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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오는 8월 1일부터 2년간 광릉숲 전나무 숲길 내 일부 구역(390㎡)을 대상으로 수목 보호를 위한 휴식년제를 시행한다. 29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전나무 숲길은 1927년 조림돼 9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곳으로,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다. 최근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전나무의 건강성을 알아보기 위해 생장추를 이용한 나이테 분석연구를 자체 수행한 결과 생육이 불량한 수목을 다수 확인했다. 이에 매년 숲길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숲길 주변 수목들이 답압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목 주변 일부를 휴식년제 필요구역으로 정해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전나무 숲길의 수목 생육 불량은 답압으로 인한 토양의 통기성 악화가 원인이므로 휴식년제를 통한 자연 회복이 기대된다”며 “숲의 성공적인 건강성 회복을 위해 출입 금지 조치에 대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앞으로 1세대 1주택자의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되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의 15층 층수 제한이 완화돼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층수 제한을 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규모주택정비법 시행령’, ‘재건축이익환수법 시행령’, ‘국토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내달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소규모주택정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주택을 5년 이상 소유하고 3년 이상 거주한 1세대1주택자의 경우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게 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층수제한 규정도 완화된다.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시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15층 이하에서 층수를 제한할 수 있다. 이에 사업 활성화를 위해 ‘15층 이하의 범위에서’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층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법률에서는 투명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고, 시행령에서 창립총회 절차와 의결사항 등을 정할 수 있도록 위임 근거를 마련했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경우 토지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로 대표자를 선임하고, 토지등소유자 5분의 1 이상의 요구로 대표자가 창립총회를 소집하도록 했다. 가설건축물 건축, 건축물 용도변경, 이동이 어려운 물건을 1개월 이상 쌓아놓아 사업을 지연시킬 수 있는 행위는 시장이나 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제한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한편 ‘재건축이익환수법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재건축 주택가액에서 부대·복리시설 가격만큼 차감할 수 있게 됨으로써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던 상가조합원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조합원 간 분쟁이 줄어들고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는 등 공급촉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토기본법 시행령’을 통해서는 초광역권계획의 수립기준과 절차가 마련됐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여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한 주택공급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정원문화 확산과 녹색문화 공동체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오는 8월 12일까지 ‘2022 하반기 조경가든대학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조경가든대학’은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해 시민정원사가 갖춰야 할 지식과 실무를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배워보는 교육과정이다. 이번 하반기 조경가든대학은 성남 신구대 산학협력단, 수원 수원여자대 평생교육원, 안산 신안산대학 평생교육원, 안성 한경대 평생교육원, 안양 대림대 평생교육원, 고양 농협대 산학협력단, 의정부 신한대 평생교육원 총 7곳의 교육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교육생들은 해당 기관별로 정해진 교육 일정에 따라 식물이해, 식물관리, 정원조성 등 5개 분야 기초과정에 참여하여 식물과 정원관리에 대한 지식과 실무역량을 키우게 된다. 특히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경기도 시민정원사 과정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과정은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과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나 경기도에서 운영한 조경가든대학 교육생(수료생, 수강 경력자)은 참여가 제한된다. 교육 기관별로 25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교육생 중 경기도민에게는 총 교육비 65만 원 중 35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오는 8월 12일 오후 6시까지 교육받길 희망하는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기관별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교육기관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경북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적 ‘옥산서원’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중층으로 된 문루이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되었을 때 함께 세워졌으며,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면에는 가적지붕을 설치했다. 건물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온돌방과 누마루로 구성돼 있는데, 위층은 가운데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둔 뒤 다시 좌우에 누마루를 구성하는 매우 독특한 평면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붕에는 숭정, 건륭, 도광 등의 중국 연호가 기록된 명문기와가 남아있어 수리 이력을 정확하게 알게 해 준다. 관련 기록에 의하면 무변루는 영의정 노수신이 이름을 짓고, 석봉 한호가 현판을 썼다. 무변루의 ‘무변’은 북송의 유학자인 주돈이의 ‘풍월무변’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석하면 ‘서원 밖 계곡과 산이 한눈에 들어오게 해 그 경계를 없애는 곳’이 된다. 이는 무변루가 주변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서원 문루는 장수유식으로 대표되는 서원의 교육과 소통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무변루는 창건 이래 지역 유생의 교육 장소로, 유교 문화창달과 지식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아래층에는 삼문을, 위층에는 방, 대청, 누마루, 아궁이를 둔 매우 독특한 건축계획을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위층에 온돌방을 설치해 숙식을 겸하였고, 양 측면에 가적지붕을 달아낸 누마루를 설치해 주변의 자연경관 조망을 무변루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는 건축,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서원의 문루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물로 지정된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가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뉴욕 하이라인 파크’, ‘시카고 루리 가든’ 등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디자인한 여러 정원의 조성 과정,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등 자연주의 정원의 어제와 오늘을 개괄할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간 ‘후멜로 - 피트 아우돌프의 삶과 정원’은 1982년 네덜란드 시골 마을 후멜로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식물·정원전문가로 성장한 피트 아우돌프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살피며, 그가 선구적 역할을 한 여러해살이풀 중심의 자연주의 식재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도 함께 돌아본다. ‘뉴욕 하이라인 파크’, ‘시카고 루리 가든’ 등 피트 아우돌프가 디자인한 여러 정원의 조성 과정, 기본 디자인 개념과 식재 방법,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는 물론이고, 자연주의 정원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정원디자이너들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어 ‘자연정원’의 어제와 오늘을 살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후멜로, 그 시작’에서는 피트 아우돌프가 원하는 식물을 스스로 길러 보기 위해 자리 잡은 네덜란드 시골 후멜로에서 초기에 벌어진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부 ‘이름을 알리다’에서는 피트 아우돌프가 서서히 자신만의 정원디자인을 선보이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 ‘해외 정원 작업’에서는 북미에서 한 첫 프로젝트였던 시카고 루리 가든을 시작으로 피트 아우돌프의 대표작들을 살피며 그가 어떤 성취를 해냈는지도 돌아본다.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식물을 바라보고, 자연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자연환경을 마구 훼손하며 자연과 이어져 있던 끈을 스스로 끊어 버리고 있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아름답고도 생명력 넘치는 식물들의 세상을 보여 주며 잃어버렸던 생태감수성을 되찾게 해 준다. 특히 피트 아우돌프와 ‘식재디자인’도 함께 쓴 노엘 킹스버리는 친절한 안내자가 돼 인간의 개입과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궁극의 지점을 탐색하며 정원에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구현해 온 피트 아우돌프의 작품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피트 아우돌프 식재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 두어야 할 중요한 디자인 개념과 식재 방법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자연주의정원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피트 아우돌프는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후멜로에서 오랫동안 식물 재배 경험을 쌓은 뒤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펼쳐 온 혁신적인 정원디자이너다. 30년 이상 실무를 하며 전 세계 곳곳의 공공정원과 개인정원을 디자인했다. 대표작으로 영국 하우저 앤드 워스 갤러리 정원, 미국 시카고 루리 가든과 뉴욕 하이라인 파크, 독일 비트라 캠퍼스 등이 있다. 공동 저자인 노엘 킹스버리(Noel Kingsbury)는 정원에 관한 글을 쓰는 전문 작가이자 강사,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자연형 식재 양식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동료와 함께 가든 마스터클래스라는 강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식물·정원·경관·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장애인, 고령자 눈높이에 맞춘 ‘텃밭정원’ 모형을 세종특별자치시 치유농업 모델학습원(고운동)에 처음 보급했다. 28일 농친청에 따르면 치유농업 모델학습원(고운동)에 조성된 텃밭정원은 ▲휠체어 이동이 자유로운 텃밭정원 ▲고령자 세대 공동체 텃밭정원이다. 휠체어 이동이 자유로운 텃밭정원은 휠체어, 보행 보조기구 등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바닥을 점토 벽돌 등 매끄럽고 균일한 재질로 깔았다. 특히 총 높이 75∼105cm의 높임 화단을 활용해 휠체어에 앉은 채로 텃밭 작업할 수 있게 꾸몄다. 이 텃밭에는 손이 많이 가는 열매채소 대신 기르기 쉬운 잎채소와 메리골드, 금잔화 등 허브․화훼류를 심었다. 고령자 세대 공동체 텃밭정원은 골절 등 부상 위험이 없도록 바닥을 미끄럽지 않은 재질을 사용해 만들었다. 또한 강한 햇빛에 대비하고 휴식을 취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의자를 결합한 ‘디귿(ㄷ)’ 모양으로 텃밭을 조성했다. 텃밭에는 로즈마리, 세이지 등 허브와 화훼류를 심어 향을 맡고 색을 즐김으로써 몸과 마음이 안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 텃밭정원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도시농업 교육 텃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해 ▲휠체어 등의 보행이 자유로운 텃밭정원 ▲고령자 세대 공동체 텃밭정원 ▲유아·아동 농촌체험 텃밭정원 ▲반려동물 동반 텃밭정원 등 4가지 텃밭정원 모형을 만들었다. 농진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도시 텃밭이나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때 4개 텃밭정원 모형이 적용되도록 관련 기술을 보급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맞춤형 도시 텃밭정원이 점차 늘어나 더 많은 도시민이 텃밭 활동을 통해 심리·정서적 건강을 챙기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가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설명회 및 2차 기능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기능대회 참가학교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 희망자는 오는 8월 3일까지 ‘조경가드닝 멘토 협의회’ 사무국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락에서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직무교육은 지난 2022년 2월 1차 기능교육 직무연수 때 사용한 교안을 더욱 심화 발전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역대 국제기능올림픽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목공, 조적, 수경, 포장, 식재 등 공종별 기능실습에 필요한 공구와 자재 그리고 체계적인 공정을 동영상으로 만든 가이드북으로 실전실습 형식의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올해 민간기능경기대회 출제방향 및 평가 심사기준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사 직무교육시간에는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했던 38회(김융수), 39회(김명섭), 40회(이승표), 45회(배은성) 국가대표 선수들도 함께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담과 지도교사들의 궁금한 부분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능교육은 대목환경건설, 이노블록, 우리씨드그룹, 디자인파크개발, 예건, 한설그린,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문예마당, 공간세라믹, 씨티칼리지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1개 공·사립수목원의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오는 10월 23일까지 ‘수목원을 지키는 사람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공·사립수목원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시회는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를 통해 모집한 전국 공·사립식물원과 수목원 총 11개 기관과 그곳에 근무하는 22명의 직원 이야기로 꾸며졌다. 식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식물원·수목원에서의 현장감 넘치는 진솔한 이야기를 10분 분량의 영상과 어록으로 담았다. 더불어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했던 GPS, 카메라, 장갑 등의 장비와 소품 25점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식물자원의 수집과 전시, 현지 외 보전, 증식, 교육, 연구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수목원에서 발간한 도서와 안내서 46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경북문화재단 협업으로 경북지역 내 5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예술인의 눈으로 느낀 수목원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글과 작품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사명을 다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공·사립수목원과 그곳에 일하는 직원들이 전시를 통해 힘을 얻기 바란다”며 “국·공·사립수목원과 동반성장하는 수목원의 가치와 문화의 소중함이 국민들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 특별전시를 ‘찾아가는 전시회’로 활용해 전시를 원하는 공·사립수목원 등에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 장마가 끝난 여름은 폭염을 동반하고 찾아왔다. 그리고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되었다. 직장에서의 더위와 폭염은 훼방꾼이자 극복의 대상이지만 휴가 시즌의 더위는 보상의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펜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휴가라 그런지 더 기대되는 느낌이다. 그런 휴가를 위해 정부에서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안전한 여름휴가 정보 등을 제공하며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고 여유 있는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랜만에 휴가를 맞이한 사람들은 수년간 가지 못했던 곳을 휴가지로 정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휴가 이후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 등 후유증은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변하였다고 사람들이 얘기한다. 크게는 안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작게는 개인의 취미생활이나 회사 생활의 근무와 회식문화 등이 바뀌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사소하게 여기거나 간과했던 것들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다만 휴가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즐기는 장소여야 휴가를 다녀왔다고 인정되는 걸까. 그 인정이란 건 남들처럼, 남들만큼이라는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한다. 어떻게 하면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혹시 사색과 여유, 마음을 치유하며 휴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정원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정원 중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움은 어느 정원에도 뒤지지 않는 민간정원을 추천한다. 현재 민간정원은 강원권역에 3개소, 충청권 26개소, 전라권 40개소, 경상권 48개소, 제주 1개소 등 78개소가 등록되어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과 경기권역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방문할 수 있다. 민간정원은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시설과 정원의 형태, 식물,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각각 다르고, 일부 민간정원은 숙박시설도 있어 휴식을 위한 휴가로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전원주택과 정원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정원주를 만나 얘기를 듣는 것도 좋다. 처음에 정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지금 민간정원을 가꾸면서 겪는 어려움까지 들을 수 있다.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그런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들으려면 아주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직접 경험담을 들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값진 기회는 없으리라. 하지만 정원을 방문하는 사람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다. 십여 년 전쯤에 미국 동부로 수목원 직원들과 답사를 갔었다. 뉴욕식물원이나 롱우드가든처럼 오랜 역사와 화려함을 가진 정원부터 하이라인이나 센트럴파크와 같은 엄청난 규모의 공원까지 견학했다. 많은 기억이 남아 있지만 지금은 다른 정원에 비해 규모가 아주 작았던 챈티클리어 가든이 기억에 남는다. 이 가든의 가장 큰 특징은 작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제정원과 모든 정원에 있는 식물 표찰이 없는 것이었다. 수목원이 일터인 우리는 아름답거나 특별한 식물을 보면 이름이 궁금해 버릇처럼 표찰을 찾곤 하지만, 챈티클리어 가든은 표찰이 없다 보니 이름보다는 그 아름다움 자체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름이 궁금하면 알 수 있도록 각각의 주제정원 식물의 식재 정보와 목록이 정리된 자료가 작은 함 속에 보관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가든의 미션은 즐거움으로 충만한 정원이라고 한다. 식물 이름을 굳이 몰라도 정원 그 자체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 기회였다. 그래서인지 여느 정원보다 방문객들이 더 즐거워 보였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그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정원은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다는 산림청의 연구결과가 있다. 몸과 마음의 치유가 필요하거나 여느 때와는 다른 휴가를 원한다면, 꼭 정원 방문을 권한다. 정원 자체가 목적이 아니어도 좋다. 하루쯤의 여유 있는 시간을 원하는 사람 또한 정원을 찾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혹시 거주지 주변이나, 휴가지 근처에 있는 정원이 궁금하다면 고생할 것 없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서비스하고 있는 정원누리를 이용하면 된다. 정원누리에서는 지역별 정원 위치와 정원의 시설, 프로그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올여름에는 정원을 통해 휴식에서 즐거움까지 찾는 충만한 휴가가 되길 바란다.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장 [email protected]
    • 2022-07-2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25일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대흥란 21개체가 발견된데 이어 또 다른 대흥란 군락이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에 대한 긴급 현장 조사에서 추가로 15개체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는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이 실시했으며, 사업자인 제주시와 환경영향평가 업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동조사에 참여한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대흥란의 자생 특성상 까다로운 토양조건 탓에 이식은 불가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에 참여한 기관 모두 서식지 원형 보존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긴급 보전 조치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추가적인 발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대에 대한 정밀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부실 작성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거듭 확인됐다”며 “환경부와 제주도는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제대로 된 생태계 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20일자로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세계유산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26일 최종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달 기준 총 13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유산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향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는 제도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하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70여동의 건물지가 확인된 중심사역과, 부도·석등·비석 등 고승들의 기념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제출한 잠정목록 신청서에서는 이 유적이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이자, 불교 선종의 수행 전통과 사원의 공간구성 체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제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 양주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주 회암사지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한강변 공원, 한강 상부 도시건축, 고밀 녹색주거 아이디어 등 내년 9월 열릴 제4회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선보일 작품을 찾는다. 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선보일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에 참여할 작품을 국제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작품 접수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 :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주제로 자연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친환경 고밀도시 서울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미래도시로서 서울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국제행사다. 이번 공모주제는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그린 네트워크 연결’로, A부터 G까지 총 7가지 소주제 중에 참가자가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7가지 소주제는 ▲올림픽대로․강변북로를 덮는 한강변 공원 아이디어 ▲한강 상부 새로운 인프라로서의 브릿지 도시건축 ▲다층화 녹화 언덕 도시건축 ▲자연 합일적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정체성 찾기 ▲도심 속 생태 녹지축으로 연결 ▲주거유형 연구 : 새로운 고밀 녹색 열린주거 ▲잠재적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 등이다. 각 타입별 1개 씩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한 팀이 동일 타입에 중복 참여는 불가능하다. 시는 작가들이 공모대상지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기반으로 우수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서울의 과거·현재가 담긴 지도, 공모대상지를 표시한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다이어그램, 거리·표고·면적 측정이 가능한 S-MAP, 공공 공간 검색과 분석이 가능한 ‘서울 공간정보맵’ 등을 자료로 제공한다.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아이디어 공모’는 국제공모로 진행되므로 국적, 연령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팀 단위 모두 참여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및 공모 등록 후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심사절차와 기준에 따라 최종 선정된 총 40개 작품은 올해 10월 열리는 프리비엔날레와 함께 공개된다. 선정된 팀에게는 팀별 250만 원의 기획 비용이 지원되고 추후 제정 예정인 비엔날레상 심사대상이 될 수 있다. 내년 본 행사 전까지 총감독, 큐레이터,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조병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은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와 가능성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정체성과 환경·지형학적 특성을 살린 미래의 서울을 재구성할 참신한 방안이 제시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새로운 도시건축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녹색 고밀도시 서울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건축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거제시가 거제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이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건립대상지로 선정됐다. 거제시는 지난 25일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건립대상지가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건립대상지는 산림청에서 지난 13일 정원정책자문위의 현장 확인 및 평가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평가는 후보지 4개소(동부 구천 국유림, 거제식물원 일원, 산촌간척지 일원, 독봉산 일원)에 대한 입지 여건과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항목으로 실시됐다. 산림청은 선정된 동부면 산촌간척지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24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2025~2026년 설계를 거쳐 2027년 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으로 사업 추진 중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으로 거제시가 정원문화의 선도·진흥과 남해안 관광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대흥란’ 군락이 발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5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 내에서 ‘대흥란’ 21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대흥란은 부생식물로 부식질이 많은 숲속에 분포하며 최대 군락이 200개체 정도이고 대부분 50개체 이하 소수개체군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식지 보호에 더욱 애를 써야 한다고 알려진 종이다. 제주도의 경우 꽃이 아름다워 과거 무분별한 채취와 숲가꾸기 사업, 도로 건설로 자생지 절반 이상이 완전 파괴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대흥란’은 기존 오등봉공원 탐방로에 인접한 곳에 있어서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사람 발길이 쉽게 닿는 곳에 있어 언제든지 훼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주도와 환경부 등 관계 당국이 시급히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미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조사 미흡을 지적받아 제대로 조사하라는 협의 내용을 요구받았음에도 제주시와 민간사업자는 사업 일정에 맞춰 환경영향평가를 무리하게 진행했고,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흥란’ 발견으로 제주도와 제주시는 지금이라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생태조사를 시행해, 오등봉공원을 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권한 남용, 사문서 위조, 횡령 등의 혐의로 해임된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전이사장이 해임 사유와 절차가 부당하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며 적극적인 “명예회복”에 나섰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5월 25일 임시총회를 열어 노 전이사장 해임안을 가결한 데 대해, 노영일 전이사장은 소명할 기회를 사전에 충분히 주지 않았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달 7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선갑 곡천조경 대표를 새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노 전이사장은 감사 결과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쟁점 사항들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조합고문 A씨 위촉장, 이사회 거치지 않은 ‘공문서 위조’인가 비대위에 따르면, 노 전이사장은 지난 2016년 A씨를 조합고문으로 위촉하면서 이사회를 거치치 않았다. 이에 이사장 직위를 남용한 ‘위촉장 공문서 위조’ 혐의가 제기됐다. 이는 A씨의 위촉기간 중 이사회 회의록에서 위촉 관련한 안건을 찾을 수가 없으며, 당시 업무를 총괄하던 전무이사가 “위촉장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A씨에게 정기적으로 지출된 고문료가 총 1000만원에 이르고 있어 조합에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노 전이사장은 조합고문 위촉을 이사장이 직접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조합장 명의의 위촉장은 공문서가 아닌 사문서에 해당하고, 이사장이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위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A씨가 조합고문으로 위촉된 이후 통합놀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최초의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출간하고 이에 대한 저작권을 조합이 보유함으로써 조합자산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합고문 A씨 고문료 지출 ‘횡령’인가 조합고문 A씨는 당시 노영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예건의 기술자문 고문으로서, 고문료는 당연히 예건에서 지출을 해야 하는데 이를 조합에서 지출했다며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조합에서 받은 고문료는 25만원씩 월 2회(월 50만원 가량) 총 40회에 걸쳐 1000만원에 이르며, 이 중에는 통합놀이터만이 아닌 공동상표추진비 항목에서 28회나 지출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 측은, A씨의 당시 위촉장을 근거로 통합놀이터와 공동상표 위원으로 위촉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A씨의 전문성과 사업의 성과로 보았을 때 월 50만원의 고문료는 과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조합의 사업임에도 상당 부분의 급여를 예건에서 지급했다는 점은 사적 기여한 것으로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노 전이사장은 당시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기 위해 예건에서 지출한 비용을 공개하며, 당시 사업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층 퍼걸러’에 창호 등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 ‘방치’ 최근 2층 구조의 퍼걸러가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퍼걸러에 창호 등을 설치해달라는 발주처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창호를 설치할 경우 건축법 위반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에 2층 퍼걸러를 생산하는 조합원사 10개 업체가 건축법에 위반되지 않고 조달물품에 등록이 가능하도록 조합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노 전이사장의 회사가 창호 등이 설치된 퍼걸러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당시 조합의 전무가 대책 마련과 법적 기준 마련 등 2건의 문건을 만들어 이사장에게 적극 대응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회원사의 이익을 증대해야 하는 조합의 목적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은 “퍼걸러에 창호 등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은 관련 법령의 기준에 위반하는 것으로 인증업무를 하는 조합으로서는 법령을 살필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퍼걸러에 창호나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면 조경시설이 아닌 건축물로 분류돼 물품 납품이 아닌 시설공사 범위에 해당된다며, 이런 경우 퍼걸러가 건축업에서 담당하게 될 여지가 높아 오히려 조합원 이익에 반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사장 소유 건물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 각종 심사 ‘특혜’ 조합의 사무실이 노 전이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합은 중소기업청을 대신해 제품심사권을 행사하고 단체표준 및 직접생산증명원 검사도 진행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노 전이사장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조합 사무실을 두고 각종 심사에서 특혜를 받는 등 조합을 사유화했다는 것이다. 이사장이 채용한 심사위원들이 모든 심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할 수 없고, 실제 노 전이사장이 운영하는 예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노영일 이사장 측은 2010년 서초동에 위치하던 조합의 사무실을 예건의 건물로 옮겨오면서 기존 월 임대료 130만원이던 것을 월 50만원의 낮은 임대료로 전환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2015년 예건의 외부감사에서 임대료가 너무 저렴한 경우 증여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임대료를 1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같은 지역의 비슷한 규모의 사무실이 최소 20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제품심사 및 단체표준, 직접생산증명서 등을 검사하는 심사원들은 조합 사무실에 거의 오지 않으며, 심사원의 선정은 본부장의 책임하에 배정되는 것으로 이사장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3개 조합원사만을 위한 무리한(?) 변호사비 지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화성 지역의 대형개발에서 대행개발사인 한신공영이 부도 처리를 하면서 하도급 180개 업체가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건이 지난 2020년에 있었다. 여기에 참여한 조합의 회원사는 예건을 비롯해 3개 업체 밖에 없었으나, 조합 이사장의 직위를 이용해 변호사 자문을 진행하고, 조합의 비용 75만원을 부당지출해 손해를 입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 측은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됐던 사안이며, 해당 조합원 일부의 손해가 있었던 일로 유사한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예산안에 없는 기부금 지출, 사적 유용 vs 조합 위상 재고 이사장이 애초 조합예산안에 없는 비용을 지출하려면 총회 등의 의결을 거쳐서 추경예산을 편성한 다음 지출항목을 만드는 절차를 가져야 하지만, 이러한 절차 없이 선봉어린이집과 ,중소기업나눔재단에 각 2회씩 총 115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했다. 선봉어린이집은 6개 업체가 부담할 용역임에도 조합 차원의 사업인 것처럼 위장했으며, 중소기업나눔재단 기부금은 중앙회 부회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당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게 잘보이기 위해 집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 전이사장은 조합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기관이 추진하는 복지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선봉어린이집은 ‘민관협력 공원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한 사업으로 조합에서 기획을 하고 참여업체가 20여개 공원시설을 기부해 조성한 사업이며, 중소기업나눔재단은 국민들에게 중소기업들의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각종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라며 사적 용도가 아닌 공공을 위한 목적에 지출된 비용인 점을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항목 위반한 개인적 비용 지출 논란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업무추진비들, 혹은 기자 거마비, 상품권 구매, 타협회 골프대회 후원금, 창립 10주년 참여인사들에 대한 접대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비용이 업무추진비에서 사용되지 않고 조직강화비에서 지출된 점, 정기총회 무산으로 오케스트라 악단 및 음향업체에 위약금을 지불한 점 등등을 통해 조합에 재정적인 부담을 안겼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노 전이사장은 회계처리에 미숙했던 점을 일부 인정했지만 지출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당시 사용 내역을 찾아 소명자료로 제출했다. 또한 야외 공원에서 개최하려던 정기총회가 공연 직전 취소되면서 위약금을 지불하게 된 것으로, 코로나로 인해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약금을 집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노 전이사장 회사에서만 받아간 조합차입금 이자 조합설립 당시 자금 부족으로 8개 회사가 조합에 차입금을 냈다. 예건이 2000만원, 나머지 7개 회사가 각 500만원을 차입하고 이후 2013년까지 모든 차입금이 전액 상환이 됐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오로지 예건만 차입금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198만4000원을 다시 받아간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노 전이사장은 관련세법에서 법인의 대여금에 관해서는 이자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고, 당시 2000만원 이상을 출금하는 경우 거래 내역이 보고되기 때문에 이자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질까 노 전이사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정관상 “14일 이내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14일 이내 임시총회 개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며, 노 전이사장이 임시총회 개최일자를 공고하는 절차를 밟은 이상 감사는 임시총회 소집권이 없고, 이에 따라 임시총회로 인한 결정은 무효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선갑 신임 이사장은 “14일 이내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맞는 해석으로 가처분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번 해임 과정은 압도적인 회원사들의 여론이 모아진 결과”로 일일이 사견을 내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므로 추후 추가적인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노 전이사장은 이번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법적 싸움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사안들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사실 관계를 해명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구로구가 숲놀이터·숨속쉼터 등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에 선정돼 시비 27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 지역은 오류IC 녹지대를 포함한 2곳으로 시비, 구비 등 총예산 77억 원을 투입해 2만㎡ 규모의 공원을 정비할 계획이다. 북측에는 기존 지형과 자연물을 살려 숲놀이터와 숲속쉼터를 조성한다. 숲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물이, 숲속쉼터에는 체력단련장과 휴게공간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소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기존 자연물과의 조화를 고려해 수목도 추가로 심는다. 남측에는 도시농업체험장을 마련한다. 계절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밭작물체험장과 과수체험장, 계절에 따라 꽃을 볼 수 있는 계절초화원, 포토존, 장미원 등을 갖춘다. 구는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실시설계, 건설기술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한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사업 대상지였던 온수근린공원도 정비 중이다. 이는 보상사업 대상지 중 잔여 구간이 보상됨에 따라 해당 공원에 수목을 식재하고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운동기구, 데크로드, 휴게시설 등을 마련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주민들이 쾌적해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올해부터 보호수의 소실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보호수 생육진단 및 실태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은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56그루가 지정돼 있으며, 수종으로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고,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울릉도 해안절벽에 자리한 향나무(1998년 지정 당시 2000살 이상 추정)다. 최근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알려진 팽나무는 전국에 1340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보호수는 나이가 많아 자연적으로 고사하기도 하고, 병해충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갑작스럽게 소실되기도 한다. 이에 산림청은 올해부터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심·생활권 내 보호수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나무 의사의 진단으로 보호수의 생육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보호수에 얽힌 옛이야기 등 인문·사회적 가치를 조사해 국민이 산림문화자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민이 사랑하고 아끼는 보호수가 지역의 명소이자 산림문화자산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26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2022 여름꽃 자생식물 전시회 ‘Rhythm and Blooms_여름향기’를 개최한다. 26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긴산꼬리풀, 갯패랭이꽃 등 여름 정원에 적합한 자생식물 30여 종 및 자생식물과 닮았으나 키나 꽃의 색이 다른 다양한 정원식물이 자리한다. 또한 수목원은 지역예술단체인 모던국악밴드 ‘LB’와 협력해 음악 감상이 가능한 화단을 조성했다. 음악이 흐르는 정원에서 다양한 여름 자생식물의 향기를 맡으며 오감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통해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자생식물 관리팁, 정원꾸미기 질의응답 등 정원관리법에 대한 전시해설도 준비했다. 아울러 수목원은 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여름꽃 자생식물 일러스트 10종 및 여름꽃 일러스트 엽서를 무료로 나눔할 예정이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우리나라의 정원 열풍 속 아름다운 자생식물이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 미래인재위원회가 대학생(재학생 포함)·설계사무소 신입사원의 설계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조경설계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조설협은 지난 22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대학생·설계사무소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다루는 프로젝트 위주의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박명권 조설협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주영 안팎 소장의 ‘디자인 프로세스와 인허가 프로세스’ ▲양다빈 동심원 과장의 ‘통제가능성과 디자인’ ▲홍성재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부소장의 ‘드로잉과 공간의 구현’▲김재욱 조경설계 호원 수석 디자이너의 ‘재료의 사용’ 강의가 진행됐다. 박명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설계는 조경산업의 출발점이며 우수한 미래의 조경설계가를 양성하는 일은 조경설계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은 조경설계를 시작하는 신입사원들과 인턴 학생들이 설계사무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설계의 기초를 다지는데 알차고 소중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영 소장은 디자인 프로세스와 인허가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며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더라도, 소장·팀장의 설계 의도를 설명할 수 있는 문서·PPT 등을 잘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인허가 과정을 짧게 줄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다빈 과장은 통제 가능성과 디자인을 이야기하며 “설계를 처음 시작하면서 마스터플랜, 투시도, 도면을 잘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로 삼아야 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것들을 어떤 측면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성재 부소장은 ▲드로잉의 이해 ▲드로잉 진행과정 프로세스 ▲2D 드로잉의 한계를 극복하는 3D 드로잉 등 외부공간을 디자인하고 그것들이 실제로 구현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재욱 수석 디자이너는 수목 소재, 구조물 및 시설물, 포장재 등 재료의 선정 방법을 설명하며 “재료 선정 시 공간에 대한 이해와 그 공간의 성격과 콘셉트에 맞춰 재료를 선정하고 대상지의 여건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수급 용이성·경제성 등을 올바르게 선정하고 반영하는 것이 설계 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한 청중은 홍성재 부소장에게 단점을 장점 또는 디자인 요소로 뽑아낼 때 필요한 관점들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홍성재 부소장은 “역발상에 대한 접근과 다양한 사례를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이라고 해서 너무 조경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광고·마케팅 등 다른 분야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 같다”며 “다른 분야의 관점을 조경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설계 기초교육에는 100여 명이 넘는 청중이 몰렸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브이월드 3D차원 모델링 공모전’이 2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공모전은 공공·민간이 보유한 우수한 3차원 디지털 모형을 발굴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의 지도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브이월드와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브이월드는 3차원 공간정보, 연속지적도 등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통합·제공하는 공간정보 플랫폼 서비스다. 공모 분야는 랜드마크, 소규모 지역, 가상 모형 분야로 구분되며, 3차원 입체모형의 제작이 가능한 기업·단체·학생일반인 등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현실에 존재하는 건축물이 아닌 참가자의 창의성을 담은 조감도 모델이나, 계획도시, 메타버스 건축물 등을 포함하는 가상 모형 분야가 추가됐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브이월드와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공모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우수작은 분야별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입상자에게는 국토부 장관상,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고, 입상작은 브이월드 3차원 지도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개최된 모델링 공모전 수상자가 직접 제작한 미륵사지 석탑, N서울타워 등 랜드마크와 새만금 개발청에서 제작한 호수, 공원 등이 어우러진 ‘스마트 수변도시’의 3차원 입체모형을 브이월드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3차원 입체모형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신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데이터로 매년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며 “국토부는 브이월드에 3차원 입체모형 제공지역의 확대를 통해 신산업 및 융·복합 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관련 사항은 브이월드 및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밖의 사항은 공간정보사업진흥원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현재와 미래 조경가의 만남…‘2024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인의화합과단합을위한‘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가성료했다. 지난26일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학회,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건설사조경협의회가공동으로경기도화성시동탄센트럴파크근린공원에서조경인체육대회를개최했다. 주제는‘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바쁜일상속잠시나마조경인이사랑하는공원에서동시대조경하는사람들과함께조경을누리는기회를확대하고자마련됐다. ‘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라는이름으로열린이번행사에는조경인약800여명이참여해치러졌다.업계중심축제에서벗어나조경관련대학에재학중인학생들이참여해축제열기를끌어올렸다. 개회식에서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올해조경계의꿈이이뤄진것같다.현재와미래가만나는본격적인자리”라며“다치지말고즐겁게축제를보냈으면한다”고개회사를전했다. 이어최웅식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회장은“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는산업계와학계가같이함께하는뜻깊은행사”라며“오늘행사중에멘토·멘티행사도있는데,선배들의경험을후배들과공유할수있는뜻깊은자리가됐으면좋겠다”고했다. 이은수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회장도산학연조경인체육대회가앞으로우리조경계의활성화된행사가되도록건조회가협력할것을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국회의원도영상축전을통해“도시의숨통을틔워주는공원과녹지를만드는분들이조경인들이다.여러분이없었더라면우리는아마더삭막한도시에살고있었을지모른다”고노고를격려했다.또“미래의조경전문가들이한자리에모여서이야기를나눌소중한기회라고생각한다”며“행사가성공적으로마무리되고대한민국조경업계의무궁한발전을응원한다”고전했다. 참가자들은벚나무팀,단풍나무팀,참나무팀,소나무팀의총4팀으로나눠팀당13개사로조합했다. 첫시작은몸풀기체조와오엑스퀴즈로시작해다소긴장된몸과마음을푸는시간을가졌다. 이어본격적인게임은오후2시부터단체전과개인전을섞어진행됐다.특히,운동회단체전은축제의열기를달궜다.단체전경기는▲뒤집기게임▲에어사다리▲좁은피구▲스카이짐볼릴레이▲못말리는계주는4개의각팀이단합과열정을가리는프로그램으로구성됐다. 단체전하이라이트경기는‘못말리는계주’였다.각팀남자5명여자5명이몸빼바지와배턴을이어받아달려야하는고난도경기로참여자도관중도손에땀을쥐게했다. 개인전으로구성된▲신발을날려라▲업드려뛰어▲깃발잡기등은상품획득의의지를갖춘조경인들의참여도가가장높은경기로마련돼흥미진진했다. 대회시그니처경기인윷놀이는오전에예선전을통해결승전두팀을선정,오후에최종우승팀을가렸다.윷놀이결승전에서는각축전을벌이며선전한결과최종우승팀은주식회사삼한이출전한소나무팀이차지했다. 행사의재미를위해식사시간에는웃찾사개그맨이다양한레크리에이션을진행했다.또경기별우승팀에게즉석에서상품전달을통해매경기흥미와재미가떨어지지않도록프로그램을구성했다. 아울러행사조직위는이날재학생들의참여를고려해멘토멘티프로그램‘우리함께해요’상담코너를운영했다.현재재학생들이희망진로를찾는여정에선배들이도움을주도록했다. 이번행사는같은조경학을전공하고,동종업계에있으면서도만나기어려웠던선후배,동료와함께해친목도모와조경의자긍심을높였다는평이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장은인사말을통해“제눈에는여러분들이앞으로한국조경을이끌어나갈귀중한인재이자재원이다.한국조경50년이후부족한부분들이많았는데,오랜만에산학연이함께모여뜻깊은행사를하니매우좋다.아마오늘봤던모든조경인들은오늘의경험과추억이조경가로서사는삶에중요한책장의한편으로자리잡을것이다”고말했다. 참여조경인들은경기가끝나고주변환경을정리하면서유종의미를거뒀다.한편,이번행사에는여러회사대표들이협찬금을마련하고,화성시에서장소를대관,조직위는참가자이동편의를위해서울권과지방권에관광버스를대절하는등이번행사운영에힘을보탰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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