업기본법상 등록 업체는 산림자원법과 관계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산림자원법과 건설산업기본법의 통합적 해석이자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 제2항 10호의2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즉 산림청 공문에 명시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므로 건설산업기본법상 ‘수목원·공원·녹지·숲의 조성 등 경관 및 환경을 조성·개량하는 공사’인 조경공사업 등에 해당하며, 산림사업법인 없이도 조경업체가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과 재단은 산림청의 공문 ‘조경공사업 등은 산림자원법상 산림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산림자원법과 건설산업기본법 관련 규정을 오해한 것으로 ‘위법한 행정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공문은 헌법이 보장하는 지자체의 ‘자치권 침해’이자 ‘보조금법 위반’ 지자체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계약법)’에 의해 사업수행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지자체는 지방계약법 제6조 제1항에 의해 동등한 계약당사자·사경제 주체로 계약하지만 제9조 제2항과 시행령 제13조 제1항 제1호2에 따라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산림청 공문은 조경업체 등이 도시숲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예산 및 보조금을 철회할 수 있다고 통지하고 있다. 법무법인과 재단에 따르면 조경업체는 산림사업법인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도시숲 조성사업이 가능하기에 애초부터 조경업체의 입찰참가를 금지할 수 없으며, 따라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보조금법)’ 제30조 및 제33조에 따른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 및 환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더해 산림청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지자체 사무 및 단체위임사무에 대해 조언·권고·지도할 수 있을 뿐 특정 사업 수행내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을 철회하겠다며 사실상 강요할 권한이 없다(지방자치법 제166조 제1항). 지자체 사무가 위법한 경우라도 시정조치를 할 수 있는 주체는 시도에 대해서는 주무부장관이, 시군 및 자치구는 시·도지사로 한정돼 있어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사후적 시정조치를 할 권한도 없다(제169조). 심지어 도시숲 조성사업은 관할 지자체의 자치사무다. 지자체장이 산림청장이 수립한 도시림등기본계획에 따라 관할 구역의 도시림등을 대상으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며(산림자원법 제20조 제1항), 산림청장은 지자체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제4항). 이에 따르면 산림청장은 지자체 자치사무인 도시숲 조성사업 시행 전에 특정 사업자를 배제하라는 공문을 보낼 법률상 권한이 없는 것이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지방비로 운영되는 자치사무이며, 국가가 정책적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산림청장은 법적 근거 없이 사업 수행주체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며 예산삭감을 경고할 권한이 없다. 결론적으로 해당 공문은 헌법이 보장하는 지자체의 자치권 침해이자 보조금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산림청 공문 따른 지자체도 법적 책임질 수 있어 법무법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재단이 발송한 공문을 통해 산림청의 공문이 위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서도 그대로 산림청의 지시를 따른다면 지자체 또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산림청이 산림자원법 시행령 제2조 제2항 제10호의2 단서규정을 잘못 해석했다는 점은 명백하며, 법리가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청이 규정을 적용해 처분했다면 그 하자는 중대명백하기에 무효라는 것이 대법원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법무법인은 “산림청의 공문과 같이 조경공사업 등을 배제한 입찰을 실시한다면 위법한 행정으로 해당 업체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된다”며 “단순히 산림청의 지시에 따랐다는 이유만으로 지자체와 담당공무원이 면책되지는 않으니 도시숲 조성사업의 진행을 보류하는 등 필요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재단은 산림청에 “산림청의 공문은 위법하며, 최근 코로나19로 조경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헤아려 해당 공문에 대한 신속한 시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숲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문호를 열어달란 조경계 요청에 귀를 닫은 산림청 불통행정에 결국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까지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전건협) 중앙회는 23일 산림청에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의 설계·시공·감리’ 입찰에 조경업체 참여를 막은 것은 부당하다며 참가자격을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전건협은 건설사업자 상호협력 증진 및 권익 옹호 등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올해 3월 기준 22개 공종 4만5000개 이상의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전건협은 지난달에도 도시숲 입찰참가자격 개선을 건의했으나 산림청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에 재차 건의문을 발송했다. 1차 건의 때는 2009년 법제처 법령해석을 근거로 개선을 요구했으나 산림청은 “산림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산림사업법인을 등록해야 한다”는 2019년 법제처 해석을 근거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이번 2차 건의를 통해 “2019년 법제처 해석은 건설업 등록 여부를 판단했을 뿐이고 건설공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는 조경업체 입찰 배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건협의 주장이다. 산림청은 지난 2월 26일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저감숲사업의 설계·시공·감리 입찰참가자격 관리 철저 요청’이란 제목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공문을 발송하며, 도시숲 사업서 조경업체를 배제토록 종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도시숲법 제정을 위한 국토부, 산림청, 조경계, 산림계 4자 회의에서 산림청 국장이 상생을 약속하며 조경계의 요청안을 검토한 후 재협상하기로 한 바로 직후라 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로 인해 일선 지자체에서는 참가자격에 조경업체를 배제하고 조경시방서를 따르도록 모순된 발주를 하는 등 실무에 혼란을 빚기도 했다. 도시숲 표준시방서가 없어 실제 현장에서도 조경시방서를 준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건협 경기도회는 지난 3월 10일 경기도에 최근 산림청의 부당한 행정지도 조치 공문으로 촉발된 도시숲(도시림) 사업 수행자격 논란과 관련해서, 조경업계가 도시숲 사업에 참여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근거 자료를 발송했다. 또한 협회원들이 산림청과 지자체에 항의전화를 거는 등 적극 대응함으로써 조경업체 참여를 제한한 안성시 미세먼지 차단숲 입찰공고를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다른 기초지자체도 입찰을 잠정 보류하게 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공문 철회와 함께 ▲산림기술법 시행령과 산림자원법 시행령의 불공정한 내용 개정 ▲도시숲법 제정과 산림기술법 개정 동시 진행 ▲도시숲법(법사위 계류 중) 상 도시숲의 정의 및 도시숲 조성사업의 시공 조문 등 일부 수정을 요구했으나, 산림청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성명을 내고 본격적인 집단 대응체제로 돌입했다. 재단은 법무법인 에스엔과 공동 명의로 산림청, 광역자치단체 도시숲 관련 사업부서와 회계부서, 일부 기초자치단체에 산림기술법 시행령과 산림자원법 시행령, 도시숲법 제정과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원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여주에 문을 열 예정이다고 23일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나 기르지 않는 사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380-4번지 일원 총 16만5000㎡ 부지에 도비 474억 원, 국비 24억 원 총 4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될 예정으로,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9만5790㎡ 면적의 A구역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1개동, 반려동물보호시설 3개동, 관리시설 1동 등 실내 시설이, 6만9410㎡ 면적의 B구역에는 반려동물 캠핑장, 반려동물 추모관 1개동, 관리 시설 1개동 등 야외 시설이 주로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준공되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경기도 대표 동물복지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해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나 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여주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외에도 평택에 ‘야생동물 생태관찰원’을, 연천에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동물보호 인프라를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생태관찰원’은 야생동물의 구조·보호와 어린이·청소년 대상 생태교육을 전담할 인프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85억 원을 투입해 평택시 진위면 9만9000여㎡ 부지에 만들어진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북부지역에서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관리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시설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총 41억 원을 들여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1만200여㎡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아중호수’에 습지식물 12만 여주를 식재해 습지 정원을 조성하고 수변 탐방로를 설치한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아중호수에 약 160m 규모의 수변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중호수의 수변 탐방로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수변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수변 산책로보다 수면에 최대한 가깝게 조성된다. 여기다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한 경관 조명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또 아중호수 주변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망 공간인 한옥 정자도 설치 완료했다. 정자 주변에는 추락 등 이용객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펜스도 설치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산책로 단절로 동일 코스로 되돌아 나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총 2.4km 구간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했으며 수변쉼터와 광장 등 휴식공간도 구축했다. 또한 아중호수 상류 1만1000㎡ 부지에 수련, 꽃창포, 부처꽃, 물억새 등 습지식물 12만 여주를 식재해 다양한 수중식물과 동물들이 살아가는 생태보고이자 사계절 아름다운 생태경관을 제공할 수 있는 습지공원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호동골 양묘장과 자연생태 체험학습원, 아중호수 일대 약 30만㎡에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전주 지방정원 사업이 추진되면 아중호수 주변 일대가 국가관광 거점도시 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우리는 도시의 미래를 위해 공원에서 무엇을 양보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신간 ‘2050 공원을 상상하다’는 굵직한 이슈가 맞물린 서울의 공원들과 관계를 맺어온 공직자의 진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저자 온수진은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정책을 즐기고,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에서 현장을 누볐다. 이렇게 공직에서 20년 넘게 공원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저자는 공원의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다. 공원이 환경에, 도시에, 아이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화와 경제에, 심지어 민주주의에, 그리고 공원 자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계속해서 질문하고 끊임없이 탐구한다. 이 책은 ▲환경을 살리는 공원 ▲도시를 살리는 공원 ▲녹색을 살리는 공원 ▲문화를 살리는 공원 ▲민주주의를 살리는 공원 ▲공원을 살리는 공원이라는 테마로 나눈 30가지 제언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생태계와 반려견에 대한, 옥상녹화와 도시재생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여러 기관이 절차의 번거로움을 무릅쓰고라도 협력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커다란 돔을 씌운 실내 공간을 공원에 설치하고 공원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이용자들 스스로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거나, 빗물이 모여 머무르다 땅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도시의 기울기를 맞출 것을 제안한다. 책에서 나오는 저자의 서른 가지 제언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와 유연성, 포용력이다. 저자는 이를 기후·경제·돌봄 등 총체적 위기에 맞닥뜨린 도시들이 그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세종중앙공원 1단계 개방이 코로나19로 인해 5월에서 9월로 연기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 LH 세종특별본부는 완성도 높은 공원 조성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세종중앙공원 1단계를 9월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새종시는 세종중앙공원 1단계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한놀이마당, 가족예술․여가숲 등이 밀집돼있어 5월 개장 시 방문객들이 세종시뿐만 아니라 충청권과 전국에서 방문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개방을 늦췄다. 세종중앙공원 1단계는 당초 5월 시민 개방을 위해서 지난 2월 말부터 행복청, 세종시, LH 및 세종시내 체육 동호회를 중심으로 합동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개장 순연과 무관하게 중앙공원 인계인수 협의를 마무리하는 등 이관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단계 내 대규모로 조성된 체육시설의 경우 관내 축구, 야구 등 체육 동호회가 합동점검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들이 시설물을 직접 이용한 후 시민들 눈높이에 맞게 미비한 사항을 개선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공원 내 매점·카페 등 편의시설도 9월 공원 개방에 맞춰 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시 관계자는 편의시설이 들어설 건축물에 대한 합동점검 역시 진행하고 있으며 개장과 동시에 편의시설이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행복청, 세종시, LH 관계자는 “코로나19 진정, 시설보완 등 여건 개선시 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일부시설에 대해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중앙공원 1단계 개장행사는 10월 세종축제와 연계해 별도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나타나는 심리적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숲에서의 휴식이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다. 도심에선 공원이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는 데 숲에서의 휴식이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에서 외로움과 우울·불안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로 인해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이 70% 이상 줄어든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 후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45.9% 증가했고, 면역력 세포도 체험 전보다 38.7% 증가해 삶의 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숲은 오감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경감시킴으로써 NK 세포를 활성화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해 면역체계 증진을 도우며 신체가 편할 때 나타나는 알파파의 활성도를 증가시킨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의 다양한 산림치유 인자가 인간에게 미치는 건강증진 및 치유효과 구명과 대상자별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집 근처 가까운 숲을 찾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불안감과 답답함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지난 3월 22일, 공원 나들이 등의 야외 활동은 공기의 흐름이 있고 2m 이상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큰 위험이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야외 활동 중에도 1~2m 충분한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행사나 공연, 집회는 물론 상업 밀집 지역이나 꽃놀이 명소 등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유일의 해양습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염생식물원을 조성한다. 시는 수도권 유일의 염생습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보전가치를 높일 생태적 기반사업을 금년 본격 추진해 공원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부터 1970년대까지 염전으로 활용됐다가 소금 생산을 중단하면서 1996년 폐쇄됐다. 한남정맥과 서해 갯벌이 만나 민물과 바닷물이 동시에 공존하는 곳이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에코톤을 형성하는 입지특성과 8000년 이상의 형성역사를 가진 갯벌 및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 갯골 이라는 희귀성 등으로 수도권 유일의 해양 습지로서의 가치가 높아 2000년 공원으로 결정됐으며, 지난 2009년까지 생태전시관, 관찰데크 및 풍차 등 공원 이용시설을 조성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공원 내 습지와 갯벌은 육상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과 자연재해 및 홍수조절은 물론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장소로서 천연기념물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동식물 23종을 포함한 790여 종의 생물이 터전을 잡고 있는 생명의 보고 역할을 하는 생태공원이다. 현재 생태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환경부에서 전국적으로 우수한 생태공간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이며 총 31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염생식물원, 조류 전망대, 저수위습지, 탐방데크 등 볼거리 제공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보조사업으로 추진 중인 GB여가녹지조성사업은 총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매년 경관저해와 악취로 인해 주민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장소인 서창지구 옆 나대지 및 무단경작지로서 지반정리를 통해 연꽃 단지, 여가녹지 등을 조성해 시흥 관곡지 연꽃 명소와 같은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또한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주변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태공원과 조화되는 이용시설 등을 추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관할 남동구와 시흥시 및 환경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한국의 공원 방문율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일 구글이 발표한 ‘공동체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인의 공원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1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의 평균치보다 약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공원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강준석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 공원 방문율이 51% 증가한 이유를 네 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는 면역력과 관련한 부분이다. 김윤 서울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 질환자, 면역력에 취약한 일부 계층들은 코로나19가 매우 위협적이다. 이러한 사실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가까운 공원을 나가거나 등산, 일광욕 등의 활동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발생 후 변화한 사회 행태의 변화다. 공원은 실내 공간과 다르게 오픈스페이스 성격을 갖고 있다. 외부로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넓은 공간에서 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식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가적 권고에 의한 재택근무 증가가 업무/이동 시간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공원 산책 등의 여가시간이 확대됐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계절 변화에 따른 개화 시기와 관련이 있다. 장기적으로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극히 증가했고, 기온의 상승 및 개화 시기 등의 요인이 외부활동을 자극하는 중요한 심리적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자체 단위의 대형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됐고, 이러한 욕구를 일부 충족시키기 위해 생활권 주변 공원을 찾게 됐다는 분석이다. 인천의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이 폐쇄되면서 통제받지 않는 생활권 주변 공원의 산책 인구가 늘어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네 번째는 공원의 긍정적인 효과들을 시민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존 연구를 통해서 공원은 심리적 치유 및 면역력 증진에 큰 효과가 있음을 입증된 상태다. 유엔 새천년생태계평가(Millenium Ecosystem Assessment)에서는 공원을 포함한 생태계 서비스는 물, 수목, 경관 등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본격화 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원을 나가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실내공간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작업공간에서 외부 식물과 녹지를 조망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Dravigne et al., 2008). 이에 비춰봤을 때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 작업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발생하는 사회적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소하고자 하는 변화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박영석 유엘씨 프레스(ULC Press) 편집장도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비상조치 및 캠페인에 대한 피로감으로 사람들의 공원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따뜻해진 날씨와 봄꽃 개화 시기와 맞물린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강 교수와 같은 진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긴급재난문자, 확진자 동선 공개 등 국내 보건 방역 계통의 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신뢰도 한몫했을 것이다”며 정부 대처도 국내 공원 방문율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근대 공원이 열악한 공공 위생, 전염병 창궐의 공간적 대안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상기하면 코로나19 사태에 공원 방문율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공원은 주거 공간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넓은 개방 공간과 쾌적함을 제공하고, 다양한 야외 활동의 공간적 토대가 된다. 공원 내 식물은 대기, 수질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입장료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공원의 기능이 사람들이 공원으로 유입되도록 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아울러 “센트럴파크의 임시 병상 등과 같이 재난 대비 유휴 공간 또는 유연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의 확보 차원에서 공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공원 내 시설과 공간 배치 단계에서 일상 보건 프로그램을 고려하는 등 공원의 보건사회학적 명분을 강화하는 프로그램과 공간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나이, 성별,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오픈스페이스의 유니버설 디자인이 요구된다”며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21세기 공원의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욱 한경대학교 응용자원환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는 “코로나19 창궐 후 최근 우리나라 공원 방문율의 폭발적 증가를 온전히 공원이 제공하는 순기능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견해를 비쳤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22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야외 활동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방역 당국의 발표가 있었고,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 공원 방문율이 다른 시설 방문율과 마찬가지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글 발표에 따르면 공원 방문율은 미국 –19%, 일본 -25%, 이탈리아 –90%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다른 시설 방문율보다 공원 방문율 감소 폭이 더 적다는 점을 근거로 공원이 주는 기능을 다시금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생각이다. 실제 구글 조사에서 미국은 ▲음식점·쇼핑(-47%) ▲대중교통(-51%) ▲공원(-19%), 일본은 ▲음식점·쇼핑(-26%), 대중교통(-41%) ▲공원(-25%)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 교수에 따르면 최근의 공원 방문율 증가는 19세기 중반에 조성된 1세대 근린공원의 역할과 21세기 공원의 역할이 함께 드러난 현상이다. 19세기 중반 조성된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산업도시의 오염과 혼잡, 노동의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치유토록 조성했다. 이후 도시공원은 시대별로 그 의미가 진화했으며 21세기의 공원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가 교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시민들은 공원에서 불안과 공포를 벗어나고자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였다면, 오픈된 공간에서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거리를 조절하며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스페이스가 바이러스 안전지대라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가 주목할 것은 공원이 제공하는 심리적 안정감이다. 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식물의 생장을 바라보고 이웃과 함께 있다는 위안감은 닫힌 공간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며 느낀 답답함과 우울함을 벗게 해준다”며 “이러한 공원이 제공하는 심리적 안정감과 치유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략적인 싸움을 가능하게 해주는 백신과 같다”고 강조했다. 황주영 조경사 연구자는 공원 방문율 증가는 풍선효과 겸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일 뿐, ‘공원’이란 곳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내공간 방문을 자제토록 하니 차선책으로 공원에 사람들이 몰린 것이며, ‘공원에 가자’는 뚜렷한 목적성이 아니라 ‘공원에라도 가자’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야외공간이라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에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비치는 공간이라고 해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외부공간이라도 많은 사람이 모이면 결국은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본 우에노공원 등에서의 벚꽃놀이가 활발했던 주말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을 보면 밀도의 문제지 실외라고 안전한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형숙 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는 재난 피난처이자 방재 공간으로서 공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개발면적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산지(자연녹지)를 공원면적으로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그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약자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공원 위치를 도심권 내에 끌어들여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 교수는 “비상사태에 긴급한 방재 활동을 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 도시 내에서는 공원밖에 없다. 도시에서 자연을 접하는 공원 본연의 기능에 더해 재난 상황에서 하나의 피신처이자 방역에 대처하는 보다 복합적인 공간으로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내에 공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공원녹지 면적 대부분이 산지지역이다. 다른 곳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위례신도시 등을 살펴보면 택지 주변의 산을 공원면적으로 산정하고 있다. 평면적으로 봤을 때는 녹지면적이 넓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노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고 지적했다. 1인당 녹지 면적이 똑같이 3㎡라 했을 때, 평지와 산지의 차이는 크고, 방재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교수는 “접근성이 좋은 평지에 공원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재개발이나 새로 개발하는 지역은 공원 부지 일정 경사도에 대한 제한을 두는 등의 조치를 통해 주변 산지에 용도지역을 공원으로 배분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봉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는 “위기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데,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들을 통제하기보다는 전염병 전파 위험이 적은 공간으로 분산을 시켜주면서 어느 정도 답답함을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 도시에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공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공원과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가적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포용국가, 포용도시의 공간적인 개념에서 공원이 중요하다. 7월 1일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많은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도 국가는 손을 놓고 있다. 예산을 투자해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공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국가적인 아젠다와 프로세스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주, 포항 지진 이후 재난 시 공원녹지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됐지만,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어디로 대피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다”며 ▲재난 발생 시 피난처로서 공원녹지 활용 매뉴얼 ▲공원 잔디밭 개방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원하는 공간 운영에 대한 지자체의 조치 ▲일몰 대상 공원 국가 매입을 제안했다. 아울러 “병상이 모자란 경우 공원의 오픈스페이스가 대체재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평화로울 때만 공원녹지를 만들자 할 게 아니라 위기상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서 공원녹지를 충분하게 확보해야 한다. 공원녹지는 넘쳐도 지나침이 없다. 이런 위기상황에 사람들이 어디로 모이는지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LH가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유휴공간을 ‘다목적 물놀이장’으로 조성한다. LH는 경남진주혁신도시 물초울공원 내 ‘다목적 물놀이장’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목적 물놀이장’은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종합경기장 인근 물초울공원 내 3500㎡ 규모로 조성되는 ‘놀이‧레저‧문화’를 결합한 복합 시설로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친환경 놀이공간 ▲봄·여름은 물놀이장 및 자연생태공원 ▲가을·겨울은 스케이트 및 썰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 레저공간 ▲복합문 화도서관 및 영천강변 특화사업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LH는 작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체감형 생활SOC 사업으로 ‘다목적 물놀이장’ 조성사업을 선정하고, 진주시와 ‘복합문화공원 조성사업 협력협약’을 체결 및 내년 7월 물놀이장 개장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 일대 삼락생태공원의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고 더 나아가 국가정원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우수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낙동강 일대 삼락생태공원을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삼락생태공원이 낙동강하구 둔치 중 가장 넓은 지역으로 습지생태원, 감전야생화단지, 갈대 및 갯버들 군락 자연초지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 산책코스와 자전거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40% 이상이 녹지로 된 10ha이상의 면적과 정원관리 전담부서, 주차장·체험시설 등 편의시설, 지방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어 현재 관련 조례만 제정되면 지방정원 등록에 무리가 없다는 게 삼림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제1호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분위기 확산과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가을마다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는 낙동강 둔치 일원에 개최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정원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지방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착이 이뤄지면 순천만이나 울산 태화강처럼 국가정원으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지방정원은 경기도 세미원, 전남 죽녹원이 등록돼 있으며, 약 24개의 지방정원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개학이 연기돼 집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생태·역사 프로그램을 전자우편으로 지원한다.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6~10세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집에서 7개 공원의 생태‧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응답하라! 랜선 놀이 공원’을 22일부터 운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7개 공원은 ▲남산공원 ▲북서울꿈의 숲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 ▲경춘선숲길 ▲서울창포원 ▲중랑캠핑숲으로 생태‧역사 선생님과 함께 산책하면서 공원의 역사를 듣고 생태체험을 하는 대신 꽃, 식물, 곤충, 나무 등 공원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자우편으로 받아서 집에서 체험하는 방식이다. 생태 컬러링, 생태 퀴즈 등 생태‧역사 기반 놀이 활동과 공원 관련 생태정보를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면 각 가정에선 확인하고 놀이 활동을 즐기는 방식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공원에서 운영하던 생태‧역사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개학도 연기됨에 따라 아이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기면서 생태 감수성도 높이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오프라인 생태‧역사 프로그램이 재개되기 전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응답하라! 랜선 놀이 공원’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전자우편으로 받을 수 있으며, 첫 번째 전자우편은 22일 발송된다. 전자우편 수신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주마다 프로그램 내용이 바뀌는 만큼 예약도 매주 받는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 사항은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놓쳤더라도 향후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올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외출이 힘든 요즘 개학도 연기돼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에서는 교통약자라도 자연탐방, 야영, 수상체험까지 누구나 공평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탐방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장애 탐방시설을 갖춘 탐방로 5개 구간, 야영지 19동, 수상체험시설 3곳을 올해 추가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무장애 탐방시설의 확대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추진 중인 올해 정부혁신 과제 ‘환경 취약계층 위기상황 선제적 서비스’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무장애 탐방로는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해 휠체어,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이다. 지난해까지 42구간 39.3km의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됐으며 올해 ▲한려해상 복곡탐방지원센터~보리암 0.8km, ▲속리산 세조길 구간 1.5km, ▲무등산 늦재~토끼등 구간 1.7km, ▲도원야영장~마당바위 구간 1km, ▲태안해안 솔모랫길 구간 0.1km 등 5개 구간 5.1km이 추가돼 총 47개 구간 44.4km까지 확대된다. 무장애 탐방로는 공원 입구 또는 탐방로 초입부에 턱, 계단 등을 제거하고 평균 폭 1.5m 이상, 경사도 1/12(8.3%) 이하로 설치된다. 무장애 야영지는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 차이를 없애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지리산 달궁 5동, 덕동 3동, 소막골 2동 ▲다도해 염포 2동, ▲월악산 송계 3동, ▲소백산 남천 2동, ▲북한산 사기막 2동 등 7곳의 야영장에 19동이 추가돼 전국 국립공원 내 28곳 야영장에 총 123동이 마련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수상체험시설(수상휠체어)과 신개념 무장애 탐방 시설 도입 등 시설 다양화도 추진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6월까지 태안해안 솔모랫길, 한려해상 학동야영장, 다도해 비금도초도 등 3곳에 수상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이들 3곳에 수상체험시설이 설치됨에 지난해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해변에 처음 설치된 수상체험시설은 전 해안․해상형 국립공원으로 늘어난다. 수상체험시설은 수상휠체어를 타고 교통약자들이 바닷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로 첫 도입(2019년) 당시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국립공원공단의 설명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밖에 숲의 중·상층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하늘탐방로, 무장애 전망대 등의 ‘신개념 무장애 탐방시설’을 도입해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철진 국립공원공단 공원시설부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와 다양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2011년부터 추진해온 무장애 탐방시설 다양화와 확충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