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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영등포구가 구청 앞 뜨락, 문래공원 2곳에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해 청정한 주민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미세먼지 저감과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공기정화 벤치를 30일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가로 2m, 세로 1.5m, 높이 2.5m로 중앙에 벽이 솟아있고, 양쪽에 나무 재질의 벤치가 있어 주민들이 앉아 쉬어갈 수 있다. 구에 따르면 3㎡ 면적의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나무 105그루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와 유사하며, 하루에 약 4만1500㎥의 공기를 정화한다. 벽면 한쪽에는 공기정화식물 252본이 식재돼 자연적 공기 정화가 이루어진다. 식물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가드닝 시스템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자랄 수 있으며, 400L의 물탱크가 있어 빗물을 모아 자동으로 식물에 물을 준다. 반대편 벽면에는 공기청정기가 위치해 있다. 레이저 센서가 공기 질을 실시간 확인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35㎍/m³)’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벤치 상단의 UV 램프는 주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빅데이터화한다. 또한 측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역과 벤치 주변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양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 체크도 가능하다. 부가기능으로 벤치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4대 설치돼 있어 전선이 없어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구는 11월 중으로 미세먼지 미디어보드를 지역 내 2개소에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주민 행동 요령, 구정 주요 이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주민 누구나 잠시 쉬어가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공공주택단지에 영·유아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형이 가능한 놀이터가 설치된다. LH는 공공주택 놀이터의 디자인 특화 및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시범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놀이터에 설치되는 놀이시설은 수명(약 10~20년)이 다할 때 까지 환경과 수요 변화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유지돼 새로운 자극이 없을 경우 쉽게 싫증을 느끼는 영·유아들의 니즈를 적절하게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에 LH는 지난 7월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를 시행해 놀이기능의 주기적 변신을 통한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놀이터’ 조성 방안을 모색했고, 기술능력·가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안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총 4개 행복주택 단지 7개 놀이터를 대상으로 시범적용하며, 해당 업체에게 실시설계 및 시공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시범적용 대상지는 부산모라, 부산명지, 남양주별내3A-24BL, 동두천송내3-3BL이다. 향후 LH는 실시설계를 통해 선정된 가변방안을 개선·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며, 설치 후 가변에 따른 수요자 만족도 및 건의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확대 시행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은 지난 16일 열린 ‘2019년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김요섭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중소기업융합대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가 공동 주관으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안동시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중소기업융합대전’ 개막식에서 창의적 융합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해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김요섭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요섭 회장은 야외체육시설물 및 게임형운동(놀이)기구 등을 통한 여가생활 확산과 더불어 65개 특허권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요섭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영광스럽게도 대통령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그에 부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으로 2~3년 내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 즐거움,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은 야외 운동시설물을 비롯해 어린이놀이시설, 물놀이시설, 휴게시설, 캠핑관련 시설물 등의 생산 및 시공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 업체탐방 뉴테크우드코리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많은 기업이 옷을 갈아입는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을 1순위 과제로 꼽는 기업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뉴테크우드코리아(이하 뉴테크우드)는 변화하지 않는 ‘가치’에 주목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음을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한다. 그것은 단순히 제품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영배 대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뉴테크우드의 성장 비결로 꼽았다.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뉴테크우드의 흔들림 없는 기업 철학이다. 오래 쓸수록, 가치를 발하는 합성목재 외국인 관광코스 1순위로 꼽히는 남산N타워, 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방문자가 160만 명에 이르는 한류문화 1번지이다. 이곳 건물 복도와 테라스에는 뉴테크우드 제품이 설치돼 있다. 관광객 통행이 잦은 공간임에도 유지관리에 상당히 공을 들인 장소라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마주한 서울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시각적인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한영배 대표는 “남산타워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걷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에 우리 제품이 설치돼 있다. 제품의 설치부터 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어서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내구성과 강도, 디자인, 색상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러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산N타워는 한 대표가 본격적인 합성목재 사업에 뛰어든 초기에 진행된 프로젝트다. 당시 클라이언트는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에 매력을 느껴 뉴테크우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품의 가격만을 비교하면, 뉴테크우드는 시중에 있는 일반 합성목재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높게 형성돼 있다. 황영미 이사는 “건물의 긴 수명과 함께 가는 외장재이니만큼 완벽한 시공과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유지관리 비용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그러한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테크우드의 진가는 ‘비용’에서도 도드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테크우드의 합성목재 ‘울트라쉴드’ 제품은 훼손이나 변색이 적고, 독자적 기술력이 적용돼 표면의 긁힘이나 충격에 강하다. 초기 설치비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에 드는 금액에 고객 만족도까지 더하면 비용적으로도 경쟁력이 높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격대비 효율로 판단하던 ‘가성비’에서 구매자의 선호와 만족도로 제품을 선택하는 ‘가심비’로 옮겨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뉴테크우드코리아의 성장비결, "제품에 대한 무한신뢰" 하지만 뉴테크우드의 제품을 한국지사로서 국내에 처음 소개한 5년 전 상황은 지금과 괴리감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품질 차이에 대해 눈여겨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영배 대표 역시 “사업 초기,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다른 것을 다르다고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시공사례가 부족했고, 합성목재에 대한 인식도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 관계자들에게는 합성목재 피복기술의 차이점을 일일이 설명하고, 테스트와 시험을 통해 계량화된 자료를 손에 들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 그는 “단단하게 박혀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당시를 술회했다. “사업 초기, 무수한 난관과 부딪쳤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던 원동력은 제품에 대한 ‘믿음’이었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고, 그들도 좋아할 만한 제품인지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지까지 생각하며 택했던 제품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제품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만 않아도 언젠가 많은 사람과 통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행히 그 바람은 지금도 하나둘씩 이뤄지고 있다.” 황영미 이사는 “품질이 뛰어나도, 환경에 유해하거나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차별화된 유지관리, "200% 고객만족 실현" 제품에 대한 믿음이 고객의 신뢰로 연결되면서, 뉴테크우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작은 규모라도 정성을 다해 시공했다. 직원 누구든 길을 가다가 잘못 시공된 현장이 보이면, 자재만 납품된 곳이라 하더라도 회사 자금을 들여서 수리해 줄 정도로 사후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제품에 대한 문의나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평일과 휴일 관계없이 하루를 넘기지 않고 바로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100% 만족할 줄 알았는데, 200% 만족했다.” 윤도현 부장이 고객으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뉴테크우드를 특별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한번은 제품이 설치된 길을 지나다 외벽 제품이 잘못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회사 비용으로 다시 공사하기도 했다. 직접 시공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발적으로 나섰다. 윤 부장은 “모든 임직원이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다. 우리가 시공하지 않은 곳이라도 뉴테크우드 제품이 설치된 장소 모두가 우리의 얼굴이다”라며,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은 조직문화 깊게 뿌리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뉴테크우드의 임직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품이 설치 이후 유지관리는 잘 이뤄지는지, 파손된 곳은 없는지 스스로 확인한다. 이렇게 형성된 ‘신뢰’는 또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하기 위한 가교가 됐다. 마지막으로 한영배 대표는 “고객이 만족하면, 회사가 성장한다”며 기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고객만족’이라고 했다. 매 순간 진심을 담아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질 줄 아는 지금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모던하고 감각적인 잔디 라인으로 주목을 받아온 리비오그린이 2019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친환경 잔디블록 '리비오그린'을 2019 우수디자인 '환경디자인' 부문에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제는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상품의 디자인 및 기능·품질을 종합적으로 심사,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D마크를 부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인증제이다.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의 리비오그린은 녹화율 67%에 세련된 녹지 라인을 연출할 수 있는 신개념 잔디블록이다. 기존 소형 고압 잔디블록이 빈 자리에 잔디를 채워넣는 점적 방식이었다면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선형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잔디 대신 자갈·데크 설치도 가능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도 리비오그린은 잔디 생육에 적합한 식생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 잔디블록은 블록 사이에 낮은 라운드 형태로 인해 잔디의 포복경이 활착하기 어려운 반면 리비오그린은 연결부위가 직각이어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고, 차량 이동에 의한 답압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성필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출시 후 짧은 기간이지만, 이제 많은 분들이 리비오그린의 디자인을 알아봐준다"며 "고객들과 이용자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디자인과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네에서 스릴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 시설 ‘짚라인’이 설치된 놀이터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지난 27일 안산시 상록구에 소재한 분오어린이공원에서 ‘맘(mom)편한 놀이터’ 10호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해주는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10호점 오픈을 맞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 플레이스온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맘편한 놀이터 10호점이 조성된 분오어린이공원은 본오동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1996년 조성돼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 과 포장재 개선이 요구됐다. 본오동은 상록구에서 13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많은 행정구역인데,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라 주변에 대체할 만한 놀이터가 없어 개선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상록구 본오동이 롯데그룹 사회공헌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친환경 놀이터로 거듭나게 됐다. 맘편한 놀이터 디자인과 시공 과정을 총괄한 가이아글로벌은 킥오프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이곳에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고, 플레이스온을 통해 본원초등학교 4~6학년 20명을 초청해 ‘아이들이 함께 뛰놀며 꿈꾸는 놀이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사전놀이워크숍을 열어 놀이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선정 및 디자인 게임을 수행하는 등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놀이터 10호점은 2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롯데지주로부터 전액 지원받아 친환경 자재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그루터기 조합놀이대, 케이블카, 바구니그네, 흔들놀이, 맘편한 테라스 등이 설치됐다. 특히 이번 10호점에는 놀이터에서 보기 어려운 짚라인이 설치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세대공감 모험놀이터’ 콘셉트로 꾸며진 놀이터는 친환경 자재, 비정형화된 놀이 공간,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놀이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시설뿐 아니라 휴게공간도 함께 마련돼 지역주민과 아동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공간 기능을 할 전망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오픈식에서 “저출생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엄마의 마음이 편해지면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데 조그만 보탬 마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하고 있다”며 “어떡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6호점부터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날이 놀이터가 더 발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놀이터 조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친환경 디자인블록 전문기업 이노블록이 고속도로와 휴게소 경사면을 보호하고 경관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강토 옹벽 ‘리콘월’을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는 미래 안전기술 및 제품을 전시해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분야 종합 전시회이다. 조경분야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이노블록은 고속도로 및 휴게소 건설시 경사면에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중력식 경관 옹벽 ‘리콘월’을 전시했다. 이 제품의 장점은 투박한 일반 중력식 옹벽과 달리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다. 해외 기술제휴를 통해 검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토목 구조물로서도 성능과 시공성까지 발군이다. 리콘월은 고속도로 외에도 주택, 공원, 단지, 수변 등 다양한 사면에 설치를 할 수 있다. 주변 공간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그리드 없이 5m 높이까지 설치할 수 있다. 천연석의 색상과 재질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따라 맞춤형 설치가 가능하다. 이노블록 관계자는 “리콘월은 해외 기술제휴를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일반적인 성능기준을 상회한다. 여기에 경관성까지 갖추고 있어 고속도로와 휴게소처럼 많은 사람의 시각이 머무르는 경사면에 적용을 할 수 있다”며 제품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노블록은 앞서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개척하는 작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친환경 디자인블록 전문기업 '이노블록'이도로교통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박람회인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국제도로교통박람회는 한국도로협회와 킨텍스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이 후원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120개사가 도로건설, 유지관리, 도로시설, 교통표지, 친환경도로포장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노블록은 친환경 보·차도 블록 및 옹벽 등 최신 블록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연석 색상과 성곽석 이미지로 도로, 공원, 단지, 수변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가능한 '리콘월'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 및 이노블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남부에서 열린 첫 조경박람회로 관심을 모은'2019 조경·정원환경 박람회'가9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동안 개최됐다. 리드엑스포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의 테마는 '정원이 있는 집'으로 실외 조경 품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120개 업체가 참가해 전체적인 참여율은 양호했지만, 실질적인 조경관련 업체 참여가 저조해 전시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시장인 수원컨벤션센터의 접근성까지 낮아 관람객 방문도 저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경업체의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조경제품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회사도 있었다. 그린나래, 야외에서 즐기는 실내 헬스장 ‘EX-시리즈’ 그린나래가 사용자 취향과 공간 조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기구를 배치하고 조합할 수 있는 야외 운동 기구인 ‘EX–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장점은 실내 헬스장처럼 개인 운동 능력에 맞춰 추의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추의 무게를 최소 5kg에서 최대 10kg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휴식 공간, 광고 패널 등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조달시장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조경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태양열을 동력으로 이용한 자동마사지기와 최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트램펄린이다. 특히 트램펄린은 기존 제품의 단점으로 꼽혀온 끼임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플라스틱 ABS 재질을 사용해 탄력성과 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쿠아가든, 미세먼지 잡는 에어워시 어항 아쿠아가든은 자연의 모습을 재현한 에어워시 어항을 공개했다. 에어워시 어항은 내부에 설치된 집진용 팬을 통해 미세먼지, 유해가스, 라돈 등으로 오염된 공기를 어항 안의 식물들로 보낸다. 어항에 유입된 공기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양분으로 소비되고 광합성 작용을 통해 맑은 공기로 전환된다. 이 업체는 물 속에서 자연의 모습을 재현하는 국내 유일이 아쿠아가드닝 전문 기업으로서 아쿠아스케이핑 컨테스트 주최사로 활약하고 있다. 식물과 인테리어를 결합한 플랜테리어 벽면녹화에도 진출해 예술성이 가미된 수경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엘에스, 촘촘하고 오래가는 천연 보행매트 케이엘에스는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섬유를 가공한 보행매트를 공개했다. 공장에서 생산, 가공하여 직접 시공까지 하고 있다. 보행매트 제작은 케이엘에스에서 직접 직조기를 통해 생산한다. 로프의 배열구조는 2행 2열로 제작되며, 기계식 매트 직조기로 제작돼 강한 조임과 연결성으로 더 많은 원자재를 사용된다. 이로인해 내구성과 보행감에 특히 강점을 갖는다. 친환경 보행매트는 올레길, 둘레길, 산책로, 숲길, 등산로, 공원 등 많은 곳에 활용될 수 있으며, 설치 후에는 유지보수가 쉬우며 천연 소재로 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부식되어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다. 보림, 신박한 조경 유지관리 제품 4종 보림은 예초기와 야생동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수목의 줄기를 보호하는 ‘트리가드’ 등 조경 유지관리 제품 4종을 선보였다. 트리가드는 수목 직경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수목 보호대로 예초기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해충 피해까지 막을 수 있다. 녹지와 화단의 경계용 에지인 ‘트리펜스’도 있다. 기존 철제 경계 에지는 돌출된 모서리로 보행안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는데, 트리펜스는 소프트한 합성수지를 사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였고, 별도의 부자재 없이 제품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 밖에 수목 동해 예방을 위한 ‘트리밴드’, 수목 방초용 생분해 매트인 ‘트리매트’ 등도 함께 공개했다. 렛그린, 벽면녹화 대중화 시대 개막 렛그린은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와 공동개발한 꽃담애를 선보였다. 벽면녹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식물의 유지관리 부문을 집중 연구해 삼투압 현상을 응용한 자동관수 시스템과 유닛형 화분을 각각 공개했다. 펌프를 통해 최상단 파이프로 물이 들어가고, 파이프 안에서 물이 차올라 일정 높이가 되면 림프를 통해서 하단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식물의 최신 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까지 구현했다. 누구나 부담없이 꽃담애를 키울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돕는 네트워크 구축까지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친환경 디자인블록 전문기업 '이노블록'이 일반인, 조경·토목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진&시공현장 콘테스트'를 10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테스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 콘테스트'와 관련 종사자 및 이노블록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공현장 콘테스트'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진 콘테스트는 이노블록 제품이 시공된 현장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1인당 5컷까지 가능하다. 사진은 주변경관과 이노블록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장면이어야 하며, 저작권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한 자산 이미지 사용이 가능해야 하며, 다른 대회에 출품한 사진이나 상업적 용도 사용에 문제가 있어선 안된다. 이노블록 제품 중 에코페이버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 업종 종사자 및 이노블록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공현장 콘테스트'도 '사진 콘테스트'와 제출 요건이 동일하다. 다만 이노블록 옹벽과 포장 2가지 이상이 시공된 현장의 모습, 시공 후 유지관리가 잘 되고 있는 현장 사진이 반드시 작품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 또한 모든 제출 작품은 이노블록이 제시한 리스트에 있는 현장이어야 한다. 사진콘테스트 금상 1명에게는 5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은상 1명에게는 3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동상 1명에게는 20만 원 상품권을, 입선 3명에게는 10만원 상품권을 각각 수여한다. 시공현장 콘테스트 금상 1명에게는 100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은상 1명에게는 6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동상 1명에게는 30만 원 상품권과 상패를 각각 수여한다. 참가희망자는 출품사진과 응모양식을 이노블록 이메일([email protected])로 10월 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출품작은 2700x4000 픽셀 이상의 해상도로 재편집되지 않은 사진이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노블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람코 코리아의 기부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태양의 놀이터’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태양의 놀이터’ 기부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환경·에너지체험시설로, 유아 및 청소년, 가족단위,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연간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태양의 놀이터 설치는 아람코 코리아의 기부 제안으로 시작됐다. 아람코 코리아는 2017년 태양의 놀이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비용 전액 지원 및 2018년 태양의 놀이터 1단계 조성비용 전액 지원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태양의 놀이터 조성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아람코 코리아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 법인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래 이공계 장애 대학생 장학금 지원, 복지시설 대상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지원, 미세먼지 안전 교육사업,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후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환경 및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태양의 놀이터를 태양을 느끼고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자, ‘태양의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양의 놀이터는 단순한 구조물 설치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을 마음껏 느끼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놀이 공간으로,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태양의 놀이터 1단계 조성이 완료된 상태로 태양의 쉼터·솔라파인이 설치됐다. 올해는 아람코의 기부금을 받아 화성의 주 경관인 황무지와 암석을 주제로 흙, 모래, 암석 등으로 구성된 자연 놀이 공간인 ‘화성놀이터’를 추가로 조성해 ‘태양의 놀이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파하드 알 -사할리(Fahad A. Al-Sahali) 아람코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민의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은 지난 21일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인 동해시와 양구군에서 모던이글루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자인파크개발은 구호물품으로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 8000만원 상당의 모던이글루 4대를, 양구군에 4000만원 상당의 모던이글루 2대를 기증하고 최근 설치를 완료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강원도 산불피해 뉴스를 접한 후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디자인파크개발에서 생산하는 글램핑 하우스인 모던이글루를 기증하기로 했다”며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피해 구호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기증해 준 것 디자인파크개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디자인파크개발의 글랭핌하우스 모던이글루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형태, 크기, 용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멀티 모듈러 하우스로 혁신적 공간 제안이 가능하다. 특히 하드타입의 ABS소재로 제작돼 바람이나 눈, 비 등 악천후에도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글램핌 하우스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는 가뭄 시에도 가로수가 파릇함을 유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고사율이 높은 중앙분리대의 가로수를 살리기 위해 비가 내릴 때 빗물을 모아 가뭄에 물을 줄 수 있는 가로수 무동력 빗물급수장치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온고을로의 전주세무서 앞에서 전주페이퍼 앞까지 약 1.3㎞ 구간의 중앙분리대 시설녹지 공간에 총 1200만 원을 투입해 ‘가로수 무동력 빗물급수장치’ 20개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이 과다하게 분포된 도로 중앙분리대의 가로수나 조경수가 수분 부족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고사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이곳에 설치된 가로수 무동력 빗물급수장치는 전주지역 업체가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해 특허등록하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은 우선구매 대상 우수 발명품으로, 건축물 지붕면을 이용한 빗물집수가 불가능한 환경에 놓여있는 가로수나 조경수에 돌출된(∧형) 포집체를 이용해 빗물을 효과적으로 모아 급수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하나의 빗물급수장치에는 빗물을 최대 300리터까지 저장할 수 있어 가뭄시에도 모아둔 빗물로 고사위기에 놓인 가로수를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다. 특히 폭풍우 등 바람을 동반한 강우 시에는 빗물 포집량이 2~3배까지 증가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빗물을 집수할 수 있으며, 연간 빗물 포집 가능량은 1800~5000리터 정도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낙엽 등 이물질의 경우 경사진 포집체에 미끄러져 지표에 떨어져 포집공들이 막히지 않고 상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강우 시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빗물이 저수조에 집수된다. 분배관을 통해 전달된 저수조 빗물을 부직포가 서서히 흡수해 수분의 손실 없이 나무뿌리에 골고루 직접 공급하도록 설치됐다. 시는 시범 운영을 통해 빗물급수장치의 성능과 효과 등을 모니터링한 후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관계자는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심어진 나무들을 잘 가꾸는 사후 유지관리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설치가 간편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가 편리한 빗물급수장치의 시범 설치운영으로 시설 구축 운영비용 절감 및 최소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에이로드는 자사가 개발한 친환경 ‘코르크바닥재’가 ‘2019년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로드의 코르크바닥재는 기존 코르크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친환경바닥재다. 기존 코르크 바닥재가 가지는 성형의 어려움과 실내에만 설치 가능한 점들을 극복해, 실내·외 어디서나 쓸 수 있고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학교 운동장, 실내바닥재, 옥상바닥재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코르크 특유의 수밀성 세포조직으로 장시간 부식이 발생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한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대기와 작업자에게 안전하며, 기존에 널리 쓰이는 바인더에 비해 높은 NCO 함량의 바인더를 사용해 제품이 장기적으로 안정감 있게 유지된다. 에이로드에 따르면 고무제품 특유의 냄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고무제품에 비해 여름철 표면온도도 낮아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다. 또한 햇빛에 산화되지 않아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투수성(1.22mm/sec)이 높아 우천 시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으며, 빗물이 바로 지하수층으로 도달해 도심 홍수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원재료인 코르크가 가지는 높은 탄성으로 인해 57%의 충격흡수율을 보여주는데, 적당한 탄성을 가지면서도 중금속 및 지정 유해물질이 없어 어린이에게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어린이놀이시설에 사용되는 고무(EPDM), 우레탄탄성포장재와 달리 천연소재인 코르크를 이용해 유해물질 걱정이 없으며, 고유의 항균력을 갖고 있는 코르크를 가공해 항균력을 99.9%까지 높였다는 것이 에이로드의 설명이다. 동절기 강설에 염화칼슘 없이도 눈이 금방 녹아 내구성 측면에도 좋고 염화칼슘 사용이 불필요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내 바닥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표면이 차갑지 않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투수가 원활하고 물고임이 없으며 미끄럼마찰이 높아 계단이나 화장실바닥으로도 제격이다. 비중이 낮아 옥상바닥재로 사용하면 옥상 보온재 역할을 수행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고, 충격이나 소리를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소남우 에이로드 대표는 “국내에서 매년 굴참나무 껍질 3000톤가량이 버려지고 있는데, 에이로드의 핵심기술로 10여 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활용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을 생산한다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외화 획득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학교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와 우레탄 바닥은 3년 마다 유해성 물질에 대한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추진된다. 학교는 인조잔디와 탄성포장재 설치시 산업표준 인증을 받은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9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학교운동장에 설치하고자 하는 인조잔디 및 탄성포장재는 KS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학교운동장에 설치한 인조잔디 및 탄성포장재가 인증 상태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정기점검을 3년마다 실시해야 한다. 이 밖에 학교에 설치된 놀이시설 바닥에 대한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도 명시해 놓았다. 교육부는 "학교운동장에 설치한 인조잔디 및 탄성포장재 내 함유되어 있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대한 정기검사로 학생 건강보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해안의 관광명소 속초 청초호 주변 관광지를 즐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맘(mom)편히 쉴 수 있는 놀이터가 새로 만들어졌다. 롯데그룹은 8일 강원도 속초시에 소재한 청초호호수공원에서 ‘맘(mom)편한 놀이터’ 9호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해주는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9호점 오픈을 맞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 플레이스온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맘편한 놀이터 9호점이 조성된 곳은 속초의 필수 관광명소로 꼽히는 청초호호수공원이다. 속초시 한가운데 넓게 펼쳐져 있는 청초호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며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이자 철새도래지로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청초호호수공원은 청초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인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이 밀집되어 시민들의 이용빈도가 높고 접근성이 매우 높아 지역주민들의 휴게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는 핵심공간으로서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기존 놀이터가 노후화하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과 포장재 등으로 인해 공원의 일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방문객을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히 요구됐다. 이에 가이아글로벌은 지난 2월 킥오프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이곳에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고, 플레이스온은 사전놀이워크숍을 통해 인근 초등학생 27명을 대상으로 놀이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선정 및 디자인 게임을 수행하는 등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가이아글로벌은 ‘용감한 꼬마모험가의 놀이터’란 콘셉트로 호수 안에 담긴 넓은 공간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용감한 꼬마모험가의 놀이터’에는 다양한 높이와 구조의 조합으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다이내믹한 놀이시설을 적용했다. 소근육발달을 돕는 모래놀이터를 조성한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 구획 기능을 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도록 러닝트랙을 설치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그네를 조합한 멀티스윙그네를 구현했으며, 맘편한 놀이터만의 시그니처 시설인 로티로리의 그루터기테이블도 선보였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오픈식에서 “맘편한 놀이터 9호점은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됐다. 그동안 지역 커뮤니티만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에 만들어져 전국에서 오는 분들이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대상지 선정과 놀이터 조성을 지원한 속초시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롯데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이 한 팀이 되어 맘편한 놀이터 9호점까지 오픈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청 태평홀에서 ‘말하면 이루어지는 마법의 서울, 놀이터공론장 1차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놀이터공론장 간담회는 ‘2019 시정협치 공론화 지원사업’의 의제로 선정된 서울시 놀이터 활성화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월 20일에 열리는 서울시청책박람회에 제안할 ‘놀기좋은 서울만들기’를 위한 의제를 발굴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2019년 시정협치사업(2019 서울놀이터를 노래하라)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놀이문화 육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비영리 민간단체로 구성된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를 조직했다.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는 자연의벗연구소를 실행 주체로 놀이와 놀이환경 개선, 아동놀권리 증진, 시민의식 개선 등을 위해 지난 7월 9일 서울놀이터 진단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9일에 ‘놀이터공론장 간담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9월 20일 서울시정책박람회에 ‘놀기 좋은 서울 만들기’를 위한 의제로 제출할 예정이다. 19일 간담회는 서울시 놀이정책 및 조례 제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놀이터 조성 ▲아동놀권리 ▲놀이터 활동과 운영 ▲놀이터 유지관리 등 총 4개의 분과별 정책도출 토의로 진행된다. 분과별 협력제안도 논의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분과별 정책제안서 초안을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놀이터 조성’ 분과는 무엇이든 허용되는 자유로운 공간, 연령대에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놀이터,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에 놀이터 조성을 주제로 토의한다. ‘아동놀권리’ 분과는 아동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 모험과 위험을 허용하는 놀이환경, 아무 걱정 없는 놀 수 있는 권리를 주제로 토의한다. ‘놀이터 활동과 운영’ 분과는 활동가가 상주하는 놀이터,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활동, 놀이의 공유를 주제로 토의한다. ‘놀이터 유지관리’ 분과는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유·관리, 놀이터 이용에 대한 인식개선, 민간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주제로 토의한다. 또한 각 분과별 협력제안에 대해서도 의논할 예정이며, 놀이터공론장 간담회 마지막 순서에서는 분과별 정책제안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 수영장, 리조트, 휴양지에서 합성목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합성목재 전문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는 M호텔 루프탑 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휴양시설에 울트라쉴드 기술이 적용된 합성목재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중 경인아라뱃길과 인접한 M호텔에는 루프탑 수영장의 바닥재와 외벽 마감재가 시공됐다. 수영장으로 가는 메인 통로 및 카바나 공간의 바닥재로는 '울트라쉴드 데크'가,수영장 벽면, 샤워부스, 스낵바 등에는 '울트라쉴드 루버'가 각각 설치됐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여름 루프탑 수영장은 강한 햇볕과 물기가 많은 곳으로 바닥 자재의 내구성이 보장돼야 변형, 변색 없이 본래의 제품 성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수분 흡수율이 낮고 유해물질이 없는 고품질 데크로 바닥면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루버로 펜스를 보완했다. 뉴테크우드코리아 관계자는 "울트라쉴드 기술이 적용된 뉴테크우드의 제품은 혹독한 외부 환경에서 검증된 친환경 합성목재"라며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하는 리조트, 휴양지에서의 수요도 점차 늘고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아이들이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가변형 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LH는 공동주택 놀이터의 디자인 특화 및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를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놀이터는 영·유아 및 어린이의 신체발달과 사회관계 학습에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LH의 최근 사업지구 통계에 따르면 면적은 전체 조경면적의 21%에 달하고 공사비도 전체 조경공사비의 25%에 해당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설이다. 놀이터에 설치되는 놀이시설은 환경 및 수요변화와 관계없이 설치 후 수명(약10~20년)이 다할 때까지 동일하게 유지돼 새로운 자극이 없을 경우 쉽게 싫증을 느끼는 영·유아들의 니즈를 적절하게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LH는 놀이기능의 주기적 변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이번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를 시행하게 됐다. ‘가변형 놀이시설’은 이용자의 놀이행태 및 수요, 운영현황을 감안해 놀이시설을 지속적으로(약 2년 주기) 변화시키는 것으로 조립방법 등에 따라 설치 위치에서 일부 놀이기능을 변형시키거나, 단지 간 놀이시설을 교체해 설치하는 유형 등으로 나뉜다. 본격 도입에 앞서 LH는 행복주택 총 4개 단지, 7개 놀이터를 대상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가변방식의 창의적 놀이시설을 제안 받아 디자인, 기술능력, 가변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당선업체에게 실시설계 및 시공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이며, 행복주택 4개 단지에 시범적용 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프리카' 대구시가 11일 전국 최초로 쿨산업 전시회를 개최했다. 도시열섬화를 극복하기 위한 신제품, 신기술이 엑스코를 채웠다. 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한 쿨링포그부터 도시의 뜨거운 열기를 잠재우는 친환경 포장까지 약 70여개 기업의 다양한 제품군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기와 수도 없이도 시원 ‘태양광 미스트 파라솔’ 에이치에스엠엔조이워터는 배선이나 배관이 필요없고, 자체 개발한 태양광 시스템으로 자가발전하는 ‘태양광 미스트 파라솔’을 공개했다. 전기와 수도시설 연결이 필요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사람이 모이는 여름축제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태양광 배터리로 하루 8시간동안 가동이 가능하며, 하루에 120리터의 물만 공급하면 된다. 축제나 행사에 임대가 가능하며, 제품 설치부터 수질까지 업체가 직접 관리를 해준다. 문동한 대표는 “오랫동안 수경시설로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고 전기가 필요없는 시원한 파라솔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배관용 파이프가 노출되지 않은 우리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독립적인 경관 연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비오 블록, 녹화율 67%로 폭염잡는 ‘도시열섬 해결사’ 리비오 에코 디자인 연구소는 도시열섬화를 억제하는 녹화율 67%의 리비오 잔디블록을 가지고 나왔다. 리비오 잔디블록은 쭉뻗은 녹지라인으로 잔디 생육 공간의 단절의 문제를 해결했다. 풍성한 잔디는 노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열섬화 현상을 완화시킨다. 노면온도 저감 실험에서 아스팔트보다 17도, 콘크리트 포장보다 13도 온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오 블록의 장점은 풍부한 녹화율뿐만 아니라, 자갈, 인조잔디 등 다양한 재료와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비오 블록의 공극률은 51%로 게릴라성 집중호우시 41mm/h 이상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고, 자갈채움 방식으로 설치하면 지표수 오염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바람따라, 온도따라 변신하는 똑똑한 ‘그늘막’ 대상디자인은 기온과 바람을 읽는 똑똑한 횡단보도 그늘막을 선보였다. ‘스마트 횡단보도 그늘막’은 온도와 바람의 세기를 분석하는 감지 센서를 통해 차양막을 열고 닫을 수 있다. 햇볕이 적거나, 돌풍이 부는 날에 시설 관리자가 일일이 그늘막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어서 잔고장이 없고, 유지관리비도 크게 들지 않는다. 야간에는 그늘막 기둥에 부착된 LED등이 어두운 밤을 밝힌다.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예산과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그늘막이 설치되고 있지만, 우리 제품은 관리비 절감, 도시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에서 강점을 갖는다”고 전했다. 물순환 도시에 필요한 포장재는 따로 있다. ‘바이오페이브’ 물순환 전문기업 에스비비는 자연석을 이용한 천연골재와 피마자 기름에서 추출한 바이올 폴리머로 제작한 투수성 포장재 ‘바이오페이브’를 공개했다. 바이오페이브는 도로와 보행로 어디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투수성 포장재보다 투수계수가 뛰어나고, 성능도 오랫동안 유지된다. 따라서 강우나 물청소만으로 보차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바닥으로 침투시킨다.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골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통과된 물도 안심할 수 있다. 쿨링포그의 모든 것, '올포그코리아' 올포그코리아는 공공공간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기능 쿨링포그를 들고 나왔다. 올포그코리아는 농업, 축산, 체육, 도시환경 분야에 적용 가능한 ICT 미세안개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미스트폴, 조형물, 쿨샷, 퍼걸러로, 최근 공원과 야구장, 버스정류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미스트폴은 기존의 구조물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소에 사용할 수 있는 가로등 복합형 쿨링포그 시스템이다. 이벤트 행사장이나 테마가 있는 공원의 특성에 맞춰 제작되고 있는 미스트 조형물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70도 회전으로 279㎡까지 시원하게 ‘파워 브리저’ 경진이레는 운반이 편리하고, 최대 279㎡까지 주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미스트 팬 ‘파워 브리저’를 공개했다. 70도 헤드 회전 기능과 제트엔진 기술을 도입한 팬이 넓은 범위까지 냉각을 시킨다. 원버튼으로 팬의 속도와 수분량을 조절할 수 있고, 풍량도 최대 10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378리터의 대형 저수탱크가 탑재돼 있어 물을 가득 채우고 하루 12시간을 가동했을 때 최대 5일까지 추가 급수를 하지 않아도 되며, 가정용 전력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군사용으로 설계돼 모래, 먼지, 열, 습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강한 내구성을 갖는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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