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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 남구가 여천천 일대에서 서식하는 동·식물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환경지도 제작을 완료했다. 남구는 앞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여천천 동·식물 서식 실태 및 환경조사 연구 학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환경지도를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남구 홈페이지에 여천천 생태환경지도 메뉴를 개설하고, 여천천 주변 3곳에 생태환경지도 안내판을 설치했다. 여천천 생태환경지도는 ▲1구간 공업탑 ~ 궁천3교 ▲2구간 궁천3교 ~ 광로교 ▲3구간 광로교 ~ 여천교 ▲4구간 여천교 ~ 울산항까지 4개 구간으로 나눠 제작됐으며 총 연장은 6.5㎞다. 동·식물별 생태현황을 살펴보면 어류의 경우 잉어, 붕어, 숭어, 참붕어 등 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전 구간에 걸쳐 잉어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 조류는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물닭, 흰죽지 등 모두 37종이 서식 중이다. 식물은 갈대, 개나리, 고마리, 노랑꽃창포, 부들 등 197종이 자라고 있다. 구간별 서식종 등 자세한 내용은 여천천 주변 생태환경지도 안내판에 인쇄된 QR코드를 활용해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남구청 홈페이지 내 여천천 생태환경지도 매뉴로 바로 연결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생태환경지도 구축으로 여천천이 어린이집 원아와 초등학교 학생들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책하는 주민들에게도 도심 하천인 여천천 일대 생태환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파주시가 주민이 직접 정원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사업 공모 계획서를 내달 7일까지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사업은 마을정원 계획부터 조성, 유지관리까지 내 집 또는 마을의 자투리땅에 주민 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기존마을 12곳, 신규마을 3곳 등 15곳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대상지별로 최대 25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주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가꿀 수 있는 10명 이상의 마을공동체이며 마을 가구 수의 30%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신청은 마을이 속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해 진행하면 된다. 파주시는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사업 적합성, 지속가능성 등을 검토해 2월 중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창민 공원과장은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를 통해 마을공동체 스스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며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주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방소멸 위기대응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을 인구감소지역(비수도권) 대상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활용해 지역상생, 일자리 창출, 지역간 연계 등 지역이 희망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빈집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워케이션·취미·체험공간, 지역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취·창업 지원, 인접 도시와 관광·숙박·먹거리를 연계한 특화시설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주도의 사업체계에서 참여주체를 민간까지 확대해 창의성을 살리고, 자생력있는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에 주기적·반복적 방문을 유도해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사업 공모에 앞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역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1월 중 공모 지침을 확정·배포하고, 오는 6월 중 사업 9건을 최종 선정해 사업당 총 50억 원 이내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11개 기업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실현을 위해 산불 피해지 복원・도시 숲 조성 등 탄소중립 추진한다. 산림청은 올 한해 기업의 ESG 실현을 위해 11개 기업과 손잡고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및 탄소중립 참여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산림청은 2021년부터 산림을 통한 기업의 ESG 확대와 민‧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모색해왔다. 2021년 7월 포스코플로우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금융기관과 전자산업 분야, 2023년에는 항공사, 공기업 등 각 산업 분야의 여러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현재 총 11개 기업과 ESG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플로우, 현대백화점, 두나무, LG 등의 기업은 산불 피해지 복원, 도시 숲 조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조림사업에 앞장서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의 경우 기내에 비치된 소식지를 ‘한국산림인증(KFCC)’ 용지로 교체하는 등 기업마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최춘식 의원이 발의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전부개정안에 ESG 경영 기업과의 협력사업 범위를 구체화하고 산림자원 조성과 경영성과 창출에 공로가 큰 기관에 대해 포상할 수 있는 규정이 포함됨에 따라 법안 통과 시, 산림 분야에서 민관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관호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산림이 ESG 실천의 활로가 되고 있다”며 “산림 분야에서 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소통과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경기도 연천·포천과 강원도 철원을 잇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조성된다. 경기도가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를 위해 ▲주요탐방 거점에 화장실 및 휴게시설 설치 등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용자 편의시설 개선에 4억 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셔틀버스 운영에 1억6000만 원 ▲온오프라인을 통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홍보에 1억 9000만 원 ▲탐방로 안내 체계 구축, 시설 정비 및 관련 행사 운영을 위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활성화 사업에 7억 5000만 원 등 총 1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한탄강 종합발전 추진단’을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며 한탄강 유역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담은 ‘한탄강 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은 ‘한탄강 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올해 경기도 연천에서 포천을 거쳐 강원도 철원까지 약 120㎞에 이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조성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명소화 사업을 통해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멍우리 협곡 구간과 연천군 재인폭포에서 아우라지 베개용암 구간 핵심 거점의 화장실, 휴게시설,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주상절리길 코스별 완주자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운영 및 주상절리길 걷기의 날 행사 등 한탄강 주상절리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한탄강 관광 활성화 인프라 조성, 한탄강 유역 지역상생 거점 조성 등을 위한 ‘한탄강 종합발전 광역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탄강 종합발전 광역사업은 총 1090억 원(국비 819억 원, 시군비 271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한탄강 평화 순례길 조성(400억 원) ▲한탄강 지질생태 교육센터 건립(300억 원) ▲주상절리길 트레일 거점 조성(150억 원) ▲테마형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100억 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 활성화는 경기북부 대개발의 핵심 과제로 중요하다”며 “도, 시군, 전문기관 등이 협력해 한탄강 종합발전 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광명시에 있는 포병부대 철수부지가 지역 거점의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광명시가 소하문화공원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소하문화공원은 소하동 52사단 포병부대 철수 부지 일원에 면적 8만2889㎡ 규모의 자연체험 및 야외생태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사전심사 통과로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등 녹지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쾌적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도시계획결정, 공원조성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사업시행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최종 통과 안에 의하면 소하문화공원에는 숲속캠핑장(24면), 야외무대, 에코멀티센터(교육실, 체험실 등), 주차장(73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의 특성을 감안해 친환경 시설을 우선 반영하고 일부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시설은 환경 저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소하문화공원 부지는 부대 철수에 따라 건축물 철거, 일부 구역의 오염토 제거사업이 진행 중이다. 광명시는 앞으로 소하문화공원이 광명시민에게 휴식, 교육, 체험의 장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광명동굴 동측 출입구 개방과 맞물려 광명동굴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광명시는 52사단 포병부대 철수 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경기도에 소하문화공원 관련 협의자료를 제출하고 4년간 국토교통부 사전심사 2회, 사전협의 5회, 경기도 사전협의 13회를 거쳤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소하문화공원은 민선7기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던 사업으로 군이 주둔했던 지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거점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인 광명동굴, 그리고 인근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광명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창원시가 컴팩트 도시 공간 조성을 핵심으로 한 산업, 주거, 공공 융·복합의 성장거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봉암·중리공단 등 공업지역 고도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첨단·신산업(수소, 모빌리티 등)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 추진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사파지구 도시개발 추진 및 창원 자족형복합행정타운 조성 ▲수요 맞춤형 양질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이주단지(명동2, 자은지구) 조성 등 5개 중점 사업을 내놨다. 먼저 창원시는 도시공업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성화를 위해 봉암·중리공단 등 8.7㎢ 규모의 노후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산업·업무·주거·문화가 융·복합된 혁신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공업지역은 산업단지와는 달리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용도지역으로만 관리됐다. 도심에 인접했으나 정책지원 없이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에 창원시는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면서 봉암·중리공단 등 공업지역 고도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창원시는 산업기반, 지역여건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우선 봉암‧중리공단의 고도화 방안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하고 주민 의견청취, 공청회, 의회보고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는 공업지역별 맞춤형 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은 성산구 토월·사파정·남산·대방동 일원 91만4690㎡에 사업비 2963 억원 규모로 주거시설, 공공청사,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공구 공동주택 부지는 2019년 12월 조성 완료해 2022년 3월부터 공동주택 1045세대가 입주했다. 2,3공구 사업은 81세대의 단독·연립주택, 창원가정법원,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원시설 등의 부지조성공사가 공정률 35%로 진행 중이다. 현재 부지조성공사의 주요 공정인 절토 및 사토 처리가 50% 이상 진행됐으며, 라멘교, 저류조, 방음벽 등의 구조물 설치는 올해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한 조경공사 토공 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오는 2월 수목식재 후에는 공원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부지조성공사 및 조경공사가 완료된다. 앞으로 주거시설 및 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확보되면 편리하고 쾌적한 도심 공간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주거단지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원의 71만5587㎡ 부지에 2026년까지 62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는 창원 자족형복합행정타운 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성산구 완암동, 상복동, 남지동 일원 43만5009㎡에는 총사업비 1930억 원을 들여 수소특화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구역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부산항만공사가 시행하는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개발로 수용되는 연도마을의 이주민 주거단지(명동2·자은지구) 부지 조성공사를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항만공사와 창원시의 위·수탁 협약에 따른 것으로 앞서 명동1지구는 2021년 이주단지 조성이 완료 11세대가 입주했다. 창원시 홍남표 시장은 “2024년은 창원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첨단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시민체감형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오는 25일 세종시 국토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스마트도시 종합계획(2024~2028) 수립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도시 조성 및 관리·운영 등 중장기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 및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종합계획안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 순으로 이어지며, 토론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공청회는 관계기관·지자체, 스마트도시 관련 전문가 및 시민 등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에 관심 있는 자면 참석할 수 있다. 공청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환경연합이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한 시민과학 활동을 종합해 ‘서울환경연합 2023 시민과학 리포트’를 발행했다. 서울환경연합은 2020년 서울시가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서울시 구간)에서 무리한 호안정비공사를 벌인 것에 반발해 안양천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을 구성해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민과학 활동을 펼쳐왔다. 2023년에는 도시의 가로수와 각종 야생조류, 수분매개자 곤충과 논생물 등 다양 한 분야의 전문가·단체들과 협력해 시민과학 활동을 진행했다. 활동을 통해 중랑천·안양천 철새보호구역에 도래한 철새 개체수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서울 가로수 시민조사단을 꾸려 활동하면서는 서울시내 가로수 1000여 그루를 조사해 ‘트리맵’으로 발표했다. 야생벌 시민조사단 활동을 통해서는 서울 시내 수분매개자에 대한 기록을 654건 만들었다. 남산에서 진행한 야간 등화조사에서는 국내 미기록종 ‘Mimicia pseudolibatrix’를 기록했다. ‘도시의 새 시민조사단’은 지금까지 총 94종의 새를 관찰하고 441건을 기록했다. ‘논습지 시민조사단’은 무수골 다랑이논에서 논생물 50과 100종 1337개체를 발견해 기록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과학 활동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할 예정이며, 2024년에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 도심 가로수, 야생벌, 수분매개자,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 등 시민과학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과학 리포트는 서울환경연연합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취약지역의 야간 안심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보안등’에 ‘밤길 안전’ 공공디자인 더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선다. 시는 올해 스마트보안등 4500개를 설치하고, ‘안심이 앱’과 연계해 시민의 안심귀가를 돕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스마트보안등 설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1만 1500여 개를 설치했다. 2025년까지 2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돼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보행자가 ‘안심이 앱’에서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하고 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주변 보안등의 밝기가 증가한다. 또한 보행자가 긴급상황에 ‘안심이 앱’ 긴급신고 메뉴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보안등이 계속 깜박거려 긴급상황을 주변에 전파할 수 있으며, 이때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신고자에게 자동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의 현장 출동으로 이어진다. 시는 올해부터 ‘스마트보안등’에 ‘밤길 안전’ 공공디자인을 신규 적용한다. 보안등에 안전 색깔을 입히고 골목길 바닥에 ‘밤의 안전’이라는 이미지를 시각화함으로써 시민이 야간 보행환경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보안등’은 원격제어와 양방향 감시시스템을 적용해 관리자가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부점등, 고장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다. 또한 보안등 밝기 조절 기능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과 주택가 빛공해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자치구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며 “보안등에도 공공디자인을 접목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밀폐된 공용터미널과 지하철역 실내공간에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녹색 경관을 제공하는 정원이 생겼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공공시설인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시민공원방문자센터, 지하철역인 수영·동래역에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산림청 국비 14억 원을 투입해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실내정원 조성사업은 공공시설의 정주환경 개선과 녹색쉼터 제공 등을 위해 부산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가 협력해 추진됐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공기질 개선 효과 ▲녹지공간 확보로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실내공간이라는 공간 특성 ▲안전성 ▲경관성 ▲유지관리성 ▲이용객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시민공원 방문자센터, 지하철역(수영, 동래) 등 총 4곳에 정원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으로 101㎡ 규모의 수평정원과 함께 604㎡ 면적에 해당하는 벽면과 기둥에 수직정원을 조성하고 관목·초화류 3만418주를 심었다. 이들 4곳의 생활밀착형 숲은 모두 개방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실내정원 조성으로 녹색생활 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실내공간이라는 삭막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공공시설의 정주 환경과 실내 공기질이 함께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실내정원의 지속적인 조성·확대를 통해 실외와 연결되는 녹지축을 구축해 시민들이 어디서나 숲을 느낄 수 있는 녹지공간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전시온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16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1985년 개원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대표시설인 전시온실이 오랜 시간의 흔적으로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함에 따라 지난 3개월 간 관람을 중단한 채 정비를 진행해왔다. 이 기간 동안 주요 구조부 부식 제거와 벗겨진 부분 페인트칠을 새로 해 단장을 마쳤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면적 2825㎡로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건축·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사막관, 열대관, 열대2관, 온대림관, 식충식물관으로 구성돼 총 562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식충식물관에서는 파리지옥, 미모사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사막관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서울대공원은 정비기간 중 실내관람은 중단했으나, 야외식물원에 ‘식물원 속 산타마을’을 연출해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겨울특집 교육프로그램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트리 만들기’를 운영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달 겨울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식물원 외부에 마련된 나무를 꾸며보고 또 집에 가져가서 집 안 곳곳을 장식해 볼 수 있는 ‘식물원에서 새해맞이 소망담기’를 운영한다. 오는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2시 30분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예약은 희망하는 참가일 이틀 전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회당 선착순 25명이다. 식물원 상시 해설프로그램인 ‘식물원 지구여행’도 15일부터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평일 2회 운영하며,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단 동물원 입장료와 코끼리 열차는 개인부담이다. 아이동반 가족은 동물원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운영(점심시간에는 운영 중단)하는 전기순환버스를 타면 식물원 앞까지 도착할 수 있다. 혼자서 조용히 식물원을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은 손쉽게 QR코드를 활용한 식물해설 셀프가이드 ‘나혼자 식물원 투어’를 활용할 수 있다. 식물원 주요 식물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음성 녹음(한국어, 영어)된 식물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앱 설치나 오디오 장비 대여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음성으로 설명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서울시 창의제안 우수사례로 채택됐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올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재미있는 식물 해설도 듣고, 식물과 함께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에너지를 얻어 한 해를 힘차게 준비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40년의 전통과 역사성을 이어가며 쾌적한 관람환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식물원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임영석 산림청 행정혁신담당관이 제12대 국립수목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5일 제12대 국립수목원장에 취임한 임영석 원장은 2005년 산림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목재산업과장과 산림휴양치유과장, 국유림과장 등 산림사업 부서는 물론 기획총괄, 혁신행정담당관을 역임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본부, 인도네시아 대사관(참사관)에서 국제협력 업무까지 경험한 산림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임영석 원장은 취임식에서 “유연한 조직운영으로 ‘원팀, 프라이드 국립수목원’ 만들어 국가 산림정책을 선도해 국가 산림생물종, 수목원 및 정원 연구의 컨트롤 타워이자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중점 추진할 과제로 ▲연구 목표의 명확한 설정과 환류 체계 구축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는 조직 문화 개선 ▲산림정책으로 연결시키는 성과 창출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협약 이행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기여 등을 꼽아 강조했다.
  • 지난해 ‘기묘한 이야기’라는 글을 통해 조경계의 불합리한 점을 몇 가지 지적한 뒤 1년이 지났다. 시간은 지났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것만 같아 글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다. 이런저런 책과 잡지를 뒤적이다가 이런 문구를 발견하고는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주 오랫동안 해안을 보지 못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새로운 땅을 발견할 수 없다.” -앙드레 지드 한 업계의 작은 발전을 꿈꾸는 것이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일’만큼 대단한 일이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때론 그만큼이나 요원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기에, 호기롭게 이 사람의 명언에 힘을 얻어 아직 별다른 변화의 조짐을 발견 못했어도 계속 가 볼 생각으로 지금까지 시도해 본 몇 가지에 대한 소회를 공유하기로 한다. 1. 표준계약서(초안) 2022년에 조경설계업협의회의 정책분과 소속으로 조경설계 표준계약서의 초안을 만들었다. 이 문서가 갖는 한계는 너무 많다. 애초에 번듯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고, 한 개인이 경험상 알게 된 계약 관계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서 한 문서에 정리한 내용이다. 다행히 변호사의 검토를 거쳤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누가 공인한 것도, 공인을 하려는 문서도 아니라 이제는 없어진 한 사조직의 게시판에 올린 이후 서서히 잊혀 가고 있다. 간혹 개인적으로 연락해 이 문서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은 있으나, 실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이게 만들어진 뒤에 실익은 있었는지 챙기지 못했다. 이 경험을 통해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조경계의 어떤 조직이 갑자기 나서서 표준계약서를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이고, 또 동시에 내가 표준계약서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해서 누가 막을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음 버전은 좀 더 효율적으로 의견과 사례를 수집하고 프로젝트 정보와 과업 내용 외에 대부분의 조항을 수정하지 않아도 되는 버전의 표준계약서로 발전시켜 볼 생각이다. 공식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걸까? 2. 설계자 의도 구현 권장 조항 서울시 도심에서 새롭게 등장한 ‘개방형 녹지’ 등 조경의 중요성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문제는 조경 분야가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경 분야에서 설계와 시공의 간극은 유독 심한데, 공산품이 아닌 식물을 재료로 다룬다는 점뿐만 아니라 조경감리 전문가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 관련된 전문 분야 자격제도가 조금씩 불완전한 점 등 워낙 다양한 문제가 중첩되어 있다. 문제의 실마리를 풀려면 이를 뒷받침하는 법이 필요하지만, 참 다양한 법에서 조경의 업역이나 자격, 기능은 정의되어 있지 않거나 제외되어 있거나 생략되어 있다. ‘개방형 녹지’는 계획과 설계, 시공 및 운영관리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에서 조경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개방형 녹지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설계자 의도 구현 용역을 권장하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근거법이 없기 때문에 민간의 계약 관계에서 본래 공공 건축에 도입하기 위해 정의된 ‘설계자 의도 구현 용역’을 의무화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에 강제성은 없다. 강제성이 없으니까 달라지는 것이 없을까? 3. 공원 조성단가의 설정 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공원녹지의 조성은 늘 비용 편익 분석의 벽을 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사업이 진행되고 안 되고가 달라지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현대 사회에서 기대하고 필요로 하는 질 좋은 공원을 만드는데 턱없이 부족한 조성예산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실비 정액방식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어서 공사예산과 설계비는 별개의 문제일 것 같지만, 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조직에서는 여전히 공사비 대비 요율로 설계비를 책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 단계에서의 예산이 반드시 최종 예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투자심사 준비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원 조성비를 서울시가 알려주지 않고 설계사가 추론해 내야 한다는 점, 그 방식이 매번 달라 기준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없다는 점도 문제다. 공공조경가로 활동할 당시, 서울시가 서울시에 적용할 수 있는 공원조성단가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지만, LH에서 만든 기준이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중복되는 연구를 할 수 없다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답변을 듣고 시간만 지나갔다. 얼마 전 새해를 맞아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의 미래전략 TF회의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틈타 전문가 위원으로서 공원 조성 단가를 제대로 책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설계 단가 역시 적정하게 책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서울시의 답변이 있던 자리는 아니었다. 그냥 의견이기 때문에 여전히 변화는 없을 것인가? 위 세 가지는 내가 직접 관여했던 적은 노력 몇 가지를 적은 것이어서, 2023년 조경계가 애써서 개선한 점은 이보다 훨씬 많겠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새 땅이 보이는”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을지 모른다. 우선 조경계의 발전을 위해 크고 작게 애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작은 한 발자국도 응원하며 계속 정진하자고 말하고 싶다. 어떤 노력이 있었는데 이를 아무것도 아니게 만드는 건 대부분 그게 사소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사실은 노력하는 척을 하고 있었거나, 노력하는 행위 자체의 만족감에 머무르거나, 부딪혔던 문제까지만 가고 거기서는 다시 한발 물러나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느라 에너지를 쏟고 있거나, 격려의 말에 취해 스스로 지금 괜찮다고 위로하게 되는 굴레에 빠지는 것일 테니 이를 경계해야 하겠다. 이해인 / HLD 대표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강원대학교 정원문화교육센터는 지난 5일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정은 ‘수목원 및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했으며, 앞으로 산림환경과학대학 산하 산림과학연구소 내 정원문화교육센터로 운영된다. 최근 정원문화 대중화로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는 시점에서 본 센터의 지정으로 강원지역 정원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정원문화교육센터는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해 이론과 실습의 균형 있는 교육과정 편성과 상시 운영이 가능한 강의 및 실습 시설을 완비했으며, 저명한 정원작가 및 조경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최고의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향후 자자체 위탁교육 및 초청특강, 정원관련 이벤트 및 박람회 기획 운영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센터로서 그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교육기관 선정으로 강원자치도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정원교육의 기회을 제공하고, 나아가 정원문화, 정원산업 확산을 위한 거점센터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시가 물 재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버려지는 빗물을 다시 모아 재활용하는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건축물이나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의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을 설치해, 조경용수나 청소 용수 등으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빗물저금통 지원대상은 관내 지붕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 또는 건축면적 1만㎡ 미만이면서 50세대 이상인 아파트나 연립주택 소유자로 설치비의 90% 이내에서 건축유형에 따라 최대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을 원하는 신청자는 빗물저금통 설치계획서, 설치비 산출내역서, 보조금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내달 19일부터 29일까지 대전시청 수질개선과로 등기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검토 및 현지실사를 통해 빗물 활용도, 집수 능력, 설치 여건 등을 확인하고 2차 물순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자에게는 5월 말까지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보조금 신청서 양식, 작성 요령, 지원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해교 시 환경녹지국장은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면 수도 요금을 절약하고 물 자원을 쓸모없이 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다”며 “물 절약을 실천하고 건강한 물순환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특허청이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친환경 제품혁신을 지원하는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 도입되는 ‘탄소중립분야 아이디어 거래·사업화 지원사업’은 특허청 ‘아이디어로’를 통해 기업의 친환경 과제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굴된 국민 아이디어를 제품형태로 고도화하는 개방형 제품혁신(Open Innovation)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민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국민참여 제품혁신형’과 ▲대·중견기업의 탄소중립분야 문제를 국민과 새싹 기업(스타트업)·중소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민간 수요기반형’으로 나뉜다. ‘국민참여 제품혁신형’은 중소기업이 개발하고자 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를 통해 발굴·구매하고, 아이디어의 제품화 해법(솔루션), 시작품 제작·검증, 지식재산 전략수립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모집 대상은 탄소중립 분야 기술 문제해결·제품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15일까지 ‘아이디어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업공고는 특허청 홈페이지와 ‘아이디어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 수요기반형’은 대·중견기업이 탄소중립분야 과제를 제시하면, 새싹 기업(스타트업)·중소기업이 지식재산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아이디어와 특허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제안하고 제품 공동개발 및 납품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코엑스와 협력해 세계 수준의 탄소 배출 제로 전시회 개최를 위한 친환경 부스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할 새싹 기업(스타트업)·중소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향후 코엑스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개발할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민간 수요기반형’에 대한 상세 내용은 별도 공고 후 오는 22일부터 ‘아이디어로’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탄소무역장벽, 세계 저탄소 공급망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도 탄소중립 제품혁신과 특허전략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의 제품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방학입니다. 저에게 방학은 또 다른 개학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조경학교를 진행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조경학교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마다 연 2회씩 진행해 이번이 15번째 어린이조경학교가 됩니다. 어느덧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어린이조경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경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특별시 동부공원여가센터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현 동부공원여가센터) 윤세형 과장님과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임승빈 초대 원장님(현 이사장)의 대화였습니다. 봉사활동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어린이 조경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던 두 기관이 서로 힘을 합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거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던 거죠.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나눔연구원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기획과 진행을, 그리고 조직력이 잘 갖추어진 서울시는 행정적인 지원과 운영을 맡아서 지금까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어린이조경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회부터 교장선생님으로 참여하고 있고, 몇 해 전부터는 허윤선 박사님이 교감선생님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어린이조경학교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막막함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지, 어떤 수준과 내용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건축분야에서는 어린이 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찾아봤습니다. 건축계에서는 정말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학회나 지자체에서도 교육이 진행되고 건축 관련 문화재단이나 박물관에서도 어린이 건축학교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주로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아이들과 함께 건물을 모형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건축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식의 내용들이었습니다. 부럽기도 했고, 조경분야에서도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내용을 적용해서 강의와 실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공원이나 놀이터를 만들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개인별로 만드는 건축에 비해서 모둠별 활동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 특강, 공원 둘러보기, 아이디어스케치, 공원 구상도 그리기, 모형 만들기,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 오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된 커리큘럼을 갖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진행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경전공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도 보조교사로 같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보조교사 역할을 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보조교사들 없이는 운영이 힘든 프로그램이라는 걸 진행해가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어린이조경학교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경교육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내용들이지요. 어린이 조경교육이 지금보다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저에게는 참 고맙고 반가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문의 내용의 대부분은 저보고 맡아서 진행해 줄 수 없겠는가 하는 말씀들입니다. 주로 문의하시는 곳은 지자체나 조경 관련 단체들인데, 아무래도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실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을 맡을 곳이 필요하거든요. 저는 이미 방학 때마다 운영하고 있어서 추가로 다른 프로그램을 맡기는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하면서, 혹시라도 진행에 관심 있는 분이나 단체가 있으시면 그 동안의 노하우는 얼마든지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관련 학회나 협회에서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선뜻 나서는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2019년 어린이조경학교 10회 기념 세미나에서 ‘10번의 어린이조경학교’이란 제목으로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조경학교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발제를 했었습니다. 조경인 스스로 조경이 사회적으로나 인접 분야로부터 저평가되고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곤 하는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조경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대해서 반성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경을 알리기 위해 모든 조경인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작은 노력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8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시작한 제1회 어린이조경학교는 14회까지 약 930여 명의 어린이들을 배출했고, 이번 겨울을 지나면 어린이조경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이 1000명이 넘게 됩니다. 저 스스로도 아이들 몇 명 데리고 조경 얘기한다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시작했지만, 역시 세월이 쌓이면서 이제는 조금씩 그 영향력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조경학교를 수강한 학생들이 조경을 전공하거나 이 분야로 진출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조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클라이언트로 만날 수도 있고, 훌륭한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이러한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 많은 어린이 조경학교가 같이 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끝으로 교육과 시간에 관한 마리아 몬테소리의 이야기로 마칠까 합니다.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생각을 뿌려라. 아이의 이해 속에서 그것을 해독하고 마음에 꽃을 피우는 일은 세월이 하게 될 것이다.” -마리아 몬테소리 주신하 /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어린이조경학교 교장
    •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어린이조경학교 교장[email protected]
    • 2024-01-15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숲길 걷기가 치매노인 환자의 신체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검증 결과가 나왔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치매고위험군에게 산약초 재배체험, 숲길 걷기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나주병원, 나주시보건소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60~80대 치매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불안, 우울, 일상생활능력 등 심리적 지표와 뇌파, 코티졸 등 생리적 지표를 측정해 프로그램 참가 전·후를 비교·분석했다. 산약초 재배체험과 숲길 걷기로 구성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상생활능력(KIADL)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생체지표인 코티졸(Salivary Cortisol) 농도 감소와 뇌파 중 긴장·스트레스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뇌파(H-beta파) 감소로 신체스트레스가 저감되는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숲길 걷기’ 프로그램에서 스트레스가 확연히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앞으로 노년층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숲길 걷기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작성 중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치유 효과 연구 결과를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의학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치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2022년부터 보건의료기관인 국립나주병원과 함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보미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는 “최근 노인인구 증가로 치매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연구 결과가 치매고위험군 관리 방안의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노년층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연구 결과를 반영해 숲길 걷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내달 1일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 결과 보고를 비롯해 분과 별 활동 보고 및 2024년 사업 예산안, 4인의 부회장단 선출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현재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 권용진 국립세종수목원 본부장, 이은실 기청산식물원 부원장, 전정일 신구대학교식물원 원장이 부회장 후보로 올라 있다. 총회 참석자 명단이나 위임장은 24일까지 협회로 제출하면 된다. 이날 정기총회와 함께 수목원·정원 워크숍도 열린다. 워크숍은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의 ‘일본 국영공원 및 정원 운영시스템’, ▲이양희 조경스튜디오 천변만화 대표의 ‘국내 정원박람회 작품 경향과 새로운 시대의 식재’, ▲남재익 국립세종수목원 팀장의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소개’,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의 ‘수목원(식물원)의 본질적 역할과 가치제고 방안에 대한 소고’, ▲이은실 기청산식물원 부원장의 ‘‘기업과 사립수목원 간 산림 ESG 협력모델 연구’ 정책연구결과 보고 및 앞으로의 방향’, ▲지용훈 국립세종수목원 팀장의 ‘공·사립수목원·정원 교육네트워크 설명회’를 내용으로 한 강연으로 진행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