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최근 서울형 레인가든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물순환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로수, 중앙분리대, 공원녹지 등에 ‘레인가든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레인가든 조성을 추진했지만 간헐적으로 진행해 왔다.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지시전에 따르면 설계는 레인가든 세부 도면을 넣도록 요구하고, 시공 과정에 지시사항으로 넣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작성한 경춘선 폐선부지 2단계 공원조성공사 업무지시전에도 시는 ▲공원 내 모든 포장 마감성을 녹지 마감선보다 높게 시공해 우천 시 빗물이 녹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형 여건상 녹지가 포장면보다 높을 경우 잔디수로를 설치해 자연배수 유도하며 ▲수목 식재 시 마운딩 처리는 금지하고 수목 뿌리분 크기를 고려해 포장면보다 10~30cm 낮게 평탄 작업 후 수목을 식재할 것을 시공사에 요구했다. 시는 앞으로 신규로 조성하는 가로녹지는 오목하게 만들어 빗물을 최대한 녹지대로 유입시키는 등 모든 녹지를 레인가든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김인숙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방재시설부 공원시설과장은 “공원과 녹지를 조성할 때 마운딩을 하고 식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도심권에서는 이로 인해 환경 관리 차원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중앙분리대나 식재지의 높이가 도로보다 높아 비가 오면 흙과 함께 오염물이 길가로 흘러든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식재지를 경계보다 낮게 하고 녹지 전반을 레인가든 시스템으로 정비하면 빗물 저장, 오염 저감, 미관 유지와 관리효과까지 다양한 효과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 갯벌복원은 내륙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월 2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안양대학교,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주관하는 ‘갯벌 생태복원 워크숍: 갯벌복원정책과 기술’이 개최됐다. 이날 순천만 갯벌복원 사례를 소개한 이기정 순천시 과장은 “갯벌복원은 육상 지역과 연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순천만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보존지역과 이용지역을 구분해서 보존했기 때문에 농경지, 정원, 갯벌을 아우르는 복원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은 육상 지역의 자연생태복원 사례를 소개하면서 “갯벌과 내륙을 떼 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유역 차원의 접근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창희 명지대학교 교수는 “갯벌은 하구와 연관성이 높다. 하구 순환 기능 복원과 함께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갯벌복원사업 추진 시 규정이나 지침에 하구를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갯벌의 연간 총 경제적 가치는 약 16조 원에 달한다. 갯벌은 수산물 생산, 서식지, 수질 정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1km2당 연간 63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0년부터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순천·고창 등 8개소의 복원을 완료하고 강화 동검도, 순천만 등 3개소에 대한 복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갯벌복원을 통한 자원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4월부터 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추진된 갯벌 복원은 물리적 구조 변경에 한정되고, 복원 대상지 선정기준이 불명확하며, 복원사업의 효과성 평가 시스템이 없다는 문제 등이 지적됐다. 이날 워크숍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진 갯벌복원사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로버트 코스탄자Robert Costanza 호주국립대학교 교수가 ‘연안생태계 서비스의 가치’, 싱입 리Shing Yip Lee 그리피스대학교 교수가 ‘아시아 갯벌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주제 발표는 ▲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연구(김종성 서울대학교 교수) ▲갯벌자원화 정책(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과장) ▲순천만 갯벌복원(이기정 순천시 과장) ▲강화도 갯벌복원(문경신 강화군 과장) ▲자연생태복원사례(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 ▲노두길 갯벌 생태복원(태기호 알트이엔씨 대표) ▲갯벌 생태복원의 함의와 과제(진승주 세광엔지니어링 전무) ▲갯벌 생태복원의 함의와 과제(남정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 순으로 진행됐다.
  • ‘서울특별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하 서울시 정원조례)’이 지난 6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의회 입법예고를 마쳤다. 순천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이윤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정원조례에는 서울정원지원센터 설치, 정원박람회 운영·개최, 정원진흥실시계획 수립과 시행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서울시 정원조례에는 순천시와 달리 정원박람회의 개최와 운영에 대한 조항이 명시됐다. 이에 따르면 국제적인 정원박람회 육성을 위한 시 차원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정기 또는 수시로 박람회를 개최하며, 개최 성과와 지원체계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게 된다.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참여를 지원하는 것도 명문화됐다. 정원은 시민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사회적 갈등을 정서적으로 치유하는 구심점이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시민정원사 인증제도, 민간 교육과정 운영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정원지원센터는 정원 관련 교육과 컨설팅, 정원용품 대여, 정원 자료의 수집과 보존 등의 서울시 정원사업 실무를 담당하고, 정원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이나 단체가 대행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서울시 정원조례가 시행되면 그동안 서울 꽃으로 피다, 민간협력 도시녹화,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분산돼 있던 정원 예산이 통합 운용된다. 시의회에 제출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5억 원의 예산이 정원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정원박람회로 매년 10억 원씩 배정된다. 서울정원지원센터는 2017년과 2018년에는 6000만 원, 2019년과 2020년에는 1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최근 도시 정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정원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원 정책을 수립하고자 조례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 ‘백제정원 설계는 문화재 조경기술자가 수행해야 한다.’ 지난 6월 7일 한국전통조경학회는 공주시가 발주한 ‘웅진백제 4대왕 숭모전 및 백제정원 조성공사 실시설계 현상공모’에 대해 건축과 조경 분야의 과업 수행 부분을 명확히 할 것을 요청했다. 공주시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웅진백제 4대왕 숭모전 및 백제정원 조성공사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발주했다. 전체 부지면적 총 1만2308m2 중 조경계획인 백제정원은 1만882m2이다. 지침서에는 백제정원을 조경설계라고 명기하고도 건축 설계의 일부로 포함해 놨다. 하지만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전체 실측설계 중 조경분야의 실측설계 비율이 100분의 20 이상인 경우, 조경 분야의 실측설계 예정금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 문화재 조경기술자에 의해 과업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이에 학회는 “‘웅진 백제 4대왕 숭모전 및 백제정원 조성공사 실시설계’에서는 조경분야의 설계는 전통조경기술자가 과업이 수행해야 하며, 조경 관련 시방서 기준이필요하다”는 공문을 공주시에 발송했다. 학회 관계자는 “과업 목적상 시방서 작성기준도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조경공사)’가 기준이 돼야 하지만 국토교통부 제정 표준시방서를 사용하도록 명기했다. 또한 기준에는 ‘조경공사표준시방서’는 제외돼 있다”고 밝혔다. 공주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숭모전과 체험관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던 중 문체부 심사에서 백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라는 요구에 백제정원이 추가했다”며 “전문가와 협의 없이 진행하다 보니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백제정원 조성공사 추진 시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협의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주변 경관과 생태자원이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는 것이 세계적인 패러다임이다. 정원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건물만 복원하는 것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등재가 무산된 배경도 주변 환경에 대한 가치 규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주는 부여 익산과 함께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다. 이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백제인의 삶이 담긴 문화를 발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원을 보다 넓은 개념으로 이해하고, 경관에 대한 보존이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웅진 백제 4대왕 숭모전 및 백제정원 조성공사 실시설계 현상공모’는 숭모전과 백제정원을 각각 분리 발주하게 되며 이에 따라 백제정원에 대한 발주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 “민간공원 개발은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을 공원화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기존에 관 주도의 발주가 아닌 민간이 직접 기획을 한다는 점에서 조경에게 큰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 최근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의 70% 부지에 공원을 지어주면 나머지 30%는 아파트 등 개발사업을 허가해 주는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민간기업의 입장에서는 30%의 개발사업을 통해 공원조성비용을 감당하고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서미경 수석은 이 사업에서 가장 조명받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 ‘공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래 공원시설인데 돈이 없어서 조성하지 못하는 것을 일부 개발사업을 허용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므로 ‘공원’이 사업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가지지 않는다면 민간공원은 자칫 개발사업의 한 방편으로 흐를 우려가 존재한다. “시행사나 건설사와 달리 적어도 조경가들은 이 사업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공원을 선사할 수 있을지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 민간공원은 조경가들에게 기회 요소로서 잠재성이 크다. 우선 조경가의 설계적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기존에는 지자체에서 제시하는 금액에 맞춰 설계를 했지만, 민간공원은 시행사와 건설사로부터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좀더 이상적인 설계를 해 볼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 시행사에서는 먼저 수익성을 따져보겠지만, 공모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면 조경가들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는 관이지시하는 형태였다면, 민간공원은 시행사, 건설사, 조경회사가 같이 기획을 하는 개념이 크다.” 또한 운영 및 유지관리 부문을 함께 기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이 대부분 큰 규모여서 공원을 만들면 유지관리 문제가 커지고, 유지관리 문제가 생기면 지자체도 공원을 만드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이에 공원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는 물론 어떻게 운영하고 유지할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이를 통합적으로 제시할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해안건축도 민간공원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사업자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이슈가 됐던 수원 영흥공원이다. 공원을 좀 더 의미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함께 팀을 이뤘다. 당선된 제안서는 ‘잘 조성된 계획안’이라기 보다는 ‘잘 고민했다’는 평이다. 조성 이후 어떻게 관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고민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민간공원이 개발 사례가 많아지면 노하우가 생길 수 있고, 아파트 개발을 위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민간공원은 조경가의 역할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좋은 공원이 되도록 특례법상 조항을 넣거나 지자체에서 나름의 운영규칙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경가들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중요하다.”
  • 지난 6월 3일 부산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6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선포식 및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행사는 1부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선포식, 2부 기념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상임의장은 환영사에서 “국가도시공원법에는 100만 명 서명운동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 의지가멋진 시민공원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포식에서는 양건석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김관수, 최지수 학생이 국가도시공원 부산선언문을 낭독했다.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박관용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상임의장, 정의화전 국회의장, 이동흡 부산시 공원운영과 팀장, 양홍모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장병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부식 국조경신문 회장이 국가도시공원상을 받았으며, 이어 국가도시공원 파트너즈 전달식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국가도시공원법 통과 향후 전략과 과제’를 발제했다. 이어 김민수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부식 회장,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회장, 김승남 일신설계 대표, 박만준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송삼종 부산광역시 서부산개발국장,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장병관 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 정주현 이사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 신수경
    • 2016-07-02
  • 수목관리시설에 가로수 보호틀과 보호덮개 외에도 통기시설과 빗물 유입관이 포함됐다.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공사 표준시방서 등 4건의 건설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도심지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건설공사의 설계·시공부터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설물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국가건설기준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민관 특별팀을 구성·운영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시설물 숨은 위험 찾기’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며 위험요소를 발굴했고 이에 대한 조치로 건설기준을 개정하게됐다. 특히 보행자들은 도로, 아파트단지, 공원 등 보도부 가로수 식재 시 설치하는 지지대의 기능 저하와 가로수 덮개부로 인한 보도 폭원 축소, 가로수 뿌리에 의한 보도블록 융기현상 발생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도로공사 표준시방서 개정을 통해 보호덮개 홀 직경 규격을 규정하고, 가로수 뿌리로 인해 발생하는 보도블록 융기를 방지하도록 했다. 도로공사 표준시방서에서는 가로수 식재의 적용 범위, 수목 보호재료의 기준, 시공방법 등이 개정됐다. 과거에는 수목관리시설로 가로수 보호틀, 보호덮개 및 보호대를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서 오물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뚜껑이 있는 통기시설, 빗물 유입관 시설도 설치 항목에 포함시켰다. 보호덮개는 홀 직경 10mm 이하, BPN(미끄럼 저항지수) 40 이상을 적용하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시공에서는 뿌리에 의한 보도블록 융기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수 내부와 주변에 통기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도로공사 표준시방서의 적용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가로 경관의 조성, 환경오염의 저감과 녹음 제공, 가로구역과 그 주변의 가로수에 적용됐지만 이번에 생활환경과 보행환경 개선공사가 새로 추가됐다. 국토교통부는 도로공사 표준시방서 외에도 구조물기초 설계기준, 가설공사 표준시방서, LH전문시방서 등 시설물의 품질 및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설기준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 건설사조경협회의회가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민에 도움을 주고자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는 건조협 주최로 강창희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의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와 자산관리’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창희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100세 시대가 현실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길어진 노후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행복한 노년을 위해 노후 준비를 어떻게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강창희 대표는 홀로 사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세태의 변화를 지적하며 싱글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10년 기준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생애미혼률이 남성은 20%, 여성은 11%이며, 2030년이 되면 남성은 47% 여성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상황이 일본의 트렌트를 따라가는 것을 보았을 때 국내도 자발적 싱글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혼자 사는 노후’를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노후 대비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보통 노후 대책은 노후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재테크에 집중하는데, 그보다 확실한 노후 준비는 평생 현역이 되는 것이라며, 사회공헌 활동과 노년에 즐길 취미, 그리고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재취업 및 창직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재테크보다는 절약에 집중하는 것이 저성장 결핍의 시대를 이기는 노하우가될 것이라며, 있어야 할 것의 기준이 높을수록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조영철 건조협 회장은 “이번 강연은 기존의 조경 특강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접근해 회원들에게 유익함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 인문학 강연 등 새로운 특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관디자인을 도입한 SOC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는 SOC사업(사회기반시설) 전반의 경관디자인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 24일 K-water 수도권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제1회 K-water 경관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K-water는 지난 2014년 ‘경관법’ 개정과 동시에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고, 2015년부터 K-water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수립해 왔다. 지난해엔 댐, 공공시설물 부문의 매뉴얼 수립을 완료했고, 지난 6월 수도, 하천, 단지 부문까지 K-water 사업별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을 완료했다. K-water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매뉴얼 수립용역을 맡은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소장은 포럼에서 “SOC가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해외 사례와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K-water의 시설들은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 정돈되지 못한 배치, 과다한 규모의 CI를 사용하는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댐, 수도, 하천, 단지 네 개 사업영역과 공공시설물까지 다섯 가지 부문에서 통일성을 유지하고 마이너스 요소를 없애는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주제 강연은 ▲국토 경관디자인 정책 방향(진준호 국토교통부 주무관) ▲K-water 경관디자인 제도 발전방안(박태인 K-water 차장) ▲K-water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성과 소개(김경인 브이아이랜드 소장) ▲SOC사업의 경관디자인 향상 방안(이종세 한양대학교 교수) ▲EDC사업 도시경관 디자인 전략(위재송 도시건축소도 소장) ▲도시인프라 스트럭처 디자인의 산수전략(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아름다운 댐, 수변도시조성을 위한 창조적 경관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는 지난 5월 25일 이천마이다스CC에서 ‘제5회 대한민국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득일 명산 대표가 후원했다. 이날 골프대회는 건강한 문화 활동을 통해 여성조경인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서 마련됐으며, 한국조경사회 소속 남성조경인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경기를 함께 했다. 총 36명이 참가해 8개 팀으로 진행된 이번 골프대회에서는 윤수희 라인조경 대표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달리스트는 주정민 조경설계솔빛 대표가 차지했으며, 정필순 아톰크리에이티브 소장과 변금옥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각각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를 수상했다. 이 밖에 ▲박기숙 이산 상무 ‘집중호우상’ ▲유희선 한설그린 과장 ‘일취월장상’ ▲박은미 다인산업개발 본부장 ▲호원조경 김양순 소장이 ‘챌린지’를 수상했으며, 유선희 세민조경 부사장, 박근정 제이스디엠 대표, 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 최일홍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이 ‘최고의 팀웍상’을 수상했다. 베스트드레스상은 박기숙 상무, 한영미 이노블록 과장, 유희선 과장, 최종필 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이 수상했다. 골프대회를 주관한 남은희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장은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는 이번에 5회째를 맞이했다. 열띤 성원과 물심양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100회까지 번창하길 기대한다. 이외에도 여성조경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여성조경인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조경설계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따라서 공간을 구현할 아이디어 제시가 중요하다.” 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는 지난 5월 26일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디자인그룹 렉처시리즈에서 ‘Idea is Nothing’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정윤 대표는 오피스박김의 9개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설계 아이디어를 공간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오피스박김에서 설계부터 전 과정에 참여한 ▲양화한강공원 ▲SBS프리즘타워 ▲현대캐피탈 배구단캠프 ▲일산 와이시티 ▲CJ 광교통합연구소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설계안을 관철하고자 발주처, 관공서, 심의위원을 설득하고 시공현장에서 대화를 시도했던 경험을 들려줬다. 특히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 현상공모 제출작인 ‘Thermal City’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설계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소문밖 역사유적지 설계경기 출품작 ‘홍예-빛의 숲’은 조경의 리드로 건축과 협업한 작업으로 공모 당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시공에서 설계 의도가 왜곡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2개 사례도 차례로 설명했다. 김정윤 대표는 “대상지를 여러 번 찾아가서 다른 사람과 맥락을 공유하려 했고, 설계 과정에서 재료와 기술 검토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실현가능성을 꼼꼼히 따지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설계안 구현을 위한 시공과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의 조경디자인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디자인 렉처시리즈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Seeking Inspiration’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김인숙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공원시설과 과장 서울시에 푸른도시국 말고 조경가들이 꼭 알아야 할 부서가 하나 더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산하 공원시설과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하 도기본)는 일종의 시공부서다. 교량, 지하철, 건축물 등 서울시의 핵심 사업들에 대해 서울시 본청 관련 부서들이 계획·설계를 하면, 이를 직접 만드는 일을 수행한다. 도기본은 그간 도로나 건축물의 부대 조경은 꾸준히 수행해 왔지만, 2002년에 완공한 선유도공원을 끝으로 거의 14년간 공원사업을 진행한적이 없었다. 공원 조성은 서울시 3개의 공원녹지관리사업소의 업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도기본 산하에 공원시설과가 신설되면서 공원 조성 업무가 재개됐다. 도기본에 공원시설과가 다시 생긴 건 지난 2014년이다. 아직 모르는 이들도 있지만, 이미 알 만한 조경가들은 다 아는데, 그 유명한 경의선숲길을 시공한 부서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50억 원 이상의 공원사업은 도기본 공원시설과에서 시공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역 고가, 석유비축기지 공원화, 예장자락 공원화등 굵직한 시 핵심 공원사업들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김인숙 도기본 공원시설과장은 “도기본 산하에 공원시설과가 있다는 것을 아직 조경가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다”며 잘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서울시 공원 조성 부서의 조직 개편 배경과 우리 건설현장의 문제점 및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실 공원 조성 업무가 도기본 관할이 된 것에 대해 조경이 토목의 하위부서로 전락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김인숙 과장은 ‘협치’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였다고 말한다. 조경현장도 건설현장의 일부이기 때문에 책임감리, 하도급, 임금체불, 안전문제 등에 대해 다른 건설분야와 상호 논의할 필요성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경은 타공종에 비해 뒤떨어진 업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도시 공간에 대한 조경가의 역할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토목분야가 튼튼한 것만 최고로 여기고 미적인 것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서 우리 도시 공간들이 오랫동안 정체돼 왔다. 이에 조경이 토목과 협치를 이뤄 조경가로서 조언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인숙 과장은 앞으로 도기본 내에 조경부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조경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가 보기에 현재 국내 조경시장은 너무 열악하다. 설계품은 낮은데 오만 가지 요구를 받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설계는 거의 불가능하고, 건설현장에는 숙련공이 너무 없다. 이에 조경설계는 진정성이, 조경현장에는 조경장인이 살아 숨쉬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것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슈베르트의 마왕을 보면 공포스럽지 아름답지는 않다. 하지만 진실한 내면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진眞’이 먼저다. 자꾸 화장만 하면 오랜 세월 남아 있지 못한다. 조경가들이 이런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다.”
  •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의 공동브랜드 ‘공원지기’가 지난 5월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받았다. 지정받은 물품은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으로 우선구매 지원을 받는다.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 지정업체는 예건, 곡천조경, 데오스웍스, 삼성조경, 아름, 초원조경개발공사 등 6개사이다.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지정 제도는 5개 이상의 중소기업자가 판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공동상표의 물품 중 참여기업 간 시너지가 크고,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물품을 대상으로 정부구매를 통한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제3자단가계약 또는 총액계약을 체결해수요기관에 납품할 수 있다. 카탈로그 발간, 조달청 홈페이지 게재 등의 홍보 지원도 받게 된다. 조합은 지난해 7월부터 퍼걸러 관련 기술인증(NEP, NET, 특허 등)을 1개 이상 보유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우수조달 공동상표 등록을 추진해 왔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앞으로 공동브랜드의 내실화, 마케팅 강화, 품질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업체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영일 이사장은 “이번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 등록으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영문화의 정착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기업 간 전략적 네트워킹 유도로참여업체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부가 케이블카 관련 규제를 또 다시 완화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보전산지에서도 민간사업자가 단독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산지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지난 6월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개정 이유를 산지 이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기존에는 보전산지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민간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벌여야 했는데, 이번 개정으로민간사업자가 단독으로 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보전산지는 자연생태계 및 경관 보전 등을 위해 산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무분별한 산지전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이번 규제 완화로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여러 차례 무산됐던 케이블카 설치사업들까지 재추진되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생기는 상황이다.산지개발 규제 대폭 완화로 논란 점화지난해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산지개발을 위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법이 통과된 직후 강원도와 양양군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 승인을 환경부에 요청하면서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논란이 점화됐다.케이블카 설치 논란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2014년 6월 국립공원에 케이블카와 호텔 등의 건설을 가능하게 하는 관광개발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보도자료를 낸 것이 발단이 됐다. 정부는 같은 해 8월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전경련이 요구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그 다음해 2월, 국회에서 계류 중이던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이 법은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포함한 29개의 인허가를 생략하고, 환경영향평가 기간 및 절차 축소, 훼손에 따른 각종 부담금을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산악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산악호텔, 산악박물관, 산악열차 등의 운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산지개발이 매우 수월하게 됐다.이번에 산지개발에 대한 규제가 또 한 번 완화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불허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경남도에서 재추진경상남도는 지난 5월 31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2012년 남원시, 구례군, 함양군, 산청군이 각각환경부에 신청했으나 환경성 및 공익성, 기술성이 부적합해 부결됐다. 이번에는 경남도와 함양군, 산청군이 사업을 재추진 중이다.지리산케이블카반대공동행동은 지난 6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반대입장을 표명하고, 경남도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반려할 것을 환경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간까지 가세, 너도나도 케이블카민간업체인 대경문화관광개발은 산지개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팔공산 갓바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신청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 1982년 처음 추진된 이후 여러 차례 사업이 무산됐다. 문화재청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종교계와 환경단체가 사업을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리산과 설악산에서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된 2012년 당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사업에 경제성이 없다고 평가했다.대경문화관광개발은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환경성과 사업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를 개발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생물서식처 및 식생조사의 위치와 조사기간도 불분명하다.계대욱 대구환경운동연합 간사는 “팔공산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안전 대책은 전혀 없다. 기존에 없던 경제성이 어떤 근거로 생겨났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계대욱 간사는 “대구시는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고 한 발 빠져있는 상태에서 지켜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시의 입장에서 관광인프라나 생태자원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산블루코스트도 광안리 바다 전체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4.2km짜리 해상케이블카 사업제안서를 지난 5월 18일 부산시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2년과 2007년 민간제안으로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됐으나 경관 훼손 및 안전성 문제로 중단됐다.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대상지에는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섬이 위치하고있고,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인접해서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또한 돌풍이 심한 해안에 높이가 100m에 달하는 지주를 세우는 건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고, 케이블카 운영 시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뜨거운 감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뜨거운 감자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향후 사업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되기 때문에 개발에 찬성하는 정부와 개발업자, 환경단체 등의 대립이 극에 달한 사안이다.환경부는 지난해 8월 28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이후 환경단체들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환경부의 승인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통과해야 사업이 가능하다.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가문화재다. 때문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없다. 2차례 사업이 부결된 전례가 있어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생각이다.1982년 문화재위원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연보호구역이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구인 설악산은 자연의 원상을 보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케이블카 설치로 더 많은 사람이 산을 오르내리면 희귀자연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불가 판정을 내렸다.과거 불가 판정을 받은 사안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양양군에서 신청을 하면 심의를 하게 돼 있어서 내놓을 수 있는 입장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아직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지난 4월 29일에는 강원도 양양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엔지니어링, 미강생태연구소, 한국자연환경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가 열렸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 예정지가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이동통로가 아닌 주요 서식지인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동안 지리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주체인 양양군은 케이블카설치 예정지가 산양의 주요서식지가 아닌 이동통로일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계획 대상지에는 법정보호종 38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가 시행되면 식물 6종은 소실이 불가피하고, 동물 20종의 서식처가 공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원천적으로 잘못된 사업이라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황인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은 “보호구역의 지정 취지와 맞지 않게 산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규제 완화 정책이 전면적으로 재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치권 입김 아닌 전문가의 기술적 시각으로 사업 결정돼야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경우 환경에 상당한 무리를 준다고 설명했다.강호철 교수에 따르면 다양한 범위에서 공익성을 검토하고 사업이 타당한 지역 한 곳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국립공원마다 케이블카 설치사업 경쟁이 과열되면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강호철 교수는 “한 곳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몇 년간 운영하다 보면 계획 당시 간과한 여러 가지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몇 년 주기로 간격을 두고 사업을 시행하면 다음 계획에는 문제를 보완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전문가들의 기술적인 시각보다는 정치권의 입김으로 사업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했다.케이블카, 조경시장의 신사업?!케이블카가 조경시장의 신사업이란 주장도 제기됐다.주명돈 한국종합기술 상무는 “케이블카는 도심 내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환경문제 때문에 케이블카의 미래 산업적 가치가 소멸된 상태다. 조경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이 될 수 있다. 국립공원과 별개로 육성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환경문제가 잘못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다. 이에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케이블카는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교통시설로서 적합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환경 훼손이 적다.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오정학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먹을거리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수용해야겠지만, 조경의 근본인 공공성을 생각해야 한다. 사업성이 있다 해도 사회적으로 얼마나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국립공원 성격에 따른 세분화 기준 마련돼야 할 것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흑백논리로 판단하지 말고 사안마다 다르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오정학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국립공원을 케이블카 설치가능지역과 비설치지역으로 나누는 기준이 없다 보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정학 과장은 국립공원 중에도 케이블카가 필요한 곳이 있을 수 있고, 생태적으로 민감해 접근을 막아야 할 곳이 있으며, 기준을 정해 나눈다면 일정 부분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오정학 과장은 “미국은 국립공원을 보전 중심으로 관리해 대부분 케이블카가 없다.국토가 광활하고 도시와 동떨어진 국유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립공원이 도시와 접하고 사유지가 적지 않다. 국립공원의 성격별로 세분화해서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국립공원 관리에 대한 방향 재정비를 촉구했다.
  • 기술의 개요 어도블록은 하천의 보나 댐에 상하류 간 어류 이동을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기존의 콘크리트 블록 어도와는 달리 식생 및 어소 등 생태적 기능을 가진 친자연형 블록이다.물을 가두어 두고 어류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비월류부 격벽에 갯버들,달뿌리풀 또는 수크령 등 다년생 식물이 식재된 식생 공간과 물고기 은신처인 어소Fish & water Hole가 설치돼 어류의 은신 및 산란 서식처를 제공하고,식재된 식물에 의해 콘크리트 외부 노출면을 완전 은폐해 하천 경관성을 자연형으로 향상시킨다.또한 식물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하절기 수온 상승을 억제해 수온 상승 및 용존산소 고갈로 인한 물고기 폐사를 방지하고,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 플랑크톤 증식으로 소상중인 어류의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호형 월류벽(물넘이)구조에 의한 갈수기 수위 대응 및 완만한 곡선형의 표면 및 모서리 구조로 홍수 시 파손을 최소화하는 등 수리적,구조적 안정성도 동시에 갖춘 신개념 어도다. 기술의 핵심 특징 생태융합형 아이스하버식 어도블록은 경제성,시공성,환경친화성,경관성 등이 우수해 국가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증을 받고,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국내 어도 기준 및 규정(하천설계기준)을 전부 만족시키는 기술이다.어류의 유영력 및 도약력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어종이 소상 가능하고,식생이 가미된 친자연형 어도라는 특징이 있다.식생에 의한 콘크리트 노출면이 은폐됨으로써 경관성이 확보되는 장점을 가지며,물고기들의 은신 및 산란처를 제공하는 어소漁所기능이 가미돼 있다.월류벽 좌우 높이 단차를 가진 호형 구조로 갈수기 수량 부족에도 어도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모서리 및 경계벽 등 블록 표면을 둥근 구조로 만들어 홍수 시 블록 파손을 최소화시켰다.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식물 뿌리에 의한 동물성플랑크톤 증식 기여로 소상중인 물고기 먹이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식물에 의한 그늘 제공으로 하절기 수온 상승 억제 및 용존산고 고갈 방지에 탁월하다. 조달우수제품 제2014139호, K-마크 성능인증 제PL12014-111호,단체표준 및ISO9001품질인증 등을 받았으며,수리모형실험(3D시뮬레이션)및 모니터링으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수리모형실험(3D 3차원 유동 해석) Comsol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어도 내에서의 월류 유속은 하천설계기준인0.5~1.0 m/s범위를 대부분의 구간에서 만족했으며,어도 풀 내에서의 비월류 유속은 매우 낮고 순환류 발생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소상중인 어류의 최적 쉼터 및 치어 등 작은 물고기의 은신처로서의 역할 수행도 충분한 것으로 예측됐다. 적용 사례 산곡천(경기 하남),오십천(강원 삼척),남대천(강원 강릉),연곡천(강원 강릉),남천 및 북천(강원 고성),풍서천(충남 천안),덕천강(경남 산청),신천(경기 양주),섬석천(강원 강릉),남대천(강원 양양),주천강(강원 횡성),원주천(강원 원주),금천(세종)등 다수의 하천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산곡천의 경우,한강 합류부 연결 구간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으로,남한강의 물고기가 산곡천 상류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수도권 도심 하천의 생태적 기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문의: 031-477-7003, re-eco.kr
    • 수생태복원(주)
    • 2016-08-25
  • 하절기 분수나 벽천은 도심 공원의 온도를 낮추는 수경시설이다.하지만 설치나 유지관리가 힘들고,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이를 타계하기 위한 것으로 미스트(안개)를 직접 분사해 공기 중에서 순간적으로 기화시켜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아이디플러스는 노즐을 통해 순간적으로 분사되는 물을 미스트화하는 미스트 시스템Mist(fog) System을 론칭했다.미스트 시스템은 여러 가지 조경시설물에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온도저감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공간에 활용 가능해 앞으로 그 쓰임이 기대된다. 미스트 시스템의 주요 효과 ①주변 온도 감소 효과:물 입자가 상온에서 기화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감소시킨다. ②습도 유지:아주 작은 물 입자로 공간 내 필요한 양 만큼만의 물과 전력으로 습도를 유지시켜 준다. ③경관 연출:미세한 물 입자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여 경관 연출 효과가 있다. ④미세먼지(분진)감소:물 입자가 쪼개지면서 음이온이 발생(폭포와 같은 원리)하고,공간 내 불순물을 물 입자가 흡착해 정화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⑤해충 감소:물 입자가 떠다니며 반짝이는 효과가 있고,이를 비가 오는 것으로 해충이 오인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한다. 미스트 시스템의 원리 상온이25˚C이상일 때,분사노즐에서1.5m이상 떨어져 분사 시 바로 증발되는 기화열 때문에 주변의 온도가 떨어진다.아주 작은 물 입자 크기로 분사되며,분사되는 물 입자는 미풍을 타고 피부에 닿는 순간 열과 함께 증발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상대습도는 공기 중의 실제 수증기압과 포화수증기압의 비율인데,남은 공기의 양만큼 열을 뺏어간다.이것이 미스트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낮은 습도와 높은 온도일수록 더 많은 양의 물을 증발시킬 수 있고 더 많은 열을 제거할 수 있다.습도가 높을 경우 공기 중에서 증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펌프에 내장된 타이머 시스템과 팬을 이용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증발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 문의: 02.3661.2040, id-plus.co.kr
    • 아이디플러스
    • 2016-08-25
  • 조영남 대작 사건으로 미술계가 시끄럽다.조영남은 대작에 참여한 송모 씨를 조수라며,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미술계의 관행이라 주장했다.미술계는 대작이 관행이라 주장한 조영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그는 스스로를“화투를 소재로 하는 팝 아티스트”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대작이 미술계 관행이란 그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 것은 실제 그렇게 행해지고 아니고를 떠나서,단순히 머릿속에 그린 것을 말로 전달해 다른 사람이 표현하는 것을 작가로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디자인은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조형 작품을 기능적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디자인의 범위는 무척이나 다양해 의상,제품,건축,조경 등 각 주제별로 분야가 구분되고 그 영역의 디자인을 깊이 있게 배운다. 특히 공간을 다루는 디자인은 공학적,생태적 이론과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에 충실한 형태를 만들어 내는 작업으로 전문성을 요한다.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 지난5월 순천에 제1호 기적의 놀이터가 만들어 졌다.제안부터TF팀 구성,위치 선정,설계,시공까지2년의 시간이 걸렸다.놀이터를 만든TF팀은 총괄디자이너와7개 운영팀으로 구성됐다.운영팀은 시민참여,운영,안전,아동참여,조경,토목,건축 담당으로 구분된다.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과 아이들이 모은 의견을 총괄디자이너가 종이에 개략적으로 그려 말로 설명하면 이를 업체에서 공사가 가능한 실시설계도면으로 그려 공사를 진행했다.사업의 과정을 총괄하고 개념을 설명한 사람을 총괄디자이너라고 순천시 관계자는 소개했다.공사 관계자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아동문학가 한 사람만이 놀이터를 디자인한 총괄디자이너로 알려지고 있다.이곳의 출렁다리,터널,슬라이드는 설계됐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엉망이다.특히 슬라이드는 각도가 맞지 않아 타고 내려오면 출구2미터 전쯤 정지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수로의 형태는 생태형도 인공형도 아니라 어정쩡하다.수로 하단부에서 지면으로 올라오는 높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의 하반신 정도다.매끈하고 둥근 돌멩이가 사선으로 수로 가장자리 안쪽에 쌓여 있고,경계는 석재가 돌출된 형태다.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놀다 보면 다칠 수 있는 것이지,다치기 위해 노는 것은 아니다.재료와 마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보인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그걸 공학적이고 기능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입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건 클라이언트의 역할이다.생각을 구현할 기술이 없는 사람을 우리는 디자이너라고 부르지 않는다.설계비도6개월간2000만 원에 불과해 만들어진 게 기적이라는 평가다.
  • 1999년부터100만평문화공원 조성 운동이 진행됐으니“부산에 대형공원을 만들자”는 구호가 시작된지 벌써17년이 지났다.부산100만평문화공원은 기자가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부터 들어왔던 조경분야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였다.그땐 알았을까?공원하나 조성하는 것이 이렇게까지 힘든 일일 줄이야.그땐 몰랐다.내가 기자가 될 줄이야.감히 누군가의미래를 예측하기도 힘든 만큼의 오랜 시간이 흐른것이다. 대한민국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4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는 동안,부산엔 대형공원 하나가 들어서질 못했다.하야리아 캠프 철수 부지에 부산시민공원이 조성되긴 했지만100만평문화공원 조성 운동은 꿋꿋이 외면받았다.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100만평문화공원조성시민협의회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우뚝 섰고,땅의 일부를 사서 시에 기부하기도 하고2012년엔100만 명 서명을 달성하기도 했다.많은 부산시민들과 소통하며 대형공원 조성에 대한 공감을 이뤘지만 공원은 조성되지 못했다.부산시는 돈이 없다고 했고,의지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드디어 부산시도 둔치도에 공원을 짓겠단다.지난6월3일 부산시청에서는‘2016국가도시공원법 통과 부산 선포식 및 기념심포지엄’이 열렸다.이 자리에서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국장은 둔치도에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비록 부산시가 아니라 국가의 돈으로 공원을 짓겠다는 선언이지만,각종 주변 개발 계획과 정치적 압력에 흔들려 왔던 둔치도가 곧 공원시설로 확정될 것이라는 뜻 이어서 조경인으로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사실 부산에 공원 하나 짓겠다는 선언일 뿐이다.그것도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국가에 매달려 보겠다는 선언일 뿐인데 이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그간의 시간과 노력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국가도시공원법은 아직 하위법령이 없고,둔치도도 공원시설이 아니어서 국가도시공원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시가 도시공원 결정을 한다고 해도,국가가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줄지는 미지수다.또한 광주,대전 등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지자체가 몇 군데 있어서 순번도 정해야 한다.그 순번에서1번이 바로 칠전팔기의 스토리를 지닌 부산이 되길 응원한다.
  • 조경을 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조경수에 대한 공부를 했을 것이다. 대학에서는 조경학의 큰 부분 중의 하나로 조경수목에 대해 가르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조경을 하는 사람이 수목을 잘 모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초기에는 산림이나 원예를 하던 이들이 조경학을 주도해서 식물이 많이 강조됐다. 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넘쳐나다 보니 식상한 감이 있어 많은 조경인이 애써 수목에 대한 공부를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조경시공은 조경시설물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식재를 몰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분야가 됐고, 대학에서는 계획과 설계에 치중해 식물 소재에 대한 분야에 소홀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산업이 존재하지 않는 학문은 순수 학문이 아닌 이상 존재하기가 힘들다. 특히 무한 경쟁에 가까운 시대에 인문학이 살아남기가 힘들 듯이 경제, 돈, 이익 등을 수반하지 않고는 그 학문에 대한 존재 가치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 한때 대학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철학, 수학, 물리학 등이 지금 고등학생들의 선호도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는 현실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말 현대조선,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조선업을 시작할 때 공과대학에서 조선공학과가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현 세태를 잘 알 수 있다. 조경 산업의 기본은 식재와 시설물설치다. 시설물설치는 다른 건설업종과 겹치니 항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조경식재공사는 타 업종에서 좀처럼 간섭하기가 어렵다. 물론 최근에는 산림과 원예 쪽에서부터 영역에 대한 다툼이 일어나고 있지만, 조경수를 멋있게 심는 작업은 조경의 고유 영역이다. 식재의 기본 소재는 조경수다. 그런데 학교에서 조경수에 대한 교육을 소홀히 하고, 학문 발전이 잘 되지 않는 다면 조경이라는 분야가 침체되고 사멸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 제자를 기르는 교수들은 수목에 관심이 없더라도 수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생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GIS, 조경계획, 설계, 생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기초에 해당하는 식물을 모르고서야 어찌 조경을 한다고 하겠는가? 조경 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식재공사에서 자재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재비는 거의 수목이다. 조경수목에 대한 연구가 없이는 조경의 발전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수경수에 대한 연구가 그동안 너무 미미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조경수목학’에 관한 책을 보면 문제점이 많은데, 이를 통해 조경수에 대한 현 주소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조경수목학 책을 보면 나무의 이름을 나열하고 분별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느낌도 들고, 조경수를 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표현도 많이 있다. 조경수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보니 산림을 하는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조경수에 맞지 않는데도 그대로 기술해 발생한 현상이다. 조경학이 일천하니 조경수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 조경이 도입된 이후 조경의 타 분야는 많은 발전을 해 왔으나 조경수에 대한 연구는 거의 되지 않았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조경수목 교재의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나무를 이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장마철로 기술된 책을 본 기억이 난다. 물론 그 책은 조경인을 위한교재가 아니고 임업인을 위한 책이다. 그런데 이를 조경인이 그대로 가져다 쓴다면 어찌 되겠는가? 임업인은 큰 소나무를 옮길 이유가 없다. 소나무 묘목 옮겨심기에 적기가 장마철일 것이다. 습기도 적당하고 새순도 거의 자라 여물어 가는 시기가 장마철이다. 하지만 조경수로서의 소나무 이식적기는 아닐 것이다. 『조경수목학』(한국조경학회, 문운당, 2006)을 보면 영산홍이 이식하기 곤란한 수종으로 기술돼 있다. 조경식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영산홍의 이식이 곤란하다고 생각할까? 물론 키가 1m 이상으로 자라고 근원경 굵기가 4cm 이상 되는 영산홍은 이식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조경공사에서 쓰는 대부분의 영산홍은 규격이 0.3×0.3이다. 이 나무를 두고 이식이 어렵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표현상 문제가 많다. 어떤 나무가“추위에 잘 견딘다”, “내한성이 강해 월동이 쉽다” 등의 표현은 무엇을 뜻할까? 남부수종인데 추위에 잘견뎌서 중부지방에도 심을 수 있다는 것인지, 제주도 지방에서만 견디는데 남부지방에서도 식재 가능하다는 것인지, 중부지방의 수종인데 큰 추위가 와도 괜찮다는 표현인지 참으로 애매하다. 삼지닥나무, 감탕나무, 이나무, 회양목, 풍년화 등이 그러하다. 수피가 특이하다고만 생각한 어떤 나무가 있는데, 『조경수목학』에서는 이를 “수피가 아름답다”고 표현한다.자연과학서적인데도 너무 문학적인 표현을 구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수피가 벗겨지는 나무인 모과나무, 버즘나무, 산수유, 노각나무 등이 그렇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느껴지는 책을 대할 때마다 집필자들의 어려움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해 서글프다. 우리는 조경수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 많이 해야 한다. 단순하게 수목의 이름과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는 조경식재의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 학교에서도 조경수에 대해 더 많은 과목으로 세분화해 학생들에게 조경수목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농학, 임학, 원예를 하는 사람들에게 맡겨두기보다는 합심해 적극적으로 소재를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아울러 굴취, 상차, 운반, 식재, 약품 처리, 조경수 생산기술, 유지관리 등에 대한 기술, 기계, 장비, 약품 등의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 이러한 대비를 할 때 수목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조경 분야를 넘보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더 나은 조경수목학책으로 후진을 양성해 조경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김재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방림이엘씨 대표)이 지난 6월 17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6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재준 회장은 1998년 회사 창립 이후 올바른 배식기법과 소재 선택에 대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등 국민생활환경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또한 정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에서 추진하는 정책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설계자문위원, 국토교통부 민자사업 심의위원, 서울시 중구청 건축재개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자문위원,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조경건설업의 업역확대를 위해 산림청, 환경부의 침탈 행위를 저지하는 데도 앞장서 노력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회원사의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조경식재공사의 원가에 유지관리비를 포함해 발주하도록 관련 지침 및 조례 제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의 2015년 발주 분부터 유지관리비를 공사원가에 포함할 수 있게 했다. 김재준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TC과의 융합을 통해 조경의 과학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화 하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접분야와 대립보다는 동반성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조경논단] 정원도시, 서울
푸른도시여가국이정원도시국으로바뀌었다.2013년부터서울시의공원녹지의정책을총괄했던푸른도시국은10년동안썼던이름을버리고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을갖게되었다.이이름이모두의마음을만족시키지는못했던것같다.언론에는명칭변경의과정에대한여론수렴이부족했다는비판이나오기도하고,학계와업계의원로들이새로운이름을못마땅해하며항의했다는이야기도들렸다.정원도시국의이름이마음에들지않은이들은정원의개념이공원이나녹지가다루는영역을포괄하기에너무제한적이라고주장한다.또한정원도시국이정원에틀에갇혀도시적인문제를다루기보다장식적으로여기저기꽃과풀만심게되어그역할이축소되지는않을까라는우려도있다.이름자체가중요한것은아닐지도모른다.푸른도시국이라는이름을붙일때도공원녹지의이름을버리고모호한문학적수사를내켜하지않았던이들도있었다.푸른도시라는이름을버리고공원녹지국으로돌아갔다가다시푸른도시선언을한이후에푸른도시국으로돌아간후에야자리를잡은시행착오의과정도있었다.이름보다저중요한것은정원도시국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무엇을얻을수있는지,그리고앞으로무엇을지향할것인가를진단하고고민하는일일것이다.어쨌든서울의공원녹지의미래와비전은앞으로정원도시라는이름으로만들어가야하니까말이다. 개인적으로정원이최선의대안이었는지몰라도푸른도시국의새로운이름은필요했다고생각한다.2022년,여가관련부서가푸른도시국에들어오면서푸른도시여가국이라는임시방편같은이름을갖게되었다.2023년,오세훈시장은서울의새로운공원녹지의방향을담은정원도시선언을발표한다.이는서울의공원녹지정책에서천만다행의일이었다.오세훈시장의취임직후발표한새로운시정의비전에공원·녹지의역할은사실상없었다.전임시장과정치적철학도,정책적비전도다른오세훈시장이대대적인부서의재편을단행하면서전임시장의선언이담긴푸른도시국을그대로유지했다면,이는공원녹지분야에대한전혀관심을두지않는다는의미였을것이다.서울의공원녹지정책도변화가필요했다.꼭시장이바뀌었기때문이아니라이제한국사회가경제적으로성숙해지고,인구감소와고령화라는돌이킬수없는숙명을받아들여새로운시대를준비해야하는시점을맞이했기때문이다.많은녹지와큰공원을확보하는것이최우선의과제였던과거성장기의양적패러다임에서벗어나이제는질적인공원·녹지의변화를추구해야할필요가있었다.전문가의관점에서정원이너무가볍게느껴질지몰라도,시민들이공감을쉽게이끌어내기위해서정원이주는일상에더가깝고친근한느낌은새로운이름으로나쁘지않은선택이었다. 필요한것은가시적성과이다.사실선언은일종의포장이다.선언의성과가나타나지않으면그선언은정책결정자들의관심에서멀어질수밖에없다.건축,토목,디자인,문화등다양한분야에서도정원도시못지않은선언과기획이있었다.문제는서울링과새로운세종문화회관,노들섬과세운상가의레노베이션,용산국제업무지구등이미언론에발표된조단위의대형프로젝트들과비교하면공원·녹지의변화는소소하게만느껴질수밖에없다는것이었다.많은냉소주의자는정원도시선언을곧잊힐이벤트정도로생각했으며정원이라는이름으로별다른성과를기대하지는않았다.하지만2023년의선언이후2024년의푸른도시국은기대이상의성과를보여주었다.정원도시선언을현실화할첫단추로동행·매력정원이라는다수의소규모프로젝트를기획하고구마다26개의정원을상반기에만들었다.그리고처음으로국제라는타이틀을달게된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역대최단기간최다방문객을유치하였다.그리고여러민간기업을참여시켜역대가장많은수의양질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을변모시켰다.이모든것이나무랄데없이완벽했다는것은아니다.그러나중요한점은최소한시민들이체감할수있는질적인변화를단기간내에보여주고언론과정책결정자의관심을이끌어내었다는것이다. 그러나오히려문제는지금부터이다.정원도시선언을통해무엇인가실제적성과가나올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다.기대치는높아졌다.그런데초기의성과는말그대로초기의성과이기때문에성공적이었다.곳곳에꽃과풀을가득심어쉽게찾아갈수있는작은정원들을만들어호평받았다고해서이런정책만을계속추진한다면정원도시의회의론자들의예언처럼될지도모른다.정원도시국은여기저기꽃과풀이가득한사진찍기명소만양산하는데그칠뿐도시에대한본래의역할과비전을영영상실할지도모른다고.나는새로운정원도시국이이러한걱정과우려를보기좋게틀렸다고말할수있기를진심으로바란다.그렇기위해서는정원도시국이명심해야할몇가지전제가있다고생각한다. 첫째,양적패러다임으로의회귀를경계하고질적패러다임의정책적전환을이루어야한다.정원도시가공감을얻을수있었던이유는나의일상에서체감할수있는변화를만들겠다는정책적변화를선언했기때문이다.더이상더많은녹지,더큰공원,더빽빽한나무라는보편적인구호는무의미하다는것은자명해보인다.인구감소가예정되어있는서울에서,더이상대형공원을지을땅이남아있지않은이도시에서이제는양적팽창의시대에간과했던세세한질적인요소들을챙길때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매력동행정원의성과에힘입어1,000개의정원을짓겠다고한다.물론1,000개의정원이새로만들어지면우리의삶은풍부해질것이다.그러나우리는100만평,1000만그루,1000개와같은목표는결국숫자를채우기위한정책으로변질되는것을너무나자주보아왔다.1,000개의정원보다중요한것은어떤정원을,어떻게,어디에,누구를위해만들것인가라는정책적디테일이다. 둘째,우리가당면한더큰과제를다룰수있는새로운정원의개념을추구해야한다.사람들은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그러나정원을만들고도시에녹색이풍부해야하는이유는단순히예뻐서,기분이좋아서가아니다.설령사람들이정원이예뻐서좋아한다고하더라도서울시의한국전체가나서서사진찍기좋은포토존을많이만들어주는것이정책의궁극적지향점이될수는없다.정원도시국의중요한선례가되었던싱가포르는2021년50년넘게추진한“정원속의도시(CityinGarden)”라는정책을버리고“자연속의도시(CityinNature)”로의전환을선언했다.그이유는전지구적인기후변화의위기속에서새로운공원녹지의패러다임이요구되었기때문이다.싱가포르뿐만아니다.예외없이세계의선도적인도시들은이제모두기후변화대응,지속가능한개발,사회적형평성등우리시대가당면한주요한과제들을해결하기위한중요한수단으로공원과녹지를재규정하고있다.정원도시서울의정원역시사계절꽃이만발하여예쁜정원이아니라더큰시대적소명을위한새로운매체가되어야한다. 셋째,정원의테두리에스스로한정하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한계를넘어도시의영역으로역할을확장해야한다.앞서이야기한기후변화대응과사회적형평성의재고와같은전세계모든도시에주어진과제는공원과녹지에더큰역할을부여하고있다.더나아가과거공원과녹지의영역이아니던건물과도로,기반시설까지녹색의영역이확장되고있다.서울도다르지않다.서울시는도심대개조를위해개방형녹지의개념을도입하였다.녹지는도시계획의과정끝에부수적으로따라오는요소가아니라도시의구조를바꾸기위해선결적으로제시되어야하는매체가되었다.정원도시국은후속사업으로공원내건물을녹화하고,공공건물에실내정원을확대하고,기존공원에식재특화를그랜드가든을제시하겠다고한다.이것이전부라면공원과녹지를넘어도시를변화시키기보다기존의공원과녹지의테두리에서한발짝도못벗어나는셈이다.녹색이지닌힘은생각보다크다.정원이라는개념은도시를모두포괄할수있을정도로크다는것을알아야한다. 넷째,정원도시의잠재력을극대화할수있는전략과계획적로드맵을마련하여실현해나가야한다.앞으로서울에는1,000개의매력정원과기존공원을업그레이드할그랜드가든이만들어질예정이다.그런데여기저기많은정원,큰정원을만드는것보다중요한것은그많은크고작은정원에어떤역할을부여하고연계하여도시를변화시킬것인가에대한구상과전략이다.그러기위해서는심도있는리서치가전제되어야한다.그리고다양한분야의연구자들과전문가들의조언과협력이필요하다.단기간내에눈에띄는성과도중요하지만,오랜기간이걸릴지라도도시의긍정적변화를이끌어낼전략플랜도필요하다.그리고실현을위해서는개별공간의조성뿐아니라운영과유지관리에대한전략도필요하다.많은사례들은식재특화에만초점을맞춘공공공간은수많은재원이소요되거나금세황폐화되어버린다는사실을보여준다.초기에주목할만한성과를보여준정원도시는그성공을교훈삼아이제는통합적이고복합적인여러단계의실질적인전략과계획을마련해야할때이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 전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가국내미술관·박물관최초로‘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서울관에서개최중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디자인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최고상(BestoftheBest)’을수상했다고6일밝혔다. 레드닷디자인어워드는독일의IF,미국의IDEA와함께세계적권위의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꼽힌다.1955년부터시작되어올해로70주년을맞이한어워드는매년세계각국의디자이너,기업등평균적으로50개국4000점이상에달하는작품들이출품되고,약20여명이상의글로벌디자인전문가들의엄격한심사를거쳐우승자를선출하고,선출된디자인에명예를부여하는데목적이있다. 이번국립현대미술관이수상한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최고상’은디자인의독창성,아이디어혁신성,감성적교감등에서가장우수한작품에부여되는상으로전체출품작의상위1%에게만수여되는최고권위의상이다.특히이번수상은국내미술관,박물관에서는최초라는점에서도의미가크다. ‘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한국1세대조경가이자여성1호국토개발기술사인정영선(1941~)의삶과작업을되짚어보는전시이다. 이번전시는국립현대미술관에서처음으로개최된조경가의개인전으로,반세기에걸쳐진행중인작가의작업이한국조경사와맥을같이하고구축중심,개발가속화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필요한질문과메시지를건넨다. 국립현대미술관은조경분야가익숙하지않은관람객에게다가서기위해일반적인아카이브형식에서벗어나새로운전시방법을고안해냈다. 시간에흐름에따라아름다움을달리하는‘시간예술’인조경을정지된화이트큐브전시장에펼쳐내기위해작품의수평적배치,공간의높이와관람객의눈높이를활용한수직적배치방법을사용했다. 먼저관람객의가장편안한눈높이에정영선조경가의가치관이담긴프로젝트의주요장면들을배치했다.또조경가의치열한고민의흔적과이땅의역사를알수있게하는아카이브자료들은바닥진열장에배치해마치정원을산책하며풍광을살펴보는경험으로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전시실의상부사면에는조경의특성인시간성을담기위해건축다큐멘터리영화감독기린그림(정다운·김종신감독)이제작한파노라마영상을투사해계절의흐름과풍경의변화를느낄수있도록했다. 궁극적으로획기적인전시디자인방법을고안해조경가가업을행하는,소위땅과가까워지는행위가관람자가전시를관람하는태도가되도록해관람객이작품을능동적으로체득하는전시를실현해냈다. 이번‘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시상식은오는11월1일독일베를린에서개최될예정이다.‘최고상(BestoftheBest)’중우위를가리는‘그랑프리(Grand-Prix)’가시상식당일선정된다. 한편,‘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는오는9월22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진행된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상징정원’…국제지명 설계 공모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6년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핵심시설인‘박람회상징정원(가칭)’조성을위해세계적인수준의건축가와조경가가세종시가추진하는국제지명설계공모에참여한다. 세종시는국내외건축가와조경가를초청해국제적위상을갖춘설계공모전을열고우수한작품을선정,박람회의대표적인상징정원을조성할예정이라고5일밝혔다. 상징정원은중앙호수공원푸른들판약7700㎡규모로조망이가능한수직정원형태의조형물과함께박람회주제에부합하고한글문화도시세종시의정체성을담은디자인으로조성될예정이다.총사업비60억원을투입해오는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시는관련분야의전문가위원회를구성하고국제지명공모를위한지명후보자선정등을추진해왔다.그결과국내외유수의건축가와조경가국내3팀,해외3팀등총6팀이참여한다. 해외에서는정부세종청사마스터플랜을설계한조경가발모리어소시에이츠(BalmoriAssociates),이화여대캠퍼스복합단지(ECC)를설계한건축가도미니크페로(DominiquePerraultArchitecture),서펜타인파빌리온초청건축가소우후지모토(SouFujimotoArchitects)가참여해국제적수준의공모전이예고됐다. 국내에서도국제공모전수상경력등우수한역량을가진건축및조경전문가(팀)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오픈니스스튜디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HEA·SoA·MONO가참여한다. 이번공모에서는인공지능(AI)조감도를활용해설계자들의창의성을극대화하고공모전에대한이해도도높일계획이다. 출품작심사는오는10월중국내외전문가7인으로구성된심사위원회가맡는다.심사이후최종안이확정되면연내기본·실시설계에착수하고2025년4월착공을시작해2026년3월까지조성을완료할계획이다. 최종설계공모당선팀에는기본및실시설계권(예정설계비4억원)에대한계약우선협상권을부여된다.그외초청팀(5팀)에는각1000만원의보상금이지급된다. 최민호시장은“이번국제공모는국제행사승인과함께박람회의출발을알리는중요한무대”라며“세계적건축가와조경가들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비전이세종시가국제정원도시로도약하는데큰역할을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2026년4월10일부터5월24일까지45일간세종시호수·중앙공원일원등도시전체에서개최될예정이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어디서 열릴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최근여러지방단체장이산림청을방문해‘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의지를확고히하고있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이관광활성화에기여하고지역주민고용및정원관련업체참여로지역경제성장에이바지하고자2020년부터개최된정원문화행사다. 우선춘천시는강원도로부터최근2025년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후보지로선정받아산림청에최종공모를신청했다고2일밝혔다. 생활권내그린인프라구축및탄소중립실현을위한정부정책에부합한최적의전략적입지여건등이선정이유다. 이에시는사업비15억원을투입해‘춘천에서시작되는정원산업의새로운미래’라는주제로추진한다는계획이다.시는박람회개최지를기후대응도시숲공원시설이들어설예정인옛캠프페이지일대로자체확정했다. 춘천은기존박람회개최의정원산업전,정원산업콘퍼런스,코리아가든쇼등은물론특화된프로그램을추가구성한다는계획이다.이에따라시는이달산림청을대상으로박람회사업설명을할방침이다. 자체정원산업박람회를4년째개최해온전주시도‘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에도전한다. 전주시는정원산업관련창업과경영지원,기술전수,산업동향파악,기업연계,정원산업컨설팅,콘퍼런스등을통해다양한맞춤형정보를제공해정원산업의활성화와지역경제성장을도모한다는구상이다. 시는지난4년간‘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자체적으로성공개최해온경험과이를통해얻은지명도등여러가지강점과차별성을갖추고있다고자체평가를하고있다. 또,그간의박람회를통해생산·유통·소비구조를주도적으로연결하는운영으로정원산업의전반적인활성화를끌어낼충분한역량을갖고있다는것이다.우범기전주시장은지난달28일산림청장을만나개최의지를전달했다. 아울러진주시도박람회유치에뛰어들었다.지난달23일조규일진주시장은정부대전청사를방문해임상섭산림청장을면담하고‘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진주시유치,‘정원문화도시’추진등현안사업을건의했다. 조시장은면담자리에서진주시정원문화활성화와정원산업발전기초마련을위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유치필요성과당위성을강조하고월아산지방(국가)정원조성,정원문화도시추진등진주시정원사업에관해설명했다. 조시장은“진주시는남강부터월아산까지산과물,자연과함께도시가성장해온대표적인지역”임을강조하며,“고르게발달한산림과시민들의열정이만들어낸정원속의도시에서미래지향적인가치를담아‘진주같은정원’으로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밝혔다.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그동안순천(2회),울산,세종에서개최됐다.올해는서울뚝섬에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개최한다.내년도최종대상지확정은오는9월에예정돼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