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천현진 박사가 중국 남경예술대학교(Nanjing University of The art) 교단에 선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천현진 박사는 2월부터 중국 남경예술대학교 부교수로 임용됐다. 한국인이 중국 대학에서 조교수가 아닌 부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학원 시절의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논문 투고 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천현진 박사는 건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에듀콘서트 대표이사와 미국연방하원의원 Jim matheson 비서, 상원의원 Pete ashdown 비서 등의 색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남경예술대학교는 중국 장수성의 수도 남경(난징)에 위치한 대학으로 이 지역 최고의 디자인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2월부터 10월까지 관내 공원 및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의 바닥재에 대한 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우레탄트랙 등의 탄성포장재와 인조잔디가 학교 운동장 및 각종 공공체육시설 바닥재로 설치돼 왔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운동장 등에 설치된 우레탄트랙에서 유해물질인 납 성분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90mg/kg 이하) 이상으로 검출됐다. 또한 기준치는 없지만 내분기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 계통의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도 검출돼 학교 체육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기존에 학교 체육시설에만 적용됐던 유해물질 검출 기준치를 학교 이외의 실외 체육시설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프탈레이트가소제 6종을 유해물질 관리대상에 추가하는 등 한국산업표준의 유해물질 관리기준이 2016년 12월부터 강화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관내 공원의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산책로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된 바닥재를 위주로 납 등 중금속 7종 및 프탈레이트가소제 6종 등 새로운 기준에 따른 유해물질 함유량 조사를 실시하고,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부서로 통보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시설개선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상반되는 재기발랄한 때로는 도전적인 이야기들 . 인천 청년예술제 ‘올게이츠’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전시와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이끈 진나래 작가에게서는 인천 못지않은 마력이 느껴졌다. 진 작가에게 인천이란 또 ‘올게이츠’란 어떤 의미일까? 전시장 옆 아카이브 카페 빙고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올게이츠’는 인천시 문화예술과 공무원들이 인천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 연락을 하며 시작됐다. 행정적 부분은 뒷받침 할테니 청년예술가들의 난장을 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인천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무언가를 주도해 기획한 적이 없었기에 ‘올게이츠’는 진 작가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고, 동료 예술가와 함께 전시 및 연계 콘서트, 파티가 열리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형식적인 큐레이토리얼로서 접근하기 보다는 인천스러움을 만끽하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취지였다. 진 작가는 ‘마계인천’을 제목으로 삼고 싶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은 ‘핵노답’ 마계입니다. 국제도시, 허브도시, 개항 등 지자체에서 내세우는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공포스러운 페어리테일, 뱀이 사는 빈집들 사이에서 ‘병맛’의 미학과 뒹굴고 있거든요.” 시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인천시와 부딪치면서 결국 전시를 그만 두기보다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목만 조금 양보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보게 됐다. 덧붙여 “다른 작가들이 배턴을 이어받아 또 다른 재미있는 일을 벌이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즐거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환경과조경』 2월호부터 진 작가의 새로운 연재가 시작된다. 도시 구성원으로서 예술가가 도시 및 장소와 관계하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하고, 이들의 시선을 차용하여 도시 및 장소의 맥락, 관련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 “짧은 식견과 글 솜씨로 글을 쓰자니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글쓰기는 사고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한 다소 이기적인 마음으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들이 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는 올해 ‘DMZ의 글로벌 명소화’를 목표로 DMZ 일원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합리적으로 보전 및 개발하는 내용의 ‘2017년도 DMZ사업 운영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DMZ의 국제적 위상 제고 ▲개발·보전이 조화된 합리적 활용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해 DMZ를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임진각 주변에 습지체험학습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자연생태 학습장 및 DMZ 주민 교육사업장으로 활용하는 ‘수리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개량한 민통선 내를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와 ‘DMZ생태관광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내에 병영·생태체험관과 역사전시관을 도입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시회’의 2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DMZ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DMZ생태관광지원센터 내 유치한 국제 환경전문기구인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사무소와 협력해 DMZ 환경보전사업을 개발하고, 생태평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또한 도는 체험·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등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한 참여중심의 콘텐츠를 만들 방침이다. 경기도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을 활용한 걷기행사와 종주투어를 실시하고, 평화가족 한마당,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 DMZ 자전거투어,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DMZ 트레일 러닝,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등 특색 있는 행사도 계속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우수한 역사·자연유산을 지닌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세계적 생태계의 보고로, 보전가치가 크다”면서, “DMZ라는 상징적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 DMZ의 가치 홍보와 국제적 위상 제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영협 의원은 경기도로부터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영협 의원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은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93번지 일원에 추진중인 복개하천 복원공사의 2017년도 부족 사업비 10억 원이다. 심곡천은 1983년 급격한 도시개발과 함께 복개돼 지금은 도로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하천이다. 부천시는 도심 속 생태환경 조성 및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7년도 소요사업비 60억 원 중 50억 원만 시비로 확보한 상황이었으나, 이번에 김 의원의 교부금 확보를 통해 올해 4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도시 개발과 함께 사라진 옛 물길의 복원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은 부천시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복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친환경 수변공간 제공과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준공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겨울철 과일과 농산물을 수확하는 ‘겨울 수확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9선’을 25일 발표했다. '겨울 수확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9선'은 겨울철 농산물 수확 및 가공 체험을 즐기기 위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적인 농촌 관광자원을 연계한 명소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코스로 ▲경기도는 별내마을 등 4명소 ▲강원도는 학마을·지게마을 등 4명소 ▲충청북도는 영동금강모치마을 등 6명소 ▲충청남도는 딸기마을 등 6명소 ▲전라북도는 구름호수마을·우리밀마을 등 5명소 ▲전라남도는 백학동마을 등 5명소 ▲경상북도는 개실마을 등 6명소 ▲경상남도는 삼거동농촌체험휴양마을 등 2명소 ▲제주특별자치도는 저지마을 등 6명소로 총 9개 코스이다. 이번에 9선으로 선정된 농촌관광코스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명소, 겨울축제, 문화·예술체험, 안보관광지, 온천, 전망대, 동굴, 테마·예술공원, 목장, 전시관(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유적지 등으로 지자체와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의 추천과 전문가(관광․홍보 등)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이번 농촌관광코스는 농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지자체,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협업을 통해 코스를 개발하였으며,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농촌관광자원(관광지, 체험휴양마을, 박물관, 지역명소 등)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선정코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의 모든 것(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광역시는 오는 5월 부산시청 맞은편 행복주택 부지(연산동 1590-1번지)에서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해 변화하는 부산 도시재생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전국의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타 시·도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마을공동체 등 민간 부문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도시재생 우수사례 소개와 생산품 판매·홍보가 준비되며,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도시재생 정책콘서트와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도시재생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구상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박람회 외에도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시민 소통 창구로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지기사무소, 청년창조발전소 등을 설치 및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부산광역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명문화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정보공유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회는 2월 중으로 구성을 마무리 짖고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도시재생 종합 정보관리시스템은 오는 2월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는 정원 및 철쭉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달 3일 오후 2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내 철쭉 및 조경수 농가주와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6차 산업 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6차 산업은 1차 2차 3차 산업을 모두 결합시킨 융복합 산업을 일컫는 말로, 기존 산업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재조합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아카데미에서는 전남 6차 산업 코칭 전문가인 신용무 교수가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한 순천 철쭉 6차 산업화’를, 이창환 교수(주 웨이브랩 대표)가 ‘가공상품 개발과정 이해 - 단순원료에서 가공제품이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생산과 재배에 머물러 있는 조경수 농가주들이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벗어나 2차, 3차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키우고 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아카데미”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년 5월 개장 예정인 서울식물원 운영 논의가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울식물원 운영 실행방안 컨설팅 용역'에 관한 제안요청서를 사전에 공개했다. 이번 용역은 서울식물원의 세부 운영 실행방안을 통해 안정적인 공원운영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며,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요예산은 7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과업은 서울식물원의 운영실행방안을 수립하는 것으로 ▲주요 시설별 세부 운영 실행방안 ▲유료 이용관리방안 ▲연간 프로그램 운영방안 ▲시민참여 증진방안 등을 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는 재정건전성 부문에 지역주민의 정서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추진전략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운영방안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요시설별 세밀한 운영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이용에 효율적인 공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오는 1월 28일부터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설치할 경우 관련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번 물놀이형 수경시설 신고제는 지난해 1월 환경부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함에 따라 시행된다. 지난 17일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관리제도 및 수질측정기기 관리대행업의 등록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하위법령을 개정·공포했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저장 및 순환시키는 분수, 연못, 폭포 등의 인공시설물 중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신체와 직접 접촉하여 물놀이 하도록 설치하는 시설이다. 신고 대상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설치·운영하는 시설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관광지·관광단지, 도시공원, 체육시설, 어린이놀이시설에 설치하는 민간시설 등이다. 신고제 시행에 따라 설치·운영 15일 전까지 신고가 의무화되고, 신고 절차, 신고처, 과태료 등 세부사항도 마련됐다. 광역시·도가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유역(지방)환경청에 신고해야 하고 시·군·구와 공공기관, 민간 등이 관광지, 도시공원, 체육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에 설치한 경우에는 광역시·도에 신고하면 된다. 단 기존시설은 경과 규정에 의거해 오는 7월 27일까지 신고기간이 연장된다. 지침 수준으로만 관리하던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3개 항목 수질기준이 법령에 규정됐고, 유리잔류염소 항목(0.4~4.0㎎/L)이 추가됐다. 또한 매월 1회 이상이었던 수질검사 주기가 15일마다 1회 이상 받아야 하는 것으로 강화되고, 저류조 청소(주 1회 이상), 여과기 통과(1일 1회 이상), 소독의무 등의 관리기준도 마련됐다.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검사 의무 및 수질 관리 기준을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지수가 전년에 비해 7.8점 오른 50.6을 기록했다. 이는 목재를 통한 국민 삶의 질과 문화 수준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목재문화진흥회는 지난 25일 2016년 목재문화지수를 발표했다. ‘목재문화지수’는 목재문화진흥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인프라, 국민의 목재이용 정도 등을 측정해 수치화한 지표다. 산림청이 개발한 지표로 매년 목재문화진흥회가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측정·발표하고 있다. 크게 ▲목재이용기반구축지표 ▲목재이용활성화지표 ▲목재이용인지도지표 등 3개의 상위지표와 17개 하위지표로 평가된다. 3개의 상위지표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목재이용기반구축(51.3점)이 5.6점, 목재이용활성화(51.1점)가 11,4점, 목재이용인지도(44.6점)가 0.3점 각각 올랐다. 이외 목재에 대한 국민 관심도는 77.7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실제 생활 속 목재이용 점수는 57.2점, 목재교육 참여점수는 30.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 목재에 대한 국민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질적인 목재소비 활성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는 ‘광역도’ 평균이 57.5점, ‘광역시’ 평균이 42.8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광역도 중에서는 강원도가 76.2점으로 가장 우수했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50.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과 목재문화진흥회는 목재문화지수 측정결과를 목재문화 활성화와 국산 목재이용 정책에 적극 반영해 목재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신기후체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일상 생활 속 꽃과 나무를 가꾸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2017년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시는 주민제안을 통해 공동체에 녹화재료나 보조금을 지원하는 '공동체 정원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공모는 동네, 골목길, 아파트, 상가, 학교, 띠녹지, 유치원, 주유소 등 서울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는 10인 이상의 공동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원사업은 '녹화재료 지원'과 '보조금 지원' 등 2개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녹화재료 지원분야에서는 약 400개소를 선정하며 개소당 200만 원 이내의 녹화재료가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분야는 약 40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최대 20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청접수일은 2월 1일부터 16일까지이며,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 2017년 예산이 지난해(3877억 8400만 원)보다 3% 증가한 3990억 6200만 원으로 편성됐다. 지난 23일 시가 공개한 '2017 예산서'에 따르면 '생활권 공원확충'이 1385억 5000만 원으로 푸른도시국 전체 예산의 34.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공원 녹지정책 개발 및 만족도 개선이 786억 7400만 원(19.7%) ▲생활주변 녹지확충이 498억 3300만 원(12.5%) ▲생태계 복원 및 보전과 야생동식물 보호가 491억 7600만원(12.3%) 순으로 높게 책정됐다. 올해 신규 사업 중에는 ▲서울 문화비축기지 운영 관리(33억 3200만 원)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12억 5000만 원) ▲2020년 실효 이후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관리계획 연구(1억 7000만 원) ▲경의 제2녹지(서대문) 토지보상 및 녹지조성(19억5000만 원) ▲경인 제1녹지 조성사업(21억 원)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조성(10억 원) 등이 잡혀있다.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액된 사업들도 있다. 그 중 동네뒷산 공원조성 예산이 278억 7605만 원으로 지난해(55억 4740만 원)보다 5배 가량 증액됐다. 동네뒷산 공원은 총 18개 대상지이며, 대부분 시설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밖에 녹색복지센터 건립에 19억 9700만 원을 편성해 지난해(2억 1600만 원)보다 17억 8100만 원 증액했고,식물 및 식물문화 교류 추진 항목에서는 10억 3702만 원을 편성해 지난해(8640만 원)보다 9억 5062만 원이 늘었다. 미집행 공원조성은 지난해 보다 223억 7175만 원 증액된 886억 5644억 원을 편성했다. 감액 사업으로는 공원 내 실내배드민턴장 조성이 지난해보다 25억 1000만 원 줄은 9억 9000만 원으로, 유아숲체험시설 조성이 지난해보다 12억 7910만 원 줄은 20억 6750만 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특히 산림청의 국비 지원 비중이 높은 산지관리과의 예산은 77억 원 정도 줄었다. 그 밖에 오는 4월 22일 개방되는 '서울로 7017' 관련 예산도 책정됐다. 푸른도시국은 개장 첫해 운영관리 예산으로 11억 3685만 원을 편성했고, 개방 행사인 '플라워 페스티벌'에는 2억 5000만 원을 잡아놨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제정 20돌을 맞아 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한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전면 시행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과 하위법령이 지난 12월 23일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오염원과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다. 신규물질 측정에 대한 사항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특히 인체 유해성이 큰 라돈(radon)의 실내 관리를 강화하고, 신규 오염물질 등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의 선진화가 요구되면서 공기정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관에 따르면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규제 대상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부유세균들은 모두 식물에 의한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실내식물은 기공을 통해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해 포름산으로 전환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캘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정화할 수 있다. 오염물질의 일부는 근권부 미생물의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톨루엔과 자일렌도 대표적인 오염물질인데, 이들 물질 중 톨루엔을 제거하는 데는 피토니아, 만병초, 자금우가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자일렌 제거에는 호야, 금전수, 풍란 등이 효과적이다. 이번에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항목에 포함된 미세먼지 제거에는 수염틸란드시아, 아이비, 보스톤고사리가 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빈 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수염틸란드시아는 69%, 아이비는 65%의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증산작용에 의해 잎의 왁스층에 미세먼지가 달라붙거나 기공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음이온에 의한 오염물질 제거효과도 톡톡하다. 미세먼지나 화학물질 등의 오염물질은 양이온으로 대전돼 서로 밀어내며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된다. 이때 음이온이 공급되면 오염물질은 전자를 얻고 안정화 돼 땅으로 떨어져 제거된다. 음이온을 많이 방출하는 식물로는 뱅갈고무나무, 칼라데아, 행운목 등이 있으며, 행운목과 돈나무는 증산작용에 의한 공중습도를 높여주어 가습효과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김광진 연구관은 “식물은 오염물질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음이온과 산소 같은 유익한 물질을 배출하고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식물의 녹색과 향기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힐링 효과도 가미된다”며 실내식물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식물과 사람은 오랜 시간 같이 살아오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식물과 사람이 같이 존재해야 하는데 건물로 인해 서로 격리됐다”며 “밀폐된 실내공간에 도입되는 실내식물은 자연과 접촉할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식물을 도입하는 것은 공기정화효과뿐만 아니라 건강과 심신 안정,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공기정화효과가 높은 식물 10가지를 선정해 그 특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각 오염물질별로 리스트를 선정했으며, 식물은 김광진 연구관이 추천한 목록에서 선정했다. ◆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 1. 남천(Nandina domestica) 원산지: 일본, 중국 중부 키가 2~3m 정도 자라는 상록성 관목인데 잎색은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다가 가을이 되면 아랫잎이 붉게 단풍이 든다. 꽃은 흰색으로 5~7월에 피며 열매는 붉은색으로 아름답다. 반그늘을 좋아하고 0℃ 정도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며 건조에도 강한 편이다. 꺽꽂이로 번식하지만 종자번식과 접목으로도 번식한다. 중층목으로 쓰이는 깔끔한 나무인데 상록성이면서도 아랫잎에 단풍이 들 때는 매우 아름답다. 2. 관음죽(Rhapis excelsa) 원산지: 중국 남부 키는 0.5~1m 정도 되는 왜성종이나 저온과 내음성이 강하다. 생육은 매우 더디지만 항상 윤기 있는 푸른 잎을 가지고 있으며 실내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중층목으로 심어지고 있으나 주로 군식처리하며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를 한다. 3. 넉줄고사리(Davallia mariesii) 원산지: 한국, 일본, 태국, 중국 포복형 근경을 가진 크기가 작은 양치식물로서 낙엽이거나 반상록성 잎을 가지고 있다. 중간 광도에서 배수가 잘 되는 일반토양이나 배양토 또는 이끼에서 잘 자란다. 이 식물의 잎은 삼각형으로 3회우상복엽이다. 약간 연한 황갈색의 인편들이 근경을 덮고 있으며, 유연성이 높아서 걸이용식물로 활용하기에 알맞다. 4. 디펜바키아(Dieffenbachia amoena) 원산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잎이 풍부하고 반엽성 무늬가 특이하며 반음지의 다습한 조건에서 잘 자란다. 종류와 품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실내용 관엽식물로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성장이 강건하기 때문에 취급이 쉽다. 추위에는 약하지만 생장이 빠르고 잎이 시원스럽게 자라기 때문에 여름용 식물로 적합하다. 번식은 줄기꽂이로 하며 뿌리가 쉽게 내린다. ◆ 톨루엔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 5. 피토니아(Fittonia verschaffeltii) 원산지: 콜롬비아, 페루 줄기는 포복경이고 잎은 길이 9㎝, 폭 7㎝의 넓은 심장형으로 녹색바탕에 백색 또는 적색의 그늘모양 엽맥이 있으며 잎이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다. 꽃보다 잎이 아름답고 실내조경 시 지피용으로 이용된다. 추위에 매우 약하고 과습한 상태에서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부패하기 쉽고 건조에도 약한 편이다. 6. 만병초(Rhododendron brachycarpum) 만병초는 상록관목이며 영국을 중심으로 수천가지의 품종이 육종되고 있다. 특히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 많아 그 쓰임새가 뛰어나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상록으로 월동이 가능한 품종이 많고 반그늘과 양지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소나무 등의 침엽수나 그늘 아래에서부터 햇빛이 잘 드는 숙근류 화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꽃은 하나의 총상화서에서 여러 개가 모여 피는데 크기가 20~30㎝에 이른다. 꽃색은 수천 품종에 이르는 만병초 수만큼 다양하다.(김봉찬, “그늘정원 조성 기법(10)”, 『에코스케이프』 2016년 11월호.) 7. 자금우(Ardisia japonica) 원산지: 한국, 중국 남부, 일본, 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숲속에서 자라는 상록성 식물이다. 키는 30㎝ 정도이고 내음성이 강하며 추위에도 비교적 잘 견딘다. 꽃은 6월에 백색으로 피며, 9월에 지름 1㎝ 정도의 빨간 열매가 열리는데 착과성이 강하며 실내조경 또는 남부지방의 음지용 지피식물로 알맞다. 최근에는 반엽종이 개발돼 열매와 더불어 잎의 무늬도 관상의 대상이 된다. ◆ 자일렌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 8. 호야(Hoya carnosa) 원산지: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일본 남부 덩굴성으로 공기뿌리가 나와 암석 등에 부착해 자라는데 지피용, 걸이용으로 적당하다. 잎은 다육질로서 두텁고 광택과 얼룩무늬가 있으며 길이는 5~8㎝ 정도 되고, 5월경에 작은 꽃이 반구상으로 모여서 피는데 향기가 매우 좋고 모양도 독특해 관상가치가 높다. ◆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 9. 수염틸란디시아(Tillandsia cyanea) 원산지: 미국 남부, 에콰도르 꽃이 아름답고 잎에는 가시가 없으며 열대지방의 고산성 착생식물이다. 잎이 두텁고 안쪽으로 굽었으며 잎 뒤의 기부는 자갈색을 띤다. 분홍색 화포 사이에 청색 또는 청자색의 꽃이 피며 공중습도가 높을 때 생육이 잘 된다. 중심식재용으로 알맞으며 군식하는 것도 보기가 좋다. 10. 아이비(Hedera helix) 원산지: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송악과 형태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내한성이 강해서 0℃ 이하에서도 견디며 내음성도 강해서 실내의 지피식물로 자주 이용한다. 잎에 얼룩무늬가 있는 많은 품종들이 육성돼 있으며 실내조경용으로도 용도가 많다. * 식물자료출처: 이종석·방광자·김순자, 『新실내조경학』, 도서출판 조경, 2014. http://www.lak.co.kr/books1/book_view.php?id=23&idx=1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KBS1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특별기획 3부작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를 방송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방송되는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는 정치·사회적으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나무와 숲이 보내는 위로와 희망,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강혜정·김미숙·박솔미 등 여배우 3인이 아름다운 쉼의 공간인 숲을 찾아가 거기서 받는 감동과 자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스토리텔러로 나섰다. 27일 방송되는 제1화 “300년을 함께 살다 -포항 덕동 소나무숲” 편에는 배우 강혜정이 함께했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유구한 역사가 깃든 경북 포항 덕동마을의 소나무 숲이다. 1600년 경 조선 의병장 정문부의 손녀사위 이강이 터를 잡은 후 여강 이씨 집성촌이 된 덕동마을엔 마을의 주인이 둘이다. 하나는 대를 이어 고택을 지키며 살아온 마을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과 함께 살아온 소나무들이다. 특이한 것은 그 나무마다 집안 남자어르신 이름과 부인의 택호가 적힌 이름표를 달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나무 한 그루씩을 맡아 나무 관리인으로 살고 있다는 점이다. 29일 제2화 “시간이 멈춘 숲 –횡성 자작나무숲” 편에는 국민배우 김미숙이 함께했다. 그는 강원도 횡성의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에서, 25년 전 백두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자작나무들의 하얀 빛에 매료돼 일생을 오롯이 숲을 만드는 데 쏟아 부은 원종호 씨의 사연을 만난다. 30일 마지막 여정은 “숲이 건네는 선물 –홍천 은행나무숲”이다. 배우 박솔미가 찾은 곳은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1년 중 노란빛이 가장 아름다운 10월 한 달만 일반인에게 문을 연다. 아픈 아내에게 청정한 숲의 약수와 나무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하려고 30년을 일군 한 남편의 순애보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KBS는 이번 특별기획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개월의 제작기간 동안 공을 들였다. 1월 27일 오전 9시 40분에 1부가, 29일 오전 10시에 2부가, 30일 오전 9시 40분에 3부가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올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새만금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용지조성에 25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대비 9.3% 증가한 액수다. 특히 도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에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후 본격 공사에 착수해 새만금개발의 전환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방수제 축조 및 농업용지 조성에는 2398억 원이 투입되며, 방수제는 총 11개 공구 중 9개 공구, 농업용지는 7개 공구 중 1개 공구가 완공됨에 따라 목표 연도 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예측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내부 개발을 위한 동서·남북 등 십자형 간선도로와 함께, 고속도로·항만 등 물류기반 확대를 위해 15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역기반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동서도로는 공정률 47%를 목표로 추진하고,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공사를 착공하는 등 핵심기반시설 추진이 올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물류기반 확대를 위한 신항만 진입도로 및 방파호안 공사를 오는 10월 착공하고 새만금신공항 수요조사를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도는 동서도로, 남북도로가 적기에 완공되면 새만금 교통 여건이 개선돼 투자유치 촉진은 물론, 내부 개발을 위한 매립비용 절감 등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모든 관광객이 제약없이 활동가능한 무장애 관광지를 선정하는 공모전이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월 25일부터 ‘2017 열린 관광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의미한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시행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무장애 관광지 조성은 관광 취약계층인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는 인식 전환에서 출발한다. 열린 관광지에 선정되면,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 화장실·편의시설·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체계 정비, 종사자 교육, 무장애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이 이뤄진다. 2015년에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경주 보문관광단지 ▲한국민속촌▲대구 근대골목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경남 고성 당항포 ▲전남 여수 오동도 ▲전북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사업자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장 명칭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더라도, 홍보나 컨설팅, 운영 관리 교육 등이 필요한 사업자라면 이번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공모 신청자는 2월 24일까지 공문, 이메일,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공모 신청 방식은 한국관광공사의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 공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열린 관광지 조성은 단순히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민들의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는 출발점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서울로 7017’과 종로 일대를 랜드마크적 보행특구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서울로 7017’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장시점인 4월과 하반기에 맞춰 각각의 보행특구로 완성해 시민이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보행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4월 22일 개장하는 새로운 보행네트워크 ‘서울로 7017’을 전국 최초로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로 7017’이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행자전용길’로 지정되면 차마 통행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어, ‘서울로 7017’이 차량과 분리된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는 만리동, 회현동 등 ‘서울로 7017’ 일대 1.7㎢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한 ‘서울로 7017 보행특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보행자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노상적치물, 옥외광고물 등 불법시설물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하고 필요 시 해당 행정기관에 요청할 수 있으며, 고원식 횡단보도와 같은 안전시설, 차량 속도 저감시설, 보행자 통행을 위한 교통신호기 등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통행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 시설물을 우선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는 5개의 ‘서울로 7017’ 도보여행길(가칭)을 조성해 일대의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시킬 계획으로, 총 8.1km에 이르는 5개 도보여행길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있는 ‘중림만리길(노선1, 가칭)’부터 도심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길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이동 안내도 확충해 보행자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킨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울로 7017’로 들어서는 17개 접근로의 반경 0.5km 이내 공간의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횡단보도 신설(38개소), 보도 연장 및 개선(2개소), 보도 턱 낮춤(5개소) 등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서울로 7017’ 개장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개통을 계기로 ‘종로 보행특구’가 열린다. 종로 2.8㎞ 구간은 보도폭을 확장하고, 보행지장물 정비, 횡단보도 추가를 통해 걷기 좋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동서 보행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면서 보도폭을 최대 10m까지 확대해 환기구·분점함 등 보행지장물을 이설·통합·지중화를 통해 걷기 편한 보도로 조성하고, 노상적치물과 가로변 띠녹지 정비를 통해 쾌적한 보행여건을 만들고,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보행연속성도 높인다. 시는 종로 동서 보행축과 연계해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을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북쪽으로는 삼일대로, 돈화문로, 서순라길을 역사문화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요 명소 사이를 연결하는 이면도로, 특히 인사동4길과 삼일대로30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하고 색상과 디자인을 활용한 개선으로 보행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6개 ‘보행 나들이 코스’도 개발해 종로의 보행여건을 ‘안전함과 편리함’을 넘어 ‘매력 있고 즐거움이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수인선을 지하화한 상부에 창업지원주택을 포함한 ‘고색역 복합타운’과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와 ‘수원 고색역 창업지원주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수인선 지하화로 생기는 고색역(예정) 상부 공간 유휴지 활용 방안으로 도서관 건립과 평동주민센터 이전을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창업지원주택 사업지를 공모했고, 수원시는 주민편익시설 건립 계획을 창업지원주택 건립 사업에 포함해 제안했다. ‘고색역 창업지원주택 사업지구’는 고색역과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지역 내에 벤처 기업과 대학들이 있어 청년 창업자 잠재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돼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두 기관은 25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과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고색역 상부에는 창업지원주택·시설, 도서관, 주민센터 등이 들어서는 ‘고색역 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복합타운은 올해 건축설계, 공공주택 건설사업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18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인선 지하화 사업으로 생긴 상부 공간 유휴지를 토지 매입 없이 활용해 복합타운을 건립하고 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예산 절약과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서수원지역 개발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7월 광화문광장의 새 마스터플랜이 공개된다. 25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역사가 살아있는 보행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조경, 도시계획, 건축, 교통 등 7개 분야 전문가 49명과 100명의 시민위원으로 구성된 '광화문포럼' 운영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경분야에서는 광화문광장의 설계자인 신현돈 서안알앤디디자인 대표를 비롯해 조경진 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교수,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교수가 포럼에 참여한다. 지난 1월에 개최된 5차 '광화문포럼'에서는 ▲역사적 흔적들에 대한 존중 방안 ▲옛길과 도시조직, 경관 보존 방안 ▲광화문광장의 이미지를 규정하는 유무형 요소들 ▲광화문광장의 비전 ▲기존 계획에 대한 검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확대 등이 논의됐다. 특히 최근 촛불문화제를 거치면서, 시민의 의식 속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선언이 새겨졌다는 의견과 최근 촛불문화제는 권력의 주인이 시민이며 광장을 시민의 권력공간으로 인식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서울시는 ‘광화문포럼’을 오는 8월까지 운영하는 한편, 3월에는 100인의 시민참여단이 주축이 되는 '시민참여 워크숍', 4월에는 일반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형 '시민대토론회'을 잇달아 개최,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마스터플랜에 담아낼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논의과정을 통해 광화문광장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