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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체계적인 국가 수목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9월부터 전국 수목원·식물원을 대상으로 ‘국가표준식물종관리시스템, 찾아가는 데이터 컨설팅’을 추진한다. 9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가표준식물종관리시스템’은 국가 수목유전자원을 수집·보존·관리하는 수목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식물 이력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국 수목원·식물원 73개소를 대상으로 보급·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데이터 컨설팅은 국립수목원 전문가가 전국 수목원·식물원에 직접 방문하여 ‘국가표준식물종관리시스템’ 사용자 교육, 데이터베이스 입력 지원, 식물 이력 관리 자문 등을 하는 것이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식물 이력 데이터가 ‘국가표준식물종관리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가 수목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에 있어 신속성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성과 체계성을 갖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국립수목원은 2029년까지 전국 수목원·식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수목유전자원의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지원 제도와 관련 사업을 확대·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영산강 정원 조성사업에 벤치 기부자를 구한다. 나주시는 영산강 정원 쉼터 조성을 위한 ‘벤치 기부 프로젝트(Give us a bench!)’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나주 시민과 향우, 공무원,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벤치를 비롯한 각종 정원 자재를 기부받아 영산강 정원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고 대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시는 기부자 1인당 돌 또는 나무 소재 벤치 1~2개를 신청받아 정원 내 최대 50개의 벤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부 신청은 나주시 영산포발전기획단으로 문의해 지정 기탁 신청서, 기부의향서(확인서) 등을 작성하면 된다. 시는 자발적 기부에 동참해준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약식 프로필을 벤치 등 자재에 새길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산강 정원 초석을 다지기 위한 ‘수목기부제’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기부자 5명이 ‘대형 자연석’, ‘친환경 멀칭 필름’, ‘우드칩’, ‘퍼걸러’ 등 정원 자재 기부 의사를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수목기부제, 전국민 영산강 정원 명칭 공모에 이어 벤치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정원 콘셉트를 통해 우리 지역만의 특색있는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2022년 환경부 주관 ‘영산강 나주지구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됐다. 총 57만 평 규모 영산강 저류지 치수기능 강화를 목표로 저류지 담수 용량을 기존 700만 톤에서 1000만 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환경부와 협의 중이다. 또 준설을 통해 변형되는 저류지 지형을 십분 활용해 ‘영산강 국가정원’을 목표로 친수 공간인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부터 영산강 지방정원 지정을 목표로 저류지 중심부 기준 서측 17만 평에 ‘온 가족이 다시 찾고 싶은 정원’을 테마로 기존 정적인 정원들과 차별화된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본격 조성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중앙대 학생들이 출품한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한 구조물 디자인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2024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으로 이지현·최아라 중앙대 팀의 ‘Under Life(언더라이프)’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주제는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발생 증가에 따라 지진, 풍수해, 폭염, 폭설,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줄이고 생활환경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2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 이 중 상위 10점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본선 진출자 컨설팅을 했다. 이어 지난 8월 23일 진행한 본선 심사에서는 전문심사위원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20명의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작 ‘Under Life(언더 라이프)’는 폭우로 인한 침수상황 시 탈출을 위한 대피로 등을 찾아보기 힘든 곳인 지하차도라는 일상적인 공간과 자연재해라는 일시적인 상황을 함께 고려했다. 평소에는 방향 안내 등의 쓰임이 있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최대한 많은 인원이 쉽게 대피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외부 탈출까지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향의 디자인을 제안해 구조시설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상에는 유상연·이승현(대진대) 팀의 ‘세이프 맨홀’, 김시온·강동헌(중앙대) 팀의 ‘자발적 진입차단기’이 선정됐다. ▲은상에는 ‘홍수 대피 그늘막 “동동섬”’, ‘쿨링바리케이트’, ‘Save-Angle’ ▲동상에는 ‘하천 신호등’, ‘DEEP SEAKER’, ‘FOLD-UP 익사 예방 공공시설’, ‘부력으로 물에 뜨는 빗물받이 덮개’가 선정됐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는 매년 도시를 위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아 창의적이며 활용가능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전체 입상작 20점에 대한 전자자료집은 11월부터 디자인경기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봄철 진달래 경관 명소로 알려진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이 자연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영취산의 기암괴석, 수계 등 지형이 진달래 군락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산 정상부에서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이다. 영취산 기슭에 있는 흥국사는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1196년(고려 명종 26)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 ‘여수 흥국사 대웅전’, ‘여수 흥국사 홍교’ 등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영취산의 지형 경관과 어우러진 자연식생 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은 역사·문화적·학술적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직정원에 들어가는 식물의 실내 적응력을 높여 ‘건강한 식물’을 공급·관리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마련됐다. 초록에서는 지난 6일 당진시 원당동에 위치한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 이전개소식을 열고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를 비롯해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 황침현 당진시 부시장,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 박은영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장,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 이재석 한국정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태평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년여에 걸친 준비를 마치고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뵙게 됐다. 이 공간은 식물을 연구하고,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훼·정원산업 발전과 화훼농가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산림청, 농식품부, 농진청,당진시 등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주셨으면 좋겠다. 삭감된 스마트 가든 예산, 글로벌시장 도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도 빛을 바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스마트 가든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어기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온실을 보면서 스마트 가든을 통한 탄소중립이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중동 국가에 한국 스마트 가든이 수출된다면 경제력, 일자리 창출 등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삼조의 효과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선정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마트 가든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가 더뎌지고 있다”며 “ 스마트 가든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영 과장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에 스마트 가든 전시로 바이오월 허니가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농업이나 정원의 개념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스마트 가든의 높은 기술력이 국내산업 발전과 더불어 해외로 뻗어 나가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도 산림청, 농진청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유미 사업이사는 “지난해 초록에서가 K-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돼 세종수목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카타르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단계 더 올려놓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산림청 한수정에서도 스마트 가든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다 채워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에서’는 지난 20년간 사용해 온 온실로는 수직정원에 적합한 식물을 길러내는 데 규모적·기술적 한계를 느껴 새로운 부지에 온실을 짓게 됐다. 조성된 온실에서는 빛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환경을 통해 식물을 안정화를 시켜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길러낼 수 있다. 실제 건강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이 조직 분열을 하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더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물은 이파리에서 52%, 뿌리에서 48%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뿌리의 건강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초록에서의 수직정원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는 농진청과의 시범사업으로 건강성이 입증됐다. 처음 개발할 때부터 식물 뿌리에 바람이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핵심이다. 한편 초록에서는 지난 미국 수출에 이어 벽면녹화 제품 ‘바이오월 허니 시즌2’를 쿠웨이트에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제품 ‘바이오월 허니 시즌2’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실내에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물, 광량, 통기성 등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알루미늄과 ABS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아 10년 이상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IOT 기능을 탑재해 세계 어디서든 기계 작동 및 고장 유무가 확인이 되어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의령군이 자굴산 자연휴양림에 전국 최대 규모의 네트모험시설 ‘자굴산 숲속 하늘놀이터’를 조성했다. 6일 군에 따르면 1500㎡ 규모의 ‘자굴산 숲속 하늘놀이터’는 국·도비 17억원 등 27억 원의 예산으로 자굴산권역 체험형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 군은 국·도비 17억 원 등 27억 원의 예산으로 가례면 자굴산자연휴양림 일원에 조성한 네트모험시설 ‘숲속하늘 놀이터’는 자굴산권역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자굴산 숲속하늘 놀이터는 합성섬유 줄을 직조한 그물의 탄성을 이용한 산림레포츠시설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연 속에서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설치된 네트모험시설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부터 공을 굴리면서 놀 수 있는 볼파크, 좁은 미로 길 등 네트 안의 다양한 공간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숲속하늘 놀이터 위에서 자연휴양림 천혜의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군은 자굴산 숲속하늘 놀이터를 1일 최대 1000명 이상 학생이 방문하는 의령읍 소재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의 연계 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교육원 방문 학생들의 네트모험시설 체험은 평일 이용객 부족이라는 국내 대다수 관광 시설이 겪고 있는 운영상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같은 자굴산자연휴양림 내에 조성 중으로 꿈과 환상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이색 테마여행 명소 ‘도깨비 황금동굴’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군은 ‘놀거리’가 가득한 숲속하늘 놀이터와 ‘볼거리’가 풍부한 도깨비 황금동굴이 시너지를 극대화해 휴양림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성문 위에 높게 설치된 망루 모양으로 우뚝 선 산’을 뜻하는 자굴산의 어원처럼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우뚝 선 최고의 산림휴양시설로 인정받고 있다”며 “자굴산 숲속하늘 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모험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도록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안전하게 만들었다. 자연에서 짜릿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원하는 모든 어린이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굴산 숲속하늘 놀이터’는 9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1일 6회 운영한다. 휴무일은 휴양림 휴장일인 화요일이다. 입장 연령은 6살 이상으로 키 110㎝ 이상, 90㎏ 이하여야 입장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하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13세 이하 어린이 기준 8000원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6일 한국어촌어항공단 본사에서 해양환경 보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범위한 해역과 섬이 다수 분포하는 해상·해안국립공원 특성상 해양쓰레기 관리에 부족한 인력과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립공원 내 침적·부유쓰레기 수거 및 처리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 개선을 위한 인식증진 활동 전개 ▲재해쓰레기 발생 시 장비·인적자원 공유 및 공동대응 ▲연안어촌 및 어장환경 보호를 위한 주민참여와 자원순환 아이디어 발굴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인력 및 장비 등 가용자원이 해안쓰레기 수거에 국한된 탓에 침적·부유쓰레기 관리에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던 한계를 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낚시행위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공동으로 추진해 청정한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형근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공원 해양환경이 개선되고, 해양레저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시그니처파크가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굿디자인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권위 있는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이번에 2024년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특색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담은 15만㎡ 규모의 대단지로 2개의 대규모 시그니처파크와 5곳의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시그니처파크에는 원더풀 메도우와 드라마틱 써클은 수경시설과 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또, 입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아이파크 라운지, 파빌리온, 작가정원 등도 조성됐다. 이 곳에서는 입주민들에게 가드닝 클래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5곳의 테마정원은 웰컴포레스트, 어반가든, 부티크가든, 슬로우가든, 와일드캐넌으로 각기 다른 특색있는 분위기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도심 속에서 입주민들에게 초대형 단지만이 품을 수 있는 절정의 자연을 선사해 고급스러운 단지 조성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별빛내린천의 마지막 복개 구간인 상류부 복원을 완료해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을 완성했다. 6일 구에 따르면 별빛내린천(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동작-구로-영등포구를 거쳐 안양천에 합류,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이다. 민선 7기부터 구는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실시해 서울시 최초 하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네임을 부여했다. 또한 서울시로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시비를 지원받아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복원사업에 총력을 다했다. 구는 마지막 복개 구간인 도림천 상류부(서울대정문~동방1교) 1.35km 복원을 완료하고, 지난 5일 도림천 복개철거와 친수공간 조성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관악산에서 동방1교로 다시 흐르는 물줄기와 자연을 찾아온 민물고기 떼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별빛내린천을 실감하게 한다. 하천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새로운 주민 힐링 명소로 재탄생했다. 전 구간 복원이 완료된 별빛내린천은 관악구의 자연, 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주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복원된 별빛내린천의 상류에는 관악산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관악산 으뜸공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으뜸공원은 관악산 휴게소 신축과 함께 관악구 최초 6,500㎡ 규모의 ‘열린 광장형’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각종 문화행사와 대규모 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관악산 으뜸공원’과 지역 유일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을 연결하는 ‘예술산책길’을 조성 관악산의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별빛내린천의 시작점인 관악산을 걷다 보면 시원한 계곡과 함께 ‘신림계곡지구 황톳길’이 나타난다. 구는 관악산 외에도 주민 접근성이 뛰어난 11개소에 황톳길을 조성했다.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스트레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관악구 황톳길은 흙길을 걸으며 숲의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구는 신림선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별빛내린천 주요 거점들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회차를 맞이한 별빛 축제에서는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공간을 따라 꾸며진 불빛들과 포차, 플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어 구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주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7월 공원여가국을 신설했다. 도심 속 녹색 공간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노력한 복원 사업의 결실로 주민들에게 자연 하천을 돌려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청정삶터 관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주시가 내수읍 초정행궁에 사계절 감성정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2억 7000만 원을 들여 초정행궁에 사계절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느티나무, 매화나무, 능소화, 수국, 맥문동 등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경 사업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꿀잼도시 청주 만들기’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 야간경관 조명 개선사업에 이은 이번 사업으로 초정행궁이 사계절 관광 명소로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입장료가 없는 초정행궁은 오는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방문객을 맞는다. 초정행궁 입장료는 무료이며, 시설 관람 운영시간은 3월~10월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1월~2월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주 화요일은 휴관일이다. 추석 당일 포함 추석연휴 기간에는 전일 정상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초정행궁에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와 시설을 마련해 초정행궁이 시의 대표 관광 명소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안양시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구 검역본부) 부지 내 7500㎡ 면적의 녹지공간을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시는 경기도가 공모한 ‘2025년 교통약자를 위한 범용(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안양시가 2010년에 매입한 곳이다. 시는 현 시청사 부지에 기업 유치를 전제로 이곳에 시청사를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이 녹지공간과 주차장, 화장실 등을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개방했다. 사업대상지는 구 검역본부 전체 부지 5만6309㎡ 면적의 약 13%인 7500㎡가 녹지공간으로 도심 내 흔치 않은 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총 5억 원을 투입해 대상지 내 녹지공간을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와 안전시설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생태 산책로 조성과 안내판 정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안양6동 주민,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 시·도의원, 관계부서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범용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시는 내년 2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12월경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시는 안양역 일원 범용 디자인 조성 사례 등으로 올해 5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만안구 안양8동 명학공원 일대도 범용 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미군이 반환한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가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의정부시는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됐던 캠프 라과디아 일원에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을 조성해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가능 2동에 있는 캠프 라과디아는 면적 13만6774㎡로 2005년 5월 폐쇄 후 2007년 4월 반환됐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미개발부지로 방치돼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 해충 피해 등 생활 불편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시는 2020년 2월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모, 2021년 11월부터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캠프 라과디아 내 면적 1177㎡의 소공원에 나무를 심고 그늘막, 분수, 경사 평상 등을 설치했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목~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공원 내 수경시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소공원을 비롯해 공공청사 규모 4372㎡, 지하주차장 포함한 문화공원 9263㎡, 공동주택 3만5822.4㎡가 들어선다. 이중 문화공원 및 소공원 등은 도시개발사업 실시협약 공익환원계획에 따라 민간에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소공원 개장을 시작으로 캠프 라과디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첫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광주광역시는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중외근린공원에 예술과 자연을 담은 ‘아시아 예술정원’을 오는 7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1981년에 조성된 중외근린공원 시설을 개선해 광주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아시아 예술정원’ 사업을 추진했다. 조성사업은 국비 95억 원, 시비 95억 원 등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2023년 3월에 착공, 지난 2일 완공했다. 중외근린공원 내 5만6200㎡ 규모의 ‘아시아 예술정원’은 시립미술관 주변에 아시아 경관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으로 조성했다. 문화정원은 아시아 경관을 테마로 넓은 잔디밭인 문화마당과 중앙아시아 초지경관인 그라스가든, 서아시아 사막경관인 드라이가든, 동남아시아 우림경관인 쉐이드가든, 고산암석경관인 락가든으로 구성했다. 정원에는 수목 1만2000여 주, 야생화류 2만6000여 본이 식재됐다. 또, 휴게시설 3개소와 21m 높이의 쉼터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화장실을 설치해 방문객이 정원과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시설을 개선해 어린이를 위한 도롱뇽, 무당벌레 등 다양한 놀이시설 ‘생태예술놀이터’로 조성했다. 생태예술놀이터는 1981년에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을 철거하고 도롱뇽 물놀이장, 9m 높이의 상징모험놀이대, 꿀벌모래조합놀이대, 무당벌레 트램펄린,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조합놀이대, 짚라인, 그네 등과 예술작품이 설치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을 가로막던 산에 347m 길이의 ‘하늘다리’를 설치했다. 하늘다리는 중외산으로 단절된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347m의 공중연결로다. 높이 20m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하늘다리로 올라가 정상부까지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중외근린공원을 전시, 공연, 휴게, 놀이가 복합된 광주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아시아 예술정원’을 통해 광주가 예술관광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시각장애인이 체험할 수 있는 전문 안내해설 프로그램이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4대궁에 이어 ‘종묘’까지 확대 운영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에 ‘종묘’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오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부터 서울 4대 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해설 횟수 60회에서 80회로 확대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현장영상해설을 위한 23명의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는 다양한 촉각 교구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실감나는 해설을 제공하며, 총 3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종묘’ 프로그램에서는 외대문, 향대청, 정전 등 종묘 내 건물들과 관련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듣는 것과 함께, 촉각지도 등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오전 10시, 오후 2시 2회 무료로 운영(주말, 공휴일, 궁궐·종묘 휴궁일 미운영)되며,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며,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종묘’ 현장영상해설 참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전화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각 궁궐과 종묘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다누림 차량(미니밴)’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일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우리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GS칼텍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숲 정원학교 및 시민정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4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 이상훈 GS칼텍스 홍보부문장, 심주영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정원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 등 앞으로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을 통해 정원사를 양성하고, 정원관리 활동을 지원 도시공원 거점의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숲을 더욱 생태적으로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원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향후 3년간 GS칼텍스의 후원을 받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시민들과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과거 GS칼텍스가 2003년에 조성한 GS칼텍스숲을 기업과 시민이 함께 ‘배움정원’으로 만들어나가는 등 정원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서울숲 내 정원 부지 제공 및 시민참여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 정원 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사업비를 후원하며, 시민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사 양성 과정 및 정원 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숲 내 녹지 공간을 재생 탄소 저감형 ‘배움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움정원’은 5년간 존치해 향후 서울숲 정원 교육의 실습 장소로써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한편 서울숲공원에서는 오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숲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서울숲 정원인문학’ 강연이 진행된다. GS칼텍스 임직원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숲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은 정원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원에 대한 체계적인 강의 및 실습 위주 강의로 총 8주차 과정으로 구성된다. 정원계획 및 조성 프로세스, 토양 개량, 정원 공간 구성, 식재 설계 등 정원과 식물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깊이있는 내용까지 아우른다. 6주차 강의부터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서울슾 부지에 동선 바닥 포장, 수목 식재, 멀칭, 관수 등을 실습해보면서 서울숲에 ‘서울숲 정원학교’만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서울숲 정원인문학 특별 강연에서는 국내 조경분야에서 저명한 김재용 가든디자이너, 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선미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정원의 토양 이해, 정원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시민정원사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40명씩 총 1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정원 디자인, 식물 식재 등 이론 교육과 실습 과정을 수료한 후 정원 만들기 및 가꾸기 봉사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숲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태적 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깊숙이 정원문화가 스며들어 서울시민 누구나 정원 가꾸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각종 생물정보 및 정밀식생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공원 생태지도’를 공개한다. 공원공단은 제2회 지도의 날을 맞아 국립공원 자연자원 정보를 담은 국립공원 생태지도를 오는 6일부터 환경공간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생태지도는 국립공원공단의 1기(1991년)부터 4기(2023년)까지 자연자원조사 및 관측(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전국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정보를 비롯해 정밀 식생도, 지형 경관자원, 서식지 유형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생태지도는 ▲생물자원(동·식물 분포도) ▲기후변화(기후변화생물지표종) ▲식생자원(식생도, 식생보전등급도 등) ▲지형자원(지형경관자원도) ▲수질오염원 ▲습지분포도 ▲토지이용(용도지구현황) 등 총 7개 분야 23개 세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공단은 이번 생태지도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 및 생물상 변화 분석 등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의 자연자원 가치 평가와 공원 계획 수립 등 공원 정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송형근 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수년간 조사된 연구자료가 국민과 관계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립공원공단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료를 현행화하여 최신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진주시 초전공원에서 열린다. 진주시는 2025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2021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내 대표 정원산업 문화행사이다. 2022년에는 세종시, 2023년에는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와 함께 순천시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서울시 뚝섬한강공원에서 행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경기 수원, 충남 천안, 충북 충주, 강원 춘천, 전북 전주, 부산과 함께 박람회 유치전에 참여했다. 지난 7월 진주시장은 정원산업박람회 유치, ‘정원문화도시’ 추진 등 현안사업을 건의를 위해 산림청을 방문한 바 있다. 시는 지난 7월 30일 공모를 신청, 8월 29일 산림청에서 주제 발표 후 심사평가를 거쳐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내년 6월 초전공원에서 ‘정원과 함께하는 삶: 생활 속 실용정원’을 주제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수국축제’와 연계해 10일간 개최된다. 주요 행사는 정원산업전, 코리아가든쇼, 정원 콘퍼런스, 부대행사 등이다. 시는 지역 내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정원산업 발전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또 주민 소득 증대 효과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사 전략 수립 등 발 빠르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남강부터 월아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시의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2024 ASLA 학생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천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의 박근수, 김소은, 이세연, 김아영 학생(지도교수 곽윤신)이 ‘철새 네트워크와 도시 네트워크: 갈등에서 공존으로’라는 작품으로 2024년 미국조경가협회 학생 어워드(ASLA Student Awards) 분석 및 계획(Analysis and Planning) 부문의 명예상(Honor Award)을 수상했다. 이들은 철새 서식지와 도시의 확장이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제안하는 혁신적인 도시계획 작품을 선보였다. ASLA 학생 어워드는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매년 조경 및 도시계획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수상한 작품은 인천 연수구 지역을 배경으로, 이 지역의 철새 서식지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연수구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자연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갯벌이 매립되면서 철새들의 서식지가 악화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철새 서식지와 도시 네트워크 사이의 충돌을 해결하고, 이를 공존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도시화로 인해 염습지가 감소하고, 남동저수지에 퇴적물이 축적되어 수질이 악화되는 문제를 다루었다. 남동저수지의 생태계 악화는 어류와 패류의 폐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도시와 자연의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천 연수구가 생태, 문화, 교육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으며, 이번 작품은 도시화와 생태계 보호라는 현대 도시의 핵심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사례로 평가받았다.
  • 지난달 28일 산림청과 건축공간연구원은 국내 정원도시 정책 및 계획 현황과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2024 정원도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발표에 참여한 서울시와 정선군 뿐만 아니라 국가정원과 지방정원, 정원도시를 추진하는 광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하여 관련 학회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사전 홍보가 짧고 부족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보고 다시 한번 정원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정원은 생활 속의 매우 중요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팬데믹을 지나며 흥밋거리로 확산된 정원은 유명백화점부터 대형카페, 베이커리 등의 상업공간을 차지하였고 반려식물이란 이름으로 생활공간까지 안착하였다.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981만의 관광객이 찾으며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제치고 최다 인원이 방문한 관광지로 등극하였다. 대중들이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소멸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원이란 콘텐츠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급기야는 디지털중독과 우울증,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등 인간과 환경을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발표되다 보니 더 그렇다.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국가정원 지정이 목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는 수목원정원법이 개정되면서 국가정원 지정을 미뤄야 했다. 국가정원은 현행법상 국가가 직접 조성하거나 지방정원으로 등록 후 최소 3년의 운영실적이 있어야 지정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였다. 또 국가정원으로의 자격을 취득했다 하더라도 국가정원으로의 면적, 시설 등의 기준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별도의 절차가 있다 보니 쉽지 않다. 실제 지방정원 중에서 국가정원으로의 자격을 득한 곳은 아직 없다. 이런 과정에서 정원도시의 등장은 막연했던 국가정원 지정이나 국가정원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 큰 관심을 갖게 하였다. 정원도시에 대한 개념은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하였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당시 유럽에서 급속도로 발달된 산업은 환경오염을 야기하였고,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국의 도시공학자인 하워드(E. Howard)는 전원도시(Garden City, 1902)를 제안 한 바 있으며 실제 레치워스나 웰윈 같은 도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순천시에서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정원도시 순천’이란 비전을 선포하면서 시작되었다. 물론 유사한 개념의 도시인 에코시티나 탄소중립도시 등은 이미 진행되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정원도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지역관광의 활성화나 인간의 정주환경개선을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과 환경을 치유하는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막연했던 정원도시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보성그룹에 의해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선정을 시작으로 은퇴자도시, 스마트도시를 거쳐 정원도시 솔라시도 프로젝트에 의해서였다. 정원도시 솔라시도는 해남 등 632만평의 간척지에 9개의 정원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계획을 추진하였고, 2019년 12월, 9개의 정원 중 첫 번째 정원인 태양의 정원이 준공되었다. 막연하게 생각되던 정원도시를 보며 규모에 놀라고 가능성에 놀랐다. 이후 산림청에서도 기후변화, 탄소중립 외에 지역소멸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정원도시를 추진하였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정원도시 지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연구’란 연구과제를 추진하였으며, 이날 포럼에서 정원도시의 추진방향을 제시하였다. 정원도시에 대한 정의부터 유형과 추진체계,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며 향후 과제로 정원도시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와 정원도시의 조성과 지정 등에 대한 제도의 마련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공동주최였던 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 산림청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원도시의 다원적 기능과 국내외 정원도시의 정책과 추진현황,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원도시 계획 목적으로 추진한 용역의 결과를 분석하였으며 정원도시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일까. 우리시대의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정원과 도시의 개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정의되는 도시에 식물을 가꾸는 활동이 중심인 정원을 같이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산림청이나 건축공간연구원에서 제시한 정원도시의 개념과 추진방향에는 부족해 보이지만 어떻게 만들고 이해시킬까를 고려하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모든 정원도시를 솔라시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조성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먼저 정원도시를 추진하는 해외사례를 볼 필요가 있다. 정원도시로 대변되는 싱가포르는 1960년부터 정원도시를 조성해왔다. 이들의 정책 중 최근에 추진되는 싱가포르 그린 플랜(Singapore Green plan) 2030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삶의 공간인 도시에서 지속적인 녹지의 조성과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은 생태적인 삶을 지향함과 동시에 스스로 정원도시를 만들게 하고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민들의 정원도시 참여는 시민들의 거주 및 활동 지역 기반으로 하여 운영되는 ‘커뮤니티 인 블룸’프로젝트를 보면 쉽게 이해된다. 이들이게 정원활동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교류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교환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는 정책은 허상에 불과하다. 정원도시라는 공간 속에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며 이는 도시의 여건 즉, 주거환경과 시민의식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포럼에서 발표한 서울과 정선의 생활환경과 시민의식이 다르듯 대중을 참여시키는 방법 또한 달라야 한다. 정원을 가꾸는 일은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다. 그 즐거움이란 가치를 정원도시가 지향하는 비전으로 이어지게 한다면 정원도시는 더 쉽게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박람회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났다. 지난 수년 동안 팬데믹으로 짓눌려 있던 시민들의 마음을 알기나 한 듯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 정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니, 더 특별했다. 다른 축제가 하루, 이틀로 마쳤다면 꽃과 정원축제, 즉 정원박람회는 한 달을 넘게 릴레이로 이어졌다. 고양에서 시작해서 전라남도로, 전주, 청주를 거쳐 서울까지, 마치 봄꽃이 피듯 박람회는 5월을 가득 채웠다. 정원 관련 업무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으로, 때론 정원을 직접 가꾸는 사람으로 축제가 많다는 것은 매우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매체가 아닌 현장에서 정원을 보고 느낄 수 있기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대가로 박람회와 축제의 기획과 운영을 자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감수해야 하지만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식물, 정원을 볼 수 있는 조건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치르게 된다. 최근 박람회의 주제는 환경과 사회, 그리고 미래를 내포하는 등 매우 광범위하다. 또 한편으로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시민들의 생활 속 정원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런 속에서 저마다 다른 박람회와는 차별화를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런 주최자의 고민을 참여하는 시민들은 얼마나 느끼고 공감할까. 참여한 박람회의 주제를 알고는 있을까. 박람회를 통해 정원에 대한 생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 정원이 법제화되고 사업이 시작된 건 올해로 10년째로 아주 짧다. 물론 이전에도 수목이나 식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지만 법과 정책, 그리고 사업으로 체계화된 건 최근이며 이마저도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었다. 주무부처인 산림청에서는 국민들이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 실내외 정원을 조성하였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관련 일자리를 만드는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였다. 무엇보다도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박람회가 대표적인 사업이 아닐까 한다.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조사결과 정원 관련 박람회만 15개가 운영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정도면 금방이라도 정원문화가 자리 잡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듯한데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유야 앞서 언급했지만 정원문화가 정착한 유럽보다 역사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짧으니 당연하다. 그렇지만 마냥 부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의 정원박람회나 축제는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들과는 다른, 특히 규모나 운영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흥미로운 박람회가 있다. 대표적으로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와 달성 토성마을 골목축제가 그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지역주민의 주도로 지역재생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정선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시작된 시기의 추진방향과 운영방법이 색다르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추진방향에 따라 행정과 전문가는 지원과 교육에만 주력했고 철저히 마을과 주민주도로 운영되었다. 정원으로 무엇을 해결하려 했는지 목적이 뚜렷했고 이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교육과 지원으로 분명했다. 지역주민과 전문가, 지자체의 역할 분담이 명확했기에 작지만 성공적인 박람회로 기억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구 달성의 토성마을 골목축제 또한 시작부터가 남다르다. 한 골목의 주민 4명이 내놓은 화분으로 시작되었다. 골목이 밝아지자 경쟁하듯 주변 주민들의 참여로 골목 전체가 정원이 되었고, 엄청난 크기의 대추나무와 포도는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관광자원이 되었다.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불렸던 마을이 관광마을로 변화했고 협동조합까지 생겨났다. 삼국시대를 시작으로 역사를 담고 있는 벽화와 소박한 정원이 있는 달성 토성마을은 문화 그 자체로 남았다.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할까. 매년 지자체에서는 정원박람회를 마치면 결과를 분석한다. 몇 명의 인원이 방문하고 경제적 가치는 얼마를 남겼다고 평을 한다. 문화를 염두에 두고 평가한다면 과연 합당할까. 참여했던 시민들의 지속적인 정원활동에 얼마만큼이나 도움이 될까. 정선이나 달성의 마을의 주민들보다 정원에 대한 지속과 참여가 앞선다고 할 수 있을까. 문화는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과정의 산물이다. 그래서 생활이란 단어를 굳이 같이 쓰는 이유기도 하다. 모든 지자체들이 가진 자원이 같을 수는 없다. 지역과 환경이 다르고 가진 자원이 다르다. 모두가 같은 규모로 박람회와 축제를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내실 있는 계획과 운영이 필요하다. 지자체의 박람회에 자문을 할 기회가 있으면 지역민의 참여기회를 늘려달라는 얘기와 향후에는 그분들이 기획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청한다. 그렇게 되면 굳이 방문인원이나 경제적 가치를 매기지 않더라도 충분히 성공적인 박람회로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우리에겐 여전히 정원은 멀리 있는 듯 하지만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가로수만 덩그러니 있던 도시의 거리는 정원형 화단으로 바뀌었다. 도로 중앙분리대 대신 돌과 숙근초로 장식된 정원이 생겼다. 역의 광장에 정원이 생겼고 지하철역과 공항에 그리고 백화점과 베이커리에 정원이 생겨났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생활공간 곳곳에 정원이 자리한 것이다. 그 아름다운 정원을 보고만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쉽다.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는 누림에서 오는 것이고 정원의 누림은 참여이기 때문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의 제공이 정원박람회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축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이와의 모든 만남을 축제로 경험한다. 축제란 기다려지는 이다. 그와 약속된 현존으로부터 내가 기다리는 것은 어떤 엄청난 즐거움의 총체요. 향연이다. 생의 가장 순수한 기쁨.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 남수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email protected]
    • 2024-09-05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다양한 열대풍 화단과 꽃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오는 18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안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에서 ‘열대식물의 유혹, 색(色)’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열대식물의 가치와 열대 꽃식물로 조성한 아름다운 화단 모형을 알리는 자리다. 전시회에서는 농진청이 전국 20여 곳에서 현장 실증을 통해 아름다움과 적응성을 확인한 열대 꽃식물 입체 화단과 화분 모형을 100여 개 대형 화분에 보기 좋게 심어 소개한다. 입체 화단은 화단 뒤쪽에 키가 크고 시원한 열대 느낌을 주는 칸나 등 ‘중심 꽃’을, 중앙부에는 꽃이 화려한 콜레우스 등 ‘모양 꽃’이나 모양 꽃을 받쳐주는 ‘무늬 잎 꽃’으로 꾸몄다. 앞쪽이나 가장자리에는 관상용 고구마 등 ‘덩굴 꽃’을 배치해 풍성한 느낌을 더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농진청에서 자체 육성한 콜레우스 3계통과 칸나 3계통, 관상용 고구마 2계통도 처음 일반에 선보인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잘 견디고, 국민 기호에도 맞으며 열대풍 화단에 적합한 꽃식물을 보급하고자 3년에 걸쳐 새 계통 육성을 추진해 왔다. 칸나, 콜레우스, 관상용 고구마는 고온에 강하고 싱그러워 도로변에 심으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열대 꽃식물을 활용한 거리 화단 조성이 이미 활발하다. 칸나는 열대 아메리카에 자생하는 꽃식물로 위로 곧게 뻗은 줄기와 시원스러운 큰 잎, 줄기 끝에 피는 화려한 꽃이 매력적이다. 콜레우스는 열대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 꽃식물로 잎 무늬와 색이 아름답다. 고구마는 열대 남아메리카에 자생하는 식물로 보통은 덩이뿌리를 먹기 위해 재배하지만, 잎 색이 아름다운 일부 품종은 생육이 왕성해 화단에 섞어 심으면 덩굴 형태가 잘 표현된다. 이영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과장은 “이번 전시는 4년에 걸쳐 정립한 주제 화단 조성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농진청에서 개발한 꽃식물 육성계통과 고부가가치 화훼류를 활용한 여름철 화단 모형이 경관복지 향상과 생활 속 화훼 소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