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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정원 전문교육분야 ‘가든스쿨 레벨 3:정원식물관리’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4일까지 운영한다. 17일 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실시된 이번 교육은 계절별 정원식물관리를 주제로 총 7회 운영하며 초급부터 고급까지 레벨 1, 2, 3 단계별로 운영한다. ‘가든스쿨 레벨 3: 정원식물관리’ 프로그램은 정원식물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이론 강의와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이식 및 전정, 식물번식, 토양 및 영양관리, 관수 및 잡초관리, 병해충관리, 비생물적 피해 관리, 겨울철 정원 및 수목관리 등 총 7가지 주제로 나누어 실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문의는 정원교육실로 하면 된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정원식물관리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들이 지속적인 정원 활동으로 정서적인 힐링과 정원문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선 전기 왕실 관련 건물지로 추정되는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이 경기도 기념물에 새롭게 지정됐다. 도는 지난 4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기념물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에 대한 도 기념물 지정 확정 심의를 완료하고 16일 경기도 누리집에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성남시 갈현동과 상대원동을 남북 방향으로 잇는 대원터널 상부에 위치한 건물지 유적에서는 10여 동의 건물과 담장, 배수시설, 출입시설, 마당 등이 확인됐다. 해당 유적은 계획적인 공간 구획, 대규모의 유구 및 장식기와 등을 통해 조선 왕실 관련 유적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왕실급 유적에서 주로 출토되는 용마루, 내림마루, 장식 기와인 취두, 용두, 토수와 잡상 및 용문·봉황문 막새, 청기와와 함께 불교와 관련된 범자문 막새 등의 유물도 출토됐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학술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은 조선 전기 건축구조와 왕실 및 불교관련 유물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경기도가 ‘정원·산림 콘퍼런스’를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위기 시대, 정원·산림에서 기후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의 ‘기후위기 시대, 정원도시를 꿈꾸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과장의 ‘정원산업 현황과 전망’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이사의 ‘기후위기 시대, 경기도와 함께하는 산림정책’ 등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콘퍼런스 개최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시흥오이도박물관 광장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무심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반려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숲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산림탄소흡수원으로, 기후위기 시대일수록 숲의 가치는 무한대다”라며, “숲의 가치를 잘 활용해 공공기관, 기업, 도민 전체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원․산림 정책들을 만들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진주시는 진양호 노을전망대 조성을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설계안을 선정하고자 설계공모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진양호 일원의 우수한 수변경관을 활용해 관광기반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조망이 우수한 공공공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상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 산167-1번지 외 1필지로 전망대 리모델링 연면적 438.58㎡와 램프 55㎡이고, 신축 전망시설 연면적 600㎡ 등이다. 기존 전망대와 연결되는 건축물 설치와 주변 조망권 확보를 위한 조경시설 등이 포함된다. 응모 자격은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고 건축사사무소 등록을 마친 회사이어야 한다. 또 회사 간 공동이행방식에 의한 공동응모 가능자로서 관계법령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동으로 참여시 주관 외 2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자 모두 공모 참가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오는 22일 오후 4시까지, 작품접수는 5월 27일 오후 4시까지 언빌트 공모 누리집에서 받는다. 심사를 통해 결과는 6월 13일에 발표된다. 심사결과 1등 당선작은 계획·중간·실시설계 계약체결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기타 입상작인 ▲2등안(1960만원) ▲3등안(1470만원) ▲4등안(980만원) ▲5등안(490만원) 등은 보상 예산 지침 비율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설계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언빌트 공모접수 누리집에서 공모지침서를 참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진양호 노을전망대는 진주시내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유려한 전망과 자연경관을 제공하는 진주시의 주요 관광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며 “국내 건축가들의 다양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받아 도심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숲 경관 및 공익적 기능을 살려 국민의 정서 함양, 보건 휴양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남산공원 일제 통감관저 터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간 ‘기억의 터’를 재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작가를 대상으로 작품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억의 터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기억하는 추모 공간이다. 2016년 사회단체, 정계, 문화계,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모여 모금을 시작, 1만9754 명 참여로 목표액을 달성해 서울시 협조로 열었다. 공모 주제는 ‘같이 걸음, 위안부 피해자를 위하고 인권과 평화를 위하는 같이 걸음의 시작’으로 대상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릴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지는 서울시 중구 예장동 2-1번지 남산공원 ‘통감관저터’로 1202㎡ 면적이다. 참가 자격은 미술, 디자인, 건축, 미디어, 조경 분야 등 관련분야 전공자로 공공미술, 공공디자인, 건축 등 야외 환경에 설치되는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한국 국적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팀으로 참여시 미술, 디자인, 건축, 미디어, 조경 등 분야별 협업 형태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세 작품 중 최종 선정 작가에게는 상금 2000만 원, 미당선 작가에게는 사례비 각각 100만원이 지급된다. 작품은 6월 17일까지 공모세부지침에 명시된 작품 도면과 제안서를 기억의 터 공모운영사무국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7월 19일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기억의 터 재조성 공식 누리집에서 공모지침서를 참고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공모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국내 1세대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가 오늘 개봉한다. ‘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어온 정영선 조경가의 땅을 향한 철학과 내일의 숲을 위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정영선 조경가는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조경) 획득한 최초의 여성 기술사다.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대통령국민포장,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등 유수의 상들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수여하는 조경계의 최고 영예상인 ‘제프리 젤리코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영화는 모든 생명이 싹트는 봄과 생동하는 녹음으로 가득 찬 여름, 무르익은 색채 너머 휴식을 기다리는 가을 그리고 모든 아름다움을 준비하는 겨울까지 ‘사계절’을 중심 테마로 구성해 다채롭고도 풍성한 볼거리를 전한다. 5년간 야생화가 만개한 정영선 조경가의 양평집 앞마당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대규모 공원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개인정원 등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각 계절이 지닌 고유한 경치를 온전히 담아냈다. 언제나 사람과 자연의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땅의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일상의 위로를 건네는 공원의 아름다움은 물론, ‘조화’를 잃지 않는 삶의 태도로써 공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미나리아재비, 개쑥부쟁이 등 우리 국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야생화와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금수강산을 포착하며, 한국적 경관의 현대적 완성을 빚어낸 정영선 조경가가 그려온 자연스럽고도 감각적인 풍경들을 담아냈다. 땅이 간직한 고유의 맥락을 읽어 시를 그리듯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1세대 조경가의 진심 어린 철학을 전하며 새로운 배움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 영화는 국내 작품으로는 최초로 제2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작 선정 및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지난 5일부터 정 조경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전시 ‘정영선: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9월 22일까지)를 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공모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승격된다.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찾아 시상하고, 모범사례로 확장시켜 국민의 문화향유권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공공디자인분야의 대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지역, 세대, 성별, 문화, 장애 등 다양한 차이와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별도로 운영하던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을 통합하여 올해부터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하고, 해당 부문에 문체부 장관상(대상)을 수여한다. 공공디자인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직접 일상의 현안을 찾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참여가 가능해, 해당분야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수사례 부문은 사업, 연구, 지자체 등 총 3개 분야를 각각 선정한다. 사업 분야에서는 ▲공공공간 및 건축 ▲공공시설물 ▲공공시각이미지 및 공공용품 ▲공공서비스 ▲공공캠페인 등 총 5개 세부 분야로 나눠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찾아 시상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를 발굴해 시상한다. 특히 미래사회 공공디자인의 실천적 방안과 역할을 제시한 연구논문에는 특별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지자체 분야에서는 공공디자인 조례, 진흥계획 수립, 위원회 운영 등 지자체의 공공디자인 진흥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한 우수사례를 발굴한다.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의 우수 공공디자인 사업은 국민 의견을 반영한다. 국민이 경험한 불편 요소를 해결한 사례, 체감한 공공디자인 선례 등을 직접 투표, 전문가 심사에 이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접수는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공모 내용은 공진원 홈페이지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27일 ‘2024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평촌중앙공원 등 신계획도시’ 학술답사 ▲정기총회 ▲특별 정책세미나 ▲학술 논문 발표대회 ▲우수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경관정책 기본계획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하는 특별 정책세미나에서는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이행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경관법의 주요쟁점과 관련사례’를, 이은정 율 대표가 ‘경관계획 재정비 현안 및 경관정책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후 토론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박상범 오씨에스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 최준희 도시디자인진성 대표,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만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3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최고령 목련은 올해도 어김없이 만개를 통해 한라산 고지대에도 찾아온 봄소식과 나무의 건강함을 함께 전했다.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자생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생존의 위협을 받는 희귀식물이다. 가로수와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흰색의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 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리며, 꽃이 활짝 벌어진다는 점 등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일뿐 아니라 의약품 및 향장품으로써 산업화 가치도 높다. 이 때문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개체군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한편, 접목과 파종을 통해 400본의 유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임은영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자생 목련은 소득자원으로써도 높은 가치를 지녔지만, 현재 개체군이 적고 어린나무 발생 역시 적어 시급히 보존해야 하는 제주지역의 귀한 식물”이라며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생육과 개화반응이 안정적인 국화를 선발했다. 경기농기원은 16일 재배 농가, 유통관계관, 종묘업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억제재배작형(겨울에 심어서 재배) 국화 육성계통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생육과 개화반응이 안정적인 국화 85여 종에 대한 재배 특성 소개와 기호도 평가를 통해 우수 계통을 선발했다. 경기농기원은 이번 평가회에서 선발된 우수 품종과 계통에 대해 계절별 병해충 저항성 등 재배 특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연중생산이 가능한 국화 품종을 육성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농기원에서는 화훼농가의 해외 지불 로열티경감과 도 육성 국화의 국내 보급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까지 절화용 39품종, 분화용 31품종을 육성해 국내 국화 농가에 보급했다. 보급 품종은 ‘큐티버블’, ‘레몬버블’, ‘마이조이’ 등 3544만주로 총 6억9000만 원의 로열티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성제훈 경기농기원장은 “경기농기원이 보급한 국화 품종으로 이제는 외국 품종 대신 국산 품종 재배가 많아졌다”며 “국화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근 소비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GS-IES, Graduate School of Intelligent Eco-Science)이 해외기업가와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야와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대 GS-IES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본관 체리세미나실에서 해외기업가 초청 특강 및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기업가에는 벨기에 소재의 글로벌 기업인 STRAREX의 공동대표 다이애나 리(Diana Lee)와 바우터 디루스트(Wouter Deroost)가 초청됐다. 다이애나 리와 바우터 디루스트는 ‘Unlocking Opportunities: Navigating Europe’s Dynamic Market, Sustainable Marketing Strategies, and Entrepreneurship in Belgium‘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에서의 창업 및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방법을 조언하며, 참석한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에서의 경력 개발과 성장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과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모색했다. 특강이 끝난 후 다이애나 리와 바우터 디루스트는 특성화대학원 사업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와 함께 유망한 기회와 글로벌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해외인턴십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SNU GS-IES는 더 많은 세계적인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자연과 어우러진 옛 정자를 소개하는 우표가 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옛 건축(정자)’ 기념우표 57만6000장과 소형시트 32만 장을 오는 24일부터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궁궐과 서원, 성당, 산사에 이어 발행되는 다섯 번째 시리즈로 ▲봉화 청암정 ▲경주 독락당 계정 ▲담양 송강정 ▲달성 삼가헌 하엽정이 담겨있다. 봉화 청암정은 조선 중기 정치가인 충재 권벌의 종택 서쪽에 있는 정자로, 사대부의 가거적 주거문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경주 독락당 계정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자리를 잡고 사랑채인 독락당 안쪽 깊숙한 곳에 지은 별채이다. 담양 송강정은 조선 중기 학자이자 정치가인 송강 정철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담양군 창평면 성산에 와 있을 때 머물렀던 곳으로 정철은 이곳에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었다. 달성 삼가헌 하엽정은 사육신 중 하나인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에 의해 지어진 별당으로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다. 또한, 우표 변지에는 20세기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강릉 선교장 활래정을 볼 수 있다. 전지에는 활래정 안에서 내다본 모습, 소형시트에는 밖에서 활래정을 바라본 전경을 담았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우체국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담양군이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활성화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제5회 담양군 예쁜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개인주택이나 카페, 음식점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해 가꾸고 있는 개인과 근린 정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군민은 5월 10일까지 정원의 특징과 사진을 포함한 참가신청서를 해당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심사단의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2개소), 장려상(2개소)으로 총 5개소에 군수 표창 및 현판이 수여되고,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 담양 대표 예쁜 정원으로 참가할 기회가 부여된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인문학과 원림의 문화도시인 담양군은 한국정원문화원 건립,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사업 등 다양한 정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0년 제1회 예쁜 정원 콘테스트 이후로 꾸준히 대회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제4회 수상작 이레동산, 엄마의 정원은 2023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근린정원 부문과 개인주택 정원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2026년까지 경기북부지역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도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주, 동두천, 포천, 가평 등 4개 시군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발표했다. 도는 5월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공모계획안을 마련한 후 공모신청서를 접수받아 7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동부권 여주, 서부권 화성, 남부권 오산 등 3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경기도가 직접 조성했으며,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가 도비를 일부 지원해 2021년 12월 오산시가 조성했다. 경기북부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네 번째가 된다. 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하며 ‘경기 애니웰(animal welfare. 동물 복지)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민선8기 공약사항인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입양·보호 공간, 동물병원, 미용실,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상담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동물장묘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으로 북부지역의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만족시키고 북부지역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7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변경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조경가드닝 숙련기술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15일 열린 개소식에는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관계자 및 후원 기업 대표, 지도위원 및 훈련 선수들이 참석했다. 조경가드닝 훈련장은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직종 한국 국가대표 서영은·송율 팀이 훈련받는 곳으로, ▲경기장 ▲장비실 ▲자재실 ▲가공실 등을 갖추고 있다. 훈련장은 ‘국가대표 조경’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강준철 대표(2019년 카잔 기능올림픽 지도, 전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교사)가 조경가드닝에 애착을 가지고 훈련장을 제공했다. 또한 강 대표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지도위원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간다. 훈련은 2005년~2022년의 지난 8개 대회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종별 구조파악, 작업순서 설정 및 시공법 등 도면해석과 토양기반조성, 시설물 자재재단, 조립 및 설치, 식재디자인 및 시공 등 국제기능경기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목공, 석공, 수경, 포장, 식재 등 5개 공종의 외부 전문가와 지도위원들의 멘토링과 함께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이 진행된다. 앞서 용인바이오고등학교 서영은·송율 팀은 지난해 9월 진행된 ‘2024년 제47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1등을 차지한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오승현·박재현 팀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 금·은·동 메달 수상자는 병역특례 및 포상 등의 많은 혜택도 받게 된다. 아울러 오승현·박재현 팀은 2026년 중국 상하이 기능올림픽을 목표로 ‘조경가드닝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 회장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랑스 리옹 스타디움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꿈을 꾼 오늘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선수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면 이는 개인만의 승리가 아니다. 조경가드닝계 등 대한민국의 정원 수준을 알리는 K-가든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끊임없는 훈련을 위해, 가드닝 분야의 큰 도약을 위해, 산·관·학·민 모두 힘을 모아 지원하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철 대표는 “2019년 카잔 기능올림픽을 지도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 그리고 관심과 후원 등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과 체력 및 정신력 강화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은·송율 팀은 “대회까지 150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취약한 부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해 대회가 끝나도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 지난 4년간 조경가드닝 꿈나무 양성을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조경가드닝 출전 대표선수 등의 훈련을 위해 훈련장 임대는 물론, 관련 장비와 공구 구입, 멘토링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47회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며, 약 75개 회원국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50개 직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관련 분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달 5일 시정 추진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위해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구 개편 및 소관사무 조정 ▲주요 실국의 통솔범위 조정 ▲자율신설기구 일반기구화 ▲한시기구 정비 및 존속기한 연장 ▲기구 명칭 변경 등이다. 이에 따르면 푸른도시여가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변경하고, 올해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한강사업추진단을 3년 더 연장해 존속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푸른도시여가국(이하 푸도국)’을 ‘정원도시국’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기존 업무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푸도국은 ▲공원정책 ▲공원조성 ▲조경 ▲정원 ▲자연환경 ▲생태계 ▲산림 ▲동물보호 ▲공원여가 ▲산사태사방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개정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단 4일 동안 의견을 수렴해 부랴부랴 추진하는 모양새여서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보통 입법예고는 40일, 지자체 법규는 20일로 정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에도 “입법예고 기간을 20일 미만으로 하려는 경우에는 법무담당관과 미리 협의하여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가 충분히 되지 못해 시민들은 물론 관련 학계 등 전문가들도 알지도 못한 사이에 ‘정원도시국’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개칭 부정적, “기후변화 등 다양한 패러다임 고려” “조직 위상 축소” 등 안승홍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정원도시 기조에 맞춰서 조직 명칭을 변경하는 상황”으로 생각되지만, “정원도시국이라는 이름은 기존 푸른도시여가국에 비해 똑같은 기능을 하더라도 조직이 협소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에서 발달된 개념이 공원이다. 공원은 정원에 비해 공간적으로 크고, 이용자 측면에서도 공공 공간으로 훨씬 범위가 넓은데, 산림청에서 정원법이 통과되면서 혼란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특히 정원도시국이라는 이름 아래 공원 관련 부서가 위치한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에 정원산업과가 신설되는 등 지자체 조직에 정원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최근 추세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부처에서 공원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는 법·정책만 관리하고 있지만, 산림청은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 조성 등을 통해 직접 사업에 관여하고 지자체에 매칭 예산을 주고 있어서 앞으로 지자체 부서 이름에 ‘정원’을 사용하는 비율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22년 말 경기도에서도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원산업과’ 신설은 산림 공원 정원을 포괄하는 상위 부서의 명칭이 아니라, 부서간 업무 조정 성격이 강했다.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본부장은 “푸른도시여가국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기후 변화, 리질리언스 등 현재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존재하는데, 정원으로만 접근하는 게 맞는 건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본부장은 “기존 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 공원여가센터로 친근감 있게 바꾼 건 좋은데, 일반 사람들에게 ‘정원 도시’가 더 친근한가? ‘푸른 도시’는 안 그런가?”라며 정원도시국이 더 친근감이 있는 이름은 확실하냐고 반문했다. 무엇보다 정원은 가장 작은 단위의 조경이므로, 생태 공원 산림 자연 등을 총괄하는 부서 이름으로는 축소되는 느낌이 든다며 “푸른도시여가국에서 많은 정원을 조성하면 되는데, 여러 불편과 행정 비용까지 감수하면서 이름까지 바꿀 타당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4일밖에 입법예고가 안된 것은 “왜 4일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좀 더 논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칭 긍정적, “공원녹지 포함한 큰 개념” “구체화” 등 ‘푸른도시국’보다 ‘정원도시국’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는 오히려 “기존 푸른도시국은 지향점이 상당히 모호했다”며 “정원도시국은 정원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지칭되니까 개인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정원을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정원도시국’을 가드닝 개념의 좁은 의미의 정원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논란이 있겠지만, 공원 녹지를 포함한 큰 개념의 정원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정원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도시국으로 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원이 도시적인 차원에서 이해되지 않으니까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일반시민들이 가진 정원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졸속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짧게 거쳐도 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국 단위 명칭이 바뀌는 이유가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의 명칭이 변경되면서 하위 부서에 대한 세심한 계획안이 공고되지 않은 것은 시정 철학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일단 명칭부터 질러놓고 보자”는 것에 불과하다며, 숙의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푸른도시’가 워낙 넓은 개념인데 반해 ‘정원도시’가 좀 더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정원으로 하면 업무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염려도 있을 것 같다”며 조경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분야 의견을 참조했다면 더 좋겠다”며 졸속 추진 논란에 “아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외에도 “경제정책실, 복지정책실, 도시교통실”을 “경제실, 복지실, 교통실”로, “시민건강국”을 “시민건강국, 민생노동국, 디지털도시국”으로, “재난안전관리실, 주택정책실”을 “민생사법경찰국, 재난안전실, 주택실”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개정안에 담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15일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및 상호 협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 개소식을 개최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거점 공간인 광명시 어울리기 문화발전소 2층에 마련된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에서는 지역에 실제 거주하고 생활하는 주민과 도시재생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며 지역 현안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돌봄 서비스와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인 ‘경기RE100’ 등과 연계해 민관의 중간 가교역할도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수 도 도시재생과장, 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시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내빈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종용 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의 설립 배경과 목적, 운영 방식 등을 소개하며 서비스랩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수 과장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복합 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형 거점 공간 선도모델이 기대된다”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노후한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민선 8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과 경기 더드림재생 서비스랩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도는 ‘경기 더드림 재생 서비스랩’을 통해 ▲지역 현안 등 문제점 해결 방안 모색 ▲복합 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운영성과 기록화 및 홍보 ▲도시재생 네트워크 및 플랫폼 역할 수행 ▲수요자 중심 맞춤형 교육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불피해지 복원 시 산주 등 의견, 피해지의 입지환경, 식재되는 나무의 생육 적지 등을 고려해 복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중 발생한 100㏊이상의 대형산불피해지에 대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방향으로 복원하기 위해 산주, 전문가, 민간단체, 학계, 지자체공무원 등으로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한 후 복원계획을 마련했다. 실제로 2022년 울진 산불피해지 중 피해가 약하거나 보호지역 등 50.4%(7124㏊)는 자연복원하고 있다. 나머지 49.6%(7016㏊)는 조림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의 대형산불피해지 중 1600㏊에 24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400㏊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2만7000㏊는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시행해 대형산불 발생을 방지하고,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재난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림정책을 추진하고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산림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정원 가꾸기 이론부터 실습을 배울 수 있는 ‘시민조경아카데미’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시민녹색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식물과 정원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초 교육강좌다.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나무와 꽃에 대한 지식부터 조경·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뤄진다. 이번 교육은 현장 견학 2강을 포함한 총 12강으로 구성되며, 정원 수목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강의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 견학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며, 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3만원이다. 교육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수강생 각자 교육 일정에 맞춰 학습하면 된다. 교육 기간은 5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며, 하반기에도 동일한 내용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교육을 놓칠 경우 하반기(9월 초 예정)에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조경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조경과 정원을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시내 곳곳에 조성돼 있는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과 유지관리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과 수원시가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를 통한 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지난 12일 식물유전자원의 전시·보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수목원과 수원시는 ▲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산림생물자원 교환 및 지원 ▲수목원·정원 조성에 관한 기술 검토와 자문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지원 및 협력 ▲정원산업 및 정원식물 등에 관한 정보교류 및 협력 등 국가연구기관의 역량 확산과 지방정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지역 기반 희귀·특산식물을 비롯한 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2019년부터 수원시와 함께 희귀식물인 해오라비난초의 현지 내·외 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희귀식물인 칠보치마 보전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달 남양주시와 협약 이후 수원시와 추진되는 이번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는 수원시 내 6종의 자생식물이 대상이다. 국립수목원의 대량증식기술·재배 등 연구개발의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 ‘칠보치마’를 비롯해 이름에 ‘수원’이 들어간 수원사초, 수원고랭이, 수원잔대, 수원사시나무의 보전·복원 및 확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 국립수목원이 중점 추진하는 지역식물 보전을 통한 지자체와의 식물 거버넌스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결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