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정원’이 아이들 체험 학습 프로그램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퍼스트가든은 기존 체험 학습과 차별화된, 수준 높은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선을 보였다. 지난 19일 퍼스트가든의 체험학습장 ‘혜윰’에서는 인천 구립어린이집 아이들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키즈 가드너 스쿨’ 원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3세에서 7세까지의 아이들이 참가했으며, 모두 3개 팀으로 나눠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키즈 가드너 스쿨이란 퍼스트가든 체험학습장 ‘혜윰’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정원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정원 탐험 놀이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정규 과정을 하루만에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원데이 프로그램으로서 ▲정원산책 ▲식물체험 ▲요리체험 등 세 가지 체험 학습으로 구성됐다. ‘정원산책’ 시간에는 전문 해설자의 눈높이 해설을 통해 퍼스트가든 내에 조성된 실내식물원을 관람했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만나지 못한 희귀한 식물들을 접하고 직접 만져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해설사는 퀴즈를 통해 식물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켰다. ‘식물체험’은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만져보고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우선 달팽이정원사가 동화를 읽어주며 "사막에서도 식물이 살 수 있는 것은 물이 적어도 살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재밌게 설명했다. 그리고 실제 물을 적게 먹어도 살 수 있는 공중식물인 ‘이오난사’를 활용해 멋진 장식물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체험’도 해설사가 읽어주는 “리디아의 정원”이라는 동화로 시작했다. 예쁘지 못한 옥상이 예쁜 정원으로 변신하는 동화 속 이야기처럼 정원에서 신나는 파티를 준비하자며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햄을 잘라서 비스킷 위에 올리고, 그 위에 다시 크림을 발라 꽃을 얹어 음식을 만들었다. 만든 음식을 예쁜 접시에 함께 담아서 파티를 즐기며, 생애 첫 참가하는 정원 체험 프로그램의 절정을 맛봤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집 원장은 “겨울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온실에서 푸른 식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체험의 질이 매우 높았고, 특히 공중식물을 이용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만족했으며, 아이들도 모두 반응이 좋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경은 혜윰아카데미 책임연구원은 “오늘 행사는 정규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린이집 단체 방문에 맞게 준비한 원데이 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원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어린이집은 물론 초중고 학생들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가든 혜윰의 정원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는 푸르네정원문화센터가 참여해 고품격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혜윰에서는 오는 5월부터 어린이를 위한 ‘키즈 가드너 스쿨’, ‘주니어 가드너 스쿨’과 함께 성인을 위한 ‘가드너 아카데미’ 등의 정원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월부터는 겨울 프로그램으로서 플라워 아카데미, 조향사 아카데미 등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개인 단체 모두 참가가 가능하다. 이외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므로 예약 없이도 언제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전화(032- 957-227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퍼스트가든은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미소년, 식물의 신으로 알려진 ‘아도니스’를 테마로 조성한 ‘신의 정원’이다. 아도니스의 부활을 축하하는 아도니아 축제를 모티브로 아도니스의 정원, 연회의 정원, 축제의 정원, 사랑의 정원, 축복의 정원 등 26개의 크고 작은 스토리 가든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해 12월 개장했으며, 현재 모험 놀이터 및 일부 정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4월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37회 한국조경사회 정기총회가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최종필 회장은 조경정책 개발과 조경분야 결집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7년은 대선이라는 국가적 이벤트가 있는, 조경계가 새 변화를 시도할 중요한 해"라며 조경계 통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 내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을 지원할 '조경연합추진연구소', 지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호남과 충남지회 창립을 추진할 '지회협력위원회'를 새로 신설했다고 말했다. 조경사회의 2017년도 주요사업으로 ▲조경인 단합을 위한 마라톤대회▲조경서적 기부운동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참여 ▲조경관련단체 공동워크숍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기성작가 전시회) ▲정기총회 및 조경인 송년의 밤 등을 구상했다. 최 회장은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의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조경박람회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를 들었다. 이것은 결국 조경분야 전체 평가와도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참가배경을 말했다. 이어서 1월 개최하는 조경사회 정기총회는 앞당겨서 12월 조경인 송년의 밤과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2의 연탄나눔 프로젝트가 될 '조경서적 기부운동'과 '조경기사 시험제도 정비 및 개선'을 통한 자격제도 정상화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넷 환경과조경, 라펜트, 한국조경신문 등 조경관련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조경사회 활약상을 실시간 전파함으로써 조경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제19대 회장단의 진용도 갖춰졌다. 부회장으로는 제상호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홍길 설계담당 부회장 ▲황화정 사회공헌담당 부회장 ▲이상우 교육담당 부회장 ▲이승용 시공담당 부회장 ▲김선일 국제담당 부회장 ▲김태용 복지담당 부회장 ▲김철홍 법제담당 부회장 ▲윤복모 소재담당 부회장 ▲유선희 정원문화담당 부회장 ▲신호우 지회협력담당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조경연합추진연구소의 소장으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가 임명돼 조경산업 결집을 위한 역할을 맡게된다. 신현돈 서안알앤디조경디자인 대표와 최일홍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은 감사로 활동한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과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의 축사도 진행됐다. 손 실장은 "미세먼지나 열섬현상 등으로 도시 내 녹색공간의 가치와 조경의 의미가 중요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경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조경지원센터, 조경진흥단지, 조경진흥시설 지정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조경분야는 서울정원박람회 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방향과 현장경험을 공유해 조경과 정원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용득 조경사회 명예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조경사회는 조경인들의 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19대 회장단과 집행부에 대한 조경인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올해의 정원관광도시에 선정됐다. 19일 순천시는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한국지부가 주관한 2017 IGTN KOREA 시상식에서 ‘올해의 정원관광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는 정원을 주요한 관광자원으로 접근·연구하는 세계적인 정원관광 국제 민간단체로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한국 등 7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의 정원관광도시’는 정원관광 도시로서의 노력, 관광객 유치력, 정원관광의 지속성, 정원관광 도시 경쟁력 등 총 4개의 심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정원도시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순천만국가정원이 500만이 넘는 관람객을 확보한 것과 더불어 201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오픈가든 투어 등의 정원관광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는 ‘빗물 순환형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확대 적용해 나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친환경 도시건설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 자원 재활용 등 자연친화적 기법을 초기단계부터 적용해 왔으며, 2017년에도 친환경 에너지 특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건강한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빗물 순환형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기존 6생활권에서 5생활권 지구단위계획으로 순차적으로 확산·적용할 계획이다. 엑셀(Excel) 기반의 ‘행복도시 온실가스 관리체계(MGAS,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Greenhouse gas Administration System)’를 구축하여 신재생에너지․온실가스 실적을 산출하고, 현황분석 및 평가․환류를 통해 체계적으로 목표관리를 추진한다. 또한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의 태양광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제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실증사업 추진 등 에너지신기술도 적극 도입하여 에너지 효율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아이씨티(ICT) 기반의 스마트 기술요소를 집약한 제로에너지타운을 여의도 면적만한 합강리(5-1생활권) 전체(274만㎡)에 구현하여 인간 중심의 커뮤니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너지와 함께 시민의 건강한 삶과 문화를 제공하는 행복한 미래 스마트시티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안) 수립 후 지구단위계획 착수 등 도시설계에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서울 도심 한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4마리가 최초로 발견돼 한강 일대에 생태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적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어미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가족이 서울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 한강 지류인 탄천에서 수달 1마리를 봤다는 시민제보에 따라 그해 4월부터 한강 팔당댐 하류부터 하구까지 총 92km에 걸쳐 수달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8월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수달 배설물과 먹이활동 흔적을 발견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일대에 총 10대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지난해 10월 수달 1마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일에는 암컷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가족의 활동 모습을 촬영했다. 수달은 한강을 비롯한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과거에 흔하게 발견되던 족제비과 포유류이나 수질 오염과 모피를 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한강의 경우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상·하류 수생태계가 단절되고 서울 도심부의 한강 고수부지 개발로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팔당댐 하류 한강에서는 수달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발견된 수달 가족이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를 서식지로 하고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돼 수달의 서식환경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리고 수심이 깊지 않아 수달의 먹이사냥과 활동공간으로 적합한 곳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이 팔당댐 하류구간의 수달 서식지에 대해 평가한 결과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 ▲한강 밤섬 ▲난지공원~행주산성 구간 순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달 생태와 세력권을 고려할 때 수달 새끼가 어미로부터 독립하면 개체 간 서식지 충돌이 예상됨에 따라 한강 전 구간에 대해 생태연결성을 고려한 보호·관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 박사는 “한강에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수생태 건강성을 나타내는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달이 한강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일대를 개발할 때 생태기법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한강에 서식하는 수달 개체수와 행동범위 확인 등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수달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의 확산을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 기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통합의 개념과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통합의 가치로 재밌는 놀이터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월 개장한 ‘꿈틀꿈틀 놀이터’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통합놀이터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발제와 토론으로 꾸려졌다. 발제는 ▲배융호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총장의 ‘통합놀이터의 의미와 가치’ ▲맹기돈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실장의 ‘참여디자인 프로세스와 모니터링’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통합놀이터 디자인-예외 사례가 아닌 참조할 수 있는 사례’ ▲이영범 경기대학교 대학원 커뮤니티디자인연구실 교수의 ‘통합놀이터 확산모델’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소준영 부천대학교 도시공간재생연구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순환 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 ▲정현아 함께가는마포장애인부모회 회장 ▲조금선 서울시설공단 대리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한진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애아이들과 비장애아이들이 편견 없이 함께 놀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쳤으나, 필요한 여러 가지 시설물을 만들 때 난해한 법적 기준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순환 자문위원은 “부처마다 안전 관련 용어와 기준이 상충된다. 장애인 편익 관련 기준은 권장사항이고, 어린이제품안전 특별법 등 비장애인 관련 기준은 강제력이 있다”며 “상충된 부분을 찾아 강화할 곳은 강화하고 창의성이 필요한 부분은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금선 대리는 “통합놀이터는 국내에 없는 모델이고 설치기준 자체가 없어 인증을 받기 어렵다. 안전검사비용도 만만치 않아 신규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토론에 참석한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놀이터를 인증하는 곳은 한국뿐이다. 업체들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지만, 국가에서 지나친 기준으로 안전검사를 하다 보니 더 좋은 놀이터를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실정이다”며 인증기관을 국가에서 민간으로 이양하고 시민단체와 놀이시설물생산업체가 함께 안전인증을 하는 게 하나의 해결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연금 소장은 안전관리인증을 민간으로 이양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김 소장은 “관리는 책임의 문제다.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책임은 관리 주체에 있다.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논의 속에서 책임에 대한 문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 후 관리 문제도 통합놀이터 조성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됐다. 기업들이 놀이터 조성까지는 후원을 하지만, 조성 후 관리비까지 계속 지원하지 않으면 시설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금선 대리는 “어린이대공원의 경우 일시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논다는 특성이 있고 하자 발생률도 높다. 너무 많은 이용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시설 조성 후 하자 보증 기간 이후가 문제다. 관리비용을 넘어서면 이용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범 교수는 “시설물 중심에서 놀이와 사람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일반놀이터에서도 이런 사고를 하면 비장애, 장애아동들이 같이 놀 수 있다”며 조성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놀이터 조성이 전문가 독재로 흐르는 분위기가 있다. 다른 사람 놀이터는 모두 잘못돼 있고 개념도 틀렸다는 유아독존 태도로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천국이 될 수 없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의 경우 소통과 협력이 없었기 때문에 프로세스는 공유하지 않고 결과만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적 확산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모델 ▲도시공공공간 거점기반 선도형 모델 ▲통합의 위계에 따른 네트워크형 모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아 회장은 “놀이터의 시설과 기능보다 사람과 관계 중심의 소통의 장이 돼야 한다”며 사람과 관계 맺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허브로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통합놀이터 확산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아연 교수는 “조성 예산은 화제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예산 확보가 쉬운 반면, 운영은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듦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아 예산 확보가 어렵다. 하지만 운영 예산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사례 소개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간을 공유하는 데서 창출되는 가치를 반영한 관리운영모형을 만들고 단계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파주 덕진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7호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 덕진산성은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서 임진강 변 해발 85m 산의 능선에 축조한 성으로, 주변 넓은 지역이 조망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인근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 등과 함께 임진강 북안에 설치된 중요한 고구려 방어시설로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유적이다. 이후 통일신라 시대에 보축·개축되고 조선 시대에도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대에 외성을 덧붙여 쌓아 사용해 왔던 성으로 삼국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 조선 시대에 이르는 여러 시기의 축성기술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2년부터 총 5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한 결과 내성 전체 구간(600m)에 걸쳐 고구려 성벽이 구축됐음을 확인했다. 고구려 성곽의 축성법은 흙을 다져서 토축부(土築部)를 먼저 조성한 후 앞면에는 석축을 쌓았는데, 석축부를 쌓을 때는 할석(쪼갠 돌)이나 가공석 사이사이에 점토를 채워가면서 쌓는 방식이 특징이다. 파주 덕진산성은 7세기 말 신라가 점령해 기존 고구려 성곽을 견고한 석축성으로 새롭게 구축했고, 9세기에는 대대적인 보완이 이뤄졌다. 7세기 대에는 고구려 성벽의 토축부를 안쪽으로 사용해 편마암 계통의 성돌을 장방형으로 가공 후 성벽을 조성했고, 9세기 대에는 화강암을 가공한 성돌을 사용해 덧붙여 쌓았다. 조선 시대에는 17세기 광해군 대에 강기슭까지 외성을 덧붙여 쌓았는데 통일신라 성벽의 성돌과 함께 대형의 성돌을 사용해 성벽으로 구축하고 성의 안쪽을 흙으로 조성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기도‧파주시와 협력해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파주 덕진산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산성은 국토의 약 70%가 산지로 이뤄진 지형적 특성으로 우리나라에서 특히 발달했다. 일반적으로 물을 수급하기 위해 우물이나 계곡을 성 안으로 끌어들이며 입지 선정에도 고려할 환경적 요인이 많다. 또한 자연환경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지형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요소가 도입되며, 경관에도 큰 영향을 미쳐 전통조경 분야에서 다뤄지는 영역 중 하나다.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파주 덕진산성의 주변환경에 대한 조사는 전무한 상태다. 이에 관련 전문가는 "향후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서는 주변 자연환경과의 관계 및 현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행복도시에서 300억 원 이상의 조경공사 3건이 발주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는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총 1조2000억 원대(29개 사업)의 신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방문객 등을 위한 ▲복합편의시설공사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 ▲다정동(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의 각종 기반시설을 발주한다. LH 세종본부는 행복도시 북측 ▲산울리(6-3생활권) 부지조성공사(834억 원)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4523억 원) ▲3생활권 금강보행교 건설공사(1000억 원)를 신규 발주한다. 이 중 조경공사는 ▲문화공원 S-2호(중앙공원 1단계) 1공구 조경공사 405억 원 ▲문화공원 S-2호(중앙공원 1단계) 2공구 조경공사 358억 원 ▲4-2생활권 조경공사 300억 원 등 3건으로 총 1063억 원의 공사가 LH 발주로 올해 진행된다.
  • 모란, 새로운 아트 플랫폼 1990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문을 연 모란미술관은 조각 전문 미술관으로, 한국 현대 조각의 향방을 모색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기획전을 열어왔다. 2015년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모란미술관은 ‘모란, 아트 플랫폼(Moran, the New Art Platform)’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 모란미술관은 인근의 모란 묘원 공원으로 전시 공간을 넓히고, 조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된 ‘모란 폴리 2015(Moran Folly 2015)’는 건축, 설치 미술, 조각의 결정체인 폴리를 다룬 국제 공모전이다. 홍선관 부관장의 말에 따르면 공모전은 폴리가 지닌 고유의 특성에 주목해 기획됐다. 그는 소품 하나에도 다양한 맥락이 혼재되어 있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명확한 목적과 용도를 부정하는 폴리는 임시성, 탈목적성, 가변성이라는 고유한 특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아무런 기능도 의미도 철학도 없어 보이는 폴리는 건축가에게 실험적인 도전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이며 건축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할 것이라며 공모전의 취지를 밝혔다. 피스풀 다이내믹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모란 폴리 2016’의 주제는 ‘피스풀 다이내믹스(peaceful dynamics)’다. 정적인 미술관과 고요한 공원 묘원에서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을 선발하고자 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작품을 접수했고, 8월 9일부터 일주일간 안톤 가르시아-아브릴 심사위원장(Anton Garcia-Abril, Ensamble Studio 공동대표, 심사위원장)과 최춘웅(서울대학교 교수), 신창훈(운생동건축사사무소 소장), 임성훈(모란미술관 학예실장), 홍민관(모란미술관 기획실장) 등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과 송민원(경남종합조경 기획설계팀 실장)의 ▲원생감각(原生感覺)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선관 부관장은 원생감각이 미술관에 기운생동을 불어 넣어 주기를 희망한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입선에는 강기엽(정림건축 팀장)의 ▲모란 숲 속의 비밀의 문(Secret Beyond the Door), 이용주(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바람탑(Wind Tower), 전지용·이재진(서울대학교 건축학과)의 ▲숲 속의 폭포(forestfrall), 정다훈·김민수(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의 ▲모란 디컨스트럭션(Moran Deconstruction), 하동균(국민대학교 건축학과)의 ▲지오메트릭 노스탤지아Geometric Nostalgia, 한종명(세종대학교 건축학과)의 ▲위장자연(爲裝自然, Fake Nature), 홍규선(홍익대학교 교수)의 ▲포탈 투 유어 월드(Portal to Your World), 석 리(Suk Lee, Steven Holl Architects 건축가)와 강승진(홍익대학교 건축학과)의 ▲스카이스케이프(Skyscape), 니콜라스 리(Nicolas Lee, Hollwich Kushner 건축 디자이너)의 ▲이십오(25) 등 아홉 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원생감각은 지난 10월 14일 야외 전시장에 설치되었으며, 입선작의 패널은 모란미술관 제1전시실에 10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시됐다. 원생감각 고요한 역동성. ‘원생감각’은 상반되는 두 어휘의 결합이 이끌어내는 것은 공간적 대상보다는 시간적 개념에 더 잘 부합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시작’이란 균질한 평형이 깨지고 새로운 양태로 나아가는 시간적 경계이며, 생명의 탄생은 시작의 순간 중 가장 고요하면서 역동적인 사건의 기점이다. 김영민과 송민원은 수정체를 시작이라는 시간적 개념이 공간적으로 결정화된 대상으로 여겼다. 그렇다면 수정체, 즉 원생의 감각은 무엇인가? 생명체는 외부의 환경에 반응하고, 그 반응의 기작은 감각 기관으로 진화한다. 만약 기관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생명체가 무한한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고 그 잠재성이 실재한다면, 기관이 없는 생명체의 감각 역시 실재할 것이다. 감각 기관이 분화되기 전, 원생의 감각은 현실과 실재, 가능성과 잠재성의 경계에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생의 감각은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이다. 개념적으로는 실재하나 현실의 직관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 모순의 영역을 현실의 감각 세계로 소환하기 위해서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아무 기능도 없는 바보 같은 건물, 현실에 있으면서도 비현실적인 폴리가 바로 그 매개체다. 원생감각은 무지개색 끈의 장막(감각의 베일)으로 둘러싸인 원형 폴리다. 지름 8m의 폴리 내부에는 지름 2m의 작은 원형 잔디 정원이 설치되었고, 정원과 같은 크기의 구멍을 바로 위의 천장에 뚫어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장막을 이루는 끈은 밀도에 따라 시선을 차단하거나 개방하는데, 이를 활용해 원생의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생의 감각이란 촉각이다. 이때의 촉각은 편의상 인간이 나눈 다섯 개의 감각 중 하나가 아닌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이 모두 융해된 감각이다. 강렬한 색채의 끈들이 시선을 차단해 원경이 아닌 극도의 근경이 솟아오르는 순간, 원생 감각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다. “바보의 건축 폴리에서.”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잔디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8일 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연구동 소회의실에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손창섭 키그린 대표가 5대 회장에 추대됐다. 민윤재 한국조경개발 대표와 박승자 평화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추천에 의해 감사로 각각 선출됐다. 손창섭 신임회장은 2년 임기 중 역점사업으로 '▲협회 자립기반 만들기 ▲협회 회원 확대 ▲유관단체와 협력관계 강화 ▲ 잔디산업 저변확대' 등 4가지를 꼽았다. 손 회장은 "잔디관리용역사업, 잔디인증사업 등을 통해 협회 자립기반을 공고히 하고, 회원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등 유관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협회가 주목하고 있는 학교운동장 천연잔디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많은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기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석행 4대 회장은 이임사에서 '학교운동장에 천연잔디 설치를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2017년 사업계획으로 올 2월에 잔디유통 및 유지관리센터 설립을 위한 협동조합 준비위원회 발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회는 공공시설과 학교운동장의 잔디 판매부터 시공과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제7기 잔디관리사 양성 아카데미 강좌는 6월 3일부터 8월 26일까지 과천시민회관과 장성구청에서 진행된다. 그 밖에 ▲공무원 및 학교관계자 대상 잔디 생산지 현장견학 ▲일본잔디협회 친선 방문 ▲학교운동장 잔디 조성을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계곡은 물과 지질, 식물이 어우러진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자연의 모습을 정원에 도입하기 위한 토론이 필요하다.” 지난 14일부터 1박 2일간 제주 일원에서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주관하는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6차 답사가 진행됐다. 이번 답사에서는 김봉찬 대표가 식생 및 자연과 정원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지질학 박사인 송시태 함덕중학교 교사가 동행해 첫날 답사지인 안덕계곡의 지형과 지질에 대한 해설을 맡아 정원의 모티브가 되는 자연경관을 형성하는 요소들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 공부했다. 특히 지형의 차이에 의한 미기후의 차이를 중점으로 달라지는 식생에 대한 공부가 주를 이뤘다. 김봉찬 대표는 안덕계곡에서 “전국의 계곡 숲이 유지되는 것은 사람의 힘이 미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의 방해가 없었다면 모든 곳은 원시림을 유지했을 것이다”며 “계곡 하상의 구조는 생물종다양성을 풍부하게 하고, 깊은 물은 감동을 준다. 자연의 강력한 힘에 의해 지형이 낮아지고 깊어진 계곡의 형상과 식생을 정원에 적용하는 방법을 잘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태 박사는 “지질은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풍향, 풍속, 구름의 양, 비, 눈, 기압 등 모든 일기요소가 자연경관을 만드는 것”이라며 고정관념 때문에 자연경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흐르는 물이 자연경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판과 판의 충돌, 융기 등에 의해 형성된 지각을 물이 깎고 위치에너지에 의한 하방침식으로 계곡이 만들어진다”는 원리를 상기시키고 안덕계곡의 형상이 어떤 힘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청수곶자왈에서는 대도시에 연출이 가능한 모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봉찬 대표는 청수곶자왈에서 “제주에 위치한 360여 개의 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서 제주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곶자왈은 이런 오름과 형제로 계곡과 또 다른 미기후를 형성하고 그에 따른 식생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곶자왈의 모든 나무는 다간성이다. 큰 나무는 성장한 지역에 맞춰 자라기 때문에 옮겨 심었을 때 정체성을 형성하기 어렵지만, 어린 나무를 심으면 자라면서 그 지역에서 정체성을 형성한다. 소로에서 보이는 숲까지의 거리, 식물과 돌의 크기 및 배치의 리듬이 중요하다”며, 리듬감을 소리로 표현할 정도로 숲을 이해하면 정원으로 옮기기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답사 일정은 첫날 안덕계곡 답사와 정원세미나, 이튿날 청수곶자왈, 사계해변, 카멜리아힐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녹고뫼캠핌장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손석범 조경디자인 이레 실장과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손석범 실장은 8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정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손 실장은 정원사로서의 길을 걷게 된 데는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영향이 컸다면서 “현장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흙을 만지는 일이 가치 있음을 느낀다”며 본인이 경력을 쌓으면서 경험한 실패담을 들려줬다. 유승종 대표는 직접 설계한 정원 소개를 통해 본인이 가진 설계철학을 공유했다. 유 대표는 “의미는 차이에서 만들어지고 차이에서 감동이 만들어진다. 의미는 대립에서부터 시작한다. 대립의 구도를 짜는 게 설계의 중심이다”며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자연과 대비되는 사람이 개입된 흔적, 즉 인조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응용생태공학회는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한명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으며, 감사에는 조삼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과 최흥식 상지대학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한명수 응용생태공학회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학회 운영 방향을 크게 세 갈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학회지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회원들의 활동 장려를 통한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 회장은 특히 학회가 추구하는 응용생태기술의 발전을 위해 전문가 집단의 지식과 기술을 사회에 전파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학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 회장은 “학회가 설립된 초기에는 회장과 임원진에 의해 학회가 이끌어져 왔다. 3기 회장단 체제로 새롭게 구성된 시점에서 회원 개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학회 활성화를 위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효섭 전 응용생태공학회 회장은 “과거에는 효율을 앞세운 개발을 해왔지만, 전통적인 학문과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토목·건축기술보다 생태기술의 접목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우리 학회는 생태기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학회가 될 것이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는 회장 이·취임식, 기조강연, 2016년도 사업보고, 감사보고, 부의 안건 의결, 결산 승인, 차기 집행부 임명장 수여식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오종민 경희대학교 교수가 학회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공로상을 받았으며, 남경필 서울대학교 교수가 학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기술상에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 황상철 K-water 환경계획부장 ▲저술상에 정진호 고려대학교 교수 ▲논문상에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 주진철 한밭대학교 교수 ▲우수학위논문상에 주재형 한양대학교 박사, 최병욱 연세대학교 박사, 김태훈 경희대학교 박사 등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응용생태기술 발전의 한 축으로서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에 대한 논의를 확산시키기 위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최지용 도시 저영향개발 연구단 단장(서울대학교 교수)의 ‘저영향개발기술 정착을 위한 기반 구축’ ▲신현석 Smart GI&ID 연구단 단장(부산대학교 교수)의 ‘국내 그린인프라 및 저영향개발 발전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최지용 단장은 강연에서 “저영향개발은 응용생태기술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저영향개발은 민간이 아닌 공공이 주도해야 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제도 구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적당한 기술이 제휴가 돼야 한다”며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가야 저영향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오수와 우수를 분리한 요금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단장의 설명이다. 최 단장은 “현재의 방식으로는 재원 확보가 곤란하므로 상수도, 하수도, 빗물요금 세 가지로 분리해야 한다. 일단 하수도에서 빗물관리를 분리해서 70%는 우수, 30%는 빗물관리요금으로 구분하는 등 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현석 단장은 “물관리는 도시쪽으로 가고 있으며,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정책은 ‘수자원과 환경’, ‘도시 및 도로’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도시 물순환 및 저영향개발 확산 및 촉진 법률’ 제정 ▲‘저영향개발을 고려한 지구단위계획 지침’ 개선 ▲LID 인증 평가 제도 도입 및 검인증 기술 개발 R&D 지속 지원 ▲기존 도시사업(신도시, 재생 등) 중 대표 시범사업 발굴 및 지원 ▲교육, NGO 및 어메니티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정책 등을 제안했다. 신 단장의 발표에 대해서도 재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총회에 참석한 전승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지구단위계획 등에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도입 시 증가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단장은 “외국의 경우는 비용 증가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증가가 있다. 이는 시설 설치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문제다. 도시정책, 시장, 환경영향평가 세 가지를 같이 보고 가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교육을 받는 것은 무효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17일 대전시교육청은 국민안전처 고시 전까지 어린이놀이시설 사이버 안전교육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교육청은 어린이놀이시설을 보유한 유치원과 학원 등에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은 국민안전처장관이 고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는 국민안전처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고시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이버 안전교육을 이수한 것은 무효라고 했다. 국민안전처 안전개선과 담당자도 "어린이놀이시설 사이버 안전교육 방법에 관한 고시가 없기 때문에 관련 교육도 무효"라고 답했다. 현재 사이버 안전교육에 대한 고시를 준비하는 중으로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일부 안전관리지원기관에서 사이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민원제보가 접수되고 있으나, 이는 불법이며 교육을 받아도 효력이 없다”고 전하며 유치원 및 학원에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14일부터 1박 2일간 제주 일원에서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주관하는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 6차 답사가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가 공원용지에 아파트를 짓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2건에 대해 공익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7일 중토위는 민간자본을 통한 도시공원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지만 공익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시설인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부지에 아파트가 신축되는 만큼 토지를 협의하여 취득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토위의 이같은 권고에 대해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자기 발등 찍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부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보상과 조성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별도의 예산 투입없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유도하고 있으면서, 공익성 여부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토위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지자체나 사업인허가 기관이 도시공원용지를 강제로 수용하기 보다는 협의에 의한 취득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도시공원법 상 민간공원 조성시 사업자에게 공원용지의 30% 개발을 허용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토지보상 방식이나 과정에서는 공익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중토위 사무국 관계자는 "토지소유주 중에는 공공의 필요에 의해 토지가 수용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아파트를 짓는 땅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대해선 불만을 갖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지자체나 사업인허가 기관이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기 보다는 토지소유자와의 협의를 강화해 공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 취지를 말했다. 아울러 중토위의 의견청취는 강제력이 없는 권고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중토위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외에 7건에 대해서도 공익성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의견을 냈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유원지 내 일반음식점(1건) ▲회원제 골프장 진입도로(2건) ▲관광단지 내 회원제 숙박시설(호텔, 콘도)(1건) ▲지역개발사업으로 시행되는 단독주택, 연수원 신축(1건) ▲민간공원 조성사업(2건) ▲공장이전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사업(1건)에 대하여 공익성이 없거나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중토위 사무국 관계자는 “토지보상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토위 위원들이 심사숙고하여 내놓은 의견인 만큼, 인허가권자도 중토위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국민의 재산권 보장에 한층 높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 군포시는 오는 2월부터 12주간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제1기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이달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시는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과 조경에 대한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자 시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경·생태대학을 운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군포시 조경·생태대학은 2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시 생태공원과장을 포함해 관련 분야 전문가 6명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생태계 및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조경 전반에 대한개념을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며,수목관리, 정원, 조경시공 등 실무적인 지식과 함께 경기능사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의 참여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http://www.gunpo.go.kr/main/chomakgol/index.jsp)에서 하면 된다. 수강 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마감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는 2017년 ‘마음 설레는 지속가능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 정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환경 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20년(중기)에는 20%, 2030년(장기)에는 40% 감축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2020년 중기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 녹색생활 실천 확대 ▲녹색교통 체계 구현 ▲녹화사업 확대 ▲에너지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친환경 건축물 확대 ▲효율적 자원사용 체계 등 7개 전략, 3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17만9682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자원회수시설 반입 쓰레기 점검 ▲폐기물 배출량 점검 ▲음식물 쓰레기 전면 재활용 ▲시민 홍보·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펼쳐 올해 배출량을 14만9000여 톤으로 줄일 예정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온실가스 발생을 17%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된다. 에너지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공공건물과 사회복지 시설 9개소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나눔햇빛발전소’ 건립·운영도 계속된다. 또한 민간 부문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단독·다세대주택 옥상, 마트·백화점 등 대형 건물, 아파트 등에 신재생에너지를 설비를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7년 한 해 동안 197개소에 1813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시비 21억3900만 원, 국비 14억 원 등 51억 여 원이 투입된다. 기존에 추진하던 ‘녹색 도시 만들기’는 지속해서 진행된다. 올해 77개소에 ‘6분 거리 내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광교산·칠보산에서는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내 공원·숲·습지 등에서는 ▲숲 태교 ▲유아원 체험원 ▲다문화가족·장애우 숲 체험 ▲숲 레저 프로그램 등 ‘2017 도시 숲 5대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원 이동환경교실 버스’를 만들어 9월부터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동서가 조화된 균형발전 도시’를 목표로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목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정비해 균형과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공간구조를 구축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만들 방침이다. 또한 ‘수원 군 공항 주변 지역 발전 통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서수원권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수원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읍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대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군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에서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사업내용은 ▲구 풍물시장 주차장 보행로 문화특화거리사업(6억5000만 원) ▲강화산성 남문 밖 성곽길 문화거리 조성사업(1억3000만 원) ▲천년우물인 향나무 우물과 은수물 등 7개소의 쉼터 조성사업(5억5000만 원) ▲생활환경 및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를 위한 골목길 정비사업(10억 원) ▲읍사무소 옆 화단 쉼터와 다문화센터 옆 도로확장 및 담장개선사업(7억 원) 등으로 올해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서문 안 마을은 총사업비 30억 원으로 보안등 정비 38개소, 도시가스 설치 35가구, 빈집 정비 5동, 주택정비사업 11가구, 도로포장 및 배수로 등 기반시설 정비공사 등을 이미 완료됐으며, 올해는 주택정비사업 40가구, 위험 난간 및 담장 2개소, 우물정비 및 쉼터 조성사업과 공중선 정비 등 경관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새시장 마을은 총사업비 29억 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고시가 완료됐으며, 올해부터 2018년까지 주민 위생을 위한 클린서비스(소독) 88가구, 신문리 다목적회관 리모델링, 공동화장실 보수, 주택정비사업 35가구 등에 대한 정비 사업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총 사업비 227억 원 규모로 신문리 2개 지역에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70호 건립 등 지구지정 및 주택사업승인, 용지보상 등이 진행된다. 또한 강화읍 중앙로인 알미골 사거리부터 중앙시장까지 1.3km 구간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51억 원이 투입돼 지중화사업과 바닥포장 및 가로화단 조성이 추진된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보행환경 정비, 소규모 쉼터 조성 등을 통해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치를 공유하는 살기 좋은 생태도시를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시의 균형 발전과 전주권 광역도시 중추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는 송천동과 호성동, 전미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에코시티 조성사업을 단순한 신도시 개발이 아닌 자연친화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에코시티는 현재 체비지 매각과 부지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오는 3월 예정대로 1단계 공사가 준공되고, 오는 5월까지는 환지처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이후 오는 2018년 항공대대가 도도동으로 이전하면 곧바로 2단계 사업에 착수, 오는 2020년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북혁신도시와 연계해 신도시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법조단지가 조성될 만성지구에 대해서는 지난 연말 1단계 준공을 마치고, 현재 공원과 녹지 등 친환경 생태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막바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기존 혁신도시 내 근린공원과 수변공원, 기지재 및 황방산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조성하고, 기지재와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보도육교 1개소, 근린공원과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2개소를 미관과 주변 산책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들의 선호가 높은 남서부권의 주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효천지구는 지난 2014년 말 공사에 착공해 현재 56%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효전지구 내에 위치한 백로서식지의 자연환경을 보존해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근린공원과 삼천 산책로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효천지구 주변 중복천과 신설되는 저류는 생태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정책에도 부합하도록 신도시개발 시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형으로 개설,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하고 보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택지개발이 단순한 신도시 개발이 아닌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제일인 사람 중심의 도시건설에 앞장서겠다”라며 “2017년을 도시 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해로 삼고,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가치를 실현하고 가장 전주다운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강서구가 버려지는 물을 되살려 자연친화적인 물순환도시를 만든다. 구는 김포 도시철도 공사 현장의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마른 하천 복원 및 자연친화 계곡 조성 등 물이 순환하는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올해 1단계 사업으로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화천을 정비한다.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 이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이 돼버린 개화천에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일정한 양의 물이 사계절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1300m의 하천을 따라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고, 의자, 운동기구 등 공원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가꿀 예정이다. 개화천을 흐른 물은 중계 펌프장을 통해 해발 132m의 개화산 정상 근린공원까지 끌어올려져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썰매장을 조성하고, 다시 그 물로 실개천이 흐르는 계곡과 간이 폭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계곡과 폭포를 거쳐 흘러나온 물은 산불방지용 용수와 가뭄에 대비한 수목 급수용으로 선순환 된다. 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김포 도시철도에서 하루 최대 2만2000여 톤의 지하수가 나오고 있어 하천 복원과 자연친화 계곡 조성에 충분한 양의 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김포시와 유출지하수 사용을 위한 협의를 마치고 2019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해 개화동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물순환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는 개화천과 개화산 정비를 통해 건강한 물순환을 유도하고, 여름철 도시열섬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지정돼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물의 소중함을 모른 체 쉽게 흘려보내고 있다”며, “개화동 지역이 물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수목을 식재해 건강한 빗물의 순환을 유도하는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을 조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개화동 유휴지와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을 마쳐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