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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천이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 올해의 수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 서초구는 중국 인촨시에서 열린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식에서 양재천이 올해의 수상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엔하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로 개최된 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 양재천은 주민과 기업이 양재천을 디자인하고 가꾸는 '함께 디자인프로젝트(Co-design Project)'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함께 디자인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민 1200여 명이 자원봉사공동체 '양재천사'를 결성하고 청소와 도색을 진행했다. 삼성그룹이 시설물 개선공사 설계·시공을 맡고 두산중공업·CJ오쇼핑·현대제철·동원산업 등은 산책로와 꽃밭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지난 2014년말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과천시와의 경계에서 영동2교까지 4.14㎞ 구간에 ▲휴게공간 ▲명상데크 ▲자생 들꽃·억새 등 들꽃초 화원 ▲창포·붓꽃 등 아이리스원 ▲양재천변 데크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의 주민과 기업들이 양재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순천 기적의 놀이터가 창의행정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까지 수상해 공공 건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떠올랐다. 순천시가 추진한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이 정부 3.0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에서 창의행정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기적의 놀이터는 시민, 아이들, 전문가, 행정가가 함께 참여해 아이디어 발굴 및 디자인을 했으며, 조성시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의 직접 참여를 유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주변 지형과 자연물을 이용하여 놀이기구가 최소화된 놀이터로 조성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개장한 기적의 놀이터는 그동안 하루 평균 200명, 주말 평균 700명의 어린이들이 찾고 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10개소의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신대지구 내에 기적의 놀이터 2호를 추진하고 있다. 기적의 놀이터 2호는 주민 선호도 조사 및 어린이 디자이너 썸머스쿨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마쳤으며, 201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적의 놀이터는 지난 26일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 공간 배치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시설을 조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어린이, 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조성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춘천 약사천 상류가 내달 옛 물길을 찾는다. 춘천시는 약사천 상류 수변공원 조성 공사의 마지막 복개 구간이 내주에 철거된다고 지난 10월 3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운교동 저지대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옛 별당막국수~ 춘천우체국 간 500m 구간의 콘크리트 하수관로를 철거하고 원래 하천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2015년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옛 별당막국수 앞, 춘천우체국 뒤편은 복개 구조물 철거와 하천 석축 쌓기가 이뤄졌으나 일부 건물의 보상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이번에 철거되는 구간은 옛 별당막국수~ 낙원아파트 사이이다. 11월 6일까지 기존 하수관로를 철거하고 11월 말까지는 하천 정비와 도로 포장도 마무리된다. 복개 마지막 구간이 철거되면 전 구간의 하천 폭이 9~ 20m로 넓어져 집중 호우에도 유입되는 빗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내년 말 춘천우체국 이전 후 우체국 뒤편 하천 정비와 주변 공원 조성을 마지막으로 2018년 최종 완료된다.
  • 제1기 청년 정원서포터즈 112명이 10월 3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산림청은 전국 6개 권역 14개팀 112명을 구성한 ‘제1기 청년 정원서포터즈’가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림청 주최, 정원문화포럼 주관으로 진행된 발대식은 임명장 수여, 정원정책 소개, 활동계획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서포터즈는 내년 11월 30일까지 정원현장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팀은 대학생, 대학원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 중에는 청춘정원상담소, 드리밍가드너, 어딜garden 등 참신한 이름의 팀명도 눈에 띄인다.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은 정원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부산대 ‘어딜garden’팀 관계자는 “정원은 특별한 곳이 아니다. 우리 생활 속 어딜가든 정원이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팀명을 정했다”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패기 넘치는 ‘청년 정원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는 지난28일 주최하는 조경인 체육대회가 대구시 두류공원 내 두류야구장에서 개최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조경인들이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체육대회에는 황용득한국조경사회장, 김은숙 한국조경사회대구경북시도회장, 송유경 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장, 최윤주 한국조경사회 울산지회 부회장,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수봉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이효영 대구경북조경수협회지부장, 곽태수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은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조경인은 비를 사랑하고 수목은 비와 깊은 관계가 깊으니 오늘을 뜻깊게 생각한다. 또 생명을 다루는 조경인들은 여린 마음을 가져 요즘의 어려운 일들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준다. 우리는 이러한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우리의 자리를 제대로 매김하며 조경인들이 다시 한 번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득 회장은 “본회는 이번에 있었던 '오마이뉴스'의 오보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공원 토지 확보에 대한 조경인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는 이날 체육대회의 일환으로 인터넷 뉴스 매체인 '오마이뉴스'가 산림분야의 산림파괴를 조경업자의 편의를 위한 공사 강행이라고 오보를 낸 데 대해 항의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오마이뉴스'에사과와 정정기사를 낼 것을 요구했다. 한편 행사는 대한,민국,조경,만세4팀으로 한마음 축제마당과 레크리에이션을 진행됐다. 또한 대학생 취업상담부스 운영과 신기술,신제품 전시회도 운영됐으며, 경품추천도 진행됐다.
  •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운영방식으로 '민관 공동운영'이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최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에서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는 6개월 후 완공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운영방식은 직영이나 민간위탁이 아닌 제3의 길로서 ‘민관 공동운영관리’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에 따르면 조직은 크게 위원회와 시민네트워크가 결합하는 방식으로, 위원회는 시민, NGO, 서울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네트워크는 운영위원회와 회원의 연결을 통해 서울형 ‘하이라인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인 ‘서울로 친구들’로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에서는 서울시와 뉴욕시의 공공공간 조성 및 운영에 대한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이 논의됐다. 4개의 섹션에서 뉴욕의 공공공간과 서울의 공공공간이 각각 하나씩 짝을 지어 뉴욕의 사례발표, 한국의 사례발표, 두 도시 발제자 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서울시 공원녹지 총감독)는 “서울시가 공공공간의 운영주체가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양하는 시도를 하고 있고, 물리적 공간 조성보다는 운영주체를 미리 선정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며 최근 서울시 공공공간 프로젝트의 특징과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의해 민간위탁 운영이 시작되는 서울숲 등 공공공간 사례를 통해 “최근 공공공간 조성과 운영관리가 역사도시, 산업유산 활용, 랜드마크에서 네트워크로의 전환되고 있다”고 짚어주었다. 그 중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는 ‘공간을 매개로 주변의 도시 변화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 민관과 공공의 협력이 얼마만큼 확산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의 자발성을 수용하지만, 상업성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민간에 의한 운영 속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찰스 맥키니 전 뉴욕시 공원휴양국 도시설계 책임자는 민과 관의 파트너십의 목표를 ‘공공성’을 높이는 것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 네트워크에 의한 파트너십도 결국 공공공간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의 이익을 고려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공공공간의 유지관리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심포지엄에서는 하이라인을 관리하는 하이라인 친구들의 부대표인 마틴 넴하드가 공공공간을 민간에서 관리하면서 지역사회, 지자체, 기부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가졌으며 ▲이사 델 벨로 브루클린브리지파크 교육팀장이 ‘재생된 도시공간에서의 커뮤니티 관리’를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이 ‘문화비축기지의 지속가능한 운영구조’를 ▲윤남식 뉴욕시 공원휴양국 맨해튼 운영팀장이 ‘뉴욕시의 민관 파트너십’을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관리 시스템’을 ▲엘렌 카바나 거버너스 아일랜드 트러스트 부대표가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경험’을 ▲김정빈 밴드오브노들 대표가 ‘노들꿈섬의 운영관리’ 등을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공원단체인 City Park Alliance의 상임이사인 캐서린 나이젤이 각 세션 발표와 기조강연을 어우르는 세션 코멘터리로서 사람과 공간, 다시 연결하기라는 주제로 간략한 발제를 가졌다. 종합토론은 김연금 대표(조경작업소 울)가 맡아 진행했다.
  •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가든디자이너가 통할까?” 지난달 중순 업무차 한국에 온 황혜정 작가를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 가든디자인은 세계에 내놓아도 통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보완할 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의 가든디자인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그것이 시공 품질까지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가든디자이너의 자질에 대해 말했다. 며칠 후 서울정원박람회 모델정원의 작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조경설계사무소에 다니고 있는 한 젊은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는 “설계공모에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런데 제출한 것들이 디자인으로만 남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작품이 끝나도 허전함이 남았다”고 말했다. 서울정원박람회에 참가한 이유도 시공까지 본인 손으로 직접해보고 싶어서였다고. 일주일 간격으로 만난 두 명의 작가가 공통으로 말한 것은 시공이었다. 특히 황혜정 작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시공부터 유지관리로 넘어가는 프로세스에서 가든디자이너의 전문성을 강조했고, 설계사무소 소속의 모델정원 작가는 첫 시공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황 작가의 지적도 모델정원 작가도 말하는 것은 하나였다. 조경과 정원의 차이다. 그동안 조경은 설계와 시공이 각각의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대학에서도 설계 중심, 시공 중심으로 영역을 나누었다. 그런데 정원문화가 태동하는 지금, 과거 조경이 해왔던 관성만으로는 완성된 정원을 만들기 힘들다는 결론이 두 대화 속에 들어있었다. 그동안 다루는 스케일 차이로 조경이 정원을 포함한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어왔다. 그러나 정원 현장에서 일하는 작가들은 설계와 시공을 이원화한 조경교육만으로는 정원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황 작가는 “영국에서는 정원의 설계와 시공, 여기에 유지관리까지 할 수 있어야 전문가로 불린다. 오히려 설치와 유지관리가 디자인보다 중시되는 경향을 띤다”며 스케일로 조경이 정원을 포함한다는 생각은 맞지 않고 프로세스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제는 부분이 아닌 완성을 위한 조경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황혜정 작가의 손에는 오래된 굳은 살이 박혀있었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손우진, 김태욱, 김두희(애플비트) ‘흔한 소재로 만드는 흔하지 않은 풍경’ 손우진, 김태욱, 김두희 작가로 구성된 ‘애플비트’의 모토다. 애플비트는 조경, 영화미술, 제품 미술을 전공한 세 사람이 만든 프로젝트팀으로 지난해 첫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꽃은 핀다’라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1회와 마찬가지로 이 팀의 출전 동기는 ‘이름’이다. “우리 3명은 학생이다. 만약 회사에 소속되어 있었다면 회사 이름으로 작품이 나갔을 것이다. 무엇보다 처음에 생각했던 디자인을 실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다. 공원은 공무원에게, 개인정원은 일반인 클라이언트에 의해서 디자인이 변경돼 처음 생각이 실물로 구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품이 존치된다는 점 역시 서울정원박람회의 특별한 장점이다. 우리의 생각과 이름이 오롯이 이 장소에 남게 된다.” 애플비트가 들고 온 디자인은 ‘홍살문’과 ‘화분’이다. 여기서 홍살문은 현실과 이상 세계의 경계를 표현하는 장치로 이 정원의 주요 경관 포인트 중 하나다. “문을 세우는 문화는 세계적으로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의 문은 겉과 안이 구분되지 않은 선으로 표현된 반 구조체 형태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궁전이나 능묘 앞에서 세우던 홍살문이나 일본 신사 입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리이(鳥居)가 그 예다. 이 문은 벽이 아니지만 공간과 공간의 성격을 구분시키는 경계의 의미를 갖고 있다.” ‘경계이지만 벽이 아닌’ 홍살문의 형태와 기능을 모티브로 했다. ‘열린 경계’인 이 문을 통과하면서 일상을 잊고 휴식을 취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하나의 경관 포인트인 ‘화분’은 이 작품의 이름인‘풍경의 증식’을 나타내는 가장 핵심적인 장치다. “정원박람회 이전부터 애플비트는 화분이라는 소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화분을 만들면서 그것을 가지고 멋진 풍경을 만들고 싶었다. 일상적인 화분을 어떻게 배치하면 일상적이지 않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까가 우리의 관심사였다.” 그래서 이들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분의 배치를 고민했다. 디지털 기술의 장점인 복사와 붙여넣기를 통해 형체를 구체화시켰다. “회화와 미술작품에 디지털 기술이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복사와 붙여넣기다. 동일한 반복적 패턴에서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디지털 기술의 좋은 점이다. 복제를 통해 만드는 행위가 바로 풍경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풍경의 증식’도 여기에서 착안했다.” 이들이 풍경과 증식을 통해 시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홍살문과 화분으로 연결되는 직선축이다. “보통 정원이라고 하면 유기적인 형태가 많다. 조금 생각을 바꿔서 10×13m 규모의 작은 정원에 다양한 무엇인가를 담기보다는 하나의 조형, 설치 작품으로 하나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애플비트는 처음과 끝에 섰을 때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좌우대칭, 점증적으로 변화하는 풍경을 사람들이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남 강진군은 강진 백운동(白雲洞) 별서정원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오는 11월 3일 목요일 오후 1시 강진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에서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건축학부 건축역사연구실)에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별서원림의 가치와 문화재지정’라는 주제로 전통건축, 전통조경, 고고학, 차(茶)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및 보존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된다. 발표는 ▲천득염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건축역사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역임)가 ‘백운동 별서원림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가 ‘백운동의 변화와 보존방안’을 ▲김진성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가 ‘강진 백운동정원의 구성’을 ▲김진희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연구부장이 ‘강진 백운동원림의 발굴조사 현황과 조성시기에 대한 검토’를 ▲조기정 목포대대학원 국제차문화과학과 교수가 ‘백운동 별서정원의 인물과 차문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 김지민 목포대 건축학과 교수, 오구균 호남대 조경학과 교수,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실장, 이승현 KDB생명 강남본부장(원주이씨 문중대표)이 나선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백운동 복원 과정과 발굴 과정에 대한 담당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백운동 정원 현장투어’가 마련돼 있어 평소 백운동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금까지 백운동의 정비 과정을 되짚어 보고 향후 시행될 보존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독특한 형태로 잘 보존된 유상곡수에 대한 건축사학 및 조경학적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강진원 군수는“백운동 별서정원은 다산 정약용, 고려청자, 차(茶)문화, 사찰건축, 불교문화 등이 모두 연계된 강진 역사문화의 집약지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그 간의 연구 및 발굴 성과들을 공유하고 올바른 복원 및 문화재 지정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강진군은 월출산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무수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활용하여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백운동 계곡 생태탐방로 개설, 백운동 안채 및 12승경 복원, 백운동 전시관 등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89억 원을 들여 월출산권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 정원으로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 한국조경사회가 오는 11월 5일 한택식물원으로 '대한민국 여성조경인 힐링 가을답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여성조경인의 단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답사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여성조경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선착순 접수로 4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신청서를 작성후 한국조경사회 메일([email protected])이나 팩스(02-565-1713)로 전송하면 된다.
  •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한국조경학회가 ‘2017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29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2층 대강당에서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차기 회장에게 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서주환 차기 회장의 수락으로 공동개최가 확정됐다. 공동총회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는 2016학회년도 전반기 경과보고 및 부의안건 처리, 특강, 추계학술논문발표회, 우수논문발표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은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맡기로 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일 취소돼 문화재청 학예연구사의 인솔 하에 ‘매머드 기증표본 특별기획전’ 등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이창환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동양조경문화사』 개정판 발간을 완료하고, 올해 ‘동궁과 월지 서편지 건물 복원 전통조경정비계획수립 연구용역’ 등 총 7개 용역을 수주해 활발하게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학회에서 수행 중인 ‘조선왕릉 역사문화경관림 자원조사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3일(목) ‘세계유산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유산적 가치와 보존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문화재조경 관련법 제도개선위원회 회의를 통해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 등을 추진하는 등 조경분야의 업역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계 해외학술답사 일정은 내년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를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했는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은 석물이 잘 보존된 데 비해 식물은 잘 보존이 안 돼 있어 이에 대한 보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을 겸하기 위해 답사 장소로 결정됐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총회 이후 이어진 추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19개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우수논문상에는 1분과에서 ▲손희경(우석대학교 조경도시디자인학과) 외 3인의 ‘고성 청간정의 원형경관 탐색을 위한 통시적 연구’ ▲김규연(로마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복원 박사과정)의 ‘달성 도동서원 중정당 담장의 보존 방안에 관한 연구’, 2분과에서 ▲정푸름(전북대학교 대학원) 외 2인의 ‘용담 옥폭동 원림의 속성과 공간구성’ ▲정우진(옥림원) 외 3인의 ‘전국 일출·낙조 명소의 분포와 경관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선정됐다. 한편 총회 다음 날인 29일에는 신상섭 고문(우석대학교 조경도시디자인학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남간정사, 동춘당과 옥류각, 유회당 등에 대한 국내학술답사가 진행됐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장혁준(factory L) “정원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장혁준 작가의 정원 ‘하늘과 바람과 별’의 출발은 정원 본질에 대한 물음이었다. “처음 정원은 음식을 구하는 생존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울타리를 치고 가꾸다 보니 쉴 수 있는 공간도 됐다. 그곳에 있는 그늘, 바람, 하늘, 꽃, 물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느끼게 했다.” 고대의 자연은 신을 위한 것이었다. 이후 사람들은 자연에서 열매를 얻기 위해 울타리를 치면서 그것을 가꾸게 됐다. 그러다 보니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변모해 왔다. 작가는 하늘과 바람과 별이란 작품명이 과거부터 사람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여겼고, 윤동주 시의 제목이 그 정원의 이미지와도 닿아있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자연을 관조하고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담아낼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마천석 물갈기로 마감한 평상이었다. 이것은 이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장치다. “교목 식재를 통해 그늘을 만들고 그 위치를 기준으로 4개의 평상이 만들어진다. 4개의 평상 상부는 마천석 물갈기로 마감을 한다. 이 소재를 사용한 이유는 자연을 담기 위해서다.” 장혁준 작가는 평상에 하늘이 반영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낮에는 하늘과 빛이, 밤에는 별을 이 평상에 투영시키는 이미지다. 평상 위에 꽃잎이라도 내려앉으면 마치 별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했었다고. 시설로서 평상을 택한 것은 행위의 자유로움 때문이다. 한 방향에서 같은 곳을 보고, 자유로운 행위가 제약된 벤치보다는 여러 사람이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편안하게 누울 수도 있는 평상이라는 시설이 주제를 표현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평상 주변에는 그라스류를 식재해 바람을 표현할 계획이다. 바람이 불면 그라스가 하늘거리면서 그 형태를 시각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여기에 사각거리는 소리로 청각적 감각까지 표현하고자 했다.” 장 작가는 젊은 사람이 자기가 스스로 고민한 설계를 직접 구현시킬 수 있는 이번 기회가 소중하다고 말한다. 조경을 전공하면서 공모전에는 많이 참여해 왔지만 그 작품이 단순히 그래픽에서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갈증을 느껴왔다는 것이다. 조경 실무에 있으면서도 자신이 고민한 디자인이 그대로 실물화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껴오던 차였다. “정원을 만드는 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일이니까. 디자인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작업을 하며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그걸 감내하고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정원 일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 작가 자신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정원일 자체는 고되지만, 내가 가진 생각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으므로 거기에서 보람을 찾는다. 정원과 나는 애증의 관계다.”
  • 서울시는 지난 27일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 사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심포지엄에 초청된 6명의 해외 전문가, 조직위원, 서울시 관계자, 서울 공공공간별 활동가 등이 참석했으며, 스카이1004빌딩에서 진행된 권완택 서울시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팀장의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역고가, 노들섬, 마포석유비축기지, 어린이대공원 등 4개 현장에 대한 답사와 각 공간별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일정이 처음 시작된 곳은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사무실이 위치한 스카이1004빌딩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 소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참석자들은 서울역고가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완택 팀장은 서울역고가사업에 대해 “일반적인 사업은 몇 년에 걸쳐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지만 서울역고가는 교량의 상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교통을 통제하고 난 이후 활용방안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지역을 이용하는 운전자를 비롯한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나 700여 회의 주민, 전문가 미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했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도 해결했다”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모든 디자인의 콘셉트는 원으로 하부만이 아니라 조명을 포함한 상부의 모든 시설이 원을 기본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업비는 당초보다 늘어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45%의 공정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워크숍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서울역고가를 어떻게 관리하고 펀딩을 마련할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 권 팀장에 따르면 현재 서울역고가 개발 및 운영관리사업비는 서울시 도시개발사업비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유지관리비는 공공에서 부담하고 편익시설 운영을 통해 거두는 수익금을 유지관리에 쓰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 유지관리에는 시설물 관리와 운영 프로그램을 포함 약 15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역고가 사업을 위해 TF팀을 꾸려서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담당부서를 지정해서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공원 운영 및 관리의 주체가 되는 것인가?” 질문했는데, 권 팀장은 “운영관리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가 상부에 만들어지는 화분이 잘 관리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자동급수장치를 설치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현장방문 안내를 맡은 조경민 서울산책 대표는 “서울역고가 일대는 낙후된 주거지로 남아있다. 서울역고가는 하루에 4만6천대의 차량이 다녔는데, 그중에서 60% 정도의 차량은 이곳을 통과하는 용도로만 이용하고 있었다. 이 지역의 동서방향을 도보로 이동하려면 30분이 걸리는데, 서울역고가가 완공되면 10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역고가가 서울역 일대의 동쪽가 서쪽 지역을 연결하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이하 동심원조경)는 지난 27일 동심원갤러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동심원조경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사옥을 리모델링한 동심원갤러리를 새로 오픈했다.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층에는 현상설계, 히스토리, 조경만평이, 3층에는 연도별 작품전과 안계동 대표의 핸드드로잉이 전시돼 있다. 기념행사는 인사말, 축사, 식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원로 조경인부터 젊은 조경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동심원갤러리를 메웠다. 안계동 대표는 인사말에서 ‘감사, 혁신, 기여’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압축해 지금까지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감사’는 동심원조경의 20년을 있게 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인사였다. 안 대표는 동심원조경에게 일을 맡긴 고객, 성원해준 동료, 믿고 따라온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혁신’은 미래의 방향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안 대표는 '사내 팀 독립제'를 도입해 운영방식의 틀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통해 동심원조경의 3개팀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까지 공정하게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마지막 키워드 ‘기여’는 조경학과를 졸업한 1세대 조경인으로서 보내는 그의 메시지이다. 안계동 대표는 “앞으로 남은 기간 조경분야에 있는 업계와 후배를 위해 기여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우선 과거 사옥으로 이용했던 ‘동심원갤러리’를 조경 단체와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권오준 한국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지난 20년동안 동심원조경은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사무소로 성장해왔다. 이것은 안계동 대표와 그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1996년 설립된 동심원조경은 공원, 광장, 가로 등의 도시 오픈스페이스, 정원 및 주거단지, 건축 외부 공간, 생태환경, 관광 및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회사명인 '동심원'은 순수함과 하나됨, 부드러운 확산을 상징한다. 또한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한데 모아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평화의공원, 서울숲, 난지한강공원과 같은 대형 사업부터 사도감어린이공원, 율수원처럼 소규모 작품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업을 소화해오고 있다. 연혁 1996. 01. (주)동심원조경 설립 1998. 01.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로 사명 변경 2002. 10.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사옥 신축 2016. 10. 동심원갤러리 오픈, 20주년 기념식 수상 1994.10. 제3회 조경상 - 서울조경문화센터조경설계 2000.10. 서울특별시 조경상 -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마당 조성 2001.11. 서울특별시 조경상 - ASEM 및 한국무역센터조경 2003.01. 월드컵공원 조성기본계획 표창장 2003.04. 서울숲조성사업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당선작 2003.12. 은평뉴타운 M.A위원 표창장 2006 Award of Excellence IFLA(세계조경가협회) 우수상 2006.06. 서울사랑 시민상 - 환경부문 조경생태분야 본상 2007.02. 성남판교도시 가반시설 조경설계공모 장려상 2007.07. 신월정수장 공원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우수작 2010.06. 서울특별시환경상 - 조경생태분야 우수상 2012.05.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가작 2012.11.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 행복도시첫마을B4블록 공동주택 최우수상 2013.09. 인공지반녹화대상 - 서울시청 신청사 에코플라자 벽면녹화 2014.09. 인공지반녹화대상 -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2014.10. 2014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설계공모 최우수상 2014.12. 영등포 디자인상 - 공개공지디자인부문 2015.09. 2015 서울특별시 환경상 조경생태분야 우수상
  • 울산 중구청이 이달 말 다운동과 태화동 등 2곳에 생태놀이터를 준공한다. 중구청은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6월부터 조성한 2016년 생태놀이터 ‘다운동 무궁화공원’과 ‘태화동 새터공원’이 이달 말 공사를 완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중으로 준공식을 갖고 생태놀이터 2곳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생태놀이터란 도시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할 수 있도록 흙,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생태공간을 말한다. 다운동 무궁화공원은 1652㎡ 규모로 “지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놀이공간”으로 나비를 형상화했으며, 꽃잎 미끄럼틀과 모래놀이장, 놀이언덕, 통나무건너기, 토굴 등이 설치됐다. 또 무궁화동산과 초화원은 물론, 도서관도 비치해 놀이와 야외학습 등이 병행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태화동 새터공원은 1840㎡ 규모로 “놀면서 배우는 입체적 생태놀이터”를 목표로 체험공간인 통나무 언덕, 큰거미줄 놀이대, 둥지놀터, 곤충호텔 등이 마련됐다. 중구청은 지난해 지역 최초로 황방공원 생태놀이터를 개장했으며, 이후 명정공원에 이어 내달 2곳에서 준공식을 가지면 모두 4곳의 생태놀이터를 운영하게 된다. 박성민 구청장은 “황방공원은 전국에서 처음 개장한 생태놀이터로 자연환경대상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시설이나 호응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들 시설의 확충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8월 환경부의 2017년 생태휴식공간 확충 사업 공모에 선정돼 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1월부터 중구 남외동 501-2번지 일원 해오름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하게 된다.
  • 청주시가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민간공원개발 사업에 대해 “자연친화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청주시는 오는 2020년 7월 1일 시행되는 일몰제와 내년 1월 시행되는 도시계획시설 해제신청제를 앞두고, 일부 미집행 도시공원 대상지에 대해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도시공원에 대해 민간개발자가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비공원시설을 통한 수익사업이 허용되는 제도다. 재정 부족으로 공원을 조성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시설의 대거 해제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주시는 ▲상당구 영운동 영운공원(11만9072㎡) ▲서원구 모충동 매봉공원(41만4853㎡) ▲서원구 수곡동 잠두봉공원(17만6880㎡) ▲청원구 내덕동 새적굴공원(13만276㎡) 등 4개 공원에서 민간공원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매봉공원을 제외한 3개 공원은 청주시에 보상비가 예치돼 사업시행자 지정이 완료됐으며, 매봉공원도 환경영향평가 진행 중으로 10월 중 업무협약을 통해 보상비를 예치 받을 계획이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일부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도시공원 민간개발은 일부 공원에 한해 제한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제안서가 수용된 이후에도 공원시설은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심의를 받고, 비 공원시설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를 받고 있다”며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등의 절차를통해 생태적․환경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지역은 생태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수 청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오는 2020년 일몰제 및 2017년 해제 신청제에 대비해 우리 시의 재정 부담 완화, 장기미집행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해소 등으로 일부 도시공원의 민간개발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민간개발로 전체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공익과 사익이 대립해 발생한 도시공원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인만큼 민간공원개발을 통해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열악한 도시공간을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변화시켜 주거환경을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어린이놀이시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개정안은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장치에 대한 의무 조항이 없어서, 이를 개선해 어린이 범죄 및 사고를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실제 전체 어린이안전사고 4건 중 1건이 놀이터에서 일어날 만큼 어린이놀이시설에서의 안전사고 비율이 높다. 무엇보다 관리되지 않은 어린이 놀이시설은 유괴, 성범죄 등 어린이 대상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놀이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시설설치 의무조항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진선미 의원은 같은 날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외에도 도로교통법, 국민건강증진법 등 이른바 어린이 안전 3법을 대표발의 했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특별상' 김기범(윤토) “어린 시절에 시골 처마 밑에서 듣던 그 빗방울 소리를 정원으로 소환했다.” 김기범 작가의 ‘비 내리는 정원, 홈’에서 홈은 바닥에 파이는 ‘홈’과 집을 가리키는 ‘홈’을 가리키는 작품의 핵심 키워드다. 전자의 홈은 그가 어렸을 때 살던 시골집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순식간에 흐려진 하늘을 뚫고 소나기가 내릴 때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던 아이들은 처마 밑에 숨는다. 빗방울은 처마를 타고 흐르다 바닥에 떨어진다.” 김 작가는 그때 파이는 홈의 이미지를 정원의 첫 번째 모티브로 가져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다른 ‘홈’은 집(home)을 지칭한다. 이렇게 하나의 단어에 2개의 의미가 중의적으로 담겨있지만, 사실 향수와 휴식이라는 교집합이 정원의 맥락을 관통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어린 시절 살던 시골집을 자주 떠올리곤 한다. 비 내리는 날 처마 밑에서 들었던 빗소리까지도 생각난다. 이제는 길가의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기울일 때 빼고는 쉽게 듣기 어려운, 듣더라도 의식하지 못하는 그 소리를 소환하고 싶었다.” 전체적인 식재는 시골집의 분위기를 옮겨왔다. 꽃사과나무, 단풍나무, 석류나무 외에도 시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와 채소 텃밭을 정원에 가져왔다. 빗소리를 들으며 추억에 잠겨 쉴 수 있는, 이 정원의 핵심 시설인 ‘비 내리는 집’은 홈이 파인 모양을 아이콘으로 형상화했다. 지붕은 양철판으로 덮어 빗방울 이 떨어질 때 청각적 효과를 연출하려고 했다. 지하의 1톤 수조의 물은 펌프로 끌어올려 지붕 위에 빗방울로 떨어지게 하고, 여기에 사용되는 전력은 태양광 시설로 충당하고자 했다. “비 내리는 정원에 오는 시민들도 이곳에 와서 아무 걱정 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으면 좋겠다.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이 정원의 빗소리를 들으며 어깨에 있는 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 이 정원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정원’이다. 주요 구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재와 시설물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과거 시골 마당에 강가의 돌을 가져와 화단을 만들었던 것처럼, 나무를 엮어서 대문을 만든 것처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정원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시민들도 ‘정원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라는 의욕이 생겼으면 한다.” 꽃조형물 제작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기환 작가는 “업무 외에 정원까지 조성을 하다 보니 하루라는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하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주변에서 정원 작가라고 불러주지만 아직 스스로는 작가란 소리를 들을 정도의 깜냥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원의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식물에 대한 공부도 더 해야 하고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나에게 정원은 도전이다.”
  • 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는 ‘2016년도 제7회 조경인 체육대회’를 오는 11월 11일 오전 9시부터 사직운동장 실내체육관 보조A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경인 체육대회’는 부산, 경남지역 조경인들의 화합과 정보교환 및 발전적 관계를 목적으로 부산시회를 중심으로 매해 진행해 오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부산시회 회원과 회원사, 조경관련업체 임직원은 오는 28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사무국으로 팩스(051-853-116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 2015년 기준 우리 산림면적은 633만5000ha로 국토의 6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림의 나무 총량을 나타내는 임목축적이 2003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산림기본통계 산출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산림기본통계는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국의 산림면적과 임목축적을 5년마다 공표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분석 결과, 2015년 말 기준 우리 산림면적은 633만5000ha로 국토의 6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면적 대비 산림비율은 OECD국가 중 핀란드(73.1%), 일본(68.5%), 스웨덴(68.4%)에 이은 4위로 세계적인 산림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산림면적이 각각 137만ha, 134만ha로 국내 산림면적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비율 또한 각각 81.5%, 70.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 적극적인 치산녹화사업으로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 임목축적(산림의 나무 총량)과 산림자원 가치가 높은 장령림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장령림이란 21~50년생 나무로 이뤄진 숲으로 자원 가치가 매우 높다. 2015년 말 기준 임목축적은 9억2481만㎥으로 식목일 제정원년인 1946년에 비해 16.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에 비해 12.4배, 2003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이 외에도 국유림은 162만ha(25.5%), 공유림은 47만ha(7.4%), 사유림은 425만ha(67.1%)로 나타나 2010년 대비 국유림은 4.9% 증가하고 공유림과 사유림은 각각 4.3%, 2.0% 감소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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