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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담을 콘텐츠 발굴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9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과 8월 12일 총 3회에 걸쳐 ‘제주 대표 신화역사공원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JDC와 사단법인 설문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주 문화, 예술인 등과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 조성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9일 오후 2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제주 대표 신화와 예술 축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오 연출가와 강득희 삶의예술문화원 전문위원 등이 제주신화를 문화 원형으로 삼아 대표 축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인문대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신화의 섬 제주, 빛으로 솟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획자인 이채관 시월 대표, 김종길 미술평론가, 추봉길 라이브랩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서 제주신화를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빛 전시와 축제’의 가능성, 신목과 스토리텔링 결합 전략 등으로 풀어가며 제시할 예정이다. 8월 12일 오후 2시 JDC 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세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제주 대표 신화와 역사 공간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허남춘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강소전 신화 연구가, 최덕림 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국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들은 제주신화 열두본풀이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화역사공원 내 ‘신화의 숲-작가정원’과 연계하며,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경험을 토대로 제주형 정원에 대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이성호 JDC 관광사업처장은 “JDC는 제주신화를 테마로 한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전문가 그룹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설문대 이사이며 심포지엄 발제자로 참석하는 허남춘 교수는 “제주도의 가장 큰 자산은 제주의 신화”라면서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있어 제주신화를 토대로 세계적인 공연물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디지털 기술을 전시에 활용해 신 개념의 문화상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제주도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관악구가 주차문제를 해결하면서 공원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지하부는 주차장을 만드는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 관악구는 공원과 주차장이 어우러진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건설 공사를 7일 착공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부지는 남현동 제1공영주차장(남현동 1063-1) 1607㎡ 규모로, 시비 65억 원과 구비 62억 원 총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입해 지상에는 공원이,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공영주차장 97면이 조성된다. 준공은 2021년 12월이다. 구 관계자는 “2014년 남현동 소재 승방돌 공원이 매각됨에 따라 대체공원이 필요하던 차, 2015년 현재 남현동 제1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상 공원과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으로 도시계획(안)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7년 10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2019년 1월 서울시 소공원 심의, 11월 문화재청 문화재 심의 및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소규모지하안전평가를 통과해, 올해 7월 건설 공사에 착공했다. 올해 구는 난곡동 제2공영주차장, 중앙동 소규모 공영주차장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상도근린공원 주차장 건설 ▲인헌고 복합화 사업 ▲신관중 복합화 사업 ▲강감찬대로 공영주차장 건설 ▲금천경찰서 이전 부지 지하 공영주차장 건설 ▲난곡동 도시재생지역 스마트 공영주차장 건설 등 연간 200면 이상의 공영주차장을 공급하기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악구는 주택가 부지매입, 학교 복합화 사업, 공원 등을 활용한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공영주차장 증설을 통한 ‘으뜸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더욱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한탄강’이 우리나라 네 번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중인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인증 대상은 한탄강이 흐르는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총 1165.61㎢로,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에 따라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대지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들이 등재됐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한탄강은 DMZ 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함께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자랑한다. 이 같은 지질학적 자연 환경 뿐만 아니라 전곡리 선사유적지부터 고구려 당포성, 평화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적 명소가 많이 소재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강원도와 함께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각각 지정·관리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용역은 물론,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 초청 설명, 국내전문가 현장점검, 유네스코 예비 및 현장 평가 등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재명 지사와 최문순 지사 명의의 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전달했으며, 2018년 11월 30일 세계지질공원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 지난해 9월 후보지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 인증회의를 통해 최종 지정의 성과를 이뤘다. 도는 4년 주기로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지질명소 정비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북부 지역발전 및 관광산업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와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이 합심해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탄강이 국내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전과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진행 중인 춘천 캠프페이지의 토양오염 해결을 위한 민간검증단이 구성된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캠프페이지 토양오염 원인 규명과 온전한 정화를 위해 제시한 국회의 중재안에 환경부와 국방부, 춘천시와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최종 합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허 의원이 제시한 중재안의 핵심은 ‘민간검증단(이하 검증단)’을 구성해 재검증하는 것이다. 캠프페이지의 경우, 최초의 오염 조사(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와 정화(국방부 및 한국농어촌공사) 책임이 모두 국가에 있기 때문에, ‘관’이 주도하는 검증을 신뢰할 수 없다는 데 기인한다는 것이 허 의원의 설명이다. 현행법에는 정화가 완료된 이후 해당 토양에서 잔여오염물이 다시 확인돼 재조사가 필요한 경우, 정부가 위촉한 ‘토양정화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의 자문을 거쳐, 당초 국가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탁받은 전문기관이 재검증 과정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합의문에는 국방부와 춘천시, 캠프페이지토양오염배상요구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조속한 시일 내에 검증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증단의 위원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환경부·국방부·춘천시·범대위가 각각 2인씩 추천한 8인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추천한 1인 등 총 9인으로 구성하며, 단장은 이해당사자인 국방부와 춘천시가 추천한 위원을 제외한 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했다. 캠프페이지 최초 조사나 정화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당사자 또는 이해관계인은 위원이 될 수 없도록 했다. 검증단의 재검증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국방부가 우선 마련하고, 추후 검증단의 규명 결과에 따라 정화책임자 간에 정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단, 검증단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춘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재검증 완료 시, 회의록 등이 담긴 백서와 최종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여 환경부와 춘천시에 제출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춘천시가 이를 공개함으로써 현행법에 따른 정화 조치 명령 등 최종 판단에 참고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밖에 검증단의 활동 기간은 발족 후 6개월로 하며,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1회에 한해 3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에서 정한 자문위의 자문과 검증단이 철저한 재검증을 병행하는 것이 오염 원인을 규명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춘천시는 조만간 환경부에 자문위 개최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자문위의 자문 결과와 검증단의 재검증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국방부와 협의해 관련법에 따라 온전한 정화를 위한 제반 조치를 적극 취하기로 했다. 재검증 과정에서 환경부와 국방부는 검증단 활동에 필요한 자료 제공 등을 협조하며, 허영 의원실은 검증단의 철저한 재검증을 위한 입법 및 제도 개선을 비롯해 범대위의 모니터링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허영 의원은 “최초 오염과 조사, 정화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 있으니, 당사자가 아닌 민간의 전문가들을 통해 그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더는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의원은 “국회 등원 이후 한 달여 간 환경부와 국방부, 춘천시, 시민사회와 수차례 토론과 논쟁을 거듭하며 일군 소기의 성과”라며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온전한 캠프페이지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자문위 위원의 결격사유 및 제척·기피·회피 규정을 신설하고, 국가가 정화책임이 있는 경우 환경부 장관이 민간검증단을 구성해 재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토양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조만간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인시가 공원일몰제로 실효될 위기에 처했던 관내 도시공원을 100% 사수했다. 용인시는 올해 실효 예정이던 6개 공원에 대한 보전조치를 완료하는 등 장단기 대비를 하고 있어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용인에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개인 토지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자동 해제하도록 한 제도로 지난 1일 시행됐다. 이와 관련 용인에선 올해 ▲고기(수지구 고기동) ▲중앙(처인구 남동) ▲통삼(기흥구 상갈동) ▲양지(처인구 양지면) ▲제39호(처인구 포곡읍) ▲영덕1(기흥구 상갈동) 등 축구장 120개 넓이의 6개 공원 85만3417㎡가 실효 예정이었다. 시는 우선 재정을 투입해 조성하는 공원으로 양지근린공원을 지난해 10월 준공했고, 제39호 어린이공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고기·통삼근린공원에 대해선 지난 6월 실시계획 인가 후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또 영덕1근린공원과 중앙공원 등 2곳에 대해선 민간특례와 공급촉진지구 지정 등 정부정책을 활용해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6개 공원 조성에는 당초 2708억의 사업비가 예상됐는데, 1658억 원은 시가 예산을 투입했고, 중앙·영덕1공원 조성에 필요한 1050억 원은 정부정책을 활용해 절감했다. 중앙공원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의 공급촉진지구 정책에 따라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하면서 공원까지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남동 일원 82만㎡에 도로,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춘 4500세대 규모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하고, 공원 등은 기부채납하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해 10월 올해 실효 예정인 6곳과 2023년 실효 예정인 6곳(성복1·역북2·신봉3·풍덕천5·제56호(포곡읍)·제87호(이동읍)) 등 12개 공원을 단 하나도 실효시키지 않고 모두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이들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시는 또 2023년까지 실효 예정인 공원 중 제56호(포곡), 제87호(이동), 풍덕천5공원에 대해 토지보상을 완료했거나 플랫폼시티 계획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실효 문제를 해소했다. 이 외에 성복1, 신봉3, 역북2 공원 등에 대해선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실효 시기가 도래하는 서천소공원 등 24개 공원에 대해서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백군기 시장은 “그동안 정책적인 무관심과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질 뻔한 공원을 모두 조성해 용인시민 여러분께 되돌려드릴 것”이라며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에서만큼은 더 이상 ‘주변의 공원이 사라질까’ 하는 우려가 없도록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 장기미집행공원 중 73%가 그 기능을 유지하게 됐다. 7개소 334만㎡의 공원은 부분적으로 기능을 상실하고, 6개소 216만㎡는 공원에서 해제됐다. 대구시는 7월 1일 시행된 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총 26개 공원의 조성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도시계획시설사업에 의해 실시계획 고시된 19개 공원, 협의매수한 4개 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 2개 공원이다. 실시계획고시가 모두 완료된 공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도시계획으로 결정돼 7월에 실효된 공원은 총 39개소 1205만㎡이며, 이 중 공원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곳은 26개소 655만㎡이고, 대구시 근린공원 160개소 대비 2033만㎡ 중 1483만㎡(73%) 정도를 공원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실효 면적은 13개 공원 550만㎡이다. 일몰 대상 공원 전체 39개소를 모두 매입하기 위해서는 1조3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므로 시 재정 여건상 도저히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난개발 우려가 없는 도심 외곽 공원은 당초 매입 계획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정부 추가지원 대책을 활용, 지방채 4400억을 포함한 4846억을 투입해 20여 개의 도심공원 사유지를 전체 매입 추진하기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을 결정했다. 이 중에서 협의매수에 총 투입된 예산은 약 1800억이며, 도시계획시설사업에는 보상비 등을 포함해 2022년까지 약 3040억이 소요될 예정이다. 재단법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빅데이터센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근린공원의 73% 정도를 보전할 경우 대부분의 대구시민이 도보로 1㎞ 범위 내의 공원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추진하는 앞산공원 등 19개의 공원은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각종 재해·환경·교통 등 제평가와 사전행정절차를 모두 거쳐 6월 22일 이전에 실시계획고시를 모두 완료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대구대공원과 북구 읍내동에 위치한 구수산공원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구수산공원은 6월 22일, 대구대공원은 6월 30일에 실시계획고시를 완료함으로써 공원일몰제에 대비한 모든 사전행정절차를 마쳤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하던 갈산공원은 산단 관련법에 따른 지가상승분 부담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분양성 저하 우려 등 사업수익성 문제로 인해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갈산공원은 공원 일몰 후에도 산업단지개발계획에 따라 공공시설용지(녹지)로 관리는 되지만, 대구시는 공영개발 등 녹지를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실효 위기에서 지킨 공원 조성은 수해를 예방하는 효과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형 자연재해에 대응해 도시열섬과 폭염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흡수시켜 주며, 시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켜주는 도심 속 허파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앞으로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건강한 환경의 지표인 두꺼비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샛강생태공원(이하 여의샛강)에서 보호종인 두꺼비(학명 Bufo gargarizans Cantor, 영문명 Asiatic Toad)의 개체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발견한 수십만 개의 알이 부화해 올챙이 시절을 끝내고 성체로 뭍에 상륙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두꺼비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관심대상으로, 서울 도심인 여의샛강에서 대규모로 발견됐다는 점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발견은 여의샛강을 위탁운영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하 한강조합)’의 생태모니터링 활동의 성과로, 한강조합은 인공적인 간섭을 줄이고 민감한 시기에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적응형 공원관리로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여의샛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원앙 등이 차례로 확인된 바 있으며, 장마철에는 지난해 여름 번식에 성공한 멸종위기 2급 맹꽁이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강조합은 여의샛강의 보호종 관리와 생태계 보호를 위해 ‘두꺼비맹꽁이 학교’와 ‘두꺼비 지킴이’ ‘맹꽁이 돌보미’ 등 시민 참여 활동을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킴이들은 양서류에 대한 교육을 받고, 보호활동 및 시민홍보에 나서게 된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이번 두꺼비 개체 확인은 여의샛강생태공원이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거점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와 협업해 한강의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대공원을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하면서 30년 동안 표류한 달성토성 복원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었다. 대구시는 1993년 공원 결정 후 25년 이상 조성하지 못한 대구대공원을 6월 30일 실시계획인가 고시하고,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대공원은 범안로 삼덕요금소 남·북에 위치한 수성구 삼덕동 일원 187만m²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내 근린공원으로 대구미술관 등을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조성되지 못한 장기미집행 공원이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1970년대에 조성된 열악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으로 달성토성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게 돼 일제잔재 청산과 대구의 역사 바로 세우기 과업을 달성하는 일이다. 달성토성은 1963년에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다. 대구시는 1990년부터 달성토성 복원사업을 추진해왔고, 2010년에는 3대 문화권 선도사업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부지 미확보로 수차례 무산됐다. 도심에 위치한 달성토성 내 동물원은 과거 대구시의 랜드마크였지만 시설노후화, 주차난, 교통체증, 인근 민원, 동물 복지 등 많은 문제가 많았다. 또한 달성토성 내에는 일본 천황에게 절하는 신사의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서도 달성토성 복원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지역의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후, 2017년 5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을 포함한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된 대구대공원 공영개발을 발표했다. 시는 이 사업이 도시철도3호선 범물에서 신서혁신도시로의 연장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지역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범안로의 무료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는 전국 규모의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의 대상지로서 1순위에 나주, 2순위에 보성이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업대상지 선정을 주관한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에는 8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지난 3일 3개 시군을 선정한 후 현장 실사를 통해 나주시와 보성군이 역사성과 경관성, 사업추진 용이성, 접근성 측면에서 후보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남도의병 역사공원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역점 시책사업으로, 의병들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정의로운 역사를 일궈온 남도민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남도의병’이라는 이름은 국난 극복에 앞장선 호남의병 중 3분의 2가 전남 출신으로 전라남도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붙인 명칭이다. 남도의병 역사공원에는 33만㎡ 규모에 박물관과 조형물, 역사숲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물관 전시 프로그램은 모든 계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과 첨단전시기법을 활용한 맞춤형 테마로 구성된다. 다양한 전시기술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 체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과 자연휴식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해 지역의 명소가 될 전망된다. 남도의병 역사공원이 들어서면, 남도 의병의 의로운 정신을 드높이고 남도민의 구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츰 사라지고 잊혀지는 유물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수집과 연구, 보존, 전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국민들의 역사교육 체험의 장으로서, 또한 테마형 관광자원으로서 크게 한몫할 것이다. 김병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시군이 제시한 제안서의 구체적인 실행 가능 여부를 비롯 부지 제공, 재원 부담 관련 시의회 동의 등을 확인해 빠른 시일 내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박물관 개관까지 가치 있는 유물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전라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절차를 공고하고 유물자료의 매도, 기증·기탁 등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의병 유물자료 381점을 구입하고, 1점을 기증받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춘천시가 구 캠프페이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개최한다. 대상지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203번지 일원 구 캠프페이지 부지로, 2단계에 걸친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업범위는 시민공원 35만㎡와 도로에 대한 마스터플랜과 경관도로(2개 노선) 2.8km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이며, 설계비는 12억5700만 원(부가세 및 손해배상책임 보증증권 포함)이다. 공모에는 조경, 건축, 도시계획, 도로, 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컨소시엄 구성은 계획총괄(개인), 조경 분야 최대 2개사, 건축, 도로 분야는 각 1개사가 필수이며, 컨소시엄 주관사는 조경기술사사무소 혹은 조경 엔지니어링 활동주체로 등록된 업체여야 한다. 계획총괄 1인은 주관사 대표와 같지 않아도 된다. 참가등록은 7월 14일부터 8월 11일 오후 3시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공고 및 공모지침은 7월 14일부터 배포되며, 일정은 8월 14일 1단계 제안서 접수, 8월 19일 1단계 심사결과 발표, 11월 13일 2단계 작품접수, 11월 19일 당선작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 1개 팀에는 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 1팀 5000만 원, 3등 1팀 3000만 원, 가작 2팀 이하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 누구나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용산공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녹사평역 내 공간을 활용해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인 ‘용산공원 플랫폼’을 6일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녹사평역을 지하예술정원으로 변모시켜 개장했고, 지하예술정원 지하 1층에 용산공원 갤러리 홍보 공간을 운영했다. 2019년 연간 456만 명이 이용한 녹사평역은 용산기지와 가장 인접한 지하철역으로, 용산공원 공론장의 최적의 접근성을 고려해 조성됐다. 지하 1층에 ‘기획 전시’와 ‘문화 체험’ 공간을, 지하 4층에는 용산공원 관련 세미나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민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방식의 운영은 한계가 있지만,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축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용산공원 ‘소통 공간’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캠프킴 ‘용산공원 갤러리’의 임시휴관과 녹사평역 내 ‘용산공원 플랫폼 전시공간’ 은 지하철역 이용 시 자율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의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시민 누구나 용산기지 관련 아카이브와 전시물 열람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용산공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갈 계획이다. 기획 전시 공간에는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4일, 미 공군 정찰기가 용산기지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이 전시돼 있다. 오늘날 남산과 남산공원 일대, 후암동과 해방촌 일대 옛 모습은 물론 광화문 복원되기 전 옛 조선총독부 건물까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기획 전시 구성은 용산기지의 공원화 사업 과정, 용산기지 주변지역 도보 여행길과 역사 품은 길, 용산기지 주변의 다문화 지역, 용산 지역을 거쳐 간 조선통신사 첫 여정의 옛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로 이뤄져 있다. 녹사평 ‘용산공원 플랫폼’에서는 용산기지 캠프킴 ‘용산공원 갤러리’와 올해 10월 개관 예정인 ‘용산도시기억전시관’과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용산역과 용산공원 예정부지를 연결하는 1.4km의 녹지축에 위치한 문화공원과 접한 곳에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조성된다. 전시관에는 2009년 1월에 발생한 ‘용산참사’, 일제강점기 ‘신용산’의 탄생, 한국전쟁 후 서울의 눈부신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용산 도시변천사’ 등 ‘용산기지의 공원화 사업 30년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에서 용산공원 조성 과정과 가치를 어떻게 담아 나갈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서울시는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인근에 십장생을 테마로 한 ‘불로장생정원’이 조성된다. 함양군은 천년의 숲 상림공원 산삼주제관 주변에 자연석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불로 폭포 등 ‘불로장생정원’(이하 불로원) 조성공사를 7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함양 상림은 하천 범람에 의한 수해를 막기 위해 1100여 년 전 최치원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최초의 인공 숲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불로원 대상지 암반 주변은 1100여 년 전 하천(현재의 위천)이었다고 구전되고 있으며, 현재도 토목공사 등을 시행할 경우 하천 돌과 모래 등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군은 일부 구간의 옛 하천 복원과 더불어 암반, 수목 등 주변 여건을 살려 연못과 폭포, 전망대 등을 조성하고 불로장생의 상징인 십장생을 테마로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과 어우러진 색다른 볼거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불로원 조성공사는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암반 위에 자연석을 이용한 폭포와 수목을 식재하고 폭포 상부에는 전망광장을 설치한다. 또한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불로초(산삼)와 거북, 학, 사슴 등을 연출하고 아름다운 밤을 수놓을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공원구역 지정이 해제될 위기에 놓였던 산림청 소관 국유지의 99.4%인 6008ha가 10년간 실효 유예됐다. 공원 일몰제는 지자체가 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땅을 20년간 실제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효력이 상실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7월 1일 효력이 상실될 예정이었던 산림청 소관 국유지는 총 6042ha이었다. 산림청은 국공유지 공원 결정의 효력 연장제도를 활용해 국유지 대부분의 실효를 10년간 유예시켰다. 이에 따라 총 해제 대상 중 0.6%인 34ha가 공원 구역에서 해제됐다. 6월 30일 최종적으로 실효 공고된 85개 필지, 34ha는 공공청사, 현황도로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로, 공원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없는 지역이란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10년간 공원 구역으로 유지되는 약 6000ha의 국유지에 대해서는 도시숲, 유아숲체험원,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공원구역 내 국유지에서 도시숲 등 다양한 공익목적의 사업을 제한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제도 개선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내용으로 공원녹지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또한 초등학교가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을 경우 유아숲 체험원, 치유숲을 간단하게 조성할 수 있게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공원녹지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에는 계획을 수립해서 공원 실효가 유예된 국유지를 확보하기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그린뉴딜 정책과 연관해 청와대에 보고하기도 했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실효 유예된 산림청 국유지에 대해서 정밀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국가 소유의 숲을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분야가 관심 가져야 할 도시 정책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조경 분야 과제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포용시대의 도시재생과 조경’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나눔연구원은 조경분야의 생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장기전략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장 마련을 위해 2015년부터 ‘미래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20년 첫 미래포럼의 주제는 올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이기도 한 ‘포용시대의 도시재생과 조경’이다. 이날 포럼은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노블록이 후원했다. 발제는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의 ‘포용도시재생을 위한 조경의 역할 및 정책’ ▲김용국 AURI 부연구위원의 ‘포용적 근린재생을 위한 공원정책’ ▲문길동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의 ‘마을재생과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조경 분야가 주목할 도시 정책 5가지 이재준 교수에 따르면 포용도시는 모든 시민들이 도시의 공적공간을 공유하고 참여의 보장, 다양성을 인정받는 도시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성장했는데, 성장단계에서 불평등, 양극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소득 수준이 증가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잃어버린 삶의 질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고민에서 등장한 게 포용도시다. 이 교수는 “도시 정책 패러다임이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신도시에서 포용도시 시대로 전환됐다”며 포용도시 시대의 새로운 가치와 맞물리면서 조경이 관심을 가져야 할 도시 정책 10가지를 꼽았다. 조경 관련 도시 정책은 ▲도시재생뉴딜 ▲스마트시티 정책 ▲생활SOC 정책 ▲그린뉴딜 정책 ▲생물다양성 도시 정책 ▲청년, 신혼, 저소득층 임대주택 정책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정책 ▲거버넌스 정책 ▲공동체 주임의 공유자산 정책 ▲디지털 뉴딜 정책이다. 이 교수는 이 중 다섯 가지를 중점으로 이날 발표했다. 먼저 ‘도시재생뉴딜’ 정책을 첫 번째로 소개했다. 이는 쇠퇴하고 노후화한 주거지 생활여건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모델로, 세 가지 목표를 지향한다. 첫 번째는 국토의 균형발전, 기회의 평등, 주거권 등 국민의 기본 권리를 찾는 일이다. 두 번째는 쇠퇴한 도시 활성화와 경제적인 성장 등 더불어 일자리 창출하는 것, 세 번째는 삶의 질 보장과 복지국가 실현의 초석으로 기초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략은 크게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소규모 주택정비, 매입임대주택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 교수는 이 중 기초생활인프라에 조경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조경의 역할로는 ▲사업 기획 제안 실행하는 측면에서 참여하거나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 하는 커뮤니티 디자이너 역할 수행 ▲건축, 도시게획, 문화기획자 등 연관 전문가들과 컬레버이션 및 파트너십 구축 ▲이전적지, 폐부지, 유휴공간을 재생 및 녹색인프라 제공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도시재생기업 등 도시재생뉴딜 관련 스타트업 창업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관심 가져야 할 정책은 스마트시티다. 도시를 운영하고 서비스하는 데 있어서 효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이나 정보통신기술 활용해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방향은 크게 기술 중심과 사람 중심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 두 가지 잘 결합돼야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시티라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여기서 조경인의 역할은 스마트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다. 시민욕구 파악 및 플랫폼 구축, 파트너십 및 아카데미 구축, 전문행정시민교육과 더불어 고유 영역인 스마트 특화거리 공간 제안과 모형 개발, 스타트업 창업도 할 수 있는 분야다. 세 번째는 생활SOC 정책이다. 과거 대규모 인프라시설을 구축하는 데서 벗어나 국민이 태어나서 먹고 키우고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분야다.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응급의료시설, 일반병원, 보건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 10가지 유형 중 지자체가 복합적인 사업을 만들어 정부에 제안해 재정을 집행하게 된다. 3년간 30조 원이 투자되는데, 현재까지 조경과 관련된 복합화시설 별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소공원과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의 복합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코로나 시대 좋은 생활SOC 모형이 될 수 있으니 조경 분야가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 번째는 최근 발표된 그린뉴딜 정책이다. 경제·사회 전반의 녹색 전환을 통해 기후·환경목표 달성과 함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 12조900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여기에서 조경은 ▲도시·공간·생활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다양한 이해를 갖는 시민들의 협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도시를 경영하는 거버넌스 정책이다. 참여자 사이의 상호 의존,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 공유, 결과에 대한 집단적 책임이란 세 가지 원칙에 의해 운영된다. 프랑스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 뉴욕 맨하탄의 하이라인 등과 같이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수요자들이 참여하는 오픈 조경 사례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재준 교수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불평등과 기후,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공약으로 파리 시장 재선에 성공한 안 이달고(Anne Hidalgo)의 공약내용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조경 분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8가지 중 ▲파리 전역 운행속도 30km/h 제한 ▲3대 건설 계획 백지화, 제3의 숲 조성 ▲주차장 면적 절반 축소,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생태기후적 지역도시계획 ▲공공건물 옥상 농장으로 파리시민의 식량주권 확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공동체 연대의 창조 등 6가지 정책이 조경과 관련된 내용이다. 토론에서 이영범 교수는 “포용도시에서 조경과 관련해 강조되는 부분은 생활숲 개념이다. 숲이 갖는 의미나 가치가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묶였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옥외공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도시 차원에서 학교숲, 도시숲 등의 개별단위 사업들을 생활숲 개념으로 묶어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며 숲, 공원 조성 사업들이 통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신하 교수는 “스마트시티가 새로운 측면에서의 기술적인 대안이 될 것 같다. 기술 중심과 인간 중심이 결합돼야 한다는 이 교수의 주장에 공감된다. 포용도시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모토다. 음식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사람을 보면서 인간 중심 시각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이 교수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공원 정책과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본 재생 김용국 연구위원은 지난해 연구한 ‘포용적 근린재생을 위한 공원 정책 개선방안’ 내용을 소개했다. 김 연구위원 연구에 따르면 7대광역시 1148개 읍면동 가운데 법적 공원 면적 기준 1인당 3㎡ 미만인 지역이 약 46.2%로 나타났으며, 전체 면적(5423㎢) 가운데 공원서비스 소외 지역 면적은 1147.69㎢로 약 21.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린지역의 공원서비스 수준과 사회경제 및 환경적 지위(SEES) 변수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경제 및 교육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공원서비스 면적 비율은 더 낮은 것으로 나왔다.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지역 가운데 공원서비스 면적 비율이 20% 미만인 지역이 55개, 10% 미만이 지역이 40개나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0~14세의 유소년 비중이 15% 이상인 지역 가운데 공원서비스 면적 비율이 20% 미만인 지역은 24개, 10% 미만인 지역은 8개가 있으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비율, 비만율, 미세먼지 및 폭염 취약서이 높은 지역 가운데 공원서비스 면적 비율이 낮은 지역이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 조사를 근거로 김 연구위원은 공원서비스 결핍지역을 ▲노인 복지형 공원 서비스 필요 지역 ▲육아 지원형 공원서비스 필요지역 ▲환경 재난·재해 대응형 공원서비스 필요지역 ▲지역경제 지원형 공원서비스 필요지역 등 4개 군집으로 분류하고, 공원결핍지수(Index of Park Derivation, IPD)를 개발했다. ‘인구집단 및 지역의 사회경제 및 환경적 지위를 고려할 때 공원서비스의 상대적 박탈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공원결핍지수를 개발했고, 먼저 7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와 필요 예산을 추출해냈다. 공원결핍지수는 공원서비스 수준, 인구구조 특성, 경제 및 교육 수준, 건강 수준, 환경적 취약성 등 5개 영역으로 구분되고,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생활SOC인 공원서비스의 다중적인 결핍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며, 행정동 단위로 산출했다. 김 연구위원은 생활 SOC, 도시재생, 공원녹지 정책 지표에 포용성을 반영해 개정할 것과 생활SOC 복합화사업, 도시재생사업 유형에 공원특화형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뉴딜 정책에 생활권 공원녹지 100개소 리모델링을 반영해 노후화한 공원이 질적 향상을 모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코로나19 전·중·후의 공원 이용 행태와 인식 변화를 조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생활권 공원녹지 유형별 리모델링 및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포용성을 반영한 도시공원, 근교 산, 아파트 조경녹지, 하천변 등 그린인프라 서비스 현황 분석과 이용행태 조사, 관련 데이터를 통합적·주기적으로 수집, 분석, 활용하기 위한 거점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길동 과장은 올해 가을 개최 예정인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향을 이날 자리에서 선공개했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주제는 'Link Garden, Think Life'다. 정원을 통한 지역의 연결, 문화의 연결, 생활의 연결이라는 개념으로, 정원의 연결을 통한 도시 녹지와 생태계의 물리적 연결,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의 심리적 연결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에 Seoul Garden Netwalk를 슬로건으로 걸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정원전시, 정원산업전, 정원컨퍼런스, 정원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정원전시를 위한 일부 디자인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기획 중이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지난해부터 대상지를 공원에서 마을로 옮겨왔는데,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동네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동네정원 대상지는 주요 행사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시재생지역 일대의 지역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며, 서울로 2단계 연결길의 앵커시설과 연계된다. 이외에도 정원문화와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가로정원, 기존 정원을 리뉴얼해 개방하는 열린정원, 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학생정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드는 시민화원, 짧은 시간에 완성하는 팝업가든이 조성된다. 미국 조경가 마샤 슈워츠와 영국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가 조성한 정원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정원박람회가 갖는 메리트다. 이러한 정원들은 마을을 지키는 동네정원사들에 의해 관리되고 정원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제정원컨퍼런스와 정원산업전은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VR로 만나는 DMZ 평화정원 등의 색다른 콘텐츠도 마련된다. 박람회 개최 때까지 코로나가 진행되는 상황을 대비한 VR투어도 준비한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부식 회장은 오래된 공원이 제 기능을 하고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재생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 공원을 대상지로 한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 심기”였다며,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공원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생이 다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블록을 쌓아올려 수평이 아닌 수직의 미로 형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터가 조성됐다. 롯데는 2일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새싹마을마당에 ‘mom편한 놀이터’ 13호점을 오픈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mom편한’은 롯데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2013년 론칭한 롯데의 사회공헌 브랜드다. ‘mom편한 놀이터’는 놀 권리를 점점 잃어가는 전국 곳곳의 아이들을 위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놀이터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7년 8월 부산시 동래구에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로 4년째인 ‘mom편한 놀이터’는 단순히 놀이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어린이 놀이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부터 ‘조성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놀이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mom편한 놀이터’ 13호점의 ‘조성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제작된 교구재들을 활용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오픈한 13호점 역시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미로 형태의 동선을 적용하는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담은 폐쇄형 놀이터로 디자인했다. 또한 ‘mom편한 놀이터’가 조성된 새싹마을마당이 지역주민의 휴게공간으로 이용됐던 것을 감안해 다목적 ‘mom편한 테라스’를 설치하고, 놀이터 동선 바닥에도 놀이포장길을 적용해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코로나19로 활동의 제약이 있지만 아이들이 mom편한 놀이터 13호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mom편한’ 브랜드의 프로그램으로 전방 군부대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21호까지 오픈)’, 방과 후 아동 보호시설 환경을 개선해주는 ‘mom편한 꿈다락(56호까지 오픈)’ 등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노후된 학교를 개축하거나 전면 리모델링하는 ‘학교 현대화 뉴딜’을 제안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노후된 학교공간은 우리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발달, 공동체 감수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학교 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사업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은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에 맞춘 양적 공급에 집중하여 30~40년 이상 경과한 노후학교가 전체 학교의 66%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한 교육 공간이 우리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발달, 공동체 감수성을 저해하고 있으며, 새로운 교수학습이나 미래교육과정을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를 통해 ▲스마트 뉴딜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그린 뉴딜을 위한 공원을 품은 학교 ▲공유 뉴딜을 위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심학교를 조성하고자 한다. 청은 서울교육공간 플랜의 3가지 아젠다를 국가적 주요 추진 과제와 접목하여 새로운 미래학교에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뉴딜’인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를 통해서는 AI-IoT, 메이커 교육 등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교육공간을 구축하고 맞춤형 원격교육이 원활하며 유연하고 협력적인 미래형 학습공간이 구성된 학교를 구현한다. ‘그린 뉴딜’인 ‘공원을 품은 학교’를 통해서는 제로에너지 기반이 구축된 탄소배출 제로 학교, 생태전환학교로 학습‧생태‧휴식‧놀이가 가능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학교를 구현한다. ‘공유 뉴딜’인 ‘지역과 함께하는 안심학교’를 통해서는 생활SOC와 연계한 지하 공영 주차장 건립으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심학교를 조성하고, 지역돌봄·생활 체육·평생교육 등 공유인프라를 확충하여 어린이,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과 지역주민의 평생 배움을 지원함으로써 공동체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마을결합형 학교 공유공간을 구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최선의 환경에서 교육받고 생활하고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공간혁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가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화학백신, 사회백신, 생태백신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공간적인 접근에서는 자연의 치유력을 활용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생태백신으로서 그린인프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6월 30일 국토연구원 2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국토 그린인프라 조성과 그린뉴딜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취지인 한국형 그린뉴딜의 큰 틀을 구축하고, 국토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내부적 고민에서 벗어나 전문가들과 부처 간에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토 그린인프라 정책 방향’에 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린인프라는 생태축의 개념과 맞물려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도시 사이의 완충공간을 마련하고, 방재·선형공원, 바람길 조성에 힘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도시 생활권에서의 다기능 그린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동근 교수는 “정량적 평가를 활용한 과학기반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맞춤형 그린인프라 실현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충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그린인프라 확충을 통한 K-그린뉴딜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부분보다는 총체적인 관점의 생태계 서비스에 시사점을 둬야하며, 성공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통해 바뀐 환경에도 적응하고 맞춰나갈 수 있는 K-그린뉴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 강현수 원장의 사회로 토론이 시작됐다. 토론자로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과장 ▲김은경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이근화 한양대학교 교수 ▲이창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 등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의 무관심 속에 일몰 시한이 도래할 때까지 방치된 158.5㎢ 도시공원이 결국 시민들 곁에서 멀어지게 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2020도시공원일몰대응시민행동’은 논평을 내고 “도시공원일몰제가 이렇게까지 전국적으로 시끄럽고 어려운 길을 가게 된 것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그린인프라에 대해 갖고 있는 빈곤한 인식 수준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7월 1일이면 여의도 19개 면적 수준의 공원 158.5㎢가 전국에서 일시에 해제된다. 5년 전엔 그 두 배가 넘는 357.9㎢가 이미 해제됐고, 5년 뒤에는 164㎢가 추가로 해제될 예정이다. 시민행동은 “국토부의 공원일몰제 대응의 핵심 정책인 민간공원특례사업 제도는 도시공원을 최대 30%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결국 공원부지 중 개발 가능한 땅의 대부분을 아파트 수천세대 및 상가로 내어주는 것”이라며 “민간공원특례사업의 사업자가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시행 포기를 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국토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진행되다가 멈출 경우, 그 손해는 오롯이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을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제도 등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세 감면 혜택 등 필요한 후속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제도로 남게 된 것도 주무부처의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공원일몰제가 시행됨에 따라 민간공원특례제도나 난개발에 속수무책으로 도시공원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도시공원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더 많은 공원을 보전할 수 있었다”면서 활용가능한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한 서울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총 132개의 공원(118.5 ㎢)의 도시공원 중 129개의 도시공원(24.5 ㎢)을 매입했고, 도시자연공원구역 68개소 (69.2㎢)를 고시했다. 또한 25개 구의 조례를 제정해 도시공원으로 유지하는 토지 소유주들에게는 현행과 같이 지방세 50% 감면 혜택을 주었으며, 공원 유지를 원하지만 시의 매입을 원하지 않는 종교부지에 대해서는 임차공원제도를 통해 강제수용이나 별도 비용 없이도 공원을 이용하도록 보장했다. 이에 시민행동은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찬성과 반대 양측의 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모든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남은 공원을 한평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 기관들이 소유한 부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는 국공유지인 만큼 공공의 복리를 위해 최우선으로 활용돼야 한다”면서 “실효 유예된 국공유지들은 도시공원일몰 대상지에서 원천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차 공원 활용을 위해서는 공익을 위해 토지주들이 희생하는 만큼, 재산세 및 상속세 감면 등의 최소한의 보상을 마련하고, 전체 실효되는 도시공원 중 사유지에 대해서는 재정을 투입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정부와 국회가 그린뉴딜을 앞세우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경쟁력 확보, 탄소중립 및 생태용량 증진 등을 이야기하면서, 도시생태축을 훼손하고, 소생태계를 파괴하는 도시공원일몰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도시공원의 소중함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공원, 개발제한구역을 개발유보지로만 판단하는 국토부가 아닌 환경부로의 업무이관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시흥시가 1억2000만 원을 투자해 관내 공원 3곳에 실내정원인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균등한 녹색복지의 실현 및 치유와 휴식을 위한 ‘스마트 가든’ 설치사업을 배곧생명공원 등 3곳에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가든은 설치장소 조건에 맞게 박스 형태로 조성되는 큐브형, 휴게공간 벽면을 활용한 벽면형 두가지로 나뉘며 자동화 관리기술을 통해 관수, 수질정화 및 온도, 습도 등을 스스로 알맞게 조절해 식물을 관리한다. 또한 산호수, 스노우 사파이어 등 공기정화 효과가 큰 식물을 중심으로 실내정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시가 국비 등 1억2000만 원을 투자해 진행중인 스마트 가든 설치사업은 벽면형 2개소 ▲배곧생명공원 ▲오이도 박물관, 큐브형 2개소는 ▲에코센터 초록배곧로 예정됐으며 개소당 약 3000만 원씩 투입된다. 배곧생명공원과, 에코센터 초록배곧은 지난 24일 설치완료 했고, 오이도박물관은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시 공원과 관계자는 “배곧생명공원 등 3곳에 스마트 가든 시범운영을 하면서 사업효과를 지켜보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도심 속 녹색복지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심신치유를 위한 건강한 공원 환경 조성으로 일상 속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수원시가 버려진 고사목을 공원 시설물 등의 자원으로 재활용해 눈길을 끈다. 시는 숲 자원화 사업단 2명을 채용해 고사목을 수집, 가공한 뒤 벤치나 테이블, 통나무 의자 등 원목 시설물로 제작하는 ‘숲 자원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숲 자원화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공원 관리나 가로수 교체 시 발생하는 고사목들을 가공해 공원 시설물로 만들거나 목공 체험 프로그램의 재료로 공급하려는 구상이다. 선발된 목공기술을 갖춘 숲 자원화 사업단은 수명을 다한 고사목들을 모아 건조작업과 가공작업 등을 거쳐 지난해 총 170여 점의 시설물을 만들었다. 이후 사업단의 손을 거친 고사목들은 목공체험장 유도 푯말, 공원의 각종 시설물 안내판, 수원무궁화원 간판 등 안내판들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됐다. 또한 60여 점의 원통형 의자가 무궁화축제장에서 시민들에게 앉을 자리를 제공했고, 시 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쉬어가는 통나무 의자 등으로 제작되는 등 활용도가 높았다. 덕분에 가을이면 악취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던 은행나무를 교체하며 처치가 곤란했던 오래된 나무들이 이 사업을 통해 시설물의 재료로 활용돼 새 생명을 갖게 됐다. 특히 시설물 제작 과정에서 가공작업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원 시설물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시는 앞으로 숲 자원화 사업과 목공체험장 운영을 연계해 목공체험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생태공원과 관계자는 “숲 자원화 사업은 버려지는 고사목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제작한 편의 시설물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