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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을 완료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도시숲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방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 및 공간데이터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는 2년마다 공원, 녹지, 학교숲, 가로수길 등 도시에 조성된 산림과 수목현황을 조사하는 것으로 조사결과는 도시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 기후온난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 결과 우리나라 도시숲 면적은 총 126만3000㏊였으며 이중 생활권 내 도시숲 면적은 5만4000㏊(4.3%)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도시숲 현황조사와 더불어 공간정보에 기반한 도시숲 관리를 위해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부산·인천·강원·경기지역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가 구축되면 기존의 행정자료 조사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도시숲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숲 계획수립 및 조성·관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시숲 조성·관리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팔공산국립공원 내 ‘상가밀집지구 연합형 마을’과 ‘퍽정마을’이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7년 만에 지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팔공산국립공원 내 ‘상가밀집지구 연합형 마을(대구 동구)’과 ‘퍽정마을(경북 경산)’ 2곳을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상가밀집지구 연합형 마을’은 팔공산 남부에 속한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진인동(갓바위), 용수동(동화), 중대동(파계) 일대의 마을을 한 데 묶어 명품마을로 지정한 곳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안으로 전문가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곳의 마을명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퍽정마을’은 팔공산 동남쪽에 속한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있으며, 좁은 길을 올라오다 펀펀한 지대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퍽정마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유래가 있다.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명품마을은 2017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덕포마을(전남 여수) 이후 7년 만에 지정된 것이다. 이들 마을은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이 지역의 생태·문화자원 보전에 노력한 점과 보전활동 계획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 명품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원 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명품마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을 환경정비, 복지증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생을 통해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2010년부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관매도(전남 진도) 마을부터 시작했다. 이후 8개 국립공원에 17곳의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명품마을 2곳의 지정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조성 전에 비해 방문객과 주민 소득이 증가하는 등 국립공원과 함께 성장했다. 특히, 2017년에 지정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덕포마을은 모든 가구가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청정마을로 해변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립공원 보전 상생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송형근 공원공단 이사장은 “우리 기관은 국립공원을 터전으로 함께 살아가는 지역 주민을 국립공원 관리의 필수적인 동반자로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국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벚꽃의 짧은 계절이 지고 봄꽃들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미풍의 계절이다. 이 계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영선 선생님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극장에는 정영선 선생님의 영화가 상영 중이다. 지난주에는 전시를 보았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전시실에 한국 조경의 거의 모든 것이 압축적으로 담겨있어 정영선이라는 거인에 압도되었다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은 검박한 정원에서는 정영선이 주는 소소하며 편안한 위안을 받았다. 이번 주에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정영선이라는 사람과 그가 만든 공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정영선이 작은 중정에 숲을 닮은 정원 같았고, 포항의 바위와 바다와 어우러진 해국의 경관이 정영선 같았다. 벚꽃이 내리는 봄의 후원과 눈이 내리는 겨울이 후원의 모습이 교차하는 장면은 황홀했다가, 풀과 꽃에게 말을 걸며 쪼그려 정원을 어루만지는 선생님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에 있는 할머니의 모습처럼 그리웠다. ‘땅에 쓰는 시’라는 영화의 제목은 정영선 선생님이 직접 정하셨다고 한다. “하늘보다 더 높은 하늘이, 바다보다 더 깊은 바다가, 내 앞에 고개를 숙였다.” 영화에서 선생님은 본인 쓴 백합이라는 시를 읊으신다. 감독님이 전하기를 선생님은 조경은 시처럼 아름다워야 하고, 그 아름다움은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준비하는 사전 회의에서 선생님을 잘 아시는 건축가는 선생님의 조경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셨다. 선생님의 조경은 자기의 목소리를 내세우지 않으며 모든 것을 어울리게 만드는 배경을 제공하는 자연의 겸손함 닮았다. 나는 그 말이 선생님의 조경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평가이면서도 가장 큰 오해라고 생각했다.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하여, 울림의 공명이 작은 것이 아니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지 않아도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기억의 각인을 세길 수 있다. 시인이 약하고 여리다는 것은 편견이다. 선생님은 시인이면서 전사였다. 아직 조경의 영역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개발시기의 건설판에서 첫 조경기술사로서 선생님은 전사였을 수밖에 없었다. 정치가들과 행정가들을 설득해 여의도 샛강을 자연으로 돌리기 위한 과정은 투쟁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선생님의 겸손은 양보와 낮춤의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투쟁의 결과이다. 혼자 우뚝 서고 싶고 가장 화려하고 싶은 의지들과 맞서 땅에 시로 쓴 조경을 하기 위해 선생님은 강렬히 온 힘을 다해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시인이 선생님의 지향이었다면 전사는 시대가 선생님에게 던진 소명의 결과였을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는 감독님께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 조경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혹시 아쉬운 점이 없냐고 물어보았다. 감독님은 조경이 늘 내세우는 겸양의 미덕을 추켜세우시면서 재치 있는 답을 해주셨다. “글쎄요. 아쉬웠다기보다 의외였던 것이 있기는 했어요. 영화를 만드는 중간에 정영선 선생님께서 젤리코 어워드를 받으셨잖아요. 하늘이 이 영화를 돕는구나 싶었어요. 이 상이 조경가에게 주는 최고의 상, 노벨상이나 건축의 프리츠커 상과 같은 영예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경계가 나서서 많은 홍보도 하고, 신문이나 뉴스에도 크게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너무 조용한 거예요.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도 사실 엄청난 일이잖아요. 세계적인 상도 받고, 영화도 나오는데 이렇게 조경하시는 분들이 본인들의 이야기에 조용한 것이 의외이기는 해요. 아마 조경하시는 분들 자연을 닮아 겸손하시고 말을 아끼시는 경향이 있나 봐요.” 50년이 걸렸다. 조경가가 국현에서 전시를 하고, 조경가에 대한 영화가 나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 한국 조경가가 세계 최고의 조경가에게 주는 상을 받기까지 50년이 걸렸다. 그런데 한국 조경은 별말이 없다. 할 말이 없는 것인지, 겸손한 것인지, 다른 일에 바빠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조용하다. 조경 관련 매체에서도, 조경 학계에서도 정영선과 서안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기획은 보지 못했다. 건축과 예술 분야의 사람들이 오히려 나에게 묻는다. 정영선 선생님의 전시와 영화를 보았냐고. 그런 좋은 전시와 영화가 나왔는데도 왜 너희는 아무런 말이 없냐고. 전시회에 걸린 작품의 리스트를 보았다. 나는 앞으로 그 정도 위상과 규모의 프로젝트를 몇 개나 할 수 있겠느냐고 자문해보았다. 아마도 그 어떤 조경가도 그 정도의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조경가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제는 과거 정영선과 서안에 주어진 그런 큰 프로젝트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정영선 선생님을 통해 마련된 이 축복과 같은 기회와 시기를 그냥 지나쳐 버리면 앞으로 한국 조경에 대한 이런 뜨겁고 애정 어린 관심받게 될 계기는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조바심이 생겼다. 이 전시와 영화는 그 끝에서 우리 조경의 다음 이야기는 무엇인지 우리에게 되묻는다. 정영선의 조경이 아무리 아름답고 감동적이어도 그것은 정영선의 길이지 우리 조경에 대한 정답지도 아니고 종착지도 아니다. 우리는 정영선과 다른 자신의 시를 써야 하고, 정영선이 마주한 현실과는 다른 현실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 정영선의 조경을 자양분으로 삼아 각기 다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 할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 이야기를 우리가 줄기차게 떠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겸양의 미덕은 잠시 치워두고 아무리 작은 의미라도 부풀려 우리의 조경 이야기를 여기저기 퍼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대가 되어야 한다. 광대, 딴따라,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되어 스스로 풍악을 울리며 조경을 팔아야 한다. 누군가 전시를 기획해주고 초청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이제 우리가 스스로의 전시를 만들고, 영화를 만들어줬으면 소망하기보다 사람들이 볼 만한 영상 콘텐츠라도 만들 고민을 해야 한다. 전시의 한 영상에는 정영선 선생님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정에 정원을 만들기 위해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에게 허락을 얻고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광화문 광장을 같이 설계했던 소장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지인이 우리에게 물어보았다. 광화문 광장에 팬지 꽃밭이 조성되었는데 원설계자인 우리가 허락한 일이냐고. 우리는 둘 다 금시초문이었고 조경에서는 그런 것이 관행이라고 얼버무렸다. 최근 골프장을 설계한 조경설계사들이 무단으로 골프장 설계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였는데, 법원은 골프코스 설계는 창작성을 인정할 수 없으므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하면서 패소하였다. 건축가의 권리와 너무나도 상반되는 조경의 문제를 보며 나는 담당 공무원에게 화를 내고 또 다른 소송을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와 상영 중인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보여지고 알려지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조경에 이런 전시와 영화가 몇 번 더 나와 조경에 대한 사람들과 사회의 이해가 높아졌을 때, 조경은 스스로 권리를 인정받고자 애를 쓰지 않아도 될까?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나는 다시 마음이 초조해졌다. ‘땅에 쓰는 시’를 본 관객 수는 6,500명인데, 이 아름다운 조경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만 더 오래 상영관에 걸려, 조금만 더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김영민 /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금천구가 일상 속 어디서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5월 중 관내 5곳에 다양한 형태의 ‘매력정원’을 구민과 함께 조성한다. 3일 구에 따르면 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구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매력적인 정원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금천구청역 앞 광장에 ‘배웅과 마중 정원’, 독산3동 다목적광장에 ‘안개 정원’, 독산2동 마을공원에 ‘포근한 정원’, 호암산자락 도시농업공원에 ‘오미원 정원’, 금천구청 청사 내에 ‘먹거리 정원’ 등 5개소에 각기 다른 주제를 담은 매력정원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구는 지난 1일 구청역 광장에서 시흥1동 주민자치회, 독산1동 금하마을 협의체 등 주민 50여 명과 함께 ‘마을정원 가꾸기 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금천구 매력정원 1호’를 만들었다. 1호 ‘매력정원’은 금천구청역을 오가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구민을 위해 ‘출근길 배웅’과 ‘퇴근길 마중’을 주제로 꾸며졌다. 구의 상징물과 도시브랜드 색상을 기반으로 역을 오가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맞이 정원(웰컴 가든, Welcome Garden)을 조성했다. 수국, 달맞이꽃, 휴케라, 붓꽃, 그라스류 등 꽃나무와 에메랄드그린 등 상록수를 심어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금천구는 정원박람회 개최일 이전까지 나머지 4개소 매력정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력정원 조성에는 관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축제로, 오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Seoul, Green Vibe)’이라는 주제와 ‘색색가지 한강(Colorful Hangang)’을 부제로 펼쳐진다. 국제공모를 통한 작가정원부터 학생, 시민, 기업, 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조성한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정원센터와 다채로운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사시사철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정원’을 조성해 식물을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계절의 여왕 5월 서울대공원에서는 ‘봄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서울동물원까지 약 1.5㎞구간에 다채로운 꽃길 정원이 나들이객을 맞을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동물원 가는 꽃길정원을 확장, ‘웰컴가든’, ‘입구숲 꽃길’, ‘기부정원’ 등 주제별 상징성을 지닌 이색 정원으로 새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대공원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를 추진, 단조로운 녹지였던 대공원 곳곳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꽃과 특색있는 정원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올해는 ‘공간별 상징성 강화’, ‘시민참여 기회 확대’라는 2가지 방향성을 갖고 ‘꽃의 숲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지하철역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웰컴가든’은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목수국·버들마편초·호스타 등 23종의 다양한 초화류로 채워져 있다. ‘입구숲 꽃길’은 개화 시기가 다른 다년생 초화류와 화관목이 사계절 내내 다양하게 피어나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경관을 볼 수 있다. 만남의 다리를 지나 잔디광장 앞은 꽃화분길이 조성됐으며, 5월에는 장미·삼색조팝·에스키모붓꽃·미국산딸나무·클래마티스 등이 개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종이꽃·은쑥·허브식물 등 손으로 느끼는 수종(터치수종)과 분재형 황금소나무?선형눈향·클리핑로즈마리 등 신기한 나무(기괴수종)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카메라 앱을 저절로 켜게 만드는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됐다. 최근 대공원 인기 동물 중 하나인 귀여운 레서판다 모양의 토피어리, 만남의 다리 양옆 장미꽃과 어우러진 동물 조형물, 안개꽃으로 펼쳐진 웨딩 촬영의 명소 ‘웨딩언덕’ 등을 선보인다. 올해 ‘꽃의 숲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원 곳곳에 시민, 기업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함께 만들고 가꾼 ‘참여형 정원’을 조성했으며,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몇 가지 한정된 수종을 단순 식재하는 기존 봉사활동과 달리, 식재 장소선정, 디자인 설계, 수종 선택 등에 심혈을 기울여 공간을 디자인하는 ‘가드닝’ 형태의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까지 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아름다운 꽃길과 포토존을 조성했다”며 “함께 가꾸고 즐기는 공동체 정원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서울대공원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색별로 다양하게 심으면 돼요.” 언덕을 오르는 수레에는 팬지, 마가렛, 임파첸스, 가자니아 등 봄을 담았다. 정원축제까지 남은 기간은 보름 남짓. 마을 곳곳 담장을 따라 긴 방부목으로 만든 화분은 정원축제의 동선을 가리킨다. 만만하게 볼 길이 아니다. 경사도가 어림잡아 30도다. 마을 주민들은 골목 화단을 정리하는데 익숙한 듯 겨우내 살아남은 여러해살이 초화류 사이사이로 꽃을 심는다. 그렇게 두어 시간여 마을을 돌면서 심고, 물주기를 반복하니 골목이 금세 봄색으로 변했다. 단지는 10년 전 서울시가 주관하는 ‘꽃피는 서울상’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정릉교수단지는 매년 단 이틀만 정원축제를 연다. 준비에 비하면 축제 기간이 짧다. 하지만 개인 주택 주인이 직접 가꾼 정원 10여 곳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정원 공개를 위해 대문을 48시간 열어놓는 건 요즘 시대, 그것도 서울에서 큰 모험이다. 올해 13번째다. 교수 단지에서 정릉까지는 걸어서 5분이 채 안 걸린다. 정릉은 조선왕릉 중 한 곳. 태조가 총애하던 신덕왕후가 숨지자 태종은 4대문 내에 있던 무덤을 정동으로 강제 이장시켜 동네 이름이 ‘정릉’이 됐다. 1960년대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다수 거주했다. 교수들이 살던 근현대식 단독주택들로 모여 살았다. 현재 교수들은 거의 살지 않지만, ‘교수’라는 이름이 동네명으로 남았다. 차가운 회색빛 보다 계절감 느끼는 정원 마을의 시작 몇 해 전 유명 예능 방송 프로그램 ‘유퀴즈’에서도 촬영해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전부터 이곳은 개발과 마을 보존이라는 문제로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재건축 바람이 불던 2000년대 건설업자들이 강남의 주거지 개발이 비싸다 보니 성북구로 눈을 돌렸다. 그중 정릉 주변 교수단지도 포함됐다. 재건축 동의를 구하기 위해 조합이 설립되면서 갈등을 빚었다. 경관이 주요한 정릉 주변을 개발한다는 것은 상식상 맞지 않았다. 김경숙 정릉마실 대표와 마을 주민들은 동네 골목마다 꽃을 심고 봄에 정원축제를 열었다. 축제 기간 몇몇 집이 정원을 공개했다. 개인 정원 개방은 서울에서 최초였다. 김 대표는 “이렇게 예쁜 곳을 재건축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동네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정원을 가꾸고 축제를 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원 가꾸기가 주가 되는 비영리단체 ‘정릉마실’은 이후에 만들어졌다. 2009년 정릉이 유네스코에 등록된 후 2012년과 2021년에 정릉동 6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이 공식 해제됐다. 순천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소문을 듣고 마을을 찾았다. 주민자치로 마을 정원이 유지되는 곳을 선진사례로 삼기 위해서다. 첼시플라워쇼 황지해 가든디자이너도 정릉 단지를 방문해 식물 선정과 정원 가꾸기에 도움을 주며 응원을 보탰다. 한결같이 생동감 넘치는 정릉교수단지 ‘가든 페스티벌’ 여전히 정릉마을 주민들에게 정원축제는 또 하나의 명절과 같다. 코로나가 심했던 2020년을 제외하곤 행사를 거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축제 준비에 미온적인 주민에게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참여 못 하는 그 마음 그대로 받아들인다. 동네 정원 가꾸기도 자율적으로 신청받지만, 자기 집 앞 담장에 화분을 설치하는 것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변화도 많다. 교수단지 주변 연립빌라에 사는 사람들도 축제에 방문해 정원 삶을 동경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13번째 정원축제에 공개될 정원은 하나같이 개성 넘친다. 고급스럽게 휜 30년 수령의 사철나무가 터줏대감인 ‘쌈지정원’, 다양한 크기의 자연석과 야생화로 정원을 꾸민 ‘돌멩이들의 수다’, 자연주의 식재가 일품인 ‘도도화’, 금낭화로 계단 한구석을 근사하게 조성한 ‘행복한 뜰’ 등 올해 16곳이 정원을 개방한다. 전문적인 식재 설계가 아닌 식물을 다년간 키워본 ‘경험 설계’가 비법이다. 올해도 정원을 개방하는 이미정 씨는 “다른 멋진 정원 사진을 보면 누가 만들어준 느낌인 반면에 이곳은 아마추어가 가꾼 듯한 순수함이 있다”며 “해마다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느낌의 정원”이라고 했다. 마을 주민의 노력으로 소소하게 시작했던 때와 비교하면 현재 방문객 수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 축제 ‘시그니처’라 불리는 꽃비빔밥이 만드는 족족 동이 날 정도다. 이번 축제는 오전 11시에 정원을 가꿔보는 정원가드닝과 오후 2시부터 정원해설사와 함께 거니는 마을 투어가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인형극과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매년 축제를 지원해 온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올해도 성북구 사회적기업들과 마을축제를 연결한다. 먹다 남은 굴껍질로 비누를 만드는 블루랩스, 생활패션 용품을 만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알록달록협동조합, 시니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각 정원에서 코끼리똥수첩만들기, 꽃비단부채만들기 등 체험 활동과 플리마켓을 연다. 특히, 올해는 마을 어린이집 돌봄교실 엄마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정원에서 방문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마을 주민들 나이가 평균 70세다.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벌써 기대된다.” 정릉 교수단지 정원축제는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를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정릉동 북악산로 5길 정릉교수단지에서 개최한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모두를 위한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는 지난달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5에서 ‘공원 BF 인증제도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제도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지역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관리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 2부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협회에서는 조경인들과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은 “100만 명이 넘는 건설 기술인 전체 회원 수 중에서 조경 기술인은 약 5만 5000명 정도 된다. 앞으로도 세미나 외 행사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힘을 합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이기영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Barrier Free Design 및 BF 인증 저자)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 해설과 장애인 교통약자의 행동특성에 대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가 ‘통합놀이터 조성사례와 기본 가이드라인’ ▲김성은 네드 지사장이 ‘공원 BF인증 사례와 문제점, 개선방안 제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김기천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소장, 서은실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인순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 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기영 부사장은 “BF 설계를 할 때는 장애인 위주의 개념이 아닌, 안전성, 접근성, 편리성, 쾌적성, 비차별성을 중심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인구 중 5%가 장애인이고, 장애인의 54%가 노인이다. 출산율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나를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 BF 설계 시 장애인에 국한된 디자인이 아닌, 유니버설 디자인과 인크루시브 디자인 등 모든 개념이 통합된 디자인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규칙’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관련 법령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금 대표는 외국 국내·외 통합놀이터 사례를 설명하며 “전 세계적으로 통합놀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디자인 가이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과 BF 디자인의 개념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으나, 사회적 약자가 존엄과 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놀이터는 ‘접근성’과 ‘놀이성’을 어떻게 균형 있게 맞출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영역별로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가 다른데, 이들이 갖고 있는 활동 특성을 어떻게 고려해 시설을 이용하게 할 것인가를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지사장은 BF인증의 개요부터 관계법령, 공원 및 공원 내 건축물 적용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서 김인순 부장은 “보편적으로 BF 인증은 장애인을 위한 제도,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내가 노인이 됐을 때 공원에서 어떤 편안함 느끼고, 어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지 생각만 해도 답은 나온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공원 이용자 모두를 위한 설계를 해야 한다. 공원 BF 인증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반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기천 소장은 “‘BF 인증 과정’은 서류를 제출하고 의견을 받아서 보완하고 다시 제출하는 과정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조경설계 심의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BF 인증 심의에서 심의위원이 바뀌면 도면 전체를 바꿔야 한다. 현재 대기 기간만 3개월이 필요하고, 이후 심의까지 모두 마치는 기간이 길게 소요된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인순 부장은 심사과정과 관련해 “2021년 공원 BF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설계회사도 심의위원들도 이해가 부족한 상황인 것 같다. 위원들도 심화교육을 통해 공원 BF 인증 지표 교육을 받고 있지만, 전체적인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은 지사장은 “현재 인증기관 업무 과중으로 서류 제출 후 약 3개월 후에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결과에 대한 조치계획 제출 및 심의 요청 후에 또 약 1개월 대기 후에 인증심의가 이뤄진다. BF 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계사무소가 많아지면서 인증기관의 인력 보충 및 효율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놀이터 작품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를 받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1일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 공간 ‘애니타임’ 놀이터 작품이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원베일리의 애니타임 놀이터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놀이터 동선마다 지붕을 설치해 더운 날에는 그늘이 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붕에는 빛이 투과하는 다양한 색 패널이 있어, 바닥에 비치는 형형색색의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통로와 휴게 공간 등 곳곳에 쿨 미스트 시스템을 설치해 더운 날 놀이터의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놀이 요소를 가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날씨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조성한 점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주요 심사 기준인 혁신성‧기능성‧형태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올해에만 래미안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3개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됐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개최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40여 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우수한 디자인을 가진 상품을 선정하게 된다. 박인숙 삼성물산주택사업팀장(상무)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기술력과 스타일을 고도화시켜 고객의 만족을 높여나가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지역 경제활동 강화, 고용 증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계획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인천시 건설 업체의 건설 물량 역내 수주율은 평균 24.7% 수준이다. 대부분 지역내 공사 물량이 서울과 경기 업체에 의해 수주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건설 업체는 전체 발주 규모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산업 부분에서 약한 수주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매년 시행하던 간접적인 활성화 지원 계획에서 벗어나, 지역 업체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역 건설업체 수주 확대 ▲원·하도급 관리 지원 ▲활성화 분위기 조성 ▲합동 세일즈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 마련을 통한 용적률 인센티브 방안 ▲지역업체 하도급 상생협력 계획서 제출 강화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 지원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 고도화 추진 ▲시 공공발주기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약 ▲지역 전문건설업 역량진단 컨설팅 사업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의 주요 성과인 ▲민간 건설산업 수주율 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우수 군구 특별조정교부금 인센티브 도입 ▲대형 건설사 본사 방문 등은 더욱 적극적으로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시에서 발주되는 발주 규모가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나, 역내 수주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라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통해 전국 3위의 발주 물량에 걸맞는 지역건설사업 수주율 달성으로 지역경제 활동 강화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별빛내린천 일대에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정원 ‘별이 꽃이되어 내린 정원’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선물한다. 서울 관악구는 지난 1일 별빛내린천 일대에 ‘별이 꽃이되어 내린 정원’을 개장했다고 2일 밝혔다. 정원은 별빛내린천 봉림교 구간의 훼손되었던 잔디밭을 사계절 다채로운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별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콘크리트 구조물에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꽃 정원과 모바일 플랜터 등을 활용해 꽃길을 조성하고, 별을 모티브로 별과 닮은 별수국, 숙근아스타, 리아트리스 등 60여 종의 다채로운 꽃과 식물을 식재했다. 이외에도 석축을 이용한 돌에 피는 꽃 ‘플라워 월’, 수변 버드나무를 활용한 ‘블러썸 트리(꽃나무)’, 수변 정원 ‘꽃창포원’, 포토존 ‘꽃액자’ 등을 설치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매력정원 조성 과정에 지역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지역주민, 관악 시민정원사와 공원녹지과 직원 등 50여 명이 함께 꽃과 나무 심기에 참여하여 구민과 동행하는 매력 넘치는 공간으로 개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주민과 동행하며 가꾸어 나가는 정원답게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민정원사가 해설하는 ‘우리가 몰랐던 꽃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고 즐기는 정원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정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함께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꽃놀이가 어려운 교통약자 이웃을 매력정원으로 초대해 함께 꽃놀이를 하고 사진을 찍어드리는 ‘우리 함께 별빛내린천으로 꽃놀이 가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신림선 경전철과 별빛내린천 이용 주민 증가에 발맞춰 별빛내린천 주요 거점들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해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가속화하고, 수변공간의 가치를 살리는 문화·활력의 선도거점으로 조성하는 등 수변감성 도시 관악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50만 관악구민 뿐만 아니라 관악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별빛내린천에서 다양한 재미와 정원문화를 느끼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는 2023년 정부가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환경정책 추진계획 등의 정보를 종합한 환경백서를 오는 3일 발간한다. 환경부는 1982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해 그간 진행해 온 환경정책의 주요내용과 경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2023 환경백서’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2023 환경백서’는 현 정부 2년차에 우리 경제·사회의 녹색전환 토대 구축을 위한 환경부의 다양한 정책노력과 성과를 소개한다. 제1편에서는 ▲미래가치 ▲경제활력 ▲민생·안전 측면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환경부가 추진해 온 대표적인 환경정책 추진성과를 요약했다. 제2편에는 ▲글로벌 책임과 미래를 준비하는 환경 ▲국가경제와 함께하는 환경 ▲환경재난 걱정 없는 안전한 환경 ▲삶의 질을 높이는 더 나은 환경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주제와 환경정책을 연계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분야별 정책현황 및 동향을 상세하게 담았다. 제3편에는 ▲안전한 환경관리 ▲무탄소 녹색성장 ▲촘촘한 환경복지를 주제로 올해의 환경정책 분야별 추진계획을 수록하였다. 특히, 이번 백서에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녹색 신산업 육성,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 대책법’ 제정 등 2023년에 신설되거나 시행된 주요 정책과 녹색산업 수주·수출 20조원 달성 등 주요 추진성과를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또한, 2023년 12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23개 국립공원의 동·식물 서식현황에 대한 정보를 화보로 담았다. ‘2023 환경백서’는 오는 3일 오후부터 환경부 누리집에 그림파일로 전문이 게재되어 무료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5월 중순부터는 전국 주요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정가 1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민간분야의 도시건축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공모 관련 대상지로 6곳을 선정했다. 2일 시에 따르면 2차 공모는 지난해 12월 공고를 시작해 지난달 5일에 마감해 14건을 제출받았고, 30일 개최한 제6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통해 6건을 선정했다. 2차 공모에 대한 결과는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에 게시됐다. 이번 심의는 제출된 사업안에 대해 혁신디자인 여부를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세부 사항으로는 ▲도시건축 공간의 새로운 방향과 근본적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디자인 ▲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할 수 있는 심미성 높은 디자인 ▲환경의 건전성과 사람의 감성에 기여하는 형태와 구조 재료의 제안 ▲자연 역사와의 조화, 대지 장소의 이야기를 적극적 또는 창의적으로 해석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새로운 공간구조 또는 이용방식을 구현하는 계획 ▲ 대지의 경계를 넘어 공공의 자유로운 이용을 현저히 증가시킬 수 있는 계획 ▲공간이용의 편의와 효용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계획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A Jewel for City(강남구 압구정동 494일원) ▲SEOUL Playground(서초구 서초동 1324-5일원) ▲stacked city(강남구 삼성동 148-1일원) ▲5 Zero 청담타워(강남구 청담동 124-7일원) ▲symbiosys(용산구 한강로2가 15-13일원) 등이다. ‘A JEWEL FOR CITY’는 백화점 용도의 건축물과 어울리게 화려한 외관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작품이다. 두개의 동으로 구성된 건물을 지상의 공개공지, 지하 연결 통로로 잇는다는 개념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 ‘EOUL Playground’는 전체적으로 우수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저층부의 볼륨을 덜어내 개방공간을 확보했다는 직관적인 개념의 작품이다. 과감한 구조해석, 자연과의 조화, 명료한 매스디자인 등 혁신디자인사업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 건축가들도 주목하고 공감할 디자인이다. ‘SYMBIOSIS’는 기존 나진상가의 입체적인 동선체계를 그대로 계승해 공생이라는 뜻의 프로젝트명과 충분히 부합되는 작품이다. 독창적인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공간으로 길게 이어지는 정원, 실내 곳곳에 조성한 아트리움 등의 공간으로 지역의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자인이다. 해당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지는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통합심의 등의 신속행정 지원, 사업추진 자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시 총괄건축가는 “서울의 도시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게 돼 즐거운 심사였다”며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은 옥석을 깍고 다듬어 눈부신 보석을 만드는 과정이고, 다채로운 미래 서울을 완성하는 도시경관의 절정이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분야 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공모 또는 수시 접수 등 사업 확대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제1차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공모에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10개의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2개의 사업지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디자인혁신 사업이 건축가의 위상 제고, 시민들의 우수한 건축을 대하는 인식 변화,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사업추진 시 디자인혁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도시·조경 디자인을 이끌어갈 ‘건축위원회 심의위원’을 모집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건축계획 ▲도시설계 ▲건축구조 ▲토질 및 기초 ▲건축시공 ▲환경 ▲조경 총 7개 분야의 건축심의위원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분야별 중요도와 임기 만료 위원 수 등을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며,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건축위원회는 총 150명으로 구성됐으며 ▲건축조례 제·개정에 관한 사항 ▲다중이용건축물 및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과 특수구조건축물 구조 안전에 관한 사항 ▲깊이 10미터 이상의 굴착공사 ▲공공건축물에 대한 건축과 경관에 관한 심의를 수행한다. 위원 선정은 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선정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이며, 5월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선발된 위원에게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응모원서는 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주택-주택건축-주택건축소식-시 건축위원회 공개모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정책 제안부터 건축디자인까지, 서울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건축물 조성을 위해 함께 할 전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글로벌 농산물중에서 오렌지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썬키스트, 델몬트, 키위는 제스프리, 이러한 유명 브랜드는 글로벌시장에서 고객들의 머리속에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명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K-농산물중에서는 2016년 전후에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했던 유자청 식품이 있는데, 지속성장한 대표브랜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시장에서 보기힘든 자연의 달콤함과 차로도 타서 마실수 있는 장점으로 히트상품으로 성장해왔다. 일본의 경우에는 오랜시간 가업으로 전통을 계승하며 발전시켜온 농산물이나, 식품들이 많은데, 명품 메론 하나에 200만 원 선에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 오랜시간 고객들로부터 전통적인 기술과 품질과 신뢰도, 고객만족 요소를 꾸준히 받아서 명품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특징이다. 특히 유명 브랜드라면 핵심 이미지와 색, 제품명, 형태, 전통, 일관된 고품질등이 오랜시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확대 재생산되며, 고객의 머리속에 명품 브랜드로 존재해 왔다. 필자는 농업전문가, 정원문화전문가로서 선진국인 네델란드등에 우리 종자와 종묘를 수출하는 사람으로서, 네델란드 화훼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그들은 오랫동안 민관학협력체제로 신품종, 신기술 연구개발부터 농법의 개발,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구축, 국제전시회 개최등을 통하여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들의 종자, 종묘, 완제품들은 이미 체계화되고, 명품브랜드화 되어, 글로벌시장에서 리더역활을 하면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냉동김밥이 새롭게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팔리고 있으며, 한국산 초고파이, 만두 제품등도 미국, 러시아, 중국, 베트남등에서 히트하고 있는 성공사례들도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에서는 한국산 딸기등 과일들이 히트상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한류열풍도 함께 작용하여, 한국산 K-농산물의 성공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모든 마케팅 성공의 원천은 대한민국 5000년을 이어온 현대 농업의 성과이다. 우리나라에는 300만 명의 농업인들이 있다. 그중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특별히 선정하는 한국신지식농업인들이 있고, 이분들이 대한민국 농산물 분야에서 수십년간 성공해온 전문가들이다. 농업 전문가로서 우수한 종자와 종묘 개발,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공식품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좋은 기반을 육성하여 이제는 좀더 체계적으로 민관학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함께 협력하여 ‘K-농산물의 전문브랜드화와 글로벌시장 수출’을 추진하는 구체적인 정책방안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이를 위하여 종자, 종묘, 생산농법, 수확, 포장등의 전과정을 전문화, 시스템화 해야 한다. 또한 완제품을 기반으로 정밀한 시장조사 및 비교분석, 영업성공요소의 확충, 실패요소의 대책수립, 브랜드 네이밍, 명확한 디자인, 진실한 스토리텔링, 팩키지 디자인, AI플랫폼으로의 전환, 브랜드상품화 전략과 수출확장에 각 전문가들과 연합하여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여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이러한 노력을 민관학 전문가들이 연합하여 함께함으로 향후 거대한 글로벌시장에서 인류공영에 기여하고, 부농이 많아지고, 농산물 분야의 리더가 되고, K-농산물 수출의 활성화가 되기 바라며, 신지식농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박공영 / 우리씨드 그룹 회장
    • 박공영 주식회사 우리씨드 그룹 회장
    • 2024-05-02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송현동 48-9번지 일대 3만6903㎡ 면적의 구 미대사관직원숙소가 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일 밝혔다. 결정변경안에는 송현동 일대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문화공원, 주차장 및 문화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송현동 부지는 입지적으로 조선의 역사를 대표하는 경복궁,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입지한 중심지에 있다. 또한, 주요 박물관‧미술관‧공연장이 이 일대에 밀집하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의 중심공간이자 서울 도심 관광 벨트의 중심이다. 현재 송현동 부지는 동서로는 서촌·경복궁·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는 북촌, 인사동을 잇는 주요 역사·문화·관광축상에 위치한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러한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가칭 이건희기증관’과 함께 시민 모두를 위한 녹지공간으로 제공해 시민 누구나 도심을 거닐며 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매력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이라고 했다. 또한, “도심주차난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서울에 또 하나의 매력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드닝 페스티벌은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와 ‘낮에가든 밤에가든 혼자가든 둘이가든 함께Garden’이라는 부주제로 열린다.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에는 동부창고에 스며든 정원 속에서 청주가 갖고 있는 문화, 역사, 예술의 정체성을 찾고 활성화해보자는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겼다. 3일 동안 동부창고 곳곳에는 ▲쇼가든(정원전시) ▲플레이가든(시민참여) ▲힐링가든(시민편의) ▲마켓가든(정원산업) ▲시티즌가든(시민가든) ▲톡톡가든(세미나) ▲각종 이벤트 등 7개 분야 2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페스티벌 주요 볼거리인 쇼가든에는 ▲7개의 작가정원과 15개의 시민정원 ▲시에서 조성하는 모두의 정원 ▲기업과 단체의 기부를 통해 조성하는 2개의 참여정원 등 총 25개의 전시정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동부창고 37동, 38동 뒤편에 조성되는 ‘작가정원’은 작가가 정원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원 소재와 식물을 통해 표현한다.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정원’은 시민,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4㎡의 작은 공간에 조성되는 정원이다. 공공정원으로 조성하는 ‘모두의 정원’은 담뱃잎을 싣고 내리던 차고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다양한 위치에서 정원을 감상하고 정원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업과 단체의 기부를 통한 ‘참여정원’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에서 1억 원을 지원하고 (사)생명의 숲이 조성해 기부하는 리그린파크와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 총동문회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 50주년 기념정원’ 등 2개소가 조성·전시된다. 쇼가든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안내판을 설치하고 매일 2회 정원해설가가 정원해설 투어를 실시한다. 또한, 플레이가든에는 시민참여 공간으로 채송화·수경식물·베고니아 등 화분 심기 클래스인 가드닝클래스와 반려식물 분갈이, 꽃모양 쿠키·와인병 화분 만들기, 이끼테라리움 등 가드님 체험 8개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지원으로 10·11일 이틀간 반려식물을 가져오면 전문가가 식물을 진단하고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이동식반려식물클리닉’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정원 스케치 체험하는 ‘가든스케치’, 실내정원 속 독서 공간인 ‘혼자가든’, 조경·원예 업체가 참여한 ‘마켓가든’ 등이 꾸려졌다. 아울러, ▲이범석 청주시장과 청주시선 패널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선넘는 소통데이트’ ▲정원 관련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정원문화의 활성화를 논의하는 정원세미나 ▲작가정원 작가들이 정원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들어보는 ‘정원작가 토크쇼’ 등이 예정됐다. 시 관계자는 “단지 옆에서 식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원 속에서 식물을 가꾸는 활동을 하며 가드닝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정원에서 온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주요 정책과 핵심 추진 과제 등을 점검하고 산림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제8기 산림청 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청 정책자문위원회는 산업·학계·연구기관·언론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96명이 참여하고 있다.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획조정 ▲국제산림 협력 ▲산림산업정책 ▲산림복지 ▲산림보호 ▲산림재난 등 6개의 분과위원회와 1개의 청년특별위원회로 조직됐다. 정책자문위원장으로는 현 중앙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형환 위원이 임명되었다. 산림청은 신규 자문위원들과 소통간담회를 마련해 산림분야 전반의 정책 방향성을 공유하고 산림의 기능과 역할이 다양해짐에 따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산림정책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에 출범한 제8기 정책자문위원회는 7월 중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 지방 인구감소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융복합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산림정책을 펼치기 위해 정책자문위원회의 의견과 자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도 첫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 개원을 기념하기 위한 ‘2024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열린다. 정원도시포럼이 주관하고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5월 3일 오후 2시부터 산이정원 가든뮤지엄 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이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정원도시 미래전략’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국가정원정책의 의제와 방향’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과장이 ‘정원정책과 수목원’ ▲이병철 아영 대표가 ‘미래와 함께하는 산이정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토론이 진행된다. 5월 4일 개장을 앞둔 산이정원은 두 개의 산으로 이뤄져 붙여진 지명인 ‘산이면’과 ‘산이 곧 정원이 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미래와 함께 하는 정원(Garden with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조성된 미래지향적 정원이다. 솔라시도 초입에 위치한 산이정원은 전체 16만 평 부지를 12단계로 나눠 개발 중이다. 5월 개장을 앞둔 1단계 5만 평 부지에는 ▲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동화정원 ▲약속의 숲 ▲생명의 나무 등 다채로운 테마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115개 정원을 선보이는 ‘2024 중국 청두세계원예박람회’가 지난달 27일 공식 개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시와 대구시가 참여했다.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는 24만2000m²(242헥타르)의 대규모 박람회장으로, 지난 2020년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이하 AIPH)로부터 B등급 박람회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공원 도시,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개발 계획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인 박람회를 만든다는 원칙하에 조성됐다. 특히 ‘시대성, 글로벌 기준, 중국적 특징, 청두의 지역성’을 갖춘 세계원예박람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박람회장은 5개의 독립 전시관들로 구성됐다. 싼싱두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불멸의 태양새 문양을 닮은 메인 전시관을 중심으로, 식물 전시관, 톈푸 서식지 전시 구역 등이 있으며, 특히 메인 전시장에는 100개가 넘는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 일부 전시관은 박람회가 종료된 후에도 존치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두는 이번 박람회 이후 상당한 변화를 겪을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청두의 종합적인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서 박람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발표한 야심찬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인 ‘청두-충칭 경제권’ 계획의 일환으로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청두-충칭 경제권’ 계획은 청두와 쓰촨성 14개 도시 27개 지구에 걸쳐 18만5000㎢의 면적에 96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수용하는 거대한 개발 사업이다. 중국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개발을 통해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청두는 7개 도시를 2개의 도시 클러스터와 5개의 산업 기능 지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이번 계획에는 청두 동부 신시가지를 건설하는 ‘Park City Ideal Home’이라는 제목의 공원 도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원예박람회를 도시 개발 계획과 연계함으로써 토지 재생 및 경관 향상, 막대한 투자 및 새로운 인프라 구축, 도시간 이동성 향상.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4청두세계원예박람회는 지난달 26일 VIP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8일까지 186일 동안 이어진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 세계 우주산업이 커지는 가운데, 국립수목원이 우주식물 연구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9일 우주 환경에 식물을 도입하는 연구 추진을 위해 관련 민·관·학 전문가들을 초청,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우주 환경 식물도입 연구의 방향성 모색’을 위한 이번 세미나는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혁신연구센터장 ▲김주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정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자식물연구실 책임연구원 ▲오명민 충북대 원예과학과 교수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우주산업 민간기업) ▲이경미 국립수목원 연구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립수목원은 5월 우리나라 우주개발 산업의 본격화를 알리는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개청과 국가 핵심과학기술 비전에 발맞춘 우주 환경 식물도입연구로, 지구 외 다른 천체에 유사 생태계를 조성하는 테라포밍 연구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경미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립수목원은 올해 처음으로 미개척 영역인 우주환경에 식물을 조성하는 연구주제 방향을 설정했다”며 “2024 우주개발진흥계획이 발표됐지만, 우주 관광이나 테라포밍이 먼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테라포밍은 지구와 같은 환경과 생태계를 다른 천체에 조성해 지구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연구사는 “한국도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10번째로 사인한 국가로 다른 행성에 인간이 거주하려는 목적에 동참하게 됐다”며 “그곳에는 필수적으로 식물이 필요하므로 이제 연구를 준비하자는 의미에서 세미나를 열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선 발사에 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된 상태지만, 식물에 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른 연구기관과 연구 모임 등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단장은 “국립수목원에서 추진하는 우주 환경 식물도입연구는 바이오, 생명, 농업, 유인 탐사 등 우주산업 생태계 증진을 위한 미래의 ‘게임체인저’가 될 혁신적인 연구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민․관․학 세미나는 한국 우주식물 공동연구의 출발점이다”라며 “소설 속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헛된 희망을 의미하였지만, 우리가 쏘아올린 ‘우주식물 연구’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이 공은 우리 산림의 미래와 지구의 푸른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