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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공공임대 리츠 사업의 경우 실질적인 사업을 LH가 수행하지만, 명목상의 주체가 민간회사인 ‘리츠’로 돼 있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데,이번 법 개정은 LH 공공임대 리츠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그 의무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조경공사의 분리발주가 가능해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사업의 통합발주에 대한 조경분야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LH 리츠 사업에 공공기관의 의무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돼, 조경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고 있다. 지난 9월 17일 변재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과 부동산투자회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LH 공공임대리츠 사업의 경우 자금 운용 및 건설 사업 추진 등 실질적인 사업을 LH가 수행하지만, 명목상의 주체가 민간회사인 ‘리츠’로 돼 있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데, 이번에 LH 공공임대 리츠를 공 공기관으로 지정해 그 의무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리츠란 일종의 부동산투자회사다. 이번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에는 공공기관이 출자한 리츠는 공공기관의 물품구매 및 공사계약의 절차를 따르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에는 공공기관이 출자한 리츠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둘 중 한 개의 법만 통과돼도 LH 리츠 사업에서 조경공사의 분리발주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법 하나만 통과돼도 조경공사 분리발주 가능 2013년 12월 30일 개정ㆍ공포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공공공사에서는 조경을 포함한 기계설비 등 설계서가 별도로 작성되는 공사들을 분리발주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LH가 부채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주택 리츠’ 사업을 추진하고, 종합건설사에 일괄 턴키 발주하는 물량을 늘려가면서 ‘중소기업 보호’라는 공공기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반발에 부딪히게 됐다. 조경분야도 이 통합발주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LH는 2014년에 3개 공공임대 리츠(1·2·3호)를 설립하고 올해 4개의 리츠(4·5·6·7호)를 설립할 계획으로, 현재 1호부터 4호까지 발주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리발주로 추진되던 4호까지의 리츠사업이 조경 발주를 앞두고 돌연 설계변경을 통해 통합 발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후 추진되는 5호부터 모든 리츠 사업을 통합발주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분리발주 대상이었던 조경은 물론 기계설비, 소방, 전기, 통신분야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통합발주시 여러 공종에 대한 면허를 보유한 대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중소 규모의 전문공사업체는 수주 기회를 박탈당한다”며 ‘통합발주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LH, 리츠 사업 통합발주 ‘의지’ 강하다 하지만 LH는 현행 법률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도 통합발주를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재일 의원은 ‘하남미사 A25블록 19공구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방식이 ‘정보통신공사업법’ 위반이라는 미래창조과학부 유권해석을 제출받아 이같이 밝혔다. 이에 LH의 통합발주 추진 의지가 내부적으로 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LH는 지난 7월 28일 ‘하남미사 A25블록 19공구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 방식을 기술제안형입찰로 공고했다. 기술제안형 입찰은 건설, 전기, 통신 등의 여러 공종을 포함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하는 형태다. 하지만 민간공사에서도 분리발주를 보장 받고 있는 전기통신공사를 일반적인 공동주택공사에서 분리발주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LH는 미래부의 유권해석을 확인하고도 “통합발주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LH 리츠 사업 분리발주, 조경 생존권 싸움 조경계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1호~4호 사업만이 아니라, 앞으로 발주되는 모든 LH 리츠 사업의 분리발주를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4호까지 총 16개 블록에 포함된 조경공사비만해도 1000억 원에 이르는 데다, LH가 조경분야에서 차지하는 공공공사 비중이 매우 높아서 앞으로 발주될 리츠 사업이 모두 통합발주 된다는 것에 대해 생존권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조경계는 지난 9월 초 열린 조경인체육대회에서 ‘설계변경을 통한 통합발주에 대한 반대 서명’을 참석자들로부터 받았으며, 이 서명지와 함께 조경단체들의 의견서를 첨부해 LH 금융사업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사항과 애로 사항을 전하고, 앞으로 대응 수위를 정해갈 방침이다. 조용우 한국조경사회 시공위원회 위원장은 “리츠 사업이 민간공사라는 법적인 한계는 있지만, LH와 관련성을 갖고 있는 사업인 것도 명백”하기 때문에, 공공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 보호를 주장하거나 대기업 특혜 의혹 등을 충분히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대응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또한 “조경업체들로서는 LH의 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1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건축업체에 통합발주하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발주되는 5~7호까지의 사업도 그렇고, 무엇보다 LH가 결정하면 SH도 따라갈 것이기에 조경의 생존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다각적 접근 필요, 조경이 웃는 결론 변재일 의원실은 “소방이나 전기 등 전문분야에서 대책을 논의하러 왔었는데, 조경분야는 조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경분야도 서명을 받고 LH 항의방문을 준비하는 등 현안 이슈로 떠올라 있다”고 하자 “직접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문제는 공공기관에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점 때문에 중소기업청에서 이미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었다. 이에 LH에서는 “앞으로 중소기업 육성 및 상생발전을 위해서 리츠 현장에 중소기업 제품이 도입될 수 있도록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변 의원실에서는 “LH에서도 중소기업 물자들이리츠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어서 법 개정 전에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적인 해결 없이 LH의 판단에 따라 협조하는 것이라면 향후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분리발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이렇게 되면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우는 결론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조용우 위원장은 조경인들의 관심과 협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조경산업의 발전은 국가 미래와도 관련되기 때문에 정부와 투자기관에서 등한시해서도 안되며, 상생발전할 수 있는 틀을 모색하고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사건은 ‘리츠’지만 큰 틀에서는 조경 전반의 주권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조경업의 주권은 조경인들에게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LH 공공임대 리츠란? LH의 공공임대사업이 직접 건설하는 방식에서 리츠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뜻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LH의 공공임대 리츠 사업은 LH의 부채 누적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LH나 지방공사 등이 담당해온 임대주택 공급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리츠를 설립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2014년에 처음 도입됐다. 즉 연기금·은행·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를 투자자나 출자자로 참여시켜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것이다. 2014년 3개의 리츠를 만들어 1만2000호를 공급했고, 올해는 총 4개의 리츠를 만들어 1만7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 총 6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리츠 6호까지 승인됐으며, 리츠 4호까지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5·6호에 대한 사업자를 공모중이다. 이 사업은 주택기금과 LH가 공동 리츠를 설립하여, LH의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한 후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임대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분양으로 전환하고, 미분양에 대해서는 LH가 매입을 해준다. 리츠는 사업을 시행하고 LH가 주택건설과 공급, 분양전환 등의 자산관리업무를 맡는다. 국토교통부는 리츠를 활용해 공공부문의 부채 부담 없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고, 민간 금융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공공임대사업이 공공공사의 분리발주 의무가 적용된 반면, 공공임대 리츠의 경우 효율성을 들어 통합발주를 강화함에 따라 공공기관의 분리발주 의무화 논란과 건설사 특혜 논란이 쟁점이 되고 있다.
  • 공동주택 조경공사의 하자 완료를 위해 입주민 4/5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조항이 조경시공업체의 숨구멍을 조이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6일 개정 시행된 주택법 시행령 제 60조의4항에 따르면 건설업자는 공동주택의 공용부분 하자보수담보기간 종료 후 입주민의 4/5 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아야 하자 보수가 완전히 종료된다. 2010년 이전에는 입주자대표회의 권한으로 하자 종결 처리가 가능했지만, 2010년 이후 주민 재산권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법 조항이 추가되면서 건설업자의 책임이 강화된 것이다. 입주민 승인이 필요한 공용부분에는 기둥, 보, 내력벽 및 주계단 등 건물의 주요 구조부와 조경이 해당한다. 조경이 이 공동주택 공용부분에 포함되면서, 법 개정 이후 대부분의 조경업체들이 공동주택 조경공사의 하자 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관계자에 의하면 법시행 이후 하자 완료 승인이 확인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 전체 입주민의 4/5 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입주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문제와 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 하자 완료 승인을 받은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하자 보수 기간인 2년이 지난 후 변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 주민들에게 동의서에 사인을 받는 데만도 약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더구나 거주자가 아니라 구분소유자에게 서면확인서를 받아야 하는데, 구분소유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으며, 입주자가 신속한 하자 완료를 조건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경시공업체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구분소유자는 실소유자를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문제로 공사 외에 발생하는 추가 비용으로 인해 회사의 존폐 위기를 겪는 업체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최저가 경쟁과 기상이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하자 완료 과정까지 어려워지면서 공동주택 조경공사로 인한 피해가 시공업체들에게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서면확인서 받는 걸 포기한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모 업체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공사 결과물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서면확인서 대신 시공에 더욱 집중하고 과정과 결과물을 촬영해 현장 완공 후 소송이 제기될 것을 대비하는 것이다. 이 업체 대표는 “호불호가 사람마다 다 다르고, 아무리 잘한다 해도 입주민의 4/5 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선태 도원도시 이사는 “거주자도 아니고 실 소유자에게 사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소유자의 40~50%가 다른 데서 산다. 그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내서일일이 우편을 보내 사인을 받아내야 한다”며 서면확인서를 받는 과정 자체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사실 이 제도가 생긴 배경은 건설회사의 잦은 부실시공에 있다. 주차장 천장에 물이 새고 계단이나 벽면에 균열이 나타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그 후속조치로 입주민의 4/5 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으라는 조항이 생긴 것이다. 조경은 이 조치의 억울한 희생양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에서는 공동주택공용부분 하자 완료 시 입주자의 4/5 이상 서면확인을 받아야 하는 대상을 ‘공용부분 중 대수선(주요구조부)하자’로 한정하고, 그 외 하자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서면 확인으로 보수를 종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법이 개정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가 있어도 다시 개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사무국장은 “입주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주요 구조부 하자가 있는 반면 조경수, 조경시설물, 결로 등 단순히 입주민의 생활환경 및 편의시설과 관련된 하자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일률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하자 종류와 중요도에 관계없이 공용부분을 모두 일률적으로 입주민의 4/5 이상의 서면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도한 서면확인 요구 때문에 신속하고 충실한 하자 처리보다는 서면확인을 받는 데 집중하다보니 하자 보수가 지연돼 결국 입주민들이 손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의 한 관계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처음에는 공식적으로 의견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으나, 이후 의견서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연락해 왔다. 그는 “현재이 상황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조경업계에서 제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주택법 시행령 60조에 하자보수 반환 조항이 있다. 사업 주체가 하자를 종료하는 기간까지 하자 보수를 해야 하는데, 그 기간까지 하자를 끝냈다고 하면 그 반환금을 찾을 수 있게 입주자 회의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하자보수보증금을 안 받으면 확인서를 안 받아도 된다. 하자 보수가 완료됐다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다 써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조정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은 “입주민이 이것저것 발주처에 요구를 하고 안 해주면 소송을 건다. LH나 SH는 입주민에게 금액을 물어주고 원도급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 원도급자는 다시 하도급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며 모든 피해가 아래로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식재공사를 해 온 업체들이 최근에 많이 사라졌는데, 이 하자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며 “결국 서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법이 개정됐지만 실상은 서민을 쥐어짜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윤영관 사무국장은 입주민의 4/5 이상의 서면확인서를 받으라는 조항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사회주의국가에서도 구성원의 4/5가 동의하는 사례는 보기 어렵다. 아마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뜩이나 최저가 경쟁과 기상이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하자 완료 과정까지 어려워지면서 공동주택 조경공사로 인한 피해가 시공업체들에게 가중되고 있다.
  • 멜리오 스카이웨이는 근거리 이동과 투어용으로 이용 가능한 친환경 모노레일 바이크다. 장소와 지형의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벌목을 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주행 중 비행하는 느낌을 선사해 주는데, 수로를 가로지르는 멜리오 스카이웨이는또 다른 스릴과 흥미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레일과 바이크의 마찰을 최소화해 손쉬운 운영이 가능하며, 트랙에서 이탈하거나 충돌사고의 위험이 전혀 없고 완충장치로 라이더에게 충격을 최소화해 안전하다. 트랙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최소 길이는 경주용 400m, 경관용 1km다. 최소설치반경은 4m이며, 복식레일 운영이 가능하다. 레일 높이는 최소 3m이며 지면에 따라 최대 10m까지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 멜리오 스카이웨이는 인력에 의한 페달 형식으로 작동해 동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평균속도는 13~15km/h, 최고속도는 50km/h까지 낼 수 있다. 멜리오 스카이웨이는 롤러블레이드Roller Blade사의 창업자이자 가장 성공적인 양산형 인라인스케이트를 개발한 스코트 올슨Scott Olson이 대표로 있는 미국 스카이 라이드 테크놀로지Skyride Technology사와 협약을 맺어 멜리오 유니온랜드의 기술과 생산 인프라로 기구와 트랙을 생산·설치한다. 제품용도 레저: 스키장에 추가적 수익 놀이시설로 롤러코스터 형식의 스카이 코스터를 적용(동·하계 모두 운영 가능)할 수 있다. 1인승과 2인승이 있어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리조트 내 상업시설, 편의시설, 객실, 카페테리아, 워터파크, 스키장 등의 특정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근거리 이동시설물로 이용 가능하다. 투어: 경관이 아름다운 곳의 경관투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지형이 위험하고 복잡하거나 훼손이 우려되어 도로를 내기 어려운 곳에 설치하기에 적합하다. 적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곳을 둘러 볼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투어링 수단이 될 수 있다. 교통수단: 인력으로 구동하는 무공해 친환경 교통수단도 될 수 있다. 레일 변경 시스템으로 추월이 가능하며, 자연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거나 복잡한 지형지물이 많아 도로를 내기 어려운 곳에 적합하다. 운동시설: 일반 자전거와 같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다. 복수의 레일을 통해 기록경기 또는 레이싱을 진행할 수 있어 운동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정거장 정거장은 탑승객의 승·하차를 위한 것과 비상정거장의 2종류가 있다. 정거장은 탑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운영실을 두어 각 캡슐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안내방송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비상정거장은 비상시에 탑승객의 하차를 위해 트랙의 중간지점에 설치한다. 캡슐 캡슐은 친환경 소재인 LLDPE를 사용하고 회전성형공법으로 생산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질감이 좋다.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장기간 옥외사용으로 인한 변색이 없으며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1인승과 2인승 두 종류가 있다. 1인승은 경주용 및 운동용에 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인승은 가족 및 연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 문의: 02-423-8666, http://unionland.co.kr
    • 멜리오 유니온랜드
    • 2016-08-25
  • 스타일과 용도 Washable with common detergents, shock resistant, resistant to frost and sun, anti-UV stabilised colour. LED 데코 퍼니처 레진 퍼니처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야외 가구다.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기능의 제품군을 이루고 있으며, 현대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고품질의 합성수지를 최첨단 기술로 가공해 생산돼 다채롭고 실용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제품군은 LED Cube, Ball, Tower, Table, Chair, Floor Stand, Table Stand, Pebble, Pyramid, Fluet, Flower, Andromeda, Brazil, Jamaica, New York 등으로 LED 조명 시스템 레진 퍼니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LED모듈의 관리 시스템과 우아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PC와 LED를 활용해 조명시스템의 안정을 보장한다. 각각의 모듈에는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이 장착돼 있어서 조명 면적이나 조도의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LED 조명이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며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LED 조명의 형태와 기능이 잘 결합돼 있다. 충전기를 이용해 전기 연결 없이 8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고, 전기 사용 없이 태양광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방수 효과가 있고 견고하며 자외선에 강하다. 변색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내·외부 어디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다기능 원격 조종으로 다양한 색상 조절이 가능하며, 어떤 환경에서든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제품 문의: 02-515-7375, http://artmax.kr
    • 아트맥스
    • 2016-08-25
  • “에코스케이프ecoscape 박광윤 팀장입니다.” “어디요” “에코스케이프입니다.” “그게 무슨 회사죠” “환경과조경입니다.” “아, 박기자!” ‘네, 김요섭 대표님. 사무실로 찾아 뵙고 기업탐방 진행했던 에코스케이프 박광윤 팀장입니다.’ “에코스케이프 박광윤 팀장입니다.” “아 네. 무슨 일이시죠” “원고 주시기로 한 날이 다가와서 전화 한번 드렸습니다.” “뭘 준다고요? 어디라고 하셨죠” “에코스케이프입니다.” “법면 녹화 회사인가요” “환경과조경입니다” “아, 네.” ‘김우식 과장님, 몇 주 전 현대건설 접견실에서 한 시간이 넘게 이야기를 나눴던 에코스케이프 박 팀장입니다.’ “에코스케이프는 인위적인 에코 경관을 다루는 잡지인가요? 잡지 이름이 그런 느낌이네요.” “영어 잘하는 양다빈 기자, 에코스케이프에 인위적이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는 거예요? 누가 그러더라고.” “글쎄요” “에콜로지ecology + 스케이프scape인가 아니면 에콜로지컬ecological 스케이프인가” “남기준 편집장님, 에코스케이프는 정확히 어떤 의미예요” “에코스케이프는 조경생태시공을 영문으로 바꾼 거지. 책등에 써 있잖아요. 환경·복원·조경·시공이라고.” “안상배 차장, 환경과조경에 에코스케이프 광고 좀 넣자. 이름을 잘 몰라.” “그럴까? 그러지 머.” “이형주 기자, 업체 방문하거든 환경과조경이라고 말하지 말고 에코스케이프 기자라고 말하고 다녀요.” “네엡!” 정기구독해야겠다는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현장도 한 권 봐야겠다”며 말만으로도 고마웠던 현대건설 박현 과장님도 힘이 됐네요.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에서도 신규구독하시겠다는 말 이형주 기자에게 전해들었습니다. 혹시 정기구독 새로 하실 분 살짝 문자 남기시면 이름 넣어 드릴까요. 근 4년만에 환경과조경에 복귀했습니다. 에코스케이프를 맡게됐구요. 그간 잡지 창간도 해봤고, 자재 신문에서 데일리까지 기자라는 이름만 같았을 뿐 경험은 다이내믹했네요. 그래도 역시 사회 첫 발을 내딛었던 고향같은 회사라 마음이 푸근합니다. 하지만 이전의 10년과는 달라야 된다는 책임감도 앞섭니다. 복귀 후 첫 달, 변경된 제호에 아직 생소해하는 조경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홍보 수단이 참 많은 시대지만, 언론이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건 기자의 발만큼 확실한 건 없다는 생각입니다. 『에코스케이프』는 조경인들에게 아주 만만한 잡지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까운 조경 이야기, 주변 조경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야죠. 그러기 위해 더 많은 현장을 찾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호부터 기자수첩 코너에는 현장과 이슈를 바라보는 기자들의 시선opinion이 담깁니다. 한정된 리포터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지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황주상 경의선숲길지기 대표 경의선숲길에 인생을 바치는 청년이 있다. 그는 공원 활동을 하다 아르바이트를 잘리기도 하고 때론 한 끼만 먹는 날도 있다. 그에게는 공원 일이 우선이다. 바로 경의선숲길지기의 황주상 대표다. 황주상 대표는 경의선숲길을 브랜딩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브랜딩은 브랜드의 이미지와 느낌, 정체성을 소비자의 마음속에 심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경의선숲길의 팬 층을 넓혀가는 ‘공원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경의선숲길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공원이다. 이곳에는 상생이라는 가치가 있다. 이는 브랜딩 할 수 있는 자원이 되고, 공원이란 물리적인 공간에서 시민들이 활동하고 공원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 가치 창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CSV란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이윤을 창출하는 상생의 경영 방식이다. 황 대표는 경의선숲길이 CSV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경의선숲길 주변의 건물주와 세입자, 공무원 등 이들의 욕망이 공원에 맞닿아 있다. 좋든 싫든 운명공동체처럼 엮여 있다. 하이라인은 공원이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여러 주체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만족할 만한 지점을 찾아가고, 부산물이 지역 사회에 재투자된다. 이러한 흐름을 경의선숲길에서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경의선숲길지기는 경의선숲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를 주무관청으로 등록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지난 2월 단체 등록을 마쳤으나 그 시작은 그보다 앞선 지난해 4월부터 동아리 형태로 활동을 이어왔다. 황 대표는 경의선숲길 사업에 대한 내용과 관련 사례 등을 홍보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현재까지 경의선숲길 주변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커뮤니티를 공원과 연계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공원과 시민을 연결하는 맥락에서 이루어진 활동이다. 2013년 초, 당시 대학생이던 그는 휴학 중 소비자 캠페인에 참여해 ‘하얀나비 프로젝트’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의 콘셉트는 기업과 소비자의 ‘상생’으로, 우리 사회에 상생의 풍토가 나비효과처럼 확산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황주상 대표는 거리나 공원을 다니면서 손바닥만한 종이에 시민들이 원하는 상생의 모습을 그림으로 받았다. 이 그림을 모자이크로 만들어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다 공원을 찾았다. 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장소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노출시키기에 최적지라고 판단한 것. 그러다 경의선숲길을 알게 됐다. “2013년 당시 경의선숲길에 대해 소개된 것은 남북의 통일을 염원하고 지역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생을 키워드로 하는 공간이니 시민들에게 받은 그림을 경의선숲길에 설치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서울시에 제안했다.” 황주상 대표는 캠페인 장소로 공원을 찾았다가, 시민이 공원을 완성해 나간다는 경의선숲길의 비전과 그의 활동이 부합해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 당시 공원과 시민의 연결고리가 부족하던 터라, 마포구를 주 무대로 활동한 황 대표가 공원과 시민의 관계를 주선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경의선숲길에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처음 황주상 대표는 경의선숲길에 애정을 가진 한 명의 시민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그가 하는 공원 활동이 공원 주변에 있는 단체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험에 비춰 그는 “앞으로 나 말고도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게 될 텐데, 지속가능한 참여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멤버십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경의선숲길지기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황주상 대표는 캠페인을 펼칠 장소를 찾다 경의선숲길을 알게 됐지만, 이제는 공원 활동이 주가 됐다. 그는 “앞으로 10년, 20년 혹은 그 이후까지 이곳에서 시민으로서의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은 생업이 따로 있다 보니 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 관에서 민간의 속도에 맞춰 조금만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 박경복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장, 가든프로젝트 대표 박경복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이 대북 조림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지난 5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그간의 친목 모임에서 탈피해 협회 위상에 맞는 사업 구상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는 북한에 산림을 조림하는 것은 어차피 통일비용에 해당한다며, 북한의 산도 가꾸고 탄소배출권도 가져오면, 굳이 외국에서 탄소배출권을 수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사회적기업에서 추진하면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효과 등 사회적 목적에도 잘 부합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뒀다. 8월 초 박경복 회장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오늘 우리가 나눌 대화가 이렇게 신문에 나왔다”면서 테이블 위에 일간지 한 면을 펼쳐보였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전력계획’에 대한 기사였다. 지난 8월 3일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와 미래 세대에게 기후변화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미국이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청정전력계획 추진을 발표했다. 이후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의 발전소들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32%까지 줄이게 된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미국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이런 변화의 조짐들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합의를 이룬 바 있으며, 중국은 올해 7월 말에 ‘2030년까지 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0~65% 감축한다’는 계획서를 UN에 제출했다. 이는 교토의정서가 완료되는 2020년 이후의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 기후체제가 오는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수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글로벌 합의가 강화되는 것은 ‘탄소배출권’ 활성화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복 회장은 남한은 조림에 성공했고, 현재 유용한 경제림으로 바꾸기 위해 수종 갱신을 하는 상황이지만, 북한은 그간 조림이 잘 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그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조기에 녹화를 시켜줄지를 고민하고, 조림을 통해 홍수 예방 계획을 세우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런 종합적인 안목은 조경가들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정치적 상황이 엄혹하다보니 남북간 교류가 쉽지 않은 것이 장애다. 하지만 박 회장은 정치적인 부분만 아니면 북한은 열려 있는 부분이 많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도 문화, 종교, 식량자원, 산림자원 등에 대해서는 북한 진출에 많이 열려 있으므로, 해빙 무드가 조금만 조성되면 충분히 진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단체로, 그간 산림형사회적기업간 친목도모 및 정보공유 모임으로 이어지다가 지난 5월 14일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법인체로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박경복 대표의 가든프로젝트를 포함해 3개의 사회적기업과 27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회원사로 있으며, 이 중 3개사가 조경업이 기반인 회사다. 박경복 회장은 조경가들의 사회적기업 참여에 대해 “사업이 아닌 재능”으로 들어온다면 조경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큰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도시재생 파트 중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을 가꾸는 데는 조경가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며 업자가 아닌 사회적경제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도시숲 공모사업이나 동네숲 가꾸기, 마을 만들기 등에서 핵심 전문가로 조경가들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자기 사업을 가져오지 말고 자기 역량을 가지고 들어와서 그것을 사업화하는 데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 특히 예쁘게 만드는 조경, 비싼 조경은 사회적경제 영역이 아니다. 싸지만 건강한 조경은 가능하다. 쉽게 말해 다큰 나무를 가져다 심는 것이 아니라 작은 나무를 심어서 키우는 일이 사회적경제의 영역인 것이다.”
  •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과장 “정원박람회를 통해 월드컵공원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국내 정원박람회뿐만 아니라 역사가 오래된 해외의 정원박람회도 전시 후 정원을 철거한다. 일시적인 정원에서는 다양한 꽃을 재료로 써볼 수 있지만, 존치한다고 하니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작가들도 있었다. 정원은 소재도 살아있는 생명이다. 정원이 계속 살아 숨 쉬면서 활기를 더한다면 공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해 “정원 조성을 통해 노후공간을 개선하는 ‘재생’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정원을 존치한다는 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의 첫 대상지는 월드컵공원의 하나인 평화의공원이다. 2002년 완공된 월드컵공원을 점차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인데,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재생 공간을 대상지로 잡은 것도 의미가 있다. 이곳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위치한 곳으로 비교적 관리가 잘 돼 왔다. 하지만 이원영 과장은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그 하부에 시야가 넓어졌는데, 중하층 식재가 부족해 시민들이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정원 조성을 통해 중하층 식재를 보완하고 볼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목표다. 서울시 조경과에서는 박람회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서울시가 가진 여건을 고려한 두 가지 관점을 고민했다. 하나는 관에서 주도하는 박람회인 만큼 민간과 차별화를 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형 정원박람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에 민간에서 주도하는 박람회와 차별화하는 방안으로 박람회를 통한 수익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스 설치의 경우 박람회를 위해 제작한 박스형 천막을 구매해 비치하면 별도의 장소 사용료는 받지 않는다. 천막은 조경시설물 업체에서 제작해 판매하며 서울시는 중개만 하는 셈이다. 기업전을 신청하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 비용은 전기 사용과 경비 고용 등 온전히 박람회 운영에 투입된다. 또한 박람회 기간에는 조경, 정원 관련 세미나 및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시 에너지드림센터 내에 160석 규모의 공간을 무료로 대관해 준다. 정원을 존치하기 위해서는 관리 방안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조경과에서는 시민조경아카데미와 시민정원사 과정을 통해 트레이닝 된 시민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개최된 코리아가든쇼 관리와 운영에도 조경과에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의 수료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원영 과장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만 관리를 맡기면 집약적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원 부분은 예산을 확보해서 시민들을 관리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영 과장은 현재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이 출근할 때 ‘하루를 어떻게 때우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원박람회인데, 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즐겁지 못하다면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박람회 준비를 함께하는 추진위원단과 정원 조성 작가 그리고 관계자들이 즐겁게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의 창구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출근길이 가벼우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 정원을 만드는 것인데, 직원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해 업무에 매진한다면 정원박람회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조경과에서는 올해 박람회 대상지인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노을공원, 하늘공원까지 월드컵공원 전체로 정원 조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원영 과장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의 노후화된 공간을 재생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당분간 조경과는 정원박람회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박람회 참여가 많아지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한태호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대림산업 부장 올해 분양시장이 어마어마하다. 주택공급물량이 분양실적을 조사한 2000년 이후 최대치인 약 45만9천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 올해 초 건설사들은 역대급 주택공급물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렇게 분양전쟁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분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주택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내년도 조경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태호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을 만나 분양시장 현황과 조경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한태호 회장은 올해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루는 몇 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금융위기 이후 눌려있던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7~8년간 신규 공급 물량 자체가 없다보니 전세값 상승이 매매가를 육박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요인은 정책적 효과다.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고 저금리로 대출을 완화하면서 ‘돈 빌려서 집을 사라’는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주택분양시장 호황을 이뤘던 2000년대 중반과 올해의 차이점이 있는가. 2000년대 중반 호황기에는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았다. 투기수요를 기반으로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수요가 분양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세가가 너무 올라서 이번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분양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초에 비하면 투자수요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분양가도 이미 많이 올라 있다. 강남에는 평당 4000만 원 넘는 아파트가 많아졌다.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5월부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워낙 분양 물량이 많아서 수치상 미분양이 많아졌을지 몰라도 아직 비율상 크지는 않다. 하지만 건설사들도 이때다 싶어서 대거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브레이크가 언제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장기적인 호황은 아니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특히 양주, 위례, 동탄 등의 신도시들은 지금까지는 분양이 잘 되고 있지만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주시해야 한다. 게다가 정부도 주택담보대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분양시장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의 주택시장 활황이 조경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IMF 금융위기 당시를 보면 조경시장이 주택시장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편이다. 근 10년간 침체됐던 주택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조경시장에도 그만큼 훈풍이 불 것으로 본다. 스톱됐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재개돼 이미 조경설계 물량이 많아지고 있다. 그간 조경협력업체들이 많이 힘들었다. 건설회사도 살아남기 위해 빠듯한 단가를 적용해 왔으며, 그럼에도 조경시공업체는 경쟁 수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공사 중 적자가 나고 부도가 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 중반부터는 조경공사 발주물량이 많아질 것이다. 주택분양가가 비싼 단지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조경공사 단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시적 호황’이라는 전망에 건설사들도 정식 인력을 충원할 계획은 없는 듯하다. 조경업체들이 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조경회사들도 이번 기회에 잘 벌어들이고, 그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한다. 조경업도 디벨로퍼가 돼야 하지 않을까. 건설사들은 긴 불황을 지나오면서 누구나가 다 디벨로퍼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전에는 시공만하는 게 건설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업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자금 확보에 투자자를 끌어오고 토지를 구입해서 시공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가 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건설사들이 임대사업에 뛰어들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한태호 회장은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해 놓은 사업들이 많아서 민간조경시장의 호황은 2018년까지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가 계속 이어진다면 좀 더 길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IMF 때는 언제 위기가 올지몰랐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활황이므로 다가올 위기에 충분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 오는 10월 1일, 10년 이상 도시공원으로 묶여 있던 전국 토지 17.83km2가 9월까지 조성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면 일제히 해제된다. 이는 분당신도시(19.6km2) 전체 면적의 90%가 넘는 규모다. 개발정보 포탈 지존에 의하면,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은 13개 지자체를 제외한 230개 지자체에서 124곳, 1783만m2 규모의 도시공원이 해제위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원이란 도시지역에서 공원녹지의 확충, 도시녹화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공원으로 도시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지난 1999년 7월 헌법재판소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정부는 결정고시일로부터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내 대지는 2년 내 매수하고, 2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2011년4월 14일 이후 지정 .고시된 경우 10년)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내용의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이하 국토법)을 개정해 일몰제를 도입했다.이에 도시공원의 경우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에 따라 2005년 10월 1일 이전에 공원으로 결정·고시된 것 중 10년 간 조성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곳은 ‘일몰제’를 적용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기로 하면서, 올해 9월 말일까지 공원조성계획의 고시가 없는 곳은 다음 날인 10월 1일 일시에 도시공원에서해제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해제 면적이 가장 넓다. 고양시 지정근린공원(41만7000m2), 오산시 가장근린공원(42만6000m2), 가평군 조종근린공원(12만m2) 등 22곳에서 671만m2의 도시공원이 해제된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인주근린공원(30만9000m2)을 포함해 총 8곳에서 337만m2가 ▲전남에서는 장흥군 중앙근린공원(21만9000m2)과 고흥군 풍양유자근린공원(31 만4000m2) 등 35곳에서 308만m2가 풀린다. ▲전북은 임실군 1호근린공원(58만8000m2)을 비롯해 15곳에서 184만m2 ▲경북은 영천시 문외도시자연공원(30만9000m2) 등 17곳 154만m2 ▲경남은 사천 동림근린공원(9만5000m2)등 16곳에서 52만1000m2가 도시공원에서 해제된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에서는 양구군 중리근린공원(19만9000m2)을 포함해 모두 8곳에서 62만9000m2가 풀리고 ▲서울은 마포구 망원자매근린공원(2만7000m2) 등 2곳에서 5만5196m2 ▲대구는 대봉근린공원 6만6000m2 1곳이 각각 도시공원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세종시와 부산·인천·대전·광주·울산광역시, 충북·제주도에선 이번에 해제되는 도시공원이 없다. 장기미집행된 도시공원의 해제는 앞으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국토법에 따라 2000년 7월 1일 이전에 고시된 공원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하더라도 사업실행을 하지 않은 경우 2020년 7월 다시 일몰제를 적용받게 되는데, 현재의 지방재정을 감안할 때 그때까지 국가적 지원 없이는 토지 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마련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절차’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5년 말까지 우선해제시설에 대한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도시공원 해제가 절차적으로 확대 될 전망이다. 2014년 7월말 현재 전국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총 1,406km2다. 이 중 공원 면적은 601km2이고 녹지는 72km2로 전체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대비 각각 43%와 5%에 해당한다. 또한 10년 이상 미집행된 도시공원과 녹지 면적은 각각 516km2와 44km2다. 오는 10월 해제되는 도시공원 면적은 전체 미집행도시·군계획시설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앞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공원조성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2020년에는 대규모 공원녹지가 일몰제로 사라지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자체의 일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형세다. 현실적으로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한 보상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이 들기때문이다. 하지만 도시공원 해제의 심각성이 확산되면서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 대구에서도 게릴라 가드닝이 진행됐다. 지난 8월 10일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엄정희 교수와 학생들, 성화여고 학생들은 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를 중심으로 총 4곳에서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녹색복지 달성을 위한 게릴라 가드닝 잠재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에서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쓰레기만 버려지고 있는 소외된 공간들을 찾아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공공을 위한 녹색복지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대구에서 최초로 진행된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참여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계명대 덕래관 7320호에 모여 교육 및 대상지 선정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교육은 게릴라 가드닝의 정의 및 역사, 국내 및 해외 사례 조사 등으로 이뤄졌고, 대상지는 대구시 중구 동성로 4곳이 선정됐다. 대상지 선정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우범화되거나 쓰레기더미로 변할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많으며, 이곳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을 때 높은 효과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대상지를 선정한 후에는 직접 수종을 고르고 흙과 꽃들을 대상지로 옮겼다. 기존 쓰레기들을 치우고 땅을 고르는 과정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방치됐던 쓰레기들로 오물 냄새가 진동하고, 땅이 굳어 이를 고르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땅을 고른 후에는 그곳에 꽃을심고 물을 주어 녹지공간을 완성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파출소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방문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소외됐던 도심 자투리 공간이 녹지 공간으로 변모되자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지나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돌아보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조경을 알리는 데도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이번에 결성된 프로젝트 팀은 일회성을 넘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계명대의K, 성화여고의S, 게릴라 가드닝G를 합쳐 KSG라는 로고를 적용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박주현 가드너팀이 합류해 교육을 진행하며, 중구청 영상팀에서 게릴라가드닝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글 손원석, 사진 게릴라가드닝팀_KSG
    • 2015-09-01
  • 농촌마을의 공동정원이 애물단지가 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조경가들이 잘못 설계한 탓이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는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체리마을’이 있다. 체리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들어가는 이 마을 어귀에는 100평 남짓한 공동정원이 있는데, 이 정원이 마을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이 정원은 2006년 음성군의 지원으로 마을 이미지개선을 위해 조성한 ‘농촌마을 공동정원’이다. 회관앞 공지였던 부지에 소나무, 체리나무 등을 식재하고 정자와 벤치, 운동기구, 맨발 지압로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주민들은 이곳에 새로 지어진 정자를 이용하지 않고 기존에 있던 200년 된 느티나무 아래 정자에만 모여 있었다. 또한 마을 어른들을 위해 설치한 체육시설은 곳곳에 녹이 슬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정원이 조성되고 한 달은 호기심에 이용했지만 그 후로는 운동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 자리에 벤치나 하나 더 놓아줬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발 지압로도 같은 상황이었다. 울퉁불퉁한 산책로는 걷기에 불편해 길을 돌아가기 일쑤였다. 이 마을의 사무장은 “처음에는 공동정원이 생긴다는 말에 주민 모두가 좋아했어요. 하지만 마을사람들이 정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업체가 설계해 준 그대로 정원을 조성하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구색만 맞춘 정원이 됐죠. 운동기구와 같은 마을주민들의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있으나마나예요. 그리고 정원 관리는 부역제로 하는데 주민들이 바쁜 농사일 에 시간을 내서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었죠”라고 말했다. 정원설계 과정부터 부지와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결과, 공동정원이 즐거움을 주기는커녕 골칫거리로 남게 된 것이다. 이 사례는 앞으로 농촌정원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설계 과정부터 주민들에게 정원에 대한 교육과 동기를 부여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원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박성민
    • 2015-09-01
  • 공동주택 조경공사 하자 책임이 조경업체로만 전가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한 현장에서 2~5% 정도의 하자가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10%가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다 하자 종결이 안 되고 소송까지 당하다보니 회사 운영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하자가 늘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기상이변과 식재 기반의 불안정화가 그 이유다. 가뭄이 지속되거나 홍수가 발생하는 등의 자연재해로 수목이 고사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조차도 하자 처리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입주자가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관리를 안하는 경우와 고의적으로 나무가 손상을 받은 경우에도 하자 처리를 요구 받고 있다. 공동주택의 식재 기반은 대부분 슬래브다. 수목은 배수가 되지 않으면 고사하기 쉽다. 슬래브 자체에 배수구를 마련하거나 구배를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슬래브에 배수를 위한 구멍을 뚫기도 하는데, 구배까지는 설정되지 않고 있다. 하자보증기간이 끝나가는 한 아파트 시공 현장소장은 “다른 공종에서 식재환경에 부적합하게 공사를 마무리한 이후에 조경시공을 하다 보니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환경이 적절치 못하더라도 설계안에 있는 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이 또한 소송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변경을 시도할 수 없다. 나무가 죽을 것이라고 설명해도 소용없다. 그랬는데 이후에 나무가 죽으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시공업체가 지게 된다. 지금도 소송이 물려 있는 현장이 몇 곳 있는데 이 현장은 어찌될지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사무국장은 “하자는 재료,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심겨 있는 나무가 죽는 자체가 다 하자는 아니”라며, 시공업체들이 하자가 아닌 경우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방법 및 하자판정기준’을 보면 유지관리 소홀로 인한 고사 및 인위적으로 수목이 훼손된 경우, 고사하지 않은 수목의 뿌리분 결속 재료를 제거하지 않은 것,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식재를대체했을 때 설계도면에 표기된 총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자연재해가 입증되는 경우 등은 하자가 아닌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영관 사무국장은 시공업체들이 소송에서 억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무 지시를 주고받을 때 문서화를 정례화하도록 업무 방식을 변경할 것과 여러 증거 자료를 남겨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소송을 당하지 않은 시공업체를 찾아보기 힘들다. 소송 당사자는 대부분 발주처나 건설사이지만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들도 관계돼 있다. 문제가 커진 데는 시공업체들이 초기에 적극 대응을 안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발주 물량이나 금액이 적정선을 유지해 소송이나 민원을 빨리 처리하고 다른 공사를 추진하는 게 더 유리했기 때문에 불합리한 요구까지 받아주는 것이 관행화됐는데, 이것이 무분별한 소송을 확대하는 원인이 됐다. 특히 최근 소송은 금액이 커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업체들은 최저가 입찰로 인해 수익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를 견딜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다. 한 예로 건설공사표준품셈에 의해서 산출되는 내역에서 수목 식재는 지반조성, 식재 구덩이 파기, 나무를 심는 작업, 관수, 지주목을 매고 청소하는 데까지의 비용으로 산출된다. 그런데 준공, 관리, 하자 처리까지 모든 책임을 시공업체에서 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만으로도 적정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가가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사 이후까지 책임지다보니“차라리 공사를 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는 말이 공공연하다. 윤영관 사무국장은 “자금력이 있는 회사들은 일을 안 하고 차라리 쉬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회사들은 10%도 안 된다. 그렇지 못한 회사들이 계속 일을 하다 부도가 난다”며 “현장이 돌아가야 자금이 융통되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렵더라도 일을 해나가고 있다. 불합리한 구조들이 빨리 개선돼야 업체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4대강 보 사업은 시공 전에도 공사가 끝난 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초 선거 공약대로 운하 사업을 했으면 결과가 더 나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본다. 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 여주를 가니 이 지역 토박이들은 이제야 예전의 강 백사장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며 좋아했다. 걷어낸 모래와 자갈을 보면서 “여주의 자랑이다”라고 흐뭇해 했다. 이 모래와 자갈을 팔면 시의 재정에 큰 힘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건설 경기의 후퇴와 함께 쌓아놓은 모래는 처치 곤란의 우환덩어리로 변해 있는 실정이고, 보로 막힌 물은 환절기만 되면 적조, 녹조 현상으로 언론의 지탄을 받는다. 또 정비된 곳에 조성된 공원 은 관리비가 부족해 상당한 부분이 잡초만 무성하다. 과연 4대강 사업은 국고만 낭비한 것일까? 그때 정책을 주도한 사람은 매국노에 가까운 사람들이고 그 공사에 투입된 회사들은 돈에 눈이 멀어 뇌물을 받거나 담합, 부실공사만 한 자들일까? 관계했던 작업자들은 뇌가 없어서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일에 일신을 바쳐 혈세를 축내고 자신의 부만 축적하는 데 기여했을까? 그토록 반대하던 많은 시민단체들의 의견이 반드시 옳았을까? 그리고 그 자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수없다. 작업이 끝나고 그토록 많은 세금이 들어갔다면, 진정으로 그 돈이 들어간 곳에 새롭고 창의적인 사업을 왜 구상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폐허가 된 광산도 아이디어만 내면 얼마든지 새로운 사업의 장으로 태어나 돈벌이 수단이 되고, 국민들에게 유익한 장소로 다시 태어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석회석을 파낸 광산의 구덩이에 건설된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나, 또 다른 광산의 잔재 위에 조성된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이 그 좋은 예다. 완전히 황폐화됐던 곳이 관광 수단으로 많은 돈도 벌어들이고 복원의 한 모델로 소개되면서 또 다른 방법으로 유익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지 않는가 완전히 망가뜨리지도 않았는데 계속 잘못했다고 지적만 하고 좋은 경관을 그대로 둔다는 것도 좀 멍청한 짓 같다. 보의 역할이 홍수를 막는 기능도 있을 것이고, 주위 상수원의 역할을 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마을에 혜택도 주었을 것이다. 농경지의 급수 역할로 생산이 증대하는 것을 누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환산할 수는 없을까? 수변이 생기면서 나타난 경관의 개선 효과는 정녕 없는 것일까? 종의 파괴와 생태계의 교란만 있고 개선되고 나아진 점은 없단 말인가? 이런 것을 국민적인 관점에서, 인류적인 면에서, 전 지구적인 면에서 잘잘못을 판단할 수는 없는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이 갇힌 물을 이용해 우리를 유익하게 하고, 각 지자체에 소득도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용역 발주를 해 적극적인 이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연구를 하면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상수원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지역은 위락단지 조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위락단지 조성이라면 상수원 오염부터 걱정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음성적으로 야금야금 독버섯처럼 생기는 여러 시설보다는 공개적으로 오염을 퇴치하고 제대로 된 시설을 설치하는 게 낫다. 시와 환경단체의 감시를 받으면서 운영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질의 유지 및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 조성된 수변 주위로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생태서비스 개념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환경을 그대로 두는 곳도 필요하지만, 우리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속적으로 발전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도록 자연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에 맞는 생물 서식처를 마련해 식물종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하고, 동물자원의 보금자리도 마련하면 건전한 생태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이는 국민의 생활에도 유익하고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돼 후세를 위한 장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주시만 해도 3개의 보가 건설됐다. 관계자들은 국가가 관리하는 하천이라 관리 주체가 자신들이 아니어서 행정을 펴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또한 시예산으로 무엇을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부적합하게 설계된 시설들은 점차 정리해야 하며, 저관리형 식재와 시설로 대체하면서 친환경적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물이 거대하게 모이는 수변공간이 생기니 이로운 점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잘못된 점만 너무 부각돼 어느 학자도 이 공간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 같다. 법을 정비하든 관련 조례를 바꾸든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큰 세금이 들어간 시설을 잘 활용해 국민의복리 증진에도 기여하고 생태적으로도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이를 시작해야 할 때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대부도가 안산의 생물다양성 핫 스팟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8월 28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대부해양관광본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안산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LAB: Local Action for Biodiversity사업 워크숍’ 결과 대부도 주민들과 공무원, 지역단체들은 대부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지난 4월 서명한 생물다양성 더반서약을 시작으로 안산시 생물다양성 정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안산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의 생물다양성 현황을 진단하고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 생태관광 등 미래 비전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 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마련된 자리다. 워크숍에서는 고관 안산환경재단 실장이 안산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이클레이한국사무소와 해양환경교육센터가 함께 주관했던 오픈컨퍼런스 사례를 발표했는데, 당시 조사에서도 주민들은 대부도에 대한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컨퍼런스에서는 주민들이 생각하는 안산 생물종 보호와 시민교육을 위해 중요한 장소 및 보호하고 싶은 생물종을 조사했는데, 두 가지 질문에서 대부도가 상위에 선정됐다. 워크숍은 ‘안산시 생물다양성 Hot Spot으로서의 대부도’를 주제로 진행됐는데, 이날 참석자들은 “희귀생물종 보존에만 그치지 않고 주민네트워크 조직과 교육·체험시설의 증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은 안산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의 차기 사업 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우선 실천사업로드맵을 작성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8월 27일에는 수원시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도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 사업 1차 워크숍’이 개최돼 수원 시민과 공무원 등 이해관계자의 지역 생물다양성 현황 및 과제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생물다양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기반 형성을 도모했다. 또한 수원시 생물다양성현황에 대한 의견 및 실천사업 아이디어도 모았다.
    • 조소연
    • 2015-09-01
  • 지난 6월 16일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주최한 ‘자연마당조성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공모의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4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당선작 4팀과 우수작 3팀을 합해 총 7개 팀 15개사가 수상권에 이름을 올렸다. 각 대상지 별 당선작에는 광주 남구에 ‘송림에코원+송림원+한설그린’, 경남 밀양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강산’, 전남 광양에 ‘장안+일송지오텍+서암’, 충북 청주에 ‘장원조경+일송지오텍’이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경남 밀양에 ‘현우그린+삼불건설’, 전남 광양에 ‘에코그린랜드+장원조경’, 충북 청주에 ‘그린포엘+에코탑플러스+동아기술공사’가 선정됐으며 광주남구는 우수작이 없다.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 및 시공권이 주어지며, 우수작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 주변의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의 생물다양성증진 및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향상을 도모하고, 이렇게 개선된 생태휴식공간을 도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난 2001년부터 생태계보전협력금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대규모 개발에 따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만큼의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그 재원으로 자연환경의 보전이나 복원에 활용하는 제도다. 2003년에는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사업을 시행한 경우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돌려주는 협력금 반환제도를 도입했다. 시행 첫 해에는 4억 원 규모였으나 복원 사업의 증가로 2012년에는 110억 원으로 반환사업의 규모가 늘어났다. 대부분 비도시 지역에서의 소규모 훼손지 복원 사업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시민들은 사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에 사업 효과를 높이는 방안으로 2011년부터 생태복원 사업 대상을 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자연마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시로 대상지를 확대하면서 보다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게 됐다. 자연마당은 도시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복원해 주민 생활의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물 서식 중심의 생태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도시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차별화된 공간 조성으로 주민 체감을 높였다. 2012년부터 사업자를 선정해 현재까지 총 12개 지역에서 자연마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에 공모를 진행한 3개소(서울 노원, 부산 이기대, 대구 불로)는 현재 조성이 완료됐으며, 2013년에 선정한 2개소(인천 서구, 전북 익산)는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4년에 사업자를 선정한 3개소(대전 서구, 전북 군산, 경북 경산)는 지난 5월 11일 착공식을 진행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대전 자연마당 지역은 행정자치부(정부청사관리소)가 부지를 제공하고, 대전광역시가 인공포장 철거비를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이번 자연마당 조성 사업은 2017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설계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생태 공간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 로비니아 천연 원목을 이용한 비정형 디자인 자연스러운 친환경 아이템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숲속 마을Forest Village 놀이터는 로비니아 원목 특유의 내추럴 라인을 이용한 비정형 디자인으로 숲속 학교Forest School 시리즈와 비밀 아지트Secret Agit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미지의 숲속 마을을 콘셉트로 강조하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천연 목재 고유의 따뜻한 색감과 촉감이 특징이다. 마치 숲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듯, 놀이시설을 오르고 내리며 자연스럽게 신체 발달이 이루어지고, 창의력과 오감이 증진될 수 있다. 자연에서 자란 아이의 정서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건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숲속 학교 시리즈 ‘숲속 학교 시리즈’는 숲속 학교, 스쿨버스, 샌드박스, 유아 그네, 동물 친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유아의 정서 발달을 위한 천연 목재 놀이터다. ‘숲속 학교 I’은 원목을 잘 다듬어 자연의 질감을 살린 영유아 놀이대로 숲속의 학교를 재현한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은 역할 놀이에 집중하며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미끄럼틀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공간 지각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숲속 학교 III’은 다양한 레벨차로 오르고 내리고 정지하며 적극적인 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대로 신체활동뿐 아니라 착시 회전판, 칠판 놀이, 망원경 등의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리더십과 자신감을 기르도록 해준다. ‘스쿨버스’는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버스 놀이대로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놀이대에서의 신체 활동으로 균형 감각과 성취감이 발생하며, 아이들은 또 다른 모험과 놀라움을 경험한다. ‘숲속 동물 친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조형 놀이대로 공간을 친근하고 따뜻하게 연출한다. 비밀 아지트 시리즈 ‘비밀 아지트 시리즈’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자연 모험 놀이터이며, 비밀아지트, 거미줄 놀이대, 통나무 그네, 아지트 모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미줄 놀이대’는 비정형화된 놀이시설로 아이들을 스스로 놀이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근육 발달과 신체 강화는 물론, 도전 정신과 자신감 및 활발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비밀 아지트’는 높이 1.5m의 슬라이드와 사다리 오르기 및 등반 오르기로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대이며, ‘통나무 그네’는 엄마와 영유아, 어린이와 영유아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그네다. 제품 문의: 031-943-6114, www.yekun.com
    • (주)예건
    • 2016-08-25
  • 축전 기능이 더해진 실내용 헬스 사이클 에너피트는 실내용 헬스 사이클이면서 동시에 운동 시 발생하는 자가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주는 축전용 자전거다. 사용자가 페달을 밟는 운동에너지로 발전기를 구동하여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는 별도의 축전장치(파워뱅크)에 저장되어, 외부 전기 공급 없이 가전제품을 파워뱅크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즉, 실내에서 편하게 운동을 즐기면서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운동을 하며 스마트 기기 사용 가능 충전량은 총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충전량에 따라 운동 강도도 달라진다. 사용자의 운동 능력에 맞게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발전 자전거의 최대 출력은 150Wh로 운동 강도 및 사용자의 운동 능력에 따라 30~150Wh 사이의 출력이 발생한다. 에너피트에 설치된 USB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의 충전이 가능하고, 거치대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운동의 지루함을 덜어주어 운동 지속성을 향상시켜 준다. USB 충전부의 출력은 최소 5V 1A로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무리없이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사이클 운동부는 일반적인 자전거와 운동 감성이 비슷하도록 설계했고, 사용 시 발전기 구동으로 인한 운동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보호회로를 구성해 편안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동성을 높인 파워뱅크 배터리와 인버터, 배터리 용량 표시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AC 200V 출력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동성을 강조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내장된 배터리는 12V 18A로 200W의 용량을 가진다. 이 배터리는 교체가 용이하며 사용자가 용량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완충 시 선풍기 4시간 사용 가능 내장된 인버터는 최대 300Wh, 정격 100Wh 제품으로 100Wh 이하의 가전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 대략 50Wh 소모되는 일반 선풍기의 경우 완충 시 3~4시간 정도의 사용이 가능하다. 100Wh 미만의 전력을 소비하는 노트북의 경우 2시간, 30인치 이하의 LED TV의 경우 3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문의: 02-2665-6006, http://designpark.or.kr
    • (주)디자인파크개발
    • 2016-08-25
  • 개인 집 담벼락 안에 조성되던 ‘정원’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심’으로 나오고 있다.광주광역시 남구청 공원녹지과는 지난 5월 25일 ‘서문대로 가로수 정비공사 중 특화정원 조성공사’로 진행된 ‘706 띠정원’의 완공식을 개최했다. 시민의식 믿고 정원 조성 강애란 그린모자이크 대표가 설계·시공을 맡아 진행한 ‘706 띠정원’은 광주광역시 서문대로 706번길 가로수 사이 1m 폭에 약 40m 길이로 조성한 공공정원으로, 가로수 하부 생울타리 식재지역을 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706 띠정원에는 봄부터 겨울까지 아름다운 정원을유지할 수 있도록 사계식재를 했고, 이곳을 가로지르는 행인을 고려해 디딤돌을 배치한 개방형 정원으로 만들었다. 이는 시민들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정원이 되길 희망하는 남구청의 새로운 시도로 보여지고 있다. 공사를 맡았던 강애란 대표는 “정원을 위해 울타리를 설치할까 고민했었지만, 남구 시민들을 믿어보자는 생각에 울타리 대신 발을 딛고 넘어갈 수 있도록 각 정원마다 1~2개의 디딤돌을 설치해 놓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민들은 정원을 밟지 않고 디딤돌로만 지나다녔으며 최근까지 어떠한 식물이나 팻말 또한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시민의식이 높아지고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획일적 열식 벗어난 가로 공간 탄생 도심 가로는 대부분 회양목, 쥐똥나무 등으로 줄지어 경계식재한 후 같은 높이로 전정해 획일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조성된 ‘706 띠정원’은 시나브로원, 맥문동원, 건천원, 넝쿨원, 락가든, 꽃아람정원 등 6개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정원으로 조성해 천편일률적인 가로 공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남구청은 각 정원마다 특성과 색상을 다르게 조성해 걷기에만 급급했던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애란 대표는 “회양목, 쥐똥나무를 이용한 생울타리보다 유지관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구의 지원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도시경관의 발전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 유지될 수 있도록 시나 구에서 시민가드너를 양성해 정원지킴이 활동을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정원이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정원을 도심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기 위한 사업들이 시도되고 있다. 집 앞마당에 조성되는 것으로만 여겨졌던 정원이 화려한 외출을 시작했다. 삭막하고 밋밋하기만 했던 도심이정원’이라는 씨앗을 만나 어떤 변화를 키워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박해범
    • 2015-08-01
  • 지난 6월 24일 광주전남녹색연합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파괴되는 광주천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실태파악에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광주천의 유량 유지 방식이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소모한다며 광주시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생태천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조사는 광주천과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자료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날 조사는 용산교에서 시작해 발산대교까지 총 6.32km를 도보로 이동하며 진행됐다. 조사의 시작점인 상류는 맑고 깨끗한 모습이었고 새끼들과 함께 먹이를 찾는 흰뺨검둥오리가 발견되는 등 생태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조사에 참가한 홍기혁 회장(광주천지킴이 모래톱)은 “하류로 가다보면 보이는 것이라곤 사람, 개똥, 쓰레기가 전부일 것”이라며 조사원들에게 예의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천 중류에는 우거진 수풀 속에 관찰 데크가 있다. 이 관찰 데크는 지난 2008년 하부의 수생식물과 생물을 관찰하는 교육 목적으로 설치됐으나, 2009년 폭우로 인해 쓸려온 토사가 데크 아래를 모두 메워서 현재는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오구균 광주전남녹색연합 공동대표(호남대학교 조경학과교수)는 “좁은 공간에 이러한 데크를 두어 사람의 진입을 도모하니 수달을 포함한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없어진 상태다. 데크를 뜯어내거나 동물(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천川은 오픈스페이스 성격을 가져야 한다. 하천에 줄지어 심어놓은 나무들도 모두 제거해야한다. ‘가로’가 없는데 가로수를 심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경관을 어지럽히는 교량의 수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박사(호남대학교 조경학과)도 “중국 상하이에는 경관을 위해 다리가 4개 밖에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광주천은 현재 40개의 다리가 있다”며 오 교수 의견에동의했다. 홍기혁 회장의 예고대로 광주천 하부로 내려갈수록 하천 오염 요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천 주변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남긴 흔적이 곳곳에 가득했으며, 온갖 생활쓰레기들과 비에 떠내려 온 건축 폐자재 및 부산물들이 경관을 어지럽히고있었다. 오구균 교수는 광주천 좌우로 불투수성 재료로 포장이 돼 있는데, 최소한 한쪽을 뜯어내서라도 생태적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천은 그간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성 포장면이 늘어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위가 감소하고 건천화가 진행됐다.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간헐천間歇川이었는데, 광주광역시가 주암댐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하루 약 24만여 톤의 물을 끌어와 상시적으로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다. 현재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은 광주천의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 순환이 가능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녹색연합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달이 사는 광주천 만들기’와 ‘광주천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기위해 7월 중 시장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 박해범
    • 2015-08-01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조경논단] 정원도시, 서울
푸른도시여가국이정원도시국으로바뀌었다.2013년부터서울시의공원녹지의정책을총괄했던푸른도시국은10년동안썼던이름을버리고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을갖게되었다.이이름이모두의마음을만족시키지는못했던것같다.언론에는명칭변경의과정에대한여론수렴이부족했다는비판이나오기도하고,학계와업계의원로들이새로운이름을못마땅해하며항의했다는이야기도들렸다.정원도시국의이름이마음에들지않은이들은정원의개념이공원이나녹지가다루는영역을포괄하기에너무제한적이라고주장한다.또한정원도시국이정원에틀에갇혀도시적인문제를다루기보다장식적으로여기저기꽃과풀만심게되어그역할이축소되지는않을까라는우려도있다.이름자체가중요한것은아닐지도모른다.푸른도시국이라는이름을붙일때도공원녹지의이름을버리고모호한문학적수사를내켜하지않았던이들도있었다.푸른도시라는이름을버리고공원녹지국으로돌아갔다가다시푸른도시선언을한이후에푸른도시국으로돌아간후에야자리를잡은시행착오의과정도있었다.이름보다저중요한것은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무엇을얻을수있는지,그리고앞으로무엇을지향할것인가를진단하고고민하는일일것이다.어쨌든서울의공원녹지의미래와비전은앞으로정원도시라는이름으로만들어가야하니까말이다. 개인적으로정원이최선의대안이었는지몰라도푸른도시국의새로운이름은필요했다고생각한다.2022년,여가관련부서가푸른도시국에들어오면서푸른도시여가국이라는임시방편같은이름을갖게되었다.2023년,오세훈시장은서울의새로운공원녹지의방향을담은정원도시선언을발표한다.이는서울의공원녹지정책에서천만다행의일이었다.오세훈시장의취임직후발표한새로운시정의비전에공원·녹지의역할은사실상없었다.전임시장과정치적철학도,정책적비전도다른오세훈시장이대대적인부서의재편을단행하면서전임시장의선언이담긴푸른도시국을그대로유지했다면,이는공원녹지분야에대한전혀관심을두지않는다는의미였을것이다.서울의공원녹지정책도변화가필요했다.꼭시장이바뀌었기때문이아니라이제한국사회가경제적으로성숙해지고,인구감소와고령화라는돌이킬수없는숙명을받아들여새로운시대를준비해야하는시점을맞이했기때문이다.많은녹지와큰공원을확보하는것이최우선의과제였던과거성장기의양적패러다임에서벗어나이제는질적인공원·녹지의변화를추구해야할필요가있었다.전문가의관점에서정원이너무가볍게느껴질지몰라도,시민들이공감을쉽게이끌어내기위해서정원이주는일상에더가깝고친근한느낌은새로운이름으로나쁘지않은선택이었다. 필요한것은가시적성과이다.사실선언은일종의포장이다.선언의성과가나타나지않으면그선언은정책결정자들의관심에서멀어질수밖에없다.건축,토목,디자인,문화등다양한분야에서도정원도시못지않은선언과기획이있었다.문제는서울링과새로운세종문화회관,노들섬과세운상가의레노베이션,용산국제업무지구등이미언론에발표된조단위의대형프로젝트들과비교하면공원·녹지의변화는소소하게만느껴질수밖에없다는것이었다.많은냉소주의자는정원도시선언을곧잊힐이벤트정도로생각했으며정원이라는이름으로별다른성과를기대하지는않았다.하지만2023년의선언이후2024년의푸른도시국은기대이상의성과를보여주었다.정원도시선언을현실화할첫단추로동행·매력정원이라는다수의소규모프로젝트를기획하고구마다26개의정원을상반기에만들었다.그리고처음으로국제라는타이틀을달게된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역대최단기간최다방문객을유치하였다.그리고여러민간기업을참여시켜역대가장많은수의양질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을변모시켰다.이모든것이나무랄데없이완벽했다는것은아니다.그러나중요한점은최소한시민들이체감할수있는질적인변화를단기간내에보여주고언론과정책결정자의관심을이끌어내었다는것이다. 그러나오히려문제는지금부터이다.정원도시선언을통해무엇인가실제적성과가나올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다.기대치는높아졌다.그런데초기의성과는말그대로초기의성과이기때문에성공적이었다.곳곳에꽃과풀을가득심어쉽게찾아갈수있는작은정원들을만들어호평받았다고해서이런정책만을계속추진한다면정원도시의회의론자들의예언처럼될지도모른다.정원도시국은여기저기꽃과풀이가득한사진찍기명소만양산하는데그칠뿐도시에대한본래의역할과비전을영영상실할지도모른다고.나는새로운정원도시국이이러한걱정과우려를보기좋게틀렸다고말할수있기를진심으로바란다.그렇기위해서는정원도시국이명심해야할몇가지전제가있다고생각한다. 첫째,양적패러다임으로의회귀를경계하고질적패러다임의정책적전환을이루어야한다.정원도시가공감을얻을수있었던이유는나의일상에서체감할수있는변화를만들겠다는정책적변화를선언했기때문이다.더이상더많은녹지,더큰공원,더빽빽한나무라는보편적인구호는무의미하다는것은자명해보인다.인구감소가예정되어있는서울에서,더이상대형공원을지을땅이남아있지않은이도시에서이제는양적팽창의시대에간과했던세세한질적인요소들을챙길때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매력동행정원의성과에힘입어1,000개의정원을짓겠다고한다.물론1,000개의정원이새로만들어지면우리의삶은풍부해질것이다.그러나우리는100만평,1000만그루,1000개와같은목표는결국숫자를채우기위한정책으로변질되는것을너무나자주보아왔다.1,000개의정원보다중요한것은어떤정원을,어떻게,어디에,누구를위해만들것인가라는정책적디테일이다. 둘째,우리가당면한더큰과제를다룰수있는새로운정원의개념을추구해야한다.사람들은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그러나정원을만들고도시에녹색이풍부해야하는이유는단순히예뻐서,기분이좋아서가아니다.설령사람들이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고하더라도서울시의한국전체가나서서사진찍기좋은포토존을많이만들어주는것이정책의궁극적지향점이될수는없다.정원도시국의중요한선례가되었던싱가포르는2021년50년넘게추진한“정원속의도시(CityinGarden)”라는정책을버리고“자연속의도시(CityinNature)”로의전환을선언했다.그이유는전지구적인기후변화의위기속에서새로운공원녹지의패러다임이요구되었기때문이다.싱가포르뿐만아니다.예외없이세계의선도적인도시들은이제모두기후변화대응,지속가능한개발,사회적형평성등우리시대가당면한주요한과제들을해결하기위한중요한수단으로공원과녹지를재규정하고있다.정원도시서울의정원역시사계절꽃이만발하여예쁜정원이아니라더큰시대적소명을위한새로운매체가되어야한다. 셋째,정원의테두리에스스로한정하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한계를넘어도시의영역으로역할을확장해야한다.앞서이야기한기후변화대응과사회적형평성의재고와같은전세계모든도시에주어진과제는공원과녹지에더큰역할을부여하고있다.더나아가과거공원과녹지의영역이아니던건물과도로,기반시설까지녹색의영역이확장되고있다.서울도다르지않다.서울시는도심대개조를위해개방형녹지의개념을도입하였다.녹지는도시계획의과정끝에부수적으로따라오는요소가아니라도시의구조를바꾸기위해선결적으로제시되어야하는매체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후속사업으로공원내건물을녹화하고,공공건물에실내정원을확대하고,기존공원에식재특화를그랜드가든을제시하겠다고한다.이것이전부라면공원과녹지를넘어도시를변화시키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테두리에서한발짝도못벗어나는셈이다.녹색이지닌힘은생각보다크다.정원이라는개념은도시를모두포괄할수있을정도로크다는것을알아야한다. 넷째,정원도시의잠재력을극대화할수있는전략과계획적로드맵을마련하여실현해나가야한다.앞으로서울에는1,000개의매력정원과기존공원을업그레이드할그랜드가든이만들어질예정이다.그런데여기저기많은정원,큰정원을만드는것보다중요한것은그많은크고작은정원에어떤역할을부여하고연계하여도시를변화시킬것인가에대한구상과전략이다.그러기위해서는심도있는리서치가전제되어야한다.그리고다양한분야의연구자들과전문가들의조언과협력이필요하다.단기간내에눈에띄는성과도중요하지만,오랜기간이걸릴지라도도시의긍정적변화를이끌어낼전략플랜도필요하다.그리고실현을위해서는개별공간의조성뿐아니라운영과유지관리에대한전략도필요하다.많은사례들은식재특화에만초점을맞춘공공공간은수많은재원이소요되거나금세황폐화되어버린다는사실을보여준다.초기에주목할만한성과를보여준정원도시는그성공을교훈삼아이제는통합적이고복합적인여러단계의실질적인전략과계획을마련해야할때이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 전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가국내미술관·박물관최초로‘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서울관에서개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디자인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최고상(BestoftheBest)’을수상했다고6일밝혔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는독일의IF,미국의IDEA와함께세계적권위의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꼽힌다.1955년부터시작되어올해로70주년을맞이한어워드는매년세계각국의디자이너,기업등평균적으로50개국4000점이상에달하는작품들이출품되고,약20여명이상의글로벌디자인전문가들의엄격한심사를거쳐우승자를선출하고,선출된디자인에명예를부여하는데목적이있다. 이번국립현대미술관이수상한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최고상’은디자인의독창성,아이디어혁신성,감성적교감등에서가장우수한작품에부여되는상으로전체출품작의상위1%에게만수여되는최고권위의상이다.특히이번수상은국내미술관,박물관에서는최초라는점에서도의미가크다. ‘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한국1세대조경가이자여성1호국토개발기술사인정영선(1941~)의삶과작업을되짚어보는전시이다. 이번전시는국립현대미술관에서처음으로개최된조경가의개인전으로,반세기에걸쳐진행중인작가의작업이한국조경사와맥을같이하고구축중심,개발가속화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필요한질문과메시지를건넨다. 국립현대미술관은조경분야가익숙하지않은관람객에게다가서기위해일반적인아카이브형식에서벗어나새로운전시방법을고안해냈다. 시간에흐름에따라아름다움을달리하는‘시간예술’인조경을정지된화이트큐브전시장에펼쳐내기위해작품의수평적배치,공간의높이와관람객의눈높이를활용한수직적배치방법을사용했다. 먼저관람객의가장편안한눈높이에정영선조경가의가치관이담긴프로젝트의주요장면들을배치했다.또조경가의치열한고민의흔적과이땅의역사를알수있게하는아카이브자료들은바닥진열장에배치해마치정원을산책하며풍광을살펴보는경험으로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전시실의상부사면에는조경의특성인시간성을담기위해건축다큐멘터리영화감독기린그림(정다운·김종신감독)이제작한파노라마영상을투사해계절의흐름과풍경의변화를느낄수있도록했다. 궁극적으로획기적인전시디자인방법을고안해조경가가업을행하는,소위땅과가까워지는행위가관람자가전시를관람하는태도가되도록해관람객이작품을능동적으로체득하는전시를실현해냈다. 이번‘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시상식은오는11월1일독일베를린에서개최될예정이다.‘최고상(BestoftheBest)’중우위를가리는‘그랑프리(Grand-Prix)’가시상식당일선정된다. 한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는오는9월22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진행된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상징정원’…국제지명 설계 공모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6년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핵심시설인‘박람회상징정원(가칭)’조성을위해세계적인수준의건축가와조경가가세종시가추진하는국제지명설계공모에참여한다. 세종시는국내외건축가와조경가를초청해국제적위상을갖춘설계공모전을열고우수한작품을선정,박람회의대표적인상징정원을조성할예정이라고5일밝혔다. 상징정원은중앙호수공원푸른들판약7700㎡규모로조망이가능한수직정원형태의조형물과함께박람회주제에부합하고한글문화도시세종시의정체성을담은디자인으로조성될예정이다.총사업비60억원을투입해오는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시는관련분야의전문가위원회를구성하고국제지명공모를위한지명후보자선정등을추진해왔다.그결과국내외유수의건축가와조경가국내3팀,해외3팀등총6팀이참여한다. 해외에서는정부세종청사마스터플랜을설계한조경가발모리어소시에이츠(BalmoriAssociates),이화여대캠퍼스복합단지(ECC)를설계한건축가도미니크페로(DominiquePerraultArchitecture),서펜타인파빌리온초청건축가소우후지모토(SouFujimotoArchitects)가참여해국제적수준의공모전이예고됐다. 국내에서도국제공모전수상경력등우수한역량을가진건축및조경전문가(팀)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오픈니스스튜디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HEA·SoA·MONO가참여한다. 이번공모에서는인공지능(AI)조감도를활용해설계자들의창의성을극대화하고공모전에대한이해도도높일계획이다. 출품작심사는오는10월중국내외전문가7인으로구성된심사위원회가맡는다.심사이후최종안이확정되면연내기본·실시설계에착수하고2025년4월착공을시작해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최종설계공모당선팀에는기본및실시설계권(예정설계비4억원)에대한계약우선협상권을부여된다.그외초청팀(5팀)에는각1000만원의보상금이지급된다. 최민호시장은“이번국제공모는국제행사승인과함께박람회의출발을알리는중요한무대”라며“세계적건축가와조경가들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비전이세종시가국제정원도시로도약하는데큰역할을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2026년4월10일부터5월24일까지45일간세종시호수·중앙공원일원등도시전체에서개최될예정이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어디서 열릴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최근여러지방단체장이산림청을방문해‘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의지를확고히하고있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이관광활성화에기여하고지역주민고용및정원관련업체참여로지역경제성장에이바지하고자2020년부터개최된정원문화행사다. 우선춘천시는강원도로부터최근2025년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후보지로선정받아산림청에최종공모를신청했다고2일밝혔다. 생활권내그린인프라구축및탄소중립실현을위한정부정책에부합한최적의전략적입지여건등이선정이유다. 이에시는사업비15억원을투입해‘춘천에서시작되는정원산업의새로운미래’라는주제로추진한다는계획이다.시는박람회개최지를기후대응도시숲공원시설이들어설예정인옛캠프페이지일대로자체확정했다. 춘천은기존박람회개최의정원산업전,정원산업콘퍼런스,코리아가든쇼등은물론특화된프로그램을추가구성한다는계획이다.이에따라시는이달산림청을대상으로박람회사업설명을할방침이다. 자체정원산업박람회를4년째개최해온전주시도‘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에도전한다. 전주시는정원산업관련창업과경영지원,기술전수,산업동향파악,기업연계,정원산업컨설팅,콘퍼런스등을통해다양한맞춤형정보를제공해정원산업의활성화와지역경제성장을도모한다는구상이다. 시는지난4년간‘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자체적으로성공개최해온경험과이를통해얻은지명도등여러가지강점과차별성을갖추고있다고자체평가를하고있다. 또,그간의박람회를통해생산·유통·소비구조를주도적으로연결하는운영으로정원산업의전반적인활성화를끌어낼충분한역량을갖고있다는것이다.우범기전주시장은지난달28일산림청장을만나개최의지를전달했다. 아울러진주시도박람회유치에뛰어들었다.지난달23일조규일진주시장은정부대전청사를방문해임상섭산림청장을면담하고‘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진주시유치,‘정원문화도시’추진등현안사업을건의했다. 조시장은면담자리에서진주시정원문화활성화와정원산업발전기초마련을위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필요성과당위성을강조하고월아산지방(국가)정원조성,정원문화도시추진등진주시정원사업에관해설명했다. 조시장은“진주시는남강부터월아산까지산과물,자연과함께도시가성장해온대표적인지역”임을강조하며,“고르게발달한산림과시민들의열정이만들어낸정원속의도시에서미래지향적인가치를담아‘진주같은정원’으로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밝혔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그동안순천(2회),울산,세종에서개최됐다.올해는서울뚝섬에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개최한다.내년도최종대상지확정은오는9월에예정돼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