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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북도는 지난 22일 한국의 서원(정읍 무성서원)과 서남해안 갯벌(고창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후보’에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2000년 고창 고인돌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판소리(2003) ▲매사냥(2010) ▲농악(2014)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2015) 등이 연속적으로 등재돼 현재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후보로 선정된 정읍 무성서원과 고창갯벌이 2019년에 등재되면 전북은 7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청 대상 후보 선정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위원회)가 심의해 등재 신청을 목표로 하는 해의 2년 전에 정하고 있다. 세계유산 최종 등재 신청 대상은 내년 7월에 확정되며, 도는 큰 변동이 없는 한 두 유산이 세계유산 최종 신청 대상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세계유산 신청대상 후보로 선정된 정읍 한국의 서원(정읍 무성서원)의 이코모스 세부지적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보완하고, 서남해안 갯벌(고창 갯벌)은 갯벌 연구사업과 갯벌 출현 종 목록 작성 및 기초생산량 연구 등 갯벌연구사업, 해외전문가 신청서 초안 검토 및 보완,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 등 최종 등재를 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라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등재(2020) ▲동학농민혁명기록물(2019) ▲남원·장수 가야고분군(2020) ▲벽골제(2022) 유적에 대해서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노학기 전라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준비를 철저히 해 2022년까지 현재 등재된 5개를 포함, 10개 유산을 등재해 전북을 세계유산의 보고(寶庫)로 발돋움시키겠다”며 “등재된 세계유산을 보존 활용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현장에서 버려지는 토양자원(표토 등)의 물리성을 개량해 식생기반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장원조경은 '식생기반 물리성 개량장비(특허 제10-1667696호)'를 특허 등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식생기반 물리성 개량장비’는 환경산업선진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관리천이 식생기반조성기술 및 물리성 개량장비개발’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연구는 수프로가 주관하고 장원조경이 참여기업으로서 공동으로 개발했다. 장원조경에 따르면 현재 식재기반 조성 시 대부분 현장토양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외부에서 마사토 등을 반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현장토양 사용 시 단순히 인공토양을 혼합해 주는 수준에서 물리성 개량 조치가 그치고 있어 식재 후 배수불량, 근계발달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식재기반 조성을 위해서 현장토양의 물리성을 수목 생육에 적합한 상태로 개량하고, 현장에서 즉시 개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장비의 원리는 유압모터를 이용해 스크린을 진동시켜 현장토양을 분류하는 것이다. 즉 현장토양을 호퍼에 투입시키면 스크린의 진동으로 ▲1차 대형 골재 ▲2차 소형 골재 ▲3차 식재기반용 토양으로 분류된다. 스크린은 원하는 입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교체형으로 제작됐다. 장원조경은 지난 8월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사업인 경산 자연마당 사업지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이 장비를 사용해 식재기반을 처리하고 용기 수목을 식재하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했다. 모니터링 결과 현재까지 식재한 모든 수목이 100%의 활착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원조경은 이 식생기반 물리성 개량장비를 내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화사업인 청주 자연마당 사업지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생태복원사업, 택지 및 공동주택단지 등의 식재기반 조성이 필요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21일 교내 상록관에서 ‘수도권·지방 대학 특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제2회 환경생태 교내학술제’와 ‘학부생 환경생태 산학연계 디자인 파워 컨텐츠 전시회’를 동시 개최했다.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은 교육부의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산학·융복합 기술 교육’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융·복합적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학술제는 환경조경학과 전공 학생들이 그동안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학술제를 통해 발표하고 커리어개발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제에서는 신나영, 박해랑, 천재은 씨가 활동 보고를 진행했으며, 이진희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장(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은 특성화 사업의 활동 및 결과 보고를 한 후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어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생들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우수 발표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진희 단장은 “이번 학술제를 통해서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연계전공이나 기술 교육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인프라 사업의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앞으로 하도급 업체에게 보복 행위를 하는 원청업체는 단 한 차례만 고발돼도 공공분야사업의 참여 자격을 박탈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된다.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청업체가 하도급 업체에게 보복 행위를 할 경우 한 차례만 고발 조치되더라도 5.1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벌점이 5점을 초과하는 사업자는 공공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보복 행위로 고발된 원청업체는 공공분야사업의 입찰 기회를 잃게 된다. 보복 행위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원청업체를 신고하거나 공정위의 조사에 협력한 하도급 업체와 거래를 끊거나 물량을 축소하는 등의 불이익을 제공하는 원청업체의 행위를 의미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이러한 보복 행위가 하도급 업체를 시장 퇴출에까지 이르게 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에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더불어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방안도 추가됐다. 개정안은 하도급 대금이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발주자로부터 하도급 업체에게 직접 지급되는 경우 하도급 업체에 대한 원청업체의 대금 지급 보증 의무가 면제되도록 했다. 다만 공정위가 별도의 고시를 통해 정하는 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을 통한 경우에만 면제된다. 또한 원청업체가 발주자 및 하도급 업체와 하도급 대금 직불에 합의하거나 하도급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을 통한 대금 지급에 참여한 경우에는 0.5점의 벌점을 경감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포괄적이고 불명확하게 규정돼 있는 기술자료의 정의를 ‘시공 또는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 자료, 연구 개발보고서 등 수급 사업자의 생산ㆍ영업 활동에 기술적으로 유용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정보’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규정은 개정된 시행령 공포와 동시에 시행되며,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의무 면제 규정과 벌점 경감 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의 종류를 정하는 고시 제정 작업을 곧바로 추진할 예정이다.
  •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21일 현재 66%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화랑마을 조성 현장을 점검차 방문했다. 경주시는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글로벌 체험형 교육·관광·휴양단지 ‘화랑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동절기 안전대책과 추진상황 등을 청취하고 철저한 안전시공을 주문했다. 아울러 각종 공사 자재, 인력, 장비 등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활용하고,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화랑마을은 석장동 일대 28만8749㎡의 부지에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등 주요시설 ▲어울림 마당, 화랑무예 체험관, 자연학습장 등 체험시설 ▲화랑공원, 휴양·치유생태숲길, 참살이마당,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화랑교육·체험·휴양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09억 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축, 조경, 전기·통신 등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화랑마을은 인근의 김유신 장군묘, 송화방, 승무전,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 많은 화랑 관련 관광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화랑마을을 시작으로 옥녀봉~송화산 등의 기존 탐방로를 테마화 하는 ‘김유신 길’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정비해 경주를 화랑정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시공을 재강조 하면서 “1000년 전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 하는 테마를 완성해 이와 연계한 풍부한 문화자원과 접목시켜 우리나라 최대의 신화랑풍류체험벨트로서 경주의 새로운 관광메카로 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합강리(5-1생활권)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성공모델 창출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 및 민간부문 확산 유도를 위해 저층형·고층형·단지형 등 사업모델별 단계적 시범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 중이며, 지난 3월에는 단지형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가 공동으로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 사업을 대상으로 공모에 참여한 결과, 지난 20일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 지원, 용적률 15% 완화 등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행복도시에서 국내 최초로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274만㎡의 대단위 규모로 추진 중인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은 친환경·ICT 기반 신기술 및 신공법 등이 융합된 도시다. 모든 건축물을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로 건립하고, 수소차 등 탄소저감형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한편, 에너지 등 각종 정보의 실시간 제공 등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를 자급자족는 미래도시의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민간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지구단위계획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제4차 산업혁명 및 파리 신기후체제 등 새로운 도전과 역사적 변화에 행복도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후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재탄생 하는 ‘서울로 7017’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93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자원봉사자 모임인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다양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초록산책단은 이날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워크숍을 통해 그간 기획한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서울로 초록산책단 양성과정’을 통해 93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했으며, 10월부터 8주간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해 왔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활동은 서울로가 개장하는 내년 4월부터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 세밀화 그리기, 인형극단 등 부분별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아리는 ▲도감제작반 ▲나무반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노숙인반 등 8개로 구성됐으며, 개인별로 1~2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정기적인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도감제작반은 개장 전인 내년 3월 말까지 서울로 7017에 심기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도감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식물별 잎이 나는 시기, 꽃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 낙엽시기 등에 대한 사진 촬영 및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책자 발간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나무반은 서울역고가에 심긴 162종의 나무에 대한 급수, 비료주기, 가지치기 및 묘목 생산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서울역고가에 나무 이식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남양주시에 위치한 시립양묘장에서 묘목을 가꾼 뒤 대체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형극단반은 서울로 고가 상부에 설치되는 인형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주관극단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전문가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야생화반은 66종의 초화류를 직접 키우고 씨앗을 받고 번식을 시키는 등 초종별로 심화된 학습과 지속적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며, 만리동램프 인근 대형 느티나무 6그루와 사면공간에 비밀의 화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세밀화반은 세밀화 전문강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아 서울로의 다양한 나무와 꽃을 그려서 전시 및 판매를 통한 기부, 책자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숙인반은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 정원사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고가프로그램 및 놀이프로그램반은 서울로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상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로 7017을 이끌어갈 첫 자원봉사자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며,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식물의 증상을 보는 것으로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감이 제작됐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대비물질 노출에 따른 식물의 특성변화와 증상을 조사한 식물피해 도감을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물피해 도감은 69종의 사고대비물질 중 화학사고 빈도가 높고 피해범위가 큰 암모니아, 염화수소, 불화수소를 식물에 노출시켜 농도와 경과시간에 따라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수록했으며, 일반적인 병해충·영양성분 결핍 증상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도감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피해에 민감한 식물인 콩, 들깨, 고추, 벼 등 4종의 소득작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암모니아의 경우 10%, 20%, 28% 등 3단계 농도로, 불화수소와 염화수소는 1%, 2.5%, 5% 등 3단계 농도로 4종의 식물에 노출해 1일, 14일, 30일 동안 경과됐을 때의 피해증상, 특성변화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암모니아에 노출될 경우 ▲보라색 반점이 발생한 후 말라 죽는 현상 ▲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대형반점이 발생하고 잎말림 등의 황화·조직괴사 현상 ▲염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회갈색 반점과 잎의 앞쪽에 황백·고사 현상 등이 각각 나타난다. 또한 조사 결과 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의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식물·토양 내의 잔류오염도가 함께 증가하며 식물 대사물질은 노출 경과시간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식물피해 도감을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화학사고 대응기관에 배포하고, 이달 말에 화학물질안전원 누리집(nics.me.go.kr)에 그림파일(PDF)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장은 “이번 식물피해 도감 마련으로 화학물질 피해증상과 특성의 과학적 자료가 확립돼 화학사고 현장대응과 수습 관련 환경영향조사 체계가 강화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식물피해 증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그동안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수목병해충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수목병해충 진단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에는 산림환경연구소가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접 진단·처방한 병해충 사례 52종 등 총 64종의 사진과 피해증상, 조치방법 등이 수록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진단사례집이 수목의 피해 복구와 관리 등 현장실무에 널리 활용되고, 스스로 병해충을 판단하고 방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무료로 수목을 진단해 주는 공립나무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043-220-6151~4)와 인터넷(www.cbforest.net)으로 수목진단을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서울특별시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공원 업무를 담당할 일반임기제공무원을 모집한다. 시는 지난 21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통해 ‘서울특별시 일반임기제공무원 채용시험계획 공고’를 냈다. 임용분야는 ‘공원생태계 관리요원(8급)’과 ‘공원홍보요원(8급)’ 각 1명씩 총 2명이다. 응시자격은 5급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9급 또는 9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된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내년 1월 2일(월)부터 1월 4일(수) 저녁 6시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공원정책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월 9일(월) 발표 예정이며, 면접은 공원생태계 관리요원은 1월 12일(목), 공원홍보요원은 1월 13일(금) 푸른도시국에서 각각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17일(화)이다. 채용절차 및 직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정책과(유형석 02-2133-2013)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특별시는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서울로 7017’과 ‘마포 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통해 ‘제13회 일반임기제공무원 채용공고’를 냈다. 공고 인원은 총 13명으로 이 가운데 푸른도시국에서 근무할 인원은 총 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푸른도시국 소속으로는 조경과에서 3명,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4명을 선발하며 각각 ‘서울로 7017’과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과 관련한 업무를 맡게 된다. 먼저 서울로 7017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경과 소속으로는 ▲민관협치 전문요원1(5급) ▲프로그램 기획·운영전문요원(6급) ▲자원봉사자관리전문요원(6급) 등 3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민관협치 전문요원1은 서울역고가도로 공중정원 조성과 관련한 ‘서울로 7017’ 전담팀의 운영 및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으로는 ▲민관협치 전문요원2(5급) ▲공연기획 홍보 전문요원(6급) ▲전시기획·운영 전문요원(6급) ▲홍보·시민참여 전문요원(6급) 등 4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민관협치 전문요원2는 서울문화비축기지관리소 책임자로서 마포 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 운영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응시자격은 5급의 경우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8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6급 또는 6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된다. 6급은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5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7급 또는 7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내년 1월 3일(화)부터 1월 5일(목) 저녁 6시까지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월 23일(월) 발표 예정이며, 1월 31일(화)부터 2월 3일(금)까지 인재개발원에서 면접시험을 치른 후 2월 7일(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절차에 대한 문의와 직무내용 관련 문의는 각각 인재개발원 경력채용팀(02-3488-2341~2)과 공원녹지정책과(02-2133-2013)로 하면 된다.
  • 2017년과 2018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안산 화랑유원지', '부천 중앙공원'이 각각 선정됐다. 경기도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두 지역을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988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조성된 안산 화랑유원지는 61만 2828㎡ 규모에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원이다. 1993년 부천시 중동에 조성된 부천 중앙공원은 14만767㎡ 규모에 하루 1만여 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안산 화랑유원지와 부천 중앙공원 선정 이유에 대해 두 장소 모두 구도시 주거지와 인접해 있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이란 박람회 개최 목적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9월부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후보신청지 7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7개 후보지는 2곳 외에 오산 고인돌공원, 용인 수지체육공원, 이천 온천공원, 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 양평 세미원·두물머리 일원 등이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안산 화랑유원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잔 1동 연립주택 단지가, 부천 중앙공원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박람회 기간 동안 안산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10개소의 공동체 쌈지 숲과 정원을 조성하고, 부천시 역시 아파트 단지 샛길에 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생활속 정원문화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 시흥 옥구공원에서 처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열었으며 이후 2012년(수원 인계청소년공원)과 2015년(안성 안성맞춤랜드), 2016년(성남시 시청공원) 등 총 4번의 박람회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기존 도시공원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시민정원사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마을정원가꾸기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경과 초기에 해당하는 1970년대 학번들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그들은 처음이라는 데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이들은 11기부터 4년제가 됐는데, 명실공히 육사 1기라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들이 하나회를 결성하고 전두환,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만들 정도로 정권을 휘둘렀던 것 같이, 조경과의 초창기 멤버들도 자부심과 영향력이 대단했다. 1973년도에 서울대와 영남대에 조경학과가 생기고 그 후에 여러 대학에 순차적으로 조경과가 생겼다. 1970년대 조경 관련 교재가 귀하던 시절에도 조경과 학생이라면 시몬스John O. S imons가 지은 Landscape Archtecture라는 책은 복사판이라도 한권씩 다 가지고 있었는데, 조경이 무엇인지 개념이나 이념을 알기 위해 밤새 논하곤 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조경을 생각하는 개념은 달랐다. 외부공간의 무한적인 확장에서부터 조그마한 소규모 공간까지 전부 우리의 영역인줄 알고 겁 없이 설쳤다. 그리고 자기의 주장을 펼쳤다. 그때 일반 사람들은 조경이 뭐하는 것인지도 잘 몰랐고 한국에서의 조경이라는 정의도 모호한 터라 교수들과 막걸리를 기울이며 서로 조경에 대한 토론도 많이 했다. 그만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러한 주장을 개똥철학(?)이라고 불렀다. ‘무한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간격을 좁히자’는 말이 유행했으니 그때도 요즈음 말하는 ‘소통’이 매우 중요했던 모양이다. 그때 일화 중의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Landscape Architecture 책에 환경에 대한 용어로 preservation, conservation, alternation, construction, destruction이 나온다. 모름지기 조경인이라면 preservation이나 conservation에 전념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alternation까지는 용인할 수 있어도 destruction까지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조경을 하는 사람들의 대명제와 같았다. 졸업생이 없는 상황이어서 건설회사를 다니는 조경과 사람이 아직은 없었으므로 construction이라는 단어도 조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는 시절이었다. 어쩌면 destruction이라는 단어는 조경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입에도 담지 말아야 하는 단어였다. 그런데 누가 교수 앞에서 자기가 졸업을 하면 현재의 조경계가 너무 엉망진창이니 불도저로 조경계를 밀어버리고destruction 새로이 건설construction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 후부터 그 학교에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토론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기존 조경계의 구성원이자 조경이라는 학문을 처음 들여오는 데 기초를 닦고 노심초사한 사람으로서는 얼마나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였을지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조경을 하려는 청년의 눈에는 별로 실력도 없이 초창기의 과일만 챙기는 사람으로 보였는지 모른다. 조경에 발을 디디는 젊은 사람의 기개는 높이 사야 할 것으로 이해했다. 1970년대에는 대학원이 있는 조경과가 없었으므로 초기 졸업생들 중에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사람이 많았다. 대학원 시험 및 면접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몇 가지 할까 한다. 그때 환경대학원에 재직하던 교수들은 법학을 전공했거나, 교통, 정책 등을 전공한 사람이 많아서 식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한 면접자에게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를 묻자 식물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러자 지금 학교를 오면서 본 수목의 이름을 말해 보라고 했더니 이 학생이 수목의 학명을 100여 개를 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교수를 한방 먹인 셈이다. 어떤 수험생은 시험문제를 보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가 잘 아는 문제로 바꾸고 답안을 썼다. 면접에서 왜 문제를 바꿔 썼느냐고 교수가 묻자 하도 문제가 문제 같지 않아서 바꿔 썼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수가 대학원에 와서 무얼 배우고 싶냐고 묻자 당신들에게 배울 게 있느냐, 나는 공부하러 대학원을 왔지 당신에게 배우러 오지 않았다고 답한 일도 있다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처럼 아는 것은 없어도 자부심과 정열, 패기는 넘쳤었다. 조경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던 시절이니 이들이 졸업 후 취직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조경이 뭐 하는지를 모르니 토목이나 건축과와 같이 경쟁해 여러 회사에 입사했다. 일부는 그대로 토목직이나 건축직으로 직장생활을 했지만, 직장에서 조경직이라는 자리를 공고히 다진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해외건설붐이 일면서 조경공사금액이 큰 중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진출해 조경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이들이 학교, 공사公社, 설계실, 대기업 등으로 취직해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직장을 구하는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직장인이란 기성세대에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예전의 기백으로 사회생활을 좌지우지한 분들은 별로 많지 않았다. 역시 기성세대의 벽은 장구하게 높아서 단숨에 자신의 세상으로 만드는 일은 힘든 법이다. 어쨌든 이리하여 조경이 발전하고 지금의 상태가 됐다. 지금은 많은 조경인들이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 됐다. 전보다 훨씬 많은 지식으로 무장된 인력들이 나오지만 예전의 낭만과 철학을 논하며 밤을 새는 멋은 많이 줄었다. 그만큼 조경 분야도 정립이 되고 세련돼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만큼 조경이 왕성하게 번성한 나라도 드물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세계의 조경을 주도할 이론이 한국에서 나올 만도 한데 말이다. 곧 대입시험이 치러진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배짱 있고 기개가 넘치는 고등학생들이 조경과를 많이 지망해 더 훌륭한 조경인들이 많아지길 기대하면서 이 글을 쓴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 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 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 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 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 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은 지난 21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 및 공모전에서 1, 2위를 수상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청주대에서는 ▲‘대학생 무역구제경연대회’ 이동호 씨(무역학과) 최우수상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학부생 포스터 경진대회’ 김병근 씨(반도체공학과) 최우수 논문상 ▲ ‘2016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콘테스트’ 박지호 씨(환경조경학과)가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학창의발명대회’ 조성욱 씨(산업디자인학과) 대통령상 ▲‘마을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이승호 씨(공예디자인학과) 최우수상 ▲‘제1회 재학생 해부학경진대회’ 채희창 씨(방사선학과) 대상 ▲‘제1회 정밀공학 창의경진대회’ 명종호 씨(항공기계공학과) 대상 등 36명이 전국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정성봉 총장은 “학생들이 앞으로도 각종 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째 열린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열린 팝업가든 콘테스트에서 청주대 환경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박지호·봉소정·배경태·김지은·어수현·이재훈·이재인의 ‘미니웨딩’이 금상을 차지했다.
  • 동국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5일 서울 더 피에스타에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총동문회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상현 동국대 조경학과 학과장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경학과 동문들이 참석했으며 ▲개회선언 ▲총동창회장 인사말 ▲총동창회 임원소개 ▲이·취임식 ▲교수 축사 ▲자랑스러운 동국조경인상 시상 ▲경과보고 및 회계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주지부 김재욱(82학번) ▲울산지부 오석진(84학번) ▲대구지부 신형식(86학번) ▲서울지부 김병주(91학번) ▲부산지부 이동선(04학번) 동문이 학교의 발전과 동문의 화합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동국조경인상’을 수상했다. 강인철 조경학과 총동창회 고문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시기지만, 동국대 전통인 끈기와 오기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위기를 전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상현 동국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동국대 조경학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경기술자를 배출한 학과로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후배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보필해서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가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진계획은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행복도시를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제로에너지 시티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행복청이 LH와 함께 마련했다. 추진계획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환경), 교통, 안전, 기반시설 등 4대 목표 19개 과제가 담겨 있으며, 행복청은 내년부터 이에 따른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4대 목표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절감 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 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선정했다. 19개 과제는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솔라시티 구현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도시교통 통합관리체계 구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첨단교통시스템 도입 ▲도시차원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 적용 ▲첨단기술을 통한 안전도시 기반 마련 ▲지상·지하시설물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도시차원 종합사업관리 체계 구축 등이 있다. 특히 행복청과 LH는 2030년까지 ▲스마트서비스(15종 등, 1558억 원) ▲제로에너지타운(약 3355억 원) ▲공동구(2415억 원) ▲LED조명(1176억 원) ▲3차원 공간정보(약 50억 원) 등에 약 1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기반시설 공사 등에 포함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안전도시설계(CPTED) ▲저영향개발기법(LID) ▲태양광특화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K-스마트시티는 국토교통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계획 등은 행복청 ▲스마트서비스 구축 등은 LH ▲스마트서비스·시설물 이관 후 운영은 세종시가 각각 맡는다. 행복청과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KAIST, 카카오(다음) 등 민간 부문과도 정보공유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육군 1사단이 DMZ 일원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관광지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금 일부를 DMZ생태계보전사업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 육군 1사단과 21일 임진각관광지에서 ‘DMZ 일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야생동물 동절기 먹이주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겨울철 민통선 내 먹이부족 등으로 아사(餓死)하는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고,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생태계 서비스 증진을 위해 임진각관광지 개발 및 운영에 따른 이익금 일부를 DMZ생태계보전사업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DMZ일원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전략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 NGO, 생태 전문가들과 협업체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협약기관 간 협조체계를 통해 각종 DMZ 생태계 보전 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게 된다. DMZ 일원에 주둔하는 육군 1사단은 민통선 내에서 야생생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활동 중인 인력의 안전을 책임지고,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각종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개발하고, 생태자원을 올바르게 보전·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지난 9일 발간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DMZ 일원에는 멸종위기 1급 산양, 멸종위기 2급 삵을 포함해 포유류(43종), 양서·파충류(34종), 조류(266종), 육상곤충(2,189종), 담수어류(136종), 저서무척추동물(351종), 식물(1,854종) 등 7개 분야에 총 487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서울시 관악구는 관악로 일대(관악구청~서울대학교)를 꽃과 나무, 쉼터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기존 관악로는 관악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통행하는 주요 진입로로 유동인구는 많으나, 주변이 삭막하고 보행자들의 쉼터와 편의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9월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가로변 자투리 공간에 휴식과 볼거리 제공을 위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자작나무, 배롱나무, 공작단풍 등 9종 1725그루와 구절초, 덩굴장미, 돌단풍 등 초화류 26종 1545본을 심었고, 피크닉테이블, 등의자 등 5종 22개소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관악소방서 앞에는 관악산을 형상화한 암석원을 조성하고 정원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개선했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앞에는 장미를 아치형으로 식재한 쉼터를 조성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통행하는 단순한 보도공간을 머물고,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쾌적한 정원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10년간 불법건축물로 몸살을 앓던 보령 원산도 내 도유지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산림탄소상쇄 등록지로 거듭났다. 충남도는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내 해안방재림 3.51㏊를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사업에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곳은 국내 최초의 도서지역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등록지다. 이번에 등록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1859번지 외 2필지’는 충남도 도유지로, 지난 10여 년간 도가 행정대집행 등을 통해 모래밭에 축조된 불법건축물을 철거해 복원한 곳이다. 도는 이곳에 해풍, 해일 등을 우려해 지난 2013년 양질의 흙으로 객토하고 바람과 모래 날림을 막는 퇴사울타리를 설치한 후 곰솔 1만6000여 주를 심어 해안방재림을 조성했다. 이곳은 지진이나 해안침식을 막고 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양기능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산림청이 주관하는 ‘제1회 사방사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원산도 해안방재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향후 30년간 467톤 규모로 평가됐으며, 도는 해당량을 국가 배출권 거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도는 올해 산림탄소상쇄 거래형으로 3곳을 등록해 계획대비 150% 성과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산림탄소상쇄 등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켜 신기후체제 대응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신기후체제(Post-2020)에 대비해 지자체, 기업, 산주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흡수원을 증진하는 활동으로,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뉜다.
  •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는 지난 5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열린 ‘제1기 세종특별자치시 무궁화 서포터즈 무궁아리 발대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안인숙 대표는 올해 세종시에서 열린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전시연출을 맡아 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종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안 대표는 “기획조경이라는 전문분야의 전시연출로 사회공헌과 연출능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자 한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해 천안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광복70주년 무궁화축제 전시연출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