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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생태면적률에 수목의 규모와 수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체적 개념을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축을 할 때 일정 기준의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는데, 동일한면적이라도 나무를 많이 심으면 생태면적률을 더 많이 인정해 주는 내용으로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 및 환경성 검토 업무지침’을 개정한다고 지난 3월 11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포장유형별 면적으로만 산정해 왔던 기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생태면적률이란 개발 대상지의 면적 중 자연순환 기능을 가진 면적 비율을 수치화한 것으로, 자연지반, 인공지반녹지, 수공간, 벽면 및 옥상녹화, 투수성 보도블록 등의 포장 유형이 생태면적으로 인정된다. 이번 체적 개념 도입은, 예들 들어 100m2의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는 경우 그 동안 100m2를 모두 바닥면적으로만 채워야 했다면, 앞으로는 수목의 규모와 수량 등 녹지용적도 함께 평가해 바닥면적 환산 기준에 따라 생태면적률을 부여받게 되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최대 20%까지 더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생태면적률은 개발 면적 660m2 미만인 일반주택은 20% 이상, 660m2 이상인 공동주택은 30% 이상, 업무·판매·공장 등 일반건축물은 20% 이상, 그 밖의 녹지지역 시설 및 건축물은 2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제도 도입 후 10여 년간 운영해오면서 생태적 기능유지 측면에서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간유형 및 가중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옥상녹화 토심이 20cm 이하일 때도 0.5의 가중치를 받지만, 앞으로는 가중치를 적용받지 못한다. 이번에 재정비된 가중치는 도시계획 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업무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 교수는 “대형교목을 심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결국 생태적으로 유효한 면적이 줄어드는 대신수목을 식재하는 것일 뿐”이라며 생태환경 개선에 장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대규모 지역은 자연지반 녹지율이 충분히 확보가 되니까 크게 고려할 부분이 아니지만, 소규모 대지 같은 경우 자연지반 녹지확보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생태적인 기능을 하는 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워 녹지 용적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옥상조경 전문가는 “사용하지 않는 옥상이나 옥탑의 경우, 토심 10cm 내외의 세덤 녹화가 가능하고 충분히 생태적인 기능을 할 수 있음에도 토심 20cm 미만에 대한 기준 자체를 없앤 것은 결과적으로 옥상조경 면적의 총량을 줄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침에서 최소토심을 20cm 이상 확보하게 한것은 그 미만은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환경적 측면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국가도시공원 제도를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하 국가도시공원법)’이 지난 3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3월 23일 전격 공포됐다. 6개월후인 9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개정안에는 도시공원의 유형에 국가도시공원을 포함하고, 국가가 국가도시공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설치·관리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자체에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도시공원법이 처음 국회에 접수된 것은 2011년 9월이다. 정의화 의원이 18대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정치적 혼란 속에서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폐기 됐다. 이듬해 19대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가도시공원법안을 다시 발의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재원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3년간 발이 묶였다. 이에 지난해 말 국가도시공원 제도화라는 상징적인 전략으로 법 조항을 수정하면서 국토위 법안소위를 통과해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다시 법사위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대에 막히면서 상당 부분의 조항을 추가로 수정한 뒤에야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넘을 수 있었다. 이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넘어 드디어 3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5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많은 조항이 수정돼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초기안에는 국가가 직접 국가도시공원을 지정하고, 공원 1개당 3000억 원씩을 지원하고, 국가도시공원관리재단을 만들어 관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모두 후퇴했다.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국회 심의과정에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 추가 법률 개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보완하면 국가도시공원법의 처음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제사법위원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가도시공원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법 제정을 발판삼아 광주중앙공원을 국내 첫 번째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민과 행정,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도시공원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된 다음 날인 3월 4일 광주지역 환경단체인 광주환경운동연합·푸른길·중앙공원시민네트워크는 광주중앙공원의 국가도시공원지정을 위한 지역사회 관심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녹색 인프라의 핵심인 도시공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만 의존하게돼 미조성 공원이 방치되고, 양질의 공원 관리와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다”며 “이번 제정으로 늦게나마 국가가 도시공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일부 예산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광주 서구 화정·풍암·금호동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약 80만 평에 달하는 지역 대표 공원이지만 현재 조성률이 5%에 그치고 있다”며 광주중앙공원에 대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촉구했다.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광주광역시의 행보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지역 분위기를 만드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타 지자체도시민 스스로가 비전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고 전했다. 국가도시공원의 정신은 주민이 행정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100만 서명운동처럼 민·관·학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새 패러다임 속에서 지역의 대형 녹색 거점을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 사찰림에 자생하는 노거수 대부분이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어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이 최근 발간한 『한국의 전통사찰』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944개 전통사찰중 사업 첫 해 조사지인 부산, 울산, 경상남도 3개 광역시도의 전통사찰 144개소의 주요수목은 78건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보호수는 10건, 시도기념물 및 천연기념물 등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건수는 9건에 불과해 대부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주요수목 조사는 지정문화재, 보호수, 미지정 수목을 대상으로 생장상태, 생육환경, 특징과 역사를 파악하고 보존관리를 위한 개선사항 등을 제시했다. 미지정 주요수목 중 창원 성덕암 음나무는 수령이 1000년에 달하고, 하동 양천사 이팝나무는 수령이 7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지정 주요수목 중 수령이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23건이나 조사됐다. 특히 합천 해인사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학사대 전나무와 미지정 느티나무 4 그루가 확인됐는데, 백련암과 원당암의 느티나무는 추정수령이 500년에 달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당암 느티나무는 생장상태가 매우 불량해 조치가 시급한 상태다. 식생 조사를 담당한 홍희택 연구원은 “미지정 주요수목의 비율이 생각보다 많았다. 보호수와 지정문화재도 관리가 허술한 실정”이라며 “최근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의 어우러짐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 종단 차원에서 사찰 주변 자연환경 조사의 첫 단추를 꿰었다. 다양한 방면에서 심도 있게 연구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태릉과 강릉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태릉선수촌에 대해 “철거하겠다”는 문화재청과, 건립된 지 50년을 맞은 태릉선수촌을 “보존하자”는 대한체육회,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릉·강릉·태릉선수촌에 대한 경관 분석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받고 있다. 박재민 한경대학교 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과 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한국조경학회지』 제44권 제1호(통권 173호)에 “세계문화유산 태릉·강릉에 대한 태릉선수촌의 시각적 경관영향률 분석”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수목의 유무에 따른 경관 완충 효과가 태릉에서 100%, 강릉에서는 92.6%로 나타나 수목 식재로 인한 경관 훼손 완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 식생연구와 임상도를 반영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강릉은 오륜관, 한국스포츠개발원, 필승관이 경관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물들은 강릉의 진입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으며, 능침에서 홍살문 방향의 조망점에서도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큰 오륜관은 여러 지점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관 훼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태릉은 주변 건물군이 낮은 층수를 유지하고 수목과 구릉에 의한 차폐효과로 건물들에 의한 경관 영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목의 영향은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름엔 수목이 풍성해짐에 따라 약간높은 차폐효과를 보이고, 겨울철과 봄철에는 수목 사이로 건축물이 노출된다. 그외 수목밀도, 수목의 종류, 수목 식재면적, 식재된 지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태릉과 강릉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의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다. 원래 두 능묘는 붙어 있었으나, 50년 전인 1966년 태릉선수촌이 건설되면서 갈라지게 돼 비판을 받아왔다. 태릉선수촌의 토지 소유자인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가 훼손된 능역을 보존하라고 권고해 선수촌을 철거한 뒤 복원 정비할 계획이었으나, 체육계의 반발에 부딪혀 결정이 미뤄져 왔다. 오히려 대한체육회와 서울시는 태릉선수촌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대한체육회와 서울시는 태릉선수촌의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에 대한등록문화재 등록 검토를 문화재청에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세계유산분과, 사적분과의 합동분과 회의에서는 문화재 등록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과 강릉의 중요성으로 인해 태릉선수촌의 무조건적인 철거가 아닌, 태릉과 강릉의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구체 적 대상을 파악하고 그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경관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가 태릉과 강릉, 태릉선수촌의 공존을 모색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렛츠런파크 영천 설계 국제공모’에서 영국 그림쇼 아키텍츠Grimshaw Architects,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The Park EverYoung(더 파크 에버영)’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에는 총 23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는 해외 전문가 4명을 포함한 7명의 심사위원이 2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해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공모는 전문성을 높이고 우수한 작품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건축가연맹인 UIAUnion Internationale des Architectes의 인증을 받아 추진됐다. 당선작인 ‘The Park EverYoung’은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플랫폼으로서의 공원Ever-Growing Contents, 교육과 놀이를 결합해 항상 변화를 선보이는 공원Ever-Chaging Amusement, 경마를 뛰어넘어 말의 다양한 일생을 콘텐츠로 담은 말 문화 테마파크Ever-Lasting Horse Culture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공간적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등작에는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Journey of a Horse’, 3등작에는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의 ‘Tracing Nature’가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8개 작품을 가작으로 선정했다. 공동심사위원장인 크리스토퍼 존슨Christopher Johnson Gensler 유럽총괄 대표와 한종률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은 “강한 인상을 주는 곡선의 마스터플랜이 특징적이었으며 공모전에서 요구한 주요 사항을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잘 제안했다. 특히 관람대 상부의 독특하고 웅장한 지붕 형태가 무척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 김모아
    • 2016-04-03
  • “조직 활성화와 인공지반녹화 부가가치 및 신산업 창출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협회를 운영하면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 김현수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신임회장은 지난 3월 18일 DA그룹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2016 기술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향후 협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학계가 주축이 돼 운영해 왔으나 지금은 회원사 중심의 운영이 필요한 때”라며, “유관 분야 전문가 회원을 확보하고 대한건축사협회,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등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2년 동안 일관된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진행하고, 건물 및 도시녹화 엔지니어링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고영창 부회장을 주축으로 ‘기술·산업 워킹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에서 BIM 설계프로젝트를 수주해 회원사가 사업을 진행토록 할 예정이다. 회원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공사실적 관리 ▲건축사, 공무원 대상 교육사업 전개 ▲협회 차원의 품질인증제도 운영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장 이·취임식이 함께 진행됐으며, 인공지반녹화 사업 영역 확장과 신산업 도출을 주제로 한 기술세미나, 정기총회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기술세미나에서는 ▲송병화 한설그린 실장이 ‘인공지반녹화협회의 미래비전과 발전’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가 ‘도시농업과 인공지반녹화의 만남’ ▲최창호 휠코리아 대표가 ‘인간, 환경, 녹색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후 고영창 부회장을 좌장으로 특강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 지난 3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조경 관련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 제13회 조경의날 행사가 개최됐다. 조경의날은 국토 환경의 품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조경계 종사자의 성과를 격려하고 표창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당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국가도시공원법 제정’을 축하하는 자리를 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도시공원법의 발의와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가 전해졌다. 그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원했던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출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녹색 도시가 필요하다”며 “아직 조경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우리 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교수(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택시장 현황과 주택정책’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그는 “주택 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책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확충 ▲월세 공급 증가에 의한 월세전환율 불균형 해소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전세자금지원 등 전체수요 확대 정책 제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급여의 확충 등을 제안했다. 이어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조경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토교통부장관상 10명, 환경부장관상 3명, 서울특별시장상 4명, 산림청장상 6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13명으로 총 36명의 조경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손태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의 치사와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의 조경지원센터 재단운영보고도 진행됐다. 정주현 이사장은 기금 모금 계획과 후원 방식을 알리며 조경인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김모아
    • 2016-04-02
  • 최종원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과장은 지난 3월 11일 SH공사에서 열린 ‘제 17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제를 시장 확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조경 분야가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원 과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자연환경보전업 등록제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조경 분야와 협력해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해 600억 원 규모로 징수되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의 50% 이상이 반환사업에 사용되도록 추진해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승제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연환경복원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올해도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학회와 협회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2015년 사업 및 결산보고와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를 집행했다. 또한 조달청 업종 코드 복원을 위해 사업 내용에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의 자격 요건 및 실적관리를 추가하고, 협회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관 일부 변경안을 의결했다. 한편 총회에 앞선 특별강연에서는 ▲박용수 국립생태원 박사가 ‘자연환경보전사업설계 가이드라인’, ▲김호준 한국수자원공사 박사가 ‘가뭄과 보령댐 수질 및 생태적 영향’, ▲강상인 KEI 박사가 ‘UN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의의와 이행방안’,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2016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 한국조경학회가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지난 2월 24일 한국조경학회 주최로 도곡동 현대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대비 북한 녹화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김농오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정부와 함께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중앙행정기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활동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비영리민간단체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100인 이상의 회원과 1년 이상의 실적이 필요하다. 박지환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서류만 잘 갖춘다면 조경학회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매년 25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녹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명진 EU 동아시아 전문위원의 ‘독일 통일이 한반도 통일에 시사하는 점’과 장광은 연암대학교 교수의 ‘중국 섬서성 황토고원 녹화 사례를 통해본 북한 황폐지 녹화 방안’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장광은 교수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황폐산림 면적은 1999년 163만 헥타르에 달했고, 2008년에는 284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폐화된 산림 면적 중 총 150만 헥타르의 산림을 복원한다고 할 때 매년 2만 헥타르씩 조림해도 75년이나 걸린다. 할 수 있다면 지금부터 북한의 산림 복원에 참여해야 한다”고 북한 녹화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북한 녹화 사업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통일 한반도의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북한 녹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오늘의 자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조은결
    • 2016-04-02
  • 서주환 경희대학교 교수가 제23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3월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16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과 수석부회장, 감사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선거는 조경계 원로들을 비롯해 총 251명의 이사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치러졌으며, 서주환 교수와 김남춘 단국대학교 교수가 경선을 치른 결과 서주환 교수가 152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주환 차기 회장은 “관심을 가져주신 회원 여러분과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김남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학회 발전을 위해 김남춘 교수님의 공약을 공유하고, 임기를 시작하기 전 위원회를 구성해서 학회를 바로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 조경 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수석부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감사는 김동필 부산대학교 교수가 추대됐다. 이날 선거에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추계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장소가 선정되지 않아 별도 회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정년퇴임한 서응철 대구대학교 교수와 안동만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누리에 장덕방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 안득수 전북대학교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이 수상했으며,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 외 18인,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우수저술상을 수상했다. 최종희 배재대학교 교수는 우수번역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우수졸업생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에 조경인들 모두가 발 벗고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재단은 지난 1월 신년하례회에서 조경지원센터 건립을 선언한 이래, 지난 3월 3일 열린 조경의날 행사에서 기금 모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모금 운동에 나섰다. 이번 모금 운동은 조경지원센터가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초기 자금인 3억 원 마련이 목표이며, 모금액은 독립회계를 통해 전액 센터에 투입된다. 재단에 따르면, 3억 원은 2년간 조경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이를 마중물 삼아 정부로부터의 지원과 조경 관련 정책 용역 수탁을 통해 자생성을 확보한 다는 구상이다. 조경지원센터에서는 조경진흥시설 및 조경진흥단지 설립 지원, 국제 교류 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센터 내에 전문인력양성기관을 개설해 좀 더 내실 있는 조경전문가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외부 법제 대응, 통계 작성, 조경기술 개발, 선진 해외 정책 연구, 조경 홍보 기획 등 각종 연구 및 정책 수립을 통해 조경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조경지원센터 건립은 조경 전분야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돼 조경진흥법 통과 이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의견이 모아져 왔다. 게다가 조경진흥법 상설립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지정받을 수 있고, 건축 분야에서도 연구소 지정을 받기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던 전례가 있어서, 조경인 스스로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기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조경진흥기본계획의 경우 조경지원센터가 없는 관계로 선뜻 용역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센터의 필요성에 더욱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이용훈 그룹21 대표가 3000만 원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1000만 원, 정주현 재단 이사장이 500만 원, 제상호 천마이엔씨 대표가 300만 원,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이 100만 원 등을 기탁했다. 재단은 현재 구체적인 모금 방법과 참여방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약정을 독려하는 등 더 많은 모금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모금에 참여할 사람은 전체 목표금액의 1/3인 1억 원에서부터 1/3000인 10만 원까지 16가지 분담률 중 하나를 택해 기탁할 수 있다. 모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환경조경발전재단 홈페이지: www.elaf.or.kr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의전화: 02-565-2064 계좌번호: 씨티은행 186-03049-240-01
  • 엔쓰컴퍼니(NTH)가 새롭게 개발한 야외용 스마트폰 충전기술인 휩(WHIP) 시스템을 적용해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시설물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창립한 이래 첫 출시한 제품이다. 엔쓰컴퍼니가 이번에 개발한 휩 시스템은 기존 야외용 충전기기가 시설물 밖으로 노출돼 설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손되던 문제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충전기기의 출입구로 사용자의 USB 케이블을 진입시키면 이를 센싱하여 전자석을 이용해 자동으로 탈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이 충전기기를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태양광 충전 및 전기형 충전의 폴 타입, 부스 타입, 테이블 타입의 야외용 시설물이다. 엔쓰컴퍼니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일반 충전기들에 비해 1.5배 이상 시간이 단축되는 급속충전 방식이고,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상부에 설치하여 주간에 비축된 전력을 이용해 24시간 언제든 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전기형 모델의 경우에는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의 확장성도 높아 이를 적용한 신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에 선보인 폴 타입이나 부스 타입에 이어 퍼걸러, 벤치, 열주 등의 형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허수경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이 높다. 정부에서도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조경시설물에 적극 반영하는 시도들을 앞으로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조경계의 관심을 부탁했다. 2015년 10월 설립한 엔쓰컴퍼니는 전통적인 제조업과 산업분야에 IOT분야(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적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을 모토로 한 회사다.
  • 숲에 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듯하다. 나무가 주는 피톤치드 효과가 치유의 기능을 한다고도 알려져 있으니 일부 화학 작용으로 전해지는 효과도 있겠다. 일단 눈부터 피로감을 줄여주니 기분은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게 된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아보면 사뭇 묘한 느낌이 든다. 숲 속에서 바람이라도 살짝 스치고 촉촉이 젖어 피어오르는 흙냄새와 나뭇잎 향이 버무려지면 약효는 최고조에 이른다. 이때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한 발짝 내딛으면 숲에 깊이 빠져든다. 지난 2월 26일 환경과조경 통신원들과 함께 방문한 진천의 ‘미르숲’은 오랜만에 쾌감을 느끼게 해 준 묘약 같은 숲이었다.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2월 말의 찬기운이 돌고 낙엽 진 숲은 건조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가이드 덕분인지 숲의 기운을 온전히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미르숲은 현대 모비스의 기부금으로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충북 진천군에 조성 중 인 숲의 이름이다. 환경과조경 선배 통신원의 지원과 기장의 주도로 진행하는 직업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르숲을 방문해 숲 체험을 하면서 동시에 ‘자연환경국민신탁’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창순 자연환경국민신탁 차장은 숲 체험을 하기에 앞서 생태교육관에서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하는 일을 설명해 주고 본격적으로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생태이름표를 만드는 일이었다. “남의 집에 들어가려면 집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허락을 받고 들어가야 하죠? 숲도 마찬가지랍니다. 숲에 들어가려면 숲의 주인인 새와 다람쥐, 꽃과 나무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미르숲으로 들어가기 전 방문자들에게 건넨 말이다. 센터에는 나뭇잎을 깎아 만든 500원 동전 크기의 이름표가 있다. 여기에 방문자는 ‘다람쥐’, ‘방랑토끼’, ‘딱따구리’ 같은 숲 출입용 이름을 만들어 목에 걸고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생태이름표에 쓴 이름과 나를 동일시하는 개념으로 자연을 소중히 하자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문창순 차장은 숲을 걷는 동안 나무 하나하나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었다.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걷기만 했다. 자그마한 산길을 따라 걷는 숲의 정상부엔 나무 데크가 깔려 있고 요가 매트가 구비돼 있다. 이곳에서 문 차장은 각자 매트를 하나씩 꺼내서 깔고 누워보라고 권했다. 가만히 잠시 하늘을 보고 누웠다. 바람소리와 새소리만 잔잔하게 들려왔다. 통신원인 친구를 따라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진영 학생은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소음이 없는 조용한 숲에 누워 오로지 문 차장님께서 틀어주신 잔잔한 음악만이 귓속에 맴도는 그때의 기분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는 듯했다. 시간이 없어 더 누워 있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문창순 차장은 “조경시공, 설계, 공무원 말고는 다른 직종이 없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보전 가치가 있는 자연자산이나 문화재를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보전하는 걸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숲을 가꾸는 일도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라고 조언했다. 미르숲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을에 차를 세우고 농다리를 건너 걸어서 가야 한다. 숲 속에는 판매 시설이 없어 숲을 본 후 식사와 숙박은 마을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문 차장에 따르면 숲을 보전함으로써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미르숲의 역할이다. 문창순 차장은 숲을 지키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주민들이 알아서 숲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르숲의 보전 전략이다. 문득 흙냄새와 버무려진 나뭇잎 향이 그리워진다.
  • 최근 민간의 공원 개발 제안이 급증하고 있다. 지자체가 재정 부족으로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에서 공원을 지어 주겠다는 제안이 이어지면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도 민간공원 개발 대상지를 선정해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도시공원 조성이 일시적으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간에서 공원 개발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도시공원 전체면적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는 아파트 사업부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특례조항 때문이다. 개발업자들은 공원을 조성해 기부하더라도 주택사업 등을 통해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며, 여기에 정부가 내년까지 대규모 택지 개발을 중단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사업지를 찾는 게 더욱 힘들어진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공원이 조성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개발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나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간공원 개발 사업을 완료한 사례가 없어서 벤치마킹할 만한 것이 없고, 사업 추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어서 이를 처음 시행해야 하는 일선 지자체 담당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도시공원개발 특례, 왜 나온건가 도시공원개발 특례는 앞서 말했듯 “공원 만들어 주면 아파트 짓게 해 준다”는 법이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상 특례조항으로, 맨 처음 제정된 것은 2009년이었다. 이렇게 특혜까지 줘 가면서 공원을 지어달라고 민간에게 구애를 한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도시공원을 만드는 주체인 지자체들이 공원을 지을 돈이 없기 때문이다. 돈은 없으면서 도시계획 상 도시공원으로 찜해 놓은 땅이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많이 쌓였고, 이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가 심화돼 왔다. 토지소유주들은 “공원을 짓는다고 도시계획으로 묶어 놓기만 하고, 왜 땅을 사가지도 않고 개발도 못 하게 하느냐”며 원성이 크다. 결정적인 계기는 헌법재판소가 1999년 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땅 주인들의 손을 들어 주면서부터다. 정부는 당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어떻게든 장기미집행시설에 대한 대책을 내놓게 됐는데, 그것 중 하나가 ‘일몰제’였다. 20년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않는 도시계획시설은 효력을 잃는다는 내용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포함된 것이다. 특별히 도시공원의 경우는 고시일로부터 10년이 되는 날까지 공원조성계획을 고시하지 않을 경우 실효시키는 내용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포함되면서 20년 일몰제와 10년 일몰제 두 가지 모두 적용받게 됐다. 먼저 10년 일몰제가 적용된 2015년 10월 1일에는 전국적으로 359개소, 23km2의 도시공원이 무더기로 해제됐다. 비록 공원조성계획을 고시해 10년 일몰제는 피했더라도 사업이 집행되지 않으면 2020년 7월부터 적용되는 20년 일몰제는 피할 수가 없어서 곧 도시공원이 대거 실효될 운명에 처해 있다. 2013년 기준으로 10년 이상 장기미집행된 공원 면적은 전국적으로 총 516.4km2나 된다. 그래서 정부가 도시공원 조성에 민간의 참여를 끌어들이고자 2009년에 도입한 것이 ‘도시공원개발 특례조항’이었다. 도시공원 민간 제안 ‘봇물’ 2009년 도시공원개발 특례조항 도입 당시에는 도시공원 전체 면적의 80%를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20%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는데, 건설 경기 불황 여파인지 수익성이 떨어졌는지 단 한 건의 민간공원 개발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2014년 말 민간사업자의 공원 기부채납 면적 비율을 80%에서 70%로 하향조정하고, 공원 최소면적을 10만m2 이상에서 5만m2 이상으로 변경해 대상면적을 확대했으며, 예치금액을 민간공원 조성사업비의 5분의 4에서 토지 매입비의 5분의 4로 완화하고,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대폭 완화하면서 민간의 공원개발 제안이 각 지자체마다 봇물을 이루기 시작했다. 아직 이 사업으로 완공된 공원은 없지만, 가장 사업 추진이 많이 된 곳은 의정부시의 직동공원으로, 3월에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분양에 들어가는 등 곧 공원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이외에도 추동근린공원의 민간사업자 선정도 완료한 상태다. 의정부시 직동(86만4955m2)·추동공원(123만8000m2)은 1950년대에 공원시설로 지정돼 60여 년 동안 보상되지 않은 채 장기미집행 공원시설로 묶여있는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현재 80% 이상이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어서 이를 조성하지 않으면 2020년 7월에 공원시설에서 해제된다. 인천시도 지난해 12월 무주골공원, 관교공원, 동춘공원, 십정공원, 연희공원, 검단 16·17호공원, 마전공원, 송도2공원, 희망공원, 전등공원 등 11개 공원을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공고했다. 현재 민간의 사업 제안을 받고 있으며, 4월 중순까지 제안 공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상지의 선정 기준은 10만m2 이상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들을 우선했다. 수원시 영흥근린공원도 수목원 조성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 공모를 추진 중인데, 무려 9개 업체나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청주시는 영운공원, 매봉공원, 잠두봉공원, 새적굴공원 등 4개 공원에 대해 민간 사업자의 제안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원주 중앙근린공원, 대전 용전근린공원, 천안 노태근린공원 등 여러 지자체에서 민간 개발 방식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인 사업 지침 없다… 일선 담당자 ‘불안’ 문제는 도시공원의 민간개발 사례가 없다보니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법상 사업 추진을 위한 조건만 제시했을 뿐 민간개발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이 선제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다. 현재 1호 민간개발 공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의정부시의 직동공원 사례가 그나마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데, 이를 담당하고 있는 황주성 의정부시 비전사업추진단 주무관에 의하면, 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고충이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도시공원에 진행되는 사업이다보니 사업 심의를 녹지직에서 해야 하는데, 건설사업에 대한 제안서가 타당한지 여부는 사업 타당성 용역을 해야 알 수 있는 일로 공무원이 혼자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업체 입장에서는 건설사업이 가능해야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오히려 이 부분은 도시계획이나 인허가부서에서 진행하 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사업에 따라서는 환경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건축 규모가 축소되는 등 사업적 변수가 생길 수 있는데, 환경부의 사전 검토가 없다보니 사업 타당성을 미리 확인할 방법이 없는 점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래 저래 담당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사업 제안을 받는 것이 겁날 수밖에 없다. 이에 황주성 주무관은 “최초 제안이 들어오기 전에 시에서 먼저 타당성 검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을 줬다. 30% 부지에 아파트 사업을 진행하면 허가가 가능한지, 분양가는 얼마나 되는지, 이에 따라 시가 받을 적정 공원 규모는 어떤지를 미리 알고 있다면 불안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민간 제안은 부지를 쪼개서 들어오는 등 매우 다양하며, 업체 선정, 계약 등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지는 모두 지자체에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공원 조성 사업의 경우는 사업비만 민간에서 나올 뿐 지자체가 진행하는 도시공원조성 과정과 다를게 없다. 다만 직동공원의 경우는 의정부시의 감독권한을 인정하는 내용을 협약과 공문에 의해서 보장받아 진행했다. 물론 이 부분도 제도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아니다. 인천시 공원녹지과 황현목 주무관은 “민간사업이다 보니 시에서 개입할 여지가 적을 것이다. 다만 공원녹지법 상 기준으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심의를 하니까 위원회에서 많이 걸러지고 조정될 것이다. 기본적인 부분이야 시에서 챙기겠지만 그 외에는 현재로선 위원회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제도 부실, 난개발 및 특혜 시비 부추긴다 난개발도 문제로 지적된다. 도시공원에 건축을 하면 도심 환경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 도시공원 부지에 비공원시설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시설물의 종류나 규모 등에 관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대전 월평공원, 원주 중앙공원, 청주 민간공원개발 대상지들은 환경단체들에 의해 난개발 문제가 제기됐다.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교통 혼잡 등이 유발된다는 주장이다. 특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 대전시에서 진행되는 민간개발 사업의 경우, 업체 선정 과정에서 먼저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에 우선권을 주면서 다른 업체들로부터 불공정 경쟁이라며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개발자 선정과 관련한 법적 규정이나 구체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에 시가 잘못한 사항은 아니지만 사업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 난개발이나 특혜 논란은 사업에 대한 시민적 합의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현재 제도가 너무 애매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부실한 지침으로 사업 주체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 후 관리비 부담, 지자체와 정부의 온도차 공원 조성 후 관리비 문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성비용에 비하면 관리비용은 매우 작지만, 지자체 입장에서는 공원 조성 이후 관리비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작정 공원을 조성할 수는 없는 일이다. 황주성 의정부시 주무관은 “관리비 부분은 공원조성계획 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마냥 멋있게 조성해서는 유지 관리가 힘든 것이 지자체의 현실이다. 토지보상이 끝났고, 이제 공원 조성에 착수하는 시점이라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현목 인천시 주무관은 “유지 관리비가 부족하다면 시설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 데, 그것 때문에 공원을 못 만든다면 시민녹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밖에는 안 나온다. 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조성하는 것은 어차피 못할 일이다”며 관리비는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준수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주무관은 “조성비용에 비하면 관리비용은 매우 작은 수준”이라면서 “조성이 문제지 관리는 비용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지자체와는 온도차를 보였다. 민간공원사업 “잘 마무리 될까” “얼마나 될까” 도시공원 개발특례 사업은 이제 초기 단계다. 하지만 민간 제안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엄청나다”는 대답을 줄 정도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공원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주성 의정부시 주무관은 “공원 부지로 보면 엄청나게 해소되는 것이다. 의정부시는 이미 2000억 원을 기부채납을 받았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금액이다. 면적으로는 100만m2가 넘는다”며 최근에도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서 특례사업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현목 인천시 주무관은 “현재 한 개 공원만이 사업자가 선정돼 추진되고 있고, 아직 11개 대상지는 제안을 공모 중인데, 현재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태다. 지자체도 시행사도 좋게 보고 있다”며 사업 초기지만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인천시는 전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절반에 가까운 공원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준수 국토부 주무관은 “지자체에서 사업 추진은 많이 하지만 사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다”며 말을 아꼈다. 국토부, 반짝 사업이지만 파급 고려해야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가장 힘든 것은 제도나 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업무 추진 과정에서 인력 확충이 안되는 것도 어렵다. 또한 특례사업이란 게 어떤 예외 조항을 주는 건데 이후 특혜 시비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은 어차피 2020년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실효되기 때문에올해와 내년에 정점을 찍고 그 이후에는 점차 추진이 힘든 사업이다. 그렇더라도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개발 이후의 파급을 고려해 좀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통해 일선 담당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 및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난개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방지책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이번 특례사업으로도 추진되지 못하고 2020년 실효만을 기다리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해법이 시급하다.
  • 조달청은 변경되는 ‘정부 발주공사 예정가격 산정기준’에 따르면 조경공사비가 약 0.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3월 7일 발표했는데, 이는 사실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변경된 제비율 가운데 조경공사의 비목을 전년과 비교하면 이윤은 종전과 동일, 간접노무비는 평균 0.3%, 일반관리비는 평균 0.05% 상승하고 기타경비는 평균 0.2% 하락했다. 이번 조정 결과에 따라 공사금액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간접노무비보다 기타경비 적용비가 훨씬 크고, 일반관리비가 적용되는 공사는 300억 원 이상인 경우에만 해당돼 조경공사는 일부에만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공사비의 증감률은 발표와 다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LH, 한국도로공사, K-water, SH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에서 올해 발주예정인 조경공사는 총 191건으로 50억 원 미만 125건, 5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공사는 59건으로 전체 공사의 96%인 184건이 300억 원 미만 공사다. 3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 공사는 5건, 1000억 원 이상 공사는 1건뿐이다. 발주예정 건수가 가장 많은 50억 원 미만의 조경공사에 변동률을 적용해 보면 공사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히 알아볼 수 있다. 조경공사 표준내역서는 가장 많은 공사 유형인 50억 원 미만, 12개월 이하를 기준으로 작성돼 있으며, 간접노무비는 노무비에 제비율을 곱하고, 기타경비는 간접노무비에 재료비와 노무비를 더한 후 제비율을 곱해서 구한다. 건설사에서 공무를 담당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표준내역서를 기준으로 총공사비 18억9479만9458원의 공사는 재료비 14억339만2375원, 노무비 4억7432만2800원, 경비 1708만4283원이 된다. 이를 올해 제비율과 비교해 보면 간접노무비는 5027만8216.8원에서 5217만5508원으로 189만7292원 오르고, 기타경비는 1억1760만7597원에서 1억1193만3660원으로 567만3937원이 떨어진다. 전체공사비에서 377만6645원 정도 떨어진다. 실질적으로 간접비만 놓고 보면 전년에 비해 공사비가 떨어진 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운수 한국조경사회 적산위원장은 “이번에 간접노무비가 오르고 기타경비가 떨어졌는데 두 항목 중 기타경비의 적용비가 훨씬 크다”며 “50억 원 이상 12개월, 50억원 이상 300억 원 미만 12개월과 13~36개월 3가지로 공사비를 대입해 계산해 보니, 12개월 공사는 금액이 줄고 13~36개월 공사는 약간 늘었다. 조경을 분리발주하는 경우 공사비가 줄고 건축이나 토목의 부재 공정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전체 공사금액은 일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조경공사 몇 건에 대해 조정된 제비율을 적용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공사비가 약 0.08%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전체 공사비 평균이 100원이었다면, 올해는 공사비가 108원이 되는 것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균치로 계산한 결과기 때문에 모든 통계에 적용할 수는 없고 규모별, 기간별로 공사를 구분했을 때 발표와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번 조정에 따르면 규모에 관계없이 기간이 13~36개월인 경우에는 간접노무비가 오르고, 기타경비 제비율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1000억 원 이상인 경우 0.1% 상승해 공사비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다. 일반관리비의 제비율은 3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 공사 4.9%, 1000억 원 이상은 4.4%로 0.1% 상승했는데, 복수의 발주처 관계자에 따르면 300억 원 이상 조경공사가 발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또한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는 50억 원미만 공사의 경우 기간이 대부분 12개월 미만이라 결과적으로 이번 제비율 조정에 따른 조경공사비 증액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 국토교통부가 조경진흥법 실천계획인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녹색도시과는 3월 2일과 16일 2차에 걸쳐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6000만 원에 발주했다. 2일 발주는 단독응찰로 유찰돼 16일 재공고 했다. 조경진흥기본계획은 조경 진흥을 위한 행정 활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산업 진흥정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우는 법정 계획으로 국토부 장관이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조경진흥기본계획에는 조경의 현황과 여건 분석, 부문별 진흥시책 및 경쟁력 강화, 기반 조성, 기술의 발전·연구개발·보급, 진흥을 위한 재원 조달 등 조경 분야 진흥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포함된다. 이번 연구과제 역시 조경진흥기본계획에 필요한 조경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부문별 세부 진흥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과업지시서는 ‘녹색도시’를 상위개념화한 토대 위에서 세부방안을 수립할 것을 첫째로 주문했다. ‘조경은 녹색환경 조성을 통해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친환경적 패러다임을 실천하고 있는 분야’라는 법 제정 당위성과 합치되는 부분이다. 연구내용에는 사회적 여건, 법과 제도, 연구 현황, 산업 동향 등 조경 분야의 기초자료 분석이 포함되고, 이를 토대로 계획의 목표와 지표가 설정된다. 실질적인 기본계획에는 분야별 진흥시책을 비롯해 기반 조성, 기술 발전과 연구 개발, 전문인력 양성 계획이 담긴다. 조경진흥법의 관심 항목인 조경진흥센터와 조경진흥시설, 조경진흥단지 지정도 여기에서 구체화된다. 재원 확보 방안과 단계별, 연차별 로드맵까지 제시해야 한다.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등 조경 관련 3개 단체는 이번 연구용역 참여가 어렵다고 전했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선 충분한 현황 조사가 필요하지만 용역에 책정된 예산이 적다는 것이다. 이에 조경진흥기본계획의 수립 시기를 조경진흥센터 지정 이후로 늦추자는 의견을 국토부 녹색도시과에 전달하기도 했다.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현재 조경진흥법을 챙기는 전담 조직이 없기때문에 조경계 어느 단체도 충실한 연구 결과물을 산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진부회장은 충실한 연구결과가 산출되려면 최소 3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조경진흥법이 시행됐다고 해서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첫해에 꼭 수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다못해 국토부가 조경계에 ‘조경진흥센터를 지정받을 수 있게 연구 인력과 전담 조직을 갖추라’고 독촉하고, 센터가 지정되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주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조경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기관의 공신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기본계획은 국가 정책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정부가 공신력이 있는 국책 연구 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진승범 부회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만 하더라도 그동안 국토부의 많은 용역을 수탁해 왔고 전담 조직도 갖출 수 있어서 비용 면에서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조경계가 해당 연구기관에 의견을 전달하고 반영시키는 창구는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축이나 도시계획 분야에서 이 연구를 수행한다면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아전인수격 해석이 결과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재공고한 연구용역 개찰일은 3월 28일이다. 이번에도 유효 참가자가 없다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 잠자는 시간 외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우리 시대 엄지족들에게는 아직 휴대폰 배터리의 충전 용량이 충분치 않다.집 밖을 나서면 마땅히 스마트폰을 충전할 만한 곳도 없고 갑작스럽게 충전이 필요한 경우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이러한 엄지족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오아시스같은 충전기기가 새롭게 개발되었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느라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배터리 소진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최근 엔쓰컴퍼니가 야외용 자가발전충전시설물로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 휩(WHIP)시스템은 시민들의 불편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휩 시스템은 자기부상 커넥티드 방식을 채용함으로써 기존 충전기기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보인다.휩 시스템은 충전포트 하단의 입구로 진입한USB케이블을 자동으로 센싱함으로써 순간적으로 강한 에너지를 발생시켜USB케이블을 빨아들이게 된다.그러면 충전포트 케이스 내부의 유도 통로를 따라USB케이블이 올라가 충전단자와 연결되도록 만든 구조이다. 충전효율은 일반 충전기들에 비해1.5배 이상 시간이 단축되는 급속충전 방식이고,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상부에 설치해 비축된 주간 전력을 이용해24시간 언제든 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현재 출시된 태양광발전형 라인업에서는 동시에 최대4인까지 충전을 할 수 있으며,일조량이 좋은 위치에서300W패널을 기준으로 한다.전기형 모델의 경우 휩 시스템은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으며 실외 혹은 실내에서도 그 활용도가 높다. 이와 같은 신개념 충전 시스템은 폴 타입이나 부스 타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퍼걸러,벤치,열주 등의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해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가진다. 제품 문의: 02-583-1713
    • (주)엔쓰컴퍼니
    • 2016-08-25
  • 해먹 산업화와 기계화에 따른 사회 환경의 변화로 인간은 자연을 더욱 동경하게 됐으며,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마음가짐을 가져볼 수 있게 하는 야외 생활은 점차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됐다. 해먹hammock은 기둥 사이나 나무 그늘 같은 곳에 달아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이다.숲,공원 등 편안한 시간을 원할 때,해먹은 아주 그럴싸한 아이템이다.잘 다져진 땅도,땅속에 박아 넣을 기다란 못도 필요 없고 그저 튼튼한 나무 두 그루만 있으면 된다.은신처 같은 숲에서도,병 들었지만 여전히 신비한 도시에서도 해먹을 걸어두고 그 안에 누워 있으면 기대 이상의 안락함을 느낄 수가 있다.이렇듯 해먹은 휴게 시설물로서 충분한 잠재적 가치가 있다. 개발 배경 여가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캠핑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다양한 야외 활동이 이뤄지고 휴게 공간도 다양한 유형이 요구되고 있는데,해먹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그런데 해먹은 나무가 우거진 곳에 걸 수가 없고,나무를 아프게 한다는 이유로 해먹을 걸지 못하게 하는 캠핑장도 있다.그린프리즘의 해먹걸이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획일적인 휴게 시설물을 대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제품이다.해먹걸이대는 도심지의 근린공원,호수공원,대규모 택지,잔디밭,캠핑장,아파트단지 등에 설치할 수 있으며,공간을 편안하고 흥미로운 휴식장소로 발돋움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다. 해먹걸이대 구성 및 기능 해먹걸이대는 설치 길이를5m로 산정했다.그보다 짧으면 설치할 수 없고 더 길게 설치하고자 할 때는 로프를 이용해 충분히 설치할 수 있도록 길이를 조정했다.누구든지 해먹(해먹 개인소지)을 소지한 채 근처 공원을 방문하면 드넓은 공간에서 바람과 자연을 느끼며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제품은 조형미를 강조한‘GPCP-101’,상부 조형 형태의‘GPCP-102’·‘GPCP-103’·‘GPCP-104’,상부 지붕 구조의‘GPCP-105’·‘GPCP-106’,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GPCP-300’,수목 및 덩굴식물과 조화를 이루는‘GPCP-301, GPCP-400’,조형성과 평상을 접목시킨‘GPCP-303’, ‘GPCP-305’으로 구성됐다. 제품 문의: 070-4603-7008, greenprism.co.kr
    • 그린프리즘(주)
    • 2016-08-25
  • 치열했던 조경학회 선거가 막을 내렸다.승자도 패자도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모두 박수를 받을 만하다. 최근 취재를 다니면서 학회 선거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당연히“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이 제일 많았고,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도 적지 않았다.지난 호에 심우경 명예교수의 후보 자격 논란이 기사로 나간 후 그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었다.그래서 학회 선거 기간 동안 숨겨뒀던 두 개의 이야기를 꺼낼까 한다. 하나는‘심우경 교수’고 하나는‘선거용 이사 논란’이다. 심우경 교수의 후보자격 논란을 다룬 것은 본지가 유일했다.논란 이후 기사들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궁금증만 높여 놓은 셈이 됐으니,간단하게라도‘뉴스 후’가 필요할 듯싶다. 심우경 교수의 후보자격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학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심우경 후보에게 이틀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줬고,심우경 교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이의신청 마지막 날인 오후6시를 넘겨서 제출했다는 이유로 최종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다. 심우경 교수는“현 조경계의 위기를 풀어보기 위해 후보에 출마한 것은 진심이었지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번 학회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세 번 듣게 된 말이 있다. ‘선거용 이사’라는 말이다. 처음은 김남춘 교수였다.지난호 인터뷰에는 지면관계상실리지 못했는데,후보자 인터뷰를 하면서“현재 학회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학회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며“이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과거 선거용으로 늘리던 이사처럼 많이 늘리지 않았다”는 점을 하나의 예로 들었다. 두 번째는 심우경 교수로부터다.후보 자격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학회에 섭섭함을 보이며,회원가입도 하지 않았는데 학회의 이사가 됐다는 지인의 사례를 들며‘선거용 이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세 번째는 한 조경단체의 모임에서였다.현 학회가 선거에 유리한 사람들로 이른바‘선거용 이사’를 많이 만들어 놨다는 발언이었다. 누구 말이 옳다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학회의 정관을 보면,오랫동안 학회의 회원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신 분들이 상임이사와 이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은 돼 있지만,비록 자격에 미치지 못해도 회장의 권한으로 상임이사나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회장은 이사회 구성원의10%이내에서 이사 자격을 갖추지 않아도 직무 수행에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사를 선임할 권한이 있다.또 회장은 상임이사회 구성원의30%이내에서 상임이사의 요건에 충족하지 못하는 이사를 상임이사로 위촉할 수 있다. 이렇게 정관에 들어 있으니,흔히 비판적으로 말하는‘선거용 이사’라는 것은 편법도 아니고 불법도 아닌 것이다.회장이 임기 내 사업을 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이사로 선임할 수 있는 근거다.선거만 놓고 보자면 여당에게 유리한 불공정한 조항은 될 수 있으나 누구도 없애지 않는 합의된 기득권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면,언젠가 기득권을 과감하게 던지는 회장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선거용 이사,알고 보면 별게 아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조경논단] 정원도시, 서울
푸른도시여가국이정원도시국으로바뀌었다.2013년부터서울시의공원녹지의정책을총괄했던푸른도시국은10년동안썼던이름을버리고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을갖게되었다.이이름이모두의마음을만족시키지는못했던것같다.언론에는명칭변경의과정에대한여론수렴이부족했다는비판이나오기도하고,학계와업계의원로들이새로운이름을못마땅해하며항의했다는이야기도들렸다.정원도시국의이름이마음에들지않은이들은정원의개념이공원이나녹지가다루는영역을포괄하기에너무제한적이라고주장한다.또한정원도시국이정원에틀에갇혀도시적인문제를다루기보다장식적으로여기저기꽃과풀만심게되어그역할이축소되지는않을까라는우려도있다.이름자체가중요한것은아닐지도모른다.푸른도시국이라는이름을붙일때도공원녹지의이름을버리고모호한문학적수사를내켜하지않았던이들도있었다.푸른도시라는이름을버리고공원녹지국으로돌아갔다가다시푸른도시선언을한이후에푸른도시국으로돌아간후에야자리를잡은시행착오의과정도있었다.이름보다저중요한것은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무엇을얻을수있는지,그리고앞으로무엇을지향할것인가를진단하고고민하는일일것이다.어쨌든서울의공원녹지의미래와비전은앞으로정원도시라는이름으로만들어가야하니까말이다. 개인적으로정원이최선의대안이었는지몰라도푸른도시국의새로운이름은필요했다고생각한다.2022년,여가관련부서가푸른도시국에들어오면서푸른도시여가국이라는임시방편같은이름을갖게되었다.2023년,오세훈시장은서울의새로운공원녹지의방향을담은정원도시선언을발표한다.이는서울의공원녹지정책에서천만다행의일이었다.오세훈시장의취임직후발표한새로운시정의비전에공원·녹지의역할은사실상없었다.전임시장과정치적철학도,정책적비전도다른오세훈시장이대대적인부서의재편을단행하면서전임시장의선언이담긴푸른도시국을그대로유지했다면,이는공원녹지분야에대한전혀관심을두지않는다는의미였을것이다.서울의공원녹지정책도변화가필요했다.꼭시장이바뀌었기때문이아니라이제한국사회가경제적으로성숙해지고,인구감소와고령화라는돌이킬수없는숙명을받아들여새로운시대를준비해야하는시점을맞이했기때문이다.많은녹지와큰공원을확보하는것이최우선의과제였던과거성장기의양적패러다임에서벗어나이제는질적인공원·녹지의변화를추구해야할필요가있었다.전문가의관점에서정원이너무가볍게느껴질지몰라도,시민들이공감을쉽게이끌어내기위해서정원이주는일상에더가깝고친근한느낌은새로운이름으로나쁘지않은선택이었다. 필요한것은가시적성과이다.사실선언은일종의포장이다.선언의성과가나타나지않으면그선언은정책결정자들의관심에서멀어질수밖에없다.건축,토목,디자인,문화등다양한분야에서도정원도시못지않은선언과기획이있었다.문제는서울링과새로운세종문화회관,노들섬과세운상가의레노베이션,용산국제업무지구등이미언론에발표된조단위의대형프로젝트들과비교하면공원·녹지의변화는소소하게만느껴질수밖에없다는것이었다.많은냉소주의자는정원도시선언을곧잊힐이벤트정도로생각했으며정원이라는이름으로별다른성과를기대하지는않았다.하지만2023년의선언이후2024년의푸른도시국은기대이상의성과를보여주었다.정원도시선언을현실화할첫단추로동행·매력정원이라는다수의소규모프로젝트를기획하고구마다26개의정원을상반기에만들었다.그리고처음으로국제라는타이틀을달게된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역대최단기간최다방문객을유치하였다.그리고여러민간기업을참여시켜역대가장많은수의양질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을변모시켰다.이모든것이나무랄데없이완벽했다는것은아니다.그러나중요한점은최소한시민들이체감할수있는질적인변화를단기간내에보여주고언론과정책결정자의관심을이끌어내었다는것이다. 그러나오히려문제는지금부터이다.정원도시선언을통해무엇인가실제적성과가나올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다.기대치는높아졌다.그런데초기의성과는말그대로초기의성과이기때문에성공적이었다.곳곳에꽃과풀을가득심어쉽게찾아갈수있는작은정원들을만들어호평받았다고해서이런정책만을계속추진한다면정원도시의회의론자들의예언처럼될지도모른다.정원도시국은여기저기꽃과풀이가득한사진찍기명소만양산하는데그칠뿐도시에대한본래의역할과비전을영영상실할지도모른다고.나는새로운정원도시국이이러한걱정과우려를보기좋게틀렸다고말할수있기를진심으로바란다.그렇기위해서는정원도시국이명심해야할몇가지전제가있다고생각한다. 첫째,양적패러다임으로의회귀를경계하고질적패러다임의정책적전환을이루어야한다.정원도시가공감을얻을수있었던이유는나의일상에서체감할수있는변화를만들겠다는정책적변화를선언했기때문이다.더이상더많은녹지,더큰공원,더빽빽한나무라는보편적인구호는무의미하다는것은자명해보인다.인구감소가예정되어있는서울에서,더이상대형공원을지을땅이남아있지않은이도시에서이제는양적팽창의시대에간과했던세세한질적인요소들을챙길때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매력동행정원의성과에힘입어1,000개의정원을짓겠다고한다.물론1,000개의정원이새로만들어지면우리의삶은풍부해질것이다.그러나우리는100만평,1000만그루,1000개와같은목표는결국숫자를채우기위한정책으로변질되는것을너무나자주보아왔다.1,000개의정원보다중요한것은어떤정원을,어떻게,어디에,누구를위해만들것인가라는정책적디테일이다. 둘째,우리가당면한더큰과제를다룰수있는새로운정원의개념을추구해야한다.사람들은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그러나정원을만들고도시에녹색이풍부해야하는이유는단순히예뻐서,기분이좋아서가아니다.설령사람들이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고하더라도서울시의한국전체가나서서사진찍기좋은포토존을많이만들어주는것이정책의궁극적지향점이될수는없다.정원도시국의중요한선례가되었던싱가포르는2021년50년넘게추진한“정원속의도시(CityinGarden)”라는정책을버리고“자연속의도시(CityinNature)”로의전환을선언했다.그이유는전지구적인기후변화의위기속에서새로운공원녹지의패러다임이요구되었기때문이다.싱가포르뿐만아니다.예외없이세계의선도적인도시들은이제모두기후변화대응,지속가능한개발,사회적형평성등우리시대가당면한주요한과제들을해결하기위한중요한수단으로공원과녹지를재규정하고있다.정원도시서울의정원역시사계절꽃이만발하여예쁜정원이아니라더큰시대적소명을위한새로운매체가되어야한다. 셋째,정원의테두리에스스로한정하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한계를넘어도시의영역으로역할을확장해야한다.앞서이야기한기후변화대응과사회적형평성의재고와같은전세계모든도시에주어진과제는공원과녹지에더큰역할을부여하고있다.더나아가과거공원과녹지의영역이아니던건물과도로,기반시설까지녹색의영역이확장되고있다.서울도다르지않다.서울시는도심대개조를위해개방형녹지의개념을도입하였다.녹지는도시계획의과정끝에부수적으로따라오는요소가아니라도시의구조를바꾸기위해선결적으로제시되어야하는매체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후속사업으로공원내건물을녹화하고,공공건물에실내정원을확대하고,기존공원에식재특화를그랜드가든을제시하겠다고한다.이것이전부라면공원과녹지를넘어도시를변화시키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테두리에서한발짝도못벗어나는셈이다.녹색이지닌힘은생각보다크다.정원이라는개념은도시를모두포괄할수있을정도로크다는것을알아야한다. 넷째,정원도시의잠재력을극대화할수있는전략과계획적로드맵을마련하여실현해나가야한다.앞으로서울에는1,000개의매력정원과기존공원을업그레이드할그랜드가든이만들어질예정이다.그런데여기저기많은정원,큰정원을만드는것보다중요한것은그많은크고작은정원에어떤역할을부여하고연계하여도시를변화시킬것인가에대한구상과전략이다.그러기위해서는심도있는리서치가전제되어야한다.그리고다양한분야의연구자들과전문가들의조언과협력이필요하다.단기간내에눈에띄는성과도중요하지만,오랜기간이걸릴지라도도시의긍정적변화를이끌어낼전략플랜도필요하다.그리고실현을위해서는개별공간의조성뿐아니라운영과유지관리에대한전략도필요하다.많은사례들은식재특화에만초점을맞춘공공공간은수많은재원이소요되거나금세황폐화되어버린다는사실을보여준다.초기에주목할만한성과를보여준정원도시는그성공을교훈삼아이제는통합적이고복합적인여러단계의실질적인전략과계획을마련해야할때이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 전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가국내미술관·박물관최초로‘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서울관에서개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디자인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최고상(BestoftheBest)’을수상했다고6일밝혔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는독일의IF,미국의IDEA와함께세계적권위의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꼽힌다.1955년부터시작되어올해로70주년을맞이한어워드는매년세계각국의디자이너,기업등평균적으로50개국4000점이상에달하는작품들이출품되고,약20여명이상의글로벌디자인전문가들의엄격한심사를거쳐우승자를선출하고,선출된디자인에명예를부여하는데목적이있다. 이번국립현대미술관이수상한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최고상’은디자인의독창성,아이디어혁신성,감성적교감등에서가장우수한작품에부여되는상으로전체출품작의상위1%에게만수여되는최고권위의상이다.특히이번수상은국내미술관,박물관에서는최초라는점에서도의미가크다. ‘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한국1세대조경가이자여성1호국토개발기술사인정영선(1941~)의삶과작업을되짚어보는전시이다. 이번전시는국립현대미술관에서처음으로개최된조경가의개인전으로,반세기에걸쳐진행중인작가의작업이한국조경사와맥을같이하고구축중심,개발가속화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필요한질문과메시지를건넨다. 국립현대미술관은조경분야가익숙하지않은관람객에게다가서기위해일반적인아카이브형식에서벗어나새로운전시방법을고안해냈다. 시간에흐름에따라아름다움을달리하는‘시간예술’인조경을정지된화이트큐브전시장에펼쳐내기위해작품의수평적배치,공간의높이와관람객의눈높이를활용한수직적배치방법을사용했다. 먼저관람객의가장편안한눈높이에정영선조경가의가치관이담긴프로젝트의주요장면들을배치했다.또조경가의치열한고민의흔적과이땅의역사를알수있게하는아카이브자료들은바닥진열장에배치해마치정원을산책하며풍광을살펴보는경험으로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전시실의상부사면에는조경의특성인시간성을담기위해건축다큐멘터리영화감독기린그림(정다운·김종신감독)이제작한파노라마영상을투사해계절의흐름과풍경의변화를느낄수있도록했다. 궁극적으로획기적인전시디자인방법을고안해조경가가업을행하는,소위땅과가까워지는행위가관람자가전시를관람하는태도가되도록해관람객이작품을능동적으로체득하는전시를실현해냈다. 이번‘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시상식은오는11월1일독일베를린에서개최될예정이다.‘최고상(BestoftheBest)’중우위를가리는‘그랑프리(Grand-Prix)’가시상식당일선정된다. 한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는오는9월22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진행된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상징정원’…국제지명 설계 공모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6년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핵심시설인‘박람회상징정원(가칭)’조성을위해세계적인수준의건축가와조경가가세종시가추진하는국제지명설계공모에참여한다. 세종시는국내외건축가와조경가를초청해국제적위상을갖춘설계공모전을열고우수한작품을선정,박람회의대표적인상징정원을조성할예정이라고5일밝혔다. 상징정원은중앙호수공원푸른들판약7700㎡규모로조망이가능한수직정원형태의조형물과함께박람회주제에부합하고한글문화도시세종시의정체성을담은디자인으로조성될예정이다.총사업비60억원을투입해오는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시는관련분야의전문가위원회를구성하고국제지명공모를위한지명후보자선정등을추진해왔다.그결과국내외유수의건축가와조경가국내3팀,해외3팀등총6팀이참여한다. 해외에서는정부세종청사마스터플랜을설계한조경가발모리어소시에이츠(BalmoriAssociates),이화여대캠퍼스복합단지(ECC)를설계한건축가도미니크페로(DominiquePerraultArchitecture),서펜타인파빌리온초청건축가소우후지모토(SouFujimotoArchitects)가참여해국제적수준의공모전이예고됐다. 국내에서도국제공모전수상경력등우수한역량을가진건축및조경전문가(팀)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오픈니스스튜디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HEA·SoA·MONO가참여한다. 이번공모에서는인공지능(AI)조감도를활용해설계자들의창의성을극대화하고공모전에대한이해도도높일계획이다. 출품작심사는오는10월중국내외전문가7인으로구성된심사위원회가맡는다.심사이후최종안이확정되면연내기본·실시설계에착수하고2025년4월착공을시작해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최종설계공모당선팀에는기본및실시설계권(예정설계비4억원)에대한계약우선협상권을부여된다.그외초청팀(5팀)에는각1000만원의보상금이지급된다. 최민호시장은“이번국제공모는국제행사승인과함께박람회의출발을알리는중요한무대”라며“세계적건축가와조경가들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비전이세종시가국제정원도시로도약하는데큰역할을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2026년4월10일부터5월24일까지45일간세종시호수·중앙공원일원등도시전체에서개최될예정이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어디서 열릴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최근여러지방단체장이산림청을방문해‘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의지를확고히하고있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이관광활성화에기여하고지역주민고용및정원관련업체참여로지역경제성장에이바지하고자2020년부터개최된정원문화행사다. 우선춘천시는강원도로부터최근2025년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후보지로선정받아산림청에최종공모를신청했다고2일밝혔다. 생활권내그린인프라구축및탄소중립실현을위한정부정책에부합한최적의전략적입지여건등이선정이유다. 이에시는사업비15억원을투입해‘춘천에서시작되는정원산업의새로운미래’라는주제로추진한다는계획이다.시는박람회개최지를기후대응도시숲공원시설이들어설예정인옛캠프페이지일대로자체확정했다. 춘천은기존박람회개최의정원산업전,정원산업콘퍼런스,코리아가든쇼등은물론특화된프로그램을추가구성한다는계획이다.이에따라시는이달산림청을대상으로박람회사업설명을할방침이다. 자체정원산업박람회를4년째개최해온전주시도‘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에도전한다. 전주시는정원산업관련창업과경영지원,기술전수,산업동향파악,기업연계,정원산업컨설팅,콘퍼런스등을통해다양한맞춤형정보를제공해정원산업의활성화와지역경제성장을도모한다는구상이다. 시는지난4년간‘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자체적으로성공개최해온경험과이를통해얻은지명도등여러가지강점과차별성을갖추고있다고자체평가를하고있다. 또,그간의박람회를통해생산·유통·소비구조를주도적으로연결하는운영으로정원산업의전반적인활성화를끌어낼충분한역량을갖고있다는것이다.우범기전주시장은지난달28일산림청장을만나개최의지를전달했다. 아울러진주시도박람회유치에뛰어들었다.지난달23일조규일진주시장은정부대전청사를방문해임상섭산림청장을면담하고‘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진주시유치,‘정원문화도시’추진등현안사업을건의했다. 조시장은면담자리에서진주시정원문화활성화와정원산업발전기초마련을위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필요성과당위성을강조하고월아산지방(국가)정원조성,정원문화도시추진등진주시정원사업에관해설명했다. 조시장은“진주시는남강부터월아산까지산과물,자연과함께도시가성장해온대표적인지역”임을강조하며,“고르게발달한산림과시민들의열정이만들어낸정원속의도시에서미래지향적인가치를담아‘진주같은정원’으로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밝혔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그동안순천(2회),울산,세종에서개최됐다.올해는서울뚝섬에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개최한다.내년도최종대상지확정은오는9월에예정돼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