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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문예마당’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도곡동 스페이스 락(Space LACH)에서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는 ‘인생 후르츠(2018)’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자 한 노부부의 슬로 라이프를 담아낸 일본의 다큐멘터리다. 건축가 ‘츠바타 슈이치’와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는 65년을 함께한 부부다. 남편 슈이치는 30대의 나이에 한 도시를 설계할 기회를 가졌다. 자연을 보존하고 나무를 심어 친환경적인 도시로 만들고자 했으나 당시 분위기에서는 의지를 관철시킬 수 없어 좌절을 겪게 됐다. 슈이치는 이후 도시 외곽에 집을 지어 부인과 평생 나무를 심고, 직접 70종의 채소와 50종의 과일을 재배하며 살았다. 영화는 이 부부가 농작물을 일구고 그곳에서 나온 수확물로 식사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한 두 사람의 일생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비는 없다. 참가신청은 스페이스락 도우미 케루비노에게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문자로 발송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는 지난 2월부터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행사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경직종 참가선수를 후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천 초과리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소로서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 오리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에 있는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는 수고 21.7m, 가슴높이 둘레 3.4m, 근원둘레 3.93m, 수령 230년(추정)의 나무로 인가가 드문 초과리 마을 앞 논 한가운데 홀로 자라고 있다. 크기와 둘레 등 규격이 월등해 희귀성이 높고,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 학술 가치가 높다. 또한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는 단옷날 그네를 매달아 마을주민들이 모여 놀았던 장소로 마을의 정자목과 같은 역할을 해오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노거수로서 역사성이 큰 나무다. 오리나무가 있는 초과리는 예부터 배와 복숭아가 많이 나서, 과일 생산으로 이름난 고장이었다. 흉년으로 공납에 어려움이 생기자 지나가던 스님이 과일나무가 모두 오리나무로 변할 것이라 했는데, 실제로 변해 이후 과일 바치는 일이 면제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리나무는 전통 혼례식 때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 기러기, 하회탈, 나막신, 칠기의 목심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등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오리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는 가운데, 식물학적 대표성이나 생활문화와의 관련성에서 그 가치를 인정할 만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년 1차 조경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 대비를 위한 최신판 수험서가 발간됐다. ‘2020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은 기초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 및 해설까지 국내 조경이론을 총망라한 조경 수험서의 완결판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자격증 취득은 직업인으로서 가장 첫 번째 단계다. 자격증 시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모든 범위를 연구한다면 전문 직업인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은 수험생에게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의 손해를 가져온다. 집중적으로 자격증 시험에 맞는 공부하려면 교재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방대하거나 너무 압축적이면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세한 해설로 이해를 돕고,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다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교재라야 엉뚱한 데 방황하지 않게 하며, 불안감을 갖지 않게 한다. 이 책은 조경기사·산업기사는 물론, 공무원 및 각종 시험의 대비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경이론에 대한 순수 참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전문 서적이다. 비전공자는 물론이고 전공자에게도 필요한 기초적 이론부터 최신 기출문제와 해설까지 점진적 향상을 위한 구성으로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대한 분량을 알기 쉽게 요약한 구조로 돼 있다. 각 단원별로 정리된 학습과 추가해설의 이원적 구성으로 이해를 돕고, 각 단원별 연습문제로 학습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광범위한 조경이론 공부 범위를 주요 부분으로 한 권으로 압축해 시험대비의 효율성을 꾀했으며, 다양한 문제와 상세한 해설로 시험 대비 적응력을 높였다. 특히 2019년 2차 시험까지 최근 5년간의 과년도 기출문제와 그에 대한 해설까지 수록돼 있어, 오는 2020년 1차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수험서라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생태감각'은 지구 생태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인간의 권한에 의문을 제기하고 공생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감각을 제안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정원의 식물과 곤충들, 깊은 숲속의 버섯과 미생물, 바다 속 문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소와 개, 인간 기술의 오랜 재료였던 광물과 같은 생명·비생명의 존재들과 감응하며 생태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천이(遷移)를 상상하며 구성했다. 주제는 ‘인간의 자연’과 ‘서식자’로 구분을 지었다. ‘인간의 자연’에서는 인간에 의해 확장되고 구성되는 자연을, ‘서식자’에서는 현대 생태학의 기원이 된 한정된 시스템으로서의 지구에 대한 성찰과 그곳의 서식자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 리슨투더시티, 박민하, 박선민, 백남준, 아네이스 톤데, 윤지영, 이소요, 제닌 기, 조은지가 작가로 참여했다. 이중 33대의 텔레비전 모니터로 구성된 백남준의 '사과나무'는 나무모양을 한 미디어 조각으로 “TV는 곧 환경이다”라고 했던 그의 사유를 미디어 생태학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작품이다. 올림픽 게임과 도시의 거리, 빌딩숲, 여성 누드모델이 담긴 영상과 추상화된 패턴의 화면, 물고기, 새 등을 모티프로 한 영상들이 분배기를 통해 상영된다. 리슨투더시티의 '장소상실: 내성천, 구럼비, 옥바라지 골목'은 2009년부터 기록하고 함께 했던 대한민국의 특정 장소와 그 장소를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일제 강점기와 개발독재를 버텨 살아남았으나 재개발로 순식간에 사라진 옥바라지 골목,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은 내성천의 생물들, 해군기지 건설로 콘크리트의 군사기지가 들어서게 된 강정마을에 대한 기록들을 통해 왜 우리는 이 장소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는다. 전시 관계자는 "인류세로 불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의 심각함을 느끼면서도 인간 종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땅 아래 묻어 버리는 지구 사용법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어느 철학자의 선언처럼 전시장의 관람객들이 서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에너지를 나누며 지구의 새로운 존재자들과 연결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생태감각전은 7월 5일부터 9월 22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달 18일 '2019년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에서 109명의 마을정원 리더를 배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시민주도의 도시녹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재능기부)이 공동으로 푸른 도시를 실천하고,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3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2500여명의 마을조경 리더를 배출시켰다. 올해 1차 교육은 4월 2일부터 6월 18일까지 2달동안 12회 과정으로 진행됐다.프로그램은 조경 및 정원, 꽃과 나무에 관한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조경설계가의 토크콘서트 등으로 꾸몄다. 강의내용은 조경을 넘어 정원문화, 가드닝, 녹색환경 등 시민의 녹화의식 향상을 위주로 일반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기간 중 5월 28일에는 5월에 정식개장한 서울식물원으로 현장답사를 진행하여 다양한 식물과 습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서울시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이은희 서울여대 교수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녹지활용 및 확대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 직장인, 전업주부, 어르신 등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참여하였고, 수강생 총 109명 중 79명이 수료해 72%의 높은 수료율을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 재단 관계자는 "시민조경리더 양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시작한 시민조경아카데미가 13회에 걸쳐 2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서울시에서 인기 높은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조경 복지를 위한 조경계의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녹색 어메니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지원이 핵심적 사업이며, 조경 나눔 관련 연구, 교육 그리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4회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 기간 중 LID 분야, 투수블록 등 물순환 관련 우수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물순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물순환 박람회는 물순환 관련 산업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물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신기술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참여업체의 기술을 전국 지자체는 물론 물순환 관련 기관에도 홍보하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물순환박람회’ 참가 업체는 ▲저영향개발(LID) 분야 ▲상·하수도 분야 ▲수질·수처리 분야 ▲투수블록 분야 등 물순환과 관련된 우수제품과 신기술을 가진 업체로 관련 제품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4개 업체(기관)가 참가할 예정이며, 기존업체 10개, 물산업 스타트업 공모전의 서류심사에 통과한 업체 14개업체의 물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에서는 물산업 스타트업 공모전의 시민현장 투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서울광장 동측편에 마련된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최근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로 공원, 버스정류장, 거리, 축제장 등 공공공간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쿨링포그가 미세먼지와 결합해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쿨링포그란 수도관을 통해 끌어온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 분의 1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로, 더운 공기와 만나 주변 온도를 3~5도 정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쿨링포그는 2014년 대구시가 환경부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범사업으로 국채보상공원에 첫 도입 후 전국 각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와 쿨링포그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주목을 받으며 적용 대상지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나라장터에 발주된 쿨링포그 설치 사업은 총 56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발주된 12건보다 약 4.6배 증가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업계도 쿨링포그를 분사하는 디자인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퍼걸러와 버스정류소 등 조경시설과 결합한 제품으로 쿨링포그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쿨링포그의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수질 및 대기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쿨링포그는 수돗물을 끌어와 정수필터를 거쳐 노즐로 분사되는 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최근 인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빚어지면서 인공안개의 수질관리로까지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불특정다수의 대중이 접촉하는 인공안개에 대한 수질 및 시설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기준은 있지만, 쿨링포그에 대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수경시설에 포함되려면 물을 저장하고 순환하는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수도를 직접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수경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쿨링포그에 대한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를 적용하고 있는 지자체마다 설치 및 관리방식도 제각각이다. 광화문광장과 서울로7017에 쿨링포그를 설치한 서울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수돗물을 정수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물을 분사하고 있다”고 했지만, “다른 과에서는 어떻게 설치했는지는 잘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여과된 상수도는 마시는 물이기 때문에 수질을 검증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만약 상수도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대구시도 쿨링포그에 대한 별도의 시설기준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수경시설 전문회사 아리울씨앤디의 김봉진 대표는 “깨끗하게 정수된 물이 분사되더라도 안개처럼 작은 입자의 수분이 미세먼지와 결합했을 때 과연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까? 게다가 최근 쿨링포그 회사에서는 나노라는 말을 가져와 미세한 물질을 분사한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쿨링포그가 아닌 스모그가 된다. 불특정다수의 국민이 노출된 공공공간에 설치되는 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과연 얼마만큼의 고민과 연구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숲공원은 여름을 맞아 ‘서울숲학교 여름 캠프’와 ‘식충식물전시’ 등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한다. 올해로 14번째인 서울숲학교 여름 캠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서울숲의 대표적인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 2019 여름 캠프는 ‘방학엔 숲으로’라는 주제로 서울숲 내 생태숲 지역을 탐험하는 ‘미지의 숲으로’ 프로그램과 서울숲의 물길을 탐험하는 ‘서울숲에 풍덩’ 프로그램을 당일 캠프로 진행한다. ‘서울숲에 풍덩’ 프로그램(8월 7일)은 초등 4학년 ‘물의 상태 변화’ 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서울숲공원 내 물길을 따라 수생식물을 관찰한다. ‘미지의 숲으로’ 프로그램(8월 8일)은 서울숲 내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개방되지 않던 생태숲에서 하루를 보내며 신비로운 자연을 탐험하고 미세먼지 측정을 통해 기후변화라는 사회적 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는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식충식물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필리포미스, 카펜시스, 파리지옥 등 26종의 식충식물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식충식물전시’는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숲 곤충식물원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파리지옥이 벌레를 먹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파리지옥 먹방’ 이벤트를, 7월 27일과 8월 3일에는 신기한 식충식물을 관찰하고 직접 심어갈 수도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숲에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휴가를 맞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여름 가드닝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는 도민 주도의 행복한마을 만들기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제6회 경기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열고 최우수 마을 4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화성에 있는 협성대에서 진행된 콘테스트는 ▲체험·소득 ▲문화·복지 ▲경관·환경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이날 콘테스트를 통해 최우수 선정된 마을은 소득·체험 분야 ‘가평군 상면 행현1리마을’, 경관·환경 분야 ‘화성시 팔탄면 기천2리마을’, 문화·복지 분야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마을’,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분야 ‘가평군 상면 행현2리마을’이다. 도는 행복마을 만들기 홈페이지에 사전 응모한 경기도 농촌지역 마을 가운데 시·군 추천 마을을 대상으로 서류, 현장심사를 거쳐 총 9개 마을을 선정한 뒤, 그 중 분야별 4개 마을을 최우수 마을로 선정했다. 특히, 이날 콘테스트에는 다수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각자의 마을을 응원했으며, 이 가운데 94세의 최고령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콘테스트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4개 마을은 경기도지사 표창과 함께 오는 8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다. 중앙 콘테스트 수상 마을에게는 시상금이 주어지고, 2022년도까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신규 사업을 신청할 때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콘테스트를 준비하는 동안 마을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면서, 스스로 행복하고 활력 있는 마을만들기 붐을 만들었다”라며 “중앙콘테스트에서도 도내 우수마을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문화 육성을 위한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가 구성된다. 서울시가 오는 9일 오후 2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서울 놀이터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는 놀이터 진단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시정협치사업 ‘서울, 놀이터를 노래하라’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놀이문화 육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비영리 민간단체로 구성된 서울놀이터 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이 행사에 앞서 자연의벗연구소, 놀이하는사람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서울그린트러스트 등이 참여하여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를 만들었으며 향후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를 발족하여 놀이와 놀이 환경개선, 아동 놀 권리 증진, 놀이관련 시민의식 개선, 놀이문화 육성을 위한 캠페인, 서울놀이터 네트워크의 비전수립, 서울시 놀이터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에는 어린이 관련 단체와 전문가, 시민 등 놀이와 놀이터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 발족을 위한 모임과 서울 놀이터 진단토론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 [경희대학교 = 김지혜 통신원] 해외 답사를 통해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는 글로벌 캠프로 확대한 첫 여름조경학교가 문을 열었다.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늘푸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가 후원하는 ‘제26회 여름조경학교 글로벌 캠프’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개교했다. ‘지속가능성 그리고 조경가의 문화적 재생’을 주제로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여름조경학교에는 전국 조경학과 재학생 27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름조경학교는 해외 답사를 통해 보고, 느끼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답사 및 특강, 그룹별 프레젠테이션, 연구보고서 발간 순으로 진행되며, 총 6개 팀으로 구성해 2개 팀씩 개별 주제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개별 주제는 ▲근대문화 유산(구라시키 마을)에 대한 재생과 계획(주제A) ▲나오시마의 자연·마을·경관 등을 활용한 조경 미학적(예술) 프로젝트(주제B) ▲유메부타이 훼손지 복구 프로젝트 계획(주제C)이다. 4일에는 전가현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시설처 조경팀 사원이 특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5일 일본으로 출국해 구라시키 미관지구, 나오시마, 유메부타이 등을 답사하고, 7일에는 카가 히로유키 오사카부립대학교 녹지환경과학 교수의 ‘지속가능한 장소성, 문화로 디자인하기’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개교식에서 “학생들이 좀 더 진취적이고 열린 사고로 국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서 활등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올해 여름조경학교는 글로벌캠프로 새롭게 시작했다. 이번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조경인으로서, 전문가로서 좋은 추억이자 큰 경험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개교식 날에는 이형숙 경북대학교 교수가 ‘지속가능한 조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옴스테드의 에메랄드 네크리스(Emerald Necklace) 공원과 이안 맥하그의 도면중첩법, LID기법, 오염된 공간을 인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치유한 사례, LEED와 G-SEED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설계, 재생, 지속가능한 부지 디자인이란 세 가지 이슈로 강연을 풀어냈다. 먼저 EBS 창사특집 다큐프라임을 통해 현재 플라스틱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룬 영상으로 강의 포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중요하게 언급된 단어는 ‘Anthropocene’이다. ‘인류세’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2000년에 크뤼천이 처음 제안했으며,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 시대를 말한다. 이 교수는 “보호와 보존과 같은 것이 더 이상 큰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재생산과 복원이라는 사회환경적 부분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인류가 시작한 종말의 시대에 ‘지속가능성’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그린, 친환경, 에코와 같은 단어들이 주로 환경에 주목하는 반면 ‘지속가능성’은 소재와 디자인, 생산 프로세스의 사회적 형평성,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이 교수는 과거와 현재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 평가기준에서도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과거에는 얼마나 큰 경제적 성과를 이루었는지 그리고 주목받는 랜드마크가 있는지, 어떤 스타 디자이너가 설계했는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환경보전, 에너지 절감, 영향저감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상황맥락과 지역적, 문화적 정체성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통하고 협업했는지를 살피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조경을 실현하기 위해선 통합디자인 과정과 다학적 설계팀 그리고 사회, 경제, 문화, 환경적 고려, 다양한 프로젝트 규모와 친환경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인간중심적인 사고로 인해 우리가 생태계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연을 위한 디자인을 해야 한다”며 “모든 디자인을 할 때 자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녹색복지, 즉 녹색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조경가로서 자원계획과 관리에 대한 책임감,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도봉구에서 식물과 함께 정원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원지원센터’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도봉구는 꽃과 나무 가득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서울시의 ‘정원지원센터 시범 운영 자치구’에 선정돼 보조금 4000만 원으로 지역주민들의 맞춤형 정원 가꾸기를 돕는다고 4일 밝혔다. 정원지원센터는 조경사, 정원전문가가 화분 관리법에서부터 각각의 마을환경에 어울리는 화단 및 정원 설계 등 상담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원예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기존 지역에서 운영했던 시설들과 연계해 원예거점공간을 만들고, 이곳을 중심으로 마을특화정원 조성, 골목재생·도시재생 지역 등의 녹화사업에도 함께 참여한다. 도봉구 정원지원센터는 시민정원사들로 구성된 서울시민정원사회에서 운영을 맡아 구청 4층 옥상에 위치한 온실을 거점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된다. 센터에서는 ▲반려식물 상담과 원예치료를 돕는 ‘원예상담소’ ▲삽목, 화분 옮겨심기, 액자화분 만들기, 테라리움 등의 이론과 실습이 진행되는 ‘주민원예체험프로그램’ ▲도시재생사업지의 골목화단 관리법을 배우는 ‘골목길 주민교육’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동주민센터로 찾아가는 가드닝’과 ‘게릴라가드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는 지난 5월 정원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창3동 도시재생사업구간에 장미화분을 골목과 화단 등에 식재해 장미특화골목을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중랑천과 우이천 곳곳에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원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육 및 원예체험 참여는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원예상담은 센터 운영시간 내에 구청 4층 온실에서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세부적인 교육 및 체험 일정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정원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화분은 물론, 마을 화단과 정원을 가꾸는 법을 배워 꽃과 나무가 푸르른 도봉구를 함께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미세먼지 등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봉구에서도 지역 녹화사업에 더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동네 곳곳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 등을 조사해 구축한 자료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시는 전주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한 33개동 대한 마을조사를 완료하고 ‘마을조사서’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을조사서는 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심찾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각 동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 등에 대한 문헌조사와 마을에 대한 기억을 구술 채록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마을조사서는 여타 학술조사 형식의 기록과는 달리 주민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잊힐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시는 마을조사서를 활용해 올해부터 ‘2019 마을술사 양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술사 양성사업은 마을을 기록하고, 해설하며, 발전을 제안하는 주체를 양성해 각 동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시민과 함께 향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시는 마을술사 양성사업을 통해 발굴된 마을 콘텐츠를 모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을동심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마을공동체 회복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교육지원청에 아이들을 위한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조사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시는 이번에 공개한 마을조사서를 활용해 각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민이 주체가 되는 함께 사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마을조사서는 전주시 홈페이지의 ‘전주소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강하구 생태자원조사, 조강포구 역사·문화적 복원 등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을 평화적으로 활용방안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도는 4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신명섭 평화협력국장, 김철환 도의원을 비롯한 통일부, 도 및 시군, 경기연구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연구용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강하구의 경제적·생태적·역사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평화적 활용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경기연구원에서 수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한강하구 일원 생태·역사자원 조사 및 사업구상 ▲중앙정부 및 대북건의 제안사항 ▲지자체간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다루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한강하구의 대표 문화자원인 조강포구 등을 역사·문화적으로 복원하는 방안, 한강하구를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남북왕래 보행교량 설치 방안, 수산자원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공동생태조사 방안, 남북농업협력사업 추진 방안 등이 도출됐다. 도는 오는 10월 연구용역 종료 후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되면, 남북관계 상황에 맞춰 관련 지자체 협의, 중앙부처 건의, 북측과의 협의 등을 병행해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은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간 세기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를 기회로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환경·기술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고, 중앙부처에도 경기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용역 대상 지역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파주 탄현면 만우리 일원부터 서해의 강화군 서도면 말도 일원까지 약 67km가 해당된다. 이 지역은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이 없는 중립수역으로, 민간선박 통행이 가능하나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로 약 70여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태·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가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중단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철콘협의회에 따르면 수도권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계는 이달부터 시작된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중단에 동참한다. 타워 조종사의 반발 또는 태업 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부당이득금 반환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월례비 지급 중단은 지난달 6일 부울경 지역업체들이 관련 내용의 공문을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구체화됐다. 이후 18일엔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24일엔 수도권, 27일엔 대구·경북 지역업체들이 동참을 결정했다. 6월분 월례비는 이 달 중 지급될 예정이고, 실질적인 월례비 지급 중단 효과는 7월분(8월 지급분)부터 생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전체 건설업계에 공문을 통해 알리고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요청했다. 특히 “종합건설사와 공공 발주기관의 협조가 있어야 월례비 관행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협회 타워크레인 대책지원T/F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월례비 지급 중단으로 공사기간에 차질이 생기거나 노사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월례비 근절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나아가 타 업종 전문건설사들의 동참도 이끌어내기로 했다. 철콘업계에선 “조종사들이 월례비를 받을 때와는 전혀 다른 작업속도와 생산성을 보이고, 작업안전 등을 이유로 작업을 멈추거나 노동관청에 고발할 거리 찾기에 혈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태업을 통해 야간, 연장작업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타워 조종사들의 반발을 예상하고 있다. 벌써 행동에 옮기는 조종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몇몇 현장에선 현저히 떨어진 생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도급자가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하이드로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란 것이 철콘협의회의 설명이다. 철콘협의회는 “일부 조종사들이 주장하는 안전 기준에는 구체적인 실체가 없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타워 운영을 제한하는 기준으로 풍속에 대해서만 정하고 있다. 그 외에는 작업을 거부하거나 생산성을 현저히 떨어뜨릴 근거가 없다”며 “조종사들은 스스로의 안전기준을 정해놓고 돈 줄 때는 안전하고 안 줄 때는 위험한 작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의 반발에 호남지역 건설사는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차례 법률적 검토를 마쳤고 변호사 선임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수도권의 일부 업체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봄날 도심지 주변을 걷다 보면 개나리와 산철쭉이 많이 보인다. 여기에 분홍빛 벚꽃까지 피면 가족, 연인과 함께 거닐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 완성된다. 그런데 왜 여름이 다가오면 흰 꽃들만 보일까? 국립수목원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수목 464종류의 개화시기 및 특성 분석을 통해 초여름에 유독 흰 꽃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현상을 설명했다. 곤충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식물종은 지구상에 있는 현화식물 중 약 80%를 넘을 정도로 엄청난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은 중생대 백악기 때부터 곤충과 오랜 상리공생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화해 온 종이다. 곤충은 꽃으로부터 꿀과 꽃가루와 같은 먹이를 얻어가고, 식물은 이들이 방문함으로써 우연한 확률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우리가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꽃들은 식물과 곤충 간의 상리공생(서로 이익이 되는)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다. 꽃의 색은 꽃의 생김새, 향기, 무늬 등과 함께 곤충에게 보내는 일종의 ‘신호’이다. 꽃과 곤충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온 ‘색’ 신호체계는 곤충과는 전혀 다른 광수용체를 가지는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쉽게 인지할 수 없다. 꽃가루받이에 더 없이 중요한 벌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 눈에 빨간색으로 보이는 꽃에는 이상하게도 벌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다. 반면, 우거진 숲 속에서 핀 보라색 꽃에는 신기하게도 벌이 빈번하게 찾아온다. 왜 그럴까? 인간의 눈은 적색, 녹색, 청색 수용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가시광선 파장 영역대(빨주노초파남보)에 있는 모든 색을 식별할 수 있다. 벌의 눈에 있는 광수용체의 수는 인간과 같지만, 이들은 청색, 녹색, 자외선 수용체로 구성되므로 노란색, 녹색, 청색, 자외선만을 식별할 수 있고 적외선에 가까운 빨간색은 식별할 수 없다. 반대로 나비는 근적외선을 넘어서 인간이 식별할 수 없는 원적외선까지 볼 수 있다. 따라서 꽃의 색이 갖고 있는 비밀을 파헤치려면 먼저 곤충의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특히 초여름에 찔레꽃, 함박꽃나무, 쥐똥나무, 산딸나무와 같이 흰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한반도 자생 수목 중 꽃의 색이 유의한 의미를 가지는 충매화 또는 조매화인 수목은 464종류이다. 이들 중 초여름에 개화하는 수목이 5월에 230종으로 49.6%, 6월에 214종으로 46.1%를 차지한다. 흰 꽃을 피우는 자생 수목은 초여름에 개화하는 전체 수목 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풍부하다. 또한 흰 꽃을 피우는 수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람의 눈높이에 있거나 조금 높은 관목성 수목이므로(54.6%, 125종) 당연히 사람들 눈에 더 잘 띌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람들의 흰 꽃에 대한 짐작은 어느 정도 맞다고 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많은 수목 종류들이 5월과 6월에 개화가 이루어지는데, 흰 꽃 수목들 역시 해당 시기에 많이 개화한다. 특히, 늦봄과 초여름이라고 할 수 있는 5월에서 6월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활발해 지는 시기이며, 이때 상대적으로 풍부한 흰 꽃 나무들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하는 산길과 식재 지역에 흰 꽃 수목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것 역시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한반도 자생 수목 중 꽃의 색이 유의미한 충매화 또는 조매화인 수목은 464종류이다. 이들 중 초여름에 개화하는 수목이 5월에 230종으로 49.6%, 6월에 214종으로 46.1%를 차지한다.여름에 흰 꽃 나무들이 많이 핀다는 사람들의 짐작은 어느 정도 맞다. 한편, 곤충 눈에도 정말 흰 꽃이 흰 꽃일까? 우리 눈에 흰색으로 보이는 꽃들이 사실 곤충에게는 흰색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꽃들은 인간의 눈에 있는 3개의 광수용체(적색, 녹색, 청색)를 동일한 비율로 자극하기 때문에 흰색으로 보인다. 자외선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곤충에게도 흰색으로 보이려면 마땅히 녹색, 청색 수용체뿐만 아니라 자외선 수용체에도 동일하게 자극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흰 꽃들은 대부분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 물론 예외도 있다.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흰색 꽃도 있다(예: Anthirrhinum majus) - 곤충에게 흰색으로 보일 수 없다. 흰 꽃들은 실제로 꽃잎에 색소가 없는 경우이거나 안토크산틴(anthoxanthin) 종류의 화합물이 세포액에 녹아 있는 경우이며, 두 경우 모두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곤충도 이들 흰 꽃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곤충 눈에도 흰색으로 보이는 꽃은 그들이 구분할 수 있을까? 이렇게 보이는 꽃은 보통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꽃이므로 곤충의 눈에 흰 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곤충은 인간과 달리 명도를 정확히 구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흰색 꽃을 인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곤충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흰 꽃은 흰 꽃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곤충 눈에도 정말 흰 꽃이 흰 꽃일까? 곤충은 인간과 달리 명도를 정확히 구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흰색 꽃을 인지하기 어렵다.우리 눈에 흰색으로 보이는 꽃들이 사실 곤충에게는 흰 꽃이 아닌 것이다. 생물에는 항상 보상작용(compensation)이 있듯이, 흰 꽃은 다른 색의 꽃보다 색소에는 적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상대적으로 꿀, 꽃가루, 향기와 같은 다른 보상(reward)에 더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까시나무의 풍부한 꿀, 찔레꽃의 풍부한 꽃가루, 쥐똥나무의 강한 향기와 같은 예를 보더라도 흰 꽃은 꽃가루 매개자에게 줄 다른 선물을 챙겨 놓는다. 흰 꽃이 여전히 꽃가루받이 곤충 매개자들로부터 선택받는 이유는 이들이 곤충의 눈에 흰 꽃이 아니며 충분한 보상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 더 자제한 내용은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의 조용찬 연구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가 기후변화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19~2023년)’을 수립했다. 수원시는 2일 시의회세미나실에서 김교원 수원시 환경국장,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시행계획 수립을 알렸다. ‘기후변화적응을 선도하는 환경수도 수원’을 비전으로 한 제2차 적응대책은 6개 부문, 30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2023년까지 사업비 1755억 원을 투입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제2차 적응대책에 따르면 도시 곳곳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등 빗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서 재활용할 수 있는 ‘그린빗물 인프라’를 조성하고, 안전한 수질관리를 위해 연 50회 이상 수질검사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 개선사업도 전개한다.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의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차광막, 환기팬 등 온도저감 장치를 지원해 농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다. 또 시민·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재난·재해 훈련을 시행하고, 옥상 텃밭·그린커튼 등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대한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식물은 실태를 조사해 퇴치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타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참여형 기후변화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기후변화 적응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차 적응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는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 후속조치 중 하나로 디자인 단계별 업무절차를 구체화한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 전부개정안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으로는 먼저, 현재 공공기관에서 설계비 2억 원 이상인 공공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지역의 특성이나 주민 요구사항이 반영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에서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받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앞으로는 2억 원 미만의 사업도 사전검토를 받도록 했다. 또한, 설계공모 우선적용 대상이 아닐지라도 최저가격 입찰자 선정방식을 지양하고 설계공모 등 디자인 경쟁을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였다. 지역단위 개발사업에 건축물이 포함되었을 경우, 전체 사업의 계획 및 설계에서 개별 건축물의 설계를 별도로 발주하도록 하였다. 여기에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총괄‧공공건축가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지역단위 개발사업 및 생활SOC 사업(설계비 1억 원 이상) 등에는 공공건축가를 반드시 참여시키도록 하였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범부처협의체’를 통해 이번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의 이행을 각 부처별 사업시행지침에 의무화하여 실질적인 공공건축 디자인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영주시가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낙후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주민주도형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1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전국 26개 사업 중 7개 사업이 선정돼 역대 최다이자 광역자치단체(일반유형)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시․군에서 발굴 준비한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서면평가에 대비해 도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 자체 평가 및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현장평가에 대비한 현장 확인 및 현장 컨설팅, 종합평가 대비 대응 전략회의를 거쳐 일반사업 6개소(체험‧관광 4, 생활복지 2), 고령친화 사업 1개소 등 총 7개 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영주시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사업’은 풍기 지역이 가진 특화 자원인 인삼을 활용한 인삼 랜드마크 공간 조성과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특화작물 판매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9억 원(국비 20, 지방비 59)이다. 문경시 돌리네습지 착한풍경길 조성사업은 지질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내륙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된 산북면 우곡리 일원의 돌리네 습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진입도로 개설 등에 총사업비 27억 원(국비 19, 지방비 8)이 투입된다. 영양군 사계절 수빙(水氷) 놀이터 조성사업은 경북 지역 내에서도 낙후도가 매우 심해 변변한 놀이터 하나 없는 영양 지역에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18, 지방비 7)을 들여 반변천 둔치를 활용한 사계절 가족 및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기존 공모사업(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조성)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성주군 깃듦 광장 조성사업은 변변한 광장하나 없는 성주읍 지역에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20, 지방비 5)을 투입해 성주공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한 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릉군 도동 어울림 주차장 조성사업은 울릉 지역내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동지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20억 원(국비)이 투입된다. 의성군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은 고령친화 환경정비사업으로 의성군 대중교통 수요 추정결과 일일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이 가장 많은 의성읍, 봉양면, 안계면, 금성면 지역 농어촌 버스 운행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버스 의존도가 높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편의 및 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억6000만 원(국비 2억 원, 지방비 6000만 원)이다. 경북도 자체평가위원회에서 선정된 사업인 청도군 신화랑 달빛수련길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20, 지방비 5)으로 청도군 지역 특화자원인 운문댐 주변에 신화랑 달빛로드, 오계쉼터, 생태 이음교 등을 조성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 의왕시가 첫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의왕시는 지난 2일 시 도시농업과 회의실에서 제1기 의왕시민정원사 양성교육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리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사전모집을 거쳐 총 27명이 선발됐다. 이날 개강식에는 27명의 교육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 교육은 이날 개강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운영되며, 식물 이해 및 관리, 정원 조성 및 관리, 화단 조성, 자기개발 등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의왕시민정원사로 선발돼 2020년 의왕시에서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참여하여 정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정원관리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멋진 시민정원사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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