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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의 공동브랜드 ‘공원지기’가 지난 5월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받았다. 지정받은 물품은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으로 우선구매 지원을 받는다.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 지정업체는 예건, 곡천조경, 데오스웍스, 삼성조경, 아름, 초원조경개발공사 등 6개사이다.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지정 제도는 5개 이상의 중소기업자가 판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공동상표의 물품 중 참여기업 간 시너지가 크고,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물품을 대상으로 정부구매를 통한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제3자단가계약 또는 총액계약을 체결해수요기관에 납품할 수 있다. 카탈로그 발간, 조달청 홈페이지 게재 등의 홍보 지원도 받게 된다. 조합은 지난해 7월부터 퍼걸러 관련 기술인증(NEP, NET, 특허 등)을 1개 이상 보유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우수조달 공동상표 등록을 추진해 왔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앞으로 공동브랜드의 내실화, 마케팅 강화, 품질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업체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영일 이사장은 “이번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 등록으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영문화의 정착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기업 간 전략적 네트워킹 유도로참여업체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부가 케이블카 관련 규제를 또 다시 완화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보전산지에서도 민간사업자가 단독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산지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지난 6월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개정 이유를 산지 이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기존에는 보전산지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민간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벌여야 했는데, 이번 개정으로민간사업자가 단독으로 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보전산지는 자연생태계 및 경관 보전 등을 위해 산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무분별한 산지전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이번 규제 완화로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여러 차례 무산됐던 케이블카 설치사업들까지 재추진되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생기는 상황이다.산지개발 규제 대폭 완화로 논란 점화지난해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산지개발을 위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법이 통과된 직후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 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하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논란이 점화됐다.케이블카 설치 논란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014년 6월 국립공원에 케이블카와 호텔 등의 건설을 가능하게 하는 관광개발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보도자료를 낸 것이 발단이 됐다. 정부는 같은 해 8월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전경련이 요구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그 다음해 2월, 국회에서 계류 중이던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이 법은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포함한 29개의 인허가를 생략하고, 환경영향평가 기간 및 절차 축소, 훼손에 따른 각종 부담금을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산악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산악호텔, 산악박물관, 산악열차 등의 운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산지개발이 매우 수월하게 됐다.이번에 산지개발에 대한 규제가 또 한 번 완화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불허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경남도에서 재추진경상남도는 지난 5월 31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2012년 남원시, 구례군, 함양군, 산청군이 각각환경부에 신청했으나 환경성 및 공익성, 기술성이 부적합해 부결됐다. 이번에는 경남도와 함양군, 산청군이 사업을 재추진 중이다.지리산케이블카반대공동행동은 지난 6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반대입장을 표명하고, 경남도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반려할 것을 환경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간까지 가세, 너도나도 케이블카민간업체인 대경문화관광개발은 산지개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팔공산 갓바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1982년 처음 추진된 이후 여러 차례 사업이 무산됐다.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종교계와 환경단체가 사업을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리산과 설악산에서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된 2012년 당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사업에 경제성이 없다고 평가했다.대경문화관광개발은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환경성과 사업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를 개발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생물서식처 및 식생조사의 위치와 조사기간도 불분명하다.계대욱 대구환경운동연합 간사는 “팔공산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안전 대책은 전혀 없다. 기존에 없던 경제성이 어떤 근거로 생겨났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계대욱 간사는 “대구시는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고 한 발 빠져있는 상태에서 지켜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시의 입장에서 관광인프라나 생태자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산블루코스트도 광안리 바다 전체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4.2km짜리 해상케이블카 사업제안서를 지난 5월 18일 부산시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2년과 2007년 민간제안으로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됐으나 경관 훼손 및 안전성 문제로 중단됐다.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대상지에는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섬이 위치하고있고,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인접해서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또한 돌풍이 심한 해안에 높이가 100m에 달하는 지주를 세우는 건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고, 케이블카 운영 시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뜨거운 감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뜨거운 감자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향후 사업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되기 때문에 개발에 찬성하는 정부와 개발업자, 환경단체 등의 대립이 극에 달한 사안이다.환경부는 지난해 8월 28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이후 환경단체들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환경부의 승인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통과해야 사업이 가능하다.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가문화재다. 때문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없다. 2차례 사업이 부결된 전례가 있어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생각이다.1982년 문화재위원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연보호구역이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구인 설악산은 자연의 원상을 보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케이블카 설치로 더 많은 사람이 산을 오르내리면 희귀자연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불가 판정을 내렸다.과거 불가 판정을 받은 사안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양양군에서 신청을 하면 심의를 하게 돼 있어서 내놓을 수 있는 입장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아직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지난 4월 29일에는 강원도 양양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엔지니어링, 미강생태연구소, 한국자연환경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가 열렸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 예정지가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이동통로가 아닌 주요 서식지인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동안 지리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주체인 양양군은 케이블카설치 예정지가 산양의 주요서식지가 아닌 이동통로일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계획 대상지에는 법정보호종 38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가 시행되면 식물 6종은 소실이 불가피하고, 동물 20종의 서식처가 공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원천적으로 잘못된 사업이라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황인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은 “보호구역의 지정 취지와 맞지 않게 산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규제 완화 정책이 전면적으로 재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치권 입김 아닌 전문가의 기술적 시각으로 사업 결정돼야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경우 환경에 상당한 무리를 준다고 설명했다.강호철 교수에 따르면 다양한 범위에서 공익성을 검토하고 사업이 타당한 지역 한 곳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국립공원마다 케이블카 설치사업 경쟁이 과열되면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강호철 교수는 “한 곳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몇 년간 운영하다 보면 계획 당시 간과한 여러 가지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몇 년 주기로 간격을 두고 사업을 시행하면 다음 계획에는 문제를 보완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전문가들의 기술적인 시각보다는 정치권의 입김으로 사업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했다.케이블카, 조경시장의 신사업?!케이블카가 조경시장의 신사업이란 주장도 제기됐다.주명돈 한국종합기술 상무는 “케이블카는 도심 내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환경문제 때문에 케이블카의 미래 산업적 가치가 소멸된 상태다. 조경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이 될 수 있다. 국립공원과 별개로 육성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환경문제가 잘못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다. 이에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케이블카는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교통시설로서 적합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환경 훼손이 적다.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오정학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먹을거리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수용해야겠지만, 조경의 근본인 공공성을 생각해야 한다. 사업성이 있다 해도 사회적으로 얼마나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국립공원 성격에 따른 세분화 기준 마련돼야 할 것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흑백논리로 판단하지 말고 사안마다 다르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오정학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국립공원을 케이블카 설치가능지역과 비설치지역으로 나누는 기준이 없다 보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정학 과장은 국립공원 중에도 케이블카가 필요한 곳이 있을 수 있고, 생태적으로 민감해 접근을 막아야 할 곳이 있으며, 기준을 정해 나눈다면 일정 부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오정학 과장은 “미국은 국립공원을 보전 중심으로 관리해 대부분 케이블카가 없다.국토가 광활하고 도시와 동떨어진 국유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립공원이 도시와 접하고 사유지가 적지 않다. 국립공원의 성격별로 세분화해서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국립공원 관리에 대한 방향 재정비를 촉구했다.
  • 기술의 개요 어도블록은 하천의 보나 댐에 상하류 간 어류 이동을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기존의 콘크리트 블록 어도와는 달리 식생 및 어소 등 생태적 기능을 가진 친자연형 블록이다.물을 가두어 두고 어류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비월류부 격벽에 갯버들,달뿌리풀 또는 수크령 등 다년생 식물이 식재된 식생 공간과 물고기 은신처인 어소Fish & water Hole가 설치돼 어류의 은신 및 산란 서식처를 제공하고,식재된 식물에 의해 콘크리트 외부 노출면을 완전 은폐해 하천 경관성을 자연형으로 향상시킨다.또한 식물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하절기 수온 상승을 억제해 수온 상승 및 용존산소 고갈로 인한 물고기 폐사를 방지하고,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 플랑크톤 증식으로 소상중인 어류의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호형 월류벽(물넘이)구조에 의한 갈수기 수위 대응 및 완만한 곡선형의 표면 및 모서리 구조로 홍수 시 파손을 최소화하는 등 수리적,구조적 안정성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어도다. 기술의 핵심 특징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경제성,시공성,환경친화성,경관성 등이 우수해 국가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증을 받고,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국내 어도 기준 및 규정(하천설계기준)을 전부 만족시키는 기술이다.어류의 유영력 및 도약력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어종이 소상 가능하고,식생이 가미된 친자연형 어도라는 특징이 있다.식생에 의한 콘크리트 노출면이 은폐됨으로써 경관성이 확보되는 장점을 가지며,물고기들의 은신 및 산란처를 제공하는 어소漁所기능이 가미돼 있다.월류벽 좌우 높이 단차를 가진 호형 구조로 갈수기 수량 부족에도 어도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모서리 및 경계벽 등 블록 표면을 둥근 구조로 만들어 홍수 시 블록 파손을 최소화시켰다.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플랑크톤 증식 기여로 소상중인 물고기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식물에 의한 그늘 제공으로 하절기 수온 상승 억제 및 용존산고 고갈 방지에 탁월하다. 조달우수제품 제2014139호, K-마크 성능인증 제PL12014-111호,단체표준 및ISO9001품질인증 등을 받았으며,수리모형실험(3D시뮬레이션)및 모니터링으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수리모형실험(3D 3차원 유동 해석) Comsol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어도 내에서의 월류 유속은 하천설계기준인0.5~1.0 m/s범위를 대부분의 구간에서 만족했으며,어도 풀 내에서의 비월류 유속은 매우 낮고 순환류 발생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소상중인 어류의 최적 쉼터 및 치어 등 작은 물고기의 은신처로서의 역할 수행도 충분한 것으로 예측됐다. 적용 사례 산곡천(경기 하남),오십천(강원 삼척),남대천(강원 강릉),연곡천(강원 강릉),남천 및 북천(강원 고성),풍서천(충남 천안),덕천강(경남 산청),신천(경기 양주),섬석천(강원 강릉),남대천(강원 양양),주천강(강원 횡성),원주천(강원 원주),금천(세종)등 다수의 하천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산곡천의 경우,한강 합류부 연결 구간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으로,남한강의 물고기가 산곡천 상류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수도권 도심 하천의 생태적 기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문의: 031-477-7003, re-eco.kr
    • 수생태복원(주)
    • 2016-08-25
  • 하절기 분수나 벽천은 도심 공원의 온도를 낮추는 수경시설이다.하지만 설치나 유지관리가 힘들고,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이를 타계하기 위한 것으로 미스트(안개)를 직접 분사해 공기 중에서 순간적으로 기화시켜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아이디플러스는 노즐을 통해 순간적으로 분사되는 물을 미스트화하는 미스트 시스템Mist(fog) System을 론칭했다.미스트 시스템은 여러 가지 조경시설물에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온도저감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공간에 활용 가능해 앞으로 그 쓰임이 기대된다. 미스트 시스템의 주요 효과 ①주변 온도 감소 효과:물 입자가 상온에서 기화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감소시킨다. ②습도 유지:아주 작은 물 입자로 공간 내 필요한 양 만큼만의 물과 전력으로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③경관 연출:미세한 물 입자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여 경관 연출 효과가 있다. ④미세먼지(분진)감소:물 입자가 쪼개지면서 음이온이 발생(폭포와 같은 원리)하고,공간 내 불순물을 물 입자가 흡착해 정화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⑤해충 감소:물 입자가 떠다니며 반짝이는 효과가 있고,이를 비가 오는 것으로 해충이 오인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한다. 미스트 시스템의 원리 상온이25˚C이상일 때,분사노즐에서1.5m이상 떨어져 분사 시 바로 증발되는 기화열 때문에 주변의 온도가 떨어진다.아주 작은 물 입자 크기로 분사되며,분사되는 물 입자는 미풍을 타고 피부에 닿는 순간 열과 함께 증발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상대습도는 공기 중의 실제 수증기압과 포화수증기압의 비율인데,남은 공기의 양만큼 열을 뺏어간다.이것이 미스트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낮은 습도와 높은 온도일수록 더 많은 양의 물을 증발시킬 수 있고 더 많은 열을 제거할 수 있다.습도가 높을 경우 공기 중에서 증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펌프에 내장된 타이머 시스템과 팬을 이용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증발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 문의: 02.3661.2040, id-plus.co.kr
    • 아이디플러스
    • 2016-08-25
  • 조영남 대작 사건으로 미술계가 시끄럽다.조영남은 대작에 참여한 송모 씨를 조수라며,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라 주장했다.미술계는 대작이 관행이라 주장한 조영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그는 스스로를“화투를 소재로 하는 팝 아티스트”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대작이 미술계 관행이란 그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은 실제 그렇게 행해지고 아니고를 떠나서,단순히 머릿속에 그린 것을 말로 전달해 다른 사람이 표현하는 것을 작가로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디자인은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조형 작품을 기능적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디자인의 범위는 무척이나 다양해 의상,제품,건축,조경 등 각 주제별로 분야가 구분되고 그 영역의 디자인을 깊이 있게 배운다. 특히 공간을 다루는 디자인은 공학적,생태적 이론과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에 충실한 형태를 만들어 내는 작업으로 전문성을 요한다.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 지난5월 순천에 제1호 기적의 놀이터가 만들어 졌다.제안부터TF팀 구성,위치 선정,설계,시공까지2년의 시간이 걸렸다.놀이터를 만든TF팀은 총괄디자이너와7개 운영팀으로 구성됐다.운영팀은 시민참여,운영,안전,아동참여,조경,토목,건축 담당으로 구분된다.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과 아이들이 모은 의견을 총괄디자이너가 종이에 개략적으로 그려 말로 설명하면 이를 업체에서 공사가 가능한 실시설계도면으로 그려 공사를 진행했다.사업의 과정을 총괄하고 개념을 설명한 사람을 총괄디자이너라고 순천시 관계자는 소개했다.공사 관계자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아동문학가 한 사람만이 놀이터를 디자인한 총괄디자이너로 알려지고 있다.이곳의 출렁다리,터널,슬라이드는 설계됐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엉망이다.특히 슬라이드는 각도가 맞지 않아 타고 내려오면 출구2미터 전쯤 정지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수로의 형태는 생태형도 인공형도 아니라 어정쩡하다.수로 하단부에서 지면으로 올라오는 높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의 하반신 정도다.매끈하고 둥근 돌멩이가 사선으로 수로 가장자리 안쪽에 쌓여 있고,경계는 석재가 돌출된 형태다.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놀다 보면 다칠 수 있는 것이지,다치기 위해 노는 것은 아니다.재료와 마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보인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그걸 공학적이고 기능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입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건 클라이언트의 역할이다.생각을 구현할 기술이 없는 사람을 우리는 디자이너라고 부르지 않는다.설계비도6개월간2000만 원에 불과해 만들어진 게 기적이라는 평가다.
  • 1999년부터100만평문화공원 조성 운동이 진행됐으니“부산에 대형공원을 만들자”는 구호가 시작된지 벌써17년이 지났다.부산100만평문화공원은 기자가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부터 들어왔던 조경분야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였다.그땐 알았을까?공원하나 조성하는 것이 이렇게까지 힘든 일일 줄이야.그땐 몰랐다.내가 기자가 될 줄이야.감히 누군가의미래를 예측하기도 힘든 만큼의 오랜 시간이 흐른것이다. 대한민국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4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는 동안,부산엔 대형공원 하나가 들어서질 못했다.하야리아 캠프 철수 부지에 부산시민공원이 조성되긴 했지만100만평문화공원 조성 운동은 꿋꿋이 외면받았다.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100만평문화공원조성시민협의회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우뚝 섰고,땅의 일부를 사서 시에 기부하기도 하고2012년엔100만 명 서명을 달성하기도 했다.많은 부산시민들과 소통하며 대형공원 조성에 대한 공감을 이뤘지만 공원은 조성되지 못했다.부산시는 돈이 없다고 했고,의지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드디어 부산시도 둔치도에 공원을 짓겠단다.지난6월3일 부산시청에서는‘2016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열렸다.이 자리에서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국장은 둔치도에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비록 부산시가 아니라 국가의 돈으로 공원을 짓겠다는 선언이지만,각종 주변 개발 계획과 정치적 압력에 흔들려 왔던 둔치도가 곧 공원시설로 확정될 것이라는 뜻 이어서 조경인으로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사실 부산에 공원 하나 짓겠다는 선언일 뿐이다.그것도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국가에 매달려 보겠다는 선언일 뿐인데 이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그간의 시간과 노력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국가도시공원법은 아직 하위법령이 없고,둔치도도 공원시설이 아니어서 국가도시공원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시가 도시공원 결정을 한다고 해도,국가가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줄지는 미지수다.또한 광주,대전 등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지자체가 몇 군데 있어서 순번도 정해야 한다.그 순번에서1번이 바로 칠전팔기의 스토리를 지닌 부산이 되길 응원한다.
  • 조경을 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조경수에 대한 공부를 했을 것이다. 대학에서는 조경학의 큰 부분 중의 하나로 조경수목에 대해 가르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조경을 하는 사람이 수목을 잘 모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초기에는 산림이나 원예를 하던 이들이 조경학을 주도해서 식물이 많이 강조됐다. 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넘쳐나다 보니 식상한 감이 있어 많은 조경인이 애써 수목에 대한 공부를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조경시공은 조경시설물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식재를 몰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분야가 됐고, 대학에서는 계획과 설계에 치중해 식물 소재에 대한 분야에 소홀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 학문은 순수 학문이 아닌 이상 존재하기가 힘들다. 특히 무한 경쟁에 가까운 시대에 인문학이 살아남기가 힘들 듯이 경제, 돈, 이익 등을 수반하지 않고는 그 학문에 대한 존재 가치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한때 대학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철학, 수학, 물리학 등이 지금 고등학생들의 선호도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는 현실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말 현대조선,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조선업을 시작할 때 공과대학에서 조선공학과가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현 세태를 잘 알 수 있다. 조경 산업의 기본은 식재와 시설물설치다. 시설물설치는 다른 건설업종과 겹치니 항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조경식재공사는 타 업종에서 좀처럼 간섭하기가 어렵다. 물론 최근에는 산림과 원예 쪽에서부터 영역에 대한 다툼이 일어나고 있지만, 조경수를 멋있게 심는 작업은 조경의 고유 영역이다. 식재의 기본 소재는 조경수다. 그런데 학교에서 조경수에 대한 교육을 소홀히 하고, 학문 발전이 잘 되지 않는 다면 조경이라는 분야가 침체되고 사멸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 제자를 기르는 교수들은 수목에 관심이 없더라도 수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생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GIS, 조경계획, 설계, 생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기초에 해당하는 식물을 모르고서야 어찌 조경을 한다고 하겠는가? 조경 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식재공사에서 자재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재비는 거의 수목이다. 조경수목에 대한 연구가 없이는 조경의 발전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수경수에 대한 연구가 그동안 너무 미미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조경수목학’에 관한 책을 보면 문제점이 많은데, 이를 통해 조경수에 대한 현 주소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조경수목학 책을 보면 나무의 이름을 나열하고 분별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느낌도 들고, 조경수를 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표현도 많이 있다. 조경수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보니 산림을 하는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조경수에 맞지 않는데도 그대로 기술해 발생한 현상이다. 조경학이 일천하니 조경수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 조경이 도입된 이후 조경의 타 분야는 많은 발전을 해 왔으나 조경수에 대한 연구는 거의 되지 않았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조경수목 교재의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나무를 이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장마철로 기술된 책을 본 기억이 난다. 물론 그 책은 조경인을 위한교재가 아니고 임업인을 위한 책이다. 그런데 이를 조경인이 그대로 가져다 쓴다면 어찌 되겠는가? 임업인은 큰 소나무를 옮길 이유가 없다. 소나무 묘목 옮겨심기에 적기가 장마철일 것이다. 습기도 적당하고 새순도 거의 자라 여물어 가는 시기가 장마철이다. 하지만 조경수로서의 소나무 이식적기는 아닐 것이다. 『조경수목학』(한국조경학회, 문운당, 2006)을 보면 영산홍이 이식하기 곤란한 수종으로 기술돼 있다. 조경식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영산홍의 이식이 곤란하다고 생각할까? 물론 키가 1m 이상으로 자라고 근원경 굵기가 4cm 이상 되는 영산홍은 이식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조경공사에서 쓰는 대부분의 영산홍은 규격이 0.3×0.3이다. 이 나무를 두고 이식이 어렵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표현상 문제가 많다. 어떤 나무가“추위에 잘 견딘다”, “내한성이 강해 월동이 쉽다” 등의 표현은 무엇을 뜻할까? 남부수종인데 추위에 잘견뎌서 중부지방에도 심을 수 있다는 것인지, 제주도 지방에서만 견디는데 남부지방에서도 식재 가능하다는 것인지, 중부지방의 수종인데 큰 추위가 와도 괜찮다는 표현인지 참으로 애매하다. 삼지닥나무, 감탕나무, 이나무, 회양목, 풍년화 등이 그러하다. 수피가 특이하다고만 생각한 어떤 나무가 있는데, 『조경수목학』에서는 이를 “수피가 아름답다”고 표현한다.자연과학서적인데도 너무 문학적인 표현을 구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수피가 벗겨지는 나무인 모과나무, 버즘나무, 산수유, 노각나무 등이 그렇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느껴지는 책을 대할 때마다 집필자들의 어려움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해 서글프다. 우리는 조경수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많이 해야 한다. 단순하게 수목의 이름과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는 조경식재의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 학교에서도 조경수에 대해 더 많은 과목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에게 조경수목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농학, 임학, 원예를 하는 사람들에게 맡겨두기보다는 합심해 적극적으로 소재를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아울러 굴취, 상차, 운반, 식재, 약품 처리, 조경수 생산기술, 유지관리 등에 대한 기술, 기계, 장비, 약품 등의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 이러한 대비를 할 때 수목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조경 분야를 넘보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더 나은 조경수목학책으로 후진을 양성해 조경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김재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방림이엘씨 대표)이 지난 6월 17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6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재준 회장은 1998년 회사 창립 이후 올바른 배식기법과 소재 선택에 대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등 국민생활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또한 정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에서 추진하는 정책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설계자문위원, 국토교통부 민자사업 심의위원, 서울시 중구청 건축재개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자문위원,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조경건설업의 업역확대를 위해 산림청, 환경부의 침탈 행위를 저지하는 데도 앞장서 노력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회원사의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조경식재공사의 원가에 유지관리비를 포함해 발주하도록 관련 지침 및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의 2015년 발주 분부터 유지관리비를 공사원가에 포함할 수 있게 했다. 김재준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TC과의 융합을 통해 조경의 과학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화 하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접분야와 대립보다는 동반성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이하 넥서스)은 지난 5월 29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과 28일 가평 일대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첫날에는 체육대회와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다음날 제이든가든 답사로 마무리됐다.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포상과 넥서스 비전 선포식이 치러졌다. 장기근속자 포상은 조동길 대표와 이지현 미래전략기획실장이 10년 장기근속자상을 받았고, 조동선 부원장, 최지은 경관디자인본부장, 김상혁 생태공학연구소장이 5년 장기근속자상을 수상했다. 10년 기근속자에게는 금 10돈, 5년 장기근속자에게는 금 5돈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조동길 원장이 각 본부별로 제안한 새로운 먹거리 사업들과 비전을 발표하고, 이지현 미래전략실장이 회사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넥서스는 R&D를 기반으로 한 정원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넥서스에서 진행한 농촌진흥청 정원 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최근에는 산림청 실험정원 R&D를 수주해 3년 동안 착수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모색 중이다. 회사 발전 방안은 우리사주제도 도입을 통한 직원 복지 증진, 3년 이상 근속자에게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기존 복지 유지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조동길 넥서스 원장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사람만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넥서스는 현재 3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그동안 오고 간 사람도 많다. 조동길 원장은 “앞으로 넥서스는 이익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람을 키워내는 회사가 되려 한다. 넥서스를 다니는 것이 직원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순천시는 지난 5월 26, 27일 양일간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어린이 놀이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6일 진행된 심포지엄의 발표자인 귄터 벨치히 놀이터 디자이너는 “부모들이 놀이터에 와서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많이 할수록 아이들에게 방해가 돼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시켜서 하는 교육이 아니라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으로 깨우치는 그런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5월 7일 문을 연 제1호 기적의놀이터 ‘엉뚱발뚱’의 개장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순천시는 앞으로 5년 동안 총 10개의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어린이를 위한 가장 좋은 놀이터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26일 심포지엄은 ▲내가 꿈꾸는 놀이터(귄터 벨치히, 독일) ▲어린이와 시민과 행정의 파트너십으로 만든 1호 기적의놀이터(편해문 놀이터 모더레이터, 한국) ▲1975~2016, 우리는 왜 모험놀이터를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아마노 히데아키 일본모험놀이터만들기협회 총괄이사, 일본) ▲아이들이 요구하는 놀이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수전 G. 솔로몬 놀이터이론가) 순으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이어 패널과 플로어가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 받는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27일에는 아마노 히데아키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관계자에게 강연을 했다. 강연 후에는 귄터 벨치히 등 4명의 놀이터 전문가가 해룡면 신대지구의 2호 기적의 놀이터 대상지를 직접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강산
    • 2016-07-01
  • 일본 양식으로 조성돼 논란을 빚어온 현충사 연못이 전통조경양식으로 바뀐다.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가 지난 2014년 11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유기홍 의원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변경할 것이라고 밝힌 지 1년 반 만의 일이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5월 19일 사적 제155호인 현충사의 경내 상·하 연못을 전통조경양식으로 개선하는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1706년 세워졌다. 그런데 1967년 본래의 사당이 옮겨지고 새롭게 공사를 하면서 전통조경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식 연못이 조성된 것이다. 현충사 연못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 교토에 위치한 니노마루정원 연못을 본떠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14년 11월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는 현충사 연못을 전통조경 양식으로 정비하기로 결정했지만 예산이 없어 공사를 미뤄왔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올해 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정비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요청한 상태로 조만간 조달청에서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시공사가 확정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해 6개월 이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조 등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방지형으로의 완전한 재정비는 불가능하다”며 전통양식에 가장 근접한 연못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허수경 엔쓰컴퍼니 대표 “사물인터넷은 기술이 아니라 기획이다.” 원하는 기술은 시장에 많이 널려 있다. 하지만 이 기술들을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기획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해 10월 창업한 사물인터넷 기획 회사 엔쓰컴퍼니가 조경계에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 허수경 대표는 오랫동안 조경시설물 회사에 재직하면서 기존 시설물과는 차별화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접목하기 위해 애써왔다. 예술조형물을 시설물에 접목하기도 했고, 자가동력을 이용한 놀이시설물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물인터넷을 처음 만나게 됐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말하는데, 인간에 의존하지 않고 사물끼리 통신을 주고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엔쓰컴퍼니가 처음 내 놓은 휩WHIP 시스템은 사물인터넷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충전기기에 접목해 출입구에 USB 케이블을 진입시키면 이를 센싱해 자동으로 탈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허 대표는 이 제품이 출시된 후 조경분야로부터 “충전기기를 벤치나 퍼걸러에 접목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단다. 그는 물론 그것도 좋겠지만, 해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충전시설물이 독립적인 편익시설이 돼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목의 활력도를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중이다. 수목은 기후, 온습도, 토양 등 여러 가지에 영향을 받는데, 이를 각각 측정하기는 힘들지만 이것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수목의 활력도라고 한다. 쉽게 말해 식물의 수관에 물이 많이 흐르면 건강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제품은 식물의 활력도를 수치화해 인터넷으로 보내면, 이를 데이터로 활용해 식물의 진단은 물론 처방까지 내리는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다. 허 대표는 나무에 대한 건강 정보를 관리자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처음 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존에도 나무의 활력도를 측정하는 기기가 있지만, 매우 고가인데다 수목관리업체에서 문화재급 나무들을 진단하는 데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를 싸게 보급하면, 조경식재 하자를 줄이고, 유실수의 경우 생산력과 상품과 질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육용 수목 정보 서비스도 기획중이다. 현재는 수목표찰에 있는 QRQuick Release 코드를 스캔하면 나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하지만 표찰과의 거리가 멀고 QR코드를 스캔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수목 자체를 카메라로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식물을 인식해 내는 기술이 어려운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사물인터넷은 기술적 영역을 넘어 서비스의 영역으로 가야한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가 분명해야 하고, 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결과들이 빅 데이터를 이루고, 이 데이터들이 한 분야를 발전시키고, 국가적 미래를 발전시켜야 진정한 사물인터넷의 정의라고 볼 수 있다.”
  • 이인성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도시를 다루는 데서 나타나는 괴리를 조정하는 공동의 작업을 하는 것이 도시설계의 과정이다. 전공과 분야에 따라 역할을 제약할 필요는 없다. 도시 전체를 개선한다는 큰 차원에서 바라보고 본인의 역할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월 23일 한국도시설계학회 총회에서 이인성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학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도시설계 분야에서 조경과 도시계획부문의 역할을 맡으면서도 회장으로서 다른 분야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면서 학과나 분야를 구분하지 말고, 다루는 대상을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학과별 특성이 있고 전공에 따라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같은 대상에 대해서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면 서로의 입지를 따지기 보다는 서로의 생각과 역량을 교류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도시라는 대상을 바라본다면 그렇게 구축되는 관계가 도시설계 일이 될 것이다.” 이인성 회장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조경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리노이대학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도시과학연구원 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과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시 시정평가자문단, 서울시 도시계획정책자문단, 용산국가공원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도시설계학회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건축, 도시, 조경, 경관, 환경, 역사, 교통, 문화, 경제, 행정 등 다양한 전문가가 모여 지난 2000년 설립됐다. 학회는 난개발과 도시 가속화로 인한 삶의 질적 저하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성 회장은 과거 물리적 계획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도시 환경의 계획과 설계가 더욱 복합적이고 다양한 목적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사회가 발달하면서 환경오염, 기후변화, 범죄, 재해 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 환경에 대한 요구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바람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획과 설계에 관련된 분야들의 협업은 물론,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 건축, 조경 등 단위 분야의 전문성보다 종합적인 전문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고, 융합 분야인 도시설계 분야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요구는 복잡해진다. 종합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여러 분야가 힘을 합쳐서 도시를 바라본다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도시설계 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 조경학과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도시설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더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공부하면서 융합시켜 자신만의 길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 안명준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총괄감독,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소장 “한평정원은 단순히 작은 공간에 꽃 심고 정원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우리의 전통적 일상 정원문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한평정원이 지금 시대에 갖는 의미가 분명 있다. 그걸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공모전의 핵심이다. 적은 비용으로 정원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작가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다.” 안명준 총괄감독은 자투리땅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정원 모델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진정한 의미라고 역설했다. 이번 공모는 큰 규모의 여유 있는 공간에나 가능한 정원 아이디어를 전시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안 감독은 자연물을 활용하면서 인류가 성장했고 그 시작이 ‘정원일’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경제 성장과 시민사회 성장이라는 20세기 격변을 거치면서 정원은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권력자나 자산가들의 호사취미 정도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 정원문화는 수십 년 동안 일제 강점기, 전쟁 등 격변기를 거치면서 그 맥이 단절되는 이중고를 겪었기 때문에 의미를 재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 감독에 따르면 우리는 1990년대 말 조경이 활발해지면서 외부 공간과 자연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007~2008년 이후 만져보고 체험하는 것으로 관심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이제는 보고 만지고 함께 즐길 정도로 성장했고, 단절된 정원문화를 새로 설정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 “우리 시대는 정원문화의 의미가 재설정되는 단계에 있다. 정원의 본질은 ‘돌봄’에도 있는데, 공모전을 통해 소규모 정원 만들기를 함께 고민하는 것은 자연물을 활용하고 돌보는 정원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우리만의 정원문화를 재설정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순천시는 정원도시를 표방한다. 이를 실천하는 방편으로 올해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작가부 정원은 도심권에 조성된다. 장기적으로는 한 번에 60여 개 정도의 정원을 도심권에 만드는 것이 목표다. 순천시는 이를 운영하고 조정할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했고, 체계를 잡기 위해 안명준 총괄감독을 선임했다. 안 감독은 장기목표 실현을 위해 작가부 참가 자격을 조경, 원예, 정원 등의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했다. 그는 정원의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겉치레나 화려함에 빠져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은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서울이란 도시를 안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 천만이 넘는 도시를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다. 천만 도시에 적응한 우리 문화에 맞는 스스로의 정원문화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정원의 핵심은 실용성이 먼저이고, 그런 전통양식이나 기법들은 본능적으로 우리 안에 녹아있다. 여타 정원박람회처럼 이번 한평정원 공모전도 시민들이 스스로 정원문화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문화권에서 새로운 정원문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 최혜영 팀장, 나성진 과장 West 8 서울사무소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인가. 지난해 서울시와 정부의 대립으로 뜨거운 이슈를 거머쥐더니, 이번엔 8개 콘텐츠 안 선정으로 여론이 시끌시끌한 용산공원이, 국민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동일기술공사 3층 조경부 한 켠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설계업체인 West 8 소속의 최혜영 팀장과 나성진 과장이 작은 방 하나를 얻어 얹혀(?) 살고 있다. 특히 최혜영 팀장은 2011년 말 진행된 용산공원 국제공모전에서 ‘West 8+이로재+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이 당선된 이래 벌써 4년이 넘게 눈물의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재밌는 시민 참여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역 고가가 너무 부럽단다. 물론 용산공원 프로젝트가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다. 처음 계획대로라면 2014년 말에 모든 설계가 끝났어야 하는데, 온갖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며 일이 복잡해졌고, 무엇보다 올해까지 집행된 예산이 전체 금액의 절반밖에 안 돼 작업이 지연됐다. 그나마 올해 들어 예산이 확보되면서 조금 진척이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최근 용산공원에 도입하는 8개 콘텐츠 안을 발표하면서 용산공원이 다시 정치적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느낌이다. 8개 콘텐츠 안을 보면 7개는 건물이고, 나머지 1개는 공원이다. 건물들 중 하나는 신축 건물이다. 이에 ‘왜 공원에 건물 위주의 콘텐츠를 집어넣었냐’는 것과 ‘왜 정부 부처의 제안만 반영했느냐’가 문제로 떠올랐다. 사실 이번 콘텐츠 안 선정은, 문화재청에서 역사성 있는 근대적 건물로 판단하고 있는 용산공원 내 80여 개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국가사업이다보니 우선 국가 부처를 대상으로 활용 제안을 받게 됐고, 총 18개의 안이 들어왔다. 이후 콘텐츠 소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8개 안을 선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위원회가 1년 동안 10회나 열리기도 했다. 최혜영 팀장은 국토부의 잘못된 소통 방식에서 문제가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가 논란을 우려해 진행중인 설계안은 공개를 꺼리면서 갑자기 8개의 콘텐츠 안을 넣겠다고 발표를 해서 마치 공원이 건물로 가득 찬 것 같은 오해를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도 용산공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근대적 건물을 어떻게 재사용할 것이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다들 자기 영역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지금은 누구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지금이라도 정치적 의도 없이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_ 최혜영 팀장 “용산공원 설계안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설계안을 오픈을 해야 하지 않을 까.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들과 클라이언트만의 소통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번 콘텐츠 안 선정 논란은 빙산의 일각이다.” _ 나성진 과장
  •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공사에서 턴키입찰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9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턴키 등 기술형 입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턴키입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입찰하는 제도다. 정부는 담합을 근절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턴키입찰을 지양하고 발주 물량을 줄여왔다. 그러한 가운데 유찰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4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턴키입찰은 입찰 탈락에 따른 위험 부담이 크고, 건설업계의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 유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턴키입찰은 입찰할 때 설계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비용이 투입되고, 탈락시 설계비용 보전이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기술형 입찰 활성화 및 기 유찰사업 해소를 위해 설계보상비를 약 50%인상하는 안을 내놨다. 입찰 탈락자 중 우수 설계자에게 공사비의 0.9% 정도로 설계보상비를 지급하던 것을 1.4%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한 가중치 기준방식 입찰에선 설계점수의 최고 가중치를 현재의 70%에서 90%까지 상향하고,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도 확대 시행해 입찰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경의 경우 설계비가 공사비의 4% 정도인데 실제로는 3% 정도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면 입찰에 탈락해도 설계비의 절반 정도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건축회사의 한 조경 관계자는 “개발 행위를 하면서 조경과 생태에 대한 중요성을 가장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턴키입찰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턴키입찰 방식에 찬성하는 편이다”라며 턴키입찰이 늘면 조경의 참여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책상 턴키입찰이 줄어들면서 건축, 토목, 건설사에서 조경에 대한 주목도가 많이 떨어진 실정이다. 개발이나 건축의 레이아웃이 확정되기 전에 조경에서 주변과 생태를 접목해 주는 방식을 풀어내 줘야 대상지에 제대로 접근을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은 “최근 일반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을 보면 주변 여건을 너무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에 따라 조경의 입지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턴키방식이 설계 단계에서 신기술 개발이나 고민의 기회를 주는 것은 분명하다. 설계가 아닌 다른 요소로 당락이 결정되거나, 과도한 설계 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심하다는 점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지만 턴키입찰 자체는 조경분야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대상지가 수도권에 편중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민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윤수진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 사원은 『한국조경학회지』 제44권 제2호(통권 174호, 2016년 4월)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을 통해본 조경 설계 교육의 쟁점과 시사점’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11년 동안 수도권을 대상지로 선정해 수상한 작품은 109작품으로 67.3%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광주·전남, 강원, 전북, 충북, 대전, 충남등 6개 권역을 대상지로 수상한 작품은 17작품(10.5%)에 불과했다. 수도권을 대상지로 선정한 109작품 가운데 103작품은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출품했고, 6작품은 수도권 이외에 소재한 대학에서 출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상 수상작 총 162개 중 86.5%(140작품)가 출품자 소속 대학과 인접한 대상지를 선택했다. 연구자들은 “수도권 소재 대학에 비해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의 참여와 성과는 현저히 낮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적 이슈와 가능성을 가진 대상지를 발굴하고, 지역적 차이를 발견하고 발현할 수 있는 설계 접근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논문은 이외에도 공모전의 주제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심사평을 통해 본 평가기준도 분류했다. 심사평에 따른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개념(아이디어)의 참신성이 78건(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설계과정의 논리성이 72건(16%) ▲대상지 선정과 분석(해석)의 충실성이 67건(15%) ▲설계 매체의 표현과 마스터플랜의 완성도 66건(15%) ▲주제와의 정합성 63건(14%) ▲개념과 결과물의 연계성 41건(9%) ▲실현가능성 34건(8%) ▲조경의 영역 확장과 사회적 역할 25건(6%)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환경조경대전이 시작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의 환경조경대전 작품집에 실린 심사평과 본상 수상작 162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경조경대전은 올해로 17년째 개최되는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공모전이지만, 연구 주제나 대상으로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환경조경대전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참고자료가 되고 설계 교육에도 시사점을 던져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원주시에 위치한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 등 폐사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폐사지는 현재 터만 남은 채 기록으로만 전해지는 사찰을 말한다. 원주시에는 남한강을 따라 폐사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 폐사지는 과거 남한강 수계를 활용한 생활을 했고, 고려 전기에 크게 번창했던 곳으로 의미가 있다. 이러한 특성을 중점적으로 폐사지의 가치를 규명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주 폐사지는 원주시민들이 자랑하는 지역의 명소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3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원주시가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20일에는 폐사지가 가지고 있는 세계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원주시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지역 내 위치한 대표 전통사찰 폐사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내용을 공유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변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원주 폐사지의 가치를 조명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의 폐사지가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면 시민들은 더 큰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이 되는 것으로도 세 개 사찰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문화재 보호에 대한 인식이나 마음가짐도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은 문화재청에서 추진하지만 잠정목록 신청은 각 문화재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을 맡는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세계문화유산 신청에 나서는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통조경 전문가는 “원주 폐사지 위치는 물류나 수송과 관련된 집결지였다. 그 주변사찰과의 관계도 다시 따져봐야 하고, 왜 강 옆에 사찰이 위치하게 됐는지 자연과의 관계 등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며 자연과의 관계를 잘 규명하는 것이 차별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절터뿐만 아니라 수백 년 이상 관리되지 못한 주변 자연환경이나 경관에 대해 관련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고증을 하고 정비 및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은 오는 12월에 완료되며, 원주시는 원주 폐사지에 대한 연구용역이 끝나면 곧바로 문화재청에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원주의 폐사지를 집중 조명하는 2차 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 수원시가 어린이의 생각으로 만드는 ‘꿈꾸는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5년에 만든 2개소를 포함해 2018년까지 20개소를 조성하겠다고 지난 4월 28일 밝혔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공원을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된 꿈꾸는 놀이터는 공급자위주의 설계에서 벗어나 이용자와 같이 계획하고 디자인해 조성한 놀이터다. 이 사업의 특징도 어린이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놀이터 디자인이 이뤄진다는 점에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제8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사례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꿈꾸는 놀이터 3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수원시는 서낭재어린이공원 꿈꾸는 놀이터에 반영하기 위한 ‘디자인놀이 교육프로그램’을 4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탑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했다. 디자인 교육은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와 연계해 4~5명의 어린이가 모둠별로 전문교사와 함께 현장조사, 공간 상상하기, 공간 디자인, 모형 만들기, 발표회 등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권선구 선일초등학교에서 ‘어공6호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7월에는 송죽초등학교에서 ‘송죽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상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창의력, 상상력, 책임감을 배운다”며 “학업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다시 놀이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디자인워크숍을 확대하는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자연휴양림, 하천변, 주상복합아파트의 놀이시설도 설치검사와 시설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5월 20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 하위법령 개정안에서는 어린이놀이시설의 법적 관리대상 확대를 비롯해 ▲검사 불합격 시설 등의 이용금지 조치방법 ▲시설개선계획서의 제출 및 확인·점검 신설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요원 배치기준 등을 명시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시공원, 주택단지,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머물렀던 법적 관리대상이 자연휴양림, 하천변, 주상복합아파트, 공공도서관 등의 놀이시설까지 확대된다. 관리주체는 3년의 유예시한 동안 강화된 안전기준에 맞도록 놀이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확대되는 놀이시설을 500~600여 개소로 예상하며 총 120억 원의 수리·보수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안에 의해 마련됐다. 국권위는 지난해 1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방안’ 권고안을 국민안전처에 제출해 시정을 요구했다. 국권위는 “대부분의 관리감독기관은 캠핑장, 펜션, 박물관, 도서관 등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련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과태료에 관한 세부 기준도 이번에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설개선 보완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을 시 1회 50만 원, 2회 100만 원, 3회 500만 원이 부과된다. 물놀이시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으면 최고 4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입법예고를 마친 하위법령안은 7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법적 관리대상 확대 적용과 물놀이시설 과태료 부과 조항은 공포 후 3년이 지나서 시행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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