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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지난해 8월, 용산 캠프킴 부지를 조속히 반환받아 3100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느새 1년이 흘렀고, 2020년 12월 캠프킴 부지 반환 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환경조사가 진행 중이다. 실제 캠프킴 부지에 주택 공급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는 미지수다. 개략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캠프킴 부지 운명과 같은 과정을 밟아 온 ‘유엔사 부지’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구청 남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2017년 7월 민간사업자가 1조552억 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수년에 걸쳐 미군으로부터 부지를 반환, 부지 환경정화 및 매각, 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까지 걸린 것을 반추해봤을 보면, 캠프킴 부지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유엔사 부지가 위치한 곳에서 시선을 남쪽으로 조금만 옮기면 용산미군기지에 해당하는 부지가 한 곳이 더 있다. 아직 미군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 ‘수송부 부지’다. 수송부 부지는 앞서 두 부지에 비해 부지 내 건축물은 적다. 앞서 차례대로 언급한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해 ‘주변산재부지’에 해당한다. 주변산재부지는 주거, 상업, 업무, 문화 등의 복합시설을 조성하여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변 산재부지 세 곳의 복합용도개발의 목적에는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7월에는 본체부지와 격리되어 흩어져 있는 부지인 ‘주변산재부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부지별로 의미와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공급예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린, 유엔사 부지 유엔사 부지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곳으로 5만3466㎡ 규모다. 서측으로 녹사평대로와 북측에는 이태동 앤틱가구거리가 접해있다. 부지의 이름이 ‘유엔사’라고 되어 있지만 옛 모습에 대해 어느 곳에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 그냥 이름만 ‘유엔사’라고 남아 있다. 유엔군은 정정협정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경비부대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유엔군사령부는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지휘권을 넘겨주게 주게 되었다. 1961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용산 유엔사 부지로 이전해기 전까지는 미군 통신중대가 있었다. 유엔사 부지 내에는 연합군 사무실, 장교클럽, 차량정비소, 숙박시설 등이 있었다고 하지만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한국인 성씨를 캠프 이름으로 된 부지, 캠프킴 부지 캠프킴 부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남영동 대공분실(현재 민주인권기념관으로 개관 준비 중) 남측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의 면적은 유엔사 부지와 거의 동일한 5만1490㎡이다. 캠프킴 부지의 입지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해 복합시설용도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용산 지역에서 가장 개발기대가 높은 곳이다. 개발에 대한 압력이 높은 만큼 부지의 역사와 이 부지와 얽혀 있는 이야기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미군기지의 이름이 ‘킴(Kim)’인 것은 과거 한국 노무단(KSC, Korean Service Corp)이 오랫동안 위치한 영향으로 명명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캠프킴 부지에는 한국 노무단 외에 주한미군 특전사령부, 통신여단 사업지원단, 미군위문협회(United Service Organization, USO), 여행장병 안내소, 육군/공군 교역처, 용산기지 차량 등록소 등 다양한 기능의 시설들이 위치했다. 이 부지 일대는 미군이 조성한 것이 아니라 과거 일제강점기 용산역과 연결되는 철도 선로가 부지 내로 이어져 일본군 병영에 필요한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창고 시설들이 있던 곳이었다. 1945년 8월, 일본이 미군에게 항복 선언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일본군이 떠나간 곳에는 미군이 들어와 시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45년부터 1948년까지 미군정기가 이어질 때 캠프킴 부지는 일본군과 달리 차량 쇼핑장소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1950년 6.25전쟁 당시와 이후 미군에게 공여가 될 때도 차량 정비 및 거래장소로 계속 활용되었고, 1990년대 중반에 쇼핑센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캠프킴 부지 내 시설물 중에서 한강대로로 출입문이 나있는 건물이 한 동 있다. 미군위문협회(USO)가 2018년까지 사용하고 평택기지로 이전한 뒤 몇 개월 폐쇄된 채 관리되고 있었다. 서울시는 주한미군사령부와 용산기지 공동역사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수용한 주한미군사령부는 2018년 11월 공식 개관식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019년부터 서울시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용산기지의 역사와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 용산공원 갤러리’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용산기지 버스투어의 출발장소로 활용했다. 2020년 12월, 캠프킴 부지가 반환되게 되면서 서울시는 ‘용산공원 갤러리’가 폐관했고, 부지를 반환받은 국방부는 환경조사 사업에 착수했다. 마지막으로 개발이 진행될, 수송부 부지 수송부 부지는 반환시점은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최근 정부에서 용산기지 반환에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 수송부 부지의 면적은 유엔사 부지보다는 2만 제곱미터 정도가 더 넓은 77,233㎡로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산구 동빙고동이다. 1952년 2월 미군에게 공여된 이 부지는 1954년 3월부터 미군 수송부대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부지 내에는 다른 산재부지에 비해 시설물들이 적으나 부지 한 가운데 오래된 건물로 추정되는 건물 한 동이 눈에 띈다. 이 건물은 일본군 공병대대 병영으로 1920년 3월에 완공되었다고 전해지며, 한국전쟁 후 미군 수송중대가 사용을 하다고 폐쇄 후 반환하게 되면 일본군 공병대대 건물에 대한 문화재 조사 및 가치 판단 과정을 거친 후 수송부 부지의 개발 방향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소의 혼이라도 담은 ‘산재부지 개발 방향이 필요하다’ 용산공원 주변산재부지는 용산공원 조성지역 주변지역 중에서 상업, 주거, 업무기능을 함께 수용하는 것으로 개발될 곳이다. 10년 전, 필자가 대학원 과정에서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를 연구⋅검토하면서 기대했던 부분은 용산공원 조성지구의 완충지역으로 복합시설을 통한 토지의 효율적 활용의 극대화는 물론 주변 녹지 연결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산재부지 개발 방향은 전혀 다른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아쉬운 부분이 많다. 용산기지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 비용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토지이용 계획 변경을 두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오랜 줄다리기가 있었다. 도시계획 및 건축법, 도시공원 법령 등의 한계점은 물론 개발사업의 자본 흐름에 따라 미래 개발의 모습이 그려지고 작동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산재부지와 본체부지가 연계한 개발 상생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용산기지 이전사업과 용산공원 조성사업, 그리고 산재부지 매각과 개발 시점은 일치하지 못한다. 그리고 사업을 주관하는 중앙정부와 국가공기업, 민간 개발사 모두 재정적으로 막대한 리스크를 안고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본의 힘으로 장소가 가진 기억을 모두 지울 수 없다. 용산기지의 반환과 용산국가공원 조성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07년 7월 특별법을 제정 후 2008년부터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을 두었고, 2012년도에는 용산공원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만들어 오고 있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2020년부터 용산기지 내 시설물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말 더디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필요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변산재부지에 대해서 꼭 검토를 해봤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각 부지들에 대한 장소성을 살릴 수 있는 지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봤으면 한다. 예를 들어 캠프킴 부지의 경우 부지 입구에 있었던 출입구와 옛 일본군 육군창고 청사이자 미군위문협회, 용산공원 갤러리로 사용한 건물을 부지 개발과 함께 공존하게 하면서 활용하는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다. 유엔사 부지, 캠프킴 부지, 수송부 부지. 이 세 곳 부지는 장소마다 홀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용산병영 속에서, 1950년 6.25전쟁 후 미군에게 공여된 뒤 주한미군 용산미군기지와 일체화되어 작동했던 곳이다. ‘장소의 혼(Genius Loci)’이라도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 개발을 수립해 나가자. 이를 통해 용산국가공원의 의미와 활용에 가치를 더해갈 수 있는 산재부지가 되었으면 한다. 김홍렬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
    • 김홍렬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email protected]
    • 2021-07-2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에 위치한 삼성·봉은배수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지난 21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 삼성·봉은배수지를 도시계획시설 ‘수도공급설비 및 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977년 결정된 봉은배수지는 2013년 삼성·봉은배수지로 증설·준공하면서 배수지 상부(지상)에 휴식공간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 사실상 공원처럼 사용 중에 있었으나, 상부 휴식공간 이용자수 증가 및 전담 관리인 부재 등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시설 수도공급설비 상부를 공원으로로 중복결정했으며, 앞으로 공원으로 유지·관리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삼성·봉은배수지 상부 공원은 한강조망 오픈스페이스 제공 등을 위해 리모델링 조성이 계획되고 있으며,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수지 인근 재건축 단지들이 준공되면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대상에 공원이 포함되고,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행할 수 있는 위원회에 도시공원위원회가 추가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정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를 지난 20일 공포했다. 이 조례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도시를 조성하고자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이념 및 지침 등에 관한 사항을 보완·정비하기 위해 개정됐다. 개정된 조례는 ▲‘시민’의 정의를 정비하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의 정의를 추가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이념을 정비 ▲조례의 적용범위를 정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의 원칙 및 지침 준수 절차에 관한 사항을 규정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심의사항 정비 및 도시공원위원회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행할 수 있도록 추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기능을 정비하고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에 대한 지원근거 마련 ▲유니버설디자인에 시민의 참여 및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규정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심의대상 및 사업을 규정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유니버설디자인 심의대상 사업은 ▲‘건축기본법’ 제3조제1호에 따른 건축물, 같은 법 제3조제3호에 따른 공공공간 또는 ‘서울특별시 건축 기본 조례’ 제2조제1호의 공적공간 등 ▲도로(차도·자전거도·보도) 또는 그 부속시설물 등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에 따른 도시공원 및 같은 법 제2조제4호에 따른 공원시설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에 따른 공공시설물등 ▲그 밖에 시 또는 공공기관에서 설치・운영하는 복지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으로 구분된다. 보도, 공원, 건축, 교통 각 위원회 심의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건축위원회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소관이다. 한편 올해부터 공원을 포함한 서울시내 모든 공공공간 및 시설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의무화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1호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 예정 부지에 ‘주택공급’ 명목으로 개발을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쏘아졌다. 문화연대는 21일 논평을 내고 “지난 30년 동안 오랜 논란을 겪으며 결정된 국가공원 자리에 또 다시 ‘주택공급’이라는 옷을 입은 개발 부채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용산공원에 대한 ‘삽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는 2000년부터 ‘용산미군기지를 생태문화공간으로’라는 사회적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용산공원에 대한 개발 갈등이 이어져 왔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때는 용산공원 주변부에 대한 개발이 전면적으로 진행되며 용산공원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박근혜 정부는 국가기관들이 용산공원 내에 자신들을 위한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된서리를 맞았다는 것이 문화연대의 설명이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는 “국가는 본체 부지를 공원 외 목적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매각 등 처분을 해서는 안 된다” 규정돼 있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정치권, 개발론자, 언론들을 통해 ‘노는 땅’, ‘개발 대상지’의 신세를 면치 못해 왔는데, 이번 정부에서 또 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지난 5월 3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신임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에서 용산공원 예정 부지에 공공 임대주택 9만 채를 공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5월 26일에는 “용산기지의 20% 인 60만㎡를 활용해 평균 공급면적 70㎡의 공공주택 8만 채를 공급하겠다”는 정책 발표까지 했다. 이에 대해 문화연대는 “집권 정당의 신임 최고위원이 용산공원에 대한 개발을 제안하자 주택 공급론자, 부동산 개발론자 등이 너나 할 것 없이 공공주택의 옷을 입은 개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현재 용산공원에 공공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에는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연대가 지적하는 문제는 ▲공공주택이라는 그럴듯한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부동산 개발로 귀결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공공성’의 옷을 입으려는 전문가들이 ‘용산공원’을 둘러싼 다양한 ‘공공성’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무지하고 비전문적 ▲서울이라는 도심에서 용산공원 부지가 내재하고 있는 생태성, 역사성, 지역성 등의 가치를 쉽게 간과하고 근시안적인 정치·경제적 이권에 집착하는 졸속 사업을 낳을 것 ▲기후위기와 지역분권 등 중장기적이고 본질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사실 다음 세대에 대한 범죄행위 ▲눈앞의 이익을 위해 현행 용산공원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사고방식 ▲수십 년 동안 용산공원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며 합의해 온 시민들의 민주주의와 거버넌스를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태도 등 6가지다. 문화연대는 “더불어민주당과 개발론자들은 용산공원에 대한 또 다른 ‘삽질’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금 용산공원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부동산 개발을 부채질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생태적이고 역사적으로 지속가능한 용산공원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고, 문재인 정부의 집권 말기가 다 될 때까지 용산공원 사업은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도시 내에 대규모 생태문화공간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고, 시민들의 관심 역시 매우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이벤트성 의견수렴만을 수년째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해왔다”며 “이번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개발론자들의 계속되는 삽질이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용산공원이 시민들의 생태문화공간이자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용산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던 다양한 지역주민, 시민사회,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연대는 “허황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반환된 미군부지에 대한 환경오염조사를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태문화적 공간 조성을 위한 준비를 긴 호흡과 세밀한 정책을 통해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리풀공원 내 무장애 숲길이 조성돼 시민과 보행약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김혜련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서리풀공원 무장애길 조성 사업에 특별교부금 2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무장애숲길’은 완만한 경사와 계단·턱 등의 장애물이 없는 목재테크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약자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다. 무장애숲길이 설치되는 서리풀공원은 반포동, 서초동 등 서초 중앙에 위치한 관내 주요 공원이다. 총 30억 원(시 10억 원, 특교 20억 원)이 투입되는 무장애숲길은 기조성한 데크로드(동~서방향)와 연계해 남~북방향 등산로에 총 1.32km에 나무데크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약자의 숲 접근성을 강화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해 주민 소통의 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정보사부지로 지역 연결성이 단절되었던 서리풀공원 내 서초구 최초 무장애 산책로를 2019년부터 조성해, 현재는 무장애 데크길 조성사업 1·2단계가 설계 시행 중에 있어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서리풀공원 무장애숲길이 준공되면 반포동 등 서초구 복지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게 된다”며 “서리풀공원을 찾는 서초구민과 보행약자 편의성 제고는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도심 속 자연친화적 녹지·휴식 공간 조성 사업 예산 확보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 장동문화공원이 국토교통부 생활공원 조성사업에 선정돼, 공원 내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편의시설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장동산림욕장입구장동문화공원이 국토부 주관 2022년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내 공원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의 녹색 여가공간 제공을 위한 생활공원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전국 7개 지자체 11개 공원이 신청했으며, 총 50억 원의 국고보조금 지원규모 안에서 5개 지자체 8개 공원이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총 16억 원을 들여 힐링센터, 잔디마당, 치유문화마당 등을 조성하게 되며, 지난해 국비 42억 원을 확보한 장동문화공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될 계획이다. 장동문화공원사업은 지난해 환경부 그린뉴딜 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2022년까지 국비 42억 원을 확보했다. 총 250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8만5702㎡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사유지에 대한 보상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그동안 황톳길과 맨발축제 등을 통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편의시설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지만,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비를 확보해 편의시설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작년과 올해에 잇따라 국비확보를 국비를 확보해 시비를 절감하게 됐다”며 “장동문화공원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성해 전국적인 힐링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에 ‘어르신 놀이터 조성을 위한 조례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65세 이상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는 ‘어르신 놀이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서울시의 어르신 놀이터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 준비 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노인이 겪는 신체건강 악화와 정신적 우울감 해소의 공간으로 기존 경로당 및 노인복지시설 등의 격리형 시설 외에 야외 체육시설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서울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들은 주로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요구되기에 고령화율이 15.8%에 달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는 노인층을 위한 맞춤형 체육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어르신들에게는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주장처럼,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어르신 놀이터가 문을 연 충청남도 공주 미나리공원에는 전용 운동기구들이 설치됐다. 어르신 놀이터가 이미 정착된 유럽에서 제작된 것들로, 근력운동에 집중된 운동기구가 아니라 안전에 초점을 맞춰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는 기구들이다. 종로 지봉골공원의 어린이공원에도 어르신을 위한 특화 운동기구가 7종 설치됐다. 종로구는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시설 이용을 돕기 위해 관내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중구 다산동에 위치한 충현어린이공원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시설이 설치됐으며, 그 덕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김 의원은 “몇몇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치고 싶다. 하지만 더 나아가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어르신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은 미래과제가 아니라 당면과제이며, 서울시는 노인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6·25전쟁 당시 용산대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용산의 생생한 모습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용산대폭격이 있었던 7월 16일을 맞아 ‘7월 16일, 용산’ 기획전시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17일부터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 공군이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부터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용산철도정비창 일대의 모습까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도시 재건에 나선 시민들의 땀과 눈물을 기록한 영상·사진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과 이를 편집한 영상 17점 및 사진 80점으로, 50년대 6·25전쟁 직후 서울과 용산 일대 시민의 삶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1950년 7월 16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용산철도정비창과 용산기지 일대를 대폭격한 영상부터 1951년 1·4후퇴 후 용산·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서울이 유엔과 미군의 원조 아래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을 세우며 도시 인프라를 복구해 나간 과정을 시간 흐름대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사진 100여 점은 전시관 2층 ‘기록방’에서 자유롭게 원본을 열람할 수 있다. 영상자료는 유튜브 채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기록방에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300여 점의 사료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조성돼 있다. 시는 서울기록원, 서울시립대, 용산기지 관련 전문가 그룹 등과 함께 그동안 수집해온 용산 관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기록방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7월 16일, 용산’ 전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내 1층 ‘기억방’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며 ▲폭격 ▲귀향 ▲복구 ▲재건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주제1 폭격: 피하다, 머물다’ 섹션에선는 1950년 7월~8월까지 용산대폭격을 비롯해 남산, 광화문, 용산 일대를 미군이 촬영한 사진·영상을 소개한다. 미 공군이 용산 상공에서 포탄을 투하하고 이로 인해 폐허가 된 용산철도정비창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서빙고동, 후암동, 명동 일대의 50년대 모습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주제2 귀향: 떠나다, 돌아오다’ 섹션에서는 1951년 한국군과 유엔군이 38선 이남으로 퇴각한 1·4 후퇴 후 용산과 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들여다볼 수 있다. ‘주제3 복구: 돌 하나도 소중하다’ 섹션에서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전후로 서울역, 용산역, 노량진 일대에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이 다시 세워지는 모습을 담았다. 용산기지를 재건하는 미공병대, 용산 효창동 배수로 공사에 투입된 시민들의 모습 등을 통해 도시를 복구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주제4 재건: 용산, 삶은 이어지다’ 섹션에서는 유엔한국재건단(UNKRA), 미군대한원조단(AFAK)의 원조 아래 경제, 사회, 보건 등 사회 각계분야에서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미 해군과 미국 건축가가 서울시립시민병원 신축을 논의하는 모습, 50년대 노량진에 세운 ‘국립서울모자원’ 등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당 10명 이내로 관람 인원도 제한한다. 전시 관람 관련 자세한 문의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운영사무실로 하면 되며, 전시관람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인해 서울과 용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발전·성장해 왔는지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용산 도시개발 방향과 용산공원 조성이 어떻게 잘 맞물려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실행방안 밑그림이 그려졌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물자원을 이용한 그린환경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 춘천호수국가정원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허영 의원의 개회사, 이재수 춘천시장의 환영사, 발제와 토론 구성됐으며, 토론회를 개최한 허영 의원은 좌장을 맡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발제는 ▲이제승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기후위기 시대, 정원 조성을 통한 그린뉴딜 실현과 스마트 정원도시 구축’ ▲윤영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당위성 및 향후 추진 방향’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 관리원 실장의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설립 등 정원산업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김준선 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과 교수 ▲정윤희 강원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정강환 배재대학교 관광축제리조트경영학과 교수가 나섰다. 허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물 자원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은 춘천이 풀어야 할 숙제였으며 춘천호수국가정원은 발상의 전환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며 “오늘 전문가분들이 주시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의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로 나선 이제승 교수는 “그린뉴딜 시대에 정원도시는 매우 적합한 도시 형태로서 탄소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이미 다양한 연구에서 그 효과가 검증된 만큼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기술혁신, 기업유치, 창업을 통한 그린칼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춘천호수국가정원이 새로운 정원도시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윤영조 교수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은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며 “권역별 국가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만큼 중장기로드맵 구축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고 의암호 권역 경관자원 및 정원인프라 시설의 연결체계 구축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수환 실장은 “급부상하는 정원산업을 진흥하고 선도할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원소재 실용화센터는 외래종 위주인 정원 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창업 및 기업 유치 활성화를 통해 정원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며 “식물주권 강화 및 대국민 인식 전환과 정원시장의 신산업화를 촉진이 필요한 시점에서 춘천호수국가정원의 마중물 사업으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준선 교수는 “스마트정원도시가 현재까지 모호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좀 더 깊은 논의를 통해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춘천호수국가정원은 순천과 태화강 국가정원과는 분명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 있는 만큼 탄탄한 계획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숲 정원을 조성하는 것도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의 내실을 다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희 책임연구원은 “춘천호수국가정원 당위성 확보가 중요한데 단순한 관광자원 성격으로 조성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싱가폴의 정원 속의 도시와 같은 광의의 개념이자 국민의 쾌적한 삶과 안전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국가정원 조성이 계획되고 실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혜영 교수는 “수도권과 영호남에 정원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를 강원권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춘천시가 북한강을 기준으로 보면 동서로 단절된 측면이 있는데 춘천호수국가정원이 조성된다면 레고랜드와 함께 의암호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단절을 극복하고 춘천의 중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 교수는 정원이 도시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교육과 문화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인호 교수는 “정원도시는 문화도시, 생태도시, 인문도시, 포용도시로서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시개발 전략으로 정원도시가 활용될 필요가 있다”며 “정원은 모든 사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분법의 논리는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어 통합의 논리로 정원 조성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선진국은 정원 사업을 민간이 주도해 다양한 유형의 정원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강환 교수는 “춘천은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국가정원이 조성된다면 기존의 관광자원과 함께 매우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며“하드웨어 중심의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컨텐츠를 어떻게 구성하고 설계하는지가 더욱 중요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허영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춘천은 그동안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도시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께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을 약속드렸는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밝히며 “오늘 제안된 제언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허영의원은 지난 6월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토지 수용 및 비축을 골자로 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장성군의 100만 송이 해바라기 정원으로 유명한 황미르랜드 일원에 물놀이장, 호빗의 동굴 등을 갖춘 ‘어린이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군은 황룡강을 따라 펼쳐진 꽃길 안쪽이자 상류 지점에 자리한 황미르랜드를 활용해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테마공원 조성은 2017년부터 기획됐으며, 황미르랜드에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마련하고자 계획됐다. 이후 군은 약 3만66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옹벽 블록과 조경석을 공원 주변에 쌓았으며, 올해에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제방 설치를 마쳤다. 현재 제방 경사면을 활용한 오름산책길을 조성 중이다. 군은 오는 9월까지 노란예술센터~테마공원을 잇는 인도교(노란예술센터교)를 비롯해 영화 ‘반지의 제왕’에 소개된 상상 속의 부족인 ‘호빗’ 족의 집을 재현해한 ‘호빗의 동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이외에도 ▲미로 정원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트릭 아트 존 ▲황룡강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아이들이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는 ▲레이싱카 트랙 ▲킥보드 레일 ▲어드벤처 놀이시설 ▲물놀이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조경도 갖출 계획이며, 최종완공시점은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황룡강은 ‘옐로우시티 프로젝트(황룡강에서 착안한 도시 디자인 발전 사업)’가 시작된 발원지이자 프로젝트를 완성 짓는 종착점”이라며 “상류 지역인 황미르랜드에 온 가족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황미르랜드 인근에 ‘노란예술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전문 전시 공간과 홍보관(1층), 휴게 공간(2층), 전망대(옥상)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시가 국·도비 51억 원을 투입해 도심 속 녹색공간 확충에 나선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국·도비 51억 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등 11곳의 경관 개선 및 산책로 정비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확보한 공원 관련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는 4건 17억 원으로 ▲동천체육공원 ▲기흥저수지 ▲수지체육공원 ▲상갈 어린이공원 등 4곳 정비에 쓰일 예정이다. 동천체육공원은 7억 원을 투입해 실내배드민턴장을 건립하고, 기흥저수지는 4억 원을 투입해 용인조정경기장~공세천 구간의 낡은 목재데크를 제거하고 노면을 재포장하는 등 산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상갈어린이공원과 수지체육공원은 각 3억 원씩 투입해 낡은 놀이시설을 교체하거나 식물을 심어 주변 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가 특교세와 함께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7건 34억 원으로 ▲기흥호수 물빛정원 ▲소실봉근린공원 ▲백암소공원 ▲관아어린이공원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함양지4호 ▲무지개근린공원 ▲중말어린이공원에 투입된다. 기흥저수지 제2매립지에 조성한 물빛정원에는 10억 원을 투입해, 유채꽃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3만1000㎡ 면적에 유채꽃씨를 파종하고 230m 길이의 생태연못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민청원이 있었던 기흥구 동백동 함양지 4호에는 5억 원을 투입해 목교를 포함한 650m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관아어린이공원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5억 원, 죽전동 무지개근린공원 재정비에 5억 원, 소실봉 근린공원 내 전망데크 조성에 4억 원이 쓰일 계획이다. 백암소공원과 중말어린이공원은 노후 시설 정비와 포장 공사 등으로 각각 3억 원과 2억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면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원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생태도시에 걸맞은 도심 속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생물권보전지역 사진·활동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간과 생물권계획은 생태계 보전과 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유네스코의 정부 간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작품, 개인 체험, 활동 수기를 작성하는 공모전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스펙토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원공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공모전 운영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공원공단은 공모전을 통해 총 34명(사진 22명, 활동 수기 12명)에게 환경부장관상(대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최우수상) 및 총 28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이다. 현재 국내에는 8곳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강원생태평화, 연천임진강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접수 작품은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촬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훼손, 동물 학대, 통제 구역 출입 등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오는 11월 초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병관 공원공단 상생협력실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유네스코 MAB 프로그램과 국내 8개소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및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공원 녹지의 장기적인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2040년 부산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해당 도시지역에 대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그린스마트 도시의 비전을 담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일상생활이 편리하고 행복한 그린스마트 도시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생활권 공원 조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공원녹지의 재구조화 등이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부산 공원 녹지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산시 도시계획 면적인 총 993.54㎢에 대한 자연환경 및 현황조사, 공원·녹지의 종합적 배치, 공원·녹지의 조성 및 관리․보전․이용에 관한 사항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주민공청회와 부산광역시의회의 의견 청취도 거쳐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공원녹지 시민계획단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시민과 함께 부산시의 공원녹지 100년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부산지역 공원녹지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수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녹지 정책으로 저탄소 그린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평창군은 지난 13일부터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설계를 ‘일반설계공모’ 방식을 적용하여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디지털아트, VR체험관 등 콘텐츠 융합 체험시설이 포함된 평창평화센터와 기념광장, 기념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여 올림픽 개최지의 역사성과 평화의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 공간 조성으로 올림픽 개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설계용역비는 약 9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국내 우수한 건축사와 조경기술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설계공모를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춘 설계안을 선정하여 평창군을 대표할 수 있는 올림픽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의 현장설명회는 코로나19로 생략됐으며, 오는 7월 23일 참가등록 후 9월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10월에 작품발표와 심사를 이뤄진다. 심사는 건축과 조경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10월 15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평창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랑구가 숲과 산책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망우리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했다. 구는 지난해 7월 시로부터 망우리공원의 관리권을 이관받았으며, ‘망우리공원과’ 신설을 통해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망우리공원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공동묘지였다. 지금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리고개까지 무덤이 들어차 있었으나, 지속적인 이장을 추진해 현재는 과거에 비해 범위가 많이 축소됐다. 이후 망우리 공동묘지는 이장과 정비를 통해 숲과 산책로, 근현대사 유명인물들의 묘역 등이 어우러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됐으며, 2013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구는 기존 공원녹지과, 문화관광과 등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망우리공원 관련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해 유기적인 사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담부서는 정책팀, 시설팀, 운영팀의 3팀으로 연말 개관 예정인 시민편의시설 ▲중랑망우공간 운영 ▲묘역 및 등산(산책)로 정비 ▲휴식공간 조성 ▲탐방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관순 열사 추모행사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망우리공원에 있는 유관순 열사 합장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행사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망우리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유명인사의 묘역을 주민들이 일대일로 관리하는 ‘영원한 기억봉사단’ 운영도 맡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리공원은 단순한 묘지공원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거점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은 지난 4월 착공했으며, 규모는 지상 2층·연면적 1247㎡(377평)이다. ▲카페 ▲전망대 ▲홍보전시관 ▲교육실 등을 마련해 역사교육 및 구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존 홍수관리대책의 부작용 해소를 위해 유역 차원에서 생태·환경과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개활형 습지, 수림대, 방재·감재 공원 등의 자연기반해법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상은 국토연구원 센터장은 12일 발간된 주간 국토정책Brief 제824 ‘기후위기시대, 홍수관리대책 전환과 정책 추진방안’에서 기존 홍수관리대책의 성과와 한계, 해외 홍수관리 대책 동향 등을 검토하고 홍수관리 대책의 추진방안을 제언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홍수방어를 위한 과도한 하천정비는 홍수위험 전이, 홍수터 생태·환경 기능 악화, 안전관리에 대한 재정부담 증가, 위험지역 도시개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대응력을 위해 홍수방어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위험관리 개념 도입, 물순환 체질 개선 등 홍수관리대책을 전환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사례를 토대로 강수량 전망, 댐 예비방류 현황을 제시하고 몇 가지 홍수관리대책을 제안했다. 강수량은 7~9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절반 수준이지만, 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지역별 차이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댐 예비방류은 작년 수해 경험으로 인해 전국 주요 댐도 충분한 홍수조절 기능을 확보하고자 저수율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봤다. 제안사항으로 하천관리, 댐 운영 및 홍수통제에 홍수 경각심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와 홍수기에 관리 주체의 역할을 실천적인 수준까지 명시하는 입법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센터장은 기후위기시대 홍수관리대책 전환을 위해 ▲홍수방어목표, 취약지점 보완 ▲공간관리 및 유지관리 ▲자연성에 기반한 해법 모색을 정책방안으로 제시했다. 홍수방어 목표는 도시구간은 국민안전을 확실히 보장하되, 산지·녹지 구간은 예산·경관·환경 등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천의 설계빈도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취약지점 보완을 위해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합류부·협착부 등 취약지점을 보강하고, 설계기준에 미달하는 시설과 교량의 증·개축 실시, 하도 퇴적과 육역화 해소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간관리 차원에서는 도시공간에서 하천으로 방어하지 못하는 ‘잔존위험’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도시계획의 사전조사·검증 방법을 보완하고 폐천부지 등의 공적 활용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천법’에서 유지관리의 역할분담, 계획수립, 점검·진단, 보수·보강, 재원조달 등의 규정을 정비하고 제방 안정성 평가 등의 효과적인 관리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유역 차원에서 생태·환경과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가변 제방, 이선제방, 개활형 습지, 수림대, 방재·감재 공원 등의 대책을 지역 특성에 맞춰 자연성 기반의 해법을 적극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고자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8일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마을마당 및 쉼터 등 126개소의 전 공원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원에 재생에너지 생산 및 저장, 스마트 설비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IOT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바람·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시공한다. 구는 지난 6월 신정4동 새뚝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 등 4본을 설치해 ‘양천구 제1호 제로에너지 공원’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오는 7월 신월4동 꿀벌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 등 4본·스마트 안내판 1개·스마트 벤치 2개 등을 설치해 제2호 제로에너지공원으로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구는 두 어린이공원의 에너지자립 시행으로 연간 약 643kg의 CO₂ 발생을 절감하고, 연간 약 97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시 녹색에너지과에서 주관하는 ‘2021년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대상지로 양천공원이 선정돼 9000만 원의 예산이 교부될 예정이며, 통합놀이터 파고라 및 책쉼터 지붕에 5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공원 내 책쉼터와 키지트·공원등·실개천 등의 에너지 자립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34%의 에너지 자립,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870만 원 ▲연간 CO₂절감량 약 2만5295kg ▲연간 약 3833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신정3동 계남공원 야외무대 재정비 시 건축물 상부에 20KW의 태양광 설비를 시공해 야외무대 및 공원 등, 화장실 등의 에너지자립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690만 원 ▲연간 CO₂절감량 약 9383kg ▲연간 1만4322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Zero Energy Park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해, 향후 10년의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2021년 하반기에 ‘제로에너지공원 선언식’을 개최해, ‘지속 가능한 공원,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통해 현재 0.5%의 저조한 에너지자립률을 100%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원의 에너지 자립추진을 발판 삼아 구 전역이 에너지 저소비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예산군이 도심 속 공원조성 및 유지·관리 인력을 확충하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공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창소 근린공원, 윤봉길의사 나라사랑공원, 주교리 도시숲, 암하리 생태공원 자연마당 등 4개 사업에 68억 원이 투입됐다고 6일 밝혔다. 창소 근린공원에 2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예산읍 창소리 일원에 다목적 광장, 쉼터, 숲 속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고품질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봉길의사 나라사랑공원은 오가면 역탑리 64-2번지에 조성되며, 23억 원이 투입돼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다. 나라사랑공원에는 예산이 고향인 독립운동가 윤봉길의사의 동상, 생애도, 아트월, 추모비 등이 같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교리 도시숲사업은 사업비 18억 원으로 인공폭포, 연못, 초화원을 조성했으며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암하리 생태공원 자연마당은 예산읍 산성리 122번지의 노후된 공원시설을 철거하고 공원을 재구성하는 사업으로 7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7월 하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복합문화 봉대미숲 조성, 산성리 다목적 체육공간조성, 산성리 교육체험공간 조성, 대회문화광장 조성, 삽교 그린나우플라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도심공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유지‧관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공원녹지팀을 공원조성팀과 공원관리팀으로 분리했으며, 조직 확충을 통해 공원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조성 후 깨끗한 공원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공원조성 및 관리 인력을 확충하는 등 깨끗한 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공원형 경작커뮤니티 ‘LH 파밍가든’에서 수확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팜파티가 개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산시 도시농업 커뮤니티, 한고연과 함께 지난 6월 30일 ‘오산세교2지구 제1호 파밍가든’에서 팜파티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파밍가든(Farming garden)은 화훼 및 농작물 경작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공동체 형성과 아름다운 도시가꾸기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원형 경작커뮤니티를 말한다. LH는 도시민의 경작 욕구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에 따른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최초로 오산시와 ‘도시농업 커뮤니티 파밍가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제1호 파밍가든에서 시민참여자를 모집해 지난 4월부터 도시농업 교육 및 경작 등 파밍가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팜파티에서는 오산시 시민참여자 3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경작한 경작물을 수확해 샌드위치, 음료 등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또한 감자 수확물을 오산세교종합복지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부해 어려움을 겪는 오산시 지역주민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해 파밍가든의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제1회 파밍가든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도시농업과 정원 디자인 및 조성, 유지관리방법 등의 이론 및 실습을 겸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LH는 오산시와 협력해 지역공동체 육성 교육, 자원봉사를 통한 자발적 가든 관리 등을 실시해 녹색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활성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파밍가든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은 사회적경제기업 한고연이 맡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금호강 대구권역 하천구역 및 인접 지역의 친수공간 개발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이 그간 금호강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사항, 개선사항 및 금호강에 도입 필요한 친수공간 등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시 홈페이지 및 대구시 공식 SNS채널을 통해 접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금호강 대구권역(경산시 경계~달성군 디아크문화관) 41.6㎞의 하천구역 및 인접 하천 주변 개발·정비를 통해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거듭나고자 추진 중인 ‘금호강 그랜드플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올해 11월 완료 목표로 현재 종합계획안을 작성 중이다. 금호강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사령에서 발원한 자호천이 영천시 고천천 합류 지점부터 국가하천인 금호강으로 지정돼 영천시, 경산시, 대구시를 가로질러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과거의 하천은 치수와 이수 위주의 기능만 유지하는 공간이었으나 이후 자연성 회복과 생태계복원, 문화, 관광, 힐링의 장소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금호강 그랜드플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과거 도시 외곽으로 인식되던 금호강 주변에 산업화와 도시성장에 따라 대단위 주거지역이 형성됨에 따라 금호강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공간으로 제공하고 주변 주요 거점지역과 연계 개발해 랜드마크 수변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는 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금호강의 현재 주변 여건에 부합되는 친수구역을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하천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및 친수시설 도입이 가능해졌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