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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 중심지에 명품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2020년까지 도시계획개발사업 시행에 2천6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지난 8일 밝혔다. 신도심의 창조적 개발과 구도심의 가치 보전을 목표로 권역별로 도시를 집중 개발하는 대대적 정비를 벌이고,이 중 전체 투입비의 절반인 1064억 원을 공원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마동권의 중심이 될 성황근린공원은 총 52만7369㎡ 규모로 2020년까지 시비 900억 원을 투입해 숲속쉼터, 광장, 하늘전망대, 물놀이장, 키즈가든 등을 만든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을 실시하고 공사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구밀집 주택지 주변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LG스퀘어, 종합운전면허시험장 준공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에 대비해 2017년까지 시비 128억 원을 투입해 광양읍 서산, 예구근린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과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동광양권 마동근린공원에는 2017년까지 시비 36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주차장, 육교 등이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시는 ▲도시재생사업에 600억 원 ▲경쟁력 있는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330억 원 ▲낙후마을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에 44억 원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에 400억 원 ▲동지역 도시활력증진사업에 120억 원▲ 읍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20억 원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에 14억 원을 투입하는 등대대적인 도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영 광양시 도시과장은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도시계획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설공단이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상상 속 구름정원이라는 주제로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생활쓰레기로 방치된 대공원 후문 주택가 울타리를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미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게릴라가드닝 행사에는 광진구청 직원들과 건국대 게릴라가드너 동아리,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페트병과 타이어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지역주민들과 함께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통해 대공원 주변을 아름답게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시공사가 광교호수공원의 활성화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광교호수공원 특화수경시설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예정공사비 200억 원, 설계비 5억 6432만원이 투입되는 특화수경시설은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 안에 설치되며 일반 설계공모 방식으로 치러진다. 응모는 엔지니어링 건설부문(조경, 구조, 수자원개발) 또는 기술사사무소(조경, 구조, 수자원개발)를 등록한 업체, 전력시설물 설계업(종합설계업 또는 전문설계업)을 등록한 업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또는 건축사사무소를 등록한 업체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최우수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우수작에게는 5000만원을, 장려작에게는 3500만원을, 가작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응모신청은 9월 19일에 경기도시공사 광교신도시사업단 광교사업부로 방문접수로 진행되며, 작품은 11월 18일 하루동안 받는다.
  • 용인시는 환경기초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에코타운 조성사업(가칭) '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지난 7월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용인레스피아 ‘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6일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일대 10만㎡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4개를 설치하고 지상에 체육시설과 공원 등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다. 시설용량은 하수도 2만5000톤, 음식물 300톤, 슬러지 300톤, 축분·분뇨 330톤으로 총 42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설용량과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공사는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재정사업보다 민자사업이 재정적으로 유리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민자 적격성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이 나면내년에 기획재정부의 중앙민간투자심의, 용인시의회의 동의 등을 거쳐 제3자 제안을 공모하고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후 전문가와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지자체와 민간투자사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타운 조성은 낙후된 동부권 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 사구지대인 ‘신두리 해안사구(이하 신두사구)’가 생태관광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신두사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생태관광자원 조성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신두사구의 효율적인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448억8100만 원을 투입,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박물관 건립 등 총 30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기간을 단기(2016~2017)·중기(2018~2020)·장기(2021~2025)로 세분화해 단기적으로는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사구복원 관리에 힘쓰는 등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사구 발전방안 정립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3개 사업에 110억 원을 투입해 탐방객 쉼터 및 주차장 조성, 해안사구 토지 매입, 해안사구 진입도로 확장 등 생태교육 공간 조성에 나서며, 올해 국비 4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9억 원의 사업비로 생태계 복원, 모니터링, 탐방객 주차장 조성 등의 생태녹색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1개 사업에 총 181억 원을 들여 해안사구 전망대 건립과 대형조형물 설치, 두웅습지 연계탐방로 설치 등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6개 사업에 157억 원을 투입해 생태박물관 건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군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공모사업 신청 등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철저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두사구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생태학습과 탐방,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군은 오는 10월 15일부터 이틀간 신두사구 일원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개최하고,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는 관내 초·중·고교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태탐방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두사구가 보유한 관광·자연·학습 자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군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사구의 효율적인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돌입해 2013년까지 5년 간 총 160억 원(국비 80억, 도비 48억, 군비 32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비지터센터(2,282㎡) ▲도시계획도로(1.2km) ▲데크로드(3km) ▲모래 포집기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신두사구 방문객은 8만1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8월말 기준 10만8000명이 방문해 지난해 전체 방문자 수를 이미 초월하며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한각 관광진흥과장은 “군이 추진 중인 사구 추진계획에 의거, 앞으로 신두사구를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두사구가 생태체험과 생태학습 및 생태탐방을 겸비한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7일 ‘조경진흥센터 설립관련 확대중진 모임’을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조경관련 단체장과 고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모임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다수는 조경진흥센터 설립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표시했고, 센터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센터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추산한 조경진흥센터의 1~2년차(단기) 연간 운영비는 2억 7900만원이고, 3~5년차(중기)는 6억 3700만원, 6년차 이후(장기)에는 9억 6800만원이다. 건축진흥원 설립 사례를 토대로 산출된 운영비 내역에는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 자산 취득비, 기타 운영비 등이 항목에 포함돼 있다.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운영을 위한 3가지 트랙을 구상했다”며 CMS를 통한 범조경계 정기후원, 국토부의 연구용역 수행, 일상적 조경단체로서 내부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국토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기 적합한 외부 인사를 임명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주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에 모여있는 1억 2000만원으로 1년 살림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2, 3년차까지도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은 좋지않다”며 냉철한 손익계산에 의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센터 역시 하나의 사업체로서 경영을 통해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금모금을 논의하기 앞서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범조경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천재욱 건설사조경협의회 부회장은 “지금 현장에서 뛰는 조경인들에게 조경진흥센터는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경계를 움직이는 현업의 실무자들이 나서서 기부를 해야 하겠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 부회장은 “이것은 결국 조경인이 납득할 정책에 대한 단체 역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전했다. 노환기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부회장 역시 “실무자들이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을 느껴야 운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조경진흥센터가 설립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경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추진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조경인의 호응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조경진흥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실체, 즉 그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해야 한다”며 센터가 수행할 기능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조경진흥법에 의해 설립되는 법정단체임은 분명하지만 그 역할이 연구기관임을 고려한다면 범조경계 대표단체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그동안 조경의 본질을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사업을 하는 통합단체가 필요하다”며 조경진흥센터가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진흥센터로 가기 전 단계로 범조경계를 아우르는 ‘한국조경진흥원’을 설립해 그 기능을 조경진흥센터로 흡수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용훈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7일까지 한국조경진흥원과 같은 조직체를 탄생시키고 그것을 조경진흥센터로 지정을 받으면 된다”며 통합단체로서 조경진흥센터의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제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결국 조경진흥센터의 운영비를 걱정하는 것도 조경인의 관심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참여부족이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조경인의 반성과 참여를 촉구했다. 조세환 한국조경학회 고문은 “어려울 때야 말로 일어설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뭉쳐야 살 길이 보인다며 조경진흥센터에 조경계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공동주관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에서 정원 관련 상품을 판매할 플리마켓 셀러를 모집한다. 부문은 ▲정원, 식물, 도시농업을 콘셉트로 한 판매(공방, 도시농부, 소상공인 등) ▲박람회 주제와 관련 있는 모든 소품, 핸드메이드, 아트상품, 문구, 드로잉 등을 모집한다. 별도의 참가비는 받지 않지만 그늘막을 비롯한 일체의 필요 물품은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또한 판매에 필요한 관련 물품은 직접 준비해야 하며, 신청한 목록과 판매하는 물품이 일치해야 한다. 참가 가게는 박람회 전일(7일) 동안 계속 참가할 수 있어야 하며 가게 수는 20팀으로 제한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12일(월) 밤 12시까지로 확정 셀러는 9월 19일(월) 신청한 기입한 정모로 메일 발송 또는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된다. 접수는 월간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판매 부스 면적은 1팀 당 3m×3m(경계 표시)로 평화의공원 내 대박터널과 자치구 전시 부스 사이(하단 이미지 참고)에서 장소가 마련된다. 각 판매 자리는 9월 27일(화) 공지될 예정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월간 환경과조경(02-521-4626, 담당 박민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3일(월)부터 9일(일)까지 7일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배재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배재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6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번에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교육은 서병기 배재대 원예조경학부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매주 4일(화, 목, 금, 토)씩 총 200시간 동안 산림교육의 이해와 숲해설개론 등 기초과목부터 유아숲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원 운영과 관리 등 전문영역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학 캠퍼스에 있는 생태공원과 도솔산 등 현장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유아숲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서병기 배재대 원예조경학부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 때부터 실외에서 놀이를 통해 체험형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리더십과 발육상태가 보다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과정은 조경에서 교직을 이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 관련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조경가들이 새로운 녹색문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역량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숲지도사 과정은 내년부터 6개월 단위로 년 2기 과정으로 운영되며,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는 배재대 평생교육(042-520-5278)으로 문의하면 된다.
  • 주택가 관광명소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5일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됐다. 개정된 조례안은 북촌한옥마을, 서촌등 한옥밀집지역과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등 서울시 내 주요 주거지역 관광명소 중 관광객으로 인한 거주민 피해가 심각해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곳을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ion)이란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명세를치르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주택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에서도 최근 정숙관광 캠페인과 더불어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모임 및 피켓시위를 열고, 서울시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하여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등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별관리지역 개선사업으로는 청소, 쓰레기수거, 불법주차 및 소음 문제 해결 등 관광객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개선하고,도로개선, 전주지중화, 문화시설 확충 등 생활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등까지 포함된다. 남재경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그간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지원에 집중되어 있던 서울시의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공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파주시가 정원과 꽃밭 71개소를 개방하고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정원투어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마을정원 5곳, 주민참여정원 25곳, 희망꽃밭 24곳, 가로수길 17곳 등을개방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시가 배포한 리플렛을 보며 원하는 곳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마을정원’은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조성하는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정원으로서, 5개 마을의 주민이 직접 가꾼 정원이다.▲법원읍 초리골은 사계정원, ▲광탄면 마장3리는 국화정원, ▲서패동 돌곶이꽃마을은 꽃양귀비정원, ▲법원읍 가야4리는 텃밭정원, ▲탄현면 맛고을은 해바라기정원을 조성해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참여정원’은 파주시 주민이나 상가 중 콘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21개 정원이 포함돼 있다. 주민참여정원은 투어링 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정원 주인과 함께 정원이야기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희망꽃밭’은 각 읍면동에서 시민과 함께 가꾼 꽃밭으로,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메밀, (왜성)코스모스가 대규모로 피어있다. 이수호 공원녹지과장은 “파주시의 아름다운 마을, 개인정원 및 희망꽃밭에 많은 분이 방문해 소중한 이들과 정원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원투어링 리플렛은 파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 도시공원팀(031-940-4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제3회 예건 조경나눔공모전’ 참가자를모집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녹색 활동을 활성화하고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늘리는 커뮤니티가든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의 유휴지, 공동주택의 자투리땅, 공원, 옥상 등 적합한 부지를 찾아 해당 부지에서 실천 가능한 설계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유휴지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으며, 규모의 제한은 없다. 내용은 ▲대상지 선정의 이유와 특성 ▲커뮤니티 가든에 대한 계획안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한 사계절 프로그램 제안 ▲효과적인 관리·운영 주체 선정 및 운영 방식 등을 제한하면 된다. 주최측은 단순한 공간 구성뿐만 아니라 커뮤니티가든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사계절 프로그램의 제안을 권장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관리 주체에 대한 고민과 전문가의 재능기부방안도 제시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30일(금) 17시까지 온라인([email protected])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작품은 직접 방문할 경우 11월 7일(월) 17시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우편으로 발송한 경우 11월 8일(화) 17시 도착분까지 접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결과는 오는 11월 10일(목) 발표될 예정으로 최우수상 1작품 200만원, 우수상 1작품 100만원, 가작 1작품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입선작 5작품을 선정하고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수상작 전원에게는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청서 다운로드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연구원 홈페이지(http://www.lwi.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예건, 월간 환경과조경, 한국조경학회가 후원한다.
  • 남정칠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학생들로부터 강의 잘 하는 교수로 인정받았다. 동아대학교는 지난 5일 학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2016학년 1학기 최우수 및 우수강의 교수' 18명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동아대는 매 학기 종강 후 진행하는 학생들의 강의평가 설문지를 80% 반영하고, 여기에 수상경력과 논문 등을 종합해 질 높은 강의를 선보인 최우수 교수들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임 최우수 수상자는 ▲김대환 경제학과 교수 ▲양재호 경영학과 교수 ▲양선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은남 간호학과 교수 ▲염창홍 건강관리학과 교수 등이며, 비전임 교수 는 ▲추군식 융합교양대학 강사 ▲양희천 토목공학과 교수 ▲정우석 체육학과 교수 등이다. 우수 수상자는 ▲남정칠 조경학과 교수를 비롯해 ▲옥수선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희진 교직부 교수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우샤오팡 중국어학과 교수 ▲김현모 융합교양대학 교수 ▲박영일 조선해양플랜트공학과 교수 ▲김오연 식품영양학과 교수 ▲권유찬 태권도학과 교수 ▲박철홍 음악문화학과 교수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본부대회의실에서 ‘2016학년도 제1학기 최우수 및 우수강의 교수 표창식’이 개최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는 한석정 동아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관계자와 수상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2016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6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꽃들아 놀자, 향기랑 춤추자’를 주제로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 연출을 선보인다. 복합 문화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동화 속으로 떠나는 꽃 여행 ‘키즈 플라워 테마존’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풍선 열기구를 시작으로 웬디의 방, 정글 대모험, 캐리비언의 해적, 꿈의 궁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실내 정원이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화훼장식으로 재탄생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 정원, 알록달록 꽃으로 장식한 대형 트리, 가을을 한눈에 담아보는 포토 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플라워 홈 데코 공간과 더불어전국 8개 화훼단체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화훼 장식 대전이 개최된다. 야외정원에는 가을의 정취를 담았다. 추억의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가을꽃 향기정원’과 동심 속으로 돌아가 보는 ‘꽃과 함께하는 놀이 정원’을 비롯해허수아비 정원, 고양, 고양이, 가을 수련 정원 등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방귀대장 뿡뿡이’ 갈라쇼와 ‘EBS 딩동댕 유치원 뚜앙’ 뮤지컬이 평일 오전, 주말에는 오전・오후 2회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듣는 클래식 연주 ‘함신익과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플라워 매직쇼, 버블쇼, 벌룬쇼, 플라워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2016고양가을꽃축제의 입장권은 성인 6000원, 어린이∙65세 이상∙장애인 등 특별할인은 4000원이며, 9월 25일까지 사전 예매 시 4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문의: 031-908-7750~4
  • 뉴욕의 하이라인을 벤치마킹해 서울역 고가를 새롭게 조성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로우라인을 방문해 그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진국의 도시재생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7박 9일 일정으로 북미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로우라인 랩(Lowline lab)’을 방문해 서울시의 지하공간 재생방안을 모색했다. ‘로우라인’ 프로젝트(2012~2021)는 1948년 이후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공간 4046㎡를 개조해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뉴욕에 조성 중이다. 로우라인 랩은 로우라인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축소해 놓은 공간으로 박원순 시장은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미국 뉴욕의 도시재생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가 이민자, 예술가 등 다양한 거주자가 혼재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도로를 확장하고 폐선된 전차 터미널까지 방치되면서 악화된 도시환경을 뉴욕시와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극복해 가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다시세운 프로젝트’,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 등 과거 산업화 시대 유산을 재생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박 시장이 방문한 뉴욕의 ‘하이라인(Higline)’이 지상의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이라면 ‘로우라인’은 최초의 지하공원 조성으로 지하공간 재생의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또한 도심 인프라 활용, 거버넌스, 친환경, 지역발전 등 서울시 도시재생을 관통하는 키워드와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북미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로우라인’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태양광을 지하 20피트(6.1m) 깊이로 끌어들여 70종 이상, 3000가지가 넘는 식물과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중 거버넌스와 관련해 ‘로우라인’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나사(NASA) 인공위성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3300명의 후원자가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현재는 제임스 램지가 주도하는 팀에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초기 구상단계에서 청년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을 참여시키고 민간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로우라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팀 로우라인(Team Lowline)의 대표인 제임스 램지(James Ramsey)와 디자인을 책임지는 파트너 겸 디자인디렉터 박기범 씨가 동행해 공원 조성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는 로우라인 같은 외국의 창의적 도시재생 사례를 서울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도심 내 유휴 인프라 시설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도 이미 많은 지하도라든지 지하보도 이런 곳들이 있고 그래서 부분적으로 연결하거나 확대하거나 그런 많은 계획들이 있고요 뉴욕의 로우라인 같은 것도 하나의 좋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산림청이 2020년까지 정원산업시장을 1조 6000억 원 규모로 육성시키고, 정원 6차 산업화로 외연을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정원정책의 청사진이 담긴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16∼2020년)’을 7일 발표했다.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와 산업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이번 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정착시키고, ▲정원산업시장을 1조 6000억 원 규모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담고 있다. 먼저 정원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지방·민간·공동체정원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원을 조성목적, 규모에 맞게 역할을 정립하고, 정원 조성 가이드라인과 관리 매뉴얼을 제작·보급하여 정원 참여인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민·관 간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정원 6차 산업화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시민이 직접 공동주택단지나 마을 유휴지 등에 공동체정원을 조성하여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원박람회 및 가든쇼를 개최하여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정원에서 지역문화축제, 음악회, 전시회 등을 유치하여 정원이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정원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브랜드화하고, 정원에서 ‘할거리’, ‘먹을거리’, ‘볼거리’ 등을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정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하고, 국가정원,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하여 체계적인 교육과 정원의 대중화를 도모한다. 특히, 정원산업은 2014년 1조 3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최대 1조 6천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실용가든’과 ‘이지가든’을 개발하여 생활 속 정원산업을 확산시키고, 정원용으로 이용 가능한 식물자원을 선발·육종하여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정원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정원식물·용품 등의 종합 전시·판매를 위한 ‘종합유통전시판매장’을 구축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오프라인으로 직접 연결한다. 이 외에도 한국정원을 세계화하여 신한류 문화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전통정원을 재해석하여 현대적 인식과 미감에 맞는 한국정원 모델을 개발하고, ‘코리아가든쇼’ 등의 정원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한국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간다. 또한, 산·학·연·민·관이 함께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정원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여 정원산업 활성화를 촉진해 나간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원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용산구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용산공원을 가꿀 지역 활동가를 양성한다. 구는 오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7주간 ‘조경관리사 자격과정’을 운영한다. 교육대상은 30명이며 용산구 평생학습관과 지역 내 공원에서 주 2회(화, 금)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조경계획과 재료, 시공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실제 수목감별을 비롯한 현장실습을 거친다. 조경관리사 자격시험 일정에 맞춰 수업을 진행해서 자격 취득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자격증 응시료는 자부담이다. 구는 수강생 선발시 지역사회 재능기부 등 활동계획을 주로 살핀다고 밝혔다. 미군부대 용산기지 이전 후 용산공원이 조성되면 이를 함께 가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용산구에서는 나무 돌보미, 공원 돌보미 사업을 주민 참여로 추진하고 있다. 조경관리사 자격과정 수강생에게도 지역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용산구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최근 우리구가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로 다양한 무료강좌를 운영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내 집을 꾸미는 데서 벗어나 용산의 생태 환경을 가꾸는 지역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는 오는 9월 9일 오후 3시부터 가천대학교 공학관 216호에서 창조적 국토관리와 융복합 공간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디자인 포럼’을 개최한다고 지난 9월 2일 밝혔다. 친수공간위원회는 친수공간의 학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가치 증진을 위한 연구 협업, 친수공간을 통한 지역활성화에 대한 정부정책 제안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포럼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가 ‘친수공간 개념적용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양덕석 K-water 처장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 ▲신현돈 서안R&D 대표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정토론 이후에는 ‘국가적 자원으로서의 친수공간 발전방향’을 주제로 참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제의하는 등 향후 연구회 진행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다.
  • 경기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도(道) 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지난 9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토론회’에서 도(道) 도시공원 조성 근거를 마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道) 도시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공원법’에 조성 근거를 마련하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함께 추진해 국가가 공원 조성비의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광선 과장은 “녹색복지 향상, 쾌적한 삶의 질 향상,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 도시공원이 필요하나 제도가 부재하다. 국가에서 도시공원을 지정하는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을 추진 중이므로, 도 도시공원 신설에 대한 항을 추가해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선 과장에 따르면 도 도시공원은 시·군 간 도시공원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지사가 설치하고, 권한과 책임은 기초단체에 위임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도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확대 ▲생활체육시설, 삼림욕장, 치유의숲 등 도시민의 생활밀착형 시설 입지가 가능하도록 도시공원법 개정 등을 추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와 임종성 의원실이 경기도 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시민참여형 생태숲’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안과 대응방안’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방안’에 대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관련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용복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을 좌장으로 ▲임종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근서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정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심현제 법제처 법제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도시공원은 복지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도시공원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러한 자연의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복지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양주 박사는 발표에서 “공원녹지의 양보다 배치가 중요하다”며 공원녹지 조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도시가 하천과 중앙공원을 가지고 있지만 일체화되지 않아 그 혜택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간공원 개발 후 개발비가 한 곳으로 몰리면서 구시가지의 공원부지는 해제되고 신시가지에 새로 조성되면서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하며 “공원 조성 사무의 정부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균형 있는 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수 박사는 “2020년의 경기도 공원서비스 소외 인구는 2015년 대비 약 24% 증가할 예정”이라며 “공원서비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으로 뜨고 있는 민간공원에 대해서는 “민간공원 적합지는 0.8%에 불과한데 이에 과도한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간공원개발사업에 쏟을 행정력으로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법에 공감했으나 공원 사무를 담당하는 국토부의 입장과 예산 문제를 한계로 지적했다. 특히 공원 조성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기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1974년부터 도시공원 조성 업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됐지만 기본적으로 국가도 책무를 느낀다.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검토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를 게을리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예산 확보에 노력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국비로 지원해도 한정적이다. 국비 지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야노 티(矢野 TEA) 가든디자이너, TEA’s Design “톱디자이너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일본의 가든디자이너 야노 티 작가는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가 되려면 ‘한국인으로서의 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은 디자이너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노 티 작가는 “나를 있게 한 국가, 사회, 문화, 역사 등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형성된 정체성이 세계의 가든디자이너와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가든디자이너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야노 티 작가는 오랜 고민 끝에 “이질적인 것과 만나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정원을 만드는 사람끼리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정원을 모르는 일반인과 학생을 작업에 참여시키라고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풍토라는 고유색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바람과 흙이 만나서 풍토가 된다. 여기서 흙은 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고 바람은 지나가는 외부인이다. 이 두 개를 더해야 풍토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야노 티가 만드는 정원의 지향점은 ‘이용’이다. 그는 가든디자이너도 보여지는 정원을 만드는 사람과 이용하는 정원을 만드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뉜다며 본인은 후자에 속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환경과 교육 영역에서 정원과 가든디자이너의 역할을 강조했다. “내가 만든 정원은 ‘파란하늘 교실’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가든디자이너는 마을만들기같은 넓은 차원의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정원을 통해서 가든디자이너가 진출할 수 있는 영역,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노 티 작가는 2004년, 2016년 첼시플라워쇼에 출전해서 ‘Best City Garden Award’와 ‘Silver medal’을 수상했고, 벨기에 Floralien 화훼전시회, 2007 일본 세계난 전시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초청작가로 참가해 콘크리트 폐자재를 이용한 친환경 감성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세계적인 정원박람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2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작가정원 대상을 받은 작가가 첼시플라워쇼 스몰가든(아티즌가든)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을 하는 것이다. 첼시플라워쇼를 주최하는 영국왕립원예협회와 협력적 관계를 맺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해외 가든디자이너 참가도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둘째는 서울시가 서울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가든디자이너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것이다. 야노 티 작가는 “시민에 의해 가든디자이너를 육성시킨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며 “가든디자이너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삶도 윤택해진다”고 말했다.
  • 얼마 전 안양으로 예비군훈련을 다녀왔다. 지난해까지는 마포구 망원동 소속이라 고양에 위치한 훈련소로 훈련을 받으러 갔다. 올해 초 관악구 신림동으로 이사하고 주소지를 옮겼다. 신림동은 안양에 있는 훈련소를 이용해야 해서 낯선 곳으로 훈련을 받으러 가게 됐다. 예비군 통지서와 인터넷, 지역주민의 안내를 통해 약 2시간이나 걸려 겨우겨우 훈련장에 도착했다. 요즘은 9시에서 1분만 초과해도 들여보내 주지 않아 시간을 넉넉히 잡아 여유롭게 갔다. 근처에 훈련장이 여러 개 위치한 경우 혹시나 훈련장을 잘 못 찾는다면 다음에 다시 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연차가 아무리 찼더라도 신분 확인을 끝낼 때까지는 조금은 졸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다행히 주변에 다른 훈련소가 없어 맞게 찾은 듯 했고 각 동별로 구역을 나눠 신분 확인 및 접수를 진행했다. 신림동 줄에 서서 기다리다 내 차례가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 조교가 아무리 뒤져보고 검색해 보아도 난 신림동 소속이 아니었다. 접수가 끝난 서림동 소속 접수대에서 미접수자 명단을 방송해 간신히 내 위치를 찾았다. 알고 보니 신림동은 과거 행정구역이 13개로 나눠져 있었고, 현재 13개 동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분리된 것이다. 사는 곳 주소는 분명 신림동이지만 행정구역상 나는 서림동 주민센터에 속한 주민이었다. 분류가 애매하지만 어쨌든 명확한 소속을 찾아 안정을 찾았다. 최근 조경학과는 학문영역의 소속이 불분명해져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산림과 조경을 통합된 학문으로 분류하고, 교육 정책의 근거자료가 되는 통계청 한국표준교육분류에서도 조경은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지 못했다. 심지어 타 분야에서 주장하는 ‘조경 건축’이란 용어가 건축에 속한 한 분야로 분류돼 있는데, 통계청 관계자는 ‘조경’이 틀린 용어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경이란 용어조차 정통성을 다른 용어에 빼앗길 처지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부터 조경학과가 만들어졌다. landscape architecture를 조경으로 번역하고 학과를 만들어 40여 년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공간이 조경의 이름으로 만들어졌고, 조경진흥법이 제정됐음에도 조경이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조경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학문분류에도 여기저기 이름은 보이지만 독자적인 영역은 불확실하다.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안정감을 찾을텐데, 조경분야의 대처는 지지부진하다. 조경학이 표류하는 동안 학생들도 흔들리고 있다. 관련 기사를 접한 한 학생은 심각하게 한 마디 했다. “저는 어디로 가야 하죠?”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