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춘천시에 있는 낡은 하수처리장시설 이전·지하화 사업안건을 포함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8일 김윤상 기재부 2차관 주재로 ‘2024년도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과 3개 사업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은 의결안대로 시행 시 내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사업은 사업비 2822억 원을 들여 현재 근화동에 있는 노후화된 공공하수처리장을 확장해 칠전동 일대로 옮겨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공원·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준공 시 인근 26만5000여 명 주민의 주거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춘천시는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별빛정원, 주변 수변경관과 연계한 온수풀, 분수공원 등 조성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기재부는 부천시 대장신도시부터 마포구 홍대입구역 구간에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안’과 ‘광명-서울 고속도로 실시협약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한편, 기재부는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요예측재조사 등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도 논의·의결했다. 이 의결로 수요예측재조사 기간을 270일에서 150일로 4개월 단축하고, 수요예측재조사와 민자적격성재조사를 함께 추진시 소요기간을 540일에서 360일로 6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연구실 오픈하우스를 연다. 연구실 공개는 코로나로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했다. 오픈하우스는 5월 13일부터 강준석 교수의 그린인프라공학연구실을 시작으로 지정된 날짜에 총 7곳의 연구실을 각각 개방한다. 이번 행사에는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수행하는 연구와 프로젝트 소개, 질의답변 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부 연구실 개방 일정은 ▲그린인프라공학연구실(9205호,강준석 교수)-5월 13일 오후 6시 ▲건강환경 계획·설계연구실(9206호, 윤희연 교수)-5월 16일 오후 6시 ▲통합설계·미학연구실(9214호, 배정한 교수)-5월 20일 오후 6시 ▲경관생태학 및 기후변화적응연구실(9211호, 이동근 교수)-5월 21일 오후 6시 ▲도시조경설계연구실(9212호, 정욱주 교수)-5월 22일 오후 2시▲류랩 Ecological Sensing AI Lab(9213호, 류영렬 교수)-5월 23일 오후 12시 30분 ▲조경디자인성능연구실(9203호, 최영준 교수)-5월 23일 오후 6시 등이다. 오픈하우스는 생태조경학전공에 관심 있는 교내 학생을 비롯해 일반인이나 타학교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생태조경학전공 학과 사무실로 전화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청주시는 지난 7일 청원구 율량동 181번지 일원 우암산근린공원에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면적 20만9416㎡의 우암산근린공원은 1985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재정 여건상 공원을 조성하지 못했다.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되면서 공원해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또한, 우암산순환로로 녹지축이 단절되고, 대규모 경작 및 불법 점유물들로 훼손이 심해 생태 복원이 시급했다. 이에 시는 자체 조성을 결심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00억 원을 들여 용지매입을 완료, 지방재정 투자심사·실시설계·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 2022년 10월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는 국비 49억 원과 시비 26억 원 등 총 75억 원이 투입됐으며, 공사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시는 우암산 생태복원을 위해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서식지를 조성했다. 딱따구리 서식을 위한 딱따구리숲, 조류 및 포유류의 먹이식물을 심은 야생동물먹이숲 등도 조성했다. 생태 학습·관찰을 위해 ▲숲에 대해 학습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우암숲배움터’ ▲휴경지를 논습지로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유발한 ‘논습지와 생태관찰데크’ ▲방문객들에게 생태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인 ‘생태학습장’ 등도 설치했다. 아울러, ▲잔디마당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와우숲마당’ ▲지형과 자연재료를 활용한 생태놀이터, ‘람이생태놀이터’ ▲주변계류와 연계해 밀원식물을 식재한 ‘야생초화원’ 등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준공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식전공연,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사, 테이프 커팅, 복원사업지 걷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우암산근린공원은 공원 해제로 난개발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청주시에서 자체 조성한 최초의 공원”이라며, “훼손지를 복원해 생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천근린공원과 복대근린공원 등 5개 공원 또한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 죽순과 자연주의정원 식물 훼손 및 도난 행위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자라는 식물을 훔치거나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자연주의정원에서는 지난주부터 거의 매일 튤립 수십여 점의 꽃이 꺾어진 상태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식물인 에린기움(Eryngium) 6점이 뿌리째 없어졌으며, 2일에는 십리대숲 맹종죽 군락지에서도 한참 자라고 있는 죽순 15점이 잘려나간 채 발견됐다. 모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태화강 국가정원 내 도난 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봄꽃 축제 등 행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을 가져가는가 하면 국화 등 각종 초화는 물론 무궁화, 향나무 등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방범용 CCTV를 확충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사례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시민들과 함께 만든 태화강 국가정원을 시민들이 함께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식물을 훼손하거나 훔쳐가면 처벌받을 수 있음을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시민 모두를 위한 정원”이라며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국가정원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우려된다. 대부분의 시민들께서는 품격 있는 시민의식으로 앞으로도 함께 잘 가꿔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원에서 불법으로 식물을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법률’ 제18조의8(정원에서의 금지행위)에서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형법’ 제366조(재물 손괴 등) 및 제329조(공공재 절도)에 따라 강력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이 2015년부터 9년간 전국 20곳의 갯벌과 연안습지를 대상으로 도요새 국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 도래하는 도요새가 총 56종 81만 50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는 도요새 개체수 현황 집계 연구를 시작한 2015년 48.9만 마리에 비해 약 67%가 늘어났다. 지역별 도요새 연평균(2015년~2023년) 도래 개체수는 ▲유부도(15만8000마리) ▲아산만(5만9000마리) ▲남양만(5만8000마리) ▲장항해안(4만7000마리) ▲영종도(3만3000마리) ▲압해도(2만4000마리) ▲강화도(2만3000마리) ▲금강하구(2만2000마리) 순으로 많았다. 국내에서 관찰된 도요새 56종 중에서 40종 이상은 러시아, 중국 북부, 알래스카에서 번식하고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봄과 가을 우리나라를 거쳐 간다. 개체수가 많은 종은 ▲민물도요(19만8000마리) ▲붉은어깨도요(5만1000마리) ▲큰뒷부리도요(4만5000마리) ▲알락꼬리마도요(4만1000마리) ▲개꿩(3만5000마리만) 순이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해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도요새 18종 884건을 우리나라에서 관찰해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등 연구 협력 국가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어깨도요의 수명이 23년 이상인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해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884건 중에서 국립생물자원관 가락지 정보 수신 이메일과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보고를 통한 제보가 760건(86%)에 달해 도요새의 이동경로를 밝히는데 국민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오는 11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주축으로 국제기구와 도요새 보호 및 서식지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가락지가 달린 도요새를 관찰하면 ‘철새정보시스템 가락지 발견보고’에 제보하여 도요새 이동경로 연구와 보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올해 ‘도시숲’과 ‘유아숲체험원’을 확대한다. 지난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새로 조성되는 도시숲은 ▲국유지 도시 숲 9곳 ▲기후 대응 도시 숲 117곳 ▲도시 바람길 숲 19곳 ▲자녀안심 그린 숲 69곳 ▲녹색 쌈지 숲 115곳 ▲산림공원 18곳 ▲생활환경 숲 80곳 등이다. 이들 도시 숲 면적은 총 600㏊ 안팎에 이른다. 산림청은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대, 오는 2027년까지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2㎡다. 도시 숲은 최근 생활권 기후 문제 해결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숲세권’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로 국민적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섭씨 3~7도 낮추고,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 미세먼지도 26%가량 저감하는 효과를 내며 도심 열섬현상 완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도시공원·도시 숲·정원 등 생활권 내 숲을 활용한 유아숲체험원도 35곳 새로 조성한다. 대통령실의 서울 용산 이전과 함께 조성한 용산 어린이 정원에도 올해 안에 ‘어린이 숲 체험원’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9월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늘봄학교와 연계한 숲 교육 프로그램도 교육부·지역교육청과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사립 유아숲체험원을 쉽게 조성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유아숲체험원 지정과 배치 인원 기준을 완화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정 면적 기준 1만㎡ 이상, 최대 3명 유아숲지도사 배치’ 등 유아숲체험원 관련 기준이 해당 기준의 60%이하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조례로 자유롭게 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025~2027년 유아숲체험원을 150개소 조성할 계획”이라며 “늘봄학교와 연계한 숲 교육 대상을 초등학생 2학년까지 확대하는 한편, 유아숲체험원에 대해 3년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안전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남도가 지역 곳곳 우수한 정원을 발굴하는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연다. 도는 민간에서 만들고 가꾼 예쁜 정원을 찾아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우수자원은 민간정원으로 발굴하기 위한 ‘2024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5회차를 맞는 예쁜정원 콘테스트는 개인 정원과 카페 등 생활권 정원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신청 정원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1개소), 최우수상(2개소), 우수상(4개소), 총 7개소의 정원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는 정원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정원 디자인 및 심미성 ▲타 정원과 차별성 ▲시공품질 및 완성도 ▲관리상태 ▲지역민과의 공유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쁜정원 콘테스트에 당선된 정원에는 전남도지사 상장과 상금, 예쁜정원 현판을 수여된다. 상금은 총상금 1000만 원 규모로,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150만 원, 우수상 100만 원이다. 참가 등록은 그동안 정원을 만들고 가꾼 개인과 단체 등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31일까지 정원 소재지 시군 산림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그동안 정원을 만들고 가꾼 정원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과 그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예쁜정원 콘테스트에 당선된 정원 중 ▲순천 ‘화가의정원 산책(2020년)’ ▲나주 ‘3917마중(2020년)’ ▲화순 ‘효산리정원(2020년)’ ▲해남 ‘문가든(2021년)’ ▲보성 ‘꿈꾸는 숲 선유원(2021년)’ ▲골망태요리사의 정원(2021년) ▲신안 파인클라우드(2022년) ▲여수 꿈꾸는정원(2022년) ▲화순 ‘솔매음정원(2022년)’ ▲함평 몽베르(2023) 등 총 10개소가 민간정원에 등록됐다. 박종필 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많은 국민들이 정원을 방문해 지역사회 발전까지 견인하고 있다”며 “개인이 만들고 가꾼 예쁜 정원을 지속적으로 찾아 국민과 가치를 공유하고 우수 정원을 등록 유도해 정원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는 내달 17일까지 ‘부산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설계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부산의 매력을 담은 표준형 디자인을 공공시설물에 도입해 조화롭고 아름다운 도시이미지를 조성하고자 올해 처음 시행된다. 부산의 정체성과 발전적 미래상을 담은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공공시설물 기준 정립 ▲조화로운 가로 이미지 창출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공간 조성을 이루고자 한다. 공모 대상은 공공시설물 3종으로 ▲버스·택시 승강장 ▲맨홀 덮개 ▲안내표지판(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이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시급성, 파급효과, 우선순위를 고려해 3개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2단계로 나눠 일반경쟁 공모로 진행된다. ▲1단계 심사는 디자인 주제와 실적 등에 대한 온라인 서면 평가 ▲1단계 선정자 대상으로 2단계 심사 오프라인 대면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자인 관련 역량이 검증된 국내기업이나 우수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7일부터 6월 17일 오후 6시까지 참가신청서와 작품을 아시아디자인플랫폼(adp.dcb.or.kr)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작품을 대상으로 ▲상징성(지역특성) ▲창작성(독창성 및 창의성) ▲활용성(실현 가능성) ▲심미·작품성(색상·디자인) 등을 심사·평가해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장려상 1작품 ▲입선 4작품, 총 7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며, 최우수 디자인 제안자에게는 상금과 실시설계 계약체결 권한이 제공될 예정이다. 상금은 1순위인 최우수 작품에는 보상비 1300만원 보상비 4000만원이 지급되며, 2순위 우수상에는 보상비 1000만원, 3순위 장려상에는 보상비 500만원, 나머지 입선작에는 보상비 50만원이 지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디자인플랫폼과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석 시 주택건축국장은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의 체계적 확산과 기준 정립으로 조화로운 가로 이미지 창출을 통해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을 실현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 한강의 밤을 열린음악회가 수놓을 예정이다. 서울문예마당은 서울시와 함께 이달 18일 오후 5시 뚝섬 한강공원 야외 메인무대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특별 음악회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공유하고,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한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음악 그룹들이 참여해 클래식부터 모던 음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조경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직에서 음악적 열정을 가진 이들로 구성된 서울문예마당의 오페라단인 ‘라크 템페스테 오페라단’과 대중적인 감각의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는 ‘모던 색소폰 앙상블’, 유명 합창곡들을 선보일 ‘디아만테 블루 합창단’, 1960~70년대 감성 짙은 대중팝에서 록까지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직장인 밴드 ‘천기누설’ 등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하고 서울시, 한설그린, 이노블록, 디자인파크개발, 대목환경건설, 우리씨드그룹, 수프로, 미주강화주식회사, 공간세라믹, 신일팜글라스, 유송산업이 후원한다. 한승호 서울문예마당 대표는 “가정의달을 맞아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자연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힐링의 시간을 만들고자 다채로운 음악으로 구성했다”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만끽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농작물 텃밭과 화훼류 정원을 결합한 교육을 선보인다. 시는 주로 농작물 생산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이용되던 도시 텃밭을 정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텃밭정원’으로 탈바꿈하고 14개 자치구에서 ‘매력텃밭교실’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매력텃밭교실은 상추나 고추 같은 일반 채소뿐만 아니라 식용 허브, 꽃, 동반 작물 등을 함께 기르고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컬러푸드 교실, 요리 수업, 허브와 꽃차, 꽃다발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도시농업 체험프로그램이다. 교육내용은 ▲정원텃밭 디자인 및 실제 구현하기 ▲민속놀이 지신밟기 ▲계절 꽃을 활용한 센터피스 만들기 ▲허브 고추장 만들기 ▲천연재료를 이용한 염색체험 ▲그린인테리어 식물 공예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 자치구마다 색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한, 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농작물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매력 텃밭 교실’은 14개 자치구의 주말·체험농장에서 총 213회, 4530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한,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강서구 황금텃밭농장에서는 총 6회에 걸쳐 12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자치구 매력텃밭교실 참가자격은 해당 자치구 주말농장 참여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자치구 누리집 또는 구청 도시농업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시가 직접 운영하는 황금텃밭농장에서는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4회, 10월 초부터는 2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2회로 총 6회에 걸쳐 매력텃밭교실이 진행된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단순히 채소를 직접 기르고 맛보는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위주의 텃밭에서 벗어나, 꽃과 채소가 어우러진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지닌 아름다운 텃밭정원을 만들고 가꾸면서 도시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3일 부산도시공사와 탄소흡수형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조경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산업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탄소흡수 조경기술 자문 및 공사 시행 ▲부산시 환경·도시계획을 위한 상호 논의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조경수의 종류 및 식재 기법, 식재 환경 등을 바탕으로 탄소흡수량을 산출할 수 있는 조경공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지난 4월 기후변화 대응형 BMC(Busan Metropolitan Corporation) 식재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주요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식재 모델 개발, 지표작성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 엔지니어링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옥외공간에 조성하는 조경은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고 저장해 대기 중 탄소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대기 중 미세먼지도 제거해 공기 질을 향상시켜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 안이나 건물 옥상 등에 충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도시 환경 개선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부산도시공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은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문일현 건축사업본부장,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흡수형 조경 기술을 개발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당사 조경 기술력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환경친화적 건설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북도가 도내 생활환경 생태계를 개선하고 도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도는 미세먼지저감, 탄소흡수원조성 등 기후위기대응과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올해 348억 원을 투입해 32ha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세부사업으로 ▲도시열섬 완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전주 에코시티 등 (8개 시군 11개소 16ha, 159억 원) ▲도시 외곽 산림으로부터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도시바람길숲 조성(군산 구 군산화물역~사정삼거리 폐철도부지에(6ha, 109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인근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한 자녀안심그린숲(익산 왕북초등학교 등(4개 시군, 4개소 0.4ha, 8억 원) ▲도시권역 산림식생의 복원과 도민의 보건 휴양을 위한 생활권 도시숲(전주시 등 10개 시군 10ha, 72억 원) 등이 조성된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숲은 나무 한 그루당 연간 미세먼지를 35.7g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2.5톤 흡수, 산소는 1.8톤을 방출하는 미세먼지 저감효과 및 대기정화 기능이 있다. 또한, 도시주변 대규모 숲을 조성해 도심 내 열섬효과 완화와 도시민에게 청량감과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각종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환경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시민에게 휴식, 건강증진, 생활환경개선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개화 시작은 늦었지만, 개화 기간은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추진한 시민과학 참여 식물계절 관측 프로그램인 ‘벚꽃엔딩 프로젝트’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전국의 벚꽃 명소에서 관찰된 850여 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벚꽃 개화는 1~3일 정도 늦게 시작했으나, 평균 개화일수는 18일로 지난해 10일보다 8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빈번한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으로 평균 온도 7.3℃로 작년 9.7℃ 비해 낮아 벚나무 꽃이 피고 잎이 나는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지역별 10개 공립수목원과 공동으로 산림 내 자생식물에 대한 식물계절현상을 관측하는 ‘기후변화취약 식물종 보전적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민과학 참여를 활성화하고 관측지점을 도심지역으로 확대하고자 지난 3월부터 ‘벚꽃엔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은“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결과를 통해, 작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으며, 시민과학 활동 및 현장 중심 수목원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우리 자생식물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파주운정3지구 운정역 GTX 상부 공간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2년 9월에 시작된 동탄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사업에 이어 두 번째 추진되는 도심 복합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40억 원, 전체 면적은 광화문광장의 1.5배인 2만7861㎡에 달한다. 공모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운정역 GTX 상부 공간을 지역 랜드마크가 될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문화공원은 오는 26년 착공해 27년 준공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특성을 고려해 공원 중앙에 넓은 광장을 배치한다. 광장은 다양한 지역 행사나 문화활동 등 지역주민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상징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물도 설치된다. 누구나 편히 도심 속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5m 이상의 대형 수목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나무도 다량 식재될 계획이다. 아울러, 운정역 인근 상업·업무시설과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해 역 이용객뿐만 아니라 인근 시설 지역주민들도 쉽게 공원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등록 가능하며, 7월 중 작품심사 후 당선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공사 누리집에서 새소식·공모안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수도권 서북부 GTX 시작점인 운정역의 성공적인 복합개발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와 긴밀히 협업해 주민 모두가 기대할 만한 역세권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주거 정비사업 궁금증을 해소해 줄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구에서 진행되는 8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골격을 드러냄에 따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길동뿐만 아니라 최근 문래동, 양평동, 당산동 등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신길동에 있는 제1상담센터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상담센터에는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상담직원 2명이 상주하며 정비사업에 관한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정비학교 등 주민 역량 강화 교육과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구의원,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정비사업이 제2상담센터 개소와 함께 높이 제한 완화, 준공업지역 주거 용적률 400% 상향 등으로 급물살을 타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양질의 주택공급은 물론 충분한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더해진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는 문래동 목화마을활력소(도림로141가길 16) 2층에 위치한다. 운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최호권 구청장은 “최근 정비사업의 방식이 각 지역 여건에 맞춰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관련 맞춤 정보 전달과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2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영등포 노후 주거지 개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난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가 베일을 벗고 이달 말 최종안이 선정된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안 선정을 위한 공개 심사발표회’를 이달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고, 국내·외 유수 건축가 7인이 직접 설계안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공공분야 시범사업의 첫 적용 사례다. 시는 작년 4월 국내외 건축가가 제출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해 2월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참가한 건축가는 국내에서는 ▲강예린+SoA ▲김찬중(더시스템랩) ▲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 ▲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국외에서는 ▲비양케 잉겔스(Bjarke Ingels / BIG, 덴마크) ▲위르겐 마이어(Jurgen Mayer / J.MAYER H. und Partner, Architekten mbB, 독일)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 Heatherwick Studio, 영국) 등으로, 국내 4명 해외 3명 등 총 7명이다. 심사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Morphosis 대표, 미국)이 위원장으로 나선다. 그외에 ▲벤 반 베르켈(UNStudio 대표, 네덜란드) ▲최문규(연세대학교 교수) ▲정현태(뉴욕공대 교수) ▲이정훈(조호건축 대표)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영화감독) 등 총 7명이 참여한다. 이날 공개심사에서는 초청된 7명의 건축가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 15분간 작품을 발표하고 20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으로, 방청객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심사위원의 질문과 건축가의 생생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공개 프레젠테이션 현장 참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20명을 신청받아 총 3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은 28일 심사발표회 시간에 맞춰 서울시 또는 프로젝트서울 유튜브로 접속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 시민이 바라고 기대하는 바를 파악하기 위해 공개 심사발표회 이후 31일까지 서울시 및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을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투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조사 결과가 설계공모 심사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새 랜드마크이자 세계적 명소가 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시민 참여와 공감을 토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 심사를 공개 발표회로 준비했다”며 “최종 설계안 선정을 시작으로 조성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원도시포럼 콘퍼런스가 지난 3일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정원 가든뮤지엄 2층에서 열렸다. 2022년 이후 2년만에 갖는 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주최하고 정원도시포럼이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산이정원 개원기념으로 마련됐다. 이날 콘퍼런스는 주제발표와 정원토크로 나눠 진행됐다. 정원도시에 관한 구체적 제안과 정원정책의 방향, 현재 정원법이 규정하는 정원의 형태 등에 관해 그려보는 자리였다. 정원도시 기본 모델 ‘산이정원’ 통해 정원정책 기조 변환 필요 주제발표는 ▲김인호 한국환경보전원 국가환경보전센터 센터장의 ‘탄소중립사회를 위한 정원도시 미래전략’ ▲황승흠 국민대 법학과 교수의 ‘국가정원정책의 의제와 방향’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과 과장의 ‘정원정책과 수목원’ ▲이병철 산이정원 대표의 ‘미래와 함께하는 산이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인호 센터장은 “지구의 2%가 안되는 도시가 에너지 78%, 탄소 배출량 60%를 생산하는 상황에서 정원도시를 통해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국립수목원 전문가들이 정원도시 유형과 문화를 개발하고, 지자체가 ‘정원’이 들어간 과를 신설하는 등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정원 산업 활성화에 참여하는 것에 고무적이라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원도시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정원도시에 어떻게 안착할 수 있는지 기능적 요소로서 도입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원도시를 구성하기 위한 법적인 관점에서 황승흠 교수는 수목원과 정원이 목적과 특성이 달라 생기는 법적 문제를 지적했다. 정원법은 2015년에 만들어졌지만, 당시 수목원식물원법에 포함되는 것에 그쳤다. “수목원을 위한 정책에 정원이 끼어든 상태”라고 황 교수는 말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수목원은 식물 전시와 유전자원 보존이라는 특정 목적이 있다. 정원은 수목원보다 범위가 넓다는 사실이다. 즉, 정원은 식물을 전시하고 지속해서 가꾸고 관리하는 공간으로 포괄적인 목적을 가졌다. 이런 차이에도 법에는 거의 동일하게 규정되어 있어 작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또한, 황 교수는 국가·지방 정원의 지정기한도 문제 삼았다.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국가·지방 정원은 지정기한이 없는 상태로 언젠가 문제점이 드러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런 면에서 김인호 센터가 제안하는 ‘정원도시’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국가정원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산이정원’을 예로 들어 “전 세계 유명 정원은 모두 민간정원이다. 사립식물원이면서 규모가 가장 큰 민간정원인 산이정원이 정원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형태다”라고 했다. 또한 “민간정원은 법인, 단체, 개인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되어 산이정원도 주식회사 정원 조성자로 규정할 수 있다. 국가·지방 정원처럼 국가가 정부 예산으로 직접 조성하는 것이 아닌, 외국의 ‘공공토지 임차정원’ 형태가 지속 가능한 정원 정책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아울러 “민간 정원이 활성화 되려면 조세특례를 통해 여러 세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법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민간에게 저렴하게 장기간 임대해서 민간이 자본을 들여 정원을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향유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산림청에 소속된 배준규 과장도 주제발표에서 민간정원의 활성화가 가장 이상적인 국가정원정책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배 과장은 국내외 정원산업시장이 커지면서 세계에서 한국의 정원산업의 위치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연결에 고심하는 산림청의 노력을 설명했다. 배 과장은 지자체 특수한 식물을 산림청과 연결해 자원을 복원하는 사업을 꺼내면서 “민간이 정원정책에 함께해야 한다. 남양주시, 수원시, 진주시 등과 MOU를 하고 있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 협약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산이정원 개원 기념 콘퍼런스인 만큼 정원을 직접 조성한 이병철 대표가 산이정원 개원과정을 사진과 영상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 대표는 초기 산이정원을 둘러싼 4개 섬을 재현한 맞이정원부터 노리정원, 물이정원, 동화정원, 흐름원 등 12개의 테마 정원과 시설을 자세히 설명하며 “솔라시도는 정원도시, 햇빛 정원도시라는 비전과 콘셉트로 만들어지고 있는 새로운 미래도시다”라며 “해남의 첫 작품이 태양의 정원이다. 50만 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밀집한 해남에 10분의 1인 5만 평 규모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나무를 심는 사람이다. 태양의 정원이 들어서면서 산업경관이 생태경관으로 바뀌어 태양의 정원이 가져온 열매들이 부수적으로 생겼다”고 했다. 해남에 태양의 정원 조성 후 환경부는 국내 최대 탄소중립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내 손주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보자라는 생각에 솔라시도를 진행했고, 그 모델하우스가 ‘산이정원’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정원 예찬, “치유·공존·자연을 담는 그릇” 이번 정원도시포럼의 다양한 분야 포럼위원이 모여 정원 토크를 가졌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 ▲김창섭 가천대 IT융합대학 전기공학과 교수 ▲이규인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 ▲ 이지윤 숨프로젝트 큐레이터가 패널로 참여했다. 언론인 대표로 나온 김선미 기자는 ‘정원도시포럼’이 종합계획을 갖고 한팀으로 활동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라며 “국내 정원정책이 수요자보다는 공급자 위주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기업이 제품 출시에 앞서 소비자의 수요예측을 미리 해본다는 점이다. 김 기자는 “정원도시는 생태계와 정원이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돼 전체적인 생명체들과 함께 연결되는 사회인데 결과적으로 요즘 정원에는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많다. 문화예술과 접목해 비인간 생명체와 함께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와 전기, 기후변화 전문가인 김창섭 교수는 에너지와 탄소중립 관점에서 정원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알다시피 석유나 전기는 사랑하기 어려운 물질”이라며 “정원은 환경기반, 기술기반, 문화기반 솔루션을 담기에 가장 좋은 공간으로 마치 ‘합동 전진기지’ 같은 느낌이다. 이 점에서 솔라시도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원사들의 역할을 과학과 연결해 “정원사가 기르는 식물 잎사귀는 태양광 전지판이다. 그런 면에서 정원사는 가장 오래된 ‘에너지 맥’”이라며 결국 탄소 중립 방법은 정원이라는 사실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규인 교수는 정원도시 개념에 관해 정의를 내려보자는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정원도시 개념을 인류를 위기에서 구할 대안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기후위기와 AI를 꼽았다. 이 교수는 “AI가 인간을 멸망시킬 것으로 전망하지만, 저는 AI가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일하지 않고 먹고 사는 시대로 바뀌는 시점에 정원도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나 모든 문제 해결은 생태사회로의 전환밖에 없다. 최근 자동차 도로를 최소화하고, 보행자전거나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차로 바꾸고 있는 등 기계와 자동차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도시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원도시로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또한 “솔라시도와 같은 도시를 만드는 의지와 그런 여론을 모으고 의식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지윤 큐레이터는 산이정원에 개관하는 박물관인 가든뮤지엄을 높이 평가했다. 이 큐레이터는 “박물관하면 사람들은 건물장소를 생각하지만, 사실 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 등 새로운 개념의 질문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작과 아카이브가 만들어질 기초가 될 수 있다”며 “산이정원의 박물관은 좋은 사례이며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을 예시로 “영국은 정원의 국가로 정신치료 부분을 고등학교부터 정원과 함께 시작한다. 정신치료가 중요한 만큼 정원도시, 생태도시와 탄소 중립 도시에 대한 고민이 정원 박물관에서 진지하게 세계의 석학들이 모여 연구 주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 정원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밝히고 이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2019년에 15명이 모여 결성됐다.2021년에 정원도시 정신과 가치를 담은 정원도시 선언문이 발표됐고, 이듬해 기후위기와 포스트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 도시 패러다임으로서의 정원 도시를 살펴봤다. 올해 3회차로 정원 ‘미래가 되다’라는 주제로 산이정원에서 열게 됐다. 콘퍼런스 시작에 앞서 조경진 정원도시포럼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위원들이 많은 답사와 회의를 통해 우리 국토가 하나의 정원이라는 생각을 확인했다. 정원정책도 있는 자원을 잘 보존하고 겸허한 방식으로 개입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앞으로 포럼이 이런 생각들을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채정섭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2018년부터 솔라시도 도시 조성을 6년째 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산이정원 개원을 시작으로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먼 거리에도 40여 명이 참석해 정원도시포럼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튜브 채널 ‘정원도시포럼’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복지시설 특성에 따라 이용객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2 산림복지 시설·공간 이용 객 실태조사’에 따른 자연휴양림, 산림교육센터, 숲길,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시설별 이용자의 방문 목적을 살펴본 결과, 산림복지시설과 이용객의 특성 간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산림복지시설 중 산림교육센터의 방문 목적 1순위는 ‘교육 및 학습, 체 험교육 프로그램 참여’로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숲길과 같이 주 이용 목 적이 ‘휴양 및 휴식’인 곳과는 차별화됐다. 또한 숲길과 치유의 숲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자연휴양림은 ‘친목 활동을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별 시설의 특성과 조성 목적에 따라 이용자의 선호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산림청은 1988년 유명산, 대관령 등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시설을 조성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산림복지시설의 조성과 운영 목적에 따른 이용자의 방문 특성이 확인된 바 없었기에,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수요자의 이용 특성을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정희 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산림청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을 통해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만큼, 이용객 수요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산림복지서비스의 수요자 중심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화성 매향항과 안산 풍도항 일대 노후 어항시설 보강 및 어민 편의시설 조성으로 어촌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도는 지난 3일 어업기반시설 개선과 안전한 어항 조성을 위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성 매향항·안산 풍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각 45억,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선착장 보강, 해수소통구 설치, 어민쉼터 조성 및 배후부지 포장 등을 통해 두 어항의 오래된 시설은 정비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화성 매향항은 지난달 18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고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25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풍도항은 해양수산부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 심의를 받고 사업계획을 올해 최종 확정한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두 어항은 인접 지역이 꾸준히 발전되는 것에 비해 시설이 낡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어촌 정주 여건을 개선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모 참여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5년간 300개소에 3조원을 투자하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오는 14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경기·인천·강원 등 접경지역 시도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노선이다.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DMZ 일원과 철책 길을 직접 걸어보면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고, 생태·역사·안보 관광지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지역의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두루누비 홈페이지와 두루누비 모바일앱에서 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지역특산물 등으로 환급된다. 단, 민통선 지역이므로 참가 시 신분증은 꼭 갖고 있어야 한다. 도 4개 지역 테마 노선은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코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시내가 선명하게 보이는 도라전망대와 평화 염원의 상징 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 ▲1.21.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다. 노선별로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진행되며 해당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을 통하여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과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DMZ는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며 “접경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를 경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