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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대학교 주영석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IPP(일학습병행제) MOU를 체결하고, 조경학과 학생으로서 산림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실무경험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PP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채용해 NCS 기반의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기업 또는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제도다. 산림분야는 최근 사업의 방향이 조성에서 활용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에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개원하기도 했다. 이 기관은 레크레이션 활동을 중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과 산림분야의 전문적 인력 인프라 양성 등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에 따르면 앞으로 산림복지는 산림치유, 산림교육, 산림레포츠, 산림문화, 산림휴양 등 5가지 주요 테마 중심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서병기 배재대 조경학과 교수는 이러한 변화 속에 산림분야에서의 조경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배재대 조경학과는 학생들이 체험형 인턴쉽과정인 IPP를 통해서 전공기반 지식을 실무에서 활용하고, 산림복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재대 조경학과 학생들은 산림복지진흥원에서 녹색환경이 조성된 곳은 인간이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힐링을 한다는 큰 틀 안에서 조경과 산림의 접점을 찾았다고 말한다. IPP 과정을 통해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보다 많은 길을 발견하고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란 것이 IPP 과정을 겪은 학생들의 설명이다. 산림복지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이 분야에서 IPP를 체험하는 학생들을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우병건 사업기획팀장과 문창순 산림복지사업팀 주임이 기관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김혜중 학생과 전하늘 학생이 IPP 과정을 통해 느낀 산림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어떠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국내 산림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우병건 팀장: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산림복지 진흥, 녹색복지국가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과거의 전반적인 산림분야사업은 주로 숲이나 임목을 관리하거나 다시 재조성해 건강한 녹색환경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산림과 숲을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숲에서의 체험교육, 숲을 통한 치유 그리고 아동들의 생태활동 현장학습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계획해 많은 사람들에게 산림복지 혜택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기관은 산림교육시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관을 신규 조성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효율적인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림분야뿐만 아니라 조경분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특히 대도시나 도시 외 지역의 산림자원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나 산림복지전문가 등을 양성하는 기관조성사업에 있어서는 조경 관련 전공자들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숲은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천연의 놀이터’이기 때문에 산림과 조경은 공생관계로서 앞으로 많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조경분야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데, 배재대학교 조경학과와 MOU를 맺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문창순 주임: 배재대학교 조경학과와 IPP에 대한 MOU를 체결한 계기는 이전에 근무한 직장과 연관이 있다. 이전 직장은 자연환경국민신탁으로 우리나라에서 훼손돼 가는 자연환경자산을 공유재산으로 확보해 미래에 국민들이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자연복지사업을 하는 곳이다. 이전 기관에서도 배재대학교 학생들이 인턴십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적이 있다. 자연이란 연관 고리를 제외하면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는데 실습과정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좋은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계기로 본 기관으로 옮겨오면서 조경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공을 바탕으로 산림분야에서도 실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 조경과 산림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현장체험 경험을 통해 범위를 넓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또한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산림복지분야에서 조경학과 학생들이 발 빠르게 적응할 기회라고 본다. ◆ IPP를 통해 현장실습을 하면서 느낀 소감은? 김혜중: 인턴경험을 통해 조경분야가 도시 내의 녹지공간을 아름답게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림분야에서 체험형 숲 활동이나 힐링 숲 캠프 등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기획도 할 수 있고, 산림이라는 공간 내에서 산책로 조성이나 쉼터 조성 등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조경의 역할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취업에 있어서 조경분야의 폭이 생각보다 더 넓고 보다 큰 꿈을 그려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걸 느꼈다. 전하늘: 학교에서 3년 동안 원예와 조경을 공부해 왔는데, 산림도 어떻게 보면 조경과 원예의 일부분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 IPP라는 체험형 인턴십과정을 경험하면서 전공 공부에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산림·원예·조경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경분야를 작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고, 산림 안에서도 조경이나 원예 분야 역할을 해야 비로소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숲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IPP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혜중: ‘기본에 충실한 대학생이 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대학 생활 중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실천인도 좋지만, 학업을 수행하면서 나중에 실질적으로 조경분야의 업무를 위해 필요한 실무기초와 지식을 많이 쌓았으면 한다. 혹시 국가기관이나 공직에 종사하고 싶다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IPP활동을 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전하늘: ‘단순한 스펙쌓기에 열중하지 말고 미래를 세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최근에 많은 대학생들이 단순히 학점이나 스펙 쌓기 그리고 대내·외 활동을 많이 하는 추세지만, 혹시라도 이런 현장체험형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원을 한다면, 내 자신이 왜 조경을 전공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조경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뚜렷한 계획을 갖는 기회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 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서 내 자신이 4년 동안 공부한 조경에 대해서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꿈을 펼치고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기회였다. 조경, 산림, 원예가 서로 공생하는 관계이고, 이에 대한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취업의 문도 그만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제1호 기적의 놀이터에 쓰임새가 다양한 놀잇감들이 들어 있는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했다. 시는 16일 조충훈 순천시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에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는 처음 보기엔 평범한 의자 모양이지만 놀이상자 안에는 원반, 줄, 고무공, 나무패, 분필, 공깃돌 등 쓰임새가 다양한 놀잇감이 들어 있어 어린이가 놀고 싶은 대로 맘껏 가지고 놀 수 있다. 또한 지역 어린이가 원하는 다른 놀잇감을 채울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이 마련된 열린 상자이다. 이 맘껏 놀이상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맘껏 바깥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김중곤 순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가 순천시에 최초로 설치된 것은 앞으로 시가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상자에 꿈과 희망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수협회 '제51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200여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개최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협회 30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이강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 재정자립도 상승 ▲협회 운영 활성화 ▲창립 50주년 행사의 성공 개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7년은 협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 회장은 "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아주 뜻 깊은 해"라며 "이를 기념하며 9월 초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포럼'을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럼 개최에 맞춰 '조경수 50년사' 기념집 발간도 계획하고 있으며, 식목일 전후로는 조경수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 밖에 2017년도 협회 사업으로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 활성화▲조경수 해외시장조사 ▲협회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 ▲조경수목평가사 배출 등이 추진된다. 이 중 조경수 해외시장조사는 대중국 수출 가능성 타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 중국과 일본 등을 2회 방문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조경수 산업 활로를 찾는 이 프로젝트에 업계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협회 수익사업으로 진행해 온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경수 생산자재 유통사업'은 회원사별 필요한 조경수 자재를 지회 단위로 주문받아 이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취급 자재로는 '녹화마대, 천연면포, 코어네트, 천연밴드, 수간주사, 야자매트, 고형비료' 등이 있다. 이 밖에 총회에서는 모범농장과 우수지회 표창과 장학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우수지회장 표창은 이용규 대전·세종·충남동부지회 회장(주성농원 대표)이 수상했다. 모범농장 표창은 농림축산부장관상에 권일병 세진농원 대표가 산림청장상에 정필근 신천지조경 대표와 송종일 순천수목원 대표가 차지했다. 우수지회는 최우수상에 강원지회, 우수상은 울산지회, 장려상은 광주·전남서부지회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유명수 고문(세한조경 대표)이 협회회원사 자녀에게 주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송진헌 동양대학교 경영관광학부 학생과 정여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생명과학부 학생이 각각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7년 제1차 정원정책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주현 한국정원문화협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 오경아 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 대표 등 정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 품질 향상 방안과 정원 명장(名匠) 선정 등 정원 관련 전문가 육성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정원법 및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지방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원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 등이 모색됐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정원은 휴식과 치유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산업성장 잠재력도 높다”며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원정책을 통해 정원문화와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전라남도가 하천·호소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천의 근본인 도랑 살리기 사업에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도랑·실개천 오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영산강 권역 184개소가 BOD 3등급 이하였고, 오염원은 86% 이상이 생활오수 및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1년부터 도랑 살리기 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총 6억8500만 원을 들여 46개소의 도랑 정비사업 및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도랑의 기능 회복을 위해 마을 주민, 민간단체 등의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참여형 복원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인근 학교와 연계한 1교-1도랑사업을 운영, 주기적인 봉사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질 정화를 위한 생태둠벙 조성, 오염물질 유입 차단 사업과 소규모 습지 조성 등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조사하기로 했다. 사업 효과의 연속성을 위한 사후관리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조달청은 정부에서 집행하는 문화재수리공사에 기술력과 전문성이 높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를 운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은 지난해 9월 21일 시행된 문화재수리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다. 심사기준은 공사발주 기관에서 문화재 수리공사의 입찰등급을 중요도(국보, 보물 등), 수리의 복잡성(공종의 수), 수리규모(공사비) 등을 감안, 1등급에서 3등급으로 구분해 문화재 수리업체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발주기관에서 ‘경복궁 수리사업’을 공사계약 요청하면, 조달청은 입찰등급을 정해 입찰참가자의 문화재수리계획을 제출받아 심사한 후 우수한 수리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에 제정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규정의 주요내용은 공정하고 투명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의 구성, 운영방법 등을 규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한국건축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고고학, 단청·벽화, 보존과학, 조경학 등 7개 분야로 문화재전문분야로 구성하고, 1건 공사 당 7인 이상의 전문위원을 섭외해 심사할 예정이다. 공사의 성격과 현장 조건에 따라 인원과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심사 종료 후 심사위원별 평가항목별 점수 등 심사결과를 나라장터시스템에 공개하도록 했다. 조달청은 심사위원은 문화재청 협조를 받아 분야별 문화재수리 전문위원을 오는 4월 30까지 선정해 나라장터시스템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제정된 ‘문화재수리계획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가 문화재수리업체로 선정돼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제로에너지빌딩 시범 사업’으로 선정한 세종시 합강리(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관계기관 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복청,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지원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간에 체결됐다. 협약 기관들은 ‘제로에너지타운’ 내 ▲제로에너지 빌딩 설계 검토․컨설팅 등 기술 지원 ▲건축물 에너지 성능 향상 ▲시범 사업 혜택 지원 ▲관련 기술개발 분야 등을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제로에너지타운’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규모(274만㎡)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조성을 추진 중이며, 친환경·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기술 및 신공법을 융합한 스마트시티 모델이다. 기본 방향은 도시 내 연간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의 균형을 통해 자연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구현하는 것이며, 개별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에너지효율등급 상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통합관리, 수소․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 폐기물 자원순환 활용, 건강․문화․교육 등 스마트라이프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미래 도시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행복청은 제로에너지타운 기본구상(안) 수립 후 올해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도시 설계에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영등포‧경인로 일대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총 17개소를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2000억 원 내외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1단계가 쇠퇴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2단계 사업지는 도심은 물론 동북‧서남권 등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서울형 도시재생을 서울 전 지역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17개소는 중심지재생지역은 ▲경제기반형(최대 500억 원 지원) 1개소 ▲중심시가지형(최대 200억 원 지원) 6개소가 있고, 주거지재생지역은 ▲근린재생일반형(최대 100억 원 지원) 7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20∼30억 원 지원) 3개소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경제기반형’ 1개소는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가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심, 강남과 함께 3도심의 하나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된다. '중심시가지형'은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거나 도심 활성화의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중구 정동(대한제국 역사문화자산 재활성화, 60만㎡) ▲성동구 마장동(마장축산물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55만㎡)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상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21만㎡) ▲금천구 독산우시장(서남권 특화상권 조성 및 문화‧관광 자원 개발, 48만㎡) ▲동대문구 청량리‧제기동 일대(역사‧시장 관광자원화, 세대 초월 커뮤니티 형성, 49만㎡)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자연‧역사‧문화‧공동체 新연계관광중심지, 63만㎡)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되는 중심지재생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적극 시행한다”며 “마장 축산물 시장에서는 이미 건물주의 50% 이상이 ‘상생협약’에 동의했으며, 용산전자상가도 상인연합회·시설주·시와 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임차상인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전 준비단계를 거친 후 이후 도시‧건축, 경제‧금융, 역사․문화, 공동체‧사회적경제 등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4단계의 거쳐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성과 ▲향후 5년 이내 실현 가능성 ▲각 유형별 특성의 적합성 여부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근린재생일반형’ 7개소는 ▲수유1동(북한산 인근 최고고도지구 저층주거지) ▲창3동(창동골목시장 등 골목상권 침체) ▲불광2동(5개 초‧중‧고교 밀집지역) ▲천연․충현동(역사문화자원 도심인접지) ▲난곡·난향동(경사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안암동(고려대 캠퍼스타운 연계지역) ▲묵2동(중랑천 인접지, 장미축제 활성화)이다. 7개소 중 5곳은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3개소는 ▲신영동(구릉지 단독주택 중심 저층주거지) ▲수색동(DMC 인근 뉴타운해제지역) ▲목2동(마을공동체 활성화지역)이며, 향후 주거환경관리사업 선정을 위한 자문절차를 생략하도록 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근린재생일반형 가운데 이번에 주거재생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들은 2017년 희망지사업 재응모 기회를 부여해 도시재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개소 지역을 선정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혜수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지난 15일 교내 세미나실에서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통조경학과는 23명이 졸업했다. 이날 졸업식은 체육관에서 진행된 전체 학위수여식 이후 전통조경학과 졸업생과 교수, 학부모가 축하의 인사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선 학과장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할 시간이 왔다. 힘든 일들이 있겠지만 선배, 후배 그리고 교수와 부모님이 여러분의 바람막이, 후원자가 돼줄 테니 하고 싶은 일들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학업우수 졸업생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휘정 졸업생은 “우리 과의 특성상 과제가 많아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2~3학년 때 ‘내가 앞으로 어떤 진로로 나아갈 것이다’란 방향을 정해서 학부 때 열심히 준비해 사회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착실히 준비해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졸업장 수여 ▲교수님들께 인사(절) ▲학과장 말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미시건 주립대학교 부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김 교수는 특별 채용을 통해 오는 8월부터 미시건 주립대의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학사관리, 학생선발, 수업편성 등 조경학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미시건 주립대에서 한국인 교수가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98년에 설립된 미시건 주립대 조경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경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국 내 조경학과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DesignIntellegence Ranking'에서 80여 개의 조경 프로램중 중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조경학사과정(BLA), 환경설계석사과정(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조경학사 및 환경설계석사 복수학위과정(Dual BLA/Master), 박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현 교수는 "조경을 포함하고 있는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 사상 첫 특별 채용이면서 정년이 없는 종신재직(Tenure)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30년 광주광역시의 미래상과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한 광주도시기본계획이 나왔다. 광주시는 2030년 광주도시기본계획 공고문을 15일 공보에 공고하고 기본계획 내용에 대해 3월 17일까지 시와 자치구에서 열람토록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시민이 참여해 광주의 도시문제를 진단하고 발굴했으며, 도시 미래상으로 ‘자연과 첨단이 만나는 예술도시, 광주’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인구정체 현상과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외곽 확산을 제한하고 도심재생을 유도하는 도시계획 지침을 마련해 앞으로 수립하는 하위계획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중심지 체계는 2도심, 3부도심, 7지역중심, 3특화중심 체계로 개편했다. ▲2도심은 원도심, 상무신도심 ▲3부도심은 첨단, 송정, 백운 일원 ▲7지역중심은 광천, 하남, 수완, 금호, 용봉, 효천, 소태일원 ▲3특화중심은 대촌(에너지 신산업), 광주역(복합재생), 송암(문화산업)이다. 또 지역특화기능 등을 고려한 도시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중앙생활권 등 7대 생활권별 도시 관리 방향을 설정하고, 부문별 계획으로는 토지이용, 교통기반시설, 도심 및 주거환경, 문화, 환경의 보전 관리, 경관 및 미관, 공원·녹지, 방재· 안전 등을 포함했다. 광주시는 도시기본계획에 맞춰 올해부터 토지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용도지역, 용도지구, 도시계획 시설 등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는 수원에 정원문화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주제정원을 조성하고자 시민 의견을 기다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15개 주제정원을 제시하고, 이 중 수원에 필요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주제정원 2개를 선택하는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다. 제시된 15가지의 정원은 ▲세계성곽미니어쳐 정원 ▲이산과 다산의 정원 ▲예술(조각) 정원 ▲장미 정원 ▲토피어리 가든 ▲모험 정원 ▲포시즌 가든 ▲수생식물원 ▲일루미네이션 정원 ▲웨딩 가든 ▲그라스 가든 ▲맛있는 정원(약용정원) ▲미로 정원 ▲워터 가든 ▲덩굴 식물원 등이다. 이 외에도 마음껏 정원을 제안할 수 있으며, 시는 가장 선택을 많이 받은 4개 정원은 주제정원 조성계획 수립 시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설문은 내달 4일까지 진행되고,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031-228-4571,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시가 제시한 15가지 주제정원 ▲세계성곽미니어쳐 정원(world miniature garden)수원화성을 기본으로 세계성곽을 미니어쳐로 설치하는 정원으로 화성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시 홍보가 가능하다. ▲이산과 다산의 정원정조와 다산 정약용과 관련된 정자, 식물 등을 주제로 조성된 전통 정원으로 정조와 다산의 사상(思想)을 이해하고 전통 정원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예술(조각) 정원(art(sculpture) garden)전문 예술가나 시민작가, 학생 졸업 작품 등과 접목된 정원으로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을 증진시키고 수원시 예술가의 창작 활동 여건을 제공한다. ▲장미 정원(rose garden)200여 품종의 장미를 소재로 3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품격 있는 장미정원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다양한 정원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토피어리 가든(topiary garden)동물형상과 기하학적인 모형의 수목을 소재로 하는 정원으로 다양한 정원의 체험과 볼거리 제공으로 공원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모험 정원(adventure garden)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모험 놀이시설을 도입하여 조성된 정원으로 청소년의 놀이 문화를 다양화하고 체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 ▲포시즌 가든(four season garden)다양한 꽃과 화단으로 조성되는 정원으로 연중 계절별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이다. 4계절 고품격의 꽃을 감상할 수 있고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한다. ▲수생식물원(Aquatic botanical garden)연, 수련, 부들 등 수생식물을 소재로 하는 정원으로 다양한 정원을 체험할 수 있고 자연생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일루미네이션 정원(illumination garden)야간 조명을 이용 화려한 정원 연출로 낮 중심의 정원 이용을 야간으로 확대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정원(공원) 회전율을 제고하고자 한다. ▲웨딩 가든(wedding garden)평시에는 정원으로 이용하고 필요시에는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정원이다. 정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반시민에게 야외결혼식장으로 제공한다. ▲그라스 가든(grass garden)억새 등의 초본류를 활용한 정원으로 볼륨감과 활동성을 보여주는 정원이다. 다양한 정원의 체험과 볼거리 제공으로 정원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맛있는 정원(약용정원)(Medicinal garden)허브 등 약용 식물을 소재로 조성된 정원으로 약용 식물을 학습할 수 있고 수확물 일부를 활용한 요리 체험을 제공한다. ▲미로 정원(Mazes garden)생울타리를 이용한 미로 조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정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체험정원으로 활용한다. ▲워터 가든(water garden)수원(물 고을)의 역사성을 정원과 연계하는 공간으로 물이 가지고 있는 정적, 동적, 변화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의 역사성과 맥을 같이 하는 정원이다. ▲덩굴 식물원다래, 담쟁이, 포도, 머루, 하늘 타리, 조롱박, 여주 등 덩굴식물을 소재로 하는 정원으로 우리 고유의 덩굴식물을 이해하고 열매를 활용한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2017 정원주간을 맞아 정원식물과 용품을 거래하는 '가든마켓-꽃데이!굿데이’를 개최한다. 시는 4월 22일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부스 운영에 참여할 정원‧조경 관련 20개 업체를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든마켓은 참여 업체‧단체 홍보, 정원 용품 판매, 꽃·식물 가꾸기 현장교육, 체험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꽃집, 화원, 조경․정원 수목, 조경시설물, 정원포장재 생산, 정원시설·설계·시공, 정원용품 등 정원 및 조경 관련 업체·단체이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문화 저변확산과 산업화로 나아가기 위해 2015년부터 정원의 날(4월20일)을 조례로 제정했다.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원의 날을 기준으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정원주간을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가든마켓-꽃데이!굿데이 행사는 정원의 날과 정원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정원식물과 용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 행사를 통해 스스로 정원 산업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정원산업과(749-4873)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나무의사 제도 신설 등 생활권 수목의 관리 방법 알리기에 나섰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 공립나무병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인재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시군 수목담당자 및 예찰방제단 등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및 생활권 수목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도내 주요 산림의 병해충 관리방안과 생활권 내 수목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각 시군에 보급·전파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및 참나무시들음병의 생태 및 방제 ▲수목 병해충 방제용 농약사용 요령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및 관리요령 ▲나무의사 제도 신설 등 산림보호법 개정 안내 등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생활권 수목 피해 예방과 진단·처방·치료 등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인 ‘나무의사’의 양성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예찰와 방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목 피해와 관련해 진단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민원인은 공립나무병원(http://forest.gg.go.kr/com/31)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 [동아대학교 이향지 통신원] 청춘유랑 2기가 중국으로 답사를 떠난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통신원 오비모임인 '아라리'의 지원으로 오는 2월 23일부터 4박 5일간 실무자와 학생으로 팀을 꾸려 중국 광저우와 심천으로 해외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윤호준 아라리 부회장(서호엔지니어링 팀장)과 이향지 동아대학교 30기, 김지원 우석대학교 30기, 서인해 신구대학교 30기, 이중주 전북대학교 31기 통신원은 지난 2월 11일 청춘유랑 2기 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원들은 기행할 도시가 가진 지역적 특색에 맞춰 각자의 주제를 정해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답사 전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사전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둘러볼 지역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봄 홍콩으로 조경 답사를 다녀왔던 박성민 전남대학교, 백규리 경희대학교, 조유진 동신대학교 통신원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난 답사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팁을 글로 적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답사를 다녀온 박성민 통신원은 답사를 떠나기 전 취재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고, 카메라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보다 높은 완성도 있는 기사 작성을 위해 미리 초안을 작성해 볼 것과 답사를 다녀와서 짧은 시간 내에 취재 내용을 정리해야 현장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호준 부회장은 후배 통신원들에게 "소비성 관광이 아닌 기행을 통해서 조경과 다른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함께 통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름을 걸고 답사 활동을 기록물로 남기는 일이니 만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혜수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15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올해에는 석사학위 졸업생 25명, 학사학위 졸업생 145명 등 총 170명이 전통문화 전문가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업에 정진한 졸업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학업우수 졸업생 6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전통조경학과 이휘정)▲문화재청장상(문화유적학과 이한별, 보존과학과 임근아) ▲총장상(문화재 관리학과 조용훈, 전통건축학과 윤민경, 전통미술공예학과 홍채연)을 받았다. 또한학교 발전과 명예에 이바지한 졸업생 2명에게는 공로상으로 ▲총장상(문화재관리학과 문서연, 전통미술공예학과 최정희)이 주어졌으며, 학생활동 모범 졸업생3명에게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보존과학과 최재원)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상(문화재관리학과 전은주) ▲발전기금이사장상(문화재관리학과 박수인),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졸업생 2명에게는 ▲연안옛길 전통문화상(전통건축학과 박다영,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현)이 수여됐다. 총장상을 받은 문서연은 지난해 10월 7일 김수연문화재관리학 학생과함께 '제11회 대학(원)생 지식재산 우수논문 공모전'(특허청 주최, 한국지식재산 연구원 주관)에서 '지식재산권을 통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예 분야의 보호 방안 연구’로 대학생 부문의 최우수상(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을 받아 문화재관리학과 학생으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졸업생은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 국가기관‧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문화재 분야 공공‧민간 기관 등 다양한 전통문화분야에 꾸준히 확대 진출하는 등 문화재 전문인력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신설된 무형유산학과를 통해 무형유산의 전통 전형 복원을 위한 학술적 연구, 무형 분야 학예직 및 문화기획, 현장실무 전문가 등 연구와 활용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한편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해 12월 국제적 교육 훈련프로그램인 '유네스코석좌(UNESCO chair) 프로그램'에 ‘아시아 문화유산복원·전통재료 공법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대상 학교로 선정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국제교육교류 협력제체 강화와 국제연구 공조체제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지은이 최민아 펴낸곳 효형출판 펴낸날 2016년 12월 가격 1만 5,000원 문의 031-955-7606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동일한 공간으로 구성된 현대 도시는 얼마나 비슷할까? 같은 공간으로 이루어졌음에도 각 도시에서 차별화된 공간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십여 년 전 프랑스에 방문한 저자는 전혀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우리나라와 유럽의 도시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도시 형태를 분석하는 도중 파리의 독특한 도시 조직 형태를 서울에서 발견한 것이다. 19세기 파리 오스만 시대의 상징인 방사형 가로망과 유럽 도시의 특징인 작은 규모의 세장형 필지가 촘촘히 연접한 모양이 서울에도 있었다. 이는 우리 도시가 유럽의 도시와 유사한 발달 과정을 겪은 시기에 등장한 것으로, 도시의 깊은 역사성에서 발현된 다채로운 도시 변화의 흔적이다. 저자는 가상의 두 화자를 세워, 서울과 파리가 닮게 된 원인과 변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딱딱한 분석 도구 대신 저자가 실제로 방문했던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에 대한 감상과 풍경을 화자의 말을 빌려 가볍게 묘사했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의 이름, 형태, 구성 요소를 살펴보며 근대 이전까지 아무 교차점이 없던 두 도시가 비슷한 성격의 공간으로 도시를 구성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도시 공간을 다시 조명함으로써, 도시의 형성 과정과 의미를 살피고 매일 지나치는 도시 공간이 지닌 복합적인 성격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 저자 소개 최민아저자 최민아는 현대 도시의 형태 분석에 대한 논문으로 국립 파리-벨빌 고등건축학교(ENSAPARIS-BELLEVILLE)를 거쳐 파리 8대학교(UNIVERSIT?PARIS8)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립 파리 라빌레트 고등건축학교(ENSAPARISLAVILLETTE)에서 정부공인건축사학위(ARCHITECTEDPLG)를 취득했다. 파리와 서울에서 다양한 도시ㆍ건축 설계를 진행했고, 서울연구원 초빙부연구위원에 이어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IPRAUS(파리건축도시사회연구소)의 초청연구원으로 머물며 도시 연구에 몰두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전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도시의 물리적 형태에 반영된 도시 공간의 생성과 변화 과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재조명하는 연구에 매료되어 있다. ◇ 차례 작가의 글들어가며1장. 집 7:00클로딘) 파리 샹폴리옹 가 5번지지우) 서울 자양동 25층 아파트가족의 탄생과 집의 변화수익주택과 수직적 도시 풍경아파트를 지배하는 상품의 개념임대주택 공급의 딜레마집주인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주택 임대료지속 가능한 도시의 주택2장. 카페 9:40클로딘) 생플라시드 광장 카페 델마지우) 안국역 스타벅스2유로로 도시의 주인공이 되는 법대체 소비가 주는 만족감프랑스 카페에는 있지만 한국 카페에는 없는 것르 프로코프, 레 되 마고, 제비다방노천 테라스와 공공 공간카페와 젠트리피케이션3장. 서점 11:00클로딘) 지베르 조제프지우) 광화문 교보문고현대 도시와 바벨의 도서관생산과 판매의 분리: 도시 공간의 변화언더월드와 1대 171의 전설작은 서점과 도시의 포용력영화 ‘비포 선셋’이 시작된 곳4장. 공원 13:30클로딘) 뤽상부르 공원지우) 삼청공원공원의 등장: 시민사회를 알리는 팡파르다른 듯 닮은 두 도시의 공원101가지 공원의 기능과 최신 트렌드넓다 vs 균일하다공원은 다다익선일까?보존과 활용 사이의 공원5장. 백화점 16:00클로딘) 봉 마르셰지우) 신세계백화점욕망과 환상을 판매하는 유리 성당A Whole New World화신백화점부터 센텀시티까지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도시봄날을 갔지만 문화유산으로 남는다6장. 영화관 20:10클로딘) UGC 당통지우) 대한극장영화관이라 쓰고 극장이라 읽는 이유메가, 멀티, 그리고 인디비디오방과 전관 대여 영화관파리는 영화의 도시다영화 속 도시의 미래참고 문헌사진 출처
  • [환경과조경 김정은 편집팀장] 물은 조경의 주요 테마이자 재료다. 동시에 설계자에게 늘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수공간, 혹은 친환경 설계를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곳보다는 숨어있는 부분에 많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빗물관리다. 외부 공간에는 빗물정원이나 식생수로, 옥상정원 등으로 드러나지만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수리ㆍ수문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빗물관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각주1). 특히 세종시의 경우, 도시개발 전의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빗물이 땅으로 침투, 여과, 저류하도록 하는 기법인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준을 개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당선작이 발표된 어진동 주상복합과 해밀리 공동주택 설계공모에서는 설계지침에 LID 기법을 도입할 것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 두 설계공모에 참여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제상우 부사장을 만나 LID 기법이 실제 설계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들어 보았다.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조경에 토대를 두고 드물게 LID에 특화된 친환경 설계와 자재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설계의 방향뿐만 아니라 재료, 설비도 바뀌는 것이 미래의 트렌드라고 생각해 설립된 회사다. 아직 학계나 업계에서도 LID의 구체적인 기준에 대한 컨센서스가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았으므로 연구 개발에도 힘을 쏟고자 한다.” 친환경 자재 회사로 출발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흙포장재, 연못 수질정화시스템, 빗물관리시스템 제품을 주로 다뤘으나 최근에는 옥상 녹화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보도와 여러 시설물이 들어가는 지상에 비해, 100% 불투수층인 옥상을 녹화하는 것이 빗물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우리는 일상적인 빗물관리뿐만 아니라 재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경을 베이스로 하는 회사이니 LID 기법을 적용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현재는 기존의 방식대로 설계한 뒤 포장만 투수성 포장으로 바꾸어도 LID 기술 요소로 인정해 준다(각주2). 그래서 녹지보다는 손쉬운 투수성 포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빗물정원이나 식생수로와 같이 녹지를 활용한 요소가 좀 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경관적으로도 좋지 않겠는가.”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가 참여한 어진동 주상복합 H5 블록의 당선안의 경우, 빗물이 하루 이틀 동안 천천히 침투되는 빗물정원인 ‘사라지는 연못’을 제안했다. “대개 포장면을 녹지보다 낮게 만들어 빗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도록 설계한다. 반면 LID 설계에서는 포장면을 높여서 비가 오면 물이 자연스럽게 녹지로 흘러 스며들도록 한다.” 빗물이 천천히 배출되게 되면 물이 고여 자연의 변화를 좀 더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방식에 비해 유지관리의 일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제 부사장은 “빗물을 천천히 순환시키면 잔여물이 생기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지저분하게만 여긴다. 하지만 좀더 친환경적이고 자연스러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관리를 감수하고 연구를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물이 고이면 유충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유충이 부화하기 전에 물이 빠 지도록 하려면, 치밀한 분석과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친환경 설계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조경과 토목 양 분야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한쪽 분야의 노하우만으로는 완벽한 해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토목 분야에서는 물 관련 계산은 할 수 있지만 설계의 결과물인 식물이나 조경시설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반면 조경 분야에서는 물에 대한 계산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는 조경 베이스의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빗물관리 분석모델(XP SWMM-LID)을 운용하면서 토목 분야와 협업하며 두 분야의 능력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의 향후 방향과 계획을 물었다. “그간 LID 설계 기법을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이러한 기법을 풀어나갈 수 있는 설계 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앞으로 LID 관련 설계에서 자재, 시공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1.환경부는 2013년 ‘환경영향평가시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매뉴얼’을 만들고, ‘녹색건축물인증’ 기준에 ‘물순환관리’를 포함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물순한 선도도시’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 역시2014년부터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를 시행했다. 환경부는 작년 9월 녹색건축인증 기준을 개정해 ‘물순환관리’ 빗물관리 목표량을 30mm로 설정하여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명시했다. 2.환경부의 ‘저영향개발(LID) 기술요소 가이드라인’(2013)에 따르면, 저영향개발 기술요소를 식생체류지, 옥상녹화,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식생수로, 식생여과대, 침투도랑, 침투통, 투수성 포장, 모래여과장치,빗물통 등 11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층수 제한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35층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체들은 어떻게든 층수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서울시 해명이 불씨를 더욱 키운 모양새가 됐다. 개발과 보존의 입장이 서로 상충되는 분야는 크게 환경, 문화재, 경관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특히 환경단체와 개발업자들이 충돌하는 모습은 미디어를 통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레이첼 카슨은 1960년대에 DDT의 위험성을 고발한 『침묵의 봄』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면서 시민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던 1970년대 후반부터 환경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이후 환경문제는 전 세계의 과제로 떠올라 수십 년을 이어져오면서 그 중요성이 대중에게 깊이 인식된 상태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은 역사가 더 오래됐다. 고대 로마는 1000년의 역사를 이룩한 대 제국이었다. 서구문명의 뿌리라고 불릴 정도로 문명이 발달했는데, 이미 고대 로마 시대 당시부터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훼손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는 풍토가 있었다. 현대에도 문화재 구역에 대한 규제는 꽤 강한 편에 속하고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인식이 있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경관은 앞서 말한 환경과 문화재에 비해 적절한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경관이 정책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유네스코가 문화‘경관’을 세계유산의 하나로 정립한 이후부터로 역사가 매우 짧다. 경관법이 제정된 이후 관련 정책과 계획들이 수립되기 시작하고, 법 개정 이후 2014년부터 경관심의가 의무화되면서 최근 들어서야 지자체에서도 경관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시민들과의 관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개발과 보존이 대립하는 때에는 얼마나 많은 민심을 얻고 공공성을 획득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정당한 명분을 얻지 못하고도 개발을 밀어붙여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해당 지역의 환경성과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대중의 공감대가 형성된 경우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법적 책임을 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에 비해 경관 훼손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덜 민감하게 작용한다. ‘재산권 침해’란 개인적 권리가 ‘경관의 공공성’보다 우위에 서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대중은 경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침해당하고도 ‘남의 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층고가 일정수준 올라가면 같은 면적이라도 단가가 높아진다. 고층에서 얻을 수 있는 조망권을 돈으로 환산해서 갖는 원리다. 누군가는 돈을 내지 않고 누리던 경관이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다. 경관 훼손을 막는 것이 ‘재산권 침해’란 주장은 여러 사람이 누리는 경관에 대한 권리를 독점함으로써 불로소득을 얻겠다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 물론 해당 지역의 특성상 층고를 높이는 것이 경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수에게 이익이라면 동일한 층고를 원칙으로 제시하는 게 불합리할 수도 있겠지만, 다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제재는 분명히 필요하다. 경관이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공정한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중의 인식이 향상돼야 한다. 현재 국토부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경관헌장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공공의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발굴하는 전문가들의 역할도 필요할 것 같다. 한국경관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에 따르면 경관은 ‘보이는 풍경’에 내재된 자연 생태계의 작용, 인간 활동 등을 포함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란 말이다. 내재된 본질적 가치는 환경이나 문화재와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다. 경관은 독점의 대상이 아니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팀장] 물향기수목원이 공립식물원으로서 식물의 종 보전·증식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도내 17개 수목원·식물원을 비교 분석하고, 물향기 수목원의 방문객 이용 행태와 수도권 거주민 대상의 인지도 조사 결과를 수록한 ‘도립 물향기수목원 방문 행태 및 특성화 방안’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물향기수목원에 대해 공립수목원의 주요 기능인 ‘식물의 종 보전·증식’보다 ‘휴양’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물향기수목원 방문자 257명을 대상으로 방문객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방문 목적은 ‘단순 휴식·휴양’이 38.2%, ‘건강증진’이 25.8%였고, ‘재방문 하고 싶다’는 응답이 81.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타 수목원과 비교해도 재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은 65.4%로 단순 재방문 질문보다 적게 나타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것을 진단됐다. 또 인지도 조사를 위해 지난해 11월 수도권 거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 결과, 공립수목원의 기능을 ‘식물종 보전⋅증식’이라고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44.3%인 310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물향기수목원의 기능에 대해선 ‘여가 및 휴식’이 44.4%인 310명으로 가장 높았고 ‘식물종 보전·증식’이 17.5%인 122명으로 가장 낮았다. 또 물향기수목원을 공립으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9.3%인 135명에 불과해 사립으로 인식한 36.6%, 256명보다 적었다.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물향기수목원의 발전 방향으로 ▲식물종 보전기능 강화 ▲경기도 내 거점 역할 강화 ▲특성화 전략 모색 ▲수입원 확보를 통한 경영건전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 외 세부 추진사업으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 등록 ▲이용료 조정 ▲중부권·경기도 네트워크 사업 ▲미래투자와 편의시설 개보수를 제안했다. 특히 안내시설, 편의시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중요도 대비 만족도가 낮았으며,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근성’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중점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물향기수목원은 공립 수목원의 전통 기능인 자생식물의 지속적인 수집·보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민선 지방자치 이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목원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경기도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차원에서 희귀식물, 멸종위기종 등 보전원을 관리하고 지역 생물다양성 거점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관리하는 도립수목원으로 2006년 개원 이래 지역 식물유전자원 보전과 자연학습장·교육프로그램, 지역주민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