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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수뱐활용도와 경관 고도화를 위해 워터프런트 수변공간 공모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6일 공모 참여 자격, 평가 방법, 사업 계획서 작성 방법 등 이 담긴 ‘워터프런트 활성화를 위한 남측 연결수로 복합개발 민간제안 공모 지침’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연수구 송도동 399-15번지 일대로 총 면적 18만778㎡를 대상으로 워터프런트 및 관광·문화 복합개발을 위한 사업자를 찾기 위해 시행됐다. 또한 이번 공모는 민간제안 경쟁 공모를 통해 수변 활용도와 경관 고도화, 집객성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차장 등 남측 연결 수로 일대 워터프런트 조성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사업의 자세한 목적은 ▲5성급 특급호텔 및 문화·집객 시설을 포함해 송도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사업부지를 비매각 필지를 포함해 일관된 컨셉과 혁신적인 경관으로 개발하되, M5부지의 건축물은 호수변 랜드마크 기능을 해야 하며 ▲사업 신청자는 부지에 집객 명소를 조성하고 관련 핵심 테넌트 유치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계획 수립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3일 송도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사업자 공모설명회를 개최하고 26~30일 사업 관련 질의를 서면으로 접수하며, 공모 참가 신청 접수는 10월 6일이다. 접수된 제안서는 전문가를 통한 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중 시 및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청장은 “현재의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결과물을 갖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 수 없다. 획기적인 새로운 시도가 더해져야 한다”며 “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 워터프런트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관광 시설과 먹고 즐길 수 있는 유인요소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고흥군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실현을 목표로 권역별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개발 중인 고흥만 권역에 고흥의 사계가 살아 숨 쉬는 ‘오감 체험 숲’을 조성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사계절형 복합관광지로 조성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오감 체험 숲 조성 사업’은 고흥만 권역에 산림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숲을 통해 지역민 및 방문객의 다양한 힐링 욕구를 충족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오는 7월 사업에 착수해 도덕면 용동리 일원 3만7927㎡ 면적에 총사업비 2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숲’을 주제로 ▲경관숲 ▲향기숲 ▲휴식숲 등 3개 테마로 특색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경관숲’은 기존 식재를 보완해 고흥만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향기숲’은 금목서 등 향기 나는 수종을 식재해 청정자연에서 향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휴식숲은 계절별 테마 식재를 해 휴식 활동이 가능한 힐링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고흥만에 생태활동 공간을 활용한 힐링 숲이 조성되면, 옥외 환경개선과 녹지 비율 확충을 통해 자연 속의 숲 환경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경관이 조성돼 지역의 힐링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지구 공원 일대에 부족한 숲 공간을 확보해 놀이문화, 물놀이 시설, 수변 노을공원 등 다양한 테마가 숨 쉬는 관광지로서 조성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녹지공간 조성 및 저층부 연계를 통해 열린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시는 그간 저 이용됐던 유수지 상부를 공원화해 공공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공개공지 및 건축물 저층부 입체 녹지 조성 유도를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과 연결된 녹지율 50% 이상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지난 1985년 용산 양곡도매시장 이전에 따라, 당시 전기·전자 업종을 육성하겠단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1990년대 PC 보급 확산으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 유행 등 산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설 노후화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용산 정비창 부지와 용산전자상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 마련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후 지난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발표를 통해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시가 추진하는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올해 초 확정하면서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미래비전을 ‘AI·ICT 기반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 밸리(Meta-Valley)’로 설정하고 ▲열린 녹지네트워크 조성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 구축 ▲도심형 복합주거 공급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의 세부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전자상가 일대의 건축물 간을 입체적 보행통로로 연결하고,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나진상가와 용산역 간에는 보행데크 및 보행통로로 연결해 이 지역 일대의 상호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자상가 일대를 창의적인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으로, 시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1000% 이상의 건축도 가능해진다. 더불어 청파로를 중심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120m/100m 로 관리하되 디자인 특화, 개방형 녹지 확보 등을 확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준 높이를 유연하게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산업용도를 연면적의 30% 이상 의무 도입하고, 대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할 계획이며, 신속한 사업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연계전략에 부합하는 주민 제안이 있을 경우, 바로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의 자세한 내용은 시 도시계획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전기·전자 중심의 용산전자상가 쇠퇴 등으로 주변지역이 침체됐으나 대통령실 이전,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용산공원 개방 등의 여건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AI·ICT 기반의 신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미래 혁신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신림동 675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시는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신림동 675일대가 목골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주거지로 탈바꿈함에 따라,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심 속 녹색마을’로 거듭날 계회이라고 15일 밝혔다. 신림동 675 일대는 난곡로를 따라 관악구 끝자락에 위치해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주변이 녹지에 둘러싸여 마을 곳곳에서 산세를 조망할 수 있으며, 인접한 등산로는 주민들의 산책길로 애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구역은 주택의 노후화, 열악한 주차여건 등 환경개선의 필요성으로 지난 2011년 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저층의 높이계획 기준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2014년 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도 진행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대상지의 우수한 자연환경에 주목, 숲세권 단지로의 계획을 구상했고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함께 지난 1년간 열띤 논의와 조정, 적극적인 주민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신림동 675일대는 25층 내외, 1480세대 규모의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심 속 녹색마을’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대상지 내 제1종 일반주거지역·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으며, 이와 함께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자연경관·주변의 저층 주거지 등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이 되도록 높이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더불어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지형 순응형 단지를 계획하고, 불가피하게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지형을 활용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대상지가 지역을 이어주는 편리한 통로가 되도록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선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목적지로의 보행 접근성, 경사지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중심의 단지가 되도록 했다. 대상지 남측 난향 3길을 주요 진출입로로 계획하고, 학생과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차가 분리된 도로로 확장·조성했으며, 주거지에서 난향초등학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보행흐름을 반영해 공원·보행통로와 이어지는 보행동선체계를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대상지의 입구인 난곡로 인근에 지역에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계획했다. 이 공간은 연면적 5000㎡ 규모로, 주변 일대의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며, 창의적인 디자인의 공공시설·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의 주거동과 함께 주변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특색 있는 입구의 풍경이 될 전망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으로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이 되도록 주력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의정부시가 자일동 일대에 산림휴양시설인 ‘자일동 산림욕장’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번지에 17만4792㎡ 면적으로 산림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산림욕장이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으로,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있으나, 의정부에는 지금까지 한곳도 없었다. 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와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시민 요구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했다.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해 시민 휴식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산림욕장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6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경기도로부터 5억 원의 특별 조정 교부금을 교부받아 현재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연친화적 숲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쉼터,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관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조림사업으로 인해 식재된 3㏊ 면적의 잣나무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쉼터가 조성될 예정이고, 2000㎡의 수국정원과 연계해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고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한다. 시는 오는 12월 준공되는 대로 산림욕장을 개방할 예정으로 숲 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의 다양한 산림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자일동 산림욕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현충탑을 ‘메모리얼파크’로 새 단장할 방침이며, 더 나아가 마을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원진 녹지산림과장은 “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등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종 규제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자일동 산림욕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산림휴양시설이 조성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의정부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옛 진주역 일원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철도문화공원을 준공했다. 시는 옛 진주역 일원의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15일 밝혔다.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일원은 지난 2012년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된 이후 원도심의 노후화를 가속화하고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철도 부지와 시설을 활용한 문화·예술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480억 원의 예산으로 4만2000㎡의 철도 부지와 옛 진주 역사, 국가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의 거점 공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2월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60억 원을 지원받았고, 선행 사업으로 옛 진주 역사 리모델링을 완료해 ‘일호광장 진주역’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민의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철도 부지 일원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Ⅱ급 야생생물인 맹꽁이 이주를 완료하고 공원 조성 공사와 차량정비고 리모델링 등 공사를 착공해 1년간의 시공을 통해 전체 공정을 마무리했다. 그 외 기존 수목과 어우러지는 교목과 관목 약 1만 주와 약 20만 본의 초화류가 식재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연놀이 뜰과 야외전시마당, 전차대를 활용한 미러폰드가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철도문화공원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공사에서 매입한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고 전시, 여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는 지난 1923년에 진주로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철도문화공원의 준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 부지 재생 프로젝트 단계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현대건설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국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농업 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4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위치한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현대모비스에서 농식품부와 ‘농업바이오 단지 조성 및 청년 농·스마트팜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청년 농업인이 함께 자리해 국가 농업정책 추진 상황과 실질적인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농업바이오 단지 조성 및 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및 창업자금 지원 ▲스마트팜 기술 개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작물 재배 단지 조성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 시설 건립 및 기술 지원 등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 경쟁력 확보 방안과 차세대 영농인 육성 관련 업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 내 소유 농지에 스마트 농업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22만 평은 농업 전문 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바이오 단지로, 10만 평은 가루 쌀, 내염성 옥수수, 밀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위한 시범사업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청년 농업인들이 서산 특구 내에 정착해 영농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스마트팜은 물론 교육 및 지원시설까지 설립할 예정이며,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건립과 기술 지원으로 자원순환형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구축한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는 지난 2008년 지역 특화 발전 특구로 지정됐으며, 지난 5월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차 계획 변경이 승인된 데 이어 이번 협약까지 체결됐다.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현대건설은 정부 핵심사업인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미래 모빌리티에 더해 농업 기반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까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사말에서는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이 “청년은 우리 미래 농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력이다”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을 발굴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고령화 등의 위협 속에 우리 농업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산 간척지는 故 정주영 선대 회장님의 원대한 포부가 담긴 소중한 유산인 만큼, 청년 농업인이 꿈을 펼치고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변모하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9년 서산 일대 약 1만 6000㏊를 매립하는 민간주도 간척공사를 시작한 이래 현대서산농장을 설립해 대규모 곡물 재배와 축산 등을 통해 지역 상생과 친환경 먹거리 생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 서산시와 협약을 맺고 현대건설이 소유한 서산 간척지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등 청년 농업인 정착을 위한 영농 단지 건설에 힘을 쏟고 있으며, 100만㎡에 달하는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서산 지역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과 스마트 영농으로 변화를 꾀해 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헤리티지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한국남동발전과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녹지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14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녹지 관리를 위한 ‘그린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협약은 시가 경남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름다운 공원 가꾸기 등 녹색환경 조성·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협약 기관은 매년 4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혁신도시 내 12개 공원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별로 담당구역을 지정하고, 충무공동 봉사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토록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의 전력 생산을 책임지는 에너지 공기업이며,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리더인 한국남동발전이 그린협약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며 “아름다운 공원과 녹지대가 풍족한 숲속의 도시 진주에서 2050 탄소중립 실천과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인 영흥발전본부를 비롯한 5개 발전소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공원따라 나 혼자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구는 구민의 걷기 실천율을 높이고자 오는 21일까지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해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지역 내 지정된 8개 공원을 방문해 걸으며 스탬프를 모으는 챌린지로, 오는 2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지정된 공원은 ▲배봉산 근린공원 ▲답십리 근린공원 ▲천장산 숲길 ▲간데메 근린공원 ▲용두 근린공원 ▲장안 근린공원 ▲장평 근린공원 ▲홍릉 근린공원이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워크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챌린지 화면에서 ‘동대문구 공원따라 나 혼자 걷기’에 참여하기를 선택하고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로 지정 공원을 방문해 걸으면 된다. 단, 위치 기반 서비스에 동의해야 하며, 챌린지 참여 시 GPS가 활성화 된 상태여야 한다. 스탬프를 8개 이상 획득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한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공원따라 나 혼자 걷기 챌린지를 통해 가보지 않았던 지역내 공원도 방문하고, 걸으며 건강해지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지난 12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제3기 총괄·공공건축가 위촉식을 개최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위촉된 도시계획 분야에는 ▲서성희 두손도시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와 조경분야에는 ▲한영숙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위촉됐다. 제3기 공공건축가는 총 32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현안사업의 연계를 위해 기존의 최삼영 총괄계획가와 제2기 공공건축가 21명을 연임하고, 건축설계·건축시공·도시계획·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명을 추가로 위촉해 제3기를 구성했다. 제3기 총괄·공공건축가 인원 확대는 그동안 재능기부로 활동해온 공공건축가의 피로도를 줄이면서 본업에 조금 더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제도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부족한 분야의 전문가를 추가하면서 이루어졌다. 시는 지난 2019년 민선 7기에 ‘공공건축가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공공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시공 등 전 과정에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품격 있고 진주다운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 공공건축가는 가호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 등 20개의 공공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완료했으며, 2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위촉된 제3기 공공건축가들은 시에서 진행 중인 진양호동물원 이전, 국립진주박물관과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예정지인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하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대형 프로젝트와 각종 중소형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공공건축가제도를 통해 지난 2020년 ‘진양호우드랜드’ 공공기관 목조건축 최우수상, 2021년 ‘문산읍 주민자치어울마당’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2022년 ‘명석면 주민복합문화센터’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등의 수상 성과를 냈다. 또한 ‘물빛나루쉼터’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에 이어 2023년 캐나다의 우드 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Wood Design & Building Award)에서 최우수상인 아너(HONOR)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시 공공건축가제도의 성과가 큰 빛을 발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0월 제1회 진주건축문화제를 열고 그간 진주시의 공공건축가제도의 성과를 홍보했으며, 올해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제2회 진주건축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경상남도건축문화제를 진주에서 개최해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시 공공건축가로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가장 진주다운 건축물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불광동 600 일대 재개발 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불광동 600 일대는 지난 2021년 주택정비형 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시 신속통합기획 계획지원을 받아 9년 만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상지는 3호선·6호선 불광역으로부터 250m 이내에 위치해 지하철이용이 매우 편리한 입지지만, 좁은 일방통행로와 막다른 도로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역세권이라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시는 대상지의 잠재력과 대지의 여건을 극복한 재개발 정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에 확정된 불광동 600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불광역 역세권 열린 복합주거지 1만3104㎡, 25층, 약 314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북한산 자락과 어우러진 역세권 복합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주변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복합주거단지 계획 ▲가로환경 정비 통해 차량 및 보행 편의 확보 ▲북한산 조망을 함께 나누는 스카이라인이다. 첫째, 기존 불광역 상권인 불광먹자골목이 재개발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상업활동 지원을 위한 보행로 정비 및 공영주차장을 계획했다. 둘째, 기존의 좁고 불편한 도로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다. 서측 진흥로15길은 기존 일방통행로에서 양방통행이 가능하도록 2개 차로로 폭원을 확대하고, 주변 아파트단지에서 불광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셋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단지 내에서 북한산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불광먹자골목에서 북한산 능선이 보이도록 통경 구간을 계획해 열린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시는 불광동 600번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은평구 정비사업신속추진단과 협력해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의 입지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에 기존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생활 터전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영등포구가 제2세종문회회관 건립 부지였던 문래동 공공공지에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구립 복합 문화시설’ 착공 전 행정절차 등에 소요되는 2~3년 동안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당초 문래동 공공공지는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구유지의 반영구적인 무상사용을 전제로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기로 한 땅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구유지의 반영구적 무상사용이 불가하자 시는 지난 3월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해 예정지를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변경했다. 영등포구는 시의 제2세종문화회관 위치 변경 결정에 대해 “비로소 문래동 공공공지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적극 환영한 바 있다. 구는 해당 부지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선 낡고 오래된 창고 등을 철거하고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 총 22억5000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교부금은 주민친화공간 조성 20억 원, ‘영등포 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조사 수립 용역 2억5000만 원으로, 마중물 예산이 확보된 만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먼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래동 공공공지 주변 가림막을 철거했으며, 일반적으로 가림막은 공사 착공 시 설치 도서에 첨부해 허가받아 설치한다. 그러나 기존 제2세종문화회관 가림막은 착공과 상관없이 지난 2019년 시 발표 후 2~4개월 뒤 설치돼 치적 홍보용 홍보판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가림막의 문구도 사실과 달라 더 이상 존치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래서 5M 높이의 가림막을 철거하고 가림막 뒤 장미 넝쿨을 정리해 답답했던 시야를 환하게 만들었다. 공공공지 텃밭 구간은 수요가 많아 당분간 그대로 사용한다. 대신 자재 창고 등으로 활용하던 공간의 시설들은 다른 곳으로 옮긴 뒤, 꽃밭 정원, 사계절 잔디마당, 목화 단지, 어린이 모래 놀이터와 야외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채울 예정이며, 둘레에는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친화공간은 2~3년 뒤 구립 복합문화시설 착공 시에도 배후지로 쓰거나 이전 설치하여 최대한 재활용할 계획이다. 예산낭비 요소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구립 시설 건립 전 우선 투자의 성격이 짙다. 한편 구는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이라는 숙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 구민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들어 어떤 시설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지 판단하고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부지 문제는 사업 주체인 시의 발표로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확정됐고, 더 이상 건립 부지에 대한 소모적 논쟁은 구민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꽉 막힌 가림막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 요청에 부응하고, 구립 복합 문화시설 착공 전까지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해 구민의 땅을 오롯이 구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익산시가 지역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대폭 확대해 쉼과 여가가 어우러진 녹색정원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자연과 도시가 융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중점적으로 구축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하고, 자연과 조화로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곳곳에 녹색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웅포면 함라산 자락에 ‘국립 치유의 숲’이 들어서는데, 이 공사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와 한방병원 등 지역의 인프라를 접목해 단순한 치유의 목적을 넘어 전문가의 치료까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까지 연결된 트레킹 코스도 조성한다. 코스는 태봉골에서 출발해 치유의 숲까지 2㏎ 구간, 야생차 군락지를 거쳐 입점마을까지 연결되는 9.18㏎ 구간 등이며, 해당 구간에 꽃과 수목 10만 그루까지 식재가 완료되면 계절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트레킹 명소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용안생태습지는 다양한 테마가 접목된 지방정원으로 재탄생될 전망으로,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체험, 편의시설을 조성해 지방정원을 운영하고 최종 목표인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에 용역을 착수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생태 보고로 변화된 금마 일대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금마 서동농촌테마공원 내 생태학습원, 놀이터 등 생태관광기반시설 공사가 본격화됐으며, 오는 11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고, 학습원에 방문자 안내와 교육공간을 조성해 환경보전을 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오감만족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이처럼 시는 도심 어디서든 녹색공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숲세권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도심 속 공원 5곳을 조성하며, 수도산공원은 내년 4월, 마동은 5월, 모인은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고, 소라산은 2025년 초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익산지역 전체 공원조성면적은 기존 190만2000여㎡에서 313만7000여㎡로 1.7배 가량 확대된다.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도시숲 면적도 대폭 늘리며,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인 송학동~오산면 3.5㏎ 구간과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인화동 1가 1㏎에 110억 원을 투입해 11㏊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 전반에 걸쳐 쾌적한 공기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건강하고 풍요로운 정주여건을 제공하겠다”며“더 나아가 녹색정원도시 익산의 매력을 널리 알려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신한카드·한새봉두레와 함께 광주광역시 북구 한새봉농업생태공원 내 3호 ‘에코존’을 조성했다. 지난 9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에코존’은 도시공원 내 노후화된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한 공간을 말한다. 신한카드 그린 컨슈머들의 친환경 소비로 적립된 그린 캠페인 기금으로 2021년부터 매년 1개소씩 조성하며 공원 녹지공간의 질적 수준을 높여왔다. 2021년 서울숲공원, 2022년 부산APEC나루공원에 이어 3호 에코존은 광주 북구 한새봉농업생태공원에 조성됐다. 이번에 조성된 3호 에코존의 주제는 ‘도심 속 생물 서식처, 양치식물원’이다. 양치식물은 한새봉농업생태공원 일대에 서식하는 주요 식물군이다. 기존 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양치식물 자원을 수집하고 이 밖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초화를 심어 공원 내 1300㎡ 정도의 구역을 양치식물원으로 재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양치식물은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흡수, 포름알데히드 제거 등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식물이다. 양치식물원을 통해 코로나 이후 다시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고, 다양한 식물군을 통해 기존에 서식하고 있는 개구리와 도롱뇽, 고라니 등을 비롯해 다른 생물들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 한편 한새봉농업생태공원을 위탁 운영 중인 한새봉두레는 3호 에코존에서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6일 지역 사회 어린이 50여 명이 3호 에코존을 방문해 곤충 호텔과 새집을 만들어 설치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3호 에코존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가 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녹색 자산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성남시가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 조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내년 말까지 1013억 원을 들여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 원도심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조성, 명품 탄천 조성, 맨발 황톳길 걷기 코스 조성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9일에 밝혔다. 분당을 대표하는 율동공원은 총사업비 283억 원을 들여 노후된 율동공원을 가족, 자연, 힐링, 건강 4개 테마를 가진 새로운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가족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중앙공원은 42억 원을 들여 주차 면수를 94면에서 204면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시는 상대원동, 하대원동, 중앙동, 성남동에 걸쳐 원도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대원근린공원은 총사업비 339억 원을 투입해 ‘일출에서 별빛까지 하루 종일 도심에서 숲을 즐긴다’는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조성한다. 수정구에 위치한 희망대공원은 총사업비 342억 원을 들여 숲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 성남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트리 타워 등을 설치해 원도심 랜드마크 공원으로 새롭게 바뀐다. 명품탄천 조성사업은 탄천이 가진 자연 친화적인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 ‘쉼이 있는 탄천’이라는 테마로 재정비해 사계절 내내 탄천에서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이 사업은 신속한 추진을 위해 1단계,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1단계는 탄천변 상부 피크닉장 2개소와 다목적광장 2개소를 조성하고, 기존 반려견 놀이터 5개소를 리뉴얼하며, 여름철 이동식 물놀이장 2개소를 설치한다. 2단계는 명품탄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며, 일상의 휴식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명품 탄천을 만든다. 이외에도 수진공원, 대원공원 등 생활권 공원지역 6개소에 맨발 황톳길 걷기 코스를 조성하고, 은행동, 상대원동 등 4개소에 어린이 놀이터 신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활 속 밀착 녹지 공간인 서현역과 야탑역 주변 보행자 도로 재정비와 학교 내 유휴공간을 녹지공간 조성하는 에코스쿨 사업으로 풍부한 녹지 공간을 제공한다. 서용미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공원, 건강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녹지, 쉼이 있는 탄천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성남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지역 체류형 여행에 관심 있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한 달 살기’ 참여자를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 8일 공원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한 달 살기’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소백산, 한려해상, 가야산 등 3곳의 국립공원에서 진행된다. 친환경 산촌생활 등 한 달 살기에 도움이 되는 지역 관광자원 정보를 탐방객들에게 제공하며, 공원별로 최대 40팀(1인~4인)까지 모집한다. 참가자 접수는 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참여 지역, 일정, 활동 및 홍보 계획 등을 작성해 포스터에 게재된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신청서 내용을 검토해 참가자들을 선정한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해당 국립공원 지역에서 행사 운영 기간인 오는 7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최대 4주간 머물며 본인의 SNS에 활동 내용을 올리는 등 ‘국립공원 한 달 살기’ 홍보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자에게는 활동비 일부와 지역상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여행용품 등이 포함된 ‘한 달 살기 꾸러미’가 제공된다. 국립공원만의 생태체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산·어촌 체험 및 다양한 여행 정보와 ‘국립공원 도장찍기여행(스탬프투어) 여권’도 제공된다. 송형근 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립공원 한 달 살기’를 통해 국민에게 국립공원의 자연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국내 관광·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독립산책을 할 수 있는 곳 미경 씨와 선희 씨는 주말이면 가끔 남산 북측순환로를 산책한다. 미경 씨는 대림동에 살고 선희 씨는 구로동에 사는데, 중간지점에서 만나 시각장애인과 신장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지원 차량 ‘복지콜’을 이용하여 남산케이블카 정류장 맞은편의 순환로 입구까지 온다. 그리곤 국립극장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시작점으로 온다. 그들뿐만 아니라 남산을 산책하는 시각장애인들은 주로 이 코스를 이용한다. 선희 씨는 청주에 살았었는데 얼마 전 직장 구하기 쉽고 복지시설도 많은 서울로 이사 왔다. 이 산책로는 서울로의 이사를 결정할 때 중요한 변수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서울에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차가 다니지 않는 넓은 길,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 가운데 놓여 있는 점자블록, 화장실이며 휴식시설, 길을 안내하는 음성유도기. 시각장애인들이 ‘누구의 도움 없이’ 산책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졌다. 시각장애인들도 도시의 어느 곳이나 산책할 수 있다. 그러나 ‘독립적으로’ 산책할 수 있는 길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이 산책로는 무엇보다 귀하다. 물론 불편한 점도 없지 않다. 봄꽃이 만발할 때나, 낙엽으로 산이 알록달록해질 때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부딪칠까 봐 걱정된다. 또 소리에 예민한 미경 씨에게 개 짖는 소리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개는 줄에 묶여 있을 것이고 줄을 잡은 보호자 있을 테지만 뒤에서 개가 짖으면 움츠러든다. 음성유도기가 없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면 남자화장실로 들어갈까 봐 매번 긴장한다. 갖고 다니는 개인 리모콘을 아무리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 고장 난 음성유도기도 불편 요소 중의 하나다. 우리가 만든 우리의 산책로 남산 북측순환로가 시각장애인들이 사랑하는 길이 된 데에는 여러 배경이 있다. 회현시민아파트에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살았다는 게 시작일 것이다. 회현시민아파트에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살게 된 건 남산 근처에 시각장애인협의회가 있어서인지, 관광객이 많아 안마사라는 직업 수요가 높은 명동이 가까워서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서로 간에 상관관계는 있을 것이다. 회현시민아파트 거주자들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남산에 멋지고 안전한 산책로가 있다가 자랑했고, 이 자랑이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내로 확산하면서 찾는 이들이 늘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은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편의시설 설치를 요청했고, 1990년에 시작된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 선희 씨는 시각장애인들 스스로가 이 길을 자신들의 명소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장애인들에게 그냥 주어지는 건 없다. 장애인 콜택시도,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도, 저상버스도, 장애인화장실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안 되면 싸우면서 만들었다. 선희 씨는 시간만 허락한다면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산책하고, 출퇴근하고, 밥을 먹기 위해 목소리 내는 곳을 찾아가 기꺼이 함께한다. 그렇다고 선희 씨가 세상을 싸워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는 건 아니다. 혼자 산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만큼, 함께 살기 위해 애쓴다. 산책할 때 흰지팡이를 가능한 한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걸려서 넘어질까 봐 염려되기 때문이다. 꽃비 오는 소리를 들었어요 미경 씨와 선희 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며 만났다. 미경 씨는 50대이고 선희 씨는 30대로 나이 차가 나지만, 시각장애인이라는 정체성 이외에도 통하는 게 많아 이렇게 함께 산책까지 하는 관계가 되었다. 선희 씨는 미경 씨가 엄마 같기도 하고 언니 같기도 해, 엄마라고 부르기도 하고 언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희 씨가 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미경 씨라는 비빌 언덕이 있기 때문이다. 이 둘은 산책을 하는 내내 쉬지 않고 수다를 떤다. 이 수다의 역사는 길어서 게임을 함께 하던 시절에도 게임보다는 채팅을 더 열심히 했다. 이 두 사람이 산책을 즐기는 방식이다. 반면 인규 씨는 향기와 촉감과 온습도와 바람으로 산책을 즐긴다. 기분을 좋게 하는 향기나 사색을 이끄는 향기를 맡게 되면 너무나 반갑다. 그는 느낌에도 민감하다. 땅바닥의 느낌, 손에 닿는 사물의 느낌, 앉는 의자가 주는 느낌. 항상 기대하며 몸을 움직이고 사물을 만진다. 나무 그늘이 주는 서늘함과 바람이 가져다주는 상쾌함도 그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산책할 때는 충분한 햇살을 받기를, 쉴 때는 시원하면서도 습하지 않기를 바란다. 간혹 물소리라도 들린다면 금상첨화다. 꽃이 만발했던 4월의 어느 날에는 꽃비를 들었다. 봄바람이 살갗을 살짝 스쳐 지나가는 듯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꽃비다!’라고 외쳤다. ‘아! 벚꽃이 만발했구나!. 아! 봄바람에 꽃이 후두두 떨어지는구나!‘ 곧 뜨거운 여름이 시작될 텐데, 인규 씨는 또 어떤 풍경을 듣게 될까? 일단 그의 말처럼 햇살은 빛나되 시원했으면 좋겠다. 또 너무 습하지 않은 여름이기를.
    •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 2023-06-07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양양군이 다양한 식물 생태공간 조성과 주민 휴식처 제공을 위해 녹색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녹색생태공원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7558㎡ 규모로 오는 8월 말에 준공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33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녹색생태공원은 식물을 중심으로 자연물과 인공물로 가꾸어진 정원과 식물 유전 자원을 수집·증식·보존하고 연구하는 식물원, 주민들에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공원의 기능을 통합해 남대천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된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녹색공간이다. 이번에 조성될 식물원에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 초화원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생태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열대 식물의 적응 시험 및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아열대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야외에는 진입로변 미관을 고려한 계수나무 길과 지역 특산품을 위주로 만든 과일 생태원, 자생초화원이 조성되며, 분재 전시를 위한 자연마당 등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는 여러 시설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녹색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남대천 주변 환경과 조화된 생태공간으로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부산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가협회가 국가도시공원의 도입과 과제를 주제로 ‘국가도시공원 조성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국가도시공원 조성 심포지엄’은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2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도시공원의 도입과 남겨진 과제’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대형공원의 설계와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제언’ ▲안동혁 HLD 소장이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김승환 동아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박정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손균근 국제신문 서울본부장,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토론을 진행했다. 발표가 진행되기 전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조경학회에서도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그간 도시공원은 국가와 지자체 등의 공공제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능력에만 기대서 진행돼 왔다. 이러한 실정에 당연히 몇몇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기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설상가상으로 도시공원 일몰제라는 법이 시행되면서 도시에서 공원을 외면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원에 대해 어려운 시대 속에 살고 있는 지금, 도시공원을 만들자는 열정이 우리를 이 자리에 모이게 만들었다. 이제는 공원을 지자체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오늘 이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꿈같은 일을 이루길 응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국가도시공원에 대해 여러 단체와 시민 등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2010년부터 국가도시공원과 관련된 논의들이 시작됐지만 아직 많은 발전을 하지 못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조경을 옹호하는 것이 아닌 비판하고 잘못된 점들을 되돌아보고 모두 힘을 합쳐 바꿔나가야 된다”고 축사를 마무리 지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도시공원의 도입과 남겨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승홍 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 지정요건은 부지면적이 300만㎡ 이상이어야 하고, 지자체가 해당 도시공원 부지 전체의 소유권을 확보해야만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며 “이러한 지정요건은 지자체에 부담이 크고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더불어 “운영 및 관리를 할 때에도 지자체가 직접 해당 도시공원을 관리하는 것이 운영 및 관리 요건인데, 이를 지자체 혼자만이 감당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며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과 같이 국가의 책임 하에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것이 현명한 국가도시공원 제도일 것이다”고 말했다. 안승홍 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의 지정요건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로, 면적 기준 축소와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부지면적이 300만㎡이상에서 초기 고시된 100만㎡로 재논의를 진행해야 하고, 이러한 점이 어려우면 주변의 여러 공원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대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울러 도시공원법과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통합도 좋은 방법이며, 시범사업을 통한 추진, 국고를 통한 비용 보조를 통해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고 중앙정부에서 도시공원위원회를 신설해 정부 중심의 도시공원 컨트롤타워를 정립해야 한다. 안 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을 만들면 좋은 점은 기후위기에 대응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이며, 국토균형 발전의 상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환경에 관심이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도시공원 사업을 추진하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민간 참여 활동도 많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대형공원의 설계와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는 “정원은 시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공원은 도시의 가치를 만든다. 그러나 국가도시공원은 일상적인 면과 비일상적인 면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공원이다”라며 북서울꿈의숲에 대해 설명했다. 최신현 대표에 따르면, 과거 북서울꿈의숲은 도시구조와의 단절로 인해 밀집된 주거지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공간구조였다. 이에 서울시에게 도시구조와 주변 녹지의 관계를 통해 공원의 경계를 열고 확장시켜 변화에 유연한 공원 구조를 제안했다. 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재탄생된 대상지는 녹지로 인해 단절됐던 도시와 도시 간의 만남의 장소가 됐으며, 주변 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새로운 산책로가 탄생했다. 이에 주민들은 더 이상 녹지를 걸림돌이라 생각하지 않게 됐고, 주변 환경도 더욱 쾌적해졌다. 공원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 다른 공간은 동탄2신도시의 동탄호수공원이다. 이 공원은 신도시와 동시에 진행된 공원으로,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유지시키며, 사람들의 주거형태를 보존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하지만 동탄은 위치상 김포와 가까워 비행기 소음으로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했는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최 대표는 소음을 하나의 이벤트로 기획했다. 이 이벤트는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내는 소음을 음악 분수를 통해 소음 발생 시 안개분수로 연출되게 했으며, 조명까지 연출시켜 사람들이 비행기 소음을 기다리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최신현 대표는 “이처럼 공원은 꼭 필요한 존재이며, 국가가 조성하고 관리할 만한 잠재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그냥 공원에서 멈추지 않고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재도를 새로 정립한다면 국가 내 각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에서는 안동혁 HLD 소장이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의 기본구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가도시공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 나갔다. 안동혁 HLD 소장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은 우리나라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일본,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등의 선례가 있다. 이중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국가도시의 모양은 핀란드와 캐나다의 선례와 비슷하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Rouge 국가도시공원’은 자연환경 보존의 큰 가치를 두면서도 문화 및 농업의 시설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도시공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 핀란드의 경우에는 ‘네셔널 어반 파크’라는 제도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해 10개의 국가도시공원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공원은 역사적인 건물과 블록, 공원, 휴양지, 도시 자연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 가지 사례로 핀란드의 ‘Turku 국가도시공원’은 12개의 자연보전 구역을 지정함과 동시에 공원 주변으로 과학도시와 신도시를 개발해 국가 내 도시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사례를 지니고 있다. 안동혁 소장은 “캐나다와 핀란드의 공통적인 자연과 문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해야 한다는 점은 우리가 추구하는 국가도시공원이며, 이번에 진행될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이 위치한 부산은 에코그린시티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 시민들은 대형공원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소장은 “낙동강하구는 현재 낙동강 하굿둑을 상시에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생물종들이 돌아오고, 기수역을 복원해 국가적으로 기념할 일로써 국가도시공원의 지정 제도에 적합하다. 또한 이 공간은 610만㎡의 크기와 대한민국의 철새 도래지 중 96종의 다양한 종들이 머물다 가는 곳으로, 지역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국가도시공원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가도시공원의 필요성은 법에도 있고 매우 중요한 제도이다. 하지만 전국의 국가도시공원이 많이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국가가 관리를 하게 되면 시민이 할 일, 권리를 과도하게 컨트롤하는 개념이 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이념과, 개념을 잘 정립해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균근 국제신문 서울본부장은 “법과 제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가도시공원 제도는 허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면적 문제와 지자체가 부지를 전부 소유해야 한다는 점들은 사실상 불가능한 제도이다”라며 “이러한 법들이 만들어질 때, 왜 이런 문제점이 나왔는지에 대한 배경을 파악하고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용산공원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통해 조성된 공원이다. 이는 한 나라의 국방, 경제 등의 매우 높은 수준에 복잡성을 가지고 있어 국가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다른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할 때, 이러한 특별성이 부여가 된다면 그에 맞는 특별법을 통해 국가가 나서는 것이 맞지만, 국가도시공원제도를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합치는 것은 용산공원마저 위태롭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놀랐다”며 “국가도시공원이라는 업무를 추진할 때, 큰 힘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가도시공원 부분에서는 정책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명분과 목적이 명확해야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도시공원과 국가도시공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존에 국가에서 정책으로 내세우는 도시숲, 정원 이런 것들이 있는데 ‘왜 국가도시공원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서로 논의를 하면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충청남도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세계인이 찾는 명품 공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도민과 함께 본격 추진한다. 도는 지난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도와 홍성·예산군은 내포신도시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마스터플랜 수립,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명품화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협약 당사자와 공동으로 부담하는 등 사업 추진을 총괄한다. 홍성·예산군은 헌수목·조형물 접수·심의 및 식재 등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사업을 추진하고, 소요 비용 공동 부담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협력·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이종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송용훈 KB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대표 등 14개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도민 참여 숲 조성을 위한 헌수 릴레이 기증식을 가졌다. 도민 참여 숲은 개인과 기관, 협회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받아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참나무, 목련, 은행나무, 이팝나무 등 1000그루, 약 20억 원을 홍예공원 곳곳에 식재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헌수 참여 가능 금액은 50만 원 이상으로, 도, 홍성·예산군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기탁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헌수금을 기탁 받아 홍성·예산군에 전달, 도민 참여 숲 수목 구입비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홍예공원은 220만 도민의 정원이자 충남을 대표하는 공원이다”라며 “용봉산과 수암산, 도청사, 골프장 등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고,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 키즈파크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채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공원의 기본이자 핵심인 나무는 헌수를 통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고 애착심을 높여 나아가겠다”며 “세계 속 명품 홍예공원을 통해 충남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민들에게도 진짜 명품을 선물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첫 기증 참여 기관·단체 및 헌수액은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 및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 1억 원 ▲KB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50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1000만 원 ▲대한건축사협회 충남건축사회 1000만 원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 500만 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충청남도회 500만 원 ▲한국중부발전 500만 원 ▲한국서부발전 500만 원 ▲충청남도 공공디자인협회 200만 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200만 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남도회 200만 원 ▲홍성군산림조합 200만 원 ▲예산군산림조합 200만 원 등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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