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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남시가 수정구 태평동 7277번지 일원에 내년 말까지 3만7288㎡(1만1300평) 규모의 ‘밀리언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지난 28일 시에 따르면 공원 조성 부지는 2001~2018년도에 개 사육장 7곳과 도축장이 있던 곳이다. 시는 그간 소음과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개 사육장 등을 없애고, 공원 조성 부지의 82%를 자치하는 3만617㎡ 사유지에 대한 토지 보상(2009~2019년도)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원 조성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고시 등 행정절차도 이행해 2일부터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목표 시점까지 밀리언 근린공원 조성에는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362억 원(토지보상비 277억 원 포함)이다. 공원에는 ▲어린이놀이터 ▲경관 뜰 ▲다목적 잔디마당 ▲게이트볼장 ▲다목적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시민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절별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과 121대 주차 규모의 공원 밑 지하 공영주차장도 조성한다. 시 공원과 관계자는 “공원 명칭 밀리언(million)은 100만 시민을 의미한다”며 “지역주민들이 휴식과 여가, 생활체육을 즐기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용산 미군기지 전체 면적 203만㎡의 4분의 1 수준인 50만㎡ 반환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월 반환 분을 포함해 지금까지 반환받은 부지는 21만8000㎡로 전체 면적의 10% 정도다. 정부는 지난 25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 일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해당기지의 반환과 관련해 ▲오염문제의 책임 있는 해결방안 ▲환경관리 강화방안 ▲SOFA 관련 문서 개정 가능성 등에 대해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전체를 한꺼번에 받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 왔다. 정부는 25일 16만5000㎡ 반환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거쳐 상당한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으로, 우리나라 최초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 도심에 위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총 83만㎡ 규모이며, 의정부시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1000㎡ 규모의 캠프 스탠리 취수장도 반환받아 의정부 부용천의 수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미 양측은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미군기지가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한미 환경실무협의체 등을 가동하여 환경분야 협의도 진행했다. 그 결과 ▲평시 환경정보 공유 ▲사고 발생 시 한미 대응체계 개선 ▲미군기지 접근절차 구체화와 관련한 내용을 SOFA 환경관련문서에 반영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공동환경조사 실시 및 환경관리 기준 마련 등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을 활용가치가 높은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도심문화공원으로 위상을 세우기 위해 여의도공원 미래모습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25일 시에 따르면 여의도공원은 지난 23년간 한국적 정서에 맞는 서울 대표 공원으로 사랑받았으나, 여의도가 서울시 도시기본계획(2030서울플랜)에서 서울의 3도심 중 하나이자 국제금융지구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에 시는 여의도공원의 가치를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 중심지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 중심지로서 여의도공원을 미래지향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25일까지며 참가자격은 학생, 전문가, 일반시민 등 개인뿐만 아니라 최대 3인 이내 단체(팀)도 참가 가능하다. 참가신청서 및 제출양식은 공모전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에서 다운로드 받아,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메일로로 제출하면 된다. 향후일정, 심사결과 및 당선작 등 공모전과 관련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공모내용은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문화공원으로서 도시활력의 중심공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여의도공원을 문화,관광,예술 등 다양한 도심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 제시하되, 주변(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여의대로 동측지역 등) 연계 방안, 여의도공원의 상징성(랜드마크) 부여 및 문화콘텐츠 등 공원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포함된다. 심사는 예비심사 후 본심사를 거쳐 총 20작이 선정되며, 선정된 20인(팀)에게는 총 1000만 원이 지급된다. 시상은 ▲최우수 1작 300만 원 ▲우수상 2작 각 100만 원 ▲장려상 5작 각 50만 원 ▲입선 12작 각 20만 원의 상금과 서울시장상이 수여된다. 공모 당선작은 내달 8일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향후 정책마련 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의 서울’에서 확인하면 된다. 홍선기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여의도공원은 여의도 일대의 성장과 활력을 주도하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심문화공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남권과 서북권, 동남권에 여의도공원 9배 면적 규모로 촘촘하게 공원녹지를 확충한다. 서울시는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 동남권에 여의도공원의 약 9배인 총 206만㎡ 규모 공원과 녹지를 확충 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5개 생활권역 중 공원녹지 관련 지표가 가장 낮은 서남권엔 공공 유휴 부지를 발굴·활용해 총 10만㎡ 규모의 거점공원 15개소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녹지 향유권을 보다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 5개 생활권역 중 공원·녹지 관련 지표가 가장 낮은 ‘서남권’에는 재활용센터 이전부지, IC 녹지대 등 유휴 공공용지를 활용해 총 10만㎡ 규모 거점공원 15개소를 신규로 조성한다. 올해 조성되는 신규 거점공원은 양천·구로구의 3개소 총 2만㎡ 규모다. ▲양천구 목동 408-78 재활용센터 이전 부지 일대 1개소 ▲구로구 개봉동 오류 IC 녹지대 및 구로동 주택가 구유지 일대 등 2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 중 무허가건물 및 경작지 등으로 인한 경관불량 및 주택가 인접 훼손지 85만㎡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생활밀착형 여가 및 힐링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서남권역 4개구(구로·관악·양천·강서) 5개소(총 6만㎡)를 추진한다. 더불어 산책로·둘레길 등 여러 곳에 분산된 녹지는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단절 없이 걷고 즐기는 ‘공원녹지 네트워크’로 만든다. ‘서북권역’은 봉산, 안산, 백련산 등 지역주민들이 애용하는 산림형 공원과 서북권 대표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안산 무장애길, 홍제천 하천길 등 다양한 초록길을 연결하고 녹지를 추가 확충한다. 핵심적으로 ‘백련근린공원’과 ‘봉산 치유의 숲’을 활용해 100만㎡ 대규모 체험형 공원을 조성하고 서북권 대표 공원명소로 키울 예정이다. 백련근린공원은 참나무·벚나무가 가득한 테마숲과 유아숲체험장이 있는 78만㎡ ‘테마형 복합힐링공원’으로, 봉산의 편백나무 숲 일대에는 23만㎡ 규모의 ‘치유의 숲’을 조성해 서북권을 대표하는 테마형 공원으로 만든다. 이와 더불어 2023년부터 구역별·테마별로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백련산 등산로, 안산 자락길, 홍제천 하천길 등 총 4.8km 길도 정비할 계획이다. ‘동남권역’에는 축구장 28배 규모인 19만9000㎡의 최대 수변공원인 ‘위례호수공원’(가칭)을 조성한다. 위례호수공원은 위례택지지구 내 위치한 기부채납 공원이다. 시는 오는 7월 1단계로 17만5000㎡ 부지를 인수해 우선 개방하고 2025년 2단계로 나머지 부지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한 공원에는 각종 수경시설, 물 놀이터, 체육시설, 유아숲체험원, 어린이놀이터,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해 생태환경과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현재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가 가장 시급한 서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제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공원녹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공원·녹지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히 확충해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공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와 천안시, 한국생태복원협회가 개발과정에서 출현한 맹공이 대체서식지 제공을 위해 5만9000㎡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LH는 24일 천안시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활용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김영일 LH 사업영향평가처장과 권희성 천안시 도시건설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LH가 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반환받아, 이를 재원으로 개발사업 과정에서 출현하는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서식지인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체결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은 개발사업으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자연환경에 대한 훼손부담금으로서, 개발사업자는 생태복원 시 납부금액의 50% 범위에서 부담금을 반환을 받을 수 있다. 맹꽁이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LH는 한국생태복원협회, 천안시와 함께 사업대상지를 물색하고, 천안 대화리 산업단지 내 저류지를 활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LH와 천안시는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주민 이용 편의성 증대 및 탄소중립 실현 중심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다른 사업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LH는 환경부에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맹꽁이 생태공원 조성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며, 올해 1월,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H와 천안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개발사업으로 이주가 필요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종 보전에 관한 사항 ▲대체서식지로서 생태공원 조성에 관한 사항 ▲기타 행정지원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맹꽁이 생태공원 조성공사를 오는 상반기에 착수해 연내 맹꽁이 포획‧이주 및 공원 정비를 완료하고, 맹꽁이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조성하는 생태공원 규모는 5만9000㎡(약 1만8000평)다. LH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공기업과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맹꽁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첫 사례다. 한편 LH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문화재청과 조선 왕릉을 활용하는 맹꽁이 보전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 천안시 이외에 수원시, 송파구 등과도 서식지 마련을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 범위를 넓혀 공원에서 순찰과 방역 업무를 하는‘자율주행 로봇’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시민 체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것은 ▲‘자율주행 순찰 로봇’ 서비스 ▲‘전기차 충전구역 모니터링’ 서비스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서비스다. 첫째,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로, 가로 751㎜, 세로 1102㎜, 높이 1077㎜ 크기다. 공공장소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고·범죄를 예방해 시민들이 야간 시간에도 공원을 더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순찰과 방역 업무를 보완한다. 공원, 둘레길 곳곳을 다니며 방범 순찰과 생활 방역 업무 외에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시민들에게 퇴장 안내, 시설 이용 시 주의 사항 등도 안내한다. 산책, 조깅 등 휴식과 운동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송파구 탄천 둘레길에 각각 한 대씩, 총 2대가 운영된다. 이번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신산업·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일정 조건에서 법적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지역으로 승인받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보행안전법 등 관련 법상 로봇은 차에 해당돼 보도에서는 운행이 불가능하지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공원과 둘레길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시는 다중 환경 감지, 인공지능(AI) 사건·사고 인지 등 로봇을 운영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코로나19로 높아진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수집된 주행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의 법적 규제를 개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둘째, ‘전기차 충전구역 모니터링’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주차 감지 센서가 환경부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주차구역으로 진입한 차량의 번호를 인식, 전기차 여부를 확인하고 비전기차일 경우 불법 주정차임을 알리는 서비스다. 현재 양천구, 강남구 등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모니터링’ 서비스를 전기차 충전구역 불법 주정차 예방 분야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금천구청과 금천구 내 공영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구역 10면에서 시행한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충전구역 확보, 전기차 운전자 충전 편의 향상, 충전구역 주차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이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경광등·음성안내를 받고 약 80%(530건 중 425건)의 차량이 5분 이내 즉시 출차해 계도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셋째,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분리배출함이다. 이곳에 투명페트병을 버리고, 전용 모바일 앱(오늘의 분리수거)을 깔아 QR코드를 찍으면 내 앱에 포인트가 적립된다. 분리배출함에 달린 내장 카메라엔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있어 페트병이 인식되면 투입구가 자동으로 개폐된다. 시민들은 페트병 1개 당 10포인트가 앱에 적립돼 모은 포인트로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다. 100포인트가 모였을 땐 우유 200㎖ 1개, 2000포인트로는 피자,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페트병 수집량이 온라인을 통해 전송돼 관리자가 즉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는 마포구 내 1인 가구, 청년층 밀집‧이동 지역, 대학교, 공공도서관, 청년주택, 아트센터 등에 총 10대가 설치됐다. 투명 폐페트병은 장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원재료이지만 재활용은 낮은 수준이다. 20~30대 혼족,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플라스틱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분리배출함을 설치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향후 시민 만족도와 효율성이 높은 서비스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옛 진주역 일대가 생태공원 등을 갖춘 추억과 소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19일 480억 원을 투입해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백년공원) 조성사업을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년공원은 4만2077㎡ 규모로 ▲다목적 문화공간 ▲복합커뮤니티 건물 ▲생태공원 ▲철도역사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를 공연·전시·주민 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 다목적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차량정비고의 현상변경 허가를 완료했다. 특히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서식공간을 마련해 학습과 체험 공간으로 이용하는 등 친환경공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옛 진주역사를 리모델링한 철도역사전시관은 상설과 기획전시공간으로 구성, 내달 말께 우선 개관할 계획으로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202호로 기관차의 방향을 전환하는 시설인 전차대를 활용해 쉼터를 만들고 시민 편의 공간인 복합커뮤니티를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314억 원을 투입하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과 망경동 옛 기찻길을 새로운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45억 원 규모의 ‘소망의 거리’ 조성사업도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백년공원 전 구간에 쉼터, 벤치를 설치하고 다양한 수목, 화초류를 심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해 누구나 찾고 즐기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할 용산기지의 현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아직 개방되지 않은 용산기지의 모습까지 사진에 담아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221번지 옛 미군 장교 숙소 5단지 내 전시관에서 용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바라본다’를 오는 18일부터 상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용산공원으로 조성되기 위해 반환 중인 용산기지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총 50점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비틀즈 멤버인 폴 메카트니 전속 사진작가로 방탄소년단(BTS)·마이클잭슨·비욘세·조니뎁 등 세계적 유명인사와 사진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명중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사진전 작품들은 용산기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고층건물, 2020년 용산공원 조성지구로 신규 편입된 국립중앙박물관,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부분개방부지, 그리고 올해 상반기 반환 예정인 스포츠필드, 소프트볼장 등지에서 촬영됐다. 남산, 한강과 이를 잇는 녹지축인 용산공원을 배경으로 동트는 새벽의 여명, 노을과 야경을 담아냈다. 특히 대부분 현재 아직 개방되지 않은 용산기지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어, 돼 관람객들에 색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진작품 50점 외에도 김명중 작가와 관계자들의 사진작업 여정, 용산공원 청년크리에이터가 참여·제작한 사진 촬영의 의미를 담은 짧은 다큐 영상도 상영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문유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기획총괄과장은 “미군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전하고 반환이 진행 중인 과도기의 용산기지는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용산공원 조성에 얽힌 긴 시간을 바라보고 상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용산공원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하는 용산공원 프렌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올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자원봉사자를 오는 1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모집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한강공원 자원봉사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만드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음수대·놀이터 등 공원 이용 시설물 점검, 자전거도로 안전 캠페인, 벽화 그리기 등 한강공원의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활동이 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안전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함께 만들어 갈 개인 자원봉사자 130명과 공원별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원봉사 단체 90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개인 분야는 ▲자원봉사 단체의 활동을 인솔하는 ‘한강도담이 50명’ 65세 이상 어르신이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는 ‘은빛프로보노봉사단 40명’ ▲자전거도로 안전 캠페인 및 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강자전거패트롤 40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특히 새롭게 모집하는 ‘은빛프로보노봉사단’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지혜와 역량을 생태, 환경, 시설 분야에 접목해 한강공원 개선에 필요한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단체 분야는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등 환경정화에 참여하는 ‘한강지킴이 30팀’ ▲공원 이용 기초질서를 알리는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10팀’ ▲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한강별지기 10팀’ ▲공원 내 노후 시설물에 벽화를 그려 넣는 ‘재능 기부 벽화봉사단 10팀’ ▲한강을 주제로 직접 기획한 봉사활동을 운영하는 ‘기획봉사단 30팀’으로 구성된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지를 둔 20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단체 분야는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 기업, 시민단체 등으로 희망하는 활동에 따라 5인 이상 함께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분야별 신청서를 내려받아 내달 18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 여부는 모집 마감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선발된 개인과 단체는 활동 시작 전 온라인 교육 및 설명회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 및 설명회는 내달 26일부터 4월 9일 기간 중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주제와 활동 분야에 따라 평일과 주말 중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대상자에게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자원봉사 참여자는 요청 시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활동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2년 이상 지속적인 활동 및 총 활동시간 200시간 이상인 개인과 단체는 서울시장 표창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올해는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해 안전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만드는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며 “한강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배수지 시설 상부 공간을 시민 여가·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원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배수지는 총 17개소로, 2007년 각화2배수지(1만500㎡), 2008년 봉산배수지(4604㎡), 2021년 지원배수지(2000㎡) 등이 배수지 상부 공간 공원화 사업을 거쳐 시민에게 개방됐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을 급수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을 일시 저장하는 구조물이다. 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용산지구 봉선배수지 공사를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고 상부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인근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봉선배수지는 2016년 계획단계부터 전체부지 7630㎡을 활용해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수목식재, 산책로, 파고라, 벤치, 배드민턴장 등 어린이 놀이시설인 그네, 어린이 놀이대, 짚라인 등을 설치했으며, 정원창고, 이동식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구축됐다. 특히 봉선배수지 상부 공원은 남구 제석산 산책로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도록 계획해 인근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염방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신설·증설·개량하는 배수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배수지 상부 공원화 사업을 통한 시민 친화적 상수도 이미지 제고 및 ESG 경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원시설에 대한 BF인증이 의무화된 가운데, 대한건축사회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올해 4기에 걸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관련 건축사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이하 BF 인증)’ 제도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지역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관리를 평가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시행지침’을 만들어 인증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지역(지역인증) ▲도로 ▲공원 ▲여객시설 ▲건축물 ▲교통수단(개별시설인증) 등 6개를 인증 권장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후 2015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전체 공공건축물에 대한 BF 인증이 의무화됐으며, 2019년 10월 31일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시공원의 BF 인증 취득도 의무화됐다. 법은 시행령 및 시행규칙 마련을 거쳐 지난해 12월 4일부터 시행됐다. 교육은 건축사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정은 ▲1기 교육 2월 24~25일(이룸센터) ▲2기 교육 4월 21~22일(이룸센터) ▲3기 교육 6월 23~24일(대구시) ▲4기 교육 8월 25~26일(이룸센터)로 각 회차 교육 시행 일주일 전까지 한국장애인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접수받는다. 과정은 ▲교육 편의시설 설치 관련 정책의 이해 ▲장애인등편의법 편의시설 설치기술 실무 ▲편의시설 설치 관련 정책의 이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건축물 인증 평가항목별 적용 방법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건축물 인증 평가항목별 적용 방법② 등 5과목으로 구성되며, 총 12시간에 걸쳐 수업을 듣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부여군이 2028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조성하는 백마강 생태정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부여군은 지난 10일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대규모 억새단지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배경으로 백마강 둔치 일원 130ha 부지에 부여의 역사성과 생태자원을 연계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2028년 국가정원 승인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년 2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그동안 협의한 전문가 자문 의견과 특화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지역의 정체성과 시대를 반영하는 킬러 콘텐츠를 담아냈다. 주요 콘텐츠로는 정원 전시구역으로 백제이야기정원, 부여문화정원, 웰니스 향기정원, 모래물놀이정원, 참여예술정원, 동아시아전통정원, 경관작물정원 등 7개 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물억새, 맹꽁이습지원 등을 생태정원 구역으로 꾸민다. 향후 친수거점지구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와 주민홍보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정원 조성 계획을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수륙양용버스·수변열차·열기구 체험, 금강자전거길 등을 활용한 동선 체계 및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백마강의 생태자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백마강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부소산에서 부여 도심, 궁남지, 백마강변을 연결하는 동선이 완성되고, 더 나아가 규암 사비123 공예마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광거점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희성 단국대 교수는 “앞으로는 자연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이 의미가 있다. 다만 도시정원을 관광화하려는 여러 움직임 속에서 부여군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정민 순천대 교수는 “백제는 고대 정원기술을 보유했던 나라로서 부여군과 잘 어울리는 정원 조성 계획이며, 부여 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을 확보하고, 향후 정원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운영계획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정현 군수는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계기로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남아있는 행정절차와 국가정원 진입을 위한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전문가의 제안과 부서장 의견을 잘 반영해 앞으로 추진할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경상남도와 거제시를 강소형 정원도시로 육성하고, 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5일 경상남도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거제시와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병암 산림청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변광용 거제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원을 통해 도시를 녹색 생활공간으로 전환하고, 경상남도 및 거제 지역의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도시 육성을 지원하고 정원문화의 전국적인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관들은 ▲정원 조성·관리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및 인식 제고 ▲경상남도와 거제를 정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협력 ▲정원문화·산업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거제에 조성할 예정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 및 기본구상 마련, 예비타당성조사 수행 등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정원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모형(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정원산업·문화 발전을 위해 강소형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소형 정원도시는 정원도시로서 인지도는 낮으나 잠재력이 큰 도시를 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여수시가 무선 성산공원에 200여 명의 어린이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성산공원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공정률 70%로 진행 중이며,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3월 착공해 6월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개방할 예정이다. 성산공원은 조성된 지 20여 년이 지난 근린공원으로, 시는 2020년부터 68억 원을 투입해 보도블록,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정비하는 ‘성산공원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공원 호수를 가로지르는 인도교를 설치하고 장미동산 확대, 수변데크(270m), 탄성포장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특히 설 연휴에 맞춰 개방한 호수 수변데크 산책로는 잉어와 수생식물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족구장 정비, 보도블록 교체, 휴게시설 확충 등 다른 공정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성산공원이 단순한 공원의 기능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문화 거점이자 많은 사랑을 받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해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전주가 지난 4년간 펼친 ‘야호 5대 정책’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위 인증을 획득했다. 전주시는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 4년이다.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시를 대상으로 인증 기간 4년 동안의 변화와 이행 실적을 평가해 이전보다 발전된 아동친화환경을 조성한 도시에 부여되는 추가 인증 제도다. 시는 지난 2017년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4년 동안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도시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전주형 아동친화도시 완성을 위한 아동 청소년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2026년까지 4년 동안 ‘아동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주인이 되는 도시, 야호 전주’를 비전으로 아동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가정환경부터 사회적 성장환경까지 전 분야를 아동이 중심이 되고,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나가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완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놀이터 확대 ▲함께 성장하는 전주형 창의학교 활성화 ▲아동의 시정참여와 권리존중 시스템 구축 ▲양질의 돌봄공간 확충과 아동학대 등 보호체계 강화 ▲아동의 일상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야호 생태숲놀이터 ▲야호 책놀이터 ▲야호 예술놀이터 ▲야호학교 ▲야호 부모교육 등 그간 추진해온 야호 5대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가상현실 등 4차산업 유망 프로그램 체험 등을 통해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야호 미래창의교실을 포함한 야호 6대 정책으로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야호 6대 정책과 함께 모든 아동이 일상 속에서 온·오프라인 정책참여가 가능하도록 야호 아동정책참여단을 구성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학대 등 보호권 중심의 아동권리 교육을 아동기본권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응 가능한 공공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엄마의 밥상 ▲지혜의 반찬 ▲아빠의 가구 등 차별 없는 성장을 돕기 위한 전주형 맞춤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사고 예방 및 어린이공원·어린이 놀이시설 등 활동공간에 대한 안전관리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34개 중점사업을 담당하는 18개 추진부서와 4개 지원부서 등 총 22개부서 27개 팀이 참여하는 아동친화도시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아동과 보호자,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정책 포럼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전주형 아동친화정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그동안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을 ‘놀이터 도시’로 정하고,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숲속에서 맘껏 뛰놀며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야호 생태 숲놀이터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책놀이터 ▲예술이 놀이가 되고 일상이 되는 야호 예술놀이터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청소년 야호학교 ▲모든 시민이 건강한 부모로 성장하기 위한 야호 부모교육 등 야호 5대 정책을 펼쳐왔다. 또 전국 최초로 아동 놀이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시는 야호 5대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놀이혁신 선도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호 숲놀이터와 야호 책놀이터, 야호 예술놀이터, 야호학교, 부모교육, 야호 미래창의교실 등 6대 야호정책을 중심으로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도시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백제 역사를 간직한 부여군이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들어 도시 전체를 정원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충청남도 부여군은 ‘부여다움을 담은 정원도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백마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궁남지, 정림사지, 부소산을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을 통해 시가지 전체를 정원화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백마강 국가정원을 거점으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부여 도심으로의 정원 개념 확장·연계를 통한 정원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군은 2020년부터 백마강 국가정원을 구상하면서 부여군의 새로운 공간 조성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2020년과 2021년에 국토부의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국비 총 2억6600만 원을 지원받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공간환경전략계획은 지역 정체성과 통합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공간관리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이다. 역사 도시 부여의 고유 특성과 품격을 유지하되 과거에 의존하는 정체된 도시가 아니라 현세대에는 효용을, 미래세대에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군은 과거와 현재를 반영한 부여만의 도시 공간 정체성을 ‘부여다움을 담은 정원도시’로 설정하고, 부여군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부여다움을 담은 정원도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부여 본연의 풍부한 자연과 백제고도의 정취를 느끼는 지붕 없는 박물관 부여원도심의 ‘고도 속 정원도시’ ▲백제고도의 활력을 부여하는 백제문화단지의 ‘문화 속 정원도시’ ▲주민과 청년들이 일구는 생활터전 커뮤니티 거점 규암의 ‘일상 속 정원도시’와 같은 공간 조성 시나리오에 드러나 있다. 이러한 공간들이 백마강과 순환도로를 중심으로 연결돼 부여 군민과 방문객들이 직접 눈으로 담고 느끼고 걷고 싶게 만드는 ‘보행 및 사람 중심의 정원도시’, 촘촘한 녹지와 고도다운 건물들을 따라 걷고 싶은 마음이 드는 ‘워커블 가든 시티(Walkable Garden City)’를 만드는 것이 군의 목표다. 군은 2021년 백마강 생태정원 사업비 350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백마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부여군 공간환경전략계획, 부여군 중장기 산림 발전계획 등 정원도시와 관련된 분야별 중장기 발전계획들과의 일관된 정책방향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군수는 “산림정원 ‘숲’, 백마강 국가정원 ‘강’, 일상 속 정원 ‘도시’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부여만의 종합적인 도심형 정원 도시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차에서 내려 걷고 싶은 정원도시 부여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국비 지원과 사후활용 기반이 마련됐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은 본인이 대표발의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순천만정원박람회법’) 시행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순천만정원박람회법’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가 박람회 예산과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고, 박람회 이후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사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조직위원회, 정부지원실무위원회, 박람회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 규정 등의 법적 근거를 두었다. 오늘 의결된 ‘순천만정원박람회법’ 시행령은 산림청과 관계부처·전남도·순천시 등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박람회 관련 시설 종류 ▲박람회기금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수익사업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부지원실무위원회의 구성 등에 관한 사항 ▲박람회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및 사후활용 등에 관한 계획에 포함돼야 하는 내용 등 박람회 지원기반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시행령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필요한 지원 내용뿐만 아니라 박람회 이후 도시재생 및 다양한 지역 연계사업, 지역별 정원도시 육성, 정원관광·문화·치유 사업 등의 추진을 위한 기반까지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지난해 12월 본회의를 통과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련 사업에 있어 국·공유 재산 사용료 등의 감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특례 마련으로 정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역 사업도 원만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법’은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 소 의원은 “특별법 공포 이후 농림부 법령정비협의회부터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까지 시행령이 차질없이 마련되도록 세심히 챙겼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원의 미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이재명 후보가 말한 지역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지역 인프라 구축, 산업배치, 재정지원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2033년에는 A1급 대규모 박람회 유치까지 이뤄내는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에서 생활권공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역 일대의 공원 서비스 확충과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가 주최하고 HLD가 주관한 ‘도심 내 녹지소외 해소 방안 모색 워크숍’이 지난 27일 온라인 줌으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가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례를 스터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인 조경설계사무소 ‘HLD’의 이호영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해인 HLD 공동대표가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 과업내용을 소개한 뒤 전문가 주제발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준현 미시건주립대학교 교수가 ‘디자인 영향평가: 조경의 환경적 기능 연구’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가 ‘영국의 네트워킹 중심의 도시공원녹지정책’ ▲마이클 디그레고리오, 후드디자인 스튜디오 소장이 ‘공공공간 확충하기: 공공 오픈스페이스에서의 문화적 유산’을 주제로 했다.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은 생활권공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역 일대의 공원 서비스를 확충하고, 더 나아가 공원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된다. 이를 위해 주요공원 후보지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공원녹지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상지를 발굴해 이들 공원녹지를 촘촘히 연계하는 중장기 네트워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단계적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공원 후보지는 ▲김포공항 옆 나대지 ▲목동 재활용센터 부지 ▲목동IC 녹지대 ▲영등포 구민회관 주차장 부지 ▲오류IC 녹지대 ▲늘봄경로당 일대 부지 ▲시흥IC 녹지대 ▲독산 빗물펌프장 일대 부지 ▲등마루 근린공원 무단경작지 ▲증미산 초입부 ▲온수 근린공원 무단경작지 ▲온수 도시자연 공원구역 ▲관악산 근린공원 부지 ▲관악산 근린공원 무단경작지 등 14곳이다. 연구용역 수행주체 HLD는 이호영과 이해인이 2015년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광범위한 분석과 접근 방법을 통해 대상지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그 장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문·사회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끼칠 수 있는 핵심 해법을 제공한다. 2018년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해인 대표는 “지난 1월 20일 발표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보면 ‘녹지소외’ 해소는 녹지의 양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 재해를 예방하는 생태계 기능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에 기후위기에 취약한 대도시의 체질 바꾸기에 어떻게 하면 기여할 수 있는가를 과업의 주안점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교수는 미국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Landscape Performance)’라는 방법론을 중점 소개했다.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는 각 해당 지역에 조성된 공원을 포함한 공공공간에 대한 가치를 계량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녹지를 계량화해 데이터를 쌓은 후 그것을 통해서 향후 녹지공간의 확보 및 당위성,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공공녹지 및 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프로젝트의 환경, 사회, 경제적 기여도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제시해서 향후 정책과정 및 조경공간에 대한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정책 개발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개념으로 기존에 조성된 공원녹지뿐 아니라 설계,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툴로 자리매김했다. 신규 공원 조성 후에는 2~3년 내 경제적, 탄소저감, 우수저감, 주민 만족도 등 다양한 가치를 평가하는 게 일반화됐는데, 학교뿐 아니라 조경가,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미국 조경학과는 인증기관으로부터 커리큘럼 인증을 받아야 한다. 2008년부터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가 거의 모든 조경학과에서 배워야 하는 과목으로 등재됐다. 10년 정도 지나면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학계 리서치, 자치단체 정책, 조경가의 프랙티컬 이포트가 합쳐진 평가모델이다.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를 통해 리서치 파인딩이 설계안에 반영되고, 그 설계안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향후 다른 리서치 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데서 선순환적인 구조다. 자료에 기반한 조경 계획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툴이다”고 설명했다. 정해준 교수는 ‘영국의 네트워킹 중심 도시 공원녹지정책’에서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기본계획’에 참고할 만한 사항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의 시정 및 국가 계획에 발 맞춘 녹지 계획 ▲공원녹지 정책의 일관성과 장기계획의 수립 및 정책 참여 실천 유도 ▲시민참여의 녹지 계획 및 관리: 생활 속 녹지 및 공공공간 확충 ▲통합형, 저관리, 다기능의 그린인프라 계획 및 관리 ▲공원 및 녹지공간의 양적 확보에서 질적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란 시사점을 도출했다. 특히 정 교수는 공원 및 녹지공간의 양적 확보에서 질적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정책은 양적 확보에 치중해 기존에 조성된 공간의 유지·관리나 질적 향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양한 공원 및 녹지공간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질적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새로운 녹지 공간 창출은 물론 기존 조성된 공원·녹지의 질적 향상과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고, 공공공간 및 녹지의 체계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디그레고리오 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공공간을 확보한 방법과 사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재정 마련 방안과 제도 사례, 문화유산과 결부되어서 실제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소개했다. 먼저 도시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파크렛(parklets)’을 소개했다. 파크렛은 주차장을 임시 혹은 영구적으로 활용해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시도된 전술적, 선택적 어바니즘 운동이다. 마이클 소장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면적의 25%를 도로가 차지해 이를 확보하는 방안이 중요했으며, 가게 주인, 커뮤니티, 공공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지원과 시설 설치 노력이 있었다. 2005년 몇몇 조경가로부터 시작했으며, 코로나 이후 1200여 개의 파크렛이 조성됐다. 파크렛 대부분이 공공공간으로 누구나 와서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가게나 레스토랑이 사유화하며 변질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래의 의도와 다르게 공공의 공간이 사유화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공원녹지소외지역과 관련해서는 2017년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도시 중 최초로 10분 안에 어떤 형태로든 공원녹지에 닿을 수 있도록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도시 내 공원녹지 면적은 국가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도시 어느 곳에서든 공원녹지가 가까운 데 있다는 데서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기보다 얼마나 가깝게 접근이 가능한지가 시사점으로 제시된다. 재정 마련과 관련해서는 ▲문화지구지정 ▲커뮤니티 지구·중심업무지구 지정 ▲공원 채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문화지구에서는 호텔 세금에서 일부를 공원녹지 기금으로 사용하고, 커뮤니티 위원회가 지정돼 공공공간 지역사업 등에 자문 역할을 한다. 커뮤니티 지구·중심업무지구 지정은 무기명 투표로 승인이 이뤄지며, 사업주에게 세금을 걷어 공원녹지 기금을 조성해서 공공공간 유지보수, 개선에 충당한다. 공원 채권은 기존에 있던 공원을 리노베이션하는 것과 같이 큰 자금이 필요한 때 쓰이는 제도로, 시민 2/3 이상의 투표가 필요한 내용이다. 재산세, 개발이익환수, 기부 등 다른 펀딩 소스도 같이 활용해서 소외지역에 자금이 투여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클 소장이 공공공간의 활용범위를 높이기 위해 쓰는 방법 중 하나는 문화유산을 연계하는 것이다. 그는 의뢰받은 프로젝트보다 범위를 지역으로까지 더 확장해서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역사적인 공공공간을 하나씩 찾아내 연결하는 설계를 한다. 발굴한 지역의 주요 자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조성하고, 그것을 이어주는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역사적 맥락 위에 새로운 오거리로 겹쳐질 수 있도록 계획한다는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2년 한국조경 50년을 맞이하며, 국가도시공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조경학회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국민의힘 이헌승,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최인호 국회위원과 공동주최로 ‘탄소중립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국민 토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토론회는 최혜영 조경학회 기획위원회 집행이사(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공원의 새로운 비전과 국가도시공원의 역할’ ▲이근희 부산광역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의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제안’ ▲최도수 인천광역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의 ‘인천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추진계획’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안승홍 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한경대학교 교수)을 좌장으로 ▲김승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 ▲김익수 환경일부 편집대표이사 ▲서영애 조경학회 기획부회장(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오기영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연진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이동흡 부산시 파크시티추진단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헌승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면서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탄소중립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 도심지에 이산화탄소 배출 질량에 상응하는 숲을 조성해 산소를 공급하는 방안이 좋은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1만 6000여 개에 달하는 공원을 조성·관리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노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방균형발전과 지역자원의 특성화 등 국가전략 측면에서 국가도시공원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때다. 온 국민이 뜻을 모아 실천에 옮길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국회위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현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다. 후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미래환경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은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인 것 같다”며 “이를 위한 국가도시공원제도는 조금이나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경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경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탄소제로를 선언하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숲을 늘리고 공원을 만드는 것들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주거지 개발 등 국가 전체로는 녹지와 산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제는 그런 변화 속에서 공원과 숲을 늘리는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 2022년은 한국조경이 50년이 되는 해로서, 1972년 한국조경학회가 첫 출범할 때에 이어 다시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차기 정부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어울리는 지역거점의 국가도시공원을 실현하고, 첫 삽을 뜨길 희망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용훈 교수는 일본 국영공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도시공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손 교수는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도시공원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정립과 국토교통부 차원의 충분한 검토와 정책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 국가도시공원의 기준을 대형공원으로 하는 기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대형공원의 면적을 지자체가 먼저 부담해서 매입하고 국가가 지정해 주는 방식은 국가도시공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없는 제도인 것 같다. 국가도시공원의 대상지를 비전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추진해 나가는 방식이 적합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누가 국가도시공원을 관리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많다. 이는 물리적인 국가도시공원이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에 기술 지원 및 인재 교육을 실시해 도시공원의 수준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며 “수준 높은 공원관리를 위해서는 도시공원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에 기술 지원 및 인재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도시공원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오기영 소장은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면적상 300만㎡가 되지 않으면 신청조차 할 수 없는 도시공원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 법령대로 진행한다면 토지보상만 해도 수조원에 달한다. 사실상 하지 말라는 법령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며 “이 면적을 150만㎡로 개정해 많은 지자체들이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에 조경과와 공원과 등이 신설돼야 한다.녹지직을 35년 하면서 구심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부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고 공모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사업이 없다. 수원시만 해도 장기미집행을 해소하기 위해 1000억 원의 지방체를 발의해 해소하고 있다. 조직이 있어야 국가공원을 실행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봉호 교수는 “국가도시공원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국가공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도시’가 포함돼있어 국가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국토계획법 국토관리 이념을 보면 국토를 보존·개발·이용 등 균형적으로 관리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국토부의 예산구조나 부속구조 등으로 봤을 때 국가 보존 및 국민 휴양을 제공할 생각은 없고, 개발에만 앞장서 경제적인 발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환경부는 국립·공립·도립 등의 자연공원 체제를 갖춰 국가에 필요한 지역을 돈이 들어도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 또한 울산시를 비롯한 국가정원을 관리하고 있듯이, 국토부에서도 하루빨리 균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국토부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도시공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공원 내에서 편하게 쉬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자연을 품은 ‘책쉼터’ 4곳을 오는 11월까지 추가로 개관한다. 시와 자치구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개관한 공원 내 ‘책쉼터’ 3곳과 함께 총 7곳의 책쉼터를 개관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개관 예정인 4곳은 ▲구로구 천왕산 책쉼터 ▲광진구 아차산 책쉼터 ▲강서구 봉제산 책쉼터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책쉼터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독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폭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공원 내 ‘책쉼터’ 조성 사업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시설물(노후 화장실, 기존 사무실, 창고 등)이 있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조성되고 있으며, 2020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개관한 3곳의 책쉼터 운영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수용인원 대비 30%로 이용인원을 제한했음에도 전체 약 5만 5000명의 시민들이 이용했고, 만족도 또한 높게 조사됐다. ‘책쉼터’는 자연 속 좋은 전망뿐만 아니라, 건축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즐기기 위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엠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응봉근린공원 책쉼터’는 매봉산 자락 옹벽아래 경사지고 활용도가 낮았던 부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조성됐으며,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공모에서 ‘입선(한국목조건축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서로아키텍츠가 설계한 ‘양천공원 책쉼터’는 좋은 수형의 기존 수목을 유지하고, 둥근 선형의 주변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배치와 개방된 하나의 내부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2021년 시 건축상 공모에서 ‘우수상’,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계절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민들이 사계절 언제나 공원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내 ‘책쉼터’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